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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7일부터 개정된 교원지위법이 시행됐다. 그동안 우리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면서 교원에 대한 전통적인 존중은 사라지고 노골적이고 악질적인 교권 침해 사건이 크게 늘어도 현장에선 어떤 보호 조치나 안전망 없이 무력하게 방치만 하는 현실이었다. 이에 교권보호 대책을 간절히 바라며 현장에서 고통받는 선생님들께 이 이상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던 좋은 소식도 잘 없을 것이다. 교원지위법 개정 반가운 일 한 사회가 교원을 어떻게 대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과업의 중요함을 얼마나 진지하게 여기는가는 단순히 교사들이 얼마나 편하게 일하느냐의 문제만이 아니다. 그것은 한 나라의 교육제도 전반과 다양한 계층의 아이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느냐의 문제기도 하다. 부모의 품 안에서만 자라다 처음으로 선생님의 교실에서 비대면의 사람들과 공적인 사회를 이루는 첫 경험이 이뤄지는 곳이 학교다. 교실에서 선생님을 존중하는 것을 배우지 못하고 교육 활동을 위한 질서를 따르는 것을 체질화하는데 실패한 학생이 학교 밖을 나가서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될 확률은 거의 없다. 이것은 그 학생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학생의 행복, 제대로 자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선생님이 제대로 존중받고 안정적으로 수업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교권 침해 사건이나 교권보호를 위한 제도적 환경을 정비함에 앞서 우리가 교권을 바라보는 관점이 지나치게 교실 안에서의 학생과 교사의 대결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교권 침해 사건을 일으키는 아이와 학부모는 다른 세계에서 갑자기 출현한 악마가 아니다. 우리 주변의 비교육적인 문화,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 문화가 오히려 이들의 일탈과 파괴적 행동을 통한 교권 침해 사건으로 비화된 것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 한 학교에서는 학교장이 수업 시간에 교사들을 호출해 술을 먹이고, 급식을 안주 삼아 술판을 벌여 언론에 보도되고 사회적 질타를 받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술을 받지 않는다고 교사들을 모욕하고 폭력을 행사했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이 등교 거부를 시키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서로 존중하는 풍토 필요해 학교에서부터 교사들을 잔심부름이나 하는 하찮은 아랫사람으로 여기고, 수업을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술자리만도 못한 하찮은 일로 여기는 풍토에서 교권 침해를 오로지 학생 탓, 학부모 탓만 하는 것은 부당한 일일 것이다. 우리 스스로 현장의 선생님인 서로를 존중하고 교단에 서서 학생을 가르치는 소중한 일의 무게를 느끼고 임하는 것이 진정으로 우리 교권이 바로 서는 길일 것이다. 교권이 바로 선다는 의미는 단순히 교사들의 사회적 권위가 높아지는 일만이 아니다. 수많은 교권 침해 사건들이 우리를 걱정시키는 것은 교권 침해가 곧 교육의 붕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붕괴는 남의 집 아이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미래의 시민들이 어떤 종류의 인간으로 길러지느냐의 문제이며 그들에 의해 만들어질 사회에서 살 우리 자신의 문제일 것이다.
월요일 아침. 1교시를 마친 뒤(9시 30분), 여학생 3명이 교무실로 올라왔다. 그런데 세 아이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 않았다. 그래서 내심 수능을 앞두고 많이 긴장한 탓일 거로 생각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교무실에 찾아온 이유를 말했다. “선생님, 저희 모두 오늘 대학 발표 나는데 조퇴하면 안 될까요?” “……” 뜬금없는 아이들의 요구에 처음에는 할 말을 잃었다. 그러자 한 녀석이 다급한 듯 말했다. “선생님, 저는 발표 시간이 오전 10시라 긴장돼 도저히 학교에 못 있겠어요. 떨어질까 불안해 죽겠어요.” 녀석은 불안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연신 조퇴를 하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아이들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합격자 발표에 불안하여 조퇴를 원하는 아이들의 돌발 행동이 그다지 달갑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시험에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이 시기에 합격자 발표에 예민해져 있는 아이들이 과연 수능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하물며 이 불합리한 입시제도가 교실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까 내심 화가 났다. 평소 수도권 소재 모(某) 대학을 목표로 공부해 온 한 녀석은 이번 수시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며 합격에 대한 간절함이 더했다. 더군다나 최근 대학입시 개편안(정시 확대)이 확정된다면 본인에게 불리하게 적용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술렁이고 있는 대입제도의 개편안이 현재 고3인 본인에게 적용되지 않는데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대학 입시 개편안과 관련하여 현 고3 아이들의 의견을 들었다. 아이들에게 먼저 찬반을 물었다. 아이들 대부분은 수능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개편안에 반대했다. 그리고 학습 여건이 훨씬 더 좋은 수도권 소재 아이들에게 더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며 부정적이었다. 반면, 내신보다 모의고사에 더 자신감이 있고 이번 2020 대학입시에서 수시를 포기하고 오직 정시를 위해 수능에만 올인하고 있는 몇 명의 아이들은 이 개편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찍 시행되지 않은 것에 못내 아쉬워했다. 특히 이 아이들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학생부에 기록될 내용을 채우기 위해 3년 내내 시간 낭비하는 것이 싫다며 이 개편안에 찬성했다. 교사 간에도 대입 개편안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먼저 손바닥 뒤집듯 하는 입시제도에 많은 교사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개편안이 2015 교육과정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혁신적인 개편안을 요구했다. 더군다나, 정시 비중의 확대는 아이들을 입시학원으로 내몰아 자칫하면 공교육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도 적지 않았다. 그리고 공정하지 못하고 부풀리기 식으로 작성된 생기부로 학생을 선발하는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을 불신하는 일부 교사들이 이 개편안에 관심을 보였으나 서울 소재 일부 대학에만 국한된 정시 비중 확대는 반대했다. 또한, 이들 교사는 현행 입시 제도를 개편하기보다 시행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수정 보완하여 모두가 만족하는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 더 큰 무게를 두었다. 사실 지금까지 대부분 입시제도는 어느 특정한 부류에 유리하게 편향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서 학생과 교사 나아가 학부모는 일관성 없고 불공정한 입시제도에 늘 불만이었다. 교사와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편파적이지 않고 공정한 입시제도에서 정정당당히 맞서 싸우기를 원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감과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입시제도가 잘 정착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대해초등학교(교장 박근호)는 2019년 10월 25일(금) 13시~16시까지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학교환경 시범학교 중간보고회를 5명의 컨설턴트와 관내 참관교사 등 70여명을 초정해 개최하였다. 대해초등학교는 올해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환경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2021년 2월까지‘i-FRESH 프로그램을 통한 푸른 숨·맑은 교실 만들기’라는 연구주제를 설정하고, 그 해결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체계적인 학교 환경조성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왔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학교환경 교육 수업능력의 신장 및 시범학교 운영 점검, 하반기 수업력 향상을 위한 수업나눔 협의회 순으로 이뤄졌고, 특히 학년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따라 관련 주제 선정과 재구성, 교과통합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하여 연구학교 운영 주제의 다양한 운영 방안 제시로 참관 교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대해초등학교(교장 박근호)는 “무엇보다 학교환경 시범학교 지정에 따라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공감대 형성 및 일상생활 속에서의 실천에 주력하였다”며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시범학교 주제를 교육과정에 녹여내고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과 성찰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미세먼지 예방 및 대응교육을 통한 환경감수성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이미 정시 50% 이상 확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고, 입법화를 약속했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정시확대 의지가 있다면 자유한국당은 조건 없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조국 사태로 인한 정권 위기를 모면하려고 준비도 없이, 부처와의 상의도 없이, 갑작스럽게 정시확대를 대통령이 꺼내 들었고, 게다가 2025년 특목고·자사고 일괄 일반고 전환을 교묘하게 끼워 넣었다”며 “대입제도뿐 아니라 로스쿨, 국가공무원 선발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을 논의하겠다”고 제안했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반드시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나 대표는 연설에서 전교조를 대한민국 3대 헌법 파괴세력의 하나로 규정하고, 서울 인헌고 사태를 전교조에 의한 교육 파괴의 위험한 현주소라고 주장했다. 나 대표는 “학생들이 생활기록부 작성이 끝나고 나서야 겨우 용기를 냈다고 한다. 오죽하면 학생들이 직접 나섰어야 했겠느냐”며 “전교조에 의한 교실의 정치화, 학교의 정치화는 만연한 사회악이고, 이들을 세뇌시키는 정치 교사의 만행이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검게 물들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이 독재 이념의 일방적 세뇌에 동원된 나치즘의 폐해를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 나 대표는 “전교조의 교육 파괴를 원천 봉쇄하는 입법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 23일 북내초등학교(교장 소덕례)에서는 아주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그것은 1919년부터 개교하여 100년이 된 날을 기념하는 100주년 기념식이었다. 이날 행사는 여주교육지원청 강무빈 교육장을 비롯한 유관 기관장과 총동문회,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기념식으로 치러졌다. 행사는 북내초 학생들로 구성된 국악연주단의 축하연주, 학교 100년 연혁 소개, 교장 선생님의 기념사, 강무빈 교육장과 김흥기 총동문회장, 김윤성 북내면장의 축사, 감사패 전달(부지 기증자 고운익님,전 북내면장 유준희)과 100주년 기념품 전달, 100주년 기념영상 상영, 북내 난타 동아리의 축하공연, 100주년 기념석 제막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소덕례 교장 선생님은 앞으로 자라온 100년을 이어 미래로 100년을 나아갈수 있도록 학생교육에 힘쓰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지역사회와 학교, 학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환경 조성을 할 것을 다짐하였으며 강무빈 교육장은 100주년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더 발전하는 북내초가 되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기념식에 이어진 총동문회에서 준비한 100주년 기념석 제막은 북내 학생 모두와 총동문회 임원들이 모두 함께 하는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 되었으며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만든 대형 걸개그림으로 더욱 의미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1919년 인가 개교한 북내초등학교는 6.25전쟁중에는 전 교사와 건물이 폭격으로 전소되는 아픔도 겪었지만 많은 동문들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현재 39대 교장인 소덕례 교장선생님은 생각, 꿈, 마음이 함께 자라는 다자람 교육으로 학생들이 바르고 지혜로운 미래 인재로 키워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기념식에 이어서는 북내초 본교 학생들과 분교 학생들이 함께 어울어 지는 100주년 기념 한마음운동회가 열려 학생들은 즐거운 게임활동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학교와 총동문회에서 정한 '자라온 100년, 미래로 100년' 처럼 지나온 100년보다 더 발전할 북내초등학교가 되기를 바래 본다.
우리 수원엔 '서호 청개구리 마을‘이 있다. 서호초등학교(권선구 서둔동로 14번길 47) 안에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서호초등학교 벌관 1,2층이다. 3층은 수원시립 서호지역아동센터다. 그곳은 청개구리가 사는 마을이 아니라 청소년, 지역 주민(수원 시민 포함)의 여가 활동, 교육 공간, 놀이 공간이다. 1층에는 도서관·사무실·청소년 자유공간(북카페·밴드연습실·노래연습실1,2, 서호초 역사관)·목공실, 2층에는 회의실1,2·강의실1,2,3,4·댄스 연습실·난타 연습실 등이 있다. 도서관만 서호초에서 운영하고 나머지 시설은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운영·관리한다. 기자는 지난 25일 오전, 상캠포(경기상상캠퍼스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회원 6명과 '서호 청개구리 마을‘을 방문하였다. 방문 목적은 서호초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 수업을 하기 위해서다. 회원들은 동호회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고 어린이들은 체육 교육과정에 나오는 표현활동을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 참고사항으로 기자는 초등교원 1급 정교사 자격증이 있다. “초등학교 시설이 이렇게 좋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 허허허. 우리가 다니던 옛날의 초등학교 시설이 아니네,” 첫 방문 소감으로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복도도 넓고 들어간 회의실도 최신식이다. 창문은 이중창이고 냉난방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여기에서 3힉년 1반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포크댄스를 배우는 것이다. 상캠포 동호회 회원들의 정기모임 장소인 경기상상캠퍼스도 구 서울대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그곳은 옛 냄새가 그대로 난다. 서울대학교 흔적이 남아 있고 구 건물의 모습이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서호초 옛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최신식 건물로 재탄생한 것이다. 연면적 1132.2㎡ 규모로, 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해 9월 말 준공했다. 국비 3억5000만원, 시비 9억3600만원 총사업비 12억8600만원을 투입했다. 포크댄스 수업 어떻게 했을까? 남녀가 손잡기를 꺼려하는 학생들 눈높이를 배려하여 ‘펭귄새 놀이’와 ‘마임마임’ 두 종류를 배우고 즐겼다. 회원들이 남녀 어린이 19명 중간 중간에 들어가 손을 잡았다. 두 종류 모두 1열원으로 이루어지는데 분습법을 적용했다. 남녀별로 그룹을 나누어 춤을 추었다. 얼마나 열심히 배웠을까? 회원이나 어린이들 모두 얼굴에 땀이 송알송알 맺혔다. 2층 옆방 댄스·난타실을 보았다. 서호초 어린이들이 강사로부터 난타를 배우고 있다. 출입구도 이중문으로 되어 있어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오지 않는다. 여기는 바닥이 마룻바닥이라 댄스도 할 수 있고 난타도 할 수 있다. 1층 밴드연습실도 드럼과 기타 등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방음장치가 잘 되어 있다. 지난번에는 포크댄스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여 시설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없었다. 오늘 다시 방문하여 수원청소년재단 전수라 대리와 김보람 사무원을 만났다. 서호 청개구리 마을이 뭐냐고 물었다. “서호초 유휴교실을 이용하여 지역청소년과 마을주민에게 건전한 놀이공간이자 문화공간이며 안전하고 쾌적한 수원형 마을학교”라고 개념을 정리해 준다. 서호초 임성부 교장은 수원형 마을학교에 대해 “학생들이 등교하여 부모님이 퇴근하는 시간까지 학교와 지자체, 그리고 마을이 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교육과 돌봄을 운영하는 원 스톱 교육시스템”으로 “학생들의 방과후 교육 및 맞벌이 부부들의 보육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1석3조의 전국 최초 새로운 교육협력 모델이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노래연습실 두 곳인데 회원들이 당일 시간대별 예약을 모두 마쳤다. 수원시민이면 회원 자격이 있는데 직접 방문하여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하여 회원에 가입하고 시설 사용을 예약할 수 있다. 당일 예약만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현재 회원은 약 230명으로 서호초 어린이들이 대부분인데 지역주민과 수원시민들 회원을 환영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16개의 풀뿌리 학습모듬 학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초등학생 9개팀, 이웃 주민 3개팀, 학부모와 주민 2개팀, 학생과 학부모 1개팀, 직장 동료 1개팀이 수원시로부터 선정되어 강사를 지원 받고 여기에서는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수원청소년재단 전수라 대리는 “북카페는 휴식과 만남의 공간으로, 노래연습실과 댄스·난타연습실은 문화공간으로, 최신식 강의실 네 곳과 회의실 두 곳이 교육장소로 활용되길 기다리고 있다”며 “회원의 80%가 어린이들인데 학부모와 지역주민, 더 나아가 수원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서호초등학교 대중교통 안내 : 수원역 출발 기준 13-1, 13-5, 82-2, 88, 88-1, 92, 720-2 서호초 하차 도보로 5분 거리.
서령고학생들이 10월 25일(금)에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1학년 9개 반 학생 238명과 담임교사들은 오전에 학교 앞 도로와 동문동 주변 환경정화를 하며 뜻깊은 현장체험학습을 했다. 이어 오후에는 문화체험으로 영화 감상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평소 학교 수업만으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급 친구들 및 선생님들과 친밀감을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며,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싱그러운 가을의 단풍과 생동하는 가을 햇살을 만끽하고 좋은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되었다. "밖으로 나와 자연을 보며 친구들과 부족했던 대화를 나눌 수 있고요. 또한 교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친구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담임 선생님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기획한 본교 정원진 부장 교사는 “이러한 봉사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감수성을 함양하고 자연을 접함으로써 긍정적 정서 함양과 스트레스 해소 등 교육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령고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더하고자 다양한 현장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본교만의 특색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꿈도 화창한 가을 하늘처럼 한층 높고 푸르러지기를 바란다.
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 2000년대 초반, MBC의 공익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의 한 코너가 전국적인 독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 경쾌한 구호로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 달에 한 권씩 좋은 책을 소개하고 독서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어린이 도서관을 세우는 ‘기적의 도서관’ 사업도 추진했었다. 그 결과 전국에 두 개 뿐이었던 어린이 전문 도서관은 기적의 도서관 14곳을 포함해 100개를 훌쩍 뛰어넘게 됐는데 이는 단순히 숫자상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도서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에서 시작된 ‘기적의 놀이터’는 이 ‘기적의 도서관 사업’에서 이름을 따왔다. 첫 번째 발걸음인 ‘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은 순천시와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 씨가 지난 2015년부터 힘을 합쳐 기획하고 디자이너 스쿨 및 1박 2일간의 디자인 캠프를 열어 아이들과 함께 설계하는 과정을 거쳐 지난 2016년 5월 문을 열었다. 조합놀이대, 그네와 시소, 탄성 고무매트 바닥 3종 세트의 천편일률적인 놀이터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인 놀이거리로 가득 채운 이 곳은 하루 평균 200명, 주말 평균 700명의 어린이가 찾아오는 인기 만점 놀이터다. 지난해에는 공공건축 최우수상과 창의행정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으며 여전히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객들이 붐비는 명소가 됐다. 어린이감리단 의견 적극 반영 8월의 무더운 어느 날, 서울초등체육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방문한 ‘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의 첫 인상은 ‘나도 놀아보고 싶다’였다. 놀이터 입구와 도로 사이를 막아주는 구불구불한 담장 너머로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과 그 아래로 반쯤 묻혀 있는 20m의 원통형 미끄럼틀은 호기심을 자극했고 해수욕장을 연상시키는 넓은 모래밭과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팽나무 고목도 눈길을 끌었다. 순천시청 공원녹지과 소속으로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놀이터 활동가 김선미 씨는 특히 놀이터 가운데에 설치된 모래밭의 모래가 강원도 주문진에서 공수한 스스로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여과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깨끗한 모래와 그 위로 그림처럼 누워있는 팽나무 고목, 자연 미끄럼틀이자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변신하는 언덕, 그리고 그 언덕 아래로 숨어있는 원통형 미끄럼틀은 1년 6개월간 놀이터 디자이너와 아이들이 ‘자연친화적인 새로운 놀이터’를 주제로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다. 특히 2018년도 창의행정 최우수상을 받게 된 것에는 이처럼 아이들이 설계부터 감리까지 함께했다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기적의 놀이터의 이름인 ‘엉뚱발뚱’ 또한 공모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며, 아이들로 구성된 놀이터 감리단은 실제로 완성 단계에서 아이들 눈높이에서만 찾을 수 있는 피드백과 요구사항을 제시해 준공이 늦어지기도 했다. 기적의 놀이터 1호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20m 길이의 거대한 원통형 미끄럼틀은 더 스릴 있고 긴 미끄럼틀을 만들어달라는 어린이 감리단의 의견을 반영해 길이를 확장하고 그에 맞는 경사각를 확보하기 위해 휜 형태로 언덕 아래를 통과하는 형태를 갖추게 됐고 엉뚱발뚱 놀이터에서 가장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모래사장 둘레를 따라 조성된 U자 모양의 연못 수로 양쪽에는 재래식 펌프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하루 수백 명이 와서 모두 한두 번씩 펌프질을 하다 보니 고장이 멈출 날이 없었는데, 처음에는 출장 기사를 불러 수리를 하다가 이제는 자기가 전부 직접 고친다며 웃음을 보이는 놀이터 활동가의 이야기에서 이곳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인지 느낄 수 있었다. 시간 걸려도 눈높이에 맞춰야 서두에 언급한 ‘기적의 도서관’ 사업이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딱딱하고 숨 막히는 독서실 같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뒹굴며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바꾸어놓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도서관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이 생겨났고 이런 관심이 제2, 제3의 ‘기적의 도서관’ 사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생겨났다. ‘기적의 놀이터’ 사업 또한 우리나라 놀이터의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는 현재 4호까지 개장했고, 10호 개장까지의 일정을 하나씩 밟아가고 있다. 서울시와 세종시, 시흥시를 포함한 다양한 지자체에서도 새로운 놀이터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놀이터의 변화도 시작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2017년부터 ‘아이들이 놀러오는 학교놀이터 만들기 시범 사업’을 추진해 신현초와 장월초에 ‘꿈을 담은 놀이터’를 개장했고 2022년까지 서울 공립초의 25% 이상에 ‘새로운 학교놀이터’가 조성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가 꼭 되새겨야 할 것은 놀이터 변화의 주인공은 아이들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이 기획부터 세상에 나오기까지 2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 씨는 “사회적 관심을 등에 업고 어른의 눈높이에서 진행되는 놀이터 사업은 ‘놀이터 토건’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해왔다.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회의하고, 어린이 감리단을 운영하며 준공 연기도 기꺼이 감수했던 ‘기적의 놀이터 1호 엉뚱발뚱’은 새로운 시설로 놀이터를 뚝딱 만들어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의논하고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함께 있어야만 우리네 놀이터의 기적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새로워질 학교놀이터 또한 ‘놀이터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인식 변화 속에 학부모와 교사가 놀이터 활동가로서 역할을 함께하는 ‘협력의 공간’으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박민영 서울대림초 교사
기차 선로가 하나일 때는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교육에 있어서도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두 개의 선로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지식적인 성장이고, 두 번째 선로는 정서적 발달인데 두 가지 요소의 조화로운 발달에는 의사소통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상대가 진정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좋아한다고 느낄 때 비로소 변화를 한다’는 존 가트맨의 말처럼 상대방을 알아주고 다가가는 의사소통은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교사라면 누구나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 교사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된다. 여기에서의 성공이란 학생을 효과적으로 지도하는 것을 의미하고 넓게 본다면 동료 교사와의 관계까지도 포함하는 전반적인 교직 생활로 볼 수 있다. 교사는 말을 계속 해야 하는 직업이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하기 위해 이야기 하고 상담과 생활지도에서도 말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혼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 교사와 많은 의견을 나누어야 하기 때문에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면 학교생활이 행복하기가 어렵다. 감정은 함께 있을 때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 표현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먼저 교사가 행복해야 긍정적 에너지가 교실 내에 전해지고 학생들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 기술이 미숙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때 그 내용보다는 방식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과정을 거쳐 교사가 되었지만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하여 교직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 동료 교사와의 관계에서의 어려움이 더해지면 자신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하기란 매우 어렵다. 반대로 적응에 어려움이 있기 마련인 초임의 시기에 올바른 의사소통 기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보다 쉽게 교직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ogers)는 상담자가 갖추어야 할 세 가지 필요충분조건으로 ‘수용’, ‘공감’, ‘진솔’을 제시했다. 로저스는 인간은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동적인 존재이며 환경적으로는 수용과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조건은 상담자가 아니더라도 대화를 할 때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조건이며 교육에 있어서 이러한 대화의 기술이 갖춰진다면 더욱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수용을 해주기 위해서는 관심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또한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해 주면 대화가 즐겁고 편해진다. 또한 공감을 해 주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남이 알아주기 바라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잘 드러내지 않고 대화하기 때문에 공감을 하기란 쉽지 않지만 숨은 감정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대화가 더욱 잘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상대방과의 신뢰 형성을 위해서는 진솔해야 하는데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에 솔직한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말이나 표정으로 알아듣고 있다는 인정을 해 주고 좀 더 듣고 싶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 대화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단기간에 이런 대화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실천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들은 가르침과 배움이 잘 이루어지는 교실을 꿈꾸지만 그 전제에는 학생의 배움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 물론 교사-학생, 학생-학생의 존중 뿐 아니라 교사 스스로가 자신을 먼저 존중하는 태도가 있어야한다. 학교 안에서도 끊임없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데 때로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자신의 의견만을 내세우는 경우가 있다. 공동의 과제가 주어지는 경우에는 구성원들이 협력해야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의욕이 있어도 건강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성공적으로 마치기는 어렵다. 최근에 많이 다루어지는 비폭력 대화, 감정코칭, 교사역할훈련 등 다양한 의사소통 기술들을 먼저 교사가 잘 익히고 계속해서 학생들에게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정에서보다 많은 요즘, 의사소통 방법도 학교 안에서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성격이 형성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이다. 사람은 환경에 반응하면서 살아가고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환경의 압력에도 직접적으로 반응한다. 이렇게 해서 익숙해진 것이 자신의 성격으로 형성된다. 따라서 올바른 의사소통 기술을 길러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러운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만약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려고 한다면 그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직접 겪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자치를 통해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게 한다면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의견을 지지하고 믿어주는 교사의 권위 또한 함께 살아나게 된다. 현재는 학생 배움 중심 수업 및 평가를 강조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협력적 배움, 탐구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 학생이 능동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협력적 배움은 의사소통 능력이 매우 중요한 학습법이다. 집단지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에 협력의 가치를 가르쳐야 하지만 교육활동에서 뿐 아니라 동료 교사들의 관계에서도 협력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공의 경험 뿐 아니라 실패의 경험까지도 서로 공유하여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처음에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이것이 하나의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 교직에 있어 대부분의 업무는 혼자하기 보다는 여럿이 협력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동료 교사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의사소통이 잘못되어 오해가 쌓이거나 예상치 않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또한 업무의 경계가 불확실하거나 업무의 분배가 불공평하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초임 교사의 경우는 업무에 익숙하지 못하여 더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 때 효과적인 의사 표현이 필요하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말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감당하다보면 학교 전체의 교육 활동에도 지장을 주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물론 선배교사나 관리자와의 소통을 할 때도 그 입장을 먼저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상대방의 어려움을 헤아려주는 것만으로도 더욱 가까워질 수 있고 진정한 공감을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맞추어가는 타협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공감하는 대화는 상호 존중과 신뢰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일방이 아닌 쌍방의 소통으로 올바른 협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고 각자의 입장을 고려한 가장 좋은 합의점을 찾아갈 수 있게 된다. 물론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고 때로는 갈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 갈등이 무엇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를 파악하고 가치관이 다름을 인정해 가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학교 구성원들의 공감이 잘 이루어지면 학교 교육이 추구해야 할 철학적 가치와 교육 방향도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집단이라면 자연스럽게 상호 협력과 반성적인 대화를 하며 공동 사고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제는 경쟁보다는 협력과 소통을 통해 전문가 집단으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 지식과 정보는 폭증하고 새로운 지식의 생성과 소멸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의 지식의 전수 기관으로서의 역할 또한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학교만이 담당할 수 있는 고유의 기능을 부정할 수는 없다. 특히 가정과 마을의 돌봄 공동체가 과거보다 약화되고 학교가 대부분의 사회화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의사소통 기능을 배우고 협력하는 방법을 가르쳐 학교가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은 10월 25일(금)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네트워크 운영으로 인근의 청통, 화산, 영화, 지곡초병설유치원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하는 천연염색 체험’을 실시했다. 유아들은 부모님과 함께 한국전통염색학교에서 면 티셔츠와 스카프를 쪽 염료에 염색하는 활동을 하면서 흰색에서 초록색으로 초록에서 쪽빛으로 색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보며 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체험에 신나게 참여한 유아는 “고무줄을 묶을 때는 힘들었는데 쪽물에 담구어서 색이 변하고 예쁜 색의 티셔츠가 되어서 신기하고 친구들과 티셔츠의 모양이 다 다른 게 재미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천연 재료로 아름다운 색을 내는 염색체험을 통해 자연의 재료에서 고운 빛깔을 얻었던 조상들의 지혜는 물론이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부모님과 함께해서 더욱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수원 원천초(교장 김성신)는 10월 22일(화)~25일(금) 아침 8시40분부터 9시, 점심 12시40분~1시까지 조회대 중앙 현관과 다누리홀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즐겁고 명랑한 학교생활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작은 음악회에서 학생들은 합창부의 동요메들리와 ‘So Long Farewell’, 앉은반 사물놀이, 밴드부의 ‘너의 의미’ 외 2곡 등을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등굣길에서 만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합창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으며 밝은 표정으로 학교에 들어섰다. 점심시간에 울려 퍼지는 신명나는 사물놀이의 연주, 밴드부의 노랫소리 역시 아이들의 발길을 잡으며 함께 즐기는 음악회가 되었다. 학생들은 “아름다운 음악소리와 친구들의 합창을 들으며 아침을 맞이하니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점심시간에 흥겨운 우리 가락이 울려 퍼지니 신났고 즐거웠다. 밴드부의 악기연주 모습이 멋있어서 나도 하고 싶었다”라고 하였다. 음악회에 출연한 한 단원은 “음악회를 준비할 때는 떨렸는데, 우리를 보며 즐거워하는 친구들과 부모님들을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뿌듯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원천초는 앞으로도 즐거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대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배려심을 기르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나누고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음악회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적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두번째 줄 오른쪽 세번째)은 '독도의 날'인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태봉로 한국교총 단재홀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독도 교실'이 끝난 후 1층 로비에 설치 된 독도 영상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5일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열린 ‘학생들과 함께하는 독도 교실’ 수업 중에 하윤수(왼쪽 세 번째) 교총회장, 구서준(왼쪽 네 번째) 서울보라매초 교사 와 학생들이 독도모형을 직접 만들어보고 있다. 서울보라매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25일 오후 1시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학생과 함께하는 독도 교실’ 행사로 독도영유권을 명시한 대한제국칙령 41호 제정 119주년을 기념했다. 교총이 각계 시민사회단체를 주도해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고 2010년 첫 기념행사를 치른 이래 올해가 10번째 행사다. 하윤수 교총회장, 박승란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 황오연 한국교육삼락회 사무총장, 박재형 울릉군교총 회장, 나상배 파주시교총 회장, 최윤정 범시민사회단체연합회 상임공동대표, 전상제 사회안전예방중앙회 회장, 정인경 코리아행복포럼 대표, 김진관 아리수환경문화연대 대표, 오세경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사무총장, 이상익 한국청소년연맹 본부장, 최현 동화구연연구회 회장 등 교육·시민사회 단체 대표들과 서울보라매초 김갑철 교장, 석승하 교감, 구서준 교사와 5학년 1반 학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윤수 회장은 기념사에서 "독도를 방문하고 명예주민증을 신청한 독도명예주민이 4만 5000명이나 됐다"면서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임을 확실히 한 것도 119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고 했다. 이어 "독도는 확고한 우리 땅으로서 영토분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오늘의 수업으로 한번 더 독도가 조상들이 어떻게 남긴, 얼마나 소중한 땅인지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총은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국가관 확립을 위해 대한제국 칙령 110주년인 2010년에 ‘독도의 날’을 최초로 선포해 오늘까지 매년 기념식과 특별수업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학생과 함께하는 독도교실 통해 독도의 교육적 의미 되새기고 어른들은 사회적 인식을 한 번 더 환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행사는 예년과 달리 기념식과 특별수업을 별도로 진행하는 방식을 개선해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교육에 반영하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내빈과 학생이 함께하는 특별수업으로 진행했다. 구서준 교사는 독도 영유권의 역사적 근거와 독도에 관심을 갖고 행동한 사례를 소개한 이후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 땅’ 곡에 맞춰 준비한 율동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독도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우리 오늘 여기 음식 다 먹어버릴 거예요. 지수야 가자.” “ 선생님은 가만히 계세요. 우리가 가서 맛있는 것 다 골라 올게요. 하하하. ” 지수랑 두 친구들은 3년 전 내가 6학년을 맡았을 때 담임했던 아이들이다. “ 그래, 중3 생활은 어때?” “ 그야 당근 힘들죠. 다 아시면서 뭘 물어보실까? 하하” 쇠똥만 굴러가도 까르르 웃는다는 열여섯 살, 세상 그 누가 이보다 행복할까 싶을 정도의 밝은 웃음이다. 지수의 웃음 뒤로 난 3년 전 우리 교실을 떠올려보았다. 교사실에서 개학 첫날 받아둔 자기소개서 뭉치를 꺼내다가 말고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지수의 소개서에 ‘내 꿈은 자살입니다.’ 라고 적힌 붉고 굵은 글씨를 보았기 때문이다. “ 어머 어머, 우리반 지수라는 애는 꿈이 자살이래. 심상찮은데....... ”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옆반 동기가 열을 내며 10분 넘게 무용담을 들려줬다. “ 그 애 너희 반이구나. 우와! 대박. 그 애 담임하면 다들 병가 내고 들어가더라. ” 지수의 흑역사를 듣고 나니 교실 문을 여는 것이 더 겁이 났다. 억지로 경쾌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며 들어서다가 그만 주저앉을 뻔했다.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 지수 옆으로 넘어진 책상과 의자가 보이고, 옷에는 핏자국까지 보였다. 코피가 났나 생각했는데 손목에서 피가 스며나고 있었다. 주변의 아이들은 그저 물끄러미 지수를 쳐다보고만 있었다. 당황한 나머지 아수라장이 된 교실을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 이게 뭐야! 무슨 일이야! 지수는 왜 이러고 있어? 책상은 누가 이랬어? ” ‘새 학기에는 화내지 말고 아이들과 차분하게 대화하면서 잘 이끌어 가야지’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어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 지수야, 무슨 일이야? 일단 보건실 가서 치료부터 받자.” 내가 지수의 팔을 잡는 순간이었다. “ 놔!!! 놔라고!! 난 죽을 거라고 에잇 씨ㅡ” 확! 내 몸을 밀치면서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난 뒤로 넘어졌다.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공포심이 느껴졌다. 잠시 후 정신을 차려보니 지수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지수의 행방을 묻자 애들이 입을 열었다. “ 선생님, 지수는 원래 저래요. 완전 돌아서는 지 혼자 자해하고 소리 지르고 그래요. 아마도 집에 갔을걸요? 아까 집에 가는 것 봤어요. 창문으로 다 보여요” 지수네 집은 복도 창문으로 바로 내려다보이는 덕포역 옆 돼지국밥집이었다. 아이들을 돌려보내고 난 지수를 찾아서 상담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으로 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지수 어머니신가요? 지수 상담을 좀 하고 싶은데요? ”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공손하고 친절한 목소리였다. 그런데 돌아오는 목소리는 그렇지 않았다. “ 선생님!! 똑바로 좀 하세요. 뭡니까? 우리 애더러 또 상담 받으라고요? 선생들이 하는 소리는 맨 날 상담!! 상담받아 보세요!! 아이고 그 소리 이제 듣기도 싫어요. 선생들이 공정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주면 애가 왜 상처를 받겠어요? 피해자가 왜 상담을 받습니까? 가해자들이나 불러서 상담하세요. 쯧쯧 .” 무작정 다른 아이들이 다 나쁜 아이라는 식으로 일축해 버리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린 전화기를 들고 있자니 오기가 생겼다. 이런 막무가내 학부모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 손님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가게 창문 안으로 음식을 나르는 지수와 지수 어머니의 얼굴이 보였다. 난 지수의 손을 낚아채듯이 잡고 가게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깜깜한 별이 내리는 한밤중까지 무려 4시간을 지수랑 실랑이를 벌였다. 무슨 말로도 지수는 설득이 되지 않았다. 아빠가 욕하는 것, 할머니가 화내는 것, 돈 때문에 다투는 부모님, 자신을 때리는 오빠, 친구들의 뒤 담화, 왕따, 오르지 않는 성적 등등 자신은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조건뿐이라는 주장만 계속 펼치는 것이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 네 마음대로 해! 그럼. 이제 선생님도 너 안 볼 거야! 정말 세상에 너처럼 쓸모없는 애는 처음 본다.” 약이 오를 대로 오른 나는 지수의 얼굴에 비수처럼 악다구니를 한바탕 퍼붓고는 집으로 와버렸다. 이날부터 지수엄마와 지수는 사사건건 나를 옭아매며 숨을 조여 왔다. 심지어는 일부러 시험지 점수가 보이게 나누어 줘서 아이들이 놀리게 만들었다며 민원을 하기도 했다. 마치 그물에 잡힌 물고기처럼 옥죄어 오는 법률의 밧줄들 때문에 마음은 매일 만신창이가 되었다. 다시는 지수나 지수 엄마랑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가능하면 말도 하지 않고, 눈빛도 피하면서 수업했다. 지수도 엎드려만 있었다. 두 달이 그렇게 지나 5월도 중순이 되었다.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나는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었다. 다른 학교 근무하는 친구랑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도시철도 2호선 승강장에 운행 정지 안내 문자가 떠있었다. ‘무슨 일이지 아이참 지금 고장 날 게 뭐람.’ 중얼거리며 그다음 문구를 읽었다. ‘ 덕포역에 10대 소녀 투신. 시신 수습 중. 운행중지 ’ 앗!!! 나는 온몸이 굳어버리는 것 같았다. 설마 했는데 지수가 정말 투신을 감행한 건가? 뉴스에 청지 재킷을 입은 모습이 얼핏 지나갔다. 딱 지수였다. 쿵쾅쿵쾅 심장이 방망이질을 해댔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분노와 원망으로 차갑게 식어버린 줄만 알았던 내 심장이 용광로처럼 뜨겁게 뛰고 있었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지수야 미안해. 지수야 미안해. 선생님이 잘못했어. 그렇게 차갑게 대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렇게 혼자 두는 게 아니었는데....... ’ 택시를 타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수만 가지 후회에 미칠 것만 같았다. ‘ 제발 살아있기만 해라. 정말 선생님이 네 이야기 다 들어줄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라고 하면 빌게. 제발! 제발! 살아만......’ 눈물로 범벅이 되어 택시 요금을 지불하고 역 앞에 내렸다. 경찰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온몸의 피가 다 빠져나간 것만 같았다. 지하철역 입구 기둥에 넋을 놓고 기대서있었다. 감당할 수 없는 고통스러움이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 내 어깨를 툭 건드리며 무심하게 내뱉는 작은 소리가 들렸다. “ 선생님, 여기 웬일이세요?” 지수였다. “ 지수야! 지수야! 사랑해!! 선생님이 정말 미안해. 힘든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소통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한다는 말이 참말인가보다. 내가 그렇게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댈 때는 꼼짝도 않던 지수가 눈물로 엉망이 된 내 얼굴을 보더니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와락 품 안으로 뛰어들었다. “ 지수야, 우리 내일부터 매일 선생님이랑 행복해지는 방법 공부해볼까? 몇 시간이라도 좋아. 지수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법으로 하자. 상담실 가라, 병원 가라 말로만 하는 위로는 이제 하지 않을게. 진심으로 너의 마음에 행복의 씨앗을 심어볼게. ” 지수도 나의 진심을 보았는지 그 후로는 곧잘 따라주었고 나도 임용고시 준비하듯 밤잠을 줄이며 마음을 읽어주는 법, 희망을 심어주는 법을 연구했다. 어느새 나의 교직 목표는 ‘제자 중에 자살하는 제자는 절대 만들지 말자’가 되어 있었다. 지수 어머니와도 매달 1회 ‘사랑 나누는 날’을 정하고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드렸다. 처음에는 완고하고 까칠한 분인 줄만 알았는데 상처를 보듬고 보니 정말 여리고 착한 분이셨다. 지수 어머니도 결혼 과정에서 남편이 사고로 장애인이 되고, 시아버지가 송사에 휘말려 구속이 되는 등 좋지 못한 일을 많이 겪으면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비난이나 조롱 같이 느껴졌다고 한다. 한 주도 빠뜨리지 않고 마음공부를 하면서 같이 요리도 하고 음악회도 갔다. 지수는 점점 변했다. 늘 엎드려있던 모습의 지수는 이제 하모니카를 불거나 노래를 듣기도 했다. 부모님의 협조로 낡은 세간살이를 조금 줄이면서 지수가 그토록 원했던 자기 방도 확보할 수 있었다. 지수 어머니도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드리고 함께 토론하며 마음을 나누었더니 많은 변화를 보여주셨다. 잘 웃고 친절한 모습에 지수도 낯설어한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졸업식 날 새끼손가락 걸고 지수랑 약속했다. 아무리 힘겨운 일상이 반복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한 가지 감사할 일은 꼭 찾아내자고.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고. 접시 가득 맛난 음식을 들고, 세상 가장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것 보니 지수가 3년전 졸업식 날 한 약속을 잊지는 않았나 보다. 길고 막막했던 무기력을 뚫고 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힘은 학문적 지식이 아니라 제자를 진정으로 염려하는 마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교사가 자기 안의 무한한 능력을 끌어내어 자살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 2019 교단수기 공모 동상 수상자 수상 소감 30년 교직생활의 반성문 지난 토요일 2년전 1학년 때 담임을 했던 제자와 부산시립미술관에 한젬마의 관계 요리라는 전시를 보러갔습니다.이 아이는 7살 때 어머니와 언니를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보낸 큰 충격을 안고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 어둡던 얼굴이 지난 토요일에는 환한 웃음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관계 요리라는 전시는 못, 장석, 지퍼 등 전체에 대한 비중으로 보면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지만 물건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연결부품들에 대한 재미있고 창의적인 고찰이었습니다. “ 선생님이랑 저랑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남들 보기에는 어쩌다 한번 만나는 것 같지만 저에게는 없으면 안 될 정말 중요한 관계거든요.” 초3학년 그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조금은 마음이 놓였습니다. 30년 교직생활의 반성문 같았던 교단수기에서 제가 한 약속 ‘자살하는 제자가 없는 삶’을 위한 노력은 이렇게 해 나가면 되겠구나하고. 교단 수기 수상을 게기로 앞으로 교단을 떠나더라도 나의 제자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영원한 선생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자로서의 책무성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0월의 셋째 주, 완연한 가을날 권선초등학교 꿈마루 도서관에서는 ‘시 읽는 가을’ 행사가 열렸다. ‘시 읽는 가을’ 행사는 초등교육과정 속에서 배우는 동시를 일상에서도 친근하게 만나도록 마련한 행사이며 비타민 시(詩), 점심시(詩)간, 시 필사하기의 세 가지 참여 행사를 진행하였다. 비타민 시(詩) 행사는 동시집을 대출하면 시 한 편이 담긴 쪽지와 비타민 사탕을 나누어주는 행사로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및 학부모들도 참여하였으며, 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점심시(詩)간 행사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점심시간에 시 한 편 이상을 읽고 기록하는 행사로 학생들이 다양한 시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시 필사하기는 인상 깊게 읽은 시를 직접 쓰고 꾸며봄으로써 시를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고, 전시를 통해 친구들이 쓴 다양한 시를 많은 친구들과 감상할 수 있었다. 행사 기간 이후에도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정치편향 교육 논란으로 서울 인헌고 학생들이 사상의 자유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교총은 인헌고를 포함해 부산, 서울 강남의 고교 등에서 정치편향 교육 논란이 잇따르자 정치 중립 훼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인헌고 일부 학생으로 구성된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은 23일 오후 인헌고 정문 앞에서 ‘학생의 결의’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의 자유 보장을 요구했다. 최인호(18) 학생수호연합 대변인은 “한 교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한 날 ‘무고한 조국을 사악한 검찰이 악의적으로 사퇴시켰다’는 뉘앙스로 언급했다”며 “학생들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자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들은 개돼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외에도 정치 편향 교육으로 판단한 사례를밝히면서 “교사의 정치적 발언은 교육기본법에 위반되는 행위”라며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보수성향 단체들도 몰려왔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의 활동의 정치적 이용을 경계했다. 최 대변인은 “순수하게 학생들의 사상의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정치적 색깔을 입히는 행위는 지양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학교 측은 특정 견해를 주입하는 교육을 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나승표 인헌고 교장은 “조 전 장관 이야기는 나왔지만 학생들의 주장처럼 조국을 옹호한 것이 아니라 아직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면 곤란하고 균형있게 바라봐야 한다는정도였으며‘개돼지’ 등의 이야기를 한 선생님은 없었다”며 “일베 논란도 일베와 같은 입장이냐고 물었을 뿐이고이마저도 이후 교사가 사과하고 학생이 받아들였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 교장은 이어 "정치편향 교육은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특정 정파의 사상교육을 한 사실이 없으며 성평화동아리를 했던 특정 성향의 소수학생이 사실을 호도하는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부산에서 A고 중간고사 시험지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시험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드러나고, 22일에는 본지 보도를 통해 서울 강남의 B고에서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지지하는 내용의 수업을 한 사례가 드러났다. 정치편향 교육 논란이 잇따르자 교총은 24일 입장을 내고 “헌법과 교육기본법, 국가공무원법은 교육과 교육자의 정치적 중립을 이중삼중으로 강조해 명시하고 있다”며 “교실을 특정 정치시각으로 오염시키고 학생들을 정치도구화 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와 함께 “정치 편향 교육은 학생의 학습권을 박탈하고 교권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자 교육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편향 교육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요구와 만18세 선거법 추진은 국민적 불신과 불안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며 “더 심화될 수 있는 교실 정치장화와 학생 선거사범화를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교총은 “교육당국은 철저한 조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해 정치편향 교육을 근절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모든 학교현장이 교육의 정치 중립을 다시 한 번 자성하고 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헌고 사태가 기자회견으로까지 이어지자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특별장학에 착수했다. 학생수호연합 측 변호인은 “납득이 되지 않는 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형사 고발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30 젊은 교원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 ‘2030 가을 연수’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충남 공주시 일대에서 진행됐다.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3기 위원장 오준영)가 기획한 이번 연수는 ‘#가을 #힐링 #소통’을 주제로 마련됐다.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가장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기산농장에서 진행한 ‘알밤 타르트 만들기’였다. 연수 참가자들은 공주의 특산품인 알밤을 이용해 파이의 일종인 타르트를 직접 만들고 시식했다. 국립공주박물관과 송산리 고분군(무령왕릉) 등을 탐방하는 역사·문화 체험도 호응이 높았다. 멘토의 추천으로 2030 연수에 참여한 백재열 대구구암초 교사는 “그동안 가졌던 교총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수 있는 계기였다”면서 “전국의 또래 교원들이 모여 교직 경험과 학교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곳으로 ‘무령왕릉’을 꼽았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백제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했다. 젊은 교원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주문하기도 했다. 악기 연주나 독서, 운동 등 관심사를 반영한 연수가 바로 그것. 백 교사는 “관심사가 비슷한 젊은 교원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교총이 구심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보경 대전유천초 병설유치원 교사는 교총 홈페이지에서 처음 2030 연수를 접했다.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캠프 형식의 연수라는 점에 끌렸다. 그는 “혼자 신청했지만, 조를 구성해 활동한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며 “다양한 학교급 교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연수가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럽게 토론의 장이 펼쳐지는 것도 인상 깊었다고 했다. 이를 토론 형식의 연수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교사는 “유치원 현장도 교권이 실추된 사례가 적지 않다”며 “교원들끼리 모여 힘들고 어려운 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교권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는 토론 연수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2030 연수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수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향후 동료 교사에게 2030 연수를 알릴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 전체 참가자의 97.1%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젊은 교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참가자의 절반이 넘는 55.9%가 ‘동료 교사의 권유로 참가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교총이 운영하는 2030 연수는 젊은 회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주제와 장소를 선정한다.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동료 교사들과 만나 교류하면서 교직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돕는다. 2030 겨울 연수는 내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학생의 성공을 정의할 때 ‘삶의 질’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OECD 학업 성취도(PISA) 등 국제적인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로 나타난 점을 지적했다.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에서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기조연설 ‘OECD 교육 2030 학습 틀로 본 한국 교육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슐라이허 국장은 “한국 학생들이 학업 성취도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최저 수준인 점에 주목했다”며 “한국 학생의 성공은 학업성취에서 삶의 질 향상(웰빙)으로 재정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입시를 목표로 한 ‘학령기 집중 학습’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슐라이허 국장은 “전 생애에 걸쳐 ‘학습-일-재학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공동 주최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도 미래교육의 핵심 키워드로 ‘삶의 질 향상’과 ‘역량’을 꼽았다. ‘2030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방향과 주요 의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미래 교육체제의 방향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역량 중심의 학습체제’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 중심의 학력 개념을 ‘할 줄 앎’ ‘살 줄 앎’ 등 역량의 개념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30 미래교육 체제의 주요 의제 예시도 공개했다. ▲거버넌스 개혁 ▲학제 개편 ▲대입제도 개편 ▲교원 양성·임용·재교육 등 제도 개편 ▲교육과정 개편 ▲고등·직업교육의 지역 플랫폼 구축과 재구조화 ▲연구개발의 질 제고와 책임성 강화 등이다. 김 의장은 당초 기조연설에서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 기조연설에서는 대입제도 내용은 생략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정시 확대를 언급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 공개된 자료에는 공통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대학 입학 자격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교 교육과정이 끝나는 시점에는 서술형·논술형 문항이 포함된 수능을 실시하고 직업 경력과 자격으로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슐라이허 국장은 한국 교육의 혁신을 위해선 교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이날 마련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국 교사들은 유능하다”면서 “문제는 교사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교사들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유능한 교사가 어려운 학생을 맡아 가르칠 수 있는 유인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는 ‘미래교육 2030,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를 주제로 2030년 미래 우리교육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충청북도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등 11개 기관이 공동주최했다. 컨퍼런스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국내·외 교육계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는 25일까지 이어졌다.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는 10월 23~24일에 걸쳐 친구사랑주간 애플데이를 진행하였다. 더불어 학부모회 동아리와 함께 주변의 어려운 어른들을 돕기 위한 작은 장터 그리고 게릴라 콘서트도 진행되었다. 사과와 화해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친구간 서로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는 기회 제공하고자 열린 이 행사는 등교시간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을 시작으로 1교시에 각 학급에서는 사과엽서에 친구나 선생님에게 전하는 사과의 편지를 써서 전달하고 사과를 함께 나누어 먹는 행사와 창체시간-교실 속 친구사랑 활동하기(선택 2개 활동)가 진행되었다. 특별히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진행된 학부모운영부스(사과 모양 페이스페인팅, 미션부스), 학교 안 작은 장터 그리고 게릴라 콘서트는 큰 호응을 얻었다. 학교폭력예방사업과 연계하여 복지팀과 함께 운영된 이번 행사는 나눔과 배려, 함께 사는 삶을 실천하는 권선초에서는 친구사랑주간을 더 의미 있게 진행하고자 교육공동체가 모두 하나 되어 머리를 맞대어 계획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읽지 않는 책, 여러 가지 장난감,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 그리고 로봇은 새로운 주인을 찾고 더욱 빛나게 되었고, 학부모동아리가 만든 머리핀과 머리끈은 여학생들의 멋진 소품이 되었다. 이 날 행사로 권선초의 특성화사업인 교육복지의 참뜻인 ‘함께 사는 삶’을 이해하고 함께 실천하고 귀한 시간이 되었다. 나눔을 배우며 기뻐하는 학생 그리고 모범을 보여주시는 학부모의 모습에서 권선초등학교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함께 참가하고 독려해 행사를 적극 지원한 김중복 교장선생님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계획된 애플데이가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인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함께 배려하는 기회로써 나눔의 기쁨을 알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감회를 이야기 하였다. 또한 이날 장터에 참가한 학생, 학부모는 판매금액을 일부를 기부하였고 이 수익금은 학생과 학부모 함께 학교 인근 홀로 계시는 어려운 어르신은 직접 찾아뵙고 전달할 예정이다.
제50회 전국교육자료전 교원 340여 명, 128점 출품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올해로 50회째를 맞은 전국교육자료전이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교원대에서 개최됐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척 보고 들으면 척 풀 수 있는 척척 수학익힘책(수학)’을 출품한 유희라 강원 토성초‧김진경 강원 신철원초 교사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은 ‘유사 태양광과 무선 캠을 활용한 스마트 쌤(S.E.M: Sun, Earth, Moon) 실험장치(과학)’를 개발한 김규환 부산 보림초‧강지헌 부산 봉학초 교사와 ‘눈이 즐겁고 손이 편한 배드민턴 연습 교구 세트(체육)’를 발표한 이자헌‧최영철 경기 배곧고, 신지수 경기 소사고 교사가 받았다. ‘따뜻한 마음, 새로운 생각, 실천하는 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시‧도 예선을 거쳐 본선 심사에 오른 340여 명의 교원이 참여했고 14개 분야 128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자료전은 교총과 교육부가 주최하고 충북교육청과 한국교원대가 후원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1970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전국교육자료전은 역사와 전통의 국내 최고 교육자료 출품대회”라며 “교육현장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자료를 개발하는 선생님들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주인공이자 선도자”라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더 즐겁고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연구하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지금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음을 확신 한다”며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훌륭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헌신하는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들 드린다”고 밝혔다. 교원들의 작품 파일은 11월 중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탑재해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