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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요일 아침, 따스한 봄 햇살이 창문을 통과해 나에게로 왔다. 그 햇살이 너무 부셔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언제부턴가 나에게 일요일은 일상생활에 찌든 때를 그나마 벗길 수 있는 날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방법은 누구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늦잠을 자는 것이었다.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충분한 수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었다. 오전 10시. 방문을 열자 아내와 막내 녀석 모두 외출을 한 듯 거실은 조용했다. TV를 켜자 방송사마다 장애인에 관련된 내용을 방영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4월 20일, 오늘이 장애인의 날이었다. 잠시 뒤, 이 정적을 깬 것은 한통의 전화였다. "여보세요, 거기 ○○이네 집이죠? 저는 ○○이 친구인데요. ○○이가 다친 것 같아요. 빨리 학교운동장으로 오세요." 순간, 깜짝 놀라 대충 옷을 갈아입고 학교운동장으로 뛰어갔다. 도착하자, 아이들은 바닥에 누워있는 막내 녀석의 팔을 만지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생긴 일에 아이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모양이었다. 사실인즉, 녀석은 학원 차량을 기다리다 잠깐 시간을 내어 친구들과 축구를 한 것이었다. 며칠 전부터 시내 모든 학원들은 5월초에 있는 중간고사를 위해 주말과 휴일도 잊은 채 밤늦게까지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몸은 운동부족으로 굳어있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충분한 준비운동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다 넘어지면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아니나 다를까 녀석 또한 공을 차다 넘어져 손을 헛짚어 부상을 당한 것이었다. 녀석의 왼쪽 손이 생각보다 많이 부어 있었다. 아파하는 녀석을 차에 태워 근처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갔다. 병원은 휴일이라 전문의는 없고 몇 명의 인턴들만 당직근무를 하고 있었다. 검사 결과, 녀석의 손목이 부러져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녀석의 부상이 심했다. 그렇지 않아도 매일 피곤하여 지쳐있는 녀석의 얼굴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당분간 깁스를 한 상태로 생활을 해야 할 녀석을 생각하니 괜히 화가 나기 시작했다. 간단한 응급처치를 하고난 뒤 의사와 수술일자를 잡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녀석은 나에게 죄송한 생각이 들었는지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했다. 무엇보다 중간고사를 며칠 남겨놓고 이런 일이 생겨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기가 죽어있는 녀석을 더 이상 나무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집에 도착하자, 아내는 녀석이 다쳤다는 소식을 어떻게 알았는지 소 사골을 끓여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애써 태연한척 하며 녀석의 부러진 팔에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었다. 다소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그나마 다친 부위가 왼쪽 팔이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아내와 나는 녀석이 아픈 것을 빙자하여 혹시나 어리광부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녀석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번 일로 평소 자신의 몸을 함부로 대하는 녀석이 부모가 물러 준 신체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달을 수 있길 바랐다. 더불어 4월20일이 무슨날인지 모르는 아이에게 '우리도 언젠가는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줬다. 녀석이 깁스를 한 지 이틀이 지났다. 측은한 생각에 당분간 학원에 가지 말고 집에서 공부할 것을 주문해 보았다. 그런데 내 제안을 듣고 좋아하리라 생각했던 녀석이 의외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녀석은 계속해서 학원에 보내 줄 것을 요구하였다. "몸이 불편해도 학원만은 갈래요." 방과 후, 학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으면 다른 아이들과 경쟁에서 질 수 있다는 생각에 녀석은 오히려 마음이 더 불편하다고 했다. 중학교 2학년인 막내 녀석이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학원에 가야 한다는 말에 왠지 모르게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음껏 뛰놀아야 할 아이들이 입시경쟁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이런 사실을 제대로 모르면서 학교자율화 계획을 추진하여 아이들의 목을 죄는 정부의 저의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 피곤에 찌든 아이들의 얼굴 위로 피어나는 웃음꽃을 언제쯤 볼 수 있을는지.
이명박 정부의 국정 철학과 핵심 정책 과제를 담은 성공 그리고 나눔’이라는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백서가 나왔다고 한다. 거기에는 5대 국정지표와 21대 전략 목표, 그리고 193개의 국정 과제가 담겨 있다고 한다. ‘성공 그리고 나눔’이라는 표제 속에 담겨 있는 상생과 발전, 성장과 조화가 공교육을 살리는데 핵심적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선생님 존중’이야말로 교육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라는 지적은 참으로 옳고도 다행한 인식이다.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이 존중되지 않고서는 어떤 교육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운다는 것은 선생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선생님의 지도에 불만을 가지고 학교 현장에 달려와서 선생님을 욕하고 두들겨 패는 일이 계속되는 한 제대로 된 교육을 절대로 할 수가 없다. 얼마 전 충북에서 일어난 교사 폭력과 같은 사례가 현존하는 한 우리 교육은 절대로 살아날 수 없다. 오늘 아침 매일경제 신문에는 ‘휴대폰 문자테러에 교사들 속앓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학교에서 학생지도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대한 욕설이나 비방을 쏟아낸다는 것이다. 그 욕설이나 비방 속에는 선생님들이 모욕감을 느낄 만큼의 심각한 내용도 내용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교육이 이루어질 것인가를 상상해 보라. 언제부터 우리 학교가 이런 모습으로 변해버렸는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가르치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이 사라져버린 오늘의 쓸쓸한 풍경을 누구를 탓해야 할까. 어찌됐든 일차적으로는 나를 포함한 우리 선생님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극히 소수이지만 촌지 수수를 하거나, 탈법 불법행위를 했던선생님들이 만들어낸 결과이다.또한 지나치게 집단적 사고에 경도되어 교육의 진정성과 본질을 추구하지 못하고 이해타산에만 집착해 온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 부분은 또한 교육 외적 요인에 의한 것도 있다. 우선은 교육을 시장논리로 파악했던 '국민의 정부'의 책임도 크다. 또한 교원을 우리 사회의 대표적 저항 세력으로 매도하여 국민과 갈라놓았던 노무현 정권의 그릇된 교육관에서 비롯된 것도 많다. 지난 10년 동안 선생님을 공급자로, 학생을 수요자로 갈라놓았던 이분법적 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하였지만, 막무가내로 몰아붙인 정책의 결과가 오늘의 이런 상황을 불러 오고 만 것이다. 지금까지 ‘개혁’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요란을 떨면서도 번번이 교사의 동력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궁지에 몰린 선생님들이 변화의 주도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어도 교육은 선생님이 중심에 우뚝 서 있어야 한다. 선생님이 학교에서 변화의 주도자로서 그 역할과 본분을 다할 때만이 우리 교육이 살아날 수 있는 것이다. 자고 나면 교원들의 부정적 측면을 언론에 도배질하며 함께 손가락질했던 사람들이 우리 교육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물론 잘못한 우리 동료를 감싸고자 하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 선생님의 지도에 순응하지 않고 대드는 아이들이 많은 이유는 ‘교권의 추락’과 관련이 깊다. 선생님의 권위가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역할과 위상을 인정하고 지원한다면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 선생님의 지도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교육현장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일이 있는 한, 교육을 시장논리로 해석하고 정책을 만들어 내는 한 우리 교육은 절대로 살아날 수 없다. 지난 대선과정, 그리고 총선을 통해서 약속했던 교육관련 공약들이 충실하게 지켜져야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 교육의 중심에 서서 소신껏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배려하는 일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학력. 학습상황조사」(전국학력테스트)를 22일 실시한다. 43년 만에 부활시킨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이치현 이누야마시를 제외한 국공립 전체학교와 약 절반의 사립중학교 참가하여 모두 232만 3천명이 시험을 본다. 이 테스트는 국어와 산수. 수학으로 각각 기초와 응용분야로 나뉘어 있으며, 채점은 민간업자에 위탁하여 국립교육정책연구소 등이 결과를 분석한다. 9월에는 도도부현 별이나 지역규모별, 국공립사립별로 자료를공표할 예정이다. 작년은 공표가 10월 하순으로 약 1개월 늦어져서 문부과학성은 채점업무 강화를 업자에게 요청하고 있다. 비용은 약 58억 엔이다. 국공립은 3만 2천 67개 학교가 참가하고 사립은 4백 75개 학교로 작년의 5백 34개 학교 보다 59개 학교가 참가를 하지 않았다. 전국학력테스트는 1950~60년대에 실시했었는데 지역 간, 학교 간의 경쟁이 과열되어 테스트 대책을 위한 수업이 행해져서 중지되었다. 그러나 최근 일본 국민들의 학력저하를 비판하는 의견이 높아지자 작년에 다시 부활시켰다. 문부과학성은 결과 공표와 함께 각 도도부현 교육위원회를 통해서 학력 개선을 지시했다. 사립학교가 시험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는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사립학교는 일반 공립학교보다 학교 나름의 교육철학에 의하여 운영하며, 국가의 예산에 의존하는 경향이 매우 높다. 또한 이미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 이수를 마친 상태에서 시험을 치뤄야 하기에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2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방문한 자리에서교원존중 풍토 조성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많은 사람들이 영화'서울이 보이냐' 를 관람 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하며 5월 14일 '명사와 함께하는 사은의 밤' 행사에 초청을 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권사건에 대한 엄정한 대처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한국교총이 마련한 ‘교원존중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좌담회’에서 최현섭 강원대 총장은 “공교육의 위기는 왜 교육을 해야 하며, 무엇이 바람직한 교육인가에 대한 본질이 호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교원존중 풍토는 모든 교육제도와 정책을 교원의 전문성 증진과 전문가적 자긍심 진작에 초점을 둘 때 이루어진다”며 ‘교원 전문성 증진 영향평가’ 도입을 제안했다. 최 총장은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나 범위를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환경 영향평가’를 하듯 교육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그 정책이 교원의 전문성 증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평가하는 ‘교원 전문성 증진 영향평가’를 통해 정책의 실시여부와 경중을 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3면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은 “교원존중의 기틀은 교권침해에 대해 보다 분명하고 실질적으로 대처할 때 확립된다”며 “공무집행방해에 준하는 정도로 법집행을 엄정하게 해 교권침해를 없애는 것이 교원 기(氣) 살리기에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권 총장은 또 “교원의 보수와 교재 연구를 위한 과감한 재정적 지원, 자기개발을 위한 유급 연구년제 도입 등을 병행해 교원들의 사기를 높여야한다”며 “교사를 개혁의 주체로 인정하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실추된 교권을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교원존중은 전문성 증진과 자긍심 고취에 있다는 두 분 총장님 말씀에 공감한다”며 “교총은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 전개, 교권119 강화, 연구년제 도입을 위한 국회활동 등을 통해 교원들이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21일 교육문화회관에서 '교원존중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환경영향평가' 하듯 '교원전문성증진영향평가'를 도입 할 것 등을 심도있게 논의 했다.
오늘 아침 출근하기 전 지방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전화사기에 관한 뉴스였다. 피해를 입은 분이 기간제 교사라는 소식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였다. 요즘 각종 뉴스매체를 통해 전화사기에 대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하라고 당부를 하고 있지만 그 피해는 계속되고 있으니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기간제 선생님들에게까지 사기를 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내용을 들어보니 이러했다. 기간제 교사들의 명단을 입수해서 그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아무개 은사라는 것을 밝혀 의심을 하지 못하게 해 놓고는 정식 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해 줄 테니 돈 ○천만을 가지고 오라. 언제 어디 몇 시에 돈을 가져오라고 해놓고 그 시간이 되면 다시 전화를 걸어 나는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 그 자리에 갈 수 없어 대신 다른 사람을 보내니 그 사람을 확인하고 맞으면 돈을 주라고 하는 수법이었다. 그 전화를 받은 기간제 교사는 은사라는 말에 믿음을 갖게 되고 기간제 교사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는데 정식으로 교사를 시켜준다니 그 달콤한 말에 이것저것 따져볼 겨를도 없이 돈을 가져가 사기를 당하고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그 얼마나 분통한 일인가? 기간제 교사의 수입이 얼마 된다고 그것을 노리며 사기를 치나? 이 선생님과 같이 피해를 입은 기간제 선생님들의 피해액이 억대가 넘는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이 피해를 입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착잡해지고 만다. 비록 내 가족이 아니고 나와 관계있는 분이 아니라 하더라도 교육에 몸을 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음에 치를 떨지 않을 수가 없다.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 가족들의 심정은 오죽하겠는가? 사기전화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어 이를 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교육가족이 피해를 입는 세상이 되었으니 세상 살 맛이 나겠는가? 기간제 선생님들의 순진함을 악이용해 은사로 가장하고 기간제 선생님들의 간절한 소원을 악이용해 정식으로 시켜준다고 하면서 돈을 빼앗아가는 사기꾼들이 이 땅 위에 있다고 하니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기간제 선생님들이 더 이상 이런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 기간제 선생님들의 보다 냉철한 판단력과 분별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은사라고 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은사가 어디 있으며 요즘 세상 기간제 교사를 정식 교사로 시켜주겠다는 것이 말이나 되나? 사기전화를 막는 방법이 없을까? 누가 전화를 했는지 알아낼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누가 사기를 쳤는지 찾아내는 방안이 없을까? 사기전화에 대한 피해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서나 관계되는 부서에서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서로 믿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어야지 서로 불신하고 불안한 가운데 살아가는 추한 세상이 되어서야 되겠나?
세상은 이제 빠른 속도로 국경이라는 벽이 엷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래서 세계어라 할 수 있는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새 정부에 이에 대한 대안을 내 놓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영어교육을 언제 시작할 것인가에 관심이 많다. 영어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만 5세가 지난 후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도록 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오랜 연구 끝에 “열두 살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올바른 발음을 배우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른 아동 영어교육 전문가도 역시 “초등학교 2, 3학년이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데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도 다 맞지는 않은 것 같다. 어디에 아동이 사는가가 중요하며, 일상적으로 대하는 환경이 어떠한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국이라는 상황에서 영어를 배워도 사용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개인의 능력이 좌우한다. 아이들을 너무 일찍부터 학교에 보내기 보다 아이가 성숙한 정도를 잘 보고 학교를 보내야 학교교육에 실패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 원리이다. 그리고 영어 지도 방법면에서 비디오 테이프나 플래시 카드 등 흔히 사용되는 영어 교재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언어는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비디오에서 나오는 일방적인 자극으로는 언어를 배우기 어렵다”는 것이다. 카드에 그려진 그림과 영어단어를 번갈아 보여주는 플래시 카드도 단어가 아닌 말을 배우는 효과는 적다는 것이다 . 특히 ‘영어는 억양과 강세 중심의 말’이라는 특성을 알고 “발음 하나하나보다 영어와 한국어의 음의 차이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엄마의 ‘뜨거워!’라는 말에 뜨거운 냄비를 잡으려던 손을 멈추는 것은 ‘뜨겁다’는 말을 알아들어서라기보다 그 음감을 듣고 경고의 의미를 알아차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식으로 영어를 가르치거나 발음을 반복적으로 주입시키면 아이에게 스트레스만 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영어에 지치지 않고 즐기면서 배우기 위한 환경으로 은 “동작과 그림, 노래 등을 이용하는 등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다. 유아교육의 전문가들 대부분이 강조하는 점은 “섣부르게 영어를 가르치기보다 차라리 어릴 때부터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엄마가 자주 노래를 불러주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음감의 세계에 민감해지면 영어 배우는 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언어는 아주 짧은 음악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아이가 성공적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뭐든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기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면서 무엇이 가능한 것인가를 탐색하고 지켜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현명한 엄마는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멀리 내다보고 기다릴 줄 아는 엄마의 마음이 필요하다.
내년부터 임용되는 신규 공무원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보험료ㆍ급여율을 적용하기로 하되 다만 적립형 저축계정을 통해 민간보다 적은 급여소득을 보충하도록 했다. 또한 신규공무원은 물론 기존의 공무원까지 국민연금 수준으로 수급구조를 획기적으로 뜯어고치는 방향으로 공무원연금제도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부안이 그대로 추진된다면 기존의 공무원도 연금 수령액이 현재보다 월 22%이상 줄어들게 된다. 21일 행정안전부와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 등에서 밝혀진 내용들이다.(매일경제신문, 2008.04.21 18:11:52) 주요내용으로는 기존 공무원에 대해 과세소득월액(국민연금 보험료ㆍ연금급여 산정시 적용하는 총소득 개념) 기준으로 3년 안에 보험요율을 현행 5.525%에서 8%까지 올리도록 함으로써, 지난해 1월 발표된 발전위 건의안 8.5%보다는 다소 인상폭이 완화됐고, 국민연금 4.5%를 훨씬 초과한다. 그 대신 개편안에서 지급률은 2.12%에서 1.435%로 대폭 낮췄다. 공무원이 33년을 근무하다 퇴직했다고 가정할 때 매달 지급되는 연금액은 급여 대비 69.6%에서 47.35%로 무려 22.25%포인트나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발전위 건의안 56.1%와 비교해 9%포인트 가량 낮고 국민연금 41.25%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급여지급 기준 소득을 현행최종 3년 평균에서 평생 평균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연금액 조정도 재직자 급여상승분까지 반영했던 것을 국민연금처럼 소비자물가지수만 인정하기로 했다.(매일경제신문, 2008.04.21 18:11:52). 이 안을 마련한 곳은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이다. 말이 발전위원회이지 이는 후퇴위원회이다. 공무원연금제도를 개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무원연금의 만성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정부는 골치아픈 공무원연금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로부터는 지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른 민간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연금만 바라보며 묵묵히 근무했던 공무원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기게 될 것이다. 그것도 새정부가 출범한지 겨우 2개월만에 전격적으로 제시된 것이다. 그동안 공무원들은 보수인상액이 물가인상분에 미치지 못해도 견디어 왔다. 국가경제가 어렵다는 호소에 아무런 불평을 늘어놓지 않았었다. 국가공무원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최저 인상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수를 받으면서도 노후대책인 공무원연금에 거는 기대만을 가지고 버텨온 것이다. 국가공무원법 46조의 2항에서는 공무원보수결정의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공무원의 보수는 일반의 표준생계비·물가수준 그 밖의 사정을 고려하여 정하되, 민간부문의 임금수준과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런 원칙은 그동안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그런데 앞으로는 보수는 고사하고 그동안 공무원들의 최대희망이었던 공무원연금을 '제도발전'이라는 틀에 넣어 억지로 삭감하겠다는 것이다. 공무원연금의 적자를 오로지 공무원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매달 기여금을 꼬박꼬박 내온 공무원들로서는 기가 막힐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공무원연금이 무자비하게 삭감되는 것을 그대로 지켜 볼 수 없다. 우선 연금적자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왜 기금이 고갈되어 가는 것인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는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일부의 고통은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공무원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정식절차를 거쳐 임용된 것이 공무원들이다. 반드시 선발절차를 거쳐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국민연금과 똑같이 취급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출발 자체가 다른 데 어떻게 같이 묶어 버릴 수 있는가. 더 내고 덜 받아야 한다는 논리의 근거가 무엇인가. 정부에서는 더 이상 공무원들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연,기금의 투명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는 연금개혁은 절대로 따를 수 없다. 모든 것을 자세히 밝힌 후 책임 소재를 확실히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전에는 어떠한 경우라도 공무원연금개혁은 없다. 정부는 공무원연금을 개선하기 이전에 개선해야 하는 이유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제시해야 할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모든 책임은 정부에서 져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공무원연금을 흔드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여행의 목표는 한라산 백록담을 보는 것이었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을 했으나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구름은 있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일찍 출발해야 정상을 오를 수 있다고 하여 7시30분에 로비로 내려오니 호텔 뒤편에는 넓은 잔디와 숲이어우러져 산책코스가 좋은데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숲뒤로는 잔잔한 아침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투호가 있어서 던지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벼운 체조로 준비운동을 하였다. 정상을 오르자면 우선 아침식사를 해야하고 점심에 먹을 김밥을 사야했다. 어제 저녁먹던 시장 근처로 가서 김밥을 사고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비교적 완만하다는 성판악코스를 오르기로 했다. 성판악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는 도로가 드라이브하기에 너무 멋있고 아름다운 도로였다. 제주시로 질러가는 5. 16도로를 한참오르니 성판악주차장이 나타났다. 주차장에서 짐을 챙겨서 배낭을 짊어지고 등산화의 끈을 조른다음 8시 45분에 정상을 향해 출발하였다. 4식구가 먹을 간식으로 오이, 무우, 참외와 쑥으로만든 절편을 배낭에 넣고 올라갔다. 아내만 빼고 우리 셋은 성판악 코스는 처음이었다. 들은대로 비교적 평탄하게 오르는길인데다가 중간중간에 등산로에 마루처럼 길을 깔아놓아서 힘든줄 모르고 올라갔다. 젊은 등산객들은 거의 우리일행을 추월하며 잘 올라간다. 한시간을 넘게 쉬지도 않고 오르니 화장실도 있고 멀리서 긴호수로 끌어온 물을 먹을 수 있게 해놓았다. 쉬면서 오이와 무우 떡을 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하였다. 달콤한 휴식도 잠시 다시 등산로를 오르니 양옆으로 조릿대라고 불리는 작은 대나무들이 낣게 깔려있어서 보기좋았다. 비교적 높은데 까지 돌이 많은 등산로에 나무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아 편안한 느낌을 주어 체력소모가 덜한 것 같다. 등산로옆 길가에 해발고도표시가 있고 등산을 하다가 조난을 당했을때 구출을 요청하도록 지점을 표시하는 푯말이 있어 어디쯤 등산을 하고 있는지 서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좋았다. 남한에서는 가장 높은 한라산(1,950m)은 고도에따라 자생하는 식물이나 나무가 다르게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산을 오를 수 있었다. 한라산을 처음오르는 딸들은 서로 번갈아가며 한참앞서서 오르는 모습을 보며 젊음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도가 높아질 수록 휴식하는 횟수가 잦아졌다. 주목군락지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는 바위와 크고작은 돌을 밟으며 올라가니 지압이 저절로 되었다. 다리는 아프고 숨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등산을 통해 나의 체력을 테스트해보고 인내력을 시험하는 기회도 된다. 정상을 정복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얼굴에는 물론 등줄기에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목이타서 물을 벌컥벌컥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오르더니 말도 적어지고 힘들어하는 표정이 역력하였다. 12시 40분까지 진달래밭 대피소를 통과해야 정상을 오를 수 있다는 안내표지판을 보면서 12시경이 되어 아직 망울만 서있고 한달 이상 있어야 꽃이 핀다는 진달래밭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김밥만 먹으려니 국물생각이 나서 컵라면을 사서 함께 먹었는데 집에서는 잘 안먹던 김치생각이 왜그리 나는지 김치를 가져올걸 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나온다. 어느 한가족이 정상에서 내려왔는데 가장인 60이 가까워보이는 아버지가 체한 것 같다며 의자에 누워 힘들어한다. 소화제를 찾으며 부인과 자녀들이 어쩔줄을 모른다. 내 등산복 주머니를 뒤져보니 사혈침이 있었다. 평소 아이들이나 가족이 아플때 따주던 대로 몇군데 침을 놓았으나 피가 안 나온다. 너무 심하게 체하여 혈액이 돌지 않는 것 같다. 지압을 해가며 다시 찔러보니 피가 조금나온다. 우리는 정상을 향해 출발을 해야겠기에 몇군데를 눌러주라고하고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산을 오르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역시 한라산이 높긴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등산로에 눈이 깔려 아이젠을 차야할 정도이나 비교적 눈이 녹아서 미끄럽기는 하지만 큰 위험은 없었다. 정상까지는 가파른 길이었다. 돌도 많고 눈도 텊혀서 조심스럽게 오르다 보니 안개가 갑자기 몰려와서 산허리를 휘감고 지나간다. 정상이 보일쯤 되니까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정상가까이 오니까 비가온다던 날씨는 그렇게 화창할 수가 없었다. 20여년 전에 정상에 올랐을때는 갑자기 안개가 몰려오고 세찬바람이 불어 백록담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었는데 너무 화창하여 분화구 안쪽 바닥에 고여있는 물을 보고 한라산 정상에도 봄이 오고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상에 오르니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을 정복했다는 성취감에 우리는 함성을 지르며 사진찍기에 바빴다. 많은 등산객들로 복잡하였다. 백록담을 이렇게 화창한날 볼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행운이라고 한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나무 평상에 앉으니 아늑한 느낌이 들면서 편안함을 안겨주었다. 남은 과일과 떡을 먹으며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하였다. 하산할 때는 체력소모가 많이 된 이유도 있겠지만 목적지를 오른담음이라서 인지 지루하고 너무 힘들었다. 산을 오르기 보다 내려오기가 더 힘들다는 말을 되새기며 장장 9시간의 한라산 등정을 마치고 호텔에 도착하여 사우나를하고 흑돼지고기로 만찬을 즐기며 올봄에 큰일을 해냈다는 뿌듯함을 맛본 하루로 오래도록 기억돨 것이다.
4월 연휴를 맞아 한라산을 오르고 싶다는 두 딸의 전화를 받고 나보다 한 번 더 백록담을 구경한 아내가 마음이 부풀어 올랐다. 가족끼리 한라산 등반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제 몇 년 안으로 부모 곁을 떠나 시집가게 될 두 딸들과의 등산이라서 그 점에 더 의미를 두는 것 같았다. 인천에 살고 있는 두 딸은 김포에서 출발하고 우리는 가까운 청주공항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항공권을 예약하였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문물과 문화를 접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여행 전에 기다려지고 상상되는 즐거움 또한 많은 엔도르핀이 솟아나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좋다. 나는 한라산을 등정하려면 다리에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침저녁으로 걷기운동도 하고 가까운 남산도 오르면서 체력을 다졌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데 일기 예보는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얼마 만에 잡은 날인데 비가 온다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두 딸은 한라산을 처음 오르려는 기회인데 만약에 비가 오면 얼마나 실망이 될까? 그래도 모처럼 시간을 맞춘 것이라 일단강행하기로 했다. 비가 많이 오면 다른 관광을 하고 오기로 하였다. 청주에서 오후2시 45분 비행기라서 아침에 여유 있게 준비하고 11시에 출발하였다. 증평에서 별미인 어죽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수년전에 처가에 갔을 때 먹던 맛과는 차이가 있었으나 아주 맛있게 먹고 청주공항을 가는데 벚꽃 가로수 길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여행의 들뜬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E- 티켓을 항공권으로 교환하고 검색대를 거쳐 들어갔으나 면세점이 없어서 기다리는데 지루한 감이 있었다. 컴퓨터 검색으로 시간을 보내고 비행길에 올랐는데 이륙 후에 청주근방의 모습을 하늘에서 바라보니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구름위로 비행을 하면서 기내에서 주는 음료수를 마시며 신문을 읽다보니 15분 후면 제주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유럽 여행 때 12시간을 날아가다가 50분 비행을 하니 너무 짧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아름다운 섬 제주에 무사히 도착하여 잠시 후에 도착할 딸들을 기다리며 공항스포츠용품점에서 무릎보호대를 샀다. 오랜만에 두 딸과 반갑게 만나서 렌터카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남은 시간을 즐기기 위해 빌린 차를 타고 달렸다. 서귀포 방향으로 가기 위해 서쪽 도로를 타고 한림방면으로 달렸다. 도로변에 노랗게 핀 유채꽃이 너무 아름다워 중간 중간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었다. 아내는 넓은 일주 도로를 달리면 재미가 없으니 해안도로로 가자고 한다. 좁은 도로 이지만 바다와 가깝고 어민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유채꽃과 해변바위가 아름다운 곳에서는 한참동안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랜만에 바닷가에 와보니 어린애 같은 마음이 드는 것 같았다. 영산 수월봉 이라고 돌에 새겨진 나지막한 봉우리를 오르니 넓은 바다위에 구름이 약간 꼈으나 일몰을 기다리는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었다. 젊은 외국인 두 명이 위험방지 울타리를 넘어가 낭간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떨어질까 봐 아찔한 마음이 들었다. 사진을 찍으며 일몰을 기다리다가 너무 늦을 것 같아서 내려와서 큰 도로 쪽으로 나오려고 하니 넓은 유채 밭이 황금빛을 발산하고 있어 차를 멈췄다. 황금빛의 유채 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아내와 두 딸은 초등학교 학생들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여행은 즐거운 것이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여행의 즐거움은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도 있지만 별미를 맛보는 즐거움이 크다고 본다. 작은딸이 여행정보를 입수 한 횟집을 찾아갔다. 차안에서 횟집에 예약전화를 했더니 예약이 안 되고 와서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내비게이션이 여행에서 참으로 편리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재래시장으로 안내를 하여 좁을 길을 곡예운전을 하며 찾아갔는데 새로 집을 지어 근처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 아직 축하화분이 있는 것을 보니 이사 한지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았다. 2층까지 많은 방과 홀에는 빈자리가 없었고 번호표를 받아들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2층에 올라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어서 얼마나 유명한 횟집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여느 횟집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다양한 해산물이 많이 나온다. 본회가 나오기 전에 해삼, 멍게, 개불, 오분 자기, 생성구이, 튀김, 새우튀김 등을 먹다보면 끝에 나오는 황 돔, 우럭, 자리 돔 등 진짜 고급 회는 배가 불러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매운탕에다 후식으로 팥빙수까지 나와 과식을 안 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한 횟집으로 아려져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에 바닷가에 자리 잡은 호텔로 이동하여 여장을 풀고 1박을 하였다.
"여보! 곽성복씨 합격했네!" 대리점 대표 연수마저 포기하고 곽성복씨를 태우고 해남으로 출장을 다녀온 남편에게 걸려온 전화 목소리는 흥분하다 못해 떨리고 있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잘 했네요. 축하한다고 전해 주세요." 전화가 끊긴 뒤로도 한참 동안 나도 마음이 따스해졌다. 겨울 찬바람을 이겨낸 민들레처럼, 삶의 의지를 불태우며 하늘을 향해 두 손 벌린 그의 도전 인생에 하늘도 무심치 않았음에 나도 모르게 감사의 기도가 나왔던 지난 금요일. 전임지였던 마량초등학교 8남매 어머니인 곽성복씨. 그는 금년 2월 25일 새 대통령이 취임하던 날 병마에게 남편 김일남씨를 잃었다. 나는 그의 막내인 미심이를 1학년 때 담임하면서 가정형편을 알게 되어 지역신문과 인터넷 신문에 알리면서 방송 매체까지 연결되어 도움을 요청하는 기사를 쓴 바 있다. 나의 졸필이 메마른 땅을 적시는 작은 샘물이 되어 세상의 누군가에게 희망의 등불을 켤 수 있다면, 그 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자판 앞에 앉았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그가 국가의 보조금과 비정규직으로 벌어들이는 약간의 소득만으로 남편의 병간호와 8남매를 건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남편이 병마에 시달리는 동안 강진군과 지역민, 타지역에서도 온정을 보태어주며 위로해주었다. 남편과 나는 그 가족이 지속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을 설득하여 보험설계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안정된 일자리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설계사 시험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으리라. 희미한 희망조차 없는 남편을 병간호하랴, 자식들 뒷바라지 하면서 공부를 하며 머릿 속에 새로운 지식을 쌓기를 바라는 것이 무리였다. 하늘을 향해 마음껏 울며 슬픔을 토해낼 겨를도 없이 우리는 다시 그를 불러내어 공부를 시켰다.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간절한 모성애와 주위의 격려를 받으며 여서 번째 시험을 보러가던 4월 11일 아침, 나는 남편의 차안에서 만난 곽성복씨의 화장기 없는 얼굴에서 희망을 보았다. "미심 엄마, 장한 어머니로 우뚝 서서 8남매의 희망으로, 인간승리자의 모습을 보여 주시라 믿습니다. 틀림 없이 합격하실 것이니 의심하지 말고 믿으십시오. 우리 하이 파이브 할까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저도 열심히 살아서 우리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서 도와주신 분들께 보답하며 힘든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습니다." 곽성복씨가 흘린 눈물과 설움의 깊이를 나의 짧은 필력으로 옮길 수 없음이 안타깝다. 새벽에 일어나서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고 버스를 타고 강진읍으로 다니며 설계사 공부를 하면서 반신반의 하면서도 그에게 주어진 운명의 지팡이를 한 순간도 놓지 않고 그처럼 굳건히 잡고 일어선 그의 의지에 감동할 따름이다. 이 세상에 신이 계신다면, 하느님이 계신다면 부처님이 돌보신다면 , 대자연에 숨겨진 `선`의 이름으로 그는 칭찬받아 마땅한 이땅의 어머니이며 의지의 사람임에 분명하다. 나는 분명 그렇게 믿고 있다. 이 세상에 선의지는 살아 있으며 신의 존재도 분명하기에 그처럼 가혹한 운명의 시련 앞에서도 다시 일어서서 전문 서적을 읽고 외우며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여는 마중물을 남겨 두신 거라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곽성복씨는 영리한 사람이다. 영리한 그가 시험에서 간발의 차로 떨어질 때마다 남편도 많이 힘들어했다. 그러나 그의 힘든 삶의 여정에 뇌세포마저 잠식 당하여 혼란스러워서 그러는 거라고 위로했었다. 이제 그는 해냈다. 연둣빛 새 순을 내며 봄을 노래하는 저 나무들처럼 새롭게 싹을 틔우고 있다. 그의 발길 위에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 남편이 그의 합격을 기뻐하며 추운 들판에서 몇 시간씩 쑥을 캐서 떡을 해가는 마음을 나는 잘 안다. 값싼 동정이 아닌 , 진정으로 멋지고 당당한 설계사가 되어 8남매를 잘 키우는 장한 어머니임을 온 세상에 보여주기를 비는 마음이란 것을! 상처를 품은 진주조개처럼 2008년 봄, 곽성복씨의 가슴팍에는 사랑하는 남편을 보낸 상처의 자리에 희망의 흑진주 알이 소생하였다. 우리 모두 곽성복씨가 키워갈 흑진주를 위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며 격려해 주자. 한 아이도 키우기 힘든 세상에서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고 못 입고 못 먹어도 교육시키며 웃음으로 키우는 그의 가슴에 노란 손수건을 달아주자. 미심이 엄마, 곽성복씨와 나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인연으로 소중히 가꾸고 싶다. 나는 앞으로도 그의 눈물겨운 도전 인생을 기록해 줄 것을 나 자신에게 다짐한다.
봉사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른 공부와 마찬가지로 형성평가, 피드백과 학습한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팀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이 4월 19일(토) 12:30 서호중학교 RCY 단원 31명과 지도교사 5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호저수지에서 열렸다. 학교에서 사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서호천을 따라 서호저수지에 도착하여 서호에 대해 공부하면서 애향심과 애국심을 키웠다. 항미정(杭眉亭)에서는 서호의 건축연대, 서호낙조, 정조의 애민정신을 배우고 방죽둑 소나무에서는 소나무의 나이 계산, 서호납줄갱이, 농업과학도시 수원에 대해 공부하였다. 저수지 물 유입구인 새싹교에서는 수질오염의 원인,수질보전을 위한 우리들이 생활 속에서 할 일을 생각해 보고 고등학교'자원봉사와 생활'(경기도교육감 인정 최초의 봉사교과서)에 제시된 환경의식 점검표 항목 25가지를 읽어가며 평소의 자기 생활 평가를 하였다. 팀장과 지도교사는 형성평가 문항을 알려주면서 학습을 안내, 80% 이상 통과가 되도록 동기유발을 하였다. 형성평가 후 프로그램 참가 소감과 나의 다짐을 발표하게 하여 생활화를 유도하였다. 당일 제시된 형성평가 문항은 다음과 같다. 1. 우리가 참가하고 있는 프로그램 이름은? 2. 서호의 축조연대는? 3. 정조대왕이 인공호수 서호를 만든 이유는? 4. 항미정이라는 정자 이름의 유래는? 5. 수원팔경 중 서호와 관계 있는 것은? 6. 수원이 농업과학도시의 메카가 된 이유는? 7. 서호저수지에만 살았던 물고기 이름은? 8. 그 물고기가 멸종된 이유는? 9.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우리가 할 일 3가지는? 10.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은?
경기도내 상당수 학교들이 다음달 어린이 날을 전후해 단기방학을 실시하기로 하자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한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어디에 맡기라는 것이냐. 누구를 위한 방학이냐?"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각 학교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은 운영할 계획이지만 대부분 오전만 운영하는 것은 물론 이 학생들을 위한 급식대책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아 부모가 모두 출근한 가정 자녀들의 경우 자칫 점심을 굶을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2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가족 단위의 문화 활동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체험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단기방학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 대부분 각급 학교들은 올해 1학기와 2학기 각 1차례씩 단기방학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의 최근 조사결과 1학기 단기방학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학교는 초등학교 94%, 중학교 77%, 고등학교 41% 정도이다. 단기방학 실시 시기는 전체 학교의 80%가량이 1학기의 경우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전후, 2학기는 추석인 9월14일 전후로 정했으며 주말과 휴일 등을 끼워 5일에서 길게는 9일까지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많은 학부모들이 단기방학을 반기고 있는 반면 도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연일 불만의 글도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도 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글을 통해 "교사들은 자녀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가정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맞벌이 부부에게 단기방학은 너무 괴롭다. 우리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하느냐"고 말했다. `맘아픈맘'이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초등학교 단기방학이 휴일을 포함, 9일이나 된다"며 "이 기간 가족유대 강화를 위한다며 회사에 쉬겠다고 하면 허락해 주겠느냐. 단기방학이 누굴 위한 것이냐?"고 물었다. 다른 네티즌도 "아무리 학교 재량이라고는 하지만 (단기방학을 실시하려면) 먼저 학부모의 동의를 얻었어야 한다"며 "직장에 나가는 엄마들은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현실을 제대로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좋겠다. 자주 쉬어서.."라는 비아냥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불만의 주된 이유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단기방학 기간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다는 것. 대부분 학교들이 맞벌이 부부 가정 자녀들을 위해 방학기간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다른 친구들은 모두 집에서 노는데 일부 아이들만 학교가서, 그것도 도서관 등에서 여러 학년 학생들이 어울려 놀면 아이들이 재미 있어 하겠느냐?"고 말했다. 또 "방학기간에는 급식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아이들 점심은 어떻게 해결해 주어야 하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실제 대부분의 초등학교들은 방학기간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독서프로그램, 체육활동 등으로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나 대부분 오전에만 운영하고 급식 없이 귀가시킬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들은 "극히 일부 학생만 등교하는 상황에서 급식실 직원들도 나오지 않아 급식이 어려운 상태며 별도 식사계획도 마련하지 못했다"며 "학생들이 귀가후 점심식사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방학기간 맞벌이 부부 또는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이 홀로 지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도록 지시했다"며 "급식 문제의 경우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현재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정부가 집중 물가관리 대상으로 선정한 52개 생필품 중 하나인 학원비를 안정화하기 위해 학원의 고액과외에 대한 지도ㆍ점검이 매달 실시되는 등 학원비를 잡기 위한 조치가 본격화된다. 이번 조치는 2004년 이후 서울시내 각종 학원의 수강생이 100만명을 넘어섰고 유ㆍ초ㆍ중ㆍ고교 학생의 절반이 특목고 및 대학 진학 등을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각 시ㆍ도 교육청에 정부의 물가안정을 위한 수강료 안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매달 25일 기준으로 학원 지도ㆍ점검 실적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시교육청이 보고할 내용은 수강료를 초과징수하는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에 대한 적발건수 및 조치 실적, 수강료 표시제 이행 지도ㆍ점검 실적, 학원의 수강료 변동을 수시로 파악하는 `체감 학원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운영 실적 등이다. 그동안 각 시ㆍ도 교육청은 분기당 1차례 지역교육청의 학원 지도ㆍ점검 실태를 확인하고 하절기, 동절기에 특별점검을 실시했으나 학원 이행ㆍ점검 실태를 매달 점검받지는 않았다. 이번 조치는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학원 수강료가 2월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3월 학원비는 대입학원비(종합)의 경우 한달전보다 5.2%나 상승했고 고입학원비(종합) 2.4%, 보습학원비 2.2%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는 보습학원비 7.3%, 대입학원비(종합) 6.9%, 고입학원비(종합) 5.1% 등이 각각 상승했다. 그동안 학원 수강생도 많이 늘어나 서울의 경우 1980년 학원 수강생은 16만명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었지만 2004년 이후 수강생 `100만명 시대'를 이어가 지난해에는 109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시내 학원은 입시ㆍ보습학원 6천53개를 포함해 모두 1만1천549개에 달했고 이들 학원의 수강생은 109만3천141명이다. 특히 전체 학원 수강생 중 일선학교 재학생은 75만여명으로 서울시내 각급 학교 학생수(149만733명)의 절반에 달했고 재학생 중 입시ㆍ보습학원 수강생은 50만5천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3분의 1에 이르렀다. 입시ㆍ보습학원의 경우 강남ㆍ노원ㆍ목동 등 유명 학원밀집 지역에 수강생이 몰려 강남구에는 수강생이 13만4천738명으로 관내 학생수(8만3천132명)보다 훨씬 많았다. 시교육청은 최근 각 지역교육청에 학원 지도ㆍ점검시 가격담합 및 불공정거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수 등을 통해 지도하고 가격담합 행위 등이 적발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kaka@yna.co.kr
오는 6월 25일 치러지는 제13대(민선 5대) 충남도교육감 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윤곽이 이번 주말부터 점차 드러날 전망이다. 21일 충남도선관위와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돼 두달 가까이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한명도 등록을 하지 않은 가운데 공직 사퇴기한인 오는 26일을 전후로 점차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무원 등은 현직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을 제외하고 4월 26일까지 해당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실제 논산 연무고등학교 정헌극(61) 교장이 이번 주중 사표를 내고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장은 태안교육장 출신으로, 학교운영위원들에 의한 간선제로 2004년 6월 치러진 제12대(민선 4대)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오제직(68) 현 교육감에 낙선했다. 장기상(61) 전 청양정산고 교장도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오제직 현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없이 곧바로 정식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다른 일부 인사들은 아직 명확히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지역 교육계 주변에 `설'만 무성한 상황이다. 이번 선거의 예비 후보 등록기간은 오는 6월 9일까지, 정식 후보 등록은 선거 15일 전인 6월 10일부터 이틀간 각각 받게 된다. 도내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로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6월 19-20일 부재자 투표에 이어 25일 실시되며 차기 충남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2010년 6월말까지다. jchu2000@yna.co.kr
대전시 공.사립 중.고 교장단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과 관련, 21일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려는 기본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교원의 인사.정원 권한은 국가 수준에서 관리해야 하는 등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 교장단은 이날 가진 운영위원회에서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지방교육자치를 내실화하겠다는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의 기본 방향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대전 교장단은 "그러나 이 계획이 법적근거가 미비한 정부의 규제를 시.도교육청 및 학교 자율로 정하라는 것이지, 모든 사항을 허용하는 것으로 인식돼서는 안된다"며 "공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위임되고 이양된 권한과 그에 따른 책임을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육의 핵심 주체인 교원의 인사.정원 권한 교육감 이양은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교원의 수급계획을 어렵게 만들고 교원 질 관리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가 수준에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chu2000@yna.co.kr
어머니의 품속같이 항상 따뜻하고 포근하게 맞이해 주는 곳이 고향이다. 그런데 고향을 찾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남북으로 허리가 잘리는 바람에 명절이 다가오면 북녘의 하늘을 쳐다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이나 강줄기를 막아 댐을 건설하며 고향이 물속에 잠긴 수몰민들의 현실이 그러하다. 대청댐이 건설되며 강변의 옥답과 인심 좋은 이웃을 잃은 사람들도 많다. 그냥 정부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만 되는 줄 알았기에 보상가가 낮아도 시위 한번 못했고, 멀리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까지 떠나 정착한 사람들도 있다. 2005년 충북인뉴스에서 대청댐 수몰민 집단 취락지를 소개했었다. 문의면 덕유리가 고향인 김학규씨가 ‘졸업식’ 노래를 개사해 불렀다는 이주민의 노래가 그 기사로 알려졌는데 수몰민들의 애처로운 마음을 대변한다. 〈잘있거라 고향산천 정든고향아 선조님 저희들은 떠나갑니다. 물려주신 재산으로 토대를 삼아 남보다 지지않게 살으렵니다. 잘있거라 고향산천 정든 고향아 우리들은 서로서로 헤어집니다.〉 울컥 고향이 그리운 날은 물속에 잠긴 고향마을 위로 산그늘이 맑게 드리우고 있는 모습을 호숫가에서 바라보다가 스치는 바람결에 그리움을 묻고 떠나는 수몰민의 가슴은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질 것이다. 그러하기에 고향을 물에 묻은 수몰민들의 애환을 짧은 글로 표현하기도 어렵다.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서 바라보면 호수 건너편에 있는 대전광역시 황호동쪽의 산들이 평화스럽다. 하지만 이곳에도 수몰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다. 물 건너편으로 청남대의 본관과 오각정, 골프장의 그늘막이 한눈에 보이는 이곳은 청남대가 개방되기 전에는 군부대가 주둔하며 출입을 통제하던 지역이다. 호수의 물이 빠지면 이곳에 수몰민들의 아픈 흔적인 마을의 자취가 모습을 드러낸다. 물가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우물터, 주인이 미처 챙겨가지 못해 녹이 슨 채 방치되어 있는 펜치, 역사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깨진 항아리의 조각, 누구네 집의 행복을 지켜주는 울타리였던 돌담이 호수의 푸른 물과 어울리며 수몰민들의 슬픈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물가에 있는 초석 몇 개와 물속의 죽은 나무들도 이곳에 마을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현재 세계슈퍼강국은 미국이다. 그런데 2020년경부터 세계 슈퍼강국은 매년 경제 성장율 10%이상 성장하는 중국이 된다고 한다. 반면 같은 민족인 북한은 최근 10년간 평균 경제 성장율이 -4%로 남한과의 경제의 차이는 날이 갈수록 좁혀지는 것이 아니라 더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북한은 근래에 식량난으로 대략 280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했고, 에너지 부족으로 각종공장 가동율이 20% 내외이며, 특히 외화부족으로 원자재를 수입하지 못해 경제난은 날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는 관계로 북한주민들은 중국으로 탈북을 시도하고, 김정일은 체제유지 수단으로 선군(先軍)정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선군(先軍)정치란? 군인을 앞세운 정치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막강한 군사무기를 갖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기 된 것 같다. 그래서 북한은 일찍이 평안북도 영변에 1989년 핵무기 단지를 조성했고, 1992년에는 플루토늄을 7-22kg 정도 개발하게 되었는데 이정도의 규모는 일본에 투하된 핵폭탄 2개 분량이라 한다. 그런가 하면 1993년에는 NPT를 탈퇴하며 핵무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한반도에 긴장 상태를 조성하기 위해 휴전선 부근에 사정거리 65km인 방사포를 전진 배치하며, 서울을 불 바다로 만들 수 있다며 우리를 긴장시킨 일도 있었다. 최근 미국의 발표에 의하면 북한은 핵무기 6기를 제작할 수 있는 플루토늄 50kg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북한은 그 보다 훨씬 적은 30kg도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에 이용할 능력이 있는가에 대해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이 핵무기를 항공기에 탑재하여 남한을 공격했을 때 남한은 요격 미사일로 공중에서 폭파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미사일에 얹어서 공격한다면 방어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러한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 속에 이명박 정부는 북한에 대해 비핵, 개방, 3000이라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내용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개방사회로 나온다면 국민소득 3000불 수준으로 인도주의 차원에서 지원해 주겠다는 뜻이다. 참고로 현재 북한은 국민소득이 900불 정도라고 한다. 그동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원칙에 입각한 일관성 있는 통일정책이 부족했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살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민족통일에 리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북한에 끌러 다니는 느낌을 대부분의 우리국민들은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또 최근에 발표된 북한에 동향을 보면 개성공단 기술자와 통일부 상주직원 11명을 추방한다고 했고, 서해상에서 3발의 미사일 발사와 휴전선 부근에서 탱크부대와 전투기를 이용해 남쪽을 향해 시위를 하는가 하면,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 대통령을 역도라고 49회나 표현했으며, 반통일 선언을 한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정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적게는 수 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정도 무상으로 지원해주며 정상회담을 하면서도 납북자나 국군포로 한명도 송환시키지 못한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반면 일본 고이즈미 전총리는 김정일과 만나 돈 한푼 안 주고도 납치된 일본인 5명을 데리고 온 사실을 보면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위와 같이 구 정부들이 잘못된 형태를 언제까지 원망하고 책임전가만 할 때가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라 교육자들이 알아서 통일교육에 임해야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통일교육의 당위성을 어디에 두었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남과 북이 같은 민족이라는 측면과, 분단에서 오는 고통해소(이산가족, 납북자 등)와 함께 우리민족의 안전과 동북아의 통일을 위해서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이 의식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2년 전에 발표된 내용 중 모대학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된 바에 의하면 우리 주 적을 ‘미국’이라고 34%, ‘북한’이라고 33%가 응답했다고 했다. 이제 우리 청소년들의 주 ‘적’에 대한 생각이 과거와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통일교육을 위해서는 ‘우리민족의 번영’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본다. 아무튼 자유, 평등, 복지, 인권이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이자 통일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 보편적인 가치를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제도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최근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에 관심이 많다. 노동부에서도 그간 지속적으로 연소근로자를 다수 고용하는 주유소, 패스트푸드, PC방 등에 대한 근로기준법 준수여부에 대하여 지도․점검을 실시해 오고 있다. 그러나위반율은 59.6%(‘05)→ 58.3%(’06)→ 68.6%(‘07)→73.1%(’08겨울)로 최근에 올수록 위반사항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08. 1~2월 기간(겨울방학) 중 지도․점검 실시한 결과 666개소 대상업체의 73.1%인 487개소에서 884건의 법위반 사실이 확인되어( 근로조건 미명시, 임금체불, 근로시간제한 위반, 연소자증명서 미비치 등) 조치를 취한바 있다. 이에 노동부는 아르바이트 청소년의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사업주와 근로관계 당사자인 연소근로자의 노동관계법령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연소자 고용사업주에 대해서는 노동관계 법령을 준수하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일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법령에 규정된 근로조건을 먼저 알고 권리를 지켜 나가자는 『일하는 1318 알자알자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일하는 청소년이 알아야 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15세 미만자는 보호대상자로 원칙적으로 근로가 금지된다.단, 취직인허증을 발급받은 13세 이상 15세 미만인 자는 예외이다. ② 청소년 근로자들은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서와 연령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사용자는 이를 사업장에 비치하여야 한다 ③ 임금, 근로시간, 휴일 등이 명시된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아 보관한다. ④ 최저임금은 성인과 동일하게 2008년도 기준 시급 3,770원을 적용한다. ⑤ 하루 7시간, 1주 40시간 이상 근로할 수 없고 만근 시에는 주휴를 부여한다. 당사자간의 합의에 따라 1일 1시간, 1주 6시간 한도로 연장근로 가능하다. ⑥ 밤 10시 이후 야간근로와 휴일근로는 금지한다. 단, 18세 미만자의 동의와 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은 경우는 예외로 한다. ⑦ 일하다가 다쳤을 경우에는 산재보험법 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요양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⑧ 권리침해를 받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하다.권리침해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상담은 1350(국번 없이)이다. 임금체불 또는 최저임금 위반 등 권리침해로 인한 신고는 노동부 홈페이지 또는 지방노동관서에 방문하여 접수․처리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각급학교에 아르바이트 관계를 담당하는 담당자들을 지정하여 학생들의 아르바이트를 교육적으로 지도하도록 한바 있다. 이 시책이 학교로 내려간 이후 몇년이 지나 아마 유명무실하여 졌으리라 생각된다. 우리 학교 교직원들도 학생들의 아르바이트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적으로 지도를 더욱 강화를 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