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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습지의 11월 4일은 토요일을 맞이해 관광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모처럼 나들이에 날씨가 궂으면 어떨까 하는 염려를 했지만 일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 넓은 습지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득차 달려가는 가을을 붙잡고 자연과 호흡을 함께 한 모습이었다. 오후 2시가 되어 '2017 순천 재팬 위크' 주간으로 순천만 습지에서 다양한 일본북 세트를 이용해 박력 넘치는 연기가 연출되었다. 세계적인 퍼커셔니스트 하야시다 히로유키씨가 이끄는 3인조 일본북 연주그룹은 일본을 대표하는 타악그룹으로 그 이름을 떨치고 있다.(https://m.youtube.com/watch?v=On7sm1Eb_R8feature=youtu.be) 하야시다 히로유키씨는 예전에 우리 나라 사물놀이 대표인 김덕수씨와도 공연한 적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편,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도코를 중심으로 앙상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마침 순천시는 대표적인 '순천만 갈대축제'를 진행중이어서 이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춰 모처럼 일본 음악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사쿠라'는 일본인의 미 의식이 융합된 것으로 전통 악기와 플룻, 첼로와 더불어 대만 공연, TV출연을 비롯해 2011, 2015년일본에서 개최된 '일한교류축제한마당'에서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https://youtu.be/vPXgPNWvTjo) 이같은좋은 기회를 통해 평소에 접촉하기 어려운 문화는감성을 자극해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모습이 많지 않은 것은홍보의 부족일수도 있지만 오직 점수 경쟁을 위한 공부로 문화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이 또한 큰 손실이 될 수 있다. 친구는 선택할 수 있어도 이웃은 고를 수가 없다. 이 지구가 존재하는 한 아무리 우리가 거부하려 해도 일본은 우리와 가까운 이웃이며 일본인은후손들이 마주대하면서 더불어 살아야 할 영원한 이웃 친구다. 게다가 주변 국가 중 우리와 가장 비슷한 가치와 체제를 공유하고 있다. 그만큼 서로가 도울 일이 많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북핵 문제도 우리 힘만으로는 불가능함을 현실로 느끼고 있다. 아직도 우리가 만족할 만큼 한일간 역사적인 갈등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식민지 시대에 가졌던 수준의 증오는 증오를 부른다. 우리의 후손들이 일본 젊은이들과 함께 이 지구상의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손을 잡고 해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비록 정치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우리 가운데 똬리를 틀고 있는 배타적이고 옹졸한 민족주의는 몰아내야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다. var MYNEWS_PHOTO_LIMIT_WIDTH = parseInt("680"); var imageLoaded = function(obj) { // Run onload code. var title = obj.attr('title'); obj.attr('alt', title); obj.removeAttr('title'); var image_align_class = ""; var clazz = obj.attr('class'); if (clazz != null && clazz.length > 0) { image_align_class = " "+clazz; } obj.attr('class', 'img'); obj.removeAttr('xtype'); var w = obj.width(); if (isNaN(w)) { w = 0; } var h = parseInt(obj.css('height')); if (isNaN(h)) { h = 0; } if (w MYNEWS_PHOTO_LIMIT_WIDTH) { var pct = parseFloat(MYNEWS_PHOTO_LIMIT_WIDTH) / parseFloat(w); w = MYNEWS_PHOTO_LIMIT_WIDTH; if (pct > 0 && pct < 1 && h > 0) { h = Math.floor(parseFloat(h) * pct); } } obj.css('width', w+"px"); if (h > 0) { obj.css('height', h+"px"); } if(image_align_class.trim() == "sm-image-c") { obj.wrap(""); } else { obj.wrap(""); } if (title != null && title.length > 1) { // 기본 공백 무시 if (title.indexOf('▲') == -1) { title = '▲ ' + title; }// obj.after(""+title+""); obj.after(""+title+""); } } var img_caption = setInterval(make_caption, 1000); function make_caption() { /* $("img[xtype='photo']").each(function() { if($(this).width() > 0) { imageLoaded($(this)); clearInterval(img_caption); } }); */ $("div.news_body_area img").each(function() { if($(this).width() > 0) { imageLoaded($(this)); clearInterval(img_caption); } }); }
“여보시오. 김 교수, 이거 아주 조그만 성의니 받아 두구려 !”한사장의 은근하고 사람을 못 견디게 하는 유혹의 손길은 이렇게 뻗쳐 왔습니다. 김교수는 눈을 지그시 감고서 자존심을 내세워서 자신의 인격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이 재벌과 적당히 손을 잡고서 세상이 돌아가는 데로 흘러가고 말 것인가를 마음속에서 결정하려했습니다. 여우같은 한 사장은 벌써 이런 눈치를 알아차리고서 또다시 손길을 뻗쳐옵니다.“김교수, 이거 별 뜻이 담긴 것은 아니오. 그 흙단지가 얼마나 값진 것이라고 내가 그걸 욕심내서가 아니고, 다만 나의 이름으로 남기고 싶은 저 익운(새털구름이라는 뜻을 지닌 한사장의 호 이자 자신이 수집한 각종 문화재를 진열하여둔 개인 박물관)에 골고루 갖추어 두고 싶은데, 마침 이곳에서 이런 것이 나왔다니 반가워서 그러는 거라오. 조그만 것이오 받아두구려.”“한사장님, 저의 사정을 좀 보아주십시오. 사실 저도 전국적인 발표와 이 조그만 항아리의 문화재적 가치만 아니라면, 아예 그냥 드리고 싶습니다. 제 발 40여 년을 쌓아온 학문의 길을 지킬 수 있도록 저를 좀 도와 주십시오.”김 교수가 사정을 하며 매달리다시피 하면서 애걸하듯이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 사장의 끈적끈적한 시선은 김 교수의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을 깡그리 다 읽고 있다는 듯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차근차근히 말을 합니다.“김 교수, 내 김 교수의 사정을 다 알고 있습니다. 요즘 딸아이의 혼수를 장만할 돈이 필요하다는 거 들어서 알고 있는데, 이거 조금 모자라면 내가 나머지를 책임지리다. 내가 뭐 안 되는 일을 하자는 것이 아니고, 여기서 발굴된 저 토기들을 내게 주는 게 아니라, 나의 박물관에 진열하게 해달라는 거 아니오. 자, 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구려. 그리고 내 이거 그냥이라도 드리고 싶었던 것이니 일단 받아두구, 정 마음이 편치 않을 때는 돌려주어도 좋겠오. 자 그럼 난 바빠서 이만.......”하고서, 한 사장은 총총히 다방을 빠져나가고 말았습니다.‘아 ! 어떻게 한단 말이냐 ? 이렇게 검은 돈 인줄을 알면서도 내 앞에 닥쳐 있는 일들이 나의 명예와 인격까지도 팔아라고 하는구나......’김 교수는 담배 연기를 깊이 빨아들였다가 “ 후우 ” 길게 소리를 내어서 내뿜었습니다.김윤근 교수하면 우리나라의 역사학도들은 물론이고, 거의 모든 국민들도 다 아는 고고학의 권위자이십니다. 그의 구석기시대 유물의 발굴로 우리나라의 역사가 적어도 30,000년은 더 오랜 것으로 증명이 되었고, 그러므로 해서 우리 역사를 깎아 내려서 자기들보다 훨씬 역사가 짧은 나라, 그러니까 자기들의 문화와 역사를 따르고, 자기들의 지배를 받음이 마땅하다는 주장을 해오던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어서 온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훌륭한 역사학자 이십니다. 그러나, 자기 앞에 닥쳐 있는 일이 많은 돈을 요구하는 일이고, 더구나 딸자식의 결혼식에 필요한 돈이니 안 쓰고 견딜 수 있는 것도 아니란 것쯤은 잘 알고 있는 김교수 입니다. 그러니 더욱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김교수라면 아마도 한 사장이 내민 돈 봉투를 집어서 한사장의 얼굴에 던져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한 참을 가만히 생각에 잠기어 있던 김교수는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탁자 위에 놓인 돈 봉투를 집어서 속주머니 깊이 쑤셔 넣으면서, 혹시 누가 보고 있지나 않는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살폈습니다. 아무도 자기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서는 안도의 한숨을 들이쉬며 다방 문을 나섰습니다.“따르릉, 따르릉”전화벨이 울리고, 검은색 고급 세단의 뒷자리에 깊숙하게 파묻혀 있던 한 사장은 전화기의 스위치를 올리며,“네에, 한솔그룹 한이요.”하자, 저쪽에서 반가운 듯한 밝은 목소리가 울려 왔습니다.“사장님, 저 박입니다. 지금 김교수가 나가는데 봉투를 소중히 넣으면서 누가 보지 않나 살피기까지 했습니다. 성공하신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으음, 알았네. 어서 자네는 돌아가게. 이 일은 입 밖에 내지 말고....”“네, 사장님. 제가 어디 함부로 입 벌리는 사람입니까?”한사장의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번져가고 있었습니다. 속으로는‘그럼 그렇지, 자기가 아무리 훌륭한 학자라고 하더라도 지금 자식의 결혼을 앞두고 한푼이 없어서 쩔쩔매는 처지에 어쩌지도 못하겠지....’섬진강 물이 발원하여 약 16 km를 달려오다가 구비처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산골에 조그만 들판을 이루어 놓은 율어면이 있습니다. 이 면의 남동쪽 끝에 조그만 산골이 분지를 이루어서, 굽이굽이 마다 산기슭을 따라 조그만 마을을 이루고 있는 이동 들판이 있습니다. 이 들판의 동쪽 산기슭에 한 골이 있고, 마을에서 산줄기를 따라 몇 백 m를 내려와서 산기슭에 널따란 벌판을 이루는 곳에 이형국씨의 개간지가 있습니다. 한창 새마을 운동이 벌어지던 60년대에 이곳에 터를 잡고 국유지이지만 개간 허가를 받아서 일구어 사과와 배를 심어 조그만 과수원의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어느 날 형국씨가 사과밭에 거름을 주려고 나무 주위를 약 두자 깊이로 파고 있을 때 괭이에 딸그락거리며 무슨 그릇이 걸렸습니다. 형국씨는 일을 하다가 잠시 허리를 쉬면서 무엇이 걸렸을까 하고 괭이로 살살 땅을 긁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괭이에 무슨 그릇 같은 것이 걸려 한 조각이 깨어져 나왔습니다.“이게 뭐야 ?” !두번 클릭시 본문에 적용됩니다.형국씨는 다시 조심스럽게 그곳을 파보았습니다. 거기에서 생전 처음 보는 조그만 흙 항아리가 나왔습니다. 밑받침이 약 5cm 정도나 되게 높음직 하고, 네 군데에 네모난 창 모양의 구멍이 뚫린 것이 아무리 보아도 요즘의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릇의 모양도 요즘의 것보다 약간 허리 부분이 굵고, 주둥이 쪽도 제법 높게 만들어진데다가 위쪽은 넓게 퍼진 모습입니다. 그러나, 형국씨는 기분이 별로 좋지 못합니다.“아무래도 내가 남의 무덤을 파헤친 것이 아닐까 ?”이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항아리를 사과나무 밑에 놓아둔 채로 나머지의 나무들에게 거름줄 구덩이를 다 팠습니다.아직 이른 봄볕이 따사롭게 내리 쬐었지만, 하루의 일이 끝날 무렵에는 구름에 가린 하늘에서 비라도 뿌릴 듯 찌푸렸습니다. 형국씨는 그릇을 집으로 가지고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아무래도 남의 무덤에서 나온 것을 집안에 들여다 놓기는 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며칠이 지나도록 형국씨는 이 일을 잊은 채로 과수원을 가꾸는데 정신이 팔려서 그냥 넘어가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막내딸 은화가 우연히 과수원에 나와서 아버지의 일을 돕는다고 하다가 이 항아리를 보았습니다.“아버지, 이거 어디서 나왔어요 ?”“으응, 그거 거기 그 나무 밑에서 나왔는데, 아마도 거기가 누구 무덤이었나 보구나.”하고, 별것도 아니라는 듯이 대꾸를 하자“아버지, 그럼 여기 좀더 파 봐요. 이런 것은 우리가 배우는 역사 시간에 많은 참고가 된데요. 우리 선생님은 옛날 사람들이 쓰던 화살촉아랑 그릇 같은 것들을 잘 모아서 가지고 다니시면서 공부시간에 우리에게 보여 주었어요.”하면서, 아버지를 졸랐습니다. 형국씨는 딸아이의 부탁을 거절 할 수가 없어서 그러자고 나서서 땅을 파기 시작하였습니다.“아버지, 조심하셔요. 무슨 소리가 났어요.”은화가 소리를 치면서 가까이 덤벼들었습니다.“조심해라. 어디 내가 팔 테니까 넌 조금 기다려라.”형국씨가 조심스레 땅을 파자 또 그릇이 나왔습니다. 조금씩 모양이 다른 그릇이 세 개 더 나왔습니다. 한 개는 길쭉하게 생겼는데 모양은 거의가 비슷하지만 길이가 다르고, 약간 더 넓고 좁은 차이만 있었습니다.!두번 클릭시 본문에 적용됩니다.은화는 그것들을 모두 집으로 가져다가 물로 깨끗이 씻고 잘 닦아서 한쪽에 잘 간수를 하였습니다. 형국씨는 그런 그릇을 방안에 들여놓으면 재수 없다고 밖에다 내어놓으라고 하였고, 언니들은 귀신이 붙은 무덤에서 나온 물건이라고 무섭다고 하면서“얘는 ? 너 그걸 뭐 하려고 그렇게 잘 모셔두는 것이냐 ? 어서 가져다 던져버려 ! 네가 안 가져다 버리면 우리가 가져다 버릴 거야.”하고, 싫은 소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은화는 이 것이 비록 무덤에서 나왔을망정 우리가 공부하는데 직접 보고 배울 것이라고 한사코 버리기를 거절하였습니다. 아무리 공부 시간에 쓸 것이라고 하여도 온 식구가 싫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밖에 내어다가 헛간 구석에 놓아두었습니다.이튿날 은화는 그릇들을 잘 챙겨서 보자기에 싸 가지고 학교에 가지고 갔습니다. 식구들에게 싫은 소리를 들어가면서 가지고 가는 은화는 선생님이 귀중한 것이라고 칭찬이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선생님도 이런 걸 어디서 주워왔니 ? 하고 꾸중이나 하면 나는 이걸 어떡 하지?’하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은화는 조심스럽게 선생님께 싸 가지고 온 그릇들을 보여드렸습니다.“선생님, 이런 것들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선생님은 눈이 휘둥그레지시면서“얘 ! 은화야, 이런 것이 어디서 나왔니 ? 이건 아주 오랜 옛날의 물건들 같은데 ? 아마도 이건 신라 초기나 그보다 더 오랜 가야시대쯤의 그릇인 것 같구나.”하시면서“잠시만 기다려 보아라, 이거 한번 찾아봐야겠구나.”하고, 그릇들을 소중히 잘 간수하고서 학교 뒤에 있는 사택으로 가셨습니다.잠시 후, 선생님은 대백과 사전을 가지고 오셔서 여러 가지 그릇의 모양이 있는 곳을 찾으시더니“으음, 바로 이거군. 은화야, 이리 와봐.”하고, 은화를 불러서 책의 사진을 보여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그릇의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그 중에서 두 개의 그릇을 짚으시면서“자, 보아라, 이 그릇들은 바로 이런 모양이 아니냐 ? 이 그릇들은 가야시대의 것들이고, 여기 이것들은 삼국시대, 그러니까 통일신라 이전의, 그릇들이라고 되어 있지 않니 ? 그래서 이것들은 아마 그 시대의 그릇인 것 같구나.”하시면서 무척 반가와 하셨습니다. 은화는 선생님께 그 그릇들을 학교에 가져오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아이구, 고마워라. 우리 은화가 아니었더라면 이 귀중한 문화재가 그만 박살이 나서 쓰레기가 될 뻔 하였구나?”하시며, 은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서“은화야, 이건 우리가 그냥 갖고 있을 물건이 아니란다. 이걸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서울에 있는 유명한 학자에게 알려 주어야 그 분들이 이걸 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게 되는 것이란다.”하고, 학급의 아이들에게 그릇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여주셨습니다.“우리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라면 우리 고장은 모두 옛날 백제의 땅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본 이 그릇들은 어쩌면 이곳이 백제의 땅이 되기 훨씬 전에 벌써 가야의 땅에 속해 있었을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이 그릇들을 서울의 대학교수님들께 알려서 좀더 자세한 것을 알아보아야겠지만 .......”“여러분, 이 그릇들은 아주 오랜 옛날의 무덤에서 나온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은화가 아니었다면 이것들이 그냥 버려졌을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 주위의 모든 것들을 함부로 보고 아무렇게나 생각하기 쉽습니다. 은화처럼 선생님이 이야기 한 것들을 잘 기억하고 지키면 이런 귀중한 자료를 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하는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은화는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모두 전하자 아버지도 매우 기뻐하시면서,“우리 은화가 아주 훌륭한 일을 했구나. 그런데, 그것도 이 아빠 덕분이라는 것은 잊지 말아라.”하고, 뽐내는 시늉을 하시더니“참 그보다 선생님이 더 훌륭하시구나. 너에게 그처럼 칭찬을 해주시고 또 그렇게 아는 것이 많아서 너희들에게 좋은 것을 가르쳐 주셨구나.”하고, 말씀을 하시자 은화는 자기가 칭찬을 받은 것보다 선생님을 칭찬해 주시는 것이 더 자랑스러웠습니다. !두번 클릭시 본문에 적용됩니다.이런 일이 있고 나서 몇 달이 흘러가고 여름방학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그 동안에 그릇에 관해서 아무런 말씀도 없으셨는데,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 며칠이 지나서 갑작스럽게 선생님께서 은화네 집에를 오셨습니다. 선생님은늙수룩한 손님을 한 분 모시고 오셨습니다. 선생님은 손에 조그만 상자를 하나 들고 오셨습니다.“은화야, 아버지 집에 계시냐 ?”“예, 아버지 저기 과수원에서 일하시고 계시는데요.”“음 그래, 그럼 우리가 그리로 가지.”늙은 신사 분이 말씀을 하셨습니다.“이 아이가 바로 편지에 썼던 그 고마운 아이 입니다.은화라고 하는데, 가정은 어려워도 구김살이 없고 도회지 아이들과 달리 집안일도 잘 도와드리고, 예절도 바른 아이입니다. 자 ! 교수님께서 사오신 선물이다.”하고, 선생님께서는 선물을 맡기면서 은화의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신사 분은 은화를 보면서“아주 똑똑하고 야무지게 생겼군. 너의 덕분에 이곳까지 오게 되었구나. 고맙다. 우리 어린 학생이 우리 역사를 다시 찾는데 크게 공을 세웠어.”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은화는 어깨가 으쓱하도록 기분이 좋아서 앞장을 서면서“제가 아버지 계신 곳으로 안내해 드릴께요.”하고, 집 뒤를 돌아서 안내를 하였습니다. 저만큼 산비탈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은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은화가 뛰어 가면서“아버지, 선생님이 손님을 모시고 오셨어요.”하고, 소릴 질렀습니다. 선생님이 따라서“은화아버지 일하시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에서 교수님이 오셨어요.”하시면서, 은화아버지가 서둘러서 내려오시는 것을 보시고“서두르지 마세요. 저희가 그리로 올라 갈 테니까요.”“거기들 계십시오. 제가 내려갈께요.그릇이 나왔던 곳도 거기 집 가까운 곳이어요.”은화아버지가 서둘러 내려오시자, 교수님과 선생님은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서 계셨습니다. 은화아버지가 가까이 오시자 선생님은“알려드렸던 은화아버지 이십니다.”“은화아버지 서울에서 오신 김 윤근교수님이십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하신 교수님이시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십니다. 전 번에 그 그릇을 직접 보시고 또 그릇이 나온 곳을 확인하시고 싶으시다고 이렇게 오셨습니다.”하고, 양쪽을 소개하셨습니다.“이 산골까지 오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김윤근입니다. 귀중한 물건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차분하게 좀 여쭤 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우선 땀을 좀 식히시고 말씀을 드렸으면 하는데요.”“ 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여기 그늘이 좀 나을 것입니다. 은화야, 여기 앉으시게 멍석이라도 좀 깔고 시원한 냉수라도 좀 떠오너라.”하며, 우물가에 가서 두레박으로 물을 길러 올려서 시원하게 씻는 모습을 보고 김교수도 나서시며,“그 물이 참 시원해 보입니다. 나도 물 맛 좀 봅시다.”하고, 우물가로 다가 가셨습니다.두 분이 정답게 물을 퍼주고 부어 주면서 손을 씻고 얼굴에 물기를 하시고서 멍석을 깔아 놓은 그늘에 마주 앉았습니다.선생님은 교수님이 사오신 양주병을 가져오면서,“은화에게 저기 오이 밭에 가서 오이를 두어 개 따다가 씻어 오너라.”하고, 술상을 간단히 차리게 하였습니다. 이제 국민학교 6학년이지만 은화는 집안 살림을 거의 하다시피 하는 아이라서 하나도 망설임이 없이 척척 심부름을 하였습니다.술잔을 주고받으면서 한동안 서울의 이야기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시던 교수님과 은화아버지는 월남에 간 우리 국군의 이야기로 옮아갔습니다. 은화아버지는 돈을 많이 번다는 꼬임에 은화 오빠가 월남에 가겠다고 한다고 한숨을 쉬시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김교수님은 자기 친척의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걱정을 하시더니 은화 오빠가 2대 독자이니 증명을 떼어서 붙이면 안 가게 될 것이라고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두번 클릭시 본문에 적용됩니다.두어 시간을 이렇게 정담을 나누시며, 즐겁게 이야기를 하시다가 드디어 여기 오신 목적을 이야기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은화아버지께서 저 그릇들을 발견하셨다는 곳이 어디인지 좀 알고 싶군요. 지금 저 그릇들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인데, 더구나 이 지방에서는 나오기 힘든 것이란 말입니다. 그게 왜 그러느냐 하면 이 모양의 토기는 가야의 옛터인 경상남도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 발견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고장에서 이런 것이 나왔다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 되는 것이예요. 어쩌면 이 고장의 역사가 바뀌고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이 고장의 옛날 소속이 바꾸어지게 될는지도모릅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우리로서는 매우 뜻깊은 발견이 되는 것이랍니다.”하고, 교수님이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우리 같은 농부가 무엇을 알겠어요. 그냥 땅을 파다가 그릇이 나와서 무덤에서 나온 것이라고 버리려고 했는데, 저 꼬마가 글쎄 선생님의 얘기를 기억하고서 꼭 가지고 가겠다고 하여서 보내드렸을 뿐입니다.”“무슨 말씀이십니까 ? 이렇게 귀중한 자료를 그냥 버리지 않고 신고하여 주셔서 우리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제 이곳을 좀 살펴보도록 하였으면 감사하겠습니다.”하고, 교수님은 정중하게 말씀을 하셨습니다.“자 그럼 가시죠. 제가 안내를 하여 드리겠습니다.”은화아버지는 교수님과 선생님의 앞장을 서서 과수원으로 안내를 하셨습니다. 세 분은 과수원의 가운데쯤에 있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 곁으로 다가가서 멈추어 섰습니다.“여기입니다. 이 나무밑을 이렇게 파는데 요 부분에서 처음 그릇이 나왔어요. 그 다음에 저 녀석이 파 달라고 해서 여기서 여기까지 팠더니, 요쯤에서 길쭉한 항아리가 나왔고, 저기에서 납작한 그릇이 나왔어요.”하고, 손짓을 하여 가면서 설명을 하자 교수님은 수첩을 꺼내어서 대략의 그림을 그리면서 그릇이 나온 자리들을 표시하고, 간단히 그릇의 모양을 그려 넣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줄자를 꺼내어서 그릇이 나왔다는 자리에 표시를 하고서 그릇들 사이의 거리를 재어서 적어 넣었습니다.“여기에서 뭐 조그만 것이라도 다른 것은 안 나왔습니까 ?”“예, 다른 것들은 별로 나온 것이 없었구요. 약간의 부스러기가 나왔지만 우리가 뭘 알아야죠. 그냥 쓸어 묻어버렸지요.”“그럼 여기에 그냥 묻혀 있을 것이 아닙니까 ?”“그러겠지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묻어버리고서 그 뒤로는 아무도 손대지 않았으니까요.”“그럼 어디 거기를 한번 파 보도록 합시다. 제가 파겠습니다. 삽과 호미를 좀 빌려 주시겠습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가지고 오겠습니다.”은화아버지는 곧장 집으로 내려가서 삽과 괭이, 호미를 가지고 오셨습니다.“저를 주십시오. 제가 파겠습니다.”“무슨 말씀이십니까 ? 제가 팔 터이니 가르쳐만 주십시오.”“아닙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참고가 되 것이 있을는지 모르니까 제가 차근차근 파보도록 하겠습니다.”“그러지 마시고 제게 맡겨 주십시오. 제가 묻었으니 제가 파야 잘 알고 팔 수 있을 거예요.”하고, 은화아버지가 자꾸 이야기를 하시자, 교수님은“그럼 제가 부탁을 드리는 만큼만 파 주십시오. 그것들이 묻힌 만큼만 파시고서 제게 주십시오. 우린 이런 일이 직업이니 파는 것쯤은 문제가 없습니다.”하고, 양보를 하셨습니다.은화아버지가 윗 부분의 흙을 파내고 속의 흙을 파기 시작하자, 교수님은 바짝 붙어 앉아서 나오는 흙의 모습을 세심히 살피고 계셨습니다.“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여기서부터는 제가 파도록 하겠습니다.”하고, 손을 내어 저으면서 호미를 들고서 구덩이로 들어서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님은 그때부터 꼬박 사흘 동안이나 구덩이에서 호미로 흙을 긁어내면서 조심조심 파내려 갔습니다. 그 동안에 조그만 그릇 조각과 다 부스러진 쇳조각이 몇 개가 나왔을 뿐이었습니다.사흘 동안의 작업의 결과는 아무 보잘것없는 것들이 약간 나왔을 뿐이었지만 교수님은“이다음에 겨울방학을 하면 학생들과 함께 와서 며칠 간 발굴작업을 해보겠습니다.”하는 이야기를 남기고 떠나가셨습니다.이런 일이 있고 나서 며칠이 지난 다음에 서울에서 발행되는 신문에 이 고장 은화네 집에서 발견된 토기의 사진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가 커다랗게 실렸습니다.우리나라의 역사에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가야의 유물이 뜻밖의 고장에서 출토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것은 전라남도 보성군 율어면 이동리에 있는 이형국(48세:농업)씨의 과수원에서 가야시대의 것이 분명한 토기 3점이 지난 3월 하순에 과수에 거름을 주기 위한 구덩이를 파다가 발견되었는데, 고고학의 권위자인 김윤근(서울 가락대 교수)박사에게 감정을 의뢰 해와서 조사를 하여본 결과 밝혀진 것이다. 김교수에 의하면 이 그릇들은 서남방을 향하는 전형적인 가야시대의 무덤 형태를 지닌 고총에서 발굴되었는데, 이 그릇들이 발굴되므로 해서 역사적으로 백제의 영토라고 생각해왔던 이 고장이 가야의 땅이었으리라는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이 그릇을 발견하고 그냥 버리려고 했던 것을 어린 국민학생인 딸 은화(12세:국교 6년생)양이 한사코 보관을 주장하고, 학교에 가져와 학습자료로 제출한 것을 담임 선을수(38)교사가 김교수에게 감정을 의뢰하였고, 김교수는 지난 23일부터 3일간에 걸친 현지 답사와 발굴을 해본 결과를 밝힘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이런 신문의 기사를 들고 은화네 집으로 달려온 담임선생님은 은화를 불러 기사를 읽어주며“우리 은화가 착한 일을 해서 신문에까지 났구나, 축하한다. 은화야.”하며 은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지난달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최근 임용된 이중현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의 도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원들 사이에서는 징계 수위와 학교정책실장 임용의 적절성 등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중현 실장이 2007년 화투도박을 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며 "당시 이 실장은 신분을 교육공무원이 아닌 회사원으로 위장까지 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처럼 신분위장을 통해 범법사실을 은폐하고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주의조치까지 받은 사실이 있음에도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감 재직시절부터 이 실장을 요직에 기용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과 관련해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김 부총리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에서 초등 교장으로 퇴직한 한 인사는 "당시에도 주의 처분을 놓고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기소유예라면 견책 이상 처분을 받았어야 했는데 낮게 책정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장학관 출신의 서울 모 초등 교장은 "교육부는 2014년 교장임용제청 기준을 강화했는데 지금 기준으로 기소유예는 견책 이상의 처분을 받아야 한다"며 "교장 중임도 안 될 사유인데 교육전문직의 최고직에까지 기용됐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2015년 충북의 한 중학교 교사는 도박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견책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2016년에는 단순교통사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울산의 한 교장이 공무원 품위유지 위반으로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견책처분을 받은 바 있다. 논란과 관련해 이 실장은 "깊이 반성하고 있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으나 김 부총리는 "절차상 문제될 것이 없고, 혁신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적임자"라고 이 실장을 감쌌다.
하윤수(사진 왼쪽) 교총 회장은 지난달 31일 부산성우학교(교장 강진운,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를 방문해 특수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강 교장은 하 회장에게 △중등 특수학교 학생 수급 및 교육과정 수준 불균형 △국공립-사립 특수학교 간 교육환경 및 시술 수준 차이 △장애 정도를 감안한 교원의 탄력적 배치 필요 △사회복지법인내 사립학교에 대한 이중감사 등 고충을 털어놨다. 강 교장은 "장애 정도가 낮은 초등 특수학급 아이들이 중등 특수학교로 몰리다보니 중증 학생들이 갈 곳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중증학생들에게 맞지 않는 교육과정 수준이 요구돼 불균형한 교육이 이뤄지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중증 특수학생에게는 생활중심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장애 정도가 낮은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교육과정 수준의 불균형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학생의 학교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학교설립별 차이가 큰 것 역시 시급한 과제다. 이에 대해 하 회장은 "특수교육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교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특수교육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나가자"면서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임원진이 빠른 시일 내에 교총을 방문해 실질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같은 아이 "선생님, 00이가 내 귀에 대고 소리질러요!" "선생님, 00이가 화장실에서 떠들어요!" "선생님, 00이가 아줌마라고 놀려요!" 하루 중에 친구들 잎에서 이름이 가장 많이 불려지는 00이.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인 다문화가정 학생이지만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할 정도로 지적인 능력도 우수한 학생입니다. 발음도 정확하게 똑똑하게 책도 잘 읽습니다. 수리능력도 우수하고 일반적인 한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처럼 우리말 표현 능력도 좋은 아이입니다. 그런데 문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여 푸는 문제나 수학의 스토리텔링 문제에는 약합니다. 깊이 생각하기 싫어할 정도로 덜렁대고 차분하지 못한 태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받아쓰기를 시켜 보면 아는 문제도 쓰지 않고 놀고 있을 정도로 학습에는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발표를 하거나 활동적인 게임을 시켜 보면 매우 적극적이고 좋아합니다. 나의 하루는 00이의 산만한 모습을 다 잡아 주는 일로 시작합니다, 연필이건 필통이건 숙제이건 뭐든 한 두 가지 쯤은 가져 오지 않는 게 일상인 아이, 친구들에게 장난을 치거나 괴롭히는 일이 습관인 00이는 저의 오랜 교직 생활을 시험하듯 깐죽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래도 담임인 나의 영향력이 미치는 교실 주변에서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교실 수업을 끝내고 들어가는 돌봄교실이나 방과후 학교 시간이 문제입니다. 그 시간에는 여지 없이 자신의 놀이터가 된 것처럼 친구들에게 장난을 걸고 돌아다니니까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는 친구 얼굴을 손톱으로 할퀴어서 학교폭력으로 번질 뻔한 사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양쪽 부모님이 이해를 하고 사과를 받아주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고 반성문을 쓰는 정도에서 그쳤지만, 가슴을 쓸어내리며 저 역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소한 장난에 그치던 아이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그 일을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상담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림으로 아프다고 말하는 아이 먼저 그 아이가 그리는 그림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사람을 그리면 비율이나 표현 방법이 우수함에도 거의 모든 그림에서 손이나 발을 그리지 않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그림은 대부분 가정폭력이나 주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상처 받은 아이에게서 나타나는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다른 학생이나 선후배에게 장난을 먼저 거는 아이라서 학교에서 폭력에 노출된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고민 끝에 학부모 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00이에게 먼저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물어보았습니다. "00아, 혹시 집에서 꾸중 듣는 일이 많니? 혹시 아빠나 엄마가 때리기도 하니? 선생님이 00이를 도와주고 싶어서 그래요." "네, 아빠가 좀 때려요. " "많이 혼낼 때는 어떻게 하시지?" "매로 발바닥을 때려요. 어떤 때는 밖으로 쫓아내요.“ "그렇구나! 네가 부모님 말씀을 안 들어서 그런 거지? 앞으로는 좀 잘해 보자. 선생님도 아빠가 조금 덜 혼내시도록 말씀을 드릴게. 앞으로도 힘들면 선생님께 말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00이가 훌륭 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사람이란다." 00이와 먼저 이야기를 한 뒤 아버지와 전화 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00이 아버님, 안녕하세요? 제가몇 달 이상 지켜보고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래도 00이가 집에서 생활할 때 부모님한테 꾸중을 많이 듣는 것 같아서요. 우리 00이는 책도 잘 읽고 발표도 잘 합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는 걸 보면 손과 발을 그리지 않습니다. 이런 그림은 가정에서 꾸중을 많이 듣거나 매를 맞는 아이들에게 나타나거든요. 혹시 아버님께서 00이에게 좀 심하게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예, 선생님. 00이가 삼남매의 맏이인데 동생들을 잘 돌보지 않고 싸울 때 가끔 때렸습니다." "그럼 심하게 혼낸 경우는 없으신가요?" "아이 말로는 발가벗겨서 집 밖으로 쫓아내신다는데. 정말 그러셨나요?" "그런 적도 있습니다." "아이고, 그런 벌은 아이의 자존감에 엄청난 상처를 줍니다.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 하지요. 그리고 마음의 상처는 쉽게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더 나쁜 것은 자신이 받은 아픔을 동생들이나 학교의 친구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점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00이를 때리시면 안 됩니다. 화가 나시더라도 말로 알아듣게 타이르셔야 합니다. 그게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요. 그리고 꾸지람 하신 후에는 아이를 방치하지 마시고 반드시 사랑한다는 표현과 아낀다는 포옹도 같이 해주셔야 아이가 안심하고 부모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폭력은 대물림됩니다. 맞고 자란 아이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되돌려준답니다. 00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을 늘 건드리고 괴롭히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오늘 이후로 00이를 야단 치실 때는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고 말로 타일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똑똑한 아이라서 말로 해도 잘 이해하거든요. " "알겠습니다. 선생님! 저도 앞으로는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가정폭력이 심한 경우에는 담임인 제에게 신고할 의무가 있답니다. 모두 다 잘 가르치고 잘 기르자는 취지에서 말씀 드린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날이 이후로 종종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물어보곤 합니다. 그전보다 덜한 것 같아서 다행스럽습니다. 00이도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자신을 걱정해주는 게 좋은지 더 밝아지고 그림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따로 손과 발을 그리라고 안 해도 그려 넣은 것을 봅니다, 그전에는 내가 꼭 말을 해야 그렸던 손발이었으니까요. 자기만 봐 달라는 아이 – 선생님 곁에만 앉혀주면 순한 양 언제부턴가 00이는 제 껌딱지가 되었습니다. 늘 제 주변에서 얼쩡거리고 아무 때나 인사를 하곤 합니다. 그것이 자기를 봐 달라는 신호임을 잘 알지요. 이제는 학습지를 풀거나 수학 문제를 풀 때, 그림을 그릴 때도 제 옆에 있는 도움 책상에 와서 하기를 좋아합니다. 친구들 속에 있을 땐 해찰하고 잔소리하며 속도를 내지 않고 시간만 끌던 모습이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칭찬과 관심에 목마른 작은 영혼이 사랑해달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이제 겨우 여덜 살인데 두 동생들을 돌보는 형과 오빠의 자리가 그동안 아이에겐 너무 무거웠다는 것을, 그 역할을 잘못할 때 날아온 질책과 내쫓김이 아이에게 상처로 남아 친구들에게 투사하며 상처를 키우며 외로웠을 00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렵니다. 우리 반의 아픈 손가락이 얼른 나을 수 있도록! 무서운 아빠도 우리말이 서툰 베트남 엄마도 어린 두 동생까지도 00이를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라는 걸 많이많이 깨닫게 해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이라도 그 아픔을 알아줄 때 견디어낸다고 합니다. ‘00아, 넌 선생님이 가장 아끼는 내 껌딱지란다!’
서울시교육청이 3일 발표한 ‘학생인권종합계획’에 대해 학교 현장이 학생지도, 학교자율성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내년부터 3년간 추진한 종합계획은 지난 7월 시교육청이 개최한 공청회에서 교원,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우려했던 ‘두발자유’, ‘상벌점제 폐지’, ‘학생 참정권 및 선거권 부여’ 등을 그대로 담아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특히 ‘월권’ 논란을 빚었던 만18세 선거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똑같이 포함됐다. 또 정치적‧사회적 현안에 대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하는 등 반발을 샀던 내용 대부분이 초안과 동일했다.반면 교사들의 학생 지도체계를 회복할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대안은 미미했다. 종합계획에는 규칙 준수 문화조성을 위한 ‘교육 3주체 생활협약 제정’ 권장, 학생과 교사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업규칙·학급규칙 제정, 인권친화적 생활지도 대안 모색을 위한 TF 운영 등 모호한 대책만 나열했다.이런 상황에서 학칙 제·개정도 △학생인권조례에 근거 △교육청 가이드라인 안내 △학칙 점검 및 컨설팅 실시 등 사실상 자율을 제한하는 내용이 많았다.이에 대해 현장은 “교원들의 고민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실제로 최근 교총이 전국 교원 119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8.6%가 ‘과거보다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학생인권조례 등 학생 인권만 강조함에 따른 교권의 상대적 악화’와 ‘체벌 전면금지 등 문제행동 학생에 대한 적절한 지도권 부재’를 가장 많이 꼽았다.서울 A중 교사는 “책임은 소홀히 다루고 인권보장 측면만 너무 강조하면서 학생들도 인권이면 다 된다는 식으로 악용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교와 교사 손만 묶는 교육청을 누가 믿고 따르겠느냐”며 재고를 촉구했다.서울 B중 교장은 “학교와 교사를 학생 인권 가해 주범으로 치부하고 이들만 교육하면 학생 인권이 신장된다고 보는 관점이 안타깝다”며 “학교에만 너무 많은 짐을 주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총은 2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폭력과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다양한 대책을 먼저 고민하고 수립하는 것이 수순임에도 학생인권 강화를 위한 계획을 먼저 발표하는 것은 문제”라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학생인권을 이유로 제지당하거나 침해당하지 않을 때 학생인권도 증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과 원리 이해 영어 교과서 본문 외우기 아무리 가르쳐도 학습하는 실천이 없으면 ? 한국이 좋아 한국인과 결혼을 하고 한국에 살고 있는 한 외국인이 한국에 살면서 지적한 문제점이 '한국은 교육열 과잉'이다. 아이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어야 자신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현실을 돌아보면 학교 수업이 끝나기가 바쁘게 과외 교실과 학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우리 나라 학생들의 현실이다. 학교에서 가르쳐 준 것은 아직 익숙하게 습득되지도 않았는데 이를 무시하고 더 많이 더 먼저 배워야 한다는 아이들의 잘 못된 믿음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여야만 우리 아이들의 눈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나라 학생, 학부모 상당수가 누군가로부터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를 실천하지 못하므로 각 가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비용은 부모세대에게도 짐이 될 것이다. 한 학생은 학습코칭을 받으면서 이전까지는 평균 80점에서 90점에 가까운 성적을 받게 되어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었으며, 자신의 공부방법을 소개한 것이다. 이처럼 스스로 반성하면서 자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노력이 있어야 긴 인생길을 여유있고 행복하게 살아갈 힘을 만들게 될 것이다. 핵심 사항으로 쉽게 생각하고 넘어가면 시험에서 틀리게 된다는 사실과 원리를 이해하지 않고 공부하기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특히 영어는 본문 외우기를 게을리 하면 목표하는 점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 너무나 당연한 것은 시험 전에도 평소에 공부를 자주 하였기 때문에 만점을 받은 것이다. 어느 학생이라도 학생 자신이 공부에 대한 감을 잡을 때까지 참아내면서 자신의 길을 간다면 실패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코치를 만나 격려를 받는다는 것이 큰 힘이되었다는 사실은 실제 경험한 학생이 아니고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는 결국 국정역사교과서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여여가 정쟁으로 맞서다 끝났다. 교권보호 대책, 국가교육회의 구성, 학생부종합전형 등 대입시 개선방안, 학교폭력 대책 등 산적한 교육현안에 대한 정책국감을 기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줄곧 적폐청산을 주장했고, 자유한국당은 상임위와 상관없는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 피켓시위까지 하며 논점을 흐렸다. 지난달 12일 시작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분야 국정감사는 하루 전날 발표된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가 전정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며 찬성여론을 이른바 ‘차떼기’로 조작했다고 발표하면서 정쟁을 예고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첫 질의부터 “국정화 여론조작을 당시 학교정책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돼 있지만 윗선이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진상조사위가 갑자기 회의를 열고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이런 발표를 한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며 “당시 국정화 반대여론을 만들기 위해 전교조에서는 예시샘플을 24개나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는데 이것도 여론조작”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감 기간 내내 조작됐다고 발표된 찬성여론 설문지만 볼 것이 아니라 반대 설문지도 검토해야 한다며 공개를 요구했지만 교육부가 수사를 이유로 거부했고, 이 문제로 여야가 대치하다 파행을 겪기도 했다. 시·도교육청 감사기간 중인 20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반대의견서에 대한 수사의뢰와 함께 절차를 거쳐 반대의견서 30여만장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 종합감사에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몰아세웠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현재 활동 중인 교육부의 진상조사위가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불법성을 지적했다. 여야 대치는 전 정부 임명 기관장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여당 의원들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육부 산하·유관기관장들의 사퇴를 촉구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논문표절 문제를 다시 제기하며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칼끝을 겨눴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23일 “서울대에서 진상조사가 나오면 그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첨예하게 맞서면서도 정책질의를 이어갔다.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대한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교내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학교별로 설치된 학폭위로 인해 학폭 발생단계부터 처리까지 교사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며 “학폭위를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전문가로 구성된 학폭위는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교총이 지난달 11~17일 실시한 교원 대상 설문에서도 응답 교원의 86.5%가 학폭위의 외부 이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정성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6년 학종 지원자 중 617명이 교사 추천서가 허위로 밝혀졌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간 서울대 수시합격자 교내 수상 현황을 보면 평균 27개, 최대 120개 받은 학생이 있었다”며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학종 불신 해소를 위해 1차적으로 올해 말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수정하고 내년 8월까지는 개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31일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교문위는 1일부터 예산 심의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9월 2017년보다 약 6조원 증액한 68조 1880억 원을 교육분야 예산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호기심으로 도전하면 '일본 여행의 꿈' 실현 '고교, 대학생'이면 가능 2017 일본주간을 맞이해 순천대 우석홀에서 오후 2시부터 나가미네 야스마사(주 한국 일본국특명전권대사)씨 특별 강연이 있었다. 이번 특강은 '오늘날의 한일관계와 문화교류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강연 직후 'COOL JAPAN 리포터 임명식' 도 있었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일본정부가 실시하는 청소년교류사업, 즉, ‘JENESYS 2017’의 일환으로 일본을 방문할 한국 청년을 모집한다. 선발된 학생은 ‘Cool Japan 리포터’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되며, 보고 느낀 일본의 매력을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한국에 발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단, 영남지역과 제주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에 위치한 학교 재학자에 관해서는 주부산일본총영사관과 주제주일본총영사관이 따로 청소년교류 사업을 관할하고 있으므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다. 2017 Cool Japan 리포터 서류접수는 대학생이 2017년 11월 13일~28일, 고등학생은 11월 20일~12월 5일이다. 응모 방법은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다운받아 작성하면 된다. 에세이와 자기소개서 및 설문조사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모집인원은 70명 내외(대학생 약 30명, 고등학생 약 40명)을 선발하게 된다. 에세이 테마는 '내가 생각하는 일본의 매력' 에 대해서 자유롭게 서술한 것으로 분량은 A4용지 1장 이내로(1500자 내외), 언어는 한국어 또는 일본어이다. 2017 Cool Japan 리포터로 선발된 자는 대학생은 2018년 1월 23일~2월 1일(예정) 9박 10일 간, 고등학생은 2018년 2월 20일~3월 1일예정) 9박 10일 간 일본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가 제공된다. 일본 방문 후 직접 보고 느낀 일본의 매력과 방문 감상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며, 귀국 후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일본 방문에 대한 소감과 자신이 발견한 일본의 매력 등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하며, 일본 왕복 항공권, 일본 국내 숙박비·교통비·식비 등은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 지금까지 호기심으로만 바라보았다면 이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본에 직접 가보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에세이를 쓰는 연습과 일본어 공부를 한다면 일본 여행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도전해 보기를 권장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통일한국 나의 사명’이란 주제로 2학년 12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통일안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안보교육은 국내외적으로 안보상황이 심각한 상태에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호국 안보 정신을 일깨우고자 황상목 안보 전문 강사를 초청해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남북한의 첨예한 대치상황과 북한의 핵문제, 6.25가 일어난 과정, 북한의 지리, 통일한국의 미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학생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서령고 전정호 학생은 “우리나라와 북한은 분단된 채로 살아가면서 여러 방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고 생각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장병과 애국 열사들이 목숨을 잃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의 무진장한 자원과 남한의 기술력이 접목되어 부강한 국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통일 안보교육은 학생들이 6.25에 대해 올바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통일의 필요성 또한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10월의 마지막 날, 인천신현초는 특별한 운동회를 열었다. 다름 아닌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쓰레기 제로(zero) 운동회’. 쓰레기 한 점 없는 깨끗한 운동회로 환경교육의 의미까지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진행했다.임동균 교장은 “많은 행사들이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것을 많이 봐 왔다”며 “함께 협력해 깨끗한 행사를 치르는 경험을 나누고, 이것이 삶에 내면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학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무엇보다 학생 사전교육을 충실히 했다. 외부 음식 반입을 금지하고, 전교생에게 생수도 1병씩 제공해 쓰레기 발생 요인을 원천 봉쇄했다. 가정통신문으로 이런 의미와 취지를 알렸고, 이에 공감한 학부모들도 음료를 따로 준비하지 않는 일에 동참했다.운동회 날, 스스로 정한 약속을 지킨 교육가족들의 노력으로 운동장은 열기로 가득했을 뿐, 종이 한 조각, 캔 한 개 찾아볼 수 없었다. 배아영 전교어린이회장은 “친구들과 동생들이 모두 깨끗한 운동회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학교는 이번 운동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각종 행사는 물론 평소 생활에서 쓰레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사회가 도전받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아마도 비인간화 현상이라는 문제일 것이다. 즉, 현대사회의 물질적 풍요 속에서 인간성이 점차로 마멸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인은 타인을 하나의 인격적 주체로 대하는 데 점점 더 인색해지고 있다. 인간화 교육은 인간적인 교사에 의해 이뤄진다 더 큰 문제는 사회의 비인간화 현상에 교육이 편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교육의 본래적 사명이 ‘사람임(Menschsein)’을 ‘사람됨(Menschwerden)’으로 이끄는 일이라고 본다면, 이러한 교육현상은 미래사회를 더욱더 불투명하게 하는 촉진요인이 될 것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교육에 대한 인간주의적인 접근은 꾸준히 고조되어 왔다. 그중에서도 교사와 학생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인간학적 접근’을 강조하는 경향이 돋보인다. 이러한 관계가 자주 교육 문제로 부각되는 이유는 학생의 인간성(사람됨)은 인간적인 교사의 인간적인 교육방법에 의해 계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교육내용이 아무리 인간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인간성이 결여된 교사에 의해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가르쳐진다면 학생들은 결국 비인간적인 ‘어떤 것’을 학습하게 된다. 그러기에 교사와 학생 간의 참된 관계는 교육내용에 선행한다고 볼 수 있다. 실존철학자인 볼노(O. F. Bollnow)의 “만남은 교육 교육에 선행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도적 동반자 관계일 때 인간적 만남이 가능하다 그러면 바람직한 교사·학생 관계는 어떠해야 할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중 하나를 들자면 ‘구도적 동반자(求道的 同伴者)’ 관계를 들 수 있다. 이 관계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우열적 상하관계로 보지 않고 진리와 삶 앞에 적나라하게 서있는 동등한 구도자의 관계로 보는 것이다. 이것은 실존철학자인 부버(M. Buber)가 말하는 우정의 관계이기도 하다. 이때 교사가 학생이 되기도 하며, 학생이 교사가 되기도 한다. 진리와 삶 앞에서는 교사가 교사이기를 그치고, 학생은 학생이기를 그치는 데서 인간적인 ‘만남’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삶과 진리 앞에 교사와 학생이 동등한 구도자적 인간으로 마주 설 때 ‘만남’이 가능한 것이다. 인도의 성자 ‘썬다 싱’의 이야기에 나오는 다음의 예화를 검토해 보자.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 나그네가 길을 떠났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눈 덮인 히말라야 산길을 넘어야 했다. 계곡을 가다 보니 웬 나그네 하나가 추위로 눈 위에 쓰러져 있었다. 1) 이 나그네는 망설였다. 쓰러진 나그네를 보살피거나 업고 가다가 지체하면 자기마저도 동사(凍死)할 것이라는 생각에 못 본 체하고 지나쳤다. 결국 이 나그네도 얼마 못 가 추위로 동사(凍死)하고 말았다(「나-그것」의 비인격적 관계의 결말). 2) 이 나그네는 쓰러진 나그네를 업고 목적지를 향해 부지런히 걸었다. 이마에 구슬 같은 땀이 흘렀으며, 등에서는 따스한 체온이 발(發)하여 업힌 나그네의 가슴으로 전달되어 언 몸을 녹여 주었다. 결국 둘 다 살았다(「나-너」의 인격적 관계의 결말). 위 예에서 보듯이 1)의 나그네는 삶과 진리 앞에 떳떳이 맞서지 못했기에 결국 공멸(共滅)하고 말았지만, 떳떳이 맞선 2)의 나그네는 공생(共生)을 하게 된 것이다. 즉, 1)에서는 ‘너도 죽고 나도 죽었지만(lose-lose)’, 2)에서는 ‘너도 살고 나도 산 것(win-win)’이다. 진흙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진흙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이 인간적인 삶의 정석인 것이 다. 이처럼 교사도 학생의 실존적 삶에 뛰어들어 동참해야 학생을 건질 수 있다. 교사도 학생의 실존적 삶에 뛰어들어 동참해야 한다 현대사회가 지나치게 비인간적으로 치닫는 것은 정말 비극적인 상황이다. 오늘날의 학생들은 쓰러진 나그네처럼 항상 진리와 삶의 문제로 방황하며 고뇌한다. 교사는 이러한 학생 들을 지나쳐 버려서는 안 된다. 동붕동행적(同朋同行的) 자세, 다시 말해 구도적 동반자 관계를 견지해야 한다. 이 같은 교사의 길은 힘들고 고통스럽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교직을 성직(聖職)에 비유했던 것이다.
현재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1수업 2교사제, 협력 수업, 학습도우미 등의 이름으로 1수업 2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1수업 2교사제는 학술적으로 코티칭(co-teaching)과 팀티칭(team teaching)의 개념과 유사하다. 각 교육청에서 운영되는 1수업 2교사제는 각기 다른 목적과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1수업에 2명의 교사가 투입되어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는다. 즉, 대부분 수업(담임)교사와 협력교 사가 모든 학생을 한 교실에서 함께 지도하는 일반 수업 모델, 협력교사가 전체 수업 중 일부 학생을 개별적으로 지도하는 개별 수업 모델, 그리고 협력교사가 일부 학생을 분리된 공간에서 별도로 지도하는 특별수업 모델의 유형을 갖고 있었다. 적용 교과목의 경우, 학습부진 학생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어 기초학력 보장이 어려운 과목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청별로 차이는 있었으나, 대부분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교과목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산 및 협력교사 구인의 어려움으로 모든 교과목에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1수업 2교사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협력교사의 채용은 학교 단위에서 실시되고 있다. 1수업 2교사제가 운영되는 모든 교육청에서 협력교사의 채용은 학교장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예산은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채용의 형태는 주당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강사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급여는 1만원 안팎의 시급과 약간의 교통비 정도가 지급되고 있었다. 협력교사의 자격조건은 교육청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교사자격증 소지자, 관련 학위 소지자 등으로 제한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대학 졸업자 이상이면 허용하는 교육청도 있었다. 학업성취도는 물론 교사 전문성 신장에도 효과 1수업 2교사제의 효과는 거시적으로는 2명의 교사 간 협력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1수업 2교사제의 효과를 미시적으 로 본다면 수업 현장에서의 효과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먼저, 교사의 협력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다양한 선행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1수업 2교사제 효과로는 우선 교사 협력을 통한 정보 교류 및 학습의 기회가 있다. 이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도 연계가 되며, 더 나아가 새로운 정보를 창출할 수도 있다(Maier, 2010; O'Day, 2002; Pedder, James MacBeath, 2005). 또한, 교사 협력은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으로 자기효능감 및 집단효능감 향상, 직무만족도 증가, 교육 실천의 개선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Goddard, Tschannen-Moran, 2007; Grimmett Crehan, 1992; Levin Marcus, 2010). 수업 현장에서의 효과도 의미있다. 초·중등 교육에서 보고된 32개의 질적 연구를 메타분석한 Scruggs와 Mastropieri, McDuffie(2007)의 연구에 따르면, 교사들은 코티칭을 통해 전문성 향상에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전문성 향상은 교사들의 동기나 직업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Villa et al., 2008). 그리고 코티칭을 통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교수 내용이 양적, 질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학생들의 학습 가능성이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가 발견되었다(Roth et al., 2004). 한편, 우리나라의 선행연구에서도 1수업 2교사제에 대한 효과를 찾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에서의 1수업 2교사제에 대한 성과를 크게 세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조건 마련이다. 협력교사들은 학업의욕이 부족하거나 학습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배려하고, 긍정적 동기화를 통해 학습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었다. 둘째는 교사의 인식 변화이다. 교사들은 1수업 2교사제를 통해 고립과 단절에서 벗어나 소통하고 다양한 협력 및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셋째는 수업혁신을 위한 모색이다. 교사와 협력 교사는 상호 협력하여 최적의 수업 모델을 적용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를 함으로써 새로운 수업을 위한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 협업 방법 등에 대한 상시 지원 필요 실제로 현재 일부 교육청에서 운영되는 1수업 2교사제를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효과와 제한점이 관찰됐다. 먼저, 1수업 2교사제의 효과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는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행 초기 협력교사와의 수업으로 인한 학생의 ‘낙인효과’를 우려했으나, 오히려 학생과 학부모는 학습부진 교과에 대한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수업(담임)교사 또한 협력교사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파악하고 그 학생들을 집중 지도하여, 전체적으로는 효과적인 수업 운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교사들은 특히 학습부진 학생에 대한 지원에 효과가 있고, 수학, 영어 등의 교과목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수업에서의 효과뿐만 아니라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습태도 및 생활지도에도 1수업 2교사제가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시행 기간이 짧고 운영에 대한 여러 부분이 학교 단위에 맡겨져 있어 많은 제한점도 보였다. 우선 협력교사의 역할에 대한 모호함이다. 협력교사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역할을 부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호함이 있었다. 학교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우 협력 교사의 역할은 수업(담임)교사의 재량으로 결정되었다. 두 번째로 파악된 공통적인 제한점은 시간의 부족이다. 예컨대 협력교사는 주당 15시간 미만으로 채용되어 1일 2~3시간의 근무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수업(담임)교사와 협력교사는 2시간의 수업을 함께 운영하며, 수업에 필요한 수업계획 수립 및 평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 또한, 협력교사가 주 5일을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사정에 따라서 주 4일 또는 3일을 근무하기 때문에, 사실상 수업 준비, 계획 및 학생 평가를 위한 논의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는 협력교사의 신분 및 처우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즉, 강사의 신분으로 시간당 1만원 안팎의 급여로는 전문성을 가진 교사를 구하기 어렵고 교육 청의 자체 예산으로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구조이다. 또 한 가지 제한점으로 파악된 것은 1수업 2교사제의 현장 적용을 위한 지원 부족이다. 1수업 2교사제의 목적과 취지는 학교 단위와 교사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수업 (담임)교사와 협력교사의 협력 및 협업 방법에 대한 지원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수준에서의 연수는 진행하고 있으나, 대부분 1회성으로 협력교사의 개념에 초점을 두고 있다. 1수업 2교사제가 수업혁신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상시적인 지원 체제가 필요해 보인다. 전통적 교직문화 극복, 협력교사 질 제고가 관건 1수업 2교사제가 일부 학교 수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기도 하지만, 효과성 및 교사의 인식은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그 이유는 1수업 2교사제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첫째, 문화적 측면이다. 1수업 2교사제는 전통적인 교직문화와 충돌하는 측면이 있다. 전통적으로 교사는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업무(교수-학습 활동)를 수행한다. 때문에 교사의 업무 수행이 비밀처럼 남겨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Hoy Miskel, 2008; Kyriakides, 2005; Lortie,1972), 이러한 교직문화를 ‘달걀판’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특수성은 교직이 갖는 전문성 때문이기도 하다 (Hoy Miskel, 2008). 교과지식, 교수-학습, 학생 평가 등의 수업과 관련된 일련의 활동은 교사에게 가장 강조되는 부분으로, 교사 개인의 교육철학 및 신념을 바탕으로 한 교사 고유의 전문성이다. 1수업 2교사제로 한 교실에서 2명의 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이러한 교사의 전문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으며, 따라서 1수업 2교사제가 전통적인 교직문화와 상충되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김송은, 2013; 임정아, 2015). 이는 그 동안 1수업 2교사제와 관련된 연구가 주로 특수교육 영역과 외국어교육 영역에서 이루진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김영미, 2007; 박옥희, 2015; 박소영, 신형기, 2007; 박해진 외, 2005; 임아름, 강훈식, 2012; 최승숙, 2007). 담임교사와 특수교사, 교과 교사와 원어민 강사와의 협력 수업은 그 필요성과 당위성이 인정되고 있는 반면, 일반적인 교과 수업에서의 협력교사의 활용은 쉽게 받아 들여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김은영· 신면경, 2016). 역할과 책임의 모호성, 운영의 미숙, 행정업무의 부담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누군가에게 수업을 공개하는 수준의 문제 또는 같이 일해야 하는 부담감만의 문제가 아니다. 즉, 개별적으로 또는 독립적으로 교수-학습 활동을 하는 것에 익숙하고 그것이 당연한 문화에서는 1수업 2교사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교사 간 협력이 어렵다. 이는 1수업 2교사제의 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고, 특히 학교 내에 교사 상호간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교직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 둘째, 제도적 측면에서의 쟁점은 협력교사의 신분 및 자격과 관련된다. 협력교사의 신분과 자격의 결정은 협력교사의 업무 범위를 어느 수준까지로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현재 일부 교육청에서 운영되고 있는 1수업 2교사제 하에서의 협력교사는 시간제 강사의 신분이기 때문에 정규 교사와의 충분 한 협력이 제한적이다. 또한, 교육과정 운영 및 수업 진행에 있어서도 정규 교사에 비해 매우 낮은 위상을 가지며, 책임감 높은 역할 수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리고 현재 1수업 2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는 교육청에서 정한 자격요건은 교사자격증 소지자에 한정하지 않고, 관련 학과 전공 졸업자, 대학 졸업자까지 확대해 놓고 있다. 이는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적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질 높은 협력교사 구인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협력교사의 안정된 신분 유지와 높은 자격 기준은 교실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즉, 학생을 대상으로 교수-학습 활동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춘 인력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는 1수업 2교사제를 통해 수업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지금과 같은 시간제 강사의 신분과 최소한의 자격 조건으로는 협력교사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재구성 및 수업 혁신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협력교사의 역할은 학습부진 학생 등에 대한 지원 및 관리 정도로 제한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반대로 협력교사의 안정된 신분 유지와 자격의 질 관리를 위해서는 상당한 추가 예산 소요를 감당해야 하며,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당면하게 된다. 위원회 구성해 현장의 공감 얻어야 1수업 2교사제가 현장에서 원활히 운영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수업(담임) 교사와 협력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이는 교사 중심의 수업이 아닌 학생 중심의 수업이 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 스스로 수업 내용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협력교사가 배움이 부족하거나 뒤처지는 학생에게 도움을 준다면 수업 내용의 전달 및 이해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고, 협력교사의 역할 또한 수업 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1수업 2교사제가 수업 현장에 의미있게 적용되기 위해서 수업(담임)교사와 협력교사간 상호 이해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를 위해 수업 (담임)교사와 협력교사간 교육관 내지는 교육철학의 사전 공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교사에 따라 지니고 있는 교육관 또는 교육철학이 상이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의 수업에서 서로 다른 교육관 또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서로 다른 교육관 또는 교육철학은 그대로 수업에 투영되어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계획-실행-평가 방법 등에서도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 기존 수업에서는 한 교사가 수업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한 후 수업 내용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그 결과를 피드백하였다. 그러므로 1수업 2교사제 하에서도 수업(담임)교사와 협력교사가 일치하는 수업계획-실행-평가 방법을 미리 준비하여 실행에 옮길 필요가 있다. 수업 시간 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 상황 또는 문제에 수업(담임)교사와 협력교사가 직면했을 경우, 그 대처 방법에 있어서도 두 교사간 일관성이 필요하다. 만약 두 교사간 돌발 상황 또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이 상이할 경우, 학생들은 어느 교사의 대처 방법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성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협력교사의 경우, 수업(담임)교사보다 수업 관련 다양한 활동에서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연수, 평가 등을 통한 제도적 방식으로 전문성을 신장하는 것도 의미 있을 수 있으나, 교사 스스로 자신의 전문성을 신장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제도적 측면에서도 고려할 부분이 많다. 협력교사가 수업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업(담임)교사와의 업무 경계, 즉, 역할에 대한 기준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협력교사의 업무를 수업(담임)교사의 업무와 구분해 협력교사의 수업 내 역할의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고, 둘째, 두 교사 간 업무 충돌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수업 2교사제를 어느 과목에 적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서는 교사 1인의 수업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든 수업에서 1수업 2교사제를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1수업 2교사제를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을 대상으로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하겠다. 협력교사의 신분을 정규직으로 할 것인지, 비정규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계의 합의도 선행되어야 한다. 정규직으로 할 경우, 교원 양성 및 수급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고, 교육재정 부담 또한 고려해야 할 것이다. 비정규직으로 할 경우, 현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침에 위배될 수 있기에 신중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기도 하다. 1수업 2교사제는 학교 현장의 수업 방식을 크게 변화시키는 제도이면서, 학교 내 인력 구조 또한 변화시킬 수 있다. 즉, 학교의 조직문화 혁신의 제도인 것이다. 학교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서, 또 혁신의 노력이 단위학교에 연착륙하기 위해서 교원의 협조는 반드시 필요하고 동시에 그들의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1수업 2교사제를 지원함과 동시에 학교 조직문화 혁신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가칭 ‘1수업 2교사제 지원·협력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관련 전문가, 교원, 정부 대표 등으로 구성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 위원회의 주요 역할은 제도가 현장에 무리없이 시행되기 위한 제반 조건 탐색 및 이에 대한 검토, 관련자 및 집단의 의견 수렴, 필요시 관련 연구 제안 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수업 2교사제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2017년 4월 18일 박경미 국회의원과 김상곤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등장했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 수학처럼 학력 차가 큰 교과목에 보조교사를 투입하여 수업 중에 학생을 지도한다는 개념이다. 보조교사 인력은 정교사, 시간강사, 예비교사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약 1,000명 규모의 시간강사를 배치하면 연간 62억 원이 든다고 한다. 1수업 2교사제를 하는 이유는 대략 3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수준별 수업이나 방과후 교육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수준별 수업이나 방과후교육이 낙인 효과를 가져오는 문제가 있고, 효과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같은 교실 안에서 개별 학생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이 보다 나은 방법이라는 이유다. 둘째, 학급 당 학생수를 줄이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학급 당 인원을 줄이는 것은 하드웨어를 고치는 것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데 비해 1수업 2교사제는 수업의 질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이유다. 셋째,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공공 일자리 81만 개 창출의 하나로 청년 실업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시범 사업은 비정규직이지만 시범 사업 이후는 정규직 교원 정원을 확보함으로써 신규 교원 임용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력 격차 해소 효과 적을 것 1수업 2교사제는 일단 시범 사업 단계를 거친다고 하지만 이미 일반화를 전제로 추진된다고 봐야 한다. 아직 그 형태가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드러난 정보를 토대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모델 자체의 효과성 문제다. 가장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수업 중 개별 지원의 모델을 생각해보자. 담임교사와 대등한 수준의 전문성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시간강사를 전제로 하는 1수업 2교사제에서 가능한 것은 교수-지원 유형이다. 그 중에서도 개별 지원 모델과 특별 지원 모델이 있는데 협력교사제에서는 낙인 효과 방지를 명목으로 가능하면 수업 중 지원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생각해보자. 주당 3시간 정도 국어 시간에 보조 교사가 들어와서 수업 중에 옆에서 도와주는 방식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가? 수업 중간에 개별 학생에게 개입할 기회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 개인 과제나 모둠 활동을 하거나 하는 수업 방식에는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도 있겠지만 모든 수업이 그러한 형태로 진행된다고 보기 어렵다. 예상해보면 40분 수업 중에 개별 지원이 필요한 학생 3~4명에게 보조교사가 개입하여 도울 수 있는 시간은 개인당 5분정도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기존 수업과 맞추면서 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개인의 수준과 필요에 맞지 않는 방식이 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학습이라는 목표와 학급 내에서의 현재 수업과의 연결성이라는 조건이 잘 맞아떨어지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 보면 보조교사의 역할이 애매해질 수 있다. 보조교사가 수업 태도가 산만한 학생들을 제지하는 정도의 역할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수업 중간중간에 잠깐씩 개입하여 해결할 정도의 어려움이라면 기존의 수업을 조금만 더 개별화된 교수-학습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물론 보조 교사의 도움이 대단히 필요한 수업도 있을 수 있다. 실습과 같은 경우는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논의되는 것은 학력의 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것을 위해서 1수업 2교사제 모델은 적합한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다. 한마디로 1수업 2교사제는 수업 중에 담임교사의 보조 업무 정도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초등학교 2학년이 되어도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라면 보다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학생일 것이다. 이 경우 특별 지원의 형태로 별도의 시공간에서 집중 지원을 하는 형태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런데 1수업 2교사제 취지를 보면 낙인 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수업 중 지원을 지향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 한 교실 안에서 특정 학생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 되레 낙인 효과를 주지 않을까? 오히려 더 두드러지게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표시나지 않게 특별 지원’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이다. 초등 전학년 확대에 연간 3,700억원 소요 셋째, 이 모델이 일반화될 때의 문제다. 어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지 추산해 볼 필요가 있다. 국회 박경미 의원실의 설명 자료를 보면 1,000명을 배치하는 데 62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간강사를 기준으로 주당 14시간, 연간 26주, 연봉 620만 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2학급당 1명을 배치하여 국어와 수학 시간에 들어간다는 개념이다. 이 모델이 전체 학교에 일반화된다면 초등학교만 대상으로 할 때 약 6,000개 초등학교, 12만 개 학급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그 중에서 1개 학년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어림잡아 2만 개 학급이 되고, 2개 학급 당 1명 기준으로 보면 1만 명이 필요하다. 6개 학년에 모두 적용될 경우 6만 명이 필요하게 된다. 문제는 이 같은 기능을 하는 협력교사를 초등학교 2학년에만 배치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초등학교 1학년 과정에도 필요할 수 있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필요가 생길 수 있다. 학력의 격차 문제는 전 학년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만약 초등 전 학년에 배치한다면 약 3,7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물론 이 정도의 예산을 들여서 학습부진 문제가 충분히 해결된다면 고비용이라 하더라도 우선적으로 투입하는 것은 합당하다. 문제는 효율성이다. 그 정도의 예산을 투입했을 때 다른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와 비교해 봐야 한다. 그렇다면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초등학교 2학년에만 투입하는 것 자체도 재고해봐야 한다. 따라서 1수업 2교사제는 학습부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매우 제한적인 효과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당장 규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1수업 2교사제가 청년 실업을 해소한다는 목표와 결합되어 일단 규모를 확대하는 것에 방점이 찍힌 듯하다. 그렇게 될 경우 실제 학습부진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수업 중 담임교사의 업무보조 정도의 역할을 위해 상당한 예산을 허비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넷째, 교사 증원과 관련된 일자리 문제다. 박경미 의원실은 1수업 2교사제가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방식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시범 사업 기간에는 강사 등을 활용하지만 이후 필요 수요를 산정해서 정교사 정원을 확보하여 신규 교원 임용을 늘리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설명은 성립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연간 인건비 620만 원의 보조교사에 의한 시범 사업의 결과를 정규직 교사에 대입하는 것은 기본 전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정규직 교사의 역할과 보조교사의 역할은 완전히 다른 형태가 될 것이고 예산도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보조교사 사업이 효과가 있다고 해서 정규직 교사를 증원해 보조교사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한마디로 1수업 2교사제는 시간강사를 전제로 이루어지는 사업이고, 일반화된다고 해도 시간강 사를 늘리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 또 이 시범사업이 정규직 교사의 증원을 위한 논리적 근거를 제공하기는 어렵다. 정규직 교사 증원을 위한 근거가 되기 위해서는 정규직 교사가 필요한 일을 가지고 시범 사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정규직 교사의 증원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것은 헛된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다. 다섯째, 1수업 2교사제가 적용되는 교과에 대한 문제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협력교사제는 국어와 수학에 적용되고 있다. 이 같은 인식은 근원적으로 교육과정 자체의 문제를 그대로 두고 접근하는 시각이 들어있다. 수학의 경우 교육 과정의 난이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이미 널리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일명 ‘수포자’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먼저 교육과정 자체의 문제를 개혁 하여 일반 수업으로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지, 그 문제를 그대로 두고 보조교사를 투입하는 식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수도꼭지를 열어 둔 채 물을 퍼내는 방식이 될 수 있다. 물론 1수업 2교사제가 현행 교육과정의 난이도 문제를 그대로 두자는 의도는 아니겠지만 읽기에 따라서는 그것이 수학 교과 등 교육과정의 문제를 기정사실화한다는 전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초등학교 2학년에 배치되는 보조교사 정도로 학습부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초등 전 학년에 보조교사를 배치해도 수포자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일자리 창출용 1수업 2교사제는 곤란 1수업 2교사제 시범 사업이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방과후교육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모델로서의 의미는 충분히 있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앞으로 일반화를 위한 모델 창출에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조교사 모델로만 시범 사업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학습지원전문교사를 포함한 중층적 지원 시스템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학습부진학생의 숫자가 많은 학교의 경우 더 많은 전문교사가 필요할 수 있다. 어느 정도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다. 앞선 핀란드의 사례를 참조할 수 있다. 핀란드는 약 30~40%의 학생들이 지원 대상이라고 한다. 핀란드 학교의 특별 지원교사의 배치 기준을 참조하면 어느 정도의 예상이 가능할 것 이다. 한국의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는 현장의 실험이 필요할 것이다.
2009년도에 한 교실에 3명의 교사가 함께 하고 있었던 사립 초등학교 3학년 수학 수업 장면을 관찰한 적이 있었다. 교사가 전반적인 학습 내용을 설명한 후,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 2명의 교사가 그룹별 지도를 하고, 나머지 한명의 교사는 교실 뒤편에서 학생들의 과제 수행 결과를 채점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장면이었다. 아무도 수업에서 제외되지 않는 완벽한 수업 장면을 보며 필자의 머릿속엔 두 가지 생각이 대립했다. “일반화시킬 수 없는 너무 이상적인 모습이다.” vs. “내 아이가 이러한 수업을 받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국가 교육정책은 공교육 혁신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공교육 혁신이 내포하는 의미도 넓을 뿐만 아니라 공교육 혁신을 위한 접근 방법도 포괄적이기 때문에 ‘왜 꼭 1수업 2교사제여야 하는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문제가 우선이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등, 논란의 폭은 넓어지고 의견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의견이 다양해지면 복잡한 문제로만 인식되어 힘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최근 학습부진학생들의 성장을 관찰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수업 관찰, 학생 면담, 교사 면담, 학부모 면담, 그리고 몇 가지 검사들이 병행되며, 향후 4년간의 성장을 관찰 기록할 계획이다. 연구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등교부터 하교할 때까지 학습부진학생들의 학교 일과를 함께 체험하는 과정도 이루어진다. 조사 과정에서 학습부진학생들은 대부분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몰라서 공부를 안 하고, 안 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이다. 가장 걱정되는 점은 안 하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무기력 그 자체다. 그래서 그들은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중 쉬는 시간, 점심시간, 체육시간만 기다리며 하루를 버텨낸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다. 수업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니 방과후에 남겨져 나머지 공부를 하게 된다. 수업 시간을 버텨내느라 힘들었는데 오후에도 또 버텨내야 하는 고역을 치른다. 이러한 학습부진 현상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기에 정부를 중심으로 이들을 지도·지원하기 위한 시도는 꾸준히 지속되어 왔다. 이런 점에서 1수업 2교사제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안전망을 보다 견고히 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고 여겨진다. 현재 1수업 2교사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조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짐작건대 학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는 정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민감한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우선 교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1수업 2교사제의 논란은 2교사의 역할과 자격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만약 일부의 예측대로 2교사가 비정규직 형태의 강사일 경우 이에 따르는 행정업무와 책임소재는 정규 교원에게 부과될 것이기 때문이다. 비단 비정규직 양산의 문제뿐만 아니라 안 그래도 수업 외의 잡무 때문에 수업 준비 시 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교사들의 애로사항을 고려할 때 2교사는 자격을 갖춘 정규 교원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쉽게 귀결된다. 그러나 이 문제는 교원수급 정책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인력수급 계획과 예산운용의 가능성부터 검토해야 하는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다. 일단 2교사는 정규 교원이어야 한다는 기본 전제를 깔고 가능한 형태를 고민하면 다음과 같은 2교사의 형태가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 첫째, 교과전담교사와 같은 형태로 2교사에게 역할 부여하는 것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해당 과목과 시수 배분에 대해서는 단위 학교의 재량적 운영이 가능한 전담 교사를 배치하는 교육청 차원의 인력 배분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둘째, 임용고시를 통과한 미발령 대기자들에게 2교사 역할 부여하는 방안이다. 여기에는 시·도별로 다른 여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셋째, 첫 발령받은 신규 교원들에게 일정 기간(6개월~1년) 동안 2교사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신규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교·사대 예비교사들에게 2교사의 역할 부여하는 방안이다. 다만 이 경우 학생의 신분으로써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의 범위와 한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몇 가지의 전제를 공유함으로써 문제를 초점화한다고 할지라도 1수업 2 교사제의 실타래는 쉽게 풀리지 않을 문제로 여겨진다. 따라서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시작점을 교실 수업 속 학습부진학생에게 두고 2교사의 역할과 가능한 대상을 서로 교차 접목하여 모형을 만든 후, 실제 적용 가능성과 문제점을 하나씩 타진 할 때 보다 의미 있는 방향으로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수업 2교사의 운영 목적에 대한 견해 차이 이를 근거로 할 때 1수업 2교사제는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수업 내 지원의 형태로 시작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며, 이후 발전된 모형이 거듭될 때 수업 방법에 대한 변화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반대로 수업 방법 변화 및 수업 혁신이 1수업 2교사제의 1차 목적이 된다면 의도한 정책의 효과를 충분 히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울러 소규모 모둠활동의 활용 정도, 프로젝트 수업의 활용 정도, 수업에서의 ICT 활용 정도를 1수업 2교사제의 효과성으로 살펴본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 소규모 모둠활동은 대다수의 교실수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형태임을 감안하면 자칫 1수업 2교사제를 실시할 때 수업 방법에서의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는 또 다른 부담을 교사들에게 안겨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수업을 바꾸기 위 한 1수업 2교사제라고 한다면, 1수업 2교사제가 아니더라도 수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은 산재되어 있다. 따라서 정부는 ‘무엇을 위한 1수업 2교사제인가?’에 대한 본질과 취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학생의 변화’나 적어도 ‘학생의 반응’을 통해 1수업 2교사제의 효과성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최근 관찰한 중학교 1학년 수학 수업에서는 각의 의미와 표시 방법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맞꼭지각을 이해하기 위해 색종이에 두 개의 직선을 교차하여 그린 후 맞꼭지각을 서로 맞춰보는 활동이었는데, 교사가 활동에 대해 분명히 설명했으나 학생들은 무엇을 잘라서 어떻게 맞춰보는 것인가에 대해 모르는 것뿐만 아니라 관심도 없어 보였다. 관찰자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에서만 학생들의 활동을 일부 도와주었다. 대단한 역할은 아니었으나 이 정도의 도움이라도 제공될 수 있다면 수업 내에서 학습부진학생들이 자신의 학습에 ‘의미’를 갖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1수업 2교사제는 역할과 자격 조건에서 파생되는 복잡한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1수업 2교사제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제도의 목적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학생과 교사 모두를 ‘지원’하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 이다.
11월 23일 7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교총)는 1947년에 창립된 우리나라 최대·최고 교원단체이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전국 10,000여 개의 학교분회와 190개의 시·군·구교총, 17개 시·도교총, 각종 직능단체를 아우르는 중앙단체이며 ‘교직관을 전문직’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노동직관’과 차별되는 단체다. 굴곡진 대한민국의 현대사만큼이나 교총 70년 역사도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지만 교육전문가들도 현재의 교육관련 법과 제도, 교원의 보수와 수당·후생복지와 관련된 것들의 역사를 추적해보면 교총의 손을 거친 것이 대부분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교원의 예우와 교권보호를 강화한 교원지위법 제정,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가능하게 한 교육세 신설과 교육재정 GDP 5% 확보, 학교교육 정상화를 이끌어낸 중학교 무시험 입학제도 도입 등이 대표적이며 교원의 후생복지 증대와 관련된 것은 사립교원의 연금제도 신설을 비롯해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교총의 현재 심정을 표현한다면 ‘갈 길은 아직 먼데 벌써 날은 저물고’라고 할 수 있다. ‘현장의 교육부’로서 우리나라 교육 역사를 만들어 왔지만 50만 현장교원과 회원은 교총이 더 분발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루를 쉬면 이틀을 달려가야 할 운명의 단체인 교총에게 그야말로 갈 길은 멀고 지는 해는 아쉽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선도자가 가지는 중압감도 교총을 자극하는 요소이다.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추적자의 존재는 선도자를 항상 긴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교총은 광복 이후 미개척지이거나 황무지와 같았던 대한민국의 교육을 밑바탕부터 다지며 이끌어 오는 데 있어 선도자의 역할을 해왔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늘 따라다니던 위기의 순간마다 교총은 과감한 혁신으로 제2, 제3의 도약을 이끌어냈던 저력있는 단체다. 이번에 고희(古稀)를 맞은 교총 앞에 놓인 것도 분발과 자기혁신에 대한 회원의 요구인데 그것은 교총이 미래 100년을 향해 다시 힘차게 달려가라는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 글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교총의 현주소를 학교현장의 눈으로 살펴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과제를 모색하는 데 있다. 현장의 교육부로 불리는 교총 교총의 뿌리는 당연히 ‘학교현장’에 있다. 학교현장이라는 거대한 용광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힘인 교심(敎心)이 바로 교총 힘의 원천인 셈인데, 일부에서는 교총 70년 의 역사가 ‘일방적인 정부정책(top-down)에 맞서 학교현장중심의 정책(bottom-up)을 실현하기 위해 달려온 기록’이라고 평하면서 교총을 현장의 교육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장의 교육부란 이 명칭은 현장의 여론을 정책화하고 이를 정부와 국회·정당 등 정책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현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현장의 교원들과 철저하게 현장의 관점에서 이끌어 나가는 것을 함축한 용어인데, 중앙정부에는 교육부가 있지만 학교현장에는 교총이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회원들이 붙인 것이다. 교육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떠나서도 학교 현장은 교총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다. 전국 50만 교원과 회원의 희노애락이 일어나는 삶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교총이 「가르칠 맛 나는 학교! 선생님이 행복해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교를 선생님이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려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러한 현장중시는 단순히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난 70년 동안 교총이 정책과 조직운영 전반을 통해 지속해 왔다는 것은 현장교원의 목소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만난 회원 중 상당수는 한국교총에 애정과 친근감을 표시했다. 충남의 한 여 회원은 “70년대 말에 교직에 들어올 때부터 줄곧 교총회원이다”라고 하면서 “교직생활을 하면서 교총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산업시찰이었는데, “당시 교총의 초청으로 시골교사가 서울을 처음 방문했고 산업시설 시찰을 통해 견문도 많이 넓혔다”면서 지금도 교총하면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고 했다. 다른 한 회원은 “교총이 발행했던 월간 새교실이 자신의 교직멘토였다”면서 “수업준비나 계획서를 작성할 때면 디테일한 부분이나 궁금한 것에 대해 일종의 갈증 같은 것을 느꼈는 데 그때마다 새교실을 보며 해소했다”며 고마워했다.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직 교장인 회원은 교총이 주도했던 1998년의 교원정년단축반대 여의도 전국교육자총궐기 대회를 먼저 꺼내면서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그때의 벅찬 감정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고 했다. 자신은 당시 30대였기 때문에 정년 단축은 남의 이야기였지만, 전국교육자총궐기대회에 참석한 7만이 넘는 교원들의 노도와 같은 물결 속에서 함께 정년 단축 반대 구호를 외치고 시가행진도 하면서 내가 교육자라는 아이덴티티와 교총회원으로서의 소속감도 느꼈다면서 “그날을 계기로 교사로서의 각오도 다지고 적극적인 교총맨이 되었다”고 했다. 한편 최근 한국교총이 기간제 교사·강사 정규직 전환문제 대처를 보면서 “우리를 대변하는 선배 선생님들의 단체라는 인상을 받았다”는 의견을 밝히는 교대, 사대 재학생도 많이 있었다. 교총은 현장중심의 활동을 통해 수많은 미래의 교육 지도자를 발굴하여 육성하는 일종의 사관학교 역할도 했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교육계 인사를 만나면 자신이 교총회원이라는 것과 교총의 이런저런 활동에 참여하거나, 하고 있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은 교총의 정책 형성과 해결 과정, 조직 활동에 참여하 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에 대한 안목과 교육자로서의 품성을 기르게 되었고 또 대내외의 다양한 인사와의 교류를 통해 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게 되면서 교육계의 지도적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런 회원 중 한 사람은 “교총 회원이 된다는 것은 교육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는 증명서와 같았으며 교직의 선후배와 동료로서 교직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발전에 힘을 모으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며 의미를 부여 했다. 흔들리는 학교현장, 교총에게는 시련 그러나 진보와 보수 정권이 이어서 집권한 지난 20여 년의 세월 동안 교총의 기반이자 뿌리조직인 학교현장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교원단체 활동에 예전과 같은 열정과 관심을 보이지 않는 교원들이 늘어나고 있 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데는 학교현장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교총에 1차적인 원인과 책임이 있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시대환경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저 교원의 업무가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수업과 수업준비 외에 각종 회의와 운영회 운영, 학부모 응대, 민원성 업무와 같이 처리해야 할 업무가 계속 늘어나 다른 것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어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현장에서 교총의 활동 입지도 좁아지게 된 것이다. 두 번째는 이 단체 저 단체 모두 가입하지 않는 소위 무적 교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 데는 제도적인 맹점도 어느 정도 작용했는 데, 굳이 교원단체에 가입하지 않아도 정책의 성과나 혜택은 회원 비회원 구분없이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담임 수당 2만원이 올랐는데, 교총이 교육부, 국회·정당, 인사혁신처 등을 대상으로 한 끈질긴 활동의 결과지만 혜택은 회원 비회원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돌아간 것이 한 예이다. 특히 신규 교원을 비롯한 젊은 교원은 어떤 교원단체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교원단체의 유지와 발전에 상당한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세 번째는 교육감 직선제의 도입으로 특정 이념의 교육감이 있는 시·도는 교총활동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교원의 신분은 국가공무원이지만 인사와 재정 등 막강한 권력을 가진 교육감의 정책을 정면에서 반박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느 지역 교육감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교총회원 손들어 보라”고 하면서 교총 힘빼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요인이 겹치고 쌓여 학교현장이 흔들리면서 교총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문제나 교원의 다양한 요구들은 정부나 국회·정당을 움직여야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교총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전략적 인내심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과 교원이 개인화, 파편화되어가는 것은 결국 교직사회의 힘만 빠지게 되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교총이 70년간 전력을 다해 구축해온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이라는 교원 안전망이 어느 정도 성과를 드러내기 시작하자 학교현장이 교총의 절실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 현상도 교총 활동 약화에 한 몫하고 있다. 교총 미래 100년을 향한 과제 이 시점에서 교총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학교현장의 신뢰이며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기혁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조직을 일신하고 선도자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한다면 교총 미래 100년도 현장의 박수 속에서 맞게 될 것이다. 그러면 조직을 어떻게 일신할 것인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종합하면, 첫 번째가 회원 참여 조직으로의 일대 혁신이었다. 교총회원은 자신이 교총회원이라는 의식, 다른 말로 하면 교총에 대한 소속감이 없거나 있어도 매우 낮다. 이것은 회비만 냈지 교총의 활동에 직접 참여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면 단위 소규모 학교에서 근무하는 회원이 농어촌학교 활성화를 주제로 한 회의에 참석해서는 “교총회원 35년 만에 처음으로 교총회관에 와봤다”면서 감격해 했고, 군 단위 지역교총에서 사무장을 맡아 봉사하던 젊은 회원은 “일을 하면서 교총에 반했다”면서 “누가 물으면 교총과 결혼했다고 한다”고 말해서 주위를 놀라게 한 적도 있다. 회원참여 조직으로 전환된다면 앞의 사례처럼 교총의 활성화와 회원 의식의 강화도 이끌어 낼 수 있다. 두 번째 가 젊은 교원의 회원 확보였다. 교총은 사실과 달리 교장, 교감 관리직들의 단체라는 오해 때문에 젊은 회원의 확보가 쉽지 않다. 그러나 교총 안에서 젊은 교사들이 들끓는다 면다른 젊은 교사도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조직만의 일신으로는 학교현장의 교심(敎心)을 이끌어올 수는 없기 때문에 학교현장 밀착형 정책의 지속적인 개발과 이의 실현으로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하윤수 제36대 교총회장이 취임 후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원지위법 개정 법률안을 좋은 예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현실 안주를 버리고 지속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교총이 70년의 역사와 성과가 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라”면서 “경쟁력은 오랜 기간 성공과 실패, 위기의 극복과정에서 축적한 경 험 위에 지속적인 자기혁신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총은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교원단체”라면서, “앞으로 30년 후인 교총이 100년을 맞이하는 그날까지 교총호(敎總號)가 순항하기를 바라는 것이 교육계의 한결같은 심정이다”고 응원했다.
“저는 올해 발령받은 신규교사로, 중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6교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안전교육을 TV로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반 여학생이 화장품을 바르고 있기에 저는 그 화장품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학생은 화장품을 파우치에 넣더니 ‘그런적 없다’며 발뺌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서너 차례 대화가 오가면서 실랑이를 좀 벌이다 제가 가방을 검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그 여학생이 ‘아 이 XX! 빡치네’ 라고 말하며 책상을 발로 차고는 교실을 나가 버렸습니다.” 이것은 어느 신규교사가 털어놓은 얘기이다. 이와 같은 도발적 대화는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흔하게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중학교에서 많이 발생한다. 수업시간에 이루어진 다음 대화들 역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중3 교실 영어 수업시간 "왜 겉옷을 입고 있니? 벗어라.” “추워서 입었는데요.” “창문은 다 열려 있고 선풍기는 틀어져 있고 밑에는 반바지를 입었으면서 춥다는 건 도대체 무슨 소리냐?” “아침에 오려고 하는데 긴 바지를 못 찾아서 그냥 반바지를 입었는데요.” “그러니까 네가 잘못한 거야. 긴 바지를 입고 와야지. 외투는 겨울에 추울 때 입는 거지, 지금처럼 하복에 입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왜 말이 안 돼요?” “교칙에 어긋나니까 그런 거지, 그걸 몰라서 묻는 거야?” “교칙에 추우면 외투 입어도 된다고 되어 있는데요.” 중2 교실 과학 수업시간 “저기 뒤에 성민(가명)이! 문제는 다 풀고 자는 거냐?” 성민이가 부스스 일어나서 학습지 문제를 푸는 척한다. 그런데 바로 뒤이어 앞쪽에 앉아 있던 희철(가명)이가 갑자기 겉옷을 꺼내 머리에 감싸고 본격적으로 자려는 동작을 취한다. “희철아! 너 뭐하는 거야?” “자려고 하는데요.” “학습지 풀라는데 자다니 말이 되니?” “선생님이 ‘문제는 다 풀고 자는 거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로 봐서 문제 다 풀면 자도 된다는 뜻 아니에요?” “그건, 자는 건 안 좋지만 그래도 학습지를 풀고 자는 건 그나마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이지. 어쨌든 수업시간에 자는 건 안 좋은 행동이잖니!” “그러니까요. 그나마 나은 걸 선택하는 것이잖아요.” 이런 상황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교사 모두에게 익숙한 장면들이다. 학생 본인이 잘못한 것을, 혹은 자신의 주장이 억측인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굳이 인지하지 못하는 듯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못하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그러고는 교사의 말 중에서 자기가 공격하기 쉬운 포인트를 골라 그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파고 든다. 그러다가 자기가 불리해지면 모르쇠 전략으로 나오니 교사들이 학생들을 당해 낼 재간이 없다. 이런 영양가 없는 대화가 오고가다보면 결국에는, 같은 학생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서도 ‘어이없다’는 식의 탄식과 비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모 교사는 이러한 아이들의 언동을 일컬어 본인이 바보인 듯한, 혹은 이상한 학생인양 발언을 계속함으로써 교사가 어이없도록 상황을 전개시켜, 추후에는 아예 자신의 행동에 대해 교사가 참견하지 못하게 하려는 전략이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마치 군대의 고문관처럼 보이도록 의도적인 행동을 연출한다는 것이다. 원인이야 어찌 되었든, 이와 같은 아이들의 도발적인 대화를 가만히 지켜보면 기실 그럴듯해 보인다. 왜냐하면 저런 부류 의 아이들은 교사의 말을 거의 대부분 잘 안 듣는 편이다. 그런데 선생님의 말씀 중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에 대해서만 자신의 행동을 실행에 옮기기 때문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그들의 목적을 찾을 수 있다면야 최선이겠으나, 그것이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문제 되는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 대화 내용을 상세히 기록해, 표면적인 이유만이라도 파악할 수 있다면 문제해 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이 있다. 요즘의 아이들은 기성세대와는 달리 타인에게 분명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교육을 받았고 그런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침묵은 금이다’, ‘잘난 척하면 재수 없다’라는 식으로 의식화된 기성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데 능숙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자기 중심적인 아동기의 특성, 과잉행동을 하기 마련인 청소년기의 특성과 연결되어 위와 같 은 상황이 발생하게한 개연성도 있다. 또 하나의 요인으로 우울증적인 요소를 들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상당수의 아동·청소년들은 우울증, 기분부전증 혹은 우울증적인 질병 요소를 한두가지씩 안고 있다.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가면우울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울증은 주지하다시피 행복을 훔쳐가는 도둑, 마음의 감기 등 여러 가지 별칭으로 불리며 우리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다. 또 하나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그들이 자신의 불행을 자기 주변의 특정인 때문이라고 단정지어 생각한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가면우울증에 걸려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자신의 우울을 가면 뒤에 꼭꼭 숨긴 채로, 가정·학교에서 친구·교사·가족에게 비수와 같은 말을 꽂으면서 자신의 우울과 화를 표출하는 것이다. 자신을 불행하도록 만든 대상 중 하나가 교사로 특정 지어지면 이러한 행동이 더욱 극대화되기도 한다. 물론 부모가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교사도 하루아침에 우울증에 걸린 아이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과도한 의사표현, 화 또는 우울을 표출하는 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대부분의 화는 집·사회·친구들·자기 자신 등 교사 이외의 세계에게 비롯된 경우가 많다는 점을 명심하자. 물론 아주 드물게는 교사 본인에게서 비롯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들의 과잉 행동, 화, 우울은 마치 용암을 분출하기 직전의 활화산처럼 웅크리고 있다. 학생들의 화를 잘 이해하고 다루는 교사라면 학생들의 활화산을 휴화산으로 만들 수 있겠지만, 학생들의 화를 자극하는 교사라면 결국 교실 안에서 화산은 폭발하고 말 것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화를 식힐(cooling down) 수 있을까? 1. 교사들의 기본 마음가짐 나 때문에, 나를 향해 화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사실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것이 사실이다. 2. 10개 단어 이내의 짧은 말을 이용하라 지나치게 긴 설교나 훈계는 아이의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가능하면 짧게 훈계하라. 남학생의 경우에 특히 그러하다. 3. 검투사의 법칙을 잊지 마라 학생들이 교실에서 화를 내면서 선생님과 말다툼을 하게 되면 나머지 학생들은 모두 두 검투사의 싸움에 흥미를 기울이는 구경꾼이 되어 버린다(O. Christensen). 수업 후에 둘이 만나서 대결을 시도하든지, 애정 어린 상담을 해보라. 교실에서 격정적인 대화가 이미 몇 차례 오갔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바로 대화를 멈추고 수업 후에(경우에 따라서는 즉시) 교무실로 불러서 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4. 물타기 기법을 활용하라 학생들이 수업 중에 언어적으로 공격을 했을 때 최상의 전략은 물타기 기법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동의하라, 그리고 수업을 계속 진행하라 어떤 학생이 선생님 수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 “그럴지도 모르지. 자, 이제 수업을 계속 하자.” 라고 대처하라. 2) 주제를 바꾸어라 어떤 학생이 “선생님, 어제 국가대표 축구 보셨어요?”라고 묻는다면, “그 경기는 모두 봤지? 그런데 오늘 날씨가 참 좋구나. 자, 이제 수업을 시작해 보자.” 라고 대처하라. 3) 이해를 구하라 어떤 학생이 “선생님 숙제는 싫어요.” 라고 한다면 “숙제는 꼭 해야 돼.” 라고 할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는 최소한의 숙제를 요구한단다. 모두 이해해 줄 수 있겠지?” 라고 대처하라. 4) 무관한 문제는 피해 가라 어떤 학생이 선생님이 편견을 갖고 수업을 가르친다고 화를 내면서 수업 이외의 주제를 건드리면, “그것은 너의 개인적인 의견 같은데, 따로 이야기할 시간을 가져보자. 그리고 오늘은 전체를 위한 수업을 진행하자.” 라고 대처하라. 5. 화가 폭발했다면 타임아웃(time-out)을 시행하라 만일 학생이 부글부글하던 화를 폭발시켰다면 타임아웃을 선언하라. 그리고 타임아웃을 실행하라. 타임아웃은 초등학생에게는 15분 미만이 좋고 중등학생은 15~30분 사이가 좋다. 교실 밖의 지정된 장소에 가서 먼저 기다리게 하라. 엄중하게 타임아웃을 선언하고, 교무실, 상담실, 성찰실, 보건실 등에 가서 선생님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게 하라. 타임아웃을 하는 동안 아주 간단한 과제를 줄 수도 있다. 6. 학생이 교사를 향해 욕설을 했을 때 놀라지 마라 학생들의 문화 속에서 욕설은 흔하다. 교사를 향해서 욕했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렇다고 그것이 용서될 일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곧바로 평정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학생이 흥분한 상태이므로 회장으로 하여금 학생 보호 인력, 상담교사, 교감 등을 불러 아이를 분리·배치하고 생활교육부 등의 지시·조사를 받도록 하라. 또 하나의 조언으로 고장난 음반 전략이 있다. 일명 “내 지시가 네 말보다 우선이다”라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수업시간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에 소개한다. “민국(가명)이, 선생님이 그러면 벌받는다고 두 번이나 말했는데, 계속 돌아다니네. 뒤에 가서 차렷하고 서 있거라.” “선생님은 왜 저만 가지고 그러세요?” “뒤에 가서 서 있으라고 했어요.” “불공평해요.” “뒤에 가서 서 있으라고 했어요.” “아까 지희(가명)는 떠들었는데 벌 안 주셨잖아요.” “뒤에 가서 서 있으라고 했어요.” “싫어요, 안 나갈 거예요.” 이 시점에서 교사는 고장난 음반 전략을 멈추어야 한다. 민국이는 새로운 방해 행동을 보이고 있으므로 전략을 바꾸어야 한다. “민국아!, 네가 선택하거라. 교실 뒤로 가든지, 아니면 지킴이 선생님 오시게 해서 성찰실로 가든지···.” 필자는 학생들이 아무리 화를 유발하고 도발적인 대화로 나를 공격하더라도 화를 내지 않으려 애쓴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때, 나의 모토는 ‘화는 1년에 한 번만 내자’이다. 그러다 보면 사실 1년에 한 번도 화를 내지 않게 된다. 물론 분명 화가 나는 상황이 닥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효과적이다. 1. 학생이 나를 화나게 할 때 화나는 상황이 닥쳤다고 해서 너무 자주 화를 내는 것도 교사의 정신 건강을 해롭게 한다. 2. 화내기 전에 화가 나려고 함을 말하라 지금 막 화가 난다면, 화내는 것을 잠깐 멈추고 잠시 쉬면서 여유 시간(cooling time)을 가지라. 3. 화내기 전 확인부터 무엇이든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 학생이 왜 그와 같은 행동을 했는지,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 대부분 아이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돌출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는지 살펴 봐야 한다. 4. 아이들의 화에 낚이지 말자 나(교사)에게 화를 내더라도 나 때문에 화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전문가에 의하면 실제 대부분의 사례에서 교사 때문에 화가 난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부모나 친구와의 갈등 상황과 연계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의 화가 폭발했다 면 아이를 격리(time out)시키고, 화를 차분하게 식힐 여유를 가진 후, 교무실 등에서 차분하게 얘기를 나눈다. 1:30(교실)보다는 30:1(교무실)이 훨씬 유리할 테니까. 또한 아이들은 자기 편 관중이 없으면 그다지 싸울 의욕이 없다고 한다(O. Christensen의 검투사의 법칙).
학생의 질문 만들기로 수업을 열어가고, 설명하기로 마무리되는 큐앤이(QE)학습은 호기심 많고 에너지가 풍부해 쉴새없이 질문을 쏟아내는 저학년 학생에게 적합한 학습 방법이다. 큐앤이(QE)학습의 Q는 질문하다(Question), E는 설명하다(Explain)의 약자로 수업의 중요한 흐름이 질문하기와 설명하기로 이뤄진다. 즉,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능동적 읽기로 질문을 만들고, 이를 해결하며, 그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구조화하고, 친구와 선생님에게 설명하는 학생의 참여도가 높은 학습방법이다. 그야말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학생참여중심수업으로 교사가 가르치는 학습이 아니라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구조화하는 ‘설명하기’는 통합교과를 통해 길러진 창의·융합적 사고능력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국어과 목표 중 ‘기초 문식성’은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나 문식성은 단순히 글을 해독하고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읽기와 쓰기에 대한 태도와 기대, 생활 속에서 읽기와 쓰기 행동이 갖는 의미와 가치까지를 포함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실제 글을 읽고 쓰기 전에 ‘글을 읽고 쓰는 이유’와 ‘읽기와 쓰기를 할 때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큐앤이학습에서는 질문하기를 위한 ‘능동적 읽기’와 설명하기를 위한 ‘메타인지 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문식성 향상에 적합한 학습방법이다. 특히 한글을 깨친지 얼마 되지 않은 저학년의 경우 말과 글(또는 책)에 흥미와 관심을 두고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작품 읽기와 스토리텔링 활용 수업으로 설계된 큐앤이학습은 흥미있는 책 읽기를 가능하게 하고, 비주얼싱킹과 싱킹맵을 활용한 설명하기를 통해 창의적 글쓰기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저학년 큐앤이학습의 특징과 방법 먼저 큐앤이학습의 흐름인 ‘탐색하기 → 질문하기 → 설명하기’의 각 단계를 자세히 살펴보자. ▶탐색하기 탐색단계는 큐앤이학습의 핵심인 질문하기와 설명하기에 들어가기 전에 전시학습을 상기하고 학습 주제나 활동내용을 확인하는 단계이다. 저학년 큐앤이학습의 경우 ‘탐색 하기’와 ‘질문하기’ 단계의 경계를 따로 두지 않는다. 그래서 예시로 제시한 국어 수업지도안에서도 탐색단계와 질문하기단계를 실선(-)이 아니라 점선(…)으로 구분했다. 저학년 큐앤이학습의 경계 구분이 어려운 이유는 ‘온작품 읽기’나 ‘스토리텔링’으로 학습을 시작할 때, 교사가 책읽기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학습 주제를 스스로 알아보기 때문이다. 또한 질문하기 단계에서 나오는 학생 주도의 적극적 질문은 아니지만, 탐색단계에서도 질문하고 답하기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의 질문하고 답하기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에 이루어지며 책 읽기의 경우 책읽기 전 질문하기, 책읽는 중 질문하기가 이뤄진다. 그럼 탐색단계에서 활용되는 온작품 읽기와 스토리텔링에 대해 알아보자. [PART VIEW] 온작품 읽기 ‘온작품 읽기’는 온전한 작품을 적극적으로 읽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을 지향하는 교육방법이다. ‘온작품’은 세상에 나온 모든 작품을 뜻함과 동시에 완전한 작품이라는 뜻을 아우르는 말이다. 따라서 국어에만 한정할 수 없고 ‘온만화·온영화·온동화·온시·온연극’ 따위를 모두 싸 안을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유용한 갈래는 온전한 문학작품 읽기라고 할 수 있다. 문학을 통한 읽기는 예술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텍스트를 읽는 데도 탄탄한 바탕이 되며, 좋은 문학작품을 읽는 것 자체가 학습이고 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온작품 읽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한 학기에 책 한 권 읽기’와도 통한다. 각 학년에서 발달단계에 맞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필수도서를 한 단원으로 구성해 함께 읽어나가는 것이다. 교과서는 지면의 특성과 차시의 나뉨이라는 현실적 이유 때문에 좋은 문학 작품이 일부분만 발췌되어 실리게 된다. 학생들이 온전한 작품을 집중해서 읽고, 감상하고, 느끼며 자신의 삶과 작품을 연결 지을 수 있다면 큰 배움을 줄 수 있기 때문 에 ‘온작품 읽기’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저학년 수준의 그림책이나 동화책은 30~40쪽 내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가 적당한 속도로 읽어주면 6~7분이면 ‘온작품 읽기’가 가능하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끼면서 읽어야 해서 잠깐 멈췄다가 다시 읽고, 간간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면서 읽는다고 하더라도 10분 내외면 충분하다. 따라서 수업의 탐색단계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교사가 책을 읽어주기는 하지만 중간중간에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하거나 친구가 답해주면서 진행되는 쌍방향의 상호소통방식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이란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 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고,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고, 이 야기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 한다. 스토리텔링은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창의성과 감성을 바탕으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보다 호소력 있게, 설득력 있게 전달해 줄 수 있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은 옛날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어른들 역시 주변 사람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의 경우 더욱 관심을 두고 감동 받기도 한다.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 대학 졸업축사 연설이나 버락 오바마의 필라델피아 연설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감동했다. 저학년 큐앤이학습에서 이런 스토리텔링은 두 가지로 활용될 수 있다. 첫 번째는 교사의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 들려주기이고, 두 번째는 학생의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 만들어보기이다. 학습 내용의 특성에 따라 온작품 읽기보다는 간단한 내용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사진이나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게 해 주제를 알아보는 것이다. 교사가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 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경험을 학습 주제에 맞게 각색하여 들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학생이 이야기를 만들 때도 간접경험이나 상상하여 만드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실제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풀어 이야기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한다. 교사가 수업을 설계하면서 목적에 맞게 계획한 스토리텔링은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서 유용할 수 있겠지만,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소양과 바른 인성 함양이 중점인 저학년 학습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학생과 주고받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 ▶질문하기 _ 질문 만들고 나누기 큐앤이학습의 핵심은 질문하기와 설명하기이다. 저학년의 질문하기는 듣기와 말하기 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한 기존 큐앤이학습에서는 교재를 스스로 읽게 되지만, 저학 년 큐앤이학습에서는 차시에 따라 책 읽기를 통해 교사가 읽어주기도 하고 스스로 교재 를 살펴보기도 하기 때문에 (읽기)로 표시했다(표 1 참조). 질문하기 단계에 쓰기가 없다고 해서 큐앤이학습에서 쓰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쓰기는 설명하기 단계에서 집중 적으로 하게 된다. 이렇게 질문하기에서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두게 되면, 저학년 학생의 경우 사전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방법은 다음과 같다. 연습 1 _ 왜 - 무엇을 - 어떻게 질문 만들기 큐앤이학습이 익숙하지 않을 때는 질문을 만드는 연습이 되지 않아서, 소수의 적극적인 학생들에게 질문이 집중될 수 있다. 따라서 ‘왜, 무엇을, 어떻게 질문’을 통해 질문 만들기 연습을 해야 한다. 교사가 왜, 무엇을, 어떻게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학생들에게 제 시하면 그 단어가 들어간 질문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처음 연습할 때는 모둠에서 한 명씩 돌아가며 질문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한다. 연습 2 _ 칭찬하기 저학년 학생들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논리적·추상적 사고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친구에 대한 배려나 이해심이 아직 성숙하지 못하다. 그래서 질문하고 답하기를 하는 과정 중에 친구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기 질문만 하려고 할 수도 있다. 또한 친구의 질문이나 답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도 한다. 따라서 친구의 말을 잘 듣고 칭찬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할 때는 칭찬하는 말과 행동을 전체적으 로 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왜, 무엇을, 어떻게 질문 만들기’ 연습에서 한 명씩 일어나 말할 때 반응을 보여주면 된다. 실제로 수업에서 사용할 때는 칭찬하는 말하기나 행동하기 중에 선택해서 학생들이 사용하도록 하고, 수업 진행에 방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 예시(표 2 참조) 이외에도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을 자유롭게 말하게 해서 연습하면 더 좋다. 큐앤이학습에서 학생의 활발한 질문하기를 위해서는 교사의 칭찬하기가 중요하다. 언 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을 동시에 사용하면 칭찬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교사는 비언 어적 표현을 통해 자기표현, 규칙과 기대 확인, 피드백과 강화, 친밀감 전하기, 대화 흐름 조정, 교실 통제 등을 할 수 있다. 비언어적 수업 대화에서는 준언어, 몸짓언어, 공간언어, 시간언어, 환경 및 인물 캐릭터를 통한 대화가 있다. 준언어란 음조· 강세· 말의 빠르 기· 목소리의 크기· 억양 등을 말하며, 우리는 이를 통해 미묘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잘했어”라는 말은 억양에 따라 칭찬이 될 수도, 비웃는 표현이 될 수도 있다. 몸짓 언어에 해당하는 것은 눈 맞춤· 표정· 제스처· 자세· 신체 접촉 등이다. 시간언어는 시간 사용을 말하며, 침묵도 하나의 시간언어이다. 교사가 시간을 어떻게 배정하고 운영 하느냐에 따라 학습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학생들은 교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수업에서 드러나는 비언어적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 대화 시 비 언어적 대화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설명하기 _ 구조화 시각화하고 설명하기 설명하기는 질문을 만들고 나누기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느낌 등을 배경지 식을 활용하여 머릿속에서 나만의 방법으로 재구조화하고 시각화하여 나타내는 것이 다. 그렇게 나타낸 것을 친구나 선생님에게 자신만의 언어로 설명을 해주면서 학습 내용을 내면화시키는 단계이다. 어떻게 보면 질문하기보다 더 중요한 큐앤이학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저학년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주면 좋을까? 언뜻 생각할 때 줄글 쓰기가 능숙하지 않은 저학년 학생들에게 질문하기는 말하기로 대체했고, 글로 쓰지 않고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이니 더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시각화하기는 학습 내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조화시키고 타인에게 설명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훨씬 어렵다. 따라서 질문하기와 같이 저학년 수준에 맞게 간단한 비주얼싱킹과 맵핑을 사전 연습을 통해 지도해야 한다. 또한 큐앤이학습장 대신 줄이 없는 종합장이나 스케치북을 활용하면 좋다. 저학년 큐앤이학습의 실제(국어+창체 수업) - ‘알사탕’ 읽기를 활용 ‘내 마음이 들리니?’ 저학년 큐앤이학습의 실제 첫 번째 수업은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알사탕 읽기를 활용한 ‘내 마음이 들리니?’라는 주제로 계획했다. 이 수업은 1학년에서는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학기 초 적응활동으로 교우관계의 바른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이다. 또한 통합교과에서 친구 관계를 소중히 하고, 친구와의 놀이를 즐기는 방법을 학습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2학년에서는 1학년과 마찬가지로 적응 활동에서 활용해도 되고, 1학기 국어과의 3단원 ‘마음을 나누어요’, 8단원 ‘마음을 짐작해요’ 단원에서 인물의 처지와 마음을 짐작해 보는 활동에 적절하다. 즉, 저학년 학생들의 교우관계 형성, 배려심 키우기, 학교생활의 적응 등 인성 지도와 좋은 생활습관 형성을 도울 수 있는 적절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이 달성했으면 하는 성취 기준은 국어과에서는 여러 영역에 걸쳐 고르게 분포된다. 큐앤이학습의 질문하기와 설명하기는 기본적으로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학습법이기 때문이다. 듣기·말하기 영역에서 ‘말하는 이와 말의 내용에 집중하며 듣는다’,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여 말하는 태도를 지닌다’ 는 질문하기에서 잘 지킬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하는 부분이다. 읽기와 문학영역의 ‘글을 읽고 인물의 처지와 마음을 짐작한다’, ‘느낌과 분위기를 살려 그림책·시나 노래·짧은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듣는다’, ‘인물의 모습· 행동· 마음을 상상하며 그림책·시나 노래·이야기를 감상한다’는 그림책이라는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길러질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설명하기에서 쓰기 영역의 ‘주변의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짧은 글을 쓴다’도 길러질 수 있다. 창의적체험활동의 성취기준으로 제시된 ‘공동체 내에서 한 구성원으로서 변화된 환경에 원만하게 적응하고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한다’는 이 수업의 통합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온작품 읽기 : ‘알사탕’ 요즘은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맞벌이 부부와 외동아이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그 림책 ‘알사탕’의 주인공처럼 혼자 있는 시간이 긴 아이들이 적지 않다. 저학년이어도 선 행학습 때문이거나 부모가 집에 올 때까지 맡아줄 보육을 목적으로 학원에 많이 다닌다.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서 또는 놀이터에서도 놀 친구를 찾기가 힘 들다. 이런 이유로 혼자서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인터넷 서핑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아이가 수줍은 성격이거나 아직 어려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기 때문에 친 구에게 다가가기 힘들 수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 다. 책을 읽어주는 교사도 마음의 먹먹함을 느끼고, 듣는 학생들도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수업에 활용하기에 좋은 책이면서, 그 자체로도 훌륭한 문학작 품이기 때문에 다른 수업에 활용되는 책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백희나 작가의 책 그림은 작가가 손으로 하나하나 빚어낸 점토 인형을 찍은 사진들이다. 장면마다 섬세한 표정과 생생한 몸짓으로 살아있는 연기를 펼치는 점토 인형들은 실제 같은 느낌을 주면서 개성 있는 인형들의 모습이 그림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따라서 캐릭터를 살려 읽어주어야 하고 학생들이 그림과 분위기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수업 과정안 ● 주제 : 내 마음이 들리니? ● 학습 목표 : 글에 나오는 인물의 마음을 짐작하며 내 경험을 떠올릴 수 있다. 탐색단계에서는 교사가 그림책 알사탕을 읽어주면서 학생들과 서로 질문을 주고 받는다. 온작품 읽기로 책을 읽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질문을 주고받 으면서 학생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집중적인 그림책 읽기를 위해 서 실물화상기를 이용하기보다는 학생들을 교사 앞으로 모여 앉게 한 다음 책장을 넘겨 주며 읽는 것도 좋다. 큐앤이학습의 질문 만들고 나누기는 학생 주도적으로 하는 활동이지만, 저학년 큐앤이학습의 탐색단계의 질문하기는 교사와 학생이 서로 주고받는 질문이며 책 읽기의 경우 교사가 더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학생은 책 읽기를 들으면서 궁금 한 것을 질문하고 답하며 학습의 주제를 알아갈 수 있도록 교사가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책 읽기 전 질문하기로 책 제목을 알려주지 않고, ‘□사탕’이라고 칠판에 쓰고 학생들이 맞춰보도록 하거나, 작가의 전작인 ‘장수탕 선녀님’ 등을 들어 흥미를 끌 수도 있다. 또한 표지와 뒷표지 그림을 보면서 분위기나 캐릭터에 대해 질문하거나 속표지 등의 장소에 대해 질문해 볼 수도 있다. 질문하기 단계에서 교사는 되도록 질문을 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발 표할 수 있도록 한다. 질문하기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 ‘왜, 어떻게, 무엇을 질문하기’ 연습을 통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질문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하며 대답은 스스로 하게 하거 나 아니면 아는 친구가 대답하도록 한다. 친구들이 질문하고 대답할 때 칭찬하기를 통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나누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설명하기 단계에서 시각화는 문학작품을 읽었기 때문에 캐릭터를 그려보기와 함께 중요 단어쓰기·인상 깊은 구절 쓰기·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 쓰기가 있다. 또는 책의 내용 특성상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을 비주얼싱킹으로 캐릭터와 말풍선을 이용하여 그리게 할 수 있다. 저학년 학생들이고 문학작품이라 맵핑보다는 그림과 단어를 쓰는 것이 더 쉽고, 내용 파악과 시각화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공감지수나 느낌을 표현해보게 한다. 절대공감·대략공감·그저 그렇네·공감 안 됨·이해 불가 등을 저학년의 언어로 바꿔서 자유롭게 표현하게 한다.
‘선생님! 이것 배워서 어디에 써먹어요?’라고 묻는 아이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고 싶었다. 아니 답을 해야만 했다. 수학교사인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수학이라는 이야깃거리를 갖고 교실 속으로 들어가지만, 과연 아이들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교실은 학생과 교사에게 있어서 희로애락의 언어가 어우러진 삶의 현장이다. 그렇다면 수업이란 무엇인가? 수업이란 기본 텍스트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고 거기에 스토리를 담아내어 학생을 수업의 주체로 세워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안적 교육방법으로 ‘스토리텔링교수-학습’을 제시하고자 한다. 스토리란 ‘수업을 통해 무엇을 나눌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수업내용’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 내용은 ‘인지적 언어 + 실생활 언어 + 심미적 언어 + 인문학적 언어’로 구성될 수 있다. 텔링이란 ‘어떻게 의사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교수-학습 방법’이다. 즉, 스토리를 중심으로 ‘교수(Teaching) + 학습(Learning) + 교감(Sharing)’의 유기적인 활동을 통해 ‘교수-학습 과정안’을 작성하여 수업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수업이란 이름으로 아이들과 만나는 50분 동안 ‘창의성과 인성 그리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역량’을 길러주는 수학수업을 위해 실천한 ‘One stop 교육과정을 통한 학생중심수업과 과정중심평가를 통해 진로 및 진학지도’를 소개한다. One stop 교육과정을 위해 필요한 변화 세 가지 교육과정 재구성 - 학생중심수업 - 과정중심평가 - 학생부 기록 - 발표경연대회의 일체화(One stop)를 통한 교실 수업을 위해 다음과 같은 변화를 시도했다. 첫째,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서 ‘무엇을 나눌 것인가?’에 대한 관점의 변화이다. 그것은 ‘인지적 언어’를 중심으로 ‘실생활 언어’와 ‘심미적 언어’ 그리고 ‘인문학적 언어’로 교과교육과정을 재구성할 수 밖에 없었다. 둘째,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서 ‘어떻게 의사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관점의 변화이다. 교실은 학생과 교사의 희로애락이 어우러진 삶의 현장이다. 그래서 교사의 교수(Teaching)와 학생의 학습(Learning) 그리고 교사와 학생의 교감(Sharing)이 어우러진 ‘교수-학습 과정안’을 작성하여 실행하게 된 것이다. 셋째, 학생을 수업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방법으로 수업시간에 ‘무엇을 질문했는가?’ ‘무엇을 발표했는가?’라는 명제를 제시하여 5분 발표 및 5분 토론학습을 진행했다. 연립방정식을 통해 본 창의인성교육 ▶학습목표 제시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하늘의 마음이 많이 아픈가보다. 오늘 같은 날! 우리가 함께 나누어야 할 이야기는…. ‘하늘에 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을 뿐이다’는 주제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문제 제기 _ ‘연립방정식’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서로 다른 방정식에 대하여 공통으로 만족하는 해를 찾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나만의 방정식을 풀어내는 것도 쉽지 않는데 다른 사람의 방정식까지 고려해서 풀어내기는 더더욱 쉽지 않는 현실이다. 이에 대하여 ‘하늘에 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을 뿐이다’는 학습주제를 제시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를 볼 수 있을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중학교에서 공부했던 방법이다. 첫째는 대입법, 둘째는 등치법, 셋째는 가감법이다. 이를 통해 내 마음에도 밝은 햇볕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문제 해결하기 ◦ 인간의 삶을 해석해보자 • 방정식이란? 해를 구하는 것이다. • 해란? 주어진 식을 만족하는 것이다. • 연립방정식이란? 서로 만족하는 것이다. ⇨ 관계(Relation) • 약육강식 : 약자와 약자, 약자와 강자, 강자와 강자 • 비슷할 때 싸우려 한다. • 그렇다면 나는 약자인가? 강자인가? 내 안에는 두 가지 다 있다. ⇨ Relation : 우리는 점점 복잡한 관계를 향해 걸어가는 인생이다. ◦ 인문학과 수학 엿보기 고은의 시집 그 꽃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이란 짧은 시에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연립방정식과 연결하여 설명해보자. [PART VIEW] ◦ 인문학과 수학 ⇨ 동등한 조건에서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세상(관계)은 어떤 것일까? ○ 연립방정식의 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오직 한 쌍의 해를 가지든지 무수히 많든지,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삶에서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진다. ○ 서로가 비슷하면 통하는 것도 있지만 싸우기도 한다는데…. ○ [생각나누기 – 이야기] 어려운 형편에 일용직으로 일하는 아버지에게 어린 두 딸이 있었다. 그들은 사과를 너무 먹고 싶어 한다. 아버지는 하루 일당으로 먹음직스러운 사과를 사 오셨다. 그 런데 두 개의 사과를 살 수 있었다면 아버지와 딸,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하나의 사과를 사와서 두 딸에게 사이좋게 나누어 먹 으라고 하셨다면 어떻게 될까? 자녀들이 유리수의 개념을 가졌다면 절반으로 나누어 먹으면 되기 때문에 모두에게 감사와 행복의 순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정수 개념을 가졌다면 나누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자매들끼리 싸우게 되고 결국에는 아버지를 원망하게 되게 된다. 약속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사회적 약속과 자신만의 약속이 있다. 사회적 약속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약속은 자신 의 꿈을 향해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지켜야 하는 신념이다. 이 둘의 균형 이 동물과 다르다. ⇨ 인간은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 정말일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금수저, 흙수저…. 인생의 출발부터가 다르다. 뿐만 아니라 능 력도 다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에 대하여 동물의 본능은 약육강식의 세계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 로가 만족하는 해는 분명히 있다는 사실이다. ⇨ 위의 연립방정식의 해들은 척 보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1-3의 연립방정식의 해를 구하기 위해서는 쉽지가 않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태주의 풀꽃을 소개한다. ○ 자세히 보면 보인다고 말하고 싶다. 한마디로 이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다. 3-1. 정수조건 ① 일차식 : 112찾는다. ② 이차식 : (일차식)(일차식)=정수 ⇨ 세상을 살다 보면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막막한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가 있었는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스티븐 코비 박사는 “당신 인생의 10%는 당신에 게 일어나는 사건들로 결정된다. 나머지 인생의 90%는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 우리에게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하지만 한편으로 손쉽게 빨리 해결되지 않는 일들도 있다. 공식이 있어서 빠르게 찾을 수도 있겠지만 일일이 대입해서 성실하게 찾아내는 방법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질문해 본다. 만일 지혜 로운 사람과 성실한 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을 선택하려는가? 이에 대해 장단점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나누어보자. 물론 성실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 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 성서 [마10:16]를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 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성서의 이야기와 연결하여 자기 생각을 나누어보자. ⇨ 완전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할까? 사람들은 자신은 완전하지 못하면서도 상대에게 완전함을 요구한다. 이러한 경우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4-1. 수학교과를 통한 세상읽기 발표수업(교사의 지도안과 시범수업) 4-1-1. 수학적 요소 : 연립방정식 4-1-2. 일상의 삶의 요소 공부하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고, 공부하면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을 연립방정식의 원리로 풀어내면 공부하면 실패한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4-1-3. 수학과 일상의 삶의 괴리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4-2. 학생 발표사례 : 10531 김동준(가명) Slide 1. ‘수학 교과를 통한 마음의 여백 발견하기’ 발표를 하게 된 김동준입니다. 여러분 혹시 헬라어로 사랑이라 는 단어를 아십니까. 헬라어로 사랑은 스톨게, 필리아, 에로스, 그리고 무조건적인 사랑인 아가페가 있습니다. Slide 2. 저는 오늘 인생을 살면서 겪는 다양한 감정, 경험, 그리고 추억들을 사랑이라는 요소와 접목하여 수학적으로 고찰해보려 합니다. Slide 3. 저는 2가지의 방정식을 제시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방정식입니다. 활짝 웃고 있는 이 모습처럼 우리는 사랑을 받을 때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인 생에 사랑을 더하면 행복이 된다’는 방정식 ‘ Life+Love=Happy ’ Slide 4. 두 번째 방정식입니다. 인생에서 사랑을 잃어버릴 때, 우리는 슬픔이라는 감 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인생에서 사랑이 없으면 슬픔이다’라는 방정식 ‘ Life-Love=Sad ’ Slide 5. 그럼 이제, 삶의 의미를 구하기 위해서 연립방정식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랑을 소거하면 ‘ 2Life = Happy + Sad ’ 라는 식이 나오게 되고, Slide 6. 양변을 2로 나누어서 ‘ Life = - Happy+ - Sad ’ 식을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식을 통해서 저는 ‘내 인생의 절반은 행복이고, 절반은 슬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 다. 그리고 삶을 바꾸는 것은 우리가 이러한 감정들로부터 무엇을 끄집어내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Slide 7. 여기서 사용된 수학적 원리를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저는 소거법이라는 연립 방정식 풀이를 사용했고, ‘사랑’을 소거해서 ‘삶’이 뜻하는 바를 구해내었습니다. Slide 8. 여러분,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다양한 감정들이 내 안에 자리하게 됩니다. Slide 9. 그런데 우리가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지우려고 한다면, 인생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을 것입니다. Slide 10. 밤으로 바뀌지 않는 낮이 없고, 영원히 지속되는 폭풍이 없는 것처럼, 우리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하게 될 수밖에 없고, 이 경험들은 모두가 소중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 낸 소중한 보물들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해석하고 무엇을 끄집어내느냐에 따라 그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Slide 11. 정리해보겠습니다.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이 모든 것은 나의 삶입니다. 그것을 즐겨야 합니다. 인생의 삶은 내가 가꾸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인생에 주어진 모든 것! ‘지우개로 지워야 할 삶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4-3. 발표 자료 4-4. 학생부 작성 (교과특기사항) [10531] ‘창의· 인성을 위한 과제학습 수학교과를 통한 삶의 여백 발견하기’ 발표수 업에서 수학교과 내용인 “연립방정식”을 중심으로 ‘지우개로 지워야 할 삶의 이야기 는 없다’는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함. 예컨대 사랑에 대하여 스톨게, 필리 아, 에로스, 아가페를 소개하면서 누군가의 사랑을 받았을 때, 느끼는 감정의 방정식 을 ‘ Life+Love=Happy ’로,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느끼는 감정의 방정식을 도출해내고, 인생은 슬픔과 행복이 함께 공존하지만 무엇을 끄집어내느 냐에 따라 전혀 다른 나를 만나게 된다는 것과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만일 그것을 지워버린다면 등식이 성립하지 않듯이 행복한 것과 감추고 싶은 것들이 모 여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소개하면서 ‘지우개로 지워야 할 삶의 이야기는 없다’ 고 주장 함. 이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들의 행복 이야기에 대해 더 깊은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힘. 5. 평가문항 5-1. 평가문항 유형에는 ‘객관식-단답형-서술형-논술형-구술형-면접형-모의 토론형’ 5-2. 성취수준과 성취기준 5-2-1. [출제근거 : 연습8-13] 5-2-2. [성취기준] 수학1232-2. 미지수가 2개인 연립이차방정식을 풀 수 있다. 5-2-3. [성취수준-상] 미지수가 2개인 연립이차방정식을 풀고, 그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5-3. [합답형] 성은(가명)이는 다음 문제를 풀다가 잠이 들고 말았다. [중] (1) 한국이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을 따라 x3-y3의 값을 구하는 과정을 서술하시오. [7점] (단, xy ) (2) 잠이 들었다고 설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밝히고, 그에 따른 교훈을 이미지화된 표현으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서술하시오.[3점] (범례 : 이미지화란 사람의 마음에 어떤 사물에 대한 감각적 인상이 떠오르게 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겸손이란? 물이다.” 끝없이 낮은 곳을 향해 흘러가는 것) 예컨대, ◦징검다리 – 힌트를 주시려는 선생님의 마음 ◦두루마리 화장지 – 문제를 풀어야 하니까 ◦물과 기름관계 – 학생에게 공부와 잠은 불가분 관계 ◦한국이의 마음 읽기는 의사소통이 된다. … [2점] ◦숨바꼭질에서 머리카락 보일라 – 힌트를 주시려는 선생님의 생각 ◦一水四見 – 상대의 마음을 읽을 때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본교는 2학년 때부터 사서교사와의 수업을 통해 한국십진분류표, 청구기호, 별치기호, 자료 검색과 같은 도서관 이용 및 자료 활용에 능숙한 편이다. 그래서 올 3월 초 6학년 담임교사들과 학년 교육과정 회의를 통해 1학기 국어 8단원 ‘책 속의 지혜를 찾아서’를 도서관 활용수업으로 진행해보기로 했다. 학습 공동체 관계 구축 과정 3월 초, 6학년 담임교사들에게 도서관 활용수업에 대한 사례 파일을 보내며 “선생님, 학년부장님 통해 전달 받으셨겠지만, 국어 8단원 ‘책 속의 지혜를 찾아서’를 도서관 활용 수업으로 진행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학년 교육과정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국어과 도서관 활용수업사례를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학년 교육과정 회의에서는 ‘정보윤리의 중요성’, ‘참고문헌 작성법’을 알고 도서관에서 자료를 직접 찾아 결과물을 만들면서 배운 내용을 적용하는 정보활용교육을 학습 방향으로 제시했다. 다행히 6학년 담임교사들은 적극적으로 동의했고, 국어 1학기 8단원 ‘책 속의 지혜를 찾아서’를 6학년 담임교사와 사서교사가 협력하는 7차시 수업으로 설계하기로 협의했다. 6학년 담임교사는 ‘자료를 읽는 다양한 목적 알기’를 목표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고, 사서교사는 도서관 프로젝트 학습 결과물로 ‘독도 미니북’을 만들어 자신이 알게 된 내용을 친구들과 나누는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서관 활용수업 설계 [PART VIEW] 담임교사와 사서교사의 협의과정 중에서 중요한 것은 담임교사가 도움 받고 싶은 부분과 사서교사가 교실에서 사전 학습이 되길 바라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잘 교환하는 것이다. 수업의 시작으로 정보윤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나누고 참고문헌 작성법을 학습했다. 이후 본격적인 수업은 ‘주제 선정’, ‘자료 훑어보기’, ‘자료 요약 및 정리하기’, ‘미니북 만들기’, ‘발표하기’ 순으로 이뤄졌다. 수업 자료 준비하기 협의과정에서 담임교사는 교과서 내 ‘독도와 훈민정음’을 주제로 모둠수업을 진행하고자 했다. 사서교사는 위 주제를 바탕으로 자료를 사전 수집했고, 교내자료로 부족한 부 분은 서점과 공공도서관을 이용해 마련했다. 도서는 주제 관련 다른 책들을 6종씩 구입 해 6개의 바구니에 나누어 담아 준비했다. 도서관 활용수업 진행 1차시에는 학생들과 저작권 에티켓 5가지를 정리해보고 4~5학년 학습 과정을 통해 친숙한 도감을 이용해 정보를 활용하고 출처를 밝히는 연습을 했다. SNS에 익숙한 아이들은 출처를 밝혀야 할 필요성을 알고 있어 원활한 수업이 될 수 있었다. 2차시에는 담임교사와 자료를 읽는 다양한 목적에 대해 학습했다. 자료에 따라 선택 방법이 다름을 학습 하고, 자료를 정리할 때는 알게 된 내용을 한 줄이라도 자신의 말로 정리하도록 지도했 다. 3차시를 시작하기 전 사서교사는 주제 관련 도서들을 도서관에 미리 전시했다. 3차시에는 한국십진분류표, 청구기호, 다양한 정보원(도서자료, 비도서자료)의 활용 방법을 학습했다. 정보활용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차시에는 정보활용과정(Big 6 모형)을 학습했다. 모둠별로 주제(독도)를 제시했고, 해결할 문제(독도의 역사, 독도의 날씨, 독도의 자연환경, 독도에 살고 있는 사람 등)를 직접 정하도록 했다. 독도 관련 자료들은 도 서관에 준비되어 있었으나, 학생들이 직접 태블릿 PC를 이용해 ‘독도’ 관련 자료를 검색하도록 했다(본교는 학급 학생 수만큼의 태블릿 PC를 구비하고 있다). 독도 관련 세부 주제가 정해지면 자유롭게 자료를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새롭게 알게 된 정보들을 스스로 정리하고 출처 및 청구기호는 반드시 기록하도록 했다. 그리고 각자 조사 및 요약한 내용을 가지고 모둠별 ‘독도 미니북’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니북을 결과물로 결정한 이유는 여러 명이 찾은 정보를 함축하고 종합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내용과 관련되어 궁금한 점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도록 했다. 마지막 차시에는 새로운 주제(훈민정음)로 1시간 안에 간략히 자료를 찾아 읽고 정리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이전 차시에서 ‘독도’를 주제로 정보 활용을 연습한 결과인지,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에 쉽게 접근했고 시간 내에 자신의 말로 풀어 정리할 수 있었다. 활동지는 담임교사와 함께 제작했는데 담임교사는 교과서를 바탕으로 간략한 정보 활용 활동을 계획하여 활동지도 한 장에 한 단원의 내용이 정리되는 구성으로 제작했다. 이번 수업은 중학교 입학 전 정보활용능력 향상, 자료 정리 및 요약하는 방법 알기, 출처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보활용교육 마지막 단계에서는 스스로 책을 찾아 읽은 과정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듣고 잘한 점을 이야기하도록 했다. 도서관 활용수업의 반성 첫째, 대부분의 학생이 수업을 통해 도서관 이용뿐만 아니라 자료 활용을 더욱 자유롭고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학습에서 얻고자 하는 핵심을 압축해 활동지에 제시한 것이 매우 적절했다. 둘째, 정보화시대에서는 정보를 단순히 검색하는 활동보다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정 리하고 질문과 토론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창조하는 활동이 반드시 필요한데, 도서관 정보활용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이런 활동이 가능하니 자주 활용하도록 해야겠다. 교육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력과 정보활용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교도서관 정보 활용 프로젝트 학습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