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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현행 수준별 이동수업을 ‘독일 종합중등학교’식 이동수업으로 바꾸자는 안이 제기됐다.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수준별 이동수업의 내실화와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수준별 이동수업이 성공하려면 교사의 의식변화 노력과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지원 체제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독일 종합중등학교의 수준별 이동수업은 수업과 평가의 괴리 문제는 해결하면서도 현재와 가장 유사한 방식의 수준별 이동수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독일의 종합중등학교는 주 학교법에 따라 독일어, 외국어, 수학, 과학 등의 주요 교과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두 반의 학생을 두 개 집단으로 나누어, 우수 반은 김나지움과 레알슐레의 교육과정을 혼합 편성하고, 기본 반은 레알슐레와 하우프트슐레의 교육과정을 혼합해 운영한다. 평가는 학생들이 소속된 반에서 학습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되, 우수반과 기본반의 성적은 동등화 방안을 통해 조정한다. 박순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도 “현행 수준별 교육과정 체제는 단계형, 심화보충형, 단계내 심화보충, 과목선택형 등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지적하고, 대안으로 △단계형(1-6학년) △세부단계형(7-10학년) △과목선택형(11-12학년) 방안을 내놓았다. 이 처방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박 연구위원은 “교육과정에서의 학년 간·영역 간 내용 배열을 수준별 수업에 맞게 재조정, 기본학습 내용의 적정화, 교과교육과정에 대한 질 관리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홍원 KEDI 연구위원 역시 현 교육 여건의 틀을 벗어나 수준별 이동 수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교 1학년까지의 단계형 교육과정에서 무학년제 운영 △필수과목 수를 줄임으로써 선택과목 수와 종류, 교원수급, 시간표 조정, 교실확보 등을 보다 융통성 있게 할 수 있는 방안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한용희 전주 호성중 교사는 전라북도의 수준별 이동수업 실태를 분석한 결과, 현재 실시 중인 수준별 이동수업은 정규 수업시간 중 2학급 간 이동수업이 대다수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해당 교과 재량활동 시간에만 2학급 간 이동, 혹은 심화·보충이 필요한 시간에만 2학급 간 이동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규 수업의 이동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또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면서 개인별 성취수준을 고려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66%(수학)와 67%(영어)가 고려한다고 응답한 반면, 고려하지 않는다는 반응도 34%(수학)와 33%(영어)로 나타났으며, 수준별 이동학습을 위한 진급평가나 진단평가를 정규고사와 별도로 실시하는 학교가 25%에 불과했다. 한 교사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수준별 이동수업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 차원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한 교사 재배치, 순회교사 지원, 이동 수업 교사도우미, 시설 및 교구지원 △해당 학교와 학생들의 실정에 적합한 구체적인 수준별 이동수업 자료의 개발 및 보급 △지역단위 교사조직의 활성화 △교원임용이나 교사평가에 이동수업 항목 추가 △동영상이나 수준별 이동수업 전문 강사를 통한 교사 연수체계 설립 △교육청별 개별화된 진급평가나 진단평가 도구 개발 및 보급 등을 제안했다.
지난 17일 실시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쇄도했다. 수능 출제.관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7일부터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중인 가운데 마감일인 21일 오전까지 언어 30여건, 수리 60여건, 외국어 10여건, 사회탐구 200여건, 과학탐구 100여건, 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10여건 등 총 400건 이상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의제기가 중복된 경우도 많고 이의제기에 대한 반론과 재반론 등도 게시돼 이의 제기된 문항은 이보다 훨씬 적다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평가원은 22~28일 이의제기된 문항에 대한 심사를 실시, 29일 오전 11시 평가원 홈페이지에 정답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언어영역 = 홀수형 '11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1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권해봄씨 등은 '보기의 우화를 바꿔쓰기 위해 토의해 보았다. 사고 방향에 따른 바꿔쓰기의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을 묻는 이 문항에 대해 출제위원단이 정답으로 제시한 ⑤번 외에 ④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우화의 장면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대화 장면을 설정하고 바람부는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는 것은 서술방식을 바꾼 것이지 사고 방향을 바꿨다고 볼 수 없다"는 것. 이용악과 그의 작품 '낡은 집'을 토대로 문항을 구성한 홀수형 `17번'에 대해서도 정답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여러 건 제기됐다. ◆수리영역 = '가'형 '8번'(홀.짝수형 동일)의 연속함수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20여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의신청자들은 대부분 " 가운데 'ㄷ'은 등호(=)가 없는 게 맞다"고 강조했으며 이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았다. '두 개의 주사위를 동시에 던질 때 한 주사위 눈의 수가 다른 주사위 눈의 수의 배수가 될 확률'을 묻는 수리 '나'형 '29번'(홀.짝수형 동일)에 대해서도 "두 주사위의 색깔이나 크기 등이 다르다는 전제가 없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임판이씨는 "주사위가 서로 다르다고 했으면 쉽게 풀 문제인데 당연히 주사위가 똑같을 것으로 여겨 `7/9'을 얻었으나 에 답이 없어 근사치인 '7/18'을 정답으로 표시해 틀렸다"고 아쉬워 했다. '나'형 '26번'(홀.짝수형 동일)의 무한등비수열 문항도 논란이 무성했다. ◆외국어(영어)영역 = 대체로 이의신청 건수가 10여건에 불과한 가운데 듣기평가로 홀.짝수형이 문제는 같고 순서가 다른 '2번' 문항의 정답에 대한 반론이 4~5건에 달했다. 어떤 여자가 남자에게 잘 해주고 싶은 의도로 남자가 매우 좋아하는 중국음식을 애써 사가려고 하는데 남자가 벌써 다 준비해놨다고 알려주는 상황에서 여자의 심정은 일을 덜어줘서 기쁠(pleased) 수도 있지만 계획이 무효화된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울(frustrated) 수도 있다는 것. 김동현씨는 "아내가 남편을 위해 맛있는 걸 사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저녁을 다해놨다면 맥락상으로 당연히 실망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문법문제인 '20번'의 'make'에 붙을 목적형을 묻는 문제에서도 'living' 뿐 아니라 'to live'도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탐구영역 = 사회탐구에서는 사회문화 '20번'에 대한 논쟁이 가장 뜨거웠다. 어느 나라의 교육정도별 상대적 임금수준 추이를 나타내는 도표를 제시한 뒤 이에 대한 옳은 설명을 모두 고르라는 문제에서 정답으로 제시되지 않은 'ㄷ'의 "대졸 이상 집단의 임금은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60%로 줄어들었다'는 것도 맞는 설명이라고 수험생 등은 주장했다. 즉, 대졸 이상이 1980년 250이었고 2000년에 150이 됐다면 "60%로 줄었다"는 표현이 왜 틀리느냐는 것. 어느 회사 사장이 부장급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인사말을 토대로 이 회사의 조직 특성을 추론하는 사회문화 '12번' 문항에 대해서도 정답에 대한 반론이 쏟아졌고 정치 '11번'과 경제 '11번' 문항에 대한 이의도 상당수 나왔다. 과학탐구 화학Ⅰ '1번' 문항에 대해서는 `위 그림으로부터 설명한 내용으로 옳은 것'을 찾으라고 했는데 "물에 떠있는 얼음은 수면 위로 나온 부분이 아래에 잠겨있는 부분보다 크기가 작다"는 게 주어진 자료로 설명이 되느냐는 반론이 많았다. 화학Ⅰ '10번' 및 '19번', 생물Ⅰ '12번' 및 '14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도 상당수였다.
수능시험을 끝낸 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16개 시.도 교육청의 장학지도가 한층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16개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고교 3학년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지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편법적인 출결처리 등 파행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철저히 지도할 것을 지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전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파행운영이 우려된다"며 "향후 지도소홀로 물의를 빚은 시.도 교육청에 대해서는 교육부 실태점검반을 보내 중점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시.도 교육청 평가 때 수능 이후 교육과정 지도 노력 정도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수능 이후 교육과정 점검에 필요한 특별장학지도반이나 학교평가단 등을 운영하며 교육과정 파행 운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특별장학지도반을 구성해 집중지도와 수시.불시점검을 실시, 연간 최소 수업일수를 지키지 않거나 무리한 단축수업을 실시하고 출결처리를 편법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를 적발해 조치할 방침이다. 부산시 교육청은 지역 내 12개 대학과 연계해 영어, 제2외국어, 컴퓨터 등의 강좌를 개설한 후 이를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동 대학 진학 때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대구시 교육청은 교육과정 정상운영 지원대책반 운영 및 교무부장 협의회 개최, 특별장학지도 등을 실시할 계획이고, 광주시 교육청은 학교평가단을 일선 학교에 보내 교육과정의 파행적 운영을 막기로 했다. 이외에 각 시.도 교육청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범위 내에서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논술.실기.독서지도 등의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 ▲전람회.문화유적지 탐방 ▲외부강사 초청 특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공도서관, 박물관, 공원, 구청, 시립 청소년수련관 등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활용도 권장할 계획이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을 통한 공교육 내실화와 사제와 동료 간의 이해 증진, 일부 학생들의 일탈행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능시험을 끝낸 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16개 시·도 교육청의 장학지도가 한층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16개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고교 3학년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지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편법적인 출결처리 등 파행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철저히 지도할 것을 지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전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파행운영이 우려된다"며 "향후 지도소홀로 물의를 빚은 시·도 교육청에 대해서는 교육부 실태점검반을 보내 중점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시·도 교육청 평가 때 수능 이후 교육과정 지도 노력 정도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수능 이후 교육과정 점검에 필요한 특별장학지도반이나 학교평가단 등을 운영하며 교육과정 파행 운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특별장학지도반을 구성해 집중지도와 수시·불시점검을 실시, 연간 최소 수업일수를 지키지 않거나 무리한 단축수업을 실시하고 출결처리를 편법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를 적발해 조치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내 12개 대학과 연계해 영어, 제2외국어, 컴퓨터 등의 강좌를 개설한 후 이를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동 대학 진학 때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과정 정상운영 지원대책반 운영 및 교무부장 협의회 개최, 특별장학지도 등을 실시할 계획이고, 광주시교육청은 학교평가단을 일선 학교에 보내 교육과정의 파행적 운영을 막기로 했다. 이외에 각 시·도 교육청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범위 내에서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논술·실기·독서지도 등의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 ▲전람회·문화유적지 탐방 ▲외부강사 초청 특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공도서관, 박물관, 공원, 구청, 시립 청소년수련관 등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활용도 권장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을 통한 공교육 내실화와 사제와 동료 간의 이해 증진, 일부 학생들의 일탈행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오프라인 입시학원들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표준점수 추정치나 이를 토대로 한 지원 가능 대학 배치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수험생들이 일희일비하고 있다. 그러나 신뢰도는 `제로' 상태에 가까워 그대로 믿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게 교육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표본집단의 원점수 평균의 등락폭을 산출해 진학지도에 활용했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표준점수만 주어지고 이를 산출할 때는 평균 뿐 아니라 표준편차라는 변수도 포함해야 하기 때문. 남명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연구관리처장은 19일 "수험생 가채점 결과를 모아 산출한 평균점수가 근사치에 이르더라도 표준편차는 전체 집단의 점수분포 모양이나 난이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표준편차를 소수점 이하까지 추정, 정확한 표준점수를 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표준점수를 학원가 산출 방식에 따라 미리 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며 1~2점으로 당락이 갈리는 상황에서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표준점수가 수험생의 원점수에서 평균점수를 뺀 뒤 표준편차로 나누는 방식으로 매겨지는데 원점수 자체가 가채점 결과일 뿐 아니라 평균과 표준편차라는 또다른 변수가 있어 섣불리 계산할 수 없다는 것. 남 처장은 "평가원이 수년간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놨던 원점수 표본채점에서도 2점 내외의 오차가 생겼다"며 "학원들이 매년 원점수 평균의 등락폭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표준점수까지 내고 이를 토대로 배치표를 작성하는 것은 대학별 전형방법이 다양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평가원은 수능 다음날 5개 영역 원점수의 총점이 인문계는 전년 대비 4.8점 상승하고 자연계 및 예.체능계는 각각 0.7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실제로는 인문계 9.6점, 자연계 4.8점, 예.체능계 1.6점 각각 올랐었다. 또 상위 50% 집단도 인문계는 3.5점 오르고 자연계와 예.체능계는 1.8점, 3.3점 떨어질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결과는 7.6점, 1.3점, 0.6점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나수험생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예년의 경우 학원들의 원점수에 대한 가채점 역시 서로 제각각이었을 뿐 아니라 실제 결과와도 판이했었다. 서남수 교육부 차관보도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등 표본집단이 많으면 평균점수의 근사치는 낼 수 있지만 산포도(散布度)인 표준편차는 모의고사 때와 대체로 비슷하다고 해도 문항별 변별도 등에 따라 몇점 안팎의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표본채집으로 정확한 표준점수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회/과학/직업탐구나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선택과목별로 응시생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한 표준점수를 내기는 어렵다"며 "적성이나 흥미 등을 고려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 몇곳을 선택하고 점수가 나온 뒤 지원전략을 짜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석수 교육부 학사지원과장은 "원점수를 표준점수화하더라도 순위가 바뀌는 것은 아니어서 원점수를 토대로 등급을 추정, 수시2학기에 지원하면 되고 예년처럼 수능성적을 발표하고 일주일 이상 지나야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때 구체적인 지원전략을 세우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표준점수제가 처음 도입됐고 학원가의 표본채점 결과와 `지원가능대학 배치표'가 `로또복권' 수준이고 수험생들은 감(感)으로만 자신의 표준점수를 추정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어서 `안갯속 지원전략 짜기'는 다음달 1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앞으로 채점기간과 성적발표일 등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조선형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는 20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제37회 전국청소년영어연극대회’를 개최한다.
■ 출제경향 2005 대수능 외국어영역은 대부분 학생들에게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다. 전반적인 수준은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9월 모의고사의 수준이 작년과 비교해 볼 때 훨씬 높았었다. 그런데 학생들에게는 9월 이후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지금 1, 2학년 학생들은 내년에도 영어가 심화·선택과정을 포함하여 출제되므로 앞으로 계속 이런 수준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기초에 속하는 어휘와 문법(문장의 구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 제재별 분석 #듣기=비교적 발음도 똑똑하게 해주고, 느리게 말해주어 쉬운 편이었다. 다만 7번과 9번의 계산문제에서 들어야할 항목이 2개 이상 나와서 이것을 놓쳤거나, 8번 문항에서 MC 또는 fund-raiser와 같은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몰랐다면 답을 찾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말하기=말하기는 원래 많은 학생들이 매우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주어진 보기를 먼저 보았더라도 들을 내용을 예상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대수능에서는 말하기 부분이 비교적 쉽게 나왔다. 특히 17번 같은 경우는 지시문에 나와 있는 상황을 보고 처음 한두 문장만 들어도,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포기하지 말고 끈질기게 문제를 푸는 학생들에게 점수를 주려는 출제자들의 의도가 돋보이는 좋은 문항들이었다. #문법=많은 학생들이 이번에는 문법이 5문제나 나와서 굉장히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문법은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23, 24번은 지시문에도 나와 있듯이 어휘문제였다. 다만 그 형식이 문법문항을 꼭 닮아 있기에 문법 문제가 많이 나왔고 따라서 이번 시험은 어려웠다고 느낀 것이다. 그런데 문법 문제들은 아주 기본적이 것을 묻는 것들이었다. 20번은 능동-수동의 구별 및 동명사, 소유격의 용법을 묻는 것이고, 21번은 이어동사(동사+부사로 되어 있는 숙어의 쓰임), 능동-수동의 구별 및 보어 자리에 부사가 아닌 형용사가 나와야 함을 묻는 것, 22번은 형용사로 쓰이는 like와 alike의 차이를 묻는 문항이었다. 소위 실생활 영어를 중시해야 함을 강조한 6차 교육과정에서 외국어 학습에서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문법과 쓰기를 무시한 결과가 현재까지도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이 이번 시험에서도 드러난 것이다. 물론 5형식, 품사의 구분 등 문법 용어라든가 추상적인 문법 개념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쓰임새에 관하여는 확실히 가르치고 배우게 해야 한다. 착실히 기본을 닦은 학생들에게는 별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어휘=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문법 문제의 형식을 빌어 출제가 되어 학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adopt와 adapt, assist와 resist, 명사인 objective와 objection의 구별, economic/s, 즉 형용사와 명사의 구별, sit-seat 즉 자동사와 타동사의 구별 등 아주 기본적인 어휘 실력을 비교적 쉬운 내용과 쉬운 구조의 문장 내에서 측정하는 문제였는데, 기본을 게을리 한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독해=단문에서도 많은 분량의 지문이 많이 나왔고, 내용도 추상적인 또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장들이 많아서 시간이 모자랐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또한 예년과 달리 지문의 앞이나 뒤 부분만을 읽고 답을 생각할 수 있는 지문들이 별로 없어서 대충 대충 읽고 문제를 푸는 습관이 들어 있는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빈칸 추론과 주제, 내용 일치 여부를 묻는 문제는 평이했다. 그러나 문장요약(36,37번)문제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당황함을 느꼈을 것이다. 평소에 사고력과 추리력을 길러야 함을 강조하기 위한 문제였다. 요지를 묻는 문항(39,40,45,47번)들도 글 전체의 내용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결코 쉽게 맞출 수 없었을 것이다. 장문에서 45, 46, 48번 같은 경우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 문제였으나, 정작 가장 긴 49, 50번 문제는 길이는 제일 길었으나 내용은 독해문제 전체 중에서 제일 쉬었다. 또한 묻는 내용도 확실하여 아주 쉬운 문제였는데, 지레 겁을 먹은 학생들에게 점수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문항이었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2005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597명 모집에 6만 8297명이 응시해 1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수·사서·보건 제외) 시도별로는 인천이 287명 모집에 6884명이 지원해 23.99대 1로 가장 경쟁이 치열했고 그 뒤를 울산(23.41대 1), 경남(22.79대 1), 충북(22.51대 1), 경북(21.34대 1)이 이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제주도로 44명 모집에 465명이 지원해 10.57대 1을 나타냈고 그 뒤를 광주(12.79대 1), 전남(12.94대 1)이 이었다. 과목별 평균경쟁률은 충남에서 단 한명을 모집한 환경이 121명이 지원해 12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2), 강원(2), 충북(1)에서 5명을 모집한 디자인공예에 432명이 지원해 8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서울 등 5개 시도가 43명을 모집한 정보컴퓨터도 2663명이 지원해 61.93대 1을 기록했다. 단일 경쟁률로는 서울의 디자인공예가 2명 모집에 279명이 지원해 139.5대 1로 가장 높았다. 주지교과인 국어는 597명 모집에 1만 1506명이 몰려 19.27대 1, 영어는 475명 모집에 9092명이 접수시켜 19.14대 1, 수학은 565명 모집에 7687명이 지원해 13.61대 1을 나타냈다. 중등 임용 1차 필기시험은 오는 12월 5일 실시된다.
학술제 첫 시행, “아쉽지만 의미있는 걸음” 과 특성화ㆍ초등교육 내실화 목적 학우 비판 수용해 해마다 거듭나야 지난 12일 우리 대학 황학당에서는 ‘비상’이라는 제목으로 제 1회 학술제가 열려 많은 이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학술제는 ‘지성인으로서 한 해 동안 배운 것을 갈고 닦아 선보이는 새로운 대학문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황학골 곳곳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학술제는 총학생회의 위수영(국어ㆍ1), 최하나(컴퓨터ㆍ1)학우의 진행으로 사회교육과, 윤리교육과, 컴퓨터교육과, 국어교육과, 수학교육과, 체육교육과, 영어교육과, 과학교육과 이상 8개의 과가 참여하여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들 과는 지난 1일까지 학술제 발표를 신청한 과 중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과이다. 학술제의 진행은 참가한 과에게는 각자 발표 30분, 질의ㆍ응답시간 5분, 발표 교체시간 5분으로 총 40분씩 주어져 이루어졌다. 또한 시상은 각각의 심사를 거쳐 1위는 100만원, 2위는 70만원, 3위는 50만원이 지급되었고, 참여한 모든 과에게는 참여 상 30만원씩이 돌아갔다. 이외에도 황학당 앞에서는 상설마당이 열려 학우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수학교육과는 수학동화를 소개하고 수학교구를 조작해보고 소개하는 마당을 준비하였고, 과학교육과는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여러 가지 실험들을 학우들이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오전 9시에 시작하여 오후 5시가 넘어서 끝난 이번 학술제에서는 영어연극을 준비한 영어교육과가 1위를 차지하였다. 이어서 2위에는 수학교육과, 3위는 국어교육과에게 돌아갔다. 심사기준에는 독창성, 과의 특성화 정도, 초등교육에의 적합성 등이 있었다. 이번에 처음 시행된 우리대학의 학술제는 교육대학생으로서의 전문성을 인식하고, 특기를 발휘하여 각 과의 특성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하지만 첫 시행이다 보니 아쉬운 점 역시 눈에 띄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학우들의 참여도 적었을 뿐더러 심사 기준이 사전에 제시되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 되었다. 이에 대해 학술제를 준비한 총학의 최하나 학우(컴퓨터ㆍ1)는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다음에는 차근차근 준비하여 이번 학술제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를 거울삼아 보다 나은 학술제를 개최하겠다”고 말해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출처-전주교대신문 289호 이성옥 기자
지난달 서울 금천구의 한 사진관에서 세상 어느 가족보다 아름다운 특별한 가족이 탄생했다. 5살배기 승현이를 안은 황치범(56·서울 삼성중) 교사와 아내 김명숙(57) 씨가 장성한 두 딸과 첫 가족사진을 찍는 날. “늦둥인가요?” 사진사의 물음에 “네”라고 답하며 품 안의 승현이를 바라보는 이들 부부에게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4년 전 신생아 중환자실에 버려졌던 승현이가 오늘 황 교사 부부의 아들로 다시 태어난 것. 승현이는 태어날 때부터 왼쪽 귀가 없고 안면근육 마비에 심장기형, 염색체 이상까지 겹친 장애를 가져야했다. 그 때문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부모와 헤어지는 더 큰 아픔도 따랐다. 제주에서 태어났지만 그해 음성꽃동네에 맡겨져 복실이로 자라던 승현이. 그런 승현이를 황 교사가 처음 본 건 3년전 병원에서다. 꽃동네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둘째 딸이 폐렴을 얻은 승현이를 강남성모병원으로 데려와 간호하는 일을 부부가 함께 도우면서다. 한 달 후 다시 폐렴으로 입원한 승현이를 다시 꽃동네로 보낼 수 없었던 황 교사 부부는 곧바로 위탁부모가 됐다. 그게 2001년 3월 19일. “아픈 승현이에게 잠시 힘이 돼 주자는 게 벌써 3년 8개월이 흘렀다”는 황 교사다. 위탁부모가 됐지만 승현이를 돌보는 일은 환갑을 바라보는 부부에겐 벅찬 일이다. 지금은 많은 고비를 넘겼지만 처음 승현이의 상태는 아주 심각했다. 두 차례 큰 심장수술을 하며 꼬박 병상을 지키는 일이 계속됐고 지금도 주기적으로 심장을 체크하러 병원을 다니고 있다. 2년 후에는 비대칭인 얼굴을 교정하고 왼쪽 귀를 만드는 큰 수술을 또 치러야 한다. 그래도 부인 김명숙 씨는 “얼굴이 비뚤어지고 귀가 없어도 딸들 키울 때 보다 더 예쁘다”고 말한다. 말과 행동이 또래보다 2, 3년 이상 처진 승현이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일에 온 가족은 매일매일 전쟁이다. 가정교사로 나선 두 딸은 한글 단어를 여기저기 붙여놓았고 새벽까지 자지 않는 승현이를 돌보느라 둘째 딸은 아예 오후에 출근하는 영어강사 자리로 학원을 나간다. 그렇게 친아들, 친동생으로 사랑을 쏟은 황 교사 가족. 하지만 얼마 전 이들에게는 중대한 순간이 찾아왔다. 이미 의무위탁기간(2년)을 훌쩍 넘겨 곧 헤어져야만 했기 때문이다.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아니어도 가슴으로 낳아 기른 승현이기에 꿈에도 이별을 생각지 않았던 이들. 승현이에게 희망을 함께 할 가족이 필요하다는 마음이 입양으로 모아졌다. 황 교사는 “심장수술을 받은 승현이가 중환자실에 있을 때 성당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입양서류에 도장을 찍으며 부인 박명숙 씨도 북받치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앞으로도 황 교사 부부가 승현이와 흘려야 할 눈물이 얼마인지 모른다. 4년 만에 기적처럼 건강해진 승현이지만 최근 골덴하증후군이라는 병증이 또 발견됐다. 지능이 많이 떨어져 테스트 결과 1.9세 수준이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학습도 곤란하다는 절망적인 말을 들었다. 평생 누군가 지켜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도 크다. 그렇지만 황 교사 부부는 승현이가 건강을 찾은 것처럼 홀로 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황 교사는 “자신 있습니다. 조금 늦겠지만 열심히 가르치고 도와주면 승현이도 나중에는 남을 돕는 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3개 시험지구, 91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각 학교에서는 수험표를 배부하고 오후 3시에는 전국 시험장마다 예비소집이 실시돼 유의사항을 전달한다. 수험생들은 응시원서 접수증에 안내된 시간에 시험장으로 가서 수험표와 유의사 항을 전달받고 시험실 위치와 집에서 걸리는 시간, 교통편, 수험표에 기록된 응시영역 및 선택과목이 원서에 기재된 내용과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일인 17일에는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하며 수험표와 주민등록증(또는 학생증 등 기타 신분증)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수험생은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을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관리본부에 제출하면 임시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15분까지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 등 5교시로 진행된다. 수능시험 정답풀이는 교육방송(EBS) TV를 통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17일,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8일 방송된다. 한편 정부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담양.해남 및 홍성.당진.서천군 포함)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췄다. 또 교통혼잡과 주차난을 고려, 시험장 전방 200m 이내 차량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서울, 부산, 대구, 인천의 지하철 러시아워 운행시간도 2시간 연장해 오전 6∼1 0시로 늘렸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초등학교(교장 이순구)에서는 11월 12일 금요일 학습발표회를 열었다. 전교생과 60여명의 학부모가 모인 가운데 1학년 김정우, 김선주의 첫인사로 시작된 학습발표회는 반전체가 출연하는 종목하나, 특색 있는 종목 2~3개씩을 공연하였다. 이 날 발표회에서 가장 인기를 끈것은 유치원생 10명 전원이 들려준 핸드벨 연주 '캐롤송'이었고 그다음으로는 6학년 이은선양의 '사랑의 기쁨' 피아노 연주였다. 그리고 가장 환호와 박수를 많이 받은 종목은 6학년 전체가 공연한 영어연극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였다. 또 하나 자랑할 것은 '학봉합창단'의 고운 화음이 부모님들의 가슴을 행복하게 해드린 '푸른열매 외 2곡'의 연주였다.
청주교육대학교는 지난 10월 21일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학(Simon Fraser University)의 교육학부(Faculty of Education)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앞으로 두 대학간 학생의 학점을 상호 인정하며, 교사교육·언어연수·인턴쉽 프로그램의 시행과 교환교수제 및 공동학술연구를 하기로 하였다. 1965년 개교 이래 벤쿠버를 중심으로 현재 3개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이먼 프레이저대학교는 캐나다 전국 대학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종합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25,000명의 학생과 750여명의 우수한 교수진이 수학·연구하고 있는 캐나다의 대표적 종합대학이다. 이번에 체결한 일반교류협정은 두 대학간에 학부와 대학원학생의 학점 상호인정제도, 교사교육 및 언어연수 프로그램, 교환교수제, 공동학술연구 뿐만 아니라 특히 2005년부터 시행되는 인턴쉽 프로그램(Internship Program)의 시행을 위해서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마쳤다는 점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인턴쉽 프로그램은 사이먼 프레이저 교육대학의 전문교사양성 프로그램(Professional Development Program) 과정을 이수한 캐나다 학생들을 청주교육대학교로 초빙하여 청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영어교육 및 기타 교사교육에 필요한 교육적 활동을 하도록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주교육대학교에 오는 캐나다 인턴 학생들은 정식 교사 자격증을 갖춘 학생들로 청주교육대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일년간 체류하게 된다. 인턴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겨울방학부터 청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학에서 1달간 어학연수 및 교육연수 과정을 받게 된다.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최열곤)는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회 한국사도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한편 올해부터는 퇴직 후 평생교육에 헌신한 교육자들에게 수여하는 `삼락봉사상’이 제정돼 첫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학생들의 영어학력 신장에 노력해온 강희수 울산 문수고 교사, 인터넷 방송국 설치로 e-learning에 앞장서온 최장명 안산성포초 교장 등 15명에게 한국사도대상이, 8년간 정독도서관에서 상담지도봉사, 가족뿌리찾기에 힘써온 지유근 자운장학재단 이사장 등 5명에게 삼락봉사상이 수여됐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사도대상=▲조영환 서울 고명중 교사 ▲문태식 부산 좌성초 교감 ▲박용구 대구 강동초 교장 ▲김종배 인천 부원중 교장 ▲신철남 광주 문흥중앙초 교장 ▲송인목 대전 탄방초 교장 ▲강희수 울산 문수고 교사 ▲촤장명 경기 안산성포초 교장 ▲김영덕 강원사대부고 교장 ▲김길평 충북 중양초 교장 ▲구영회 충남 대천고 교장 ▲손실 전북 전라중 교장 ▲정찬종 전남 순천용당초 교장 ▲김영조 경북 김천중 교장 ▲정복린 경남 김해금동초 교사 ◇삼락봉사상=▲지유근 자운장학재단 이사장 ▲김진호 부산교육삼락회 이사 ▲박월신 광주교육삼락회 사무국장 ▲이향수 충주주덕노인대학 학장 ▲윤기용 경주교육삼락회 사무국장
▶열세살의 논리여행=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한 논리력 개발서. 나의 친구는 몇명이나 될까,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까 등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40가지 논제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등 대철학자들의 사상을 자세히 인용했다. 데이비드 A. 화이트/해냄 ▶게으른 공부법=매일 10시면 잠들면서 미국 명문 11개 대학에 합격한 주인공의 공부 비법을 정리했다. `토종’으로 외고 우등생이 될 수 있었던 영어 학습법, 수학 정복법, 노트 필기로 꽉 잡은 암기법 등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13가지 공부법을 소개한다. 최예리/미디어윌 ▶차별 싫어요!=학대, 폭력, 차별, 성폭력 등 4권으로 구성된 세계 어린이 인권학교 시리즈. 사소한 실제 사례들을 유머러스한 문장과 만화로 담아 서로 다른 피부색,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아이들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플로랑스 뒤떼이/푸른숲 ▶영어짱으로 만드는 비결=딸에게 영어를 가르친 과정을 유아영어 전문사이트에 연재하면서 유명해진 저자가 소개하는 `영어 잘하는 자녀로 키우는 방법’. 무리한 교재 학습이나 학원 등으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놀이와 생활로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김해진/미디어윌 ▶우리들의 교실에는 절망이 없다=고등학교 중퇴자나 등교 거부 학생들을 모아 가르치는 호쿠세이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과 교사의 열정을 담은 책. 폭력서클에 들어 폭주족으로 중학 시절을 보냈던 주인공은 이 학교에서 마음을 바로잡아 모교인 호쿠세이 고교 교사로 부임하게 된다. 요시이에 히로유키/양철북
부산 지역 고3 학생들이 대학 입학 전에 각 대학에서 교양강좌를 이수하고 학점을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달 말부터 부산, 울산 지역 12개 대학이 개설하는 48개 강좌를 수능을 치른 고3생들이 선택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참여 대학들이 상호 학점인정 협약까지 체결해 이들 대학에 진학하면 타 대학에서 받은 학점도 인정받게 돼 학교나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설되는 교양과목은 동서대 ‘TOEIC특강’, 부경대 ‘스크린영어이해’, 부산외대 ‘중국어회화’, 신라대 ‘비디오로 배우는 일본어’ 등 외국어 영역과 부산가톨릭대 ‘교양컴퓨터’, 부산대 ‘실용컴퓨터’ 등 정보화 관련 과목 외에도 경성대 ‘패션 이미지 메이킹’, 동의대 ‘일본여행과 문화체험’, 영산대 ‘디카·폰카와 사진여행’ 등 학생 취미와 기호에 따른 48개 강좌(57개 분반)다. 각 강좌는 대학에 따라 11월 말~1월중 개설되며 30시간 수업을 거쳐 2학점(부산대 개설강좌는 1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한 반 30~50명씩 모두 1992명이 수강하게 되며 학생들은 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1인 1강좌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고 수강료는 2만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시 합격자 대상 강좌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8~11일 1차 신청을 받으며 정원 미달 강좌에 한해 15~19일, 22, 23일 추가접수를 받아 25일 최종 등록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수능 이후 교육과정 운영과 생활지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사교육비 경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강당에서 류선규 부교육감과 정창섭 행정1부지사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협력사업공청회’를 개최하고, 2200억원 규모의 내년도 교육협력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도와 교육청은,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특수교육보조원을 2006년까지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100% 배치하며, 학교급식 직영화 및 현대화 사업에 2007년까지 500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외국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6년까지 원어민 교사를 초등 300개 학교에 배치하고, 2년간 중등 영어교사 1000명을 외국연수 보낼 방침이다. 경기과학고를 동북아 최고 과학영재학교로 만들기 위해 내년에 26억원을 지원하고, 과학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 현재 5년인 과학교사 연수주기를 2008년까지 3년으로 단축키로 했다.
과잉학습으로 인한 학습결손을 막기 위해, 학생들의 적성이나 진로, 능력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처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학교 홍후조 교수(교육학)는 지난달 29일 열린 공교육내실화 지원 워크숍에서 토론자로 나와 “학생들의 학업격차와 학습결손 누적이 심화되는 것은 교육내용이 지나치게 범위가 넓고 수준이 높은 것도 큰 원인일 수 있다”며 이와 같이 발표했다. 그는 “고교선택과목인 문학의 경우, 교과서만 18종이고 여기에 수록된 고전문학작품 308편, 현대문학 388편들 모두가 잠정적으로 수능시험의 소재가 된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부담이 너무 많다”면서 “이는 검정등을 통해 적절히 내용 선정을 못한 탓”이라고 비판했다. 홍 교수는 “초등 7할, 중학 5할, 고교 졸업 시 3할만이 성공적으로 학업을 이수한다는 수학을, 초-중-고 9-8-7할의 성공적 학습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통합돼 있는 수학을 횡적으로 분산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이공대, 경제 경영, 통계 등 수학을 많이 쓰는 곳에서는 수학의 대부분 하위 분야를 다 이수하도록 하고, 수학이 상대적으로 덜 쓰이는 예체능 등에서는 범위를 좁혀 필수적인 수학을 일정기간 동안 일정수준으로 이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학생들의 적성, 능력, 진로를 보다 정확하게 다년간 추적하여 알맞은 맞춤형 교육과정을 처방함으로써 불필요한 학습과 과잉학습으로 인한 학습결손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어도 일상적인 의사소통으로 하는 것과 전문으로 하는 것을 구분해, 공통필수과정은 일상적 의사소통 위주로 학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수준별 교육과정은 어렵지만 가야할 교육의 미래임은 분명하다”는 그는 “고교의 경우, 여러 하위 영역으로 구성된 통합교과의 여러 과목들을 학습자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위계적으로 구성된 교과의 하위 교과목들을 학습자의 능력에 따라 차례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교과목들이 잘 분화시켜 두었을 때, 수준별 수업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수준별 보충학습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성적과 수업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사교육비도 대폭 절감한 고교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올 4월부터 9월까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수준별 보충학습을 운영해 온 대전송촌고(교장 최영일)는, 보충수업 시행 한 달만인 5월 17일 전교생 127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학원수강이나 과외를 중단한 학생이 392명에 달하며, 매달 1억 7000여만원에 달하던 전체 사교육 비 규모도 6300여 만원으로 37.4% 줄었다고 밝혔다. 또 전국시도연합으로 올 6월 9일 실시된 2학년 학력평가결과에서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1-4등급까지의 상위 등급 학생 비율이 지난해 10월 치러진 같은 시험에 비해 4-8% 증가하고 6-9등급까지의 하위등급은 3-6% 감소해, 성적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이 사례는 지난달 29,30일 천안시 정보통신연구원에서 교육부 주최로 개최된 공교육내실화지원단 워크숍 결과 보고에서 드러났다. 교육부연구학교인 대전송촌고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무용 등의 과목에 대해 모두 51개의 수준별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과목과 강좌, 교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과목별로 세분화된 강좌를 개설해, 수학의 경우 수열, 함수, 수1문제풀이 등을 포함하는 6개의 강좌가 각각 다른 교사에 의해 진행되며, 한 교사는 같은 강좌를 3-4개 씩 다른 시간대에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강좌선택권을 높였다. 또 무학년제를 도입, 심화 선수학습을 원하는 1,2학년은 3학년과, 기초를 원하는 3학년은 1,2학년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주당 3시간씩 수업하는 각 강좌는 20시간 기준(7주간)으로 반복 운영되며, 1,2학년은 매주 3강좌, 3학년은 4강좌를 들을 수 있다. 올해는 모두 4회에 걸친 보충학습이 운영됐다. 보충학습계획 및 강좌개설은 교과협의회에서 결정하고, 강좌계획서를 학교홈페이지에 공개하면 학생들이 희망 강좌를 선택한다. 수준별 보충학습 및 야간교육활동 방법, 수익자부담인 보충학습비 징수문제, 지도교재 사용에 대한 심의는 학교운영위원회가 한다. 지도수당은 수강학생수에 관계없이 강의시간당 2만 5000원, 1시간당 수강료는 800원대로 결정됐다. 김유진 교사는 “수준별 보충학습으로 수업중에 졸거나 잡담을 하는 학생들이 없어졌고 ‘보충수업에 만족한다’는 반응이 실시 전(2003년 9월 15일) 2.4%에서 올해 5월에는 35.4%로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강좌선택에 대한 교사들의 심리적 부담이 컸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개설 강좌를 교체하고 주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희망강좌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사의 교재연구 및 자료 개발을 자극하고, 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덧붙였다. 김승익 교육부 연구사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부여하면서도 이상에 치우치지 않아 일반화가 가능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 학교교육연구본부장은 대전송촌고의 사례에 대해 “현 학교 여건에서 가능한 창의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2월 5일 1차 필기시험으로 시작되는 2005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통해 16개 시도교육청은 모두 40개 교과목에서 3889명의 공립 중등교사를 선발한다. 이 같은 규모는 2003학년도 모집인원 7155명은 물론, 2004학년도 모집인원 5824명에 비해서도 2000여명 이상 대폭 줄어든 규모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984명으로 가장 많이 뽑으며 서울(395명), 인천(298명), 경북(256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충북(98명), 충남(76명), 제주(50명)은 선발 인원이 100명 이하로 적었다. 과목별로는 주지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에 이어 체육, 공통사회, 도덕·윤리, 미술, 공통과학, 음악, 일반사회 순으로 선발규모가 컸다. 반면 선택교과인 상담, 철학, 환경은 단 한 명도 선발하지 않으며 제2외국어 중에서는 일본어 95명, 중국어 78명을 선발하는 것과 달리 스페인어는 1명을 뽑으며 독어와 불어는 아예 선발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역사 91명, 기술 95명, 가정 91명을 모집하며 중등 특수 248명, 보건 47명 그리고 사서교사는 11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사범대 출신 응시생들은 타 시도의 교과별 모집인원을 체크하며 원서 제출지를 고르느라 비상이 걸렸다. 또 일선 교육계는 “법정정원 확보가 더욱 요원해졌다”며 우려하고 있다. 전국의 중학교 교사 배치율이 83%, 고교는 87%에 그치고 있지만 공무원 총정원 운운하며 쥐꼬리 증원에 그쳐 일선 교육청은 학급수 자연 증가분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경남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학급수 자연 증가분이 235학급에 달해 교육부에 500여명의 정원 배정을 요청했지만 3분의 1도 안 되는 숫자가 내려왔다”며 “이 같은 어려움은 모든 시도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