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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익여자고등학교(교장 최선애) 관현악부 ‘하르모니아’가 1.30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기 연주회를 개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Symphony No. 25』를 비롯한 8곡이 수준 높게 연주되었으며, 학익여고 중창단 ‘학애’와 가야금부 ‘가얏고’의 찬조 출연도 함께 이루어져 객석을 메운 500여명의 관객으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11년 전통의 학익여고 관현악부 ‘하르모니아’는 김순태.김혜숙교사의 지도로 현재 32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원들은 매일 점심시간 및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음악적 재능을 쌓아나가고 있다. 또한 학익여자고등학교는 지난해 인천광역시교육청 주최 제8회 전통음악경연대회에서 도 동아리 ‘가얏고’가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주최 제2회 1318Artscontest에서 동아리 ‘학애’가 중창부분 대상을 차지하였는데 이번 ‘하르모니아’ 연주회 역시 수준 높게 선보임으로써 입시위주의 진학지도뿐만이 아니라 음악을 비롯한 방과 후 활동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는 그동안의 평을 입증하였다. 한편 학익여고 최선애 교장은 “앞으로 있을 졸업식도 음악과 함께 하는 졸업식을 준비 중이며 음악과 함께하는 학익여고의 이미지를 계속 심어나가도록”해 학생들의 다양한 정서교육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촌 어느 곳을 여행해 봐도 자연환경과 언어, 문화유적, 나라별 관광지역이 새롭게 닥아오기 때문에 호기심이 발동되고 가슴이 설레어 온다. 넓은 대륙에 여러 나라가 EU연합공동체를 이루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며 살아가는 모습이 여행객들에게는 너무 편하였다. 유로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라마다 환전을 할 필요도 없어 좋았다. 1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 동안 서유럽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의 긴 여정은 휴양의 의미는 없고 카톨릭의 성지를 순례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고대건축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성당의 아름다움과 거대한 위용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바티칸시티의 성 베드로성당에서 로마유적과 함께 절정을 맛보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 드골공항까지 11시간을 날아가면서 자전과 함께 지구를 반 바퀴 돌아 내렸는데도 공항에 내려서 교포가 운영하는 한식당으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갔다. 김치찌개로 저녁을 먹고 파리 변두리의 작은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튿날 첫 관광으로 세계3대 박물관 중의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을 찾아갔다. 과연 세계적인 박물관다웠다. 궁전으로 지은 건축물에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라 회화 조각중심의 소장품을 감상 하였고 초등학교 아이들이 담임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진지하였고 인상에 남는다. 파리 시내를 가로 지르며 흐르는 센 강에는 유람선이 떠가고 평지로 이루어진 도시라 산이 보이지 않는다. 몽마르트 언덕(129m)이 가장 높다고 하니 에펠탑 같은 전망대가 우리나라의 남산타워와 같은 역할을 하며 수많은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 에펠탑에 오르니 끝이 보이지 않는 파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에펠탑을 관광하고 시내로 들어와 달팽이 전식으로 하는 점심을 포도와인을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동물애호국인 파리거리엔 강아지 변이 좁은 인도에 있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밟게 된다는 것이 우리는 이해가 안 된다. 나폴레옹 시대의 상징물인 개선문에서 샹제리제 거리를 구경하고 고딕건축의 걸작인 노틀담 대성당은 차안에서 관람하고 말로만 듣던 몽마르뜨 언덕을 올랐다. 순교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국민성금으로 세운 성심성당을 둘러보고 19세기 예술인들의 본거지였던 화가(르느와르, 고호, 로뜨레, 피카소 등) 들의 후세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은 너무 정겨워 보였다. 저녁엔 선택 관광으로 에펠탑의 야경을 잘 볼 수 있는 곳에서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샹제리제 거리로 이동하였는데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점등한 가로수에 걸린 작은 전구의 불빛은 많은 관광객을 환상의 세계로 몰아넣었다. 우리 일행은 운 좋게 마지막 날 밤 샹제리제 불꽃을 본다고 한다. 내일이면 불이 꺼진다고 하니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어서 우리 일행은 세느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다. 세느강 주변의 고대건축물을 배에서 감상하고 아름다운 조명을 받고 있는 다리 밑을 빠져나갈 때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파리의 2일째 관광은 프랑스 건축의 미학 베르사이유 궁전 내부를 보며 유리의 방과 금으로 장식한 침실 등을 구경하고 뒤편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과 호수를 관람하고 스위스로 이동하기 위해 리용 역에서 TGV를 타고 알프스산맥에 만년설이 덮인 스위스 로잔 역으로 향했다.
최근 필자는 학부모 관련 관련 월간지에 자녀의 진로지도 어떻게 하는가와 관련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 ‘대학’에 가고 싶지 않아도 부모에 의해 진학을 결정하는 학생들이 많다. 부모가 자녀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아이들의 적성과 꿈에 관심을 가져 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가치는 ‘공부’가 최우선이고 아이들의 꿈은 성적순으로 얌전하게 줄 서 있는 현실은 끔찍하다. 부모의 만족을 위하여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무서움에 전염되어 마구 달리고 있는 아이들과 그들과 나란히 질주하고 있는 부모님들이다. 부모들의 허욕과 교사들의 기계적 교육태도에 아이들의 적성은 이미 관심 밖이다. 부족한 콘텐츠는 돈으로 채우고 희미한 꿈은 부모들이 디자인해주는 통조림 인생이 과연 행복 할 수 있을까? 자녀들의 진로지도를 위하여 부모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자녀가 잘하고 원하는 분야를 찾고 종사하게 하는 것은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부모와 자녀는 같은 배를 탄 입장이다. 가수가 있으면 매니저가 있고 김연아 선수 뒤에는 코치가 있듯이 자녀의 진로를 위하여 부모가 코치와 매니저 역할을 하여야 한다. ▶ 그렇다면 부모가 자녀들의 진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학생들이 학교에서 진로 교육을 잘 받는다고 하더라도 일단 부모도 알아야 한다. 특히 자녀의 특성과 자녀가 나가고 싶은 분야와 관련된 교육, 자격,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에 대한 관찰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표준화된 검사를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직업흥미검사/직업가치관검사/성격유형검사/적성검사 등이다. 이러한 심리검사를 실시하는 곳은 인터넷(http://www.work.go.kr, www.careernet.re.kr, 각 시도교육연구원 등)과 시군구 청소년 상담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등이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적어도 초등학교 때부터 이런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차곡차곡 모아 자녀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검사는 검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자녀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학생들이 직업에 대하여 많이 알지도 못하고 체험할 기회도 많지 않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박물관 등을 데리고 다니면서 자녀의 직업적 체험기회를 증대하여야 할 것이다. 2007년부터교육인적자원부에서 5월 셋째 주를 직업세계 체험의 주간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직업세계를 체계적으로 체험하게 하기 위하여 학부모들이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 부모님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와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 운영, 특강 및 직업 설명회, 현장 견학 및 체험 기회 제공, 직업 박람회 등 직업체험 행사 공동 개최 및 지원, 학생들이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한 면담 및 인터뷰 기회 제공,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직업종합체험실 운영, 부모님의 회사 탐방의 날 등에 협조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는 코치이고 매니저이다. 부모는 가능한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여야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자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청소년들은 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의 주인공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보다는 앞으로 10~15년 뒤를 바라보는 것이 되어야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유행 따라 가기보다는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주도적으로 하여야 하겠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인생이지 남의 인생을 대신사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청소년들은 자신의 적성, 흥미, 성격, 흥미, 가치관 등을 워크넷이나 커리어넷 등을 통하여 실시하고 자신이 이 세상에서 무엇을 남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인생설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아서 날개. 그것은 하나의 혁명이었다. 2차원의 존재들을 주눅 들게 만드는 경이로운 존재, 날개. 새는 그 날개를 보유한 지구상 유일의 온혈 동물이었다. 새가 하늘을 날게 된 것은 순전히 날개 덕분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날개에 의해 발생되는 기압 차이 때문이다. 윗부분의 볼록한 부분에서는 기압이 떨어지고, 아랫부분의 오목한 부분에서는 기압이 올라간다. 결국 새의 날개에서 두 가지 기압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다.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공기가 흐르는 원리를 날개는 교묘하게 이용했다. 새는 그 날개에 편승하였을 뿐이다. 철새는 한 군데에 정착하지 못하는 가련한 존재이다. 오로지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할 뿐이다. 인간 세계에도 이와 유사한 종족이 있다. 이른바 유목민으로 불리는 이들은 양떼를 몰고 이동에 이동을 거듭했다. 정착되지 못하는 삶. 파괴적인 삶의 연속. 기본적으로 서양 문명은 유목민의 문화이며 철새와 같은 문화이다. 그래서 그들은 전쟁을 그리도 즐기는 건가. 그러나 철새는 파괴적이지 않다. 종에 따라서는 텃새들을 몰아내고 주인 행세를 하는 못된 무리들도 있지만 대개는 자신의 생존을 위한 먹이만 있으면 온순하게 지내는 존재이다. 철새는 기분 나쁠지도 모르겠다. 인간 세상의 못된 모습을 자신에 비유하는 수사법을 무척 싫어할 것이다. 겨울 풍경, 겨울 저수지 그리고 겨울 철새. 수많은 이들이 한 데 몰려 있어 누군가 했더니 500mm렌즈를 장착한 일단의 사진가들이었다. 대포처럼 우람한 렌즈들을 값비싼 삼각대에 올려놓고 호수를 하염없이 응시하는 그들. 셔터를 하나씩 누를 때마다 탄생하는 새들의 현란한 몸짓. 그들이 찍은 새들의 모습은 인간의 눈으로는 직접 보지 못하는 기이한 것들이다. 만일 인간이 그들 곁에 다가 간다면 새들은 주저없이 지상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 오르고 만다. 인근 구룡산과 백월산에서 흘러내린 물과 낙동강물이 합쳐져 180만평이라는 광활한 수원지를 만들었단다. 산남, 주남, 동판의 3개 저수지가 수로로 연결된 그 넉넉함에 시야가 절로 펼쳐진다. 광활한 늪지 한 가운데에는 갈대가 자생하는 아름다운 섬이 하나 있다. 그 섬에는 개구리밥과 붕어마름 등 철새들이 좋아하는 먹이가 풍부해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손색이 없다. 해마다 11월에서 3월까지 20여종 수만 마리의 새들이 날아오는 주남저수지. 무지한 인간들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그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주남은 여전히 철새들이 못 잊어하는 생존의 일급 장소이다. 저수지의 끝자락에서 가뭇없이 사라지는 낙조를 바라보니 새들의 군무가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아름다웠다.
“180도 뒤집는 교육감협의회 결정, 그 배경은 도대체 무엇일까?” “정식 법적 기구로서 첫출발부터 준법을 강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앞으로 또 연가 투쟁을 할 경우, 나쁜 선례가 될 텐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불법 연가투쟁에 참여했다 징계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171명에 대한 강제전보 방침을 돌연 취소했다는 소식을 듣고 떠오른 생각이다. 며칠 전까지 국민들은 수업을 하지 않고 불법 연가 투쟁을 하다 징계를 받은교사들의 강제 전보를 한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였다.이제 정부가 정신을 차려 국가의 기강을 확립하고 더 이상 교육흔들기를 못하도록제대로 제재를 가하려 하는구나 하는 인식을 주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하루 아침에 바뀐 것이다. 한 마디로 어리둥절할 뿐이다. 국민들은 그 동안 공권력을 무시하는 불법 무법 천지(?), 떼법이 통하는 세상을 새정부 들어 바로 잡아 주기를 내심 바랐던 것이다. 무시 당하던 법이 제대로 서는 법치국가로서의 확립을 바랐는데 교육감들이 이를뒤집어 버린 것이다. 교육감협의회는 “전교조가 앞으로 연가투쟁을 하지 않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고 밝혔지만 전교조는 “연가투쟁은 합법적인 만큼 앞으로 연가투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교육감협의회는 전향적 자세의 근거로 한 일간지에 실린 전교조위원장의 인터뷰 기사를 제시하고 있는데 전교조는 이를 오보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한 상태라는 것이다. 처음 강제 전보 방침 철회 소식을 들었을 때는 그래도 “교육감협의회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거 그들의 잘못을 용서하고 함께 새 출발하자고 은전을 베풀고 있구나!” “그래 역시 교육자는 달라.” “그럼, 교육자가 감싸 안아야지…” 등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니 교육감협의회의 판단이 잘못된 듯하다. 우선,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협의회는 작년까지는 임의단체였다가 올해부터 법정기구가 되었는데 첫출발부터 담합을통하여 인사규정을 어기라는 지침을 내린 것이다. 준법을 강조해도 시원찮은 교육계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교육감들이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합의한 것이다.해당교사 본인의 자성을 위해서도, 국가와 국민의미래를 위해서도 ‘이건 아닌 것’이다. 이번의 180도 뒤집는 징계행정으로 국민들로부터 가뜩이나 신뢰를 잃은 교육계는 더 이상 국민 바라보기가 민망하게 되었다.오락가락하는 행정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더 이상 공무원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교육은 믿음을 바탕으로하는데 이것을 저버린 것이다. 또 교육감협의회는 스스로의 위상을 깎아 내렸다. 교육감협의회의 업무는 수능 업무를 맡게 되는대학교육협의회보다중요한데 직무를 망각한 것은 아닌지? 새정부 들어 과거 교육부의 초중등 주요업무가교육감에게 이양될 터인데 이렇게 자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니 스스로 능력 부족을 인정하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앞으로 불법 연가 투쟁을 하여 징계를 받은 교사가 나올 경우, 어떻게 강제 인사조치를 취할 것인가? 현재 음주 운전을 하여 징계를 받은 교사는 징계 처분을 받고 강제 전보조치를 당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의 조치는 나쁜 선례를 만든 것이다. 동아일보 기자 수첩(2008.1.30)은 “교육계에서는 교육감들이 전교조의 강한 반발을 우려해 그동안 강조해온 원칙을 스스로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여론을 전하며 “또 서울 등 일부 교육감이 올해 교육감 선거에 재출마하기 위해 전교조와의 마찰을 피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우리 사회의 기강이 왜 이렇게 되었나? 법치가 훼손되고 원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코드에 맞으면 법을 어겨도 그냥 내버려 두고 청와대 386 눈치를 보면서 법을 집행했기 때문이다. 이래서는 국가의 영(令)이 서지 않는 것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지 않고 어떻게 기강 확립을 할 수 있을까? 만약, 교육감 재출마를 위해 표 관리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 이 교육감은 공사를 구분 못하는 자격미달의 교육감인 것이다. 개인 영달과 사욕을 채우기 위해 협의회에 참여하여 그런 합의를 도출하였으니 해당 교육감은 국민에게 사죄를 하고자진 사퇴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 전교조 교사를 인사조치를 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법과 원칙, 정의가 살아 숨쉬는 올바른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육을 살리자는 것이다. 과거 10년 동안 전교조의 불법 시위와 각종 투쟁, 교육감실 무단 점거 등으로 망가질대로 망가진 교육, 누구보다 교육감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은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사실도 숨길 수 없을 것이다. 앙갚음 하자는 것도 아니다. 교육을 생각하자는것이다. 사리사욕보다는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고 공교육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야 할, 교원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교육감협의회의 판단이 잘못되었기에 하는 말이다. 소탐대실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교육감 개인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교육감협의회, 법적기구에 걸맞게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교육감협의회가 되어야 하기에 하는 말이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30일 인수위가 공청회에서 제시한 영어전용교사제 도입과 관련해 즉각 “영어교사 양성․자격․임용체계를 혼란시키는 안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수위는 이날 새 정부 5년 내에 초․중․고 영어수업을 모두 영어로 하기 위해 2만 3000명(초중 1만명․중등 1만 3000명)의 영어전용교사를 별도로 채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국내외 영어교육과정 이수자(TESOL 등), 영어권 국가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 등 영어수업 가능자를 대상으로 심층 구술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6개월 연수 후 영어교사로 배치된다. 이들은 3~5년 주기로 계약을 갱신하거나 5~10년 주기로 자격을 갱신하는 점에서는 다르지만 기존 영어교사와 보수, 대우가 같은 정규 교사다. 인수위는 “초등 영어수업을 1,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고 중․고 영어수업 학급규모를 35명에서 23명으로 줄이려면 전용교사 충원과 4조원의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교총은 “현직 영어교사 심화연수 제공과 교원 양성기관 영어교육과정 개선, 생활영어 중심의 교육과정, 교과서 개편 등에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막대한 재정 투입 의지를 밝힌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영어전용교사제는 자격 체계의 혼란과 교사 간 역할 갈등을 초래하고 기존 교사의 사기만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며 분명히 반대했다. 이어 “특히 영어기능만 보는 자격기준과 6개월 속성 연수로 학생 특성에 맞는 수업이 가능할 지, 또 담임, 학생 인성․생활지도, 학급경영 등의 역할까지 맡을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을 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영어전용교사는 ‘영어전용강사’나 ‘영어전용기간제교사’로 변경해 도입하되, 3만 3000여명의 현직 영어교사에 대한 심화연수와 재교육을 더 강화하고 교사대 양성과정을 개선해 이를 점차 대신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에서 임동원 청원중 교장은 “자격이 다른 영어교사간 갈등 조정이 가장 어렵고 우려된다”며 “서둘지 말고 현직 교사를 연수시켜 영어로 수업을 점차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고, 김인정 경기 오마초 교사도 “영어교사의 자질문제로 또 돌아서는 느낌인데 초등 수업에서는 영어를 유창히 잘 구사하는 것보다 아이들을 집중시키고 통제하면서 즐겁게 수업에 따라오게 하는 게 더 힘들다”면서 전용교사제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했다. 이와 관련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영어교사가 되는 길이 두 트랙이 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기존 영어교사들이 불안할 이유는 없으며 오히려 심화연수를 통해 영어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기회가 생긴 걸로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초등 영어시수 확대와 관련, 타 교과 시수를 줄이지 않고 학생들의 주당수업시수를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0일 삼청동 사무실에서 '영어공교육완성을 위한 실천방안 공청회'를 열어 인수위가 준비한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학계, 일선교사, 학부모 등 관련 당사자들을 상대로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날 공청회는 영어 친화적 교육환경 구축을 통해 영어로 수업하는 교원 확충 및 영어 교육과정의 획기적 개편안 등을 논의 했다. 공청회가 끝난 뒤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일선교사와의 대화에서 영어 공교육 방안에 대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 하고 있다.
Ⅰ. 필요성 근래에 들어 세계는 글로벌 시대화 되면서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창의성이 풍부한 인간육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그동안 30여년 이상 평준화교육으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육성은 구호에만 그치고 있지 않는가? 어서 빨리 평준화교육 보다 수월성(엘리트)교육을 위한 인재육성 방안이 우리교육의 화두가 되어야 하며, 국제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지식과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더 높은 국가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절대적인 당면 과제다. 한나라의 흥망성쇠는 창의성이 결정된다는 토인비의 예언이 현실로 나타나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이는 시대에 맞는 힘의 원천이 따로 있다는 앨빈 토플러의 예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는 힘의 원천으로 3M을 꼽고 있다. 농경 사회에서는 근육(muscle)이 힘의 중심이고, 산업 사회에서는 돈(money)의 힘이 중심이었다면, 미래의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머리(Mind)가 힘의 중심이라고 했다. 따라서 머리의 힘 즉 창의력이 없는 기업이나 국가는 쇠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그동안 기호화된 지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다시 말해서 산업시대에는 산업교육을,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창의성교육이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동력 산업에 필요한 산학협동 맞춤식 창의성교육에 더 더욱 소흘 했다고 본다. 그 결과 대학을 나와서도 자기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대학을 다시 다니는가 하면, 기업에 취업을 했다 하더라도 해당 분야에서 얼마동안 전문 재교육을 다시 받아야 하는 모순된 교육을 반복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이 문제에 대해 교육관계자들은 반론을 제기할 근거도 있겠지만 그 반증으로 가장 최근 2006.8.16 중국 상하이 자오통대가 발표한 세계500대 대학순위를 보면 우리대학은 2005년이어 2006년에도 2년 연속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서울대가 지난해 보다 한 단계 떨어진 151-200위권이고, KAIST와 연대가 201-300위권, 고대와 포항공대 그리고 성균관대가 301-400위권, 한양대와 경북대 그리고 부산대가 4001-500위권에 속해 있다. 대학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한국사회는 분명히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과거 영국은 실용성을 앞세워 산업혁명을 주도했고, 독일은 합리성을 바탕으로 철학이 발달했고, 프랑스는 자유성을 바탕으로 자유대혁명을 일으켰다. 또 일본은 모방성이 강하며, 중국은 실이익을 추구하는 타산성이 특성이라면, 한국은 세계인이 인정하는 한글창제로 창의성이 으뜸이라고 평하고 있다 창의성은 어려서부터 독서교육, 시 일기 등 다양한 감성은 교육을 통해 자기의 주장을 조리 있게 표현(논술)하는 능력 개발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이해, 기억, 정답 잘 풀기 식으로 일관해 창의성 개발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느낌, 생각, 상상력, 통찰력, 판단력, 가치관, 인성교육이 학교경영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학자들은 창의성을'새롭고 독창적이고 유용한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 또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서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고 일상적인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세계적인 인물이 된 사례를 보지 않았는가? 창의적인 풀레이로 세계 4강에 우뚝세운 한국축구의 명감독 히딩크, 세계 굴지의 백신연구소를 설립하여 독창성 있는 백신을 개발한 안철수,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창안한 백남준, 하버드 대학 중퇴자인 빌 케이츠, 고등학교 중퇴자이지만 영화 '취화선'으로 유명해진 깐느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 등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학벌에 관계없이 전문적인 분야에서 남 보다 다른 생각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이다. 그렇다면 남보다 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갖게 해 주기 위해서는 사회와 가정의 변화 못지 않게 학교현장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데 초․중등학교에서 창의성교육을 위한 실천방향을 모색해 보면 다음과 같다. Ⅱ. 실천방향 1. 창의성 계발 인프라를 구축한다 * 교사들은 교과와 관련된 창의성 교육모형을 구안한다. * 창의성에 관련된 교과별 지도내용을 추출하여 지도계획을 수립 및 추진한다 * 교사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율적으로 다양한 생각을 갖도록 격려 방법을 강구한다. * 교사 개개인이 교육활동에서 창의성을 저해하는 언어를 추출하여 교정하는 생활을 한다. * 교사들은 수업활동이나 생활 속에서 창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한다. * 학생들에게 창의적 사고에 관련된 경험을 다양하게 갖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 학생들은 창의적 사고의 기능을 생활 속에서나 수업시간에 연마하도록 한다. * 학생들의 창의적인 행동 특성을 수시 파악하여 포용과 격려를 생활화한다. 2. 창의적인 학습분위기 조성한다 교과시간은 물론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다음과 같은 창의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한다. *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준다 * 학생들의 실수를 인정한다 *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 아이디어를 부추기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 혼자서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 신뢰감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 친구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 공작을 할 수 있는 자유 공간을 마련해 준다 등 3. 창의성교육 모형 정립한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관련된 성향이나 태도에 따라 지도방법을 구안한다. 가. 자발성 문제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필요한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산출하는 학생들에게는 지금껏 남의 것으로만 생각했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드리게 지도한다 나. 독자성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며 타인의 즉흥적인 평가에 구애받지 않으려고 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자긍심을 갖게하고 타의 평가에 관심을 갖도록 지도한다. 다. 침착성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끈질긴 노력을 추구하는 학생들에게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인내심을 갖도록 격려한다. 라. 정직성 자신이 관찰한 것과 생각한 것을 그대로 정직하게 받아드리고 꾸밈없이 표현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왜곡시키지 않고 그대로 말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한다 마. 호기심 주변 사물에 대한 의문을 갖고 대체로 질문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유적 답사 시 자세히 뒷면까지 보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한다. 4. 테마별 지도방법을 개선한다 * 학생들이 새로운 생각을 할 때는 관대하게 대하 주고 *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할 때는 감탄하며 중요시 여겨주고 * 학생들이 타율학습을 할 때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완성 할 때는 여건 만들어 주고 * 학생들이 비판을 할 때는 건설적으로 유도하고 * 학생들이 지식습득을 여러 분야에서 획득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 학생들이 독특한 해결방안을 제시 할 때는 적절한 강화를 제공하고 * 교사의 발문은 학생들이 확산적 사고를 하도록 유도하고 * 학생들이 경험이 부족 할 때는 다양한 세계를 넓게 경험시켜 주기 위해 한 분야에 집중적인 경험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 학생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 학생들의 뇌 개발을 위해 우뇌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5. 교사들은 창의성 계발을 저해하는 언어를 찾아 교정한다 교사들은 자기 성찰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성을 저해하는 언어를 자율적으로 찾아보고 잘못된 언어를 교정하며, 특히 다음과 같은 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마라 * 네가 그것을 어떻게 해, 내가 해줄게 * 얼씨구! 잘 한다. * 얘, 그 쓸데없는 짓 좀 그만해라 * 어린애는 그런 것 몰라도 돼 * 제발 좀 치워라 * 왜 너는 바보 같은 것만 물어보니? * 이것은 규칙이야, 그대로 해야 돼 * 너는 너무 어려서 하면 안 돼 * 웬 말이 그렇게 많니? 하라면 할 것이지 * 여자면 여자답게 놀아야지 * 참견말고 네 할 일이나 해 * 넌 아무래도 좀 지능이 모자라나 봐 * 야! 지금은 그런 것 할 때가 아니야 *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 하늘은 하늘색으로 칠해야지, 그런 색의 하늘은 없어 * 넌 도대체 누굴 닮아서 그렇게 엉뚱하니? * 아니 뭐! 그런 당연한 걸 가지고 떠들고 그러니? 6. 창의성이 강한 학생들의 행동 특성에 맞는 대응방법을 모색한다 교수-학습시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행동 특성이 나타날 때 교사는 창의성이 풍부한 학생으로 인정하고 대응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사례에 대응방법을 교육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질문이 대체로 많다. * 사소한 말이나 상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치를 따져보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 침착하지 못하고 주위가 산만하다 * 어휘표현 수준이 높고 자유롭다 *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 * 호기심이 강하고 많다 * 틀에 박힌 규율을 싫어한다 * 어떤 물건을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활용한다 *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험을 즐긴다. *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일에 더 강하다 *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산한다 *사물을 결합하거나 사물을 변형하는 융통성이 있다 7. 창의적인 사고 경험을 다양하게 시켜준다 * 과거의 경험을 냉정하게 비판하는 기회를 준다 * 다른 사람의 생각에 자기의 생각을 덧붙이는 기회를 준다 * 다양한 정보 수집을 생활화시킨다 위와 같이 초․중등학교에서는 수월성교육 강화차원에서 학생들의 수준과 학교의 특성에 따라 창의성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사들의 능력에 맞는 교육모형을 정립하여 테마별 지도방법을 자율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교사들은 창의성 계발을 저해하는 언어를 자율적으로 찾아 교정하고, 창의성이 강한 학생들의 행동 특성에 맞는 대응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학교생활에서 창의적인 사고 경험을 다양하게 시켜준다면 머지않아 지식․정보화시대에 앞장서는 세계인이 곧 한국에서 탄생 될 것이다.
인천성리중학교(교장 박임옥) 효행봉사단과 수호천사 동아리는 1.30일 학교 주변 어르신들을 휴식처인 노인정을 찾아 점심식사와 다과를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눈 후 노인정 안팎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학생들의 예방을 받은 어르신들은 무엇보다도 손자, 손녀 같은 학생들이 방학 중인데도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와 진심어린 마음으로 시간을 함께 한 것에 대하여 뿌듯하고 고마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으며 학생들은 어르신들이 함께 마음을 나눌 누군가를 무척이나 그리워하며, 일손이 부족함을 알게 되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효도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학생들을 인솔했던 이환빈 이은경 지도교사는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나누고 사랑하고 감사할 줄 아는,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성리중학교 박임옥교장은 개교 후 효 교육을 학교 중요사업으로 정하고 교사, 학생이 지속적으로 효를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학교별 성취도 공개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학교별 학업성취도 공개는 교육감협의회의 핵심 건의사항 중 하나”라면서 “표집평가를 전수평가로 전환해 모든 학교별로 반드시 성취수준을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제고를 위해 ‘학교별 학력 정보 공시’를 건의한 바 있으며 새 정부는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정보공개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법령이 정비되는 대로 우선 중학교부터 학교별 성취도 공개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향후 교육청 홈페이지에 전체 학교의 성취도를 탑재, 일괄적으로 조회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도 학교별은 물론 학생 개인별 성적을 모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업성취도 평가와 진단평가를 일제고사 형태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학교간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교육청 황일수 교육국장은 “학력 부진학생을 줄이고 전반적인 학력향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업성적 추이를 측정해 학교별·학생별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청 내에 학력향상TF팀이 구성되면 관련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학교교육으로 영어공부가 충분하도록 하기 위한 '영어 공교육 로드맵'을 올해부터 2014년까지 7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수위가 30일 공개한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영어교육과정 관련법률 개정에 착수한다.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 시간을 주당 3시간으로 늘리고 중.고교에서 회화 중심의 영어수업을 실시하기 위해서다. 새 교육과정은 2010년 2.4분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영어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전용교사'는 내년부터 도입된다. 첫 해인 내년에는 초등 3천500명, 중등 3천명 등 6천500명의 영어전용교사가 선발된다. 이들은 6개월 연수과정을 거친 뒤 2010년부터 교육현장에 투입된다. 영어전용교사는 2013년까지 총 2만3천명이 배출될 예정이다. 현직 영어 및 일반교사들의 영어능력 심화를 위한 연수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매년 3천명씩, 총 1만5천명이 국내외에서 '테솔(TESOL)' 등 영어교수법을 익히게 된다. 새 교육과정에 따른 영어 교과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에 들어가 2010년 3월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시험개발에 들어가는 '국가 영어능력평가 시험제도'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영어능력평가 시험은 실용 영어가 강화된 형태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현재 수능 영역인 읽기.듣기는 등급제로 평가하고, 새로 추가되는 말하기.쓰기는 학교 수업만으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합격.불합격으로 평가한다는 게 인수위의 계획이다. 올해 중2와 중1 학생이 대상인 2013-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듣기와 읽기 영역만 평가하며, 2015학년도 대입에서는 4개 영역을 모두 평가한다. 인수위는 또 질 높은 무료 영어학습 환경 제공을 위해 올해부터 EBS 영어교육방송을 확대, 강화한다.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프로그램과 인터넷 강좌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k0279@yna.co.kr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오는 2010년부터 모든 영어과목을 영어로 수업하고 '한국형 토익'으로 불리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도입하는 내용의 새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교육계가 찬반 격론을 벌였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이경숙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자와 교수,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를 갖고 영어 공교육 강화방안에 대한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후진적 교습관행과 사교육 시장에 의존해온 영어교육을 근본적으로 대수술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에 따른 사교육비 조장 가능성 ▲'영어를 영어로 하는 수업'의 현실적 착근 여부와 투자대비 효과 ▲양질의 영어전용교사 수급문제 등 방법론을 놓고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며 논란을 벌였다. 학자와 대학교수, 학부모 등은 정부가 대대적으로 재정을 들여 교원양성 체계와 교과과정, 교육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영어를 영어로 하는 수업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일선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준이 다르고 인원도 많아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속도조절을 주문하고 사교육 시장이 커질 가능성도 우려했다. 고려대 홍후조 교수는 "정보화.세계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외국어, 특히 영어 교육은 세계와 다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새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안에 찬성했고, 한국교육개발원 윤유진 박사는 영어 몰입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외국어 몰입프로그램은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 방법으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연구결과에서 명확히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인 이경자씨는 "10년이나 영어를 배워도 말 한마디 못하는 영어교육을 이젠 바꿔야 한다"며 "이젠 더이상 사교육비를 낼 돈도 없으며 학부모들은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토로하고 "현장에서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지만 어렵다고 마냥 있을 순 없으며 선생님들은 스스로가 변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인정 일산 오마초등학교 교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주어야 하며 굉장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초.중.고교와 대학 등 학교단계 마다 특성에 맞는 교육을 하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아이들의 사회적, 정서적 특성을 고려한 영어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원 청운중학교 교장은 "현장 입장에서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2012년까지 5년안에 완결짓지 말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야 한다"고 밝히고 "2만3천명의 영어전용교사 증원은 무리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이날 공청회를 토대로 기존 로드맵에 대한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내달초 영어 공교육 강화 최종안을 확정, 새정부로 넘겨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영어 공교육 강화안이 교육현장 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끼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교육계 내부의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여 최종안이 확정될 때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rhd@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30일 영어 공교육 강화와 관련, "그동안 영어유치원을 다니는데 100만원 이상의 교육비가 충당되는 어려운 점들을 모두 알고 있다"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산 영어교육을 시킴으로써 사교육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이제는 교육제도 문제를 국가차원에서 심각하게 개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당선인과 인수위는 고교만 나와도 국민이 영어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영어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계 공용어 중 하나이고 인터넷 언어의 90%가 영어로 된 상황에서 국가경쟁력과 영어교육이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고등학교, 대학을 나와도, 심지어 박사학위를 갖고 있어도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사교육 없이도 고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대화할 수 있고 아시아권에서 10년 후 가장 영어 잘하는 나라로 실증되도록 하는 게 정책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영어 교육과정과 관련, "영어 교과서 위주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는 위주의 교재를 만들 수 있다"며 "특히 어린이는 동화나 동요 등 놀이를 통해 일상생활을 통해서도 양육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영어 공교육 강화에는 5년간 4조원의 막대한 재원이 든다"며 "앞으로 정부가 혼자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부는 큰 틀을 짜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은 지방자치단체나 학교당국에 의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이윤영 기자 = 내년 3월 개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 인가 대학으로 서울 권역 15곳, 4개 지방 권역 10곳 등 총 25곳이 확정됐다. 30일 법학교육위원회 등에 따르면 로스쿨 인가 신청을 한 41개 대학 가운데 법학교육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5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입학정원은 서울권 1천140명(57%), 지방권 860명(43%)으로 정해졌다. 당초 로스쿨 총정원 2천명 중 서울과 지방간 정원 배정비율이 52(1천40명)대 48(960명)이었으나 실사 결과에 따라 서울권역에 5%(100명)를 추가해 57(1천140명)대 43(860명)으로 조정됐다. 지역별 선정 대학과 배정 인원은 서울 권역에서 ▲ 서울대 150명 ▲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각 120명 ▲ 한양대 이화여대 각 100명 ▲ 중앙대 80명 ▲ 경희대 70명 ▲ 서강대 건국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아주대 강원대 각 40명 등이다. 서울 권역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이 12곳이며 경기와 인천, 강원이 각 1곳 선정됐다. 4개 지방 권역은 부산 권역이 부산대와 동아대, 대구 권역이 경북대와 영남대, 광주 권역이 전남대와 전북대.원광대.제주대, 대전 권역이 충남대 충북대 등으로 모두 10개대가 선정됐다. 이중 부산대와 경북대, 전남대 개별 정원이 120명으로 정해졌고 나머지 지방 대학은 개별정원이 평균 80명선이다. 수도권 대학중 예비인가 대상에서 탈락한 9개 대학과 지방 권역에서 탈락한 7개 대학 중 상당수가 로스쿨 심사의 공정성 등을 이유로 강력 반발하고 있어 오는 9월 본인가를 앞두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탈락한 일부 대학은 행정 처분에 속하는 로스쿨 선정 결과에 불복, 소송을 벌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당초 31일 오전 11시 로스쿨 예비인가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등과의 조율이 조기에 마무리되면 이날 결과를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학교육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예비인가 대학이 25곳으로 정해졌으나 일부 개별 정원은 막판에 조정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로스쿨 심사 과정에서는 2002-2006년 사시 합격자수와 교수 연구 실적, 교육 과정 체계 등 기준이 큰 변수로 작용했다고 법학교육위원회는 전했다. 로스쿨 예비인가를 받기 위해 신청한 대학은 서울 권역 24곳, 지방 권역 17곳 등 모두 41곳이다. 법학교육위원회는 이에 앞서 26일부터 28일 오전까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합숙평가회의를 열고 최종 선정대학과 학교별 정원을 확정했으며 이를 교육부에 통보했다. ksy@yna.co.kr yy@yna.co.kr
전봇대에 대해 국어사전을 찾아봤다. 전선(電線), 또는 통신선을 늘여 매기 위하여 세운 기둥으로 전선주(電線柱), 전신주(電信柱), 전주(電柱)로도 불리며, ‘키가 큰 사람’을 농으로 이르는 말이란다. 요즘 이 단어가 대통령 당선인의 한 마디로 새로운 의미로 고유명사화 된 느낌이다. 그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걸림돌’, ‘탁상행정’, ‘패배주의’ 등으로 갈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크게 대두되었던 ‘대불공단의 전봇대’와 관련하여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게 있다. 몇 년째 선박용 블록 생산업체들의 민원이던 전남 영암 대불공단의 전봇대 두 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말이 나온 지 이틀 만에 비오는 날씨 임에도 뽑혔다. 물론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쓸데없이 존재하는 규제라면 당장 철폐해서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해야 함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탁상행정에 대한 질타’ ‘현장주의’라는 칭송이 쏟아진 이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만 볼 것만이 아닌 이면의 다른 문제도 있기에 몇 마디 하고자 한다. 대불공단 최초 입주시기에는 선박조립 업체들이 없다가 2000년대부터 대형 선박조립업체가 입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현재와 같은 전봇대 문제가 발생할 것이 예측되지 않은 것이었다. 게다가 대불공단 입구에 보면 몇 개의 다리가 있는데 애초에 설계될 때는 현재같은 대형선박 블록을 싣고 다니는 대형트럭을 버틸 만큼 설계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행정이라는 것이 몇 십 년 앞을 내다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탁상행정이니 뭐니 하면서 언론의 십자포화를 공무원이 일방적으로 맞을 일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더욱이 그 뽑혔던 전봇대가 당선인이 말한 전봇대인지도 불분명하다고 한다. 더 깊이 들어가 보면 한국전력과 지방자치단체, 입주업체 사이에 전봇대의 지중화 관련 비용에 관한 분담 문제도 걸려 있다. 당선인이 좋아하는 시장의 기능에 맡긴다면 업체가 분담하는 것이 상례다. 하지만 앞에 말한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당선인의 말 한마디에 모두 묻혀 버렸다. 이 문제가 단순히 정부의 규제완화 실패 사례로 언급되면서 공무원의 책임회피 행태로 귀결되어서는 안 되는 것인데도 말이다. 마치 연두순시니 뭐니 하면서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권위주의 냄새가 짙게 베어 나오는 과거의 음습한 모습이 다시 부활해서야 되겠는가. 아울러 대통령 당선인이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것이 나쁠 수는 없겠지만 대불공단 문제의 경우에 국가가 직접 나서서 예산을 들여가며 해결하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국고를 들여 해결한다는 것은 해당업체에게 보조금을 제공한 모양이 되고, 그럼으로 인해 생산단가의 하락으로 납품을 받아 선박을 만드는 대기업의 배만 불려준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대불공단 전선 지중화 문제는 대불공단의 선박블록 생산기업에 하청을 준 대기업과 대불공단의 선박블록 생산기업들이 전선 지중화 때 절감되는 비용이 지중화 비용보다 큰지 작은지를 판단해서 해결할 문제이지 정부가 나서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당선인이 굳이 한몫을 하고 싶다면 대불공단의 선박블록 생산기업에 하청을 준 대기업에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라고 재촉하는 데 그쳐야 했었다. 현재 우리나라 조선업이 단군 이래 최대의 호황을 이루어서 조선업 도시인 거제도는 지나다니는 개도 만 원 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호황을 누려서 많은 이익을 남긴 대기업들이 하청을 준 업체들의 비용절감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한전, 지자체, 산자부 공무원들만 쥐 잡듯 잡아서야 되겠는가? 초점이 안 맞아도 한참 맞지 않았다. 비단 이 사례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요즘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쏟아 내고 있다. 그중 하나가 철회되었지만 ‘영어 몰입식 교육’ 문제가 아닐까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검증을 거친 후에 내놓아야 할 중요한 교육정책을 한 두 명의 인수위 위원과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마구 쏟아 낸다면 이는 또 다른 전봇대를 박게 되는 결과가 될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 개혁과 혁신은 쉼 없이 꾸준하게 해야 하지만 너무 급하게 간다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조금 답답해 보일 수는 있어도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면서 사람생각 하며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호미곶은 원래 동외곶, 장기곶으로 불리던 곳이다. 생김새가 말갈기와 같다는 장기곶(長鬐串)이 일제강점기 때 일본식 표현인 장기갑으로 바뀌었고, 다시 장기곶이 되었다가 2001년 12월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가까운 포항이 해병의 도시이고, 인근에 풍력발전소가 있다는 것을 입구의 전시물과 조형물에서 알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이곳에 다녀왔다는 추억거리를 남기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호미곶이 한반도에서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은 선인들의 역사서에도 등장한다. 조선 명종 때의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가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하였고,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영일만 호미곶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으로 호랑이의 꼬리 부분이라고 기록하였다. 영일만에서 제일 동쪽으로 돌출한 호미곶은 테마가 있는 해맞이광장과 박물관이 있는 장기곶등대가 유명하다. 새해 첫날의 일출을 이곳에서 보려는 사람들이 전날 밤부터 전국에서 몰려온다. 일출을 보지 못하면 어떤가. 뜻깊은 장소를 다녀갔다는데 의미를 둬도 좋을 만큼 괜찮은 여행지이다. 새천년 한민족해맞이 축제 장소였던 해맞이광장은 1만여 평의 부지에 기념조형물, 성화대, 불씨함, 연오랑세오녀상, 공연장 등이 건립되어 있는데 특히 기념조형물인 상생의 손은 바다와 육지에서 마주보는 형상으로 상생과 화합을 상징한다. 옆에 있는 장기곶 등대는 철근 없이 벽돌만을 쌓아올려 지은 팔각형 서구식 건물로 우리나라 최대의 등대이다. 이곳에서 밝힌 불빛이 약 65리 밖에서도 보일만큼 뱃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등대이다. 등대 옆에 등대에 관한 여러 기구와 자료를 전시해 놓은 등대 박물관이 있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경주 IC - 경주(4번국도, 감포방면) - 양북 - 감포(31번국도, 포항방면) - 병포삼거리(925번지방도, 구룡포방면) - 구룡포항 - 호미곶 2. 경부고속도로 경주 IC - 경주(7번국도, 포항방면) - 포항(31번국도, 구룡포방면) - 약전삼거리(925번지방도, 대보방면) - 호미곶
겨울철에 경북의 동쪽 바닷가를 여행하면 다양한 모습만큼이나 이름이 다양한 바위들과 여름에 피서객들로 넘쳐나던 해수욕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갈매기 떼는 물론 길가에서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정겨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여행길이 즐겁다. 경북의 동쪽 바닷길을 여행하며 만나는 풍경들을 사진으로 감상하자.
삼국통일을 완수한 신라 문무왕(文武王)의 수중릉 대왕암(사적 제158호)이 7번 국도가 지나는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에 있다는 것은 잘 안다. 그러나 울산에도 대왕암이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울산에 있는 대왕암도 문무왕과 깊은 관계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이 바위에 잠겼다는 전설 때문에 대왕바위 또는 줄여서 댕바위라고 한다. 동해의 용이 승천하다 떨어져 바위가 되었대서 용추암, 이 바위에 구름이 피어오르거나 고동이 기어오르면 비가 올 징조라 하여 금강암이라고도 한다. 상가 사이로 난 길을 들어서면 1백여 년 된 울창한 송림과 동백나무가 길게 줄을 선 공원이 시작된다. 1만 5천여 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장관을 이뤄 마냥 걷고 싶다. 대왕암 가는 길 옆에 울기등대가 있다. 대왕암공원은 지도상으로 우리나라의 남단에 위치하고, 동해바다로 쑥 내밀어져 있는 돌출부분이다. 선박운항의 위험을 막으려고 1920년대 초반에 세운 울기등대가 대왕암을 내려다보고 있다. 등대를 지나면 내리막 끝에 대왕암을 지키는 조형물을 만난다. 고래를 양옆에서 감싸는 것이 고래의 뼈다. 이곳에 돌고래쇼장 등이 들어설 것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울산광역시가 선사시대 문화유산으로 고래사냥 문양이 많은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포경항으로 유명했던 남구 장생포항, 장생포항 일대 귀신고래 회유해면(천연기념물 제126호) 등의 자원을 활용해 세계 최고의 고래테마 관광문화도시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이해된다. 탁 트인 해안 절벽에 나타난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이 마치 선사 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것 같다. 오랫동안 대왕암 뒤편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색깔마저 흐릿한 해가 뒤늦게 구름 위로 떠올랐다. 굴곡이 있는 인생살이를 닮아 날씨도 궂은 날이 많다. 붉은 태양 대신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부산에서 오셨다는데 연세가 드셨지만 부부가 같이 사진촬영을 취미생활로 즐기신다는 노인분들이다. 세상만사 다 그렇다는 걸 아는지라 늘 그렇듯 주변을 더 자세히 관찰해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에서 기증했다는 철제다리를 건너면 대왕암이다. 다리 아래로는 모터보트, 가까운 바다에는 고기잡이배들이 부지런히 오간다. 그래도 바위에 걸터앉아 낚시하는 사람들은 여유가 넘쳐 한가롭다. 송림 옆 바닷가의 기암절벽을 끼고 도는 산책로의 풍경도 장관이다. 괴이하게 생겨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했다는 남근바위 등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을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펼쳐놓았다. 그 아래로 밀려온 파도가 바위와 부딪히며 만든 포말들이 대왕암 공원의 풍광을 더 아름답게 한다. 멀리 울산 공단의 굴뚝에서 내뿜는 흰 연기도 이곳에서만은 신선하게 느껴진다. 경주 문무왕(文武王)의 수중릉 대왕암(사적 제158호)과 역사적인 가치를 견줄 수야 없지만 울산 대왕암의 빼어난 자연환경은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만하다. [교통안내] 공업탑 - 울산역 방향 - 아산로 - 미포조선 방향 - 대왕암공원 방향 - 공원 입구 주차장 - 도보 - 대왕암
"새 천년은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창조하는 것입니다" "여기 천년의 문이 있습니다. 새 천년의 첫날 7시 31분 26초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수평선에서 찬란한 태양을 맞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입니다. 그 문은 열려있는 것도 닫혀있는 것도 아닙니다. 절망한 사람에게는 늘 닫혀있고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는 늘 열려 있습니다. (중략) 빗장 없는 천년의 문이, 활짝 열린 사랑과 희망의 문이, 아침햇살처럼 여기 있습니다." - 간절곶 홈페이지(www.ganjeolgot.org)의 모시는 글 간절곶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일원의 바닷가이다. 간절곶 등대 주변의 이 지역은 바다로 불쑥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넓다. 간절이란 명칭은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여 간절끝(艮絶)이라 불렀고, 곶(串)이란 육지가 바다 속으로 뾰족하게 돌출한 부분을 가리키는 순수 우리말이다.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동쪽인 호미곶(동경 129˚24′3″, 북위 36˚4′5″)보다 간절곶(동경 129˚21′46″, 북위 35˚21′22″)에서 약 1분정도 해가 빨리 뜨는데 이유가 있다. 일출시각은 지구가 23.5˚ 기울어져 있는 것과 해당지역의 경도, 위도, 태양의 위치, 고도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경도는 15˚에 1시간, 1˚에 4분, 1″에 4초의 시차가 나며, 해가 남쪽으로 내려가 있는 겨울에는 경도 보다 위도의 차이가 일출시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포항이 부산보다도 해가 늦게 뜬 것으로 나와 있는 한국천문연구원의 1월 1일자 일출 시간을 보면 쉽게 이해한다. 야트막한 구릉과 해맞이 장소인 바닷가에 세워져 있는 모녀상, 어부상 등 석재조각품과 도충, 기둥 등 철재조각품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얀색의 등대를 향해 밀려오는 파도와 시원스런 바다 풍경이 이국적이다. 편지가 직접 배달된다는 소망우체통의 안에 들어가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물인 낙서를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관광객이 몰리며 1920년에 건립되어 동해 남부해안을 지나는 선박의 길잡이가 되던 간절곶 등대도 명물이 되었다. 동북아대륙에서 새 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뜬 해맞이 등대를 기념하여 관람객들이 등대와 친밀감을 갖게 하는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등대건물의 전망대에 오르면 해맞이 장소의 각종 조형물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 언양.울산고속도로 - 남부순환도로 - 진하해수욕장 - 간절곶 2. 울산역 - 여천공단입구 - 청량면덕하 -진하해수욕장 - 간절곶 3. 7번국도 - 정관 - 일광 - 서생(신암) 나사리해수욕장 - 간절곶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전국 시ㆍ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는 29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56회 임시회에서 영어 몰입교육 확대에 대한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의장협의회는 지난 25일 전국 시ㆍ도교육감협의회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영어 몰입교육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전달했으나 대통령직 인수위가 도입을 철회한 만큼 현실에 맞게 속도조절해야 한다고 이날 지적했다. 전국 시ㆍ도교육위원회 의장들은 교육감협의회가 당선인에게 제시했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3단계 대입자율화 ▲기초학력, 바른 인성 책임교육 ▲맞춤형 학교지원 시스템 등의 실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에 열린 전국교육위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시ㆍ도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를 촉구하고 학교 및 시.도교육청의 자율운영 보장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시.도교육위 의장협의회는 또 시.도교육위원회를 지방의회의 특별상임위로 통합하는 내용 등으로 개정된 교육자치법이 교육의 자주성 등을 침해한다며 시.도교육위 의장협과 교총이 작년 3월 헌법소원을 제기한 이후의 경과보고와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들었다. '개정지방교육자치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란 연구용역에서는 교육위원회를 교육의회로 명칭 변경하고 독립형 의결기구 성격을 강화하는 등 위원회 지위를 높이는 쪽으로 개정 법률을 재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호봉 시ㆍ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 회장은 "영어 몰입교육에 관해서는 교원단체와 교육계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안다"며 "인수위의 도입 움직임이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