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65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아침 등굣길에 보니 1학년들이 뭔가를 희희락락거리며 들고 오고 있습니다. 신이 난 표정으로 저희끼리 뭐라고 확인하는 것을 보니 아마 조리 실습에 쓰이는 것인가 봅니다. 기술가정 담당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실습 주제가 '달걀을 이용한 창의적인 요리'라고 합니다. 기본 실습 외 저희끼리 창의적인 요리도 만들어 본다면서 아이들의 기대가 대단하고 전합니다. 이층 기술가정실에서는 오후 내내 무엇인가를 만드는 냄새가 온 학교를 휘감고 있습니다. 수업하러 가는 길에 슬쩍 보니, 앞치마에 머릿수건을 한 학생들의 진지한 표정이 전문요리사보다 더합니다. 실습에 참여하지 않은 2학년과 3학년 남학생 몇 명은 쉬는 시간마다 그 앞을 얼쩡거리며 나중에 좀 달라는 눈짓을 1학년 동생에게보냅니다. 꽤 요란하고 시끄러운 몇 시간의실습을 모두 끝내고 평가 시간이 되자, 선생님들 앞에 자신들이 만든 요리접시를 들고 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쟤들이 만든 걸 과연 먹을 수 있을까', 모두 속으로 미심쩍은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자랑스럽게 차려놓고 선생님들께 평가를 해 달라고 하면 선생님들은모두 환하게 웃으며 하나씩 입에 넣지만 표정은 천차만별입니다. 지난 해 조리실습을 기억하면 '타래과'를 만들었는데 소금이 안 들어간 것부터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 짭짤한 과자까지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박화채는 더 다양한 요리가 나왔습니다. 사이다부터 모든 청량음료를 다 넣어 희안한 맛의 퓨전 화채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발달하고 귀여웠습니다. 계란 샌드위치, 계란 볶음밥, 계란 튀김 까지 진짜 재미있는 여러 가지음식이 나왔습니다. 간이 조금 싱거운 것 부터, 제법 짠것까지 다양했지만 선생님 모두 맛있다고 칭찬하면서 열심히 드셨습니다. 앞에 놓인 과일 접시의 수박 한 조각을 먹으니 끝 맛이 약간 짭짤했습니다. '이 녀석들 손은 잘 씻었는지...' 남의 속도 모르고 나영이는 생글생글 웃으며 "어느 조가 한 것이 제일 맛나냐?"며 물어봅니다. 선생님들의 의견이 실습점수에 포함된다면서 3조가 가장 맛있었다고 담당선생님께 말해 달라고 파릇파릇 오이 내음 같은 웃음을 날립니다. 그 웃음이 오이소박이처럼 풋내 가득합니다. 어떻게 저 아이들이 만든 음식이 맛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맛난 음식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만든 음식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제자들이 서툰 칼질로, 싱거운 간으로 만들어도 사랑에 빠진 시골 선생인 저에겐 세상에서 제일 맛난 요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9월부터 실시되는 62개 학교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신청을 마감한 결과 272명이 응모하였다는데 189명이 교장자격이 없다고 하니 교장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얼마니 많은가 알 수 있으며 더 기가 찬 것은 그중 최소 16곳에는 자격증이 없는 교장이 임용될 것이라고 하는 대목이다. 62개 응모학교 중 최소한 25.8%는 무자격자가 교장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무자격교장을 더 뽑는다면 무자격교장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국가의 장래를 책임질 학생교육을 책임질 막중한 자리에 무자격 교장에게 맡기는 무모하고 위험한 실험을 해도 되는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현장경험을 쌓아 교감자격을 얻고 중간관리자 수업을 한 다음 교장자격을 받은 자에게 학교장에 임명하는 것은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쳐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을 부여한 사람에게 학생교육을 맡기는 것이다. 이는 오랫동안 교육을 유지 발전시켜온 기본 질서인데 이를 파괴하고 교사가 교감업무를 수행해보지도 않고 교장임무를 수행하는 것과 3년 이상의 관련교과 경력자에게 개방형공모라는 이름으로 교육을 책임지게 하는 것은 학교교육의 질서파괴인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현장교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교육의 질 또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본다. 초빙교장형인 울산 경의고교에는 지원자가 아예 없다는 것도 초빙교장공모의 맹점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본다. 교장자격증 소지자가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내부형 14곳은 서울의 숭곡초, 경수중, 번동중, 광주의 극락초, 인천의 불은초, 강화여중, 강원의 원주지정중, 경기 의 조현초, 전북의 산외초, 전남의 구례문척초, 신안자은중, 완도청산중, 경남의 함안칠원초, 남해 설천중 등이라고 한다. 이중 전남 신안 자은중, 완도 청산중, 고흥봉래종고, 경남 설천중 등 4곳에는 교사들만 지원했다고 하니 그들이 교장이 되어 역할수행도 의문이 가지만 교감과 교원 그리고 학생학부모들이 얼마나 신뢰와 존경을 받을지 두고 볼 일이다. 시범실시라고는 하지만 62개교 중 4분의 1의 무자격 교장이 학교운영과 학생교육을 책임지게 될 것이 확실시 되는데 점점 확산되어 자격을 가진 교장보다 자격이 없는 교장이 더 많도록 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고 교육계는 더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교육계 출신이 아닌 정치가 출신이 교육의 수장이 되어 3년이라는 정년단축을 단번에 단행하여 초등교사 부족으로 자격증은 있으되 몇 십 년 동안 학생교육을 떠났던 분들을 다시 교단에 세우는 큰 잘못을 저지른 실패의 경험도 있는데 한반의 담임교사의 영향은 한반으로 그치지만 무자격 교장은 단위학교의 학생은 물론 교직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보기에는 너무 위험한 실험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를 지켜보아야 하는학교현장교원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는 것을 헤아려야 보아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중등 영어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올해 8월부터 장기 해외연수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에도 매년 200여명의 초·중등 영어교사를 캐나다, 미국 등 영어권 연수기관에 위탁해 1개월 동안 영어 지도법 향상을 위한 워크숍, 현지학교 수업실습 등으로 구성된 국외 인턴십 연수를 진행해 왔지만 6개월에 이르는 장기간 해외연수는 처음 추진된다. 시교육청은 중등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21일까지 신청을 마감해 7월 중순에는 최종대상자 10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연수 대상자는 영어교육경력이 5년 이상이고 어학능력시험성적(TEPS)이 만점의 80% 이상인 지원 교사 중에서 공인어학시험 성적, 교육경력과 담임 경력, 국내연수 실적, 수업시연 등 영어교육 활성화 활동 참여실적과 연구계획서 심사,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영어교사들은 8월 24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미국 댈러웨어대 영어교육원(University of Delaware, English Language Institute)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5개월의 영어교육 석사과정과 1개월의 현지 중·고교 현장수업 실습 등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능력 향상에 초점을 둔 ‘TESOL/TEFL 전문교육’을 이수하게 될 예정이다. 6개월간의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은 영어 수업시연, 영어체험교육원 지도교사, 수업개선 요원, 연수 강사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시범 실시되는 국외 장기연수가 앞으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범운영 성과를 평가·분석한 뒤 대상자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국내외 장기연수를 확대해 영어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단기에서 중장기 연수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학기부터 국내 장기 심화연수도 한층 강화된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장기연수는 8개월 동안 실시되는 영국문화원 ICELT 연수(10명)와 6개월에 걸친 한국교원대 위탁 심화연수(30여명)가 있다. 그러나 교원대 심화연수는 1학기 동안 합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따르기도 했다. 교육과정정책과 최춘옥 장학사는 “연수대상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올해 2학기부터는 연수기관 2곳을 서울시내에 추가로 지정해 6개월 동안 비합숙 형태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16개 학교(초교 10개교, 중학교 2개교, 고교 4개교)의 초빙교장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모 학교는 ▲화성 활초초 ▲화성 양감초 ▲화성 월문초 ▲파주 도마산초 ▲가평 대성초 ▲용인 고기초 ▲안산 산평초 ▲김포 학운초 ▲고양 흥도초 ▲구리 갈매초 ▲김포 금파중 ▲이천 효양중 ▲시흥 서해고 ▲성남 늘푸른고 ▲수원 조원고 ▲김포 김포고 등이다. 응모자격은 초.중등학교 교장자격증을 갖고 있고 공무원 임용에 결격사유가 없는 교원이다. 응모서류 교부 및 접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에 따라 지난 11일에 시작, 오는 25일 또는 29일까지며 중.고교는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응모 희망자는 기간내 해당 학교에 교장초빙공모제 희망서와 학교경영제안서, 교장자격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초빙교장은 해당 학교별로 교장심사위원회 또는 별도 위원회를 통해 1차 심사를 하고 도 교육청의 교장초빙공모제심사위원회에서 2차 심사를 벌여 확정된다. 확정된 초빙교장은 오는 9월부터 3년 또는 4년간 해당 학교 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인천승학초등학교(교장 송경수)는 6.11일~14일까지 4일간 3.4.5.6학년 학생 700여명을 대상으로 Seunghak English Festival을 개최 성황리에 마침으로서 글로벌시대 앞서가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6학년이 참여하는 English Speech-Contest와 3~4학년이 참여하는 English Story-Telling Contest, 3~6학년이 참여하는 English Song-Contest로 나누어 개최된 Seunghak English Festival은 총 80여명의 참가 열뛴 토론을 벌였다. 특히 는 영어 글쓰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원고를 작성하고 그 작성한 내용을 암기하여 발표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과거의 형식에서 탈피하여 본교 김주옥·차미현 영어담당교사와 Charles T. Deighan 원어민보조교사의 직접 지도하는 『How to write an essay』 수업을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일주일간 실시하기도 했다. 자신을 ‘Little Ban Gi Mun’이라 소개하며 지구촌 리더로써 살겠다는 꿈을 멋지게 펼쳐 보인 5학년 김희진 학생과, 집에서 기르고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와의 즐거운 에피소드를 들려준 5학년 서하경학생, 2014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우리고장 인천에 대한 자랑을 들려준 5학년 김민주학생, 한국의 전통문화와 서양문화를 비교하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지는 6학년 김홍현학생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3,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에서는 재미있는 동화를 유창하고 실감나게 발표하는 대견스러움을 보여 주었으며 13개팀이 참가한 3-6학년 의 는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다운 동요나 팝송을 선곡하고 다양한 율동을 가미하여 진행하여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바이올린 반주에 맞추어 ‘에델바이스 ’를 수화와 함께 부른 팀, 율동을 곁들여 ‘You are my sunshine'을 멋지게 불러주는 등 다양한 English Song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주옥 교사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며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더 나아가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영어교육을 전개하려는 행사의 목적이 달성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1회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보다 발전적이고 지속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모든 연구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학위 논문을 공개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그동안 62개 대학에 적용해 온 디지털 학위논문 유통시스템인 '디콜렉션'(dCollection)을 전국 206개 대학(4년제대학 184개, 대학원대학 22개)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7억8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전국 206개 대학의 연구자들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즉시 자신의 논문을 이 시스템에 등록해 공개해야 한다. 고등교육법시행령 제51조에 따르면 박사학위를 받은 자는 받은 날부터 1년 이내에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위논문을 공표해야 한다고 돼 있다. 교육부는 이 시행령에 근거해 '디콜렉션'이 학위논문 공표의 주된 수단이 돼야 함을 부령에 명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로 책자를 통해 논문을 공표함으로써 시간도 오래 걸리고 논문표절 등을 검증하기도 어려웠다"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빠른 시간 내에 전국에 자신의 논문을 공개하게 돼 연구부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교육연수원(원장 허회숙) 외국어수련부에서는 농어촌 및 도서지역 학생을 위한 해외여행 간접체험 프로그램인『Reach for the World』2기를 6.18일부터 6.2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강화교육청관내 강남중학교를 비롯한 7개 중학교 2학년 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 Reach for the World』』프로그램은 해외여행 기회가 없는 농어촌 및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해외여행을 간접 체험하여 세계를 향한 비젼을 제공하고자 아시아나 · 대한항공사의 협조로 승무원과 직접 해외여행의 출입국 절차를 학습하는 등 인천국제공항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체험위주의 학습 프로그램이다.. 또 해외여행 간접체험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Listening, Speaking, Reading, Writing 활동이 이루어지며, 학생들이 재미있게 활동하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Amazing Race와 Songs and Chant 과정이 마련하고 있으며. Music Club, Nature Trail, Science Challenge, Crazy Water Games and English, Dodgeball 등 10개의 Club Activity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취미와 적성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Evening Activity 활동인 Cooking English를 통해 직접 서양 음식 만들기를 체험하면서 영어도 배우고 외국 문화도 이해하게 하여 세계인으로서의 교양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번에 실시하는 해외여행 간접체험 프로그램『Reach for the World』는 선발된 학생이 아닌 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선박 시간에 맞추어 유연하게 운영되며,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및 도서지역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영어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교육격차 해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본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소요 비용은 전액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은 6.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검암초등학교 강당에서 타시도 전입 중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인천사랑교육 프로젝트 『I Love Incheon』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개회식에 이어 실시된 하나되기 레크레이션을 통해서 2일간 실시되는 체험학습에 함께 아우르는 이웃사랑 정신을 체험하면서 마음의 벽을 허물도록 했으며 심성수련 으로 영상교육(Replay)을 통해 불우한 가정의 청소년이 비행에 빠져 좌절하다 온갖 고난을 겪고 다시 시작하는 재기의 삶을 시청도록 해 참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2일째 테마가 있는 체험학습으로. 인천 지역에 살았던 조상들의 흔적과 문화유산 답사로 인천 향교 및 인천도호부를 관람하고 우리나라 근대문화의 시발지인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각국 조계지, 근대 건축물 등을 견학하면서 인천의 선구적 개척정신을 깨우치게 하였으며. 또한 19세기말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양호 사건의 전적지인 강화도 광성보와 전등사로 옮겨 호국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함으로써 인천을 알고 인천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참가 학생들은 만족해했다. 한편 I Love Incheon』프로젝트에 참가한 계산여중 김소영 학생은 『I Love Incheon』프로젝트가 좋은 선생님들, 여러학교 학생들이 모여 인천을 알 수 있는 기회로 매우 유익한 체험학습이 되었다고 말했으며, 황주혜 학생은 인천이 미래를 끌어 갈 도시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인천 서부교육청이 교육수요자 만족 혁신사업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4차에 걸쳐 실시 할 계획이다.
‘호국의 다리’로 불리는 ‘구 왜관철교’ 6.25를 앞두고 한번쯤 찾아가 보아야 하는 다리가 있다. 경북 칠곡군에 자리한 ‘호국의 다리’로 불리는 ‘구 왜관철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왜관읍 왜관리와 칠곡군 지산면을 연결하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는 일본이 대륙침략을 목적으로 가설한 경부선 철도의 일부분이었다. 칠곡군의 관광홍보자료에 따르면 이 철교는 1901년에 착공되어 1905년 1월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철골 콘크리트조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길이가 469m였으며, 폭 4.5m, 높이 8m였다. 경부선 423㎞가 복선화되면서 1941년에 507m의 새로운 복선철교를 상류쪽에 가설되면서 이 철교는 인도교가 되었다.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왜관철교는 슬픈 운명을 맞이한다. 1950년 8월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낙동강 저지선에 있던 다른 교량들과 함께 그만 폭파되고 만다. 피난민들이 밀려내려오는 가운데 다리가 폭파되어 민간인 희생자도 속출했다. 하지만 왜관이 북한군에게 넘어갈 경우 대구까지 함포 공격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필사적인 저항으로 막는다. 이후 북한군은 낙동강에다 모래 가마니를 깔아 전차 도하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아군의 포격으로 번번히 좌절되었다. 8월 16일에는 B29 전투기 98대가 강 건너편 일대 67㎢에 26분 동안 90톤이나 되는 폭탄을 투하하는 융단폭격으로 인민군 4만명 중 3만여명이 죽었다고 한다. 계속되는 낙동강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국군은 북침을 거듭하며 결국 1953년 휴전협정을 체결하고 오늘에 이른 것이다. 6·25전쟁시 북한군의 도하 방지를 위해 폭파된 다리의 경간은 그 해 10월 총반격 때 침목 등으로 긴급 복구한 이후 계속 인도교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복구 부분이 너무 노후되어 1979년 11월부터는 통행을 전면 차단한다. 한때 철도청에서 다리의 철거를 검토하였으나 호국의 상처를 간직한 다리를 계속 보존하자는 군민들의 의사가 받아들여진다. 칠곡군에서 1991년부터 93년 2월까지 공사를 진행해 교각 1기를 신설하고, 6.25전쟁 때 파괴된 상판 63m를 복구한다. 트러스 도색과 난간보수, 교면 및 접속도로를 포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이 다리는 '호국의 다리'로 명명되어 가슴 아픈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아치형의 교각 장식은 6개가 남아 있는데, 5개가 이어지고 중간에 하나가 비어있는데 바로 이 구간이 6.25전쟁 당시 끊어졌던 구간의 일부이다. 교각 아래로는 낙동강이 변함없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대구 아래쪽에는 오염된 강물이지만 이곳은 아주 맑은 강물이 흘러내리고 있어 가슴속이 아주 시원해진다. 간간이 낚시대를 드리우고 고기를 잡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강변 옆으로는 모래사장이 길게 이어져 있다. 아주 부드러운 모래가 유혹하고 있어 해수욕장에 온 것 같다. 강둑으로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조깅을 하던 주민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전쟁의 상처를 씻은 낙동강 일대는 평화로운 모습만이 남아있어 여유롭다. 이제는 체육활동 및 휴식공간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일여자고등학교(교장 조병복)는 6.16일 학교 특색사업의 일환인 외국어 전용구역‘HAPPY TOGETHER IN-IL’을 설치하고 제1회 중국어 캠프를 열어 전교생중 신청자 15명과 교직원들의 관심과 성원속에 전일제 중국어 체험 캠프를 개최 성공리에 마쳤다. 이날 중국어 캠프는 본교 중국어 연극반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친구를 초대하고 멘토링하는 형태로 진행 되었으며, 당일 행사 준비를 위해 중국어 연극반 학생들은 수시로 외국어 전용구역에 모여 각종 도서와 자료를 열람하고 조별 발표를 준비· 연습하는 등 적극적인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짬짜미’란 남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아내의 밤늦게 돌아오는 그 일에 분명 노파의 짬짜미가 있으리라(현덕, 남생이).” 명사인 ‘짬짜미’와 같은 뜻을 가진 동사 ‘짬짜미하다’도 있다. ‘짬짜미하다’는 주어에 ‘…과’형태를 쓰거나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오게 된다. “동생과 밖에서 만나기로 짬짜미해 놓았다.” “우리들만 짬짜미해서 놀러 가기로 한 것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 한편 우리가 자주 쓰는 ‘꿍꿍이’는 ‘남에게 드러내 보이지 아니하고 속으로만 어떤 일을 꾸며 우물쭈물하는 속셈’이라는 뜻의 명사다. 이 ‘꿍꿍이’ 자리에 ‘꿍꿍이수’나 ‘꿍꿍이셈’을 쓸 수도 있다. “그는 틀림없이 무슨 꿍꿍이수가 있는 게 분명하다.” “사기를 치고 달아날 꿍꿍이셈을 꾸미다.” “수영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속으로는 꿍꿍이셈을 칠지언정 자기의 속마음을 말로나 행동으로 상대자에게 표현할 기교를 가지지 못한 숫보기였다(심훈, 영원의 미소).” 또 ‘꿍꿍이짓’은 ‘남에게 드러내 보이지 아니하고 속으로만 어떤 일을 꾸미는 짓’을 일컫는다. “비단결같이 말만 늘어놓고 뒤로 돌아가선 꿍꿍이짓이나 하고 앉아서(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그가 사실을 다 털어놓지 않는 것을 보면 무슨 꿍꿍이짓하는 게 틀림없다.” 심주형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교육부 서명범 기획홍보관리관은 19일 "차관께서 10여일 전 사의를 표명했다. 7월 인적자원정책본부 출범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새출발을 돕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행시 21회 출신으로 서울대와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육부에서 교육정책기획관, 고등교육지원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감사관, 교원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3ㆍ1절 골프파문으로 중도사퇴한 이기우 전 차관의 뒤를 이어 임명됐으며 특유의 성실함과 꼼꼼한 일처리 등으로 교육부 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어왔다. 이 차관의 후임으로는 행시 22회 동기인 김광조 차관보와 박경재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교조 부산지부가 북한의 역사책인 '현대조선역사'를 인용해 만든 교사 교육용 교재 '통일학교' 관련 수사가 용공성 여부 등을 놓고 정치쟁점화 되면서 1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뉴라이트 단체인 '친북 반국가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전교조 부산지부가 2005년 10월 통일학교 교재를 만들면서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가 1983년 발간한 '현대조선역사'를 상당부분 베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통일학교 교재는 출처를 밝히지 않고 한국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묘사하고 북한의 '선군(先軍)정치'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등 북한의 역사관을 일방적으로 소개해 국가보안법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전교조는 이 교재를 2005년 10월18일부터 11월1일까지 매주 화요일 3차례에 걸쳐 사회와 도덕, 역사 등 통일 관련 과목 교사 30여명을 대상으로 주최한 통일학교 세미나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가 정치쟁점화 된 터라 경찰은 이 사건을 인지하고도 쉬쉬하다 언론에 보도된 것을 계기로 뒤늦게 수사에 착수하는 등 눈치보기에 급급했다. 여기다 수사초기인 지난해 9월 중순 경찰이 통일학교와 관련된 교사를 조사하기 위해 여중생들을 활용했다는 '프락치 사건'이 전교조에 의해 제기되면서 수사는 주춤거렸다. 전교조는 당시 학생들을 상대로 한 조사과정에서 "경찰이 '전교조는 나쁜 곳이고 A교사도 나쁜 선생'이라고 말한 뒤 A교사가 이상한 말을 하면 연락해달라며 자신들의 전화번호를 남겨 사실상 학생들을 프락치로 활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통일학교 교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는 이 문제를 '뜨거운 감자'로 만들어 수사를 더욱 더디게 했다. 수사지연에는 전교조의 비협조도 한몫을 했다. 지난해 10월1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이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부산고.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통일학교' 교재를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명백한 국가보안법 위반에도 사태가 이렇게까지 이른데는 정권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몰아붙였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자칫 잘못하면 신매카시즘이나 신용공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수사와 법 적용을 요구했다.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자 수사를 지휘하는 부산지검은 이후 소극적인 수사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올 3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는 사실상 수사를 중단하고 다음 공안부에 공을 넘겼다. 전교조도 그동안 경찰과 검찰의 수차례 출두요구서를 여러가지 구실로 지연시키거나 거부하면서 수사는 진척을 보지 못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전임 공안부로 부터 수사를 물려 받은 지금의 공안부가 최근 통일학교에 참여했던 교사 등 17명에게 다시 참고인 출두요구서를 보내자 이제는 과잉수사라며 반발, 향후 수사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18일 오후 부산지검앞에서 집회를 갖고 "수사를 다 끝내고도 다시 교사들의 출두를 요구하는 것은 과잉수사"라며 항의했다. 이들은 특히 "검찰이 출두요구서를 팩스로 학교로 보내 교사들이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교사들의 학술연구 활동에 대한 탄압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수사가 지연된데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출두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전교조에 책임이 많다"며 "출석해 자신들의 주장을 떳떳하게 밝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신 반영률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교육부와 주요 대학 관계자들이 개별 접촉을 가지며 내신 실질 반영률 상향 조정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다. 교육부는 서울대와 주요 사립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전체 '회동 자리'를 마련할 것을 최근 제안했으며 대학들도 이에 응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가 지난 17일 '내신 1-2등급 만점 처리' 강행 방침을 공표하며 교육부의 제재 방안에 반기를 들었고 연세대는 18일 입시 설명회에서도 '내신 무시' 방침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상황이어서 정부와 대학간의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대와 주요 사립대 관계자 등을 개별 접촉중이거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의 입시 정책에 반하는 내신 반영률 축소 문제를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신 반영률 확대라는 기존의 정부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전제, "그러나 서로 대화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 주요 대학들과의 전체 회동 자리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신 1-2등급 만점 처리' 방안을 고수하고 있는 서울대를 '우선 협의 대상'으로 꼽아 적극 설득에 나서고 있으며 주요 사립대들에 대해선 '제재 방침'을 거듭 재확인하며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대와 일부 사립대들은 정부의 제재 방침에 강하게 반발, '내신 반영률 50% 확대', '내신 매등급 점수 차별화' 등 주문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내신 갈등' 해소를 위한 합의점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교육부 다른 관계자는 이와 관련, "특히 내신 1-2등급 만점 처리 방안을 고수하고 있는 서울대의 경우 협의를 계속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주요 사립대들이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이나 대학별 고사 성적에 연동해 내신 성적을 산출하는 '비교 내신제'를 재수생에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비교내신제는 사실상 대학자율로 하도록 허용돼 왔던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내신 갈등과 연관짓는 것은 무리다"고 말해 사실상 허용 방침을 시사했다.
미국에서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킨 교사들에게 급여를 추가로 지븍하는 성과급제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미국의 교사들은 그동안 성과급제에 강하게 반대해왔지만 많은 주에서 이를 시행하면서 이런 반발도 약해지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교원 노조는 일부 학교에서 교사들의 교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생 성적 향상에 따라 성과급을 받도록 하는 팀 폴렌티 주지사의 계획에 협력하고 나섰다. 미네소타에서 교원 성과급 제도의 추진은 주내 수십개 학군으로 확대됐고 이달에 미니애폴리스 교사들은 이 제도를 확대하는 것을 투표를 통해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위스콘신대학의 앨런 오든 교수는 이와 같은 사례가 아직 적은 규모지만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일부 지역의 교원 노조들도 성과급제 시행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성과급제가 확산되는 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 성과급제는 훌륭한 교사들을 더욱 열심히 교육에 나서도록 하는 한편 능력이 떨어지는 교사를 속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 온 정책 입안자들이나 교육 행정가들로부터 80년대부터 지지를 받아왔지만 교사들은 이를 교장이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라 보상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봐왔다. 이런 상황에서 미 교육부는 교원 성과급제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연방정부 차원에서 16개 주에 총 4천200만달러를 첫 지원한 데 이어 이달에는 18개주에 3천800만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성과급제 시행에 대한 교사들의 반발이 약해지고는 있지만 성과급제 도입 시도는 올해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교사들이 이를 거부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레이건 행정부에서 일했던 교육학자인 체스터 핀 주니어는 몇몇 시에서는 교원 노조가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교사 평가의 많은 요인 중의 하나 정도로 성과급제도를 완전히 개선해야만 제도의 시행에 동의하겠다고 하는 등 교원 노조가 성과급제를 전적으로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수능시험을 치르는 제2외국어 선택과목 중 유일하게 전국에서 가르치는 고등학교가 없는데도 최근 수년간 수능에서 아랍어 응시생이 2천명을 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에 아랍어를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가르치는 고교는 2004년 단 1곳에 불과했고 2005년 이후로는 없었으며 다만, 지난해와 올해 광주시내 일부 고교가 대학에 위탁해 10여명이 공부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돼 2005학년도 수능부터 한문과 함께 아랍어가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포함됐지만 수능에 앞서 2004년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모의 수능에서 제2외국어ㆍ한문 응시자 10만6천명 중 아랍어 응시자는 단 1명이었다. 그러나 2005학년도 본 수능에서는 아랍어 응시자가 599명이나 됐고 2006학년도 수능에서는 무려 2천399명에 달했으며 지난해 2007학년도 수능에서도 수험생 2천184명이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아랍어 시험을 치렀다. 전국적으로 아랍어를 가르치는 고교가 없는데도 수능에서 이처럼 아랍어에 2천여명의 수험생이 몰리는 것은 아랍어가 처음 실시된 2005학년도 수능에서 전체 51개 과목 중 유일하게 표준점수 만점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08학년도 수능부터는 원점수와 표준점수 대신 등급제(9등급)가 적용되기 때문에 응시생 수가 적은 아랍어는 좋은 점수를 얻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 응시생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어는 1천145개교에서 25만3천600명이 공부해 가장 많았고 중국어는 686개교에서 10만8천600명, 독일어는 240개교에서 2만5천700명, 프랑스어는 193개교에서 2만2천100명, 러시아어는 9개교에서 총 797명이 공부했다. 박상화 교육부 교육연구사는 "전세계적으로 아랍어 사용 인구가 많아 7차 교육과정에서 포함되긴 했는데 현재 아랍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거의 없다"며 "그런데도 수능에 많이 응시해 희한하지만 등급제가 되면 좀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수험생이 수능에 대비해 아랍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교육방송(EBS)이 아랍어의 고교 교육과정 편성과 함께 2004년부터 실시중인 '인터넷 수능 아랍어' 정도로 일반인도 함께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으로는 한국외대, 명지대, 부산외대, 조선대 등 4곳이 아랍어를 가르치고 있다.
“선생님은 책을 보는 시간이 참 행복합니다. 우리 같이 책을 볼까요?” “예, 선생님!" 침 8시가 되면 교실 문을 여는 내 뒤를 따라 들어오는 꼬마들이 벌써 여럿입니다. 1학년 꼬마들은 아침이면 내게 다가와 미주알고주알 쫑알대기를 좋아합니다. 그런 아이들과 나도 함께 이야기하며 까만 눈망울을 들여다보며 이야기하는 기쁨을 포기한 채, 도서실에 들어선 것처럼 인사말도 없는 목례하기, 발소리 안 내기, 책장 넘기는 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꼬마들의 작은 몸짓은 귀여움 그 자체랍니다. 우리 학교는 아침 독서 시간을 `사제독서`의 시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공붓감으로 하루를 준비해야 하는 담임선생님이 아이들 곁에서 책을 펴놓고 책을 읽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바쁜 공문서를 처리하거나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마저도 포기하고 용기를 내어 책을 폈습니다. 내가 일을 하며 조용히 책을 보자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잘 따르지 않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생각다 못해 오늘부터는 아예 다른 일은 다 던지고 아이들처럼 책을 폈습니다. 발소리를 줄여가며 등교하는 아이들과 조용히 눈인사를 하고 책을 꺼내고 읽을 때까지 곁에 가서 책을 읽고 서 있는 나를 보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목소리를 줄입니다. 40분 가까이 책을 보는 동안 몇몇 아이들은 힘들어서 엉덩이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화장실 타령을 하지만 용납이 안 된다는 것을 눈치로 압니다. 아직 글씨를 다 깨치지 못한 아이들은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책을 구경하지만 그래도 책 구경에 그치는 한이 있어도 안 보는 것보다는 나을 듯싶었습니다. 20명 중에 18명이 일찍 와서 책을 읽었고 15명이 진지하게 몰입하는 장면이 참 신기했습니다. 말로 하면 잘 따르지 않는 아이도 몸으로 보여주면 말없이 따라온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혹시라도 발소리를 내거나 책을 읽지 않는 아이에게는, 곁에 가서 작은 목소리로 “00야, 선생님이 이 책을 읽고 싶은데 네 목소리가 커서 방해가 되거든? 아마 다른 친구도 그럴 거야. 조금만 조용히 해 주겠니?” 하고 타이르면 미안한 표정을 짓습니다. 나는 아침마다 8시에 출근을 해서 아이들처럼 40분 동안 책을 읽는 시간을 꼭 지키겠다고 자신과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은 사제독서 덕분에 차분한 분위기가 수업과 연결되어서 아이들의 집중도도 매우 높았습니다. 단 몇 초를 집중하지 못하고 금방 떠들고 장난치는 1학년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이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책을 읽는 모습에 신기해하며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도 책을 보세요?” “그럼, 선생님은 책을 참 좋아하거든? 책 보는 시간이 참 행복하단다.” 가끔 학부모님께서 자신의 아이에게 책 보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 상담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데 실천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그게 뭔데요?” “오늘부터 어머니께서 텔레비전을 끄시고 거실에 상을 펴놓고 책을 읽으시 면 됩니다. 그 방법보다 더 좋은 비결은 없답니다. 엄마는 텔레비전 보면 서 아이에게는 공부해라, 독서해라 하는 것은 잔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으니 까요.” 아침독서 덕분이었는지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차분한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 1학년 친구들이 책을 잘 읽어서 별점도 주고 찰떡도 하나씩 입에 넣어줄 거야. 입을 크게 벌리고 있어요. 불량식품을 먹으면 이가 썩을 텐데 떡은 배도 고프지 않고 몸에 좋아요.” “와, 선생님이 우리 엄마 같다!” “떡이 참 맛있어요!” 제비 새끼처럼 입을 쫙 벌리고 떡을 기다리는 요 녀석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스트레스로 눈이 충혈 되곤 하지만 이렇게 예쁜 순간들이 나를 다시 살게 합니다. 퇴근 후에 집에 오자마자 남기는 교단일기를 쓰며 반성과 웃음이 교차하곤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제 나름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마음을 키우는 사제동행 독서시간을 위해서는 아이들보다 나의 결심과 용기가 더 필요함을 아이들에게서 배웁니다. 알찬 독서를 위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잔잔히 들려주며 아이들과 함께 책으로 아침을 여는 시간에는 창밖의 참새들도 부러운지 시계탑 위에 앉아서 노래를 한답니다.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강충인 교수 6월 17일 오전 10시, 국가청소년위원회와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주최로 2007 충남지역 청소년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오후 12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충남지역 동아리 연맹 협력학교 교사 24명과 학생 44명, 학부모 4명, 강사 2명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공주 봉황중학교(지도교사 박영주)의 사례발표 및 연주회와 본교 식물 어원 탐구반(지도교사 서영현)의 자료전시회 및 사례발표에 이어 TQ 창의력 개발원장 강충인 교수와 한국청소년동아리 대전 충남연맹 총재(대전대학교 행정학과) 이창기 교수의 초청강연이 있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해온 동아리들에 대한 표창 전수도 있었다.
일본에서 교원의 지위가 국제적으로 볼 때 보호되고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국제노동기구(ILO)와 유네스코의 합동 전문가위원회(CEART)가 올 해 안에 일본에 조사단을 보낼 것이라고 알려졌다. 합동 전문가 위원회는 03년, 지도력 부족교원의 인정과 교원평가 제도 실시를 하는데 대해서, 「교원측의 반론의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라고, 교직원단체와 문부과학성이 대화하도록 권고했지만, 일본 정부는「국내의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수용을 유보해 왔다. 일본에서 교원 평가는 현재까지 각지역 교육위원회별로 실시해 왔지만,지도력 부족 교원 문제를 담은 교육 공무원특례법의 개정안이 금번 국회에서 성립할 예정으로 되어 있다. 합동 전문가 위원회의 권고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현지 조사에 근거해 다시 견해를 잴 경우, 아베 수상이 제창하는「부적격 교사의 배제」라는 정책 추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 문제는 전일본교직원조합이 02년, 각지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지도력 부족 교원의 인정 제도가 「교원의 지위에 관한 권고」에 위반한다고 보아, CEART에 주장해서 시작되었다. CEART는 문부과학성의 의견도 듣고, 「제도를 만드는 것에 즈음하여, 교직원단체와의 협의가 불충분하다고 추측 된다」라고 판단했다. 지도력 부족 교원의 인정에 대해「유효한 반론의 기회가 없다」, 「불복 주장의 권리가 매우 한정되어 있다」라고 지적하고, 양자에게 대화를 계속하도록 요구했다. 이 권고에 정부 대표는 ILO의 이사회에서「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하고 있으며, 일본 국내의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따라서 CEART는 계속되어 문제를 검토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교직원 조합은 「조사단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였고, 문부과학성도 「직접, 교육위원회가 물어주었으면 좋겠다」, 「모든 교직원단체에서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동의했다. CEART는 이번 달, 조사단을 보내는 취지의 통지를 일본 정부에 보냈다. CEART는 지위에 관한 권고가 가맹국에서 지켜지고 있는 것인가 아닌가를 확인하는 것 이외에, 관련되는 국가의 교직원 단체에서의「권고 위반」에 관한 주장을 심의한다. 이번과 같이 당사자의 합의를 얻을 수 있고, CEART가 조사단을 보내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고 한다.
'대학들과 타협은 없다.' '입시안에 대한 입장은 기존에 발표한 내용에 모두 담겨있으므로 추가 대응이나 입장 변화는 없을 것이다.'교육인적자원부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실질반영률 등을 놓고 밝힌 입장이다. 서울대도 예외없다는 방침이다.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을 놓고 대학들과 교육부가 전면전을 벌일 태세다. 양측모두 단 한치라도 양보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와 관련하여 교육부는 기존안 고수를, 대학들은 나름대로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교육부의 입장은 어떤일이 있어도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대학들은 새로운 안을 만들 것인지, 기존안을 고수할 것인지를 두고 저울질이 한창인 것이다. 이를두고 학생과 학부모들도 두가지 의견으로 나누어져 첨예한 대결을 하고 있다. 당연히 현재 자신의 상황과 관련하여 의견을 내놓기 때문이다. 애당초 어차피 타협은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문제는 이번에도 충분히 예견된 문제였음에도 교육부가 뒤늦게 단속에 나섰다는 것이다. 학교간의 학력차를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내신반영비율을 늘린 교육부에도 문제가 있고, 무조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려는 대학측에도 문제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신의 반영비율만 높일 경우 당연히 대학측의 반발이 예상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대로 방치했다가 대학들이 내신반영방법을 발표하면서 교육부의 방침을 밝힌 것이 문제인 것이다. 2008학년도 수능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교육부와 대학들간의 마찰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지금처럼 입장을 그대로 고수한다면 기존의 방침대로 가는 것이겠지만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다면 학생들은 또한번 우왕좌왕 갈피를 못잡고 피해만 볼 것이기 때문이다. 더우기 앞서 밝혔듯이 내신반영비율을 높이는 새로운 입시안을 만들면서 충분히 예견되었던 문제를 미리 해결하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교육부에서 져야 한다. 교육부와 대학들이 서로 입장차를 보이면서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시간에 학생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망설이다가 시간만 보내게 될 것이다. 어떤일이 있어도 단 일순간에 변하는 입시정책이 되어서는 안된다. 대학들 주장대로 내신의 실질반영비율에 문제가 있다면 최소한 기존에 발표된대로 올해는 실시되어야 한다. 이 시점에서 합리적인 방안이 있다 하더라도 그동안 준비를 열심히 해온 학생들을 위해서도 일순간에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대학들도 마찬가지이다. 오로지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만을 생각하지 말고 학생들을 어떻게 우수하게 만들어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것인가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 우수한 학생을 뽑아서 그대로 유지만 해도 그 대학은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우수하지 못한 학생들을 뽑아서 우수하게 만드는 대학이야말로 더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가르치는 일보다는 학생들의 능력만을 가지고 교육하려는 자세는 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어쨌든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제도를 바꿔야 한다. 그러나 단 한번의 시행과정도 없이 바꾸는 것은 학생이나 학부모, 대학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새로운 제도에 충실히 대비한 학생들이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번의 마찰을 계기로 대학은 대학대로 교육부는 교육부대로 잘못을 인정하고 내년부터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