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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0일 학교 운동장에 모래를 깔았습니다. 다음주 14일(수요일) 운동회를 앞두고 운동장 단장을 하는 것입니다. 본교 운동장은 비만 오면 트랙 안쪽이나 바깥쪽 모두 물이 빠지지 못하고 고여 있어서 달리기나 운동 경기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모교를 사랑하는 신재길 운영위원장을 비롯하여 학부모 여러분이 모래와 석분을 인근 채석장을 통해 기증을 받았습니다. 아침부터 모래를 가득 실은 트럭이 골고루 모래를 내려 주면 포크레인이 정지 작업을 합니다. 운동장엔 모래를, 교문안 진입로에는 석분을 깔았습니다. 모래를 두껍게 깔면 이제는 운동장에 물이 고이는 일이 없을 겁니다. 새롭게 단장된 운동장에서 힘차게 달릴 날을 생각하면 즐겁습니다.
황우여 국회 교육위원장이 교육용 전기요금을 산업용 수준으로 인하토록 하는 전기사업법과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정치권의 교육용 전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은 산업자원부에 교육용 전기료를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은 9일 산업자원부를 방문하고 노무현대통령 해외순방에 따라 출장중인 이희범 장관을 대신해 이원걸 산업자원부 2차관을 면담하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수석부회장은 시·도별로 학교 냉난방 시설을 전기용으로 교체하고 있고, 조명시설 역시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금년중 150룩스에서 300룩스로 교체하면 전기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또 컴퓨터나 교육용 기교재의 대부분이 전기를 사용하는 것들이어서 학교운영비의 절반 이상이 전기료로 지불되는 등 교육용 전기료 부담이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특히 “교육용 전기료는 국내 전체 전기 사용량의 1.2%에 불과하므로 정책적 의지만 있으면 산업용이나 농업용으로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교육용 전기료를 인하해야 하는 당위성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가 에너지 운영이나 전기료 가격 산정에는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작용한다”고 설명하고 “교육용 전기료만 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전체 전기료 요금 조정시 충분히 고려하겠다” 고 답변했다. 이 차관은 또 학교교육용 전기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교육계가 이 문제를 고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이 차관은 관련 교육예산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지난 7월 공문을 통해 “학교에서 전기료 부담으로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으므로 교육여건 개선 및 교육력 향상을 기할 수 있도록 전기료를 대폭 인하해 달라”고 산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날 방문에는 박남화 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이 함께했다.
2006학년도 수시 2학기 원서 접수가 시작된 10일 오후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EBS 주최로 열린 논술 설명회에 2천여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1층 로비에 마련된 보조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통해 나오는 입시 설명자의 설명에 집중했으며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은 계단이나 통로에 앉거나 뒤에 서서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이원희 EBS 논술전문위원은 설명회에서 "2006학년도 수시에 논술과 면접, 구술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높아졌고 특히 중상위권 대학이 논술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며 "논술과 면접, 구술고사가 교과 지식을 활용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문제든 문제 속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으니 문제를 구성하는 각 부분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야 한다. 실제로 글을 쓸 때는 개요에 따라 쓰되 쓰는 도중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개요를 통해 전체의 흐름을 확인하고 그에 알맞은 내용과 표현으로 바꿔 써야 한다"고 '요령'도 소개했다. 학부모들은 설명을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수첩을 꺼내 들고 간간이 메모를 했으며 설명을 듣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온 교복 차림의 고등학교 1ㆍ2학년 학생도 눈에 띄었다. 친구와 함께 설명회장을 찾은 채송이(성심여고1.17)양은 "그동안 책도 읽고 논술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 왔지만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논술을 준비해야 될 것 같아서 구체적으로 정보를 얻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 설명회장을 찾은 이화선(금천고1.17)양도 "아무래도 논술이 입시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주일에 1편씩 신문을 보고 쓰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 걸 보니 더 열심히 해야 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설명회는 13일 낮 12시 EBS 방송을 통해 70분간 방영되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신문을 만드는 ‘온라인 신문 만들기 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대상인 이번 사례공모는 지도교사 1인과 재학생 15명 이내로 구성된 1개 학교 대표팀으로 제한되며 이 팀들은 국민공통 10개 교과 중 1교과나 통합교과영역 중에서 학습 주제를 선정, 온라인 신문을 제작하게 된다. 공모 기간 중 최소 3회 이상 온라인 신문을 발행하고 활동요약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순수창작기사로 신문을 꾸려야만 한다. 온라인 신문은 공모 홈페이지(nie.edunet4u.net)에 접속해 신청하면, 무료로 온라인 신문 제작 도구의 계정을 발급받아 제작할 수 있다. 출품작 심사는 교사의 활동 계획, 교사-학생의 활동 과정, 최종 산출물 3개 부문, 10개 항목에 걸쳐 진행되며 특히 산출물 결과와 함께 산출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평가된다. 심사결과에 따라 대상 3개팀, 우수상 6개팀, 장려상 9개팀을 각각 선정한다. 한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공모참가방법과 프로그램 사용법 등을 안내하기 위해 전국 3개 거점 도시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4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 15일 서울 중구 매일경제신문사 대강당, 21일 대구교육정보원에서 각각 설명회를 개최하며 공모 요강 안내와 함께 신문 활용 교육의 실제 및 사례, 온라인 신문 제작 도구 사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신문 제작 매뉴얼도 설명회 참가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30일까지 공모 홈페이지(nie.edunet4u.net)에 접속해 신청을 해야 대회 참가가 가능하며, 공모문의는 신문 공모 홈페이지(nie.edunet4u.net)나 문의전화(1566-1557, 에듀넷 고객센터), e메일(nie@keris.or.kr)을 통해 가능하다.
교육 현장에서 우리말을 가르치는 국어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편치 않다.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변화와 거대 자본의 논리 앞에 날이 갈수록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는 한글을 보고 있자니 말이다.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무장한 젊은 세대들의 한글 파괴는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제 막 모국어를 익혀야 할 아이들은 영어 배우기에 더 열중하고 있다. 제 나라 글의 소중함을 가르쳐야 할 교육마저 그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우리글의 이해력과 적응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지원했던 수학능력시험에서 외국어영역(영어)의 비중은 늘어났으나(80점에서 100점으로), 언어영역의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었다(120점에서 100점으로). 자연계 학생들은 언어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점차 줄어들면서 아예 경원시하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토익과 토플 등 영어 인증이나 자격 취득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넘쳐나도 한국어인증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그리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의 언어학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글 칭찬에 입이 마를 지경이다. 인간이 창조한 최고의 문자가 바로 한글이라는 것이다. 표음문자인 한글은 인간이 낼 수 있는 소리를 거의 무한대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고.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간편한 음운 체계는 컴퓨터나 휴대폰의 자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여서 한국의 정보기술(IT)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도 꼽히고 있다. 한국의 전자업체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한글의 힘이 크다. 표의문자인 한자를 사용하고 있는 이웃 나라 중국은 정보화의 한계를 절감하고 한글을 무척 부러워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요즘 한국의 대중문화가 일본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 일대를 휩쓸며 한류 신드롬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유럽과 미주권까지 퍼지고 있다는 반가운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의 한 민간경제연구원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의 경제적 효과가 무려 3조원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한류는 단순한 문화현상을 뛰어넘어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를 일으킬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류 열풍이 부는 나라일수록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한국 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면서 나라마다 한국어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있다. 구직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국내 실정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한글을 가르칠 수 있는 한국어 강사의 수요가 폭증, 새 인기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유명 관광지나 쇼핑센터에서는 한글 문양을 넣은 상품이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세계적 여성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뜻도 모른 채 한글로 인쇄된 원피스를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류 열풍의 확산과 더불어 한글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부와 민간 차원의 발빠른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 기업도 외국인들의 한글배우기 열풍을 단순히 한류 신드롬의 반짝 효과로만 여기지 말고 체계적 연구와 개발을 통해 명실공히 세계적 문화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글은 더 이상 박제된 전통이 아니다. 냉철한 논리와 판단만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한글을 주목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문화의 진가를 세계가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이런데도 우리가 한글을 계속 천대한다면 민족 최고의 보물을 남겨주신 세종대왕의 후손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이렇게 좋은 줄을 미리 알았더라면 이런 맛을 진작 맛보기나 했더라면 벌써부터 욕심내어 덤벼 보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만이 맴돌 뿐입니다." 이글은 9월1일자로 승진하신 어느 교감선생님의 승진축하에 대한 답 글(인사장)의 앞부분에 나오는 글을 옮겨 적은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내년 8월 말로 정년을 해야 하는 분이시니 승진의 기쁨을 겨우 맛보다가 평생을 바쳐 일한 교직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이 소박하게 담겨져 있었다.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고 스트레스를 받았기에 장문(A4 3매)의 인사장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가장 긴 인사 장을 보내왔다. 교육계에 들어 온지 40여년 세월에 겪은 일이요, 숨겨졌던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쓰셨다. 정년까지 오로지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교직을 떠나는 분도 있는데 1년이라도 승진의 맛을 보고 교직을 마무리하게 되어 더욱 좋아하시는 것같다. 당시 38대1의 경쟁을 뚫고 사범학교에 입학하여 발령이 나지 않아 경남으로 초임발령을 받았다가 군복무를 마치고 충북에 채용고시에 합격하여 고향에서 안정되게 교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당시는 승진제도는 시험으로 연수대상자를 선발했는데 수험공부를 하느라 학생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폐단이 있다고 하여 현행의 승진 점수를 모아 연수대상자를 선발하는 제도로 바뀌었다. 가장 점수 비중이 높은 벽지점수를 따려고 늦게 벽지학교를 찾아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5개교나 폐교가 되는 불운이 닥쳤다고 한다. 특수학급도 담당하여 열심히 가르쳤으나 벽지 점수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한다. 시골학교 근무 때 장마로 떠내려간 다리를 놓으려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도장을 받아 다리공사를 준공한 뿌듯한 보람, 배구선수를 육성하여 도 대회 준우승까지 한 일, 취타대 지도, 연극 지도, 빙상경기연맹 전무이사 3년 등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분이었는데 승진은 후배들에게 밀리고 말았으나 교직생활의 총평은 한마디로 '대만족'이라고 한다. 1년 남은 교직생활이지만 건강하시고 보람 있는 교육의 열매를 맺는 축복이 가득하시길 빌며 가장 소박하고 솔직한 마음을 적어 인사장을 보내주신 분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가을의 화두는 단연 책과 독서이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하고 매체가 발달해도 책을 빼놓고 가을을 논할 수는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학교 교육이 시작된 이래로 교육은 사람(스승)과 책이 한 몸을 이루어 제자를 길러내는 그 근본만은 바뀌지 않았다. 9월은 언제나 독서의 달이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그렇게 중요하고 절실한 독서를 그렇게나 강조하여 왔음에도 우리 국민들의 독서 열기는 가히 부끄러운 정도를 넘어서서 참담할 지경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 8월4일 내놓은 ‘2005년판 한국출판연감’도 우리 국민이 얼마 만큼 책과 담을 쌓고 있는지 웅변해 준다. 연감에 따르면 만화를 포함한 2004년의 출판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천억원 가까이 줄었고, 2004년 신간 발행부수도 1억895만여부로 전년에 비해 2.2%가 감소했다. 외환위기가 몰아친 1997년 이후에도 출판사 수는 꾸준히 늘어났으나, 지난해에 책을 단 1권도 출간하지 못한 출판사가 92.4%에 이른다. 통계로 본 우리 사회의 독서력은 실로 암담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을 정도인 것이다. 더 깊이 들어거 보면, 올해 2/4분기 중 한 가정이 책을 비롯한 인쇄물을 구입하는 데 쓴 돈이 월 평균 9천원대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입증한다. 극심한 경기 침체도 한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독서가 교양과 지식 습득을 통한 개인의 발전은 물론 국가 전체의 역량을 높이는 필수적인 요인이라는 점에서, 가구당 월평균 도서 구입비가 1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사상 초유의 일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책에 드는 비용만은 예외였던 선조들과 우리 부모님들의 모습에 비춘다면 요즈음의 독서 풍조는 우려할 만하다. 특히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교양 차원의 독서나 실용서적 중심, 재테크 중심의 책까지 독서의 영역에서 제외시킨다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말그대로 영혼을 살찌우는 순수문학 서적이나 가치 판단을 정립시키는 철학 서적은 선반 위에 올려놓았으며 그나마도 수박 겉핧기로 끝나는 인터넷 독서로 사색의 깊이가 더해지지 못하는 독서 환경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가을이면 시집 한 권을, 문학 서적 한 권쯤 옆구리에 끼고 오솔길을 걷던 가난한 시절의 가을 풍경을 우리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일까? 요점만 간단히 뽑아놓은 참고서에 등장하는 줄거리만 읽고도 독서라고 한다면 책에게 너무 미안하지 않은가? 입시 환경이 그렇고 침체된 경제 여건 때문에 당장 필요한 정보만이 중요하다고 강변한다면 정신의 깊은 해구까지 내려가서, 뼛속 깊은 곳까지 찌르는 갈등을 작가와 함께 느끼는 독서는 언제 하게 할 것인가? 심지어 입시를 위하여 단 기간에 대신 책을 읽어주는 아르바이트까지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밥을 먹어야 할 청소년들에게 죽만 떠먹이는 모습이 측은할 지경이다. 책은 사색의 힘을 길러준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생각이 깊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시행착오는 가정에서부터 고위 관료에 이르기까지 그 폐해가 엄청나다.인간은 누구도 자급자족으로 삶을 영위할 수 없다. 끊임없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육체적 삶이 그렇다면 정신적인 삶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영혼과 정신의 지평을 넓혀주는 책이 없이는 빈 깡통으로 요란하고 시끄러운 사람들이 넘쳐나 세상이 혼란스러울 것이다. 너무 쉽게 생각하고 힘들어 하는 버릇,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이기심, 독서하지 않는 관리자의 좁은 시야는 숲보다는 나무만을 볼 수밖에 없어서 힘들게 한다. 아이들보다는 부모가 읽는 책이 권수가 많아야 하고, 제자들보다는 선생님이 읽는 책 권수나 책값의 지출이 많아야 함은 당연한 일이며, 생필품 값보다 책값이 더 많아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선생님들보다 관리자가 읽는 책의 수준이 높아야 지도하고 조언할 수 있으리라. 우리 육체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부분이 뇌임을 생각하면 뇌를 위한 영양소인 책을 수시로 보충해 주는 일은 두 말할 필요조차 없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친다는 안중근,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지난 몇 세기에 걸쳐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는 데카르트, 내가 살던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 나를 만들었다는 빌 게이츠 등 위인들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위인들은 모두 독서광이었다. 세종대왕은 지나친 독서로 눈병이 난 와중에도 독서를 끊지 못했고, 프랭클린 루스벨트에서 빌 클린턴에 이르는 현대 미국 대통령의 공통점도 모두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유일한 노벨상 수상자이신 김대중 대통령의 독서는 감옥에서까지 이어졌으니 가히 세계적이다.그 만큼 책은 꿈을 심어주고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든다. 눈 앞의 이익과 단편적인 생각을 넘어 이 가을에는 아이들을 무조건 도서실로, 책으로 몰입시켜야 할 일이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어떻게든 좋은 책을 애인 삼게 만드는 일은 우리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필생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감옥의 열쇠'라고 했던 알퐁스 도데나, 세익스피어를 인도와 바꾸지 않는다는 영국 사람들의 존경할만한 자부심이 있었기에 그들은 지금도 여전히 선진극임을 자타가 인정한다. 우리 나라를 부러워하는 나라가 많다. 가난했던 시대를 졸업하고도 입만 열면 경제 타령을 하고 못 살겠다는 신세 타령을 할 시간에 책 속으로 뛰어들자. 가난이 미덕은 아니지만 가난하다고 자존심마저 팔지 않았던 조상들의 안빈낙도를 즐기게 하는 것은 책의 힘이다. 사서교사가 없다고 잠그는 도서실 타령을 하기 전에 주어진 조건을 살려낼 방법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불평과 불만으로는 발전이 없다. 도서실이 잠긴 학교, 교과서만 보는 학교라면 이미 죽은 학교이다. 몇 년 전에 모신 이용환 교장 선생님은 아침마다 일찍 나오셔서 도서실에서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으셨다. 사서교사 대신에, 담임선생님들의 수고를 덜어주며 재직 기간 동안 날마다 실천하셨다. 그 아이들이 얼마나 잘 자랐는지는 다 짐작하시리라. 그 아이들은 지금 읍내 고등학교에서 백일장을 독차지 하고 성적도 우수하며 한결같이 모범생들이다. 어렸을 때 못한 독서라면 중·고등학교에서라도 기어이 틀을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지 않은 자식에게, 제자에게, 국민에게 미래를 거는 일은 위험하고 불안하다. 더욱이 책을 읽지 않는 부모님과 선생님은 정말 위험천만이다. 어버이 노릇과 선생님의 자리는 그래서 힘들다. 독서하는 모습도 모범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말로 하면 반항해도 몸으로 보여주는 데는 순순히 따라나선다. 아침이면 등교하기가 바쁘게 '햇살 도서실'을 향해 자동적으로 책읽기에 몰입하는 우리 학교 아이들을 보며 우리 나라의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 점심 시간에도 하교후에도 노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곳이 생겨서 즐거운 고민이다. 아이들이 너무 앉아 있어서 뱃살이 통통해질까봐. 우리 국민 월평균 책값이 9천원이라니, 수치를 넘어 망신이다. 유구무언이다! 가을의 화두는 독서이다. 교육의 힘은 독서에서 나온다! 누가 뭐래도.
아침에 출근을 하여 3학년 1반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학을 포기했다며 아쉬운 소리를 했던 장애우 익진이가 갑자기 수능시험을 본다는 소식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녀석이 학과 담임인 나를 속인 것이었다. 대학 진학을 하라고 몇 번을 설득해 보았지만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로 대학에 진학한다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한 탓인지 극구 반대를 하였다. 무엇보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등·하교를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왔기에 대학에 입학하여 등·하교를 혼자서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나의 설득은 녀석에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으레 녀석이 수능시험을 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이후로 나는 익진이에게 수능시험과 대학 진학에 대해 일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 이야기로 녀석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수시 모집에 합격한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수능원서를 접수하고 난 이후에도 가끔 복도에서 마주치는 익진이는 예전과 다름없이 나를 보며 웃기만 했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내심 녀석에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주었기에 나에게만은 그 사실을 이야기해줄 줄만 알았다. 수업 시간이었다. 괘씸한 생각에 녀석에게 시선 한번 주지 않았다. 녀석은 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예전처럼 고개를 쭉 내밀고 수업에만 열중하였다. 우연히 눈이 마주칠 때면 나는 애써 태연한 척하며 수업을 진행하였다. 수업이 끝나고 교실 문을 나가자 녀석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나를 따라왔다. 수업 시간 평소와 다른 내 행동에 눈치를 챈 것 같았다. 그리고 수업시간 내내 그것에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었다. “선생님,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녀석의 말에 나는 대꾸도 하지 않고 교무실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러자 익진이는 계속해서 따라오며 말을 건넸다. “선생님, 이야기해 주세요.” 사소한 일에 녀석에게 짜증을 낸 것 같아 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그리고 필시 무슨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익진아, 왜 이야기하지 않았니?” 갑작스런 내 질문에 녀석은 의아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선생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너 수능 시험 보기로 했다며” 그제야 익진이는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사실을 이야기하였다. 익진이는 수능원서 접수 하루를 앞두고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여 수능원서를 작성하였다고 하였다. 그 사실을 나에게 비밀로 해줄 것을 담임선생님께 부탁을 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수험표를 받고 나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하였다는 것이었다. 익진이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녀석에게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익진이는 수능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갈 수도 있었다. 그런데 고등학교 학창 시절 마지막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을 한번 보고 싶다며 담임선생님께 부탁을 했다고 하였다. 그것도 시험특별관리대상자가 아니라 정상적인 아이들과 똑같이 말이다. 수시 모집에 합격한 아이들조차 수능 시험에 부담감을 느껴 시험을 안보겠다고 하는 반면 장애우 익진이가 보여 준 행동은 요즘 아이들에게 충분히 귀감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고 본다. 익진이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용기를 직접 실천으로 옮기려고 한 것이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며 주번제도를 과감히 폐지했다. 전부터 두 명의 학생이 한 조가 되어 1주일 동안 교실 청소를 도맡아 왔던 주번제도는 마치 학급 운영의 관례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10년 넘게 담임을 해본 결과, 주번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주번을 맡은 학생들 사이에는 학급과 동료들을 위해 봉사한다기보다는, 1주일만 적당히 때우면 그만이라는 식의 기회주의가 만연했고, 주번이 아닌 학생들도 자신의 능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주번에게 미루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니 교실 내에서의 공동체 의식은 눈씻고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주번제도 대신 모든 학생들에게 한 가지씩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우선 두 명이 하던 일을 서른 다섯 명이 나눠 맡게 될테니, 서로 책임을 전가하거나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었다. 또한 학급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그만큼 빠르게 끝낼 수 있어 시간 활용에도 효율적이며, 무엇보다도 청결한 교실환경은 학습 능률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물론 아이들의 의견도 중요했다. 지금까지 두 명이 하던 일을 전체가 분담한다는 데 반대할 지도 몰랐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담임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곧바로 학급 내에서 필요한 서른 다섯 가지의 일을 만들어 놓고 아이들의 선택을 기다렸다. 처음에는 주저했던 아이들도, 몇몇 친구들이 선택을 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먼저 하겠다고 야단이었다. 처음 며칠 간은 익숙하지 않았던지, 모든 일이 매끄럽지 않았으나, 차츰 시간이 흐르며 정착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자신이 맡은 구역부터 깨끗하게 청소를 마친 후 자리에 앉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 역할에 따라서는 정성과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었으나, 대체로 맡은 책임에 충실했다. 어느덧 학급 환경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주번 제도를 운영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청결해진 것이다. 모두가 열심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교실 출입문의 유리창을 맡은 일주의 청소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유리창이 얼마나 깨끗했으면 마치 유리가 없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틈만 나면 유리걸레를 집어들어 닦고 있으니, 그 정성은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교실 칠판 관리를 맡은 필수도 성실하기는 마찬가지다. 매 시간마다 칠판을 깨끗하게 지우고 분필 가루가 날리는 지우개를 털어다 놓는 수고로움 덕에 수업 시간은 늘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교실 뒤편, 사물함 위에 놓여있는 화분을 관리하는 상혁이의 정성도 빼놓을 수 없다. 아침마다 화분에 물을 주고, 햇볕과 바람이 잘 드는 남쪽 창가에 올려놓았다. 또한 잎이 마르지 않도록 집에서 가져온 분무기로 수시로 물을 뿌려주고, 관리하기가 까다롭다는 난초는 화장지로 일일이 잎사귀를 닦아주었다. 청소 배정할 때 가장 인기 없었던 분야가 있었는데 바로 휴지통 비우기다. 남들도 꺼려 하는 휴지통 담당에 자원한 학생이 있었으니 바로 시골에서 유학 온 이용이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휴지통은 늘 차고 넘친다. 이런 휴지통을 하루에도 몇 차례씩 비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이용이는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았다. 오히려 오물이 묻어 있으면 깨끗하게 닦아서 갖다 놓았다. 이처럼 아이들은 크든 작든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통하여 보람을 얻고 타인에게 기쁨을 주는 방식을 깨닫게 되었으니,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었던 소중한 지혜를 얻은 셈이나 다름없다. '교실은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처럼 아침 풍경을 바꾼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 사회오 '나 하나쯤이야'하는 습관적 관행에서 벗어나, '나 하나로 인하여'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바끤다면 모든 사람이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란 믿음이 들었다.
학무모 단체들이 교총 등 교원단체를 항의방문 등 교원평가제 조기 실시를 요구하는 활동에 나섰다. 교육과 시민연대 등 8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가칭 ‘합리적인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학부모연대기구’ 대표들(남승희, 박유희, 윤지희)은 8일 오후 한국교총을 방문하고 윤종건 회장에게 교원평가제 도입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원평가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 향상, 교육력 향사을 꾀하고 이를 통해 교원의 권위와 신뢰향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 우리 미래의 창조적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고 강조하고 “교총이 교원평가 수용에 앞장서 줄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교총은 부적격교원대책에서 보여준 전향적 자세를 바탕으로 학생교육을 위해 헌신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며 “여러 교육정책에서 교원들의 기득권이 아니라 학생과 국민의 인권과 교육권, 민주적 권리 실현을 위해 애써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교총은 교원평가제를 반대한 적이 없다”고 답변하고 “평가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시범실시 운운하지 말고 제대로 된 잣대를 만들어 점진적으로 실시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정부가 말만 앞세우지 말고 적극적으로 교원단체들과 대화를 하고 정말로 급하면 합숙이라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할 의지를 보이면 될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교원단체는 일부러 질질 끌면서 교원평가제 도입을 반대하려 하지 않는다”고 소리를 높였다. 특히 윤회장은 “교원들을 무능하고 부패한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불량교원들만 솎아내면 공교육이 제대로 되는 양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온당하냐” 며 “불쑥불쑥 언론플레이나 하면서 교원단체들 때문에 되는 일이 없다고 불평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학부모대표들은 교총이 부적격교원 대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데 대해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교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교원들의 어깨가 움츠러들고 사기가 떨어지면 그 영향이 누구에게 가는지를 헤아려 보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하고 교원들이 신바람 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학부모 대표들은 교육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인 후 전교조를 항의 방문하고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대국회 활동, 학부모 및 대 국민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회원(학사모)’들은 7일 수원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원평가 촉구 길거리토론회’를 열어 “무능력 교사도 부적격 퇴출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극소수의 부적격 교사 퇴출은 최소한의 조치일 뿐”이라며 “교원평가제를 도입해 교사들이 교권수호를 위해 자율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8일까지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15개 도시를 순회하며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참여정부가 지난달 25일로 집권 반환점을 돌았지만 ‘교육재정 GDP 대비 6% 확보’라는 대선 공약의 임기 내 이행은 어려울 조짐이다. 정부는 출범 하면서 교육재정 규모를 매년 0.26%씩 증액한다는 계획을 세웠음에도 올해 GDP 대비 교육예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0.09% 떨어진 4.19%로 추정된다. 교육재정 악화 원인은 ▲지난해 1조 165억 원의 교육세 미 징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으로 인한 국가부담금 축소 등으로 이는 교육여건 악화로 귀결된다. 김홍렬 서울시교육위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으로 인해 올해 초중등교육부문에 대한 국가부담금이 2조 8000억원 정도 줄었다고 추정한다. 본지는 파탄에 이른 지방교육, 낮잠 자는 학교 시설, 전기료에 움츠린 학교, 학교교육프로그램 축소, 축소된 교원 해외연수, 빛바랜 실업교육, 여전한 과밀학급 교원법정정원 후퇴, 흔들리는 맞춤형 복지 등 부도난 교육재정을 연재한다. 올 서울시교육청예산의 1/5은 빚으로 편성돼 있다. 전체 예산 5조 3896억 원 중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할 몫이 9981억 67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민노당 최순영 의원이 7월 파악한 현황으로, 교육부가 국감을 앞두고 조사한 지방채 발행 예상 규모는 1조 386억 원으로 더 늘었다. 그 파장은 명예퇴직 예산 축소로 직결됐다. 지난해 서울 중등 교원 명예퇴직자는 49명이었지만 올해는 2,8월 모두 합쳐 19명에 불과하다. 김홍렬 서울시교육위원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은 교육환경 분야의 예산이 크게 줄었다”고 말한다. 수영장을 갖고 있는 모 초등학교의 경우 운영비가 부족해 지난해보다 수영장 개장일수를 30일 정도 줄였다. 이런 사정은 나머지 15개 시도교육청도 비슷한 실정이다. 16개 시도교육청의 올 지방채 발행 예상 규모는 2조 9990억 원을 약간 상회한다. 김 위원은 올 16개 시도교육청의 예산 부족액은 3조 651억 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최순영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교육예산 대비 지방채 비율은 서울이 18.5%로 가장 열악하고 대전(14.7%), 광주(13.0%), 울산(11.6%), 인천(11.5%) 순으로 모두 10%를 웃돈다. 지방교육재정이 어려운 것은 지난해 교육세가 1조 165억 원 덜 걷혀 중앙정부가 교부금을 제대로 내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교육부는 교육세 세입을 4조 2386억 원으로 세입예산을 편성했으나 실제 교육세는 3조 2221억 원만 징수됐다. 16개 시도교육청은 세출이 세입을 초과하는 순세계잉여금 마이너스 현상을 초래했고, 이 규모는 전국적으로 7000억 원에 달한다. 김홍렬 위원은 봉급교부금과 증액교부금을 경상교부금으로 통합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으로 초중등 교육재정에 대한 국가부담이 2조 8000억 원 감소한 것도 지방교육재정 파탄의 주요 이유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내년도 교육재정 여건이 향상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의 교육세 미징수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7일 변양균 기획예산처장관과 정세영 우리당 원내대표는 당정협의회를 갖고 “내년 고유가와 내수 부진으로 세수증가가 둔화돼 일반회계 적자 국채 규모가 9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 바 있어 내년도 교육재정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조짐이다.
내년에는 월 10만원의 농어촌 학교 근무 수당이 신설되고 유아교육에 대한 국가 투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보다 7.8% 증가한 30조 4143억 원의 내년도 교육예산안을 확정해 올 정기 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내년 교육예산안은 올해보다 ▲초중등교육부문 8.1% ▲고등교육 부분 7.1% 증가한 반면 ▲평생직업교육 부문은 1.2% 줄었다. 정부는 농산어촌 근무 교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유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복식수업수당과 순회교사수당을 신설해 월 1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2개 학년 이상의 학급을 1학급으로 편성해 수업하는 교사에 복식수업수당, 2개 이상의 인근학교를 순회하면서 수업하는 교사에게 순회교사 수당을 지급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68억 9200만원의 예산안을 마련했다. 통학거리 내에 있는 농산어촌 2~3개의 소규모 학교를 중심학교와 협력학교로 구성되는 하나의 학교 군으로 묶어 교육인력, 교육과정 및 시설을 공동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돼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숙사와 다목적 교실, 특별교실 등이 완비되고 저소득층과 결손 자녀, 성적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농어촌 우수고교가 21개 육성되며 이를 위해 168억 원의 예산이 책정 됐 다. 농어촌 지역의 150학급의 공립유치원 신·증설에 37억 5000만원, 250개원의 국공사립 유치원 종일반에 61억 2300만원, 가정과 일반학교에 배치돼 있는 장애아 순회교육 지원에 30억 원, 150호의 농어촌 교직원 사택 지원에 60억 원이 지원된다. 2000명 대상의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으로 13억 2000만원이 신규로, 육아정책연구원설립비로 8억 원이 책정됐다. 아울러 교육과정 수시 개정 체제 도입에 따른 교육과정 연구 개발, 정규교과와 연계된 대안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지원돼, 18억 55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제2단계 연구중심대학육성(BK21)에 매년 3000억 원씩 모두 2조 1000억 원이 투자된다. 1단계 사업과는 달리 학부와 시설 분야는 지원 대상서 제외되고 대학원 중 국가 핵심 고급 인력 분야에만 투자돼 학문 후속 세대와 고급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된다. 이를 위해 연구에 참여하는 석·박사 과정에 각각 월 60만원,100만 원씩 지급된다. 국가와 대학으로부터 독립성을 지닌 고등교육평가전담기구가 내년에 설립돼 대교협과 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기존 평가기관을 총괄 조정하는 업무를 맡게 돼 70억 원의 설립 운영비가 책정 됐다.
2002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립형사립고가 새로운 사학운영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귀족학교와 입시학원화’의 증거는 없으며 특색 있고 다양한 교육 제공 등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동으로 연구한 ‘자립형사립고등학교 시범운영 평가보고서’(연구책임자 김주후 박사)의 주요 내용이다. 김주후 박사팀은 경북대 박종렬 교수 등 7명의 현장방문평가단의 평가와 설문조사, 자립형사립고의 자체평가 결과 등을 종합한 연구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자립형사립고 지정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로 학교운영의 자율성 증진을 바탕으로 수업의 질이 개선되고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는 점이 손꼽혔다. 자립형사립고 교원의 44%가 학교행정과 운영의 자율성이 신장됐고, 70% 이상이 수업준비시간이 늘고 수업분위기가 개선됐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르치는 일에 대한 교사의 보람(5점 만점에 4.0. 인근 고교는 3.7점), 수업에 대한 학생의 만족도(3,3대 2.9),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3.9대 3.4) 모두 인근 다른 고교보다 높게 나왔다. 보고서는 ‘귀족학교’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학생들만 입학한다는 증거는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6개 학교 모두 ‘일반고의 3배 이내’라는 납입금 제한을 지키고 있으며 광양제철고(1.03배)와 포항제철고(1.1배)는 일반고와 거의 같았다. 연구자는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이 2008년도 대학입시에서 내신의 상대적 불이익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자립형사립고 추가 지정 시 법적 근거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법원이 9일 전라북도 학교급식조례 재의결안에 대해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내려 비슷한 취지로 대법원에 무효소송이 제기된 경남ㆍ경기ㆍ서울ㆍ충북 등 4개 광역지자체의 학교급식조례도 무효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국회 교육위에 계류중인 학교급식법 개정안의 우리농산물 사용조항에 대한 재검토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대법원 판결 내용은 = 전북 교육청이 전북 의회를 상대로 무효소송을 제기한 조례는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그 가공식품을 '우수농산물'로 규정하고 전북교육감에게 '우수농산물'을 우선 사용하고 그 사용자를 지원토록 하고 있다. 이같은 조례에 대해 전북교육감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된다"며 제기한 이번 조례무효소송의 쟁점은 크게 ▲대법원이 WTO 협정 위반여부를 판단할 재판권을 갖는가와 ▲전북급식조례가 WTO협정에 위배되는가 여부로 나뉜다. 우선 재판권에 대해 대법원은 "WTO협정 체결국이 협정을 위반했는지 판단할 권한은 WTO 분쟁해결기구가 갖지만 국가가 아닌, 광역지자체 의회의 조례가 WTO 협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판단권한은 대법원이 갖는다"고 판시했다. WTO 협정의 부속협정인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정부조달에 관한 협정'(AGP)은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공포했기 때문에 헌법 6조 1항에 따라 국내법과 동등한 효력을 갖게 돼 조례의 상위법 지위를 갖게 된다. GATT 3조 1항 및 4항은 '수입품의 국내판매에 불리한 영향을 주는 법률ㆍ규칙ㆍ요건이 국내생산 보호를 위해 적용돼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전북급식조례는 국산품 보호를 위해 수입품에 불리한 대우를 한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 설령 조례안이 '안전성이 검증된 우수농산물을 사용하겠다'는 목적으로 제정됐다 해도 그 수단이 외국 농산물을 차별하는 이상 판단이 달라질 수는 없다고 대법원 재판부는 설명했다. ◇ 향후 전망은 =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제정 운동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중 부산을 제외한 15개 지자체가 급식조례를 제정했고 이중 전남ㆍ인천ㆍ제주에서 조례가 시행중이다. 기초지자체 중에는 80개 지자체가 조례를 제정해 42개 지자체가 시행중이며 63개 지자체가 조례 제정을 추진중이다. 이들 광역지자체중 전북처럼 '국내산농산물' 사용을 의무화한 충북ㆍ경기ㆍ서울ㆍ경남의 조례가 현재 대법원에 무효소송이 제기돼있는 상태인데 이들 지자체의 조례도 조만간 무효판결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초지자체는 광역지자체와 달리 GATT의 적용을 받지 않지만 광역지자체의 예산지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 교육위에 입법 계류중인 학교급식법 개정안의 우리농산물 사용규정에 대한 재검토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반발하는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제정 운동본부'는 "이번 판결과 상관없이 다른 4개 광역지자체의 소송을 끝까지 진행하는 한편 야 3당과 함께 우리농산물 사용 규정을 담은 학교급식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향후 국회 논의가 주목된다.
황우여(黃祐呂.한나라당) 국회 교육위원장은 교육용 전기요금을 산업용 수준으로 인하토록 하는 전기사업법과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을 9일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1kW당 62.35원(기본요금 5천120원)인 교육용 전기료를 1kW당 52.29원(기본요금 4천400원)인 산업용 전기료 수준으로 내려 연간 539억원 가량의 교육재정을 추가 확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부가 황 위원장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1곳당 평균 전기요금은 약 1천730만원으로, 공공요금 지출액의 4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위원장은 "학교 운영비 중 전기요금 지출 비율이 높아 학교 운영에 차질을 준다"며 "교육용을 산업용 전기료 수준으로 인하할 경우 2천690명의 교원을 추가로 확보하거나, 770개의 교실을 더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한전의 연간 전기판매량 중 교육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1.2%로 미미해 교육용 전기료를 내려도 국가에너지 정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일까? 전방 부대의 아들이 그립고 홀로 식사를 할 남편의 어깨가 안쓰러우며, 집에 남겨 두고 온 딸아이가 염려되고 힘든 공부를 이겨내는 제자들의 근황이 그리운 걸 보면….아침저녁으로 서늘해진 가을 기운이 외로움을 몰고 오는 가 보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함께 살아야 하는 존재임을 가을은 가르쳐 준다. 이렇듯 당연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며 홀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많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며, 사랑하지 않고 살아가기에는 너무 먼 길이다. 찬바람이 불기 전에 부지런히 짝을 짓는 물잠자리도 나비들도 짧은 가을이 생의 전부임을 아는 듯 교정을 수놓는다. 남편과 아내로 사이로 만난 그와 나는 20년이 넘은 결혼 생활에도 불구하고 주말부부로 지내온 시간으로 따진다면 같이 산 세월이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나에게 지상에서 허락된 단 한 사람으로 만났으니 그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늘 미안하고 부족한 아내의 자리. 먼 후일 언젠가 전원주택을 장만하고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며 텃밭을 가꾸고 책을 읽고 시를 쓰는 낭만적인 노후를 생각하며 일이 먼저인 삶을 살아온 우리들. 자식들에게도 나중에 더 좋은 것을 해주리라 미루며 사랑의 표현을 자제하며 살아온 것 같아 조바심이 나는 계절. 늘 곁에 있을 것만 같은 가족들과 이웃들은 시간이라는 배를 타고서 세월의 파도에 밀려 내 곁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 왔음을 불현듯 느끼게 하는 것도 가을 탓일까? 교실 밖에서 이른 열매를 맺은 동백나무가 나를 보며 이야기를 걸어온다. ‘가을은 음미할 시간이 짧은 계절이라고. 그러니 미루지 말고 빨리 사랑하고 열매를 맺고 씨를 남기라고….’ 추운 겨울에 붉은 가슴을 자랑하던 동백나무의 열매가 눈에 들어온 것도 이 가을에 달라진 점이다. 늘 볼 수 있는 열매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나무는 한 순간의 쉼도 허락하지 않고 할 일을 다 하고 서 있다. 닭 벼슬 같은 왕관을 자랑하는 키 작은 맨드라미도 부지런히 씨앗을 저장하느라 하루가 다르게 짧아지는 가을 해님에게 매달린다. 세찬 바람에도 제 몸 하나 부서지지 않고 열매를 위해 대지에 뿌리박은 녀석의 옹골찬 기색이 참 대견하다. 가을은 나를 야단치고 불러 세우는 나무들과 꽃들의 아우성으로 귀가 먹먹해지는 계절이다. 대숲에 이는 잔바람마저도 그만 자고 일어나서 달님의 속삭임을 받아 적으라고 채근한다. ‘겨울이 오기 전에 숙제를 마치라고. 가을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한 글자도 빠뜨리지 말고 받아 적으라고. 사랑하기를 미루지 말라고….’
학교 급식시 우리 농산물을 사용토록 한 지방자치단체의 학교급식 조례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와 학교 급식체계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대법원 3부는 9일 전북 교육청이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을 사용토록 한 관련 조례 규정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된다"며 전북 학교급식조례를 대상으로 낸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전북 교육청은 2004년 1월 지자체 중에 처음으로 전북 학교급식조례를 대상으로 관련규정 무효소송을 제기했으며 뒤이어 경남ㆍ경기ㆍ서울ㆍ충북 교육청도 해당 지자체 조례에 대한 소송을 냈다. 현재 학교급식시 우리나라 농산물 사용 조항은 전국 16개 시ㆍ도중 15곳, 230 곳 기초자치단체에서 조례로 제정하려는 작업을 추진해 82곳 자치조례가 제정됐고 62곳 지역조례가 청구되거나 제정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회도 학교급식시 우리나라 농산물을 사용토록 규정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논의중인 상황이어서 이번 대법원 판결이 법안 논의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총장들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논술 가이드라인과 관련, "논술고사를 교과지식을 묻는 변형된 형태가 아닌 학생들의 논리력, 사고력, 표현력을 평가하는 형태로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설동근)가 9일 낮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개최한 '학교교육 발전을 위한 대학 총ㆍ학장, 시ㆍ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대학 총장들은 "대학 입학 특별전형의 확대와 다양한 추천전형의 도입 등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교육협의회 박영식 회장(광운대 총장)을 비롯해 경희대 김병묵 총장, 고려대 홍승길 부총장, 서울대 정운찬 총장, 연세대 정창영 총장, 이화여대 신인령 총장, 충북대 신방웅 총장, 포항공대 강인석 학생처장 등 대교협 회장단 대학 총장 등 20여명이다. 서울교육청 공정택 교육감 등 15개 시도 교육감들은 "학교교육의 중심축을 학교 밖에서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게 됐다는 점에서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성적 부풀리기로 대표되는 부적절한 사례들을 교육감들이 앞장서서 고쳐나가고 있으므로 대학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들을 신뢰하고 대입전형 자료로 적극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교육정책을 둘러 싼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 사이의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과 시도교육청, 그리고 교육부 등 교육공동체가 상호이해와 긴밀한 신뢰를 쌓아 간담회 등 지속적인 대화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취지는 학생부의 신뢰도를 높여 대입전형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도록 함으로써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학과 고교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신뢰를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설동근 교육혁신위원장은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를 비롯해 여러 교육문제로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교육계를 대표하는 전국 시ㆍ도 교육감과 대학 총ㆍ학장이 모여 교육문제를 고민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육혁신위는 앞으로 교육현장의 갈등 조정을 위한 대화채널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수원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이종석 부장판사)는 9일 학교정화구역 내 LPG충전소 설치를 허가해달라며 김모씨가 경기도 안산교육청을 상대로 낸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내 금지행위 등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LPG충전소는 가스 폭발 위험이 상존하는 곳으로 사고가 나면 학생과 교사들이 신체상 위해를 입을 수 있다"며 "학교와 충전소 사이에 자동차전용도로, 완충녹지가 있어 학생의 접근가능성은 적으나 이 때문에 사고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배제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3월 개정 전 학교보건법은 LPG충전소의 잠재적 위험성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시켜 학습환경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원고가 충전소를 설치하지 못해 입을 불이익이 학습환경보호라는 공익보다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경기도 안산 H특수학교로부터 150m 떨어진 곳에 LPG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안산교육청에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내 금지행위 및 시설 해제신청을 했으나 지난 1월 거부 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다.
인천시내 초등학교 가을대운동회가 9일 인천송현초등학교(교장 김정식)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각급학교 별로 개최 된다. 인천에서는 맨 처음 개최된 송현초등학교 운동회에서 체육시간과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배운 부채춤 등 30여 가지의 볼거리를 마련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5학년 "사탕을 먹으려거든?"이라는 프로에 이 학교 5학년 5반에 재학중인 이정혁.장진수 학생이 장애를 극복하고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100미터 달리기에 참가 완주하는 모습을 보고 참석자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