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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계기수업’이란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사회ㆍ정치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는 주제나 사건이 있을 때 필요에 따라 별도로 실시하는 수업을 말한다. 교육부에서는 학교의 교육과정위원회나 운영위원회에서 방향을 설정하고 학교장의 사전승인을 거쳐 학년·교과협의회를 통해 교수학습안을 작성해 계기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7차교육과정 상에도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을 통하여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장에게 자율권을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계기수업 자체는 문제되지 않으며 교육적이라면 오히려 활용을 적극 권장할 일이다. 현재 각종 국경일과 기념일이면 조․종례 시간과 수업시간, 필요하면 가정통신이나 별도의 시간을 확보하여 다양한 계기교육을 하고 있다. 물론 그때마다 학교장의 승인을 받은 후에다. 정치․사회적 특정 사안에 대해 교사가 자신의 수업이나 교육활동에서 나름의 소신을 피력할 수는 있다고 본다. 헌법 제31조 제4항의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보장 외에도 교육기본법 제6조 제1항에는 ‘교육은 교육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되어야 하며, 어떠한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의 전파를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교육의 중립성을 명시하고 있다. 즉, 계기수업 자체가 교육과정에 합법적이라 할지라도 교육 중립성을 훼손하고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당연히 지양해야 한다. 이는 교사 입장에서 보면 권한남용이자 교육을 빙자한 사상학습이며,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일방적인 방침을 주입시키는 명백한 ‘교육폭력’이다. 교육의 본질은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세상을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며 장차 사회인이 되었을 때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사리분별 능력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자칫 균형 감각을 상실한 한쪽의 주장만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번 'FTA 협상' 문제도 그렇다. 이번 전교조 주관의 FTA 관련 계기수업에는 FTA 반대 파업 투쟁에 나선 단체와 영화배우 등이 동원됐다. 학생들에게 ‘교육적’ 차원에서의 ‘객관적’인 교육을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이 진정 학생을 위한 '교육적' 계기수업이 되려면 'FTA 협정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학생들이 깊이 생각해 보는데 도움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계기교육은 학생들의 다양한 판단 능력을 키워주는 범위 내에서 다루어져야 하며 그것도 가능하면 교사들에 의해서다. 사회 현안이 있을 때마다 계기수업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번처럼 유명 연예인 등 외부 인사들의 힘을 의존하는 모습을 학부모들은 어떻게 볼 것인가. 이는 국민들에게 교직에 대한 편향되고 왜곡된 인식만 심어주게 될 것이며 ‘계기수업’ 그 본래의 취지나 목적을 퇴색시키는 일이다. 따라서 '교육적' 차원을 벗어난 무분별한 계기수업은 교육의 본질 면이나 교육과정 운영상으로 봐도 주객전도(主客顚倒)요 본말전도(本末顚倒)인 것이다. 지금의 정치인은 국민이 뽑아줄 때의 생각이나 마음은 까맣게 잊은 채 국민이 올바르게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일은 제쳐두고 오직 진흙탕 같은 정치판에서 정치공방만 하는 본말전도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
5월의 유독 감사해야 하는 날이 많다. 뿐만 아니라 봄과 더불어 찾아오는 낭만과 운치가 만물을 완연하게 소생시키는 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감사의 낭만의 달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다소 괴로운 달이 되기도 한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런 오월에 유독 글짓기나 독서 감상문 대회 등을 자주 열게 된다. 물론 아이들의 독서와 논술 향상을 위한 것도 있지만, 다분히 형식적인 행사로서 아이들에게는 괴로움을 안겨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단체에서 아이들의 글짓기 공모전에 참가해 달라는 협조 공문이 하루다 멀다하고 일선 학교 현장으로 날아든다. 이거 아이들이 글짓기 선수도 아니고! “이거 해도 너무하는 것 같애. 아이들이 무슨 글짓기 선수도 아니고, 하루가 멀다하고 무슨 기관 단체에서 글짓기 협조 공문이 오니 말이야.” “학교에서도 오월이면 어버이 달이다 스승의 달이다 해서 이런 저런 글짓기 행사를 많이 하는데, 여타 많은 단체들에서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협조 공문을 보내니 선생님께서 괴로우시겠습니다.” “인근에 있는 단체들의 협조 공문이니, 학교 체면도 있고 해서 하기는 한다 만은….” “교장 선생님도 딱 거절하시니 못하니, 어떡하겠어요. 인근 일선 단체들도 모두 학교와 연계되어 있어 지역 사회에서 혹시나 관계가 소원해지면 그것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여러 모로 어려운 점이 많겠습니다.” “아이들만 죽어나는 거지 뭐. 정말로 글을 써고 싶어서 써도 힘든 판국에 억지스럽게 글을 만들어 내야 하니 오죽하겠어.” 오월은 기관 단체별로 여러 가지 행사가 많이 열리는 달이다. 이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모든 단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그 연계선상에서 청소년들의 생각을 담은 많은 글들을 무슨 행사의 작은 부야쯤으로 생각하고 뽑아서 시상을 하곤 한다. 그야말로 아이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기관단체의 행사에 반쯤 강제로 참여하는 셈이다. 물론 담당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주말까지 반납하며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물론 아이들은 대부분 그저 학교의 공식 행사거니 하면서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내심 속으로 선생님을 원망하는 수도 있을 터이다. 선생님 저 상금 안 받을 랍니다 이런 기관 단체의 행사와 관련된 글짓기 공모전이나 대회에서는 동기 유발 차원에서 소정의 상금이나 상품권을 걸어 놓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학생들에게는 꽤나 많은 상금으로 비쳐질 수 있다. 그런지 몰라도 가끔은 그런 기관 단체에서 열리는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선생님, 올해는 작년에 열렸던 ○○대회 열리지 않습니까?” “왜, 작년에 글짓기에서 상금받았다고 너무 우쭐해진 것 아니야.” “아이, 선생님도 제가 어떻게 돈에 눈이 멀어서….” 하지만 시골의 조그마한 학교에서 무슨 기관 단체에서 열리는 글짓기 공모전에 참가해 입상을 한다는 자체가 상당히 어렵다. 특히 글짓기 실력이 대회에 참가할 만한 아이들이 많지 않은 까닭에 몇몇 아이들이 여러 기관의 공모전이나 행사에 집중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생겨난다. “선생님, 저는 올해 글짓기 하지 않을 겁니다. 작년에 일요일날 교회도 못가고, 시험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글짓기 대회 나갔다가 정말 후회했어요.” “이놈아, 그렇다고 네가 나가지 않으면 우리 학교에서 누가 나가겠니!” “선생님 그래도 올해는 절대 나가지 않을래요. 억만금을 준다해도 나가지 않을 거니까 선생님 괜한 기대 걸지 마세요.” 어떤 아이는 사전에 내가 글짓기 대회에 나가자고 부탁할 것을 알고 거절을 하는 경우도 심지어 생겨나기도 한다. 수많은 글짓기 대회가 아이들에게 동기유발이 될 수 있을까! 글을 본디 마음에서 흘러 넘쳐 써지 않고는 못 배길 때 써야 제대로 되는 법이라 배웠고, 또 글을 조금 써보니 정말로 그렇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되었다. 정작 교사로서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이런 동기유발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글짓기가 마치 무슨 행사의 전리품인냥 되어가는 모양새에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물론 양질의 글짓기 대회나 공모전에는 많은 아이들이 참가해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그에 따라 좋은 대가를 받는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해마다 무슨 날만 되면 우후죽순처럼 수많은 일선 기관 단체에서 아이들이 마치 글짓기 공장의 글 찍어 내는 노동자인냥 생각하고 일선 학교로 협조를 구하는 것은 자못 우리 아이들에게 잘못된 글짓기 관습으로 고착화 될까봐 두려운 마음마저 든다. 요즈음 일선 학교에서는 논술이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지도에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다. 특히 상위층 학생들은 저마다 논술이 제일 중요한 줄 알고, 학교의 특기적성이나 계발 활동 시간에 논술반에 몰리기도 하는 조금은 서글픈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 목적이야 어떻든 간에 대학입시라면 목을 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일선 학교에서는 자주 독서 감상문이나 여러 과목에서 논술관련 글짓기 대회를 주관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제대로 느끼지도 알지도 못하는 무수한 주제를 놓고 써야만 하는 얄궂은 상황에 처하고 만다. 그렇다 보니 인터넷에서 그대로 옮겨 오는 경우도 허다하고, 일부는 누구에게 부탁을 해서 써 오기도 하는 부정적인 일들이 곧잘 일어나가도 한다. 오월은 정말로 감사의 달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자못 그런 감사의 달이 글짓기로 인해 짜증스럽고 고통스러운 날이 될 법도 하다. 어른들의 잘못되고 이기적인 생각이 우리 아이들을 정말로 글짓기에서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정말로 글을 쓰면서 그 대상을 향해 마음 속 깊은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몇 자라도 정말로 형식적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글들을 우리 아이들의 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교육환경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의 올곧은 시각이 정말로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는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돈다.
스승의 날이 지난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은 엊그제 황당한 뉴스를 보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올해 스승의 날은 휴무를 한 학교가 많았습니다. 꽃 한 송이도 못 받고 제자들과 떨어져 하루를 보내는 선생님들의 마음도 허전하고 씁쓸한 하루였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자녀를 교육하면서 속상했던 일은 없으셨나요. 아이들이 말은 잘 듣던가요? 시키면 시키는 대로 잘 하던가요? 웃어른을 공경 할 줄 알고 부모님께 효도를 하던가요? 제가 초임 교사시절에는 아이들이 말을 잘 들었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존경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힘이 드는 줄을 몰랐습니다. 세월이 많이 지난 요즈음 아이들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말을 잘 듣지 않고 말썽을 부리는 아이들이 많아서 선생님들이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을 하나 둘밖에 없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과잉보호를 하면서 키우고 아이들 기를 죽이지 않는다고 공공질서를 잘 지키지 않아도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어도 바로잡아주는 부모 보다는 감싸주려고 하기 때문에 나 밖에는 모르는 왕자처럼 공주처럼 자라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우선 식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며 장난을 쳐도 부모님들은 그냥 방치합니다. 다른 손님들이 눈살을 찌푸려도 내 아이 기를 살려준다고 바로잡아주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오직 내 자식만 최고라고 합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커서 지구촌 시대가 되면 세계 어느 곳도 이웃처럼 오고 갈 텐데 어려서부터 철저한 공공질서를 배우며 자란 다른 나라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갈 것인가 걱정이 앞섭니다. 식사예절과 급식지도는 요즈음 선생님들에게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 배운 식습관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에 여러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점심시간을 보내야 하는 선생님들의 고충은 한번쯤 생각해 보셨는지요. 선생님의 생활지도에 문제가 있으면 담임선생님 또는 영양사, 교감선생님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시정되도록 하는 방법이 더 현명하지 않았을까요. 교권은 선생님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학부모님의 자녀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학부모님의 자녀가 이번일로 받은 충격은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을 무뤂을 꿇게 한다고 자녀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요? 그리고 학부모님의 위상이 얼마나 올라갔을까요? 교육은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 크고 넓게 보셔야 합니다. 나무만 보시지 말고 더 넓은 숲을 보셔야 합니다. 더 심한 것은 이런 일들을 언론에 터트려서 어떤 이득을 보았다고 생각하십니까? 청주는 교육도시입니다. 우리학교 우리고장의 이미지에 어떤 도움을 주셨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느 대학 교수가 자녀가 질문한 내용을 바로 가르쳐주지 않고 “ 아빠는 잘 모르겠으니 내일 담임선생님에게 여쭤 봐라 ”라고 한 다음 담임선생님께 아이가 한 질문의 답을 전화로 알려드려서 자식이 담임선생님을 존경하게 하였다는 일화를 들은 적은 없으신지요? 어느 것이 내 자식을 위하는 길인지 교육적인 것인지 깨우쳐 주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아이들 교육의 문제는 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교육에 더 많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세살 버릇부터 잘 가르쳤는지 이번 기회에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부모님의 아이가 교육받아야 할 기간은 대학까지 졸업하자면 14년은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가정교육을 잘 시켜서 훌륭한 아이로 키우시기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신문기사의 일부분입니다. 이런 사태(?)를 접하면서, “이게 어디 어제 오늘 일인가?”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러나 대부분은 “어린이들이 설마 이렇게까지!” 하며 강한 의구심과 함께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것입니다. “이놈의 세상이 어찌 되려고 어린 것들까지 점점 싸가지 없게 지껄이나 몰러...” 이러한 추세에 한 어르신은 혀를 끌끌 차며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찌 이것이 어린이들만의 탓이겠습니까? 물론 어린이들도 반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을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한 어른들이 더 많이, 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욕설을 권하는 대한민국 제가 보기에도 대한민국은 욕설왕국입니다. TV드라마에서 이제 욕설은 빠지면 안 되는 중요한 양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화는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욕설을 빼면 영화 자체가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넷에도 욕설이 난무합니다. 자기와 생각이 조금만 달라도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갖은 욕설을 퍼붓고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습니다.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정치인, 경제인 등 소위 모범이 되어야 할 공인이나 지도급 인사들도 걸핏하면 폭언과 막말과 비속어를 일삼아 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 방송을 장식하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습니까? ‘앞을 보면 욕설, 옆을 보면 비속어, 뒤를 보면 막말’이 난무하는 이런 사회적 악조건 속에서 과연 우리 아이들이 바른말 고운말을 쓸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마치 3급수도 안되는 한강물에서 1급수 열목어나 산천어가 살기를 기대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청소년들에게 욕설은 반항의 문화코드? 어린이들이 이 정도이면 청소년들은 어떨까요? 차마 옮길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고교생 33명(한 학급) 중에서 욕설을 거의 안 하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니까, 겨우 세 명만이 손을 들었습니다. *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욕설과 비속어 * - fuck you, 뻐큐, 빠큐, 凸, 가운데손가락 등등 - X까, X빨아, X도, X나, 존나, 존내, 조낸, 졸라, 욜라, 열라 등등 - X할, X팔, X발, X부랄, X새끼 등등 - 승질 박박 긁는 울 담탱이, 재수 없어, 지랄, 깝싸네 등등 바야흐로 욕설의 대중화,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지요. 일부 청소년들과 매체에서는 욕설도 하나의 문화코드라고까지 주장합니다. 이제는 무엇이든 갖다 붙이기만 하면 ‘문화’입니다. 예전하고 다른 요즘 청소년들의 욕설 세태를 몇 가지 든다면,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점점 거침없고 당당하고 대범해졌다는 점입니다. 영화나 인터넷을 통해 ‘멋진 욕’을 배워오면 오히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끌고 영웅시된다고 합니다. 또한 요즘은 남녀를 불문하고 욕설과 비속어를 내뱉는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일명 노는 남학생들만 주로 욕설과 심한 비속어를 썼는데 반해, 요즘은 여학생들까지 가세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복을 입은 예쁜 여학생의 입에서 육두문자가 아주 자연스럽게 튀어 나올 때는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모범생들도 욕설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선생님과 부모님만 없으면 이들의 입에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욕설과 비속어가 튀어나옵니다. ‘서울대 여학생들도 복도에서 스스럼없이 욕을 해댄다’는 사실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버렸습니다. “인터넷, 대중매체 등 아이들의 의사소통 네트워크가 넓어지면서 언어교육을 담당할 주체가 사라졌다. 학교는 힘이 없고, 가정은 무지하며, 사회는 무책임하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우리의 언어생활은 무너질 것”이라고 서울교대 황정현(국어교육) 교수는 우려를 표시합니다. 어른들부터 대오각성하고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욕설이나 비속어를 거침없이 내뱉는 우리 아이들을 방관하지 말고 바로 잡아 주어야 합니다. 부모님들의 자녀 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님들부터 먼저 바른 말 고운말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바담풍할 테니 너는 바람풍하라’는 격이 되고 맙니다. 아울러 자녀들이 바르지 못한 말을 쓰면 따끔하게 지적해야 합니다. 댁의 아이는 건강한가요? 다들 ‘내 아이만은 안 그러겠지’하고 방심하는데,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가 지도하는 학생 중에 전혀 욕설을 할 것 같지 않은, 아주 애 띠고 예쁘장하게 생긴 녀석이 한번은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열심히 주고 많고 있기에 가만히 옆에 가서 보았더니, 친구랑 심한 욕설을 주고 많으며 이른바 ‘문자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교육상 아무래도 부모가 아는 것이 좋겠다 싶어 어머니께 연락드렸더니 ‘우리 아이가 그럴 리가 없다’며 펄떡 뛰시더군요. 내 아이는 내가 가장 잘 알 것 같지만, 때로는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다른 사람 다 아는 사실을 부모만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얼마 전 학교에 가서 저희 아이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온 집사람이 아이를 세워놓고 눈물 쏙 빠지게 혼내고 있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글쎄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 가끔씩 “졸라 좋아요.”라는 말을 쓴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조심스럽게 묻더라네요. “혹시 아버님이 욕설을 더러 하시나요?” 재작년부터인가 태권도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가끔씩 “아이, 씨!, 졸라 맛있겠다!” 이런 표현을 쓰기에 크게 혼낸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집 대신 학교에서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에는 ‘졸라’가 ‘무척’이나 ‘매우’의 뜻이 아니라 남자의 성기를 가리키는 아주 나쁜 욕설이자 금기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아울러 ‘졸라’의 원형에 해당하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 그 비슷한 욕설까지 설명하며, 쓰면 왜 안 되는가를 일러주었습니다. 아이의 표정을 보니, 화를 내며 무조건 쓰지 말라고 했던 지난번과는 분명 달라보였습니다. “욕설은 듣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더욱 더러워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평소에는 행실이 좋은데, 술만 마시면 개로 변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인물도 잘 생기도 좋은데, 가까이 접근하면 오래 된 재떨이 냄새가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술, 담배도 안하는데,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평소 행실이 불량하면 욕을 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데,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것은 정말 보기 안 좋더군요. 이 모든 것들이 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동이니 자제합시다. 멋 내고, 옷 잘 입고, 성형수술하고, 다이어트 하는데 들어가는 돈과 노력과 시간 중에서 아주 조금만을 술, 담배, 욕설 등을 줄이는데 투자한다면 자기 자신을 남들 앞에서 훨씬 좋게, 가치 있게 보일 수가 있을 텐데... ” 한 누리꾼이 욕설을 남발하는 학생들과 어른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깝다면서 토로한 푸념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꿈꾸던 우리나라는 군사대국도 아니요, 경제대국도 아니었습니다. 문화대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문화대국은 고사하고 욕설왕국이 되어 가는지 안타깝고 서글프기 짝이 없습니다. 다 알다시피 거친 말은 심성도 거칠게 하고 또한 행동까지 거칠게 만듭니다. 반대로 곱고 좋은 말은 심성도 순화시키고 행동까지 좋게 만듭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처럼 언어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언어사회는 현재 사막과도 같아서 정말 그 어느 때보다도 거칠고 메마르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만큼 심한 욕설이 난무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어서 빨리 전 국민이 바른 말 고운말을 생활화여 다시 기름진 옥토로 되돌려야 하겠습니다. 프랑스에서 살다 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프랑스의 경우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시(詩)를 3백편 가까이 외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프랑스 사람들의 대화에는 자연스럽게 시가 등장한다고 하더군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없이 부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이제는 불명예스러운 ‘욕설왕국’이라는 딱지를 벗어버리고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답게 성숙한 ‘문화대국’으로 한걸음 성큼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교권(敎權)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교사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벌이다가 학부모의 항의로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는가 하면 가장 존중받아야 할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일까지 터져나왔다. 스승의 권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 어이없는 교권침해 실태 = 19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시 연수구 Y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종례 훈시중이던 담임교사 S(23.여)씨가 K(15)군으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시 교육청에 따르면 K군은 S교사에게 "종례를 빨리 끝내라"고 소리치며 교실을 나가려다 이를 저지하는 S교사를 밀어 넘어뜨린뒤 발로 수차례 걷어 찬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현장에는 동료학생 30여명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제지를 하지 못했고 해당학생은 자신을 말리던 동급생들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K군은 한 달 전에도 S교사에게 폭언을 했다가 징계위에 회부돼 특별인성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앞서 18일 오전에는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 회의실에 이 학교 2학년 학생의 학부모들이 찾아와 담임 여교사의 징계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고 이 여교사가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무릎을 꿇겠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는 이 교사의 경우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벌이다가 학부모의 협박에 못이겨 이런 수모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005년 9월 경기도 A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새로 발령받은 미술교사가 수행평가를 실시하던 중 학생이 작품을 부수고 교사에게 대드는 일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이 사건 전에도 해당 교사에게 "신규교사 주제에 시험문제를 어렵게 내면 짓밟아 버릴거야"라는 등의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는 것. 이에 학교측은 자치위원회를 개최, 이 학생에게 '사회봉사명령' 처분을 내렸다. 경북 C초등학교 학부모 김모씨는 작년 5월 '담임교사가 자녀를 집중적으로 표적 삼아 학대한다, 자녀가 교도소 생활과 같은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 민원서를 지역교육청에 내면서 해당 교사를 정신적으로 괴롭히기도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학부모의 폭언과 폭행, 협박 등 부당행위로 인한 교사들의 피해사례는 52건으로 전년도의 40건에 비해 30% 증가했다. ◇ 교사-학생, 교사-학부모 '신뢰 상실' = 이처럼 교권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교원과 학부모, 학생 등 교육주체간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교원의 금품 및 촌지수수와 성폭행, 성적조작 등 각종 비리문제가 불거지면서 교육계에 대한 불신은 커져왔다. 실제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맹형규 전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2∼2005년 상반기 교원이 성추행이나 성폭행, 혼외 성관계를 했다가 징계를 받은 건수는 모두 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직무불성실 및 직무거부에 따른 징계가 49건으로 그 뒤를 따랐고 불법단체 가입 및 불법 집 단 행동 33건, 회계 및 인사 문란 28건, 외부 금품수수 27건, 폭언ㆍ폭행ㆍ체벌ㆍ 불화ㆍ음주추태 19건, 직원과 학생에 대한 감독ㆍ지도 소홀 19건, 성적ㆍ입학ㆍ출제 등 부정 9건 등 이었다. 다른 직종보다 엄격한 도덕적 책임이 수반되는 교직사회에서 일부이긴 하지만 비리문제가 불거지면서 교직사회 전체가 학부모와 학생 등 다른 교육 관련 주체로 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셈이다. 교원단체들은 정부가 최근 교원복지 강화정책을 실시하기는 커녕 오히려 정년단축과 교원평가제 실시, 부적격교사 퇴출 등 교원지위 약화정책을 남발하고 있는 점도 교권 약화의 한 요인으로 교원단체들은 꼽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정부가 모든 교사들을 반개혁적 세력인 것처럼 몰아세우다 보니 상당수 국민들이 교육계를 폄하하고 좋지 않게 보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 대책은 없나 =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각 교육주체들이 교권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교총 관계자는 "일부 교사의 경우 교원으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열심히 하는 교사들마저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 교원 스스로 자정노력을 하고 전문성을 높인다면 무너진 교권을 어느정도 회복하면서 교육계가 존경받는 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칭 '학생교육 및 교권보호법'이 제정되고 학교내에서 학부모들의 과도한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대책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교원단체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무모 상담ㆍ민원 절차를 마련하고 학생지도 방법 및 징계절차를 학칙에 규정, 교권침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협박과 폭언, 폭력행위가 있는 경우 교사나 학교장이 즉각 경찰에 고발토록 하는 등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교육부는 교권침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교권 보호 법률지원단'을 설치하고 교권침해사례를 은폐하거나 늦게 보고하는 학교장을 엄중 문책키로 하는 등 교권보호 안전망도 조속히 구축키로 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최근 청주시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행위와 관련, 교사의 숭고한 권위와 명예는 누구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교권침해나 학생을 볼모로 하는 집단이기주의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후 '교육 가족에게 드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다시는 이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생을 사랑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는 교직풍토 조성방안 마련 ▲교권 보호 안전망 구축 ▲건전한 교육적 요구와 의견은 수렴하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결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 경영의 자율성과 교수.학습권을 보장하되 책무 소홀에 따른 책임을 추궁하고 각급 학교 급식여건 개선과 함께 학교 급식의 질적 향상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충북의 교육가족들은 심기일전해 교육열정에 불을 지피고 신뢰와 화합으로 희망찬 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노재전 청주교육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 "학생지도에 불만을 품은 일부 학부모들이 교사의 아파트 및 학교를 찾아가 사과와 사직을 종용한 것은 명백한 교권침해"라며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성 회복과 교사 존중 풍토 조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비례대표․교육위)이 발의할 예정인 가칭 ‘학교촌지금지법’에 대해 찬반 측의 욕설․비방이 가열되면서 도마 위에 오른 교권이 벌써부터 난도질당하고 있다. 촌지를 건넨 학부모에게 실형을 내리고 교사에게 금품 가액의 50배를 과태료로 부과하는 내용에 대해 토론을 진행 중인 진 의원과 한국교총의 홈페이지에는 찬성 측 네티즌들의 ‘교사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 애 피해 입지 말라고 얼마 전 ‘기본’ 액수를 건넸다”는 한 네티즌은 “양심적인 교사는 많아야 5%도 안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상품권 선물에 영수증 포함(교환용), 도서에 봉투(현금10만원 이상), 소풍에 과일(골든키위 이상)에 일당, 집에서 먹는 집 반찬까지…정말 해도 너무 한다”며 찬성했다. 심지어 “한국 학교에는 어떤 형태로든 촌지가 존재하며 학생을 볼모로 받는 촌지교사는 한마디로 인질범”이라고 몰아붙이고 “모두들 삥을 뜯겼다는데 뜯어먹은 ××은 없다니…짐승만도 못한 저것들을 보고 있자면 정말 죽이고 싶다”는 독설 등 게시판에서 교사는 이미 ‘공공의 적’이 됐다. 이에 대부분의 반대론자들은 “촌지를 근절하기 위한 법적인 제도는 이미 마련돼 있고 실천의 문제”라며 “특정 집단을 부패집단으로 기정사실화하고 겨냥한 입법은 교권을 넘어 사제 간을 무너뜨릴 뿐”이라는 입장이다. 일부는 “그렇다면 정치인부터 가장 먼저 입법화하고 경찰, 일반 공무원, 군인 등 특정 집단에 대해서도 떡값근절법을 따로 만들라” “새삼스런 입번 제안은 한탕주의 정치적 술수”라는 격앙된 반응이다. 진수희 의원은 답변에서 “네거티브 한 방법으로 우리 학교현장을 바꿔나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도 “촌지근절법안은 제정되었을 때 촌지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촌지근절에 대한 법안을 만들어도 의원들마다 생각이 달라 교육위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 교육위원 측은 “특정 집단을 겨냥한 입법례는 없고 과잉입법적 성격도 짙다”고 말했다. 현재 진 의원 홈피의 설문결과는 입법 찬성이 69%, 반대가 29%이며, 한국교총 설문 결과는 찬성 38%, 반대 72%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교육연구원(원장 임웅환)은 국가보훈처(처장 박유철)와 함께 ‘제2회 초·중등교사 나라사랑 교수학습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 함양 교육이 학교교육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번 경진대회는 독립정신, 국가수호정신, 민주정신 등 나라사랑 함양을 주제로 일선 교사들이 작성한 교수학습지도(안)(초등학교 80분, 중학교 90분, 고등학교 100분 분량)을 심사하게 된다. 응모신청은 6월 12일부터 7월21일까지 우편이나 방문접수하면 된다. 제출된 ‘나라사랑 교수학습 프로그램’에 대해 서면심사와 8월 10일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작(초·중등 구분 대상, 우수상 각 1편, 장려상 3편)을 선발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가보훈처 홈페이지(www.mpva.go.kr)나 보훈교육연구원(edu.e-bohun.or.kr)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031)250-8507.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초등학교 3학년 딸을 키우고 있는 최모(37.여)씨는 요즘 새벽이면 불안해 잠을 설친다. 최근 들어 잠들었던 딸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깨어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최씨의 딸은 지난 9일 서동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이 학교 3학년생이 15t 덤프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지는 처참한 사고를 목격했는데 이후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 당시 서동초등학교 학생과 주민, 방과 후 학원에 가기 위해 학원차를 타고 서동초등학교에 들렀던 다른 학교 학생 등 20-30명이 참사를 목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목격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최씨의 딸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서산시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받은 후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으로 대부분 어느 정도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자해적 행동이나 직업적 무능력, 대인관계 장애가 나타나 사회생활이 어려운 지경까지 놓이게 된다. 서산에서 정신과의원을 운영하는 김명수(44) 원장은 "서동초등학교 학부모가 찾아와 아이의 장애증세를 상담하고 간 적이 있다"며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고 부모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며 악몽 등 수면장애가 지속되거나 돌출행동을 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등 경우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스트레스 장애증세가 나타나면 소아.청소년 전문 정신과 의사를 찾아 한두달 가량 상담과 약물치료, 인지행동요법 등을 병행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스트레스 장애 피해학생들을 위해 전문 심리치료를 실시키로 하고 현황을 파악중이며 조만간 정신과 의사나 심리치료사를 초빙, 일정기간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심한 충격을 받았을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 치료를 실시키로 했다"며 "전문가를 정기적으로 초빙, 장애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5-6명씩 한조로 묶어 상담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건 한국교총회장은 22일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 지역 모초교 여교사가 학부모들의 사표강요 등 집단행동에 못이겨 무릎을 꿇고 사과한 교권침해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윤 회장은 이날 “학부모가 사과문을 학교측에 전달했다고 어물쩍 넘겨서는 안된다. 교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제고와 함께 이를 제대로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교육행정당국은 사건의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정부는 허울뿐인 교원예우에관한규정, 실속 없는 교권보호대책이 아니라 한 가지라도 제대로 실현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그 대책의 하나로 ‘학생교육 및 교권보호법(가칭)’ 제정을 제안했다. 윤 회장은 이번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학교급식 여건도 시급히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을 확보해 급식시설을 확충하고 현대화해야 하고, 학교급식의 전면적인 검토를 통해 문제점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교육행정당국이 담임교사와 해당 학교의 명예회복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언론도 교육문제 보도에 신중히 접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원희 교총수석부회장은 사건의 원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는 정부의 교원지위약화정책이 교원경시풍조를 불렀다”고 지적하고 “교권 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운념 교총부회장은 “현장교사들은 과연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의문에 빠져 있을 정도로 교원의 사기가 저하됐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며 “재발방지와 교권확립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충북교총은 이번 사건을 주동한 학부모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중학교 여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남학생 제자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5분께 인천시 연수구 Y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종례 훈시중이던 담임교사 S(23.여)씨가 K(15)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K군은 같은 반 여학생 머리를 만지는 것을 제지하던 S교사에게 "내가 만지지 않았다"고 소리치며 교실을 나가다 이를 저지하는 S교사를 밀어 넘어뜨린뒤, 발로 S교사의 발을 두 차례 걷어 차 전치 10일간의 상처를 입혔다. 당시 현장에는 동료학생 30여 명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제지를 하지 못했고, 이웃 반에서 달려온 남자교사와 동급생들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K군은 한 달 전에도 S교사에게 폭언을 했다가 지난 4일 징계위에 회부돼 특별인성교육을 받았으며, 현재 학교를 다니며 정신과 통원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K군과 부모는 이날 오전 S교사와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했으며, "대안학교로 전학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담임교사가 K군에 대한 처벌을 원치는 않지만,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여부를 검토중"이라며 "전학을 희망하는 K군 부모의 뜻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2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교권침해 사건과 관련, 학부모의 불법적인 교권침해 사건이 발생할 경우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청-학교 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학교장은 교육청에 즉각 보고토록 해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대응하도록 하고 은폐ㆍ지연 보고가 발생하면 학교장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또한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협박ㆍ폭언ㆍ폭력행위가 있는 경우 교사, 학교장이 즉각 경찰에 고발하도록 전국 시ㆍ도 교육청에 지시한 데 이어 24일 열리는 시ㆍ도교육감회의에서 교권침해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교육부는 교권법률지원단을 통한 교권침해 사건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강화하고 경찰청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교권침해 사범을 엄정 처리키로 했다. 교육부는 학부모 상담ㆍ민원 절차를 마련하고 학생지도 방법과 징계절차를 학칙에 규정해 교권침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실ㆍ국장회의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교권침해 사례가 도를 넘고 있다"며 강력한 교권확립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충북 청주시 청주기계공고 어머니회(회장 장태희) 임원들은 22일 오전 학교에 사랑의 회초리를 전달했다. 이 사랑의 회초리는 조회시간을 맞아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 회장 등 어머니회 임원 4명과 학생 대표 윤상호(18.정밀기계과 3년)군이 이 학교 신 규 교장과 최재록(3학년 부장) 교사를 비롯한 각 학년부장에게 학급수에 맞춰 모두 39개를 전달했다. 이날 사랑의 회초리는 학생들이 '우리는 인권.자율.책임을 중시하는 학교를 학부모, 선생님과 함께 만든다', '학교 폭력 및 흡연을 하지 않는다'는 등 5개 항으로 된 '좋은 학교를 함께 만들어가는 결의문' 채택에 이어 전달됐다. 또 학교측은 학생들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입지(立志)연필' 1자루씩을 1천300여명에게 전달했다. 학교는 회초리를 각 학급 교실에 보관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교육과 관련, 자녀에 대한 과보호로 걸핏하면 학부모들이 교사들에게 대드는 등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학생들도 교사들의 말을 듣지 않는 사례가 많아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 회장은 "회초리라도 사용해서 학생들을 올바르게 가르쳐 달라는 어머니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사랑의 회초리를 전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갈수록 교권이 실추되고 있는 요즘 교사들에 대한 존경과 권위를 상징하는 교편(敎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령고에서는 2000년도부터 학교의 특색 사업으로 1·2·3·4운동을 전개하여 많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1·2·3·4운동이란, 본교에 입학한 모든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① 한 가지의 분명한 특기를 갖고 ② 두 가지의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며, ③ 세 가지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④ 네 가지 이상의 상장을 수상하도록 지도하여 학생들이 무한 경쟁 사회의 민주 시민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운동이다. 교육 여건을 비롯해 모든 면에서 대도시를 따라가기 힘든 시골 소재 학교인 본교가 대도시의 명문 학교 못지 않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런 특별한 운동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본교는 “일등생 보다는 유일한 한 사람으로”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모든 학생들이 성적보다는 각자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모두가 떳떳한 사회의 일원으로 기반을 잡을 수 있도록 세심한 지도를 하고 있다. 1·2·3·4운동을 시행한지 만 4년이 지난 지금 이 운동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2004년 입시에서 서울대에 8명, 2005년엔 5명의 서울대생을 배출한 바 있으며, 각종 학력 경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모형항공기대회에서 대상 수상, 2004년 전국 학보콘테스트 1위, 전국관악 경연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했으며, 본교의 카누부는 창단한지 3년 만에 2005년도 전국 체전에서 금메달 3개와 2005년 해군참모총장배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 및 재능 계발에 1·2·3·4운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교사의 업무는 세상 밖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아이들의 수업지도에서 부터 생활지도, 그리고 요즈음 사회의 요구에 의하여 다양한 업무들이 산적하여 당일에 업무를 마치지 못하고 퇴근하여야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는 대부분의 수업 시간을 혼자서 거의 담당하기 때문에 하루가 끝날 때 쯤이면 녹초가 되는 것이다. 더욱이 열악한 조건에서 급식을 하는 학교는 더욱 그러하다. 이번에 일어난 교권침해의 사건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학교에 급식소를 새로 짓는다는 것은 예산상 쉬운 일이 아니며, 요즈음 화두인 혁신, 개혁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교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좀 더 신경을 써 교사들이 안정된 분위기에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도 무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 문부과학성은 교원들의 건강 상태에 관한 조사 발표에서 마음의 병으로 휴직한 공립 초·중·고등학교의 교원이 작년에 과거 최다인 4,112명에 달해, 처음으로 4,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인 스트레가 원인이 되어 학교를 쉬고 있는 교사전체의 51%에 해당하며, 아이를 다루거나 보호자와의 관계 등으로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교사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택에서 휴양을 하고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혼내게 된다. 지금까지의 내 방식이 옳았을까요.” 라고 교사들의 고민 상담을 하고 있는 교육센터 상담자 앞으로 이와 같은 교사의 메일을 보내왔다. 다른 초등학교 고학년의 담임을 맡은 베테랑 교사는 “아이들은 학교에서의 모습과 집에서의 모습이 다릅니다. 보호자에게 얘기를 해도 이해를 못해요”라고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전했다. 도쿄도 산라쿠 병원에는 작년에 5년 전의 1·2배에 해당하는 432명의 현직 교사가 마음의 병을 호소하며 찾아왔다. 정신신경과 나카지마 카즈노리부장에 따르면, 40,50대의 베테랑 교사일수록, 요즘 아이들이나 보호자로부터의 다양한 요구에 다 감당해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잇따른 교육개혁 등으로 인한 업무 환경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몇 차례의 통원 치료로 끝나는 가벼운 증상인 경우가 많은 한편, 현장에 일단 복귀한 후에 다시 쉬게 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카지마 부장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교사들이 이용하기 쉬운 상담 창구나, 서서히 직장에 익숙해 지도록 하는 훈련과정이 요청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교사의 건강은 학생들의 교육과 직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배려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배려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인근에 있는 도서관을 찾는다.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도서관이지만 세미나실, 컴퓨터실, 휴게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끼리 오붓하게 주말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유치원에 다니는 막내는 유아기부터 책에 관심이 많아서 도서관 나들이를 자연스럽게 여길 정도가 되었다. 독서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져, 어린이용 열람실는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 부모들의 모습도 흔한 풍경이 되었다. 도서관에 도착하면 먼저 각종 도서 정보가 담긴 게시판부터 살펴본다. 마침 굵은 글씨로 눈에 잘 띄도록 부착해 놓은 게시물에 시선이 멈췄다. ‘북스타트(Book start) 운동’을 소개하는 안내문이었다. 평소 ‘북스타트 운동’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던 차에 지역도서관이 이처럼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 학생들의 독서량이 선진국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독서의 생활화야말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에서, 당국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여 학교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도서관 시설을 늘리는 등 애를 쓰고 있으나 어려서부터 비뚤어진 교육열의 영향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독서의 즐거움에 몰입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생후 6~12개월된 영아를 둔 부모가 회원에 가입할 경우, 아기에게 읽어줄 동화책을 무료로 대여받는 것은 물론이고 동화구연, 육아상담 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이제 갓 아기를 낳았거나 아니면 아기를 낳을 계획이 있는 부모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선물임에 틀림없었다. 신체 못지않게 지적으로도 건강하고 균형잡힌 아이들을 키워내기 위하여 지역도서관이 부모와 함께 책임을 공유하겠다는 의도가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다. ‘북스타트 운동’이 이미 활성화된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의 선진국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언어 습득 능력과 집중력은 물론이고 학교 생활에 따른 적응력과 자신감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가히 책이 가져다준 경이로운 변화라 할 수 있다. 옛말에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어렸을 때 어떤 습관을 들이느냐에 따라 청소년기는 물론이고 성인이 돼서도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컴퓨터를 포함한 각종 영상기기에 무방비로 노출된 우리 아이들이 책을 멀리하고 감각적인 노예로 전락한다면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의 미래도 그만큼 암담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아기 때부터 부모와 함께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는 ‘북스타트 운동’이야말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촉매제라 할 수 있다. ‘북스타트 운동’을 생활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의 확대와 더불어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운영 요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지역 단위의 자원봉사시스템 구축과 함께 독서프로그램을 입안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의 확충이 필요하다. 굳이 ‘우리가 갓 태어난 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책을 그들 삶의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는 북스타트 운동의 창시자 웬디 쿨링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어려서부터 책과 친숙한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도 책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 할 수 있다. 가뜩이나 출산율 저하로 인하여 국가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당국이나 갓 태어난 자녀를 어떻게 기를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북스타트 운동’에 동참하라고.
저는 매일 출근할 때마다 우리학교의 교화인 백합에 관심이 많아 쳐다봅니다. 순결, 깨끗한 마음, 정결한 마음, 고상한 기품을 상징하는 백합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백합은 한 선생님께서 밑거름을 주고, 물을 주고, 비료를 한 까닭인지 작년보다 훨씬 크게 자라고 있습니다. 꽃을 사랑하는 한 선생님의 정성을 먹고 자란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중앙현관에 하얀 꽃이 핀 일년초가 심겨진 화분이 양쪽에 나란히 놓여 있는데 키가 쑥 자란 것을 보게 됩니다. 이도 역시 매일 이른 아침마다 일직하시는 오 주사님께서 정성을 들여 물을 주는 걸 보았는데 정성을 먹고 자란 일년초는 보답이라도 하듯 흰 꽃으로 활짝 웃으며 출근하는 선생님들의 기분을 산뜻하게 합니다. 학기초에 왼쪽 이마에 피부병이 생겼습니다. 병원에 가기는 싫고 해서 집에 있는 약을 발라도 낫기는커녕 계속 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장 선생님께서 피부병을 보고는 병원에 가보라고 하시면서 보건 선생님을 불러 바르는 약, 먹는 약을 저에게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 약 먹고 바르고 나니 거짓말 같이 깨끗하게 나았네요. 보건 선생님에게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더니 교장 선생님께 감사하라고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교장 선생님의 관심과 배려가 없었다면 병원에 갔을지도, 늦게 나았을지도 모르지요. 저는 선생님들에 대한 관심과 정성이 적은 것 같아 늘 죄송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한계를 느끼지만 마음으로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정성을 매일 쏟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피부에 와 닿지 않겠지만 사실은 그렇습니다. 저의 ‘내리정성’이 여러 선생님에게 있어야만 여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까지 ‘내리정성’이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우리학교 선생님들의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정성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정성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쏟는 땀과 정성이 있기에 학생들은 봄을 맞아 쑥쑥 성장하고 있지 않나 봅니다. ‘하찮은 일도 정성들여 일하면 귀하게 보인다. 선생님의 배려와 정성을 먹고 자란 아이는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렇습니다. 선생님의 배려와 정성을 먹고 자란 아이는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때가 되면 우리에게 기쁨과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공장에서 정성들여 만든 물건은 불량제품이 아니라 우수제품이 되어 우리에게 기쁨과 유익을 주듯이, 집에서 정성들여 만든 음식은 맛있는 음식이 되어 먹는 이로 하여금 기쁨과 건강을 가져다주듯이, 밭에서 정성들여 키운 채소는 풍성한 먹을거리가 되어 기쁨과 영양을 공급해 주듯이 땀과 정성으로 교육한 학생들은 많은 세월이 지나도 외면하지 않고 우리들에게 기쁨과 유익을 안겨다줄 것입니다. 몇 년 전 40대 중년 여 제자로부터 편지를 받고는 한때 기뻐했던 것도 총각시절 정성을 들여 교육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교육은 정성입니다. 변함없는 정성, 지속적인 정성, 끝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정성을 쏟아놓으면 분명 언젠가는 좋은 제자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기쁨과 유익을 줄 것입니다. 김남조 시인의 시 ‘빗물 같은 정을 주리라’는 한때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비는 뿌린 후에 거두지 않음이니 나도 스스로운 사랑으로 주고 달라지 않으리라 아무것도/ 무상으로 주는 정 자욱마다엔 무슨 꽃이 피는가 이름 없는 벗이여’처럼 아무런 보상 없이 빗물 같은 정을, 사랑을, 칭찬을, 격려와 인정을 시시때때로 나누어 주고 관심과 정성을 쏟아놓으면 학생들에게 쏟은 관심과 정성이 거름이 되고, 물이 되고, 비료가 되어 관심과 정성의 자욱마다엔 예쁜 꽃, 좋은 열매를 반드시 맺을 것입니다.
청주시내 모 초등학교 여교사가 일부 학부모들에게 무릎을 꿇은 일이 발생해 교육계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교사가 강압적으로 급식을 지도했다면서 그 교사를 징계하도록 학부모가 항의했다는 소식을 접하는 한 교사로서 분함을 금할 수 없었다. 비록 사유야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겠으나 교사가 무릎을 꿇어야 할 만큼 잘못된 것인지 의심스럽다. 중징계를 받을 만큼 잘못되었다면 행정적 조치를 받을 일이지 교사가 학부모 앞에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수치 중에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특히나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에 대한 교사의 권위를 강화시켜야 하고, 학생에 대한 징계를 강도있게 해야 한다는 소리가 드높아 지는 이 시점에 교사로서의 위상이 하강된다는 것은 교육부가 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잘못 먹인 것은 아닐까? 교사와 학부모간 갈등은 교육부의 선악과 탓 학교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계층이 사회의 어느 계층보다 학부모의 집단이다. 학교의 운영위원회는 학교에 대한 운영을 보다 민주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만들어 지는 학교의 심의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사이에 학교에 주인은 마치 학부모가 주인인 양 예사로 학교에 목소리를 드높여 학교에 교사들의 사기를 꺾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 교사는 권위를 먹고 사는 집단이 아니다. 그렇다고 부를 축적하기에 좋은 위치도 아니다. 오로지 순박한 학생들과 때 묻지 않은 심성으로 진리의 전당을 지켜가고자 하는 것이 교사 집단이다. 이 집단이 사회로부터 학부모로부터 학생으로부터 도전을 받기 시작한 것은 교육부가 선악과를 교사와 학부모에게 잘못 먹인 탓은 아닌 지. 교육부가 추진하고자 내세운 여러 안건이 두 계층 사이에는 갈등을, 집단 내에서는 불신을, 개인 간에는 회의를 각각 불러 일으켰다고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내세울 만한 것이 있는가? 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교육부로 던지고자 하는 생각도 없다. 학교에서는 교사 자신들이 지켜야 할 고유의 권한을 지켜가지 못한 것이 큰 흠이라고 한다면 흠일 것이다. 교권은 타인이 지켜주는 것도 아니다. 학교의 자잘한 일을 학교 측이 학생의 입장에서만 일을 해결하는 것은 오히려 교권을 추락시켜 가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일은 원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교사가 교사의 권위를 지켜가는 것은 엄격한 학교 규율을 강화시켜 나가면서 청소년전문기관과의 연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안이 고려될 수도 있다. 교육부가 선악과를 먹인 두 계층이 자기를 되돌아보게 했다는 면에서는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서로를 질시하고 헐뜯는 양상으로 나타나는 빈도가 많음에 문제가 있고, 언론도 학교의 불미스러운 일을 타 기관의 부패고리와 같은 측면에서 공공연히 확대시켜 나감으로써 자라나는 학생들로 하여금 교사에 대한 불신과 학교에 대한 불만을 갖게 했다는 측면도 있었다. 자잘한 것은 소리없이 해결해 나가는 것도 자라나는 세대를 교육시켜 나가는 기성세대의 위상을 드높이는 길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 사회는 간과하고 있음도 슬픈 일이다. 교권은 교사의 철학으로 지켜야 한다 교권이 추락하는 시대에 교권을 지켜가려는 안간힘을 쏟는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교사의 권위가 추락하는 이 시대에 교직을 희망하는 학과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도 아이러니다. 교사의 권위를 지켜주지 못하는 교육부, 교사의 입장을 지지해 주지 못하는 학교가 교사의 권위를 더 실추시키는 것은 아닌 지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학교의 교사, 학교의 학생, 가정의 학부모 모두가 서로를 서로 지켜가는 자기 선이 있어야 한다. 자기선을 지켜가려는 자정노력이 지금의 학교사회에서는 절실하게 필요하다.
인천부개여자고등학교(교장 김한신)는 20일 효행봉사반 학생, 자원봉사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인근 부개동 지역의 홀로 사는 어르신, 재학생의 할머니, 할아버지 등 270여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베풀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행복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치러진 이날 행사는 어르신들에게 우리민요, 엿가위 춤 품바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저녁 식사와 과일, 떡 그리고 준비한 선물을 전해드리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도중 흥겨운 우리 가락이 나올 때는 어르신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어우러져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하였다. 부개여고는 학교특색사업을 ‘효와 예의 실천교육’으로 정하고, 표어, 포스터, 효행편지쓰기, 효행 실천사례 발표 등 여러 행사를 통하여 ‘효 실천의 보람’을 홍보함은 물론, 나아가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효행 실천의지를 가정과 사회로 확산시키고, 일상생활에서 ‘효행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한신 교장은 “경로잔치 등 다양한 효 실천 프로그램 운영 및 효행교육의 결과로 학생들이 웃어른을 공경하고 예절바른 생활태도가 크게 함양되어 ‘실력을 갖춘 바른 부개여고인’육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의 제10회 경기교육자원봉사포럼이 5월 17일(수) 10시 각급학교의 학부모지도봉사단장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의 한사랑뷔페에서 성대히 열렸다. 포럼 강사로 나온 김환근 목사(수원기독호스피스 회장)는 ‘의미있는 죽음을 위하여’라는 특강에서 “핵가족화 된 한국사회, 노령화 사회, 각종 성인병 및 암환자가 증가하는 이 시대에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활동은 중요한 사회복지봉사활동”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경자협 이해숙 사무총장으로부터 학부모지도봉사단과 함께하는 경기도 멘토링, 파랑새둥지 독거노인 봉사지도자 육성 등에 관한 실질적 내용의 연수가 있었고 사례발표로 ‘초등교사 봉사동아리 활동-나눔의 소중함을 일깨우며’(정진남 오산 운산초 교사, 어울림봉사회 큰 심부름꾼), ‘학부모지도봉사단 활동의 활성화’(신점심 청명고 학부모지도봉사단장) 발표가 있었다. 2002년 시작된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약칭 경자협) 포럼은 올해부터 매월 셋째 주 수요일 개최하는데 교육계의 원로 또는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지도자를 초빙하여 특강과 연수를 가짐으로서 국가발전을 위한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국 봉사 포럼 운영의 모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