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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을 떠나오기 전 교육부 출입도 했고 교육문제에 대한 글도 적지 않게 쓰면서 한국교육의 여러 문제점을 나름대로 고민도 하곤 했었다. 한국에 있을 때, 검증된 사실인양 믿었던 가설의 하나가 "한국아이들은 수학을 잘 한다"는 것이었다. 미국에 유학 온 한국 중고교생들이 수학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언론 기사는 나의 가설에 신빙성을 부여해 주었었다. 이 가설은 한 발 나아가 "미국은 수학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모양"이라거나 "미국 수학은 한국보다 쉬운 모양"이라고 비약하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10개월에 접어드는 나의 미국 연수 기간에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은 바로 이 가설이 터무니없다는 것이었다. 적어도 현재 살고 있는 미주리주에서는 '미국의 수학 가설'이 엄청나게 잘못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캐나다에서 1년간 예비과정 공부를 마친 후 미주리에 와서 중학교 1학년(7학년)에 다니고 있는 우리 애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애가 유창한 영어실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수학에서 제법 재능을 보이자 담당 수학 교사는 곧바로 매스 카운트(Math Counts)라는 방과후 수학 클럽에 가입할 것을 추천했다. 그러나 클럽에 가입한 우리 애는 곧 바로 '좌절'을 겪어야 했다. 클럽에 속해있는 다른 학생들은 7학년초부터 대수학(Algebra)이라는 '교내 과외'를 들은 결과 진도가 상당히 앞서 있었다. 보통의 7학년 학생들은 배우지 않은 2차 방정식이나 2차 함수는 물론이고 인수분해, 순열, 조합, 복소수…등 그야말로 한국의 고교 1학년 공통수학에서나 나오는 분야까지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우리 애도 대수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지 알아봤다. 그랬더니 놀라운 사실을 알게됐다. 대수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격 시험'이 있지 않은가. 6학년 때 '개념 이해' '기호 해석' '상관관계' '응용' 등 4개 분야의 수학 시험(미주리주의 경우 Iowa Algebra Test라고 하는데, 계산 능력이 아니라 개념 이해와 해석 위주로 실시)을 치러 분야별로 80%이상, 평균 90%이상의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만 7학년 때 대수학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였다. 강의는 학교 수업을 시작하기 전, 매일 1시간씩 인근 고교에서 이뤄졌다. 내용은 7학년 뿐만 아니라 8-9학년 과정 것까지도 다룬다고 한다. 정말 엄청난 수학 '교내 과외'이고, '선행 학습'(실제 일부 수학 경시는 학년구분 없이 6-8학년을 함께 경쟁시킨다)인 셈이 아닐 수 없다. 2차 방정식이나 함수는 물론이고 C(조합), P(순열)등도 모두 이 과정에서 배우게 된다. 이 시험에는 한 학교에서 6학년 전체 학생 중 15-25명 정도만 통과한다고 한다. 올해는 7학년 학기 시작 5개월 전인 3월에 수학 교사의 추천을 받아 6학년의 25% 정도가 시험을 치렀는데, 이중 10% 정도만 개별적으로 '통과'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6학년을 캐나다에서 다닌 우리 애는 당연히 이 강의를 들을 자격조차 없는 셈이었다. 대략 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고 한다. 7학년이 끝날 무렵이 되자 고교(8학년부터)에서 수학 교육 안내장이 날아 왔는데, 이것이 더욱 대학 수험생과 비수험생을 구분해 놓은 듯했다. 수학의 Honor 클래스를 듣는 학생과 일반 학생의 커리큘럼을 나눠놓고 있었는데 일반 학생의 경우 공통수학에서부터 미적분학의 기초까지만 배우면 됐다. 반면에 Honor 클래스는 일반 학생들이 고3(12학년)때까지 들어야 하는 수학을 11학년까지 1년 앞서 마친 뒤, 12학년 때는 미적분학을 공부하게 된다. 이러한 체계적인 수학 교육 외에 또 하나 눈에 띄는 일은 수학 경시가 아주 많다는 사실이었다. 같은 미주리주 안에서도 학교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었다. Math Counts는 학교→시→지역→주→전국 순으로 시험을 치르고 Math League는 학교 단위로 시험을 치러 성적을 낸다. 전국적 단위로 시행되는 미국 수학경시(AMC)도 있고 이와는 별도로 미주리수학교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시험도 학교→지역→주 순으로 있다. 우리 애가 다니는 젠트리중학의 경우는 4가지를 채택해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금 과장하면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은 토요일마다 각종 수학시험보러 다니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필자도 몇 번 시험장을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철저하게 학교별, 개인별 성적을 공개하고 포상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어릴 때부터 단위별 수학교육이 아주 과학적이고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미국은 수학교육을 쉽게 한다"거나 "중고교생에게 학습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미국의 수학교육 실태를 직접 경험하면서 나는 잠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교총회원이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택배를 이용할 경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교총은 대한통운과 협약을 맺고 교총회원이 교총 복지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택배를 신청할 경우 3500원∼5000원(제주, 섬지역 별도)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 선생님들은 교총 복지홈페이지에서 택배 서비스를 원하는 날짜와 보내는 장소, 보내는 사람 등을 직접 입력하면 대한통운 직원이 원하는 날짜에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택배이용은 교총 복지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회원 로그인을 한 후 우측 배너를 클릭, 이용하면 된다. 택배를 예약하고, 예약사항에 대해서 변경을 원할 경우에는 080-999-1255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국립대 평준화와 서울대 폐지론'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정 총장은 13일 총학생회장 등 학생들과의 공개 면담에서 "국립대학을 평준화해 30만명을 뽑고 이를 학교별로 배정한다면 이 나라의 장래는 망한다"면서 서울대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에서 논의됐고 민주노동당이 4.15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국립대 평준화와 서울대 폐지'에 대해 정 총장은 그 동안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왔으나 이날은 이례적으로 강한 톤으로 이를 비판했다. 정 총장은 "서울대 뿐만 아니라 연세대, 고려대도 오히려 엘리트 양성을 위해 서로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마련중인 학부정원 감축안에 대해 "서울대가 학생을 적게 뽑으면 장래 국가 요직에 진출하는 졸업생 수가 줄어들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학벌주의 완화와 사회통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지식창출 환경 조성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학부정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밝혀왔으나 이날 '사회통합'을 학부정원 감축의 또 다른 배경으로 꼽았다. 오전 9시30분께부터 2시간 30분간 진행된 이날 공개 면담에는 홍상욱 총학생회장 등 학생회 관계자와 김민수 전 미대 교수 복직을 위한 학생대책위 등 학생 10여명이 참석해 장애인 학생 지원 문제와 김민수 전 교수 문제, 교수 성폭력 문제 등 6가지 사안을 놓고 열띤 논의를 벌였다. 홍 총학생회장은 "학교가 진행하는 여러가지 사회과학적인 실험은 인생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런 리스크(위험)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는 강의실내 교수의 부적절한 언행 등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교양과목에 실시되는 학생들의 강의 평가에 성폭력 관련 교수들의 수업 태도를 평가하는 항목을 마련할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통증이 느껴지면 판서 분량을 줄이거나 글씨를 너무 힘주어 쓰지 말아야 한다. 판서를 하면서 고개를 돌려 강의하는 것도 삼가자. 밤새 어깨 통증으로 인하여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고등학교 윤모 교사(34). 옷을 입으려고 팔을 뻗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왔다. 와이셔츠를 입으려고 무심결에 팔을 뒤로 꺾다가 팔이 떨어져나가는 듯한 통증을 겪은 것이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부인의 강권에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니, 전형적인 '오십견' 증상이었다. 당사자는 '30대에 무슨 오십견이냐'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십견(五十肩)은 특별히 다친 곳도 없는데, 어깨가 심하게 결리고, 그 통증이 팔까지 연결되는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오십견이란 이름도 5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지만, 최근 윤 교사처럼 젊은 나이에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노화지만 2,30대 젊은 층의 스트레스, 운동량 부족, 올바르지 못한 자세도 오십견을 유발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어깨를 움직이는데 큰 불편은 없지만 약한 통증이 느껴진다. 그러다가 팔을 들어 머리 빗기가 힘들거나 블라우스 뒷단추를 끼우기가 힘들어지는 등 불편함을 겪게 된다. 이를 계속 방치해두면 밤에 잘 때 통증이 더 심해져 아픈 쪽으로는 돌아눕지 못하는 수면장애까지 겪게 된다. 이런 어깨 결림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주로 어깨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교사들은 통증이 느껴지면 판서 분량을 줄이거나 칠판 글씨를 너무 힘주어 쓰지 말아야 한다. 또 판서를 하면서 동시에 고개를 돌려 강의를 하는 것도 삼가자. 목과 어깨, 팔의 근육이 긴장해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가정 내에서 잠을 잘 때에도 자세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은 통증이 있는 어깨를 압박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어깨뼈가 비뚤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니 조심해야 한다. 통증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진통제에 의지하기보다는 온찜질, 온수샤워로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도우면 통증이 줄어든다. 주먹을 쥐었다가 활짝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좋다.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면 국소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거나 어깨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치료로도 어깨를 잘 움직이지 못하고 통증이 여전하다면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은 후 원인에 따라 관절경하 유착박리술, 견봉성형술, 회전근개 봉합술 등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어깨가 아프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어깨 근육이 더 굳어져서 치료가 어려워진다. 평소 간단한 운동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약한 통증을 없애는 것은 물론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다. 허리를 굽혀 팔을 늘어뜨리는 동작, 손에 모래주머니나 아령을 들고 팔을 흔들어 주는 동작, 수건의 양끝을 쥐고 등을 미는 듯한 동작 등은 어깨관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 두 팔을 앞으로 뻗고 손뼉을 치거나, 팔을 양쪽으로 편 뒤 새의 날갯짓 같은 동작을 하는 것도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병을 예방하는 방법에도 왕도가 없다. 하루에 몇 분간이라도 뻣뻣한 몸을 풀어주고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오십견 같은 퇴행성 질환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문의=032-820-9114)
지난 1월 간호사의 첫 하지정맥류 산재 인정 사례가 알려지면서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교사도 직업병으로 인정받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리에 고장난 혈관이 불룩 솟아올라 통증과 혐오감을 야기하는 하지정맥류는 최근 조사에서 오래 서 있는 직업일수록 발병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사도 이에 해당되는 직업이기 때문. 하지정맥류 치료 전문병원인 강남연세흉부외과, 부산 김창수 의원, 천안 고종관 의원이 2002년 1월부터 8월까지의 환자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맥류 환자들이 서 있는 시간은 평균 8시간 내외. 4∼8시간 가량 서 있는 경우가 575명(68%)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근로시간에 해당하는 8시간보다 많은 경우도 274명(32%)이나 됐다. 일반인은 종일 온전히 서 있는 시간은 길어야 4시간을 넘지 않는다. 조사 대상 정맥류 환자들은 대부분 교사, 백화점 판매원, 간호사, 외과의사, 스튜어디스 등 직업상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전주지사에서 첫 산재판정을 받은 전북대병원 간호사 2명의 경우 입사 8년후부터 하지정맥류가 나타났으며 15∼19년간 간호사로 일하면서 평균 6∼8시간씩 서서 근무했다.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인 서울 강남연세흉부외과 김해균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일반인의 경우 유병률이 3∼4%지만 교사와 같이 오래 서 있는 직업군은 유병률이 20∼30%나 된다"면서 "하지정맥류는 직업적으로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이 큰 만큼 교사의 근무여건과 하지정맥류 발병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검사에서 하지정맥류 판정을 받았다는 이진숙 교사(가명·47)는 "주변에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는 여교원들이 많은데 대부분 막연히 다리가 아픈 것으로 여긴다"며 "오래 서있어서 생긴 것이라면 직업병으로 인정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류정익(가명·51)교사는 최근 병원에서 하지정맥류 판정을 받았다. 고교 교사로 22년째 몸담고 있는 류 교사의 하루 평균 정규 수업은 4시간 정도. 이는 그나마 나아진 편이다. 과거에는 보충수업까지 챙기느라 평균 6시간 가량 서서 수업을 진행해야했다. 처음에는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에서 시작해서 최근에는 50분 수업 동안도 서있기 힘들만큼 증상이 악화돼 점차 수업 중에 교탁이나 칠판에 기대어 서 있는 경우가 늘어났다. 항상 아픈 다리가 고민이었던 류 교사는 우연히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게 됐고, 검진 결과 증상이 심해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류 교사의 경우와 같이 하지정맥류로 고생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오래 서서 일하는 교사들의 고민,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봤다. #교사, 간호사 유병률 일반인의 7배 하지정맥류란 다리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정맥혈관이 늘어져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일종의 혈관기형을 말한다. 직립보행과 함께 시작된 질환으로 선천적으로 정맥벽이 약하거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서서 일하는 경우에 주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100명당 3명 꼴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환자만도 100만 여명에 이른다. 주요 증상은 외견상으로는 다리에 정맥이 두텁게 드러나 보이며, 뻐근하거나 무거운 느낌과 함께 통증이 수반된다. 거미줄처럼 얽힌 푸른 핏줄이 피부위로 비쳐 멍이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병 초기에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어서 더욱 주의를 요한다. 하지정맥류 전문 치료 병원인 서울 강남연세 흉부외과, 부산 김창수 의원, 천안 고종관 의원 등 세 곳에서 2002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하지정맥류는 직업적으로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정맥류 환자들은 대부분 교사, 백화점 판매원, 간호사, 외과의사, 스튜어디스 등 직업상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반인에 비해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사람의 유병률이 7배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연세 흉부외과 김해균 원장은 "특히 초등교사의 경우 서서 일하는 강도가 세고 여교사는 퇴근 후 가사 일로 연결돼 서 있는 시간은 더 길다고 볼 수 있다"면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하지 정맥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아 여교원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하지 정맥류 발생이 쉬운 것은 단순하게 말하면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리의 정맥혈이 심장으로 잘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 쪽에 고이면서, 혈관이 부풀어 피부에 비치거나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교사 직업병 인정 사례 없어 하지정맥류가 직업적으로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까지 인정받은 것은 지난 1월 전북대병원 간호사 두 명이 근로복지공단전주지사에서 산재로 첫 인정된 것이 유일하다. 산재가 인정된 간호사들은 수술실에서 15∼19년 근무해왔고 입사 8년후부터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났으며, 통증을 느끼면서 탄력스타킹이나 붕대를 감고 일해야 하는 정도로 심해져 급기야 2003년 12월에는 수술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다. 두 간호사는 수술실에서 근무하면서 하루 6∼8시간 꼬박 서서 근무했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8∼10시간 정도도 서서 근무했다. 또한 정형외과 수술은 골접합수술이 많아 C-arm(연속적 방사선촬영)을 이용하여 수술하는데 방사선피폭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무거운 '방사선 방지가운(4.5㎏무게)'을 입고 서서 일했으며 수술여건상 무거운 기구(9∼16.6㎏)들이 많아 옮기는데 많은 무리가 있었다. 이렇게 간호사가 산재 인정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교사의 경우 하지정맥류가 직업병으로 인정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교사의 재해 보상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관계자는 "아직까지 직업병으로 인정된 사례는 없고 신청 건수도 미미하다"며 "공무가 원인이 된 질병인지, 지병이었는지부터 많은 항목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해 인정 여부를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정맥류가 직업병으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에서는 하지정맥류를 지병으로 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사-하지정맥류, 연관성 밝혀낼 연구 필요 하지정맥류는 직업적으로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다른 직업보다도 교사들은 평생직장의 개념으로 퇴임 전까지 3∼40년 가량을 서서 근무해야 해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하지정맥류로 산재인정 받은 간호사 2명이 소속돼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운영규) 정상은 노동안전보건 국장은 "두 조합원이 산재 신청을 접수했다는 보고를 받고 조합 차원에서 신청이 접수된 근로복지공단전주지사를 직접 방문해 경위를 설명하고 처리를 촉구했다"고 밝히면서 "재해 보상 신청을 하더라도 개인이 아닌 여러 명이 한꺼번에 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산재 인정의 필요성을 강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해균 원장은 "하지정맥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교사가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것과 병의 발생률간의 연관성을 밝혀낸다면 직업병으로서 충분히 재해보상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10일 대구시교육청 신상철 교육감 앞으로 두툼한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보내는 사람 류태선'이라는 글자가 또렷한 그 편지는 14년 전 자신의 두 아이를 대신 키워준 대구동원초 박상자(60·여) 선생님의 은혜를 기리는 내용이었다. 서울서 월세방에 사는 류(55·서울 강남구 논현동) 씨는 "매년 스승의 날이 되면 가슴 한쪽이 저려옵니다. 예전에 제가 빚쟁이에 쫓겨 두 아이를 돌보지 못할 때 선생님은 친자식처럼 거둬 주셨다"며 사연을 전했다. 남편을 잃고 홀로 남매를 키우던 류 씨는 남의 돈을 빌려 장사를 하려다 사기를 당해 하루아침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친정이 있어도 학교까지 쫓아와 애들을 괴롭히는 상황에서 손을 내민 건 아들 찬우와 1학년 담임으로 인연을 맺었던 박상자 선생님. 동일초로 전근을 가게 된 박 교사는 딱한 사정을 듣고 두 아이를 같은 학교로 전학시키고 아예 집으로 데려와 돌봤다. 그 때가 딸 지운이가 5학년, 아들 찬우가 3학년. 결코 넉넉한 살림이어서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었다. 남편을 잃고 큰 빚을 떠안은 박 교사도 사글세방에서 초중고에 다니는 삼남매를 키우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류 씨는 "잘 사셨다면 그래도 맘이 편했겠지요. 하지만 선생님은 그런 내색 없이 오히려 제게 신용카드까지 주시며 용기를 주셨다"고 했다. 박 교사는 "그 날부터 난 오남매의 엄마라고 생각했다. 내 입에 들어오는 것 없더라도 아이들이 눈치보는 일 없게 똑같이 입히고 재우고 공부시키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류 씨는 2년 후에야 아이들을 다시 데려 올 수 있었다. 1997년 다시 상경해 갖은 고생을 겪었지만 한지붕 아래 사는 것으로도 늘 감사한다. 퇴근 후면 사회복지사로 백혈병 아이들을 7년째 돌보는 딸과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고 있는 아들만 보면 박 교사의 큰 사랑이 날이 갈수록 크게 느껴진다. 그는 "한참 예민할 나이의 아이들을 반듯하게 키워주신 은혜 결코 세상을 다하는 날까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북한 교육동포를 돕기 위한 교원과 학생들의 온정이 성금과 현품 등 다양한 형태로 교총에 답지하고 있다. "모금이 완료되는 내달 30일이면 1억 원 돌파는 무난하다"는 게 교총 관계자의 전망이지만, 남북간의 동포애 증진과 통일교육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차원이 아니라는 게 한결같은 평가다. 충남 공주영명고교 마음짱 학급(2-1반·담임 김진구 교사) 학생들은 학기초부터 한두 숟가락씩 모아온 쌀을 택배로 보내왔다. 쌀부대에는 '힘내라 룡천' 등 학생들의 격려 메시지가 적혀있다. 김진구 교사는 "희미해져 가는 학생들의 통일의식을 고취하고자 연초부터 통일쌀 모으기를 전개해왔다. 연말에 한꺼번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룡천 폭발 사건이 일어나 급작스럽게 보내게됐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유관순 열사와 조병옥 박사를 배출한 전통에 걸맞은 일을 하고 싶어 쌀을 모으기 시작했다"며 "통일을 이루는 작은 주춧돌이 됐으면 한다"고 덧 붙였다. 교직원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북한 돕기에 동참했다. 경기 광주중, 파장초, 용문초, 인천 연학초, 전북 회룡초 수송초, 보절중, 대전 성모여고, 경남 동해초 등이 그런 사례. 액수로는 인천 연학초 학생과 교직원들이 116만 3630원으로 가장 많은 성금을 보내왔고,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의 참여율이 높았다.
룡천역 폭발사고로 고통받는 북한의 교육동포를 돕자는 한국교총의 성금모금이, 남한 교육가족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힘입어 1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성금모금은 12일 오후 2시 현재 489개 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6673만 2370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모금액 2645만 8850원에 비해 두배 이상 많은 액수로 김경윤 교총 기획국제국장은 "당초 모금 목표액인 1억 원을 훨씬 초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교총은 "전국 각지의 교직원과 학생들의 성의가 모아진 성금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표준수업시수 법제화가 당초 정부의 계획과는 달리 차일피일미뤄지자, 이를 요구하는 교원단체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교총은 4일 전교조·한교조와 더불어 표준수업시수 법제화를 촉구하는 유인물을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한 데 이어, 17일 예정된 교육부와의 제8차 교섭소위원회를 통해 이를 재차 촉구할 계획이다. 정동섭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13일 "교육부가 3월 25일 제5차 교섭소위에서 한국교총과 협의를 거쳐 6월말까지 교육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정부는 지금부터 교총과 내용협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법제화추진팀의 보고서가 6월 작성되면 이를 근거로 교육부안을 만들겠다"면서도 "표준수업시수법제화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는 표준수업시수를 법제화할 경우, 기준수업시수에 미달하는 교원 문제와 교원증원에 대한 행자부와 기획예산처의 반대를 우려하고 있다. 정수원 교총교원수업시수법제화추진팀장(서울 잠동초 교사)은 "학급수 증설만큼 교원이 충원되지 않고 교과전담교사를 담임으로 전환하는 바람에 초등교원들의 주당수업시수는 지난해 보다 1시간 정도 늘어났다"며 "교육부는 법제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행자부와 기획예산처가 수업시수법제화를 계속 반대할 경우, 교원3단체는 이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나라 교원 10명 중 4명(41.2%)은 교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수준이 낮다고 인식하는 반면 학생과 학부모는 10명 중 2명(학생 19.2%, 학부모 18.6%)만이 낮다고 인식하는 등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에 대한 인식은 '전문적인 지도자'라는 인식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약화되는 추세이고 '단순 지식전달자' 라는 인식이 크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 지식전달자'라는 인식은 4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해 선생님의 어깨가 날이 갈수록 움츠러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한국교총이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실현을 위해 지난 4월 교원 830명, 학부모 755명, 학생 868명 등 2453명을 상대로 실시한 '교육공동체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현재 선생님의 교육활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신뢰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전체 응답자의 26.5%가 '낮거나 매우 낮다'고 응답해 '높거나 매우 높다'(21.9%) 보다 많이 나타났다. 집단별 비교에서는 교원(높음/낮음, 11.7%/41.2%)은 상대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한 반면 학생(27.3%/19.2%)과 학부모(26.6%/18.6%)는 상대적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나 대조적이었다. ◇우리 사회가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십니까=전체 응답자의 50.3%가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학생을 지도하는 직업'이라고 응답(4년전: 61%)했다. 그 다음으로는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직업'(26.0%, 4년전: 5.9%), '봉사와 사명의식을 바탕으로 한 직업'(20.3%, 4년 전: 29.8%) 순으로 응답했다.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직업'이라는 응답률을 집단별로 살펴보면 교원 35.2%, 학생 20.5%, 학부모 22.3%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전체의 32.1%가 '인성 및 도덕성 함양' 이라고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 '상급학교 진학'(30.2%), '현행 제도상 어쩔 수 없어서'(16.8%),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15.7%) 순으로 나타났다. 집단별 비교에 있어서 교원은 상급학교 진학(43.9%)을, 학생(26.0%), 학부모(46.9)는 인성 및 도덕성 함양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4년 전[인성 및 도덕성 함양(43.7%), 상급학교 진학(14.4%), 현행제도상 어쩔 수 없어서(13.7%),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6.1%)]과 비교해 보면 상급학교 진학 응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교원의 경우 다른 구성원에 비해 상급학교 진학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3.9% 에 달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교원평가제도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전체 응답자의 37.2%가 '매우 필요하거나 필요함'이라고 응답했고 '필요하지 않거나 매우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2.4%로 나타났다. 교원의 경우 '필요하지 않거나 매우 필요하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이 40.1%로 '필요하거나 매우 필요하다'(26.3%) 보다 많이 나와 학생, 학부모와 달리 교원평가 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학원 등 사교육기관에서 배우는 것 중 어느 것이 대학진학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십니까=전체의 37.4%가 '학교가 더 유리' 하다고 응답했고 '학원이 더 유리하다'는 응답은 22.8%로 나타났다. 모든 구성원이 학교가 더 유리하다고 응답했으나 변인에 있어 학생의 경우, 일반고(학원:33.8%, 학교:20.0%), 특·광역시(학원:33.5%, 학교:30.0%)에서는 '학원이 더 유리하다'고 응답해 학교급별과 지역별로 다른 결과를 드러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교육목적으로 행하는 체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전체 응답자의 18.9%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하고 56.4%가 '불가피한 경우에만 행해져야 한다'고 하여 긍정적인 응답이 75.3%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인 응답(어떠한 경우라도 행해져서는 안됨: 5.8%, 가급적 행해져서는 안됨: 17.1%)은 22.9%로 교육목적상 체벌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긍정적 응답은 소폭 하향(78%→75.3%) 했지만 학생의 경우는 큰 폭으로 높아져(48.0%→64.5%) 체벌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에 변화를 나타냈다. ◇학교에서 정규수업 외 보충자율학습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전체 응답자의 40.4%가 '매우 필요하거나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필요하지 않거나 매우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 또한, 보충수업 실시 형태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보충수업 실시하지 않는 학교 제외)의 47.5%가 '자율학습(방과후 자율학습 또는 0교시 수업)'으로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학교 선생님에 의한 수준별 보충학습'(44.9%), '학교 선생님과 외부강사 초빙의 병행'(5.2%), '외부강사 초빙에 의한 보충학습'(2.4%) 순으로 응답해 자율학습과 수준별 보충학습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나라 학생과 학부모의 절반은 교원의 역할과 역량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선생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대해 학생의 48.9%, 학부모의 45.4%가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만족하지 않거나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6%에 불과했다. 특히 학생의 경우 보통(학생 35.4%, 학부모 45.8%)이라는 응답을 훨씬 상회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 역시 '귀하는 교육자로서의 역할과 교직역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대해 52.4%가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만족하지 않거나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교총이 스승의 날 기획으로 지난 4월 2453명의 교원, 학부모, 학생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한국교총 조직관리국은 이달 말까지 교총 회장 선거인 명단을 작성하기 위해 전국 학교분회에 회원 명단을 내려보내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는 등 분주. 교총은 이렇게 작성된 선거인 명부를 6월7∼12일 교총 홈페이지 내 선거전용 사이트(www.votekfta.or.kr)에 올려놓고 모든 회원들이 열람 및 수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 또한 교총은 전국 최초로 대규모 선거인단에 의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하면서 무엇보다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7일 인터넷 투표 프로그램 개발을 (주)하이텔에 의뢰. 교총은 이 달 말경 인터넷 투표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되면 선거전용 사이트를 통해 투표방법과 절차들을 상세하게 안내할 계획. 회원들은 6월12일 경 이 사이트를 통해 교총 회장 입후보자들의 정견 발표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게된다.
내달 3일부터 시작되는 2005년도 수시1학기 대입전형에서는 102개 4년제 대학에서 2만 4361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각 대학별로 고교 2학년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구술, 논술고사 등을 전형자료로 활용하며, 복수지원은 가능하나 합격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등록자는 2학기 수시와 정시, 추가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전국 102개 4년제 대학의 수시1학기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2만 4361명을 선발하는 1학기 수시 모집은 지난해보다 10개 대학이 더 참여했고, 3654명을 더 뽑는다. ▲전형일정=전체적으로 6월 3∼16일 원서접수, 7월 19일∼8월 19일 전형·합격자 발표, 8월 23∼24일 등록하며, 대학별로 전형 일정은 다르다. ▲전형 유형=9개 국공립 대학에서 1385명, 93개 사립대학에서 2만 2976명을 선발한다. 이 중 일반전형이 40개 대학에서 6202명, 93개 대학이 1만 8159명을 특별전형한다. 특별전형은 특기자 전형(51명), 취업자 전형(460명),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1만 4347명), 농어촌 학생전형(1142명), 실업계고교 졸업자 전형(1880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62명), 재외국민전형(208명) 등으로 나뉜다. ▲전형 자료=일반전형에서는 학생부와 면접·구술, 논술, 실기 등 다양한 전형자료가 활용된다. 특별전형에서는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을 활용하며, 특별전형의 특성에 맞는 경력, 자격, 입상, 실기, 추천, 자기소개 등의 자료가 이용된다. ▲유의사항=시험 일정이 다른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나 합격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수시2학기와 정시, 추가 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다. 이중 등록이 확인될 경우에는 합격이 취소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교협 홈페이지 (univ.kcue.or.kr)를 참고하면 된다.
교사라면 누구나 '나도 모르게 그 말이 불쑥 튀어나와서…''그런 말은 하지 말걸.' 하는 생각을 한두 번은 했을 것이다. 물론 교사도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감정적이 되기도 하고,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교사가 무심코 내뱉은 말, 혹은 잘 되라는 마음으로 건넨 말 가운데는 절대로 입 밖에 내서는 안 될 말도 있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학생과의 관계에서 '어떤 말’이 아이들에게 실망과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것일까. 초중고교 교사 19명이 말하는 바람직한 대화방법을 담은 '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는 대화의 기술'(양철북)을 통해 의사소통의 원리와 기술을 배워보자. '말'로 인해 학생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일이 없어진다면, '좋은 교육, 좋은 선생'의 길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지 않을까. "평소 네 행실이 나쁘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 이 말은 따돌림의 원인이 아이의 성격이나 행실에 있다는 교사의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집단따돌림의 원인을 당하는 아이에게서 찾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못 짚고 있는 것. 교사가 아이로 하여금 '내가 나쁜 거야'라고 느끼게 한다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럴 땐 "선생님에게 이야기 해주어서 고맙다. 오늘부터 너는 혼자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선생님이랑 같이 생각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보자꾸나."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너 때문에 모든 애들이 불편해하잖아" 교사는 이 말을 통해 아이가 반성하기를 기대하지만 아이는 '왜 나만 나쁜 아이가 되는 거지'라고 반발하게 된다. 약자를 괴롭히는 아이의 속마음을 확인하지 않으면 따돌림 문제는 절대 풀 수 없다. "선생님은 요즘 반 분위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 예전 같지 않게 마음이 따로 따로야. 선생님이랑 다같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너희들 생각은 어떠니?"라고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너 학교에 뭐 하러 오는 거야" 수업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드는 아이가 있으면 이렇게 짜증내기 쉽다. 이 말을 들은 아이는 선생님이 우리 마음을 이해해 준다는 기대가 무너지게 된다. 아이들은 누구나 '나도 잘하고 싶어, 더 착해지고 싶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재미있어 보이는데, 하지만 이건 잘 들어야 하니까 하던 일 잠깐 멈추고 들어주지 않을래?"라며 '신뢰'를 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르는 게 있으면 물으러 와라"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아이에게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런 걸 물으면 웃음거리가 될텐데, 또는 무슨 질문을 해야 좋을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땐 "잘 돼가니? 어디가 어려운데?"라고 말을 걸거나 "우선은 할 수 있는 것만 해봐. 모르면 선생님한테 신호를 보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다. "또 잊어 먹었어?" "깜박 잊고 안 가져왔어요"라는 아이의 말에 "또 잊어 먹었어?" 또는 "그래, 또 잊었구나"라고 반응하는 두 가지 유형이 교사가 있다. 같은 '또'를 썼지만 전자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배어 있는 말이다. 아이는 이 말에서 교사가 자신을 수용하려 하지 않는다는 불신감을 갖게 된다. 후자의 또는 누구나 건망증은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는 배려가 담겨있다. "네 실력이면 이 정도 문제는 식은 죽 먹기야" 교사가 아이의 실력을 인정하고 더 잘하기를 바라는 격려의 말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문제'라고 말한 문제도 아이는 노력해서 겨우 풀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번에도 잘했구나.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표시야. 앞으로 점점 어려워지겠지만 틀림없이 잘 해낼 거야."라며 신중하게 말을 선택해야 한다. "선생님은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이 말 다음에 나오는 말은 학생의 현재 상황을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은 자신을 부정 당한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고집을 부리고 싶어진다. 상대의 모든 것을 알고있다는 식으로 경솔한 이런 표현은 입에 담지 말아야한다. "계속 그러면 부모님 오시라고 한다" 이 말은 아이를 협박하는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지만 교사로서의 책임을 포기하겠다는 말과 같다. "선생님은 너에게 똑같은 주의를 여러 번 주기 싫어.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지 얘기해 줄 수 있겠니? 그리고 함께 생각해보자."라는 식으로 본심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 때문에 상담을 하러온 부모에게는 설령 아이에게 별다른 징후가 없더라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교사가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말은 아이에 대한 교사의 무지만 알려주는 결과를 낳기 쉽다. "내신에 반영할거야" 도무지 교사의 생각대로 아이가 움직여주지 않을 때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말하는 교사가 많다. 학생을 교사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수단으로 "내신 서류에 아무것도 쓸 수가 없어"라고 말하는 것은 권력을 이용한 지도방식으로 반발을 초래하게 된다.
IQ가 높으면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직장에서 출세하고, 인생에서도 성공하는 것일까? 굳이 유명한 학자의 논거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IQ와 성공 지수가 일치하지 않는 사례를 무수히 접할 수 있다. 이제 IQ가 가진 문제점을 정리해 보자. 첫째, IQ 검사는 인간의 정신 능력 중에서 극히 일부분의 지적 능력만을 측정하고 있다. IQ는 기본 정신 능력이라고 하는 7가지 지적 능력을 측정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즉, 아무리 좋은 IQ 검사라고 할지라도 7가지 능력만 측정할 뿐이다. 제임스 길포드(James Guilford)는 이미 1950년대 후반부터 인간의 지적 능력이 최소한 120여 가지 능력의 조합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에 의하면 기억력에도 24가지의 서로 다른 기억 능력이 존재하며, 사고 능력 자체에도 5가지 이상의 다른 능력이 존재한다고 한다. 길포드의 이론에 따르면 지금의 IQ 검사는 결국 120가지 능력 중에서 겨우 7개를 측정해 놓고, 그 사람의 지적 능력을 모두 파악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IQ는 한 사람의 삶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라 할 수 없다. 삶의 전반적인 적응 능력 속에는 남들과 잘 어울리고 타인을 수용하는 사회적 능력(social skill)이 포함되고,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조절하고 관리하며 통제하는 능력 또한 포함된다. 그런데 IQ는 이런 능력을 전혀 측정하지 못한다. 둘째, IQ 자체가 부정확하다. 보통 대다수의 IQ 검사는 평균이 100, 표준 편차가 16이 되게끔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한 개인의 점수는 어떤 범위 내에 있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정확히 몇 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1997년의 한 연구가 한 학생의 IQ가 검사 종류와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 적이있다. 초등학생 A군에 대한 IQ 검사 결과가 133(KIRBS), 124(KPAI), 119(KEDI-I), 91(KEDI-G) 등 검사 종류별로 큰 편차를 보인 것이다. 세째, IQ 검사는 학교 공부와 성적 및 향후의 출세와 성공을 예측해 주는 유용한 지표가 되지 못한다. IQ와 사회적 성공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IQ가 높은 사람 중 20%만이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즉, IQ 말고도 사회적 성공을 결정하는 다른 요인들이 더 있다는 이야기이다. 성공하고 출세하는 사람들이 꼭 IQ가 높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내심, 지구력, 주의 집중력, 좋은 성격, 대인 관계 등이 출세와 성공 보장에 더 결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네째, IQ 검사는 교육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 "IQ 점수가 낮으면 모든 능력이 뒤진다"는 선입관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 이른바 자성 예언 효과를 일으켜 자신이 일이나 공부를 못하리라고 생각하게 만들며, 일이나 공부를 못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태도를 갖게 만든다. 이런 점에서 IQ 검사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
제23회 스승의 날 및 제52회 교육주간을 맞아 한국교총에서 공모한 '디지털 카메라 사진전'의 입상작이 발표됐다. 총 응모작 192 작품 중 10점을 입선작으로 선정한 이 번 사진전에서는 최우수작인 김광근 천안 성환중 교사의 작품과 가작인 정덕채 대구보건학교 교사의 작품 등 장애 학생을 다룬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입선작 10점은 한국교총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전체 응모작은 교총 갤러리(http://photo.kfta.or.kr) '온라인 사진 공모전' 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 김광근 천안 성환중 교사, 우수 장기형 파주 금촌초 교사, 가작 정덕채 대구보건학교 교사, 입선 박세분 천안 성환중 교사, 이난숙 대구효신초 교사, 구연경 청주동중 교사, 박근묵 경북 의성 다인종합고 교사, 정경수 부산구서초 교사, 이재삼 제주 신성여중 교사, 최진규 충남 서산 서령고 교사.
교육이민, 사교육 열풍이다 해서 학교교육을 믿을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점점 사제간의 정도 각박해져 간다고 하지만 일상의 끈을 놓고 잠시만 떠올려 보면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선생님, 어려울 때 함께 울고 웃어주신 선생님 등 누구에게나 마음속에는 감사하고 그리워하는 선생님 한 분씩은 있기 마련이다. 지난 3월부터 4월말까지 스승 존중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확산시키기 위해 교총은 교육수기를 공모했다. 수기 공모작 중 이런 기억 속 옛 스승을 떠올리게 하는 수기가 있어 한 편을 소개한다. 대구교대 안동부설초 김영민(10·4학년)학생의 '이런 선생님 아세요?'는 남다른 교육방식으로 아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이경순 담임 교사에게 감사하는 제자의 예쁜 마음이 담겨있다. "이런 선생님 아세요?" 나에게는 너무나도 특별한 선생님이 계신다. 그 분은 바로 이경순 담임선생님 이시다. 2학년에 이어 4학년인 지금도 같은 반인데 이상한 것은 이경순 선생님이 담임이 되면 나의 행동과 정신 자세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반 아이들이 모두 다 그런 것 같다. 왜냐하면 수업 시간에 비뚤한 자세로 앉아 있는 친구가 하나도 없다. 학교에서 하는 모든 공부는 척척 알아서 다 하는 것은 기본이고, 집에서 하는 숙제도 안 해 오는 친구도 하나도 없다. 일기 쓰기, 학습 준비물도 안 해 오는 친구들이 하나도 없다. 모두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선생님을 무서워하는데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따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나에게 선생님이 굉장히 엄하게 대하는데도 나는 한 번도 선생님을 싫어한 적이 없다. 다른 아이들도 그런 것 같다. 이경순 선생님은 무언가 좀 특별한 교육 방식을 가지고 계신다. 남들이 보면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킨다고 할지 모르지만, 공부보다 정신 자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그리고 정말 다른 선생님과 비교되는 것은 무조건 한가지라도 제대로 될 때까지 시키신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연필을 잡지 말라, 글씨를 날려 쓰는 아이한테는 공부하기 싫으냐? 그럼 하지말고 놀아라 하면서 공을 주어 운동장으로 보낸다. 공부 시간에 자세가 흐트러지는 아이는 수업을 다 마치고 특별 교육을 받는다. 그것은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명상 교육이다. 어떻게 하느냐 하면 기본이 30분 정도 꼼짝하지 않고 앉아서 정신 집중하는 것이다. 그런 정신 집중이 끝나면, 뭘 생각하면서 명상을 했는지 빽빽하게 적어서 내어야 한다. 아이들은 선생님께 두들겨 맞는 것보다 명상 교육을 더 겁을 낸다. 나도 마찬가지다. 공부보다 중요한 정신교육 강조 그런데 정신만 제대로 차리고 자기 할 일을 똑바로 하는 친구들은 매일 칭찬을 받는다. 일 주일에 동그라미 100개를 모으면, 어머니께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칭찬의 편지를 써 주신다. 숙제, 수업 태도, 발표, 1일 1선, 청소,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기 등등 학교 생활을 모범적으로 잘 하면 한 건당 1개의 동그라미를 주신다. 나도 벌써 5번이나 칭찬 카드를 받았다. 그래서 숙제도 면제받아 봤고, 어머니와 영화 보기, 시내 구경 등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요즘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 선생님의 더 특별한 것은 바로 신용 점수다. 똑같이 숙제를 안 해 와도 맞지 않는 아이가 있고, 5대 이상 손바닥을 맞는 아이도 있다. 그게 바로 '믿을 신' 신용 점수인 셈이다. 나도 사실 선생님과 모든 친구들에게 신용을 쌓기 위해서 밤늦게까지, 숙제가 많을 때는 밤 1시가 넘도록 숙제를 한 날도 많았다. 이건 비밀이지만 아침 6시 30분에 학교에 와서 선생님 몰래 숙제를 한 적도 있었다. 그건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숙제를 하려고 아침 일찍 학교에 왔을 때 3∼4명 정도의 아이들이 나와 같은 형편이었다. 그래서 서로 꼭꼭 비밀로 하기로 한 적도 있었다. 어머니가 짜 놓은 학원을 갔다 선생님이 내어 주시는 숙제를 하려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학원을 모두 끊어 주셨다. 그 이유는 이경순 선생님은 공부를 똑 부러지게 가르쳐 주시는데 학원에 갈 필요가 전혀 없다는 어머니의 판단이셨다. 나도 그 생각에 찬성했다. 왜냐하면 선생님은 늘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따뜻한 인간미와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면 우리들의 실력을 키워 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신다. 신용점수 쌓기 등으로 믿음 가르쳐 선생님은 우리가 나중에 커서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시는 것이다. 선생님은 우리의 공부 어머니인 셈이다. 공부를 그렇게 확실하게 시키시는데도 공부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게 있다. 그것은 따뜻한 인간미다. 한자 급수 시험 떨어지는 것은 괜찮은데, 너희들이 자신감을 잃어버릴까 그게 걱정이 되어서 선생님은 걱정이란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라, 남을 사랑하려면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라, 청소와 정리 정돈은 기본이다 등등 선생님은 매일 수업 시작 전 10분 동안 말씀해 주신다. 과연 지구상에 이경순 선생님 같은 분이 계실까? 아마도 우리를 그렇게 걱정하시고 우리의 공부를 위해 목숨의 소중함을 돌같이 보는 그런 훌륭한 선생님은 안 계실 것이다. 선생님은 우리의 현재보다는 우리 새천년 꿈나무들의 미래를 더 생각하신다. 항상 엄하시지만 여기서 선생님의 사랑을 나는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선생님은 이 세상 그 어떤 위인보다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 사랑해요. 또 존경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의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에 각급 학교의 성금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년간의 용돈을 털어 큰사랑을 실천한 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11일 오전 9시 30분 교육청을 방문한 오성고 신동윤(3학년) 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맡긴 100만원의 성금과 편지를 신상철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신 군은 편지에서 한센병(나병) 환자촌 의사로 3년간 근무 경력이 있는 아버지의 권유로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고 적었다. 그는 "한센병 환자들을 보며 세상에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종합병원 소아병동에는 수많은 종류의 난치병을 앓는 아이들도 많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초등교 때부터 모아 둔 용돈, 세뱃돈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기쁘겠다"고 전달했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대구범물초 6학년 김지훈 군도 1학년 때부터 용돈을 모아온 통장(100여만원)을 기탁했다. 함께 전달한 편지에서 김 군은 "오래 모아온 용돈을 전달한 형, 누나의 소식을 듣고 일학년부터 용돈과 세뱃돈을 저축해 온 것을 드리려 한다"며 "이 돈으로 난치병을 앓는 친구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정화여고 1학년 서민지 양이 역시 9년 동안 모아 온 용돈 119만 6000여원을 성금으로 맡겼다. 서 양은 "할아버지께서 오래 전 난치병으로 돌아가신 기억이 있다"며 "동생과 친구들이 병을 꼭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학생들과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지면서 현재 모인 성금만도 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영천 화산중(교장 오수현)은 12일 학교 과학실에서 일본 오이따현 마에쯔에 중학교 3학년 16명과 함께 한일 합동 과학수업을 갖는다. 국제 교류 체험 학습 3년째를 맞는 두 학교지만 마에쯔에 학생과 화산중 3학년생 17명 전원이 합동 과학수업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선미 교사의 진행으로 한일 학생들은 6개조로 나뉘어 탱탱볼을 직접 만드는 실험을 하게 된다. 붕사와 수지(PVA), 그리고 색소, 물을 적절히 섞으면 응고되는 원리를 이용한 실험이다. 언어장벽은 수업 도우미로 나서는 대구카톨릭대학교 일어일문학 전공 대학원생 5명이 해결한다. 지난해 전국 과학전람회에서 사이다 실험으로 특상을 받은 화산중은 잘 정비된 과학실을 교류학습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양교 학생들은 일대일로 짝이 되어 영어나 일어로 대화를 나누며 학교 여기저기서 사진도 찍는 일대일 교류활동과 줄다리기, 단소연주 등 다양한 교류학습 프로그램을 함께 할 예정이다. 월드컵이 열린 2002년 교류를 시작해 그해 방문한 마에쯔에 중학교와 축구 경기를 펼쳐 화제가 됐던 화산중은 지난해 지역민들의 지원으로 3학년 학생들이 무료로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오수현 교장은 "3학급에 전교생이 51명인 시골 소규모 학교지만 학생들이 교류활동을 통해 국제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