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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여야는 25일 김병준(金秉俊)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논문표절 의혹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의혹 제기를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규정한 반면 한나라당은 김 부총리의 철저한 해명요구는 물론 부총리직 사퇴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현안논평에서 "교육부가 김 부총리의 사조직도 아닌데 해명하는 것은 진실규명의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고 지적한 뒤 "표절이 사실로 밝혀지면 부총리직을 당장 물러나야 하는 것은 물론 학자로서도 자격이 상실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5정조위원장인 이주호(李周浩) 의원도 정책성명을 내고 "앞으로 교육계를 이끌어갈 수장의 교육적 양심과 의식 수준을 의심케 하는 중대 사건"이라며 "우리 교육을 위해 더 늦기 전해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런 표절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학문윤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이상열(李相烈) 대변인은 "의도적인 표절이라면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부총리의 철저한 해명과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도 "학술논문을 베껴 쓰는 행위는 도덕과 청렴을 생명으로 여겨야 하는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치명적인 흠"이라며 "사실이라면 어떻게 어린 학생들에게 정직과 신뢰를 가르치고 한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총리 역할을 계속할 수 있겠는가"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은 정치성을 배제한 표절시비 판정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김 부총리에 대한 방어막을 쳤다. 우리당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학자의 논문표절 의혹을 정치적 의혹처럼 무책임하게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언론도 학문적 엄밀성을 갖고 표절이라고 판단될 때 책임있게 보도해야 한다"면서 "만일 표절이 아닌 것으로 결론난다면 무책임한 의혹제기로 실추된 학자의 명예는 누가 회복시켜주겠느냐"고 반문했다. 우 대변인은 "표절 여부에 대한 자체 분석도 하지 않고 부총리의 사퇴부터 요구하는 한나라당의 정략적 태도는 대다수 학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것"이라며 "부총리가 물러나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교육위 소속인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논문 표절 여부를 따지는 문제는 정치성을 배제하고 해당 분야 교수들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18년전에 쓰여진 해당 논문이 학자로서 김 부총리에게 결정적인 것이 아니었다면 교육부총리 진퇴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은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교원성과급제와 교원평가제를 조속히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학사모는 "교육부가 일부 교원단체들의 반발에도 흔들림 없이 교원평가제와 교원성과급제, 외고 모집 제한 유예 등 기존의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사학법에 대해서도 재개정 논의를 활발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사모는 "전교조의 장혜옥 위원장이 교원성과급제.교원평가제 등 교육의 시장원리 도입을 거부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는 데 맞서 오늘부터 최미숙 상임대표를 시작으로 하루씩 번갈아가며 단식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의 경우 사범학교를 나오신 분이 정년을 맞으시면 40년이 훌쩍 넘는다. 외길을 걸어온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우여곡절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2년제 교육대학출신도 1~2회는 대부분 정년을 하셨으니 그 분들도 40년을 넘게 교직에 몸담아 2세 교육에 헌신하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가끔 퇴직하신 선생님들을 보게 되면 어딘가 현직일 때의 당당함이 사라진 모습으로 비춰져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일반 행정 관청에 근무하다가 퇴직하신 분들은 의회의원으로, 농협에 근무하시던 분들은 농협조합장으로,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물론 선출직이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교직에서 정년을 하신 분들은 마땅히 할일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7월31일에 실시되는 교육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분도 있지만 너무 적은 인원을 뽑기 때문에 당선 확률이 그리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정년을 마치고 전문성을 살려서 일 할 수 있는 교육위원이 된다면 보람 있고 영광스런 일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산행을 하면서 건강을 관리하시고 취미생활을 하시며 여유로운 노년을 맞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새로운 직업을 찾아 색다른 일을 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농사일, 과수나무 가꾸기, 농원 가꾸기, 문화재 해설사, 부동산 중계업, 아파트나 회사경비일 등 생산적인 일에 정열을 불태우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하지만 교원은 많은 제자를 길러냈기 때문에 제자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쳐질지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 교원의 노후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으로 평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현직에 있는 교원도 퇴직 후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착잡할 때가 있습니다. 교원은 퇴직 후를 대비 할 수 있는 준비의 기회가 없는 것 같습니다. 퇴직하기 전날까지 직장에 애착을 갖고 근무하다가 갑자기 퇴직을 맞아서 공허한 마음에 가라앉아 있으면 우울증도 겹쳐 건강만 해치게 되어 일찍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분들을 보게 될 때 가장 마음 아픕니다. 교원들도 퇴직을 앞두고 퇴직 후의 생활을 설계할 수 있는 적응프로그램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술은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의 대인관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한다. 그러다 보니 술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다. 술로 인해 성공한 사람,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지는 사람, 해결하지 못할 일을 해결하는 사람, 실패한 사람, 패가망신을 당한 사람, 가산을 탕진한 사람,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 죽는 사람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술(酒)의 옛글자는 유(酉/닭.별.서쪽.익을 유)인데, 유(酉)는 본래 뾰족한 항아리에서 나온 글자로서 이 항아리 속에서 발효시킨 것이다. 그 후 유(酉)는 '닭. 별. 서쪽. 익는다'등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고, 유(酉)에다 물수(水)변을 붙여서 술(酒)을 가리키게 되었다고 한다. 반면 술의 고유한 우리말은 수블/수불이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수블>수울>수을>술로 변천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옛사람에게는 물이 난데없이 끓는 것이 신기하여 물에 불이 붙는다는 뜻으로 '수불'이라 하지 않았을까 생각 된다 대체적으로 북방계에서 먹는 술은 알코올 도수가 높으며, 남방으로 갈수록 순한 술을 먹게 된다. 우리는 북방계와 남방계의 중간에 위치해 있기에 술의 알코올 도수가 중간 정도일 게다. 오늘날 우리의 소주는 세계적인 술이 되어 술중에는 가장 좋다고 하는 애주가들이 많다. 옛날 조상들은 쌀을 쪄서 익히고 여기에 누룩과 주정을 버무려 넣고 일정량의 물을 부어 빚는다. 이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발효가 이루어져 열을 가하지 않더라도 부글부글 물이 끓어오르면서 거품이 괴는 현상은 옛사람에게는 참으로 신기해 보였을 것이다. 나도 어릴 때 어머니가 술독에 성냥불을 넣어서 불이 끄지는 것을 살펴보는 것을 본 일이 있다. 얼마나 발효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는 것을 먼 훗날 알게 되었다. 독한 술 일수록 술을 먹었을 때 빨리 취하고 대신에 빨리 깨며, 순한 술일수록 취하게 되면 오래도록 술기운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지식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짧은 시간에 빨리 취하는 방법으로 폭탄주, 즉 맥주에 양주를 섞어 마시게 되는데, 낮술에 취해 경거망동한 언행으로 언론에 뭇매를 맞고 힘 있는 자리를 그만두게 되는 경우를 왕왕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먹고, 다음에는 술이 술을 먹고, 나중에는 술이 사람을 먹게 되어 인사불성이 되어 건강 잃고 창피한 일을 당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로인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다른 사람한테도 엄청난 피해를 주어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술을 먹는 방법에도 가지가지이다. 자기 술잔에 먹고 싶은 만큼 따라 마시는 음주 문화를 자작문화, 중국이나 러시아ㆍ동구처럼 잔을 맞대고 건배를 하고 마시는 것을 대작문화라 한다면, 우리 한국 사람들처럼 술잔을 주고받으며 마시는 음주문화는 수작문화라고 한다. 일본도 한 때 수작을 한 적은 있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 현재 술잔을 주고받는 수작을 하는 민족은 우리 말고는 아프리카의 어느 종족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술을 주고받으며 먹으면서 동지, 내지는 서로의 같은 동족, 우애, 동맹 등을 느끼게 되는 듯하다. 심지어는 커다란 그릇에 술을 가득 따르고 서로 한 모금씩 마심으로써 더욱 동지애를 돈독히 다지게 되는 것으로 인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술을 먹을 때 건배제의 하는 방식 또한 가지가지이다. 원래는 신(神)에게 바친 신주(神酒)로 건배하고, 죽은 사람에 대하여 행하는 종교적 의례였으나, 그 후 서로를 축복하는 뜻으로 변하였다. 회식이나 기념식, 발표회, 전시회, 발간회 등에서 술을 먹기 전에 건배제의는 일종의 특정한 문화를 구축하게 되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건배 제의하는 사람에 따라서 참석한 자리의 각 종 회합이 한층 빛날 수도 있기에 많은 사람들은 미리 건배제의 하는 사람을 정하게 되는데, 말을 재치 있게 하고 유머 있는 사람으로 미리 지정하여 준비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이 건배제의는 그러다 보니 때와 장소에 따라 대상에 따라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치며, 일상 술자리에서 어디에서나 함께 건배를 하며 즐거워하고 건강과 소망을 함께 빌기도 하는 것이다. 건배제의에 대해 재미있었던 것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생각이 난다. 한 참 선거가 가열이 되었을 때는 선창자가 건배 제의 후에 다같이 ‘~위하야’, 하면 야당의 건배제의이고 ‘~위하여‘ 하면 여당, 동지애를 부추기는 ‘우리가 남이가’, 승리의 장담으로 ‘이대로’ 등 시기와 전략에 맞게 구호를 외쳤던 것으로 안다. 국가와 사회 공공단체의 복리 증진을 위해서 하는 구호로는 ‘개나발’,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당나발’은 당신과 나의 발전을 위하여, ‘조세평통’ 조국과 세계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라는 말을 줄여서 외치던 기억이 난다. 그 외 곤드레! 뭉치자! 원샷 등을 외치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건배제안은 아름다운 시의 귀절을 인용 하여 ‘~한(운) 당신을 위하여’, 또 미팅을 할 때에는 ‘이상은 높게’, ‘사랑은 깊게’, ‘잔은 평등하게’ 이때 술잔도 높게 올렸다가 낮추면서 잔은 평등하게 맞대며 구호를 외치는 것이다. 건강 구호로는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당신과 나의 건강을 위하여’ 근래에는 ‘9988234’로 9988은 선창자가 234는 다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99는 99세를 의미하며 88은 팔팔하게 살다가 2는 이틀만 아프고 3일 만에 4망한다는 기발한 숫자구호도 나오게 되었으니 재미있는 건배제의라고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내가 잘 알고 있는 신부님께서는 ‘주님과 함께’라는 구호를 하여 술 주(酒)자를 주님의 주(主)로 바꾸어 재치있는 건배제의를 하시는 것을 본 일이 있다. 그러다 보니 순 우리말과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에서는 건배제의도 우리 나라식의 제안을 하는 것을 모 신문에서 본 일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신명이 좋고 술을 즐겨하며 흥타령으로 나오는 소리가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등을 자주 사용하였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여 쓰자는 것이다. 순 우리나라식의 구호는 선창자가 ‘지화자’ 하면 다같이 ‘좋다’로 다 같이 제창을 하는 것이다. 나는 어릴 때 놀이를 하게 되면 꼭 삼세번 하였던 것이 생각이 난다. 모든 놀이뿐만 아니라 경기나 오락에서 삼세번 사용하기를 좋아하였기에 선창자가 ‘얼씨구’ 하면 다같이 ‘좋다’, ‘절씨구’ 하면 ‘좋다’ ‘지화자’하면 ‘좋다’ 등으로 하는 것이 흥이 나고 신명도 나기에 권장하고 싶다. 간단하면서도 다 같이 동참하여 흥을 돋우면서 동지로서의 우애를 다지는 문화로 건배제의는 얼마나 멋진 것인가. 술은 술이 술술 잘 넘어가서 술이라고 우스갯소리 하는 것을 들은 일이 있다. 잘 먹으면 원만한 인간관계에서 활력소요, 너와 나의 벽을 허무는 매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술이다. 그러나 잘 못 먹으면 건강을 잃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며, 본인의 창피와 패가망신 당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되니 조심해야할 음식이다. 술 좋다하여 술이 사람을 먹지 않도록 다 같이 경계하여야 할 것이며, 모든 사람이 적당하고 알맞게 술을 잘 다루어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생활의 여유로 즐기는 술 문화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는 25일부터 중등교원을 대상으로 2006학년도 하계 현장교육연구실무과정 1기 연수를 2층 세미나실에서 실시하고 있다. 25일 고려대 신현석교수가 현장교육연구의 이해 및 계획과 추진에 대해서 강의하고 있다.
여름 아침의 우리학교는 평화롭고 여유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아침 7시 교문을 들어서니 비둘기 여섯 마리가 운동장 모퉁이에서 한가로이 모이를 쪼며 평안을 누리고 있네요. 운동장 트랙에는 주민 대여섯명이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꿈꾸며 열심히 돌고 있었습니다. 교실 앞 화단에는 길쭉한 해바라기가 풍성한 꿈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풍성함의 모범을 보이며 환한 노란 미소를 보내고 있네요. 정말 사랑스런 학교입니다. 자랑스런 학교입니다. 아름다운 학교입니다. 갈수록 학교에 대한 애착이 갑니다. 30년의 교직생활 중 지금 가장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아마 학교에 대한 사랑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는 우리학교에 부임할 때 선생님들에게 이런 말을 한 기억이 납니다. ‘교육은 사랑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학생들을 사랑하고, 나와 함께 생활하는 동료 선생님들을 사랑하고,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를 사랑한다면 교육의 발전은 물론 생활의 만족과 행복을 가져줄 것입니다.’라는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교육은 사랑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찼습니다. 내가 진정 학생들을 사랑한다면 부모가 자녀에게 모든 것 투자하듯이 나에게 맡겨진 학생들을 잘 이끌기 위해 모든 것 투자할 것이고, 부모가 자식에게 언제 어디서든 관심을 가지듯이 평소에도, 연휴 때도, 방학 중에도 학생들에 대한 관심으로 가득 찰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몸담고 있는 동료 선생님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고 시기하며 헐뜯기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위로해주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지 않겠습니까? 또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를 사랑한다면 내 집처럼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전기, 물 아끼는 것까지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내 집처럼 항상 학교 안팎이나 교실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선생님들은 어떠한지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은 관심(Care)과 책임(Responsibility)입니다. 학생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방학이라 하여 학생들에게 관심이 없는 것 아닌지. 방학 중이라도 학생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고민하며, 어떻게 행동하며 생활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지, 나에게 맡겨진 학생들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는지를 점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학생들의 요구가 있을지, 선생님에 대한 도움 요청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방학 중에라도 학생들에 대해 꾸준한 귀 기울임이 있어야 할 것이며 학생들의 부름에 응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지속적인 학생지도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우리학교에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방학을 앞두고 친목모임으로 인해 선생님들 간의 갈등이 심화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들려오는 말 중에는 친목회를 없애자고 하는 극단적인 말까지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진정 내가 몸담고 있는 동료 선생님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와 의견이 다른 선생님들마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이해해주는 사랑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그래야 함께 이해하고 격려하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건강한 공동체가 될 것 아니겠습니까? 선생님들 중에는 아직도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를 내 집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적은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어떤 교실에는 뒷부분이 쓰레기로 가득 차 있음을 보게 됩니다.또 어떤 때는 화장실에 물이 계속 흐르는 소리가 나도 그것 멈추게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만약 내 집에 이렇게 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데 그냥 내버려 두겠습니까? 내 집에 수돗물이 철철 흐르고 있는데도 못 본체하고 그냥 두겠습니까? 학교에 대한 사랑의 결여로 인해 관심도 적어지고 주인의식도 없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다시 학생에 대한, 선생님에 대한, 학교에 대한 사랑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학생들도 삽니다. 선생님들도 신이 납니다. 학교도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학교가 됩니다. 사랑은 동그라미와 같습니다. 동그라미에는 끝이 없듯이 사랑도 끝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학생을, 선생님을, 학교를 진정 사랑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사랑의 대상이 사라졌을 때 절실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아쉬움과 후회함이 없도록 해야죠. 저는 오늘 아침 옷깃을 여미는 마음으로 저에게 주어진 학생, 선생님, 학교를 더욱 사랑해 보렵니다. 새 마음을 회복해 새롭게 다짐하며 출발하려 합니다.
수원의 어느 유치원 건물에 붙은 '유치원' 글자 중 한 글자가 이상하다. 자세히 보니 '원'자의 한 획이 떨어져 나갔다. 떨어진 자국을 보니 떼어진 지 오래된 듯하다. 언제 바르게 고쳐질까? 책임을 맡고 있는 유치원장 또는 선생님들은 저렇게 된 것을 알고나 있을까? 고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터인데, 무관심이 문제다. 우리의 교육, 관심과 사랑에서 시작된다. (유치원 명칭은 알아 볼 수 없도록 리포터가 일부러 노랗게 지웠음)
일본 문부과학장관의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는 7월 11일, 교원 자격 갱신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답신을 코사카 문부 과학상에 제출했다. 이로 인하여 현직 교원 외 자격증은 있지만 교단에 서 본 경험이 없는「페이퍼 교사」도 대상이 되는 등 교원 자격 제도는 크게 바뀌게 된다. 문부 과학성은 내년 정기 국회에서의 교원 자격법 개정을 목표로 해 가장 빠르면 2008년도부터 도입 될 전망이다. 답신은 국민들의 교원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도 도입에 수반해 지금은 종신 유효한 자격증에 대하여 10년을 기한으로 하여 만료되기 전에 실시하는 30 시간의 연수를 통하여 「교원으로서 필요한 자질이나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수료로 인정받지 못한 경우는 면허는 일단 실효되지만, 한층 더 심도 있는 「회복 강습」을 수강·수료하면, 재취득이 가능하게 된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약 110 만 명에 달하는 현직에 대해서는, 갱신제도를 전제로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초 적용은 어렵다고 여겨져 왔지만, 「향후, 다수의 아이를 가르친다」등의 이유로 10년마다 강습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여 갱신제의 대상으로 포함하였다. 한편, 현직보다 수배 있다고 보여지는 페이퍼 교사는 교직을 지망할 단계에서 회복 강습을 수료하면 가르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답신에서는 그 밖에, 교원에 필요한 자질이나 능력을 교직 과정 등의 양성 단계에서 몸에 익히게 하기 위하여, 대학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뛰어난 신규 교원이나 지도적인 중견 교원의 양성을 목적으로 한 「교직 전문 대학원」의 창설도 포함시켰다. 이는 2년간에 45단위 이상 취득함으로 「교직 석사」의 학위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7월 24일 충청남도 16개 시·군의 중·고등학교 선생님 500여분이 이번 여름방학을 기회로 논술에 도전장을 냈다.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생각 풀어내기'란 주제를 가지고 각계의 유명한 논술강사들을 초빙, 본격적인 논술연수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하루 일곱 시간씩의 강행군으로 총 11일간 실시되는 이번 논술연수는 충청남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있다. 연수 일정과 교육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7월 24일 : 논리적 문장쓰기 - 좋은 글은 글쓴이의 어휘력의 한계를 결코 넘어설 수 없다. 7월 25일 : 창의적인 발상 묘법 및 좋은 논술문 탐색 7월 26일 : 창의적인 논술을 쓰려면? 7월 27일 : 논술의 척도 7월 28일 : 논리적인 단락쓰기 7월 29일 : 주말에는 인터넷을 이용해 특수교육에 관한 원격강의를 실시한다 7월 31일 : 주제 확장하여 쓰기 8월 01일 : 논술의 논리적 전개 8월 02일 : 구성적 읽기와 뼈대 찾기 8월 03일 : 현장학습 8월 04일 : 연수 마지막 날로 지필평가 및 종강식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생님들이 이렇게 여름방학도 반납한 채 논술연수에 매진하는 것은 내년부터 각 대학들이 입시전형에 통합논술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논술에 대한 변별력도 크게 높아져 논술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지만 일선 학교에는 아직도 학생들에게 논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칠만한 선생님이 드문 편이다. 현재는 그나마 국어 선생님이나 도덕 선생님들이 논술을 전담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실시되는 통합논술은 교과의 전이성이 뛰어나 논술교육을 국어선생님이나 도덕선생님으로 한정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과목 선생님들은 반드시 논술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 논술연수에는 국어과목을 비롯, 수학, 영어, 물리, 건축, 화학, 음악, 체육 등 다양한 과목의 선생님들이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에서 24일(월)에 있었던 일이다. 날씨가 좀 후덥지근했지만 오늘부터 교원정보화연수가 시작되었다. 시작시간은 오전 9시, 8시 30분경부터 연수를 신청한 선생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9시가 가까운 시간, 갑자기 어떤 선생님이 담당자를 부르는 것이었다. 연세가 지긋하신 여자 선생님이었다. '제가 분명히 연수를 신청했는데, 제 이름이 명단에 없네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사실 이런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래도 이런일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던 터였다. '선생님께서는 연수신청이 마감된 이후에 연수를 신청하셨어요. 그래서 전화를 드렸는데, 직접 통화가 안되어 다른 선생님께 연수 대상자로 선발이 안되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 선생님은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런데 잠시후에 또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모두 5명의 선생님들이 같은 이유로 연수를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가장 염려했던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것도 5명의 선생님들에게 이런일이 발생하고 말았던 것이다. 또다시 나머지 선생님들에게도 연수가 불가능한 이유를 설명하였다. 송구스런 마음을 함께 가지면서.. 그런데 잠시후에 그 선생님 중 한분이 이야기를 꺼냈다. '선생님, 연수이수증 안받아도 좋으니, 그냥 배우면 안될까요. 과정이 좋아서 꼭 듣고 싶어서 그럽니다.' 옆에 있던 다른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가능합니다. 다행히도 컴퓨터가 좀 여유가 있습니다. 이수증 안 받으셔도 된다면 대환영입니다.' 다행히 교재는 여유가 좀 있어서 한권씩 드리고 컴퓨터실로 들어가도록 했다. 기쁜 모습으로 컴퓨터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그렇게 실제 인원보다 5명을 초과하여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열기는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연수를 진행하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많은 교사를 누가 무능력자로 몰아 붙이는가. 이렇게 열심히 연수를 받는 열기를 직접 확인해 보아라. 누가 교사들보고 전문성신장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누가 나이든 교사들보고 승진병 환자라고 하는가. 이들의 노력을 직접 확인해 보고 할말 있으면 해 보아라.' 교원의 전문성은 누구나 스스로 신장시키고 있다. 더위도 이기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오늘의 교단모습을 보기에 충분하다. 교원의 전문성은 경험이 더해 갈수록 더욱더 신장되는 것이다. 이것을 교육관료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대답좀 해 보십시오.
7월 31일 치러지는 교육위원선거의 전국 평균 경쟁률이 3.1대 1이라고 한다. 14개 시 · 도교육청 단위로 실시하는 이번 선거는 하계휴가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치러져 투표율을 걱정하는 데다가 유급제도가 도입되어 그 열기가 더 뜨거운 것 같다. 입후보자들은 30일 자정까지 소견발표와 선거 공보 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언론기관의 후보자 초청 대담 .토론회는 제한이 없다고 하는데 실시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선거구 지역이 너무 넓어 자기고장 사람은 알고 있지만 타 지역 출마자는 잘 알지 못하는데다 자기 지역인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덕망을 갖춘 인물이 교육위원으로 당선되기 보다는 학연, 지연, 혈연, 단체 등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학부모 위원들은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내 고장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애향심(?)도 있는데다 후보자의 소견발표회를 들어 보는 것이 선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다. 소견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한 운영위원은 선거 공보 물을 읽어 보고 선택 할 수밖에 없다. 어떤 후보자를 선택해야 할지 몇 가지 잣대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교육의 맥을 정확히 짚을 수 있는 후보자를 찾아보자 환자의 맥을 잘 짚는 의사가 명의(名醫)이듯이 우리 교육이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고쳐야 할지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전문적 소양을 갖춘 후보자를 선택하자. 학교현장의 소리를 항상 청취하며 작은 변화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점진적으로 개선하려는 덕망이 높은 인물을 찾아보자. 둘째, 공(公)과 사(使)를 명확히 구분하여 처신하는 후보자를 찾아보자 당선만 되면 목에 힘을 주고 후보자 때의 초심을 버리고 공사구분을 잘못하여 법을 어기고 본연의 역할이 아닌 이권에 개입하는 개연성이 있는 인물은 안 된다. 공익을 우선하고 사익을 멀리 할 수 있는 청렴한 인물을 선택하여야 한다. 보수를 받는 교육위원이 되면 보수만큼 일할 수 있는 열정과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강한 인물을 찾아야 한다. 셋째,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인물을 찾아보자.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후보자보다는 진솔하게 교육발전에 공헌 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보자. 즉 언행이 일치하는 인물, 누구나 믿음이 가는 진실한 인물, 교육현장을 자주 찾아 학생들과 교원들과 소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넷째, 항상 배우며 연구하는 인물을 찾아보자. 독서를 많이 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인물을 찾아보자. 나날이 새로운 지식이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정보를 탐색하고 필요한 정보를 가공하여 교육위원으로써 맡은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할 수 있는 식견과 마음자세를 갖춘 인물을 선택하였으면 좋겠다. 내가 선택하는 후보자가 우리 시 · 도의 교육을 살리는데 핵심역할을 하실 분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분들의 영향이 우리자식에게 까지 미친다고 생각해 보자. 아무나 찍어도 되겠는가? 휴가나 여행이 우선일까? 아니면 우리나라의 교육이 우선일까? 유권자인 운영위원들의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운영위원님들의 현명한 선택이 헝클어진 우리교육을 바로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번 교육위원 선거의 한 표가 천금과도 같다는 것을 알고 투표장에 나가야 할 것이다.
올해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일본의 4년제 사립대가 40.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본 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이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10.9%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현상은 출산률 저하와 함께 대학.학부 신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도시와 비교할 때 지방 사립대학의 경우 정원 미달이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단이 지난 5월 현재 556개 사립대학 가운데 550개교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신학기 입학 정원은 44만명이었다. 전년도 보다 9천300명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40.4%인 222개교였다. 지난해의 경우 이보다 10.9% 포인트 낮은 29.5%였다. 특히 여자 사립대의 경우 44.2%가 정원미달로 기록됐다. 지역별 미달율은 도쿄 12.4%, 교토.오사카.간토남부(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30%대 등으로 나타났으나 주고쿠(中國)는 64.7%, 시고쿠(四國)는 62.5%로 집계돼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사업단은 "정원미달이 즉시 (재단의) 파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인기없는 학부의 정리, 상황에 따라서는 법인 폐쇄도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지방의원의 유급제가 본격 시행돼 지방의원의 겸직과 영리제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상근 임직원의 지방의원 겸직 제한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25일 행정자치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현재 여야에서 지방의원 겸직 금지 확대 등과 관련 3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제출, 계류중이며 이들 법안의 경우 겸직제한 추가 대상으로 국회의원 보좌관과 대학교수 등 교원,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상근 임직원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한광원 의원은 지방의원의 겸직제한 추가대상에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상근 임직원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당 양형일 의원은 개정안 발의에서 국회의원 보좌관과 고등교육법이 정한 총학장, 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 등 교원을 겸직 금지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대학교수의 경우 임기중에는 휴직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양 의원과 마찬가지로 국회의원 보좌관과 고등교육법상의 교원을 지방의원 겸직금지 대상에 포함시키고 또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의 교직원까지 이를 확대해야 한다고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행자부는 이에 대해 지방의회 활성화와 유능한 인재의 지방의회 유치라는 차원에서 지방의원의 겸직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예외적으로 겸직금지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방의원이 겸직함으로써 권한남용이 크게 우려되고 성실한 의정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직종에 한해 겸직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개정안을 발의해 놓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 논의과정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면서 "의원들이 개정안에 포함시킨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의 중앙.연합회의 상근임직원, 국회 보좌관, 비서관, 비서,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국공립.사립대학 총학장, 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 등을 겸직금지대상 직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국회의원과 다른 지방자치의원,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 선관위 위원 또는 교육위원 등이 지방의원 겸직금지 대상으로 규정돼 있다.
건설교통부가 24일 초.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도로와 철도, 수자원 등 기반시설에 관한 내용 중 807건을 가려내 교육부에 개정을 요청해 결과가 주목된다. 건교부가 수정을 요청한 내용에는 가치 판단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내용도 적지 않아 교육부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질 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인 데다 건교부 분석 과정에서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도 적지않게 발견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우리는 세계 4번째 고속열차 개발국" =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고속열차를 개발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교과서에는 열차와 관련한 자료 사진으로 70-80년대의 낙후된 구형 기관차나 일본의 신간센 등 선진 외국의 고속열차 사진만이 실려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열차와 관련된 내용의 설명 자료는 대부분 KTX나 한국형 자기부상열차의 사진을 쓰도록 요청했다. 열차와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이 틀린 교과서도 많았다. K사 역사부도는 서대문과 청량리 사이에 최초로 전차가 운행된 연도(1899년)를 1898년으로, 경부선 개통 연도(1905년)도 1904년으로 잘못 썼다. 또한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는 경의선을 비롯해 동해선과 경원선 등도 있지만 상당수 교과서는 경의선만을 언급했으며, 그나마 경의선 '복원' 공사를 '착공'으로 잘못 기술한 경우도 있었다. ◇ '귀성전쟁?' 이제는 '귀성행렬' = 건교부는 명절 때 귀성 차량으로 인해 고속도로가 교통 체증을 빚는 현상에 대해 더 이상 '전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건교부는 명절때 고속도로가 막히는 현상을 '귀성전쟁'이라고 표현한 K사, D사 교과서에 대해 귀성전쟁 대신 '귀성행렬'로 수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건교부는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 사진에 "조금만 참아라.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얼마나 기다리시겠니" "명절 때마다 정말 죽겠군. 아버지, 아직 멀었어요?"라는 부자의 대화를 풍선말로 삽입한 D사 교과서에 해당 사진을 다른 일반적인 고속도로 사진으로 대체해 줄 것을 요구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ITS 등 첨단 교통정보 시스템과 철도 수송률 향상 등으로 명절 도로 정체현상이 많이 완화됐기 때문에 귀성전쟁이라는 표현은 너무 지나치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 "댐 관련 내용 너무 부정적이다" = 건교부는 교과서에 댐이 가져다 주는 순기능을 좀 더 보강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특히 건교부는 중학교 사회 교과서의 '댐 건설에 대한 문제점' 대목에서 "댐이 인체에 영향을 미쳐 호흡기 계통의 질병을 유발시킨다"고 표현한 데 대해 댐 건설과 질병의 관련성은 찾을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이 부분의 삭제를 요청했다. 또 이 교과서의 "댐 건설로 인해 안개가 끼어 농작물의 성장이 더디어진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건교부는 댐 건설과 농산물 생산 감소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막연한 추측일 뿐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역시 삭제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우리 나라는 국제연합이 정한 물부족국가에 해당한다"는 표현은 "국제적인 분류에 의해 물부족 국가에 속한다"는 표현으로 바로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오는 31일 실시되는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출마후보자들의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교육위원선거와 관련 이달들어 13건의 위법행위를 적발, 이 가운데 2건을 검찰에 고발하고 2건 수사의뢰, 9건에 대해 경고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학교운영위원 모임 등에 참석, 자신을 소개하고 명함을 돌린 후보자 A씨와 후보자 본인의 인사말과 사진 등이 게재된 학교소식지를 선거구내 학교운영위원 400여명에게 배부한 중학교 교장 B씨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18일과 19일 해운대교육청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모임과 해운대 소재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 모임에 참석, 운영위원 14명에게 자신의 약력소개와 함께 명함을 배부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12일께 후보자 본인의 인사말.사진.제자들의 퇴임송축사 등의 내용이 게재된 학교소식지를 선거구내 소재 초.중등학교 운영위원 400여명에게 교육청 우편함을 이용해 배부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선관위는 또 지난달 13일 초밥집에서 학교운영위원 6명에게 1인당 2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C씨 등 2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21일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불법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16개 구.군선관위를 통해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영광여고(교장 구이완) 해비타트 봉사단은 24일 오후 개정면 통사리 문화마을 사랑의집짓기 현장에서 한국해비타트 이창식회장, 군산지회 안이실이사장, 해비타트 군산지회 이사들과 학부모, 군산영광여고 해비타트봉사단원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정면 통사리 문화마을 사랑의집짓기 현장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군산영광여고 해비타트 봉사단은 3년 전부터 창단을 준비로 꾸준히 활동해왔으며 2006년 6월 23일 창단 인준을 받음으로 한국해비타트 정식 봉사동아리로 활동하게 되었다.고등학교 해비타트 봉사 동아리는 현재 민족사관고, 대원외고, 단대부고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인준되었으며 지방 학교로서는 처음이어서 전북 지역 학생들의 봉사활동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이기도 하다. 창단식에서 안이실 군산지회 이사장은 "해비타트군산지회가 후원하는 군산영광여고 해비타트봉사단이 3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창단식을 가지게 됨을 기쁨으로 생각하며 모든 일정에 동행해 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자발적으로 이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회원으로 가입하고 창단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격려해주었다. 해비타트 운동은 주거 환경의 개선을 통해 가정을 아름답게 일으켜 세우는데 목적이 있다. 학생들이 이러한 활동에 동참함으로써 가정공동체의 중요함을 깨닫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나눔의 정신을 새길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사랑의 집짓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국외의 집짓기 현장에도 참여하여 한국 청소년의 기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큰 비젼을 가지고 정성껏 활동할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일본의 고교 역사 교과서에 비친 근대 한ㆍ일관계사는 어떠한 모습일까. 근대 시기 일본 역사교과서 서술의 문제점을 한 일본인 역사학자가 고찰해 눈길을 끈다. 일본 짓쿄(實敎)출판사의 고교 역사교과서 필자인 미야하라 다케오(宮原武夫) 전 지바(千葉)대학 교수는 24일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한일 교과서 세미나'(한국학중앙연구원 주최)에서 두 종류의 일본 역사교과서를 택해 각각 1960년판과 1994년판을 비교분석했다. 미야하라 전 교수는 일본 내에서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해 비판운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인물. 야마카와 출판사의 '상설 일본사'와 산세이도 출판사의 '삼성당 일본사'를 살핀 그는 강화도조약 등에 대해서는 일본의 침략 의도가 드러나는 문구로 고쳐졌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아직 미흡한 것이 많다는 요지의 분석 결과를 내놨다. 우선 1994년판 '상설 일본사'와 '삼성당 일본사' 교과서의 강화도조약 기술에 대해 그는 "모두 1974년부터 종래의 '일선(日鮮)수호조규'라는 차별적 명칭을 '일조(日朝)수호조규'로 바꿨고, 강화도 사건에 대해서도 '우연성'을 나타내는 기술을 삭제, 일본의 침략의도를 알 수 있는 기술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설 일본사'는 "1875년 4월, 조선과의 개항 교섭에 임했던 일본 사절은 조선 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해로 측량을 명분으로 군함의 파견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고 기술하고 '삼성당 일본사'도 본문에서 이전의 '우연히'를 삭제하고 "강화도사건이 일어난 것을 기회로 강경한 태도를 취해 조선에 일조수호조규를 맺게 했다"고 기술하는 등 기존의 일방적 역사인식을 다소 탈피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야하라 전 교수는 "한국 고교 국사 교과서가 '국권 강탈' '국권 피탈'이라고 표현한데 비해, 일본인에게 익숙한 '일한병합' '한국병합'이라는 용어는 이것이 '한국병합에 관한 조약'에 근거해 합법적으로 행해졌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인에게 그것은 완전히 사실에 반(反)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처럼 식민지 지배를 합법으로 보는 용어가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으므로 일본의 일부 정치가의 '망언'에 대한 비판 뿐 아니라 교과서의 용어와 기술을 살펴 봐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 역사교과서의 한국에 대한 서술이 "무의식적으로 식민지 시대의 조선사관을 계승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일본의 '교과서 검정'을 꼽았다. 일본 우익과 자민당이 이른바 '교과서 공격'을 통해 일본의 침략적 근대사를 지속적으로 왜곡해왔다는 것이다. 또한 미야하라 전 교수는 1994년판 '삼성당 일본사'와 '상설 일본사' 교과서 모두 3.1운동에 대해 "'민족자결의 세계적인 풍조에 자극 받아' 혹은 '민족자결의 국제여론에 고무되어'로 쓰는 등 3.1운동이 제1차 세계대전 등 외적인 원인에 의해 우연히 일어난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등학교 일본사 교과서들이 한국 근대사를 여전히 단편적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한국병합과 식민지배를 합법화ㆍ정당화하려고 하는 일본 정부의 교과서 검정제도 아래 교과서 집필ㆍ편집자는 아직도 낡은 조선사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 근대사는 식민지 시대의 한국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므로 한국 민중의 고난과 저항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일본 민중의 역사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체육고등학교(교장 엄규섭)는 7.24부터 8.11일까지 3주간 인천시내 초등학교 학생 40명과 중학생 40명 등 80여명의 비만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몸짱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체력저하 및 비만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몸짱 교실은 전국체육고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활동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갖게 해줄 뿐만아니라 체계적이고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아이들의 신체 발달에 무리한 영향을 주지 않고,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운동 프로그램으로 저항성 트레이닝, 농구, 음악 줄넘기, 배드민턴, 인터벌 게임, 조깅, 스트레칭,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변형 축구, 피구, 수중체조, 플라이오 매트릭스 등 다양한 운동을 실시해 아이들의 체력 증진 및 다양한 운동 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며 몸짱 교실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하는 학생에게는 수료증과 우수체력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윤낙영)은 7.23일 강화 심도중에서 북부교육청 관내 중학교 학생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어캠프(Bukbu English Camp)기간 중 “학부모님과 함께하는 Students' Performance Day”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북부중학생 영어캠프기간 중 참가학생들이 특별활동시간 등 과정중에 학습한 활동내용을 학부모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학생들은 10명씩 8팀으로 구성된 학급별로 선생님과 함께 준비한 드라마, 뮤지컬, 댄스, 팝송, 힙합 등을 학부모님 앞에서 영어로 선을 보였으며, 캠프기간동안의 활동내용을 동영상으로 소개하여, 참가한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짧은 기간동안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북부교육청은 2003년부터 인천에서 지역교육청으로는 선두로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시작해 건실한 영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영어카페를 개설하여 캠프기간중의 학생활동내용과 소식을 전달하여 관내 학부모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북부영어캠프를 통해 영어의 필요성과 학습동기를 강하게 느끼고, 학부모들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참가 교사들은 교수.학습개선에 대한 정보공유와 연구를 하는 기회를 갖고 있으며, 특히 원어민 교사 Brodie Read(산곡남중)는 참가교사로서 오히려 함께한 영어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교사로서의 감동을 느끼고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김계순학부모(청천중)는 며칠사이에 성숙한 자녀를 보고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무엇보다 성적만으로 줄을 세우는 사교육과 공교육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요란한 모터 소리에 놀라 밖을 내다 보니 오천초등학교 이병재 주사님이 완전 무장을 한 채로 언덕위에 풀을 깎고 있습니다. 방학이라고 학교를 소홀히 할 수 있나요? 교사 뒤가 바로 오천성인 우리 학교는 비탈진 언덕에 풀이 무성하게 자랍니다. 학교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에 항상 깔끔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풀숲에서 서식하는 모기가 교실까지 침입할 수도 있고 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막혀 버릴 수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