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4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최근 저소득층 학생 급식비로 1억원을 인천시교육청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농협 인천본부측은 이날 "이번 급식 지원금은 어려운 이웃과 늘 함께 하고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자체 마련한 기금"이라면서 "올해 안에 몇차례 더 급식비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교육청 금고 은행인 농협 인천본부는 지난해엔 3억6천여만 원의 학교급식비를 기탁했으며 부평농협 등 단위 농협에서도 장학금 전달 등 교육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펴고 있다. changsu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인터넷 게임 중독, 주의력 결핍, 학교 폭력 등 학교 부적응 문제로 상담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 청소년상담센터별로 특화된 별도의 상담이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지역 청소년상담센터 11개와 연구정보원 1개 등 전체 12개 상담센터를 3개 구역으로 묶어 4개 영역으로 구분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영역별로 인터넷 게임중독, 흡연 및 알코올 등 약물중독 등은 1구역에서 성동이, 2구역에서 중부가, 3구역에서 동작 상담센터가 맡고 우울ㆍ불안 등 정동장애, 자살, 주의력 결핍 등은 구역 순서별로 성북, 남부, 강동이 맡는다. 학교폭력, 성폭력, 분노조절 영역은 구역 순서별로 성북, 남부, 강동이 맡으며 학습무기력 및 진로문제는 동부, 강서, 교육연구정보원이 각각 맡는다. 주로 학교 부적응 학생과 학교 상담활동을 통해 행동을 교정하기가 어려운 학생이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12개 청소년 상담센터별로 특화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연수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며 상담, 치료, 교육 등 해당 영역별로 전문 유관기관과 연계망 형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원 및 정신과 의사 등 유관기관 전문가를 위촉해 상담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kaka@yna.co.kr
사랑하는 우리 반 친구들아, 방학 잘 지내고 있니? 지금쯤 신나고 즐거운 방학을 보내고 있을 텐데 개학이 5일 앞으로 다가왔구나! 1주일 전에 학교에 갔더니 추운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반 친구들이 강사님으로부터 피아노와 컴퓨터를 아주 열심히 배우고 있더구나. 그리고 도서실에 들러서 책도 많이 대여해 간 기록을 보았단다. 또 선생님이 교외생활 지도를 하기 위하여 학교주변을 순회하다가 어린이들을 몇 명 만났는데 “교육방송 잘 듣고 있니?”라고 물으니 모두 열심히 잘 듣고 있다고 하여 선생님이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른단다. 선생님도 방학 동안에 더 멋있고 실력 있는 선생님이 되기 위하여 공부를 열심히 하였어. 지난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날, “선생님도 여러분들처럼 방학 동안에 책을 많이 읽고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하니, 누군가 의아해 하며 “선생님도 공부해요?”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구나! 선생님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연수원에서 대학 교수님들과 초등학교 영어에 오랫동안 연구를 많이 해 온 선생님들로부터 10일 동안 영어공부를 했는데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어. 지난 11월부터 우리학교에도 원어민 선생님이 오셨지? 마이클 선생님은 영국분이셨는데 선생님은 캐나다에서 오신 선생님으로부터 주로 영어 수업을 받았어.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더 잘 가르치기 위하여 공부하는 선생님들이 한명씩 직접 영어로 수업을 하기도 했어. 다른 선생님들은 학생이 되고...영어 수업을 한 후에는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지적을 받기도 했단다. 무엇보다도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서 학교 규모가 다르고 또 각 학교에서 특색으로 하고 있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에 관한 많은 정보를 나누었던 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단다. 또 경기도에서 음악교과에 대하여 남다른 열정과 재능이 있는 선생님들과 이틀 동안 숙박을 하면서 다양한 음악분야에 대해 폭넓은 대화도 나누고 실제로 음악 교과서를 만들고 또 현재 음악교과서를 다시 만들고 계시는 교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문하는 시간도 가졌어. 또 오르프 연구소에서 나오신 선생님께서 가지고 오신 오르프 악기 합주를 해보며 이렇게 좋은 소리 나는 악기를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했단다. 선생님은 너희들과 음악시간에 리듬과 춤과 노래를 적용하여 오르프 수업 했던 사례를 소개하기도 하였지. 요즘 선생님은 컴퓨터 동영상으로 선생님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수업에 접속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1년 동안 찍었던 사진을 정리하여 너희들에게 추억으로 남겨줄 CD를 제작하고 있단다. 생일잔치, 수업장면, 운동회, 현장학습, 학예회, 캠프, 특기적성 피아노 발표회 등 정리해보니 사진이 무척 많구나! CD를 받고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면서 선생님도 즐겁게 작업하고 있단다. 방학동안 학교가 많이 달라졌어. 방학을 할 때 시작했던 조회대 공사가 많이 진척이 되었단다. 이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야. 너무나 멋있단다. 그리고 국기 게양대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있단다. 이제 운동장에 위험한 일도 없고 큰 차가 다닐 일이 없어서 다행이야. 작년 12월에 다 받지 못한 4학년 책도 자료실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단다. 또 교무실과 행정실도 훨씬 밝아지고 좋아졌단다. 오늘 우리학급 홈페이지에 들어왔어. 쪽지 몇 장이 올라와 있을 뿐 넘쳐나던 글들은 작년 12월로 멈추어져 있구나! 이제 개학이 되면 우리학급 홈페이지도 기지개를 켜겠지? 빨리 얼굴을 보고 재잘대는 소리도 듣고 싶구나. 방학을 잘 마무리하여 개학 때 기쁜 얼굴로 만나자꾸나. 안녕. 개학을 며칠 앞 둔 어느 날, 16명의 도토리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
잊을만하면 한번씩 논란거리가 되는 것이 학생들의 봉사활동이다. 일선학교 교원의 입장에서 보면 어쩔수 없이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완료할 수 있도록 강요를 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봉사활동을 해야만이 내신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이 내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봉사활동을 시킬 필요성이 높지 않게 된다. 현재의 내신방영에서 중학생의 봉사활동은 매년 8점씩 24점을 부여한다. 각 시,도교육청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준시수를 모두 채웠을 경우이다. 언론에서 학생봉사활동을 이슈화하면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형식적인 봉사활동이다. 형식적이라는 것은 봉사활동을 할 만한 것이 없으면서도 억지로 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봉사활동, 실제로 참여한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인정해 주는 경우등이다. 물론 이밖에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더 많이 있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절실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봉사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봉사활동실적이 점수화되어 내신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시행초기에는 매년 40시간 이상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 후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현재 서울시내 중학생들의 경우는 연간 18시간이 봉사활동의내신만점(매년8점)기준이다. 그 중에는 학교교육활동계획에 의한 봉사활동이 10시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실제로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해야 할 봉사활동은 8시간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채우고 있다. 내신반영을 한다는 측면에서 볼때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언론등에서 문제삼고 있는 만큼 봉사활동이 형식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충실히 자기 스스로 봉사활동을 완수하고 있다. 시행초기에는 봉사활동 문제로 학부모가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봉사활동장소를 알아보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즈음은 학생들끼리 장소를 찾는다. 또한 교사들도 봉사활동장소로 적당한 곳을 알아보고 학생들에게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자치단체에서도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봉사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지적을 일부는 인정하지만 '대부분 그렇다'는 식의 문제제기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봉사활동이 형식적이라는 지적보다는 그 봉사활동을 내신에 반영하는 문제는 방법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즉 대부분의 학생들이 봉사활동시간을 모두 채우는 현실에서 굳이 일률적인 내신반영을 고집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극히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모두 내신에서 제외하면 봉사활동의 의미가 사라진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한 우려때문에 최소화하자는 뜻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무조건 정해진 시간이상을 하라는 것이 형식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할 수 밖에 없다면 내신반영을 최소화하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일률적으로 내신에 반영하는 것보다는 반영은 하되, 일정시간이상 봉사활동을 실시한 학생들에게만 가산점 을 부여하자는 것이다. 현재 중학교내신에서 행동발달상황이나 특별활동상황에서 기본점수를 부여하고 일부학생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처럼 봉사활동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조건 많이 하면 가산점을 주는 방안보다는 기준시간을 주고 그 시간이상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모두 가산점을 부여하면 봉사활동을 위해 지나치게 투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또다른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못했지만 거꾸로 봉사활동 장소는 많은데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아서 봉사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봉사활동 자체를 스스로 알아서 실질적인 봉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시간기준을 적절히 조절한다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것이다. 봉사활동이 점수화되어 교육과정내로 들어온후 이제는 어느정도 정착되었다고 본다면 인위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자발적인 봉사활동쪽으로 유도하는 것도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로스쿨 논란의 책임을 지고 5일 사퇴했다. 지난 2006년 9월 20일 참여정부의 6번째 교육부 수장 자리에 오른 지 1년 5개월만의 퇴임이다. 김 부총리는 전날 오후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결과를 확정․발표한 뒤 곧바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5일 오후 김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부총리가 퇴임을 불과 20일 앞두고 물러난 것은 앞서 공개된 로스쿨 예비인가 선정 결과를 청와대의 요구대로 뒤집게 되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판단, 사표를 내더라도 예비인가 심의안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는 ‘소신’을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계에서는 김 부총리가 학계에서는 매우 존경받는 학자였으나 입각 이후 ‘자율’과 ‘수월성’을 주장하던 ‘소신’을 버리고 ‘3불(不)정책 홍보투어’에 나서는 등 청와대와 비교적 ‘코드’ 잘 맞추어 왔기 때문에 사표를 낸 것도, 사표가 수리된 것도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한편 교육부는 참여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서남수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바이러스.웜 같은 악성코드감염, 불법 침입, 홈페이지 변조, 인터넷 서비스 방해 등 불법적인 사이버침해사고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침해사고대응시스템'을 구축,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망과 중요 서버, 방화벽에 대한 각종 보안정보 수집과 실시간 통합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침해 위협정보 및 취약성을 분석하고 해킹, 바이러스 같은 침해사고 발생때 신속한 대응으로 복구 처리를 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교육부 교육사이버안전센터(ECSC)와 연동 운영되며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와의 사이버 위협 공동대응시스템도 갖췄다. 대전시교육청은 이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학교 등에서의 정보보안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교육 및 지도를 강화하고 취약점을 점검, 보안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jchu2000@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입한 `서울 어린이 체력인증제'를 올해부터 중학교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력인증제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중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체력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체력인증제 대상을 중학생으로 확대하기 위해 중학생들의 체력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종목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초등학생은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윗몸 일으키기 ▲1천200m 오래 달리기 ▲신체질량지수 등 4개 항목을 통해 신체의 유연성과 근력, 심폐지구력, 비만도 등을 측정했다. 시교육청은 초등학생 체력인증제 기준과 종목도 조정, 다음달 보완자료를 보급하기로 했다. 체력인증제가 시행되는 것은 학생들이 체격은 커지는 대신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점진적인 체력 향상을 통해 자기 성취감을 주려는 데 목적이 있다. kaka@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391억9천700만원을 들여 도내 전체 학생의 7.3% 10만1천829명의 저소득층 가정 초.중.고교생에게 학교 급식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362억9천여만원을 들여 5.4% 9만9천570명에게 지원한 지난해에 비해 예산은 8.0%(29억원), 학생수는 2.3%(2천259명)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올 급식지원 대상은 초등학생 3만8천40명, 중학생 3만189명, 고교생 3만3천600명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1일 1천700원, 중.고교생에게는 1일 2천400원의 급식비가 지원되며 특히 전체 지원대상 학생가운데 1만6천172명에 대해서는 토.공휴일은 물론 방학기간에도 급식비가 지원된다. 도 교육청은 이들 학생외에 추가로 급식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발생할 경우 추경예산 편성 등을 통해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급식담당 이경익 사무관은 "도 교육청은 비록 교육재정이 어렵더라도 결식하는 학생들을 막기 위해 매년 급식지원 예산을 최대한 확보, 집행해 나가고 있다"며 "도내에서는 돈이 없어 학교에서 점심을 먹지 못하는 학생이 1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과 경남지역 고교생들은 대학 지원 시 취업률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과학대학이 부산.경남 지역 46개 고교 3학년생 63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보름동안 설문조사를 벌여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고교생들은 대학을 선택할 때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취업률'을 본다는 응답이 55.8%로 가장 높게 나왔다. 적성 및 전공(25.6%)이 그 뒤를 이었고 대학인지도는 8.9%에 불과했다. 대학을 선택할때 누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36.2%로 가장 많았고 부모(24.4%), 고교선생님(18.4%), 친구(7.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에 대한 정보획득이나 인지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가족.친지.친구(26.2%), 고교선생님(15.7%), 입학설명회(15.1%), TV.신문(14.8%) 순으로 조사됐다. 지원 대학 수를 묻는 질문에는 1개 대학지원이 42.4%로 가장 많았고, 2개 대학 31.1%, 3개 대학 이상 23.2%로 조사됐다. ljm703@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발표로 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한층 뜨거워진 가운데 로스쿨 입시를 준비중인 수험생의 40%는 직장인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로스쿨신문에 따르면 1월 17∼25일 인터넷 카페인 `로스쿨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서울대 로스쿨 입시연구회 등 회원 7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422명)는 대학생, 대학원생, 고시생이었고 40%(286명)는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가운데는 일반회사원(사무직ㆍ연구직)이 51.9%(147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무원 30.7%(87명), 의사ㆍ변리사ㆍ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 18.4%(52명) 등이었다. 로스쿨 준비생들의 연령대는 26~30세가 전체의 37.1%였고 이어 31~35세 26.1%, 25세 이하 19.2%, 36~40세 11.4% 등 순이었으며 40대 이상도 5.8%에 달했다. 전공은 법학 전공자가 39.4%(274명), 비전공자가 61.4%(429명)로 비전공자 비율이 더 높았다. 또 사법시험 등 다른 고시를 준비해 본 경험이 있는 경우가 절반(50.3%, 356명)에 달해 기존 고시생들의 상당수가 로스쿨 입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y@yna.co.kr
명절이다 보니 친척 모임 화제에서 교육이 빠질 수 없다. 작년 추석 때 가장 열받았던 일이 떠오른다. 서울 처남댁이 질문을 한다. 중학교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학원에서 다 배웠지?” 하면서 진도를 나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들을 위해 학원에 보내야겠다는 것이다. 공교육 최일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해서는 아니될 말 1호는 “학원에서 다 배웠지?” 아닐까? 그 선생님은 무심코 던진 말 속에 가슴이 멍드는 학생과 학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도대체 알고나 있을까? 학원에 못 가는 학생의 자괴감과 못 보내는 부모의 가슴 에이는 심정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그런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의 의미를 분석해 본다. 이 말은 대한민국의 공교육을 전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사교육이 공교육을 장악했음을 스스로 인정, 공표하고 본인은 교사로서 공교육의 들러리로 전락하겠다는 것이다. 교사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것이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학생들에게 “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학교는 졸업장을 따기 위해 다니는 곳”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가르친 것이다. 더 심하게 말하면 “가르치는데 별 노력 들이지 않고 거저로 월급 타먹겠다”는 뜻은 아닌지? 즉, 학생들에게 “너희 공부는 학원에서 너희가 알아서 해야지 내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는 무책임의 극치가 아닌지 되묻고 싶은 것이다. 학원에서 선수학습으로 이미 다 배웠으니 그냥 대충 설명하거나 생략하고 넘어가겠다는 뜻이니 교사로서의 ‘교수’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다. 학생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하여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의 학습권을 유린한 것이다. 그러니 그 죄는 엄청난(?) 것이다. 교육자라면 만에 하나 혹시라도 있을 학생의 원망의 눈빛과 학부모의 원성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곧 있으면 희망찬 새학년도가 시작된다. 학교 교실에서, 수업 현장에서 시급히 추방되어야 할 교사의 말, 해서는 아니 될 말 1호가 “학원에서 다 배웠지?”. 공교육을 스스로 무력화시키거나 비아냥거리는 교사가 있어서는 아니되겠다. 그런 교사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아니 된다. 선생님은 자존심과 존경을 먹고 사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애정가 열정이 공교육을 살릴 수 있다. 공교육 살리기, 교사가 앞장서야겠기에 하는 말이다.
초ㆍ중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교감을 폐지하려는 법안을 발의하여 심의를 하고 있다니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힘이 실려 있는 고등교육법은 손도 못 대면서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초ㆍ중등교육법은 심심하면 일부개정이라는 형식으로 만신창이가 되도록 뜯어 고치고 있어 초ㆍ중등교원들의 사기를 팍팍 꺾어 놓고 있으니 과연 어느 나라 국회의원들인지 묻고 싶다. 국민의 정부시절 단번에 3년의 정년단축을 감행하더니 공모제라는 미명아래 무자격자를 교장으로 임명하는 것도 성이 차지 않는지 이제는 교감마저 폐지하려는 법률안을 발의하여 심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가차서 말이 안나온다. 그런 의원님들에게 단 하루만이라도 학교현장에 와서 1일 교감업무를 해보고 양심적으로 마음의 결정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교감 자리는 수업 안하고 앉아서 편히 쉬는 자리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교감자리에 앉은 분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나중에 교장하려고 교감하지 교장 할 희망이 없으면 교감은 안한다고?” 중간관리자로서 위 아래로 샌드위치가 되어 하는 일도 너무 많지만 심적인 고충이 가장 많은 자리가 교감자리이다. 일반 행정에서의 부지사, 부시장, 부 군수 등은 왜 그냥 두고 교원의 인사 관련업무, 학사업무, 교육과정 및 행사업무추진, 교내장학, 교원의 연가, 병가, 출장 등으로 발생하는 보충수업관리 공문서관리, 교무업무시스템관리, 교육행정정보업무시스템, 학생안전관리 등 업무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데 교감자리를 갑자기 없애면 학교의 교육과정운영은 엉망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말이다. 교감 폐지법안은 이번 임시국회통과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니 다행이나 이런 발상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논의된다는 자체를 바라보는 학교현장의 교원들 사기는 봄눈 녹듯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교감자리를 없애서 우리나라 예산이 얼마나 절감되고 학교교육이 얼마나 더 잘될지 경제 논리로만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울해 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마당에 제발 교육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교원의 사기 떨어지는 소리는 안했으면 하는 것이 현장교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작은 나라에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국회의원까지 두면서 무보수 봉사 직으로 출발한 의원님들의 세비를 깎아서 열악한 학교현장에 투입하는 것이 백번 옳은 일이라고 박수를 받을 것이다. 우리의 희망이요 미래인 2세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원의 사기진작이 진정 나라를 위하는 길임을 알고 의원님들의 자성(自省)을 촉구하는 바이다.
“내 머리로 한 달에 영어 문장 300개를 외운다고? 아이고, 난 수학이나 물리는 되는데 영어는 영….” 하고 말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영어 잘하는 머리는 따로 타고난다고 생각한다면, 미국에 한번 가 보시라. 거기서는 다섯 살짜리 아이도 영어를 하고, 거지도 영어를 한다. 미국 사람 중에 “오우, 죄송해요. 전 머리가 나빠서 영어를 못해요….” 하는 사람 있나? 노력만 하면 누구나 말할 수 있다. 외국어도 마찬가지이다. 물리학의 천재는 아무나 되지 못하지만, 어학의 달인은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이 영어를 정복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실제로 영어를 말하는 국가가 아닌 한국에 살면서 이처럼 잘 하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직접 교단에서 국어를 가르쳐 본 사람이라면 언어라는게 모두가 능통하게 잘 할 수 있는 것만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초등학교 6년간을 다녀도 그렇게 쉽다는 한글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육을 하다보면 언어분야에 감각이 뛰어난 사람, 수학, 체육 등 모두 잘 하는 아이도 있지만 어느 한 분야만 잘 하는 아이도 있으며, 도저히 영어가 안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언어도 아닌 영어를 공교육으로 책임지겠다는 것은 현실 파악이 제대로 된 것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영어를 담당하고 가르치는 사람은 영어만 잘 하면 된다는 사고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학생 하나하나의 장래가 결코 영어에만 달려있다는 생각으로는 교육을 잘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공부를 해도 안되는 아이들에게는 잘 하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지도하기는 하되 다른 분야도 있으니 여러 가지 것들에 도전하여 자기가 평생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도록 안내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노력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언어에 대한 감각과 취미가 있으며,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으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살아가는데 영어보다 더 중요한 배워야 할 것들이 영어 하나때문에 매몰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일부개정 2007.6.28 대통령령 20116호]에는 '43학급이상의 초등학교·중학교 및 고등학교에는 교감 1인을 더 둘 수 있으며, 이 경우 교감중 1인은 수업을 담당할 수 있다.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 야간학급을 두는 경우에는 야간학급을 담당하는 교감을 따로 둘 수 있다.'라는 교감증치기준이 정해져있다. 이는 학급수가 많은 학교의 경우 1인의 교감을 더 배치하여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교감이 2인이 배치된 경우를 '복수교감'으로 이야기 한다. 그동안복수교감이 배치되어 있는 학교의 경우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보다는 도리어 교감끼리 의견이 잘 맞지 않아 불필요한 간섭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것이 여러가지 요인에의해 학급수가 감축되면서 복수교감이 배치된 학교들이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도 대규모 학교가 적지않게 존재하고 있어 복수교감배치학교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복수교감배치에 따른 부정적 측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잘만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측면을 더 부각시킬수 있다는 생각이다. 여기서 리포터는 현재 43학급이상으로 규정되어있는 복수교감(교감증치)의 배치기준을 36학급(꼭 36학급이 아니어도 지금보다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정도로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이런 복수교감배치기준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기회있을 때마다 제안을 했었고, 실질적으로 수년전에는 교육부차원에서 논의 되었던 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그 당위성이 일반화되지 못하여 기준이 바뀌지 않았었다. 그런데 또다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학생생활지도의 효율성을 위해서이다. 각급학교의 교사라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요즈음 학생들이 교사들의 지도에 순순히 응하지 않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또한 일선학교 교감들이 학생지도에 직접 나서는 경우를 흔히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학생들이 교장이나 교감의지도에는 순순히 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학생들이지만 교사를 폭행하는 소식을 심심치않게 접하는 현실에서 정말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다. 물론 교감들 중에는 학생들이 이제는 교감말도 안듣는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최소한 일선학교에서는 교감의지도가 아직은 잘 통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복수교감배치기준(교감증치기준)을 현재보다 완화하는 쪽으로의 검토가 필요하다는이야기이다. 현재 복수교감이 배치된 학교의 경우, 편의상 교무교감과 생활교감으로 분리해놓은 경우가 많다. 복수교감제 도입에서 애당초 업무기준을 이렇게 제시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학교들은 그런 구분없이 1교감, 2교감 등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최소한 교감1인은 학생생활지도에 직접나서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구분을 하든지 실제로 교감1명은 학생지도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준을 완화하기 이전에 생각해야 할 문제는 있다. 복수교감이 배치된 학교의 경우, 교감중 1인은 수업을 담당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실제로 수업을 담당하는 경우를 경험하거나 듣지 못했다. 결국은 학생지도에 나서야 하는데 그러한 경우도 흔지 접하기 어려웠다. 복수교감배치교에서 5년을 근무한 경험이있다. 어느 누구도 실질적인 학생지도를 하지 않았었다. 도리어 교사지도에 충실하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이는 곧 교감의 인식 차이에서 오는 경우인데, 앞으로의 교감들은 학생지도에 충실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복수교감 배치기준 완화가 논의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교감이 1인만 배치되어있는 학교에서는 교감들이 학생생활지도에 직접 나서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 그만큼 학생들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서 좀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학생지도를 위해서는 복수교감 배치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교감에게도 단순한 업무처리와 교사들 감시에만 매달리지 않고 실질적인 교육활동에 도움을 주기위한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학생생활지도, 각급학교에서 생활지도부장을 꺼리는 현실, 그렇지만 누군가는 꼭 담당해야 할 학생생활지도 업무, 이론적으로는 모든 교사들이 하면 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제약이 너무많은 현실에서 교감을 증원하여 활용하는 방안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 기준을 완화한다고 해도 당장에 복수교감이 배치되는 학교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예산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효율적인 학교교육활동을 위해 복수교감배치기준의 완화를 검토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문법을 사용하고 생각할 때와 문장이나 단어를 이해할 때, 엑센트(음운)를 구별할 때는, 각각 뇌가 다른 부분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도쿄대학 사카이방가 조교수(언어뇌과학)가 밝혀내어 뇌의「언어 지도」을 만들었다. 4일 발행의 미 과학잡지「사이언스」에 발표한다. 뇌에서 언어를 주관하는 영역은「언어판」이라고 불려 보통 좌뇌의 대뇌피질에 있지만, 어느 부분이 어떻게 일하는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사카이 조교수팀은 일본인의 성인 총 약 70명에 대해, 문법 지식이나 문장의 연결, 단어나 엑센트의 바르고 틀림 등을 묻는 문제를 내, 뇌의 어느 부위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될까를 기능적 자기 공명 화상(fMRI) 장치등을 이용해 조사했다. 그 결과, 예를 들면 문법을 생각할 때는 전두엽의 하부, 엑센트의 청취에서는 측두엽 상부가 활발하게 작동하였으며, 지도로 하면, 문법·문장·단어·엑센트의 네 개의 중추 부분은 거의 겹치지 않는 것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세분화된 언어 지도를 만드는 것으로, 언어 장애가 뇌의 어느 부위와 관련할지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 어학 학습으로, 어느 분야가 자신있는가를 평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기능적 자기 공명 화상 장치는 뇌의 활동이 활발하게 되면 뇌혈관내를 흐르는 혈액이 증가해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옮기는 양도 증가한다. 헤모글로빈 가운데 산소와 결합하고 있는 것과 하고 있지 않는 자기 신호의 힘의 차이를 측정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부위를 조사하는 기구이다. 기본 원리는 일본인 연구자가 개발하였다고 전하였다.
우리나라가 이정도로 잘살게 되고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도록 발전하는 데는 교육이 가장 큰 몫을 하였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 마다 교육을 개혁하려고 거창한 계획을 세우며 어떤 형태로든 교육개혁을 단행하였으나 우리교육은 교원과 모든 국민의 뜻에 맞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여 아쉽다. 교육은 모든 국민이 이해 당사자이면서 모두가 전문가라고 말한다. 교육의 현장인 학교, 그것도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존경과 사랑으로 배우며 깨닫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식물이 튼튼하게 잘 자라려면 실뿌리가 생명력 있게 살아나야 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높은 자리에 앉아 탁상행정으로 획일적인 개혁과제를 설정하여 강력한 하향식 행정력으로 교육을 바꾸려는 개혁은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흙속에 묻혀있어 보이지 않는 실뿌리는 생각하지 않고 눈앞에 성과를 얻기 위해 비료나 물을 많이 주면서 단기간에 좋은 열매를 얻으려는 것에 비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지난 어느 정부에서는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할 교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교사의 사기를 꺾어 놓았다. 촌지나 받고 가장 변화하지 않는 무능한 집단으로 몰아붙여 나이 많은 교사 한명을 내보내면 젊은 교사 두 명을 쓸 수 있다는 논리로 단칼에 3년이나 정년을 단축시켜 초등학교의 교사부족으로 장롱자격증을 가진 나이 많은 사람을 교단에 다시 세우는 교육개악(改惡)을 단행하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사이에 교육의 생명인 교권은 눈 녹듯이 서서히 무너지고 말았다.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를 고발하는 등 교원경시 풍조가 만연해 지면서 공교육은 개혁 병에 시달리는 사이 국민들은 사교육비 부담이 너무 크다고 지금도 아우성이다. 한국교육은 대학입시를 정점으로 집중되어 있어 좋다는 교육처방은 다써보았는데도 우리나라 대학입시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시행착오만 거듭하고 있어 안타깝다. 천만원대에 육박하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4년 동안 공부를 하여 대학을 나와도 취업까지 안 되는 청년실업자가 늘어나는 난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일련의 이러한 문제점을 들여다보면 교육을 수단으로 보는데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교육은 우리 모두가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교권이 존중되어야 하는 것은 교원들이 대우받으려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자긍심을 가져야 열정을 바쳐서 교육 할 수 있는 힘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식전달자를 초월하여 인간다운 삶의 가르침을 전해주고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영혼이 전달되는 정신적 지주가 되는 상담자 역할을 해야 인성교육이 옳게 되는 것이다. 교원이 주체가 되어 교육을 변화시켜야 우리의 희망이요 미래인 2세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우리민족의 품격을 높여서 선진국으로 가는 위대한 일이 교육현장에서 싹튼다고 보는 것이다. 조급하게 성과나 업적을 내려는 욕심을 버리고 교권을 존중하는 길이 진정한 자식 사랑의 길이요 살기 좋은 우리사회를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상의하달(上意下達)식 개혁은 지양하고 교원이 변화(개혁)의 주체가 되어 학교현장에서 도출되는 문제들을 토론과정을 거쳐 좋은 교육으로 변모하는 결실을 맺어나가야 한다. 일방적이고 획일적인강요가 아닌 필요에 따라 배워가도록 하여 자연스럽게 학교현장에 전파되어 생기(生氣)가 넘치는 변화된 모습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지역에 따라, 학교 급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하의상달(下意上達)식으로 학교현장을 보듬어주고 지원해주는 것이 우리교육을 되살리는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
나비 세 마리 얼굴을 맞 대고 있다 / 삼각관계가 아니다 / 주둥이 끝만 마주대고 /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 꽃의 마음을 학습 중이다 (강은령 詩. 사랑초 중에서) 그 동안 사랑초 잎만 보았지 꽃을 본 적이 없다. 그 만치 감각이 무디고 관찰력이 부족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 거실 창가 화분에 가냘피 솟아오른 가녀린 줄기에서 핀 꽃을 보았다. 꽃봉오리 3개도 보인다. 사랑초의 자줏빛잎을 볼 적마다 '아, 하트 모양의 잎...그래서 사랑초...'하던 것이 고작이었다. 연보랏빛 사랑초 꽃을 보니 생명이 신비롭다. 자연이 경이롭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을 가까이 하나보다. 사랑초를 보면서 '사랑'을 생각해 본다. 나에겐 어떤 '사랑'이 있을까? 가정생활, 사회생활에서 혹시 '사랑'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 아니던가! 사랑초를 보니 어느덧 마음이 순화된다. 새해엔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자연은 인간의 스승이다.
학교교육계획에 「직업세계 체험 주간」을 합시다. 한국의 진로교육에 있어서 큰 문제의 하나는 학생들이 직업에 대하여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 학교에서 직업세계 체험이 부족한 편이다. 즉 학교에서 직업 체험 학습을 통한 실천 중심의 진로교육 활동이 미흡하고, 창의적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을 통한 진로교육이 일회적이며 단편적인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창의적인 진로지도 운영 현황(’06)은 초등학교 68.7%, 중학교 69.9%, 고등학교 75.2%에 불과였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체험 학습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하려 하고 있다. 다양한 직업세계 체험을 통하여 스스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건전한 직업의식을 함양하고자 한다.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2007년부터 5월 셋째주를「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자 하고 있다. 2007년의 경우 18,525개교에서 6,265,772명이 체험에 참가하였다. 정부에서는 2008년에도 학교에서 학교별「직업세계 체험 주간」지정 운영하도록 각 시도교육청으로 지침을 내려준바 있다.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5월 셋째주를「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하여 전 국민 캠페인으로 운영한다. 「2008년 학교교육계획서」에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한다. 학교에서 가능한 직업체험활동은 다음과 같은 7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을 운영한다. 학교가 지역내 기업체(지자체 포함)와 협의에 의해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강 및 직업 설명회, 현장 견학 및 체험, 인터뷰, 직업 박람회 공동 개최, 직원과 학생의 멘토링제 운영 등을 한다. 둘째, 기업의 CEO 특강 및 현직자의 직업 설명회이다. CEO가 특강을 요청하는 학교를 방문하여 직업세계의 변화 및 성공 사례 등에 대하여 강연하거나,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종사자가 직업 소개 및 직업 수행에 요구되는 능력, 직업 에피소드 등을 설명한다. 기업체에서는 출장처리 및 자기계발 실적으로 인정하고, 학교에서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강사료를 지급한다. 학부모를 활용한「1일 교사제」운영시 진로․직업 분야도 포함한다. 셋째, 현장 견학 및 체험 기회 제공이다. 학생들이 공장이나 회사 등을 견학하여 정보를 수집하거나, 기업체에서 가능한 간단한 직업 체험을 실시한다. 기업에서는 현장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한다. 넷째, 직업 박람회 등 직업체험 행사 공동 개최 및 지원이다. 현재 시․도교육청별로 실시되고 있는 행사에 기업체 공동 참여 및 지원이다. 다섯째, 학생들이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한 면담 및 인터뷰 기회 제공이다. 학생들이 기업체를 방문하여 직업 종사자가 면담 및 인터뷰를 실시한다. 여섯째,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직업종합체험실 운영이다. 기업의 대표적인 직무내용을 모형으로 제작하여 일선학교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학교의 실험실 등에 직업종합체험실을 설치하는 것이다. 지역 중심학교, 농․공업계 공동실습소, 또는 각 시도별 거점 위치에 설치한 ‘직업종합체험실’ 활용하는 것이다. 일곱째, 「부모님의 회사 탐방의 날」 운영이다. 학생들에게 부모님(또는 친인척 등)의 일터 방문 기회를 제공하여 부모님의 일터 방문을 통한 직업세계를 체험한다. 시․도교육청 및 직속기관(지역교육청, 연수원, 과학연구원, 도서관, 단위학교 등)부터 개방하여 자녀를 위한 탐방의 날 실시를 유도한다. 여덟째, 기타 활동으로 사이버진로체험을 들 수 있다. 에듀넷의 사이버 가정학습을 통하여 직업체험을 할 수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정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협의하여 공동 추진이 가능한 사업체(소재지, 직종 분야, 운영 프로그램 등)를 안내한바 있으며 보완하려 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관련 정보망(커리어넷, 청소년 워크넷 등)의 개편을 통하여 다양한 진로체험학습 운영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한다.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이 개발되어 커리어넷에 탑재되었다. 주5일제 및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한 체험학습 및 봉사활동을 운영한다. 지역진로교육협의회 및 지역진로교육인력풀을 활용한다. 단위학교는 지역내 기업체와 협의를 통하여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이러한 직업체험 할동이 단순한 견학이나 체험 또는 산업체 인사 특강 등에 국한되지 않고 학생들의 경험이나 느낌을 서로 공유하여 진로의식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부설 영재교육원 개원식과 함께 영재교육 석학인 바루흐 네보 이스라엘 교육부 영재교육위원회 위원과 조셉 렌줄리 미국 국립영재연구센터 소장을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바루흐 네보 하이파대 교수가 '21세기 국가 전략으로서의 영재교육'을 주제로, 조셉 렌줄리 소장(코네티컷대 석좌교수)가 '영재교육과 학교교육의 연계를 위한 조언'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교총은 초청 강연회에 앞서 부설 영재교육원 개원식을 열고 공교육 기반의 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사연수, 영재교육 및 심화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교 현장 지원 서비스 등에 대한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 kaka@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공무원연금법 개정 움직임으로 지난해 급증했던 경기도내 교원들의 명예퇴직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달말 명예퇴직이 확정된 도내 교원은 초등 222명, 중등 145명(공립 102명, 사립 43명) 등 36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2월 명예퇴직 교원 471명에 비해 22.1%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도내 교원중 명예퇴직한 교원은 2월 471명, 8월 171명 등 모두 64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월 명예퇴직자는 전년도인 2006년 2월의 명예퇴직자 90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었다. 지난해 이같이 명예퇴직 교원이 급증한 것은 공무원 연금법 개정 움직임으로 많은 교원들이 연금수령액 감소를 우려, 명예퇴직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아직도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교사들의 연금수령액 감소에 대한 우려가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명퇴자가 감소한 것으로 도 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올해 교원들의 명예퇴직금으로 281억원을 확보한 상태에서 희망자 전원의 명예퇴직을 수용했다. 도 교육청 초.중등교육과 학사담당은 "올 2월 명예퇴직자수는 전체 교원이 9만여명인 것을 감안할 때 그다지 많은 인원은 아니다"라며 "이미 명예퇴직 규모를 예상해 신규 교사를 선발했기 때문에 올 교원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