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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요즘 TV만 틀면 우리경제가 좋아진다는 소식에 힘입어 너나 할 것 없이 주식시장에 뛰어들거나 저축상품인 편드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개미군단은 수입을 보았다는 사람보다 손해를 본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하는데, 왜 그렇까? 답은 간단하다. 성장성이 있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많은 기업을 선택하면 수입이 짭잘 하겠지만 종목선정을 잘못한 사람은 손해를 보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 그럼 종목선정은 누가 하는가?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들은 정보를 종합하여 본인이 선정하며 결과에 대해서도 본인의 책임으로 돌아간다는 냉엄한 주식시장을 보면서, 우리교육도 주식시장과 같이 교육정책 결과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볼 수 없는데 이 지구상에 또 이런 나라가 있는지 궁금하다. 이렇게 높으신 분들은 실패한 교육정책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도 일선학교에 관리자나 담당자에게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으니 앞뒤가 맞지 않는교육정책이 지속되는 한 우리교육은 어디로 간단 말인가? 지난 일들 중에서 기억하기도 싫은 정책 대표적인 김대중 정부(국민의정부)시절 이해찬 교육부 장관은 교육자의 신분보장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교육개혁을 앞세워 무리한 정년단축 정책과 촌지고발 센터를 만들어 교원을 부패집단으로 몰았고, 교육현장을 황폐화시키는데 일조 하더니 그 정부를 이어받은 노무현 정부(참여정부)에서는 한술 더 떠 초빙 교장 공모제, 교원평가, 사학법통과, 교육대학 대란, 논술광풍, 해외유학 및 연수, 승진제도 개선 등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모순된 아마추어식 교육개혁으로 학부모들의 시선을 흐리게 하고도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데 간데 없으니 마치 고래잡이 어선이 잡으려는 고래는 안 잡고 매일 새우만 잡고 있으니 이 또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 우리 교육자와 교직단체도 책임이 없는가? 라는 질문에 냉정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잘못된 정책이 나올 때 마다 대응할만한 대안을 만들어 학부모나 국민들에게 타당성을 충분히 인식시키는 계도가 부족한 가운데 노동자와 같이 집회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지만 성공한 것이 있는가? 성숙되지 못한 생각과 태도가 대부분의 학부모와 국민들로부터 철밥통을 고수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본다. 이제 국내최대 교육단체인 교육총연합회장이 며칠전 교사출신이 당선되어 모든 교직자들의 기대가 크다. 바라 건데 전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모든 교육문제를 대응해 주고 모든 교직단체와 힘을 모아 같은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주는 동시에, 모든 교사와 학부모들이 옛날 같이 엄격한 도덕적 규범으로 큰 호령하며 당당하게 제자와 자녀들을 다스릴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노력했으면 좋겠다. 과거에는 스승과 어버이 명이라면 지상의 과제로 여기고 효행은 최고의 본분으로 생각하며, 덕을 쌓으면서 순응해 왔다.그러나 오늘날 아이들은 어떤가? 오히려 부모가 자식의 눈치를 보며 행여 어떻게 될까? 싶어 몹시 걱정하며 살고 있다. 오늘의 부모는 왜 이처럼 자녀교육에 나약해 졌는지 모르겠다. 또 아이들은 어떤가? 운동장 한 바퀴 뛰기가 힘들다. 몇 아이 말고는 얼마 안가서 헐떡거리며 주저앉고 만다, 겉 모양새만 컷지 콩나물 같은 체력이다. 그 뿐이랴, 속마음까지도 나약해 지고 있다. 난이한 과제를 부여하면 생각도 해보지 않고 쉽게 포기한다. 끝까지 해 내겠다는 의지력도 부족하다. 그런가 하면 남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 예측할 수 없는 일 까지 발생하여 당혹스럽게 하는 일도 종종 볼 수 있다. 지나친 생각 일인지는 모르지만 요새 아이들 중 내 아이나 남에 아이나 할 것 없이 모두 맛있는 음식 앞에서 ‘엄마 먼저. 누나 먼저’하며 권유하는 아이, 남겼다 주었을 때 감사하게 생각하는 아이가 과연 몇%나 될까? 뭐든지 자기만 위해 먹고 갖고 싶어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습성이다. 매사가 자기 중심적인 생각과 행동이다. 합리적인 생각보다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외골수로 파고들어 1등을 하고 부모의 보상을 기다리는 아이,또 이런 아이를 대견해 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모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바람직한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가정, 학교 ,사회와 각종제도가 일심동체가 될 때 가능한데 그 중에서도 가정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가정교육의 중심은 바로 부모이므로 잘못된 생각과 태도가 없는지 학교에서 평생교육을 실시할 때 다음과 같은 내용에 관심을 두어야할 것 같다. 내 아이의 인간적인 성숙면, 윤리 도덕성에는 문제가 없는가? 내 아이가 하루 결석하면 성적과 연결시켜 큰 일이나 난 것처럼 독촉하지는 않는가?내 아이가 몸 좀 불편해서 하루쯤 결석하면 큰 일이나 난 것처럼 걱정하는 부모는 아닌가? 극기 훈련과 수학수행에 참가했던 아이가 돌아와 잠자리와 음식이 맞지 않았다고 맞장구치는 부모는 아닌가? 아침에 걸어서 등교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교문까지 자가용으로 등교 시켜주는 부모는 아닌가?학교에서 선생님께 야단 맞았다고 항의하는 부모는 아닌가? 아이의 수준과 능력을 모른채 내 아이가 최고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담임선생님의 의견을 무시하는 부모는 아닌가? 등등 아이가 몸 좀 불편해서 하루쯤 결석하면 어떤가? 하루 쉬게 하면서 건강의 중요성도 느껴 보게 하고, 즐거웠던 학교생활, 선생님에 대한 고마음, 친구간에 우정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여유를 주는 것도 소중한 공부다. 짝이 안 맞는다고 해서 짝을 바꿔달라고 부탁하는 엄마, 그렇게 함으로써 더불어 살아야 할 사회에서 과연 우리 아이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사회적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옆자리 짝과 싸우면 어떤가! 아이들은 다투가도 금새 친해지고 장난하며 성장하는 것이 아이들의 속성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또 자기 뜻대로 순응해 주는 짝에게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이 세상 모두가 내 자식과 똑 같은 아이들이 아니라고 본다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만났을 때 우리 아이가 어떻게 대처해 나아갈 것인가를 상상해 보았는가? 잘난 놈, 못난 놈 다 겪어보게 하여 자기 나름대로 판단하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폭 넓은 인간으로 키워 보자고 각서라도 받아보면 어떨까? 수요자중심 교육 차원에서 내 아이만 잘 봐 달라는 부모님에 의견을 따라준다면 남의 아이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한 치의 앞을 못 보는 답답한 주문이요 이기주의 본보기가 아닌가? 내 자식이 귀할수록 남에 자식도 귀중함을 알도록 인식시키고, 선의의 경쟁에서 최선을 다하는 결과 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그런 아이로 키워 보자고 학부모들과 선서 같은 것을 해 본다면 의미있는 교육이 될 것 같다. 또 아이들의 수준을 무시한채 부모의 지나친 경쟁 의식도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잣대로 재어서 성장의 성패를 가늠하려는 생각이 대부분이다. 즉 몇 점 몇 등으로 교육의 달성도를 결정지으려는 사회적인 교육 풍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 오늘 시험 몇 점 맞았니?” 운동회 때 달리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끝까지 달렸나”가 아니라 “몇 등 했지?”식이다. 아이들의 성장을 인간적인 성숙도로 보는게 아니라, 마치 규격화된 요즘 유행되는 말로 명품으로 보는 시각이다. 만점을 받아야만 최고 품질의 대우를 받는 아이들의 입장은 언제까지나 강박관념에 쫓기어 불안하기만 하다. 부모들의 욕심이 내 아이에게 얼마만큼 큰 짐이 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목적을 달성하려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힘 모두 동원해야 한다. 상대를 눕히기 위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악착스럽게 해 내야한다. 그러니까 상대가 나와 가장 가까운 친구가 아니라 항상 시기와 질투 및 경쟁의 대상일 수 밖에 없다. 오늘의 이런 상황에서 과연 우리 아이들이 폭 넓고 여유 있는 인간이 되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웃의 아품과 기쁨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심성을 기대해 보려는 것이 어쩌면 미련한 생각 일런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적으로 똑똑한 아이가 될지는 모르지만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똑똑한 아이가 될지는 깊이 생각해야 할 일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듯이 위와 같은 사고방식은 원천은 바로 국가와 사회의 환경의 영향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간의 사회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한 생활 패턴의 변화, 가치관등의 차이에서 오는 영향도 크겠지만 문제는 부모들의 이기적인 생각과 앞뒤를 가리지 못하고 교육현장을 무시하는 일들도 한 몫을 차지했다. 거기에 큰 불을 붙인 교육부와 정치권의 형태도 그 책임이 매우 크다. 그 예로 해외유학은 중학교부터 허용된다고 되어 있지만 현실은 어떤가? 교육이 무너지니 너나 할 것 없이 해외유학을 여러 가지 형태로 변칙적으로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불법적으로 가세하고 있지 않는가? 이제 교직사회가 점차 성숙된 모습으로 정착되어 그런 대로 투명해 지고 인식도 크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 그 증거로 올해도 스승의 날이 촌지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휴업한 학교가 작년보다 훨씬 적은 경기도내 51%(전국48%)나 되었다고 한다. 내년 스승의 날은 학부모들의 주관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선생님들에게는 사명감을 느끼게 하고, 학생들에게는 스승의 대한 고마움과 참뜻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휴업하는 학교가 하나도 없이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축제의 날이 되기를 확신해 본다. 끝으로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없이는 전인교육을 위한 바른 인성을 가진 인간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자녀가 등교할 때 들려주는 이야기를 봐도 우리 학부모와 선진국의 학부모는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가령 영국의 부모들은 밖에 나가면 공중도덕을 잘 지키라고 하고, 미국의 부모들은 노약자를 보호 하라고 하는가 하면, 일본의 부모들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하는데, 한국의 부모들은 학교에 가면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잘 하라고 한다고 한다. 위에 예시한 4개국의 부모들의 생각에서도 선진국의 학부모들은 지적인 면보다 바른 인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우리 부모와 다른 점이다.미래에 인간의 성공의 조건은 자신의 능력이 20%, 인간성이 80%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다. 부모의 생각과 뜻대로 자식을 키우겠다는 것은 마치 규격화된 옷에다 자식의 체형을 억지로 입히려는 행위나 다름이 없다. 사람은 누구나 유일 무이한 잴 수 없는 잠재능력을 갖고 있다. 어느 누구도 똑 같은 사람일 수는 없다. 각자의 특성에 따라 독특한 존재로서 자기의 특유한 방식으로 경험을 축적하며 터득하고 추구할 수 있게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도와 주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녀들이 스스로 ‘나도 할 수 있다’는 YIC(Yes I Can)정신 즉 자신감을 심어주어 미래의 일등 인생으로서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학부모 의식 전환이 필요한 때다.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위치한 연평초등학교(학교장 안장수)에서는 18일 80여명의 전교생들에게 생태학습을 통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과의 공생을 체득하게 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자연체험학습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위한 ‘산 바다 교실’을 개최했다. 저학년부(1~3학년 57명)와 고학년부(4~6학년 21명)로 나누어 발달단계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는데 연평도의 산과 숲에서 ‘산과의 만남’,‘숲 속의 보물찾기’,‘식물 관찰’,‘산나물 및 나무 열매 채취하기’,‘식물을 이용하여 몸치장하기’,‘숲에 사는 새와 곤충 등 동물 조사하기’ 등의 자연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체험하였고, 해안과 갯벌에서는 ‘돌멩이 수집’,‘파도놀이’,‘낚시’,‘갯벌 속 생물 찾기’등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바다를 이용하여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을 체험해보는 활동을 펼쳤다. 안장수 교장은 섬 지역이라 모든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면 산과 바다로 나가 자연과 함께 생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에 본교에서는 교육청과 옹진군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방과후 학교를 운영함으로써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하고자 노력하였고, 또한 오늘 실시한 ‘산 바다 교실’프로그램과 같은 자연체험활동을 전개하여 학생들에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늘따라 흐린 하늘사이로 푸른 하늘빛이 참 곱습니다. 시작인가 싶더니 어느새 한 학기를 마무리해야하나 봅니다. 마음속엔 아직도 교정에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을 끌어안고 있는데 어느새 백합동산에 백합꽃이 한창입니다. 백합의 진한 향이 온 교정에 무성합니다. 벌, 나비, 잠자리들이 무수히 날아오르다 우윳빛 백합 향에 취해 제 방으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쉬어가곤 합니다. 향에 취하고 사랑의 언어에 취해 방안에 행복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의 함성이 이 교실 저 교실에서 들려오곤 합니다. 심지어 새들까지 자연에 취하고 향에 취해 교실 안으로 날아드니 말입니다. 이렇게 마음은 아직도 봄의 한 자락을 잡고 있는데 계절이 먼저 가버립니다. 마음보다 세월이 먼저 가네요. 세월이 참 빠르네요. 머지않아 기념식수로 심은 백합동산의 아름드리 저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면 만산홍엽에 추억산행이 이어지고 매서운 겨울바람이 지날 때면 백합의 깡마른 씨앗주머니가 찰랑 찰랑 정겨운 은방울 소리를 내며 새싹이 움틀 때까지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리라 믿습니다. 세대교체를 위해 생을 마감하는 백합의 마지막 모습이 아름답게 연출될 것입니다. 사랑스런 백합인들과 함께 사시사철 세세연년 변치 않고 말입니다. 백합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더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교단의 끝자락을 붙들고 있지만 미련도 아쉬움도 모두 내리고, 비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욕심이 많아서인지 챙겨야할 사소한 일들을 그냥보지 못하는 성격이라 계속되는 작은 변화에 선생님들이 힘들어하는 모양입니다.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언젠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면 조금 힘들더라도 사전에 미리 행하면 그만큼 교육의 3주체 모두에게 유익하고 신뢰가 형성되고 보람된 학교생활이 이어지리라 확신하지만 그러나 우리 선생님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어느 고등학교 동창회장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성인이 된 제자가 어느 한 선생님에게 “선생님!” “저는 그 선생님이 오늘 동창회장에 참석하면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야기인즉 그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조금 늦게 들어갈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하자는 데로 매사를 자율적으로 해주어 그때는 그 선생님이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또 자식을 낳아 학교에 보내 보니 그 선생님이 밉고 보기 싫어 동창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의 자화상이구나하고 가볍게 넘기기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좀 더 열심히 할걸 하는 때늦은 후회를 해본들 거쳐 간 수많은 제자들에게 이제 와서 누가 어떻게 보상을 해줄 수도 없는 일.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큰 죄를 지은 것 같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교육은 실습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선배선생님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선후배가 한마음이 되어야합니다. 후배 선생님에게 잘 가르쳐주고, 선배선생님들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해야합니다. 며칠 전에는 철저한 교문등교지도로 한 학부형으로부터 우리 여선생님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적이 있습니다. 교장실에서 학부형의 사과를 받아내긴 했지만 그 선생님은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그러나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더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가슴 뿌듯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지쳐 수업시간에 조는 학생을 깨워가며 혼신을 다해 열강하시는 선생님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창가를 울립니다. 지금은 학부형들과 아이들에게 미움을 받을지라도 훗날 반드시 존경받는 스승으로 태어날 것입니다. 진심은 언제 어디서든 통하니까요. 자기 자식처럼 관심과 사랑의 끈을 놓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이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지나온 발자취가 곧 자신의 미래이며, 고통 없이 역사를 쓸 수 없다.’ 라는 생각을 이아침에 해봅니다. 지나온 37년의 교직생활, 자신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사실 저는 처음에 교직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두 번이나 외도를 하려고 했습니다. 삶은 원하는 데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주어진 일에 말없이 성실히 살려고 했습니다. 앞만 보고 바쁘게 살다보니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 사람을 길러내는 일은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정성들인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은 직업입니다. 항상 과분하게 생각하며 행복한 교직생활이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가고 싶습니다. 웃지 못 할 부끄러운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저를 더 행복하게 해줍니다. 저는 가끔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퇴색된 일기장을 들추다 이 글을 보며 용기와 자신감을 얻습니다. 고락을 함께 했던 열한명의 선생님들과의 모임이 다른 어떤 모임보다 더 애착이 갑니다. 자주 만나 많은 정보를 교환하며 그때의 그 열정으로 변함없이 교단을 묵묵히 지켜가고 있음에 감사하며 보람을 느낍니다. 볼품없는 글이지만 저에겐 그때의 장면 하나하나 마다 잔잔한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어 한편 올려봅니다. 이틀의 단상(斷想) 97년 12월11일 삼삼오오 각 반별로 예비 소집을 간다고 교무실로 인사차 몰려온다. 착잡해져 오는 마음, 날씨마저 흐리다. 오늘 하루를 위해 매 순간 애태우며 일 년을 보냈다. 다시 몰려드는 공허한 마음에 온 몸이 공중에 떠오르는 것 같다. 가슴이 뭉클, 눈물이 핑 돈다. 오늘따라 밖에는 제법 굵은 눈발이 마알간 창가에 눈물 되어 내린다. 아이들은 좋아라. 야단들이다. 첫눈이라서 일까? 아니면 힘들었던 공부가 내일이면 끝나 180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마음에서일까? 아니, 아니, 어쩌면 환호성일 거야. 아니, 너무 힘들게 보낸 일년이 이제 생각하니 너무 허해져 그 마음을 감추려는 환호성일거야. 이제 더 무엇을 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잘 해 낼 거라고 혼자 되뇌어 본다. 한 해 동안 무던히도 힘들었던 순간들을 참하고 착하게 견디었으니 틀림없이 잘 할 거라고.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합창하며 떠나가는 아이들에게 고개만 끄덕일 뿐 목까지 차오른 뭉클함에 목이 메어 말이 나오지 않는다. 몇 아이들의 눈에도 눈물이 고인다. 감추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며 눈을 감는다. 이런 허허한 마음을 갖지 않으려고 다짐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일 년이 지났다니……. 주위가 조용한 걸 보니 다들 떠나간 것 같다. 교무실을 나와 어느새 3층 계단을 오르고 있다. 1반, 2반, 3반, 4반 ……. 교실 안은 내 마음처럼 텅 빈 자리 뿐, 조용하다. 갑자기 티 없이 맑은 웃음이 교실에서 울려 퍼진다. 그러나 빈 의자 뿐 텅 빈 교실. 4층 계단을 오른다. 조용히 숨죽이며 책과 싸우던 모습, 너무 힘들어 책상에 기대 새우잠을 자던 숨결이 들려온다. 정말 가엾고 마음 아팠지만, 아이들을 다그치고 채찍질 했다. 그러나 우리들의 사랑과 지도에 너무도 착하게 잘 따라 준 아이들, 고맙고 이쁘고 대견할 뿐이다. 진심으로 머리 쓰다듬고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10년 뒤의 아이들 모습을 떠올리며 밝은 우리의 미래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다가올 2월이 또 두렵기만 하다. 97년 12월 12일 이른 새벽 교문 앞은 꽹과리 소리, 호루라기 소리, 끝없이 외쳐대는 함성소리로 시장을 방불케 한다. 우리 아이들은 선배 언니들의 손을 잡고 있으나. 무표정에 긴장된 얼굴이다. 선생님들을 보자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선생님, 너무 고마웠습니다.”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소리를 죽인다. 어깨를 쳐 주며 잘 하라고, 힘내라고 격려해보지만 입안에서 맴돈다. 어느새 교문 앞은 조용하다. 한참을 하얀 교정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동안 닦아 온 실력을 몇 장의 시험지에 정성을 다할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오늘 이 시간을 위해 힘든 일 년을 아무 불평 없이 참아온 아이들이 대견스럽고 마음 든든하다. 잘 해 낼 거라고 믿고 싶다. 저녁 식사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우리 전 담임들은 배고픔도 잊은 채 전화기에 매달려 정신이 없다. “주임 선생님, 김00 떨어졌어요.” 갑자기 다가와 아이들처럼 울음을 터뜨린다. 가슴이 메어 온다. 열 한분의 선생님이 모두 같은 표정이다. 맥이 빠진다. 아이들을 자기 자식처럼 하나하나 돌보고 보살핀 선생님들이다. 감기약을 함께 먹어가며, 보약을 먹어 가며, 입술이 터지도록 일 년을 하루같이 계속되는 긴장 속에서 밤늦도록 애태운 선생님들이다. 자기자식 자기가정 다 포기하고 오로지 자기가 맡은 아이들만을 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교사의 모습을 보았다. 정말로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무엇으로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아이들에 대한 나의 생각이 어찌 이틀뿐이겠는가?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일년이 단 하루의 180점이듯이 나도 내 느낌을 이 이틀에 담아본다. 어느 선생님은 입시 한 달 전에 조금 염려되는 반 아이 5명을 자기 집에 숙식시켜가며 지도를 했습니다. 불과 십 년 전의 일입니다.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교육의 성패는 사랑과 열정 그리고 사명감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교육의질 향상에 새로운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는데 달려있습니다. 그래야만 공교육완전정상화를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자리에 안주해서는 모두에게 신뢰를 형성할 수 없습니다. 열정과 안정은 함께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불신만을 키워갈 뿐입니다. 좋은 직업이니까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교육정책, 교육의질 학력저하, 철밥통, 스승의 날 운운 등 야심하게 변해버린 사회상만 탓하지 말고, 대응하지 말고 묵묵히 주어진 일에만 정직하게 성실히 행하면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입니다. 모두가 다 내 탓이니 내가 앞장서겠습니다. 라는 마음이 중요한 때입니다. 아름다운 뒷모습은 그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갖고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지난 먼 이야기로 생각됩니다만 아직도 자기중심적이며 반대를 위한 반대 교사를 흔들고 아이들을 흔들고 교육을 흔들려고 하는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선생님이 있지는 않는지 다 같이 생각해 봅시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설레는 가슴으로 처음 교단에 서던 날의 각오를 되새기며 그 순수한 열정과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좋은 아이들과 좋은 선생님을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먼저 좋은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긍정적인 판단력과 통찰하는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의 철학을 펼쳐야 합니다. 우리의 정성과 헌신이 아이들의 가슴에 꿈이 되고 별이 된다면 그것이 곧 보람이고 행복이라 생각하지 않습니까! 교육의 미래는 바로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 우리의 후손들이 이 땅에서 배우고 성장합니다. 선생님은 모두가 다 리더입니다. 리드는 앞장서 헌신해야 합니다. 리더는 변화에 앞장서야 합니다. 리더는 따뜻한 카리스마로 다가가 아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받으며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육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어야 합니다. 저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고 너무 무거운 이야기만, 무거운 짐만 남긴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든든한 후배 선생님들이 있어 가벼운 마음 행복한 마음입니다.
교정의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과학관 양지뜸에 심어진 두 그루의 무화과나무에서 어린아이 주먹만한 과실들이 7월의 따가운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꽃을 피우지 않고 열매를 맺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무화과(無花果).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과일 안쪽에서 꽃이 피기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없을 뿐이지 사실, 꽃은 핀다고 합니다. 성질 급한 녀석은 벌써 온몸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입 부분이 나팔모양으로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벌어진 주둥이 안쪽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새빨간 털실뭉치 같은 찰진 과육에 참깨 만한 씨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습니다. 8월 중순경이 되면 나머지 열매들도 앞다투어 익어갈 겁니다. 열매에 단백질 분해효소가 많이 들어있어 육식을 한 후에 먹으면 소화가 잘되어 변비에 특효가 있으며, 아울러 혈압 강하에도 좋다는 무화과. 잎이 푸르고 무성해 조경효과에도 뛰어난 무화과가 우리 교정에 무성하니, 올 여름은 분명 좋은 일이 아주 많이 생길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듭니다.
경남도교육청의 '제2외국어 대학 위탁교육 프로그램'이 중고교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도교육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제2외국어 교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경상대, 창원대, 경남대, 인제대 등 도내 4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중고교생들을 위한 제2외국어 교과목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중학생들을 대상으로 52개 강좌를 운영했는데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고 고등학생까지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면서 "올해는고교생까지 확대하고 강좌수도 62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올해 접수 결과, 중학생 1404명과 고등학생 115명 등 총 1519명이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개설 강좌수는 경상대학교 16개를 비롯해 창원대 21개, 경남대 15개, 인제대 11개다. 개설 교과목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수준별, 시간대별로 강좌를 열어 가능한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별 강좌 운영은 대부분 7월23일부터 8월10일까지이며 수강 안내를 위한 대학별 오리엔테이션은 모두 20일에 열린다. 김명희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제2외국어 교과 선택권을 확보, 외국어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중등학교와 지역대학 교육과정 연계운영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대교협 차원에서 대선후보의 교육공약을 비교ㆍ평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손 총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대선후보들의 교육공약을 비교ㆍ평가하겠느냐'는 물음에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우리가 평가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교육계는 자율과 경쟁이 있는 곳에서 경쟁력이 생기지 통제와 규제가 있는 곳에선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평가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 총장은 대교협 부회장, 대교협 산하 대학자율화추진위원회 위원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 총장은 "앞으로 우리가 대교협 차원에서 여러 가지 정책을 다듬어서 여야 대선 주자가 나오면 의견을 수렴해 전달하겠다"며 "이제는 교육대통령도 좀 나와 줬으면 좋겠다. 교육이 바로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교육에 열정을 가지고 제대로 하고자 하는 그런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손 총장은 대선 예비후보들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지금 범여권 후보 두 분에게서는 정책이 나온 적도 없고 이명박 후보나 박근혜 후보가 지난 번 토론회에 나왔지만 원론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 파견 교사를 교육부 연구관으로 특채 하려던 교육부 방침이, 파견 종료와 동시에 학교로 복귀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교육부는 18일 “김 모 교사가 교직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특채 방침을 접었다”고 밝혔고, 김 모 교사는 17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16일자로 파견기간이 종료돼 원래 소속 학교(충북 지역 모 고교)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교총은 18일 오전 11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가질 계획이던 ‘불법 낙하산 인사 반대 집회’를 철회하고 ‘사필귀정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아울러 “본인이 자진 포기하는 형태를 취했지만 아직도 교육부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는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40만 교원을 우롱한 인물들을 엄중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청와대 파견됐다고 해서 교사를 교장급 연구관으로 특별승진 임용하려던 교육부 방침은 다른 교육전문직들과의 형평성, 현장 교원들의 정서에 정면 배치되는 불법 인사였기 때문에 저지투쟁을 벌였다”는 교총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부 인사 시스템을 철저히 진단해 전면 개선하라”고 주장했다.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 전형에서 내신 4등급까지 만점을 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정부가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내신을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일단 내신을 둘러싼 대학과 정부의 힘겨루기는 한 고비 넘긴 상태지만 언제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공론화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입시를 목전에 둔 수험생과 학부모들만 좌불안석이다. 교육부가 공을 들인 2008학년도 입시제도의 특징은 내신에 있다. 그 동안 대입 전형에서 내신 반영률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이는 명목상의 반영률일 따름으로 실질 반영률을 따지면 10%를 밑도는 등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나 다름없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교육 양극화 해소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내신산출방법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꾸는 등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학·정부 뿌리깊은 불신 싸움키워 문제는 교육부의 의지와는 달리 대학이 내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현실적으로 내신이 지역과 고교간의 학력차를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내신 반영률을 높이라고 강요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 침해이자 전근대적 권력 남용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대는 교육부의 제재와는 상관없이 내신 ‘1,2등급 만점 처리’ 방안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으며, 주요 사립대 입학처장단도 등급간 격차를 두고 실질반영률을 높일 수는 있으나 50%까지 확대할 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매년 내신 문제를 둘러싸고 교육부와 대학이 치열하게 샅바싸움을 벌이는 것은 서로 간의 뿌리깊은 불신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는 편협한 시각으로 감정적인 대응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해당사자간에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면 굳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교육부는 내신을 둘러싼 비판적인 견해에도 귀를 기울이고 대학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식의 접근 방식부터 버려야 할 것이다. 내신 갈등은 사실 고교 평준화로부터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1974년 서울을 시작으로 고교 평준화가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정부가 직접 특수목적고(자립형사립고 포함) 설립을 주도하면서 사실상 평준화의 취지는 깨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중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일반고보다는 특목고에 진학하는 경향이 자연스런 추세로 자리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고와 특목고 학생들의 내신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이들의 학력차를 애써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교육 당국이 우수한 자질을 갖춘 특목고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더 선발하기 위한 대학들 나름의 고충을 외면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이치나 다름없다. 물론 평가의 잣대를 적용함에 있어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당국의 소신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현실적인 학력차를 부정하는 것은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따름이다. 그래서 양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서 비교내신제를 제안한다. 일반고·특목고 학력차는 ‘현실’ 비교내신제는 학력이 높은 특목고 학생들이 내신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수능이나 대학별 고사의 성적으로 내신을 산출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우수 학생들이 특목고에 집중함으로써 중학교 때부터 과열 경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현재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되면 특목고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은 일찌감치 일반고로 진학하여 내신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비교내신제가 내신 갈등을 푸는 최선책은 아니지만 이해당사자의 입장을 배려한다는 점에서 차선책은 될 수 있다.
김정숙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는 23~27일 전북 무주 덕유대 야영장 및 무주리조트에서 2007 국제도전캠프를 개최한다.
윤인경 한국직업교육학회장은 최근 열린 학회 정기총회에서 임기 15대 회장으로 재임됐다. 윤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교사들의 배부른 투쟁’을 보며 며칠 전 지방지에 실린 신문 기사 제목이다. 지방의 전교조 대표들이 교육감을 찾아와서 ‘방학 중 당직성 근무’ 폐지를 요구한 것에 대한 기자의 곱지 않은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준 기사이다. 교원의 방학 중 당직 근무는 교육공무원법 제41조와 매우 관련이 깊다. 즉 ‘교원은 수업에 지장이 없는 한 소속기관 장의 승인을 얻어 연수기관 또는 근무 장소 이외의 시설에서 연수를 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는데 이는 연수 이외에는 사실상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해마다 방학이 다가오면 어떤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방학생활을 알차게 지원해 줄 것인가보다는 방학중 근무와 관련하여 교원단체와 교육당국은 한 차례씩 전쟁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학부모단체나 일반 시민들의 교원과 교육기관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전국의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교원단체와의 교섭과정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뜨거운 감자인 것 같다. 오마이뉴스 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특별보충수업을 하는 교사 외에는 방학중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새학기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이런 논의가 있을 때마다 국민과 일반 직장인들로부터 근무도 하지 않으면서 많은 보수만을 챙기려고 하는 이기적 집단으로 매도당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교적 진보적 시각으로 교육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참교육학부모회조차도 이 문제에는 단호하게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학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미국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미국과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학교는 지역사회의 문화와 스포츠 센터로서 중심역할을 하고 있어서 많은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찾아오는 공간이고, 일반 가정보다 잘 갖춰진 도서관과 IT실이 있어서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방학중이라도 하더라도 ‘교원이 없는 학교’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공교육과 교원들에 대한 불신이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설사 주장이 정당하다 하더라도 공감을 얻기가 어려운 것 아닌가. 또한 교육당국에서는 방학 중에도 여전해 해결해야 할 일들을 공문으로 내려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때마다 누군가가 학교에 나와서 처리해야만 한다. 학생은 쉬지만 교육행정은 쉬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장, 교감이 알아서 처리해라는 식의 논리는 너무나 이기적이고 지도 감독의 임무를 띠고 있는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또한 행정실에 맡기는 식의 논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본다. 지방지 모 기자의 ‘교사들의 배부른 투쟁’이란 기사를 보면서 우리 사회에 비춰지는 교원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정말 학교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학생지도에 열정을 바치고 있는 교사들이 여전히 많은데도 행여 교사 모두가 ‘배부른 투쟁’이나 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면 어떨까. 나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아직도 몇 가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내용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첫째는 교육수요자나 일반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방학 중에도 학생이 학교를 찾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당연히 교원이 학교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학교는 지역사회의 문화, 스포츠 센터로서 사회적 의존도가 높은 기관이다. 그런데 거기에 교원이 없다고 생각해 보라. 시민들은 우선 당장의 불편함을 호소할 길이 없으며 더구나 걱정스러운 것은 ‘무노동 유보수’의 특혜집단으로 매도되어 부정적 여론 형성을 통한 ‘교원지위 위축’의 구실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기업의 경영 목표가 ‘고객만족도 제고’이다. 그런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누구보다도 도덕적이고 정당한 삶을 살아야 할 교원집단이 법을 어기는 집단으로 지목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방학중 당직 근무의 법적 근거는 교육공무원법 제41조이다. 다시 말하면 법에 의해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일반 국민의 정서이다. 그런데도 해마다 방학 때만 되면 이 문제로 갈등을 일으킨다면 누가 고운 눈으로 바라볼 것인가. 사실 시골 소규모학교의 경우는 교원수가 적어 방학의 상당 기간을 근무로 보내야 하는 현실적 고통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논의되고 있는 것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전학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문제가 되면 법을 고치는 것에서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소규모학교의 현실을 감안한 효과적인 지원책도 고려하여야 한다. 대통령의 인식대로 ‘그놈의 법’ 정도로 생각하고 무슨 일을 하려고 해서는 국민적 공감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일정 학급 미만의 소규모학교에는 특별 지원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마련해 보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농어촌 소규모학교 교원에 대한 별도의 수당지급 논의도 근거 있는 주장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하여야 한다. 셋째, 형평성의 문제이다. 행정실 중심의 일반직 공무원은 방학 중에도 계속 학교에 나오는데 교원들만 안 나온다면 전국공무원노조와의 또 다른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교장, 교감이 진적으로 책임지라는 식의 논리는 형평성의 관점에서 옳지 않다. 사실 교장 교감은 일반 교사들보다 더 많은 근무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자기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여전히 일반 국민과 학부모는 이런 논의를 ‘교사들의 배부른 투쟁’으로 보고 있는 것이 어쩌면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학생이 학교 존재의 유일한 근거임을 감안한다면 학생이 있는 곳에 교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부모와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논의는 누구에게도 득이 될 수 없다.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학부모와 국민을 설득할 수 없는 한 이것은 언제라도 우리 교원에 독으로 돌아올 ‘부메랑’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사 출신 김모 청와대 행정관을 교육연구관으로 특별 임용하려던 방침을 철회했다. 교육부 한석수 혁신인사기획관은 18일 "청와대 파견근무 기간이 종료됨과 동시에 원직인 교직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어제 김 행정관이 전해왔다"며 "본인이 그렇게 결정한 만큼 교육부도 특별임용 검토 계획을 접었다"고 말했다. 한 기획관은 "특별임용 검토 방안에 대해 교직 사회의 반발이 커지자 같은 교사 출신으로서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화학과목 중등교사인 김 행정관은 전교조 조직국장,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실에서 파견 근무를 해왔으며 교육부가 그를 교육연구관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교총 등 교원단체가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해 왔다. 교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본인이 자진 포기하는 형태를 취해 백지화한 것은 늦은감이 있지만 사필귀정"이라며 "그러나 교육부는 아직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는데 이처럼 전국 40만 현장 교원을 우롱하는 교육 행정 관료는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경새재 3관문 아래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에 소재한 폭포는 폭포 위쪽에 연못이 있어서 장마후에는 수량이 풍부 하여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아주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폭포아랫쪽에 암반사이로 흐르는 물길이 마치 용트림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올해 상반기에 부모를 동반하지 않고 '나홀로' 해외로 떠나는 초등학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승객 가운데 나홀로 떠나는 어린이 승객에게 이들 항공사가 제공하는 '비동반 소아(UM:Unaccompanied Minor)'서비스를 이용한 만 5∼12세 초등학생은 4천50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천637명에 비해 23.8% 늘어났다. 올해 이 서비스 이용자를 월별로 보면 1월이 1천788명으로 가장 많고 6월 940명, 2월 835명, 4월 323명, 3월 310명, 5월 307명 등으로 주로 방학기간에 집중돼 있다. 이와 함께 7월1일부터 11일까지 두 항공사의 이 서비스를 이용한 초등학생은 1천125명으로 이미 작년 7월 한달(2천189명)의 절반 수준을 넘어서는 등 방학을 목전에 두고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여름방학이 본격화하면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초등학생들의 해외 출국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동반소아(UM:Unaccompanied Minor) 서비스는 보호자가 없는 만 5∼12세의 어린이가 공항에서 탑승권을 받는 순간부터 도착지에서 보호자를 만나기까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서 도와주는 서비스로 대부분의 이용자는 출국 목적이 유학이나 연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소아 할인요금이 아닌 성인요금이 적용되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최소 출발 24시간 전까지 예약센터를 통해 확약받아야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조기 유학을 떠난 초등학생과 외국 항공사 이용자, 부모와 함께 조기 유학을 가는 학생까지 합친다면 조기 해외 유학 초등학생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말까지 해외유학을 떠난 초등학생은 모두 8천14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6천276명)에 비해 29.8%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나타낸 바 있다. 이같은 초등학생 해외 유학 및 연수 급증은 국내 공교육이 제대로 기능이 못한다는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느낀 상당수 가정이 자녀를 외국으로 보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이 떠나는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와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주, 중국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여름방학이 본격화하는 이달 중순이후에는 더 많은 초등학생들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비동반소아 서비스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항공사들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담당 승무원이 혼자 항공여행을 하는 어린이 승객의 식음료 섭취내용ㆍ수면ㆍ기분ㆍ건강상태 등 기내생활 전반에 대한 사항을 세심하게 살핀 후 편지를 작성해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이른바 '플라잉맘(FlyingMom) 서비스'로 특화해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금년 3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 기내식협회 연차총회'에서 머큐리상 기내 서비스 부문 최우수상(금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엔 친목모임에서 주문진과 강릉을 다녀온데다가 일요일은 팔순 노모께서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아버님 병간호를 하시면서 수척해 보이시는데도 시골 텃밭에 일거리가 있다고 하시며 시간이 나면 같이가서 일 좀하지고하시어 일찍나간 것이 7시 반이었다. 시골에서 여름철 일을 하시는 분들은 새벽 5시면 들에나가 한나절일을 하고 쉬었다가 저녁4시 이후에 오후일을 한다고 하시며 늦었다는 듯 서두르신다. 8시부터 완두콩을 뽑아서 잎을 따내고 뿌리쪽을 묶어서 집으로 나르는 일이다. 팔순노모가 나보다 일을 더잘하신다. 2시간 정도 일을 해도 날씨가 더워서인지 진척이 별로 없었다. 제천에 사는 동생내외와 서울에 사는 여동생 내외가 도착하였다. 갑자기 4명으로 일꾼이 늘어나니까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일의 진도가 눈에 보이게 진척을 보였다. 초중학교를 다닐때는 어렸지반 휴일에 일을 많이 하였던 기억이 떠오른다. 8Km 거리의 중학교를 걸어다니면서 저녁에 달빛아래 볏단을 지게로 져나르던 생각이 나서 이야기를 하였더니 어머니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그절의 일중에 가장 힘들었던 일이 조밭매는 일이었다고 하니 지금은 농사일도 많이 편해졌다고 말씀하신다. 삼복더위가 시작하는 초복날 구슬땀을 흘리면서 일을 하자니 숨이 막혀 더위를 먹을까 걱정이 앞섰다. 재너무 얼음골에 오리백숙을 잘하는 음식점이 있어서 12시 30분에 간다고 예약을 했다. 점심으로 복땜도 해야하지만 별식으로 점심먹을 기대감에 오전일을 할 수 있었다. 복날이라서인지 물가에서 친목모임을 하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 까지하였다. 식당에서 손님이 많았다. 시원한 맥주한잔씩을 비우고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병간호를 대신하고 있는 조카로부터 전화가 왔다. “큰 아빠! 할아버지 께서 점심은 어떻게 하는지 여쭤보라고 해서 전화드렸어요.” 당신은 지금 음식을 거의 못드시고 주사약으로 버티시면서도 우리 걱정을 해주시니 마음이 아팠다. 건강하실 때는 85세가 되셨어도 들일을 도맡아 하셨고 이곳 식당에도 여러차례 와서 오리백숙을 맛있게 드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자장면을 시켜서 먹자시던 어머니께서는 너희들 덕분에 잘먹었다고 하신다. 너무 날씨가 더워 물가에 가서 쉬었다 오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고장 특산품인 대학찰옥수수를 길러 판매하는 사촌여동생의 원두막에 들려 좀쉬었다 가자고 했다. 일꾼을 사서 밭에서 옥수수를 따오는 팀, 옥수수를 선별하여 자루에 담는팀, 옥수수를 쪄서 맛을 보게 해야 옥수수를 사간다고 한다. 목이 좋아서인지 지나가는 차량들이 많이 들린다. 많이 사가는 분은 18자루를 사서 승용차에 싣고 간다. 인터넷, 전화, 팩스로 주문을 받아 판매도 한다. 택배로 보내야 할 것이 300 자루라고 한다. 너무나 바쁜 모습을 보고 그냥 앉아서 쉴 수만은 없었다. 이 것 저것 일을 돕다보니 쉴 시간도 없이 4시가 다되어 오후일을 하러 집으로 왔다. 오후일은 콩을 뽑은 밭에 들깨모를 심는 일이었다. 그냥 심으면 깻모가 죽는다고 하여 100 여 미터짜리 고무호수를 수도꼭지에 연결하여 큰통에 물을 받아 물조리로 물을 주며 깻모를 심었다. 두명은 선호미로 구멍을 파고 어머니는 깻모를 놓으시고 매제는 물을 주었고 두명은 호미로 깻모를 흙으로 심는 일을 하였다. 분업으로 일을 하니 진도가 잘나갔다. 일을 하면서 어머님의 일손을 돕는 매제가 가장 고맙다는 생각을 하였다. 요즘에 처가일을 내일처럼 하는 젊은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텃밭에 감자, 배추, 마늘, 상추 등을 가꾸어서 오남매에게 고루 나누어 주시며 시골을 지켜오셨는데 아버지가 병환으로 입원해 계시는데도 어머니는 일걱정하랴 간병하시랴 주름만 늘어가시는 모습이 안쓰럽다. 주말이면 멀리 있는 딸과 사위들이 다녀간다. 전화는 거의 매일 하면서 아버지 병환 걱정을 한다. 우환이 있을때는 그래도 여러남매가 있는 것이 얼마나 위로가 되고 든든한지 모른다. 오후 6시까지 일을하고헤어지면서 초복날 하루 종일 뙤약볕 아래서 일을 했으니 내일 출근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내일 아침 아동조회에 개천절과 효에대한 훈화를 생각했는데 그 동안 나는 얼마나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렸는지 자문해 본다. 공자의 효경에 나오는 “신체발부(身體髮膚)수지부모(受之父母)니 불감훼상(不敢毁傷)이 효지시야(孝之始也)니라” 라는 성인의 말씀을 예로 들어 효와 여름철 특히 방학생활중 다치거나 몸에 상처가 나지 않토록 주의하여 자기몸을 스스로 잘보호하여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안전한 생활을 하자는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하였다.
일본 고등학교에서한국어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급증하고 있다.메이지 이래, 영어 이외의 외국어 교육에서는 주류였던 독일어나 프랑스어를 제치고 있어 이는 앞으로, 「한국과의 우호가 깊어지게도 연결된다」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의 조사에 의하면, 1995년에 중국어를 가르친 고등학교는 192교였지만, 2005년에는 약 3배의 553교에이르렀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고등학교는 73교에서 약 4배인 286교로 급증했다. 한편,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가르치는 학교수의 증가는 둔화하여, 프랑스어는 147교에서 248교, 독일어는 75교에서 105교에 머무르고 있다. 대학 입시 센터 시험의 외국어 수험 과목도, 당초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였지만 1997년에 중국어, 2002년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었다. 영어를 제외한 금년의 수험자수는 중국어에 이어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의 순서였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문부과학성은「중국, 한국과의 경제,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된 것을 배경으로, 국제 이해 교육에 힘을 쓰는 학교가 친밀한 지역의 언어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어나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고등학교의 대부분은, 선택 과목으로서 주에 1~2회의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사 모임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진학교로서 알려진 도쿄도립 히비야 고등학교에서는, 2 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배우는 동기는 여러 가지이며, 한국어 이수자는「어려운 문자를 읽을 수 있게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동교의 나가사와교장은「시야가 넓어지며 폭넓은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라고 기대한다. 한편, 부등교 학생이나 중퇴 경험자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는 도쿄도립 록본기고등학교는, 「영어를 싫어하는 학생에게는, 알파벳이 아닌 문자 쪽이 저항감이 없는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으로부터, 2005년의 개교와 동시에 중국어와 한국어의 코스를 준비했다. 이 외에, 재일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대부분 사는 지역의 고등학교가 학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업을 마련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외국어 교육을 추진하는 재단법인 국제 문화 포럼의 나카노 사무국장은, 「젊어서부터 근린국가의 말을 배우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은, 앞으로 우호 관계, 협력 관계를 강하게 하는 것으로 연결된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내 31개 기초자치단체에서 관내 학교에 지원한 교육경비가 같은 기간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전체 교육경비 지원액의 42.5%를 차지하면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 교육청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자료를 토대로 밝힌 전국 기초자치단체 교육경비 지원 현황에 따르면 도내 기초자치단체는 이 기간 모두 4천948억원을 각 지자체 관내 학교에 교육경비로 지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가 학교에 지원한 전체 1조1천634억원의 42.5%에 해당 하는 것이며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이어 서울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1천643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 전국 2위를 자치했다. 또 이 기간 지자체별 전체 예산대비 교육경비 지원액 비율도 군포시가 평균 2.0%, 의왕시가 1.8%로 전국 1.2위를 차지했으며 지원금 총액면에서는 수원시가 508억원, 용인시가 455억원, 성남시가 392억원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1개 학교당 지원액 규모에서는 과천시가 2억3천만원, 의왕시가 1억3천810만원, 화성시가 1억3천800만원으로 역시 전국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도내 지자체들의 이 같은 과감한 교육투자가 지역 인재육성과 함께 나아가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교육청(교육장 유기태)에서는 7월 13일 전주남중과 평화초를 중심으로 양교의 교장과 학생부장, 운영위원, 폭력대책위원, 지역사회 인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폭력 없는 한마음 공동체』를 구성하여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 운영협의회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학교 폭려 사안 발생 점검 및 사전 요소를 제거하고, 신속한 대처 및 가·피해자의 보호 및 응급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사안의 교육적 해결 방안 모색 지원에 앞장 설 것이다. 전주교육청은 지난 6일 사전협의회를 통하여 『폭력 없는 한마음 공동체 』구성 운영에 관한 로드맵을 마련하였다. 학군별로 1개씩 운영협의회를 구성하여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성과를 보아 전지역, 전학교로 점차 확대해 갈 계획이다. 운영 방안으로는 단위학교와 지역의 학교폭력 실태 및 분석을 통하여 대책 및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고, 10월중에는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여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유기태 전주교육장은 학교폭력이 점차 광역화, 저연령화, 흉포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는 방안으로는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이 손을 맞잡고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조하여 지원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이다. 아울러 그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오늘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방학식을 하였다.방송으로 진행된 방학식에서'여름방학생활' 훈화를 하였다.예비교장으로서좋은 기회다. 학생들에게 배부하는 '방학 중 생활지침' 유인물에도"수원제일중학교의 좋은 전통을 새롭게 창조하는 우리들!"과 "여름방학을 건전하고 알차고 보람있게!"라는 문구를 타이틀로 삼았다. [교문 현수막 글귀 참조] 방송에서 학생들에게 강조한 사항은 건강(일일생활 계획 세워 규칙적인 생활하기), 안전사고 예방(수상안전, 폭발물안전, 등반안전, 교통안전 등), 인터넷에 빠지지 않기(길어야 하루 2시간 정도하고 학교홈페이지에 들어와 담임과 대화나누기), 학교 도서관 이용하기(책은 지혜의 샘,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훌륭한 인물이 된다) 등이었다. 이것은 학생들에게 나누어 준 유인물의 일부분이다. 유인물에는 출필곡 반필면(出必告 反必面)과 이에 대한풀이도 넣었다. 참된 효가 무엇인지, 자식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일상생활 예절을 알려주고 실천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끝으로 "여러분은 우리 학교의 좋은 전통을 새롭게 창조할 주인공"임을 강조하였다. 우리 학교는 남녀공학이 되면서 교명(구 수원여자중학교)을 바꾸고새출발을 하였지만교육과제가 하나 둘이 아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작년 9월 부임한 교장과 뜻을 모아 내세운표어가 "수원제일중학교의 좋은 전통을 새롭게 창조하는 우리들!"이다. 이 표어는중앙현관에도 게시되어 학생들이 오가면서 늘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였을까? 아니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모두 힘을 합친 결과다. 학생들의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교정의 쓰레기도 확 줄어들었다. 리포터는 학부모 명예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이런 말도 하였다. 작년 1학기 50점, 2학기 70점, 금년도 1학기 90점이라고. 그러나 10%가 부족하다. 아직도 고칠 점이 많다는 이야기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해결할 과제인 것이다. 훈화, 더 이상 길어지면 아니 된다. 끝마무리다. "중3학생들은 이제 명실상부한 수원제일중학교 제1회 졸업생입니다.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재학생 여러분, 개학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납시다."
학교 주 5일제 실시로 인하여 일본 학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견해는 "방과 후나 주말의 활동은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아이에게 어머니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시키고, 체력, 기력, 학력이 충실한 아이가 증가하면, 장래, 그 아이들이 기뻐하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하겠지요". 라며 학교 5일제를 절대로 그만두지 말고 좋을 방향으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또한, 방과후나 학교 공부를 하지 않는 시간에 대하여「정부나 현은 "우선 돈"이 있어야 한다라고 하는 감각같습니다만, "먼저 아이의 활동"이라는 것으로 관점을 바꾸어 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한 시민(73)으로부터, 제안을 들었다. 이는 아이들의 방과후나 주말의 체험 활동에 대해서, 재정난으로 축소하는 자치체가 나온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전 초등학교 교사 경험이 있는 세타카씨는「공놀이 교실」을 열어, 주 4일간, 현지의 초등 학생 약 50명에 가르치고 있다. 「공놀이 교실」이란, 동요나 민요에 맞추어 팥주머니를 가지고 춤추는 예능으로 세타카씨가 고안했다. 「즐겁고 심신의 건강, 뇌의 활성화에 좋은 효과가 있어, 아이들의 방과후의 활동에 딱 좋다」라고 자부한다. 초등 학생 대상의 방과후 교실은 자택외, 공공 시설의 농촌 집도 사용하지만, 그 사용료는 세타카씨가 부담한다. 그런 활동을 보고 보호자 등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활동을 돕는 것이다. 치바현 거주로, 초등학교 5년과 고교 2년의 딸을 가진 한 어머니는 방과후나 주말의 활동에 대해서, 정부에서는"돈을 들이지 말고 하라고 하면, 결국, 학원이나 다른 학습 장소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도움이가 지출하게 될 수도 있다 」라고 하는 의견이다. 그는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전 PTA 임원인 만큼, 열심히 참가하는 부모와 완전히 무관심한 부모의 양극 분화에 골머리를 썩은 경험도 있다. 현재로는 전업 주부이면서 육아도 개호도 확실히 하고, 엄마들이 학교에 모여 고민하면서 지역이나 선생님과 일체가 되어 주는 것이, 정부로서도 제일 돈이 들지 않는 방법아다. 그렇지만 그것을 할 수 없는 어머니가 증가하고 있다. 어머니의 일은 날마다, 가사, 육아로, 일생 자원봉사와 같은 것이다. 회사는, 아버지들이 지역이나 학교의 활동의 중심이 되어, 일과 양립시키는 것을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가나가와현 내의 중학교에서, 과거에 운동부의 고문을 하고 있던 40대의 남자 교사는, 「5일제 시대의 토,일요일에 중학교의 교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검증해 주었으면 한다. 토요일에 쉬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기 쉽상이지만, 하루 종일 혹은 반나절은 동아리 활동, 일요일 혹은 토요일의 반나절은 교재 만들기나 그 외의 일이지요 」라고 하는 호소가 있었다. 토,일요일에 동아리를 실시한 만큼, 대체 휴일은 제도상은 취할 수 있지만, 수업이나 행사의 준비가 있으니까 쉴리가 없다. 이처럼 교사의 입장을 빼고, 학교 주 5일제를 말할 수 없는 것 또한 확실하다. 이것이 바로 일본 학교를 지배하는 학교 문화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