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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가을철을 맞아 충남도내 각급 교육청과 학교에서 '독서 골든벨 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24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천안교육청(교육장 조동호)은 시내 400여명의 초.중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24일부터 25일까지 천안봉서초등학교에서 '영어독서 골든벨 대회'를 열었다. 초.중등으로 나누어 실시하는 영어독서 골든벨 대회에는 학교별로 3명의 학생이 참가해 50문제를 맞추게 되며 이 가운데 5문제는 영어로 질문한다. 또 정독.속독대회와 독후표현대회에서는 일정시간(초 80분, 중 60분)에 주어진 책을 읽게 한 뒤 답을 맞히거나 느낀점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산초등학교(교장 임호빈)도 다음달 11일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독서 골든벨'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학생과 학부모들은 강당에 함께 모여 사전에 주어진 책을 읽고 나와 저,고학년과 학부모 등 세부문으로 나누어 주관식과 객관식, O.X 문제 등을 30문제씩 풀어 자웅을 겨루게 된다. 이에 앞서 금산교육청은 지난 20일 금산학생체육관에서, 아산교육청은 지난 14일 온양천도초등학교 강당에서 각각 학교 대표로 뽑힌 3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독서 골든벨 대회를 여는 등 지역교육청별로 독서골든벨 대회를 잇따라 열었다. 천안교육청 박익순 교육연구사는 "평생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학생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독서 골든벨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오늘 가을 등산을 마치고 광교산(光敎山) 자락 아래 전원 주택에 살고 있는 고양시 모 중학교에 근무하는 B교감을 만났다. 차 한잔을 마시고 교육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니 옆에 있는 주례꽃과 흰 장갑이 눈에 띈다. 오늘, 제자의 주례를 보았다는 것이다. '아니 벌써? 내 또래인 것으로 아는데.' 더 놀라운 사실은 벌써 주례 일곱번째라는 것이다. '나는 아직인데.'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일곱명 모두가 학창 시절 말썽을 피워 그로부터 그야말로 엄청나게 맞은 제자라는 것이다. '정말 참스승은 그가 아닐까?' 그는 교사 시절 '체육'을 맡았다. 업무는 주로 학생부 일을 보았다. 자연 말썽꾸러기들을 다루는 것이 그의 주된 몫이었다. 대부도에 근무할 때는 말썽꾸러기들을 아무리 때려도 아무리 타일러도 통하지 않아 차라리 그들과 어울리기로 작정, 공감대를 형성한 적도 있다고 한다. 안산의 모 고등학교 근무 시는 조직폭력배와 연관된 재학생을 구하려고 폭력배와 담판을 떠 그 재학생은 물론 폭력배까지 선도한 경력도 있다. 모 학교 근무 때는 날마다 학생들 패는 것(?) 주된 일과였다고 털어 놓는다. 그러나 문제가 된 적은 별로 없었다. 사랑을 바탕으로한, 애정을 바탕으로한 체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만약, 내가 이 학생의 아버지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 아버지가 그냥 두지 않고 체벌할 것이다'라는 판단이 섰을 때 비로소 몽둥이를 든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그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지도에 임했던 것이다. 물론 학생들도 그의 마음을 알았는지 그의 지도에 순응하였던 것이다. 체벌을 받은 학생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공감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체벌이기에 10여년이 지난 후 그를 주례로 찾는 것이 아닐까? 그가 극구 사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주례로 모시는 제자, 인격에 감화를 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는 소년원에 있는 제자의 편지를 받고 그곳까지 찾아가 제자를 면담하고 꾸중하고 바른 길로 갈 것을 지도한 경험도 털어 놓는다. 며칠 전 보도를 보니, 경기도내 부적격 교사가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교단에서 퇴출된다고 한다. 도(道) 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부적격 교원 퇴출방침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부적격 교원 심사를 위한 '교직복무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절차에 따라 공무원, 교직단체 및 학부모단체 관계자, 법률전문가, 지역인사 등 15명으로 이뤄진 교직복무심의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한다. 교직복무심의위원회는 학부모 및 각 학교 관계자 등으로부터 신고를 접수, 시험문제 유출 및 학업성적 조작 등 성적 관련 비위행위 교원, 학생에 대한 상습적인 폭력 행사 교원,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 교원과 함께 정신적·신체적 질환으로 직무수행이 곤란한 교원 등 부적격 교원을 심사해 퇴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한다. 부적격 교원, 당연히 퇴출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아무 이의가 없다. 그러나 걱정이다. 학교에서 막가는 학생을 다룰 교사가 없다. 아니 다루려 하지 않는다. 학생부장은 3D 업종으로 분류된 지 이미 오래다. 지도 능력 부재가 아니라 몸을 사리는 풍조가 만연되어 교육방관 내지는 교육포기 현상이 도래할까 걱정이 된다. 교사라는 직을 걸고, 인격을 걸고 사람을 만들려는 교사가 없어지고 있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교사는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 아니다. 지식을 파는 장사꾼에 불과한 존재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중·고등학생들. 앞으로 10여년 뒤, 그들은 누구에게 주례를 부탁할까? 인격적 감화를 주는 진정한 스승을 만날 수 있을까? 아버지의 마음으로 애정어린 질책을 하는, 몽둥이를 드는 그런 스승을 만날 수 있을까?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원평가를 법제화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우수교사에게는 교장 자격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교장은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파장이 예상된다. 21일 한나라당 임태희․이주호․진수희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근평은 수업능력이나 학생 생활지도 능력 등 교원의 전문성 향상보다는 승진을 위한 장치로 활용되고 있고, 교장임용 또한 학교특성과는 무관하게 승진순서에 따라 기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법률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이주호 의원외 16명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우선 교육부가 우수 교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교직발전위원회’를 설치해 교원평가의 기준, 방법을 개발하고 평가결과에 따른 연수프로그램도 개발하도록 했다. 아울러 단위학교에 교장․교사․학부모․교육전문가 5~15인으로 구성되는 ‘교원평가관리위원회’를 둬 교원평가를 시행하도록 조항을 신설했다. 아울러 평가위는 평가 결과에 따라 재교육 및 연수를 결정하는 외에 교사의 승진과 교장의 연임 여부 등 인사에 반영하도록 했다. 교사가 아니어도 교장이 될 수 있게 하는 등 교장임용방식에도 메스가 가해졌다. 우선 기존 승진임용제도와 별도로, 교장 공모를 희망하는 학교는 학운위가 학부모 여론 수렴을 거쳐 교육감에게 공모를 신청하고 이를 교육감이 공고하도록 했다. ‘공모 교장’의 자격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학운위가 임의로 정할 수 있게 했으며, 따라서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학교경영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학운위가 심의․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학운위의 심의사항에 공모교장제 실시여부 및 공모교장의 심시 및 선발에 관한 사항, 교장 연임에 관한 사항을 추가했다. 일반 교장의 자격기준도 대폭 완화되고 승진 단계도 축소시켰다. 즉, 교장자격기준에서 ‘교감자격증을 갖고 3년 이상 교육경력과 소정의 재교육을 받은 자’를 삭제하는 대신 ‘교사자격증을 가진 자’로 기준을 낮췄다. 교감 자격을 폐지함으로써 과열 승진경쟁을 한 단계 완화시킨다는 취지다. 없어지는 교감 대신 교장을 보좌할 직위로는 부교장이 신설됐다. 이 의원 측은 “교원평가를 법제화 해 그 결과를 토대로 우수교사에게 교장 자격연수기회를 부여하고 교장의 연임 여부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장 자격자에게 1년 이상 부교장직을 수행하게 하고 이들 중 교장을 임용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승진루트”라고 말했다. 이주호 의원은 “그간 정부가 교원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했지만 정책의 일관성을 잃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제는 국회가 입법을 통해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로 학교교육력제고특별협의회가 구성돼 교원평가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별도의 법안을 제출해 새로운 쟁점을 만듦으로써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교총은 이번에 발의된 법안이 평가 결과를 능력 개발 외에 인사에 반영하고 있고, 비전문가에게 교직을 개방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충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총은 22일 이주호 의원 등 국회 교육위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법안이 담고 있는 교장공모제와 교원평가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교총은 “가르쳐 본 적도 없고 교사 자격도 없는 자를 교장에 임용하는 것은 누구나 교육공무원이 될 수 있는 교직개방을 초래하는 것으로 교육의 질적 저하 및 교단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최근 교장 자격 요건을 오히려 강화하는 선진국의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교감인 부교장을 두면서 교감자격을 폐지할 이유가 있느냐”며 “교감이 있어 승진경쟁이 유발되기 보다는 교장을 최고로 하는 행정직 위주의 자격체제가 문제라는 점에서 수석교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평가결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하는 것은 교원의 과도한 경쟁을 유발시켜 교직의 협동문화를 위축시키고 학부모의 직접적인 평가 참여는 교육활동을 왜곡시킨다는 점에서 반대한다”며 “동료교사를 평가자로 참여시키는 등 현 근평제도를 개선하고 자율장학을 활성화시켜 교원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총은 개정안을 발의한 이주호 의원 등을 항의방문하고 시위도 불사하는 등 강도 높은 저지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조성철
수능시험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시험부터 부정행위 판단기준이 엄격해진데다 휴대금지 물품 목록 등도 일부 바뀌어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수능부정으로 엄청난 후유증을 겪었던 교육당국이 부정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면 부정행위 = 2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부정행위 유형은 ▲다른 응시자의 답안을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다른 응시자와 몸동작, 쪽지 등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행위 ▲부정한 휴대물을 보는 행위 등이다. 또한 ▲매 교시 종료전 시험실 무단이탈하거나 ▲금지물품을 소지한 경우 ▲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하는 행위 ▲대리시험 ▲다른 수험생에게 답안을 보여줄 것을 강요하거나 위협하는 행위 등도 부정행위에 해당된다. 시험실 반입금지 물품은 1교시 시작전 감독관에게 제출하고 휴대금지 물품은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보관한다. '단순 부정행위'는 해당 시험만 무효 처리되지만 '계획적 부정행위'는 향후 1년간 추가로 응시자격이 제한되고 '상습적 부정행위'는 2년간 응시가 금지된다. 시험시간중 화장실에 갈 때에는 금속탐지기로 신체검색을 하고 동성의 복도감독관이 동행해 화장실 이용 칸을 지정해준다. 금속탐지기 검색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휴대 금지 품목은 = 컴퓨터용 싸인펜과 샤프심 4개가 든 샤프펜슬은 시험실에서 일괄적으로 지급된다. 그러나 컴퓨터용 싸인펜과 연필, 샤프 심,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를 직접 갖고와 사용할 수 있다. 당초 수험생들이 일괄 지급받는 컴퓨터용 싸인펜과 샤프펜슬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개인이 갖고온 컴퓨터용 싸인펜도 쓸 수 있고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와 연필도 휴대할 수 있게 바뀌었다. 이에 따라 수능시험을 볼 때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지우개,답안수정용 테이프, 컴퓨터용 싸인펜, 연필, 시각 표시 기능만 있는 일반 시계, 샤프 펜슬 심 등이다. 시험실에 아예 반입해서는 안되는 물품은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워크맨 외에 시각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다. 반입금지 물품을 불가피하게 시험실에 갖고온 경우 1교시 시작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미제출시 부정행위로 간주) 모든 교시의 시험이 끝난 뒤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대리시험 방지 차원에서 매교시 답안지에 일정한 길이의 시(詩)나 금언(金言)을 자기 필체로 기재하는 '필적확인란'은 컴퓨터용 싸인펜으로만 쓰도록 했다. ◇시험 감독 어떻게 바뀌나 = 일단 휴대용 전파탐지기는 이번 수능에는 도입되지 않는다. 대신 휴대용 금속탐지기가 5개 시험실 당 1개씩 보급돼 화장실에 다녀오는 학생이나 의심 행위자들을 상대로 사용된다. 복도감독관은 지난해까지는 10개 시험실당 1명이었으나 올해에는 5개 시험실당 1명으로 증원 배치된다. 시험실당 응시자 수는 32명에서 28명(7명씩 4줄)으로 줄었다. 대리시험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대학은 모든 전형이 끝난 뒤 시도 교육청을 통해 수능원서를 제공받아 신입생과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경기도 용인관내에 너무 많은 학교가 설립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은 24일 "도 교육청의 도내 지역별 교육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안산시.시흥시 등은 학생수에 비해 학교가 크게 부족한 반면 용인시 관내에는 너무 많은 학교가 설립돼 교실이 남아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위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도내 평균 각급 학교 교실 1개당 학생수가 33명인 것을 감안할 경우 전체 중학생수가 2만5천134명인 용인시 관내 각 중학교들이 필요로 하는 교실수는 761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용인시 각 중학교들은 현재 모두 871개의 교실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110개 교실이 남아돌고 있다. 이같은 남는 교실수를 도내 평균 학교당 학급수 36학급(도내 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3개 학교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용인시의 초등학교도 같은 방법으로 환산할 경우 6.4개 학교 교실수에 해당하는 229개 교실이 남아돌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같은 방법으로 계산할 경우 안산시는 6.8개의 중학교가, 시흥시는 2.9개의 중학교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안산시 등은 추가로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지만 용인시 관내에는 현재 적어도 중학교 3개, 초등학교 6개가 초과 건립됐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이와 함께 시.군별 중학교의 교실 1개당 학생수가 안산시 43.3명, 과천시 42.5명, 구리시 41.9명 등으로 도내 평균 33명보다 많은 반면 용인시는 28.9명, 화성시는 28.1명으로 적었다며 올해 태어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5-6년 뒤 용인 등 일부 지역 많은 학교들이 소규모학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은 "도 교육청이 초.중학교 설립문제를 담당하는 일선 시.군교육청 업무를 제대로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 교육청 차원에서 시.군별 학생수요계획을 점검, 총괄하는 기능을 강화해 학교가 부족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관련 예산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안산.과천의 경우 부지가 많지 않아 학교 신설이 어려운 상태이며 화성.용인 등도 농촌지역 학교가 많아 1교실당 학생수가 도내 평균보다 낮을 뿐 신도시지역의 1교실당 학생수는 도내 평균은 넘는다"며 "과밀 학급 지역의 학교 신설 및 교실 증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리포터 워크숍을 다녀와서 한교닷컴 e-리포터 워크숍 참석 협조 공문을 받고 10월 21일 16시 부터 22일 12까지 실시하는 행사에 참석하였다. 화창하던 날씨가 갑자기 비를 동반하며 추워졌지만, 평소 직접 만나고 싶던 리포터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흥분으로 기꺼이 달려갔다. 멀리 철새떼를 바라보며 서해안의 너른 평야를 지났다.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소나무 옆을 지나 끝도 없이 펼쳐진 길을 따라 안면도의 또 다른 섬 황도를 찾아갔다. 베스트중의 베스트 이영관 리포터와 거의 동시에 지정된 시각에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세찬 바람결이 머리를 헝클어뜨렸지만 두번째의 만남을 악수로 자축하였다. 그리고 미리 와서 기다려 준 임형준, 심주형, 이상미 기자를 보며 그들의 젊음에 놀랐다. 이웃집 학생 같이 친근미 풍기는 임형준기자, 남자인줄 알았는데 긴 생머리의 청순 미인으로 서있는 심주형기자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막내 동생 삼고 싶은 귀여운 이상미 기자가 우리를 척척 알아보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쓰는 기사 밑에 항상 리포터의 사진이 실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림 같은 서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다음 등장할 리포터들을 기다렸다. 오늘 오시는 분은 모두 여덟 분이라는데 나와 이영관 리포터는 벌써 와 있으니 나머지 여섯 분이 궁금하였다. 평소 뵙고 싶었던 분들의 이름을 대니 그분들이 일이 겹쳐 못 오신단다. 이런 저런 상황을 파악할 즈음 이상규 리포터가 나타났다. 그는 나와 같은 보령 지역 사람이라 같이 동행하자고 고마운 제의를 하신 분이다. 그런데 내가 시범학교 운영보고회에 참석했다가 오는 바람에 그냥 혼자 왔다. 젊은 미남 교사와 동행 할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분했지만 그와 악수하는 것으로 참아야 했으니······. 검은 정장을 단정히 차려 입고 나타난 그는 억센 턱과 굳게 다문 입술에 비해 수줍은 산골 소년의 미소를 보여 주었다. 반가운 첫인사는 "선생님 왜 8월달에는 기사 안 올리셨어요? 궁금했어요." 라고 물으니 방학 동안 박사과정 밟느라 실험실에서 시간을 보냈단다. 전공과목은 물리였다. 다음으로 나타난 분은 하얀 얼굴의 김은식 리포터였다. 청주에서 4시간이나 걸려서 왔단다. 다음은 앳된 얼굴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이영대 박사님이 나타나셨는데 그분은 기사 밑에 사진이 없던 관계로 글과 얼굴이 매치가 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가 감명깊게 읽었던 '교사의 리더쉽 5단계'라는 기사로 내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 드렸던 분이셨다. 이영관 리포터와 동갑이라시는데 토실토실(?) 앳된 얼굴이 부럽기도 하고 거짓말 같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나타나신 조기철 선생님은 개그맨 '이홍렬'씨 같은 인상을 주었다. 강화도에서 오셨다니 얼마나 피곤하실까? 마지막으로 고3 담임 최진규 리포터가 커다란 눈망울을 굴리며 조용히 나타났다. 그리고 오시기로 했던 한분이 안 오셔서 리포터는 일곱분만 모였다. 럭키 세븐! 우리는 모여서 밤 12시가 넘도록 글 쓰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만 빼고 모두 중앙지, 지방지 등에 글을 기고하는 칼럼니스트 들이었다. 초, 중, 고 선생님이 고루 합석했으니 얼마나 할 얘기들이 많았을까? 우리나라 교육계에 없어서는 안 될 훌륭한 분들의 이야기에 졸음이 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1박 2일 중 첫날 저녁식사를 같이 하였습니다. 편집실 팀이 손수 마련해 온 음식으로 모두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동주 기자가 삼겹살을 구워 주셨고, 심주형, 이상미 기자님이 부지런히 식탁에 날라다 주었습니다. 강병구 국장님, 사장님, 부회장님이 리포터들에게 일일이 돌아다니며 보살펴 주셨습니다. 배불리 먹은 후 조성철 기자님과 리포터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토론을, 이동주 기자님과 몇몇이 모여서 더 좋은 사진 찍는 법을 배웠고, 기사를 점검하고 일일이 출고 시키는 임형준 기자님께 리포터들의 특징을 들었습니다. 임형준 기자님의 말을 빌려서 리포터들의 개성을 예로 들어 볼까요? 먼저 가장 감동스럽게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은 최홍숙 리포터라고 저를 추켜 세워 주시네요. 대표적인 작품이 '13인의 제자'랍니다. 이상규, 김은식 리포터는 조리있고 짜임새 있는 칼럼니스트 들이고 베스트 이영관 리포터는 다재다능 하고 어느 면으론 날카롭기까지 하시답니다. 조기철 리포터는 아는 것이 너무 많으신 분이라고 혀를 내두릅니다. 또 이영대 박사님 같은 분이 많이 리포터 활동을 해 주시기를 바랐고, 최진규 리포터는 고3생을 위한 논술 참고서를 곧 발간하실 예정이신 만큼 중앙지에서도 활동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각자의 성격과 개성에 따라 기사의 방향이 정해지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임형준 기자님이 바빠서 미처 출고를 못하실 때는 강병구 국장님이 마무리를 해 주신답니다. 1박 2일을 같이 하는 동안 편집실 팀이 누구이며 얼마나 바쁜지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자리를 또 마련해 주시기를 빌며 우리는 각자의 생활 터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번 본교(전북 원평초) 4,5,6학년 학생 150여 명은 ‘도시체험’ 현장학습을 했다. 특별히 전북교육청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농촌 초등학생들을 위한 ‘도시체험’ 현장학습이었다. 발달된 도시생활 모습을 직접 견학하고 체험하면서 수준 높은 문화생활의 빈곤 현상을 조금이나마 극복하도록 하려는 프로그램이었다. ‘전주’는 비교적 본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끔 가족들과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결손가정의 학생들이 20% 정도나 되기 때문에 의도적이고 교육적인 도시체험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왕래에 그친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요즘 많은 학생들이나 성인들이 아주 즐기는 스포츠의 하나인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기로 하였다. 모든 시설이 규격에 맞는 제대로 된 어린이회관 내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예상보다는 많은 학생들이 잘 타는 편이었다. 처음으로 타보는 학생들도 꽤나 많았다. 휘청거리다가 미끄러지는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걱정이 되었다, 뒤뚱거리면서 간신히 손잡이에 의지하면서 한발 한발 걷더니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주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미끄럼을 타는 것이 아닌가! 사전에 기본적인 동작만이라도 가르쳐 주지 않는 체육관 관계자들의 무성의가 불만스러웠지만 어린 학생들이라 신체 적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기본동작의 사전지도가 없었던 점은 지금도 아쉽다. 한 시간 정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달리는 학생들은 너무 진지하고 너무 즐거운 표정이었다. 세상의 모든 행복을 양손에 쥔 듯했다. 휘청거리다가 넘어지고 넘어졌다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면서 아픈 줄도 모른다. 처음으로 타본다는 한 학생은 너무나 좋아했다. 처음에는 두렵기도 하고 또 넘어지기도 하였지만 제법 타게 되자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인라인’이 시골에까지 보급되어 타는 학생들이 제법 많지만 아직 한 번도 탈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인라인’을 갖고 싶었지만 할머니와 함께 사는 어려운 가정이어서 아쉬운 마음뿐이었다고 한다. 10여 년 전이었다. 전주 시내에서 근무할 때였다. 고학년 학생들을 데리고 빙상경기장의 ‘아이스링크’에 갔다. ‘스케이트’ 체험학습을 하기 위해서였다. 학생들과 함께 ‘안전수칙’과 기본동작인 앞으로 가는 요령 멈추는 요령 등의 교육을 받고 난생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탔었다. 미끄러질 듯 휘청거리면서도 이내 스케이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의 기쁨은 어른인 나도 무척이나 컸었다. 단 한 번이었지만 내겐 무척 소중한 경험이었다. 마음만 먹었다면 그 뒤로도 자주 찾아가서 스케이팅을 즐겼을 것이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아이스링크’를 찾지 않았지만…….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경험들 속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특기와 적성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적 재능이 부족한 학생에게 피아노 연주만 익히게 한다면 과연 타당할까. 자신의 취미와 소질에 맞는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할 때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올바른 적성을 찾기 위해서는 역시 많은 경험을 하게 할 필요가 있다. 비록 단 한 번의 경험일지라도……. ‘도시체험’의 현장 체험학습에서 처음으로 ‘인라인’을 탔던 학생들이 짧은 시간 내에 잘 적응하는 자신의 놀라운 경험으로 정서적으로 순화되고 자신감을 갖게 되며 나아가서는 훌륭한 ‘인라인’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단 한 번의 좋은 경험이 소중하듯이 단 한번의 그릇된 경험도 무시될 수 없다. 좋은 교육 환경과 의도적인 바른 교육이 훌륭하고 참다운 인간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경기도 안성교육청은 초등학교의 내년 3월 개교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자 이번 주 중으로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24일 안성교육청에 따르면 공도읍 진사리 우림과 쌍용 등 5개 아파트 입주계획(4천900여가구)에 따라 2003년 1월 진사리 126의2 일대 1만2천48㎡를 신설 학교 부지로 결정했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110억6천여만원(부지매입비 포함)을 들여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36학급(학급당 30-35명) 규모로 진사초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그러나 진사초교가 양진초교(34학급,학생수 1천330명)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들어서면서 교육청과 지역 주민간 갈등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신설학교가 담 하나를 두고 개교할 경우 교육환경이 뒤쳐진 양진초교는 전학과 위장전입으로 학생수가 줄어 문을 닫게 된다며 진사초교를 양진초교와 통합운영하거나 중학교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진사초교 부지 확정 당시인 2003년 경기도교육청의 2006년 학급당 학생수가 34명으로 예측됐으나 41명으로 변경됐다"며 "주민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학교 통합이나 중학교로의 전환 방안을 검토해 오는 26일쯤 교육청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22일 모처에서 비밀리에 수능출제본부 개소식을 가진 것. 이는 곧 200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문제를 출제할 출제위원들이 한 달여 동안의 ‘감금’생활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제위원단은 모두 650여 명. 교사와 교수 등 출제위원 292명과 검토위원 181명, 그리고 경찰과 보안요원 요리사, 청소원 등 지원인력 180명 등이다. 출제위원은 대학 교수와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돼 있다. 교수는 평가원에서 위촉하고, 교사는 평가원이 보유하고 있는 4000여 명의 인력 풀에서 무작위로 선출했다. 인력 풀에 포함된 교사들은 시·도교육청의 추천과 평가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친 실력파들. 그러나 담임이나 고3 진학 반을 맡은 교사와 문제지나 참고서를 발간했던 사람은 배제했다고 평가원 측은 밝혔다. 수업 결손과 의도하지 않더라도 예전에 냈던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기위해서다. 이들은 수능 시험이 끝나는 다음 달 23일 오후까지 33일 동안 사회와 완전히 격리된 생활을 하게 된다. 숙소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고, 전화나 인터넷 사용도 금지된다. 부모님 상(喪)에도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응급 환자가 발생해도 내부에서 치료한다.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는 출제위원들이 내놓은 쓰레기마저 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건물 안에 별도로 모아둔다. 혹시라도 생길지 모를 문제유출 등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출제 작업은 수능 시험 5~7일 전쯤 완료된다. 남은 기간에는 시험지 인쇄 및 배송이 이뤄진다. 하지만 출제·검토위원들은 좀 더 갇혀 지내야 한다. 수능 시험일인 내달 23일 오후 5시30분, 5교시(제2외국어 영역) 시험 시작을 알리는 벨 소리가 울리는 순간 비로소 ‘창살 없는 감옥’에서 해방된다.
해마다 통과의례인 양 치르는 대학(교) 수시모집은 그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곰곰히 생각하게 한다. 아직도 수능 시험을 치르려고 하면 한 달 정도는 남아 있는데 대학에 합격했다고 자랑을 하면서 수업을 도외시하고 이리저리 교정을 누비고 있다면 교육정책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성적이 우수해서 합격한 학생이라면 모르겠지만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학생이 합격을 했다고 아우성치는 대학 수시모집에는 문제점이 있는 듯하다. 성적이 부진해서 더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학생을 미리 합격시켜 버렸으니 그렇지 않아도 학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학생을 더욱 교실로부터 외면하게 만드는 꼴이 되어 버렸다. 대학 수시모집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 3년을 마쳤기에 대학 수능 고사를 굳이 치르지 않더라도 각 대학에서 그 학생의 능력을 인정하여 소정의 과정을 테스트 하여 합격시키고자 하는 데 있다. 그런데 각 대학에서는 입학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성적도 고려하지 않고 학생들을 끌어들여 합격시켜 오히려 더 배워야 할 학생들에게 학업을 중단시키는 역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그에 따라 학생지도와 인성교육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학생의 탈선마저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 수시모집은 1,2차로 나누어 하게 되니, 자연이 우수 학생들은 서울로 몰리게 하는 결과만 낳고 궁극적으로는 서울 소재 대학이 돈벌이 하는 시녀 역할에 지니지 않는 꼴이 되고 있다. 수시 모집의 본말이 전도되어 버린 지금 진정한 수시 모집의 의미를 다시 고려해 보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수시모집에 대한 고등학교 현장은 어떠한 상태일까? 수시모집을 통해 우수한 학생들을 명문 대학에 많이 보냈다고 대자보를 곳곳에 붙여 놓아 학교 자랑에 여념이 없다. 또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수도 덧붙여 기록해 교육과정이 몇 달이나 남아 있는 상태에서 학생들을 대학에 합격시켜 그들에 대한 사후 지도는 속수무책인 상태로 지속되고 있다. 비록 고교 현장에서는 합격한 학생들을 위한 지도를 하고자 하나 교사도 부족하고 또 있다고 해도 그들을 지도할 뚜렷한 프로그램도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일찍 대학에 합격시킨 학생들의 사후 지도에 대한 프로그램을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제시하든지 아니면 각 대학에서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세우든지. 양단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고 3학년생의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배움에 대한 중단을 초래한 비난은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고육지책으로 수시모집의 빈 공간을 메워 줄 대책으로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면, 지금의 교육 여건에서는 외부 기관과 연계된 다양한 학습 방안과 대학 자체에서 그들에 대한 해외 명문대 탐방 연수 등이 있으나, 무엇보다도 학습 과정을 지속시켜야 한다는 면에서는 수시모집을 1차에 한해 진행하되 합격자 발표 시점을 대학 수능시험 보기 1주일 전 또는 시험 후 합격자를 발표하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통계청에서는 국민들이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어떤 형태로 보내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국민의 생활방식(life style)과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하여 국민의 생활시간을 5년마다 조사하고 있다. 최근 2004년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그 중에서 학생들의 생활시간을 살펴보면 학생지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국민들의 생활시간을 조사하기 위하여 전국 12,651가구 31,63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의 총 학습시간은 평일에 초등학생이 7시간 33분, 중학생은 8시간 45분인데 비해 고등학생의 학습시간은 하루의 43%인 10시간 14분에 이르고 있다. 둘째, 학생들이 학교 외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다. 학생의 학교 외의 학습시간을 보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평일이 각각 2시간 37분, 2시간 40분으로 가장 많고,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평일보다는 일요일에 3시간 6분으로 길게 나타났다. 5년 전에 비해 학교에서의 학습은 11분 감소한 반면, 학교 외에서의 학습은 23분 증가하였다. 셋째, 학교 정규 수업 외에 학원수업이나 개인 강습을 하루 10분 이상 받은 학생의 비율이 초등학생이 56.6%로 가장 많고, 중학생 51.2%, 고등학생 24.9%의 순이며, 5년 전에 비해서는 중학생이 가장 많이 증가(15.1%p)하였다. 넷째, 학습 관련 이동시간은 고등학생 1시간 18분, 중학생 1시간 15분, 초등학생 1시간 7분의 순이었다. 5년 전과 비교해서는 초등학생의 이동시간이 59분에서 8분 늘어났다. 다섯째, 학생의 여가시간은 4시간 39분으로 미디어 이용(1시간 43분)이나 취미활동 등(1시간 28분)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5년 전에 비해 컴퓨터 게임이 23분 증가, 인터넷 검색이 9분 증가하였다. 여섯째, 학생 중에서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경우가 고등학생(14.4%), 중학생(9.6%), 초등학생(6.4%) 순이었다. 일곱째, 고등학생은 평일 밤에 12시 13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6시 35분에 기상하여 수면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초등학생이 밤 10시 43분으로 가장 빠르며, 기상시각은 고등학생이 아침 6시 35분으로 가장 빨랐다. 이상 전국적인 학생 생활시간 조사를 통하여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 학생들을 공부하는 부담감에서 경감시켜야 하겠다. 성적을 높이기 위한 단순한 지식위주의 공부에 너무 나 많은 시간을 학생들이 빼앗겨 미래 사회에 필요한 능력은 정작 키우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둘째, 학교외 공부시간이 점차 증가하고 학원수강이나 개인 강습 등을 상당수가 하고 있는데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하겠다. 학생들에게서 인기가 없다고 알려진 교육방송이나 사이버강좌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하겠다. 셋째, 학생들이 컴퓨터게임이나 인터넷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이를 시간적으로 줄이고 교육적으로 지도하여야 하겠다. 넷째, 상당수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여 아침식사를 걸리지 않도록 지도를 강화하여야 하겠다. 다섯째, 인간은 누구나 1일 24시간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하루 쓰는 시간도 초등학생이 하루 쓰는 시간도 24시간이다. 이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 학생들이 컴퓨터오락이나 인터넷활용, 지나친 TV 시청 등 중요하지도 않고 긴급하지도 않은 일에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소중하고 긴급한 일을 먼저 하는 시간 관리 기술도 교사도 알아야 하고 학생에게 지도를 하여야 하겠다. 학생들의 생활시간을 분석한 결과 학생들이 시간을 좀 더 건설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충분한 여지가 있다. 우리 모두 학생들의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자.
얼마 전 딸의 책상 위에 두꺼운 책이 하나 놓였기에 무슨 책인가 봤더니 였다. 논어는 학교 도서실에서 읽기 쉽게 써놓은 ‘어린이 논어’나 중요한 문구를 발췌해 놓은 글을 보았을 뿐인데 딸이 어느새 자라서 논어를 읽고 있으니 대견하기도 하고 왜 갑자기 논어를 읽을까 궁금하기도 하여 집에 왔을 때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논어를 통해 자신의 시비판단 기준 마련하기’리포트를 제출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 후로 오직 논어만 읽고 있던 딸이 드디어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집중하여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논어를 읽더니 식탁에서 가끔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기도 하고 동생에게도 그러하였다. 남편과 나는 그럴 때마다 서로 바라보고 미소를 지으며 눈을 찡긋했다. 부모로서 흐뭇함을 맛보았기 때문이리라. ‘요즘 대학생들......’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논어를 읽으면 行動擧止에 있어 많이 달라지리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퇴근하니 딸이, “어머니, 어머니께서 보시기에 시비판단 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었는지 한번 읽어보세요.”하였다. 어떻게 썼는지 무척 보고 싶던 차에 가방만 내려놓고 바로 컴퓨터에 앉았다. 그런데 읽으면서 그동안 딸을 공감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생각나면서 뉘우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 내가 논어를 좋아할 수 있었던 것은 논어에서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흡사 수천 년 전의 공자의 제자가 된 양 몇 날 며칠을 논어에 빠져 공자와 대화했다. 나는 지금 대학교 1학년으로 갓 신입생 티를 벗은 학생이다.하지만 나에게 대학에 들어오기 전 동학들과 다른 과정을 밟았다. 고등학교 과정을 4년 공부했던 것이다. 이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았던 나를 어둡게 만들었다. 진정 마음속으로 구하는 공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혼자 공부했던 시간 동안 공자가 말했던 ‘四絶’이라고 일컬었던 것을 모두 갖추어 버렸다. 자의대로 하고, 기필코 하고, 고집 피우며, 자신을 내세운 것이다. 이 네 가지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가지를 가지면 모두 가지게 된다. 사사로운 뜻을 자의로 세우고 그 뜻을 기필코 이루려 하며, 그것을 위해 고집 피우다 보니 결국 나 자신을 내세우게 되었다. 나의 사사로운 뜻 중 하나는 수학능력시험을 다시 치르는 것이었다. 이는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기 바란 탓이었다. 더욱 인정받고 싶었다. 늘 중간에서 머물러야 했던 내가 싫었다. 20년 동안 한 번도 내 목표를 이루었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던 탓에 무작정 세 번째 수능을 준비하였다......” 여기까지 읽자 갑자기 울컥 감정이 북받쳐 오르며 딸의 생각보다는 부모의 생각을 앞세워 중학교 성적이 상위 그룹이 지원하는 경기도 J기숙고등학교에 보냈던 일,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며 울면서 몸부림치는 아이를, “더 해라, 더 노력해라. 다른 아이들과 똑 같은 수준에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은 너의 신념과 노력이 부족한 탓이다.”라며 다그쳤던 일들이 후회로 밀려왔다. 공자의 말씀 중 ‘싹은 났지만 꽃이 피지 않는 것도 있고 꽃은 피었으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다’를 인용하며 자기 스스로를 배우기만 하고 완성시키지 않은 사람, 옳다만 여기고 그를 실천 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사람으로 여겼다. 또 학문을 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남에게 인정받기 전에 능력을 갖춘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 仁의 완성을 위해 맡은 일은 무겁고 길이 멀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힘써야 하는 일을 깨달았다고 하였다. 더운 여름 두 달을 수능 준비하느라고 고시원에서 보내고 대학 다니면서 새벽반으로 학원을 뛰고 남는 시간은 모두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딸이 그동안 수능 준비하던 책을 모두 버리고 왜 얼마 전 세 번째 수능을 준비하는 일을 접었는지 궁금해 했던 점이 풀렸다. 리포트 끝부분에 보니, 공자의 제자들이 스승에 대해 말하기를, “온화하면서도 엄숙하고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고 공손하면서도 안정하며 한가롭게 계실 때에도 엄격 하지도 게으르거나 멋대로 하지도 않으셨다.” 라고 써 있었다. 읽는 순간 과연 스승으로서 학생들에게 나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반성하게 된다. 정말 오늘 날 스승상을 대표하는 말이 아닐까 한다. ‘비록 지학의 나이를 허무하게 지내버린 철부지 문인이지만 앞으로 종심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仁의 완성과 의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라고 마무리 지은 리포트를 보며 스승, 부모, 아내로서 살아가는 삶이 어떠해야 할까를 이 가을에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해 준 딸이 한없이 고마울 뿐이다.
며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최로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 및 수준별 수업 활성화 방안’ 공청회가 개최되고, 교육부가 이를 토대로 12월말까지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수정 고시안을 최종 확정하겠다는 입장이 나오자 수준별 수업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공청회에서 드러난 방안대로라면 2008학년도부터 중학교 1학년과 고교 1년생을 시작으로 성취도 수준에 따라 상·중·하 3개 반으로 나뉘어 수학과 영어 수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큰 영어와 수학을 수준별 이동 수업 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학교교육이 획일적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고 평준화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보완책 제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정 정도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계층집단 간 학력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고 지나친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구조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준별 교육이 우열 경쟁을 더욱 촉진시켜 집단 간 학력 격차 등 교육 사회적으로 큰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취지가 좋더라도 학교현장의 여건이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문제는 수준별 수업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현장에서 수준별 수업을 어떻게 적용하고 시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수준별 수업에 적합한 교수·학습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고, 수준별 학습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평가의 어려움, 그리고 학생들 간의 위화감 조성과 교사들의 업무 과다 등에 대한 문제 등 시행여건을 먼저 점검하고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만만치가 않다. 교육부는 당위성만 갖고 수준별 수업에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학교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 반영하여 학생들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학교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학, 영어는 물론 교육과정 전반을 조속히 재검토하여 전면적인 주5일제 수업에 조속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저는 일산이 생활권입니다. 집과 운영하는 학원은 걸어서 10분 남짓하여 걸어서 다니기에 아주 알맞은 거리에 있습니다. 우연히 걷다가 운행 하다가 본 적은 있었지만 한동안 잊고 지냈었던, 수개월 째 같은 자리에 놓여 있는, 학원과 집 부근 횡단보도 주변에 양파 무인판매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전 같으면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풍경이 사라졌나 했었는데… 눈 뜨고도 코 베어 간다는 세상에 서로를 믿고 거래하는 정겨움이 되살아나는 듯 하여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두 모두 양심을 지키시고 부~자되세요!
여고생 30여명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다 논으로 추락했으나 탑승자 모두가 안전벨트를 착용한 덕에 대형 참사를 모면했다. 24일 오전 8시30분께 전북 김제시 금구면 대화리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161㎞(순천기점)에서 충남 D여고 수학여행 버스(운전사 오모씨.48)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옆 3m 아래 논으로 추락했다. 사고는 반대편 상행선에서 달리던 트라제 승합차(운전자 최모씨.42.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가로.세로 1m 크기의 중앙분리대용 콘크리트가 하행선 1차선 쪽으로 튀어나오자 버스가 이를 피하려다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신모(16.고교 1년)양 등 32명이 찰과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버스는 논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유리창 대부분이 깨지고 내부도 심하게 부서졌지만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대형 참사를 모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 인솔 교사는 "광주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에 사고가 났다"며 "출발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안전벨트를 모두 착용할 것을 교육해 대형 사고를 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반대편 차선의 트라제 승합차와 버스 운전사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울산지역 실업계 고교생들의 자격증 취득률이 평균 78.6%로 나타났다. 24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 지역 11개 실업계 고교생 3천563명 가운데 자격증을 1개 이상 취득한 학생은 78.6%인 2천801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3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도 전체 실업계 고교생의 19.4%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자연과학고와 컴퓨터과학고가 자격증 취득률이 94%로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고 89.7%, 울산공고 89%, 미래정보고 85.9%의 순을 보였다. 울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전문성있는 직업을 선호하는 추세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일부 학생들은 3가지 이상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적극적인 자기 계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정책 품질관리를 위해 경영혁신기법인 '6시그마'를 시범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교무, 학사, 장학 등의 분야에 관련 공무원 각 2∼3명씩으로 교육행정혁신 과제추진팀을 구성키로 했다. 과제추진팀은 외부컨설팅 전문기관으로부터 '6시그마' 교육과 기법을 지도받게된다. '6시그마'는 실제 업무상 실현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의 에러로 인정되고 있으며, 21세기형 경영혁신 운동으로 한국철도공사,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부문에도 도입돼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직장에 취직하기 전 장기여행이나 자원봉사 등 혹독한 일상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려는 미국 대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봄 버몬트 대학을 졸업한 로리 헤크먼(22.여)은 콜로라도주에서 래프팅 가이드로 일했고, 같은 대학을 졸업한 자크 카슨도 작은 버스를 사 재활용 야채유로 움직일 수 있도록 엔진을 개조한뒤 이 대체연료를 홍보하기 위해 전국을 누볐다. UCLA를 졸업한 스티브 위너는 대형 밴을 몰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주요 도시와 국립공원들을 보여주며 미국 전역을 종횡으로 누볐다. 이들은 모두 최근 대학을 졸업했지만 "올해는 그저 경험을 얻는 해로 생각하고 있다" "때가 되면 학교로 돌아가겠다"며 진학이나 취직 등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들의 사례를 전하면서 점점 더 많은 미국의 대학생들이 학교와 직업으로부터 떠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새로운 경험을 찾아서, 일부는 잠시만이라도 자신이 택할 수 있는 직업을 시험하거나 공공분야의 서비스에 헌신하기 위해, 또 일부는 단지 혹독했던 학교생활을 마치고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것. 대학을 졸업한 뒤 개조한 버스로 미국내 25개주 1만 마일(약 1만6천 km)을 달린 카슨은 "자격증명서가 필요할 때가 되면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고, 래프팅 시즌이 끝나자 양조장 여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헤크먼도 "내가 지금 하는 일을 평생 할 생각은 없으며, 단지 1년간 쉬면서 즐거움을 찾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버몬트 대학 취업 카운슬러들은 약 2년전부터 "아직은 대학원에 가거나 취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졸업후 휴식을 취하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은 '아시다시피, 나는 열심히 공부했고, 사람들이 나에게 하라고 한 것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말한다"면서 "그들은 모험,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학생들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젠 좀더 일반적인 현상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용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버드, 워싱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트머스 및 콜로라도 대 카운슬러들도 최근 5년 사이에 많은 4학년 학생들이 앞만 보고 달리던 생활에서 잠시 쉬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이처럼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이유는 ▲단지 지쳤기 때문 ▲사회를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려는 이상적 생각에 의해서 ▲진학이나 취직전 선택 가능한 직업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 등 주로 세가지로 분류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대학가의 문화적 패턴도 변했다"면서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하거나 직업을 얻는 사례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청소년의 고민상담 주제를 분석한 결과 남자는 성(性) 문제가, 여자는 인간관계가 가장 큰 고민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청소년상담원의 2004년 청소년 상담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자 청소년의 상담 주제는 가족문제 24.1%, 대인관계 15.1%, 학업 및 학교 부적응 12.9% 등으로 39.2%가 인간관계에 대해 상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자 청소년의 상담 주제는 성 문제(21.1%), 가족문제(14.7%), 기타(25.8%) 등으로 단일 항목 가운데는 성문제를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가운데 남자의 최대 고민거리인 성 문제를 상담한 경우는 전체의 8.0%에 그쳐 이 문제에 대한 남녀 청소년의 '체감온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은 "우리 사회에서 여자와 남자는 유아기 때부터 차별적인 교육을 받고 성장해 청소년기에 이르면 남녀 간 행동양식이 큰 차이를 보이는데 상담에서도 이런 점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상담원은 "여자는 어릴 때부터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도록 요구받고 이에 좌절해 고민을 많이 하는 반면 남자는 자아 지향적 성향이 강해 개인적 문제나 성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여성은 성폭력 피해를 입어도 인간관계가 깨지고 문제가 커지는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