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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북 경산동부초등학교(교장 양화숙)는 3월 31일(목)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원활한 협의와 소통을 위해 연계 기관인 경산시백천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본교에서 운영 중인 ‘사랑 UP! GO! 자원봉사단’과 경산시백천사회복지관의 '고고고' 사업을연계해협업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보완·운영하고자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및 정보 공유,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다양한 경험의 기회 제공을 통한 청소년 인성 함양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양화숙 교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우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힘을 모으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학교·가정·지역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로 학생 교육을 위한 고민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31일 오후 개최한 제115회 임시대의원회에서 ‘새 정부의 자율과 창의 기반의 교육입국 실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교육부를 독립중앙부처로 존치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교육내용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한 교육행정체계 전면 재검토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5년도 고교학점제 시행 전면 재검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신규교원 확충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 제정 △교권보호 대책 마련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초등돌봄 지자체 이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대학교원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대의원들은 끊임없는 배움과 성찰로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질 높은 수업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장순환 대전남선중 교사와 최해정 충북 산남중 교사에 대한 이사 선출안이 통과됐다. 강중민 기자.
권택환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임원, 대의원들이 31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제115회 임시대의원회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인걸)는 '제20회 전국 중·고등학생 우리역사 바로알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한국사 속의 위기, 변화, 해결 노력’이다. 우리 역사를 통해 위기와 변화에 대처한 다양한 노력을 탐구함으로써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을 키우자는 취지다. 대회는 예선(작품 심사)과 본선(논술 시험)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문헌연구보고서, 현장조사보고서, 영상자료 중 하나를 선택해 5월 20일~31일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국사에 대한 소양과 이해도를 평가하는 논술 시험을 통과한 중·고등부 각 33작품에 대해서는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 대상 수상자와 지도교사에게는 교육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아울러 성적 우수 학생에게는 국내 역사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김인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이 대회를 통해 중·고등학생들이 역사를 스스로 탐구해보면서 한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비판적 인식을 기르고 글로벌한 시민으로서의 역량도 키워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교총 김성일 회장(왼쪽 세번째) 및 임원들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 네번째)과 3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회의실에서'교육활동 보호 공동선언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직업계고 학생의 64.2%는 원격수업으로 전공 분야 실습 기회가 줄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학생의 70.5%는 등교수업 시 수행평가가 집중돼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지난해 7월 직업계고 2학년 학생 818명(2021학년도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직능연이 발간한 ‘직업계고 학생의 원격수업 경험과 인식’에 따르면 직업계고 학생의 78.2%는 원격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원격수업 중 모르는 것을 바로 질문한다는 응답은 56.8%에 그쳐 능동적 참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61.6%는 원격수업이 등교수업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응답했고, 49.8%는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원격수업이 보완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원격수업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수업내용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점이 꼽혔다. 연구진은 실제 조사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멀티태스킹 행동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직능연은 "학교 유형별로 학생들의 원격수업 인식에 대한 응답 경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학교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교총과 서울시교육청이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은다. 서울교총과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오전 10시 서울시교육청사에서 ‘교육활동 보호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서울교총은 “이번 공동선언은 ‘교육활동 보호’의 필요성을 직시하고 서울교총이 서울시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 기관은 이날 앞으로 교원이 교육철학과 신념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공동 노력 방향과 함께 단계별 실천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양 기관은 ▲학생을 존중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상호 인권친화적인 학교 문화 조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교권의 당당하고 확고한 가치 확립 ▲신뢰와 존중, 배려를 바탕으로 한 교육활동 보호 체계의 학교 안착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예방 활동 추진 및 교원의 교육력 회복 등을 큰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단기 실천과제로는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사안 처리에 대한 학교 대응력 강화 ▲교원안심공제 서비스의 확대 운영 등을 발표했다. 중·장기 실천과제는 교권보호업무의 체계적 전문성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직 재정비를 제시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 내에 교권보호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인 ‘교권보호담당관’ 설치를 위한 사전 검토와 유관부서 협의를 시작한다. 또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의 치유·회복력 지원을 위한 ‘교원치유센터’의 동·서·남·북 권역별 확대 설치 준비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김성일 서울교총 회장은 “선생님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교육 당국의 면밀한 설계와 실천,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함께 교원의 자기 성찰을 이끌어내는 대전제인 만큼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번 공동선언과 교육청 실천과제 추진으로 실제적인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교총과 교섭·협의 합의를 통해 교육공동체가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교육기관의 자료 제출 등에 필요한 개인정보 비식별조치를 지원하는 '개인정보 가명처리 지원서비스'를 4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교육정보 활용을 위한 가명정보의 처리·결합 등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조치다. 그간 전문인력이 부족한 학교 등 일선 교육기관은 복잡한 개인정보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2021년 하반기 가명처리 컨설팅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시범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수렴해 가명처리 지원서비스에 반영했다. 가명처리 지원시스템은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데이터를 비식별조치한 가명정보로 변환해 제공하며, 내부결합, 적정성 검토, 기록 문서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학교, 교육(행정)기관, 교육부장관의 지도감독을 받는 공공기관과 단체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사전 신청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절차는 ▷개인정보 가명·익명처리 목적 등 사전준비(신청기관) 및 협의(KERIS) ▷지원시스템 이용 신청(공문·신청서) ▷계정생성 및 전달(KERIS→신청기관) ▷서비스 이용 및 데이터 다운로드 ▷사용 종료 후 권한 회수 및 관리 대장 기록(KERIS)이다. 또한 교육부는 가명정보 처리를 위한 세부 절차 및 방법, 각종 양식을 담은 '개인정보보호 가명처리 실무 안내서'를 교육부 개인정보보호 포털 누리집(privacy.moe.go.kr)을 통해 제공한다. 이난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기반 가치 창출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교육현장의 업무환경을 반영한 가명처리 지원서비스를 통해 교육 데이터의 안전한 이용과 활용의 기회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누구나학교에서는 ’재밌는 포크댄스 세상에 입문할래요‘ 강좌를 개설한다. 포크댄스 초급과정인데 신중년(40대∼70대 남녀)을 대상으로 강좌에 성실하게 참여하여 배우실 분, 인생 후반기를 알차고 건강하고 멋지게 사실 분 등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부부(가족 단위)를 환영한다. 4월 매주 수요일 11시부터 1시간 동안 총 4회 강좌가 영상강의실에서 대면으로 열리는데 수강료는 없다. 학습관 누구나학교 담당자는 “초보자 과정 이후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아 강좌가 계속되길 원하면 강의 회차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 지도는 이영관 포크댄스 강사가 맡는다. 이 강사는 경기교육계에서 39년간 봉직했다. 초중등 교육 경력이 있고 교육청에서도 근무했다. 은퇴 후에는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뭐라도학교 신중년 동아리를 3년간 지도했고 영통구 문화교실 강사로 뛰었다. 경기상상캠퍼스, 경로당과 복지관에서 재능기부 강사로 활약했다. 이 강사가 지도한 동아리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수원시평생학습축제에서우수상을 받았다. 이 강사는 교육대학에서 무용과 교수로부터 포크댄스를 배워 초등학교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대상 포크댄스를 지도한 경력이 있다. 또 청소년단체 스카우트 훈련강사로서 지도자를 가르쳤다. 2016년 은퇴 후에는 인생이모작 포크댄스 강사로 변신해 KBS, OBS, YTN, TBS TV 시니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강좌에서는 포크댄스에 입문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이론과 실제를 지도한다. 포크댄스 기초이론과 킨더폴카(독일), 덩케르크의 종(벨기에), 굿나잇왈츠(영국)를 구분동작, 연속동작, 전체동작을 하나하나 지도한다. 댄스에 어려움을 느끼는 몸치도 따라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포크댄스의 특징은 동작이 간단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것. 포크댄스를 잘 모르는 사람은 초등학교 운동회나 학예회 때 보았던 무용을 떠올리면 된다. 같은 동작이 반복되고 남녀 파트너가 바뀌어 지루할 틈이 없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음악에 맞추다 보면 엔도르핀이 솟고 운동이 되어 이마에는 땀이 송알송알 맺힌다. 이영관 강사는 자신의 은퇴 후 활동 목표가 ’건강하고 신바람나는 신중년 문화 만들기‘라고 말한다. 그는 포크댄스 동아리 지도를 통해 신중년의 건강과 사회성 증진, 자존감과 성취감 증대, 자아실현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4월 중 6일, 13일, 20일, 27일 11시부터 총 4회 강좌가 열리는데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031-248-9211로 하면 된다. 포크댄스에 관심 있거나 새롭게 도전하려는 신중년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살바도르 달리는 초현실주의의 대가로 알려진 스페인의 화가예요. 초현실주의는 1920년대 프랑스에서 일어난 화가들의 움직임으로, 현실을 초월하여 무의식이나 꿈의 세계를 표현하려고 했어요. 초현실주의의 특징은 첫째, 의식과 무의식을 혼합해 초현실을 창조했다는 점, 둘째로 초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기법들을 여럿 창조했다는 점이에요. 콜라주나 데칼코마니 같은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모두 초현실주의 미술을 위해 만들어진 기법들이에요. 살바도르 달리는 초현실주의의 표현 방법 중에서도 ‘데페이즈망’이라는 기법으로 유명했어요. 이 기법은 서로 상관이 없는 물체를 같은 공간에 그려 넣음으로써 낯설고 논리적이지 않은 상황을 표현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낮과 밤 또는 별과 해를 같은 공간에 그려 넣는 것이죠. 달리는 정신 분석학에서 상징으로 분류한 것들을 그림으로 그렸어요. 이를 통해서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과 공포를 의도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지요. 그는 기괴하고 왜곡된, 현실이 아닌 것 같은 꿈속 장면을 주로 그려냈는데 작품 기억의 지속이 대표적이에요. 달리의 삶에 대해서 잠시 살펴볼까요? 달리는 1904년에 스페인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나, 16살이 되던 해에 프랑스어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달리는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한 여름휴가에서 처음 현대미술을 접하게 되었어요. 대학 시절 초반에 달리의 작품은 입체주의 성향을 띄었지만, 나중에는 다다이즘 미술을 즐기게 되었어요. 1926년, 학교에서 쫓겨난 달리는 존경하던 파블로 피카소를 파리에서 만나게 돼요. 피카소는 자신의 동료들에게 달리를 소개했고, 그 영향으로 몇 년간 피카소의 화풍이 달리의 작품에 뚜렷하게 드러나지요. 이 시기에 달리는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책에 푹 빠져 그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어요. 이러한 과정에서 달리는 꿈과 정신의 세계에 관해 관심을 두게 되고, 결국 달리의 미술 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살바도르 달리는 영화와 패션, 광고, 디자인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영향을 끼쳤어요. 대표적으로 츄파춥스의 로고 디자인을 맡은 것으로 유명해요. 1969년 어느 날 츄파춥스 사장 베르나트가 친하게 지내던 달리와 카페에서 만나 그에게 츄파춥스 로고를 어떻게 디자인하면 좋을지 고민을 털어 놓았어요. 달리는 이를 듣자마자 냅킨 위에 스케치해서 주었는데, 이 스케치가 현재 로고의 원형이었다고 해요. 이때 그린 로고는 현재의 로고와는 달리 ‘Chupa’ 글자가 좀 더 딱딱한 모양이라는 차이점이 있어요. 하지만 츄파춥스 하면 떠오르는 노란색 데이지꽃은 달리의 손에서 탄생했던 것이죠! 문제 1) 살바도르 달리의 삶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세요. ① 살바도르 달리는 대학 입학 후 우연히 현대미술을 접하게 되었다. ② 살바도르 달리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고 피카소를 만났다. ③ 살바도르 달리가 베르나트에게 그려준 츄파춥스 로고는 같은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문제 2)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화풍은 지그문트 프로이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② 살바도르 달리는 현실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인 초현실에 대한 그림을 그렸다. ③ 기억의 지속은 살바도르 달리의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작품이다. 문제 3) 살바도르 달리의 미술 세계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살바도르 달리는 대학 입학 직후부터 초현실주의 미술을 즐겼다. ② 살바도르 달리는 무의식이나 꿈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③ 살바도르 달리의 화풍은 한동안 피카소의 화풍에 영향을 받았다. 정답: 1) ② 2) ② 3) ①
울산교총과 김종섭 울산시의원이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비서실장의 장학관 특별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김종섭 의원과 신원태 울산교총 회장은 28일 감사원 부산출장소를 방문해 해당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청구했다. 지난 1월부터 한 달간 울산 지역 교육계 관계자 등 1750명의 서명지도 함께 제출했다. 감사 청구 내용은 교육감 비서실장의 채용조건 문제, 공개 채용 원칙 위배 등 총 3건이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12월 6일 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김 의원은 울산교육청을 상대로 한 서면질의를 통해 교육감 비서실장이 2년 6개월 만에 평교사에서 장학관(교장급)으로 두 단계 진급한 것을 두고 절차법률상 의문투성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감 비서실장은 교사 출신의 별정직 공무원인데, 특채로 국가공무원인 장학관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후 울산교총은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회에 특별감사 추진을 요구했다. 쟁점은 현행 교육공무원법상 장학관 자격 기준인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7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이 있는 사람’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경력과 교육행정경력 등을 합쳐서 7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하며, 이 중 교육경력이 최소 2년 이상 포함돼야 한다는 의미’라는 교육부의 유권해석에 따른 적법한 특채라는 입장이다. 특채된 장학관은 25년 5월의 교육경력과 2년 1월의 교육행정경력을 갖고 있다. 교총은 지난해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7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 자체 법률 자문 결과, ‘법률에 대한 문리적, 체계적, 목적론적 해석 어떤 방법으로도 2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7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내용을 회신받았다. 교총은 지난해 12월 법제처에도 ‘교육공무원법’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법제처는 올해 1월 11일 해당 내용을 접수 후 현재까지 검토 중이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특채 시비가 계속불거지는 상황이니 만큼 법제처는 조속히 검토를 마치고 유권해석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시교육청의 평교사 장학관 특채는 교육공무원의 인사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특별감사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진행이 요원한 상황”이라며 “감사 청구를 통해 올바른 교육 가치를 실현하는 울산교육을 위해 이번 일은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수원가온초등학교(교장 김재영)는 새학년 새학기에 맞춰 3월 23일 임인년 해와 관련한 북 큐레이션 활동 ‘호랑이의 새학기 파티’와호랑이 관련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을 전개했다. 전교생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에는250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북 큐레이션이란 책(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책 선택이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특정 주제와 관련된 책들을 선별해 제안하는 것으로,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매월 주제나 작가를 정해 해당 도서를 전시한 후 그에 맞는 활동을 진행하는 것. 도서 전시뿐만 아니라 그에 맞는 연계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할 경우 책에 대한 관심과 참여 효과가 큰 교육적 활동이다. 수원가온초 가온샘 도서관에서는 올해 그림책 작가 위주로 매월 해당 작가를 소개하고 작품 전시와 연계 독서 프로그램을 10월까지 총 6회 진행할 예정이다. 입학 후 처음으로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1학년 이 모 학생은 “집에서 엄마와 미리 호랑이 책도 많이 읽었다. 처음으로 도서관 행사에 참여해보고 선물도 받아서 너무 좋았다”며 “선물로 받은 귀여운 동물 연필 아껴써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많은 것들을 낯설어 했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책도 같이 읽고 도서관에 대한 첫 기억을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도서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김화수 사서교사는 “새학년 바쁜 3월에 진행한 행사였지만 참여도와 호응도가 너무 좋아 2022년 가온샘 도서관의 모습이 떠올라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영 교장은 “학교교육에서 무엇보다 강조되는 것은 독서와 인성교육이다. 본교 도서관의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지속적인 독서 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수원가온초 가온샘 도서관은 지속 가능한 독서 행사를 위해 힘쓰고 있다. 4월에는 박정섭 작가 북 큐레이션과 ‘설레는 봄, 책 봄’을 주제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KASFO)은 오는 4월 대학 평가, 경영전략 관련 연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KASFO 교육연수센터는 1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 완료에 따라 2주기를 준비하는 대학 담당자를 대상으로 '적정 규모화 전략 수립 및 추진방안' 연수과정을 신설했다. 주요 내용은 ▲대학 적정 규모화에 대한 이해 ▲대학별, 지역별 충원율 예측 방법 ▲ 적정 규모화 계획에 대한 구성원 이해 제고 방안 등이다. 이번 연수는 대학 간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원활한 정보 공유를 위해 대면 연수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대학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대학 ESG 경영 살펴보기' 연수과정을 신설, ▲회계 ▲세무 ▲인사 ▲감사 관련 연수를 한다. 신청은 29일부터 KASFO 교육연수센터 홈페이지(edu.kasfo.or.kr)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은 29일 도교육청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 지원행정이 안일하다고 비판하며 관련 예산의 즉각적 확충을 촉구했다. 감염병 확산으로 일선 학교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학교에 추가적인 업무를 부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원들의 불만에 도화선이 된 것은 24일 경기도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보낸 ‘4월 학교 신속항원검사키트 지원 안내 공문’이다. 도교육청은 키트 구매 대금을 학교교부금 목적사업비로 교부하니, 학교에서는 성립 전 예산을 수립하고 키트 수령 후 목적사업비 그대로 다시 교육지원청으로 입금하라는 내용이었다. 일선 교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도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일괄 구매·배부하면 될 일을 불필요하게 학교에 부과했다는 이유다. 해당 사업 예산 소진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도교육청 설명이지만, 이에 대해서도 추경 등을 통해 미리 대비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기교총은 "오미크론의 장기화로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배부하는 일은 충분히 예견 가능한 일이었다"며 "당연히 도교육청은 올 초에 관련 예산을 추경을 통해서라도 충분히 확보해 학교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다 면밀하고 체계적인 감염 및 방역행정을 펼쳤어야 한다"며 "신속항원검사키트 구입 관련 예산을 추경 편성하고, 예산과 인력을 면밀히 살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가중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 방역 관련 관계자는 "신속항원검사는 올해 초 정부 방역 지침 전환으로 도입됐기 때문에 지난해 편성된 본예산에는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2~3월 예산은 어렵게 마련했지만, 4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교육부에서 늦게 나와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추경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각 부서 관계자 간 입장이 달랐다. 방역 관련 부서 관계자는 "추경은 예산 담당 부서 업무 소관이라 답하기 어렵다"라며 즉답을 피했는데, 예산 부서 관계자는 "추경해야 하는 시기에 도의회 회기가 없었고, 해당 부서에서 사업 예산 요구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28일 대구 혁신도시 내 위치한 대구새론초와 대구숙천초 신입생에게 등하굣길 안전용품인 '옐로카드'를 전달했다. '옐로카드'는 시인성 높은 반사성분을 활용해 어린이의 책가방에 부착하는 카드형 교통안전용품으로 보행자의 발견 거리를 9배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KERIS는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첫발을 내딛는 1학년 신입생들을 3년째 옐로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서유미(사진 오른쪽) KERIS 원장은 “옐로카드 지원을 통해 새로운 환경으로 첫발을 내딛는 초등학교 신입생들이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학교 방역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하고, 교사를 방역업무에서 분리하는 교육-방역 이원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정부 당국은 학교 방역과 대면수업을 위해 여러 단기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방역도 교육도 한계”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또한 “2003년 이후 20년간 평균 5년 주기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감염병이 출현했고, 차기 정부에서도 다른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며 “'이번만 넘겨보자'는 식의 안일한 대책과 교사에게 방역까지 떠맡기는 방안으로는 교육도 방역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한계 상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교원들은 급증하는 학생 확진자, 접촉자 조사‧대응‧보고 등 방역업무와 민원에 시달리며 온라인 수업과 보충학습까지 챙겨야 하는 처지다. 이 와중에 교사 확진도 늘어 보강과 대체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이 크다. 뾰족한 대책 없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면 수업을 지속해도 교육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가장 확실한 대안은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이라는 게 교총의 주장이다. 학급당 20명 이하인 과학고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감염 예방과 대면수업을 충실히 이어나갈 수 있었다는 게 그 근거다. 교총은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안전을 지키며, 교육 단절 없이 대면교육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규교원 확충을 통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이 근본대책”이라며 “정부와 교육부는 장기과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핵심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교원들은 학생 교육과 방역 최일선에서 과중한 업무를 마다않고 헌신하고 있다”며 “교권 보호와 사기 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도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이경미)는 26일 ‘제18회 한국국공립유치원 신규교사 연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신규교사 430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3월 한 달,신규 교사들이 겪은 어려움을 위로하고, 교직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1강에서는 ‘일과 삶의 조화’를 주제로 선배교사가 신규 교사를위로·격려하고, 따뜻함으로 행복을 만드는 삶의 지혜를 공유했다. 제2강 ‘선배에게 듣고 싶어요’ 시간에는 초임교사가 미리 작성한 질문에 선배교사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기초 기본 생활습관 지도, 놀이수업의 지원방법, 학부모상담, 안전교육, 행정업무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연수에 참여한 초임교사들은 “현재 고민 중인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줘 큰 도움이 됐다”며 “자신감을 갖게 도움이 되는좋은 연수를 개최한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경미 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렵고 힘든 임용 관문을 통과한 아름답고 당당한 선생님들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 “3월 한 달을 보내고 많은 생각이 있겠지만, 힘든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낸 선생님들은 자신의 성장한 모습을 분명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새 출발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공동체와 함께 행복한 교직생활이 되길 바란다”며 “선생님들의 새 출발과 행복을 위해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가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장기간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위대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EBS 역사상 처음으로 직원 출신 사장에 오른 김유열 사장. 그는 큰 부담감에 잠을 이루기조차 힘들다면서도, 오랫동안 남을 '위대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저출생과 독서율 저하를 우리 사회의 근원적 문제로 꼽으며, 집요할 정도로 파헤쳐 해법을 제시할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다는 대목에서는 천생 PD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김 사장은 사교육비 부담 증가, 교육 격차와 같은 교육 현안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개발·운영 등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장에서 선호되는 프로그램보다는 어린이, 청소년, 노인,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적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EBS의 사명임을 강조하며, 이에 필요한 재원 정상화 등 정책 지원을 당부했다. EBS 출신으로 사장에 오른 첫 사례다. 직원들의 기대도 클 것 같다. 1992년도에 입사했으니 정확히 입사한 지 30년이 됐다. 30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EBS도 드라마틱하게 성장했다. 입사 당시 177억 원이었던 1년 재정이 2021년 3475억 원으로 20배나 성장했다. 이렇게 성장해 온 EBS 출신 첫 사장으로서 얼마나 주변의 기대에 부응할지 두렵다. 요즘 잠이 잘 오지 않는다. 30년간 지켜봐 온 동료나 선후배들 기대가 가장 큰 부담이다. 내부 사정을 너무 잘 알아서 당국자미(當局者迷)에 빠질까 걱정이다. 그래서 외부자 시선을 함께 가지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무엇보다 콘텐츠의 혁신이 시급하고도 중대한 과제다. 초다매체, 초다채널 시대에는 그 어느 때보다 콘텐츠가 중요하다. 지상파 방송이 독점하던 시대에는 콘텐츠가 부족해서 만들기만 하면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콘텐츠의 바다에 살고 있다. 너무 많아서 뭐가 좋은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시대에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좋은 콘텐츠를 넘어 위대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EBS에는 좋은 콘텐츠는 많으나 위대한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콘텐츠란 어떤 것을 말하나. 장기적으로 사회적 변화를 가져오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고 금세 사라지는 콘텐츠는 좋은 콘텐츠일 수는 있어도 위대한 콘텐츠라고 하기는 어렵다. '100년 이상 인정받는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라는 짐 콜린스의 말과 같은 맥락이다. 가령 1999년 말에 방송한 ‘도올 김용옥의 노자와 21세기’가 좋은 예다. 편당 제작비가 몇백만 원에 불과했지만, 시청률이 시쳇말로 대박이 났고 사회적으로 고전 읽기와 인문학 열풍을 일으켰다. 지금도 VOD 시청 상위에 오를 정도로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002년 5부작으로 방영한 '아기성장보고서'도 '애착관계'라는 말을 세상에 처음 소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군계일학이 아닌 군학일계 전략을 말했다. 거대자본이 필요한 화려한 콘텐츠보다는 교육방송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자는 뜻인가. 그렇다. 넷플릭스는 23조 원의 매출 가운데 20조 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 같은 방식으로는 국내 어느 미디어도 경쟁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 유니크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대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학(鶴)을 지향한다. 누구나 군계일학(群鷄一鶴)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1등이 되기는 어렵고 비용과 시간도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학보다 닭이 되는 역설의 전략 즉, 군학일계(群鶴一鷄) 전략을 제시했다. 수십만 마리의 화려한 학 가운데 평범한 닭 한 마리가 있는 이미지를 상상하면 확연히 돋보일 것이다. 아무리 화려해도 비슷한 것끼리 있으면 돋보이지 않는다. 군학일계 전략은 다름의 전략, 차별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유니크한 콘텐츠를 만들어 서비스한다면 EBS만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콘텐츠를 위해 반드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EBS 프로그램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가장 교육적인 내용을 창의적으로 구현할 때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EBS 역사에서 주목받은 ‘꼬마요리사’, ‘방귀대장 뿡뿡이’, ‘펭수’, ‘아기성장보고서’, ‘자본주의’, ‘학교란 무엇인가’, ‘한반도의 공룡’ 등은 모두 교육성이 강했다. EBS는 이미 다른 방송이나 미디어와는 완전히 다른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했다. 30년간 20배 성장한 비결 자체가 누구도 추구하지 않은 교육에 천착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방송으로서의 정체성과 정명성을 더욱 분명히 할 것이다. 교육방송 본연의 업무 즉, 학교 교육을 보완하고 평생교육을 구현하며 민주적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 자체가 다채널 다매체 시대의 생존비결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역점을 두는 콘텐츠는? 한국 사회에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일까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경제, 부동산 등 먹고 사는 문제도 있지만, 요즘은 저출생과 독서율 저하가 가장 근원적이고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2021년에 26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OECD 국가 중에서도 출산율이 가장 낮다. 오죽하면 한민족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출산율이 0.8명에 불과하다. 아이를 낳지 않는 걸로 유명했던 프랑스는 2020년 1.84명 ,독일은 1.57명으로 계속 는다.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저출산 관련 예산을 380조2000억 원이나 투입했다. 최근엔 1년에 46조 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막대한 예산을 쓰고도 저출생 문제는 해법이 없어 보인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의문이 풀릴 때까지 집요하게 만들어 보고 싶다. EBS는 교육·학술 다큐에 강점이 있다. 그동안 다큐 프라임을 통해 문제 해결에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여성학 등 모든 가능한 학문적 성취와 해외 모범·실패사례를 아카데믹한 방법으로 샅샅이 파헤치고 싶다. 콘텐츠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회성으로 5부작, 10부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요하게 다루는 게 중요하다. EBS의 저출생 관련 다큐가 출생률 반전의 계기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꼭 도전해보고 싶다. 독서율 저하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성인이 월간 읽는 책이 0.38권에 불과하다. 역시 OECD 최하위다. 지난해 독서율이 50% 이상 낮아졌다. 갈수록 책을 읽지 않는다. 독서는 단지 취미로 볼 게 아니다. 한 문명과 사고력의 바로미터다. 독서하지 않는 나라에서 지식혁명, 4차산업혁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독서는 개인에게는 경쟁력이고 국가적으로는 국력이다. 저출생 문제처럼 독서율 저하, 교육 혁신, 세대 갈등 등에 관한 교육 다큐를 실마리를 찾을 때까지 집요하게 만들고 싶다. 그렇게 EBS가 필요한 이유를 입증하고 싶다. EBS를 과학, 문화, 예술 인문 등을 부흥시킨 르네상스의 프로모터였던 이탈리아의 메디치가(家)처럼 만들고 싶다. "직원 출신 첫 사장, 외부자적 시각 함께 가지려 해 저출생, 독서율 저하는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 모든 사례 파헤쳐 해법 제시할 다큐멘터리 만들 것 사교육 경감, 교육 격차 해소 위한 교육플랫폼 제공 무료 학습사이트 등 완비, 내년부터 메타캠퍼스 운영 공영방송의 사명 '공익성' 위해 수신료 정상화 필요" 지난해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였다. 공교육 강화를 위한 EBS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 같다.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니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1인당 사교육비가 36만7000원으로 2020년보다 27%, 10년 전보다는 54% 늘었다. EBS의 역할 중 하나가 사교육비 경감이다. 최근 4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교육개발원 조사 결과를 보면 사교육비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1위 EBS 수능 연계(25.7%), 2위 EBS 강의(14.6%), 3위 대입전형 단순화(13.1%) 등의 정책이 꼽혔다. 코로나 이후 서민들의 호주머니가 더 얇아지고 있다. 그런데 특정 지역이나 계층의 사교육비 지출은 더 늘고 있어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다. 특단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나와야 할 때다. 수능 EBS 연계 정책을 70% 직접 연계에서 50% 간접 연계로 변경한 것이 사교육 기승의 원인은 아닌지,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했는지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연계 정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EBS는 이미 초·중·고 무료 학습 사이트와 모바일, 초·중·고 AI 학습 시스템, 쌍방향 화상강의 시스템, 온라인 클래스를 완비했다. 내년이면 교육용 메타 캠퍼스도 구축·운영한다. EBS의 콘텐츠와 첨단 학습 시스템을 활용하는 정책이 강화된다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기간 중 온라인 클래스가 큰 역할을 했다.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코로나19로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가 발생하면서 4차에 걸쳐 개학이 연기된 바 있다. EBS는 국가 재난 상황에 따라 기존에 운영하던 EBS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이솦’을 기반으로 초·중·고 학생 300만 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플랫폼인 온라인 클래스를 긴급 구축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러한 긴급상황에서 교육부,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7개 시·도교육청 등 유관부처와 LG CNS, SKB 등 민간 기업이 함께 초·중·고 학생들의 원격교육지원에 최선을 다했다. EBS는 코로나19 이후에도 학력격차 회복을 위해 ‘LMS’와 ‘화상강의’ 그리고 ‘인공지능’을 결합한 통합시스템을 운영하며, 희망하는 17개 시·도교육청에 교육회복지원을 위한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가 요즘 교육계의 주요 관심사다. 이와 관련한 계획이 궁금하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소질·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22년 특성화고 도입과 함께 일반계고 연구·선도 학교를 확대 운영해 2025년 전면 적용을 위해 단계적 준비를 진행한다. EBS는 제도가 추진되는 진행 절차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취임사에서 선견, 선각, 선행 등 3선 경영을 강조했다. 신사업 개척에 대한 의지로 읽힌다. 약자는 먼저 발견하고 먼저 깨닫고 먼저 움직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BS는 작은 방송사다. 남들보다 나중에 보고 깨닫고 실행하면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 3선의 경영은 꼭 사업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콘텐츠 개발과 혁신에 더 필요하다. 디스커버리를 설립한 존 헨드릭스는 1975년에 세워진 HBO 케이블 채널을 발견하고 1985년에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디스커버리를 만들었다. ABC, NBC, CBS도 HBO의 성공을 목격했지만 깨닫지도 실행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RD가 매우 중요하다. RD를 위한 RD로 끝나면 안 된다. 발명은 대개 발견에서 시작한다. 3선은 창조, 혁신의 과정이다. ‘교육’이라는 EBS 고유의 영역은 신사업 진출에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EBS는 방송, 인터넷, 모바일, 학습 교재, 교양 교재를 망라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미디어 그룹이다. EBS1, EBS2, FM 등 3개 지상파 채널 외에도 4개의 학습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채널과 8개의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최근엔 원격교육시스템 '온라인클래스', '화상강의시스템'과 글로벌 석학 플랫폼 '그레이트 마인즈 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수백 권의 초·중·고 학습 교재와 방송 단행본을 제작·유통한다. 한국 방송계에서 유일무이한 서비스 모델을 가진 미디어사다. EBS가 매일 내놓는 다양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는 오랜기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콘텐츠들이 흩어져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콘텐츠를 엮어 허브 역할을 하는 ‘교육 전문 포털 플랫폼’ 구축·운영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방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허브 구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생각이다.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드’, XR 등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도 관심이 많아 보인다. 시대변화에 따라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올해 2월부터는 세계 석학 전문 동영상 글로벌 플랫폼 ‘GTEAT MINDS’(thegreatminds.com) 운영을 시작했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6개 언어 자막을 제공하며, 시즌별로 석학 40~50명의 강의 영상을 제작·탑재할 계획이다.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독특한 석학강연 영상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개발도상국에는 무상으로 공급해 최고 지성의 지혜와 통찰을 공유하고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학교 교육과 관련해서는 XR 콘텐츠와 메타버스 기반 교육 서비스를 구축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체험이 중요한 안전교육과 예술·체육활동을 위한 XR 콘텐츠를 기획 중인데, 요즘처럼 대면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 매우 유용할 것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EBS 메타 캠퍼스'를 활용하면 기존의 교사 중심 교육에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이 일어날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고, 재난 상황에서 하기 어려운 오프라인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인성교육 등도 가능하다. 이는 대면교육과 비대면 교육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커리큘럼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교사들의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다. ‘상생의 경영’을 강조했다. EBS는 인력 규모에 비해 운영 채널이 많아 외부 업체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EBS는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KIPA), 한국독립PD협회와 2020년 6월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그 결실의 하나가 작년 4월 발표한 전향적인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이다. 국내 최초로 외주기획안 선정작의 경우 케이블TV 및 IPTV 판매수익을 5대 5로 분배하고, 협력제작사가 사전신고만으로 촬영 원본을 활용해 유튜브 수익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협력제작사의 협찬 유치 시 제작비와 인센티브 비율을 협의하고, 수익분배 시 창작자의 기여도 인정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도 상생협의회를 지속 운영해 전향적이고 획기적인 상생방안을 실행하고자 한다. 협력제작 표준 제작 절차 가이드라인, 표준 제작비 지침 제정, 제작 콘텐츠 외에 출판사업권 같은 2차 저작물에 관한 협력 등 획기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도출하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 EBS에 강조되는 공공성이 경영적 측면에서는 부담이 될 것 같다. 수신료를 인상하거나 EBS 분배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EBS가 월 70원의 수신료를 배분받은 지 20여 년이 지났다. 이때부터 EBS는 월 수신료 2500원의 3%(한전 위탁수수료 제외시 2.8%)를 사용했는데, 아쉽게도 현재까지 변하지 않고 있다. 수신료는 공영방송이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도록 주인인 국민들로부터 조달되는 소중한 재원이다.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처럼 시장에서 선호되는 프로그램보다는 어린이, 청소년, 노인, 다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적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EBS의 사명이다. 공영방송이 사명과 책무를 강화하는 데 있어 재원 정상화는 시급한 과제다. EBS가 수익성을 좇지 않고 흔들림 없이 공익성과 공공성을 추구하려면 안정적인 재원 뒷받침이 필요하다. 수신료는 EBS 재원의 약 6%에 불과하다. 수신료 외에 정부기금이나 교육 보조금 등 공적 재원도 일부 있으나, 이는 매년 정부 계획에 따라 정해지므로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 EBS가 국영방송이 아닌 공영방송으로서 더 공익적이고 비상업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고품격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월 700원의 수신료가 필요하다. 독립적인 공영방송 수신료 심의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수신료의 주인은 시청자다. 수신료 사용 방송사로 EBS도 명문화되어 있다. 그런데 수신료 결정 과정에 EBS는 직접 참여 하지 못한다. 수신료 사용 주체가 복수이고 수신료의 주인이 시청자라면 시청자가 참여하는 객관적인 제3기구에서 수신료를 산정·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40년간 수신료가 동결된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만약 시청자가 참여하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가칭)수신료 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한다면 수신료 인상도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 수신료를 더 배분받기 위해서라도 공영성 경쟁을 할 것이다. EBS는 공교육 현장에서 더욱 활용도가 높은 만큼 학교 현장과의 소통 강화가 필요할 것 같다. EBS는 학교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 교사·학생·학부모 대상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사자문위원회, 교사자문단, 분야별 자문위원회, 시청자위원회, EBS스토리 기자단, 심의시청자실 등을 통해 공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현장 교원들에게 한 말씀. 앞으로 현장에 더 다가가는 방송이 되겠다. 그간 학생에 초첨을 맞추다 보니 선생님들을 위한 콘텐츠나 서비스가 부족했다. 선생님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먼저 찾아가 경청하겠다. 무엇보다 교육 혁신에 관한 국내외 모범 사례를 집중 취재해 현장 선생님들께 제공하고 싶다. □ 김유열 사장은… △유신고 △서울대 동양사학과 △서강대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 △EBS 편성기획부장, 뉴미디어부장, 정책기획부장, 학교교육본부장 △EBS 부사장
제19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오는 4월 26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분석하고 미래 교육이 나아갈 방향성을 살펴본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에듀테크부터 메타버스, NFT 외에도 2022년 주빈국 ‘이스라엘’ 등 에듀테크 선진 국가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해외 국가관’, 전시장 라이브 스트리밍 프로그램 ‘교박 On-Air’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국내 국내 교육산업 최대 이슈인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주요 에듀테크와 교실 기자재를 살펴볼 수 있는 'K-에듀 미래교육 특별관(가칭)'을 운영한다. 또한 전 세계 교육·에듀테크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하는 ‘제5회 국제 교육 콘퍼런스’, 비즈 매칭 전문 플랫폼 ‘에듀 아고라(Edu-Agora)’, 교육 분야 신제품·인기제품 쇼케이스 특별관 ‘오렌지 라벨(Orange Label)’ 등을 동시 행사로 운영한다. 박람회 첫날인 26일에는 국내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6개 분야 우수 교육기업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어워드’를 개최한다. 박람회 측은 “올해 교육박람회는 팬데믹 상황에도 글로벌 교육 기업의 참여도가 높아 전 세계 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즘은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전세 매물이 별로 없어서 힘들다’ 이런 말을 한 번쯤 들어보았죠? 전세는 한국에서 주택을 빌리는 계약 형태 중 하나입니다. 이 제도는 집을 빌리는 사람이 전세금을 집주인에게 맡기는 조건으로 주택을 빌린 후 계약 기간이 끝나면 전세금을 전액 돌려받고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즉, 계약 기간에는 따로 임대료를 내지 않는 대신 높은 금액의 전세금을 미리 내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전세금은 집값에 비례하여 정해지기 때문에 보증금과는 성격이 약간 달라요. 만약 해외에서 집을 빌린다면 월세 1~3개월 치 정도를 보증금으로 설정하여 미리 내야 해요. 그리고 다달이 월세를 내며 계약 기간이 끝나면 보증금을 돌려받아 나갑니다. 전세라는 제도 자체가 한국에서만 통용되고 있어서 전세라는 단어 역시 따로 번역하지 않고 'Jeonse'라고 해요. 그러면 왜 한국에서만 전세 제도가 이토록 발전하게 되었을까요? 1970년대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던 시절에 주택 가격은 빠르게 올랐지만, 은행 대출 금리가 매우 높았습니다. 게다가 은행 대출 자체가 좋은 직장을 가진 사람에게만 열려 있었지요. 이러다 보니 집주인들이 주택을 사는데 부족한 돈은 전세금으로 충당하기 시작했어요. 급격한 경제 성장기의 한국에서는 은행에 저축만 해두어도 10% 정도의 이자가 붙으니 전세금으로 받은 목돈을 은행에 넣어두기만 해도 집주인들은 큰 이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즉, 집 가격은 비싸고 투자를 위한 밑천을 마련할 곳은 마땅히 없으니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일정한 돈을 받았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최근 문제로 떠오르는 전세 매물이 없어지는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집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가 과거에 비해 한풀 꺾인 것이 큽니다. 과거의 집은 소유하고 있으면 높은 확률로 값이 오르는 자산이었어요. 그래서 전세금 정도의 목돈으로 집을 소유하고, 살 때의 가격과 팔 때의 가격 차이에서 이득을 얻는 것이 유리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집값이 오르는 속도와 은행 대출 이자율이 비슷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사람보다 경제 상황이 다시 호황이 될 때까지 전셋집에서 버티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지요. 문제 1) 이 글의 주제로 적절한 것은 무엇인가요? ① 전새 매물을 늘리기 위한 제도들 ② 한국 고유의 주택 문화로의 전세 ③ 전세 계약의 순서 문제 2) 전세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전세로 집을 빌리는 사람은 집주인에게 적은 금액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 ② 1970년대에 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맞물려 전세 제도가 발전하게 되었다. ③ 전세 계약이 끝나면 집주인은 전세금을 세입자에게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 문제 3) 이 글을 읽고 최근 전세 매물이 부족해진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학생은 누구인가요? ① 지우: “사람들이 집값이 빨리 오를 것이라고 믿으면 전세 매물이 많아지겠지?” ② 희지: “사람들이 굳이 집을 살 이유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전세 매물이 부족해졌어” ③ 상원: “전셋집에서 버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집을 사고팔 때의 가격차이가 요즘에는 너무 크게 나기 때문이야.” 정답 : 1)② 2)① 3)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