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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내년 5월 종로구 사직동에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이 설립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연구·정보지원과 유아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 보급,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강화, 유아 체험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유아교육진흥원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아교육진흥원 설치 조례는 지난달 10일 서울시교육위원회 제206회 임시회를 통과했으며,이달말 열리는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임시회에조례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은 교원들의 연구ㆍ연수활동 공간, 유아들을 위한 자연체험활동 공간, 과학·안전·예절·신체·조형·음률·색깔놀이활동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체험교육과 연수를 위해 관내 공사립유치원 원아 2만4000여명, 교원 3000여명이 연간 유아교육진흥원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교육진흥원의 설립으로 유치원 교원들의 전문성이 신장되고 유아교육의 내실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녕교육청과 창녕군이 손잡고 전국을 대표하는 생태학교를 설치한다. 하종근 창녕군수와 이창식 창녕교육장은 7월 31일 창녕군청에서 환경·습지교육 및 인식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생태학교를 설치해 전국의 학생들이 생태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생태학교 설치·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친환경 지역농산물 급식지원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또한 폐교 부지를 환경 습지교육 시설로 활용하는 한편 국내 최대의 자연 생태학습장인 우포늪을 재량활동 등 습지교육을 위한 생태학습장으로 적극 이용하기로 했다. 창녕군과 창녕교육청은 내년 람사총회 기간에 체험활동 형태로 학생들의 행사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창녕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환경·습지보전에 대한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재일동포 자녀들을 초청해 모국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모국체험 방문단은 일본 긴키(近畿)·도쿄지역 초·중학생으로 인솔교사 2명을 포함해 총 54명이 참가했다. 7월 30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방문단은 먼저 창원 웅남중을 찾아 학생과 교직원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승무 부교육감은 “할아버지의 고향 경남을 방문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비록 짧은 일정이지만 조국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갖고 조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원석 긴키경상남도도민회 사무국장은 “과거 재일동포 1세들과 달리 3,4세대들은 한국을 자신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한국의 역사와 문자를 배우며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기회야말로 재일동포 자녀들에게는 값진 교육”이라고 이번 모국체험의 의미를 강조했다. 동경한국학교에 다니고 있는 이유진 학생은 “일본에 살면서 한국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방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중학교를 졸업하기 전 한국에서 많이 공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환영식을 마친 방문단은 한글과 역사수업을 받은 뒤, 삼정자초와 웅남중 학생 27명의 가정에 묵으며 한국가정을 체험했다. 다음날에도 제기와 김치, 도자기 만들기 등 한국문화 체험이 이어졌다. 재일동포 학생들은 소금에 절인 김치에 양념을 묻혀 가며 ‘김치 재현’에 땀을 쏟았다. 일본 건국중 3학년 현나앙 양은 “직접 만든 김치를 맛보니 일본에서 담은 것 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방문 3일째인 1일 방문단은 통영교육청에서 마련한 거북선을 타고 한산도로 이동했다. 도교육청은 “임진왜란 대첩지인 한산도에서 역사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 체험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전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에 대해 듣고 학익진 현장을 직접 눈으로 둘러보며 숙연한 분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동경한국학교 안리나 양은 “거북선을 타고 한산대첩 실제 현장을 둘러보니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4일 5박6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거창한 정책연대보다는 학교 현장이 학생, 학부모와 신뢰를 회복하고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이원희 한국교총 신임 회장은 지난달 31일 5명의 대표단과 함께 영등포 전교조 본부를 방문했다. 올 1월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이 당선 직후 교총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 간담회 자리였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학교 구성원 간 화합에 교원단체가 먼저 나서자고 제안했다. 그는 “학교현장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문제를 해소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여기에 교원단체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자”고 말했다. 정 위원장도 “사실 전교조, 교총 회원의 80%는 성향이 같다고 본다”며 “이번 남북교육자 평양 상봉대회 때 그에 대해 좀 더 많은 얘기를 나누자”고 화답했다. 양 단체는 자연스레 △교원의 정치활동 보장 △교육재정 증액 △표준수업시수 실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 회장은 “교육자치의 주체는 교원인데 이들이 그 전문성을 발휘하려고 시도교육위에 참여하려면 사직을 해야 하는 건 모순이며, 대학교원과 비교했을 때도 지나친 차별로서 반드시 함께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OECD 수준으로 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표준수업시수를 법제화 해 특히 초등 교사들의 수업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육재정 확충에도 함께 나서자”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교원정치활동 보장을 다음 총선 때 공동사업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이원희 회장은 “자꾸 다른 것만 보지 말고 교원단체끼리 공통 관심사를 찾아 함께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고 압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곧 한교조, 자유교조도 방문해 공통분모 모색과 공동대응 등에 대해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총에서 조흥순 사무총장, 백복순 정책본부장, 박남화 조직본부장, 한재갑 홍보실장, 정동섭 조직국장이 참석했고, 전교조에서는 정희곤 부위원장, 김현주 부위원장, 황호영 부위원장, 한만중 정책실장이 자리했다.
인천시교육연수원(원장 허회숙) 외국어수련부는 '여름방학을 맞은 고등학교 1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7.30일부터 8.10일까지 10일간 2기로 나누어 4박5일간씩 제1회고교영어동아리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고교 영어동아리 캠프는 학생의 희망을 바탕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로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영어 관련 동아리 활성화, 단위 학교의 영어동아리 리더 육성, 공동체 의식 및 글로벌 마인드를 제고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영어동아리 주간 프로그램에는 Club Activity로 Drama, Our Environment, Short Stories, Art, Geography, Travel, Broadway, Newspaper를 개설· 운영하고, Elective Class로 Comic Book, Rap Hip-Hop, Sports, Reader's Digest, Book Club, Sculpture, Science Challenge, English Games, Computer Club을 운영한다. 또한 다양한 영어권 문화 체험을 돕기 위해 Evening Activity로 Amazing Race, English Diary, Team Building, English Movie, Golden Bell and Jeopardy를 운영한다. 또 캠프 마지막 날은 4일 동안 배운 내용과 산출물을 발표하고 전시하는 Camp Show Day 시간을 갖게 되는 데. Presentation과 Exhibition을 통해 학생들은 끼를 발산하고 성취감을 맛보며, 각 학교의 영어동아리 리더로서의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한편 제물포고등학교 최동석 영어교사는 “일선 학교에서는 다양한 영어동아리를 운영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외국어수련부에서 영어동아리 캠프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반가웠다”고 말하고. “이처럼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 및 영어동아리 리더를 육성할 수 있는 영어동아리 캠프가 한층 내실있고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척추관협착증과 심한 디스크로 거동을 못해 청주 효성병원 366호 병실에서 생활하던 어머니가 입원 14일 만인 7월 31일에 수술을 하셨다. 수술 부위도 많고,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대수술이었다. 수술을 앞두고 몸 상태가 좋아야 하는데 관절염으로 고생하며 약을 남용한 기간이 오래 되어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래서 담당 의사와 마취과 의사는 수술 중의 안전사고나 후유증을 걱정했다. 마취과 의사의 요구로 수술이 5일간 연기되기도 했다. '출혈이 잘 멈출 것이냐' '환자의 몸이 수술을 잘 견뎌낼 것이냐' '7~8시간의 마취에서 잘 깨어날 것이냐' '수술 중에 침투하는 병균을 잘 이겨낼 것이냐' '수술부위가 잘 아물 것이냐' 등 의사들로부터 걱정하는 소리를 여러 번 듣다보니 보호자들의 마음도 흔들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수술을 해 몸을 고치겠다는 신념이 확고했다.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몸이 아파 고생하는 어머니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감수하고 동의한터라 수술 시간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입원하고 식사량이 준 데다 전날 저녁부터 금식을 해 평소 과체중으로 고생하시던 분의 체중이 48㎏에 불과했다. 자식은 가슴이 아픈데 어머니는 여느 때처럼 화장실을 다녀오고 세면도 하신 후 편안하게 누워 호출을 기다렸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걱정하는 대수술인데 어떻게 마음이 편할까? 얼마나 불안하시면 이동침대로 옮기기 위해 번쩍 안은 자식의 품에서 부르르 떨었다. 계획된 대로 어머니는 '수술 잘하고 오시라'는 병실 사람들의 격려를 받으며 아침 9시에 수술실로 들어가셨다. 인명은 재천이라고 모든 것을 운명에 맡겨야 했다. 발달된 의술에 맡긴 채 가슴 졸이며 수술실 앞을 지키는 게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수술실은 '통제구역'이라는 큰 글자에 빨간 줄이 두개 그어진 자동문이 가로막고 있어 더 차갑게 느껴졌다. 수술복을 입은 사람들이 오갈 때마다 수술실의 자동문은 수없이 열리고 닫혔다. 하지만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 더 답답했다. 자동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수술실에서 마취과 의사가 나온다. 궁금해 하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수술이니 병실에서 편히 쉬다가 5시에 오란다. 수술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듯 밝게 웃으며 말하니 마음이 놓였다.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긴장을 풀었다. 세상사 어디 뜻대로만 되는가?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살이다. 담당 의사로부터 수술은 다 끝났지만 출혈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게 오후 4시다. 1시간동안 눈이 빠지게 수술실을 바라보다가 마취과장과 담당 의사를 만나 인위적으로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는 똑같은 말을 들어야 했다. 수술 후 깨어나지 못할 확률이 5%나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5%가 나에게 닥친다고 생각하면 누가 수술을 하겠는가? 그렇게 피하고자 했던 최악의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 있었다. 하늘이 노랬지만 침착하게 '호전될 수 있는 방법과 더 악화되면 닥칠 상황'에 대해 물었다.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마취과장은 가족들이 각오를 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며 12시경이 고비란다. 수술복도 벗지 못한 모습을 보며 의사들도 우리만큼 어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려운 수술을 맡겼듯 의료진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병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눈치가 빠르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병실로 들어서는 내 모습을 보고 수술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챘나보다. 갑자기 병실의 분위기가 침울해졌다. 어머니의 소지품 중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챙긴 후 병실을 나섰다. 특별 면회가 허락되어 오후 6시경 중환자실에 누워계신 어머니를 뵈었다. 의료진에게 들은 것과 같이 간신히 호흡만 유지하고 있었다. 수혈을 하고 있었지만 얼굴이 하얗게 보일만큼 혈색이 없고 손과 발도 차가웠다.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에 기대를 하는 것이 바로 희망이다. 희망은 손짓하는 곳으로 날아갈 수 있는 날개를 지니고 있다. 밖의 날씨는 어두워지고 있었지만 가족들 모두 어머니의 의지를 얘기하며 잘될 것이라고, 소생할 것이라고 희망의 등불을 밝혔다.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아지면 절망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의식을 찾은 어머니는 지금 빠르게 회복을 하고 있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2007년 7월의 마지막 날을 좋은 분들 때문에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어려운 수술을 집도하며 어머니의 은인이 된 청주 효성병원 배병권 정형외과 과장님과 마취통증의학과 나병수과장님, 소식을 듣고 중환자실로 달려온 가족들, 걱정하던 병실 식구들, 직접 찾아와 기도를 해준 청석교회 김동호 목사님, 전화로 쾌유를 빌어준 지인들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수술 후 못 깨어난 어머니와 가슴 졸이며 어떤 경우에도 희망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희망은 또 다른 희망을 낳는다'고 했다. 어머니가 빠른 시일 안에 훌훌 털고 일어나 중환자실에서 366호 일반 병실로 돌아갈 날을 기다린다.
WISE(Wenen Into Science Engineering)사업이란 우수 여성과학기술자와 여학생 간 1대1 후견인 연계체제를 통하여 우수여성과학기술자의 전문지식, 가치관 등을 여학생들에게 전수하고 과학기술분야로 진출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WISE 사업은 기초과학연구진흥법 및 동법 시행령, 학술진흥법 및 동법 시행령, ∙ 「여성과학기술인육성및지원에관한법률」 제10조에 기초하고 있다. WISE 지원사업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과학자와 중ㆍ고 여학생간의 온/오프라인으로 멘토링을 실시하며, 둘째,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실험실, 과학 및 연구캠프를 운영하며, 셋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턴쉽, 연구동아리, 자원봉사자 활동, 초청 강연 등을 실시하며, 넷째, 어머니 실험교실, 각종 과학축전 및 박람회 참석 등을 실시한다. 이를 위하여 그 추진체계는 다음과 같다. 먼저 교육인적자원부는 기본계획 수립, 사업 총괄, 예산확보 및 지원 등을 하며,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사업평가 및 성과분석 관리 등을 실시하고, 대학(WISE센터)은 센터별 자체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2006년도의 사업실적을 보면 WISE 센터 예산을 전국 11개센터, 19.2억원을 지원하였으며 2007년도에도 9월중에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WISE사업의 구체적인 사례로 전북지역센터의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 2003년 설치된 WISE 전북지역센터는 과학 기술, 수학, 과학, 공학을 전공하는 여대생은 물론 과학기술분야에 관심있는 초·중·고 여학생들이 정보기술을 활용한 멘토링을 통해 과학기술 전문인력으로 성장하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과학기술분야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WISE 전북지역센터는 예비 여성 과학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중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여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고 과학적 가능성과 잠재력을 개발할 기회를 주어 이공계 분야로의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10개가 넘는 WISE 프로그램 중 학생·학부모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과학실험교실’. 기자재 등이 부족해 과학 실험이 어려운 도내의 도서·산촌의 소규모학교를 찾아가 대학생과 어머니 실험단이 멘토(Mentor)가 되고 그 곳 학생들이 멘티(Mentee)가 되어 함께 실험을 진행해가면서 과학으로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며 이공계로의 진학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WISE 전북지역센터는 또 전북대 자동차산학협력원과 의학전문대학원과 함께 대학 안에 ‘찾아오는 과학실험실’을 운영하며 도내 초·중·고생들에게 우수한 과학 기자재를 활용한 탐구실험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WISE 전북지역센터는 탐구실험 외에도 청소년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두달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주말 과학독서 교실’이다. 어린이들이 과학책 읽기를 통해 인성을 개발하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창조, 합리, 능률로 대변되는 과학정신을 함양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식, 체험, 창의력, 판단력, 문제도출 및 해결능력, 지도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시켜 올바른 세계관의 형성을 돕고 장차 품격 있는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것이 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다. 또 겨울방학에는 취학전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창의성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물리·화학활동과 블록퍼즐만들기 등을 통해 아이들의 주변현상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함양시키고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을 배양시킬 수 있다. 음악을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는 ‘청소년 과학 콘서트’도 중·고생들에게 큰 인기다. 잊혀져가는 클래식 음악의 본질적인 힘을 알게 하고 음악 속에 얼마나 많은 과학적 요소가 들어있는지를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분석하고 설명해 줌으로써 정서 함양은 물론 본질적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WISE 전북지역센터는 멘토링 프로그램체제를 토대로 여성과학기술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도력을 향상시켜 과학기술계에서 여성의 역할과 위상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WISE Mom(와이즈 맘) 과학·수학 실험 아카데미’를 매달 3차례씩 개최하고 있다. 초등학교 1~6학년 학부모와 어린이로 구성된 모둠 및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실험을 통해 과학적 경험을 쌓게 한다. WISE 전북지역센터는 또 많은 여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우수 과학인을 초청해 강의를 하는 ‘WISE 특강’을 연중 개최하고 있다.2006년 ‘여성CEO들과의 만남’으로 권은희 KT상무, 오현정 LG실크론연구소부장이 초빙돼 특강을 했으며, 이기우 박사(젊은이들과 나누는 삶의 철학), 최순자 교수(여성공학기술인력의 육성 및 활용), 장상 교수(여성 리더십), 조벽 교수(새시대 교육법) 등 전문가들이 전북대를 찾았다. 2008년도 이후에도 여성과학자 지원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단계적으로 과학 분야로 유도하기 위하여 WISE사업에 대하여 일선학교 관리자와 과학담당 교사들의 높은 관심을 바란다.
대학별로 신입생을 뽑기 위해서는 대학별 고사는 필수가 되어야 한다. 현재의 내신성적과 수능성적, 그리고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것은 엄밀히 보면 대학별 신입생 선발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신입생 선발권을 완전히 대학에 넘기려면 대학별로 차별화된 선발 계획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별 본고사가 폐지된 것은 80년대 초에 사교육을 금지한데서 비롯되었다. 그때는 예비고사 성적만으로 당락이 결정되었었고, 지원대학도 제한이 없었다. 눈치보기가 극에 달했고, 예비고사 성적이 안좋아도 잘만하면 인류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었다. 한꺼번에 대학본고사가 폐지되면서 대단히 혼란스러웠던 시대였다.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고 이야기 한다. 사교육을 억지로 막지도 않는다. 그사이 사교육불패론은 학부모를 중심으로 더욱더 신뢰받게 되었다. 그 사이에 사교육을 막기위한 여러가지 조치가 내려지긴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사교육을 억지로 막지는 않아도 정책적으로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었다. 대학의 학생선발권도 어느정도 부여하면서 사교육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도입한 것이 대학별 논술고사이다. 실제로 수능성적만으로는 합격을 보장받을 수 없을만큼 논술고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올해들어서는 교육부는 물론 각 시,도교육청도 논술교육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만 하더라도 학력신장의 일환으로 논술교육강화에 매달리고 있다. 일선학교에서도 어떤 방법으로든지 가시적인 논술교육강화책을 나름대로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술, 논술형평가도 논술교육강화의 한 축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는 하지만 논술교육강화와 맞물려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논술만을 위한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은 일단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책을 무색하게 한다. 수능을 위해서도 사교육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여기에 내신성적을 높이기 위한 사교육도 성행하고 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은 그대로 살아있다. 학생들의 부담은 대학별 고사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던 시절보다 더 커져만 가고있다. 대학별고사는 예비고사와 본고사 공부만 하면 되었지만, 지금의 현실은 본고사가 없지만 그를 대신하고 있는 논술고사가 더욱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거의 모든 학생들에게 부과되는 것이 논술고사이다. 결국은 논술고사가 본고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더우기 예전의 대학별고사 시절에는 그래도 고등학교 교육과정내에서 본고사가 치뤄졌었다. 그런데, 현재의 논술고사는 어떤가. 중, 고등학교의 교육과정내에 논술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정규교육과정 외의 분야인 논술고사가 대학진학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논술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실력이 부쩍 느는 것이 아니다. 오랜시간을 두고 준비되어야 실력이 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교육의 성행을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이제는 대학별고사와 논술고사의 손익을 따져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최소한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면 고등학교 교육과정내에서 출제가 가능할 것이다. 만일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가 된다면 해당대학은 도의적으로 용납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학교내의 정규고사에서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출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가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은 내용을 출제하는 일은 없다. 대학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논술때문에 상경하여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보면 논술고사보다는 도리어 대학별 고사가 이들에게 부담을 적게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최소한 논술에 매달리는 부담감은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면 수능공부를 이미 했기에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수능시험 마치고 전혀 새로운 논술에 매달리는 것보다는부담이 덜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생각이 100%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손익을 따져보자는 것이다. 손익을 따졌을때 그래도 대학별고사보다 논술고사가 더 낫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사교육비경감이나 학생들의 부담감 경감측면에서는 논술보다는 대학별고사가 더 낫다는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교육이 사라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지금보다는 줄어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더우기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면 대학의 학생선발권에 대한 논란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사교육비 경감과 학생들의 부담감 경감, 대학에는 명분이 서는 대학별고사의 부활은 득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부활이라고 해서 꼭 예전처럼 하자는 것은 아니다. 수능시험이 있기 때문에 대학별 고사는 훨씬 더 진일보한 방향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연구하고 방안을 정하는 것은 교육부의 몫이라는 생각이다. 여러가지를 다 제쳐두더라도 교육과정내의 시험이 교육과정외의 시험보다는 신뢰도가 더 높지 않을까.
- 산, 바다, 계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물놀이가 제격이다. 쟁명하게 내려 비치는 햇살을 받으며 푸르청청한 물속으로 몸을 담근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쾌청한 물속으로 쑥 들어가는 순간, 온 몸에 진득하게 붙어있던 소금 땀이 일시에 녹아내리고 엄지발가락에서 정수리 머리털까지 냉기가 찬란하게 몰려온다. 어, 시원하다란 감탄사가 절로 나오면서 어머니의 양수 속에서 느꼈던 포근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매년 여름이면 사람들은 너나없이 이 물의 향연을 즐기기 위해 바다로 계곡으로 몰려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조용한 휴가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여름이 무척 싫을 수도 있다. 계곡은 계곡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사람들로 옥작복작거리기 마련이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쓰레기더미와 바가지요금에 진절머리가 나기도 한다.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저 조용하고 깨끗한 곳을 원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충분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곳이면 더욱 좋겠지. 그런 휴가지라면 시쳇말로 정말 짱인데 말이다. 그런데 부산시 기장군에 가면 이런 짱이라는 이야기를 들음직한 휴가지가 하나 있다. 이곳은 송정해수욕장에서 불과 20분의 거리에 있는 깊은 계곡인데, 흔히 안적사 계곡이라고 불린다. 이 안적사 계곡은 부산 사람들이나 기장 사람들도 잘 모를 정도로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다. 처음 가본 사람은 이런 데가 있었느냐고 감탄할 정도로 첩첩산중으로 둘러싸인 곳이기도 하다. 그것도 도심과 아주 가까운 곳에 말이다. 이 안적사 계곡으로 가는 길은 무척 수월하다. 우선 송정해수욕장 입구를 지나 기장 방향으로 10여분쯤 계속 직진한다. 그러다가 첫 번째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게 되면 안적사 3.2km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그러면 이제 이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계속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자동차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면 수풀사이로 천연덕스럽게 웅크리고 있는 널따란 저수지를 하나 만나게 된다. 이 내동저수지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라기보다 인공적 성격이 다소 강한 곳인데, 무엇보다 붕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것도 잔챙이 붕어가 아니라 적어도 30cm급 이상 되는 월척을 낚을 수 있는 저수지이다. 저수지를 지나 이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폭이 그다지 넓지 않은 작은 계곡이 하나 나오는데 이 계곡은 장산 줄기에서 내려오는 물길이다. 기실 안적사 계곡은 장산 줄기에 의해 형성된 곳인데, 좌동 신시가지 대천공원 쪽 계곡이 다소 웅장함을 자랑한다면 이곳은 아담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주는 계곡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이 계곡 근처에 텐트를 치고 본격적인 야영준비를 하면 2박 3일간의 황홀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셈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 안적사 계곡은 도심과 멀지 않다는 것이 일단 최대의 장점이다. 그것도 송정해수욕장이라는 대규모 해변이 가까이 있어, 바다와 계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휴가지이다. 어디 그뿐인가? 바다와 계곡에서 실컷 놀다가 먹을 것이 생각나면 기장군 대변항과 연화리 쪽으로 달려가 각종 회와 해산물, 붕장어 등을 실컷 먹을 수 있으니, 고스톱 식으로 이야기하면 ‘일타 오피’를 친 셈이 된다. 이런 좋은 곳을 두고 뭐하려고 외국으로 여행을 간단 말인가? 이 안적사 계곡의 또 다른 볼거리는 당연히 안적사라는 절이다. 내동 저수지에서 안적사까지는 비포장도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굳이 차를 이용하겠다면 절 입구까지 차를 몰고 갈 수는 있다. 그러나 길이 워낙 험해 잘못하면 차 밑바닥이 상할 우려가 있으니, 가벼운 등산을 하는 기분으로 쉬엄쉬엄 한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자. 그러면 작은 계곡을 옆에 낀 조용한 사찰을 만날 수 있다. 안적사는 기장군에서는 장안사와 용궁사에 버금가는 규모의 사찰인데, 두 절에 비해서는 지명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 그러나 절의 역사는 멀리 신라시대 원효대사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도 하나 전해져 온다. 그리고 이 안적사에서 장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등산로가 또한 기가 막힌 곳이다. 한 두 시간 정도 천천히 올라가면 어른 키 높이만한 억새밭을 만나게 된다. 그 유쾌한 억새들의 몸놀림에 취해 잠시 땀을 식힌 후, 정상으로 올라가는 8부 능선으로 접어들면 발아래에서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발씬발씬 웃고 있다. 산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어찌 그리 시원한지. 내친 김에 정상까지 올라가서 아래를 쳐다 보라. 바다 위를 달려 나가는 광안대로가 일품의 경치를 자랑하며 유유히 바다 위에 떠 있고, 정상 근처 군부대의 철조망 속에 갇혀있는 기암괴석들이 마치 거대한 수석처럼 보일 것이다. 다시 눈길을 동백섬 쪽으로 돌리면 푸른 바다가 하늘과 맞닿아 있어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순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에메랄드빛일 뿐이다. 사실 이 계곡은 필자에게는 일종의 요양원 같은 곳이다. 사회생활에서 발생한 문제로 머리나 육체가 피곤하면 필자는 어김없이 이 곳 안적사 계곡으로 달려온다. 그리곤 작은 낚싯대 하나를 물에 드리우고, 고기가 물건 말건 그저 조용히 호수를 바라보며 명상에 잠기는 것이다. 그렇게 두어 시간 앉아 있다 보면 스트레스는 하루살이 곤충처럼 힘없이 나가떨어지게 된다. 참 오면 올수록 정감이 가는 무척 사랑스런 곳이다. 계곡 여기저기에는 자연 농원이 몇 군데 있어 숙식과 먹을거리를 해결할 수도 있으며, 아담한 유료낚시터도 있어 제법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기도 한다. 바다면 바다, 산이면 산, 계곡이면 계곡의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안적사 계곡’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면 아마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교총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학습권이 민주화기념관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1일 성명을 통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덕수초등학교 운동장에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학생의 학습권을 무시하는 비민주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기념관 건립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교총은 “오늘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기까지 민주화운동이 기여한 점을 인정하고 후세의 교육을 위해 기념관 건립도 필요하다고 보지만 기념관 건립이 왜 하필 어린이들의 학습권을 빼앗아 가는 학교 운동장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국민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민주적으로 건립한 기념관은 오히려 민주화의 본질을 흐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교총은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도 이번 사태를 보고만 있지 말고 분명한 입장과 대응으로 교육 당국의 역할을 다해야 하며 문화재위원회는 덕수궁 옛터인 이곳 인근에 미 대사관의 건립을 불허한 전례를 근거로 건립 신청이 들어와도 이를 반려해야 할 것”이라며 교육당국과 정부 관계기관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도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한국민주주의전당(기념관) 건립은 여야합의로 통과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근거한 적법한 절차”임을 강조하고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시청과 가깝고 민주시민교육확성화, 국제교류 지원 등을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은 광화문 부지를 선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사업회측은 “전체 부지 1466평 중 600평 미만에 건물이 들어서 나머지 공간에서 체육활동이 가능하며 민주전당 내 실내체육시설을 활용하면 더 질 높은 체율활동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드디어 한 학기가 갔다. 1학년인 우리 반 아이들은 처음으로 한 학기를 보내고 방학을 잘 보내고 있겠지. 아이들을 생각하고 있으니 국어 쓰기 마지막 시간이 생각난다.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를 쓰고, 그 다음은 나를 도와 준 친구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선생님께 편지도 썼다. 아직 혼자서 글을 쓴다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는 아이들이 많아서 편지의 틀을 어느 정도 잡아 주고 조금씩 바꿔서 쓰라고 지도하고 있다. 그것도 어려우면 지금은 선생님과 똑같이 써도 된다고 일러줬었다. 마침 과자도 넉넉히 있어 발표하는 아이들의 입에 과자를 하나씩 쏘옥 넣어주었더니 더 열심히 손을 들고 발표를 자청했다. 1학년 수업에는 가끔 과자가 사용되기도하는데 긴 빨대에 10개씩 과자를 묶었다가 하나 둘씩 먹으면서 덧셈과 뺄셈에 활용하기도 하고 물고기 모양이 다양하게 있는 과자를 이용해 ‘분류하여 세어보기’에 이용해보기도 하는 식이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이 수업방법은 그 모습에 나도 힘이 났었다. 비록 과자 때문에 발표하게 됐지만 그날 발표했던 학생들 중 J군의 편지를 소개해 보겠다. 비록 맞춤법은 좀 틀렸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정겹다. ‘선생님께, 공부 가리켜 주셔서 고맞습니다. 아프로 더 선생님 말씀 잘 들을 게요. 선생님, 하늘만큼 땅만큼 바다만큼 나무만큼 우주만큼 사랑해요. 오래사세요. 고맞습니다. 선생님. ○○○올림’ ‘세상에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기분 좋아졌다. 편지 발표가 모두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됐을 때었다. S양이 눈물을 글썽이며 다가왔다. 나는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은빈아, 어디 아프니?” “아니오. 선생님께 편지를 쓰고 읽어 보니까 갑자기 졸업하는 것 같아서 슬퍼졌어요” 이 귀여운 녀석들을 어떻게 미워할 수 있을까. 순수한 모습으로 늘 나에게 감동을 줬던 이 아이들, 벌써부터 개학이 기다려진다.
이원희 회장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0년 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전국교육자대회에서 였습니다. 그 후 여의도 광장, 서울역 앞 등에서 정년단축반대, 사학법 개정, 교사평가반대 등의 큰 집회가 있을 때 마다 호소력 있는 사회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그 후 TV, 라디오 방송 토론 프로그램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논리정연한 이론을 전개하며 설득력있는 토론모습으로 보여줬을 때 관심을 갖고 시청하던 교총회원들의 가슴에 든든한 믿음과 승리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또 서울사대 재학 시 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감옥살이까지 했던 쓰라린 경험도 있다는 것을 뒤늦게 언론을 통해 알았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교총회장의 자리는 현학적 이론의 틀에 갇혀 음지식물처럼 있어서만 되는 자리가 아닙니다. 들판에 있는 야성을 발휘해 때로는 정부종합청사 앞이나 국회, 또 거리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용기 있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는 이론과 실천, 양면성의 능력 발휘가 필요한 자리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수석부회장을 맡아 발휘해 온 경험과 노하우가 앞으로 회장 업무 수행에 큰 밑거름이 되어 충분히 잘할 것으로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또 교총이 회세확장과 조직력 강화, 활발한 정책개발, 홍보력 강화 등 당면한 절체 절명의 과제가 많은 것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과제가 구호로만 남지 않고 실천적으로 실현되는데는 18만 회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 유도로 다양한 창의력이 분출돼 최대공약수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민주적 여과장치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두 분도 지금까지 우리 교총을 위해 큰 공을 세우신 분이시고 훌륭한 인적 자산입니다, 그분들이 내세운 공약들도 관심을 기울여 살펴보면 금과옥조로 삼을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많을 것입니다. 대승적 견지에서 포용하는 마음으로 적극 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3년 후 임기를 마칠 때에는 첫 케이스인 교사회장의 시대가 갚진 역사적 금자탑으로 기록되길 바랍니다,
이원희 회장의 취임을 축하드리면서, 어쩌면 당연한 일이 60년이라는 긴 세월을 발판으로하여 이제야 보통교육자 중에서 회장이 선출되었는지 늦은감이 없지 않다. 그 중에서도 교장이나 교감이 아닌 교사가 회장으로 당선되어 회원들은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나는 이 회장이 지난 3년 동안 수석 부회장으로서 TV 생방송, 라디오 토론, 각종 세미나와 학술대회에서 우리 교원을 대표하여 당당하게 이론을 전개하는 것을 보아왔다. 그래서 이 회장의 공약이 몸소 느낀 간절한 소망으로 생각하며 반드시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친김에 교총회원으로서 몇 가지 희망사항을 적어 함께 꿈을 가꾸어 나갈 것을 약속하려 한다. 첫째, 교원들은 전문직 단체임을 확고히 해야 한다. 전문가로서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수석교사제를 반드시 이루어 내기를 바라며 무자격자를 교장으로 공모하는 일을 막아 줄 것을 바란다. 둘째, 교원정년을 다시 원상 복구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민 평균수명 80세를 넘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IMF로 국민 고통을 함께 감수한다는 차원에서 단축한 것이기에 반드시 복구 돼야 한다. 셋째, 한국교총 회장은 전임으로 근무해야 한다. 18만 교총회원과 고락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학교의 수업이 우선돼야 한다면 어려울 것이다. 부회장과 이사중에서도 회장을 보필 할 분이 전임으로 함께 근무한다면 우리 회원들은 필요할 때 우리의 대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회원들의 역할도 있다. 임원진과 사무국이 우리의 권익을 위하여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늘 관심을 보여 줘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87%의 높은 투표율은 우리 회원들의 성숙도를 잘 증명해 주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 전문직 단체의 회원답게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 끝으로 우리 한국교총은 전문직 교원단체 이전에 교원으로서 학생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나라와 미래를 함께 해 나가야 한다. 교원이 학생을 올바로 가르치지 않고, 나라가 바로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권익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장세진 전북 전주공고 교사는 최근 그동안 기고했던 소설평론, 수필평론, 문화평론 등으로 만든 ‘소설의 힘, 문학의 힘’을 펴냈다.
김미영 전 한국교총 선임연구원은 최근 이화여대에서 ‘교육행정의 불확실성에 대한 공동체적 대응과 자율성 확보’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충북도교육청은 1일부터 사흘 동안 초등학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과학실험실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 도교육과학연구원이 실시하는 이번 연수는 지역교육청에 근무하는 초등교원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초등교원의 과학실험 지도능력을 배양하고 학생들에게 탐구능력과 과학적 흥미를 유발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연수는 그동안 학교에서 발생했던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대한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안전에 대한 일반상식 위주로 지도교사들의 실험실습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안전이 확보된 효율적인 실험을 통해 과학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은 내년 각 지역교육청별 안전부문 연수 강사 요원으로 활용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실험 연수를 통해 수준 높은 탐구학습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일랑 교장선생님(2006년2월, 원평초교/정년퇴임), 40년의 긴 세월동안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교육에 전념하시다가 정년퇴임하신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우연히 교장선생님의 교단생활 마지막 1년을 같이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만 열정과 사랑이 넘치던 학생교육과 교직원을 관리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아직도 학교교육의 현장(김제중/배움터지킴이)에서 학생 생활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기에 참으로 다행이라 여깁니다. 교장선생님만이 지닌 학생교육의 노하우가 교육 현장에서 크게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300여 명의 전교생 이름을 모두 아셨습니다. 부임하신지 1년밖에 안되었고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시지도 않는데도 학생들 이름을 모두 아셨습니다. 아침 등굣길 교문에서 만나는 학생마다 이름을 부르시며 무슨 말씀이던지 한마디씩 해 주셨습니다. “잘 잤니?”, “더 예뻐졌구나!” 얼굴을 낮추고 등을 다독거리면서 하시는 말씀 한마디는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 주는 첫 인사가 되었었습니다. 출입구에서 복도에서 만나는 학생들마다 이름을 불러주며 생활지도상 필요한 말씀까지도 해주셨습니다. 문제점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가정실태, 학업실태, 성격 등을 미리 파악하고 계셨기에 짧은 한마디 속에도 교육적 배려가 배어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쉬는 시간이면 으레 교장실에서는 서너 명의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웃고 떠드는가 하면 진지하고 심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생활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상담의 장을 만드셨습니다. 친구처럼 대하시기에 교장선생님이라는 벽을 느끼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사소한 일만 생겨도 우르르 교장실을 찾아가는 학생들을 수없이 보았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훈화교육은 효과적이었습니다. 요즘의 학생들은 주의력 집중력이 무척 약합니다. 몇 분간의 짧은 시간조차 견디지 못하고 발장난, 손장난, 친구간의 잡담 등 때문에 전체 학생들을 모아놓고 하는 훈화 및 생활지도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교장선생님께서 마이크를 잡으시면 학생들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습니다. 불을 토하는 듯한 열정적인 웅변은 학생들의 흩어진 정신을 집중시킬 수 있었습니다. 번뜩이는 시선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중을 사로잡는 연설은 설득과 설명이 분명하였습니다. 감동과 감화를 일으키는 훈화였습니다. 근래에는 논술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온통 글짓기지도 열기에 빠져있습니다. 글짓기야 말로 논리적인 사고력과 창의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교육방법이라고 합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이미 교직 초임시절부터 글짓기교육의 중요성을 아시고 글짓기 교육에 최선을 다하셨던 것입니다. 글짓기반을 조직하고 특별지도를 하셨습니다. 재직 중에 학급문집은 물론 학교문집을 제작하는 등 글짓기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셨습니다. 40여 년간의 일편단심 글짓기 특별지도로 상당수 제자들을 문인으로 기자로 길러 내기도 하셨습니다. 퇴임 전 마지막 1년 동안에도 모든 담임교사들의 출장 시 보결수업을 도맡아 학생들에게 글짓기지도와 생활지도를 하셨던 것입니다. 그 영향으로 모기업으로부터 글짓기 능력 최우수학교로 지정받아 많은 상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교직원 회의를 할 때마다 나눠주시는 유인물에는 아름다운 글귀(시)와 업무 추진에 애쓴 교사들을 칭찬하는 말씀과 학생생활지도에 필요한 사례 및 지도방법과 교사로써의 반듯한 품행을 당부하는 말씀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칭찬을 아끼시지 않았습니다. 큰 시행착오도 잘못을 지적하고 자극을 주기보다는 격려와 도움말로 기분 상하지 않게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게 해 주셨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을 실천으로 옮기셨습니다. 사소한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퇴임하신 후 편안한 나날을 보내시기 보다는 어렵고 힘든 ‘배움터지킴이’가 되셨습니다. 학생 교육의 현장에서 훌륭하신 교육경험에 의한 교육력(상담)을 발휘하실 수 있는 일을 하시는 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사춘기의 중학생들에게는 교장선생님 같은 훌륭한 선생님들의 교육이 절대 필요할 것입니다. 여러 학교에 초청받아서 학생특강(생활지도)을 하신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정년퇴임식을 할 때 장년의 제자가 연단의 교장선생님 앞에 가서 넙죽 엎드려 큰절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교생이었던 교장선생님을 만난 짧은 인연이 평생을 잊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참석자 모두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의 인연이 평생의 사제간의 인연으로 유지되었다는 것은 교장선생님의 지극한 인간적인 배려와 교육적인 추수지도의 결과라고 생각하면서 더욱 존경하는 마음이 커졌던 것입니다.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있을 때는 그저 그런가보다고 간과했던 일들이 1년 반이 지난 지금은 새삼 의미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보여주셨던 그 모습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바람직하게 학교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시옵소서. 이천칠년 칠월 그믐날 이학구 드림
어느 등산가가 말 했다. 산이 거기 있어 오른다고. 그러나 때로는 자신이 거기 있어 산으로 가기도 한다. 나는 혼자가 좋을 때가 많다. 언제부터인가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이 불편하게 여겨졌다. 마음이 편한 친구 몇이서 다니는 것은 좋다. 아니면 혼자가 더 좋다. 혼자는 쓸쓸한 반면 편안하다. 오늘은 혼자인 나를 일으켜 세워 산으로 데리고 가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무료하여 점심도시락을 준비하여 산으로 갔다. 물론 이름난 산은 아니고 동네에 있는 산이다. 버스를 대절해서 전국의 명산을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다. 산행의 동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산을 만나기 위하여 가는 산행도 있지만 나를 만나기 위하여 산행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오늘 나는 명산의 수려함이나 그 꼭대기를 내 발로 밟아야 한다는 그런 목적은 아니다. 그냥 '산은 다 산이다'라는 소박한 생각으로 내게 가장 편한 친구를 만나게 해준다는 마음으로 나를 데리고 나섰다. 사실 산은 쳐다보지도 않고 길만 따라 그냥 간다. 앞도 뒤도 옆도 돌아보지 않고 귀에다가 리시버를 끼우고 음악을 들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간다. 얼마간은 무심(無心)으로 가게 되고 때로는 이런 저런 묵상(黙想)도 하게 된다. 잠시 허리를 펴고 하늘을 보니 하얀 구름이 줄을 긋고 산허리를 넘어 갔다. ‘참 좋다’하고 가슴으로 말한다. 어쩌면 목표가 없이 사는 인생이 행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냥 가는 것이다. 가다 보면 가야 될 곳이 생기기도하고 보아야 할 것도 생기고 쉬어야 할 곳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것이 목표가 될 수도 있겠지. 그렇게 살다가 때가 되면 그 자리에서 영면(永眠)하는 것, 그런 삶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한 시간을 걷고 나니, 고갯마루에 도착하였다. 누군가가 죽은 나무를 이용하여 걸터앉을 수 있도록 의자도 만들어 놓고 이정표도 세워두었고 붉은 천 조각을 매 달아서 가는 길을 알려 놓기도 하였다. 인생이 고달프더라도 쉴 수 있는 곳을 가지고 있을 때 다시 일어나 걸어 갈 수 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쉴 수 있는 공간이나 마음을 만들어 준다면 하룻밤 쉬어서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으리라. 인생에는 몇 개의 고갯마루를 거쳐야하는 것이다. 두려워하거나 힘들어만 할 일은 아니다. 그 곳에는 의자도 있고 안내표시도 있다. 천천히 산(山) 공기를 깊이 들여 마시면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는 것이다. 그냥 일어나 계속 가는 것이다. 고갯마루에는 서너 곳의 갈림길이 있게 마련이다. 오늘 같은 산행에서는 갈 곳에 대한 선택을 요구 받는다. 이정표에는 거리가 표시되어있다. 우선 보아 평탄하게 보이는 곳과 가팔라 보이는 곳이 육안에 들어온다. 그러나 그건 육안에 들어오는 것에 불과하다. 보기에는 평탄해도 한 구비 돌아가면 어떤 상황의 길이 기다리고 있을지 초행(初行)에는 알 수가 없다. 인생은 누구나 초행이 아닌가. 우선 보기에 가파르다고 외면할 것도 아니다. 그 가파른 고개를 넘어가면 얼마나 평탄하고 아름다운 길이 준비 되어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인생은 누구나 초행이니까. 그러니 머리를 굴리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아무 생각 없이 잔꾀부리지 말고 그냥 가는 것이다. 이런 인생은 너무 대책 없는 인생인가. 인생의 대책이라. 그 또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로다. 산이 가지고 있는, 산이 보여 주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면서 그냥 쉬엄쉬엄 가는 것이다. 오늘은 가파른 길을 택했다. 평지 보다 속도가 늦은 것 같다. 그러나 숨은 더욱 가쁘게 쉬어야했다. 가파른 비탈 한쪽에 무덤이 있었다. 배낭을 벗고 죽은 자의 주택 툇마루에 앉았다. 물 한 잔을 마시고 한 개만 가지고 온 사과를 여기서 깎았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매일 산자와 산다는 것이 결코 생동감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친한 친구가 배신을 하고 믿었던 회사가 부도가 나고 사랑하는 부모형제가 세상을 떠나기도 하고, 자연산 회를 먹고 식중독이 걸리기도 한다. 살아 있는 것이 반드시 편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가끔 죽은 자들 옆에서 죽은 자들의 평화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그 누구도 영원할 수 없으며 죽음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살아있음에 대하여 감사하고 겸손함을 죽은 자의 옆에서 배우게 되는 법이다. 내가 여기서 물 한 잔을 마시고 단 하나 가지고 온 사과를 깍은 것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의미를 새겨 놓고 일어섰다. 다시 일어나 가파른 산길을 숨을 몰아쉬면서 올라간다. 그러나 산위에 무엇이 있을 거라는 희망이나 반드시 올라가서 정복을 해야겠다는 절박함이나 간절함을 가지고 오르지는 않는다. 나는 길이 계속 있으니 가는 것이다. 그러나 솔직하게 말하면 좋은 것도 있다. 산을 오를수록 주변의 산이 낮아지면서 내 눈 아래로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나쁜 쾌감이라는 향의 유혹에서 멈칫 거리게 된다. 묵묵히 받아라. 그리고 마셔라. 그렇게 산신령이 말씀하시는데도 말이다. 삶을 연구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 있는 대로 보고 다가오는 대로 사는 것이다. 인간은 소유욕과 지배욕을 가지고 있다. 그 과정은 치열하여 때로는 열정으로 아름답다 하기도하고, 때로는 치졸하여 스스로를 한 없이 왜소하게 만들기도 한다. 산을 오를수록 낮아지는 주위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오를수록 낮아지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정상에 서서 '야호'를 외치는 마음은 정복자의 감격일가. 삶의 찌꺼기를 토(吐)해 냄에 대한 시원함일까. 두 시간을 걸어서 나는 첫 번째 작은 봉우리위에 올랐다. 많은 산들이 내 발아래로 엎드리고 있었다. 울컥 서러움이 몰려들었다. 그 까닭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첫 번째의 의미가 의미로 형상화 되면서 주는 새로운 깃발이 되어서 펄럭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잠시 후 고개를 돌려 사방을 둘러보니 더 높은 봉우리가 몇 개 더 눈에 들어왔다. 한숨이 나왔다. 채우고자 함으로 인해서 좁아진 나의 공간의 비명이리라. 인생에 있어서 목표는 부질없다. 목표를 위하여 살면 죽는 날까지 목표를 위해서 목표만 바라보다 죽게 될 것이다. 사는 것은 사는 것일 뿐이다. 스스로 굴레를 만들 필요는 없다. 내 마음과 산이 손을 잡으면 평화와 행복을 입고 안고 가는 것이다.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갖는 생각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라. 위로 올라 가야하는 이유를 물어 보라. 아, 인생의 본질은 욕심을 채우려고 허덕이다가 죽는 것이구나. 첫 번째 봉우리를 자신의 마지막 봉우리로 가슴에 품으면 행복할 것 같다. 법정(法頂)의 말씀 중에 한 벌의 다기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다기를 한 벌 더 선물로 받으니 그 소중함이 덜 하여 한 벌을 남에게 주었더니 훨씬 더 소중하고 좋아 보였다 하셨다. 정복은 욕심이며 욕심은 소중함을 갉아 먹게 되는가 보다. 나는 ‘첫 번째.의 의미를 잃고 싶지 않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의 의미도 함께 공유하기를 원한다. 나는 그 작은 정상에서 다시 돌아 갈 것을 결정하였다. 나의 체력을 알기 때문이다. 언젠가 돌아올 체력을 생각지 않고 갔다가 혼이 난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의 첫 번째 봉우리를 마지막 봉우리로 가지고 돌아가고 싶음과 또 한 여기 까지가 오늘 내가 볼 수 있도록 허락된 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인생은 반드시 왔던 길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돌아갈 여력을 생각지 않고 앞으로만 가다 보면 어느 산길 험한 계곡에서 영원히 머물지 모른다. 욕심에 대한 자제와 자신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잃지 말아야한다. 자기를 지나치게 앞으로 내몰아 혹사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리고 산이 허락한 이상의 영역을 침해하지 말아야한다. 더 이상 새로운 세계는 없기 때문이다. 모양과 색상만 다를 뿐이지 그 영혼의 세계는 한가지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작은 산 한곳에 이르고 세상의 모든 산을 너끈히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인생이 아름다울 것이라 믿고 싶다. 나는 그 작은 산 정상에서 도시락을 열지는 않았다. 사방을 한 번 씩 둘러보고 나니 알 수 없는 산의 어떤 기운이 바람을 타고 발끝을 쓸며 머리끝으로 빠져 나갔다. 참으로 힘들게 오른 산이지만 사람들은 결코 그곳에 오래 머무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인생은 언제나 황홀한 것은 아니다. 회사의 대리가 팀장이 되던 날 많은 동료나 친구들과 건배를 하면서 축배를 든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오래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과 다시 여기서 도시락을 함께 먹을 것에 대하여 염려하게 된다. 또 다른 사람들과 제2의 건배를 위하여 일어서기 때문이다. 인생에 있어서 잦은 건배는 참으로 피곤한 일임을 아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 작은 산정(山頂)을 나는 다시 돌아보지 않고 내려가는 길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 산 7부 능선을 걸으면서 휘청거리는 다리를 위하여 바람을 막아 주는 바위가 고고히 앉아 있고, 그 앞에는 천년을 한 결 같이 품기만 했음직한 노송이 굽어보는 양지에서 도시락을 풀었다. 도시락 뚜껑을 열어 놓고 소리 없이 웃었다 .혼자서 침묵과 함께한 산행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산이 씩 웃어 줌을 내가 보았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민들래 마을에서 키 작은 아이들을 한 없이 사랑하는 무관의나를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주 행복한 등산이었다.
광주시 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외국어고 설립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1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 5월 호반건설 계열인 학교법인 태성학원을 적격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외국어고 설립 사업을 추진중이다. 태성학원은 동구 선교동 1만2천여평에 5천400여평의 교육시설을 갖춰 2010년 3월 영어.일어.중국어 등 3개 과에 학년당 8개 학급, 72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는 구체적 청사진까지 마련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 5월 특목고 지정.고시 때 사전에 교육부와 협의토록 하는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아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더욱이 교육부는 "외고와 관련한 문제점들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설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입시명문고'로의 변질을 우려한 전교조 등의 반대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외고 설립은 자칫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외고 난립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협의규정을 신설했다지만 광주의 경우 울산.충남.강원 등과 함께 외고가 없는 몇 안되는 곳"이라며 "시 교육청의 설립의지를 확고히 전달하고 교육부와의 협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육부로서는 여러 지역의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설립 전망을 예측할 수는 없다"며 "정책적 의지가 중요한 사안인 만큼 큰 흐름이 결정된 후에 구체적 논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1일 개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정원 상한선(150명) 등을 규정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로스쿨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시행령은 지난달 27일 공포된 로스쿨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시행에 필요한 부분을 담고 있으며 2005년 5월 16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3차 본회의에서 의결돼 교육부로 이송돼온 방안을 근거로 마련됐다. ◇ 로스쿨 인가 절차 = 로스쿨 설치 인가를 원할 경우 교원ㆍ시설 현황과 확보 계획, 과거 및 향후 3년간 재정 운용계획, 로스쿨 발전 계획 등을 담은 서류를 구비, 신청해야 한다. 폐지 인가 신청때는 폐지사유와 폐지 연월일, 학생 및 학적부의 처리 방법 등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 개별 로스쿨 입학 정원 = 교원과 시설, 재정 등 교육 여건과 총 입학정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되 특정지역이나 소수 대학에만 설치되지 않도록 입학 정원을 150명 이하로 정했다. 로스쿨 총 정원은 법무부장관과 법원행정처장과의 협의를 거쳐 교육부 장관이 오는 9월말까지 결정하도록 돼 있다. 개별 로스쿨 입학 정원을 결정하기 위한 심의 기구로 법학교육위원회가 설치된다. 법학교육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되며 법조인 4명, 일반시민 4명, 법학교수 4명, 교육공무원 1명이 참여한다. 법학교육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되 로스쿨 설치 대학을 선정, 인가하고 개별 로스쿨 정원을 결정하는 사항 등은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법학교육위원회가 현지 조사를 실시할 경우 법학교수와 법조인, 회계 전문가, 공무원, 일반시민 등 7명으로 현지 조사단을 구성한다. 현지 조사 결과는 해당 대학에 송부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 ◇ 로스쿨 교원ㆍ시설 현황 = 로스쿨 교원 1인당 학생수를 12인으로 정했으며 시설은 법학전문도서관과 모의법정 등을 갖추도록 했다. 교원의 교수 시간은 주당 6시간을 원칙으로 하고 겸임ㆍ초빙교원 등은 주당 9시간을 담당하는 경우 1인으로 인정하되 최대 인정 시간은 주당 9시간으로 한다. 로스쿨 석사학위 과정에서 이수해야 할 최소 학점은 90학점으로 정하고 법조윤리, 법률정보의 조사, 법문서의 작성, 모의재판, 실습과정 등 교과목을 개설해야 한다. 적성 시험은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적성시험 시행 기관은 법학전문대학원협의체,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법학적성시험 시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중 지정한다. 적성시험 시행기관은 지원자가 응시한 모든 적성시험 결과를 로스쿨에 통보한다. ◇ 학위 및 학점 = 학위는 전문학위(전문대학원)로 하되 박사학위의 경우 학칙에서 규정해 학술학위(일반대학원) 수여가 가능하다. 다른 로스쿨에 다녔던 사람이나 법학에 관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입학 또는 편입할 경우 학칙에 따라 15학점 이내에서 학점 이수를 인정해 줄 수 있다. ◇ 특별전형 =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 기준에 의한 전형이 필요한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대학이 정원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저소득층 또는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도 대학측이 검토할 수 있다. ◇ 로스쿨 평가 = 로스쿨은 최초 개원후 4년, 그 이후엔 5년마다 로스쿨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받아야 하며 2년마다 자체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평가위원회는 법학교수 및 법조인, 공인회계사, 일반시민 등 7명으로 현지 조사단을 구성, 교직원 및 학생 면담, 수업참관 등을 통해 현지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