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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북 노은초등학교(교장:황선학)1학년 김정혁(6세)어린이가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3월 18일부터 결석을 하여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내시경적 조직검사 및 제3 뇌실 천공 술을 받아 학교를 나오지 못하고 병원과 집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학생과 교직원이 모은 성금 1,921,500원과 학부모 및 지역 단체 등에서 2,730,000원, 노은교회에서 6,000,000원 (주) 금강주택 대표이사(김충재)에서 5,000,000원의 성금을 전달하여 우리사회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노은 골에서 메아리 치고 있다. 면소재지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도와주려는 성금이 예상외로 많이 답지하여 용기를 얻은 「정혁」군과 부모는 최선을 다해 간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성금을 가장 먼저 모은 것은 노은초등학교 어린이회에서 결의가 되어 수상분교어린이와 교직원까지 성금을 모았고 노은교회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듣고 교회신도들이 모은 성금과 노은지역사회 각종단체에서 성금을 모아 도와준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아름답게 느꼈다.
“나는 선생님들의 진실한 권위는 아직도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 물이 흐릴 때 계속 흙탕물이 들어오면 그 물은 영원히 맑아질 수 없지만 맑은 물이 졸졸 흘러들어오고 맑은 물이 많아지면 장차는 그 물은 전체가 깨끗해지는 것이다”. 지난 17일 스승의 날을 맞아 모범 교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다. 훌륭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그 '진실한 권위'는 뭐고, '흙탕물과 맑은 물' 논리는 또 뭔가. 이는 마치 ‘교단이 흐린 물이고 여기에 흙탕물이 계속 흘러 들어와 맑아질 수 없다. 맑은 물이 적어서 물 전체가 깨끗해지지 못한다’며 작금의 교육 문제를 현장의 교사들에게 전가하려는 뜻으로 비쳐져 그 본의에 관계없이 부적절한 표현이다. 이는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라는 격’ 이다. 지금 우리의 정부의 교육정책은 교단의 물을 맑게, 그리고 풍부하게 하기는커녕 교육 수장과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앞장서서 흙탕물을 일으키도록 조장하고 그나마 맑은 물의 흐름마저 막아버리려는 태세다. 미래를 위한 교육정책을 입안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직사회와의 공감대와 논의는커녕 스승과 제자를 갈라놓고 교단의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악법을 강행하고 있다. 이런 대통령이 '진실한 권위' 운운할 수 있는가. 정부는 교단의 긍지와 사기를 회복시킴으로써 스스로 자정하여 맑은 물이 넘쳐나는 교육의 하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자칫 교직사회에 맑은 물 타령만 하다가 계곡 웅덩이에 갇혀 하루하루를 혹시 내릴지도 모를 빗줄기에 연명하는 물고기 신세가 되지 않도록 올바른 교육정책을 펼쳐 내일에 대비할 것을 촉구한다. 문제가 심각할수록 서두르면 안 된다. 급하다고 부실하게 판단하면 생각지 못한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인을 분석하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문제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과 현장의 경험을 중시해야 한다. "대통령 각하, 선생님들의 '진실한 권위'가 살아있다고요? '권위'는 그만두고라도 제발 마지막 남은 우리들의 '자존심'만이라도 짓밟지 말아 주십시오."
대구시교육청은 19일 대학생 예비교사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학습지도를 해주는 방과후 학교 도우미제를 운영키로 대구교대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초중등 학생에게 대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해 주고 학습 지도를 비롯해 특기, 적성, 진로 등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도우미 활동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에게는 학교측이 사회봉사학점이나 자율교육실습학점을 부여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두 기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예비교사들에게는 교육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켜 사회양극화 현상을 완화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교육청은 학교시설공사에 대한 시민단체 및 학부모 참여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학교시설공사 학부모 명예감독제'의 사업 대상을 현재 예산 규모 2억원에서 3천만원으로 낮추고 예산규모 50억원 이상의 신설 공사 및 BTL사업에는 '시민단체 참여감독제'를 새로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학부모와 시민단체 감독제가 확대 시행되면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와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 수준 높은 교육시설 제공과 부실공사 방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시에 등록된 시민단체 가운데 환경, 경제, 교육 관련 단체 가운데 참여를 희망하는 10여개 단체를 선정해 이 제도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라며 "이 제도가 정착되면 학교공사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잔반을 강제로 먹였다며 학부모들이 반발해 논란이 된 충북 진천 모 초등학교 영양사 파문과 관련 대한영양사협회는 19일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려했던 영양사의 순수함까지 매도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영양사협회는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기 위한 취지였다 하더라도 해당 영양사가 남은 음식을 학생들에게 먹인 부적절한 행동은 유감"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갈수록 심화돼가는 어린이들의 편식 습관을 고쳐주려 했던 순수한 의도까지 왜곡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영양사협회는 "이번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해당 영양사를 비롯한 학교 영양사들이 더 이상 상처받거나 의욕을 상실하지 않게 해야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들의 편식 습관 교정을 위해 학부모와 학교 당국이 관심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편식이나 식사 예절은 어릴 때 바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성장 발육은 물론 정신적, 사회적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일선학교에서 영양사 혼자 학생들의 영양지도와 식사 예절을 가르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총은 19일 청주지역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학부모들 앞에 무릎을 꿇은 사건과 관련, 학교 현장에 조사팀을 급파하고 해당 학부모를 고소ㆍ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교총은 '학부모의 여교사 교권침해 행위를 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여교사가 학부모의 과격하고 무분별한 요구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일이 발생한 것은 교권침해를 넘어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성명서에서 “학생에 대한 교사의 교육적 지도방법에 문제점이 있다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화와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 상식”이라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적 지도마저 학부모가 자의적으로 판단, 비이성적인 태도로 교사에게 항의하고, 교사에게 사표를 강요하는가 하면 무릎까지 꿇고 사과를 하도록 요구한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또 “학부모의 교권침해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교사의 정신적 피해보상과 형사상 법적 대응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은 이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 “기자가 교실에까지 들어가 어린 학생들에게 뺨을 때렸느냐 등의 질문을 했는가 하면, 민원을 제기한 측에서 취재 내용에 대해 보도하지 말 것을 요청했음에도 보도를 하고, 특히 무릎 꿇은 교사의 모습이 방송됨으로써 교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겨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신중하지 못한 언론의 행동을 비판했다.
18일.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주고 독서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제1회 교내 독서퀴즈대회를 개최했답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35명의 신청자를 받아 두 시간 동안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양반전, 호질, 예덕선생전 등 주로 박지원의 단편소설이 주가 됐고요, 본 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푸짐한 상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답니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학생들에겐 효과가 아주 좋은 방법이랍니다.
전교생이 무료로 해외문화체험을 떠나는 전형적인 시골 소규모 중학교가 있다.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 자리잡은 원이중학교와 이원면의 이 학교 분교 학생 118명(본교 79, 분교 39명) 전원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두 팀으로 나눠 캄보디아와 태국으로 문화체험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이번 체험여행을 통해 학생들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지와 타프롬 사원, 태국 파타야의 왕궁 등을 둘러보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에는 학생들이 여행지에 대한 사전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캄보디아와 태국 관련문제를 풀어보는 '도전 골든벨 대회'도 열렸다. 지난해에도 이 학교 학생들은 중국의 만리장성, 천안문 광장, 이화원, 명 13릉과 일본 규슈,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의 한국문화의 영향을 받은 유적지를 돌아보고 왔다. 이 학교 학생들의 이 같은 해외여행 경비는 모두 인근에 들어선 태안화력이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학생들이 현지에서 쓸 수 있도록 1인당 15달러씩의 용돈도 지급된다. 원이중 관계자는 "태안화력의 주변지역 지원사업 일환으로 우리 아이들이 해외문화 체험학습을 다녀오고 있는데 효과가 너무 좋다"며 "지난해 다녀온 아이들의 소감문을 받아보니 국제문화를 이해하는 눈이 크게 떠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젊은이들의 이농으로 학생수가 줄고 있고 시골의 작은 학교라고 얕잡아볼지 모르지만 우리는 어느 도시 학교도 부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승의 날과 어린이 날이 있는 5월, 경기 부천 상미초등학교 학생들은 뜻 깊은 선물을 받았다. 학부모, 지역주민, 학교와 교육청이 한마음이 돼 모은 책을 모아 교내에 아담하고 깨끗한 도서관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해 9월 개교한 상미초등학교. 여러 제반여건이 아직 미비하지만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책 읽을 공간을 우선 마련해주고 싶다는 이병대 교장이 지난 3월 학부모에게 ‘어린이 도서가 꼭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보내면서 일이 진행됐다. 학교장의 의지에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2443권을 기증했고 부천교육청도 1335권을 지원했다. 책을 모아 도서관을 만든다는 일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7개 학부모단체가 도서바자회를 열어 힘을 보태 현재 전교생 335명이 평균 12권의 책을 가지게 됐다. 도서관을 선물로 받은 학생들을 대표해 송재섭 학생회장은 “교육청과 학부모님들이 정성을 모아주셔서 많은 책을 갖게 됐다”며 “도와주신 분들의 마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황나나 학교운영위원장은 “이번 일은 아이들을 바르게 교육하겠다는 선생님들의 뜻에 학부모가 한마음이 돼 이룬 결과”라며 “10년, 20년 후에 세계적인 글로벌 인재가 우리학교에서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일부 학부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한 일이 발생해 교권 침해 논란과 함께 충북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오전 시내 한 초등학교 회의실에 이 학교 2학년 학생의 학부모들이 찾아와 담임 여교사의 징계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고 이 여교사가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무릎을 꿇겠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학부모들은 "이 여교사가 급식시간(15분)에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를 빨리 하도록 강요해 식사를 하던 학생이 체하는가 하면 식사시간을 못지킬 경우 반성문을 쓰게 하고 심하면 벌도 주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이에 앞서 17일에도 이 여교사의 집을 찾아가 항의했었다. 이 여교사는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방법상의 잘못은 있었을지 몰라도 교육자로서의 잘못은 없다"면서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학부모들에게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하자 청주교육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진상 파악에 나섰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진천의 모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40여명이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양사가 어린이들에게 급식 때 남긴 잔반을 강제로 먹이고 꼬집고 때리기까지 했다"며 영양사의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승의 잘못을 경찰에 신고하고 학부모들이 학교로 찾아와 따지는 일이 비일비재,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전국 110개 입학관련처장으로 구성된 '전국 대학교 입학 관련 처장 협의회'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8시 경주 현대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회장 등 임원을 선출했다. 초대 회장에는 회원수가 가장 많은 서울.경인지역협의회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경인지역협의회장인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이 19일 오후 서울.경기지역협의회 회의에서 회장직을 사퇴하고 새 회장을 선임하기로 함에 따라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 초대 회장은 20일 오후 최종 결정되게 됐다. 권영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안동대 총장)은 축사에서 "오늘은 우리나라 교육발전을 위한 새로운 초석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대학교육의 자율성 확대 및 경쟁력 강화가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인 만큼 대학발전의 큰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서울.경인지역협의회, 대구.경북지역협의회 등 6개 지역협의회를 두고 앞으로 대학입학전형제도의 발전에 대한 대학 상호간의 제반 의견을 교환하고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고려대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전국 110개 대학 입학관련처장들이 참여했다. 18일 공식 출범한 협의회는 19일 오전에는 대학입시와 관련해 비공개 토론회를 갖고 의견을 종합해 교육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대학마다 처한 입장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이 모임이 교육부 입시정책에 공동대응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어디까지나 정보를 교환하고 같이 고민해보는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국 대학교 입학관련처장 협의회'에 참가한 입학관련 처장들은 18일 오후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김광조 교육부 차관보와의 간담회에서 변별력이 확보되는 입시제도를 요구했다. 전국 110개 대학 입학관련 처장들은 "학생 선발 때 점수 차이, 특히 1, 2점 차이에 의하지 않고 뽑는 방법은 없다"면서 "특히 중위권 학생들을 선발하는 데는 변별력이 더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보는 "1, 2점 차이가 학생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성적이 일정 범주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대학측이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해줄 것을 주문했다. 입학관련 처장들은 또 교육부가 자율권 확대와 대입전형의 전문화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학마다 입학업무를 전담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신설키로 한데 대해 "외부 감시가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김 차관보는 "외부 전문가가 사정관이 될 수도 있고 입학관련 처장이 사정관이 될 수도 있다"면서 "제대로 하려는 의지가 있고 역량이 있는 대학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교육부의 2008학년도 대입 개선안이 대학자율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대해서 "지역별, 학교별로 모두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오랜 시간 공론화해 가닥을 잡은 만큼 실행하는 것이 학부모와 수험생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또 "대학입시는 학교교육의 완결판인 만큼 대학자율도 중요하지만 대학입시를 정부가 챙기지 않을 수 없다"며 2008학년도 대입 개선안을 강하게 밀고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남학생은 남자 교사에게, 여학생은 여자 교사에게 배울 때 학생들의 학습참여는 물론 학업성적도 상당히 올라간다는 주장이 18일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스와스모어대학 경제학자인 토머스 S.디이 교수가 지난 1998년부터 2만명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분석해 최근 전미경제연구소(NBER)에서 발간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디이 교수는 우선 과목별 남녀 학생간 성적차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커진다고 밝혔다. 유치원에선 남녀 어린이들이 읽기나 기본상식, 수학 시험성적이 비슷하지만 3학년이 되면 수학에선 남학생의 성적이 여학생보다 약간 높지만, 읽기에선 약간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또 13살이 되면 과학 및 읽기과목 남녀 성적차가 9살 때의 대략 2배가 되며, 17살이 되면 남학생은 읽기과목에서 여학생에 비해 1년 반 정도 뒤떨어지지만 과학이나 공학에 있어선 여학생들을 훨씬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디이 교수는 13살 학생들이 1년 동안 남교사로부터 영어를 배운 결과 남녀 학생간 읽기 성적 차이는 3분1 정도 줄었고, 여교사로부터 과학 및 수학을 1년간 배운 학생들의 성적차는 과학의 경우 반으로, 수학은 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에 남자 교사로부터 수학을 배울 경우 남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더 올라간 반면 여학생들의 성적은 더 떨어지는 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토대로 디이 교수는 남학생들은 남교사에게, 여학생은 여 교사에게 배우면 학생들의 학습 참여와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학업수행 이해도 높아지고, 학생들의 학업성적도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디이 교수는 그러나 현재 미국에선 6~8학년 읽기 및 영어과목 담당교사 가운데 80% 이상이 여교사이고, 수학.과학.역사과목에서도 여교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 "과학과목에선 여학생들을 분발시켜서 남녀 학생간 성적차가 줄일 수 있겠지만, 읽기과목에서 성적차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학 내에서 첨단 정보통신 장비를 이용한 각종 시험 부정행위가 늘어나면서 대학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캠퍼스에 성공지상주의가 만연하면서 커닝을 통해 성적을 올리려는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과 e-메일이 가능한 휴대용 기기와 카메라 폰 등 신형 정보통신 기기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커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LA)에서는 e-메일 송수신용 휴대용 기기에 강의 노트를 입력, 이를 이용해 시험을 치려던 학생이 적발됐으며 새너제이대학에서는 랩톱 컴퓨터를 이용해 단어 철자법 시험을 치려던 학생이 붙잡혔다.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는 시험 도중 카메라 폰을 이용해 시험문제를 촬영해 시험장 밖 동료에게 보낸 뒤 정답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받으려는 시도가 적발되기도 했다. 또한 아이팟에 강의 내용 등을 녹음한 뒤 시험장에서 무선 이어폰을 이용해 이를 참조하려는 행위도 나타나는 등 커닝의 방법과 동원되는 기기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으며 커닝의 유혹에 빠져드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뉴저지 럿거스대학의 돈 매커비 교수가 최근 96개대학 6만2천여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3분의 2에 달하는 학생이 커닝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는 것. 페퍼다인대학의 소니아 소렐 교수는 최근 일종의 MP3 플레이어를 이용해 커닝을 시도한 학생을 잡았다면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지난 30년 간을 되돌아볼 때 매년 새로운 커닝기법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커닝문화'를 집필한 데이비드 캘러핸은 요즘 대학생들이 성공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다면서 성공에 대한 부담으로 대학생들이 커닝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커닝기법이 고도화되면서 이를 차단하려는 대학당국의 노력 또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대학 당국은 시험장 내 인터넷 접속 차단이나 시험 시간 중 휴대전화 휴대 금지, 시험장 내 감시 카메라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아예 필기도구와 시험지를 사용하는 이전 시험 방식으로 되돌아가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오늘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봄비 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체육대회 행사가 잡혀있는데 비가 오니 걱정이 됩니다. 미리 비올 것에 대비해 밤늦게까지 체육부장을 위시해 담당 선생님께서 강당에서 할 수 있는 종목으로 준비하는 걸 보고 흐뭇함을 느끼면서 그분들에게 존경을 보냅니다. 미국사람들은 조그만 일에도 "원드풀(Wonderful)!, 굉장하다(Awesome)!"하면서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감격을 하고 칭찬을 하고, 휘파람을 불고, 박수를 쳐댄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선생님들은 학생에게서 하나라도 장점을 찾아서 그것에 대해 칭찬을 아주 많이 해준다고 합니다. 어느 부인이 결혼 초기부터 '남편 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야단을 치면서 남편의 모든 단점을 확실하게 고쳐 보겠다고 나섰으나 부부 관계만 나빠지고 남편은 더 소심해지고 결국 고쳐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들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다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고, 인정(認定)해 주고, 예언해 주고, 기대해 주고, 인격을 존중하면서 그 사람에게 의미를 부여해 준다면 긍정적으로 변화하겠지만 야단치고 핀잔주고 꾸중하면 기대와는 달리 부정적으로 변화하리라는 것입니다. 교육학에는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미국의 교육학자인 로젠탈(Rosenthal)과 제이콥슨(Jacobson)이 1968년에 발표한 것으로 교육학 관련 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연구 결과의 요지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교사가 어떤 학생에게 '저 아이는 장차 성적이 크게 오를 것' 이라는 예언과 기대를 하면 그런 기대를 받은 학생은 실제로 성적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에 의하면 장차 어떻게 되리라는 예언과 기대, 칭찬과 격려, 인정(認定)과 관심을 가지면서 사랑과 정을 듬뿍 주면 아무리 공부 못하는 학생이라도 공부를 잘할 것이고, 아무리 문제아로 낙인찍힌 학생들일지라도 정상아로 변화될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학생들에게 예언과 기대, 칭찬과 격려, 인정(認定)과 기대, 사랑과 꿈을 심어주려고 애를 쓴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고 애들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교과 선생님들에게 항상 저자세로 대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부모 못지않게 자라나는 학생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학생 하나하나에게 장차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를 하면서 장래를 말해 주어야 합니다. 어느 학생이든 장래를 그리면서 예언에 주어야 합니다. 학생마다의 장점을 찾아 미국사람처럼 ‘원드풀’, ‘오섬’하면서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찾아도 칭찬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무조건 '너 정말 멋져, 앞으로 공부 잘하겠어. 큰사람 되겠어. 믿음직스러워. 장군감이야.....'그러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기대감을 나타내주면 학생들은 기대심리에 자극되어 크게 성장하고 발전하며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저주 섞인 말보다 축복 어린 말을, 좌절의 말보다 희망의 말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하면 분명히 그날부터 서서히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머지않아 달라진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선생님들은 모든 학생들에게 야단, 핀잔, 꾸중보다 칭찬, 격려, 인정(認定), 기대, 사랑, 정을 나눠주고자 하는 마음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 착한 학생, 모범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공부 못하는 학생, 속을 썩이는 학생, 미운 학생, 수업에 방해 놓는 학생 모두에게서도 칭찬거리를 찾아 칭찬해 줄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게 학생들을 위한 길이 됩니다.
(공부 시간에)"선생님, 쟤가 자꾸 때려요!" (청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선생님은 왜 우리랑 같이 청소 안 하세요?" (잘못을 훈계를 하려는데)"선생님, 쟤도 잘못했는데 왜 나만 갖고 그러세요?" 이럴 경우, 교사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여야 하나?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교사들에게 일상적으로 다가서는 상황이건만 현명하게 대처하는 교사보다는 사태를 악화시켜 사제관계를 더 멀게 만드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저 교사의 권위로, 힘으로 누르려 하다가 는 낭패보기가 일쑤다. 수원제일중학교(교장 강수남)는 전문가를 초빙한 현직연수로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비록 짧은 3시간이었지만 '효과적인 교사 역할 훈련(T.E.T. Teacher Effectivness Training)'을 체험하였다. 5월 18일 14:30 박광석 교수(한국상담연구소)로부터 '청소년의 발달 이해와 T.E.T.' 연수를 가진 것이다. 이 날 연수에서는 T.E.T.의 필요성, 목표 설정, 문제 소유 가리기와 12가지 걸림돌(문제 해결에 방해가 되는 말) 등을 배우고, 반영적 경청과 나-전달법 실습을 하면서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민주적인 해결방법과 의사소통 기술에 대한 초보적인 기술을 맛보았다. 박광석 교수는 "교사가 모범생과 문제학생을 볼 때 '누가 더 아픈 아이인가'를 생각해 보고 '누가 선생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가'를 생각해 보자"며 "직업인으로서 교사가 되지 말고 존경받는 스승으로서 사명감을 갖는 교사가 되자"며 강의를 끝마쳤다. 이 역할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으면 교사-학생간의 관계 뿐 아니라 교사-교감, 교사-교장, 교감-교장, 부모-자식, 부부, 친구 등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이 되는 것이어서 교사라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훈련이다.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조금세)는 18일 부산교대 소극장에서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백복순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이 '교원 승진·임용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발표하고 있다.
우리반 반장 재혁이는 1, 2학년때는 무던히도 선생님들 속을 썩힌 모양이다. 재혁이가 우리반 반장이 되었다고 하니 많은 선생님들께서 일년동안 고생좀 하시겠네요 하며 위로아닌 위로를 하는것이었다. 담임인 나도 내심 속으로 걱정이 됐다. 하지만 3학년도 되었고 철들 나이도 되지않았는가? 재혁이를 조용히 불러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중학교 생활에서 3학년의 중요성, 반장의 역할, 앞으로의 각오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론은 생각이 깊고 괞찬은 녀석이었다. 다만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을 뿐이지 심성이 나쁜아이는 아니었다. 학년초에 걱정하시던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재혁이가 3학년 되어서 수업 태도도 좋아졌고 선생님들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애들은 사랑과 관심입니다.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시장님으로 부터 모범청소년 표창장을 받았답니다.
오늘 오전 11시 24분. 핸드폰으로 걸려온 뜻 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현 부산광역시교육감이자 대통령자문 제2기 교육혁신위원회 설동근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이다. 전화 용건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 교감 선생님이 쓴 '연은 날고 싶다'를 읽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자신을 과분하게 평가하여 주어,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주어서 고맙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하겠다. 서울 사무실에서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이다. 정말 뜻 밖의 전화에 리포터도 놀랐다. 혁신위원장이 일선 학교 교감에게 감사 전화를 하다니? 나이 어린 교감에게 목소리도 차분하고 그것도 아주 겸손(?)하게 말씀하시는데 그 분의 인품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였다. 리포터는 설 위원장의 얼굴을 그리면서 글을 쓸 당시 중앙지에서 연재된 부산발 교육혁명, '교실 수업을 뜯어 고쳐라' '학생을 먼저 생각하라' '학교의 벽을 허물어라' 등을 떠올리면서 부산에서 성공한 공교육살리기 교육혁명이 전국으로 전파되기를 바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리포터는 지난 4월 하순, 졸저 '연은 날고 싶다'를 설 위원장에게 우편 발송한 사실이 있다. 그 이유는 그 책 속에 '설 혁신위원장의 긍정적인 면 3가지'라는 글이 있어 그 분이 한 번 읽어 보고 리포터의 바람을,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에서였다. 그 글의 마무리는 이렇다. "부산의 학교교육을 살려냈듯이, 부산교육에 희망을 주었듯이, 부산교육에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내었듯이 제2기 교육혁신위원장으로서 우리나라의 교육을 살리고 교육희망의 등불이 되고 전국민의 교육동참을 이끌어 ‘한국발(韓國發) 교육혁명’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란다. 일개 중학교 교감 리포터만의 바람이 아니다."라고. 그러나 이 글은 이미 한교닷컴(2005.8.4)에 소개된 글이다. 그리고 새교육에도 게재되었다. 그리고 리포터는 부산시교육청 홈페이지에도 탑재한 적이 있다. 그러나 설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어 보니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설 위원장이 그 사실을 망각한 것이라면 모르되 참모진들이 보고를 하지 않았다면 이것은 '혁신위원장과 교육감에게 가는 언로가 막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위원장으로 내정되었을 때 매스컴이나 중앙지의 사설, 독자 투고 등 각종 매체에서 보인 반응이나 국민의 기대 등을 스크랩하여 일독하였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한가지. '참여정부에서는 여론 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는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교원승진·임용제도'에 대한 논의를 보면 교육혁신위원회의 주요 쟁점은 교장공모제 도입, 현행 승진제 존폐 여부이다. 정치권도 제 멋대로여서 열우당의 백원우 의원은 교육경력 5년 이상인 자의 교장 공모제 도입,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교육경력및 교원자격이 필요 없는 교장 공모제 도입, 민노당 최순영 의원은 교육경력 5년 이상의 교장선출보직제를 주장하고 있다.(이상은 한국교총 정책교섭국 자료. 2006.5.12) 학교 현장 여론과는 아주 딴판이다. 한국교총은 회원 대상 설문조사와 임시대의원 결의사항을 통해 정치권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교직의 전문성을 무너뜨리는 교장선출보직제와 교장공모제를 강력히 반대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교총이 실시한 백원우 안에 대한 전국초·중·고 교원 16,649명(회원·비회원) 대상 긴급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학운위 선출 교장공모제를 86.2%가 반대하고 있고 교직경력 10년 이하 교사도 76.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들의 80.5%가 이 안이 학교의 정치장화 등 교단 혼란을 초래하는 개악안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혁신위원회는 이러한 여론을 겸허히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것이다. 선생님들, 무조건 반대만 하는 몰상식한 집단이 아니다. 배울만치 배운 지성인의 집단이다. 교총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설 혁신위원장에게 당부하고 싶다. 전화에서 말씀하신대로 열심히 하시되, 한 쪽 코드만 맞추지 말고 편향된시각에 치우치지 말고 균형적인 감각으로 국가 미래를 생각한 교육혁신안을 대통령에게 제시하여 현재 황폐화된 교단, 더 이상 황폐화되지 않고 공교육이 신뢰를 받으며 교사·학생·학부모·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모두 행복한 혁신을 하여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혁신위원장에 내정되었을 당시, 설 위원장님에 대한 언론과 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 리포터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아마 교육에 관심이 많은 대부분의 국민들도 설 위원장이 잘 해 낼 것으로 믿고 있고 그렇게 실천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충남 공주의 농촌지역 면 단위 초.중학교가 올부터 '벨트형 공동교육과정'을 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공동교육과정을 열고 있는 학교는 공주 탄천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이인초, 이인중, 계룡초 등 5개 학교. 벨트형 교육과정은 인접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하나로 묶어 공동교육과정을 편성해 필요한 학생 수를 만들고, 교과 전문교사의 지도와 공동교육을 통해 농촌학생들의 학습의욕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다. 중학교는 초등학교에 영어와 미술 등 교과 전공교사를 파견해 순회교육 및 장학지도를 통해 열악한 농촌초등학교 수업의 질적 향상을 돕는다. 또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연계해 신입생 유치, 학생들의 학습수준 및 관리 연계지도 등을 꾀하고, 이웃 중학교와는 교육과정 공동운영을 통해 양질의 교육과 농촌지역간 연대를 도모하고 있다. 교육과정의 경우 일반 교육활동은 물론 특별활동과 각종 학교 행사들을 함께 하면서 연계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학교 교사들은 연구와 지도, 학습자료 개발, 장학 등 모든 일이 공동으로 이뤄진다. 학습평가도 동일 교과에 대해서는 공동출제로 진행된다. 이는 이웃학교와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학생 수 부족으로 '우물 안 개구리' 식이 되기 쉬운 농촌학생들에게 학습의욕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그 가운데 연합체육대회는 각 학교와 지역민의 화합을 이뤄내 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탄천중학교와 이인중은 이를 계기로 올 여름방학에 함께 하는 수영캠프, 영어캠프, 독서학교, 가을 운동회, 연합학교축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방안들도 특징이다. 수영, 풍물 등 동아리들의 지도강사에 대한 인력을 함께 활용하고 있는 점이 그 하나다. 현재 미술교과에서는 도자기 체험활동이, 국어는 언론사강사 초빙교육, 체육은 수영과 인라인스케이트, 사회는 역사현장 체험학습, 수학은 퍼즐 놀이, 과학은 생태계 및 환경 오염조사 등이 각각 운영 중이다. 한윤동(탄천초.중) 교장은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이고 부족한 학생 수 보완,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열악한 농촌교육환경을 극복하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교육의욕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