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67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07년도 일본 대학 입시에서 교원 양성 과정을 목표로 지원하는 수험생이 감소하고 있다. 집단 괴롭힘 문제나 학급 붕괴 등, 교육 현장이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고, 교원 자격증 갱신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등의 환경 변화에 따라「교사라고 하는 직업 자체가 경원시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면서, 대학, 예비학교 관계자는 걱정하고 있다. 문부 과학성에 의하면, 국공립 대학의 일반 입시의 지원자수는 작년보다 1만 6843명 적은 48만 8527명으로, 지원 배율도 0·2포인트 내려 4·8배였다. 지원 경쟁률이 낮아진 학부가 많은 가운데, 교원 양성 과정의 학부의 지원 배율은, 작년의 4·9배에 비해 0·5포인트 낮은 4·4배수준이다. 이 숫자는 2000년 이후에서는 최저의 배율로 지원자수도 4만 6814명으로 처음으로 5만명을 미달하고 있다. 전기 일정으로는 교원 양성 과정이 있는 37대학 38 학부 가운데, 26 학부의 배율이 낮아진 것이다. 준대 예비 학교에 의하면, 사립 대학의 교육학부에서도 지원자가 전체로 1·2%감소했다고 한다. 집단 괴롭힘이나 필수 과목의 이수 누락 문제 등이 밝혀진 것은 작년 가을로, 수험생이 지망 대학이나 학부를 결정하는 시기와 겹쳤다. 이 때문에, 동예비학교의 토쿠라 카즈히코 교무부 과장은「교사의 일이 힘들다는 것임을 느끼고 지망을 그만 둔 수험생도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고 분석한다. 전기 일정의 배율이 작년의 7·2배로부터 3·8배까지 내린 나루토 교육대(토쿠시마현 나루토시)는 급감한 예이다. 아키야마 에이지 입시과장은「「힘든 일로 자녀들에게 고생을 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하는 보호자의 의향이 크다」라고 이야기한다. 중앙교육심의회 등에서 논의되고 있는 교원 자격 갱신제 등도 보호자에게 있어서는 걱정 거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장래가 불투명하고, 이는 수험생 감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나가사키대 교육학부도 이와 같이 작년의 2·8배로부터 2·1배로 경쟁이 낮아졌다. 같은 대학 교육학부의 입시 위원장, 하라다 쥰 오사무 교수는「여러 가지 문제를 떠안은 곳에서 일부러 일하고 싶지 않다, 라고 수험생이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추측하는 한편, 「다소의 문제로 기분이 요동해서는 곤란하다. 교육에 정열을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 모였으면 좋겠다」라고 열망한다. 역시 배율이 3·8배로부터 2·8배로 저하한 우츠노미야대(우츠노미야시) 교육학부의 나카무라 키요시 학부장도, 다망한 교육 현장에서 교사가 아이들과 접할 시간이 적은 상황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교사가 자주성을 가지고 아이들과 차분히 마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이 바뀌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사는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로 매우 보람이 있는 직업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충북도내 각급 학교에서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도교육청은 18일 생활환경 및 식생활 등의 변화로 비만.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증 등 만성 퇴행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조기에 나타날 수 있는 비만 및 당뇨병 등에 대한 예방관리와 비만을 유발하는 환경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 등 교육시설 내에서 라면, 튀김, 김밥 등 인스턴트 및 조리식품, 패스트푸드 등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을 판매하지 않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교내에 탄산음료 자동판매기를 철거, 건강음료 판매기로 대체하고 교내 구내매점과 식당 등에서도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생활 습관병 예방수칙 준수와 도 지정 비만예방 시범학교 및 지역별 자율 중심학교를 지정.운영토록 하고 학교 실정에 맞게 1인1운동 갖기를 권장키로 했다.
전국 대학은 2008학년도 입시에서 정원의 28.94%를 고교 내신 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뽑는 인원은 5.9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1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최근 제출된 전국 198개 대학들의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들을 분석한 결과 전국 모집인원 34만3천694명 가운데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선발되는 인원은 9만9천458명으로 전체 정원의 28.94%를 차지했다. 학생부 위주란 고교 내신성적을 100% 또는 80% 이상 반영해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학교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이나 논술 성적 등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입시 전형 요소 가운데 학생부 비율이 수능이나 논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른바 '학생부+기타' 방식에 의해 선발되는 인원은 7만3천20명으로 전국 모집 정원의 21.25%로 집계됐다. 반면 수능을 100% 또는 80% 이상 반영하는 이른바 수능 위주로 선발되는 인원은 전체 신입생의 5.94%인 2만418명이고 학생부와 수능, 논술을 골고루 반영해 뽑는 인원은 2만8천440(8.2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부와 수능으로만 뽑는 인원은 32.78%인 11만2천646명이고 논술과 서류 또는 면접, 서류 또는 면접을 반영한 선발인원은 9천712명이다. 한편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의 수능 위주 선발 비율은 각각 31.0%(1천199명), 12.0%(201명), 24.2%(870명), 16.8%(586명), 22.3%(711명), 24.7%(663명), 30.6%(948명)로 전국 평균치보다 다소 높았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부 위주와 학생부+기타 방식의 선발 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25.3%와 21.6%였고 학생부+수능+논술은 53.1%를 차지했다. 결국 전국 대학별 입시요강을 종합해 보면 고려대와 서강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학에 입학하려면 수능 성적에 상대적으로 많은 힘을 쏟아야 하고 서울대 지망생들은 내신과 수능, 논술 등의 실력을 두루 갖춰야 하지만 그 밖의 대학들에는 고교 성적이 우수하면 쉽게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월 10일 많은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으로 기억되고 있는 성철 스님 등 고승들을 많이 배출한 해인사를 찾았다. 호국신앙의 요람인 해인사는 통도사,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의 본사이다. 신라 애장왕 때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이 창건하였고 '대적광전(大寂光殿), 3층석탑, 석등'은 창건 당시의 유물이다. 이 절에 머물렀던 희랑이 후백제의 견훤을 뿌리치고 고려 태조를 도와줘 고려의 국찰이 되었다. 주차장에서 해인사로 가는 길은 자연과 벗할 수 있는 산책로다. 길옆으로 대죽이 자라고 계곡에는 깨끗한 물이 졸졸졸 흐른다. 큰 나무들은 가지마다 겨우살이를 매달고 있다. 주차장 주변의 상점에서 겨우살이를 파는 이유를 알만도 하다.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은 그림자 못으로도 불리는 영지다. 영지는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대가야국 김수로왕의 부인이었던 허황후가 속세를 떠나 불문에 든 일곱 왕자를 그리워하던 안타까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는데 그중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 고사목 등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천 143살이 되던 1945년 고사했다는 것만으로도 해인사의 유구한 역사를 알 수 있다. 봉황문, 흥하문, 해탈문이 연속으로 나타난다. 구광루 마당의 범종루 앞에는 손을 합장한 사람들이 미로처럼 그려진 길을 돌며 소원성취를 빈다. 가야산의 기질을 해인사가 닮고, 해인사의 기질을 스님들이 닮았다던가? 이곳의 산세가 '배가 거친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행주형(行舟形)'이라 해인사 스님들의 염불이 괄괄하고 동(動)적이라며 ‘동편제’라고 하는가보다. 절마당에 들어서면 법당 안에 다섯 불상을 모신 큰 법당 대적광전(大寂光殿)이 정면에서 맞이한다. 대적광전 앞에는 3층석탑, 석탑 왼쪽에는 궁현당, 오른쪽에는 관음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적광전 좌우로 명부전과 선열당, 그 뒤로 장경각이 있다. 이곳이 바로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여러 개의 계단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장경각은 해인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일반적으로 해인사하면 팔만대장경을 연상한다. 해인사에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국보 제52호인 장경각, 장경각에서 소장하고 있는 국보 제32호 팔만대장경, 국보 제206호 고려각판 2,725판, 보물 제734호 고려각판이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팔만대장경은 외적의 침입이 잦았던 고려 때(1232년) 몽골의 병란을 맞아 국가가 위기에 처하자 부처님의 힘을 빌려 외적을 물리치겠다는 일념으로 장장 16년에 걸쳐 만들어진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경판은 후박나무로 만들어졌고 세로 24cm 내외, 가로 69.6cm 내외, 두께 2.6∼3.9cm의 크기로 각 행에 14자씩 23행으로 글자가 새겨져 있다. 태조 7년(1398년)에 강화 선원사에 있던 것을 지천사로 옮겼다가 이듬해 다시 이곳 해인사로 옮겨와 두개 동의 장경각에 나누어 보관하고 있다. 나무로 만들었기에 썩거나 벌레가 슬기 쉽지만 팔만대장경은 오랫동안 제 모습을 지키고 있다. 땅속에 소금 등을 넣어 습도를 조절하고 공기의 흐름으로 온도를 조절할 만큼 과학적으로 설계된 장경각 덕분이다.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지만 장경각과 팔만대장경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불가사의가 오히려 고마울 뿐이다. 부처님 말씀인 팔만대장경을 비롯해 일주문, 대적광전, 구광루, 석조여래입상 등 문화재가 즐비하고 불교학원인 해인총림(海印叢林)과 백련암, 홍제암, 약수암, 원당암 등의 부속 암자가 있어 해인사를 찾는 관람객들이 줄을 잇는다. *교통 : 88올림픽고속도로 해인사IC → 1033번 지방도 가야산(해인사)방면 → 약 14Km → 해인사
한국교총(회장 윤종건)은 16일 광화문 교육혁신위 앞에서 '근평 10년 연장 철회' 기자회견을 가졌다. 교총은 이날 5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교원 11만 2886명이 서명한 교원명부와 항의공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근래에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다. 각종 모임도 이제는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모임을 갖지 않고, 간편한 등산복을 입고 등산 일정을 잡아 모임을 갖는 것만 보아도 건강생활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지 세태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등산을 하는 사람을 별로 없었다. 봄가을로 특별한 사람들만 등산을 다녔지 산행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나도 한가한 시간이 되면 등산 가기를 좋아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주위 산책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사는 곳은 대전엑스포 단지 앞쪽 월평동 선사유적지 근처에 살고 있다.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주 산책을 다니지 못함을 늘 아쉬워하곤 한다. 주위에 갈마공원과 은평공원, 3청사, 한밭수목원, 엑스포장, 평송수련원, 대전천, 갑천 등 빼어난 명소들이 많기에 늘 마음속으로 산책하기에 너무나 좋은 동네라고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간편한 복장으로 디지털카메라를 준비하여 나가면 사진으로 담기에 아름다운 곳이 너무나 많다. 디카는 근래에 아름다운 자연을 내 눈으로 보고 마음속에 담아 놓는 것도 좋지만 아름다운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리게 되면 오래도록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닌다. 선사유적지 담장을 따라 나가다 보면 정부 3청사가 보인다. 3청사 서편으로는 잔디광장이 넓게 펼쳐 있어서 간간히 가족끼리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널따랗게 펼쳐진 잔디가 세상사의 모든 근심을 잊고 평안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잔디광장을 뒤로 하고 넓은 길을 따라 가면 예술의 전당에 이르게 된다. 예술의 전당은 건물이 주위 환경과 아름답게 잘 어우러지게 건축이 되어 있다. 시립미술관과 아름다운 야외조각 전시장, 그리고 근래에 완공이 되어 개관을 기다리고 있는 이응노 화백의 전시관은 최신식 시설로 자랑할 만한 멋진 전시공간이 전통 한옥의 실내공간으로 꾸며져 새로운 전시관으로 자랑할 만하다. 더운 여름철에 가끔은 예술의 전당 야외 공연장에서 연극 공연이나 음악발표회 무용 등 공연을 할 때는 친구들이나 아내와 함께 어울려 관람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특히 야외 공원에는 분수대를 배경으로 하여 공연을 할 때마다 그 아름다운 공간 구성과 야외 조경들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그림으로도 손색이 없기에 더욱 감동을 받게 된다. 예술의 전당은 아름다운 야외조각품과 조경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 있음을 은연중에 자랑스럽게 여겨왔다. 예술의 전당 뒤편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인공조림의 한밭수목원이 있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잘 활용이 되고 있다. 봄에는 개구리와 맹꽁이 소리, 여름에는 풀벌레 소리와 한국 야생화 전시회,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과 아이들의 현장체험학습으로 떠드는 소리, 겨울에는 겨울철새와 봄을 기다리는 조용함으로 1년 내내 야생화의 향기로움과 자연의 변화를 보여 주는 곳이다. 제 1인공 수목원을 지나면 엑스포 남문광장이 나온다. 이곳은 항상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도 하며, 가족, 동아리 회원, 연인끼리 즐거움을 나누는 곳이다. 남문을 지나면 제2의 수목원을 조성하고 있는데, 멀리서 보아도 아름다운 정자와 성곽의 능선 등이 보기에도 뭇사람들을 유혹하는 듯하다. 제2수목원이 조성이 되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인공조림 수목원이 조성된다고 한다. 제2 한밭수목원 앞쪽으로 난 소로 길을 지나게 되면 오른쪽으로 대전청소년 회관인 평송수련원 사이를 지나 테크노벨리로 가는 도로를 지나게 되면 시원하게 확 트인 대전천을 보게 된다. 이곳 대전천도 그동안 하수처리 및 각종 천변정비를 잘하여 각종 새들이 노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고, 멀리는 하상도로를 따라 아름답게 조성이 잘 된 야생화 단지와 냇가에 갈대가 어우러져 대전천 주위의 건물이 멀리 보이는 식장산을 배경으로 풍경화를 그려놓은 듯하다. 대전천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면 갑천과 어우러지게 되는데 이곳은 여러 종류의 이름 모를 물새들의 아름다운 소리와 풀숲에서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평안하고 목가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장면을 디카에 담다보면 어느 순간에 많은 시간이 흘러갔음을 깨닫게 된다. 아쉬운 발걸음으로 갑천을 따라 상류 쪽으로 오다가 보면 초등학교 미술책에도 나오는 엑스포 다리가 아름다운 선으로 그림을 그린 듯 엑스포장과 연결되고 있다. 대전엑스포 때에는 이 다리 위를 수많은 연인들이 거닐며 갑천에서 솟아오르는 폭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동영상과 하늘에 수를 놓는 폭죽을 보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던 곳이다. 가끔 이곳에 올 때마다 외국 어느 도시를 간다하더라도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가 어려우리라. 갑천과 어우러진 엑스포단지와 중앙국립박물관 그리고 멀리 보이는 유성 부근의 건물과 아스라이 보이는 계룡산의 완만한 능선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것이다. 지난 가을에는 세계 여러 나라 작가들이 갑천에 설치미술작품을 전시하여 환상적인 수상 미술작품을 많은 시민들이 감상하기를 바랐지만. 홍보부족으로 감상을 많이 하지 못했다는 뉴스를 보고 아쉬움이 참 많았었다. 어찌하였던 시민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조깅이나 마라톤, 걷기 등을 하기 위해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 갑천 냇가를 따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볼 수 있다. 걸을 때 관절의 부담을 적게 하기 위해 우레탄으로 소로 길을 만들어 거리까지 표시를 하여 편리하기도 하지만, 아마 냇가를 따라 걸으면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이 한몫 단단히 하였음을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갑천 내의 넓은 잔디밭은 각종 동호회의 모임이나 운동으로 항상 공휴일에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갑자기 지난해 이곳에서 만년동 성당 야외 미사를 올리며 즐겁게 구역별 운동 경기하던 생각이 났다. 다른 구역교우들이 꼭지점 댄스 하는 모습을 보고 얼근하게 술이 취해 뒤에서 따라서 하던 생각을 하고 피식 웃고 말았다. 올해도 또 아름다운 이곳에서 야외미사가 이루어 질 것이다. 길을 따라 만년교 다리 까지 따라 가다가 다리 부근에서 은평공원으로 나오게 되면 공원에는 테니스 운동을 하는 회원들과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기체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원을 지나 둔산 대로를 따라 진달래 아파트와 누리아파트 담장 앞쪽으로 나있는 산책길은 혼자 조용히 나 자신의 생활을 반성해 볼 수 있는 한가한 소로 길이다. 이곳을 지날 때면 내 어릴 때 동네 오씨 아저씨가 누런 논둑길을 하염없이 왜 그다지도 걸어 다니셨는지 조금은 알 것만 같다. 주위의 모든 자연환경에 감사를 하며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세 시간 정도가 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자주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산책의 즐거움을 즐기리라는 다짐을 하며, 나의 생활 반성과 어떻게 사는 삶이 바르게 사는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가지고 두고두고 산책을 하면서 숙제로 풀어갈 것을 기약해 본다.
"좋은 학교란 좋은 선생님, 좋은 학생, 좋은 학부모, 좋은 교육환경이 갖춰진 학교입니다." '좋은 학교'의 개념을 정립하고부임한 두초등학교에서 학교장 5년반 동안 '좋은 학교'를 만들어 운영한 실적을 인정받아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이 인사제도의 혁신 차원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교육장 공모제에서 발탁된이강열(李康烈. 62) 안성교육장. 그는 2005년 9월 교육장 부임 이후 관내 선생님들과 '좋은 학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좋은 학교 가꾸기의 철학과 비전'이라는 장학자료를 발간해 관내 초중학교가 '좋은 학교 가꾸기'에 동참하도록 만든다. "좋은 선생님이란 사랑으로가르치고 꿈을 키워주며수업을 잘하는 선생님입니다. 좋은 학생이란 바르게 행동하는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 심신이 건강한 학생입니다. 또 좋은 학부모란 가정교육을 잘하는 학부모, 이웃과 함께 하는 학부모, 학교교육에 동참하는 학부모를 말합니다. 좋은 교육환경이란 안전하고 깨끗하고 생각하는 교육환경입니다." 그는 이처럼 명쾌하게 좋은 선생님과 좋은 학생, 좋은 학부모, 좋은 교육환경을 정의 내린다. 그가 그리는 교육 이상향이다. 교육상(像)이다. 안성맞춤교육 주요시책도 바로 이것이다. 즉, 안성맞춤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그는 왜 '좋은 학교'를 강조할까? 한마디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우리 학교는 좋은 학교다'라고 느껴야 학업성취도가 올라가고 교육력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야 교육력이 제고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것을 실천하고 있다. 연말이면 '좋은 학교'를 구성하고 있는 선생님, 학생, 학부모, 교육환경의 요소별로 우수 대상자를 발굴하여 표창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는 말한다. "일선 학교에서의 변화 모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안성교육 전체가'좋은 학교'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확연히 느끼고 있다."고. 일선 학교와 지역주민들의반응도 호의적으로나타나고 있다. 비전이 명쾌해서 좋다는 교장, 슬로우건이 바람직하다고 하면서 교육장의 의욕을 칭찬하는 주민 등. 안성교육청은 지난 12월 1일, '2006 안성을 빛낸 기관단체'에 선정되어 안성시장으로부터 감사패을 받았다. 이것은 안성시민들이 인정하여 주는 감사의 상징인 것이다. 그는 교육 명품 브랜드를 최초로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안성맞춤교육 7대 브랜드'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최고의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7대 브랜드란 안성맞춤 르네상스 운동, 남북 어울림 통일교육, Co-Edu 프로그램 운영, 주말 영어 자유수강권(바우처 운영), 안성맞춤 학교 투어, 1교 2캠퍼스 운영, 'I Love 안성맞춤학교' 운영이다. 그러고 보니 상품에만 브랜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교육장이 지녀야 할 선구자적 마인드로 비전 제시를 손꼽는다. 목표를 제시하여 교육청이 학교와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교육의 힘이 모아지고 커진다고 말한다. 교육장이 바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안성교육청의 경우, '좋은 학교 가꾸기'가 바로 교육의 비전인 것이다. 그는 학교를 방문할 때 다음과 같은시각으로 학교를 바라다 본다. "교장, 교감, 교사, 지역사회가 협력체제를 갖추어 교육의 방향대로 제대로 가고 있는가?" "고품격 교육을 알차게 추구하고 있는가?" 이다. 그의 교육철학에 대해 물었다. "교육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 성장 가능성을 계발하고 키워주는 것이 교육이다. 학생의 가능성을 계발하고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것이 교사의 할 일이다. 그것이 바로 교육의 본질인 것이다." 그는 겸손하게 말한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면 생각도 긍정적인 사고(思考)가되고 긍정적 삶을 살게 된다. 그러한 삶이 바로 행복이다." 그가 추구하는 행복론은 긍정적인 사고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하면서 '배려' 와 '역지사지'로 인간관계를 맺어왔다.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여 주면 인간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과업보다 인간 관계가 우선일 때 과업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교육장으로서 보람과 긍지는 관내 전체 학교에 대해폭넓게 올바른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지방자치와 함께 손잡고 교육사업을 전개, 선생님에게 도움을 주고학교에 좋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안성 교육의 미래상으로 예향 문화의 도시에 교육을 접목시켜 교육문화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교육에 비중을 두어야 지역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1945년 용인 수지 태생인 그는 초등학교 때부임한 선생님이자기집 사랑방에서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그 영향을 받아 일찌기교직에 뜻을 품었다. 선생님의 모습이 좋아서, 가르치는 모습이 부러워서,교육을 준비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던 것이다. 1965년 과천초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사 22.4년, 교감 3.6년, 장학사 3년, 연구사 3.9년, 교장 5.6년, 교육장 1.6년으로 경기교육계의 산증인이 바로 이강열 교육장이다. "외지이지만 긍지를 갖고'우리 학교,우리 선생님이 최고다'라는 생각을 갖도록 각자의 맡은 위치에서함께 노력합시다. 작년에 우수교육청 상을 받았지만 올해도 고품격 교육이 되도록 함께 힘씁시다." 정해년(丁亥年), 이강열 교육장이 안성교육 가족에게 당부하는말씀이다.
2007년 3월 14일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일선 고등학교에서 시행되었다. 시험 때만 되면 그 전날에 학생들을 미리 귀가시켜 그 동안 쌓인 피로를 잠시나마 풀게 하여 다음 날 시험을 잘 치르도록 하는 것이 학교에서는 관례처럼 돼 있다. 이처럼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고등학생으로서 학습의 진보를 평가하는 준거 자료가 되고, 그 자료는 3년간 일정하게 수합하여 결국에 자신이 갈 학교를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시험의 점수를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차곡차곡 정리해 가면서 자신의 부족 과목 성적을 보완시키는 자료로도 활용한다면 그 보다 더 좋은 대학 입시 자료는 없을 것이다. 학습에는 일정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에 귀가하여 가정에서 일정한 가정 학습을 하고 잠을 자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학교 학생들의 학업 과정이다. 그러나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일선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의 자율학습을 마치고 그때부터 저녁 12시간 넘어서 집으로 귀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학생들은 또 아침이 되면 6시가 좀 넘으면 기상을 하여 학과 준비를 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학교에 늦지 않게 된다. 이런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입시생은 피로가 가중되고 그러면서도 지친 몸을 계속 이끌어 학업에 전념하다보니 때로는 감기가 들고 체력은 유지하기 어려워 학교 수업 시간에 잠을 청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먼 길을 향하여 달려가는 입시생은 학업과의 싸움에서 우선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비법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知彼知己(지피지기) 百戰百勝(백전백승)”과 같은 원리다. 이번 전국모의학력평가를 치르는 날에도 학생들은 체력의 안배를 제대로 하지 못해 4교시 에 접어들어서는 기침을 하는 등 옆 학생에게는 시험 방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학생들은 시험 전날 일찍 귀가시키면 잠을 충분히 취하여 시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는 데도 일부 학생들은 “학원 수강이다” “과외다” 하여 저녁 늦게까지 공부를 한 탓으로 정작 시험을 보는 당일은 시험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기도 하고, 일부 학생들은 성적과 무관하다고 하여 대충 보는 학생들도 허다하다. 시험 시간에 주어진 시간은 과학적인 측정에 의해서 학생들이 풀어 낼 수 있는 적정 분량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미리 문제를 대충 다 풀어버리고 잠을 청하는 학생도 있고, 특히나 도구 과목 시간에는 마치 잠을 청하기 위해서 시험 시간이 주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전국연합모의학력평가를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르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시험을 시험으로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치르기보다는 마치 통과의례인 양 생각하는 학생이 많아 보이는 것은 감독을 하는 입장에서도 시험에 대한 새로운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 시험을 통해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에 혹은 수행평가에 일정비율을 반영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고려되어야 한다. 동시에 감독을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도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는 정도일 뿐이라는 안이한 사고에 젖어 있어 감독에 대한 열성보다는 시간에 짜여진 감독을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실들은 궁극적으로 학생으로 하여금 시험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교사 또한 엄청난 경비를 들려서 치르는 시험을 대충 감독하고, 시험의 결과에 대한 피드백 또한 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교사로서의 직무에 부작위를 초래하고 있지나 않은 지 생각해 볼 일이다. 모의학력평가는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지렛대 되어야 사실 전국모의학력평가는 학생들이 제대로 시험에 응하고 그것이 학생들의 실력의 잣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고려될 때 국가적으로 치르는 시험의 효용성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시험지를 보는 정도에 그치게 만들고 있는 모의학력평가가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전국적으로 치르는 국가적인 경비는 일부 학생에게는 도움이 되기보다는 하루의 시간을 헛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고, 교사에게는 시험을 감독하기보다는 억지로 짜여진 시간에 감독으로 임하는 불편을 만들어 가는 우를 범하게 된다. 진정한 학력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적인 방안이 고려되어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이 진정한 시험으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어서 고3때는 이 시험의 결과를 가지고 자신의 갈 길을 측정하는 도표가 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오늘 아침에도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만 길은 혼잡하지 않았습니다. 토요일이라 쉬는 기업체가 많고 공무원들이 쉬는 날이라 그런지 길은 아주 한산하였고 출근하기가 편했습니다. 언제나 이러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요즘 저는 많이 바쁩니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바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래도 1사-1학교 자매결연식에 참여하여야 했고 어제 오후는 강북 중등 학력 향상 추진위원으로 위촉되어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오늘도 우리학교 교기인 태권도부 학생들이 평가전에 참가했기 때문에 격려차 가야 합니다. 이러한 바쁨이 참 좋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옛날 저의 이웃에 사는 가깝게 지내는 할머니 한 분께서 ‘바쁠 때가 좋다’는 말씀이 새삼스럽게 들려옵니다. 그렇습니다. 늙으면 몸은 아프고 할 일은 없고 무기력하고 할 일 없이 세월을 보내려고 하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일거리가 많아 바쁠 때는 좋은 줄 모르고 불평하며 살다가 늙어 일거리가 없으니 편한 것이 아니라 그게 고통으로 다가왔기에 젊은 저에게 바쁠 때가 좋다. 불평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라고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오늘만 해도 공,사간의 세 건의 약속이 되어 있는 상태지만 기쁜 마음으로 모든 일들을 잘 소화해 내려고 합니다. 어제 강북교육청 2층 소회의실에 갔더니 강북 중등 학력 향상 추진팀으로 위촉된 분이 저 말고 교감선생님 세 분, 선생님 열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국민의례가 있은 후 먼저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교육장님께서 일일이 소개한 후위촉장을 수여하셨습니다. 저도 받았습니다. 내용을 보니 이러했습니다. ‘ 위촉장 귀하를 21세기 능력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2007 강북 중등 학력 향상T/F⌝ 팀원으로 위촉합니다. (기간 : 2007. 3.1~2008.2.29) 2007년 3월 12일 울산광역시강북교육청교육장 권혁종’ 위촉장 수여식이 끝나고 교육장님께서는 여러 가지 인사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학력향상과 다른 하나는 인성교육이었습니다. 학력향상에 관한 말씀 중 특히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창의력 교육하지만 기초교육이 되지 않으면 창의력 교육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본 원리를 토대로, 기초 지식의 전수를 토대로 그것이 이해가 되고 자기의 것이 되어야 그것을 응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며 창의력의 신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 수긍이 되는 것은 정보화교육이 중간에 끼여 말썽을 일으킨다. 수학시간인데도 적는 게 하나도 없고 푸는 게 하나도 없더라. 눈과 귀만 가지고 하더라. 학생들이 노력은 하지 않고 외적인 것에만 의존하려고 하더라. 그러니 자꾸만 사교육이 늘어나고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것 아닌가? 라는 말씀이 전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성교육에서 강조하신 것은 학생들이 처음 만나면 웃을 줄 알고 먼저 인사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할 것 아닌가? 누구든지 만나는 사람마다 교양 있게 맞아들이고 가까이 하라는 말씀도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학력향상을 위해 여러 학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과 아울러 끝으로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고 관계하는 일에, 관계하는 사람에게 흐뭇함을 주는 선생님들이 되기를 당부하셨습니다. 이렇게 교육장님의 인사가 끝나고 나서 새내기 교장인 저가 팀장으로 위촉 받아 개적으로는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다른 선배 교장선생님께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 부담도 되고 책임감도 뒤따릅니다. 이미 저에게 주어진 일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함께 동참하려 합니다. 그리하여 저의 사회로 강북 중등 학력향상 추진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의논 끝에 세 분야로 나눠 각 분야에 교감선생님 한 분에 선생님 3-4명을 배정하여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토론이 있은 후 회의를 마쳤습니다. 이번 강북 중등 학력향상 추진단이 이름만 있고 일선 학교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유명무실한 추진단이 아니라 조그만한 것이라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 일선에 여러 선생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유익을 주고 도움이 되는 그런 추진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해 3월 첫날 우리 아이들 여섯을 만났습니다. 들어서 옮겨주지 않으면 꼼짝도 못하는 아이들 여섯을 만났습니다. 어떤 아이는 웃음을 머금고 어떤 아이는 울음을 머금고 어떤 아이는 아무런 표정 없이 그렇게 만났습니다. 그렇게 만난지 석달이 되었는데 한 아이가 가버리고 다섯만 남았습니다. 서럽고 서러워서...누가 손가락만 대도 쏟아질것만 같은 눈을 하고 있습니다.우리반 지체장애 1급 아이들만 모여 있습니다. 둘은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말을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둘은 밥을 보면 밥을 달라고 손짓과 눈빛은로 표현합니다. 그게 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소변훈련 시킨다고 엉덩이를 때리며 화장실을 가리키라고 소리를 질러대도 내가슴으로 파고드는 정말 사랑스런 아이들입니다. 이가 흔들려 뽑아야 할때 보건 교사가 이를 잡고 흔들면 나는 차마 볼 수 없어 문밖에 나갑니다. 무서워서 서러워서 울고 있는 아이 앞에 나타나면 엄마소리 밖에 못하는 아이가 양손을 벌리며 '어마' 하고 달려드는 표현을 합니다. 달려가 꼭 안아주면 가슴속으로 한없이 파고드는 모습이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날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 은정이가 갔습니다. 식사지도 한다고 내 주변에 도란 도란 앉히고 밥을 먹을때면 자원봉사자가 있어도꼭 나만이 할수 있는양 그렇게 온갖 잔소리를 하며 밥을 먹을 양이면 식판 놓을 자리가 없어 은정이와 나는 하나의 식판에 음식을 받아 둘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하루 종일 양손을 조몰락 조몰락 거리지만 다른 물건을 한순간도 만지지 않는 그 작은 손을 한 은정이는 먹여주는 음식만큼은 어쩌면 그렇게 꼭꼭 씹어 삼키는지 그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어느날부터 총기가 좋아져 얼굴을 알아보고 유난히 웃었습니다. 옆에서 물건이 떨어져도 반응을 하였습니다. 책상위의 물건을 손으로 저어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들고 "여기봐 은정이봐" 하며 자랑을 했습니다. 그렇게 차에 태워 보냈는데 다음날 학교에 오지 않았습니다. 아프다고 병원 들러서 온다던 그아이가 오후 1시쯤 죽었답니다. 털썩 주저 앉았습니다. 절규하는 목소리가 휴대폰에서 메아리쳤고 나도 엉엉 울었습니다. 울면서 병원으로 쫓아갔습니다. 산소 호흡기를 찬 은정이의 호흡선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움직이네..." 이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호흡선이 일자로 줄을 그어졌습니다. 이미 손발은 차디찬 냉기가 흘렀습니다. 그렇게 갔습니다. 살아있는 8년 동안 "엄마"소리 한번 못하고 그렇게 갔습니다.예쁜 샌달 한번 신지 못하고 그렇게...엷은 미소를 머금고 어여쁘던 얼굴은 어쩌면 더 예뻐 보이던지요. 어린이날 선물로 주었던 머리핀과 머리끈을 예쁘게 찬채... 항상 조몰락 거리던 손을 양쪽에 가지런히 놓은채 그렇게 예쁘게 갔습니다.은정이 부모님의 통곡소리에 나는 그저 벗어놓은 바지와 양말만 접었다 폈다 하면서 울었습니다. 서럽고 서러워서요.우리반 학부모들이 모두 모여 은정이를 마지막으로 배웅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물 가까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이제 다섯만이 남은 우리반 교실에 부모님들이 오셔서는 '애들이 다 안왔나요?' 하고 묻고 숫자를 세어봅니다. 그리고 허망한 눈으로 나를 바라봅니다. 나도 허망한 눈으로 같이 바라봅니다. 왜 이렇게 허망한지요.왜 이렇게 서러운지요. 오늘도 퇴근하려고 차에 탔습니다. 돌아오는 40분 동안 눈물이 흘러 운전을 제대로 할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교직생활에서 이러한 허망한 일을 경험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나는 누가 손만 대어도 터져버릴 것 같은 눈을 한채 마음 한구석에 서러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그저... 살아있을때 조금만 더 잘해주었어도 이렇게 서럽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 작년6월 어느날 서러움에 쓴 글 올립니다.
일본 정부의 교육재생회의 학교 재생분과회 소속의 시라이시 심사 등은 3월 14일 회합에서, 「여유있는 교육」의 재검토를 위해서「폭넓게 각 학교의 창의적인 연구를 인정한다」라고 말하면서,〈1〉여름방학이나 봄방학을 1주간 정도 단축하거나 2 학기제를 검토한다.〈2〉토요일에 보충 학습을 실시한다. 등을 예시한 처음의 안을 제시해 승낙되었다. 처음 안은 재생 회의의 제1차 보고에 포함된 수업 시간수를 10%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원안이 되는 것이다. 또, 주요 5 교과의 수업 시간 확보가 필요하며, 그 이외의 교과 수업 시간은 각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제시했다. 학습 지도 요령의 재검토에 대해서는「수업을 실시해 나가는데 있어서의 최저 기준으로 하며, 창의적인 연구를 살리는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탄력화한다」것등으로 했다. 분과회는 처음의 초안을 기초로 논의를 집약해, 5월로 정리하는 제2차 보고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이같이 여유있는 교육은 초·중·고등학교에서의 주입식 교육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문부성(현 문부과학성)이 1970년대 후반부터 진행해 온 정책이다. 이를 위하여 수업 시간의 삭감이나 학습 내용을 쉽게 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그러나 현재는 학력 국제 조사 등에서 일본 아이들의 학력 저하 경향이 현저하게 되면서 여유있는 교육이 그 원인이 되고있다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려대는 16일 '수능합격 안정권' 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던 방침을 돌연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고려대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이날 "수학능력시험의 안정권 점수를 발표하기로 했던 기존의 방침을 바꿔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일선 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진행되는 입학설명회에서 해당 고등학교의 고대 입학생들이 받은 수능 성적을 알려주며 진학 상담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철회 이유에 대해 "대학서열화를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이 대학 안팎에서 있었고 이를 인정하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며 "수능 등급제가 시행되며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을 것을 우려해 가능하면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점수 공개를 추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이날 오전 언론에 "이르면 3월 말께 합격자 중 상위에서부터 75%에 해당하는 '합격 안정권' 점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산 영도 동삼동에 위치한 초급해기사를 양성하는 전국 유일의 해운계 고등학교인 부산해사고등학교는 신학기를 맞이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특기적성과 동아리 활동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체육관에서 장장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본 설명회는 27개 특기적성교육 강좌와 15개 동아리 부서가 참여했는데, 각 분야의 담당 교사들은 한결같이 학생들에게 그 동안 준비해 온 양질의 프로그램을 자세하게 소개했고, 학생들은 비록 긴 시간 동안 지루한 느낌은 있었지만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털어 놓았다.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처음 접해 보는 방과후 학생 활동 설명회를 접하면서 시종일관 흥미로운 표정이었는데 그들이 갖는기대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 후일담이다. 본교의 방과 후 교육활동 활성화는 신학기 부서 조직 및 업무 분장에도 반영되어 처음으로 방과후교육활동부가 신설되었고, 교사들의 대대적인 강좌 개설 신청과 동아리 조직 참여에 따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각 강좌와 부서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덧붙여, 본교는 전교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타지방 학생들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며 교육비와 정복, 생활복, 생활관 숙식을 국비로 제공한다. 참고로 이 날 소개된 특기적성 강좌와 동아리 부서는 다음과 같다. 특기적성 : 영어원리. 원어민영어회화. 기본영어. 기초토익반. 기초어휘반. 수리논술교실. 피타고라스수학교실. 유레카수학교실. 일본어회화. 윤리심화학습. 한자검정급수반. 테니스레슨반. 유도반. 단소배우기. 난타반. 문예창작. 포토샵기초과정. 카누제작. 응급처치. 등산교실. 전기기능사. 컴퓨터. 위험물취급기능사반. GOC자격증, 항로표기능사반, 검수사반. 동아리 : 농악반. 밴드반. 해사정보반. 발명반. 동력기계정비반. 항해시뮬레이션반. 축구반. 농구반. 경전연구. 문예창작. 해사영어회화. 해운정보. 독서치료. 독서토론. .
새로운 아이들을 만난 지 12일 째 입니다. 200여 일의 긴 여정을 함께 할 나의 고객들이 돌아간 빈 자리를 정리하고 먼지를 닦아내며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입니다. 작년의 책상과 의자를 다 들어내고 새 책상과 의자를 들여 놓은탓인지 2학년이 되어 올라간 아이들의 여운이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교실입니다. 작년의 1학년 고객들에 비해 올해 만난 20명의 아이들은 공부 욕심도 많고 더 차분해서 안정이 되어 갑니다. 아이들도 감나무처럼 해갈이를 하는 걸까요? 작년 아이들보다 훨씬 키도 크고 자기 물건도 잘 챙기며 알림장을 쓰는 솜씨가 4월 수준이랍니다. 나의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으니 더 긴장이 됩니다. 작년처럼 헤집고 돌아다니는 아이는 없지만 아이들의 수준은 모두 다르니 20개의 교육과정이 필요하지만 다 만족시키지 못하는 마음은 늘 무겁습니다. 오늘도 강진교육청에서 요구하는 제자사랑 3다(-관심, 칭찬, 배려)와 3무(체벌, 편애, 부정적 언어)의 거울에 오늘 하루를 비추어 보니 80점에도 못 미치는 것 같아 퇴근하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금년만큼은나의 고객들에게 A학점을 맞고 싶습니다.
생동감이 넘치는 춘삼월호시절, 긴 동면에서 부스스 잠을 깨어 기지개를 켜는 자연의 모습이 싱그럽다. 쏘옥 머리를 내미는 새싹이나 꽃망울 잎망울이 통통하게 부풀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다. 흐릿했던 상록수의 녹색들도 진해지고, 거칠게 메말랐던 나무줄기들도 촉촉한 물기가 번지는 듯하다. 해마다 3월이 되면 움츠렸던 학교가 기지개를 켠다. 2월의 을씨년스런 날씨만큼이나 풀기 없던 학교에도 생기가 돋는다. 자는 듯 조용하던 교정에는 어린 새싹들이 활짝 웃으면서 재잘거린다. 1년의 시작은 1월이지만 학년도의 시작은 춘삼월이다. 학생들은 한 학년씩 진급하여 새로운 담임교사를 만나고,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교과서를 가지고 새로운 마음을 다짐하면서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교사들은 새로운 제자들을 만나고, 새로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학교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새 식구들을 맞아 새로운 교육의 요람이 된다. 모두가 금년 한 해 농사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학교는 자라나는 인간에게 절대 필요한 공간이다. 인류가 만든 그 많은 문명들 중에서 가장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지식과 정서와 가치와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학교다.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교육활동을 하는 곳이 바로 학교다. 학교에서의 사제간, 또래간의 좋은 인간관계 경험은 사회에서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바람직하게 형성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다양한 성격을 소유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지는 미래의 사회생활에서 자기통제, 사회적 적응 등이 훌륭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요즘 아무리 공교육이 평가절하 되어 있어도 지식위주 경쟁위주의 사교육은 공교육의 보조역할 이상일 수는 없을 것이다. 사교육이 입시나 취업이나 자격증 취득이나 예술적 능력 향상 등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목표달성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 대부분이 사교육을 받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학교를 더 중요시하기에 취학시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의 품을 떠나 새로운 세상 속에서 너와 우리를 알게 되고, 해서는 될 일과 안 될 일을 구분하게 되고,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고,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맛보면서, 지적능력을 키우고 정서적 순화를 체험하며 여러 가지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학교생활은 학교의 존재가치가 영원불변의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새 학년이 시작 된지 반달이 지났다. 처음의 어설펐던 학교생활이 안정되어 가고 있다. 낯설던 친구들과 선생님이 다정한 친구가 되어 가고 있다. 새로운 학교생활에 꽤 적응되고 있다. 화창한 새 봄 날씨처럼 화사한 학생들의 표정이 싱그럽다. 새로 만난 새 식구들과 한 해 동안 바람직한 교육의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명수 인천소래초 교장은 최근 현직 경험과 20년간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녀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소개하는 ‘공부하는 부모·성공하는 자녀’를 출간했다.
김종영 강원 한남초 교장은 최근 정선에서의 교직 생활 중 틈틈이 작성한 6번째 동시집 ‘산 위에 오르면’을 발간했다.
김한호 전남 장성여중 교감은 2006년 한 해 동안 호남일보에 집필한 칼럼을 모은 칼럼집 ‘행복한 삶을 위하여’를 최근 출간했다.
김형근 충북 청주동중 교사는 최근 3·4·5·6조의 전통적 가락의 민조시(民調詩)를 통해 시조나 현대시로 표현하기 힘든 현대의 다양한 삶을 주제로 한 민조시집 ‘비단풀’을 발간했다.
강준철 부산여대 교육서비스문헌정보과 교수는 최근 부산에 대한 애정과 내면의 삶의 조건을 내용으로 표현한 두 번째 시집 ‘푸조나무가 웃었다’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