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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북 전주교육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나기연(55ㆍ영어교육과) 교수가 당선됐다. 나 교수는 3일 오후 전주교대 교육문화관에서 치러진 차기 총장 직접선거에서 55명의 유효투표 중 33표를 얻어 21표를 받은 이재훈(55) 교수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나 교수는 공주사범대를 졸업하고 전북대에서 영어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기획연구실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나 교수는 교육 인적자원부의 임용절차를 거쳐 9월1일 취임해 4년동안 임기를 맡게 된다.
미국 공립학교의 구내식당과 자동판매기에서 탄산음료가 사라질 전망이다. 코카콜라, 펩시코, 캐드버리 스웹스 PLC 등 미국의 주요 음료업체와 미국음료협회는 3일 윌리엄 J.클린턴 재단, 미국심장학회(AHA)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공립학교에서 물과 주스, 저지방 우유만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윌리엄 J.클린턴 재단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따 설립한 재단이다. 이에 따라 약 3천500만명의 미국 공립학교 학생들은 구내식당과 자동판매기 등 교내에서 고칼로리(non-diet) 소다수(탄산음료)를 구매할 수 없게 된다. 방과후 활동 중에도 당분이 많은 음료의 교내 판매가 금지된다. 그러나 연주회, 스포츠 행사 등과 같이 어른들이 참관하는 학교 행사가 열릴 때에는 예외적으로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 제이 카슨은 "참여 업체들은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갖고있다"면서 "업계와 아동 비만 퇴치 운동가들이 손잡고 한 과감하고 전면적인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더 건강한 세대를 위한 동맹'은 "이러한 변화가 얼마나 빨리 자리를 잡을지는 (음료업체들과) 현 계약을 바꾸려는 개별 학교의 자발적인 태도에 일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음료업체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2008-2009 학기까지 미국 전역의 공립학교 중 75%에서 소다수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며, 그 다음 학기에는 모든 공립학교에서 이를 전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학교들이 자동판매기에서 소다수와 사탕을 치웠으며 몇몇 주에서는 교내 영양 문제에 관한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음료협회는 고등학교의 자동판매기에 소다수가 5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했으며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이미 소다수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한국교총은 최근 “스승의 날을 전후해서만큼은 전국의 교원들이 위축되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촌지’ 관련 보도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각 언론 및 방송사에 보냈다. 교총은 공문에서 “해마다 스승의 날을 전후해 각 언론에서는 ‘교사촌지’에 관한 지나친 보도로 인해 다수 교원들의 사기가 위축되고 자긍심이 훼손됨은 물론 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상실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총은 또 “교직사회의 고질적 병폐이자 일부 그릇된 교사로 인해 전체 교원의 명예가 실추되는 촌지수수행위가 마땅히 근절돼야 하며, 각 언론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이의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일부 소수의 부적격 교사문제가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확대돼 마치 모든 교원이 부적절한 문제인 것처럼 침소봉대되는 일이 해마다 스승의 날을 전후해 되풀이되는 점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스승의날 학교휴업일 지정 권장과 관련 교총은 ‘촌지의 부담에서 벗어나 스승의 날에 대한 본래의 뜻을 살리고자 하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다’는 점을 강조했다.
충북교위 등 충북지역 교육기관 및 단체들로 구성된 교육재정살리기충북운동본부는 3일 충북교위에서 출범기자회견을 갖고 “부도위기에 놓인 초중등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내국세 19.4%를 동법 개정전의 13%로 환원하는 대신 의무교육기관 인건비 전액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즉시 개정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정부가 2006년 일반회계 예산총액은 8.4%를 증액하면서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겨우 4.7%만 증액해 초중등 재정 여건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제 정부는 파탄지경의 초중등 교육재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또 “우리나라 교육환경은 OECD국가 중 최하위수준임은 물론, 교육기본시설의 부족 등 열악한 교육인프라가 공교육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교육재정 GDP 6% 확보 공약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규강 충북교위의장, 이기수 충북교련회장 등 충북지역 12개 교육기관 및 교육단체 장들이 참석했다. 한편 운동본부측은 “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면서 교원․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법 개정을 위한 청원서명 운동도 5월말까지 전개한다”고 밝혔다.
어쩌면 의미 없이 그냥 흘려보냈을 찰나의 시간이 ‘실무실습’이라는 이름을 달고 인생의 한 귀퉁이에 진하게 농축되었다. 시간은 그냥 거기 있었을 뿐인데, 이름과 의미를 붙이니 이렇게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실습 때마다 실감나는 옛말 한 가지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다. 참관 실습 때 까지만 해도 실습을 나가보고 나서야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다 싶어 자퇴를 했다는 어느 선배의 소문(나도 그렇게 되면 어쩌지 하는 조바심과 함께)과 내 능력엔 너무 많은 것만 같은 한 반의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의 관심어린 눈망울에 잔뜩 겁을 먹었었는데, 어느덧 교대에서의 3년을 다 채우고 벌써 실습의 마지막 관문-실무실습까지 치르게 되었다. 참관 실습 때는 하루 종일 지도교사 선생님께서 수업하시는 것만 봐도 피곤했었고, 1차 수업 실습 때는 하루에 몇 손가락으로 꼽을 시간만큼만 자고도 아직 배울 것이 산더미 같다는 사실에 경악했었고, 2차 실습 땐 시간이 꽤나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느끼기에 전혀 나아지지 않는 스스로의 실력과 인내심에 낙심하는 데만 온 정신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실무실습……. 첫 번째 주는, 나를 당황스럽게 만든 너무도 두꺼운 실습길잡이 책자와 거기 인쇄되어있는 각각의 주제를 담은 특강, 학교생활의 핵심적인 것들만 뽑아서 요약하고 요약했을 엄선된 내용들을 훑어보면서 말로만 듣던 공문서의 압박과 해결해야 될 많은 업무들에 겁이 났다. 강의를 듣는 내내 ‘이건 내 일이 아닐 거야’라는 방임적인 태도로 일관했고, ‘나중에 내 일이 된다면 그 때 생각해야지’하는 태도로 회피해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번 실습은 실무실습인데, 그 핵심을 놓친 것 같아 후회가 된다. 아직은 지극히 추상적이고 그저 강 건너의 불이지만 실제 내 일이 되고, 실제 경험할 수 있게 된다면 이번에 배운 것들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되리라. 다음으로 기대만발이었던 두 번째 주. 아이들을 태운 버스가 눈앞에서 멀어지는 순간에야 긴장이 풀리는 ‘1일 담임제’의 날. ‘난 절대 못해, 어떻게 앞에 나가서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지? 내가 미쳤어?’라고 뻗대던 내가 어느새 30명의 아이들 앞에서 ‘♪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를 부르고 있었다. 더구나 이상한 것은 으레 그래왔던 것처럼, 아무 스스럼없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처럼 전혀 부끄럽지 않고, 전혀 어색하지 않게 느껴졌다는 것이다(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고 있었는지도 ^^). 다행스럽게도 2학년 때 느꼈던 공포 비슷한 감정은 내 것이 아님을, 소문의 그 선배의 후처를 밟지 않을 것임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의도하지 않았던 반응이 나오는, 짐짓 당황스러운 상황이 왕왕 발생하고, 계획했던 것보다 시간이 부족해서 애써 준비했던 멘트와 자료를 씁쓸히 묻어 둬야하기도 했지만 그런 실수하나하나에도 의미가 다양하고 배울 것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학급협의시간과 순간순간 찾아오는 - 가만히 앉아 생각하면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에 미소 짓고 실수에 대한 멋쩍음에 쓴웃음 짓게 되는 - 돈오(!)의 순간에 느꼈다. 특히나 내 수업을 평가하는 학급협의시간, 그 순간이 가장 예민해지고,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하나의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해석하고, 의견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아무런 계산 없이 순수하게 서로 칭찬하고, 서슴없이 조언해주는 솔직한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언제 또 그러한 경험을 하겠는가. 실습의 경험을 거듭할수록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아~ 정말 되고 싶다, 이 상황이 실제였으면 좋겠다.’였다. 수업을 할 때도 그러했고, 아이들과 짬짬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그러했으며 아이들을 집에 보내고 난 후의 시간엔 더욱 간절하게 다가왔다. 아침에 만나면 어쩌면 아무 일도 아닌 평범한 일이 되었을 사건을 조곤조곤 한마디라도 더 얘기해주려던 아이들의 작은 입술과 “우리선생님, 우리 선생님”하고 1주일도 채 되지 않았는데 정겹게 불러준 아이들의 우렁찬(!) 목소리, 마지막 날, “선생님 100일만 더 있다 가면 안 돼요?”하며 눈물을 글썽이던 작은 눈망울……. 막연히 하고 싶다는 소망만으로 원하는 것을 바라기에는 스스로에게도 민망한 일이다. 교사의 자질만 있으면 됐지, 사명감만 투철하면 되지 왜 임용시험을 치르는 건지 모르겠다며 투덜대던 나에게‘그래도 할 건 해야지, 아는 만큼 보인 대잖아.’하고 은연중에 책임감과 의무감을 심어준 실습. 내 말한 마디와 행동하나가 아이에게 미세한 혹은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나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며, 항상 신중해야겠다는 결심을 세우게 해준 실습. 그리고 대학에서의 남은 시간들……. 마음속에서 다시 시작의 선에 설 수 있게 해준, 좋은 이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만들 기회를 준 14일의 시간. 이 날들은 그저 평범한 시간이 아닌 테두리 굵은 선으로 단단하게 매여진 돈독하고 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며칠 전 부모님의 은혜를 헤아려보라는 의미로 숙제를 하나 냈었습니다. 학생들이 보내온 메일을 한 통 한 통 읽어보다가 전 한 학생의 글을 읽으며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답니다. 제목은 '아버지의 발'이었는데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찌나 간절하던지요. 흔히 요즘 아이들은 철이 없다고 합니다만, 전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학생이 보내온 글의 전문(全文)입니다. 함께 감상해보시죠. 엊그제 국어 선생님께서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숙제는 아버지께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뒤 안마를 해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그 숙제가 생각나 마음먹고 실천할 생각이었습니다. 집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탈 때까지도 숙제에 대해 그리 큰 부담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 도착해 아버지를 뵈니 그 말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이 한 마디 하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지는 정말 저도 몰랐습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 언제나 “사랑해요. 엄마, 아빠” 이렇게 말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오히려 어릴 때보다 훨씬 못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전 그 날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라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 그런 말을 못한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전 그 날 부모님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저는 죄송한 마음에 대신 안마를 해드리겠다고 했더니 아버지께서는 발이나 닦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아버지는 한쪽 다리가 불편하신 장애인이십니다. 세숫대야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아버지의 발을 닦아드리려고 아버지의 발을 두 손으로 잡았는데 제 발처럼 뽀송뽀송하고 부드럽지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까진 몰랐는데 장애가 있으신 발 한쪽이 쭈글쭈글하고 굳은살이 박힌 것이 엉망이었습니다. 거기에다 발톱까지 빠져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발을 닦아드려도 아무것도 느끼시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의 발을 닦는 동안 마치 돌을 닦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전 그런 아버지의 발을 닦아드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부모님께 우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어깨가 들썩거리는 건 어쩔 수가 없었나 봅니다. 그때 아버지께서 제 어깨를 감싸 안으시며 사내자식이 이런 걸 가지고 울고 그러냐고, 네가 건강하게 커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전 죄송한 감정이 북받쳐 결국은 아버지 앞에서 엉엉 소리내어 울어버렸습니다. 그동안 아버지, 어머니가 이렇게 고생하시는 것도 모르고 마음고생만 시켜드린 것 같아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전 그때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좋은 신발을 아버지께 사드리기로 말입니다. 아버지께서 제게 주신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전 꼭 아버지께 새 신발을 선물할 생각입니다. 그 날을 위해 오늘도 전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리고 가슴속으로 크게 외칩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떤 사람이 비록 세상 모든 일에 능통하고 다 잘한다 해도 부모에게 불효하면 세상 사람들은 그를 칭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 새삼 부모님의 은혜가 태산보다 높다는 생각이 드는 5월입니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고 1, 2학년생의 내신 관리 방법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솔학원평가연구소가 3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 중심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전과목을 잘하기보다는 주요 교과목을 잘 할 수 있도록 내신관리를 해야 한다.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교과를, 자연계의 경우 국어ㆍ영어ㆍ수학ㆍ과학교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경희대 동국대 인하대 한양대 홍익대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ㆍ영어ㆍ사회 교과를, 자연계의 경우 영어ㆍ수학ㆍ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경북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은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 교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교육대학은 전과목을 반영하고 서울대는 일반 교과(예ㆍ체능을 제외한 전과목)를 반영한다. 이와 함께 2008 학생부 교과 성적은 과목별 석차등급(1~9등급)과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가 표기되기 때문에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우선적으로 석차 등급과 원점수, 평균 등을 이용한 표준점수다. 일반적으로 수시ㆍ정시 모두 석차 등급제가 널리 활용될 예정이지만 학생부 성적이 중요하게 들어가는 전형에서는 원점수(평균, 표준편차) 등을 활용한 표준점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등급뿐만 아니라 원점수(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전형도 있기 때문에 같은 등급이라도 원점수를 높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종운 소장은 "2008 대입에서는 선발방법이 다양해지고 전형의 축이 학생부, 대학별고사, 수능 등으로 3원화돼 진행된다"며 "대학별 세부 전형계획이 나오면 자신의 특기와 장점을 살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모집 단위에 맞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솔학원평가연구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8 서울대 정시모집의 내신 실제반영률은 20%, 수시 지역균형선발의 내신 실제반영률은 100%이고 주요 사립대 정시모집의 내신 실제반영률은 13.3%, 수시모집의 내신 실제반영률은 21.7%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불법찬조금을 모으다 적발된 지역 4개 학교 관계자에 대해서 지휘.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경고.주의 처분을 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학교는 학부모회 등 자생단체들이 40만-240만원의 불법찬조금을 모으다 적발됐다. 경고 처분을 받은 고교 교장 1명은 앞으로 2년간 표창 및 모범공무원 포상 추천과 1년간 국외연수.통일연수 선발자 대상에서 제외되고, 근무평정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 또 주의 처분을 받은 고교 교장과 교감 등은 1년 동안 표창대상자 및 모범공무원 포상 추천에서 제외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불법찬조금 모금에 대한 집중 단속을 다시 실시해 촌지 및 불법찬조금을 완전히 없앨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3일 경기도와 함께 추진중인 영재학교를 경기 북부지역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道)가 이미 영재학교 설립부지를 확보해 둔 상태며 손학규 지사도 이 학교 설립비 500억원을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다"면서 "자세한 위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학교부지가 확보된 곳은 경기북부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재학교 설립 인가는 과학기술부와 교육부가 협의해 결정할 사항이기 때문에 교육부 장관에게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영어마을은 그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던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과 달리 "지자체가 영어교육 환경조성 차원에서 영어마을을 확대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최근 지자체의 잇단 영어마을 조성과 관련해 "글로벌시대에 대비, 지자체가 영어교육환경 조성차원에서 영어마을을 확대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한 시책이라고 본다"며 "나도 시장.군수들을 만나면 영어마을 조성을 권장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사립유치원에 교수ㆍ학습 개발비 명목으로 학급당 100만원씩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사립유치원 교사들이 자율적인 자료개발로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3천863개 사립 유치원의 1만6천개 학급에 학급당 100만원씩 모두 16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희망하는 유치원은 '자료개발연구회'를 구성하고 건강ㆍ사회ㆍ표현ㆍ언어ㆍ탐구생활 등 유치원 교육과정과 관련된 연구과제를 선정해 수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 해당 교육청에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공립유치원 교사는 이미 시ㆍ도 교육청 또는 지역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교과교육 연구회 등에 참여해 정부지원을 받고 있어 이번 지원은 사립유치원으로 한정된다. 교육부는 이번 지원으로 지역별, 유치원별로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돼 유아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립유치원은 3천863곳으로 국내 전체 유치원 8천275곳의 46.7%지만 취원아동수는 41만7천명으로 전체 취원아동 54만1천명의 77.1%를 차지하고 있다. 사립유치원 교원 수는 2만4천151명으로 전체 유치원 교원 3만764명의 78.5%에 이르지만 평균 연봉(5년이하)은 1천214만원으로 공립(2천372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평소 자녀의 교통사고를 우려하면서도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3일 서울시내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1천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3.7%가 가끔 또는 자주 무단횡단을 한다고 말했다. 또 42.8%는 자녀와 함께 가끔 또는 무의식적으로 무단횡단을 하며 20.8%는 녹색 신호등이 커졌을 때 차가 멈췄는지 확인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건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응답자의 98%는 자녀의 교통사고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76.4%는 자녀의 통학로가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자녀의 교통안전을 위해서 모범을 보이면서 안전교육을 실습한다는 응답자는 47.6%에 그쳤다. 59.6%는 자녀가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당할 뻔했다고 말했으며 어린이 교통사고의 주된 책임은 부모(43.9%)와 운전자(43.5%)에게 있다고 답변했다. 보행자용 녹색 신호 시간이 짧다는 응답자가 56.6%에 달했으며 48.7%는 지방자치단체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초등학교 2~3학년생 1천112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65.3%가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20.6%는 어머니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전혀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7%는 교통사고를 직접 당한적이 있으며 24.9%는 당할 뻔한 것으로 조사됐다. 횡단보도를 올바른 방법인 오른쪽으로 건넌다는 응답자는 58.2%였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무단횡단을 하면 어린이들이 따라해 교통사고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는 각종 교육용 콘텐츠를 언제(Anytime), 어디서나(Anywhere), 누구든지(Anyone), 한번에(One Stop) 검색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교육정보를 공유하고 유통시키는 시스템이다.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 개통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는 교육정보화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2001년에 각 기관에서 생산된 교육용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공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기획되었다. 당시에는 교육용 콘텐츠를 각 시․도 교육청 및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관리․활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시․도 교육청, 교육유관기관, 교육현장 등에서 개발된 각종 교육용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공유하여 활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 구축이 시작되었다. 본 사업은 교육인적자원부, 16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 간의 공동 개발로 추진되어, 2002년 5월 에듀넷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연계한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가 개통되었다. 이후 2003년에는 교육용 메타데이터인 KEM 개념과 교수학습도움센터-교수학습지원센터-중앙교수학습센터 개념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2004년도부터는 KEM 기반의 공유체제가 에듀넷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에듀넷․중앙교수학습센터가 개통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 서비스 소개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의 핵심은 메타데이터의 적용이었다. 콘텐츠 중복개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다양한 콘텐츠 보급 및 편리한 검색 제공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메타데이터 적용이 필수적이었고, 이에 KERIS는 각 시․도 교육청, 에듀넷 등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교육용 콘텐츠를 분석하여 교과, 교과외, 특수교육, 장학연수 등의 자료유형으로 분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여 메타데이터 표준을 정립하여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에 적용하였다.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 서비스는 신규 콘텐츠에 대한 메타데이터 형성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에서 신규로 생산한 콘텐츠는 최초에 생산된 시․도 교육청에서 보관하고,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 개념도 작성자, 교과, 학습주제, 소재정보 등의 콘텐츠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생산한다. 이후 시․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품질관리 위원이 승인하면 자동적으로 중앙의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다. 이어 중앙에 모인 KEM(Korea Educational Metadata) 형태의 교육정보 메타데이터는 실시간으로 16개 시․도 교육청의 KEM 데이터베이스에 반영된다. 이를 일반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에듀넷․중앙교수학습센터 또는 교수학습지원센터를 통해 자유롭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에서는 약 40만건 이상의 교육정보를 KEM 기반의 데이터베이스화하여, 16개 시·도 교육청의 교수학습지원센터 및 에듀넷을 통해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유체제 참여기관은 16개 시․도 교육청, 유관기관(KEDI, KICE, KRIVET, KISE, 국립중앙과학관) 외에도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하여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으며, 시소러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연계한 검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전국교육정보 품질관리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에 전국의 교육자료가 모여 탑재되므로 수준 미달 정보나 자료의 메타데이터가 부정확해 검색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정확한 메타데이터를 작성하고 불필요한 콘텐츠를 검색하여 삭제하는 등의 품질관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KERIS는 ‘공유체제 종합관리 도구’에 교육자료 품질관리 기능을 포함 개발하여 시․도 교육청에 배포하고, 운영에 대해서도 지원하고 있다. 공유체제 품질관리 업무는 중복검사, 내용검사, URL 유효성 검사, 첨부파일 유효성 검사, 관리자 관리업무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중복검사와 내용평가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URL 유효성 검사는 KERIS에서 수행하며, 그 외의 업무는 공동으로 수행한다. 지난 2004년도까지는 중앙의 교육자료에 대한 품질관리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으며, 2005년부터는 시․도 교육청에서 신규로 생성되는 교육자료에 대한 품질관리가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향후 추진 방향 KERIS는 현재의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교육정보의 수집 절차를 순차적으로 자동화하고 있으며, 교육유관기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간기관과의 제휴를 통해서 다량의 교육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교사, 학생, 일반사용자가 손쉽게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에서 현재 제공하고 있는 검색 서비스를 지능형 검색서비스와 사용자 맞춤형 검색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있다. 교육용으로 활용가능한 동영상 콘텐츠를 좀더 확보하는 한편, 동영상 콘텐츠 검색서비스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를 모바일 교육정보 서비스, 탈하드웨어적인 교육정보 서비스 등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교육정보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재원 KERIS 서비스기반특임팀 연구원
대학생들의 생활패턴을 전반적으로 조사한 패턴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생활 포털사이트 ‘캠퍼스라이프’(www.campuslife.co.kr)는 5월 1일 오픈을 기념해 지난 4월15일부터 23일까지 총 983명(남 540, 여 443)을 대상으로 ‘대학생 표준생활 패턴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를 실시했다. 요즘 대학생들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직접 만나기(14.7%)보다 휴대폰의 문자나 통화(60.2%)에 훨씬 더 높은 의존율을 보였으며 뉴스나 정보를 얻는 데에도 활자매체보다는 인터넷을 상당수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보는 매체가 지상파(20.4%)나 인쇄매체(14.8%)보다 온라인매체(63.3%)였고 가장 영향력 있다고 생각하는 매체 역시 온라인매체(51.0%)를 1위로 꼽았다. 취업과 관련해서도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후배의 인맥네트워크(35.5%) 못지않게 취업사이트 등 온라인(29.6%)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교양과목 수강 신청시 과목선택의 기준은 ‘흥미, 적성의 관련성’(61.9%)과 ‘성적을 잘 주는지 여부’(23.1%)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어 과목 선택에서도 장래의 취업을 상당 부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량은 한달을 기준으로 4권 이상(32.7%) 또는 2권 이상(29.0%)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대학생들이 읽는 평균 독서량은 1권 이하(35.3%)가 가장 많았다. 한편 대학생들은 대학에 들어온 가장 큰 이유로 ‘졸업 후 취업하기 위해’(46.9%)를 들었고 ‘부모님의 만족을 위해’란 의견도 9.2%를 차지했다.
교육주체들이 교육 분야에서 부패를 극복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진표 교육부장관, 윤종건 교총회장, 공정택 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 각종 교육기관 및 단체대표들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교육분야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했다. 교육계 대표들은 교육분야에서의 뿌리깊은 부조리를 제거하고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실천과제로 ▲제도개선ㆍ감사기능 강화ㆍ부패신고 활성화ㆍ정보공개 확대 ▲교육관련 선거 민주성 제고 및 인사 부조리 근절 ▲회계자료 공개범위 확대, 외부업체와의 부당거래 및 행사 부조리 근절 ▲공정한 성적관리ㆍ투명한 연구비 집행ㆍ학생선발의 투명성 강화 ▲ 학부모의 건전한 교육 참여, 촌지나 불법 찬조금 수수 근절, 교직원 솔선수범 등에 합의했다. 교육계 대표들은 또 잔존하는 교육 분야 부패문제에 대한 공동책임을 인식하며 이후 부패 방지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대화를 통한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협약을 이행할 것을 다짐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교육분야 투명사회협약은 지난해 4월26일 첫 회의 이후 교원평가제 논란, 사학법 개정과 재개정 요구 등 첨예한 교육현안들로 인해 수차례 중단위기 겪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날 협약에는 교육부, 한국교총,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외에 전국시․도교육위원회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한국사립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한국교원노동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등이 참여했다. 한편 그동안 협약체결 준비작업에 참여하며 협약체결 참여의사를 보였던 전교조는 체결식 하루전인 2일 갑자기 불참의사를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분야 투명사회협약은 전문을 포함해 총칙, 실천과제를 담은 총 7장 29개 조항과 부칙으로 구성돼 있다.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반조성, 투명한 인사관행 확립, 교육예산의 투명한 집행, 투명하고 민주적인 교육기관운영, 투명한 교육문화 조성 등 교육분야에서의 뿌리깊은 부조리를 제거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분야 구성원들이 이행해야 할 사항을 담고 있다. 그 주요 내용을 참여부문별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부패방지 위한 노력으로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과 보완 ▲기관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종합적인 부패방지대책 수립과 추진 ▲전문인력 양성과 관리․감독 강화 ▲부패행위 신고자 보호 및 보상 범위의 확대 ▲부패행위자 엄벌 등의 주요 정책적 노력강화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보 공개 확대 ▲공무원행동강령 이행실태 지속 점검, 공무원 윤리의식 제고, 부패방지 교육용 콘텐츠 개발 ▲교육정책 수립과정에 교직단체 등 시민참여 기회 보장 ▲투명한 인사기준 확립과 교육관련 선거의 투명성․민주성 제고 ▲예․결산 등 회계자료 공개범위 확대 등 교육예산의 투명성 확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학교 운영 위한 제도 개선과 활성화 대책 수립=학교운영위의 활성화, 공정한 교육과정 운영, 의사결정의 민주성 제고 ▲교직원 선발이나 재임용과 관련한 투명한 심사기준 마련 및 금품수수 등의 부패행위 근절 ▲각종 연구비 집행에 있어서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공정하고 투명한 학생 선발 ▲정보 공개와 감사제도 강화에 힘써 사립학교 재정집행의 건전성 제고 ▲교직원 채용시 공개경쟁에 의한 선발을 정착시켜 인사 투명성 제고 ▲교육현장에서의 그릇된 제도와 관행 개선에 솔선수범하며 법규 준수와 부패 근절 위해 노력 ▲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해 교직사회의 윤리성, 신뢰성 제고 ▲투명한 교육문화 조성 위한 노력과 활동에 적극 협력 ▲교육에의 건전한 참여와 함께, 촌지나 불법 찬조금 제공 등의 부패유발 행위의 금지 ▲불법 또는 고액과외 금지 한편 교육분야 투명사회협약 실천을 위한 실천협의회를 교육분야 각 기관 및 단체 대표로 구성하기로 했다. 의장은 호선에 의해 선출하기로 했으며, 임기는 1년으로 정했다. 또 실천협의회 산하에 실무담당 부서장급 직원으로 구성되는 실행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실천협의회는 협약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협약 이행 정도를 평가해 대국민 종합보고 형태를 통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공동평가단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3일 대학등록금 반값인하와 세금 감면 등 민생경제 회생을 기조로 한 5.31 지방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이방호(李方鎬)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등록금 반값인하 ▲세금 감면 ▲기초연금제 도입 ▲대규모 뉴타운 건설 ▲조부모가 양육하는 영유아에 육아수당 지급 ▲농수산 시장개방에 따른 농어민 소득 보전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 휴대폰을 통한 긴급구호시스템 마련 등 '7대 중점공약'을 공개했다. 등록금 반값인하와 관련, 한나라당은 국가차원의 장학제도와 10만원 이하 사립대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제도를 도입하고, 세금 인하를 위해 택시에 대한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 면제와 경형 승용ㆍ화물차에 대한 취득세.등록세 면제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가정에서 조부모나 친.인척 등이 보육하는 영.유아에 대한 육아수당 지급과 만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들과 일정 조건에 해당하는 모든 장애인에게 사망시까지 매달 일정액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제도 도입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민을 위한 뉴타운 건설과 관련, 특별법 제정을 통해 도로,공원,학교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의 설치비용 50%를 국가가 보조토록 제도화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과정에서 농어민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농어민으로 구성된 3자 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토록 했다. 한나라당은 또 ▲유류세 10% 인하 ▲이동전화 단문문자메시지 서비스 무료화 ▲EBS 수능교재 가격 인하 등 '가정생활비 20% 다이어트' 5대 정책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국내 야구발전을 위한 돔 구장 건설, 난시청지역 기초생활수급 세대에 대한 위성방송 또는 케이블TV 수신료 전액 지원 등의 공약도 제시됐다.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5.31 지방선거에서 서민경제를 파탄낸 현 정권의 실정을 심판해야 하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 공약의 최우선 과제를 '민생경제 회생'에 뒀다"면서 "2년마다 공약의 이행상황을 자체 점검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한 바우처(Voucher) 제도가 도입된다. 부산시 교육청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소년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직초등, 구덕초등, 여고초등, 좌동초등학교 4개 초등학교를 '학생 건강바우처(Voucher) 시범학교'로 지정해 5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학생 건강바우처 제도란 비만 어린이들에게 비만탈출을 위한 프로그램 무료 수강권을 지급하는 제도로, 시범학교별 15명씩 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시교육청은 이 제도 운영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와 부산시생활체육협의회, 지역 보건소 관계자 등과의 협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사직초등학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동래 지사와 동래구보건소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구덕초등학교와 여고초등학교, 좌동초등학교는 시교육청으로부터 프로그램별 1인당 월 3만∼4만원의 건강바우처 예산을 지원받아 시범운영하게된다. 바우처 프로그램 참여자는 5월부터 12월 말까지 부산국민체육센터의 수영.스포츠댄스.축구.농구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건강바우처 프로그램은 부산시 교육청이 최초로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생활체육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건강보다 공부를 우선시 하는 인식에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역 초등학교 비만학생은 2000년 8.4%에서 2003년 11.6%, 지난해 12.0%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화창한 봄을 맞이하여 부산 동아공업고등학교(교장 김기수)에는 들꽃전이 열렸습니다. 중앙현관 및 야생화동산에서 열렸던 이번 들꽃전에는 우리 산야에 피고 자라는 앵초, 양지꽃, 동이나물, 금낭화, 꿩의 다리, 은방울꽃 등 200여종의 야생화가 전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꽃 사랑모임 및 (주)서원유통 후원과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의 정성어린 관심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교내 야생화동산에는 일선 학교에서 보기 드문 우리 야생화 80여종을 심겨져 있습니다. 모두가 정성스럽게 가꾸고 보살핌으로서 환경감수성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사라져 가는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아끼는 마음도 키웁니다. 이 장소는 일년 내내 개방되어 지역주민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오셔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들꽃전 행사 외에도 본관동에 (주)나비마을 후원으로 곤충표본 100종 700개체가 전시되었습니다. 로봇응용기계과의 지능형로봇체험장 운영되었습니다. 야생화 및 풍경 사진전도 있고, 생태탐사동아리에서 직접 제작한 학교 주변 식물 및 야생화 압화 전시도 있었습니다. 공작, 꿩 등을 사육하고 있는 동물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가꾸는 농촌텃밭체험학습장 등도 개방되었습니다. 공작이 꼬리를 펼치면 무척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기분날 때 펼치므로 기회를 잘 잡아야만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들꽃전에는 2,200여명의 유치원생 및 3,000여명의 일반인이 다녀갔습니다. 특히 학교 선생님들이 많이 다녀갔습니다. 서로 모르는 것은 묻고 의논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교환하는데 좋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갈수면 아름다워 보이는 게 둘 있습니다. 그 하나는 꽃이요, 또 하나는 아이들입니다. 꽃도 아름답지만 뭐라고 조잘대는 아이들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비록 아이들 눈이라 꽃의 아름다움이 깊이 보이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비친 꽃들의 모습이 앞으로 밝은 사회, 맑은 사회를 이루는데 작은 씨앗이 될 것입니다. 동아공고는 부산광역시교육청 지정 학교 숲 가꾸기 연구학교로 지정받아 환경친화적인 학교 여건 조성 사업, 환경감수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적용, 환경친화적 공간을 지역 주민과 함께 조성하고 공유하기 등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현재는 (사)생명의 숲 시범학교로 3년간 지정(2005년-2007년) 받아 푸른 학교 가꾸기 사업을 계획성 있게 펼치고 있으며, 금년에도 지역주민, 학생,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전문가 초청 학교 숲 가꾸기 워크샵 및 나무심기 행사를 펼쳤습니다. 나아가 학교의 자연친화적 공간을 활용한 지역 주민 쉼터로 거듭 나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년 전에 교육청에 근무하였는데 아들 덕택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일찍 도착하였다.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조용한 시간이 많이 있는데도 안정이 되지 않아 책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하루는 마음을 고쳐먹고 책상머리에 있는 단편소설집을 꺼내들고 정비석의 '성황당'을 읽었다. 단편치고는 28페이지나 되는 꽤 긴 소설이었다. 전에도 읽어본 적이 있지만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순이’의 남편 ‘현보’에 초점을 맞춰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현보는 숯장수였다. 현보는 숯을 구워 파는 일을 업(業)으로 하면서 자기의 일에 대한 원망이나 불평이 없었고, 아무 걱정도 없었으며 항상 행복했다. 그에게는 ‘웃음’과 ‘사랑’이 가득했다. 일터에 대한 사랑은 남달랐고, 아내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였다. “현보는 그저 행복스러웠다. 전나무․잣나무․박달나무․물푸레나무․떡갈나무․소용나무… 아름드리 나무, 나무들이 기운차게 활기를 쭉쭉 뻗고 별 곁듯 서 있는 숲 속을 거닐면서 현보는 다시 빙그레 웃었다. 무성한 나무 나무 ! 그것은 얼마나 친근한 현보의 벗이었으리요 ! 순이도 떼어버리고는 살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럽다. 그러나 현보에게는 이 나무들도 순이보다 조금도 못하지 않게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현보에게 가장 친근한 것은 산이었다. 온갖 나무를 키워 주고 온갖 풀을 키워 주는 것이 산이고, 현보를 낳아준 것도 산이고, 먹여 살리는 것도 산이라고 생각했다. 산 없는 곳에서는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을 했다. 그만큼 현보는 자기의 일터를 사랑한 것이다. 그러기에 만족이 있었고, 웃음이 있었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요즘은 학교에 웃음이 잘 없다. 웃을 만큼 여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런 분위기도 아니다. 학교에 대한 애착심과 사랑도 식어가고 있다. 하루의 반 이상을 학교에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나의 일터인 학교가 매력적이지 못한 게 현실이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가장 친근감이 가는 곳이 학교이고, 나를 낳아준 것도 학교이고, 삶의 원동력도 학교며, 학교 없는 곳에서는 하루도 살 수 없을 만큼 우리들의 일터인 학교를 사랑하게 되면 학교생활은 재미가 있을 것이고, 만족과 웃음이 있을 것이며 보금자리 이상으로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학교 안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 ․ 공부 못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부잣집 학생 ․ 가난한 집의 학생도 있다. 모범학생이 있는가 하면 속 썩이는 학생도 있다 고운 학생이 있는가 하면 추한 학생도 있다. 이런 다양한 학생이 있기에 선생님들은 보다 힘들어해야 하고 고민해야 하며 고통스러워해야 한다. 그래도 학교는 이런 학생들을 모두 포용해야 하며 선생님들은 이들을 모두 안고 가야하는 책임이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 형편이 넉넉한 학생, 모범학생, 고운 학생, 아름다운 학생들만 있다면 담임하기가 얼마나 쉽겠나?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더 많은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학생들도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식, 내 동생 못지않게 사랑해야 한다. 현보가 아내 ‘순이’ 못지않게 나무를 사랑한 것과 같이. 선생님들은 자긍심을 갖고 모든 학생들이 기운차게 쭉쭉 뻗고 곧게 자란 나무처럼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빙그레 웃어야 한다.
최근 들어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의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 드디어 미국내 180개 외국 유학생 가운데 한국이 8만6626명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9월 말 통계로 우리보다 20배 이상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보다, 국력이 10배나 강한 일본보다 높은 것이다. 2위는 인도(7만7220명), 3위는 중국(5만9343명) 이었으며 일본은 4위, 대만은 5위로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6위), 멕시코(7위)를 제치고 아시아 국가들이 1위에서 5위까지 차지하며 전체의 59%를 점유한 것은 다소 의외다. 중국 유학생도 마찬가지다. 작년 말 중국내 한국 유학생은 3만6천 여 명으로 국적별 순위 1위를 기록하였으며 2위는 일본, 3위는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이 잘 발달되어 있고 그 시스템도 잘 갖추어져 있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중국에 까지 우리나라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우리 부모의 교육열이 유별나다는 반증이며 그야말로 한국의 유학 열풍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편 미국 통계로 대학과 대학원 유학생은 한국이 3위인 것을 보면 초․중․고등학생들의 조기 유학생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히 많다는 뜻이 된다. 여기에다 한국은 동반 가족이 총 5만 2천 여 명에 달함으로써 2위를 차지한 인도의 7천 여 명에 비해 가족과 함께 유학하는 학생이 많아 자녀들을 해외로 보내는 ‘기러기 가족’ 현상이 통계상으로 확인된 셈이다. 더구나 내년 하반기에 한국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 하게 되고, 현행 초등 3학년 영어 교육을 오히려 2학년으로 더 앞당겨 확대 시행한다는 정부안까지 감안하면 이들 유학생 가족 부모 등의 미국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어지간한 미국 사립학교의 한 해 등록금이 1만 5천 달러, 기숙사에 입사하면 3만 5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천 만 원에 달하고 가족과 동반 유학할 때는 이보다 훨씬 비용이 더 든다. 그래도 이런 학교에 유학 보내겠다는 학부모가 줄을 선다니 이미 자녀의 ‘조기유학’으로 생겨난 가정파괴 현상이 비극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이른바 ’기러기 가족‘의 총체적인 비극이 전개되는 기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추세라면 미국에서 한국 학생의 대학 입학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개의 대학들은 소수민족 출신이나 외국 유학생 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맞추기 때문에 인종과 출신국가별로 할당하다 보면 아시아 학생은 아시아 학생끼리, 한국 학생은 한국 학생끼리 경쟁하게 됨으로써 미국에 가서까지 입시 전쟁을 치러야할 형편이 된 것이다. 바야흐로 한국의 대학 입시열풍이 미국으로 옮겨감으로써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이 범세계적으로 글로벌화 되는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의 과도한 사교육비, 평준화에 따른 질적 저하,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대학입시 과열까지 우리 교육의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권의 학문과 외국어를 배워 성공하고자 해외로 나가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의 일등 지상주의와 과열된 교육열, 자식에 대한 유별난 애착이 낳은 안타까운 기현상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