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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를 지난 지 보름 안팎이지만, 아직 햇살이 퍼지기도 전인 아침 6시 40분, 오늘도 어김없이 앙칼진 된소리가 들려온다. 저 집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기에 저렇게 큰 소릴 지르고 있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 일에 열중하고 있는데, 연이어 소릴 질러댄다. 이웃 사람이 들어도 가슴이 설렁해질 만큼 날카롭게 찢어지는 소리이다. “왜 매양 00하냐고~~~~” “얼른 00 안해~~~” 말끝을 하늘을 향해 몇 고비를 끌어 올리는 버릇을 가진 그녀는 두 번째 말만은 조금 짧아졌다. ‘웬일일까? 오늘은 두 번째에서 말꼬리가 잘렸네?’ 거의 매일 들려오는 소리이기에 이미 그녀의 말버릇을 기억하고 있는 나는 조금은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잘 못 짚은 것이었나 보다. 곧 이어 들려오는 앙칼진 목소리는 거의 비명 수준의 비단을 찢는 것 같은 날카로운 그녀 특유의 음색이 이웃들의 늦잠을 깨우고 있었다. 마치 불에든 송충이가 뛰는 듯한 다급하고 아칼진 목소리는 몇 번이나 더 이어지고 있었다. ‘소릴 질러도 너무 하는 군. 더구나 저 앙칼진 목소리를 곁에서 듣고 살아야 하는 가족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던 운동을 계속하는데, 약 5분쯤이 지나서 또 한바탕 소릴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 그녀의 소리 지르는 버릇은 여러 말을 하지 않고 단 칼에 끝내겠다는 듯, 거의 단발성 발언으로 끝난다. 하긴 저 앙칼진 목소리로 잔소리까지 한다면 그 가족은 살아남기 어렵겠지? 그렇게 많이 이해 해주고 양보를 한다고 하더라도 저 가족들은 참으로 불행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에게 저렇게 소릴 질러대면, 그 소릴 듣고 사는 가족들에게는 굉장히 큰 스트레스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저렇게 이웃 사람들이 괴로울 정도로 질러대는 소리를 듣는 것이 괴로울 것이다. 그리고 저 말씨도 가족들에게 상처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가슴을 파고드는 비수 같은 괴성으로 퍼붓는 저주 같은 소리는 가슴에 못이 박히는 충분한 요인이 될 것이다. 그 결과로 가족들은 온 종일 기분을 망친 채 하루를 살아야 할 것이다. 아니 사회에서 또는 직장에서도 주눅이 들어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의기소침한 사람으로 만들기 쉬울 것이다. 아니 저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가 안정적이다거나 온순하기는 아애 틀린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 나는 결코 봉건적인 생각으로 “여자의 목소리가 담을 넘어가면 안 된다.”는 소릴 하자는 것이 아니다. 아침은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하루를 시작하는 불안을 안은 시간이다. 오늘은 정말 일이 잘 풀릴까? 아니 오늘은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길까? 이런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출근길에 올라야 할 시간인 것이다. 그러나 저 앙칼진 목소리에 짓눌린 가족들은 과연 그렇게 희망적인 하루를 시작 할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는 못할 것 같다. 아침 시간에 저렇게 소리를 질러야 하는 저 아주머니의 사정을 내가 알바는 아니다. 그러나 아마도 무엇인가 늘 괴로운 생활 속에서 짜증이 쌓이고 쌓인 것이 원인일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앙탈을 하듯 소릴 지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넉넉하게 이해를 하고 아무리 접어 생각을 하자고 하여도 적어도 이런 점을 생각지 않은 저 아주머니의 소리 지르는 버릇은 마땅찮은 것이다. 우선 아이들을 깨우는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보아 자녀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린 자녀들에게 불안감을 주게 된다. 또한 저렇게 앙칼진 소리를 질러야만 말을 듣는 아이들도 바로 그런 말투를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아마도 학교에서 또는 단체 활동에서 늘 소릴 지르고 뛰어 다니면서 말썽을 부리는 아이가 되기 쉬울 것이다. 학교에서 그렇게 꽥꽥 소릴 지르고, 신경질 적으로 날뛰는 아이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은 학교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늘 꾸중을 듣는 아이가 되거나 눈치를 살피는 정서적으로 안정 되지 못한 행동을 보이기 쉽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저렇게 소릴 질러서 온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은 과연 어떤 것일까? 첫째, 온 가족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고 짜증스럽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아침부터 날카로운 비수를 맞은 것 같은 기분으로 출근하고, 등교하는 가족들이 마음이 안정이 되고 기쁜 마음일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온 가족이 직장이나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게 하는 불행스러운 사람을 만들고 말 것이다. 둘째, 가족들은 늘 들은 말씨에 적응이 되어서 이제 밖에 나가서 큰 소리, 된소리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런 습관 역시 어떤 사회에서도 환영 받지 못할 사람이 아닌가? 어떤 상사가 큰 소릴 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황소고집 같은 사람을 좋아하겠는가 말이다. 셋째, 아이들의 교육적인 문제이다. 어머니의 말씨를 배우게 될 것이고, 자신도 그렇게 신경질 적으로 내뱉는 식의 대화법을 쓴다면 과연 누가 좋아하겠는가? 조용조용하게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때에 대화와 협상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소릴 지르고 악다구를 써서 이루어질 거래나 협상은 없다. 싸움을 불러 올 뿐일 것이다. 더구나 가족들은 물론 죄 없는 이웃까지 아침 기분을 망치게 만드는 저 앙칼진 목소리는 언제쯤이면 이런 작은 깨달음으로 자신을 다스릴 수 있게 될 것인지? 이웃집 아줌마 때문에 오늘 아침도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2학기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원평초등학교 평생교육 ‘수영건강반’ 활동이 여름방학을 맞아 휴업에 들어갔다. 7월 6일 1학기 마지막 수업을 받은 60여 명의 회원들이 조촐하게 책거리를 하였다. 주로 시골의 50-80대의 여자 노년층 90여 명이 회원이며, 2005년 4월부터 원평초등학교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교내 수영장을 개방 수영건강교실을 운영해 왔다. 평생을 시골에서 힘든 농사일만을 하였기에 여러 가지 만성질환에 시달리거나, 건강한 생활을 하고 싶은 의욕 때문에 참여하여 적극 활동을 해온 것이다. “원평초등학교 아니었으면 어떻게 수영복을 입어봤겠어요? 물안경에다 수영모자까지, 어때요 멋있지요?” “계단을 못 올라와서 책거리에 참석 못한 할머니가 열명도 더 돼요.” 고령 할머니들이 1층 수영장에서 2층 책거리장소(강당)까지 다리가 불편해서 오시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연로하신 분들과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까지도 수영반에 참여하고 계신다. 수영이 건강에 좋다는, 물속에서 걷기만 해도 좋다는 소문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3년 전부터 성실하게 다닌 어느 할머니는 건강에 많은 효과를 보았다고 수영의 좋은 점을 극구 칭찬하시면서 이런 기회를 제공한 학교에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좋아하시고 기대가 크신 할머니들에게 걱정이 생겼다. 연간 수영장 운영비가 2500여 만 원인데 1000만 원 밖에 확보되지 않아 특별한 대책 및 지원이 없는 한 2학기에는 중단할 수밖에 없는 위기에 쳐해 있다고 한다. “선생님, 2학기 때에도 계속할 수 있어야 돼요.” “만약 못한다면 우리들이 높은 양반들 찾아가서 사정사정 할 겁니다.” 문화적 혜택이 불충분한 시골에서 난생 처음으로 수영장을 다닌 할머니들에게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생활의 변화였을 것이다. 수영복차림이 어색하고 부끄러워 계면쩍어 하던 처음의 모습과는 너무도 대조적이었다. 수영 활동으로부터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90여 명의 수영반 회원들이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올해뿐만 아니라 언제까지라도 수영건강 활동이 중단 되지 않기를 바란다. 기왕에 많은 예산을 들여 시설한 수영장이 학교 학생들의 수영 및 수상안전 교육에 적극 활용되어야 하며, 지역의 노년층 건강 증진을 위한 ‘수영건강반’ 활동도 계속되기를 바란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이 불충분한 시골에서 학교수영장이 시골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취미활동 및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이 확충되기를 바란다.
신사임당은 조선시대 현모양처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로 뛰어난 여류 예술가였고, 아들 이이를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훌륭한 학자로 키웠다. 이이는 13세에 진사 초시에 합격하고, 생원시와 식년문과에 급제하는 등 아홉 차례 과거에 모두 장원하여 '구도장원공'이라 일컫는다. 황해도 관찰사, 대사헌, 이조ㆍ형조ㆍ병조판서를 역임하며 기호학파를 만들었고 붕당 조정은 물론 10만군대의 양병을 주장할 만큼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강릉시 죽헌동에 있는 오죽헌(烏竹軒)은 입구에 연못이 있는 초충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자경문을 들어서면 오죽헌과 문성사가 맞이한다. 오죽헌은 신사임당(1504∼1551)과 율곡 이이(1536∼1584)가 태어난 유서 깊은 집이다. 오죽헌(보물 제165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 양식으로 문신이었던 최치운이 지었다. 이이가 출생하던 날 신사임당이 흑룡이 바다에서 집으로 날아 들어와 서리는 꿈을 꿔 아명을 현룡이라 하고 산실을 몽룡실이라 했다. 율곡 이이가 태어난 몽룡실은 조선 전기 민가의 별당에 해당하는 건축물로 4면을 굵은 댓돌로 높이고 그 위에 자연석의 초석을 배치하여 네모기둥을 세웠다. 우리나라 주택 건축물 중에서 비교적 오래된 건물로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문화재이다. 경내에는 오죽헌을 비롯하여 문성사(文成祠), 사랑채, 어제각, 율곡 기념관, 강릉 시립박물관 등이 있다. 문성사는 율곡 이이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시호를 따서 문성사라 이름 지어졌고 현판은 박정희 전대통령이 직접 쓴 글씨다. 어제각과 안채도 복원된 건물이다. 신사임당과 율곡이 아꼈다는 배롱나무(목백일홍)와 매화가 이곳에 있는데 모두 수령이 600년이 넘었고 배롱나무는 강릉 시화로 지정되었다. 장자 우선이던 조선 후기의 상속제와 달리 조선 전기는 모든 자녀들에게 재산이 고루 분배되고 부부간에도 상속받은 재산을 따로 관리했다. 몽룡실 옆에 자라고 있는 오죽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전해진다. 사임당의 어머니 이씨는 다섯 딸에게 재산을 물려주면서 둘째 딸의 아들 율곡 이이에게는 조상의 제사를 받들라는 조건으로 서울 수진방 기와집 한 채와 전답을, 넷째 딸의 아들 권처균에게는 묘소를 보살피라는 조건으로 기와집과 전답을 주었는데 권처균은 외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집 주위에 까마귀와 같은 검은 대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오죽헌이라고 했으며 그것이 오늘날의 오죽헌이 되었다. 오죽헌과 오죽 사이로 난 길로 들어서면 안채와 바깥채가 있다. 안채는 안주인이 생활하던 곳이고 바깥채는 바깥주인이 거처하던 곳이다.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새겨 놓은 주련이 바깥채의 툇마루 기둥에 걸려 있다. 오죽헌의 가장 왼편에 있는 어제각은 원래 문성사 자리에 있었다. 1788년 정조임금이 벼루와 격몽요결을 궁궐로 가져오게 해 친히 벼루 뒷면에는 율곡의 위대함을 찬양한 글을 새기고 책에는 머릿글을 지어 돌려보냈다. 어제각은 당시 임금의 명을 받은 강원도관찰사가 보물 제602호인 격몽요결과 어린시절 사용했던 벼루를 보관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현재 격몽요결 원본은 강릉시립박물관에 있다. 율곡기념관에는 풀과 벌레를 생동감있게 묘사한 초충도를 비롯해 신사임당과 맏딸 매창, 셋째 아들 율곡, 막내 아들 옥산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 앞에 오천원짜리 지폐의 배경이 되는 오죽헌의 모습을 그대로 촬영할 수 있는 장소가 표시되어 있다. 상주하고 있는 문화유산 해설사를 만나면 오죽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늙으신 어머니를 고향에 홀로 두고/ 홀로 한양으로 떠나는 외로운 이내 마음/ 돌아보니 북촌마을은 아득하니 멀고/ 해 저문 산에 흰 구름만 흐르네' 연로하신 시어머니를 만나러 서울로 가는 길, 첫 번째 고갯마루에서 고향집 강릉에 홀로계신 친정어머니를 생각하며 읊조린 시 한수에 마음이 아련해진다.
"학생들이 봉사학습에 푹 빠져들게 하는 창의적인 학생 봉사활동 지도 방법은?"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수원제일중 이영관 교감)의 하계 세미나가7월 7일(토) 14:00 회원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수원제일중학교도서관에서 열렸다. 이 날 세미나의 주제는 '창의적인 학생봉사활동 교수-학습 방법과 프로그램 개발'로박연수 강사(볼런티어 21 교육전문위원)는 마술 시범, 번개, Before & After, 자음 BrainWriting, Best & Worst, Bingo 게임, Photo Standing, 모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실연을 통해 지도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하였다. 이해숙 강사(매탄고 교사)는 '21세기 학생봉사활동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의 특강을 통해 "이젠 대부분의 기업이 봉사활동 실적을 기본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생활화하고 섬기는 리더십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이어 매탄고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봉사활동의 구체적사례 10여 가지를 소개하였다.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는 2001년 3월 창립된 이래 주요사업으로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개발·적용·보급, 학술연구발표회, 연구, 연수활동, 봉사활동 지도자 개발 및 학술지 발간, 회원 연찬 및 친목 도모 등을 전개하여 봉사활동이 유목적적인 봉사학습(Service Learning)으로 학교에 정착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05년 BTL 도입, 신설되는 모든 학교 BTL방식 추진 BTL 제한 추진, 재정 여력으로 현안문제 해소 힘써야 학생 수 감소 불구, 개발 사업으로 인한 학교신설 늘어 학교 공공시설 지정, 사업자 책임유도 신설비 부담완화 우리나라의 초·중등 교육기회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단기간에 확대되었다. 1970년과 2006년 사이의 취학률을 보면, 초등학교는 92.0%에서 99.0%, 중학교는 36.6%에서 95.7%, 일반계 고등학교는 20.3%에서 91.0%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학급당 학생 수의 경우, 초등학교는 62.1명에서 30.9명, 중학교는 65.1명에서 35.3명, 일반계 고등학교는 60.1명에서 33.7명으로 거의 절반수준으로 낮아졌다.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열악하지만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로는 손색이 없다. 이러한 성과의 이면에는 지속적인 학교설립과 교육시설의 제공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2006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1만1439개의 초·중·고교가 있으며, 매년 새로운 학교가 곳곳에 지어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학교를 짓는 이유가 과거와는 다르다. 과거에는 국민의 교육기회 확대와 교육여건 개선이 주된 이유였지만 최근에는 주로 각종 개발 사업에 연유한 인구이동 때문이다. 즉 기존 학교에서 개발지역의 신설학교로 학생들이 이동하기 때문에 학교신설의 수요가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문제는 학교 신설비 규모가 막대해 지방교육재정 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학교신설의 요인이 과거와 다르고, 교육재정의 고질적인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면 학교신설의 방식을 새롭게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표 1은 1996-2004년에 신설된 학교 수를, 표 2는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제도)이 도입된 2005년 이후의 학교신설 현황을 제시한 것이다. 1996~2000년에는 615개의 학교가 신설된 반면,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이 추진된 2001~2004년에는 1130개의 학교가 신설되었다. 급증한 학교신설은 교육여건 개선에는 기여하였지만 신설비에 대한 부담은 지방교육재정을 압박하는 주된 요인이었다. 2005년 1월 ‘사회기반시설에 관한 민간투자법’이 개정되면서 도로·항만과 같은 사회간접자본에 한정되었던 민간투자사업의 대상이 학교, 복지시설 등을 포함한 생활기반시설로 확대되었으며, 더불어 BTL방식이 도입되었다. BTL이란 민간이 자금을 투입하여 사회기반시설을 건설(Build)한 후 완공시점에 소유권을 정부나 지자체로 이전(Transfer)함과 동시에 관리·운영권을 설정 받고, 정부·지자체에 시설을 임대(Lease)하여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방식이다. 학교신설과 관련해서도 2005년부터 BTL방식이 본격 도입되었으며, 원칙적으로 신설되는 모든 학교를 BTL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134개와 194개의 학교신축을 BTL방식으로 추진하였으며, 올 해는 115개의 신축을 예정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연도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학교가 신설되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하였다. 중요한 몇 가지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 과도하게 높은 학교 신설비는 운영비와 교육 사업비 등의 잠식을 초래하며, 결국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된 교육비가 줄어들게 된다. 2006년 지방교육재정 예산은 34조6842억 원이었다. 매우 경직적인 인건비가 6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다음은 교육시설비가 13.7%를 차지한다. 교육시설비 규모는 4조7375억 원이며, 이의 63.5%인 3조68억 원이 학교신설에 소요되었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학교신설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시·도 교육청은 지방채를 발행하고, 이는 다시 빚이 되어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둘째,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학교신설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그림 2]에서 보면 학교 급별 학생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1970년 575만 명을 정점으로 2020년 262만 명으로,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1980년대 후반 각각 278만 명과 228만 명에서 2020년 137만 명과 135만 명으로 꾸준한 감소가 예측된다. 그럼에도 2007~2011년까지 신설예정인 초·중·고교는 모두 590여개이다. 이중 경기도에 신설예정인 학교는 251개로 전체의 42.5%를 차지하며, 서울 및 광역시 지역에 신설될 학교를 포함하면 전체의 83.7%인 494개에 이른다. 한 마디로 향후 신설되는 학교는 대부분 개발 사업으로 인한 것이다. 이러한 학교신설은 기존학교의 교육비를 잠식하고, 결과적으로 교육재정 배분의 공평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셋째, 학교용지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학교용지는 교육시설의 기초가 되는 공공성을 지닌 토지이다. 학교용지는 교육목적에 맞게 선정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학교환경과 건축구조, 학생정서 환경, 지역사회와의 관계에 크게 영향을 주는 만큼 적절한 곳에 선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개발사업자의 인식부족 및 지자체의 비협조 등으로 학교용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개발지역의 학교용지를 확보하는데 소요되는 경비는 시·도의 일반회계와 교육비특별회계가 각각 1/2씩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일반회계에서 학교용지 확보에 소요되는 경비를 거의 부담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 결산자료에 따르면 2006년 총 학교용지매입비는 4조6201억 원이며, 1/2을 시·도 일반회계에서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부담액은 5170억 원으로 부담 대상 액의 22.4%만 부담하였다. 이외에도 학교입지 선정에 교육청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며, 학교용지부담금 징수와 전입에도 소극적이다. 이처럼 학교신설과 관련하여 여러 문제들이 상존하고 있으며, 어떤 문제들은 학교신설 구조의 개편 없이는 좀처럼 해결되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제는 학교와 학교신설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검토하고, 여기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첫째, 학교는 학생만을 위한 교육공간이라는 생각을 벗어나 지역사회의 평생교육과 문화 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변해야 한다. 지역주민에게 학교를 개방하고, 시설을 함께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공간 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등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 투자하여 학교시설을 복합화하고, 이를 학생교육과 지역주민의 평생학습의 장으로 활용하는 학교시설 복합화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 물론 복합화의 경우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의견조율 때문에 공사기간이 과다하게 길어지기도 하며, 시설사용과 관련하여 지역주민과 학교 간의 갈등과 마찰이 우려되기도 한다. 때문에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체제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학교를 공공시설로 지정해야 한다. 2005년 ‘기반시설부담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학교는 도로, 공원, 상수도 등과 같이 지역주민의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기본시설인 기반시설로 지정되었다. 학교가 기반시설로 지정됨으로써 기반시설부담금의 일정 비율을 학교신설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도로, 공원, 철도, 수도는 공공시설로 지정되어 있는 반면 학교는 제외되어 있다. 학교가 공공시설로 지정되면, 택지개발을 담당하는 사업자가 도로와 수도 같은 공공시설의 설치를 책임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교 신설에 대한 책임도 지게 되므로 학교 신설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될 수 있다. 교육은 국가의 일반적 과제이고 모든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어 있으며, 학교는 이를 위한 필수적 물적 기반이다. 이러한 점에서 학교는 모든 국민이 공동으로 활용하고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필수 공공시설이다. 조속히 학교를 공공시설로 지정하여 공교육의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셋째, BTL사업의 신중한 추진과 전략적 활용방안을 탐색해야 한다. BTL방식은 학교 신설비 확보 문제를 민간자본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편익은 조기에 향유하되 비용은 장기에 걸쳐 상환함으로써 교육재정 운용의 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교육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BTL방식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BTL사업의 본질은 현재의 부채를 미래세대에 나누어 전가하는 방식일 뿐 교육재원의 확충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다. 올해부터 BTL방식의 학교들이 개교하기 시작함에 따라 임대료와 운영비에 대한 지급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부에서 추정하고 있는 임대료 규모는 올해 1385억 원, 2008년 4557억 원, 2009년 6497억 원 등으로 해마다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임대료 이외의 운영비는 시·도 교육청이 자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조만간 지방교육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BTL사업은 매우 불가피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추진하되, BTL사업 초기에 발생하는 재정여력으로 시급한 현안 교육문제들을 해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학교 앨범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 사진 몇 장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 학교 옆을 휘돌아 흐르는 남강엔 다리가 건설되지 않아 학생들은 아침이면 이렇게 나룻배를 타고 등교를 하였습니다. 지금은 흔적만 남은 송도나루입니다. 사진촬영을 위해 나룻배에 앉아 있는 학생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뒤에서 모여 구경하는 잔치 같았던 체육대회에서 부채춤을 추는 여학생들과 수학여행 중에 찍은 사진, 사격 시범을 보이는 학생들과 관람중인 아이들 .... 그 때 그 시절 사진을 모아보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화)부터 14일(토)까지 5일간 매일 3시간, 총 15시간 동안 고등학교 진학지도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대학진학지도 전문성 신장을 위한 권역별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권역별⋅계열별 소집단 연수는 새로 신설된 것으로 이번 연수에서는 특히 단위학교에서는 개발하기 힘든 학력평가 분석 프로그램 제공과 활용 방법, 지원 영역별 컨설팅 기법, 성공적인 진학사례 발표 등 지금까지 교사 개인 또는 학교별로 간직해 온 진학지도 노하우가 교사 상호간의 ‘멘토-멘티’역할을 통해 전수될예정이다. 권역별 연수는 서울시내 297개 고등학교 중 일반계 고등학교를 지역에 따라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여기에 전문계 고등학교를 더해 총 5개 권역별로 동시에진행된다. 권역별 연수협력학교로는 창동고(1권역), 양재고(2권역), 용산고(3권역), 신서고(4권역) 및 덕수고(5권역, 전문계고)이며 총290명의 교사가 연수를 신청한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은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8월말과 9월초에는 2학기 수시모집대비 연수를, 11월말과 12월초에는 정시모집 대비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 내곡초등학교(교장 강복선) 학생들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딱딱한 분위기의 교실에서 벗어나 시원한 원두막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 주위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원두막은 일반적으로 농촌지역을 떠올리게 하지만 청주 변두리에 위치한 6학급, 60여명의 내곡초 어린이들은 여름방학을 앞둔 요즘 학교 한 쪽편에 새로 지은 원두막교실에서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이 학교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청주시로부터 3천만원의 교육경비를 지원 받아 원두막교실을 지었는데 이 원두막은 빨간 기와지붕을 올려 전통가옥의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야외학습장 겸 휴식처로 학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교는 학년별로 매주 1시간씩 원두막교실에서 수업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방과 후에는 원두막을 어린이들에게 개방, 이곳에서 여유로움과 낭만을 맛보면서 우리 조상들이 여름을 이겨냈던 지혜를 배우도록 하고 있다. 전교 어린이회장인 강선구(13.6학년)군은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원두막교실이 있어 더위 걱정을 덜 수 있다"면서 "이곳에서 공부도 하면서 친구들과 놀이도 할 수 있어 학교생활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시작된 평양소학교 모금에 경남교육청을 비롯해 지역교육청, 각급 학교에서 모두 16만4천여명이 동참해 총 1억5700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중 초등학교가 1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모금했으며 중학교 2900만원, 고등학교 1700만원, 경남교육청 및 시군교육청 9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는 7월 중순에 건축자재 등 필요한 물품을 북송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에 들어설 소학교는 진주산업대학교 김근성 교수(건축학과)가 이미 설계를 마쳤으며 기존 4개동 가운데 1개동을 개축해 300명 학생을 수용하는 교실과 음악실, 과학실 등을 갖춘 연건축 면적 1950㎡ 규모로 들어설 전망이다.
중학교 학생배정 방법을 둘러싼교육청과 학부모들의소송싸움이 일단락됐다. 용인서천초등학교 학부모530명은 지난 2005년 10월 수원교육청의 공고 제109호 '2006학년도 경기도수원교육청 중입배정계획 주요변경 내용'중 “용인서천초등학교는 2007학년도까지 4중학군 2구역내 배정, 방법은 2구역내 중학교에 선지원 후추첨방식으로 별도로 균등배정”에 대해 이의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수원교육청은 이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내 수원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그러나작년 11월 본안에서 수원지방법원 제2행정부는 “중입배정계획 변경내용 공고를 취소한다”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수원교육청은 다시 서울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했고 서울고등법원 제5특별부는올해 2월"1심 판결 중 피고 패소부분 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에는서천초 학부모 87명은 다시 대법원에상고를 했다.지난달말대법원이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고 수원교육청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중학교 배정 소송은2년여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교육부가 1년 반 동안 청와대에 파견 근무한 전교조 출신 김 모 교사(47)를 교육부 연구관으로 두 단계 특별 승진 임용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사실이 지난달 26일 일부 언론에 보도됐지만 교육부는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며, 업무를 인수할 다른 교육부 연구관이 청와대로 출근하고 있어 신원조회가 끝나는 월말쯤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교조 조직국장 출신인 김 모 교사는 2004년 6월부터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2006년 2월부터는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실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부는 “청와대 행정관이 3~5급인 점을 감안하면 연구관으로 별도전형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인 결과 김 모 교사는 청와대 직제 정원에 의한 행정관이 아닌 ‘파견 교사’ 신분인 것으로 드러나, 교사를 교장급인 연구관으로 임용하는 것은 상위 직급으로만 특별승진임용 할 수 있는 교육공무원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연구관의 전직 임용에 관한 사항은 임용권자가 정한다는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을 내세우고 있지만 교사를 연구관으로 두 단계나 특별 승진시킨 사례는 전무하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불법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에 의하면 연구사로의 전직은 10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하인 교원을 대상으로 공개경쟁시험으로 임용하되,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그 소속 기관에 일정기간 파견 근무한 자를 별도전형으로 임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교육혁신위원회나 청와대는 교육부 소속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사로 임용하더라도 규정 위반이다. 교육부 한 전문직은 “연구사 공채 경쟁률이 수십대 1인 상황에서 연구사도 거치지 않고 연구관으로 바로 임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 다른 전문직은 “청와대에서 찍어 누르면 교육부로선 어쩔 수 없겠지만, 법을 지켜야 할 정부가 앞장서 규정을 위반한다면 정권 말 기강해이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공무원법에 의하면 파견기간은 2년 이내로 하되 특히 필요한 경우에만 1년을 연장할 수 있는데, 김 교사는 2005년 8월 충북교육청에 복귀했다가 11월 다시 재 파견돼 그 기간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교육개혁 차원에서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2007년도 국회에서 개정 교원자격법이입법화되어, 2009년도부터 10년째 교원자격 갱신제가 실시되는 것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이것을 어떻게 실시해 갈 것인가, 구체적인 안 만들기는 지금부터이지만 갱신 강습의 일익을 담당하는 국립 대학은 재정난이나 일손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어, 「전부 대응할 수 없다」라는 비명의 소리가 들린다. 현재 일본 초,중고교의 현직 교원은 약 110만 명이다. 갱신 강습은 매년 약 10만 여명이 수강하게 되고, 교원양성과정이 설치된 대학·단기대학 855개 학교 중, 문부과학성이 인정한 대학이 중심이 되어 실시하게 된다. 만일 855개 학교 모두 강습을 할 수 있다면, 1개 대학교 평균 130명의 수용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연중 언제든지 수강 가능」이라고 한 문부과학성의 인정 요건을 모든 대학·단기대학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몇 백 명의 수강자를 떠맡는 대학도 나올 것 같다. 특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사립대학이 적은 지방의 국립대이다. 국립대학 법인화 이후 재정난으로 필요 최저 인원으로 경영하고 있어, 갱신 강습의 수용에 난색을 내보이는 대학도 많다. 후쿠오카교육대학의 오오고토학장은 「우리는 지방 교육 단과대학이라는 3중고 가운데 간신히 경영을 하고 있다. 강습을 하는 것은 사회적인 책무라고 생각하나 통상의 강의만으로도 힘든 상태이며 연수를 담당할 인원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한다. 교수가 부족한데다가 교원양성 계열의 대학은 대폭 감해진 재무성의 운영비 교부금의 배분으로 국립대학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호쿠리쿠지방에 있는 국립대학장은 「만일 교부금이 1할 삭감되면 먼저 교육학부가 리스트의 대상이다. 갱신 강습은 무리이다」라고 탄식한다. 문부성은 「대학에서 갱신강습을 하는 것은 그 나름으로 지역이 필요에 대응하는 것이다」라면서 대학의「수입」이 되도록 제도를 검토하고 있으나 국가가 어디까지 예산을 지원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수도권의 국립대학장은「수입으로 하려는 생각이면 가능할지도 모르나 국립대학이라는 성격상 그것이 허락될지 의문이다. 먼저 인원 증가 등 환경 정비도 생각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비용의 일부를 수익자 부담으로 하는 안도 거론되고 있다.
내시는 궁녀와 함께 궁궐 안의 온갖 잡일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을 환관이라고도 하는데, 정식 명칭은 내시이다. 내시의 역사는 중국에서 시작되었는데, 은 왕조 시대에 강족을 사로잡아 남자의 생식기를 자른 후 궁궐에서 일을 하게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시대에 내시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기록상으로는 9세기 흥덕왕 때이다. 고려 시대에 와서는 어릴 때 개에게 생식기를 물린 자를 뽑아 내시로 일하게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별다른 권세가 없었지만 세월이 흘러가면서 내시의 권세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흔히 정치적인 힘은 왕이나 대통령과의 거리에 비례한다는 말을 한다. 내시들은 언제나 왕의 곁에 있었기 때문에 왕의 속마음을 훤히 알고 있었다. 이것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일에 간섭하고 끼어들면서 권세를 키워 나갔던 것이다. 고려 때에는 내시의 권세가 매우 커 일반 가정에서 스스로 자신의 생식기를 잘라 내어 내시가 되려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고려사’ 열전에 보면 뜻밖의 행운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들이나 동생을 궁궐로 들여보내기 위하여 생식기를 자르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내시가 세력을 얻어 영향력이 컸던 때는 고려 제18대 왕 의종(재위 1146~1170년) 때이다. 이 때 정함이라는 내시는 행랑채만 2백여 간 되는 큰 집에 살면서 사치를 부렸으며, 백선연이라는 내시도 권력을 미끼로 횡포를 부렸다고 한다. 내시의 관직도 처음에는 7품 이상 올라갈 수 없었으나 나중에는 정2품까지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힘이 강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원나라의 침략을 받기 시작하면서 내시의 힘도 점차 약해졌다. 조선 시대까지 이어졌던 내시 제도는 일본에 의해 국권을 뺏기기 두 해 전인 1908년에 폐지되었다. 내시가 되기 위해서는 ‘내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내시는 항상 왕의 곁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중요한 비밀을 많이 알게 된다. 따라서 이 비밀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내시가 되려는 사람을 나무에 매달아 보거나, 물을 먹여 보거나, 땅에 눕혀 놓은 다음 코에다 모래를 넣고 문질러 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고통을 가하여 참을성을 시험했다고 한다. 이 때 신음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합격할 수 있었다. 내시 시험에 합격을 하면 대궐 안의 지리부터 익혀야 했다. 특히 왕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내시일수록 궁궐의 비밀스러운 길을 잘 알아야만 했다. 왜냐하면 국가에 난리가 났을 때 왕을 모시고 무사히 궁궐을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리가 났을 때 도망치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란에는 이슬람 종교지도자 이맘과 관련된 휴일이 많다. 10월 15일 이맘 알리의 순교일이자 공식 공휴일이다. 주중에 공휴일이라 무엇을 할까 망설이다가 테헤란에서 북서쪽에 한 200㎞ 떨어진 가즈빈을 탐방하기로 했다. 가즈빈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어저디 버스 터미널 까지는 너무 멀다. 택시비 가 만만찮아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가까운 밀다마다 지하철 정류장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한다. 요금은 버스 정류장까지 우리돈 75원이다. 테헤란 지하철은 정말 쾌적하고 편리하다. 현재 까지 3호선이 개통되어 X자 모양으로 운행하고 있어 서민들이 사는 웬만한 곳은 다 갈 수 있다. 지하철 역 주변 환경도 매우 아름답게 장식해 놓았다. 아름다운 전통 문양과 전통 그림을 벽에 그려놓아 분위가 한결 밝아 보였다. 객실도 우리나라 지하철 못지 않게 깔끔하고 노약자석도 마련되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가즈빈행 볼보 버스에 올랐다. 요금이 우리 돈 일천원이다. 시원하게 뚫린 직선 고속도로를 잘도 달린다. 최고 속도 제한이 120㎞로 안내판에 적혀 있다. 중간 중간에 속도 계기판에 기록된 속도 확인서를 경찰에게 보인다. 그리고 확인받고 다시 달린다. 한 두서너번 정도 한다. 과속을 방지하는 목적이라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 정류장에 내리니 여전히 택시기사들이 달라 붙는다. 이젠 이들 따돌리는 노하우가 있어 나를 누가 마중나오니 에입 나드레(신경 쓰지 마라)하면 모두들 등을 돌린다. 지도를 펴들고 어디부터 찾아야 하는지 계획을 해본다. 정류장에서부터 제일 가까운 명소부터 차례로 탐방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이곳에 테헤란 문이라는 것이 있다. 테헤란으로 가려면 꼭 이 문을 통과해야 하는가 보다. 마침 아이들이 잔디 밭에서 공을 차고 있어 같이 좀 논다. 아이들이 좋다고 난리다. 나도 공차는 운동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운 할 정도이니. 땀을 좀 흘리고 나니 자신감이 더붙는 것 같다. 동쪽으로 1㎞정도 가면 이곳 최고의 명소인 ‘이맘 저데 호세인’란 사원이 있다. 그래 지리도 익힐 겸 걷기로 한다. 설설 걸어가니 어디서 북치는 함성 소리가 난다. 검은 천을 두런 아낙네들이 떼를 지어 몰려간다. 시내 중심지에서부터 시작한 알리 순교 기념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런 행운을 잡기란 극히 드문 일이다. 그야말로 화려하고 요란한 초대형 퍼레이드이다. 이곳 인구가 한 30만명 정도로 알고 있는 데 아마도 온 시민이 다 나온 것 같은 인파다. 비디오 카메라를 돌리고 디지털 카메라로 계속 이들의 축제를 담는다. 무슨 외국 특파원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곳 축하 인파 속 내가 오히려 구경거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이곳 모슬렘들의 열정 또한 대단하다. 무려 3시간 동안 계속되는 축하 페레이드는 이곳 ‘이맘 저데 호세인’ 사원에 도착해서 막을 내렸다. 퍼레이드 내용도 매우 다양했다. 아마 이곳 크고 작은 사원에 출석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페레이드 팀인 모양이다. 대략 30개 팀 정도는 되겠다. 코란이 기록된 깃발을 무수히 들고 행진하는 무리, 전통 무슬림 복장을 하고 춤을 추면서 행진하는 무리, 길게 만든 수직 장식품을 목으로 받히고 행진하는 무리, 코란이 기록된 녹색 천으로 되덮은 둥근 관을 메고가는 무리, 가느다란 여러 쇠줄로 만든 먼지털이 같은 것을 빙빙 돌리면서 자기 몸을 치면서 춤을 추는 무리 등 그 내용이 코란과 관련된 거의 신비에 가까웠다. 퍼레이드를 축하러 나온 많은 사람들이 페레이드하는 무리들이 내미는 헌금함에 돈을 넣는다. 어떤 곳은 돈이 수북히 쌓여 지천을 못하는 모습이다. 두 손으로 합장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철옹성 같은 이슬람 종교 의식이 현재의 이란을 떠받들고 있는 버팀목인 것 같았다. 겉보기로 모두가 열성 신도들이다. 자기 몸무게 보다 훨씬 무거운 철제 장식품을 목에 걸고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걷고 있는 모습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모습과 같은 착각을 받기도 했다. 거의 3시간에 가까운 축하 순서를 뒤로하고 다음 탐방지로 향했다. ‘좀에 마스젯트’ 그리고 ‘나비 마스젯트’ 둘다 역사가 500년 이상이란다. 겉 모습부터 오래된 느낌이다. 마침 ‘나비 마스젯트.를 찾았을 때 이슬람 공식 예배가 거행되고 있었다. 이것 또한 장관이었다. 수천평되는 운동장에 남여 구별없이 수천명의 신도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흰 터번을 두르고 까만 굴레 수염을 휘날리는 근엄한 물라(지도자)가 무엇인가 주문을 외우면서 설교를 한다. 모두들 진지하게 경청을 한다. 중간중간에 일어섰다가 절을 하는 순서가 있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하는 절이 똑 한 사람이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검은 천 흰 천이 어울린 모습 또한 이슬람의 교리와 어울려 더욱더 장엄하게 느껴졌다. 가즈빈 시내 탐방 안내서에 나와 있는 150여년 전에 세워진 아르메니안 라피에(Rafie)교회를 찾았다. 이슬람 국가에 교회의 존재는 언제나 초라해 보인다. 이 교회 역시 한쪽 구석진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의도적으로 찾지 않으면 사람의 눈에 쉽게 띄지 않겠다. 문이 잠겨있어 돌아갈까말까 하다가 초인종을 누르니 파리한 한 늙은 노 인이 나오며 반긴다. 교회 안으로 인도되었다. 아르메니안 교회가 늘 그렇듯이 각종 성화가 교회 안를 장식하고 있었다. 특히 아르메니안 성경을 처음 쓴 분을 예수님처럼 숭상하는 것이 이채롭다. 이 분의 사진을 예수님 사진과 나란히 걸어 놓았다. 마침 자기 아들이라고 소개한 한 젊은이가 이 교회 목사인 모양이다. 영어도 제법 잘 한다. 주일에 한 스무나명 모인단다. 한국 교회는 어떠냐고 묻는다. 큰 교회는 수만명을 헤아리는 교인이 모인다고 했더니 믿지를 않는다. 매일 새벽 기도 모임이 있다고 하니 이것 또한 믿지를 않는다. 이곳 교회가 쇠퇴해질 수 밖에 없는 모든 조건은 다 갖추고 있었다. 이슬람의 위력 그리고 교역자의 부족과 자질 등. 교회를 나오면서 헌금함에 이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작은 헌금을 하고 나왔다. 정말 행운의 한 날이었다.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인 ‘나눠먹기’는 본래 좋은 뜻이었다. 아이를 낳았을 때 이웃에게 떡을 나누어 주고 동짓날에는 팥죽을 나누어 먹고, 설날에는 불우한 이웃과 가래떡을 나눠먹고. 누구는 말한다. 우리 미풍양속의 실상은 떡을 나누어먹은 것이 아니라 덕(德)을 나누어 가진 것이라고. 가난했던 유년시절의 추억 하나. 누룽지 간식이 고작이었다. 이것도 아무나 못 먹고 부잣집 아이들이 먹었다. 동네에 누룽지를 들고 나온 아이가 그렇게 부러웠다. 그것도 쌀밥 누룽지.그의 누룽지와 입만 쳐다본다. 침을 꿀꺽 삼켜가면서. 고소한 냄새에 먹고 싶어 창자는 요동을 친다. 차마 ‘한 입만’ 달라는 말은 못한다. 처분만 바랄 뿐이다. 드디어 아이는 덕을 베푼다. 자기가 먹던 누룽지의 일부분을 떼어 준다.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아이는 나눠먹은 것이다. 이데올로기에 의해 변질된 ‘나눠먹기’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나눠먹기’의 의미가 변질되었다. 편가르기로 재미를 본 일부 세력은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눈다. 그리고 ‘가진 자’는 ‘못 가진 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협박(?)한다. 좌파 성향의 교과서는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을 기업의 목적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나아가 ‘가진 자’를 죄악시하여 ‘가진 것’을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 먹는 것을 당당한 것인 양 가르치고 있다. 지난 달 26일, 청와대에서 나온 ‘기회균등할당전형’. 명칭은 그럴 듯하다. ‘못 사는 사람‘에게 배움의 기회를 균등하게 나누어 준다니 없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달콤한가? 이 제도의 목적이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고 교육이 사회계층 이동의 실질적 통로가 되게 하는 것“이라니 얼핏 보면 좋은 제도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에 소요되는 연 2조원이라는 예산과 이 제도로 입학한 학생과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간의 학력 차에 따른 부적응, 수도권 유명대학으로의 지원자 쏠림 등의 문제가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도지방대학의 고사(枯死)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탁상정책이었음을뒤늦게 인정하고 있다. ‘가난은 국가도 구제 못 한다’는 말이 있다. 개인이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강할 때 빛이 보이는 것이지 국가가 나선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 또는 조세제도로, 국가재정으로 구제하려는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아닌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부의 코드정책은 바로 억지로 '빼앗아먹기' 정부의 특목고 깔아뭉개기와 고교 등급제 불가(不可)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있는 자’가 더 이상 잘 나가는 것은 눈꼴사나워 볼 수 없다는 것은 아닌지? 현실적으로 특목고가 우수하고 고교별 엄연한 등급이 존재하고 있는데 억지로 이를 무시하고 ‘손으로 햇빛 가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너만 먹냐, 나도 먹자‘의 심보가 아닌지? 교육부가 강행하고 있는 무자격교장공모제는 전교조가 주장하는 교장선출보직제의 하나라고 본다. 30년이 넘어 산전수전 겪으며 애써취득한 교장자격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교육폭거에 다름 아닌 것이다. “그 까짓 교장 자리가 무어 그리 대단한 자리라고 너희들만 차지하냐? 돌아가면서 해 먹자!”의 논리가 정부 정책에 먹혀들어간 것이라고 본다. 교육의 현장에 교육을 배제한 정치 이데올로기가가 끼어든 것이다. 5월 스승의 날, 표창도 씁쓸하기만 하다. 정부 포장에서부터 대통령, 교육부총리 표창이 나눠먹기라면 국민들은 믿을까? 물론 공적이 뚜렷하여 표창을 받았다면 박수칠 일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교육부는 각 시도에 인원을 할당하고 시도는 지역교육청에 인원을 배정하는 것이다. 각 학교에서 교육청에 표창 상신은 어떠한가? 교육에 공적을 쌓아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교사들은 교육부총리 표창 하나 정도는 이미 갖고 있다. 이미 받은 사람을 제외하고 나눠먹기식으로 추천을 하다보니 장관표창 대상자가 점점 저경력자로 낮아지고 있다. 특별한 공적이 없어도 추천대상자가 되는 형편이다. 스승의날 표창도 '나눠먹기'로 전락한 현실 더 가관인 것은 장관 표창이 이러다보니 교육감, 교육장 표창 대상자는 5년 이내나 신규교사까지 차례가 간다는 것이다. 이들도 교육에 열정을 바쳐 헌신하고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다면야 사기 진작면에서 도움이 되므로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학급운영, 생활지도가 엉망(?)이고 가르치는 것조차 학생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민원의 대상이 되는 교사가 표창 대상자가 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상(賞)의 희소 가치가 없어진지 오래고 학교에서 표창장 전수에 박수치기가 꺼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미풍양속 ‘나눠먹기’의 변질이 안타깝다. ‘나눠먹기’는 ‘가진 자’가 먼저 베풀어야 하는 것이다. 국가가 강제력을 동원하거나 ‘없는 자’가 억지로 빼앗아서는 아니된다.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살게 하고 그들이 덕을 베풀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용이 태어날 조건이 우선인데 심사숙고 하지 않은 교육 포퓰리즘이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교육부에 ‘교육’ ‘교육철학’ ‘교육소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바라기형 장관과교육관료만이 있을 뿐이다. 진짜 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용이 태어날 조건을 갖추는 것이 우선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개천에서도 용이 나와야 한다’고 총장들을 모아 놓고 한 수 가르치고 있는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이다. 잘못된 ‘나눠먹기‘를 좋아하는 그들. 혹시 말도 아니되는 '개천 균형발전(?)‘ 내지는 ’비룡(飛龍) 균등할당‘의 허상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일 뿐이다. 용은 커다란 강이나 호수 또는 대양(大洋)에서 나와야 한다.도랑은 도랑이고 개천은 개천일 뿐이다. 국민들은 정치권이사탕발림으로내놓는 '나눠먹기'의 기만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환상 내지는 착각에서 깨어나 있어야 한다.'나눠먹기'의 실상과 허상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교실수업 혁신을 위한 수업기술 나눠 갖기 토요 워크샵이 2007년 7월 7일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 광덕초등학교(교장 오경석)에서 열렸습니다. 해마다 개최되는 연수는 유․초등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충청남도교육청과 충청남도수업개선연구회가 주관하였고 도내의 각급 학교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갖고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연수회는 수업연구대회와 관련한 강의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토론교육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 현장에서 근무하는 선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사선생님들께서는 형식적인 강의가 아닌 현장에서 실제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실수업 개선방향과, 평가방법, 학생지도 방법을 현장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자리에 참석하신 많은 선생님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강의하였으며 또한 민족사관 고등학교 교장 이돈희 선생님의 토론교육을 전달하여 새로운 수업기술에 대한 관심과 교실에서의 활용방법 등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토요일 오후시간이었으나 도내의 많은 학교에서 유치원‧초등교사가 참여하여 현장 교육에 대한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열정을 볼 수 있었으며 교육에 대한 새로운 혁신과 비젼을 엿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국립공원 월악산 덕주사 앞 개울의 물이 너무 맑아 물가로 내려갔다가 바위 위에 도마뱀 한마리가 멈춰서있는 것을 발견하고 도망가기 전에 디카에 담았다. 몸통의 길이 보다 꼬리의 길이가 더 길었다. 꼬리를 자르고 도망친다는 이야기 때문일까? 월악산을 자주 찾지만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는 지역임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일본도쿄도 키요세시의 시 소비 생활 센터에서는 지난23일, 장애아와 사회 복지 법인「키요세 새 잎회」의 스탭이 카레 만들기를 하고 있었다. 장애자의 그룹 홈이나 실업자 구제 정책 시설을 운영하는「새 잎회」가, 월 2회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는「놀이회」이다. 이 날 참가자는 14명이었으며, 대부분은 키요세시나 주변의 특수학교의 중학부나 고등부에 다니고 있다. 이에 대해 스탭은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13명이다. "눈을 두루 미치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의 스탭 확보는 아주 중요하다"라고, 토요일 활동의 책임자, 타케노 씨(34)가 설명한다. 장애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지만, 참가자는 부드러운 분위기 가운데 앞치마를 두른 모습으로 자신이 있는 작업을 해내고 있었다. 놀이회는 1992년 9월부터, 월 1회의 학교 5일제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출발했다. 주요 활동은 공원이나 동물원에 가기도 하면서, 체육관에서 놀기도 한다. 「아이가 커지면, 가정에서 데리고 나가는 것은 큰 일이다. 가족에 대신해 사회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라고 타케노씨가 이야기 한다. 큰 고민은 이 일을 함께 할 일손이 부족한 것이다.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예비 조사가 필요하다. 참가자가 혼란하지 않게, 휠체어로 통과할 수 있는 시설인지 어떤지 알아보거나, 화장실의 위치 등도 체크한다. 그러므로 스탭들의 휴일이 없어지기도 한다. 운영 경비의 염출 면에서도 큰 일이다. 시로부터의 금년도 보조금은 연간 230만엔이다. 2년전에 비교해 약 30만엔 정도가줄어든 것이다. 그래서 그 만큼의 금액은, 바자회 등에서 마련하고 있다. 그런데도 타케노씨는「키요세시는 장애에 대해서 이해가 있는 분들이지만, 장애아 지원을 뒤로 미루는 자치단체도 있다」라는 것이다. 일본의 거리에는 우리 나라보다는 장애인들의 활동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이는 그만큼 장애인이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들이 이렇데 활동하는 데는 무엇보다도 행정력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 봉사자들의 활동이 있기때문이다. 이처럼 장애인이 살아가는데는 일반 사회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장애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장이 마련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점이다
만약, 시험에 이런 문제가 나왔다면? [문제] 아래 사진은 ○○중학교 교정이다. 이 학교 교정에 바위가 있는 까닭은?(복수 정답 허용) ① 학교에서 나온 바위를 처치할 수 없어서 ② 조경 차원에서 조화를 주려고 ③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게 하려고 ④ 잔디(화단, 나무)를 보호하려고 ⑤ 바위가 주는 교훈을 알게 하려고 사람에 따라 정답이 다르게 나올 것이다. 출제자의 의도를 고려한 정답은? . . . . . . . ② ③ ④ 학교에 있는 물건 하나하나 그 존재의 의미가 있어야 한다. 예컨대 운동장의 돌맹이, 필요할까? 필요없다면 치워야 한다. 화단에 놓인 조경석. 조경의 의미로도 족하지만 휴식 공간으로, 또 나무보호의 수단으로 활용하면 1석 3조가 된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교장은 그것을 손수 실천하고 있다. 김 교장이 부임한 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학교의 변화된 곳이 수 십 군데다. 교사들과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이 눈에 보인다.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서로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교사, 교감, 교장, 학부모, 학생 모두 변해야 하지만... 그래도 교육변화의 커다란 획을 그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은 아무래도 교장이라고 본다. ① 교장이 변해야 교육이 산다. ② 교감이 변해야 교육이 산다. ③ 교사가 변해야 교육이 산다. ④ 학부모가 변해야 교육이 산다. ⑤ 학생이 변해야 교육이 산다. 어느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가? 모두 정답이지만 리포터는 ①이라고 주장하고 싶은데.
'도대체 내가 대학들어갈때도 입시제도가 이렇게 많이 바뀌진 않았는데, 요즈음에는 왜 이렇게 자주 바뀌는지 모르겠어. 워낙에 자주 바뀌니까 뭐가뭔지 잘 모르겠더라고,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제도 자체를 이해못해서 대학에 못가는 경우도 생길수 있을 것 같아.' 고3 자녀를 둔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자녀가 고3이면 어느정도 입시에 관한 내용을 꿰차고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워낙에 자주 바뀌다보니 모두 따라잡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그런데 내신문제 말이예요. 대학에서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떠들던데, 그말이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학생들 선발에 교육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수 있어요. 당연히 그렇게 나오겠지요. 기본적으로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학생을 뽑는 것은 맞지만 대학들 주장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학이라는 것이 학생들을 선발해서 훌륭하게 육성하는 것이 할일인데, 선발과정부터 무조건 우수한 학생들만 자기네 대학으로 데려가겠다는 발상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우수한 학생선발에 매달리다보니 내신실질반영비율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옆에있던 다른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그래요. 이런사태가 무조건 교육부의 잘못으로만 몰아붙일 수 있는 성질이 아닙니다. 그동안 대학에서 우수학생을 선발만 했지 훌륭한 인재로 육성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고등학교때까지 우수했던 학생을 대학에서 망친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대학에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때 조금 떨어지는 학생들이라도 그 잠재력을 최대한 살려 훌륭한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대학아닙니까? 무조건 좋은 학생들 뽑아서 편하게 교육하려는 것은 대학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다른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내신실질반영비율 문제로 인해 혼란스러운 것은 일선고등학교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이다. 당장 몇개월 앞으로 다가온 2008학년도 입시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문제가 커진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예견된 문제임에도 소홀히 생각했던 교육부나 이제서야 문제를 제기한 대학도 책임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다. 제도적인 문제는 빨리 정착되어 그에 맞게 준비하고 노력하도록 해야 한다. 자신들의 이해관계만을 자꾸 부각시킨다면 선의의 피해자가 도처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이제는 어느정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분위기이다. 교육부는 교육부대로 많은 부분을 양보했다는 생각이다. 일단 양보된 부분은 대학에서 수용해야 할 것이다. 또다른 요구를 하여 이 문제를 끌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학들도 어느정도 물러서야 한다. 무조건 교육부의 책임만으로 돌리기보다는 자신들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훌륭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에만 매달리지 말고 대학재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훌륭한 인재로 육성할 것인가에도 연구를 해야 한다. 입학성적보다 대학재학중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학생들도 많다. 이들을 훌륭하게 육성하는 것은 훌륭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보다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