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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을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지, 고작 땅 주인 되는 데 인생을 걸어서야 되겠는가?" 내가 이 책을 고른 것은 순전히 위의 한 문장 때문이었다. 책을 읽기로 작심하고 나선 2학기부터 퇴근 후 나의 발길은 늘 강진도서관이었다.다산 정약용이 18년 동안 유배된 강진 땅에서 그의 사상을 꽃 피웠던 강진의 땅 냄새는 어느 때부턴가 다산을 알아야 한다는의무감이 나를 압도했다. 희망이 없는 유배지에서 확실한 목적의식으로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수많은 저술 활동으로 역사의 주인이 된 다산 정약용. 이 책은다산이 그의 제자와 자식들에게, 가까운 지인들에게 편지 형식을 빌어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그 분야가 방대하여 경세(정신을 맑게 하는 이야기)에서부터 경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크게 10개 분야로 대별하여글을 싣고 있다. 1독을 마치고 10여일이 지나 다시 들어가 읽어보면 다른 목소리가 들리는 책이다.옛 사람의 글이로되,그 생각은 현대에도 딱 들어 맞는 말들이 즐비하다.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죽비소리가 겨울바람처럼 차갑다. 정신이 번쩍 드는글로 일갈하는 다산의 목소리를 들으며 예나 지금이나사람 사는 세상에서 새롭거나 경이롭기보다는 그 설득력에 깨달음이 번쩍인다.한문학을 전공한 한양대 국문과정민 교수가 다산어록에 해석을 붙이고 풀어 쓴소개서이다. "열흘 만에 버리는 것은 누에의 고치다. 여섯 달 뒤에 버리는 것은 제비의 둥지다. 일년 후에 버리는 것은 까치의 집이다. 인간의 백년이 길어 보여도 누에의 열흘과 다를 게 없다." 하루살이의 하루와 나의 인생이 결코 다르지 아니 하니 슬프다.그래도 꿈꾸는 자로 살려고, 청복을 누리려고 퇴근 후 도서관에 앉아 다산의 어록을 읽으며 나를 닦다가일갈하는 그의 목소리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한다.얕은 내 지식과 지혜의 샘물에 한탄한다. 다산의 목소리는 독서법은 물론이고시 창작의 정신과 문학 수업, 이잣돈 굴리는 법과 같은 실물 경제론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바탕은 모두 인간됨이 기본이니 무릇 '사람이 먼저'임을 가르치고 있다. 명예와 작위도 그의 인품에서 비롯되고 얼굴 모양까지 직업군에 따라 분류하는 대목에 서면 놀라울 뿐이다. "공부하는 학생은 그 상이 어여쁘다. 장사치는 상이 시커멓다. 목동은 상이 지저분하다. 노름꾼은 상이 사납고 약삭빠르다. 대개 익힌 것이 오랠수록 성품 또한 옮겨간다.사람은 생긴 대로 노는 것이 아니다. 노는 대로 상이 생긴다." 하였으니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현대적 해석과 통하는 면이 있다. 다섯 살만 먹으면 일을 시켜야 하고 근면하고 부지런함을 강조한 다산의 실학 사상은 현대의 부모들이 깊이 새겨들을 일이다. 공부만 시키고 집안 일에는 등한한 요즘의 가정 교육을 경계하는 말이니 한 사람이라도 놀고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일의 경중이 아니라 협동 정신과 근면함을 강조한 것이다. 가장 눈길이 오래 머문 대목은 '시다운 시'를 논한 다음 글이다.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다. 시대를 상심하고 시속을 안타까워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다. 찬미하고 풍자하며 권면하고 징계하는 뜻이 없다면 시가 아니다. 때문에 뜻이 서지 않고 배움이 순수하지 않으며 큰 도를 듣지 못하여, 임금에게 미치고 백성을 윤택하게 할 마음을 지니지 못한 자는 능히 시를 지을 수가 없다." 이 대목에 대하여 정민 교수가 풀어 쓴 글은, 음풍영월은 시가 아니다. 자아도취가 시가 아니다. 시를쓰려면 먼저 뜻을 세워라. 시를 쓰려면 먼저 배움에 몰두하라. 가슴에 큰 도를 품어 세상일을 제 일처럼 근심하는 마음을 지녀라. 시는 안타까움에서 나온다. 시인이란 명성을 탐하여 개폼이나 잡으려거든 차라리 붓을 꺾어라! 글을 읽고 생각이 차서 뭔가 쌓이면, 세상 일에 말하고 싶은 충동이 일면 쏟아내고 싶어 손이 근질거려서 자판 앞에 습관처럼 앉았던 지나온 내 시간을 한 문장으로 때려 눕힌 천둥치던 다산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두 달 이상 아무 것도 쓸 수 없었다. 그러나 책과 함께 살아야 하고 작은 가르침이나마 날마다 전해야 하는 내 자리의 엄정함을 생각하며 부끄러운 글일지라도,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라도 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던 힘도 다산어록의 힘이다. 사람이 되고자 고전으로 돌아가 죽비를 달게 맞는 나의 노력을 눈감아 준 것은 역시 책이었으니, 나의 짧은 필력으로 함께 나눔이 부족하신 분은 필히 읽어 보실 것을 권하는 바이다.
2008학년도 수능을 마친 고3 교실에서 대입의 마지막 관문인 논술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는 수능 등급제가 처음으로 실시되는 데다 주요 대학들이 상위권 수험생의 내신 등급간 점수차를 줄이는 방식으로 내신 변별력을 떨어뜨려 논술의 실질 비중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모집인원의 50%를 수능 점수만으로 우선 선발하는 고려대는 우선선발 응시자의 수능 점수가 동점일 때 논술 점수로 합격 여부를 가리고 있어 이번 입시에서 논술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은 "수능 우선 선발의 동점자 처리에서 논술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올해는 수능이 등급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예년보다 동점자가 꽤 많이 나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논술의 점수차가 수능 등급을 뒤집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비슷한 점수대 학생들이 몰리는 상위권 경쟁에서는 논술이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세대 관계자는 "논술은 100점 만점에서 기본점수가 95점이므로 만점과 꼴찌의 점수차(5점)가 수능 1등급과 2등급 점수차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수능 성적을 뒤집을 수는 없다"며 "하지만 비슷한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논술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면서 동점자가 예년보다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논술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화여대의 경우 논술의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간 폭이 14점(100점 만점에 기본점수 86점)이나 돼 점수 폭이 5점에 불과한 고려대와 연세대(이상 100점 만점에 기본점수 95점)에 비해 더욱 논술의 변별력이 높다. 성균관대 입학처 관계자는 "물론 내신이나 수능도 변별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상위권은 내신 등급간 점수차가 작은 편이고 수능도 등급제인 까닭에 논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은 "논술은 등급이 아닌 점수로 매겨진다. 대학마다 비슷한 수준의 내신 등급과 수능 등급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할테니 논술이 중요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논술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숙명여대는 논술에서 100점 만점에 기본점수로 85점을 주고 5점차씩 4등급으로 나눠 채점할 계획이라며 "논술의 실질반영비율이 작년 1.5%에서 올해는 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다소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 논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대를 지망하는 이상호(한성고)군은 "1,2,3학년 내내 내신이 중요하다고 해 학생들은 내신에서 점수가 깎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꼼꼼하게 점수를 관리해 왔는데 좀 황당한 기분이다. 논술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생각에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군은 "지금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학원에 다니지 않고 책을 읽으며 감각을 키우는 정도지만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전문학원에 등록해 공부할 예정이다"고 논술 대비계획을 밝혔다. 장훈고 홍정원(18)군도 "올해는 자연계도 논술을 보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논술을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올해 첫 적용되는 수능 등급제는 논술 영향력 상승을 가져오는 또다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오종운 소장)는 이날 수능 등급제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점수제 병행' 또는 '세분화된 등급제'를 대안으로 제시, 교육부에 건의한 내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학원측에 따르면 지난해 연세대와 고려대 모의 지원자(온라인 배치표 이용자) 2천297명(연세대 1천184명, 고려대 1천113명)을 대상으로 수능 우선선발전형 합격 여부를 따져본 결과 수능 점수제를 적용했을 때와 등급제를 적용했을 때 평균 27.8%가량의 수험생의 당락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시험 결과 연세대 경영학과는 모의 지원자 168명중 수능 우선 선발전형 합격권에 드는 수험생은 45명이나 이중 14명(31.1%)이 수능 등급제냐, 점수제냐에 따라 당락이 바뀌었다. 연세대 법학과는 당락이 뒤바뀐 비율이 36.4%, 자연과학부는 30.0% 등으로 인문계 전체적으로 31.0%, 자연계는 21.3%에 이르렀다. 고려대 법대는 23.1%, 신소재공학부는 30.8%, 이과대학 38.9% 등으로 고려대 인문계 전체적으로 24.9%, 자연계는 28.7% 등이다.
도시에 살고 있는 가구는 한달에 사교육비로 15만2천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조사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또 소득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5.7배 차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의 3.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도시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은 15만2천5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5천911원에 비해 11.9% 급증했으며 2.4분기의 14만8천618원에 비해서도 2.3% 늘었다. 이는 통계청이 가계수지 조사에서 학원 및 개인교습비를 별도 항목으로 분류한 2003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2003년 3.4분기의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은 11만4천523원으로 4년 만에 무려 32.7% 늘었다. 이에 반해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29만4천원으로 작년동기대비 8.3% 늘었고 2003년 3.4분기에 비해서는 18.2% 증가하는데 그쳐 사교육비 지출의 증가세가 다른 항목들에 비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가구 기준으로도 가구당 월평균 학원 및 개인교습비는 3.4분기에 14만3천98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전국가구의 경우 소득 5분위의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보충교육비 지출은 28만201원이며 1분위는 4만9천184원으로 5.7배 차이를 보였다. 이는 3.4분기 5분위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368만2천원)과 1분위의 소비지출(109만원)의 격차인 3.37배보다 훨씬 큰 것으로 사교육비 양극화가 전체 소비의 양극화보다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계수지 항목의 보충교육비는 학원 및 개인교습비의 비중이 90% 안팎을 차지해 사실상 사교육비로 간주된다. 전국가구의 5분위와 1분위의 보충교육비 지출 격차는 지난해 4.4분기의 6.2배에서 올해 1.4분기 6.5배로 커졌다가 2.4분기에는 4.9배로 줄었고 3.4분기에는 5.7배로 다시 벌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시험문제 유출사건으로 인한 김포외고와 안양외고, 명지외고의 재시험을 12월 20일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당 학교들은 도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오는 23일 학교별로 재시험 전형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재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1-24일 학교별로 발표되며 합격자 등록은 같은달 27일 이전에 있을 예정이다. 학교별 선발인원은 시험문제 유출로 인한 합격 취소 인원과 스스로 합격을 포기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이 인원수를 더해 학교별 재시험 전형공고문에 명시된다. 19일 통보된 불합격 처리자는 김포외고 57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 등 모두 63명이다. 3개 외고 재시험에는 합격 무효화된 학생들과 지난달 30일 실시된 해당 학교의 일반전형 시험에 응시했다 불합격한 학생들만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김포외고 재시험에는 불합격 처리자 57명과 기존 불합격자 2천251명 등 2천308명, 명지외고는 불합격 처리자 4명과 기존 불합격자 908명 등 912명, 안양외고에는 불합격 처리자 2명과 기존 불합격자 1천201명 등 1천203명이 각각 응시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조만간 공동출제위원회를 구성, 각 외고의 시험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며 공동 인쇄, 공동 배송 등도 수능관리 체계에 맞춰 공동출제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점과 토익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돼 주목을 끈다. 19일 건국대 취업지원실이 최근 3년간 이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유수기업에 취업한 졸업생 319명의 학점과 토익 점수를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받고도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취업자의 토익성적은 751~800점이 18.8%로 가장 많았고 801~850점과 851~900점이 각각 17.9%로 뒤를 이었으며 901점 이상 고득점자도 9.4%를 차지했다. 반면 취업자 중 701~750점을 받은 졸업생이 16.3%에 달했고 601~700점이 11.6%, 600점 이하도 8.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550점 미만을 받고도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이 21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점의 경우 4.5점 만점에 평점 3.91 이상을 받은 성적 우수자가 26.6%로 조사됐으나 3.3 이하도 11%를 차지했으며 이중 3.0 미만의 졸업성적으로 취업에 성공했다는 졸업자가 3명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 관계자는 "글로벌 무한경쟁의 환경에서 기업들은 현장에서 실제 일을 잘할 수 있는 핵심인재를 원하고 있다"며 "학점이나 토익 등 외형 요건도 중요하지만 자기소개나 경력 등을 풍부하게 하고 면접준비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건국대가 운영하는 취업지도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 가운데 삼성, LG, 현대 등 대기업과 은행권, 공기업 등 국내 300대 기업에 취업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차 대전이라는 외적 조건에 의해 개인의 존엄성이 무시된 사회를 고발한 소설이 있다. 게오르규의 대표소설인 25시는 인간 부재의 상황, 마지막 시간이 지나가 버린 후의 폐허의 시간, 메시아가 와도 구원해 줄 수 없는 절망의 시간을 의미한다. 13년 동안 수용소 생활을 하는 주인공과 부인, 그의 부모 외에 변호사이자 작가인 트라이안 코루가 일가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문명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을 희생물로 만들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여준다. 게오르규는 이러한 극한의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인간 회복의 길뿐임을 역설하고 있다. 전쟁의 부조리성과 그 냉혹한 메커니즘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고발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다. 현재는 과거처럼 이념에 의한 인종청소와 전쟁이라는 참화가 많지는 않다고 해도 그에 못지않은 석유를 둘러싼 추악한 전쟁, 종교를 중심으로 한 전쟁 등 예전 못지않은 전쟁이 지금도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이때에도 가르침을 줄 수 있기에 한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책이 아닌가 싶다. 실제 작가인 게오르규는 잠수함의 승무원이었다고 한다. 알다시피 옛날 잠수함에는 꼭 토끼를 태웠다. 토끼는 산소와 수압 같은 외부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뀌는지 여부를 사람보다 먼저 느낀다. 지금이야 첨단 계기가 그런 것들을 계측하여 경고하겠지만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다. 게오르규가 탄 잠수함의 토끼가 호흡 곤란으로 죽자, 선장은 보통사람 보다 민감한 감수성을 가진 게오르규에게 토끼의 임무를 대신 맡겼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옛날 광부들은 카나리아를 새장에 넣고 탄광에 들어갔다. 지하에서 새어 나오는 무색무취의 유독가스를 판별하는 생물 계기판인 것이다. 카나리아가 지저귀는 것을 멈추면 갱 안에는 유독가스가 가득 찼다는 증거다. 민감한 토끼나 카나리아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고,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자들이 이 사회에도 있다 . 게오르규는 그 체험을 바탕으로, 사회를 감시하는 작가의 사명을 ‘잠수함의 토끼’에 빗댔다. 조금 더 거창하게 말하면 교육계에서 잠수함의 토끼요, 탄광속의 카나리아 같은 구실을 하는 사람들을 e-리포터라고 말하고 싶다. 무릇 현장 속에서 일어나는 제반 현상을 바로 옆에서 본 사람들만큼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제 아무리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지식이나 보는 눈이 넓다고 해도 숲속의 나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때에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고, 실상을 가감 없이 알려주는 일을 e-리포터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식물학자 리비히(J.Liebig)는 1840년 필수 영양소 중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부족한 요소라는 최소의 법칙(Law Of Minimum)을 내놓았다. 가령 질소, 인산, 칼륨, 석회 중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것이 아무리 많이 들어있어도 식물은 제대로 자랄 수 없다는 설명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국가의 큰 교육정책은 교육부라는 기관에서 결정하겠지만 이것들을 제대로 시행하거나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은 현장의 교직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 중에서도 숫자는 비록 적지만 e-리포터들이 최소의 법칙이 유용함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리포터를 한지가 1년 반이 넘어 섰다. 앞서 활동하셨던 선배 e-리포터들의 관록과 활동에 비한다면이야 '새 발의 피' 같아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래도 조금씩 글을 한 편 두 편 기고하다 보니 이제 100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百이라는 글자에 뜻을 두다보면 어떻게 보면 꽉 찬 듯 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千이라는 글자에 다가가기 위한 기본 바탕이 되는 숫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끔 쌈닭 마냥 논쟁적인 글을 올리다 보니 여기저기서 공격을 받곤 하지만 그런 것도 모두 교육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일임에 다행함을 느낀다. 침묵의 카르텔을 유지하기 보다는 이러저러한 생산적인 논쟁을 통해 더 나은 방향의 e-리포터 제도가 유지되었으면 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교직원들이 가입하여 좋은 의견을 수시로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포외국어고교는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 불합격 처분 대상자 57명에 대한 합격취소를 19일 각 개인별, 학교별로 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포외고는 이날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합격취소 대상자 명단과 재시험에 따른 지침을 전달받아 우편발송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합격취소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까지 합격자들에 대한 서류등록을 접수한 학교 측은 이날 오전 합격취소 대상 학생들의 서류를 골라 냈다. 학교 측은 또 이날 경기도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재시험 절차 및 전형과정 등 세부계획을 수립, 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오는 23일 이전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재시험 일정 등을 공고할 방침이다. 김포외고 관계자는 "전형권자가 학교장인 만큼 경기도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구체적인 전형일정 등 세부계획을 최단 시일내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 만년중 김시은 교사(53)가 18일 방송된 KBS1 TV ‘퀴즈 대한민국’에서 퀴즈영웅에 등극했다. 평소 독서를 즐겨하는 김 교사는 “신문스크랩과 메모로 상식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받은 상금 의 일부는 종교단체를 통해 아프리카에 재봉틀을 보내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딸의 대학원 학자금을 위해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 삼천포초 신현권 교장이 ‘아름다운 학교 경영자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교장은 학교역사 100주년 기념 아름다운 테마공원 조성, 전국소년체전 여자농구부 우승 등 지역사회에서 가고 싶은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신 교장은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 관계 기관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작은 학교가 큰 성과를 이루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등이 주최하고 교육부, 과기부 통일부, 환경부, 산자부와 시·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아름다운 학교 경영자상 시상식은 3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EBS는 10년 동안 개최된 ‘고운 노래 발표회’의 우수 곡을 묶은 베스트앨범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앨범은 그동안 발표된 동요 120곡(매회 12곡) 중 입상작을 중심으로 선정된 16곡이며, 올해 열린 ‘제10회 EBS 고운노래 발표회’ 출전곡도 별도의 음반으로 만들어 2장이 1세트로 구성돼 있다. 총 2000세트가 제작된 이번 음반은 음반 작곡가를 비롯한 동요인들에게 전해지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신청할 경우 우송비만 부담하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예성나라출판사나 나라AV(02-3663-6921)로 하면 된다.
이산세 경기 화성 봉담초 교사는 최근 교직생활 및 일상의 단상을 모아 개인 첫 시집 ‘길이 춤추자 하면’을 출간했다.
양경한 대구 효신초 교사는 지난달 24일 한국아동문학연구회에서 수여하는 한국아동문학창작상을 수상했다.
이경화 교원대 부설 WISE(Woman Into Science&Engineering) 충북지역센터장은 10일 교원대 공학관에서 ‘2007 WISE 공학 캠프’를 열었다.
국회 교육위는 1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전체회의 직전 ‘학생의 학운위원 참여’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긴급회의를 열면서까지 재논의하고 백지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의 ‘법안 철회’ 성명이 나오자 한나라당 내부에서 신중론이 고개를 들었고 늘 반대론을 폈던 교육위 김영숙 의원이 권철현 위원장을 항의방문하고, 권 위원장도 임해규 간사에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태가 급반전했다. 급기야 교육위 법안소위가 2시경 열려 ‘학생위원’ 조항이 20여분의 논의 끝에 전격 삭제됐다. 전날 김영숙 의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결의한 내용을 하루 만에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 때문에 16일 전체회의는 예정보다 한 시간이나 늦은 오후 3시에나 열렸고, ‘학생의 학운위 참여’를 규정했던 제30조․제31조가 삭제된 법안이 만장일치로 처리됐다. 소위 위원들 측은 “교총의 반발이 결정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태가 시시각각 변화되면서 당초 ‘학운위에 학생위원 둔다’ 제하 기사를 내보낸 한국교육신문도 급히 윤전기를 멈추고 ‘학생의 학운위 참여 백지화’ 기사로 교체해 다시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기사를 담은 절반의 신문이 발송됐다.
행복한 삶을 위한 대학 전공선택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15일 실시된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통해 초·중·고 12년 동안 땀 흘려 공부한 성과를 정리했다. 이제 당장 필요한 것은 올바른 대학 전공 선택이다. 수험생들은 대학을 마친 뒤에도 수십년간 직업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첫 단추가 바로 적성에 맞는 전공 선택이기 때문이다. 마라톤처럼 긴 인생살이는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택하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어 수험생들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행복한 삶을 위한 대학 전공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10가지를 정리해 보자. 1.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먼저 수능을 끝낸 입장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자.이미 수험생들은 고등학교까지 적성검사,흥미검사 등을 실시한 경험이 있겠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전공 선택을 위해 다시 한번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남들과 틀리는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앞으로 무한경쟁 시대에는 결국 자신이 잘하거나,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 앞으로의 사회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자 청소년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1인당 국민소득이 3만∼5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5~20년 뒤일 것이다. 그때는 지금과 다른 직업활동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므로,이에 대비하는 전공선택이 바람직하다. '20+50'이란 것이 있고 '50+20'이란 것도 있다. 앞으로의 사회에서 50세는 20년 더 직업활동을 해야 하고,20대 청년들은 50년 동안 직업활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평균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청소년들이 어떤 직업에 대해 준비할 때는 10년 뒤를 바라보라"고 강조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은 것인 만큼 장기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공 선택이 되어야 하겠다. 3. 인생의 목표를 세우자 자신에 대한 분석과 미래사회를 전망하면서 자신의 인생목표를 세워보자.세계 65억 인구 가운데서 자신이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일생 동안 영위해야 할 직업활동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함만은 아닐 것이다. 직업활동을 통해 이 세상에서 자신이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어떤 인생목표를 가져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으면 스스로 본받고 싶은 '역할 모델'를 찾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앞으로 15년 뒤에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이다. 4. 자신만의 인생관을 갖자 수험생들은 역사적·사회적 큰 맥락에서 경제활동과 직업활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자신만의 주관이나 관점으로 생각해보자. 이런 거시적 시각에서 과연 직업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올바른 직업인의 자세는 무엇인가 하는 자신만의 관점,즉 인생관을 가져야 하겠다. 직업활동의 상당 부분은 개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자세로 직업에 임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5. 인생 설계도를 만들어 보자 멋진 건물을 지으려면 먼저 설계도가 필요하듯이 자신의 인생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인생 설계도를 만들어보자.여러분의 인생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존재이기에 어떤 방향이나 계획이 없이 이것 조금,저것 조금하면서 우왕좌왕 닥치는 대로 살아선 안 된다. 인생의 로드맵을 만들어도 중간에 상황이 달라져 꼭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방향을 잡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무엇이든 이루어진다. 6. 인생설계에 대학진학과 전공을 맞추자 자신의 인생설계에 비추어 대학 진학과 전공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 의하면 중·고생의 95%가 대학에 진학하려 하고 있다. 남들이 가니까 나도 대학에 가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목표에 걸맞은 직업인이 되려면 대학과 전공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알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일단 직업활동을 해보고 나중에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고,직업활동을 하면서 진학할 수도 있다. 7. 전공선택도 전략적으로 하자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이거나,아무런 고민도 없이 안일하게,합격 위주로 성적에 맞춰 진학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전공선택이 아니다. 더구나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2007학년도와 달리 수능의 원점수와 표준점수가 제공되지 않고 과목별 등급만 표시된다. 따라서 수능 1등급의 경우 2만4000여 명이 같은 등급을 받고,가장 숫자가 많은 5등급에는 무려 12만여 명이 같은 등급에 속하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12월12일 수능 등급이 나오고,수능·내신이 같은 등급에 속하는 학생이 수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수험생들이 대학 진학을 할 수 있는 수백 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신이 유리한지,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수능의 특정 과목이 유리한지,논술이나 심층면접이 유리한지를 알고 그에 적합한 전공과 대학을 선택해야 하겠다. 8. 전공을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말자 수험생들은 전공선택시 자신이 주도적으로 결정하되,반드시 부모님과 상의하고 교사나 전문상담가들의 도움을 받자.수험생의 전공선택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대학 졸업생의 상당수가 실업상태여서 부모들이 노후준비를 포기하면서까지 자녀 뒷바라지에 신경을 쓰는 형편이다. 따라서 대학 입학과 함께 독립할 수 없는 이상,전공선택을 부모님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 부모님은 가장 든든한 조언자가 될 것이다. 9. 전공을 알고 선택하자 자신의 전공 분야가 어떤 학문이고,어떤 직업활동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선택(informed choice)하자.각 대학의 특성과 10년 후의 직업과 학과에 대해선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을 참고할 수 있다. 직업에 관한 상세 정보와 대학 전공에서 무엇을 배우는지,졸업 후 취득 자격과 진출 분야 등에 관해선 'KNOW'(http://know.work.go.kr) 등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각 교육청과 시·군·구에서 실시하는 입시설명회와 12월13일부터 실시되는 대입박람회 등에서도 대학과 전공 분야 관련자를 만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는지도 모르고 전공을 선택해 대학 입학 후 자퇴하거나 반수를 하는 실정이다. 10. 선택한 전공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자 수험생 입장에서는 인생 최초의 중요한 선택인 만큼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불안할 것이다. 그래서 합리적이고 최적인 선택을 못하는 겅우도 많다. 일단 합격만 하고 보자는 식이거나,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특정 전공을 선택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지금의 전공 선택이 자신의 일생을 결정하는 것인 만큼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니고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진지하게 임하자. 자신의 진로는 자신의 것이고 다른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위에서 제시한 원칙들이 수험생이나 가족에게 원론적인 이야기로 들릴지 몰라도,장기적으로 수험생들의 행복한 삶과 성공적인 직업활동을 위해 꼭 필요하다. 자신을 돌아보고 진지하게 결정하기를 바란다.
미국 템플대학의 양규철 박사가 모교를 방문하여 자신이 기증한 도서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11월 16일(금), 미국 펜실베니아주 Temple 대학의 양규철 박사가 우리 서령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양규철 박사(본교 3회 졸업)는 학교 도서관을 방문하여 그동안 자신이 기증한 도서코너를 둘러보며 후배들에게 여러 가지 조언도 하는 등 모교 방문의 끈끈한 정을 나누었다. 이러한 선배들의 모교사랑 정신은 후배들의 마음 속에 깊이 간직되어 서령의 좋은 전통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교 김기찬 교장은 이 자리에서 양 박사의 뜻을 받들어 명문 서령의 전통이 더욱 빛나도록 힘을 모아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초등 필수 학습교구인 윗몸일으키기대 1조 시설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11월 19일(월) 체력검정과 고학년 체육교육과정의 운영 등을 위해 필수 기구인 윗몸일으키기대(경사형과 일반형)1조를 부석면사무소(면장 이수영)에서 운동장에 설치해주어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사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석면은 초중학교 4개교와 면사무소 등 관내 기관들끼리 분기별로 혁신 다짐대회 등을 진행해와 어느 지역보다 기관간 유대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부석면에서 관내 학교들의 의견을 청취, 교수학습용으로 체육기구를 기증하게 된 것이다. 부석초등학교는 지역에 이렇다할 체련시설이 없는 농어촌의 특성상 지역민들의 쉼터이자 체련공원으로서의 구실을 다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운동기구 1조가 설치됨으로써 방과후에는 지역민들의 체련시설로서도 구실을 다하게 되었다. 부석초 채규웅 교장은 “방과후에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체련공원으로서의 학교의 교정을 많이 이용하고 계시는데 이번에 윗몸일으키기대 1조가 설치됨으로써 다양한 운동을 하실 수 있게 되었으며 학생들도 체육과 교육과정 운영 등에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일선학교의 시설개선에 도움을 준 이수영부석면장과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초등 필수 학습교구인 윗몸일으키기대 1조 시설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11월 19일(월) 체력검정과 고학년 체육교육과정의 운영 등을 위해 필수 기구인 윗몸일으키기대(경사형과 일반형)1조를 부석면사무소(면장 이수영)에서 운동장에 설치해주어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사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석면은 초중학교 4개교와 면사무소 등 관내 기관들끼리 분기별로 혁신 다짐대회 등을 진행해와 어느 지역보다 기관간 유대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부석면에서 관내 학교들의 의견을 청취, 교수학습용으로 체육기구를 기증하게 된 것이다. 부석초등학교는 지역에 이렇다할 체련시설이 없는 농어촌의 특성상 지역민들의 쉼터이자 체련공원으로서의 구실을 다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운동기구 1조가 설치됨으로써 방과후에는 지역민들의 체련시설로서도 구실을 다하게 되었다. 부석초 채규웅 교장은 “방과후에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체련공원으로서의 학교의 교정을 많이 이용하고 계시는데 이번에 윗몸일으키기대 1조가 설치됨으로써 다양한 운동을 하실 수 있게 되었으며 학생들도 체육과 교육과정 운영 등에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일선학교의 시설개선에 도움을 준 이수영부석면장과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한국수학인증시험에 참가한 학생들이 시험이 끝난 후,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18일(일). 한국수학교육회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한국수학경시대회 예선겸 2007년 후기 제16회 한국수학인증시험이 목원대학교 사회과학관에서 실시되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1학년 34명, 2학년 20명 등 총 54명이 수학과 한철웅, 김종완 선생님의 인솔로 참가하여 열띤 경합을 벌였다. 성적 발표는 오는 12월 4일(화) 오전 10시에 있으며 본선 시험은 12월 22일(토)에 있다. 학생들이 목원대학교에서한국수학인증시험을 보고 있다. 한국수학인증시험 요강
“교과를 통합하고 토론수업을 강화하자” “시민교육을 필수교과로 해야한다" "선행학습과 경시대회는 창의성 개발의 독이다”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새로운 논의가 한창이다. 교육부가 지난 10월12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가교육과정 포럼’이 다양한 패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를 위해 열리고 있는 포럼은 총 14회 중 현재 5차까지 진행됐다. 지금까지의 교육 토론과는 달리 교육계 인사에 한정하지 않고 언론, 경제, 과학, 문화·예술 등 각 분야 저명인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 진행이 이번 포럼의 가장 큰 특징인 만큼 교육계의 정론과는 다른 독창적 의견들이 많이 쏟아졌다. 정성희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현대 뇌 과학의 성과를 교육과정 개편에 반영해야 한다”며 “뇌에 대한 이해가 학원폭력, 왕따, 게임중독을 이해・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미숙 고전평론가는 “고전이 바로 통합교과”라며 “한문은 동아시아 문명의 보고(寶庫)인만큼 지금처럼 실용한자 위주로 가르쳐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황금씨앗 대표이사의 의견도 재미있다. “교과목 명칭도 학습 의욕 고조를 위해 학년과 학교 급별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며 “대학에서는 과목마다 이름이 다르지 않냐”고 제안했다. 교육부 김진규 교육연구사는 “이번 포럼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국가교육과정의 틀을 만들어 보고자하는 의도로 기획됐다”며 “교원들도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의견을 http://curri.moe.go.kr을 통해 많이 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가교육과정 6차 포럼은 20일 광주에서, 7차는 21일 부산, 8차는 22일 대구, 9차는 26일 대전 등 지역을 돌며 개최되며, 10~13차는 11월 중 교육부 내에서, 14차 최종포럼은 12월7일 개최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9일 오전 "종로엠학원 관련 합격 취소 대상자를 정밀 실사한 결과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불합격 처분을 받는 종로엠학원 관련 학생은 47명에서 9명이 늘어난 56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불합격생이 늘어난 원인은 종로엠학원이 당초 이 사태 관련 학생들을 김포외고 입시 문항지 유출일인 10월 29일자 재원생을 대상으로 파악했어야 하나,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수사한 11월 7일자 재원생을 대상으로 파악해 통보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은김포외고 합격 취소 대상자의 최종 명단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이 지난 17일 종로엠학원을 찾아가 학원생 출석확인 전자등록기록기와 주민등록번호 등의 대조작업을 벌였다고밝혔다. 이로써 이번 외고 입시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불합격 처분을 받는 학생은 종로엠학원생 56명, 김포외고 교복업체 자녀 1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 등 총 63명이다.해당 학교는 이들 63명에게 19일 날짜로불합격 처분 사실을 학교장 명의로 정식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