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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의 비본질적 행정업무를 폐지하기 위해 ‘원칙 수립’과 ‘방안제시’ 등의 병행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21일 서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강남에서 ‘2022년 학교 업무경감 및 효율화 사업 제3차 정책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장승혁 한국교총 교원정책국장은 ‘교원의 비본질적 행정업무 폐지를 통한 수업의 회복’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교원의 본질적 활동 이외의 행정행위는 교사의 손에 들어가게 하지 않는다는 행정업무 폐지의 기본원칙을 수립해야 한다. 교사의 본질적 활동은 ▲수업방법과 교재연구 ▲학생평가와 평가 결과의 환류 및 개별 지도방법 ▲생활지도 및 학생·학부모 상담 등 6가지다. 장 국장은 “학교업무 중 교사가 해야 하는 본질적 업무, 그리고 이와 관련된 행정처리를 제외한 업무는 교사가 맡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학교업무의 재구조화 및 이관 등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교원의 비본질적 행정업무로 인한 문제점 해결과 수업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5가지 개별적 대안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보결전담교사제 도입 및 정원외 배치 ▲학교 내 처리가 필수적인 업무 외 행정업무를 교육지원청 등 상급기관 이관 ▲교육공무직 유사직렬간 통합 ▲학교 내 노무갈등문제 해결을 위한 1학교 1노무사제 도입 ▲학교 내 행정전담인력 증원 등이다. 학교에 부과되는 ‘교육감표 공약과제’, ‘정권차원의 정책과제’ 등 치적성 정책들도 학교를 힘들게 하는 주요한 요인들로 지목됐다. 이날 장 국장은 우리나라 교사들의 행정업무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교사들의 주당 평균 행정업무시간에 비해 크게 웃돈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장 국장이 ‘교수-학습 국제조사 연구 2018(TALIS : 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교사들이 인식하는 주당 평균 행정업무 시간은 5.4시간이었다. OECD 평균인 2.7시간 대비 약 2배였다. 핀란드 교사의 경우 총 업무량의 6%만 행정업무에 소요하고 있다. 교사 1인이 아닌 단위학교의 1년간 공문처리 개수는 평균 약 5건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1학기 초 2달간의 공문만 살펴봐도 8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이 지난 2021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원 10명 중 9명은 담당하고 있는 행정업무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 국장은 “교사들에게 CCTV 관리 등 시설 유지보수·운영 업무, 미세먼지 관리·정수기 관리 등 환경 개선 업무, 화장실 몰래카메라 단속 등 비본질적 행정업무가 지속적으로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수업혁신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늘봄학교 담당자로 기간제교사를 채용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시범운영학교에 발송하자 교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당초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교원에게 늘봄학교 업무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스스로 어겼다는 이유다. 경기교총은 지난달 27일 성명을 내고 “과거 돌봄사업과 같은 부당한 관례를 답습하는 일”이라며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6일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80개 내외의 학교를 선정하고 3월부터 늘봄학교 시범운영에 들어가겠다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운영 및 관리는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 및 지자체 중심으로 전담인력 배치를 통해 담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새 학기를 일주일 정도를 앞둔 상황에서 학교·교원의 업무 경감 방안이 나오지 않자 경기교총은 지난달 22일 늘봄학교의 시범운영에 앞서 교원의 업무배제 방안을 먼저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교총도 지난달 21일 항의 입장문을 냈다. 교총은 “각 교육청은 학교와 교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발표해놓고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 이런 식이라면 전적으로 학교‧교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면서 “교육청과 돌봄전담사, 지자체 중심의 시범운영체제를 조속히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경기교총의 성명이 연이어 발표된 이후 도교육청은 공무직원이 아닌 기간제교사를 채용해 해당 업무를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새로운 기간제교사를 채용해 해당 업무를 맡기는 것이니 현직 교직원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교총은 “이번 일은 그동안 학교현장이 요구하는 취지를 근본적으로 망각한 것을 넘어 기만하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분개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늘봄학교 시범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교원 업무 배제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은 없었다. 지난 1월 늘봄학교 계획 발표 때 언급됐던 5개 시범교육청의 방과후‧늘봄지원센터에 전담 인력 69명 배치(17개 시도교육청 127명 배치)가 그대로 담겼다. 게다가 늘봄학교의 주 담당자는 교원이 맡는 방과후 부장이라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다만 시·도교육청과 협조해 시범운영 학교 중 희망하는 학교에도 행정인력, 기간제 교원,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해 기존 학교 구성원에게 추가 업무가 부담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늘봄학교는 학교만 담당해야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지자체 등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교육부는 이번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한병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올해부터 ‘마음교육’을 시행한다.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마음교육’은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과 함께 마음의 힘을 기르기 위한 인성교육 특색사업이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스스로 조절하는 힘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크게 마음학기제와 학생 마음챙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마음학기제’는 초5 학생과 중1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교육 15차시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학기를 말한다. 초 5학년의 경우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도덕 교과 등과 연계해 담임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중 1학년은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시간과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과 연계해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 교사가 운영한다. 올해는 마음교육 선도학교 12곳에서 시행하고, 2024년에는 50개교, 2025년부터는 관내 모든 초·중학교에서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학생 마음챙김 프로그램’은 전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 및 자기조절력 향상을 위해 ▲감사하기 실천 ▲마음챙김 명상 ▲감정조절 프로그램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선택해 학교 자율로 시행한다. 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음교육-이렇게 시작합니다!’ 리플릿을 개발해 관내 모든 학교에 배포한다. ▲감사는 나에게 워크북 ▲상황별 감사 표현 자료 ▲마음챙김 5분 명상 영상 콘텐츠 ▲감정조절 프로그램 웹 기반 콘텐츠 등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내 인구 유입 증가로 인해 교육행정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통합교육지원청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화성·오산, 안양·과천, 광주·하남, 군포·의왕, 동두천·양주, 구리·남양주 등 6개 지역은 한 개의 교육지원청이 두 개의 시를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지역을 연고로 한 권칠승, 김성원, 소병훈, 윤호중, 이소영, 이원욱, 이학영, 정성호, 최종윤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왜 경기도에 1시·군 1교육지원청이 필요한가?’ 토론회를 갖고 경기도 내 통합교육지원청의 분리, 신설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발제를 맡은 송운석 단국대 교수는 “경기도의 경우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학령인구 역시 타 시·도에 비해 증가하고 있어 학교의 설립과 교직원, 교육행정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왔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2개 시에서 공통으로 운영 중인 교육지원청의 업무 폭주가 교육행정 수요자의 만족도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송 교수는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자치 구현, 단위 학교와 수요자 중심 지원체계 구축, 교육행정 조직역량 강화,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행정체계구축, 교육지원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교육지원청의 분리가 필요하다”며 “교육부와 교육청, 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방의회가 주민 의견 청취부터 법 개정에 이르기까지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주제 발제에 대해 대체로 공감의 뜻을 나타내며, 추진과정에서 나타날 우려 사항들을 전했다. 이미용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은 “경기도는 전국 학생의 28%가 있음에도 교육행정 공무원은 19.6%, 지방교부금은 22%에 그치고 있다”며 “관계 법령 정비와 함께 공무원 수, 교부금 비율 등을 확대하면 통합교육지원청의 분리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지만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구 증설 및 인력 증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준성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현장연구본부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자질과 희망에 맞는 맞춤형 교육, 마을과 지역의 요구와 특수성에 맞는 교육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분리에 무게를 두는 것이 교육적 측면에서 맞다고 생각한다”며 “절대적 기준에 의한 획일적 적용이 아닌 지역의 현실과 주민의 의사에 맞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교육이 공급자 중심이었다면 최근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처럼 지역과 연계한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도내 각 시·군마다 각각의 교육지원청이 설치되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교육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집에서 따라 하는 필라테스 추운 날씨동안 웅크러든 몸을 활짝 펼쳐주고 어깨 통증을 줄여주는 운동입니다. 수건 한장만 있다면 더 수월하게 몸을 풀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동작이니 천천히 따라해보시고 가벼운 봄을 맞이해봅니다! *동작은 유튜브 채널에서 같이 영상으로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www.youtube.com/c/yukyjo/ 재생목록 퇴근 후 홈트 ① 뒷목 스트레칭 편안하게 앉은 자세에서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줍니다. 부드럽게 수건을 양 옆으로 당기며 머리를 절벽을 바라보듯 조심스럽게 먼 바닥을 보듯 끌어내립니다.과하게 끌어내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천천히 5회 반복합니다. ②가슴열기 앞으로 말린 어깨를 열어주고 승모근의 긴장을 줄여주는 동작입니다. 양손으로 수건을 잡고 앞으로 나란히 상태에서 팔을 들어올리며 기지개 켜듯 수건을 하늘위로 밀어 오립니다. 편안하게 호흡하며 10회 반복합니다. ③W만들기 올라간 어깨를 끌어내려주고 활짝 열어주는 동작입니다. 양팔을 하늘 위로 뻗었다가 천천히 머리 뒤쪽으로 끌어내립니다.이 때 팔꿈치가 L자 모양으로 만들어지며 어깨를 함께 끌어 내려줍니다. 마시며 팔을 들어올리고 내쉬며 끌어내리며 10회 반복합니다. ④몸통 펼치기 굳은 척추를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굽은 등을 펼쳐주는 동작입니다.편안하게 앉은 자세에서 양 손으로 수건을 잡고 앞으로 뻗어줍니다. 등을 깊게 뒤로 밀어내는 동시에 수건을 앞으로 밀어보냈다가 천천히 팔을 하늘 위로 들어올리며 가슴을 활짝 열어줍니다. 편안하게 호흡하며 10회 반복합니다. ⑤앉아서 호흡하기 굽은 등은 호흡하는 길을 꽈악 막아둬 호흡이 원활해지지 않습니다.편안하게 앉은 자세에서 등을 곧게 열고 양 손은 무릎위에 두고 호흡합니다.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호흡합니다. ⑥누운 자세에서 호흡하기 수건을 돌돌 말아서 날개뼈 아랫쪽에 둡니다양 팔을 만세 하고 가슴이 하늘을 향하고 몸통이 활짝 열린 상태에서 편안하게 호흡합니다. 굽은 등을 열어주는 쉽고 편한 방법입니다.너무 오랫동안 누워있으면 허리가 불편할 수 있으니 30초~1분 정도 호흡 진행합니다.
신입생 여러분, 어서 와요! 중학교는 처음이지요? 오늘로부터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3년 동안 마치 전쟁을 치르듯 힘겹게 학교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또래 친구들의 이름과 얼굴도 제대로 모르고 재기발랄한 성장기의 멋과 맛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 속에서 모든 것이 불안하고 두려움을 간직한 채 여러분의 중학교 진학을 한동안 고민하고 망설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여러분은 전통의 명문 산곡남중과 모교의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오늘은 축복의 순간이 되었습니다. 산곡남중은 1987년 개교한 이래 35회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산곡남중의 모든 교직원들은 자신들의 진로와 진학의 선택에 따라 당당히 교문을 나서는 졸업생들을 떠나보내면서 진심으로 축복을 빌었습니다. 그리고 긍지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왜냐면 산곡남중 졸업생들은 앞으로 상급학교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멋진 모습으로 자신의 진로와 삶을 개척해 나갈 것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첫째, 산곡남중은 모든 학생이 사랑을 듬뿍 받으며 생활하고 진로·진학을 지도하는 학교입니다. 산곡남중은 다양한 기회가 펼쳐지는 교육의 현장입니다. 그 속에서 충실한 진로·진학 교육을 받고 자신이 선택한 길에 자부심을 느끼는 학교입니다. 여러분도 이제 그 과정을 겪으며 이곳에서 멋진 미래의 꿈과 희망을 설계할 것입니다. 예컨대 과학고와 자사고, 외국어고, 영재고, 각종 특성화 학교, 일반고 등등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고 또한 창업 비즈 스쿨과 같은 멋지고 다양한 진로의 기초를 세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둘째, 실력과 인성이 조화를 이루며 배움이 즐겁고 자유로운 행복한 학교입니다. 그동안 여러분의 선배들이 이루어 낸 각종 방과후 학교, 교과 특색 행사, 체육 활동, 영재 교육, 도서관 행사, 학교 축제, 동아리 탐구 발표, 꿈과 끼 발표, 학생 자치회 운영 등등의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고 지원하고 격려하고 응원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학교인 만큼 여러분은 실력과 좋은 인성을 키우면서 조화로운 학교생활을 할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은 살아가면서 이민이나 그 밖의 특별한 이유로 국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곡남중이라는 여러분의 모교(母校)는 이곳을 졸업하는 한 죽을 때까지 바꿀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여러분의 모교를 즐겁고 행복한 학교, 성공하는 학교로 만들고자 하는 자세와 행동입니다. 여기엔 학교가 무엇을 해줄지 기대하기보다는 여러분이 학교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먼저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학교폭력 제로인 학교가 그것입니다. 폭력 없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서 그 속에서 “졸업생에게는 영광을, 신입생에게는 희망을 주는 학교”로 여러분의 모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특별히 강조하고자 합니다. 꿈을 가져야 합니다. 현재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이미 우리 앞에 와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의 생각과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미래는 오늘, 여기로부터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는 마십시오.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멋진 청춘을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가는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즐겁고 자유롭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실력과 인성을 키워서 미래 사회의 당당한 주역이 되는 산곡남중의 학생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입학을 환영하고 축하하며 축복이 깃들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 했던가? 경기도 내에서 교직 39년을 마치고 은퇴한 필자, 지금은 제 2인생으로 포크댄스 강사가 되었다. 주요 활동 무대는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경기상상캠퍼스, 서호청개구리마을, 경로당, 복지관 등이다. 현재는 영통구 경로당 문화교실 강사다. 주로 신중년을 대상으로 포크댄스, 라인댄스, 건강체조를 지도하고 있다. 교장 출신댄스 강사로TV에도 몇 차례 출연한 적이 있다. 몇 년 전에는 교직선배 소개로 포크댄스 재능기부 강사 동료를 만날 수 있었다. 용인 수지 아파트 관리소장인데 주민을 대상으로 동아리를 조직해 주 5회 포크댄스를 직접 지도하고 있었다. 이뿐 아니라 그는 입주민 인적자원을 발굴하여 경기민요, 맨발걷기, MBTI, 헤어디자인 등 건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인 재능인 포크댄스도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은 수지 롯데캐슬 아파트 서병덕 관리소장. 그가 지도하는 동아리‘롯데 포크댄스’ 회원은 20명이다. 그는 포크댄스 강사이지만 그동안 포크댄스에 투자한 시간이 3000여 시간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른댄스 분야 전문가이다. 각종 전국대회 수상 실적을 보면 눈부시다. 이 재능을 사회에 환원, 포크댄스를 저변 확대하여주민 건강과 행복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포크댄스 동아리 결성동기다. 포크댄스 강사 결심 동기는 서울 포크댄스 무용단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 봉사하면서 이를 더욱 확장 시켜 나가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는 관리소장 은퇴를 대비해 본인이 하고 싶었던 포크댄스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봉산탈춤, 한국무용, 스포츠댄스, 볼륨댄스, 포크댄스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가운데 각 나라의 안무, 의상, 음악이 독특한포크댄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포크댄스의 특징으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파트너 없이 배울 수 있다.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자기가 직접 추면서 즐기는 집단 무용이다.세계 각 나라의 안무, 음악, 의상 등 견문이 넓어진다”고 말한다. 포크댄스의 효과로는 새로운 학습체험으로 치매 예방 효과, 상호협력과 성취감, 자신감 향상으로 생활 활력 충전, 건강한 육체와 정신으로 행복한 삶의 충전, 노인성 질환 예방 따른 국가 건전 재정 기여 등을 말한다. 동아리 회원들의 반응으로는 '몸이 가벼워졌다, 살이 빠졌다, 다리에 힘이 생겼다, 걸음걸이가 유연해지고 몸의 균형감각이 회복되었다, 다리의 통증이 사라졌다, 피로 회복과 숙면, 숨은 재능 발견 기회가 되었다' 등이다. 정신적 측면으로 춤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 자신감 향상으로 삶의 활력소, 모임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 댄스 의상을 입고 춤출 생각에 행복감 도취, 동아리 모임이 인생의 전환 계기, 이웃과의 소통과 협력강화 유대관계 향상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강사로서의 보람도 말한다. 춤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던 사람이 포크댄스에 흥미를 느낄 때, 회원들이 댄스를 하나둘 씩 배우면서 진정한 맛을 알 때, 포크댄스가 재미있다고 할 때, 외국의 독특한 민속춤을 배우고 싶었는데 소망을 이루었다고 할 때, 포크댄스의 새로운 세계를 배우게 돼서 기쁘다고 할 때, 회원들의 학습 성취도가 높을 때, 또 숨은 재능이 표출되어 그 역량을발휘할 때 등을 꼽았다. 필자가 운영하는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와는 2회에 걸쳐동아리 교환수업을 가진 바 있다. 수강생과 강사에게 상호 도움이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즉, 새로운 지도자의 지도 방법, 수업내용 등을 배우고충실한 수업을 위한 새로운 지도법 벤치마킹 기회가 되었다. 또 이웃과의 어울림으로 여가생활 확대하고 함께 참여하고 같이 즐기고 서로 나누었다.동아리 회원 간 소통을 통한 포크댄스 저변인구를 확대하는계기가 되었다. 그는 다짐과 소망을 밝힌다. 한 가지 각오는 재능기부 강사로서 포크댄스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사회 봉사활동의 선구자로서 앞장설 것임을 다짐한다. 소망은 그가 1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아파트 생활표어집 ‘아파트 공동체의 길’이 주택관리사협회에서 채택, 아파트 승강기에 게시 활용되는 것이다. 주택관리사 1기로서 그가 만든주거생활 지침서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비상안전담당관 김영래
2025학년도부터 초·중·고교의 수학·영어·정보 교과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하고 선도학교 운영(올해 300개교, 내년 700개교 내외), AI 디지털 교과서 선도교사단 선발 등이 주요 골자다. 교육부는 학생 개인별 맞춤형 수업을 위해 첨단 에듀테크 활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 교사가 어려운 수학 문제 풀이를 개별적으로 도와주고,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해 영어 듣기와 말하기 훈련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디지털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적용된다. 2025학년도에 초3∼4년·중1년·고1년에게 먼저 선보이고,2026년에는 초5∼6년·중2, 2027년 중3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수업 혁신 의지가 강한 교사들을 뽑아 다른 교사들을 지원하는 ‘터치(TOUCH·Teachers who Upgrade Class with High-tech)’ 선도교사단도 운영한다. 올해 400명으로 시작해 2025년에는 1500명 정도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디지털교육지원센터;로 지정해 다양한 학습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교총 등 교육계는 학생 교육의 다양화와 개별화를 위해 AI 등 기술의 활용 취지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학교 여건과 교사 준비 상황 등의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견해다. 특히 교원 정원 감축을 즉시 중단하고 교원 확충을 통한 학급당 20명 이하 감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반에 21명 이상 과밀학급이 전체 초‧중‧고교의 77%, 26명 이상도 40%인 현실을 개선하지 못하면 디지털 교육혁신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학급당 학생 수가 적을수록 AI를 통한 개별학습에 대한 피드백을 일일이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근본 대책 추진 없는 수업 혁신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이에 여러 차례 공감을 표한 바 있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은 수업 혁신, 개선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며 “AI 기술 등을 활용한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의 기반은 디지털 교과서나 무선망 구축, 기기 보급 같은 것보다 교사가 학생 한명 한명을 더 살피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20명 이하 교실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아직 AI 기반 디지털 교과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범교육청 및 선도학교에서 운영될 AI 기반 코스웨어가 일반화 모델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대한 설명도 아쉽다”면서 “AI 디지털 교과서의 베타 버전이라도 개발이 된 상태에서 모델학교와 ‘터치’ 교사단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세종교총(회장 남윤제)과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3일 세종시교육청에서 ‘2022 세종교총-세종시교육청 교섭‧합의’ 체결식을 가졌다. 세종교총은 회원들의 정책 제안 및 현장 요구를 바탕으로 교섭요구안을 마련했으며 시교육청과 실무교섭을 통해 4개 영역 23개 조 41개 항목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번 합의서에는 ▲교권보호 ▲교원의 근무여건 및 인사제도 개선 ▲교육활동 지원 보장 ▲교원단체 활동 보장 및 지원확대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합의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원침해에 따른 교원 보호, 교원대상 민‧형사상 소송비용 지원 확대,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 관련 업무경감, 교원평가 개선, 교육공무직 파업 시 대비책 마련, 교원단체 행사 지원 등을 추진한다. 남윤제 회장은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교섭‧합의가 결실을 맺어 반갑다”며 “교섭 취지에 맞게 교권보호, 업무경감, 교육활동 지원 등 선생님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시·도에서 제정·시행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가 지나치게 권리만 강조되고 이에 따른 책무에 대한 조항은 선언적으로 제시돼 있어 교육활동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당위성에 관한 고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학생인권조례의 개정이나 폐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인권은 헌법의 기본권으로 천부적이고 불가침한 권리라는 점에서 보호돼야 하고 학교와 교원이 노력해야 한다는 부분에 교총은 찬성한다”고 전제한 뒤 “교원의 경우 스스로 언행에 대해 행정적, 법률적, 도덕적 3대 책임과 11대 의무를 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운영의 구성원으로서 학생을 법령과 학칙에 부여된 의무를 이행하게 하고 올바른 성장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이같은 교육활동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서울학생인권조례’와 ‘뉴욕시 학생 권리 및 책임 장전’의 사례를 비교한 김 본부장은 “뉴욕의 학생 권리 및 책임 장전에는 권리 부여에 따른 의무와 책임 조항이 자세하게 나열된 반면 서울학생인권조례의 경우 수많은 권리 나열에도 불구하고 책무에 대해서는 선언적 의미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인권옹호관 제도로 인해 사법당국이 내사종결한 사안일지라도 이와 상관없이 특정 교사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더욱 더 불균형적으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미나에 함께한 법률전문가들 역시 학생인권조례가 가진 권리와 책무 간의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전윤성 자유와평등을위한법정책연구소 변호사는 “서울학생인권조례는 학생 인권 보장이라는 명목하에 교육의 자주성과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하도록 획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영준 법무법인아이앤에스 대표변호사 역시 “조례안의 학생인권은 이미 헌법과 법률에서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굳이 학생이라고 해서 인권조례를 별도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학생인권조례폐지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한 시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한국교총이 최근 5년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 폭행 사건이 888건”이라며 “교사들의 정당한 교권 행사가 학생인권 침해로 둔갑해 신고 당하는 것이 학교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현재 서울시의회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자격을 갖춘 주민 2만 5000명이 조례 재·개정과 폐지를 청구할 수 있다. 시민연대는 지난해 8월 주민 6만 4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청구를 신청했으며, 4만 4856명의 서명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 돼 지난달 14일 해당 청구안이 서울시의회에 수리돼 있는 상태다. 수리된 청구는 시의회 의장에 의해 30일 내 발의되며 1년 이내에 심의·의결을 마치도록 돼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무엇일까? 관심 갖고 알아보니 우리 국민이 이 제도에 참여한다면 이것이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다. 첫째,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다. 둘째,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셋째, 지자체 재정을 돕는다. 넷째, 주민복지에 기여한다. 다섯째, 지방문제 해결에 일조한다. 최근 지방소멸 문제가 화두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도권으로 젊은 인구가 몰리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방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작년 10월 19일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약칭:고향사랑기부금법, 법률 제18489호)이 제정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국민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이 고향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서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지역 발전 불균형 해소와 지역주민 복리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인이 거주하는 지자체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일정액(연간 500만 원 한도)을 기부하는 제도다. 주의할 점은 지역주민, 법인이나 단체, 기업, 이해관계자, 차명이나 가명 기부는 불가능하며 반드시 ‘개인’만 후원이 가능하다. 또한 기부자 본인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에만 기부가 가능하다. 여기서 말하는 ‘고향’이란 자기가 태어난 곳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필자의 경우, 수원이 고향이고 현재 거주지인데 필자는 수원시와 경기도에는 기부할 수 없다. 대신 수원시가 아닌 용인시, 이천시, 청주시, 목포시, 서귀포시, 강원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의 지자체에 기부를 하고 세액공제와 그곳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즉,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곳에 기부금을 낼 수 있다. 참여하는 방법은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기부하고 혜택을 받으면 되는데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고향의 답례품 혜택이 제공된다.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 원이며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기부포인트를 받은 뒤, 포인트에 맞는 지자체의 답례품을 선택하면 된다. 세액공제는 10만 원까지는 전액이며,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만 세액공제를 받는다. 예컨대 10만 원을 기부했다면 세액공제 10만원과 답례품 3만 원으로 총 13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0만 원을 기부했다면 세액공제 24만 8,500원이고 답례품 30만 원으로 54만 8,500원을 돌려받는 셈이 된다. 만약 최대 기부금 500만 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908,500원이고 답례품 150만 원으로 240만 8,500원을 되돌려 받는다. 지자체 답례품은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 상세히 나와 있다. 수원시의 경우, 수원 정다미, 수원 화성빵, 능행도 명함첩, 능행도 미니 병풍, 수원호스텔 숙박권, 플라잉 수원 할인권, 화성어차 할인권, 수원페이 3만 원 권, 수원페이 10만 원 권 등이 있다. 수원화성 참기름·들기름 선물세트, 수원 왕갈비 한우세트, 수원 왕갈비 통닭, 수원 약과는품절이다. 온라인 기부 가능시간은 07시부터 23시까지다. 고향사랑e음 상담센터(1522-2431)는평일 0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는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스마트폰이나 PC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온라인 기부가 어려운 사람은 가까운 농협은행 영업점을 방문(09:00∼16:00)하여 기부할 수 있다. 또한 여기에서 답례품 신청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 수원시민은“고향사랑기부제의 장점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했으면 좋겠다”며 “현 거주지 지자체에는 기부할 수 없으므로 부모님이나 아내의 고향 등에 기부하고 세금혜택과 지역답례품을 받으면 그야말로 1석2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점도 나왔다. 시행 첫달인 1월 각 지자체 모금액이 저조한 것은 지자체가 홍보활동을 하는 데 법적 제약이 많아서라는 것. 고향사랑기부금법 시행령에서는 개별 전화와 서신, 호별 방문, 향우회나 동창회 같은 사적 모임에서 모금 홍보를 할 수 없게 돼 있다. 전문가들은 제도 자체를 알지 못하거나 국민 이해도가 낮은 만큼 개인 대상 홍보활동을 허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도 용인시 성지초(학교장 박연실)는 겨울방학 동안 독서교육의 일환으로 독서교실을 운영했다.성지초는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이면서도 학교 내에 위치한 솔 도서관을 열어 해마다 방학 중에도 독후 활동을 펼쳤는데 올해도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창작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 재학생 중 3~5학년 학생들의 참여로 3일간 이루어진 활동에서 학생들은 방학 생활의 무료함은 잊고 친구들과 소통하고 독서하며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특히 첫날 이루어진 도서 ‘열두 띠 이야기’를 듣고 독후활동지를 작성하는 활동을 통해 요즘 초등학생에게 생소할 수 있는 십이간지 이야기를 알아보고 2023년 계묘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 날은 도서 ‘생활 속 24절기’를 읽고 사계절의 변화와 속담을 연결지어 절기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알아보았다. 3일째에는 도서 ‘나의 첫 세계여행’을 읽고 코로나19로 여행하기 어려운 세계 곳곳의 모습을 각각의 개성이 나타나는 멋진 팝업북도 만들었다. 이처럼 성지초는 작지만 알차게 학생들과의 소중한 활동을 엮어가며 2023학년도에도 독서교육은 물론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하게 행복하게 함께하는 성지교육을 만들어가고 있다.
새 학기부터 교육부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매뉴얼을 개정한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기록 가운데 전학 조처 이상의 경우 졸업 후 무조건 2년간 남기기로 했다. 교육부는 22일 대전 도마초에서 제1차 현장방문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새 학기 안전한 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학교 방역은 완화하되, 안전과 폭력 등 규정은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주요 내용은 ▲폭력 없는 학교 ▲사고 없는 학교 ▲건강한 학교 ▲권리가 보호되는 학교 등이다. 이 가운데 ‘권리가 보호되는 학교’ 차원에서 교육활동 보호 제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설문조사·간담회를 추진하고, 수업방해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 유형으로 신설, 학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교육활동 침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을 개정한다. 교육부는 다음 달 ‘교육활동 침해 행위 및 조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불응해 의도적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유형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피해교원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교원 배상책임보험 표준모델도 제공한다. 또한 정부-민간 협의체인 ‘교육활동 보호 협의회 및 실무협의회(가칭)’를 구축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사회적 협력을 확대한다. 협의체를 통해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및 추진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폭력 없는 학교’ 차원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학폭 가해유형 8호인 전학 조처를 받은 가해자의 기록에 대해 예외 없이 졸업 후 2년간 남기기로 했다. 지금은 졸업 후 2년간 보존이 원칙이지만 심의를 거쳐 삭제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엄정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비판이 따랐다. 의무교육 시기인 중학교에서는 9호인 퇴학 조치를 할 수 없는 만큼 가장 심각한 학교 폭력 사안일 경우 8호 조처가 내려진다. 7호 학급 교체의 경우 학폭 가해자 기록은 현재 졸업과 동시에 삭제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졸업 후 2년간 보존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이 경우 가해자의 반성 정도와 피해자와의 관계 회복 여부 등을 심의해 삭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교 마약 예방교육 강화 및 지원도 늘린다. 최근 온라인 마약 거래 증가로 10~20대 마약사범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에서 마약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2012년 38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450명으로 9년간 약 12배 증가했다. 5월부터 담당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상시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형태의 교재를 보급하는 등 모든 학교의 마약 예방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전문적인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교를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법무부 등과 협력해 전문 강사를 지원한다. 마약류 위험성·최근 실태 정보 등을 가정통신문·이(e)알리미 등을 통해 수시로 제공하고, 단위 학교에서 경각심을 갖도록 마약 예방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교사는 모두에게 맞춤 학습환경을 디자인하는 학습 디자이너로 변화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2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 교육 비전 선포식과 학술회의(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디지털 교육 대전환에 대한 비전과 핵심정책에 대해 공개했다. 디지털 교육 대전환은 교육개혁 핵심과제로, 2023년 교육부 업무보고에서도 2025년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주요 과제로 제시된 바 있다. 이 장관은 모든 교사들이 에듀테크를 활용해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 실현하는 것을 디지털 교육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람(교사)과 기술(에듀테크)이 모두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는 개념 중심의 지식에 더해 창의성, 인성, 비판적 사고력 등의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교사는 모두에게 맞춤 학습환경을 디자인하는 학습 디자이너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때 AI 등 첨단기술이 교사가 맞춤 학습환경을 디자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교육에 활용되는 기술(에듀테크)을 발전시켜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추후 디지털 교육 대전환과 관련된 교사 연수를 진행하면서 기술적 전문성도 함께 갖춘 혁신적 교사들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민간과의 협력적 관계(파트너십)를 통해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등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장관이 신설한 디지털교육기획관(국)이 바로 ‘교사 연수’ 와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이라는 두 개의 핵심 정책을 추진하는 전략 조직이다. 이날 이 장관은 비전선포식의 식전행사로 디지털교육기획관의 스마트 오피스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올해 1월 1일 교육부 조직개편 시 신설된 디지털교육기획관은 교육부 최초의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로 클라우드・노트북 기반 업무 수행, 호칭 파괴 회의, 종이 없는(페이퍼리스) 회의, 자율 복장, 자율 좌석제, 과제 탑승제, 재택근무 등 IT 관련 스타트업(Start-Up)들이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장관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기존에 교육부가 일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갖추고 혁신적 방식으로 일하며 민간과 공공의 새로운 협력 관계(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하는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엔(UN) 교육특사인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영국 전 총리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디지털 교육 관련 전문가 초청 토론회(인사이트 포럼)와 학술회의(컨퍼런스)도 개최됐다. 토론회(인사이트 포럼)에서는 하정우 네이버 인공지능 연구소(AI 랩) 소장이 발제를 맡아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진 디지털 교육 학술회의(컨퍼런스)에서는 ‘챗지피티(ChatGPT)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이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 1월 교육부가 연두 업무보고를 통해 ‘교육전문대학원’(이하 교전원) 시범운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교대 총장간 간담회가 22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열렸다. 교총을 방문한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과 임채성 서울교대 총장은 “교전원 도입과 관련해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 12개 교대는 최근 교전원에 대한 단일 입장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안한 바 있다. 전국교대총장협의회에서 교원양성체제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혁규 총장은 교대 입장과 교전원 추진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했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교원양성체계는 대한민국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사안인 만큼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모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늘봄학교가 시범 운영을 앞둔 가운데 한국교총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와 교원의 늘봄학교 업무 경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과제인 늘봄학교는 교육과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돌봄 교실 운영시간을 오후 8까지 확대하고 아침·저녁 돌봄, 틈새·일시 돌봄 등 돌봄 유형을 다양화한 게 특징이다. 또 AI·SW 등 미래형 방과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교육청 관할 20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학교·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늘봄학교 운영을 단위학교 중심에서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새 학기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학교·교원의 업무 경감 방안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아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게 교총의 주장이다. 교총은 “학교와 교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어떻게 덜어주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게 없다”면서 “경감은커녕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학교 구성원 간 갈등만 심화시키는 늘봄학교는 지자체로 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제시한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교육’을 실현하려면 교육청과 돌봄전담사, 지자체 중심의 시범 운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돌봄전담사들은 최근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을 통해 ‘전담사에게 늘봄 업무를 맡기지 말라’는 공문을 학교장에게 전달하고, 전교조와 교사노조도 ‘교사에게 업무를 말리지 말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늘봄학교와 관련한 학교 구성원들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총은 “늘봄학교를 관행처럼 학교에 떠넘기는 한 정규교육도, 늘봄학교도 발전하지 못하고 갈등만 되풀이 할 것”이라며 “진정 국가가 책임지는 양질의 돌봄‧방과후교육을 원한다면 시행‧책임 주체를 학교가 아니라 선진 외국처럼 지자체로 이관해 전담 인력‧조직을 갖춰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교육부가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신설한 디지털교육기획관이 사무실 형태와 조직원 간 호칭을 바꾸기로 했다. IT회사처럼 자율 좌석제로 업무 공간을 바꾸고, 수평적 조직 문화 조성 차원에서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운영한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을 업무용 노트북(온북)을 활용한 자율 좌석형 업무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앙부처에서 노트북을 기반으로 한 자율 좌석제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조달청도 자율 좌석제를 도입했으나 당시노트북 대신 데스크톱컴퓨터가 활용된 바 있다. 교육부는 여유 공간을 다목적실, 개방형 회의 공간으로 조성해 직원들 간 개방과 공유의 공간으로 재설계했다. 공간 혁신을 토대로일하는 방식도 바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디지털교육기획관은각자 정해진 자리에서 업무를 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매일 출근 시자율좌석 예약 시스템으로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 앉는다. 전날까지 처리한 업무 정보를 어느 자리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회의실에서는 국·과장, 직원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활발하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직급 대신 이름에 님을 붙여 호칭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정장 대신 자유로운 복장으로 일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재택근무도 할 수 있다. 과·팀 단위 업무에서 탈피해 과제를 주도하는 관리자(프로젝트 매니저)와 해당 과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이 팀을 꾸려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도출하는 과제 탑승제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디지털교육기획관의 이러한 변화를 통해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갖추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업무 공간의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각과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신성고(교장 조동호, 학교법인 원천학원)가 2022년 사학기관 평가에서 1위에 선정됐다. 신성고 3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2년 우수 사학기관 표창 수여식’에서 수상한 6개 학교법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신성고가 경기도교육청이 시행하는 우수 사학기관 평가에서 법인, 인사, 재무‧시설 등 4개 분야 29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학기관 평가는 도내 사학기관 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를 목적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 선정으로 신성고는 올해 현안 사업비 재정지원, 법정부담금 미납에 따른 제재 조치 제외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사랑의 길이는 시간에 비례 어머니의 눈물 어느 왕국에 아름다운 여인이 살았다.사내들은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애썼다.노모와 함께 사는 한 남자도 그중 하나였다.그는 마을 어귀에서 작은 푸줏간을 했다. 여인을 향한 연정은 그의 마음속에서 뜨거운 불덩이가 되어 종일 굴러다녔다.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여인과 마주친 사내는 감춰온 마음을 내보였다.“내 마음을,내가 지닌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남자가 내게 사랑을 고백했어요.다들 진귀한 보물과 희귀한 동물을 가져왔지만 내 마음은 동요하지 않았습니다.흠,정말 특별한 것을 보면 내가 흔들릴지도 모르겠네요.” “특별한 것이라면…….”“혹시 당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의 심장을 가져올 수 있나요?”“제가 가장 아끼는 사람은 제 어머니인걸요…….”“당신이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릴 수 있다면 나는 다른 남자들의 구애를 물리치고 당신의 청혼을 수락할게요.” 사랑에 눈이 먼 사내는 그날 밤 짐승으로 돌변했다.어머니가 잠든 사이 심장을 파냈다.동이 트자마자 어머니의 심장을 들고 여인을 만나러 뛰어가던 그는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그때였다.아직 온기가 식지 않은 심장에서 울음기 섞인 어머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아들아,어디 다쳤느냐?천천히 가거라,천천히….” 188~189쪽 달팽이의 별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달팽이처럼 촉각에만 의지해 느린 걸음으로 세상을 사는 남편과 척추 장애를 앓는 아내의 사랑 이야기다.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우린 가장 귀한 것을 보기 위해 잠시 눈을 감고 있습니다.가장 값진 것을 듣기 위해 잠시 귀를 닫고 있습니다.“-72쪽 사랑의 대상 중에서 가장 먼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지난 며칠 동안 왼쪽 눈에 다래끼 증상이 와서 불편하고 아팠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그랬으리라. 며칠 동안 눈 밑을 가볍게 자극해주고 몇 개 남지 않은 아래쪽 속눈썹을 수시로 건드려주었다. 이틀 동안 관심을 갖고 걱정하며 만져주었더니 다행히 가라앉아 가는 중이다. 온통 벌게진 왼쪽 눈이하마터면 커다란 다래끼로 고생할 뻔했다. 우리 반 아이들이 내게 와서 눈이 아프다고 할 때마다, 눈에 뭐가 날 것 같은 기미가 보이면 그렇게 처방해줘서 낫곤 했다. 내 눈마저도 시간을 내주고 사랑해주어야 아프지 않다는 것을! 이 방법은 어렸을 적에 어머니께 배운 방법이다.그 덕분에 다래끼로 고생한 적이 없었고 제자들에게도 전수해주었다. 이 책 덕분에 아침을 씩씩하게 시작했다. 좋은 책이 주는 감동은 이렇듯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단 한 문장이 주는 울림통이 이렇듯 크다. 그래서 나는 작가들을 존경한다.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사는 까닭에 부르는 곳도 오라는 곳도 없는 일상이다. 자칫 무기력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책 덕분에 봄기운을 먼저 만나는 중이다. 나의 손길이 필요한 가족에게 나는 산타 할아버지가 분명하니 즐거운 일이다. 나만 바라보고 사는 생명들에게 나는 책임이 있으니. 날마다 올리는 나의 졸필을 기다리는 분들도있으니 힘을 낸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가상공간에 연서를 쓴다. 혹시 춥거나 허전한누군가의 마음에 한 가닥 희망의 불씨였으면 좋겠다. 작가 이기주의 책은 여백이 많아서 좋다.생각할 공간을 준다.작가의 생각을 욱여넣지 않아서 좋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대목은산타클로스였다. 마치 나에게 말하는 듯 다가와서 마음에 박혔다. “기주야,인생 말이지.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마.어찌 보면 간단해.산타클로스를 믿다가,믿지 않다가,결국에는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그게 인생이야.”산타클로스-163쪽 이제 내가 할 일은 마지막 문장이라는 걸 가르쳐주었다.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것! 누군가에게, 세상에게, 가족과 지인들에게 뭐든 주는 삶만 남은 거라고. 일깨워 주었다. 천수답처럼 내 손길만 기다리는 베란다의 화분 속의 생명도, 작은 고양이 한 마리도, 내 손길을 좋아하는 외손녀를 사랑하는 일도 내 시간을 내주어야 하는 사랑이다. 부족한 물을 재활용하며아끼는 작은 일에도 정성이 필요하다. 세탁기에서 마지막 헹굼으로 버려지는 물을 받아 화장실 변기용 물로 재활용하는 일에도 수고가 필요하다.쌀을 씻은 물, 채소를 씻은 물도 받아서 재활용 하는 중이다. 물 한 방울이 내게 오기까지 거친 그 오랜 여정은 나의 머리로는 계산조차 불가능하다. 물 부족이 아니더라도 아끼고 깨끗하게 쓰는 일은 당연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진리다. 내가 들인 시간의 길이와 수고의 양만큼 세상도 좋아지리라 누군가에게, 세상의 무엇인가에 산타클로스가 되는 삶을 생각하니 마음이 더워진다.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독서를 이기는 건 없다"고 한 워런 버핏의 말은 진리에 가깝다. 무료한 내 일상을 깨워준 것도 이 책이 던져준 선물 같은 한 문장이었으니! 나는 지금 작가들이 남긴 언어의 꽃향기를 같이 나누는배달부로 새벽을 연다. 오늘 하루도 누군가의 산타클로스가 많아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