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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대학입시 전형료가 너무 비싸다는 원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대부분 대학이 전형료를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게 책정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입제도가 크게 바뀌는 2008학년도 대입 바로 전 해로 많은 수험생이 합격을 위해 여러 대학에 '묻지마 지원'을 하는 실정이어서 많게는 전형료로만 100만원을 넘게 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국외국어대, 이화여대 등 최근 수시2학기 원서접수를 실시한 주요 대학의 전형료는 전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7만원 안팎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대학은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동국대가 1만원을 올리는 등 인상한 곳도 일부 있다. 각 대학은 수험생 부담을 덜기 위해 전형료를 동결하고 '이중 부담을 안긴다'는 지적을 받았던 인터넷 접수 수수료(5천원)도 작년부터는 학교 쪽이 대신 내고 있다고 밝혔지만 수험생이 떠안는 부담은 오히려 갈수록 늘고 있다. 실제 최근 교육부가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학년도 수능 응시료(5개 영역)는 4만7천원으로 전년도의 4만1천원보다 17% 가량 오르는 등 지난 5년 간 전형료가 두 배 넘게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수능에서도 세 과목에 응시하면 4만2천원, 네 과목은 4만7천원, 제2외국어를 포함한 다섯 과목은 5만2천원을 내야 한다. 대부분 수험생이 보통 4~5개 대학에 원서를 넣고 있고 수시2학기 모집에 앞서 7월 실시된 수시1학기, 11월 수능 이후 실시될 정시모집 전형료까지 합치면 수험생 한 명이 내는 전형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대까지 늘어난다. 수시2학기 모집에서 서울시내 5개 대학에 지원해 35만원이 들었다는 한모(18ㆍ여)양은 "다섯 군데면 적은 편"이라며 "10개가 넘는 대학에 지원한 친구도 비일비재하고 심지어 18개 대학에 지원해 100만원이 넘는 돈을 쓴 친구도 봤다"고 털어놨다. 한양은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대놓고 얘기는 못하지만 다들 전형료가 너무 비싸다고 불평한다. 올해는 재수생만 100만명으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 '꼭 붙어야 한다'는 생각에 울며 겨자먹기로 지원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고3 수험생을 둔 강모(52)씨는 "수시1차 때도 네 곳에 원서를 냈다 떨어졌는데 지금까지 낸 응시료를 합치면 60만원이 넘을 것"이라며 "대학이 전형료 장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의 한 고교 이모(38) 교사는 "불합격자에게 전형료 일부를 돌려주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환불불가를 방침으로 정한 학교도 있다"며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전형료를 책정해야 하는데 대학마다 제각각인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학교별로 들쭉날쭉한 전형료 기준을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사립대 관계자는 "입시를 치르려면 교수들에게 논술 출제장소로 호텔도 제공해야 하고 입시에 관여한 교수, 교직원 인건비도 줘야 하는 등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이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 비중을 높일 계획인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논술능력 제고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전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논술능력평가를 14일 실시한다. 13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중학생의 경우 학년 구분없이 공통 문제로, 고등학생은 인문.사회와 수리.과학 등 2개 분야로 구분한 뒤 각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를 고려해 1문제를 선택해 논술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각각 진행된다. 평가 문항의 유형은 지난 6월15일 발표된 2008학년도 서울대 논술고사 예시문항과 같이 '통합교과형'으로, 특정 교과에 편중된 단편적 지식이 아닌 학교급별 전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지식을 통합, 논제를 파악한 뒤 비판적.창의적으로 논술을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도 교육청은 논술능력평가를 실시한 뒤 학교별로 우수작을 선정, 표창하는 것은 물론 도 교육청 주관으로 각 학교 우수작만을 대상으로 별도 심사를 벌여 표창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그동안 학교내 논술교육 강화를 위해 65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연수를 실시했으며 고교 교사 353명의 도움을 받아 1천여명의 저소득층 가정 학생에게 매주 1차례씩 무료 논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논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공교육내에서 논술교육을 강화, 각 가정의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기 위해 이번 논술능력평가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논술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교육 투자 및 교육여건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치보다 휠씬 밑돌아 교육여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악한 교육여건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성적은 세계 상위권으로 확인됐다. OECD는 12일 ‘2006년도 OECD 교육지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GDP 대비 학교교육비 지출은 4.6%로 OECD국가 평균치 5.2%에 비해 0.6% 낮았다. 반면 민간부담 학교교육비 지출은 GDP 대비 2.9%로 OECD 국가 평균치(0.7)보다 2.2%나 높았다. 이는 비싼 대학 등록금이 원인으로 2003~2004년도 우리 대학 수업료는 호주,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4위였다. 학생 1인당 연간 학교 교육비를 구매력지수(PPP)로 환산한 결과, 우리는 초등 4098달러(OECD평균 5450달러), 중등 6410(6962), 대학 7089(1만 1254)달러로 OECD국가 평균에 비해 초등 75%, 중등 93%, 대학 63%에 불과했다. 2004년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 33.6명(OECD평균 21.4명), 중학 35.5명(OECD 24.1명)으러 OECD 수준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같은 해 교원 1인당 학생수 역시 유치원 20.8명(OECD 14.8명), 초등 29.1명(16.9), 중학 20.4명(13.7), 고교 15.9명( 12.7명)으로 OECD국가 평균치를 휠씬 웃돌았다. 반면 20003년 OECD가 만 15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P1SA)를 측정할 결과 한국 학생들은 문제해결력 1위, 수학 2위, 과학 3위를 기록했다. 교총은 “OECD 교육지표는 우리 교육의 열악하고 후진적인 교육환경을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획기적인 교육재정 확보 대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논평했다. 교총은 “노무현 대통령이 교육대통령임을 자임하면서도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보다 교육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GDP 6% 확보 대선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한 여중생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내 8개 학교가 뭉쳤다. 제천 의림여중(교장 이경복) 2학년생인 박민지 양은 뇌동정맥 기형 파열에 의한 뇌실질 및 뇌실내 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박 양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치료비 마련에 애를 먹었고 이 소식은 학교에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교직원과 학생들은 즉각 모금활동을 벌였고 160만원이 모금해 박양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 소식을 들은 제천시 어머니회연합회가 박양의 치료비에 써달라고 300만원을 기탁했고, 제천시내 8개 중․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330여만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박 양은 현재 병세가 호전돼 머잖아 학업에 정진할 수 있게 됐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국회의원의 과다한 국감자료제출요구와 관련 현행 법령만 지켜져도 자료의 5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 제4조에 제시된 규정만 지켜져도 교육과 관련이 없는 자료제출 요구나 최신일자로 작성된 자료 요구, 중복자료 요구 등으로 인해 일선 학교들에 가중되는 업무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 제4조 1항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에 교육과 관련이 없는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지 아니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다만 법령에 특별한 규정이 있거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고 단서 조항을 달고 있다. 또 2항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제1항 단서의 규정에 의하여 각급학교에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매년 4월1일을 기준으로 작성하는 자료를 그 대상으로 한다’고 못박고 있으며 3항은 ‘교육감은 교원의 업무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교육과 관련된 자료를 전산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올 8월에 정년퇴직한 최무산 전 서울대은초교장(본사 교육전문직 특강 ‘교직실무’ 담당 교수)은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만 제대로 지켜도 국감자료 요구로 인한 잡무는 물론 상당 부분의 일선 학교 잡무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규정이 있어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는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초․중․고교장협의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 요구자료 과다로 일선 학교들이 몸살을 앓는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교장협의회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국회가 요청한 보고자료가 평균 38건에 달한다”며 “일선교사들은 수업은 뒷전이고 자료작성에 야근까지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교장협의회는 또 “요청 자료의 상당수가 교육활동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들로 교사들의 정상업무 추진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장협의회는 “일부 이익단체 요구사항을 국회의원이 대신 조사해 주는 경우가 있다”며 “이들 자료는 해당 이익단체의 표를 의식해 학교장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준다”고 지적했다. 교장협의회는 국감자료요구의 문제점으로 ▲요구자료 수와 내용의 과다 ▲중복 자료 요구 ▲교육활동과는 직접적 관련 없는 자료 요청 ▲보고 일자 촉박 ▲특정 단체 요청을 대신한 듯한 정치적 압력성 요구 등을 꼽았다. 배종학 회장(서울 신답초 교장)은 “국회의원이 학교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국정과 입법 활동에 활용해야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자료요구가 교육현장에 미칠 여파를 감안해 신중을 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지난달말까지 경기도내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15건의 급식사고 가운데 원인이 확인된 사고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에서 지난해 4건의 급식사고로 509명의 학생이, 올들어 지금까지 11건의 급식사고로 667명의 학생이 설사와 두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급식사고가 발생한 학교는 학교 직영급식이 3곳, 외부업체의 위탁급식이 12곳이었다. 도 교육청과 보건당국은 각 급식사고 직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식중독 학생들의 가검물과 먹고 남은 음식(보존식)을 수거 역학조사를 실시, 대부분 사고의 학생들 가검물에서 병원성대장균, 포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등 병원균을 검출했다. 그러나 남은 음식물인 보존식에서는 단 1건의 원인균도 검출하지 못해 급식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는데 모두 실패했다. 이같이 원인 규명에 실패함에 따라 위탁급식 담당업체에 대한 책임추궁도 어려워 지금까지 위탁급식 학교 12곳중 계약해지 등의 처분을 받은 위탁급식업체는 지난 6월 전국적인 급식사고 당시 계약을 해지한 4곳이 전부인 실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집단 식중독 등 급식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 수립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급식사고의 원인균 검출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 "인체에 들어온 식중독균은 체내에서 급속히 증식하기 때문에 학생들 가검물에서 쉽게 검출되지만 보존식에는 소수의 균만 남아 있어 검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 등은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식중독 사고 등을 예방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급식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하는데 사실상 한계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사고예방을 위해 식재료 검사와 보관에 유의하고 조리과정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광주시교육청 관내 신설학교 납품 비리와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 관내 일선 학교에서는 아직 비리의혹이 제기되지 않는 등 외견상 '청정지역'이다. 그러나 학교 납품 리베이트 사건의 파문의 여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나 불똥이 도교육청으로 튀지 않을까 내심 걱정 하고 있다. 특히 전교조 전남지부가 "도교육청 관내 신설학교 비품과 시설에 대한 여러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신설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나서자 도교육청 안팎에서는 파문이 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전교조 관계자는 13일 "제보 내용을 확인중이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도교육청은 다소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열악한 전남교육발전을 위해 모든 교육청 공무원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교조가 교육청과 사전 조율도 없이 신설학교에 대한 비리 운운하며 특별감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며 "혹시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올해 신설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는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행정사무감사와 국정감사가 예정된데다 특별한 비리의혹이 없는 상황에서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취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에서 비리가 발생했다고 해서 도교육청에도 비리가 있을 것이란 외부시각이 못마땅하다"며 "비리 발생소지를 원천차단하고, 비리가 발생하면 발본색원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내 올해 신설학교는 초.중.고 모두 7곳이다.
▶지질학의 첫걸음=어려운 지질학 개념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삽화와 설명으로 풀어냈다. 꼬마 지질학자 늑대가 산과 강, 바다, 동굴, 사막을 종횡무진하며 관찰과 실험을 즐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화처럼 재미있는 본문 그림을 통해 암석과 지질 현상을 공부하고 책 끝에 실린 퀴즈를 풀면서 읽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게 했다. 프랑소와 미셸|사계절 ▶어린이를 위한 그림백과사전=그림을 통해 동식물의 생태, 자연법칙, 역사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 20여명의 화가가 그림을 맡아 기존의 백과사전 형식의 주입식 학습 경향이나 딱딱함을 벗어나 생동감 있게 지식을 전달해준다. 그럼으로써 글자를 모르는 아주 어린 나이의 아이들조차도 매사에 있어 사물의 이치나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파트리시아 멘넨|자연사랑 ▶고구려소년 담덕, 유목민소년 테무친을 만나다=612년경 고구려와 수나라 사이에 큰 전쟁이 벌어졌을 무렵, 고구려 북부의 가상공간인 흑부여성에서 벌어지는 유목민의 풍습을 가진 가상의 부족 이야기. 담덕은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본명이며 테무친은 몽골 칭기즈칸의 아명이다. 어린이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동시에 상상력도 높여준다. 김용만|스콜라 ▶수의 마법사=추리 소설 형식을 빌린 수학 입문서. 크리스티안은 여름방학 동안 수학자인 고모를 따라 수학 여름학교에 참가한다. 처음에는 공부나 하면서 방학을 보낸다는 사실에 화가 났지만 주최자 프리모 교수의 수학과 암호 강의를 들으며 점점 수학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참석한 사람들이 왠지 수상해 보이는데…. 보이텔슈파허|대교베텔스만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강지원)는 ‘키드넷’, ‘들꽃세상’ 등 30개 사이트를 청소년권장사이트로 선정, 발표했다. ‘키드넷’(www.keed.net)은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 현장의 선생님과 환경 단체의 활동가들이 모여 제작한 사이트. 동영상을 보며 실습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환경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장감 있는 환경교육 칼럼 및 명언을 감상하며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들꽃세상’(www.flworld.com)은 네티즌들이 올린 국내 곤충과 동물, 식물 사진 등을 꾸준히 게시하고 있다. 국내 유명산의 자연 풍경과 다양한 식물 이미지를 다수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문화유산 이미지와 소개글도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과 시대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최초의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http://wwwwwww.net/davinci) 사이트와 초·중등 학생의 민주화 교육을 위한 ‘5·18 민중항쟁 초·중등 교육사이트’(www.518edu.org) 등도 권장사이트로 선정됐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는 2000년부터 각 분기별로 30개, 연간 총 120개의 청소년권장사이트를 선정하고 있다. ‘청소년푸른꿈사이트 아이틴넷’(www.iteennet.or.kr)을 방문하면 그동안 축적된 6백여 개의 청소년권장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교통.통신의 발달, 사회복지 시설 확충 등으로 도내 벽지학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벽지학교는 단양군 영춘초등학교 의풍분교장을 비롯한 초등학교 23개교, 중학교 4개교, 고교 1개교 등 모두 28개교이다. 이같은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1997년에 비해 29개교가, 1990년 123개교에 비해서는 무려 100개교나 줄어든 것이다. 또 벽지학교 재학생 수도 1990년과 1997년 각각 8천948명과 2천627명이었으나 현재는 998명에 그치는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벽지학교가 감소한 것은 이농현상과 저출산 등으로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농촌 지역의 많은 소규모 학교가 문을 닫았고 교통.통신의 발달과 함께 사회복지 시설 확충 등 복지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벽지학교 지정에서 해제된 학교가 많았기 때문이다. 벽지학교는 도서.벽지 지역 학생들의 교육혜택을 위해 교통편의 시설과 도로 사정, 행정기관과 인근 학교와의 거리,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4등급으로 나눠 지정하는데 벽지학교로 지정되면 무상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이들 학교 근무 교원에게는 별도의 수당 지급과 함께 승진에 필요한 가산점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도내에서 가장 오지학교는 단양 영춘초 의풍분교장이며 고등학교로는 단산고가 유일하게 벽지학교로 지정돼 있다.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 지원한 학생 가운데 수학능력시험 3개 영역 이상에서 1등급의 성적을 받은 이가 모집정원의 1.7배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주호영(한나라당.대구 수성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 모집에 지원한 학생 중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어), 탐구영역 등 수능 4개 영역 가운데 3개 영역에서 상위 1등급 이내를 받은 이는 총 3천605명으로 정시모집 정원(2천185명)의 1.6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상대적으로 수능성적이 낮은 학생이 지원하는 예ㆍ체능 계열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비율은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집인원 대비 3개영역 이상 1등급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583%)였고 사회과학대학 인류.지리학과군(409%),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409%), 의예과(363%), 종교학과 등 인문대학 인문계열2(330%) 등이다. 200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지원자 중 3개영역 이상이 1등급인 학생은 4천578명으로 모집정원(2천349명)의 1.95배였다. 현재 수능성적의 경우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있지만 2008학년도부터는 등급제로 바뀌는 점을 감안할 때 서울대에 이런 지원추세가 유지될 경우 이런 수치는 그만큼 수능성적의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 의원은 주장했다. 주 의원은 "현재 학생생활기록부가 크게 불신받고 있는 상황에서 2008학년도에는 수능성적의 경우 현재보다 변별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며 "따라서 교육인적자원부는 각 대학에 학생 선발권을 놓고 간섭할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올해 3월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전체 응시자의 0.85%에 불과하다며 수능성적이 9개 등급으로만 제공되는 2008학년도 대입에서 수능이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충북도내 교육공무원들에게 주어지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근무경력에 대한 가산점이 2008년부터 폐지되고 농촌진흥 지역 학교도 일부 조정된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충북 교육공무원 승진 가산점 평정 규정을 개정, 특수학교 교원과 일반학교 특수학급 담당 교원에게 주어지던 가산점(특수학교 월 0.021점, 특수학급 0.0105점)을 2008년 1월 1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또 농진지역 학교 가운데 보은 관기초교가 현재 '나' 지역에서 '가' 지역으로, '가' 지역인 청원 각리초교는 '다' 지역으로 각각 조정했다. 이와 함께 증평 죽리초교와 음성 평곡초교를 각각 '다' 지역에서 '나' 지역으로 조정했고 올 9월에 개교한 비봉초교와 각리중, 내년 3월에 개교하는 청원고는 각각 '다' 지역에 포함시켰다. 도교육청은 농촌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초등 189개교, 중등 96개교 등 모두 285개교를 농촌진흥지역 및 지역사회학교로 지정, 농촌진흥지역 학교는 급지에 따라 월 0.015점에서 0.005점, 지역사회 학교는 월 0.008점의 가산점을 주고 있다.
S중학교 하교시간이면 학원차량 두 대가 버젓이 교내에 주차하여 학생들을 받아간다. 혹자는 그런다. 학교에서 학원차량 출입을 통제하라고. 그럴 경우, 도로에 무단주차하면 학생들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학교주변이 모두 2차선 도로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학원차량의 학교내 주차를 학교가 묵인한 꼴이 된다. 학교는 딜레마에 빠진다. 차량 출입을 막을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학생들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고 출입을 허용할 경우, 사교육을 용인한 모습이 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선생님, 가을을 즐겨야 하는데 여름장마처럼 가을장마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짜증나지 않습니까? 이번 주말까지 궂은 날씨가 계속 된다고 하니 인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면서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다른 도리가 없잖아요. 그래도 날씨가 시원해 수업하기는 좋지 않습니까? 방학 전인듯 싶습니다. 어느 신문 닷컴에서 리더십(Leadership)과 헤드십(Headship)에 관한 글을 읽어보았는데 ‘곳곳에 리더십(Leadership)은 사라지고 헤드십(Headship)만 난무하고 있다고 하면서 리더십은 구성원의 자발적인 동의를 중시하지만, 헤드십은 “내가 CEO니까”라며 구성원들이 반대하는 사안도 자기 뜻대로 밀어붙여 회사는 분열만 한다’고 하였습니다. 국가든 회사든 학교든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됩니다. 혹시 내가 맡고 있는 학급 학생들에게 내가 수업하는 학생들에게 ‘내가 선생이니까’ ‘내가 담임이니까’ 그리고 ‘너희들은 배우는 학생이니까’라는 생각으로 자만에 빠져 학생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담임 뜻대로 선생님의 뜻대로 밀어붙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경우를 경험해 보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나의 리더십 때문이 아니라 헤드십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읽은 신문 닷컴에서는 리더십과 헤드십의 중요한 차이는 ‘섬김의 정신’에 있으며 구성원을 섬기고 이해하고 받아주며, 반대자까지 포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있다는 것입니다. 섬김의 정신이 있으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되고 섬김을 받으려 하고 제압하려 하고 밀어붙이려 하는 것은 헤드십을 발휘한다는 겁니다. 학교생활을 할 때 어떤 선생님은 과거가 현재보다 더 행복했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선생님은 과거보다 현재가 더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과거가 행복했던 선생님은 과거에 교육적 사명을 위하여 섬김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살았기 때문일 것이고 과거보다 현재가 행복한 선생님은 지금 현재 교육적 사명을 위하여 섬김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의 리더십은 ‘섬김의 리더십’이 밑바탕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섬긴다는 것은 결국 선생님의 자리가 아닌 학생의 자리에서 학생들을 대한다는 의미 아닙니까? 이렇게 한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이런 정신으로 학급관리를 하게 된다면 그 구성원은 모두 오히려 담임선생님을 높이고 존중하고 따르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과거 모 그룹에서 35세에 사장이 된 어느 CEO는 처음 회의 때 60대 임원들이 몸은 자기 쪽을 향해 있는데 얼굴은 반대 방향을 향해 있자, 당장 갈아치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섬김의 리더십으로 1년을 봉사하는 자세로 지냈더니, 이후 그분들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고 합니다. 짐 콜린스(Jim Collins)는 그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위대한 기업에는 카리스마적인 리더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줍음이 많지만 구성원을 위해 섬기고 배려하는 리더가 위대한 기업을 만든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학급을 관리하는 선생님들도 말의 위엄과 권위의 헤드십보다 강압적인 자세보다 부드러운 자세로, 강력한 카리스마로 학생을 이끌기보다 배려하며 섬기는 리더십을 가지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인정하게 되고 선생님의 영향력 아래에서 학생들도 반듯하게 성장하게 될 것이고 학급도 잘 운영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란한 말솜씨와 머리로 학생들을 휘어잡아 끌고가려는 헤드십보다 섬김과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리더십이 학급에서는 더 요구됩니다. 그런 선생님을 학생들은 더 원합니다. 학생들은 선생님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 헤드십을 발휘하고 있는지 다 압니다. 그리고 헤드십을 발휘하고 있다면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 안색이 변합니다. 몸이 굳어집니다. 따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섬김과 배려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면 학생들은 순해집니다. 따라옵니다. 얼굴이 밝아집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학생만큼이나 낮춰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바로 쳐다봅니다. 내려보지 않습니다. 우러러 보게 됩니다. 성공한 그룹의 회장들은 몸을 낮춘다고 합니다. 자신이 샐러리맨 시절에 알았던 ‘더디게 가는 사람’을 지금도 처음 만났을 때처럼 대하려고 애쓴다고 합니다. 밥 사주는 자리에도 먼저 나가 기다릴 때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티를 안 낸다고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이제 학생들에게 몸을 낮춰야 합니다. 학생들을 처음 만나 다정스럽게 대할 때처럼 계속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학생과의 약속에도 먼저 나가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티를 내지 않아야 합니다. 그게 바로 섬김과 배려의 리더십입니다.
눈병의 계절이다. 매년 반복되는 연례행사가 된지 오래다. 올해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있다. 이미 지난 3-4월에 걸쳐 눈병으로 호되게 홍역을 치른 학교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눈병에 대처하는 방법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한것이 없다. 강산이 변해도 요지부동인 셈이다. 관계당국의 대처가 미흡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긴 하지만 언제까지 당국의 조치만 기다릴 처지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눈병이 걸리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등교정지를 시킨다. 안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상태를 보아가면서 등교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데, 이것이 학교에서 눈병이 쉽게 퇴치되지 않는 이유이다. 즉 학생들 서로가 눈을 비비면서 눈병에 감염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많은 학생들이 동참(?)하는 것이 사실이다. 눈병에 감염되면 최소 1주일 이상은 학교에 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집에서는 거의 공부도 하지않고 그냥 시간을 보내게 되기 때문이다. 어쩔수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지켭볼 뿐이다. 이제는 학교에서도 등교정지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학생들에게 등교정지를 시키는 것은 다른 학생들에게로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 그렇지만 하교후에 수시로 만나서 스스로 감염을 유도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보면 그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제는 학교에 등교를 시켜야 한다. 다만 등교후에 일정장소에 격리시키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어차피 학교에 나갈 것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감염은 줄어들 것이다. 실제로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도 지난 봄에 눈병이 엄청나게 유행했었다. 감염되는대로 등교정지를 시키다 보니, 학급에 학생들이 너무 많이 빠지는 경우가 발생하여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서로가 감염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바로 학교내 격리였다. 격리를 하면 누가 학생들을 지도하느냐의 문제가 있었지만, 교감선생님이 그 일을 담당하였다. 수시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다른 학생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매일같이 학년에 맞게 과제를 부여하였다. 교과담당 선생님들로부터 해당시간에 배울 내용을 미리 과제로 받아냈던 것이다. 그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1주일 후쯤에는 눈병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결국은 그 방법이 무조건 적인 등교정지보다는 주효했다고 본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서 과제를 받아 공부를 하기 때문에 학부모의 염려를 덜어 주기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아직은 심하지 않지만 더 번지게 되면 다시 1학기때의 방법을 시도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되니 최소한 스스로 감염되기 위한 노력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다. 눈병이 비상이다. 등교정지시키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학교내의 환경도 개선해야 하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학교내 격리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본다. 학생들의 인식을 바꾸기 전에는 눈병이 쉽게 사라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학교내 격리를 할 경우는 누군가 봉사하는 교사가 필요하다. 우리는 교감선생님 덕분에 다른 교사들은 그리 큰 부담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세계화의 진전과 더불어 영어가 지식 전달의 가장 중요한 매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여 중국 대축에서도 영어 공부 열기는 대단하다. 배우는 인구도 많지만 그 운영 방법도 최고의 경쟁원리를 도입하여 기업화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최대의 영어 학교인 「신동방교육 과학기술 집단」이 7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이는 유럽 지역으로의 유학이나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중국의 민간 교육기관으로 동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신동방」은 1993년도에 베이찡에서 창업했다. 중국 대학생의 영어 학습 열기가 고조되자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샹하이, 광저우 등 20개 이상의 주요 도시에 개교하여 영어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국영 신화사 통신에 의하면 한 주 당 발행가격은 15달러이었으나 상장일인 7일은 주가가 한때, 23.2달러로 상승하기도 하여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교육이 중요한 산업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개 이러한 학원들은 최고를 자랑하는 교사들을 채용하여 경쟁의 원리를 도입하고 있다.
CBS가 ‘무자격 교사 임용’ 사태를 보도하며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교육부의 졸속정책과 탁상행정을 꼬집었다. 내용에 따르면 교원자격이 박탈된 여교사가 무자격 상태에서 충남 천안시내 등지의 초등학교 아이들을 6년여 동안 가르쳐 파문이 일고 있다. 무자격 교사 파문이 충남에서 끝나면 좋으련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경기교육청에서도 현재 부적격 교원으로 의심받고 있는 교사가 초등교원 6명, 중등교원 3-4명 등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원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잘 안다. 1999년 65세에서 62세로 교원의 정년을 단축하며 주무부처인 기획예산처와 교육부에서 내세운 게 경제논리와 교육개혁이었다. 사실 교육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대충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그럴듯한 정책이었다. 그러니 정년단축은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을 수밖에 없었고, 교원단체나 양식 있는 사람들이 교육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주장하던 단계적인 정년단축은 휴지통 속으로 들어갔다. 교원단체들이 지적하고 있듯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으로 교육을 황폐화 시키는데 정부가 앞장선 꼴이었다. 교육계의 요구를 무시하고 정치논리로 교육을 통제한 결과 어떤 일이 있었는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며 교원증원에 나선 게 불과 2년 뒤였다. 나이 먹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등 떠밀 때는 언제고 퇴임한 교사들을 기간제라는 이름을 붙여 학교로 불러냈다. 65세도 많다더니 교원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시도에서는 70세가 다된 교사까지 아이들을 가르쳐야했고, 기간제 교사가 너무 많아 학교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퇴직금과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하며 내보낸 후 다시 기간제 교사로 불러내 수당을 지급했는데 경제논리 얘기를 어디서 꺼낼 것인가? 갑자기 정년을 단축하며 도미노현상처럼 시작된 교권실추로 아직까지 교육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도 교육개혁인가? 교육부의 땜질식 교원수급정책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동안 정부의 교육정책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금방 안다. 교원양성정책 실패로 교대졸업생들이 2~3년간 발령을 기다리던 70년대부터 이번 무자격교사 임용사태가 발생하기까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정책들이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더구나 이런 부작용을 유발하며 교원을 대량 증원한지 4년 만에 교육부는 취학아동이 자연감소하고 있다며 교원 수를 다시 줄이려고 한다. 교육부에서는 고무줄같이 제멋대로인 정책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학부모나 교사들이 교육부의 방침들을 얼마나 믿고 따를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정치적인 꼼수가 있거나 경제논리를 앞세우는 교육정책은 결국 실패한다. 급변하는 사회에 억지로 속도를 맞추느라 개혁을 너무 앞세우는 것도 위험하다. 그동안 앞에서 설쳐대는 몇 명의 선무당이 사람 잡는 꼴 여러 번 봤다. 이제부터라도 교육에 대한 문제는 차분하게 하나, 둘 풀어가야 한다.
"딱 걸렸어. 아빠, 제발 담배 좀…" 학원에 다녀 온 막내 녀석이 저녁을 먹고 난 뒤 아파트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우고 거실로 들어오는 나를 보자 코를 막으며 말을 했다. “그래, 미안하다. 다시는 집에서 안 피우마.” 집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막내 녀석에게 들키면 매번 나는 이런 식으로 변명을 한다. 그러면 막내 녀석은 나에 대한 불만을 아내에게 털어 놓는다 . “엄마, 아빠 때문에 못살겠어요.” “그게 무슨 말이니?” “엄마는 담배 연기가 눈에 보이지 않으세요?” “그런데, 왜 그러니?” “아빠는 건강에 좋지도 않은 담배를 왜 피우는지 모르겠어요.” “글세 말이다. 네가 한번 이야기해 보렴.” 막내 녀석은 아내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막내 녀석의 말에 아내는 나에게 눈을 흘기며 말을 했다. “당신 막내 녀석 얘기 들었죠? 그러니 담배 좀 끊어요.” “당신도 알다시피 술도 먹지 않는 내가 담배를 끊으면 무슨 낙으로 산단 말이오.” 아내의 잔소리에 화가나 다시 담배 한 개비를 꺼내들고 발코니 쪽으로 나가려고 하는 순간 조금 전에 막내 녀석이 한 말이 생각나 할 수없이 현관 밖으로 나갔다. 꼭 이렇게까지 하면서 담배를 피워야 되는 자신이 한심스럽기까지 했다. 그 어떤 것보다 어려운 것이 담배를 끊는 일이라는데 말이다. 최근 들어 내가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막내 녀석은 유난히 짜증을 많이 낸다. 그래서 일까? 언제부터인가 담배를 피울 때마다 막내 녀석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오늘도 막내 녀석이 학원에 간 틈을 이용해 담배를 피우다 바로 걸린 것이었다. 이제는 자식 눈치를 보며 담배를 피워야 된다는 현실에 한숨이 나오기까지 했다. 물론 막내 녀석이 아빠의 건강이 걱정되어 하는 말이지만. 담배를 피우고 난 뒤, 집에 들어가자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내는 현관에 들어서는 나를 보자마자 내 손을 잡고 발코니 창문 쪽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막내 녀석이 담배 연기를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경고성의 문구를 적은 종이를 창문에 붙여놓은 것이었다. "담배 금연, No Smoking, 꼭 지키기"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이것을 어길 시에는 벌금 만원을 부과한다는 문구까지 써 있어 나를 더욱 당혹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학원에 다녀오자마자 자기 방으로 들어간 녀석이 무엇을 하는가 했더니 이것을 만들었던 모양이었다. 옆에 있던 아내는 대리만족을 느끼듯 연신 웃으며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OO아, 너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했니? 이제야 아빠가 담배를 끊겠구나." "아빠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저도 이제 아빠 말 듣지 않을 거예요." 막내 녀석의 말투가 얼마나 단호한지 잠깐 동안 말문을 잃었다. 그렇다고 막내 녀석의 말을 전적으로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더 큰 걱정은 담배를 끊어야 된다는 사실이었다. 예전에도 담배를 끊으려고 몇 번이나 시도를 해 보았으나 고작 한 달이 전부였다. 그렇다고 아버지로서 아들의 손을 잡고 한번만 봐달라고 애원하는 것도 모양새가 나지 않았다. 사실 금연지역으로 정해진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눈치를 살피며 담배를 피워야 하는데 집에서까지 자식 눈치를 보며 담배를 피워야 하는 현실에 할 말을 잃었다. 그런데 아빠의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으라는 막내 녀석의 생각만은 기특하게 여겨졌다. 아무튼 예전에 성공하지 못한 금연을 이번에 재도전 해볼 생각이다. 금단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마다 막내 녀석과 한 약속을 생각하며 참고 또 참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업과 결정해야 할 일이 수없이 많고 또 모두가 다 중요하다. 그 모든 것이 우리의 장래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고 어떤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면 역시 교육이라 할 것이다. 우리가 안고 있는 교육병의 근본 원인인 대학이 비경쟁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한 다른 모든 제도나 조치도 효과가 있을 수 없다. 잘 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이나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이 비슷한 평가를 받는 시스템으로는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 많은 교수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좋은 학점을 준다고 변명하는데 이것은 교육제도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동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변화가 더딘 일본은 장기간 연구 끝에 국립대학을 법인화하여 경쟁 체제로 운영한 국립대학 법인의 성적표인 2005년도 결산을 4일 공표하였다. 그 결과 2005년도에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곳은 도쿄대학임이 드러났다. 91개 법인의 경상 수익은 총 2조 4,803 억엔이었다. 경상 비용은 합계 2조 4,118억엔으로, 적립금의 반납을 고려한 총 이익은 716억 1,700만엔이 되었다. 이익이 가장 많았던 것은 도쿄대로 57억 2,,814 만엔으로 역시 이름값을 하고 있었다. 이익의 주된 내용은, 특허료 수입의 증가가 약 118 억엔, 경쟁적인 연구 보조금의 증가 약 68억엔, 인건비의 절감으로 약 137억엔 등이었다. 91개 법인 가운데 각 대학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연구기관「대학 공동 이용 기관 법인」의 4개 법인을 제외한 87개 대학에서는, 도쿄대, 오사카대, 홋카이도대 등 9교가 20억엔 이상의 이익을 올렸다. 문부과학성은 「상위는 모두 자산 규모나 사업 규모가 큰 데다가 부속 병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수입 증가에 플러스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보고 있다. 한편, 3개교가 「적자」였지만 동성은 「모두 실시중인 부속 병원의 정비 사업으로 손실을 냈다고 보여진다」라는 견해이다. 포퓰리즘은 경쟁을 중시하지 않는다. 경쟁 시스템이 사라지면 연고, 인연, 색깔 등이 그것을 대신할 수밖에 없다. 경쟁시스템은 결코 완벽한 제도가 아니다. 우리 사회나 정치에 포퓰리즘의 성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학원도 종교도 이미 물들어 있는 증거가 많다. 세상의 어떤 제도와 마찬가지로 결함과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지만 끊임없이 연구하지 않고는 살아남기 어려운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우리의 경우도 대학 법인화를 위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무엇보다도 대학에 몸담고 있는 당사자의 거센 반발이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대학도 기업처럼 결산서를 제출하고 경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한국 교사들이 초ㆍ중ㆍ고를 막론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반면 정규 수업시간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일이긴 하지만 왠지 기준이 무엇인지 의아한 부분들이 있다. 우선 보수부분, 지난해 한국교총에서는 OECD의 같은 발표에 대해, '교원 봉급을 단순히 구매력 지수인 PPP(Purchasing Power Parity)만으로 환산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 것은 국가별 보수체계의 특징이나 우리 교원의 실제 경제적 위치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의 발표를 보면 '물가 수준을 감안해 구매력지수(PPP)로 환산한 2004년 한국 초ㆍ중ㆍ고 교사 연봉(15년 경력자 기준)은 4만8875달러(2003년 한국 PPP환율 784.15원)로 세계 3~4위 수준이다. 특히 최고호봉자 연봉은 7만8351달러로 세계 최고수준이었다.'는 것이다. 48,875에 784.15원을 곱하면 38,325,331.25원이 되는데, 15년 경력자가 2004년에 그만큼 연봉을 받았었는지와, 그 금액이 법정급여라고 하는데, 실수령액은 그것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실수령액은 세금을 제외한 액수이다. 15년 경력자가 연봉을 그만큼 받지 못한다. 15년 경력자라고 하면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사를 시작했을 경우 대략 23호봉이 되는데, 올해 23호봉의 기본급은 1,938,200원이다. 여기에 12를 곱하면 23,258,400원이 된다. 여기에 각종 수당을 합해도 연간 3,000만원 내,외가 될 것이다. 이것이 실수령액이 아니고 세금을 제외하고 나면 그보다 덜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계산방법이 맞다면 어떤 근거로 그런 계산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또하나 수업시수 문제이다. 수업시수가 중학교의 경우 565시간이라고 하는데, 이를 34주로 환산하면 주당 16시간 정도가 된다. 현재의 학교사정을 보면 중학교에서 교사들의 평균시수가 16시간인 학교는 거의 없다고 본다. 이보다 훨씬 많은 20시간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우리학교의 경우만 하더라도 20시간을 넘는다. 전체 교원수에 교장과 교감을 포함시켰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교사들의 수업부담이 이렇게 적다는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OECD의 비교는 어떤방법으로 어떤 자료를 통해 이루어지는지 알수 없지만, 봉급을 단순비교할 수 없다고 본다. 국가별 상황이나 경제사정이 다르고, 물가도 다른 형편이다. 아무리 환산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쉽게 비교할 문제는 아니다. 예를 들어 일본 엔화가 한국의 원화보다 9배정도 높다고 해서 일본 사람들이 봉급을 한국보다 9배 더 받고 물가가 9배 더 비싸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교사 1인당 학생수가 OECD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지 않은 것도 문제이다. 그밖에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고 각종 업무처리에 매달리는 시간이 역시 높다는 것도 감안하지 않았다. 대부분 수업에만 매달리는 다른 나라의 교사들과 비교는 애당초 타당성이 없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2월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2003년 기준으로 한국의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30명으로 2001년 32명, 2002년 31명에 비해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범 아시아권 국가 가운데 한국보다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많은 나라는 2002년 기준으로 방글라데시 56명, 인도 41명, 네팔 36명, 필리핀 35명, 미얀마 33명 등 5개국 뿐이다. 한국의 경쟁국인 대만은 18명, 일본과 홍콩은 각각 20명에 불과했고 중국도 21명에 머물렀다. 범 아시아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13명으로 가장 적었고 쿠웨이트는 13명, 이스라엘은 15명이었다. 유럽국가는 한국보다 1인당 교사 수가 많은 나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나라인 프랑스.아일랜드.우크라이나도 각각 19명에 불과했다. 이런 것을 감안하지 않고 비교된 자료가 버젓이 발표되어 보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이 볼때는 교사가 무슨 '갑부'라도 되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사들의 생활수준도 세계최고가 되어야 옳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주변의 교사들의 생활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상당수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교사는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다. 단순비교는 위험한 비교이다. 어떤 자료를 어떻게 제공하여 비교된 내용인지는 정확히 알 길이 없지만, 이런 발표를 묵인하는 정부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좀더 정확한 자료를 통한 정확한 비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단순비교는 언제나 위험하고 객관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