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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동부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수교육치료센터가 장애우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순회치료교육을 지난 4월1일부터 실시한 결과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장애우 학생에 대한 기초조사를 거쳐 치료교육 대상으로 선정한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하는 데 순회치료 교육은 장애특성을 파악하고 개별처방식 치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데 물리치료, 작업치료, 감각·운동·지각 훈련 등의 영역별로 치료교육대상자의 특성에 맞춰 개별처방식 치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3명의 치료교사를 배치 1교사당 주 20시간을 담당 101명의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도림초 김동환 학생의 어머니는 “저희 아이처럼 전문가의 손길(물리치료)이 필요한 아이가 병원이 아닌 학교에서도 치료교육 혜택을 받게 되어 너무나 고마우며, 선생님께서 아이에 맞는 맞춤 치료교육을 해 주시고 사랑으로 대해 주신다고 동환이가 자랑할 때 눈물이 절로 나왔다"며 "우리 동환이 뿐만 아니라, 모든 장애우들에게 동환이와 같은 치료교육이 활성화 되어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장수초등학교 박0준 학생은 매주 선생님을 기다려, 치료선생님께서 오시면 활짝 웃음을 머금고, 한걸음에 달려와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치료교사를 반갑게 맞이하며, “선생님, 너무 재미있어요!, 또 하고 싶어요! 제가 할께요!” 등. 수업내내 재잘거리며 치료교육수업활동에 열정적이고,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에서 치료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를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 동부교육청 초등교육과 어윤승담당장학사는 특수교육대상자들의 치료교육 지원 확대를 위해 특수교육치료센터내 재활치료실을 확충하고 내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다 많은 특수교육 대상학생이 치료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및 리모델링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공동체. 교직원과 학생들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여기에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들어가야 한다. 특히, 좋은 학교를 만들려면 학부모의 지지와 협조는 절대적이다. 수원제일중학교(교장 강수남)의 명예사서 간담회가 4월 13일 오전 채송화관(도서관 명칭임)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학부모 명예사서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도서관의 정의, 역할, 기능 그리고 도서관에서의 업무 등 전반적 운영 상황을 안내하고 명예사서의 할 일과 자세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가졌다. 이 학교 도서관은 장서 10.000 여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도서관 담당교사, 사서교사, 도서부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데 이제 명예사서가 합류하는 것이다. 하루 평균 대출권수 100여 권, 1일 이용자 수 250명(전교생 930명의 27%)에 이르고 있다. 도서관이 살아 움직이는 학교가 좋은 학교이다. 도서관이 마을 곳곳에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도서관은 행복한 공간이다. 책을 펴면 미래가 보인다. 문득 전임지에서의 독서 표어가 생각난다. "책은 행복을 클릭합니다" "책으로 여는 아름다운 세상" "책 속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오늘 간담회 자료로 나온 '명예사서로서의 자세'가 의미심장하다. "도서관은 이용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책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독자의 시간을 절약하라" "모든 책을 독자에게" "도서관은 성장하는 조직이다" 책 속에서 행복을 찾게 해주는 학부모 명예사서. 그들이 있기에 우리 학생들은 오늘도 도서관에서 행복찾기에 빠져있다.
오늘 경기도교육청 제2청 산하 음악교과 지원단의 연찬이 있었다. 지난 3월 모임을 가진 후 두 번째 모임이다. 오늘은 특별히 합창연수로 음악교과 지원단뿐만 아니라 제2청 산하 합창에 관심이 있는 교사 40여명이 모여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오늘 강사는 고양 오마초등학교 장명옥 선생님이 수고해 주셨다. 장 선생님은 경력 20년의 교사로서 율곡 연수원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음악과 강사 4년과 음악과 교실수업개선 강사를 한 바 있고 어린이 합창단과 합주단을 지도하여 최우수만도 8회나 하였으며 2005년도에는 경기도 학생예능대회 합창부문 최우수를 한 매우 유능한 교사이다. 연수내용은 호흡법과 자세, 공명, 발음 등이었는데 이론으로만 이해하기 어려웠던 일반적인 합창지식을 매우 알기 쉽게 전달하였다. 이어 질문시간에는 그동안 아이들의 합창을 직접 지도하면서 궁금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 선생님께서는 질문 하나하나에 매우 성의껏 응답해 주셨고 오늘 모인 교사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실질적인 연수에 매우 흡족해 하였다. 해마다 열리는 학생예능발표대회. 그 중에서도 합창대회는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장선생님께서 연수 초두에 합창을 자원하여 맡은 교사를 손들어보라고 했을 때 두 명에 불과하였다. 관리자가 합창업무를 맡겨서 대부분 합창을 맡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니 어떻게 교사가 즐거운 마음으로 열정을 갖고 지도할 수 있을까? 음악교과 지원단에서 오늘 이 연수를 계획하게 된 것은 합창을 맡은 많은 교사들이 곧 있을 예능발표대회를 준비하며 각급 학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때라는 점을 고려하여 그 어떤 연수보다 먼저 계획한 것이다. 오늘 연수가 열정을 가진 합창지도 교사들과 목소리를 합하여 노래하기를 원하는 합창부 어린이들이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어 어린이들의 음악성장에 더욱 효과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오늘 연수물에서 본 감동적인 시를 한 편 적어본다. 합창을 할 때처럼 합창을 할 때처럼 오늘도 저에게 새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삶의 무대 위에 다시 한번 저를 세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합창을 할 때처럼 이기심을 버리고 절제하는 기쁨으로 매일을 살게 해 주십시오. 합창을 할 때처럼 틈새의 침묵을 맛들이면서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겸손을 배우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즐겁게 노래하는 마음으로 삶의 길을 걸어가게 해 주십시오.
조지 부시 행정부가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막기 위해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을 만들었으나 이로 인해 과학교육이 외면당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낙제학생방지법이 읽기와 수학 능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면서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과학교육을 등한시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이 몰려 있는 지역의 학교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각종 국제 과학경시대회에서 미국 학생들의 성적이 저조한 데다 향후 과학자와 엔지니어 부족현상까지 예고된 상태에서 제도적인 문제로 인해 학교 내 과학교육 시간마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 교육정책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학구 가운데 29%가 수학과 읽기 교육 강화를 위해 과학교육 시간을 축소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물리학협회의 조사에서는 전국적으로 흑인과 히스패닉계 10명 가운데 2명 정도만이 고등학교에서 물리학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관계자들은 낙제학생방지법에 따라 읽기와 수학교육만 강조되면서 과학교육 자체를 포기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벌써 많은 학교에서 과학교구들이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미 정책당국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과학능력 시험제도를 도입키로하는 한편 과학교육 확대를 지방 교육청에 주문, 27개주가 오는 2011년까지 고등학교에서 적어도 3개의 과학과목을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지정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낙제학생방지법에 따라 실시되는 수학과 읽기 능력시험 결과에 따라 각종 제재조치를 받을 수 있는 상태에서 과학능력 시험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는 과학교육시간이 확대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샌디에이고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처럼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 새로운 교과과정을 도입하려는 노력도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학력격차로 인해 실효를 거두기 힘든 실정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저널은 샌디에이고의 경우, 저학력 학생들을 고려해 새롭게 만들어진 물리 교과서가 지나치게 쉬운 내용으로 채워져 실력이 좋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2001년 의회를 통과해 2002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낙제학생방지법은 학생들이 적정 수준의 학업성취를 하지 못할 경우 교육부가 해당 학교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성적이 부진한 학구에 대해서는 교육비 부담금을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조치에도 학생들의 학업성취가 부진할 경우 연방 정부는 해당 학교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리거나 제3자에게 학교 운영권을 넘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이 교육위원 아들을 6급 직원으로 특채해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모(61) 교육위원의 아들(28)이 지난 2월 평생교육체육과 행정자료실장(6급)으로 특별 채용됐다. 도교육청은 당초 5급 사무관이 맡았던 행정자료실장 자리를 직급 조정을 통해 6급으로 한 단계 낮춰 김 위원의 아들에게 맡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이 아들의 채용을 김장환 도교육감에게 '청탁'한 것으로 드러나 도교육청의 '정실인사'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김 위원은 "교육감에게 아들 채용을 부탁했었다"며 "정규직도 아니어서 큰 부담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20대 후반을 6급으로 채용한데 대해 일반 공무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공무원은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9급 공무원이 되는 취업난속에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교육위원인 아버지를 배경으로 6급 공무원이 된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별정직 채용은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으로 채용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는 13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제138회 모임을 갖고 교육행정을 일반행정에 통합하려는 국회 움직임에 대해 반대입장을 확인했다. 의장협의회는 현재의 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기구화하고 교육위원 선출시 학교 운영위원 투표에서 주민 직선으로 개정하는 등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요구안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교육행정이 일반행정과 통합된다면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교육환경위원회에 소속해 교육의 전문성이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며 이번 모임에서 논의한 사항을 국회에 전달키로 했다. 의장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서 교육자치를 일반자치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교육계 통일된 의견을 오는 17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학내 폭력과 교사 권위의 추락은 대처리즘이 남긴 유산이라고 영국 교사노조 위원장이 12일 비난했다. 영국내 제2의 교사노조인 전국여교사교장연맹(NASUWT)의 브라이언 가비 위원장은 버밍엄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학교에서 규율과 전통적 가치의 쇠락을 불러왔다고 성토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소수의 학생들이 주기적으로 수업을 방해하고, 심지어 몇몇 학생들은 교사를 육체적으로 공격하는 이유는 사회에서 존경심의 부족 때문이라며 이게 모두 대처 전 총리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거릿 대처가 현대 어떤 누구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더 많은해악을 끼쳤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긴 명단에 전혀 주저 없이 내 이름을 추가할 수 있다"며 "여기에 60년대와 70년대의 과잉자유주의 태도도 일정 부분 비난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폭력 행사가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NASUWT 회원들이 학생 폭력으로 인한 보상금을 포함해 개인적인 부상과 고용법원 소송건으로 2004년의 85만 파운드보다 훨씬 많은 763만5천42 파운드의 보상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런던의 한 교사는 12세 학생의 폭력에 당한 뒤 2만7천500 파운드를 받았으며, 프레스턴의 한 교사는 인근 학교의 학생이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아 12만9천600 파운드의 보상을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일반계 고교 시험문제와 평가 기준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정부에서는 이를 통해 ‘성적 부풀리기’가 줄고 내신 성적의 신뢰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기대 뒤에는 2008학년도부터 내신성적이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것을 돌려놓기 위한 궁여지책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시험문제와 평가기준을 공개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동의를 한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본다. 그러나 이를 통해서 '성적부불리기'가 줄고 '내신성적의 신뢰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실제로 일선학교의 시험문제는 이미 100%공개되고 있다. 학생들이 시험을 본 후 문제지를 가지고 귀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가기준역시 모두 공개되고 있다. 학년초가 되면 대부분의 모든 학교에서는 평가기준을 작성하여 가정통신문 등으로 가정에 알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번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시험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평가기준과 평가시기 등은 이미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험문제를 공개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이미 지난해에 학교시험문제의 저작권이 인정되었던 바, 이를 공개함으로써 또다른 저작권시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학부모들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시험문제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교사의 전문성을 훼손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는 법정공방까지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사교육에 공교육이 100% 노출될 수도 있다. 즉, 학교에서 아무리 새로운 평가방법을 개발하여 평가를 하더라도 시험문제의 공개로 인해 문제푸는 기계를 양산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학교의 독자적인 평가에 대한 심각한 훼손을 가져오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다. 사교육기관에서 한발앞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번의 조치가 어쩔수 없는 조치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이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본다. 그 이유는 이미 시험문제와 평가기준이 공개되고 있다는 점과 학교시험문제도 교사의 지적재산이기 때문이다. 학교시험문제를 아무리 연구해서 출제해도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자습서와 문제집의 범위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매년 되풀이되는 시험에서 항상 새로운 문항을 출제한다는 것 역시 쉬운일이 아니다. 결국은 시험문제 표절시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학수능시험의 문제도 표절시비에 휘말리는 현실에서 학교시험이 100% 독창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무조건적으로 학교홈페이지에 시험문제를 공개하는 방법으로는 결코 내신성적 부풀리기 예방과 내신성적의 신뢰도를 높일 수는 없다. 그보다는 좀더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즉 통제보다는 신뢰를 가지고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는 뜻이다. 교사의 채점권한을 확실히 높여주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지도록 하면 모든 것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공개만이 능사는 아니며, 그 효과역시 생각보다 높지 않을 것임을 알았으면 한다.
지난주에 개강식을 한 평생교육 학습 과정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오늘은 요리반 실습이 있는 날입니다. 바쁜 가정사도 잠시 미뤄두고 학교에 나온 조리반 어머니들이 맛있는 음식을 만드나라 여념이 없습니다. 강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파도 썰어놓고 양파도 다듬는 등 모든 분들이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아마도 맛있는 음식을 배워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다는 기쁨에 당장은 힘들어도 마음은 날아갈 듯 가볍겠지요.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가 학교 주변 불법 미니게임기 등 유해환경 제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3일 청소년위원회가 발표한 ‘학교주변 청소년유해환경에 대한 집중점검·단속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불법으로 운영되는 학교 주변 미니게임기는 2,209건. 불법게임기는 사행심 및 폭력성 유발, 교통사고 위험 노출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신체적 위해요소라는 것이 청소년위원회의 판단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청소년위원회는 문방구, 당구장, 커피숍 등 일반업소에서도 게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한 ‘싱글로케이션(Single Location)제’의 보완을 문화관광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 게임기를 영업자 외부에 설치할 경우 위법임에도 불구하고 처벌규정이 없다는데 주목하고 처벌규정을 신설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영희 위원장은 “청소년유해감시단을 통한 불법 미니게임기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문광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 단속을 통해 어린이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학교 주변 불법 게임기 설치 및 운영을 근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학에 비해 재정적으로 열악한 유럽 대학들은 아시아계 유학생 유치에 주력해야 한다고 유럽집행위의 고위 관리가 12일 지적했다. 얀 피겔 집행위원(교육.훈련.문화.다중언어 담당)은 유럽대학들은 연구와 창의력 부문에서 미국 대학들에 비해 뒤떨어지고, 특히 상당수 대학들은 재정적으로 열악하거나 시장 수요로부터 격리돼 있다고 주장했다. 슬로바키아 출신인 피겔 위원은 또 유럽 대학들의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외국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대학들은 사표(師表)로서의 지위를 회복해야 하며, 전세계로부터 최우수 학생, 학자, 과학자 및 연구원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겔 위원은 특히 외국 유학생 유치를 확대할 경우 재정난에 처한 유럽 대학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최우수 유학생 유치는 역동적인 미국과 일본 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의 노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대학들이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의 해외유학 희망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한계점을 노출했다면서, 이로 인해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말하는 "최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전세계적인 경쟁에서 미국 대학들에 뒤져왔다고 밝혔다. 피겔 위원은 지난 2002년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190여만 명이 해외에서 유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 가운데 미국이 30%를 흡수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영국과 독일(각각 12%), 프랑스(9%), 스페인.벨기에.오스트리아.스웨덴.이탈리아(각 2%), 네덜란드(1%) 등의 순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 가운데 EU회원국들의 유학생 통계는 역내 학생 통계이기 때문에 유럽대학들은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하는 유학생 유치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3일 오전 4시40분께 전북 정읍시 시기동에서 N초등학교 교장 안모(57)씨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오모(5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오씨는 경찰에서 "새벽에 남편이 옆자리에 없어 일어나보니 출입문 근처 처마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안씨가 일부 학부모들과 교육과정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고민해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평소 우울증으로 병원치료를 받던 안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대해 정읍교육청 관계자는 "N초교가 수업 혁신을 위해 도입한 5차원 교육과정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수업이 소홀해진다'며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대 입장을 보여 안씨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각급 학교의 주5일 수업 확대에 따라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돕기 위해 도내 117개 학교를 각종 체험학습장으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험학습장은 농촌체험학습장 62곳, 예절체험학습장 35곳, 국난극본.자연생태 등 주제별 체험학습장 14곳, 전통문화 체험학습장 6곳 등이다. 무료로 운영되는 각 체험학습장 가운데 농촌체험학습장과 예절체험학습장은 해당 학교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으나 주제체험학습장과 전통문화체험학습장은 다른 학교 학생은 물론 가족 및 동아리 단위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주제체험학습장.전통문화체험학습장 이용 희망자는 사전에 해당 학교에 이용신청을 한 뒤 적당한 시기를 배정받아 이용하면 된다. 도 교육청은 이달말 인터넷 사이트(www.kerinet.re.kr)에 각 체험학습장의 위치 및 프로그램, 이용방법 등을 게시할 계획이다.
경인교대 오산·화성 동문회(회장 강성익. 활초초 교장)는 4월 12일 18:00, 수원터미널에 있는 모 뷔페에서 이 지역 동문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 날 모임에서는 작년도 총동문회 체육대회 참가 등 사업 결산보고와 2년 임기의 새로운 회장단 선출이 있었는데 회장에는 오산 대원초등학교 김지선(金知先) 교장이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되었다. 김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우리 회원들이 주인정신을 갖고 단합하여 각종 동문 행사에 적극 참여하자"며 "소속 학교에서도 "희망 경기 교육의 주축이 되어 경기교육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앞장서자"고 말하였다. 이 자리에는 지난 3월 교육장 공모제에 선정된 김선오 화성교육장이 동문 자격으로 참석, 연 1회 열리는 지역 동문의 만남을 축하해 주었다.
작년에 우리학교에 장학금으로 3억 500만원을 기부한 분이 있었다. 당신의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인 돈을 선뜻 기부한 것이다. 가족의 전적인 동의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학교에서는 이분의 숭고한 뜻을 기려 '박재중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그 수익금으로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수백억원을 사랑의 리퀘스트에 기부한 사람도 있었다. 또 사회 일각에선 유산 안 물려주기 운동과 재산 1% 기부하기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비록 그 확산 속도는 더디지만 다행히 우리 사회에 조그만 기부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런 추세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 본격적인 기부 문화의 시작은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1919년 당시 6,000억 원에 이르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그 돈으로 미국 각지에 3,000여 개의 도서관을 건립했으며, 이것은 곧바로 미국 사회의 지적 인프라가 되었다. 생전에 그가 말하길, "재산을 물려주면 자식들의 재능과 노력을 해치게 되며, 죽을 때 돈을 남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개인주의와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 어떻게 이런 기부 문화가 정착됐는지 참으로 부러운 일이다. 아마도 이 같은 기부 문화가 오늘의 초강대국 미국을 만들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카네기 같은 훌륭한 분이 있었다. 지금은 제약업으로 유명한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유언을 통해 개인의 재산을 자식들에게 상속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했다. 기업이 단순히 돈버는 역할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기업윤리를 몸소 실천한 것이다. 평생 젓갈 장사를 해서 모은 억대의 재산을 한서대학교에 기부한 유양선 할머니, 김밥 장사로 어렵게 모은 수천만 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쾌척한 분들이야말로 공동체 정신을 훌륭히 실천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재산가들은 당대에 모은 재산을 대대손손 대물림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탈세와 위법까지 저지르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아주 가끔씩은 기업주들이 기부금을 내놓기도 하지만, 이것은 기업 홍보 차원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진정한 기부라고 보기는 어렵다. 역사를 상고해 보건대, 우리에게는 향약, 품앗이, 두레처럼 기부 정신과 그 맥을 같이하는 훌륭한 공동체 문화가 있었다. 오늘날처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일수록 이런 전통 문화를 발굴하여 계승시켜야 한다. 한편으론 세법 개정을 통해 원천적으로 재산 상속을 견제하여 기부문화를 유도한다면 우리나라도 선진국 못지 않은 기부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부 문화가 정착된다면 빈곤한 학교 재정에도 좀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받아쓰기 80점 맞은 세린. 흘러내리는 눈물 주체 못하네요. 받침 잘못 써서 고칠려고 하는데 친구가 그냥 걷어가 버린 때문이지요. 80점! 잘한거라고 해도 휴지까지 가져다 눈물을 닦습니다. 우리 반 친구들 다같이 세린이를 달래줍니다. "세린아 울지 마" 내일은 아마 틀림없이 100점을 맞을겁니다.
나는 비교적 아이들과의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도 따로 ‘교장선생님과의 대화’ 코너를 만들어 놓았고, 또 시간만 있으면 아이들이 노는 벤치에 함께 앉아 아이들과 대화를 하곤 한다. 그 날도 등나무 밑 벤치에서는 2학년쯤 돼 보이는 남녀 어린이 여럿이서 놀고 있기에 살며시 다가가 벤치에 앉았다. 아이들은 서로 툭툭 어깨를 치고, 때로는 쫓고 쫓기며, 소리를 지르고, 도무지 정신이 없어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때 한 남자 아이가 상소리를 하며 소리를 버럭 지르고 눈을 부릅뜨는 게 아닌가. 마치 영화에서나 들을 법한 그런 욕을, 그것도 교장선생님이 곁에 앉아 있는데 말이다. 하도 어이가 없고, 혹시라도 누가 들을까봐 얼른 가까이 불러 앉혔다. “얘, 너 그런 욕 어디서 들었니?”하고 물었더니 “우리 아빠도 그러던데요. 아빠가 운전하고 가는데 앞차가 비켜주지 않으니까 ‘XX, 저리 안 비켜?’하고 욕하던데요”하는 게 아닌가. 참으로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다시 아이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아이들을 앉혀놓고 하나하나 이런저런 얘기를 들려줬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욕설을 다시 하지 않을지는 의문이었고, ‘학교교육은 먼저 학부모교육이 우선이구나’ 생각했다. 가끔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서도 학부모나 어린이들로부터 “욕설을 근절시켜주세요”라는 민원을 접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욕설 정도는 가정교육에 미루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아니, 특별한 해결책도 없었다는 게 솔직하리라. 그런데 이번에 아이들 입에서 직접 욕설을 듣고 나니 왜 어린이들이, 또 학부모들이 홈페이지에 들어와 민원을 제기했는지 새삼 알게 됐다. 우선 학부모교육부터 철저히 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첫 단계로 매달 ‘학부모 대상 가정과의 연계교육자료’를 보내기로 했다. 4월은 ‘우리말 고운말’로, 5월은 ‘우리 함께 인사해요’, 6월은 ‘우리 서로 칭찬해요’ 등으로 말이다. 이렇게 나가다보면 언젠가는 아이들에게서 욕설이 없어지겠지 기대해본다.
최근 각 대학들이 1학기 수시모집 전형을 발표했다. 논술을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10여개에 이르고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통합해 실시하기로 했다. 이미 상당수 대학들이 2008학년도 대입부터 통합교과형 논술을 출제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새로운 논술 유형을 이번 1학기 수시모집부터 시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변화하는 논술, 학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김성진 EBS 부사장, 김영정 서울대 교수(EBS 논술연구소장), 이원희 서울 잠실고 교사(EBS 논술연구소 전문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논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통합교과형 논술’이 교사들에게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영정=통합교과형 논술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교육이 이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제시하는 것이다. 논술의 첫 번째 목표는 창의적 사고다. 암기 중심의 교육에서 사고력 중심의 교육으로 나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학시험에서 100점을 맞으면 똑같은 100점으로 취급했다. 그러나 암기해서 100점을 받은 학생은 조금만 응용된 문제를 내밀어도 차이가 드러난다. 둘째는 성과 중심에서 잠재력 중심으로 나가는 것이다. 셋째, 교과 간 칸막이가 낮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기주도형 교육이다. 산파는 아이를 쉽게 낳을 수 있도록 도울 뿐이다. 교사도 산파처럼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존재일 뿐 결국 배우는 것은 학생들이다. 이 네 가지는 논술의 목표일뿐 아니라 교육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원희=논술이 입시과목이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방식의 개혁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일단 논술교육에 대한 교육부, 교육청, 교사, 학생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는 시험이 4지 선다, 5지 선다 식으로 ‘골라내는 문제’ 위주였고, 결국 정답에 빨리 가는 감각을 익히도록 하는 교육이 중심이었다. 이런 이유로 우리 교육은 지금까지 자기 논리를 만드는 훈련은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 학교에서도 다양한 교과 교사들이 팀을 짜서 특기적성시간 등을 통해 3학년 학생들에게 통합교과형 논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1,2학년 때부터 교과영역을 넓히고 교사가 과제를 던지면 학생들의 토의하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교수학습 방법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사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중에 엄청난 규모의 논술교재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족집게 과외’까지 생겨났다고 합니다. △김성진=지금 시중에는 300여종 이상의 논술 관련 서적이 나와 있는 상태다. 그런데 이들을 수집해서 점검해보니 생각해서 논술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단답형 글을 쓰는 요령, 답안지 쓰는 요령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는 논술의 목표인 창의력 신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원희=학교에서 제 역할을 못해서 사교육이 생겨났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교사들이 수능 중심의 대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글쓰기를 시키니 아이들이 사교육시장으로 내몰린 측면도 있다. 학부모들이 잘 모르니까 사교육에 몰리는 것이다. 논술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틀에 박힌 사교육을 받지 않은 산골 아이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사교육이 일시적으로 비슷하게 흉내낼 수는 있지만 통합교과형 논술에서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대학에서도 그러한 암기식 논술을 골라내는 방식으로 심사하는 것 같다. △김영정=사교육은 편법을 이용해 점수만 높이려고 한다. 물론 이런 편법으로는 점수가 높아지지도 않는다. ‘통합교과형 논술’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도 이처럼 논술교육의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지문을 하나 주고 통글을 쓰게 했지만 이제는 주어진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부터 묻기 때문에 예전처럼 대충 얽어서는 쓸 수 없다. 사교육 시장에 현혹되지 말고 학교 선생님과 더불어 공부하면 훨씬 더 좋은 효과가 날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에 논술연구소에서 내놓은 ‘사고와 논술’은 초·중·고를 아우르는 교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김성진=초·중·고에 이르는 교과 연계 논술교재는 ‘사고와 논술’이 최초다. 작년 8월 김영정 교수님이 소장으로 취임하신 후, 관련 전문가들이 연구해온 자료를 토대로 일괄 커리큘럼을 개발했다. 고등학교용 기초·발전·응용·심화편 중 지난달 말 기초편 2권이 발간됐으며 발전은 이달에, 심화와 응용은 5월과 6월에 각각 나올 예정이다. 교사용은 각 학교별로 2,3권씩 총 5천원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9월에는 초등학생용이, 내년 3월에는 중학생용이 나올 것이다. 논술은 선생님과 함께 공부해야 효과가 크기 때문에 모든 교재를 교사용과 학생용을 병행 발간한다. △이원희=‘사고와 논술’은 학교 교사들이 가르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교재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과 체제, 구성면 등에서 90% 이상 만족한다. 전문가인 현장교사들이 함께 만들어서 다양한 제재를 갖춘 것도 장점이다. 논술은 정답이 없는 것이라고들 한다. 답을 끼워맞추는 형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쟁점별로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교사들이 이 교재를 기본바탕으로 삼고 강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나간다면 1,2년 안에 방향이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정=부족한 10%를 채우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웃음). 이러한 대대적 프로젝트는 처음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을 것으로 보는데 차츰 보완해나가겠다. 논술은 정답이 없지만 좋은 논술과 그렇지 않은 논술의 구분은 있다고 생각한다. ‘사고와 논술’도 좋지 않은 글을 어떻게 고칠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 책은 교과 내용과 접목시켜 논술의 기본과 토대를 가르치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총 8권의 책이 많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장에서는 EBS 논술연구소가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성진=이번 여름방학부터 교사연수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시·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선생님들이 수업방법을 실제로 실행해보는 형식이 될 것이다. 연수 강사진은 ‘사고와 논술’ 집필진이 중심이 될 것이고, 규모가 확대되면 각 지역 거점대학과 연계해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사 지침서와 교안도 온라인을 통해 PDF 파일로 제공되고 있다. EBSi 논술방의 첨삭지도도 주당 600~1000명을 대상으로 계속 실시되고 있다. 교양 강좌도 많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관심 분야를 챙겨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원희=일방적인 강의수업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평가할 때 사고력이 가장 크게 늘어난다. EBS에서 자료를 제공하고, 선생님들은 여기에 자기만이 가진 자료를 보태 활용하고, 학생들은 자신들 나름대로 각 교과를 통합해 응용하고 토의하고 발표하는 것, 이 새로운 방향을 현장에서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장 내년부터 중·고교 전체 학년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 배점이 50%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교사들도 교육전문가로서 논술교육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3들에게는 ‘어떻게 해야 논술을 잘 쓸까’가 가장 큰 고민일 텐데요. △이원희=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독서능력은 우수한 논술의 마지막인 것 같다. 제자 중에 하루에 1시간씩 꼭 책을 읽고, 광고문이라도 읽어서 기발한 표현을 활용하는 학생이 있다. 글을 쓰면서 ‘나는 이런 점을 보완해야겠다, 이 부분에 대한 글을 읽어야겠다’고 느끼고 독서를 한다면, 그리고 책에서 읽은 것을 끌어다 자신의 글에 쓴다면 그것이 창의력이고 사고력이다. 일부 사교육에서는 이런 독서능력마저 요약해서 지식화하는데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직접 읽은 책이 결국 든든한 밑받침이 된다. △김영정=서울대는 ‘창의력 40%, 논증력 30%, 이해·분석력 20%, 표현력 10%’ 순으로 채점기준을 공표해놓고 있다. 창의력의 비중이 높다 보니 간혹 ‘뚱딴지같은 얘기를 많이 하면 점수가 잘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창의력과 논리적 서술능력 등 전반적으로 평가가 이뤄진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입시를 위한 교재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현장 교사나 교육 관계자들에게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성진=논술연구소는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보완이라는 2가지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EBS는 도서 벽지나 농어촌에 교재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중산층 학생들만큼 교육의 기회를 체험하게 하고자 한다. 교육격차 해소 측면에서 농어촌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논술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학교현장에서도 ‘사고와 논술’ 교재를 많이 활용해주길 바란다. 교사들의 의견은 언제나 적극적으로 듣고 개선해 나가겠다. △김영정=통합교과 논술이라고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원리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다른 교과의 예를 들어주기만 해도 학생들의 눈이 넓혀질 것이고, 그것이 바로 통합교과다. EBS 논술은 공교육의 대체가 아니다. 논술은 강의가 아닌 첨삭과 같은 면대면 교육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사고와 논술’을 통해 국가와 인류에 기여하게 됐다는 학생이 나왔으면 좋겠다(웃음). △이원희=선생님들은 교육문제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한다. 작년 서울시교육청 논술연수에도 많은 교사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교육부는 이 부분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는다. 교육 당국이 먼저 나서서 논술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교사들을 돕는 자료를 내놔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없어 아쉽다. 진정한 교육개혁이란 ‘가르치는 방법’을 바꾸는데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야 하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광탄종합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이 13일 관할 면사무소가 아닌 학교에서 주민등록증 발급신청을 했다. 만 17세가 된 광탄종고 학생 19명은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 임시로 학교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파견나온 면사무소 직원에게 여권용 사진 1장을 제출하고 열 손가락 지문을 찍은뒤 간단하게 발급 신청을 마쳤다. 학생 1명이 발급신청을 마치는데 걸린 시간은 5분 정도로 학생들은 모두 오후 1시20분부터 시작되는 다음 수업에 늦지 않고 참여할 수 있었다. 이날 학교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주민등록증 발급신청은 파주시 광탄면이 면사무소를 방문하느라 수업을 빠져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매달 2회씩 직원 1명을 정기적으로 학교에 파견키로 해 이뤄졌다. 3학년 유지윤(17.여)양은 "2월이 생일이었는데 수업을 빠져야 하기 때문에 고민하다 아직까지 주민등록증 발급신청을 못했다"며 "곧 중간고사 시험까지 있어 여름방학으로 미루려 했는데 면사무소에서 직접 나와 발급신청을 해주니까 편리하고 좋다"고 말했다. 이날 신청된 학생들의 주민등록증은 다음 발급신청 때 면사무소 직원이 학교로 가져와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파주시는 광탄면 뿐만아니라 다른 읍.면.동사무소로 이 서비스를 확대, 학생들이 모두 학교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지역 학원에 대해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고액 수강료를 받은 121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정제재 유형별로 보면 시정 명령이 82곳으로 가장 많고 경고 36곳, 과태료 부과 1곳 등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수강료를 과도하게 받다가 적발된 학원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등의 시정조치를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강남과 강서, 북부교육청 관할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앞으로도 과도한 수강료를 받는 학원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