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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일인 27일 각 대학 지원 접수 사이트는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지원'으로 애초 접수 마감 시한을 연장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고려대와 연세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등 대다수 주요 대학들은 이날 낮 인터넷을 통한 정시 접수를 마감했으나 막판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형료를 내는 은행 결제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마감 시한을 2시간 가량씩 연장했다. 이로 인해 지원자들은 먹통이 된 인터넷 앞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마냥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날 낮 12시 인터넷 접수를 마감하고 오후 5시까지 창구 접수만 받기로 했던 고려대는 접수 막판 전형료 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면서 인터넷 접수 마감 시간을 오후 2시로 연장했다. 이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생겨 접수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접수 마감 전 로그인한 수험생에 한해서는 오후 2시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러나 12시 이후 로그인한 수험생은 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역시 결제 시스템의 이상으로 오후 2시까지 접수 시한을 연장했다. 학교 측은 "신용카드 결제에 지장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오후 2시까지 로그인한 사람들에 한해선 모두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의 경우 특히 전날 오후 4시30분까지 서울캠퍼스 일반전형에 5천292명이 지원했으나 밤 사이와 이날 오전까지 5천여명이 쇄도하는 등 극심한 `눈치지원' 현상을 보였다. 한국외대 역시 지원자들이 마지막에 몰리면서 신용카드 결제가 먹통이 돼 지원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서울캠퍼스 `다'군의 자유전공학부(정원 20명)의 경우 이날 오전 9시까지만 해도 388명이 지원해 19.4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다 낮 12시가 되자 618명으로 지원자가 늘면서 경쟁률이 30.9 대 1로 급속히 치솟으면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대에 지원한 한 수험생의 학부모 이모씨는 "인터넷으로 접수하려 했는데 신용카드 결제가 처리되지 않아 로그아웃해서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학교 선택도 어려운데 지원한 대학이 결제가 되지 않아 답답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전화로 서버 업체에 문의한 학생들에 대해 신용카드 결제가 늦어지고 있으니 로그아웃을 하지 말고 기다려달라고 안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강대 역시 접수 마지막 날인 이날 많은 수험생들이 몰렸다고 입학처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낮 12시 접수 마감할 계획이었던 이화여대 역시 지원자들의 막판 쇄도로 이날 오후 2시30분이 넘도록 지원자들의 결제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12시 현재 로그인한 상태에서 결제를 진행하던 수험생에 한해서 접수를 하려 하는데 당시 접수자를 분석하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으로만 접수하고 마감을 낮 12시에 했는데 여러 문제점이 있어 이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에 빠르면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첫 외국어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강원도 교육청은 27일 지역의 어학 영재를 조기 발굴하고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를양성 하기 위해 총18학급 학생수 450명 규모의 ‘강원외국어고’(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외국어고는 영어 2학급과 일어, 중국어, 러시아, 기타 외국어 각각 1학급 등 학년당 6학급으로 운영되며 위치는 추후 결정된다. 도 교육청은 외고 설립에 대해 사립고 형태로 신규설립하거나 기존의 강원도내 사립고를 공모 전환 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이며 사정에 따라 공립으로 운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공립으로 운영할 경우 개교는 2009년으로 미뤄진다. 도 교육청은 추진위원회를 구성, 2005년까지 설치학과 교육과정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에 22개의 공·사립 외국어고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16개 시·도 중 외국어고가 없는 곳은 강원도와 광주, 충남, 울산, 전북 등 5개뿐이다.
27일로 원서접수가 모두 마무리된 2005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경향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에 따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또 취업이 잘되는 실용학문에 역시 지원자가 크게 몰렸고 치열한 막판 눈치작전 속에 중상위권 및 분할모집 대학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소신.상향지원 뚜렷 = 서울대 등 주요 대학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올해부터 수능성적 표준점수제가 도입되고 총점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수능성적 원점수 총점을 토대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던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적성.흥미 등을 고려한 소신지원 경향을 보였기 때문. 수능성적과 이에 따른 학원가 배치표 등을 기준으로 한 지원 전략이 `안갯속 입시제도'에서 오히려 "일단 내보자"는 식의 소신 내지 나아가 배짱지원 형태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시모집이 확대돼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든 점도 경쟁률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는 평균 경쟁률이 4.97대1로 지난해(3.56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2003학년도 3.06대1, 2002학년도 2.59대1, 2001학년도 3.34대1, 2000학년도 3.44대1, 1999학년도 2.56대1, 1998학년도 2.63대1 등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대1에 육박하는 높은 경쟁률인 셈. 법대가 2.91대1에서 3.59대1로 상승하는 등 대부분 모집단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연세대 평균 경쟁률도 서울캠퍼스가 지난해 3.23대1에서 올해 4.15대1로 치솟은 가운데 의예과가 2.8대1에서 2.95대1로 오르는 등 대부분 모집단위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최종 경쟁률이 4.12대1이었던 고려대도 이날 낮 12시20분까지 3.87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 경쟁률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관리실장은 "표준점수의 개념이 자리잡지 않은데다 대부분 대학이 백분위에서의 유.불리 차이를 줄여줘 일단 원서를 낸 뒤 논술.면접고사에 승부를 걸겠다는 학생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 분할모집 대학 및 취업 유망학과 경쟁률 치솟아 = 주요 학과(전공)를 `다'군으로 분할모집하는 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높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관리실장은 "주요 대학이 `가', `나'군에 몰려 있어 3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수험생들이 `다'군 모집단위에 한꺼번에 원서를 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 `나'군이 4.62대 1, `다'군이 20.18대 1로 `다'군이 크게 높았다 한양대는 `가'군 4.05대1, `나'군 7.04대1, `다'군 27.7대1 등인데 `다'군인 사회과학부(42.3대1), 법학과, 경영학부 등에 지원자가 몰렸다. 인하대도 `가'군 7.9대1, `나'군 6.9대1, `다'군 7.4대1 등 평균 7.3대1의 경쟁률 속에 `다'군의 수학교육과가 32.2대1을 기록했다. 경희대는 같은 모집단위인 의예과가 `가'군은 2.9대1인 반면 `다'군은 14.5대1에 달했고 한의예과도 `가'군이 2.2대1, `다'군이 9.3대1이었고 `다'군 사회과학부 43.5대1, 경제통상학부 37.3대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취업 유망학과나 첨단전공, 연예인 등 예.체능 계열의 인기는 여전했다. 중앙대 연극학과 연기전공(22.6대1), 건국대 예술학부 연기전공 및 디자인학부각 32.9대1, 단국대 생활음악과(보컬) 42대1, 시각디자인학과 14.8대1, 성신여대 산업디자인과 15.6대1, 동국대 연극전공 25.7대1, 등이 그 예. 교육대는 서울교대가 지난해 2.36대1에서 올해 1.55대1로, 부산교대는 2.1대1에서 1.55대1로, 대구교대가 2.29대1에서 1.74대1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 경쟁률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몇년간 교육대 커트라인이 꾸준히 높아져 상위권 대학 수준에 이르면서 `허수' 지원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커트라인은 거의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편 대부분 수험생이 치열한 눈치작전 속에 3차례 복수지원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내년 2월말까지 합격자간 대학별 연쇄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교총회장에 김용조 대구교대 교수가. 인천교총 회장에 조병옥 부원여중 교장이, 충북교총회장에 이기수 청주대 교수가 각각 선출됐다. 대구교총은 15일 대구교육과학 연구원에서 대의원 477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일 후보로 출마한 김용조 교수의 당선을 확정짓고 이날 당선증을 교부했다. 김 회장은 대구농림고와 대구교대를 졸업한 뒤, 계명대를 거쳐 효가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옥포초, 교대부설초에서 교사로 재직한 뒤 대구교총 부회장을 거쳐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정통교육학자다. 인천교총은 21일 대의원 367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2차 투표결과 213표를 얻은 조병옥 부원여중 교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조 회장은 “행정구역 단위별로 지회를 구성하는 등 교총 조직을 좀 더 세분화 해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충북교총도 16일부터 20일까지 우편으로 실시한 회장 선거 개표 결과 6650표 중 4272표(64.2%)를 얻은 이기수 청주대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청원 출신으로 청주대학교 사범대 학장, 중앙도서관장을 역임하고 현재 도교육위원회 3선 교육위원을 맡고 있다.
교육부, 문화일보, 한국언론재단, SK네트웍스가 공동 주최한 제9회 전국학교미디어콘테스트 수상작이 지난달 29일 문화일보(9면)를 통해 발표됐다. 6일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품전시회도 8일까지 열렸다. 나는 ‘학교신문’ 부문에 우리 학교신문을 출품했지만 뽑히지 못한 지도교사로서 제9회 전국학교미디어콘테스트 심사위원측에 몇가지 의문점을 공개 질의하고자 한다. 우선 나는 2001년 제6회 때 ‘한별고신문’을 출품해 고등부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재직했던 읍단위 시골학교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교육부총리 지도교사상을 받아 특별활동교육에 무한 보람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일단 이 대목에서 생기는 의문을 떨굴 수 없다. 왜냐하면 3년 전 수상의 노하우로 인해 지도 솜씨가 향상되었으면 되었지 줄어들진 않았을 테고, 그것이 고스란히 스며든 학교신문 제작이 이루어졌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주최측이 제시한 작품내용, 제작과정, 편집체제, 표지, 인쇄제본 등 5가지 심사기준을 충족시켰음은 물론이다. 특히 제8회때의 “교장선생님의 인사말 등 형식적 내용이 앞서고 학생들의 글은 오히려 뒤에 숨어있는 등 지면이 경직돼있는 신문들이 의외로 많았다”는 지적(심사평)을 완전히 벗어난 ‘열린’ 학교신문이 되게 했다. 심지어 우리 학교신문에는 타학교 신문엔 거의 없는 ‘사설’과 ‘기자수첩’(칼럼)면까지 고정되어 있다. 애써 탈락 이유를 들자면 ‘너무 잘 만든 신문’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더러 웃을지 모르겠지만 나로선 그럴 수밖에 없다. “작품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되 외부 전문가에게 의존한 흔적이 보이는 작품은 수상작에서 제외했”다는 제9회 심사평을 읽을 수 있어서다. 그러고 보면 너무 잘 만든 것도 ‘죄’인 셈이다. 물론 공문에 외부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작된 작품인가는 심사위원 판단에 의한다고 되어 있지만 그것에 오류는 없었는지 밝혀주기 바란다. 영 미심쩍은 작품이라면 심사의원의 자의적 판단이 아니라 확인과정을 거쳐야 옳지 않을까? 나로선 또 하나의 의문을 제기한다. 심사위원에는 교육부 관계자도 참여하고 있는데 일종의 ‘괘씸죄’가 적용된게 아니냐 하는 것이다. 주변에선 교육당국이나 교장 등은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할 정도로 나의 이름이 꽤 알려져 있는 모양이다. 1998년 이후 교육부 정책 등에 대해서 비판적 칼럼을 일간지에 종종 발표해왔기 때문이다. 부디 그것이 나만의 착각이기를 바라지만 그렇더라도 의문은 남는다. 지난 해의 학교신문 중등부 금상(2등)학교는 다름아닌 2001년 대상(1등)학교였다. 그런데 전라북도지역은 초, 중, 고 단 1곳도 교지.학교신문부문에서 상을 받지 못했다. 최고상인 대상까지 받은 학교는 1년 지나 금상을 받고, 특정지역은 전멸인 그런 시상이 그리 온당해보이진 않는다. 전국적으로 골고루 한 학교라도 더 상을 받게 하는 것이 미디어콘테스트의 취지요 의도일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 1등과 2등은 깻잎 한 장 차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는 말이고 또 오십보 백보라는 뜻이기도 하다. 작품내용의 ‘교육적공헌’을 세부평가 제1항에 놓고도 심사는 ‘교육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공모명인 ‘전국학교미디어콘테스트’와 맞지 않는다. “기획의 참신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는 심사평도 말이 안된다. 심사기준에 의하면 그 부분은 100점 만점에 고작 10점일 뿐이다. 투박하지만 학교구성원들의 공동체의식과 학생기자들의 발로 뛴 정성 등이면 되었지, 무슨 상업지도 아닌데 기획의 참신성에 높은 점수를 준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제9회 전국학교미디어콘테스트는 초, 중, 고교를 망라한 거의 유일한 전국적 공모이다. 본선에 올라온 작품만 해도 240점, 제한된 수상작을 가려내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또 전국학교미디어콘테스트는 교육부, 언론사 등이 공익을 위해 함께 마련하는 그야말로 전국 최대의 ‘꿈나무 잔치’이다. 그런 뜻 깊은 행사를 해마다 열어줘서 고맙지만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수상작 선정이 되었으면 한다. 안할 말로 상을 주고 주지 않는 것에 주최측이나 심사위원의 감정이나 성향이 실릴 수도 있을 테지만 3년 전 금상까지 받은 나로선 탈락이 도저히 믿기지 않아 이렇듯 공개질의를 하게 되기에 이른 것이다.
전남도교육청이 섬지역이나 산간 벽지를 중심으로 해마다 늘어만 가는 폐교 처리와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0년대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폐교는 2004년말 현재 본교 186곳과 분교 428곳 등 모두 614개 학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매각이나 자체활용 등 처리가 끝난 학교 350곳과 유.무상 임대 75곳을 제외한 189개 학교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미활용 폐교 189곳 가운데 5곳은 자체활용하고 나머지 184개 학교를 매각할 계획이지만 여러가지 여건 때문에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이들 폐교 가운데 65%에 달하는 123곳이 섬지역이나 산간 벽지에 위치해 활용도가 낮은 데다 감정평가 결과 건물 가격이 많게는 전체(토지포함) 대금의 80%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어 선뜻 매수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또 일부 지역은 주민들이 폐교에 대한 향수를 내세워 외지인의 매입을 반대하는 바람에 매각을 적극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폐교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교육청은 폐교 재산에 대해 교육목적으로 자체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와 홍보용 책자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지만 매각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실정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전남도가 추진중인 'J프로젝트' 등 섬 지역 개발과 연계해 홍보를 벌이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도 연계해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22일 공주교대 교육학술정보원 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행사는 강지형 총장, 오영희 공주시장과 서성해 총동창회장, 박성근 총학생회장 및 여러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정문 앞에서 진행되었다. 학내 풍물패인 큰마당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신통철 교육학술 정보원장의 안내로 도서관 내부를 시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1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올해 여름 완공된 도서관은 1층에는 전자정보실. 제1,2,3열람실, 세미나실이 있고, 2층에서는 초등교육자료(교과서, 지도서 등), 연속간행물, 참고도서, 학위논문 등을 열람할 수 있으며 3층에는 대출실, 서고열람실이 있어 좀더 편리하게 도서를 대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임시 도서관을 사용하면서 좁은 열람실과 열악한 도서관 환경에 불만이 많았다는 사회교육학과의 한 학생은 "새로 도서관이 지어진만큼 더욱 많은 학우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주교육대학교 남학생 생활관 (이하 학선사)에서 오픈하우스 행사가 있었다. 강지형 총장은 “보다 개선된 환경의 학선사에서 오픈하우스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인사를 전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으며, 11시부터는 여자봉사위원들의 심사하에 예쁜방 심사가 있었다. 심사는 203호, 106호, 310호가 각각 1,2,3등에 뽑혔다. 2시부터는 예년의 ‘최강커플 대항전’ 대신 ‘엽기 탁구대회’, ‘엽기 미션 크래프트’, ‘엽기농구’ 등이 진행되었다. 게임은 모두 보고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규칙을 독특하게 변형하여 진행하였으며 여학생이 게임에 참가할 시에는 가산점를 주었다. 엽기 탁구대회는 체육과 3학년 김민우 사생이, 미션 크래프트는 윤리과 2학년 윤원재 사생이, 엽기 농구는 체육과 2학년 김승기 사생이 각각 1등을 차지하였다. 수학교육학과 04학번 강태욱 학우는 “행사의 취지가 좋았고, 굉장히 재미있었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아 할 듯 하고 생활관내 사생들만이 아니라 외부인들도 많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락산 등산로 재정비 우리 대학 뒤편에 위치한 일락산 등산로에 여러 가지 시설 보완을 통하여 새로이 등산로를 정비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학교 당국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하려 하였으나 올해 들어 공주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공사로 부설 초등학교 테니스장부터 남자 기숙사 뒤편의 시어골까지 총 0.9Km에 걸쳐 계단을 만들고, 등산로 주변에 의자를 설치하게 된다. 또한 간단한 운동기구도 같이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9월 21일 공주교대 종합 강의B동 시청각실에서 초등교육연구소의 주최로 사도정신 함양 논물 발표 및 특강이 열렸다. 사도 정신 함양 및 초등 교사상 정립을 위한 논문 공모에서는 '소파 방정환의 교육 사상과 바람직한 교사상'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진섭(교육학과 01학번)학우의 프리젠테이션이 있었다. 이어 대전 국제학교 총감인 토마스 팬란드 박사의 '탐구를 위한 초등교슉 학습프로그램'에 관한 특강이 이어졌다.
김흥규 인천교총 회장(인하대 교수·한국삶의질연구원장)은 최근 한국삶의질연구원 개원 1주년 기념행사로 ‘삶의 질과 국가경쟁력’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배규한 한국청소년개발원 원장은 2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1회 한국청소년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밝은 웃음으로만 봐서는 뭐라 판가름할 수 없는 아이, 게다가 아침마다 누구보다 빨리 등교해서 교실문을 열어놓는 성실함을 보면 명관이는 감을 잡기 어려운 아이였다. 다만 며칠 가르쳐보니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게 아무래도 작년 담임선생님이 한 이야기가 맞는 것 같았다. “미안합니다. 명관이를 선생님 반에 보내다니….” 만년꼴찌인 명관이가 우리반에 들어온 것이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말하는 것이었다. 수학은 완전히 꽝이었고 나머지 과목도 아는 둥 마는 둥 공부에는 통 관심이 없고 혼자서 이상한 노래를 부르거나 엎드려 누워있기를 좋아하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였다. 복도에서 공 갖고 놀다가 화분 깨먹기, 짝꿍 울리기, 저학년 아이들 건드리기 등등 나머지 남자애들 다 합칠만한 사고를 명관이는 혼자서도 몇 번씩 저지르곤 했다. 옆반 아이랑 다투다가 지나가는 선생님께 잡혀오기도 수차례였다. 학기초 진단평가에서 명관이는 아슬아슬하게 부진아 판별만은 면했다. 하지만 나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수학시간에 가볍게 해본 구구단 게임에 자신 없다면서 울어버리는 명관이를 보았다. 항상 씩씩하기만 했던 아이가 우는 걸보니 마음이 더 아팠다. 그래서 하는 짓은 괘씸하지만 이 녀석 하나 구제해보자 굳게 마음먹고 방과 후에 남겼다. 5단부터는 자신이 없다는 명관이의 말에 어이가 없었지만 구구단도 모르는 아이가 5학년까지 올라오면서 겪었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서 참고 가르치기로 했다. 다행히 가르쳐보니 머리가 아주 나쁜 아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서 배우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 그렇게 1년을 꼬박 공부했다. 명관이는 2학기 중간고사에서는 말 그대로 기적을 보여줬다. “김명관, 수학 90점!” 명관이는 자리에서 쑥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우리 모두는 큰 박수와 웃음으로 명관이를 격려해주었다.
누구든지 그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여 최고의 관리자가 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욕망이자 본능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대 초임교사부터 아이들을 가르쳤고 교직생활 32년 만에 드디어 그 꿈이 이루어져 5주간의 연수를 마쳤다. 그 동안 초등 128명, 중등 127명 총 255명과 함께 제80기 교장자격 연수를 마치면서 연수생 총 회장으로서 연수의 질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교장자격 연수를 주관하는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의 학교장 연수는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 민주적·창의적 학교 경영가로서의 교장상을 확립하기 위해 매 기마다 반성과 연수 프로그램의 끊임없는 개선과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연수과정에서는 구성원간의 합의된 비전을 창출하는 ‘교육개혁 선도자’, 효과적인 교육과정 운영 능력을 지닌 ‘교수-학습 지도자 ’,학교 조직 문화의 혁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하여 학교 교육의 성과를 제고하는 ‘학교 경영 전문가’로서의 교장상의 확립에 주력하게 했다. 이를 통해 학교 경영 최고 책임자로서 교장이 갖추어야 할 자질과 역량을 함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좀 더 질 높은 차기 연수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한다면, 우선 교장자격 연수자가 되기까지 수많은 수업장학 및 교과교육의 장학방향 연수를 받았기에 그동안 강의를 들어보기 힘들었던 경제 전문가, 청소년 교정전문가, 교육관련 외교 전문가 등의 강의 시간을 신설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물론 이러한 전문가 초빙은 시간적으로나 또는 예산상으로 어렵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학교장으로서의 경영상 확립, 청소년 지도와 문제점 해결, 해외교육의 흐름 등은 전문가를 초빙하였을 때 더 큰 연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그동안 교감으로서 접해보지 못했던 학교경영에 관한 이론과 실제, 학교예산·회계에 관련된 집중 연수는 더 많은 시간배려가 필요했다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 교장자격 연수를 마치고 학교장으로 부임했을 때에 학교회계에 관해서 행정실장 못지않은 해박한 회계지식을 겸비한 CEO가 되었을 때 교육리더십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셋째, 지금은 국제화시대요 글로벌시대라고 연수 내내 강사들로부터 들었다. 또한 앞으로 교장도 국제화에 맞게 학교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의받았다. 그렇다면 교장자격연수 또한 이에 맞는 강의를 편성해야 하는 것 아닐까.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는 어린이들을 길러낼 수 있는 교장연수가 강의실에서만 이루어져서야 될 것인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대한민국의 교육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미래의 단위학교 CEO들의 선진국 학교견학은 필수 과정이요 교육개혁의 첫 걸음이라 생각된다. 현재 각 시·도에서는 우수교사의 각종 해외연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교장 자격연수 과정에서도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이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 대입수능 부정 파문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틀 후인 11월 19일 광주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에 대한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 브로커와 입시학원장이 수능 부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파문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작년에도 부정행위 가담자가 대학에 입학하는 등 ‘대물림’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수사 결과, 부정행위로 시험이 무효처리된 수험생은 대리시험 적발자 등을 비롯해 총 312명이었으며 사건에 연루된 대학생 등은 구속처리 되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가 이와 관련해 부정행위가 발생한 교실의 감독교사 천여명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 교·사대 가산점 위헌 판결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교사임용시험시 지역 사범대 출신에게 주는 가산점과 복수·부전공 가산점이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지역 가산점 위헌 결정으로 사범대는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고 교대 역시 졸업생들이 수도권에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국회 교육위는 9월에 현행 가산점 제도를 원칙적으로 2011년부터 폐지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2005년도 사범대 입학생의 경우 2010년, 올해 입학생은 2009년, 2001년도부터 그 이전 입학생은 2006년 시험까지만 가산점 해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교대 지역가산점의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 고교등급제 논란 어윤대 고려대 총장의 “고교간 학력차를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발언은 논란을 불러온 가운데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등이 “일부 대학이 서울 강남지역 고교생에게 특혜를 줬다”며 인권위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면서 파장이 확대됐다. 교육부는 고려대, 연세대 등 6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일부 대학이 서류평가시 고교간 차이를 반영했다”면서 해당 대학들에 재발방지를 요청과 함께 추후에는 재정지원 삭감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고교등급제, 본고사,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3불(不)원칙’을 거듭 강조했지만 내신성적에 대한 불신이 높은 대학들은 ‘입학전형 자율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교총은 ‘고교등급제 반대, 대학의 학생선발권 존중’ 입장을 밝히며 정부에 학력차 해소를 위한 대책기구 구성을 요구했다. # 中 역사왜곡…공동계기수업 지난 7월 북한과 중국의 고구려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중국 주요언론들이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정부”라고 보도하는 등 중국의 역사왜곡이 노골적으로 행해졌다.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이른바 ‘동북공정’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과 역사교육을 경외시한 교육 당국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교총과 전교조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9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고구려사 계기수업’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양 단체는 “앞으로 유사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공동대응을 전개할 것”이라며 역사교육 강화방안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 EBS 수능방송 출범 연간 14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잡기 위해 교육부는 ‘2·17 사교육비 대책’을 내놨다. 4월 1일부터 위성채널 ‘EBS 플러스1’을 24시간 수능방송으로 운영하고 인터넷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방송내용 중심으로 수능시험을 출제하기로 한 것. 이른바 입시학원 ‘스타 강사’가 대거 EBS에 출강하면서 학원가는 크게 긴장하기도 했다.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우려반 기대반 속에 출범한 수능방송은 사교육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과 오히려 늘었다는 주장 등 엇갈린 반응 속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한편 11월에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 분석결과, 언어영역 86.7% 등 수능방송 반영률이 대부분의 과목에서 80%를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 사립학교법 개정 갈등 증폭 열린우리당이 사립학교 이사 1/3 이상을 학운위가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로 채우도록 하는 내용을 주요골자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사립학교법 개정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열린우리당은 “학교는 사회가 공유하는 공공재산”이라면서 개방형 이사제 도입, 법인과 경영자의 권한 제한 등을 주장했지만 사학측은 “교육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대한사립중고교회장 등 사학단체 대표들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학교를 자진폐쇄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혔고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법인 임원을 학생, 직원, 교수 등이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하는 것은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며 법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 NEIS 물길 바로잡아 정부는 분리 운영키로 한 NEIS 교무·학사, 보건, 입학·진학 3개 영역 서버를 9월부터 구축, 1년 시범운영을 거쳐 2006학년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9월말 교육부와 전교조가 새 시스템을 내년 9월 전면 개통, 2006년 3월 완전 시행하기로 합의하면서 NEIS 사태는 제2의 파문을 일으켰다. 교총은 “불완전한 시스템을 내년에 개통하면 교원들이 실험대상으로 전락한다”며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5일간 항의농성을 벌였다. 결국 10월 7일 교총-교육부 2003~2004년도 상반기 정기교섭에서 내년 개통을 사실상 무효화하고 향후 추진일정은 교총과 한교조가 참여해 합의하기로 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후 교육부는 3개 영역 서버를 16개 시·도교육청 단위로 운영하고 고교와 특수학교는 단독 서버, 초·중학교는 15개교 그룹서버로 운영하되 내년 3월부터 1년간 시험운영을 거쳐 2006년 3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 남북 교원 금강산 만남 분단 이후 처음 남북 교육자들이 대규모로 만나 59년간 가로막힌 빗장을 풀었다. 교총과 전교조, 북한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중앙위원회 공동주최로 7월 18일부터 3일간 북한에서 열린 ‘남북교육자통일대회’에는 남측 450명, 북측 300명 등 총 750여명의 교원과 교육관계자가 선발돼 참석했다. 남북 교원들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이념을 넘어선 한 민족의 우애를 과시했다. 남북 양측은 평화롭고 잘사는 통일조국을 물러주는 것이 교육자들의 역사적 사명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6·15공동선언을 교육 부문에서 적극 실천해 나가자”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한 뒤 대회를 마감했다. # 교총회장 전 회원 인터넷 직선 교총이 사상 최초로 전 회원 직선을 통해 윤종건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제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처음 도입된 러닝메이트제도를 통해 이원희 수석부회장(서울 잠실고 교사), 김선오 경기 고천초 교장, 고범수 강원 횡성고 교장, 김운념 충북 율량초 교사, 하윤수 부산교대 교수 등 5명의 부회장도 함께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인터넷 전자투표를 실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투표 첫날 프로그램 기술요원의 실수로 선거가 중단되고 투표기간이 하루 연장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이후 당선자 발표까지 무사히 마무리돼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대규모 인터넷 전자투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 교원평가제 논란 교육학회가 교육부 용역과제로 수행한 교원평가방안을 놓고 현장에 논란이 일고 있다. 교원평가시안에 따르면 교사평가에는 교장, 교감, 동료교사와 학부모, 학생, 교사 자신이 참여하며 학부모는 설문지에 수업만족도를, 학생은 수업계획, 수업실행, 수업전문성, 만족도를 설문지에 체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결과는 해당 교사에게 서면으로 전달돼 자기 성찰 및 개선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아주 제한적으로 시범운영한다는 정도만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으나 교원들은 ‘현장을 모르는 정책’, ‘교원 퇴출용’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들 역시 이번 평가시안에 반대입장을 나타냈으나 ‘퇴출 기능 미흡’을 이유로 들고 있어 교원들과 엇갈린 시각차를 보였다.
제7회 EI 동아시아 포럼이 6일~8일 대만 신주(新竹)시에서 ‘교원의 지위와 교육개혁’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대만교원단체의 주최로 열린 포럼에는 몽골, 일본, 홍콩 등 동아시아 6개 교원단체가 참가해 자국의 현황 및 문제점, 교육개혁 과제 등을 발표했다. ▲일본교직원조합 일본은 출산률 감소와 고령화 현상, 공동체교육 및 평생교육의 필요성 증대, 지식기반 사회로의 변화 등 일본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실업률 증가에 따른 젊은이들의 일터 박탈 및 아동들의 학습기회 박탈 등을 교육개혁 추진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일교조는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한 평생학습사회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학생들의 독창력을 무시하는 교과과정 및 교육방법에 반대하면서 “학교교육은 학생들이 일터와 사회에서 원활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제화와 함께 전통문화를 중시하는 지역적인 학습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변동하는 고용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평생학습 사회를 구축하고 부모와 시민들이 지역교육청 및 학교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개방된 학교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개혁의 주요 과제로는 교사의 충원과 연수, 교육간 상호연계, 다양한 전문가의 증원과 협력, 지역사회의 참여 등을 꼽았다. ▲홍콩교원연합 홍콩교원연합은 홍콩 교직사회의 실제에 대해 발표했다. 홍콩정부의 교육비 할당 예산 증가추세에도 불구, 교원 근무환경에는 그다지 변화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홍콩 교원단체 등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일 업무시간이 11시간 이상에 이르고 각 조사단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최소 25퍼센트 이상의 조사대상 교원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자는 또한 홍콩의 교직사회가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높아진 기대수준과 도처의 개혁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지원은 수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점 해결과 미래지향적 교직사회를 위해 교원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교원연합 대만에서는 현재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 감소가 학교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교과과정의 개혁이 교사 부담 가중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부모들의 교육 참여 기회 증가가 지나친 학교 운영 간섭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교육개혁을 절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소외계층 문제, 고등교육의 질적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교원연합은 전인 교육과 학생 학습권의 보장, 학생들에 대한 기회 균등과 공평한 교육 제공, 민주주의 교육체제 수립, 다원화되고 탄력적인 교육체제 구축, 우수 교사 양성, 대학의 자주성 지향, 평생교육의 기회 제공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교총에서는 한양대 노종희 교수가 주제발제자로 참여해 한국에서의 교원지위와 교육개혁에 대한 동향을 각국에 소개했다.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우수교사확보법 제정 △일반공무원과 차별화된 교사 급여제도 △학급당 학생수 35명 이하로 조정 △수석교사제 도입 △교원양성제도 개선 등을 주장했다. 3일에 걸친 포럼에 한국에서는 하윤수 한국교총 부회장을 단장으로 본회에서 5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포럼은 회의일정 외에도 신주시 유적 방문 등 현장학습과 각국 참가 교원들 간의 교류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동아시아포럼은 2006년 홍콩에서 제8회 행사가 개최된다.
국가보안법 개폐와 이라크 파병 문제로 인한 국회 공전과 사학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파행을 거듭하다 세밑 얼굴을 맞댄 교육위. 뒤를 돌아보면 ‘예산 삭감법’이라며 교육계가 반대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만 통과됐을 뿐 사학법 등 50개 교육법안이 숙제로 남겨져 갈길이 멀다. 양당 교육위원의 구심점으로 법안심사소위 위원 역할까지 맡고 있는 열린우리당 지병문 의원(교육위 간사)과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제5정조위원장)로부터 한 해를 보내는 소회와 당의 입장을 들어봤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제외한 50개 교육관련 법안이 현재 계류 중이다.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소감을 말한다면. “교육위 여당간사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사립학교법 개정 등 교육현안들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회 교육위에서 충분히 심의토록 야당과 협의하는 등의 노력을 했으나 결과적으로 원활한 운영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 교육위에 계류된 법안처리가 지연되어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심의될 수 있도록 야당을 설득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올 한해 사립학교법을 놓고 대치가 계속되다 결국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사학법안이 맞서게 됐다. 사학법 개정에 관한 당의 입장과 앞으로의 추진 일정은. “사립학교법 개정은 사학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여 건전한 사학발전을 통해 우리 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지지가 70%대에 달하고 있는 이유가 그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당, 특히 교육위원들은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해 그동안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개정안을 마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인 한나라당은 국회법에 따른 사학법 상정마저 반대해 합법적인 국회 내 심의조차 지연 내지 기피되었다. 이러한 일은 17대 개원 때부터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국회법에 따라 간사인 제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체 토론을 마치고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했지만 한나라당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그런 와중에 21일 여야대표 4인의 합의가 이뤄져 연내처리를 위해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간사회의를 했지만 금년에는 한나라당 개정안만 상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자기당 대표가 서명한 합의마저 위반하는 행위로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본다. 한마디로 연내 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정상적인 국회법 절차에 따라 연내에 처리하는 것이 우리당, 특히 교육위원님들의 기본입장이다.” -계류된 교육관련 법안, 특히 미발추법, 군미추 법안과 경제자유구역및제주국제자유도시의외국교육기관설립·운영에관한특별법안 등 관심 법안에 대한 처리는 어떻게 되는 건지. “야당을 설득해 국회 정상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나라당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데도 무작정 국회공전을 방치하는 것도 여당으로서 국민께 더 무책임한 일이라고 본다. 따라서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중요하고 시급한 법안들은 연내에 협의 처리토록 최선을 다하되, 협의가 안 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연내에 처리해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다. 또한 나머지 법안들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심의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 -내년 교육예산 중 도서벽지교원 대학생자녀 학비보조 사업이 예결위를 통과하리라고 보는지. “동 사업은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는 없지만 낙후된 농어촌 지역 중 우선적으로 도서벽지에 우수교원을 유치하고 현재 근무하는 교원들의 사기양양을 위해 교육위에서 7억 2000여만원을 반영한 신규사업이다. 단순한 교원처우 개선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교육환경 개선차원에서 필요한 사업이기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교육계는 “예산 삭감”이라며 20만 서명운동까지 전개했다. 이를 감안해 교육위는 2007년까지 한시 적용하는 대체 법안을 통과시키고 내년 초 소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안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재정 확충을 위한 새 법안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재정확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있는지. “내년 초에 여야 교육위원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대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토록 노력하겠다. 문제는 재정확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부 및 기획예산처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실현 가능한 대안과 함께 중장기적인 개선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기도는 학생 수, 학교 수, 교육예산 규모가 전국 최대이며 전국의 교육적 특성이 고루 나타나고 있어 우리나라 교육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음” 2005 경기교육 기본계획에 나타난 ‘경기교육의 특성’이다. 기본 현황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수 1,902,087명(전국 8,396,527명의 22%), 학급수 50,530(전국 254,946의 20%), 학교수 3,470교(전국 18,853교의 18%), 교원수 81,463명(전국 406,001명의 19%), 재정 규모 총 5조 8천 864억원(2005년도)이다. 비중으로 보거나 중요도로 볼 때, ‘경기교육이 잘 되면 우리나라 교육이 잘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로 ‘경기교육이 부실하면 우리나라 교육이 부실한 것이다’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경기교육이 멍들어 가고 있다. 시름시름 앓다가 이제 몸져 누울 판국이다. 지난 9월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에 공립 중등학교 교원소요 정원 배정을 제출하였는데 총 3,386명을 증원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지난 10월 교육부에서 가배정 인원으로 통지한 내용은 756명이다. 22%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다면 부족분 2,630명에 대한 대책은 무엇일까? 경기도교육청은 12월 22일, 중등 인사관련 회의에서 ‘2005학년도 중등교원 부족 정원 해소 방안’으로 전일제 강사 운영을 내놓았다. 구체적인 강사 배치 방안을 보면, 중고 모두 배치하되 강사 수급이 용이한 지역과 어려운 지역을 고려하며 학급수가 많은 학교와 적은 학교를 고려하고, 전일제 강사를 균형있게 배치하기 위하여 지역별, 학교별, 교과별로 고르게 배치하고, 특정 학교에 전일제 강사가 편중될 경우, 전보 교사를 유보시키고…. 이제 경기교육은 전일제 강사가 좌지우지할 정도로 위태롭게 되었다. 2,630명은 경기도 공립 중등교원 30,124명의 8%에 해당한다. 2004학년도의 전일제 강사를 합치면 경기도는 전일제 강사가 10%를 훨씬 웃도는 엄청난 인원수가 된다. 경기교육의 질은 더 이상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정식 발령을 받은 신규교사도 교직에 적응하는데 최소 3-4년은 걸린다. 1년 단위 계약의 전일제 강사, 과연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구태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을 들먹이지 않아도 무너지는 교육현장이 불보듯 훤하다. 교육백년지대계,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불과 몇 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 이게 참여정부의 실상이다. 그러면 대안은 없는가? 물론 있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의 교육공무원 총정원제가 걸림돌이라면 교육부 내에서 얼마든지 조치가 가능하다. 경기도에 비해 여건이 월등히 좋은 타시도의 급당 인원과 교사 수업시수를 조절하여 잉여 교원을 경기도로 전입하면 비교적 쉽게 해결된다. 물론 해당교육청과 교사의 반발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적극 나서 중재와 설득을 병행해야 한다. 그게 교육부의 할 일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교원 수급에 관한 경기도교육청의 절실한 건의를 ‘내년도에는 검토해 보겠다’고 답하는 교육부의 미온적인 태도는 탁상행정, 행정편의, 권위주의의 구태(舊態) 산물이라고 보며 이는 근본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그 때만 잠시 모면하려는 직무유기인 것이다. ‘교육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 ‘경기도교육감은 현장의 어려움을 교육부장관에게 얼마나 생생하게 전달했는가?’ ‘교육자들도 집단 농성에 돌입해야만 정부는 요구사항을 들어주는가?’ 교육부장관, 경기도교육감, 대통령에게 리포터가 묻고 싶은 말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2월 15일 주요 교육현안과 새 대입제도 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교육관련 사회 각 부문의 인사들로 구성된 교육발전협의회를 교육부총리의 자문기구로 발족시켰다. 이 협의회는 고교-대학협력위원회, 학생부평가개선위원회, 교육격차해소위원회 등 3개의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여 2008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의 안정적 정착, 학교교육의 정상화, 대학의 경쟁력 제고, 고등학교의 성적 부풀리기 문제 해결, 지역별·학교별 교육 격차 해소, 교육현장에서의 도덕불감증 문제 해결 등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금번 교육발전협의회 발족에 기대를 걸면서 몇 가지 주문을 하고자 한다. 우선, 교육문제를 학교라는 제한된 범주가 아니라 가정, 학교, 사회, 세계의 연결망으로 접근해야 하며, 지엽적인 현안문제 해결보다는 교육을 통해 길러 내고자 하는 인간상의 재정립 및 그 실현방법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의 각 부문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20년 30년 전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우리 교육의 체질의 문제와 여건의 열악함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우선적으로 고민해 달라는 것이다. 우리 교육의 현안 문제는 이론이나 제도, 원칙이 미흡하거나 부실한 데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무수한 교육이론이 생성되었고 제도가 개발되었으며 교육의 원칙이 밝혀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이 국제적 경쟁력은 차치하고라도 방향감을 상실한 것은 실천과 실행이라는 교육현장 접근, 아래로부터의 개선과 개혁 노력이 부족한 데에 기인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훌륭한 방안이 제시되더라도 교육현장에서 실행 실천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교육현안 문제의 진단과 해결의 요체는 현재 교사의 학생교육과 지도 시스템이며, 교사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발족된 교육발전협의회 위원으로 사회 각 부문의 덕망가들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참여가 요청된다. 무수한 위원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하나의 국민들 혈세를 축내는 기구 하나를 만들었다는 국민들의 냉소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교육발전협의회 위원들은 국운을 결정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 주기 바란다.
“본인의 인증번호는 남에게 보여주면 안된다” “비밀투표가 원칙인 건 다들 알고 있지?” 13일 서울 동작중학교 전산실. 1학년 학생들이 담당 교사로부터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이 날은 동작중학교가 인터넷 전자투표를 이용해 처음 실시하는 학생회장 선거일. 회장에 입후보한 후보자는 모두 3명. 교사에게 본인의 인증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받아든 학생들은 자리로 돌아가 선거페이지에 올라온 각 후보의 사진과 출마소견, 공약 등을 다시 한 번 꼼꼼히 확인하는 등 신중한 모습이다. 투표는 출마후보자 사진 밑 기표란에 클릭하면 돼 간단하다. 인터넷에 익숙한 학생들이라 한 반 전체가 투표를 마치기까지 10분도 안 걸렸다. 학생들이 투표를 하면 자동 집계되는 방식으로 투표를 시작한지 1시간여 만에 기호 3번 홍성현 학생이 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김도연(13·1학년) 군은 “선거 페이지에서 공약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후보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인터넷에서 손쉽게 투표할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면서 “바로 결과를 알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오두환 교감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게 학생들이 인터넷 전자투표로 선거문화를 체험해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시간도 절약되고 번거롭지 않은데다 아이들도 새로운 방법이라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동작중학교처럼 최근 일선 학교에서 인터넷 전자투표로 학생회장을 뽑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경남교육청이 교육청 사업으로 예산을 지원해 경남의 모든 학교가 참여한데 이어 올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9월 전국의 247개 학교를 인터넷 학생회장 선거 시범학교로 선정, 전자투표 전문 업체인 (주)코리아 보팅을 통해 무료로 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맡고 있는 (주)코리아 보팅 관계자는 “한번 인터넷 학생회장선거를 실시한 학교는 다시 옛날 방식으로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학생들과 교사들의 호응이 높다”면서 “매년 참여 학교가 2~3배씩 늘고 있고 내년에는 10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전자투표는 선거결과를 바로 볼 수 있어 편리하고 민주주의 선거방식을 빨리 습득할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인터넷 전자투표가 많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기성세대들에게는 불신이 높다”며 “편견이 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선거문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산시켜 보자는 취지로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시범학교의 반응을 취합해본 후 내년 중점사업으로 인터넷 전자투표 방식을 직접 개발해 하반기에는 전국 1만여 모든 초·중·고 학생회장 선거로 범위를 확대하고 그 밖에도 단체, 조합 등 비공식 선거에 적극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는 여고생, 그 갓난아기를 퀵 서비스를 통해 아빠 고등학생이 있는 교실로 배달하는 장면. 임신한 여고생 ‘평강’이 교실에서 수업 중 양수가 터지고 옆에 있던 친구는 “평강이 오줌 쌌대요” 하고 놀리는 장면. 요즘 중고생의 결혼과 출생을 다룬 영화가 잇달아 나오면서 영화팬들 사이에서 한창 논쟁이 붙은 ‘돈 텔 파파’, ‘여고생 시집가기’의 최고로 지저분한 영화의 명장면(?)이다. 문제는 이 두 영화 모두 직접적인 베드신 장면을 묘사하지 않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이상 관람 가’ 등급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여고생 시집가기’는 남녀 고교생의 구체적 동침 장면은 나오진 않지만 간접적인 성행위 비유 장면은 등장한다. 이것을 보는 중고생은 무엇을 생각할까? 정말 제작자의 교육적(?) 의도대로 ‘임신에는 반드시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교훈적 목소리를 청소년들에게 전해 줄 것인가? 한마디로 ‘아니다’이다. 제작자의 교육적 의도는 교육을 빙자한 상술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혹시, 320만명이라는 중고생들에게 대박을 터뜨린 ‘어린 신부’(12세 이상 관람 가)의 후속타를 노린 것이라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어떠할 지. 지금 우리 교육 현실은 급변하는 사회와 청소년들의 가치관 변화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예술이라는, 영화라는 이름을 쓰고 나타난 이러한 작품들은 우리 청소년들의 정신 세계를 더욱 황폐화시키고 가치관을 혼돈의 세계로 몰아 넣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 예술의 소재는 자유다. 교육을 위해서 그것을 제한할 수는 없다. 또 예술은 시대의 반영이다. 사회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울려 준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러나 청소년의 임신과 출산을 기정 사실로 당연히 받아 들이는 세상이, 기성세대의 논리가 영 못마땅하기만 하다. ‘세계 최연소 엄마, 아빠’ ‘15세 몰래부부’ 라는 광고카피가 섬뜩스럽다. 오히려 이런 영화가 잘못된 시대 흐름을 부추기고나 있지 않은지 의심스럽다. 결국, 소비자의 선택의 몫인데 이제 교사와 학부모는 영화에 대한 안목을 길러주는 역할까지 맡아야 한다고 본다. 예술을 빙자한 형편 없는 쓰레기 영화는 퇴출의 쓴 맛을 보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