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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 초중고 교장들의 대다수가 현행 평준화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협의회(회장 배종학 서울신답초교장)가 최근 전국의 초중고 교장 38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94.8%가 현행 제도를 개선 또는 폐지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 중 37.6%는 평준화틀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경쟁체제화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28.8%는 경쟁력 체제로 전면전환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외에 특목고 확대로 경쟁력 강화(14.6%), 모든 사립교를 자립형사립고로 지정(13.8%) 등을 제안했다. 교장자격증제에 대해서는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루었다. 응답자의 91%가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0.5%에 그쳤다. 또 0.4%만이 ‘개방해야 한다’가 답변했고, 7.4%는 ‘일부 개방해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교감·교장 자격증제도의 경력 만점 年數에 대해서는 80.1%가 현재처럼 25년이 적당하다고 답변했다. 다음으로 20년(17.9%), 15년(0.7%), 10년(0.2%) 순이었다. 교육부가 올 9월부터 51개교 시범 실시한 후 2007년부터 360개교에서 시범 실시키로 한 교장초빙제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이 53.3%로 과반수를 넘었고 ‘타당한 계획이다’는 의견은 3.6%에 불과했다. 이외에 시범운영할 수 있으나 시범학교수가 너무 많다(40.5%), 시범학교수를 늘려야 한다(1.5%)는 견해를 보였다. 개방형 자율학교(구 공영형 혁신학교) 운영에 대해 ‘타당한 계획’이라는 의견은 2.2%에 그쳤고, 부당한 계획으로 철회돼야 한다(44%)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서 많이 보완돼야 한다(41.1%), 일부 보완돼야 한다(10.8%)의 순으로 답변했다. 외국어고의 시도별 지원자격 제한에 대해서도 ‘타당한 계획’이라는 답변은 5.4%에 불과했고, 부당한 계획으로 철회돼야 한다(51.7%), 시도별로 외고 수를 조정한 다음 실시해야 한다(38.7%)고 응답했다. 승진구조개선에 대해서는 57.2%가 현행 1급정교사 다음에 선임교사, 수석교사를 두고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는 안에 대해 찬성했다. 36.2%는 현행대로 하자고 응답했다. 평정결과 적용기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최근 2년동안의 근무평정점수를 차등적용하자는 의견이 51.5%로 가장 많았고, 10년이 31.7%, 20년이 1.9%, 교육경력 전 기간이 6.7%를 차지했다.
전북도내 학교에서 지난해 쓰고 남은 예산이 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실운영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8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1천11곳에서 실제로 사용한 예산은 2천945억2천647만원으로 연초 학교운영지원비 등으로 총 3천21억1천873만원을 받았던 것에 비해 67억원(이월액 제외)의 불용 예산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불용 예산이 74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학교별로는 유치원 7억1천만원, 초등학교 28억4천만원, 중학교 16억6천만원, 고등학교 13억5천만원 등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학교별로는 지난해 1곳당 655만원 가량의 예산이 잉여금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실 운영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회계 제도가 운영된 지 6년째를 맞고 있는데도 일부 학교에서 중식지원비 등을 초과 집행하고 있다"며 "학교 예산을 과다 계상하거나 빈번하게 이월하는 것은 교육과정 운영에 부실화를 초래할 수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일선 시.군의 유치신청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도내 특수목적고 추가 설치 여부를 올해안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자체가 설립비용을 부담하고 도 교육청이 설립공사 및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도내에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를 추가 설립하기로 하고 올해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립 의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화성시와 시흥시 등 모두 8개 지자체가 특목고 유치를 신청, 이 가운데 외국어고 설립을 희망한 부천시와 예술고를 희망한 양주시가 최근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신청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지난달 나머지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모두 마쳤으며 올해말까지 관련 부서 협의와 타당성 검토작업 등을 거쳐 해당 지자체내 특목고 설립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설립이 확정된 특목고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학교설립 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설립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목고 설립 여부가 검토되고 있는 6개 지자체는 ▲화성 국제고(동탄택지지구내) ▲시흥 외국어고(장현택지지구내) ▲구리 외국어고(사노동) ▲이천 외국어고(백사면 송악리) ▲수원 예술고(호매실지구 또는 영통동) ▲포천 외국어고(미정) 등이다. 현재 도내에는 모두 18개의 특목고가 운영중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해당 지자체들은 특목고 설립에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그러나 도 교육청은 정부의 정책, 관련 부서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내 특목고 추가 설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성 교장ㆍ교감이 매년 늘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 여성 교원 비율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초ㆍ중ㆍ고 교장 8천952명 가운데 여성은 827명으로 9.2%, 교감 9천557명 중 여성은 1천540명으로 16.1%를 차지, 전체 교장ㆍ교감 1만8천509명 가운데 12.8%인 2천366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2001년에는 여성 교장 비율이 7.3%, 여성 교감 비율이 9.5%였다. 전체 교원 중 여성 교원의 비율이 초등 72%, 중학 63%, 고교 39.1%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의 교장ㆍ교감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교장ㆍ교감 비율은 중학교가 15.2%로 높았고 초등학교는 12.8%, 고교는 5.6%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4.8%로 가장 높았고 부산 23.4%, 경기 18.4%, 대구 17.6%, 광주 12.6% 순이다. 그러나 강원 4.9%, 전남 5.7%, 경북 6.8%, 경남 7%, 충북 7.6%, 충남 7.8% 등은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장학관(연구관), 장학사(연구사) 등 교육전문직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24.4%로 나타났다. 장학관 906명 가운데 여성은 98명으로 10.8%였고, 장학사 2천997명 중 여성은 854명으로 28.5%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4.5%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31.9%, 전남 29.6%, 광주 28.7%, 강원 26.2% 순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성 교원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데도 불구하고 교장, 교감 등 관리직의 경우 여전히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다"며 "해가 갈수록 여성 교원의 교장, 교감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내년에 도와 함께 892억원을 들여 18개의 교육협력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8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내년 도 등 지자체와 도 교육청이 사업비를 분담, 15개의 기존 사업과 3개의 신규사업 등 모두 18개의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은 농어촌지역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 소규모 학교 육성사업, 원어민교사 확충 사업, 실업계고 지원사업 등이며 신규 사업은 위험지역 폐쇄회로TV 설치 등을 통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 쉬는 토요일 버스를 이용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등을 실시하는 '토요일 초등학생 버스학교 사업', '위탁급식교 직영전환 지원사업' 등이다. 도 교육청은 도와 늦어도 이달말까지 내년도 교육협력사업에 대해 협의를 마무리한 뒤 각 사업의 구체적인 시행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과 도는 올해 767억원을 들여 모두 17개의 교육협력사업을 진행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추진 예정인 18개의 교육협력사업은 도 교육청의 구상이기 때문에 도와 협의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도 교육청이 구상하고 있는 사업들이 가능한 한 모두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10일부터 31일까지 불량서클 집중해체 기간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와 교육청은 이 기간에 일제히 불량서클 실태를 파악해 학교별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해 불량서클을 해체하고 지도활동을 펼친다.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나 이메일 등을 통해 불량서클을 신고하고 담임 교사는 무기명 설문 등을 통해 학생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한다. 불량서클에 가입한 학생에게는 퇴학이나 출석정지, 전학, 특별교육 이수, 봉사 등 조치를 취한다. 교육부는 불량서클 해체 우수 학교와 교원에게 부총리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우수사례는 적극 발굴해 각 학교에서 벤치마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13일부터 5월말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전년에 비해 가해학생은 18.5% 감소했지만 피해학생은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이 기간에 불량서클 190개를 해체했다. 교육부 학교폭력대책팀 박정희 연구관은 "실제 학교폭력이 증가한 것은 아니고 학교나 지역사회 등이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면서 피해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3월 대전에 9개 초.중학교가 신설되고 1개교가 폐교한다. 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대전에는 7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가 신도심 개발 등으로 인해 문을 열고, 1개 중학교가 문을 닫는다. 신설 초등학교는 ▲은어송초(동구 가오동) ▲글꽃초(중구 문화동) ▲동서초(동구 삼성동) ▲수정초(유성구 노은동) ▲송림초(유성구 하기동) ▲교촌초(유성구 교촌동) ▲용산초(유성구 용산동) 등이다. 또 신설 중학교는 ▲은어송중 ▲글꽃중 등 2개교이며 계룡학원의 계룡중(동구 삼성동)이 학생수 감소와 도심 개발로 인해 폐교된다.
울산지역 일선 학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과 교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울산시 교육청이 국회 최순영 의원(민노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에서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는 1천185건으로 2004년 1천14건, 2003년 778건 보다 각각 14%, 5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안전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휴식시간이 44.9%로 가장 많았고 체육시간 31.8%, 청소시간 4.5%, 수업중 3.7%, 실험실습중 0.7%로 각각 조사돼 휴식과 체육시간 학생들의 장난이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드러났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사고 발생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안전의식 결여와 학교의 안전교육 소홀 때문"이라며 "일선 학교에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자마시립 남중학교에 근무하는 남성 교사(42살)가 지난 9월 22일,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받았다」라며 자마경찰서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하였다. 교사는 얼굴에 1주 정도 치료를 해야 하는 정도의 부상을 입어 동 경찰서는 수사를 시작하고 있다. 한편, 소란을 일으킨 1학년 남학생 3명의 보호자 등은 「아이들도 상처나 타박상 등을 입었다」라며 동중에 진단서를 제시하는 맞대결로 교사가 제출한 피해 신고서를 철회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자마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학생들은 22일 오전 8시 50분부터 시작된 1교시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무단으로 비어 있는 교실에 들어가 도시락을 먹었다. 이 중 한 학생이 국어 수업중이었던 1학년 3반 교실에 들어가 교원용 책상에 들어앉았다. 남 교사는 의자에서 내려오도록 학생에게 주의를 했지만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질질 끌리어 복도에 나왔다. 이 소란을 우연히 들은 다른 학생이 빗자루를 가지고 난입하여 학생과 교사가 엎치락 뒤치락하게 되었다. 이 때, 날뛰고 있던 학생 한 명이 남 교사에 박치기하고 또 다른 학생이 달려 들었다고 한다. 이같은 소동을 일으킨 학생들은 지금까지도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화장실의 변기등을 부수었으며, 보호자와 함께 동교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자마시 교육위원회는 「학교에서 지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교사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판단해 남 교사가 경찰에게 피해 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을 승낙했다고 한다.
교육의 성과를 올리는데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만 훌륭한 교사의 확보는 가장 핵심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일본 오사카부 교육위원회는 교육학부가 설치되어 있는 대학과 공동으로 교원을 지망하는 대학생을 공립의 초등학교에서 장기간 현장 실습을 시키면서 교원으로 양성하는 새로운 제도의 검토를 시작했다. 자치체간에 교사 획득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조기취업" 이라는 비판도 받을 각오로 빠른 시기에 우수한 학생 확보를 노리고 있다. 채용시험 시에 대학 추천 범위를 마련하는 일도 검토하고 있어 빠르면 2009년 봄 채용을 목표로 도입할 방침디다. 이 구상에의하면 교원 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육실습과는 별도로 학생들을 일정기간 부 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받아 들여 현장의 교사 지도 아래에 교육 지도 방법을 배우게 한다. 채용 실적이 있는 킨키권의 교육계 대학에 신제도에의 참가를 하도록 하여 실습 참가자에게는 대학으로부터의 추천을 전제로 채용 전형에서 우대하는 일도 검토하고 있다. 부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최근 대량 채용이 계속 되어,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가장 「좁은 문」이라고 여겨진 88년의 59대 1의 경쟁으로 부터(20명 합격)로부터, 2006년에는 2.6대 1의 경쟁이 되어(1336명 합격), 교원의 질의 저하가 염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2007년부터 1948년을 전후로 태어난 세대가 일제 퇴직하게 되어 교사 부족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교원 양성에 나서는 지방자치단체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학력이 부족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전에 중고생 수준의 학력을 갖도록하는 「재이수 교육」을 하는 대학이 증가하고 있다. 대학생 가운데 " 「3x―x=3」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있었다" " 「나라시대」도 모른다"―― 대학 관계자로부터 실태가 소개되어 연구회장에는 폭소가 나왔지만, 사립대학 관계자는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실태에의 대응책으로서 주목을 끄는 것이, 입학식까지 중고생 수준의기초 학습을 실시하는「입학전 교육」이다. 교토에 있는 리츠메이칸 대학은 4 년전에 이를 개시하여 인터넷과 통신첨삭을 병용, 매일 1시간 공부할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을 부과한다. 금년은 1월부터 3월에 걸쳐 추천 입시 입학 예정자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약 1900명이 희망해 수강을 했다. 긴키 대학이나 히로시마 국제 대학도 인터넷을 활용하며, 추천 입시에 의한 합격자 약 1300 명에 달한다. 사이타마의 성학원 대학은 봄 방학에 교실이 비는 2, 3월에 입학 예정자를 11 일간 다니게 하고 있다. 90 분의 수업을 1일에 4강좌 수강시키는 것 외에 교원과의 면담 시간도 마련해 「탈락」방지에 힘을 쓴다. 교과는 영어나 수학이 중심이지만, 「일본어 표현」을 최중점에 드는 대학도 많다.「논문을 쓸 수 없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처의 배경에는 입시 제도의 다양화로 잘 한 교과의 실력과 의욕이 인정되어 추천 입시를 통과한 학생중에는, 그 이외의 교과가 중학교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학생도 있다는 것이다. 그대로는 일반 입시로 들어간 학생과 함께 강의를 받아도 이해도에 큰 차이가 나 , 유급이나 퇴학에 몰리는 예도 있다. 하지만, 「입시의 다양화로 다양한 학생이 입학해, 캠퍼스가 활성화된다」(리츠메이칸 대학)라고 좋은 점을 이야기 하는 대학도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전입시대」도 눈 앞에 가까워져 대학에 따라서는, 학생의 저학력에도 어느 정도 눈감아 주지 않을 수 없는 현실도 있다. 현재, 기같은「리메디알 교육으로 학력이 향상했다고 하는 검증은 어렵다」지만 이러한 대처가 불가결하다고 하는 인식은 계속 정착하고 있다. 미디어 교육 개발 센터 교수는 「재이수는 대학의 사명이지만, 대학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중고와의 제휴도 포함하여 논의가 깊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강조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민족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일주일 내내 전국이 온통 추석의 흥취로 가득하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10월 2일, 4일이 학교장 재랑휴업일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도 긴 휴일을 보내고 있다. 추석이면 늘 바쁘게 경주 시댁에 갔다가 귀경했던 터여서 이번 추석엔 좀 일찍 내려가려고 마음먹었는데 여의치 않은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중학 3학년인 아들의 중간고사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바로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3학년 2학기의 중간고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험이기에 내려가는 시기를 결정 못하고 있었다. 또 아들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이번만은 내려갈 수 없다고 통 사정하는 것이었다. 잘못하면 명절 본래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기에 내려가더라도 공부에 필요한 책 등을 가지고 갈 것을 권유하면서 내려가는 시기를 좀 늦추었고 추석을 쇠고 바로 귀경하게 될 것이라고 아들을 설득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이고 보니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상 사정이 있었겠지만 어떻게 중간고사 기간을 그렇게 정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더구나 과목도 전 과목을 시험 친다고 하니 어떻게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 평소에 온 가족이 바빠서 서로 말할 기회도 없었는데 6시간 정도 걸리는 장거리에 서로 할 말도 많겠지만 차안에서 책을 펴고 공부하고 있는 아들을 위하여 조용히 할 수 밖에 없었다. 늘 가는 길을 즐겁게 해 주던 음악소리도 없었다. 하루라도 더 공부할 시간을 주기 위하여 늦게 출발하게 되어 리포터 또한 ‘빨리 도착해서 송편이라도 빚어야 할 텐데 늦게 가게 되어 미안해서 어떻게 하나’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도착하니 송편이 다 빚어 쪄진 상태였다. 시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 연세가 ‘80’이 다 되셨는데 아들 시험얘기를 꺼낸들 어찌 그 깊은 뜻을 다 아시겠는가? 그저 머리만 조아릴 뿐이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남편은 아들이 공부할 장소를 찾는 다고 동분서주였다. 드디어 한 곳을 알아내었는데 그것은 친척 중 얼마 전 새 아파트로 입주하여 비어 있는 방이 하나있어 거기에서 공부하면 된다는 허락을 받아낸 것이었다. 할머니께 인사드리자마자 곧장 공부할 장소로 향하는 손자를 보고 할머니는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방학 때도 학원 다니며 공부하느라 할머니를 찾아뵙지 못하고 명절이라고 내려왔는데도 곧장 떠나버리니......할머니께서는, 방학이면 내려와서 할머니 품에 안겨 맛있는 음식 먹여주시며 흐뭇해하시던 그 때, 또 일하시는 할머니를 종종 따라다니며 함께 얘기상대가 되어 주던 그 때 그 손자를 생각하시며 지금은 씁쓸한 웃음을 짓고 계시는 것이다. 경주에 살고 있는 동서와 조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알아보니 중학교 3학년 딸이 아들과 같이 추석연휴가 지난 후 바로 중간고사라서 거기 매달려 있는 터였다. 하필이면...... 추석날 아침,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쁜 며느리들로 인해 시어머님께서 손수 음식을 정성껏 장만하신 추석 상을 보니 작년 가을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신 후 그 공허함이 아직 채워지지 않으셨을 시어머님께 벅찬 세상 챙겨가며 살아가기 바쁜 자식들, 손자들이 온전한 효도를 못해드리는 것 같아 죄송스러움으로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남은 연휴기간이 있지만 아들의 시험 준비로 인하여 모처럼 고향에 내려와 친척들 방문도 못하고 시아버님의 산소도 들르지 못한 채 총총히 귀경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2008년 종로구 혜화동에 문을 열게 될 서울 국제고에 대해 개교 시점부터 신입생 자격을 서울지역 거주학생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2010년 부터는 현재 전국단위로 모집을 실시하고 있는 외국어고등학교의 모집단위를 서울지역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미 교육부에서 2008학년도 부터 외국어고등학교 지원자격에 지역제한을 두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외국어고 지역제한과 관련하여 논란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교육부의 안과는 2년정도 차이가 있지만 교육부의 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좀더 추세를 지켜보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국제고는 새로 개교하기 때문에 지역제한을 두어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는 정책의 변경이기 때문에 좀더 깊은 검토와 추이를 지켜 봤어야 옳다고 본다. 지역제한을 두면 서울 인근의 학생들이 서울로 위장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의 국제고에 진학하기 위해서이다.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로 가겠다는 시교육청의 방침은 우수인력을 교육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문제는 거주지역 제한 기준이 애매하다는 데에 있다. 물론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발표된 서울시교육청의 지역제한 기준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즉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으로 제한했다는 점인데, 현재 서울인근의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면서 초등학교때부터 줄곧 서울의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다. 예를 들면 경기광명시나 안양시 등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다. 초등학교때부터 줄곧 서울의 학교에 재학한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서울시가 아닌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고등학교 진학은 서울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국제고와 외국어고의 경우만 이들의 지원자격을 박탈한다면 시교육청에서 이들의 위장전입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다른 시,도의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지원이 가능한데, 서울의 중학교에 다니는데,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자격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번의 기준을 조금더 완화해야 한다. 즉 서울지역에 거주하거나 서울지역의 중학교에 다니거나 둘 중 어느 경우라도 지원자격을 주어야 한다. 양쪽다 불이익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서이다.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지역제한을 두는 쪽으로 서둘러 발표한 서울시교육청의 방향은 한발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 측면으로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예민한 문제를 단순히 검토하고 교육부의 안과 비슷하게 추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신중한 검토를 했어야 한다. 교육자치의 근본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들의 입장에서 좀더 깊이있는 방안을 찾았어야 옳다. 물론 미리 발표하여 혼란을 줄인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좀 성급하게 결정되었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 시행까지는 시간이 있다. 좀더 여론을 수렴하여 깊이있는 재검토가 이루어질 기대해 본다.
학교 정보화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던 정책이 2004년부터는 과학교육활성화에 촛점이 맞추어졌다. 그 결과 각급학교의 과학실험실 현대화 작업이 많이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내의 학교들은 대부분 학교마다 실험실을 두개 정도(그 이상가지고 있는 학교도 있지만) 가지고 있다. 이중에서 한개의 실험실은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된 학교들이 많다. 아직 단 한개의 실험실도 현대화 하지 못한 학교들도 더러는 있다. 학교별로 한개의 실험실은 현대화작업이 마무리 되었지만 나머지 한개의 실험실은 그대로 방치된 상태이다. 한개의 실험실을 현대화 하는데 대략 3-4천만원이 소요된다. 이 예산을 학교 자체로 확보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한개의 실험실만 현대화가 완료되다 보니 실제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학생들이 현대화된 실험실만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완비되어 있고, 냉,난방장치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학생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 다른 실험실(현대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에서 실험을 한다고 하면 불평, 불만이 대단하다. 이것은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면에서 편리한 실험실을 원하게 되는데 이는 당연하다고 본다. 그런데 학교라는 곳이 한 곳의 실험실만 이용하여 수업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두 개도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의 실험실만으로는 정상적인 실험활동을 할 수 없다. 두개의 실험실을 가지고 있어도 서로 시간표 조정을 하면서 실험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의 각급학교 실험실은 반쪽만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되어 있다. 나머지 반쪽도 하루빨리 현대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대화 작업이 반쪽만 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도리어 현대화 작업이 전혀 안되었을때 보다 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나머지 한쪽의 현대화 작업이 매우 절실하다. 문제는 예산이다. 내년도 예산이 도리어 삭감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에 더 염려스럽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결단을 촉구한다. 일단 시작된 사업이니만큼 하루빨리 완료될 수 있도록 예산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도중에 사업이 중단되면 도리어 시작하지 않으니 만도 못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실험실 현대와 작업을 위한 예산지원을 기대해 본다.
10월은 문화의 달이다. 거리를 다니다 보면 시야가 트인 곳이면 어김없이 문화관련 현수막이 여러 개씩 걸려있는 것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모르긴 몰라도 1년 동안 치러지는 문화관련 행사의 8할 정도가 10월에 집중적으로 치러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을 펼쳐보아도 문화 관련 행사가 한두 꼭지씩은 꼭 있게 마련이다. 문화관광부에서도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박물관과 공연장 무료관람 및 관람료 할인 행사를 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계에서는 이에 발맞추어 각종 초대전과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 교육단체에서도 백일장을 비롯 각종 문화 관련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바야흐로 문화관련 행사가 화려하게 무르익어 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런 일들이 외화내빈(外華內貧)이란 생각이 든다. 최근에 국내외적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과 반성을 필요로 하는 일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대한 논란이다. 중국은 일찌감치 자국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철저한 연구 끝에 만주지방의 동북삼성에 대한 연구를 이미 오래 전에 마친 상태라고 한다. 그 지역에 대한 역사적 과제와 문화인류학적 근거를 억지로라도 꿰어 맞추고 야금야금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침범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2004년에 이어 2006, 9월초에 벌써 이 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연구논문 열일곱 편을 발표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 논문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그저 감정에 치우쳐 동북공정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만 높일 뿐, 정작 이 지역 토착문화에 근거한 치밀하고 논리적인 대응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래가지고는 국제 사회에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길이 없다.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유아적 발상이다. 국제 사회에서는 오직 문화적 근거와 논리적 사고만이 통할뿐이다. 고구려연구회(회장 한규철)의 조사에 의하면 중국은 동북공정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고대 부여, 고구려, 말갈(靺鞨), 옥저(沃沮) 예(濊) 등 우리나라 동북지방에 실존했던 나라들은 모두 "중국에 번속(藩屬)된 소수민족"이었다는 것, 고구려는 한사군의 하나인 현토(玄?) 땅에 세워졌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라는 것, 백두산은 중국의 성산(聖山)으로 산 전체가 중국 땅이라는 것 등이며, 이제 아예 백두산 정계비(定界碑) 등을 무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백두산에 대한 출입을 자유로이 하며 성화 채화 등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백두산이 자기네 땅으로 귀속된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인문학에 대한 위기의식이다. 최근 일부 대학에서는 인문학의 기본인 문학, 역사, 철학과를 폐과(廢科)했다고 한다. 지원학생이 준 것이 그 이유라는 것이다. 인문학이 무엇인가. 인문학은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연구하는 품격 있는 학문이 아닌가. 그런 학문이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지난 9월 15일 고려대학교 문과대 교수들이 "인문학은 시대를 초월해 가꾸어야 할 소중한 문화자산이지만 시장논리와 효율성에 대한 맹신이 팽배하여 존립이 위협받고 있으며 -- 인문학의 열악한 환경은 개선되어야 한다."라는 인문학 공동선언을 채택한 것도 바로 이런 위기의식 때문일 것이다. 9월 26일에는 이러한 주장이 학계의 호응을 얻어 전국 70여 개 대학장들이 모여 침체된 인문학 부흥을 위한 "인문주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어령 교수는 "인문학이 가진 힘은 기계가 할 수 없는 "공감"의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통해 타자에 대해 열림과 소통을 가능케 하는데 있다. -- 인문대학 출신을 기피하는 기업가, 인문학이 상품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학부형,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현실을 깊이 보지 못하고 편견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들고 나와 억지주장을 펼치고,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우리의 척박한 문화정책과 문화 홀대의식이 불러온 자업자득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볼일이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오천 년이란 장구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다. 그러나 이에 걸맞은 문화의식과 역사연구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도 프랑스나 독일처럼 감히 이웃나라가 넘보지 못할 철저한 역사연구와 더불어 자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려면 우선 중·고교시절부터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이제는 문화진흥정책을 국가발전 전략과 경쟁력 확보차원이란 실리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1년 내내 무관심하다가 10월 들어 갑자기 문화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야단법석을 떤다고 해서 우리 국민들의 문화의식과 국가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민 개개인도 우리 문화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주 문화행사장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풍성하고 흥겨운 문화행사가 몰려 있는 10월을 보며, 이런 행사들이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부강한 국가를 만드는 초석이 되길 빌어본다.
충남 천안지역 인문.실업계 고교들이 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맞춤식 특성화 교육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천안여자상업고교는 부동산마케팅과(2학급)와 광고마케팅과(4학급)를 신설하면서 금융정보과(4학급)와 디지털 정보과(4학급) 등 4개 과에 546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특성화과로 지정된 이 학교의 부동산마케팅과는 서울 동구여상과 함께 전국 최초로 설치돼 다음달 21일부터 특별전형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2005년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시범자율학교로 지정된 성환고는 보건간호과와 관경경영과를 1학급씩 운영하며 교과목 이수단위 조절이 가능한 맞춤형 교육을 시도, 졸업후 산업현장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 보건간호학과는 국공립학교로는 전국 최초이며 충남지역 고교에서는 처음 설치됐다. 병천고는 2000년부터 통합형 고등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돼 조리과와 미용과, 애니메이션과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여상 관계자는 "나사렛대 등 지역 대학 및 기업체와 인력양성 협약도 맺었다"며 "맞춤형 특성화 교육은 학생들에게 일찍 진로를 선택,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어느 때부터인가 가족 나들이가 사라졌다. 아침 식사 시간도 제각각이다. 가족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절감하지만 제대로 시키지 못한다. 아니 모범을 보이지 못한다. 존경하는 은사님의 말씀, "자식은 가르치는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보여주는대로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자식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가족 나들이가 많았다. 수원 근교에 있는 산행도 제법 하였다. 그러던 것이 중학생이 되더니 이제 부모와는 따로 논다. 부모와 깊은 대화를 나누려 들지 않는다. 그냥 일상대화에 불과하다. 중2 아들은 오랫만의 저녁 회식도 사양한다. 부모만 가란다. 함께 가는 것이 귀찮다는 표정이다. '그 대신 무엇을 하는가'를 관찰하니 친한 친구와의 채팅, 게임, 야간축구 등이다. 부모와의 어울림이 컴퓨터, 친구와의 놀이만도 못하다는 뜻이다. 아니 부모와 함께하는 것은 재미가 없다는 뜻이다. 그런 아들을 간신히 꼬셔, 설득해, 반협박으로 오대산 비로봉(1,563m) 등반을 같이 하였다. 더 이상 방치하다간 엇갈려 나가는 폭이 너무 크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1박 2일 코스로 잡았는데 첫날에는 횡계에 있는 동양 최대의 삼양대관령 목장을 들려 추억만들기를 하였다. 둘째날에는 아침 일찍부터 산행을 서둘렀다. 산행 도중에도 억지로 온 것에 대한 불평불만이 이어진다. 아들의 불만을 수용하면서 대화나누기를 시도하지만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평상 시 공감대가 형성이 안 된 탓이리라. 다행이 마음까지 빼앗아 버리는 오색의 단풍과 다람쥐들의 귀여운 환영인사가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었다. 중대사자암, 적멸보궁에 이르자 아들이 앞장서 산을 오른다. 부모는 아들 따라가기 바쁘다.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중간중간 땀을 식혀가며 먹는 간식과 사진 촬영은 대화의 물꼬를 트게 만들었다. 상원사(上院寺) 초입에서의 대화와는 많이 달랐다. "상훈아, 저 붉게 물든 단풍을 보면 무슨 느낌이 드니?" "몰라"에서 "요즘 가장 즐거웠던 일이 무엇이니?" "엄마가 옷 사주었을 때."로 바뀌었다. 정상을 힘들게 정복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길에 점심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이것이 가족애구나!'를 실감하였다. 그 동안 마음 속의 대화가 너무 부족함을 절감하였다. 한 아파트에서 생활할 뿐 '너는 너, 나는 나'식으로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말았던 것이다. 매일경제신문, 10월 4일자 추석 테마기획 '당신은 어떤 아버지인가요?'가 눈길을 끈다. 스스로 반성해 본다. 우리집에서 아버지 '나'의 존재는 무엇인가? 자식 눈에 비친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돈벌어 오기, 자식 공부 채근하기, 장시간의 컴퓨터 게임 억제시키기, 방정리 안한다고 인상쓰기 등. 자식이 좋아하는 것은 별로 없다. 이것이 오늘날의 아버지 상(像)은 아닌지? 김경섭 대표(한국리더십센터)는 "한국에서의 아버지는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피로감, 자식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외로움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존재"라며 "우리나라 아버지들은 자식을 보호해야 한다는 유교사상에 물들어 자신을 괴롭힌다"고 했다. "우리네 아버지들은 극복대상이 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증오감 같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슬픈 우리의 자화상이다. 반성해 봄직도 하다. 혹시 권위주위에 물들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돈벌어오는 기계로 전락하지 않았는지? 대화를 한답시고 일방적 강요만을 하지 않았는지? 아버지되려는 공부는 제대로 했는지? 김 대표는 말한다. 아버지의 자질은 한 마디로 '정원사'가 되어야 한다고. 가족 구성원에게 자기 가치관을 주입시킬 것이 아니라 격려하고 자녀 자질을 가꿔나가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식들과 대화를 하려면 인내심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맞는 말이다. 강요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다. 마음이 통해야 한다. 질문을 통해 자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식들이 스스로 마음을 다지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아야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믿음'과 '신뢰'에서 출발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작가 최인훈은 말한다. "가정이라는 곳은 서로서로 상처를 핥아주고 대화하며 끊임없이 교류하는 사랑의 격전장이자 우리 현대인들의 마지막 보루"라고. 그는 가족 해체의 대안으로 '희생적인 가치관 정립'을 말한다. "가정이라는 곳은 매일 마주치고 부딪치는 집단이다. 그래서 희생을 감내하는 자세가 더욱 절실하다. 가족끼리는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서로 마음 속에 들어 있는 절실함을 나누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1박 2일간 여행 경비가 제법 들어갔다. 아들과 마음이 통하고자 인내하며 대화를 나누고자 아들의 요구사항을 많이 들어주었다. 호텔에서의 숙박, 식사, 산행코스 등에서 부모가 양보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아들도 그 마음을 아는지 상원사 관대(冠帶)걸이에서 자기옷을 그곳에 걸고 몇 번의 사진 포즈를 흔쾌히 들어 주었다. "아들아, 고맙다."
제주도 내 폐교시설이 전통문화.인성교육센터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0개 폐교 가운데 개인과 기관.단체들에게 임대돼 활용되고 있는 24개 폐교에 대한 2차례의 현장답사를 통해 시설, 프로그램, 강사, 위치 등을 점검한 뒤 5개 폐교시설을 전통문화.인성교육센터로 시범적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통문화.인성교육센터로 지정된 폐교시설은 유수암 수련장(옛 장전초교 금덕분교), 산경도예(옛 신도초교), 제주 자연생태문화 체험장(옛 무릉동초교), 서재철갤러리 자연사랑(옛 가시초교). 몽생이(옛 명월초교) 등이다. 또 폐교 시설은 아니지만 제주도 향교 재단(제주도유림문화원 3층)도 이들 시설과 함께 전통문화.인성교육센터로 지정됐다. 이들 시설은 도내 초.중생들을 대상으로 제주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교육을 비롯해 전통예절, 생태체험, 자연관찰, 공동체놀이,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밭일 나갈 때 입는 제주전통의복인 갈옷을 만드는 업체인 몽생이는 4일 오전 현판식을 갖고 제주여중 학생 90여명을 대상으로 천연염색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몽생이 양순자 대표는 "이전부터 가족단위나 단체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기는 했지만 도내 초.중생 등을 대상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육청 지정 전통문화.인성교육센터로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보다 알찬 내용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강사료나 재료비 등 이들 시설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소요되는 경비에 대해서는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독립된 전통문화.인성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전 단계"라며 "시범적으로 여러 곳을 선정, 운영함으로써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각급 교육청과 산하 기관, 고등학교 등 경기도내 교육기관 공무원가운데 감사원 감사 및 자체 감사에서 비리나 행정처리 잘못이 드러나 징계 또는 경고.주의 등의 인사상조치를 받은 공무원이 1천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 교육청이 각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10명이 징계, 116명이 경고, 878명이 주의 등 인사상 조치를 받았다. 감사원이 올해 도내 각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례 감사결과가 통보될 경우 징계.경고.주의조치 공무원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각 교육기관에서는 지난해에도 감사원 및 자체 감사 결과를 토대로 22명이 징계, 280명이 경고, 1천375명이 주의 처분을 당하는 등 모두 1천677명의 공무원이 인사상 조치를 받았다.
올 추석은 징검다리 휴일이 끼어 유난히 길어서 더욱 풍성한 것 같습니다. 넓은 들녘은 황금물결이 일렁거리는 모습이 익어가는 과일과 함께 더욱 풍요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복숭아 축제 ! 밤축제 ! 고구마 축제 ! 사과축제 ! 등 풍성한 축제도 결실의 기쁨입니다. 흩어져 살아가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랜만에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핵가족화로 명절이 아니면 혈육과 정을 나누는 기회가 없어 명절이 되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조상을 숭배하는 효는 정성을 드리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례 상을 올리는 것도 조상을 받드는 마음이지 조상의 혼백이 햇곡식으로 만든 송편과 햇과일을 실제로 먹고 가시지는 못하지 않습니까? 깨끗한 음식을 정성 드려 준비하여 차례 상을 준비하는 것도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자손들의 정성이 담긴 마음입니다. 정성 드리는 그 마음에서 효는 싹튼다고 봅니다. 추석명절은 음식을 준비하는 정성도 매우 중요하지만 평소에 고마운 마음을 주고받는 선물도 아름다운 풍습입니다. 선물은 받는 기쁨도 있지만 고마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기쁨도 큽니다. 선물이 너무 크면 도리어 부담이 됩니다. 받는 사람이 기뻐할 선물을 고르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풍요로운 계절 결실의 계절답게 가격보다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물을 나누는 기쁨은 인간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아름다움입니다. 외국인들이 작은 선물인데도 선물을 주는 사람 앞에서 열어보고 기뻐하며 감사의 인사를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차례를 올리고 나면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갑니다. 술과 음식도 준비하고 무덤 앞에 놓을 꽃도 준비합니다. 성묘행렬차량이 몰리면 정체가 매우 심합니다. 그래도 참고 성묘를 가는 마음은 바로 정성입니다. 벌초를 하여 잘 다듬어진 공원묘지는 성묘 인파로 혼잡을 이룹니다. 복잡한 추석날을 피해 미리 성묘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성묘를 하면서 다음 세대들에게는 누구의 산소라는 것과 어떤 분이셨다는 것도 가르쳐줍니다. 뿌리 찾기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워집니다. 가족 간에 사랑과 정이 넘치는 가정은 화목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여 잘 도와주는 가정입니다. 가족 간에 정을 베푸는 가정은 행복이 넘칩니다. 그런 가정은 웃음꽃이 피고 화기애애(和氣靄靄)합니다. 가정의 일도 서로 도와줍니다. 힘든 일을 하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그러면 힘든 줄을 모릅니다. 가족 간에 서로 칭찬을 합니다. 모두가 기분 좋은 한가위 명절이 됩니다. 한가위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것도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