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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남 천안시는 지식경제부로부터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동안 국비 11억원, 시비 464억1천만원, 교육청 지원 50억1천만원, 민자 18억5천만원 등 모두 543억7천만원으로 특성을 살린 교육관련 특화사업을 펼 수 있게 됐다. 시가 추진할 특화사업은 4개 분야 10개 사업으로, 주요사업은 관내 초.중.고교에 원어민 영어교사(강사) 110명을 배치하고 4개 권역별로 1개교씩 영어체험학습센터를 설치하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체험형 외국어 교육을 위해 초.중학교 가운데 10곳을 선정해 영어, 일어, 중국어를 휴무나 토요일에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존 주말학교'를 운영하고 천안외국어교육원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늘배움 사이버 학습센터'를 개설해 최신 교육 콘텐츠를 이용한 학습자 주도형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모든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EBS 영어방송 활용 맞춤식 영어교육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농촌지역 43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영어 방과 후 학교, 예.체능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천안시는 이번에 교육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외국인을 초중등 교원(강사)으로 임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들의 체류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할 수 있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해 11월 국제화도시로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외국인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당시 재경부에 국제화 교육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가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외국어 교육사업의 확대 추진은 물론 국제화 고교 및 특성화 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선진 교육도시 도약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wm123@yna.co.kr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자율화 추진 계획'에 이어 서울시교육청의 세부계획이 발표된 이후에도 학교 자율화를 둘러싼 교육계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참여연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등 20개 시민ㆍ사회단체는 25일 청와대 인근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정부의 학교자율화 조치에 반대하는 `4.15 공교육포기 정책반대 연석회의'를 발족했다. 연석회의는 "교과부가 15일 발표한 학교 자율화 조치를 보면 학교 현장에서 그나마 긍정적으로 자리잡아가던 규정이나 지침을 없애겠다는 내용이 대폭 포함돼 있다"며 "사실상 학교 공교육을 황폐화하는 이 같은 조치에 반대해 연석회의를 발족하고 1인 시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교육학부모회 윤숙자 회장을 시작으로 연석회의에 참여하는 각 단체 대표들이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전교조 정진화 위원장은 별도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연석회의는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촛불문화제를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자율화 조치에 항의할 계획이다. 반면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학교 자율화는 서울교육 선진화의 필수 관문"이라며 "그동안 법적 근거 없이 시행한 행정규제 사무지침을 폐지 또는 수정ㆍ보완함으로써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교총은 "수준별 이동수업 교과과정 결정, 방과후 학교 운영, 고등학교 사설모의고사 실시 등 주요 사항을 학교에 대폭 이양하고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0교시 및 우열반 편성은 과감하게 금지했다"며 "향후 공교육 정상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총은 "그러나 방과후 학교 운영을 영리단체에 위탁하고 현재 특기적성으로 제한돼 있는 초등학교에 교과 프로그램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는 학교의 학원화를 가속시켜 학교의 파행 운영과 공교육의 붕괴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aka@yna.co.kr firstcircle@yna.co.kr
광주시 교육청이 학부모들이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급식 운영비가 전체 급식비의 30%에 육박한다는 지적과 관련, 단계적으로 그 비율을 줄이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25일 광주시의회 양혜령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서에서 "급식비 가운데 식품비가 아닌 운영비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데 재정적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시 교육청은 그러나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는 운영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올해의 경우 종사자 인건비로 189억원, 연료비 등 운영비로 86억원 등 총 275억원이 든다"며 "시 교육재정을 감안할 때 이 돈을 한번에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광주 9개 학교를 표본조사한 결과 급식비 총액 가운데 인건비가 19.5%, 운영비가 8.7%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학부모 대부분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각급 학교들이 급식 운영비는 학교 설립 경영자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학부모가 일부 부담할 수 있도록 한 학교급식법 조항 가운데 `일부 부담' 내용에 근거해 학부모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sangwon700@yna.co.kr
서울시의회 박주웅 의장은 최근 서울시 교육청이 시내 학원의 교습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과 관련, 25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공개 경고조치를 했다. 이번 경고는 지난달 18일 시의회가 학원의 심야교습 허용안을 폐기하고 추후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교습시간 연장안을 결정하기로 했음에도 시 교육청 측이 자의적으로 교습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 데 대한 불만의 표시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장은 이날 개회된 제173차 시의회 임시회에서 공 교육감으로부터 현안 업무보고를 받은 뒤 "학원의 교습시간 연장은 시의회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부모와 학생 등의 공감대 속에 결정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 교육청이 이를 무시하고 교습시간 연장안을 입법예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장은 "이 조치는 시의회를 경시하는 것으로써 엄중 경고를 한다"면서 "공 교육감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중순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 학원의 교습시간을 24시간 허용하는 조례안을 제정하려다 커다란 사회적인 논란에 휘말리자 이 조례안을 폐기했으며 박주웅 의장이 직접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다짐했었다. moonsk@yna.co.kr
'학원에서는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공교육기관인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여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다.' 최근의 학교교육 불신을 가중시키는 분위기에서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학부모와 일반 국민들의 생각일 것이다. 학원때문에 학생들의 성적이 올랐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학교에서 학생들을 잘 못 가르치고 있다는 근거 역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저 막연한 생각일 뿐이다. '학원에서는 흡연을 해도 학교처럼 지도하는 일을 찾을 수 없다. 그래도 학교에서는 지도를 한다.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신고하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인성지도를 잘 하고 있다.' 어느 학부모의 이야기이다. 앞으로는 학원등의 영리단체에서도 방과후 학교의 개별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학교의 교사들보다 훨씬 더 잘 가르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는 학원으로 학생들을 유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는 수강료를 학원수준으로 요구할 수도 있다. 그동안 방과후 학교는 저렴한 수강료와 양질의 교육써비스를 기치로 삼아왔다. 갑작스런 영리단체의 참여로 이 두 가지 모두가 무너질 수도 있다.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강사들은 정규학교의 교사임용시험에서 탈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떻게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학교교사들보다 그들이 더 우수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또한 그러한 분위기를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 왜 앞장서서 조장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일요일 아침에 학교자율화 문제와 관련된 TV 토론회에서 모 교원노조 정책실장이 했던 이야기이다. 교사들이라면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 이야기일 것이고, 학원강사들이 들으면 엄청나게 화가나는 이야기일 것이다. 화내고 공감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이런 문제로 논란이 가중된다면 당초의 의도와 달리 중요한 것을 빼놓고 엉뚱한 곳에서 논란만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한판승부'를 펼치자는 것을 제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학원에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교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어진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보자는 것이다. 즉 서로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을 각각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평가를 해보자는 거이다. 정말로 학원강사들이 가르친 학생들이 우수한지 겨루자는 것이다. 거의 같은 수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로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일정기간 지난후에 평가를 하여 그 결과를 비교해 보자는 뜻이다. 당연히 인원이나 각종여건을 똑같이 해놓고 해야 할 것이다. 단편적인 비교가 가능할 수 없을 지 모르지만 시간을 두고 비교해 본다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그토록 학원을 선호하는 학부모와 국민, 학생, 교육행정기관의 정책입안자 들에게 의혹을 해소시키자는 것이다. 성적은 물론 다양한 지표가 필요할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처럼 학원강사들도 똑같이 학업성적 뿐 아니라 인성교육과 진로교육등도 함께 해야 한다. 잘못하는 것은 무조건 학교책임으로 돌리고 단순히 학생들에게 문제푸는 것을 중심으로 가르치는 학원강사들에게도 학교교사들이 어렵다는 것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원처럼 집단이 소규모가 아닌 학교와의 비교는 당초에 잘못된 것이다. 그렇다고 순수하게 학업성적만 비교하자고 한다면 그것은 자기들의 구미에 맞게 경쟁하자는 뜻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똑같은 조건과 똑같은 여건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보고 한판승부를 벌이자는 뜻이다. 실제로 이런 승부가 펼쳐진다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나라 최대의 교육행정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 원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그러나 실제로는 불가능한 시나리오일 것이다. 단순히 학원이 학교보다 학생들을 잘 지도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특목고 진학을 위해 학생들이 학원에 가는 것을 학교에서 방치한다고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특목고 진학반을 별도로 운영할 수 없다. 교사들이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 학교에서 한다면 학원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교육기관이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다. 학생들이 학원으로 가도록 방치했다고 하지만 이것이 어디 교사들의 책임인가. 잘못된 교육정책이 불러온 문제이다. 그럼에도 학교를 비난하고 학원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백번 잘못된 생각이다. 학생교육의 기본은 학교교육에 있다.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지 않은 학생들이 어떻게 훌륭한 학생들로 거듭날 수 있겠는가. 제도권 교육을 부정한다면 학교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없다. 학원강사와 교사들의 한판승부보다는 기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우선되어야 한다. 학교교육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 이들 모두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대로된 교육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 학교를 불신하고 있는 학부모와 일반인들의 인식도 억울한데,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에서 마저도 같은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다. 학교와 학원의 담을 무너뜨려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인가. 공교육을 활성화 하겠다면 최소한 그런 발상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 공교육을 불신하는 인식을 최소한 교육행정기관에서만큼은 버리고 바른 인식으로의 전환을 간곡히 바랄 뿐이다.
과수원에 갔다. 바람이 불었다. 익은 과일들이 마구 떨어지고 있다. 힘센 사람은 잘익은 과일만 골라 담는다. 힘없는 사람들은 덜익은 과일이나 썩은 과일밖에 담을 수 없다. 힘이 없기 때문이다. 담아놓고 먹을려면 썩은 과일 중에서도 상태가 좋은 것은 힘있는 사람들에게 빼앗긴다. 결국 남은 것은 썩어서 먹을 수 없는 과일, 버릴 수 밖에 없는 과일만 가득 찬 바구니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썩은과일을 가져다가 어디에 쓸 것인가. 그냥 버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교 자율화를 한다면서 수많은 자율권을 각 시·도 교육청으로 내려 보낸지 열흘이 지났다. 그 사이에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유지할 것과 폐지할 것을 나누어서 발표했다. 최근의 일이다. 그런데, 없어지는 것과 남는 것을 살펴보면 학교로 넘겨진 권한은 속빈강정에 불과하다. 실제로 꼭 필요한 것들은 그대로 계속해서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고, 별로 필요하지 않고 중요성 역시 크지 않은 것들만 학교로 넘겨졌다. 우열반 편성 논란이 가중될 것이 뻔한 '수준별 이동수업'은 학교장에게 맡겨지고, 교육과정 편성이나 학업성적관리대책등은 그대로 규제를 가하고 있다. 수준별이동수업의 경우도, 모조리 학교에 넘겨준 것이 아니고, 겨우 '영어ㆍ수학 교과에 한해 중1∼고1학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일선학교가 이동수업의 대상 과목을 확대하는 것과 수준을 세분화하는 문제를 결정' 할수 있도록 한 것 뿐이다.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도 학교에 뭔가를 크게 넘겨준 것처럼 보여질 우려가 있다. 수준별 이동수업이 개정되는 교육과정에서는 일선학교에 권장사항으로 되어있다. 학교여건에 따라 적절히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이번의 서울시교육청 발표대로라면 기본적으로는 꼭 해야 하며, 현재의 수준에서 더 확대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학교장 재량으로 넘겨진 것이다. 만일 지금보다 축소하면 말그래도 큰일이 날 것이다. 손 발이 안맞는 것이다. 또한 `봉사활동 운영 지침'에 따른 학교급별 봉사활동 시수 등에 관한 사항은 시교육청 차원의 `교육과정 운영 기본계획'에 반영하며 초ㆍ중등업무 전반에 관한 국가 차원의 정책 설명, 시책 시달 등을 반영한 `초ㆍ중등 주요업무계획'도 시교육청의 주요 업무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존과 달라진 것이 무엇이 있는가. 현재와 다를바 없다. 주요업무계획이나 장학지침이 일선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는데, 더 강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학교교육을 파행으로 가도록 하는 것도 포함되어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영리단체에서 개별프로그램 운영을 학교내에서 가능하도록 한 것과, 수능 이후 고3 학생이 학원 수강을 할 경우 출석으로 인정하는 것을 금지하는 `수능 이후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방안'이 폐지된 것이 그 예이다. 올해 외국어 고등학교 입시부터 중학교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여 학교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던 시교육청에서 수능이후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방안을 폐지시킨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 고등학생 뿐이겠는가. 중학교에서도 난리가 날 것이다. 왜 고등학교만 혜택을 주느냐고..... 학교의 존재 필요성마저 의심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에 갑작스런 세부추진계획 발표가 당황스럽다. 논란을 가중시킬 문제는 더 신중히 검토하여 수정발표해야 옳다. 규제철폐를 통한 학교자율화의 논란이 갈수록 더해지는 시점에서 최소한 그 논란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서울시교육청에서 하지 않았으면 한다. 수정해야 할 것은 과감히 수정해야 한다. 더욱이 이런 문제를 논하면서 '교육여건개선'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욱더 논란만 가중시킬 것이다.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하겠다.
- 100년의 역사를 가진 영도 나룻배의 풍경 통통통. 오늘도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작은 통통배 한 척이 영도 대평동과 자갈치 사이를 오간다. 통통배가 오고 갈 때마다 낡고 허름한 도선장에는 평범한 영도 사람들이 모여든다. 자갈치 시장에서 해산물을 산 주부도 있고, 윤기 나는 머리를 휘날리는 여고생도 있다. 어떤 노부부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지긋한 눈길로 바다를 쳐다본다. 저쪽 뱃머리에선 연인으로 보이는 젊은 커플이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며 주변의 풍경을 찍는다. 통통배위로 날아다니는 한 떼의 갈매기들. 갈매기들은 작은 울음소리와 함께 힘찬 날개 짓을 하면서 배 주변을 돌아다닌다. 저 멀리 보이는 영도대교와 부산대교의 평화로운 모습. 이 배는 100년 전에도 영도와 남포동을 오가면서 수많은 이들을 실어 날랐다. 그들이 흩뿌리고 간 사연과 함께. 영도와 육지를 잇는 최초의 뱃길은 1890년 한 척의 나룻배로 시작되었다. 영도에 사람들이 점차 모이면서 육지와의 뱃길이 필요해졌는데, 영도 사람들이 돈을 추렴하여 오늘의 봉래동 갯가에서 현재 롯데월드를 신축하는 옛 부산시청 사이에 나룻배을 통한 물길을 연 것이다. 그런데 영도에 점차 인구가 늘고 나룻배도 4척으로 늘어날 즈음인 1901년 일본인들이 또 다른 뱃길을 열어 영도나룻배를 따로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이 나룻배가 현재 통통배의 시원인 것이다. 당시 영도사람들과 일본인들은 서로 경쟁하듯이 뱃길을 운영하였다. 그런데 일본인들의 배는 수탈을 위한 장치였지만 조선인들의 배는 옥성학교(현재의 영도초등학교) 운영하기 위한 자금줄이었다. 배 운영 수익으로 영도 사람들을 위한 학교를 경영하였던 것이다. 1910년 일본인들은 나룻배를 디젤엔진 동력선으로 바꾸었고 영도나룻배도 뒤질세라 통통선로 바뀌었다. 그러나 일본인들에 의한 합방이 이루어진 후에 옥성학교는 공립학교로 강제 접수되는 아픔을 겪는다. 그리고 이 학교의 수익원이 되었던 영도 나룻배는 부산부에서 직영하게 되었다. 참으로 한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작은 나룻배 하나에도 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으니 말이다. 1934년 11월 영도다리가 개통되자 영도 사람들이 운영하던 나룻배는 사라지고 말았다. 이 배가 다니던 길에 영도다리가 놓여 졌으니 더 이상 효용성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반면 일본인이 운영하던 뱃길은 살아남게 되었고, 이 뱃길이 지금 통통배가 다니고 있는 길이 된 것이다. 이름 하여 영도도선장. 영도 대평동에 자리 잡은 허름한 시멘트 건물. 잿빛 시멘트 건물에는 군데군데 실금이 거미줄처럼 퍼져 있다. 좁고 어두운 통로에 자리 잡은 허름한 매표소. 버스 요금보다 몇 십 원 싼 요금을 내면 바로 배를 탈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승선권도, 탑승 명부도, 안내원도 없다. 그저 매표소 유리창 너머로 무표정하게 돈을 주고받는 앳된 얼굴의 아가씨 하나만 달랑 앉아 있다. 때론 이 아가씨가 아저씨로 바뀌기도 한다. 하긴 어느 아가씨인들 이 낡고 비좁은 공간에 있기를 좋아할까. 그래서 이 도선장에는 아련한 향수와 정겨운 추억이 흐른다. 70년대의 버스 안내양을 연상시키는 애틋한 그리움이 켜켜이 묻어 있다. 왜 아직도 이 통통배가 유지되고 있을까? 해답은 시간이었다. 대평동 사람들이나 자갈치 상인들이 버스를 이용해서 영도에 가려면 10분 이상 걸리지만 이 통통배를 타면 5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 통통배는 이런 편리함 때문에 아직도 서민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일 이 통통배가 경제적 효용이 별로 없다면 벌써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면 도심 속을 가로지는 통통배의 추억과 낭만도 사라졌겠지. 곽경택의 친구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의문점은 왜 이 통통배를 배경으로 촬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다. 네 친구들이 통통배를 타면서 우정을 나누는 장면을 찍었다면 아주 그럴듯한 그림이 되었을 터인데 그렇게 하질 않아 무척 아쉬웠다. 이 통통배에서 바라 본 풍경은 정말 그럴듯하다. 배를 타고 가면 영도와 자갈치, 용두산의 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또한 밤이면 정말 끝내주는 부산의 야경을 실컷 볼 수도 있다. 특히 요 근래 준공한 신동아시장의 노란 조명이 밤바다에 어우러진 풍경은 환상적이다. 오늘도 통통배는 영도와 자갈치를 오간다. 지난 100년 간 조선인과 일본인들이 드나들었던 그 뱃길 위로 통통배는 작고도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부지런히 돌아다닌다. 갈매기는 여전히 끼룩거리고, 밤바다의 물결은 은린처럼 반짝인다. 부산의 바다 여행은 비단 크루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고도 값싼 통통배로도 얼마든지 부산의 바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통통배를 타면서 즐겨본 부산의 바다 야경. 아마, 그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인천관내 22개교 다문화중심학교 선정- 인천시교육청은 2008년도 초등학교 19개교와 중학교 3개교 등 총 22개교를 다문화가정 중심학교로 선정하고 이들 자녀에 대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국제결혼 가정자녀 및 외국인근로자 자녀 등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22개 중심학교 인근 2-3교를 포함하여 한국어교육, 학교생활적응 교육, 한국문화이해교육, 부모의 모국어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한다. 다문화가정자녀교육은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한국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 아버지나 어머니의 교육이 필요 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학교 실정에 맞도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운영학교에 대하여는 강사료, 교재비등 운영비로 22개 중심학교에 6천만원의 예산이 지원 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어 학습부진아를 대상으로 학급을 편성 할 시에는 중심학교 뿐만 아니라 인근학교의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학급을 편성하도록 하였으며, 중심학교 운영지도 자료를 발간하여 기본생활 정착 중심의 인성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일반학생과 다문화학생이 함께하는 연합체험학습을 실시하여 학교생활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 혁신정책과 황범주 장학사는 “2006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한국어반을 운영한 바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2008년 현재 인천 다문화교육은 다른 타시·도에 비해 정착이 되고 있고 다문화가정자녀의 심리상태를 잘 파악하여 즐거운 수업시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지나치게 지적인 활동을 강조하여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부교육청, 2007 교육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 실시-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은 보다 높은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3월 3일부터 3월 31까지 2007년 한 해 동안 남부교육청을 방문한 민원인과 조사기간 중 내방 민원인을 대상으로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우편조사와 직접설문 조사를 병행하여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회수율 및 고객 만족도 증가를 위해 답변을 준 민원인들에게는 PC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한 휴대폰 충전기가 답례품으로 제공되었다. 고객만족도 조사항목은 인천광역시남부교육청 행정서비스헌장을 중심으로 이용편의성, 신속· 정확성, 공무원의 자세 및 친절도, 행정서비스헌장 인지도, 편의시설 만족도, 남부교육청 행정서비스 전반 만족도 총 6개 항목 15문항으로 꾸며졌으며 조사결과는 2008년 고객중심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응답자 음11명을 토대로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남부교육청의 행정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는 81%의 응답자가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하였으며 공무원의 친절도(90%), 처리순서에 따른 신속성(94%) 등에 높은 점수를 주어 고객중심 행정서비스 구현의 다각적 노력으로 친절서비스가 많이 정착화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반해 구비서류 및 신청절차의 만족도(77%)나 남부교육청 위치를 찾기 위한 입간판, 안내도 등의 도움여부(68%)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개선요구사항 또한 청사의 지리적 위치와 비좁은 공간으로 인한 편의시설의 부족, 행정절차의 간소화, 공무원들의 권위적 태도변화 등을 들었다. 배상만남부교육장은 설문조사에 나타난 고객의 소리를 토대로 수요자에게 감동을 주는 대민 행정서비스 완성을 위해 걸음을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으며 남부교육청 직원들은 고객 편의시설 개선, 신속하고 친절한 민원처리, 서비스 절차의 간소화 등을 통해 고객의 입장을 고려한 마음자세를 확립하여 더욱 신뢰받는 교육청이 되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이병룡)에서는 『토요 휴업일을 활용한 2%부족한 건강 채우기』행사가 북부체육교과연구회(회장 김기용)가 주관으로 4.26일부터 격주간(휴토)으로 산곡중학교 체육관 및 운동장에서 실시된다. 북부교육청과 북부체육교과연구회는 초등학교 학생 126명(농구 46명, 축구 43명, 재즈댄스 37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체련교실을 개설하여 농구·축구·재즈댄스를 매월 2회 휴무토요일(09:00-13:00)을 이용하여 운영한다. 『토요 휴업일을 활용한 2%부족한 건강 채우기』행사는 북부교육청 체육교사들이 자원봉사하여 운영하는 행사로 참가 학생들에게 방과 후 활동을 통해 개인의 특기·적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신체활동의 기회가 점점 적어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신체활동의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균형적인 신체발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행사다. 이날 신체활동체련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전문성을 갖춘 체육교사에게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며 마음껏 춤추고, 뛰면서 그동안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신체활동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하면서 매우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북부체육교과연구회 김기용회장은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계기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지원해 줌으로써 기초체력 향상은 물론, 평생체육의 기반을 마련하여 건강한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5월 학기 중 단기방학 스케치 - 교육과학부기술부의 학기 중 재량휴업(이하 단기방학) 활성화 계획과 정부의 휴가분산 정책의 일환으로 인천남부교육청 관내 초등학교(문학초교 외 27교)는 2008년 5월 초 단기방학을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단기방학은 5월에 3~7일 정도의 단기방학의 실시로 일시에 몰리는 여름휴가를 분산함으로써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문화 활성화는 물론 가정의 달에 가족 간 우애를 다지는 다양한 체험학습을 권장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은 단기방학 시행에 앞서, 처음 시행되는 단기방학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위해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보다 심도 있게 받아 들여 단기방학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없는 맞벌이 가정을 배려한 단위학교별 다양한 등교학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단위학교별로 방과 후 학교 운영은 물론 등교학생을 대상으로 교사들이 준비한 독서논술교실(문학초외 10교) 교육영화감상(덕적초), 컴퓨터강좌(백령초), 한자교실(신흥초), 급식지원(학익초), 웹을 이용한 가정학습지도(숭의초) 등 맞벌이 가정의 나 홀로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흥미와 교육적 효과를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학생들은 인근학교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의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남부교육청에서는 단기방학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효율적인 단기방학이 되도록 철저한 의견수렴과 맞벌이 가정의 나 홀로 아동을 위한 단위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학생지역사회(송림어깨동무 지원센터 등)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 할 예정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 1학년 148명은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충남 홍성군 홍북면 상하리 104-23(전화 041-632-9911) 소재 용봉산 청소년수련원에서 도전과 성취의 나날을 보냈다. 이번 서령고 청소년 캠프는 1학년 학생들 148명만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입소식을 시작으로 양초공예, 레크댄스, 포크댄스, 장애우 체험, 서바이벌, 4륜바이크, 용봉산 하이킹, 슈퍼도미노, 호신술, 매직 풍선, 위기극복, 캠프파이어 등 자연과 인간을 이해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친구들과의 유대감 형성과 친밀감 향상을 위한 줄넘기, 서바이벌게임 등 학교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신나는 활동 등도 이루어졌다. 용봉산의 수려한 경관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3박 4일간 심신을 단련한 이원진(1-7) 학생은 "3박4일간 힘들기도 했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서히 변모해 가는 자신의 모습이 뿌듯했으며, 다른 친구들과도 진지한 대화를 했던 것이 인상깊었다"며 청소년수련원 입소에 대한 긍정적 소감을 밝혔다.
김제보건소, 원평초 전교생 구강교육 및 구강검사 실시 4월25일 김제보건소(소장 임병민)는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구강교육 및 구강검사를 실시하여 어린 학생들의 건강한 구강관리 요령과 습관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충치 예방을 위한 구강관리 교육, 올바른 양치와 불소양치 실습, 충치의 유무 확인, 치아홈메우기 대상자 판별 등의 교육과 검사를 실시했는데 시청각 자료 및 구강모형 구체물을 통한 실습중심의 교육이어서 학생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해 학습효과가 매우 컸다. 최주석 담당의사(김제보건소)는 학생들의 구강상태가 비교적 염려스러울 정도라며 올바른 치료와 구강관리 교육에 철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원평초등학교는 전교생들이 점심 식사 이후에 일제히 이닦기를 실시하는 등 올바른 양치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건교사의 전체 학생 대상 보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보건생활 습관의 바른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바위에 서린 처녀와 스님의 전설 사람들은 울산이라고 하면 공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면서 울산 시내의 태화강이 많이 오염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태화강은 지난 1990년대만 해도 물고기가 거의 살지 못하던 죽음의 강이었다. 그러나 지금 태화강은 연어와 숭어, 은어가 은린을 번쩍이며 돌아다닐 정도로 완전히 되살아났다. 특히 태화강변에 위치한 십리 대밭은 그 규모의 장쾌함을 자랑하며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안겨준다. 이 십리대밭을 따라 강 상류로 천천히 올라가보자. 언양 방면 국도 24호선을 따라 올라가니 푸른 물색이 어느새 옥빛으로 변한 곳을 만나게 된다. 가만 보니 십리 대밭이 슬그머니 마무리를 짓는 곳이다. 그리고 눈앞에는 거대한 바위 하나가 연초록 물빛 속에 아름드리 자태를 연출하며 고고히 잠겨 있다. 이름 하여 선바위라고 하는, 높이 33m에 둘레 46m를 자랑하는 기암괴석이 강물 한 가운데에 유유히 떠있다. 덩달아 선바위 주변의 층층절벽들에서도 기이함과 신령스러움이 묻어난다. 울산 12경의 하나인 선바위와 십리대밭은 도심의 산소창고이자 철새도래지로써 울산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소 중의 하나이다. 또한 선바위 주변의 에메랄드빛 강물이 하늘로 치솟은 층암절벽들을 감싸고 있어 예로부터 수많은 풍류객들이 찾아왔던 곳이다. 한자어로 입암(入巖)마을이라고 불리는 이곳 주변 절벽에는 옛 선인들이 새긴 시조가 조용히 숨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어느 곳을 가더라도 이런 선바위는 볼 수 있는데, 대개 이 선바위들은 그 기이한 모습 때문에 일종의 신앙대상으로 대접받기도 한다. 서울 무악동의 구멍 뚫린 선바위는 애기를 점지해달라는 기도처로 유명하며, 경북 봉화의 선바위나 강원도 영월의 선바위산은 사시사철 구경꾼들이 몰려든다. 또한 선바위들에는 그럴듯한 전설도 하나씩 전해져온다. 태화강 선바위도 예외가 아니어서 어느 스님과 처녀에 얽힌 전설이 선바위의 절리 사이로 아스라하게 묻어 있다. 옛날 이 입암 마을에는 연꽃처럼 소박한 미모를 가진 처녀가 있었다 한다. 어느 날 젊은 스님 하나가 이 마을을 지나가다가 그 처녀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처녀를 한 번 보고 싶었지만 불제자의 몸으로 여인을 그리워하는 것에 대하여 번민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그도 건장한 사내인지라 마침내 처녀가 자주 다니는 빨래터에 가서 처녀를 기다리게 되었다. 드디어 처녀가 나타나 옥빛처럼 고운 자태로 빨래를 하기 시작했다. 아, 하늘의 선녀가 저리도 아름다울까? 스님은 처녀의 고운 모습에 넋을 잃었고 연모의 정을 품게 되었다. 번민을 거듭하던 그는 처녀가 사는 입암 마을을 매일 맴돌다가 결국 용기를 내어 처녀의 집으로 찾아가고 말았다. 스님은 처녀의 집 앞에서 목탁을 치며 공양을 기다렸고 얼마 후, 꿈에도 그리던 처녀가 눈부신 자태로 나타났다. 그러나 처녀는 스님의 눈길을 애써 외면한 채 동냥바랑에 쌀을 부었는데, 순간 이성을 잃은 스님은 처녀의 손목을 덥석 잡고 말았다. 화들짝 놀란 처녀가 집안으로 숨어들었음은 물론이었고 스님은 멍한 표정으로 처녀의 뒷모습만 바라보아야 했다. 그 후 스님은 다시 빨래터에 숨어서 처녀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처녀가 나타나 빨래를 하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태화강 상류에서 폭풍우가 치더니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어느새 홍수로 변하였고 집채만한 물 덩어리가 사정없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강 상류 쪽에서 엄청나게 큰 바위하나가 우뚝 발기(?)한 채로 둥둥 떠서 내려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빨래하던 미모의 처녀는 너무나 신기한 표정으로 “어머, 정말 이상하다! 저 바위도 장가가고 싶은 모양이야.”라고 외치며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처녀의 이 말이 끝나자마자 선바위는 처녀 쪽으로 쏜살같이 다가왔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그때 이 처녀를 지켜보던 스님이 급히 숲속에서 뛰어나와 처녀를 구하고자 했으나 그만 처녀와 스님 모두 선바위에 깔리고 말았다. 결국 처녀와 스님은 동시에 선바위에 깔려 이승을 떠나고 말았다. 어쨌든 스님으로선 그토록 그리워하던 처녀와 마지막 길을 함께 했으니 연원(戀怨)을 풀었다고나 할까? 그 후로 비가 오는 날 밤이면 선바위가 서 있는 백룡담 주변에선 앳된 여인의 호곡 소리가 들리고, 푸른 강물에서는 큰 뱀이 찬란한 서기를 뿌리며 백룡담으로 다가와 수중고혼 처녀와 상봉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이 일이 있으면 이 마을에는 반드시 큰 비가 내려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스님의 신분으로 속가의 처녀를 사랑했기 때문에 하늘에서 벌을 내린 것은 아닐까. 이 선바위 전설에서 재미있는 것은 처녀의 말이 무척 맹랑하다는 것이다. 우뚝 선 바위를 보고 장가가고 싶은 바위라고 지칭한 처녀의 당돌함이 그 얼마나 재치가 있는지. 처녀의 말대로 하자면 선바위는 발기된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것이다. 강 저편에서 선바위를 쳐다보면 바위 뒤쪽으로 작은 기와지붕이 하나 보인다. 강물을 가로질러 선바위쪽으로 올라가니 용암정이라는 정자가 보이고, 맞은 편에 있는 선암사라는 작은 절에선 은은한 풍경소리가 여운을 끌고 있다. 용암정에서는 선바위 정상이 눈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고, 처녀와 스님의 전설을 간직한 백룡담의 물색은 여전히 옥빛이었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 카누부는 경기도 부여 반산카누경기장에서 4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실시되는 제4회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출전, 첫날인 4월 24일 C1-1000M에서 고등부 김선호(고3)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벌어진 C2-10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구자욱(고2), 변홍균(고2) 조가 금메달을, 둘째 날 C1-5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강도형(고3)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벌어진 C2-5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구자욱(고2), 변홍균(고2) 조가 금메달, 나재영(고1) 장호철(고1)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셋째 날 C2-2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구자욱(고2), 변홍균(고2)조가 은메달을 획득하여 도합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서령중학교 또한 첫째 날 C2-1000M에 출전한 남자중학부 권상운(중3), 박승진(중2) 조가 은메달을, 셋째 날 C2-200M에 출전한 남자중학부 권상운(중3), 박승진(중2)조가 금메달을 획득하여 도합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차지했다. 따라서 이번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C2- 500m에서 금을 노리고 있다.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1998년에 창단되어 당해연도에 벌써 전국 체전에 참가하여 7위, 카누 선수권 대회 5위에 입상하는 등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도 역시 위와 같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숨은 잠재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세인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각종 경기 대회에 참전할 예정이다. 김기찬 교장은 “도교육청의 정기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관계자 및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하루빨리 카누부가 일반인들이 즐겨하는 스포츠로 자리잡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 1학년 신입생 183명은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김포 해병대 제2사단 전략캠프(http://www.rokmc.mil.kr)에 입소하여 제식훈련을 시작으로 해병대 전방근무 체험, 공수기초훈련(착지와 송풍), 유격기초훈련(타워/헬기레펠/외줄다리), 문수산 산악행군, 애기봉 견학 및 IBS(육상페달링/보트운반법/) 등을 진행했다. 이번 극기훈련 수련회는 '서령, 그 젊음에 대한 무한도전'이란 주제로 문수산 해병대 유격장에서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해병대 고유의 훈련인 제식훈련, PT훈련, 수상훈련, 유격훈련, 팀워크훈련, 점호 등의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학교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동료애와 단체생활에서의 협동심을 키울 수 있었다. 서령고 김기찬 교장선생님은 "일등생 보다는 유일한 한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해병대 극기훈련을 통해 공부보다 더 중요한 인성과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해병대캠프 수련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해병대캠프를 수료한 신입생 신지수(1-7) 학생은 "입소 전에는 막막한 두려움과 공포감이 엄습했으나 막상 수료를 하니 해병대의 기본정신인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친구들간의 협동심 및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며 "내년에 입학하는 후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김포 해병대 캠프는 사회공익 교육 사업으로써 지난 1997년부터 1년에 여름과 겨울 두 차례 걸쳐 모병을 하며 훈련기간은 공히 3박4일간이다.
지난15일에 있었던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자율화방침에 따른 후속조치로 24일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구체적으로 '학교자율화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이날 발표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폐지하기로 한 29개 지침과 관련 19건은 즉시 폐지하고 10건은 수정·보완해 교육목적과 학생의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학교 자율화 계획의기본정신을 살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의 요지를 보면,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 교과를 수학·영어에서 다른 과목까지 확대하고 과목별 수준차가 아닌 총점에 의한 우열반 편성은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획일화와 평등권의 침해 우려 때문이다.방과 후 학교의 경우는 영리단체의개별프로그램을 위탁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고, 초등학교의 교과운영도 허용하도록 하였다.0교시 및 야간 자율학습에 대해서는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사례는 지양하면서 강제성 없는 운영에 대해서는 제재하지 않고 각 학교의 자율에 맡기며, 고등학교 사설모의고사 실시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런 내용을 가만히 살펴보면, 시 교육청에서 쉽게 결정내도 되는 것과 논란의 여지가 크지 않은 사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당초의 기본취지인 학교자율화와는 거리가 멀다. 여전히 인사권을 시 교육청에서 가지고 있으며,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자율화 역시 찾아보기 어렵다. 단순히 방과후 학교 운영에 영리단체에 대한 위탁운영 가능성이나 0교시 관련 언급이 있었으나,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본다. 특히나 학교장이 할 수 있는 일은 교육감이 할수 있는 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실제로 권한을 발휘할 내용이 없는 것이다. 이슈가 될 만한 것들은 철저히 규제하는 방향으로 세부계획이 세워져 있는 것이다. 인사권과 예산권도 모두 시 교육청의 몫이다. 물론 예산의 경우는 시 교육청도 교육과학기술부로 부터 교부 받도록 되어 있지만 인사권의 대부분을시교육청에서 가지고 있는 것은 학교자율화와 거리가 멀고 도리어 통제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최소한의인사권도학교로의 권한이양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더우기 평소에도 교사들의 근무실적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일선학교에 내려보낸다고 하니, 단위학교에 대한 규제는 갈수록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자율화방안이각 시·도 교육청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시·도 교육청(결국은 시·도 교육감)의 권한은 갈수록 강화되고, 일선학교는 갈수록 규제를 받게 되는 구조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단위학교의 자율화가 이루어져야 기본적으로 교육자치가 이루어진다고 볼때, 결국은 교육자치와는 거리가 멀어져 가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학교내의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자율화 방안이 없는 부분은더욱더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지금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규제하고 통제하겠다는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교육청은 자율화, 학교는 타율화'의 문제를 개선하기 이전에는 어떠한 형태라도 학교자율화의 길은 더욱더 멀어질 것이다. 단위학교의 구성원과 학교장을 중심으로 할 수 있는 실질적 자율화가 아쉽다.
지난 24일 오후에 서울시교육청의 ‘학교자율화 세부추진계획’ 발표를 두고 일선학교에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다. 세부추진계획발표를 두차례나 연기한 것이나, 발표당일 오전에 각급학교 교장회의를 열어서 의견을 청취한 것, 여기에 각급학교 교사들의 의견을 전혀 묻지 않은 것들이 핵심이다. 또한 단위학교에 주어진 권한은 전혀없고 시교육청의 권한만 자꾸 강화해 가는 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다. 세부계획을 두차례나 연기한 것에 대해, 좀더 신중하게 계획을 세우느라 늦어졌다고는 하지만 그 이야기에 공감하는 교사들은 많지 않다. 더우기 발표하기 이전에 대략적인 방안이 언론등을 통해 흘러 나왔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결국은 이미 흘러나왔던 내용들이 그대로 발표되었다. 현재의 학교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시 교육청에서 논란이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발표를 강행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학원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참여가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 아니고 도리어 공교육을 죽이는 일이라는 것을 왜 모르는지 알 수 없다. 학원들이 자신들의 학원을 홍보하는 자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학원강사가 학교에서 수업하면서 자신들의 학원으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학생들이 학원을 더욱더 신뢰하도록 방치하게 될 것이다. 일선학교 교원들에게 방과후 학교를 학원이상으로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견을 묻지도 않고 학원의 학교진입을 허용한 것은 시 교육청에서 마저도 교사들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오전에 교장회의를 하고 오후에 방안을 발표하는 것은 일선학교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나 다를바 없다. 의견을 듣는 척하는 것이다. 더우기 일선학교에는 교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가 교장의 학교인가. 최소한의 인원이라도 교사들의 의견을 들었어야 한다. 일선학교에는 교장, 교감보다 교사가 훨씬 더 많다. 학교 교육활동은 대부분 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단위학교에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교육과정운영등에서 기존보다 더욱더 강화된 규제를 받아야 할 것이다. 교육감의 권한만 강화하고 일선학교로의 권한이양은 전혀없다. 결국 일선학교는 지속적으로 타율에 의한 통제를 받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단위학교 교원들에게 충분한 권한을 부여해야 옳다. 무조건 시키는대로 하라는 것은 자율화와 거리가 멀다. 이번 방안의 상당부분은 학교에 주어야 할 권한이다.' 몇가지 사항을 이야기 했지만 결국 교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어느 교사의 이야기대로 일선학교 교육과정이 대부분 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인데도, 마치 시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것처럼 규제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일선학교에 충분한 권한을 넘겨 주어야 함은 물론, 오전에 교장회의하고 오후에 방안발표하는 식의 의견청취는 의미가 없다. 더 많은 교원과 학생,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제대로된 방안을 찾길 바랄 뿐이다.
행정안전부가 22일 ‘공직자 비리 처벌 강화대책’을 마련해 이르면 6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교육공무원도 이에 적용되는지를 두고 부처 간 혼선이 일고 있다. 대책안에 따르면 금품, 향응 수수, 공금 유용, 횡령 등 주요 비위행위에 대한 징계 시효가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고, 금품수수 등 주요 비리자에 대한 정직(현 18개월), 감봉(12개월), 견책(6개월)의 승진, 승급 제한 기간이 각각 21개월, 15개월, 9개월로 3개월씩 늘어난다. 특히 징계 종류인 해임과 정직 사이에 강등제도를 신설해 1계급 강등과 함께 정직 4개월 처분을 내릴 수 있고, 공익봉사명령제를 도입해 경미한 사안이더라도 자기 정화를 통해 징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4월 임시국회에서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해 5월말까지 공무원징계령, 공무원임용령, 공무원보수규정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공무원비위사건처리규정을 대통령훈령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원, 경찰, 군인들에게도 같은 규정이 적용될 수 있도록 유관부처와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국가공무원인 교육공무원이나, 교육공무원법을 준용 받는 사립학교 교원들에게 이 법이 적용되느냐는 것이다. 행안부는 “사립교원은 별개로 하더라도, 교육공무원은 국가공무원인 만큼 당연히 적용 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교과부는 “교육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징계령이 별도로 있는 만큼, 교원에게 국가공무원법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공무원을 어떻게 강등시킬 것이냐’는 질문에는 행안부도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못했다.
17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며칠 앞둔 22일, 18대 총선 한나라당 당선자 워크숍이 한창인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군현 의원을 만났다.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진출했다가 지난 총선에서 경남 고성통영시에서 당선된 이 의원은 15일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을 맡게 됐다. 당의 교육 환경 노동 관광 문화 영역을 담당하는 제5정조위원회는 이주호 의원이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공석이었다. -당선을 축하한다. 지역구 챙기는 일도 만만치 않을 텐데 제5정조위원장을 맡게 됐다. “지역구 사무실은 거의 정비가 끝났다. 제5정조위원장은 17대 국회까지만 맡고, 18대 원내대표가 선임되면 다시 조정될 것이다.” -권철현 의윈이 물러나 현재 교육위원장이 공석인데. “이주호, 권철현 의원이 사직하고, (18대 총선 결과로) 임시국회가 제대로 가동될지 걱정이다. 위원장은 간사가 대신할 수 있어, 상임위 운영에는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번 임시국회에 교원평가법이 처리될 것으로 보나. “교원평가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다만 평가 주체와 어디까지 참여하느냐 문제가 될 것이다. 이런 문제는 상임위에서 의논해 해결할 문제다.” -이번 임시회에서 수석교사법안은 처리되기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럴 것으로 본다, 하지만 수석교사제는 18대 국회서 다시 제출할 것이다.” -학교 자율화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율화 방향은 옳고 반드시 가야한다. 다만 몇 가지는 지켜져야 한다. 우선 정책결정 과정에서 민주적인 절차가 필요하다. 정부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당과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0교시 수업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결정하기 이전에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 중요하다. 학생, 학부모 3분의 2 정도가 찬성한다면 가야 한다. 교육적 배려도 필요하다. 우열반 문제의 경우,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을 배려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 정부로 이양했는데, 지방정부의 책무성이 같이 가야 할 것이다. 또 열심히 하는 교사와 그렇지 못한 교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가 달라야 한다.” -중앙대 교수직을 사직했는데. “전문성을 담보로 하는 비례대표 의원과 달리, 지역구 의원은 현실 정치인이다. 당선된 직후 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현실 정치인으로 뛰어든 이군현 의원은 22일 오전,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에 관한 논평을 발표해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이재오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총선 결과를 두고 당내에서 여러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정무기능 개편 등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지극히 바람직하지만 권력투쟁이나 자중지란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인 153석을 준 것은 국민이 또 한 번의 기회를 준 것이다. 민의는 언제나 옳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고, 결과에 승복하고 포용하는 큰 정치를 해야 한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