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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자 한겨레 기사를 보다보니 낯익은 사진이 들어온다. 작년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4박5일간 혁신최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되어 일본에 다녀왔는데 거기에서 본 긴가쿠지(금각사)라는 절의 모습이 신문에 실렸기 때문이다. 대강의 기사를 보면 금각사는 1397년에 건축되어 1994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유명한 절인데, 1950년에 21살 행자승이 방화하여 전소되었다고 한다. 이후에 서둘러 5년 만에 복원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어 수차례 재공사 끝에 반세기만에 완공을 하여 지금은 교토에 오는 외국관광객의 필수코스가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이 절이 소실된 정황과 일본 사회에 던진 충격도 지금의 숭례문 방화사건과 엇비슷하다고 한다. 불을 지른 21살의 행자승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었다”, “사회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다”라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금각사가 불탄 뒤 일본에서는 곧바로 국민모금 운동이 벌어졌다. 당시 돈으로 3천만 엔에 이르는 복원 비용이 마련됐다. 3년간의 작업 끝에 금각은 1955년 복원됐다. 메이지 시대인 1903년 대대적인 수리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견된 상세한 도면 덕분에 비교적 원형에 충실하게 이전 모습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복원된 모습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현재와는 사뭇 달랐다. 서둘러 복원한 탓에 군데군데 금박이 떨어져나가 ‘금각’이 아니라 ‘흑각’이라는 야유까지 받기도 했다. 결국 일본 문화재당국은 1987~88년 7억4천만 엔의 거금을 들여 2차 복원공사에 들어갔다. 1998년에는 제3차 복원공사를 단행해 누각 지붕의 널을 전면 교체했다. 방화로 소실된 지 50년째를 맞은 1999년 7월1일 오늘날의 금각사가 재탄생했다고 한다. 일본 금각사 화재 사건을 꺼낸 이유는 숭례문 화재 사건과 너무나 비슷한 경로로 복원이 흘러간다는 것이다. 대통령 당선인의 국민성금 모금 발언, 3년 이내 완전 복원을 하겠다는 것, 사회에 불만을 가진 무지몽매한 한 사람이 저지른 엄청난 사건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따라가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단기간에 뚝딱 복원을 해치우는 것이다. 그럼으로 인해서 생긴 부작용을 금각사 복원 과정에서 생생히 목도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 교육정책도 그러하다. 새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그 이전 정부들과 정책 기조가 상당히 다른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운 교육정책을 의욕적으로 양산하고 있다. 철학이 다르다 보니 이전 정부와 다른 교육정책을 만들어서 추진하는 것은 좋지만 예전같이 몇 년 가지 못할 교육정책을 만들어내서 교육현장에 대한 불신과 어지러움을 만들어 내서는 곤란하다. 더욱이 임기 5년 내에 뭐든 다 완성해 보겠다는 호기 있는 의욕이 자칫 화를 부르기 십상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임기 안에 모든 것을 다 해놓고 가겠다는 의지와 열정은 좋으나 자칫 섣부른 의욕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역사의 가장 큰 장점은 과거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고 그것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해결되었는지를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어서 앞날을 가르쳐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경험한 것을 모두 기억하진 않는다.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에 남긴다고 한다. 이른바 ‘선택적 망각’이다. 좋은 경우도 있겠지만 악용될 경우 일본 우익의 침략전쟁 부인, 독일인들의 나치 숭배 같은 사례도 생기는 것이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국민들의 동의와 의견을 구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밀어 붙였던 교육정책의 오류로 인해 생긴 혼란의 피해가 어떠했는지 멀리서 찾지 말길 바란다. 임기 내에 다 하지 못하더라도 기반만 확실히 다져 놓아도 아름다운 이름은 오래간다. 교육정책이라는 것이 며칠 날밤 새며 땅 파면 깔리는 고속도로가 아니잖은가. 조금 더디 가도 사람 생각을 했으면 한다.
국제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인천에서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부를 비롯하여 5개학부에 동시 합격한 여학생이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금년 18세의 김기정 양(남구 관교동)으로 2008학년도 일본 대학입시에서 게이오대학 법학부와 문학부, 와세다대학 문학부와 문화구상학부, 메이지대학 경영학부등 총 5군데를 지원하여 모두 합격한 것이다. 특히 각 대학 본고사에서의 탁월한 영어, 일본어 실력과더불어유창한 일본어 구사능력에면접시험관인 대학교수들이 오히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한다. 김 양은 일본어능력시험인 JLPT 1급을 만점에 가깝게 취득함은 물론 토플 시험 및 일본유학생 시험에서도 고득점을 얻었으며 특히 일본어 과목은만점을 받아 세계 각 국의 수많은 일본유학 지원자 중 세계적인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석정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 양은 부모님과 당시 일본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던 오빠 (현재 일본의 유명공대 재학 중) 의 권유로 고심 끝에 일본 게이오대학 법학부 입학을 목표로유학공부에 전념하기위해 1학년 2학기에 고등학교를 중퇴, 검정고시를합격하고 토플과 일본유학시험 준비에 전념했다. 자신이 합격한 5개 학부 중에 목표였던 게이오대학 법학부로 진학할 예정인 김기정 양은 “가족들의 따뜻한 격려와 사랑이 있어서 힘겹고 외로웠던 유학입시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었다.”며 “대학생활 또한 다국적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 호기심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실력 있는 국제변호사가 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개교 150주년을 맞는 게이오대학은 고이즈미 전 일본총리의 모교로 유명하며, 일본 내에서는 물론 여러 나라의 수많은 사회지도층 인사를 배출한 명문학교로 국내에는 김준엽 전 고려대학교총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조현준 (주)효성 사장 등이 게이오대학 동문들이다.
- 인천중앙도서관, ‘김정 - 저자와의 만남’-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에서는 새 학년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2.25일(월), “국사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라는 주제로 ‘저자와의 만남’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저자 특강은 역사교육이 강화되면서 국사(國史)와 세계사(世界史)가 ‘역사(歷史)’라는 한 과목으로 통합되는 교육과정의 변화를 미리 반영한 동일도서 저자인 김정 교수를 초빙, 청소년들의 학습방향을 새롭게 제시해주는 강연이다. 김정 저자는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현대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이번 강연을 통하여 새롭게 변화되는 역사교육에 대비하여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으로 청소년들의 역사공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저자와의 만남’ 특별강연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은 2.19일- 22일(금)까지, 전화(032- 420-8422)로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중앙도서관 열람봉사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신지체 손녀를 6년간 손발이 되어준 칠순 할머니!- 인천 서구 봉수 새싹1길에 위치한 인천봉수초등학교(교장 조만호)가 지난 2.15일 379명의 졸업생과 학생 학부모 지역유지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만호교장은 6년간 정신지체 손녀의 손발이 되어준 감동의 주인공에 대한 시상을 가져 졸업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감동의 주인공은 박애경 학생과 그의 조모 황이순씨. 박애경 학생은 선천성 정신지체 및 소아마비를 앓고 있어 혼자서는 움직이기 힘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6년간의 초등학교 생활을 무사히 마쳐 표창장을 받았고, 황이순씨는 애경 양의 손과 발이 되어 6년간의 초등학교 생활을 함께 하였기에 장한 어버이상을 받았다. 애경학생의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로 인하여 가계가 많이 기울고 아버지의 사업까지 실패하여 결국 부모님이 이혼에 이르렀고, 애경 양을 맡은 어머님은 애경 양을 두고 홀로 미국으로 향했다. 혼자 남게 된 어린 애경 양을 맡아 돌보신 분이 바로 황이순씨다. 칠순이 넘은 몸으로 거동이 불편한 손녀를 데리고 하루하루를 한결같이 학교에 다닌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이날 상을 받는 손녀 애경 양을 바라보는 황이순씨의 기쁨은 무척 남달랐을 것이다. 졸업식에 참석한 모두는 숙연한 마음으로 박애경양과 황이순씨의 수상 모습을 바라보며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 퇴임교직원 졸업생 모두에게 상품권 전달 등 많은 이야기 남겨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2008. 2. 18일(월) 학예실에서 임석관으로 참석한 충청남도서산교육청 최기홍 교육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학부모 등 120여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제 83회 졸업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007학년도 학교의 특색사업으로 진행하였던 학생에게 꿈을 키워주자는 'Dream UP' 교육프로젝트가 결실을 거두어 이유미(여)학생이 제25회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83회 19명의 졸업생들은 시단위 이상의 각종 대회에서 12회 이상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부석학교의 높은 교육적 성취를 자랑하며 관내 초등 명문교로 부상하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내는 자랑스런 부석인이 되었다. 졸업장 수여에 이어 학교장 훈사와 충청남도서산교육장의 치사가 이어졌고 이날 졸업식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졸업생들이 부모님께 전하는 동영상으로 제작된 ‘영어로 전하는 졸업생 영상편지’가 13분 동안 이어졌고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졸업생들이 학부모들에게 큰 절로 보은에 감사하는 순서가 진행될 때 자녀를 바라보며 대견해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을 식장 구석구석에서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서는 지난 2007.06.30일 부석초등학교의 행정실에서 근무하다가 정년퇴임을 한 김종규님이 중학교 입학시 도움이 되도록 졸업생 19명 모두에게 상품권을 전달하여 식장에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의 칭송을 받았다. 부석초 채교장은 “국제화 시대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보고자 영어로 전하는 영상편지 등의 프로그램으로 졸업식을 진행하도록 해보았다”고 말하면서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졸업생 모두에게 졸업과 입학선물로 상품권을 준비해준 김종규님과 바쁜 와중에도 졸업식을 빛내주기 위해 참석해준 충청남도서산교육장님에게 부석교육가족 모두를 대신해서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인천 강화도 섬마을 접적지구 소규모학교인 대월초등학교(교장 조필기) 제44회 졸업식이 2.15일 9명의 졸업생을 비롯한 54명의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유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는데 이 자리에서 총동문회 이유병(6회졸업)회장을 비롯한 동문들이 졸업생 모두에게 졸업 선물로 중학교 교복을 선물로 증정 동문회원들의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씨와 선·후배간의 훈훈한 정이 드러나는 감동의 장으로 변화시켜 졸업식 한때 숙연한 자리가 되기도 했다. 특히 총동문회는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2007년도 체육행사에는 57명의 전교생에게 체육복을 마련해 주는가 하면 지난 가을에는 4,5,6학년 학생들이 인천영어마을 체험학습(5박 6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동문들의 애교심은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면학 풍토 조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학생이 규정에 따라 소정의 교과 과정을 마치는 게 졸업(卒業)이다. 요즘이 전국의 초ㆍ중ㆍ고는 물론 대학까지 졸업을 하는 졸업시즌이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반에 위치한 문의초등학교의 제95회 졸업증서 수여식이 18일에 있었다. 교문에 졸업식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도 걸리고 식장인 다목적 교실 앞에는 예쁜 안내판도 세워졌다. 주인공인 41명의 졸업생은 이날 교장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함은 물론 졸업은 새로운 출발이라는 것을 배웠다. 학운위원장님은 좋은 습관이 성공을 좌우한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동문회장님은 1907년 사립 문흥학교로 창립 인가를 받아 도내에서 9번째로 역사가 깊고, 1980년 대청댐공사로 수몰되어 현재의 위치로 학교를 이전하였으며, 모두 8,63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학교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졸업증서 수여식 시간에는 담임이교사가 스크린에 비친 아이들의 특기사항을 개인별로 소개하며 꿈을 키워줬다. 또 동문, 기관, 지역민들의 동참으로 21명의 어린이가 대외상을 받았고 졸업생 41명 전원에게 한두 개의 장학금을 주며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식장인 다목적 교실(체육관)을 나와 100주년 기념탑(미래의 나무)을 지나며 졸업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다목적 교실 앞에 있는 100주년 기념탑(미래의 나무)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 조벽호 교수님의 작품으로 낮 동안 빛을 모았다가 밤을 밝히는 달처럼 100년 역사의 향토애를 지켜온 문의초등학교의 영원한 불꽃같은 뿌리를 상징하고 있다. 선생님들의 바람대로 아이들이 미래의 나무로 자라주면 좋겠다. 아직 농촌의 아이들은 순진하다. 몇몇 아이는 환송식마저 쑥스러워 고개를 못 든다. 환송식장을 나서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 보기 좋다. 항상 저렇게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꼭 이뤄지리라 믿는다.
아직도 겨울바람이 매섭습니다. 그러나 백합동산의 깡마른 백합줄기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백합의 은은함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언 땅을 녹이며 세대교체를 위해 새싹이 움틀 때까지 묵묵히 자기 일 다 하는 백합의 지혜와 인내를 보면서 37개성상의 제자신의 흔적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좀 더 잘할 걸 하는 후회와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회자정리와 돌고 도는 섭리 아래 오늘 이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자랑스런 백합인 여러분.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교실에서, 독서실에서 책과 씨름하며, 쏟아지는 잠을 쫓으려고, 교실의 열기를 식히려고, 복도에서 계단에서 서성이던 그대들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무엇이 되어야하고 무엇을 이룰 것인가, 스스로 물으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인간이 갖추고 살아가야할 덕목과 바람직한 가치관은 변하지 않음을 명심하고, 언제 어디서든 백합인의 긍지를 잃지 말길 바랍니다. 교육동지 여러분. 교육의 성패는 선생님들의 사랑과 열정 그리고 사명감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교육의 질 향상에 새로운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는데 달려 있습니다. 열정과 안정은 함께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불신만을 키워갈 뿐입니다. 우리의 직업이 정성들인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참으로 소중한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남다른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 뵙기를 바랍니다. 제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스승으로 길이 되어 앞 질러가는 모습 보여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학부형 여러분. 보석이 아름다운 건 그냥 빛나기 때문만이 아닌 것입니다. 깨어지고 부서지는 아픔을 견디어 내어야만 보석 고유의 찬란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듯 사랑하는 자녀들도 이러한 과정을 겪어야만 모든 경쟁을 당당히 이겨낼 수 있는 통합적인 인재가 될 것입니다. 부모님의 시각과 잣대로써 자녀들을 재단하지 말고 자녀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배려하고 인격적으로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울산시민 여러분. 우리 선생님들이 긍지와 신념을 가지고 교육할 수 있도록 선생님 어깨에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그래야만 아이들이 교사를 존경하고 따를 수 있고, 교육현장이 신바람 나게 돌아가 공교육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 울산시민 여러분. 그동안 여러분과의 인연은 저에겐 무엇보다도 소중한 재산이며 보물입니다. 이 소중한 인연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함께 생활하면서 저로 인해서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은 모두가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 생각하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은공을 다 갚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무거운 마음입니다. 울산교육의 발전과 아울러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이동웅 울산여자고등학교 교장
교육 현장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의 학교 교원에 대한 인식을 교과 수업만을 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영어 교육을 위해 단순히 영어만 잘 하는 교사를 뽑겠다는 발상이 나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교과의 수업으로부터 생활 지도, 학교 행사의 운영까지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는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 교원이다. 이에 일본 나가사키대 교육학부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다양한 능력을 길러주기 위하여 실무를 장기간 경험시켜, 즉시 현장에서 대처할 수 있는 즉전력이 있는 교원을 양성하는「축적형 체험 학습」을 금년도에 시작했다. 나가사키시 과학관은 매년 겨울이 되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실험 교실「도전 사이언스」를 실시한다. 이 날은 세탁에 이용하는 풀을 혼합하고, 겔상의 물질「슬라임」을 만드는 실험을 하였다. 실제로 아이들의 지도를 담당하는 일은 모두 나가사키대 교육학부 소속의 학생들이었다. 「혼합하는 비율을 바꾸니 슬라임의 딱딱함은 어떻게 바뀐다고 생각하는가? 」,「호우모래에는 독이 있으니까 슬라임을 손대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학생들은 실험대 사이를 빠짐없이 왕래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종래, 교원이 되기 위해서는 초,중학교나 고등학교 등에서 실제로 지도에 해당하는「교육실습」을 하게 되어 있지만, 실습 기간은 2주간에서 길어야 8주간 정도 밖에 안 된다. 그 때문에, 교과 지도가 중심이 되어, 교무나 그 외의 실무 체험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축적형 체험 학습」은 다양한 교육의 현장에 학생이 참가해, 현실에 맞은 체험을 쌓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나가사키대 교육학부는 이 체험 학습을 4학년 과정에서 필수 단위로 하여, 80시간 이상의 실습을 의무화 하고 있다. 예비 교사들은 초,중학교에 장기간 체재하면서, 교원 지도아래에서 등교지도나 행사지도 등에 맞는「학습 지원 실습」이 주된 것이지만, 그 밖에도 이번 과학관에서의 실험 교실과 같은「이벤트 실습」등이 있다. 과학관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던 동 대학 4학년 야마구치 신타로씨(22)는 이번 봄부터 중학교교단에 서게 된다. 「교육실습에서는 한 학급 밖에 담당할 수 없지만, 체험 학습에서는 장기적으로 많은 학생들과 접할 수 있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잘 알게 된다」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실습이 그리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학생의 장기 수락에 의한 실습 해당교의 부담의 증가와 다른 강의와 실습의 시간이 겹치는 문제 등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또, 학생이 어떠한 체험을 쌓을까는 학생을 받아들이는 학교나 시설에 맡길 수 밖에 없어서 학교에 따라서는「프린트류의 인쇄만 하게 한다」라고 불만을 표출하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축적형 체험 학습」이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대학과 실습 해당교의 긴밀한 제휴와 받아들이는 쪽의 부담 경감 등이 요구되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축적형 체험 학습은 나가사키대 교육학부의 독자적인 대처로, 학습 지원 실습 ▽낙도 실습 ▽기업 실습 ▽교육 관련 시설 실습 ▽이벤트 실습 ▽자원봉사 실습 등 6개 분야가 있다. 이 중, 학습 지원 실습은 필수로 60시간 이상의 실습을 부과하고 있다. 학생은 이 학습 지원 실습과 남은 5개 분야에서 1개 분야 이상을 선택해 실습을 받는다. 예를 들면 과학관등의 실습 시설의 업무나 기획에 주체적으로 종사하는 것으로「폭넓은 경험을 가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게 있다면 바로 이 졸업식의 시상관련이다. 졸업식장의 모습만큼은 내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의 모습과 한 치도 다름이 없다. 정해져 있는 대외상 몇 명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 이외의 학생은 손가락만 빨면서 박수만 치는 그런 악습 말이다. 아날로그 세대의 졸업식이 멀티미디어 시대인 지금까지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는게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똑같이 졸업하는 처지에서 단상에 한번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졸업식장만 지켜야 하는 아이들, 상을 받는 친구와 대비되어 나는 왜 가족들 앞에서 자랑스럽지 못한가 하는 자괴감에 가슴쳐야 하는 아이들... 그런 모습에 씁쓸해 하는 것은 비록 상못받는 졸업생만이 아니다. 일년 동안 키워서 떠나보내는 담임의 입장에서는 더욱 가슴 저린 일이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없듯이 마음에 품은 제자들 모두 담임에게는 하나같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왜 6년간의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막판에 상이라는 이름으로 순위를 매겨서 상처를 줘야하는지 모를 일이다. 특히 대외상은 고질적인 말썽꾼이다. 말썽의 소지가 있다는 것은 상부기관에서도 진즉 감지하고 있는 터이다. 오죽했으면 최고상이라고 일컫는 교육감상을 제일 먼저 주지 말고 학교장상을 우대해 1순위로 주라고 공문까지 하달했을까? 매년 그렇게 문제가 된다면 굳이 그런 상을 관례라는 이유로 존속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졸업식날에 생색내어 내려 보내는 상을 없앨 생각은 없는지 강력하게 건의하고 싶다. 대외상이 존재하는 한 즐겁고 명쾌하지 못한 졸업식이 되리라는건 자명한 사실이다. 받지 못하는 아이는 자기를 축하하러 온 가족들에게 내세울게 없어서 면목이 없을 것이고, 또 자기 정도면 받을만한데 못받았다고 생각한 아이는 그에 대한 서운함으로 또 상심이 클 것이다. 아무리 시상규정을 완벽하게 해놓았다고 한들 인간이 감정의 동물인 이상 그 서운함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밥상이라도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상은 누구나똑같이 받고 싶은 것이기에 상이라는 이름으로 졸업생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그만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졸업식장의 주인은 누가 뭐래도 졸업생이다. 졸업하는 아이들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한다. 하지만 작금의 졸업식 실태를 보면 졸업생 전체에 대한 예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냥 졸업장을 받을학생 대표 누구하고는 끝이다. 늘 누가 대외상을 받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대외상 수상하는데에만 거지반 시간을 잡아먹는다. 교육감상, 교육장상, 학교장상, 국회의원상, 교총회장상, 동창회장상, 학교운영위원장상 등등... 왜 모든 졸업생이 축복받아야할 졸업식날에 이런 생색내는 표창으로 인해 대부분의 졸업생이 참담함을 맛봐야 하는지를 묻고 싶다. 상을 굳이 주고 싶다면 학기 중에 제대로된 원칙을 마련해서 주길 바란다. 그냥 어떤 분야에 공적이 있는 학생을 올리라는 식이 아닌 그 대상의 아이들을 불러모아 한번쯤 연수라도 시킨 뒤에 준다면 수여하는 측도 받는 학생도 보람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회장단이 캠프를 갈 때 그냥 참여만 하고 오는 것이 아닌 지도력과 인성 등을 평가한 후에 시상을 한다면 더욱 더 자긍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누가 우두머리를 맡느냐에 따라 상의 갯수가 남발되는 때도 있고, 상이 축소가 되는 때도 있는데 일관되게 해주기 바란다. 전례에 의거해 계획을 짜던 하부기관인 학교에서는 그런 것 때문에 괜시리 오해를 받고 가슴에 피멍이 든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졸업식날의 폐단을 없애려면 생색내는 상들을 모두 없애면 된다. 서울시교육청에게 고하노니 솔선수범해서 최고상이라 일컫는 교육감상부터 없앨 생각은 없는지 강력하게 묻고 싶다. 더불어 모두 축복받아야 할어린이날에모범어린이라는 명목으로 하사하는 상장도 모두모두...
지난 4일 교육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확정안을 발표한 이후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탈락한 대학들은 예비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선정대학도 배정인원 재조정 요구, 예비인가 반납 논의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심사를 담당한 법학교육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갖고 심사결과 공개 여부 등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는 별도로 일부 선정대학은 로스쿨 개원 준비 계획을 발표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탈락대학들 법적 대응 나서=전국법과대학장협의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갖고 ‘로스쿨 소송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총 정원 제한 ▲법적 절차 무시한 청와대의 개입 ▲심사기준의 불공정성 및 파행적 심사과정 ▲법령과는 다른 실사결과 보고서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총 정원 3000명 이상 증원 ▲인가요건 충족 대학에 입학정원 확보 보장 ▲현 법학교육위 사퇴 후 재구성 ▲로스쿨 업무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요구했다. 대학별 법적 대응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단국대가 로스쿨 예비인가 선정 거부 취소소송과 함께 교육부의 행정처분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고 조선대도 12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동국대는 인가 신청을 낸 대학의 신청서와 조사보고서, 법학교육위원들의 의견서, 관련 회의록과 평가표 등에 관한 증거보전신청서를 접수하고 교육부에 관련된 서류 일체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했다. ◇선정대학 반발도 거세져=예비인가를 받은 대학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대학들은 “배정된 인원이 너무 적다”며 “수도권이 역차별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 13일 법대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로스쿨 예비인가 반납여부를 논의했다. 회의 결과 반납문제는 재검토하기로 결의했으나 이와 상관없이 선정대학들의 불만을 촉발하는 불씨가 됐다. 한양대 최태현 로스쿨추진위원장과 서강대 장덕조 법대 학장대행은 “학교 차원에서 반납을 고려하고 있진 않지만 개인적으론 반납하고 싶은 심정이다”고 밝혔다. ◇일부 선정대학은 본격 준비=전남대는 지난 5일 “국내 톱5 로스쿨로 자리 잡기 위해 교과과정을 체계화 전문화 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공익인권법을 특성화 분야로 삼고 기업법무 분야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전남대는 전임교수 37명, 겸임교수 21명의 교수진을 확보했다. 부산대도 국제적인 금융, 해운통상 전문법조인을 양성해 국내 톱3 로스쿨을 만들 계획을 밝히고, 오는 4~5월경 입시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대는 공법계, 민사법계, 형사법계, 기업법계, 국제상거래법계 등 5개 분야의 전문 법조인을 양성하고 특히 법학 외의 분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사람, 비동아대 출신을 각각 입학정원의 3분의 1 이상 선발할 예정이다.
21일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날을 맞아 국립극장에서는 대보름축제 ‘남산 위의 둥근 달’을 개최한다. 국립극장이 매년 개최하는 사계절 축제 중 첫 번째 축제다. 올해는 대형윷놀이, 칠교놀이, 고누놀이 등의 전통 민속놀이와 짚으로 만든 인형 뱃속에 쌀 등을 넣어 달집에 매달아 액운을 날려버리는 제웅치기, 달걀 짚 꾸러미 만들기, 제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대보름축제면 빠지지 않는 ‘달집태우기’도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제 임실필봉농악의 풍물굿 공연과 고사를 지낸 후 달집에 불을 점화한다. 달집태우기는 달집 속에 넣은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요란한 소리가 나면서 지난해의 나쁜 일과 올해의 액운이 모두 달아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서울시내 주요 공연장 전단지 비치대와 국립극장 문화광장에 마련돼 있는 소원지에 소원을 담아 달집과 함께 태우며 올 한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관람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건강 기원 답교놀이, 윷점보기, 떡메치기 등 각종 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부럼과 녹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문의=02)2280-4114~6(국립극장 고객지원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 확대에 나섰다. EBS는 25일부터 영어교육채널 EBS English 방송시간을 현재 일일 18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 편성한다. 이번 편성에 따라 EBS English는 오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어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학습자 수준에 맞춰 시간대별로 방송한다. 유아들이 춤과 노래를 통해 영어를 익힐 수 있는 ‘Boom Boom Musicland’, 해외 유명 소설, 수필 등 한 달에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 ‘I Love reading’, 다양한 영어교수법을 제공하는 ‘Teacher’s Time’ 등이 신설된다. 특히 최근 영어 이외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몰입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수학과 과학을 영어로 가르치는 몰입교육 프로그램 ‘This and that English’가 눈길을 끈다. EBS English의 모든 프로그램은 전용 인터넷 사이트 www.ebse.co.kr을 통해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EBS는 이에 앞서 외국어 학습 전문사이트 EBSlang(www.ebslang.co.kr)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무료 어학 콘텐츠를 지난 5일 오픈했다. 총 15개의 코너를 무료로 제공하며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원하는 코너를 쉽게 찾을 수 있는 RSS 서비스와 퍼가기 기능, 이용자 학습내용 자동저장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상명초(교장 이재신)에서는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위한 사은회를 열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은 선생님들께 꽃을 걸어드리고 큰절을 올리며 지난 6년간의 가르침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사진). 이후에는 5학년 학생들이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송별회도 이어졌다. 6학년 대표로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을 읽은 정하진 양은 “막상 학교를 졸업하려고 하니 너무 섭섭하고, 선생님들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 교장은 “학부모들의 건의로 지난해에 처음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매년 사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들이 25년 후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와 사진 등을 타임캡슐에 넣는 행사도 진행됐는데 2033년 2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학교에 모여 타임캡슐을 열어보기로 했다.
오늘날 젊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배를 부를 때 ‘형(兄)’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원래 형이란 남자 동기간(同氣間) 가운데서나 한 항렬 사이에서 나이가 자신보다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에는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끼리도 ‘민 형’, ‘김 형’하면서 상대방을 높이면서 친근감을 나타내는 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여자들이 남자 선배들을 ‘형’이라고 부르는 것은 왠지 듣기가 거북하다. 이렇게 흔하게 쓰고 있는 이 ‘형’이라는 호칭은 관직에서 나온 말이다. 원래는 고구려 때 벼슬 이름에 쓰이던 호칭으로, 지금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태대형(太大兄), 장관급에 해당하는 대형(大兄), 차관급에 해당하는 소형(小兄) 등이 있었다. 이 밖에 호칭에 관한 문헌인 중국의 ‘칭위록(稱謂錄)’에 보면 ‘고려 땅에서는 장관을 형이라 부른다’는 구절이 나온다. 백성들은 친근하게 관리들을 대하고, 관리들은 백성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라는 뜻이다. 또한 관리 중에는 사자(使者)와 대사자(大使者)가 있다. 사자는 심부름꾼이다. 백성들을 낮추면서 자신을 높여 다스리는 것이 아닌, 백성들의 심부름꾼으로 생각하는 위민사상에서 나온 관리의 이름이다. 고구려뿐만 아니라 백제의 관직도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었다. 백제의 관직명 중에 ‘은솔(恩率)’, ‘덕솔(德率)’의 관직명이 있다. 백성들을 은혜롭게 거느린다고 하여 ‘은솔’이라고 했으며, 백성들을 덕으로 거느린다고 하여 ‘덕솔’이라고 했다. 백성들이 당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줄 수 있는 관리들이 아니던가? 고구려와 백제의 관직명은 그대로 고려에도 이어졌다. 고려시대 장관의 명칭은 ‘상서(尙書)’이다. 상서는 지방 세력이 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방 세력가의 자식을 중앙 정부에 인질로 잡아두는 제도에서 유래가 되었다. 이 인질들은 주로 중앙 정부와 지방 간에 연락을 주로 하는 사람이었다. 바로 심부름꾼인 셈이다. 고려 시대의 상서는 바로 ‘백성들의 충실한 심부름꾼’인 셈이다. 요즘 행정 각부의 우두머리인 장관(長官)은 백성들의 심부름꾼이기 보다 관청의 우두머리이다. ‘장관’은 ‘한 관청의 우두머리’이기도 하지만 ‘군대에서 장군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다가 조선 후기에 이르러 오늘날 소위 이상인 ‘종9품 이상의 장교를 가리키는 말’로 바뀌었다. 왕조 국가에서도 ‘백성의 충실한 심부름꾼’으로 불린 관청의 우두머리를 민주 국가인 오늘날에 오히려 백성들 위에 군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영국의 장관을 뜻하는 ‘미니스터(minister)’도 ‘심부름꾼’이며, 미국의 장관을 뜻하는 ‘세크리터리(secretary)’도 비서라는 뜻으로 역시 ‘심부름꾼’이다. 이제 곧 새로운 정부가 구성된다. ‘장관’이라는 명칭을 다시 생각했으면 한다.
2009학년도부터는 초·중등 교과서에서 인권 교육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현재 집필 중인 새 교과서들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도덕·사회·국어·영어 과목에서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특별히 교과형태의 인권교육이 어려웠으나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됨으로써 실질적인 인권교육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인권위는 기존 교과서가 △장애인과 대비해 정상인·일반인 등의 낱말을 쓰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동정·도움의 차원에서 서술했으며 △남성 위주의 삽화를 그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교과서 집필자와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인권친화적 교과서 집필기준을 보급해 왔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한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과 사회적 다양성을 반영할 것, 부자는 백인으로 묘사하고 가난한 사람은 흑인으로 그리는 삽화를 사용하지 말 것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한겨레, 2008-02-09 ]. 인권교육강화를 통합교과 형태로 추진하는 것은 정말 환영할 만하다. 학생들에게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하여 당초 목표한대로 인권교육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이지 않는 인권문제에 가시적인 접근을 시도한 자체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일선학교에서는 이러한 인권위의 기본취지를 잘 이해하고 인권교육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인권교육강화에 대해 염려스러운 부분이 없는것은 아니다. 지난일을끄집어내지 않아도, 최근들어 학생들이 인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즉 인권의 근본을 따지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인권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교사의 체벌문제나, 생활지도에서의 두발단속, 기본생활습관지도 등에서 교사들의 지도에 불응하는 경우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학생들이 인권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 부분이다. 인권은 강조하되, 스스로 해야 할일, 해서는 안되는 일등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인권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방침을 환영하지만 제대로 된 인권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인권만 강조하고 자신들이 스스로 넘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통한 교육과 함께 인권을 제대로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사소한 일에도 인권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이 요즈음의 학생들이다. 어느학교를 막론하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매년 신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생활지도부장 인선은 물론, 생활지도담당교사를 배치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인권을 문제삼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학생생활지도에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인권문제를 들고 나온다. 인권을 지켜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권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권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인권만을 강조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잘못된 인권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진정한 인권교육이 이루어질때 학생과 학교는 모두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권교육을 강화하면서 학생들이 제대로 인권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문부 과학성은 2월 15일, 주요 교과목의 수업을 1할 이상 늘리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초,중학교의 학습 지도 요령 개정안을 공표했다. 현행의 지도 요령이 내세운「여유 교육」으로 인하여 학력이 저하되었다는 비판에 대한 반성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도, 중학교에서는 12년도부터 실시되지만, 산수·수학과 이과는 일부를 선행 실시해, 09년도부터 수업을 늘려 시행하게 된다. 현행의 지도 요령에서 삭감한 학습 내용도 부활시켜, 산수·수학과 이과는, 초,중, 9년간에 15%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여유교육」중시의 상징으로 여겨진「종합 학습」은 현재, 초등학교에서 주 3시간이 2시간으로 되는 등, 초중학교에서 모두 삭감되며, 지도 요령의 전면 개정은 1998년 이래로, 수업 시간이 증가하는 것도 약 40년만이다. 동성은 일반의 의견을 모집해, 다음 달말에 고시한다. 동시에 개정하는 유치원 교육 요령은 09년도부터 완전 실시하고, 고등학교의 지도 요령안은 가을 무렵에 공표한다. 이번 개정안은, 문부 과학상의 자문기관「중앙 교육 심의회」가 1월에 낸 답신에 따라서 책정되었다. 현행의 지도 요령에 이어「살아가는 힘의 육성」을 기본 이념으로 내거는 한편, 지도 요령은 최저 기준이다라고 명기해, 학교의 재량으로 수준 높은 내용을 가르치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수업 시간은 초등학교가 1, 2년에 주 2시간(1 시간 45분 ), 3~6년은 주 1시간 증가해 6년간에 278 시간이 많은 5645 시간이 된다. 중학도 3학년 모두 주 1시간(1 시간 50분 ) 증가해 3년간으로는 105 시간 많은 3045 시간이 된다. 늘어나게 되는 과목은 국어, 산수, 이과, 사회 등의 주요 교과로, 초중 모두 1할 이상의 증가가 되는 것이다. 이에 의해서 초등학교에서는, 산수와 이과가 거의「여유」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온다. 중학도 수학과 외국어가「여유교육」이전과 거의 같게되며, 이과는 큰폭으로 웃돌아 현행의 33%증가로 된다. 초등학교의 영어 활동도 5 학년부터 필수가 되어, 주 1시간이 충당된다. 2002년도에 실시된 현행의 지도 요령은 「여유 교육」을 내걸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중시한다고 해 학습 내용을 3할 삭감했었다. 그러나 학력 저하를 불렀다는 비판이 많아져, 중앙 교육 심의회도 답신속에서「수업 시간을 너무 줄였다 」 등과 이례적인 발표를 하였다. 지도 요령 개정안의 골자는 〈1〉 초중학교에서 국어, 산수·수학, 이과 등의 주요 교과의 수업 시간을 1할 이상 늘린다.〈2〉 전회 개정으로 삭감한 학습 내용을 일부 부활한다.〈3〉 종합 학습 시간을 삭감한다.〈4〉 초등학교 5년부터 영어 활동을 필수화한다.〈5〉 도덕의 교과화는 보류한다 등이다
지방교육혁신평가위원회는 2007년도 지방교육혁신 평가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책자에는 2007년도에 16개 시도의 지방교육혁신을 평가한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이중 진로교육과 관련한 우수사례로 서울, 부산, 대전 사례가 제시되었다. 먼저 부산의 사례이다. 진로교육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청소년 진로방향에서 찾아가는 진로교육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멘토링은 진로정보제공차원에서 게시판에서 학생이 질문하면 교사가 응답한다고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대전에서는 통계프로그램에 의한 과학적 맞춤형 진로진학지도를 실시하였다. 전국연합학력평가결과가 NEIS의 학생부 성적과 유기적 관계를 가지지 못하여 개인별 맞춤형 학습전략 상담이 어렵고, 2008년도부터 다양한 대입전형방식이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개인학생의 맞춤형 진학지도 상담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대입정보를 사설입시기관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력통합관리프로그램과 대입상담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여 개인의 맞춤형 학습지도상담과 진학지도상담의 전문성과 타당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2008년도부터 적용되는 대입전형방식이 매우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함으로서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를 불신하고 사교육기관에 의존하여 대입전형 및 진로 안내를 받는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신속하고 신뢰로운 대입관련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학교교육만족도와 공교육력의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제수행의 영향력이 전체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광범위하게 미칠 수 있고 그 효과도 학부모와 학생에게 매우 직접적이란 점에서 여타 행정시스템의 혁신과는 차원이 다른 의미 있는 과제로 판단된다. NEIS에 등록된 학생부의 교과 성적과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모의수능성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접속하여 학생의 학번만 입력하면 해당학생의 성적과 지원 가능한 학과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어 학생의 진로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학생의 진로선택 및 대학진학 상담과정에서 학교 의존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년의 단기과제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그 적용영역(학과지도, 생활지도 등),적용대상(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포함할 내용(예, 논술 성적, 수상경력, 행동발달상황 정보 등)의 확대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의 보완이 필요하다. 맞춤형 학습전략 및 진로상담, 학과추천 등 상담결과의 예언타당도에 관한 증거의 누적관리가 요청된다. 성과목표를 참여 학교의 비율 및 활동 성과에만 머물지 말고, 활용한 학부모와 학생의 비율, 진로상담의 전문성・타당성・효율성 등 산출 측면의 성과목표와 지표를 강구할 필요가 있음. 현 상황에서는 최소한 만족도 정도는 조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만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이 프로그램을 직접 조작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 이렇게 할 경우, 학생 및 학부모의 수요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교사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음은 서울특별시의 대학진학지도 역량 강화를 통한 학교교육 만족도 제고이다. 대입전형방식이 복잡하고 다원화되면서 학생의 적성까지를 고려한 진로지도에 혼란을 겪어 왔고, 공교육기관 내에서의 전문성을 갖춘 대학진학상담지도교사 및 자료의 부재가 교육현안이 되어 왔음. 자연히 고등교육수요자들의 사교육 기관에 비해 공교육 기관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고, 이는 공교육불신이라는 사회현상으로 나타남. 이런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교육청에서 대입전문교사단을 구성하여 다양한 진학자료를 개발하고 진로지도상담방법을 연수함으로써 고등학교 진학상담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자 한 과제이다. 근본적인 고등학교 교육문제해결을 위해 시급하고도 필요한 과제로, 대학진학을 위한 정보 및 상담을 사교육 기관에 의존하면서 생겨났던 공교육 불신 풍조를 일부 불식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교육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하고도 창의적인 과제라 사료된다. 기존에 대입진학지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관련 정보들을 축적해 왔던 비교적 대학진학지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는 교사들 중 86명의 대학진학지도지원단과 37명의 진학진로 상담교사단을 선발・구성하여 단위학교 수준이 아닌 교육청 수준(혹은 전국 교육청 수준)에서 진학지도자료를 개발하고 교육하여 보급하였다. 서울시교육청 사이버자료실에 탑재된 대입진학지도자료집이 베스트 e-book으로 선정되기도 함. 제작된 진로지도 자료들과 양성된 진로지도 전문가 그룹을 전국으로 파급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필요도 있다. 발굴 양성된 전문 진학지도 교사들은 각종 진학관련 연수나 TV나 언론 매체 등에 상담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 기존 TV나 언론매체에서 방영되는 대입전형 관련 프로그램에는 사교육 기관의 전문상담교사들이 출연하는 것 일색이었던 현상들이 올해부터는 서울특별시 대학진학지원단교사들로 대체되는 긍정적 성과를 올렸다. 현재 활동 중인 대입전문자문 교사들에게 부여할 인센티브를 좀 더 고려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유인책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성과목표 달성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과정 성과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성과지표를 객관화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정교화된 측정도구를 개발하여 추적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제로 고등학교 현장의 대입진로지도 능력 향상에 많은 성과를 거두긴 하였으나, 진학지도 교사들의 요구 수준이 점차 더 강해짐으로 인한 교육청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기도 함. 이 과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해서 대학진학지도에 전문성을 갖춘 교육전문직 등 업무전담 요원을 특채 등의 형태로 조직에 유입함으로써 해결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이외에도 서울의 경우 Web기반 학교혁신 컨설팅단 운영을 통해 학력신장, 인성 및 진로교육, 자율성・책무성 제고, 교육 복지, 행정 및 시설관리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상과 같은 시도의 진로관련 우수정책을 참고하여 학교 현장의 진로교육을 혁신토록 하여야 하겠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적게는 5일에서 많게는 10일의 휴식기를 맞는다. 명절이 끝나면 꼭 찾아오는 증후군들이 있다. 며느리 증후군, 남편증후군 같은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들려온 말이지만 그 뿐만이 아니다. 연휴의 끝엔 아이들의 명절 증후군도 있다. 평소 학교, 학원에 얽매여 있는데다가 형제없이 자라 참을성과 단체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오래 지도해온 해병대캠프 극기 훈련소인 ‘해병대 전략캠프'(www.camptank.com)의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을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리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부모가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1.장거리 차량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어줘라 장시간에 따른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네비게이션, 게임기, 디엠비(DMB)등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피로를 줄여준다. 또한 차량 운행중 가급적 용변을 자주 보게 한다. 2.세뱃돈을 공평하게 나눠줘라. 세뱃돈은 초등, 중등, 고등학생 나누지 말고 균등하게 나눠줘라. 자칫 어린이 친인척간에 위화감을 줄 수 있다. 3. 대가족 스트레스에서 어린이를 보호하라. 최근 가족제도는 3~4명의 핵가족이 많다. 핵가족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왔던 아이들에게는 대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익숙하지 못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명절 내내 어른들 속에 아이를 가두지 마라. 4.공부나 성적 스트레스를 받게 하지 마라. “엄마 친구 아들은, 아빠 친구 아들은…” “사촌 누구는 몇 등 한다더라, 학원을 몇 군데 더 다닌다더라” 등의 공부나 성적을 비교하지 마라. 특히 명절 연휴에 학원으로 보내는 것은 금물이다. 스스로 외톨이를 만들 수 있다. 5.어린이를 소외시키지 말고 참여시켜라. 고스톱 등의 성인 놀이에 빠져 아이들을 방치하지 말고, 전통놀이나 고장의 역사 유물 등을 찾아 아이와 함께해라. 6.음식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명절이니 전통음식만 먹으라고 강요하지 마라. 아이들에겐 갑자기 길들여지지 않은 음식을 먹을 경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낼 수 있다.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햄버거, 피자 등의 음식도 곁들여라. 7.친인척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사촌, 오촌, 먼 친척들에게 무조건 인사를 시키다 보면 친인척들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서서히 자연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게하라. 8.부모의 스트레스를 자식에게 전가하지 마라 부모 자신이 겪는 아픔을 이겨내기보다 아이를 고통을 나눌 대상으로 여긴다. 이런 부모의 갈등을 고스란히 떠안은 아이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는다. 9.아이들 안전사고를 주의하라. 저수지나 얼음 놀이터 등에서 스케이트를 탄다거나 또래들과 어울릴 때 안전수칙을 알려주고 어른이 함께 보호해준다. 아이들은 저수지의 얼음이 깨지지 않는 아이스링크로 착각할 수 있다. 10. 가정 상비약과 설날 여는 병원·약국을 미리 알아 두자. 장시간 여행에 추운 날씨, 대가족이 모이면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몸이 쉽게 피로하고 몸살로 앓아누울 수 있다. 추위와 더위 등 변화된 환경에 적절히 대처하고 비상시를 대비한다. 분명 어린이들에게도 명절 스트레스는 있다. 단지 이제껏 어른들의 눈높이로만 생각하니 아이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 명절증후군은 어쩌면 어른보다 더 견디기 힘들고 오래 이어 질런지도 모른다. 부모들의 관심과 슬기로 온 가족이 스트레스 없는 명절을 기대한다.
"봄방학에 수퍼 리더쉽 캠프 어때요?" "새학년 새학기 정신차려봐" 극기훈련소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는 겨울방학 캠프를 놓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병대 수퍼리더쉽 봄방학 캠프'를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병대캠프는 봄방학인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전북 무주 종합수련원에서 극기훈련 체험학습 형태로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캠프 참가자들은 해병대 출신 베테랑 교관들의 지도에 따라 PT체조, 유격훈련, 12m 고공레펠, 산악훈련, 공동묘지 공포체험, 야간행군, IBS(고무보트 수상훈련) 등 강도 높은 해병대 극기훈련을 경험한다. 또한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동료애와 품성을 키울 수 있는 리더쉽, 인성교육, 컴퓨터중독예방훈련, 보초근무, 봉사활동, 스피치훈련도 들어있다. 입소 후에는 개인 휴대전화 반납은 기본이고 퇴소 때까지 외부와 연락을 할 수도 없으며 간식으로 군대와 같은 건빵이 지급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이상 고교생까지 참가할 수 있다. 캠프 참가비는 학생 33만원이며 형제 자매 또는 아빠와 함께 입소하면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해병대 출신의 예비역들이 운영하는 이 단체는 2002년 개소 이후 2만 9,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수료했으며, 이중 여학생도 8,100여명(28%)이 참가해 해병대캠프 극기훈련을 체험했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과 전화(02-2208-0335)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