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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엔 마침1교시 수업이없기에모처럼 잔디를 아주 살짝만 밟아 보았습니다. 그러자 풀 냄새인지 새싹 향기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미세한 봄 냄새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자세히 땅바닥을 들여다보니 검불 속에서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분주하게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쑥, 토끼풀,잔디....개나리나무에도 밥풀크기 만한 꽃봉오리가 다닥다닥 매달려 있었고요. 진달래와 산수유는 어느새 만개해 있었습니다. 여린 제비꽃 잎사귀와 병아리부리처럼 노란 개나리 꽃봉오리가 어찌나 귀엽던지 한참을 앉아있었습니다. 변화무쌍한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산다는 것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바쁜 일상에 잠시 짬을 내어 자연의 냄새를 맡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기쁨. 이런 것이 행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행복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 생각이 오늘따라 유난히 들며..... 불혹을 넘긴 나이임에도 역시 봄의 유혹에는 마음이 끝내 무너지더군요. 여기저기 여행도 하고 싶고수업 땡땡이도 치고 싶으니 말입니다. "한교닷컴 독자여러분, 요즘은 정말 날씨가 좋네요. 방안에만 계시지 말고 밖에도 나오셔요. 그리고 싱싱한 봄 냄새를 맡아 보셔요. 기분이 정말 좋아지실 겁니다." 자목련도 어느새 찬란한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네요. 양지녘의 수선화는 키가 훌쩍 자라버렸답니다. 어느 성질 급한 수선화는 벌써 노란 꽃을 활짝 피웠답니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는 왜목과 더불어 서해안의 해돋이 마을로 유명하다. 이 마을 뒤편의 서천화력발전소 옆 바닷가에 500년 동안 서해바다의 세찬 바람을 이겨낸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69호)이 있다. 그곳에 있는 동백정은 주변의 바다풍경과 서해 바다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다워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관광지가 되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동백나무숲에 동백꽃이 붉게 타오르고, 마량 앞바다에서 싱싱한 주꾸미가 많이 잡혀 사람들을 이곳으로 불러낸다. 3월 22일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열리고 있는 동백정을 다녀왔다. 이곳의 주꾸미는 산채로 잡기 때문에 싱싱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한데 30일까지 열리는 축제장에 들리면 주꾸미를 재료로 볶음, 회, 무침, 샤브샤브 등을 맛볼 수 있다. 오감을 즐겁게 하는 동백꽃 및 저녁노을감상, 활어장터 운영, 문화행사개최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가을이면 전어축제가 열리는 흥원항이 가까운 곳에 있다. 흥원항에 들리면 서해안의 어촌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논산IC - 논산(68번국도) - 강경(613번지방도) - 서천 - 서면 동백정 2. 서해안고속도로 - 춘장대IC - 607번지방도 - 서면 동백정
「매월 20일은 텔레비전 안 보는 날」이다. 일본 큐슈에 위치한 구마모토현우도시립 오다초등학교나 오다중학교에 발길을 옮기면, 이 표어를 게시판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어린이들 자택 거실에도,「식사 때는 텔레비젼를 켜지 않는다」, 「텔레비전 시청, 게임은 1일 3시간 이내로 한다」라고 한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총 약260명의 초중학생 각각이 목표를 세워 지역 사회 성인들로부터 기록하여 받은 것이다. "노메디아 도전"이라고 부르는 이같은 대처의 주체는 초중 양교의 PTA(회원수약200명)이다.「텔레비전을 보지 마라, 게임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간의 커뮤니케이션 시간에 충당해 보자고 호소하고 있다」라고 오다소 PTA 전 부회장인 우라모토씨 (42)는 밝히고 있다. 이같은 계기는 2004년 6월에, 나가사키현사세보시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여학생 살인 사건이다. 이같은 것은 결코「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개최된 오다소PTA의 긴급보호자회에서는「텔레비전 등의 미디어에 장시간 접하는 것이, 아이의 심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하는 불안의 목소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양호 교사인 마쓰시마(44)씨와 협력해서 여름방학에 시작한 것이 어린이들에게, 식사중 텔레비전, 비디오의 시청을 하지 않도록 호소하는 것이었다. 다음 봄부터는 양교가 문부과학성으로부터 중고 일관 교육의 연구 개발 학교로 지정된 것이다. 이 학교 PTA도 초중 합동으로 "노메디아 도전"을 시작했다. 식사중에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중지하도록 부모와 자식을 코미컬에 연기한 촌극을 보호자가 만들고, PTA총회에서 공연하였다. 여름방학이나 겨울 방학에는 하루 동안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기입시키는 카렌다를 배포한다. 구마모토현 PTA연합회가 자체적으로 03년도부터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게임에 쓰는 시간을 부모와 자식의 만남으로 충당하는 PTA활동을 지원하는 「부모와 자식 만나는 날」을 만들고 있지만, 양교의 대처는 선진적이다고 해서, 평가가 높다. 오다초등학교의 앙케이트에서는 04년 10월, 1일 평균 3시간 이상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아동은 5할 있었지만, 05년 이후에는 2, 3할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 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보고 싶다」라고 하는 조부모도 있고, 시간을 줄이지 않는 가정도 있었지만, 06년도 이후, 오다지구의 2군데 보육원에서도 "노메디아 도전"을 시작하는 등, 지역 전체의 운동으로서 침투되고 있다. 주민의 다수가 옛부터 아는 사이로 자원봉사자가 초중학교에서 책 읽어주기의 모임을 실시하여 왔다. 「지역의 아이는 지역에서 기른다고 하는 의식이 특히 강했던 것도, 노 미디어에 주민 일환이라고 익숙해진 요인」이라고, 전 오다중 PTA부회장의 다시로아이(45)씨는 설명한다. "노메디아 도전" 을 시작한 것으로, 매년 4월에 여는 PTA총회의 참가 비율도 상승하고 있다. 중학교에서는 05년의 6할로부터 07년에는 8할로 상승. 초등학교의 07년은 거의 전원 참가하였다. 초중 PTA에서 서로 다른 위원회 조직을 같이 하거나, 행사가 초중학교로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거나. 노 미디어에의 대처는 PTA의 초중에서 일관화하는역할을 맡고 있다.
중학교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진단평가 결과가 공개됨으로써 학교별 지역별 성적격차를 쉽게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성적을 공개함으로써 학생들은 물론, 학교간 경쟁을 시켜 학생들의 학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물론 성적공개를 강행한 시,도교육청의 입장이다. 성적공개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은 시,도교육청의 경우는 학교서열화가 뚜렷해 질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직접적으로 성적을 공개한시,도교육청보다 간접적인 공개를 선택한 시,도교육청이 더 많다. 성적공개를 한 가장 큰 이유는 경쟁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경쟁을 시킨다는 그 자체에 어느정도 공감을 한다고 해도 자연적인 경쟁유발이 아닌 인위적인 경쟁유발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도리어 경쟁을 유발시킴으로써 공교육이 더욱더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사교육에 의존하여 단 1점이라도 더 얻기위해 올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교육뿐 아니라 요즈음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진단평가와 관련된 각종 서적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진단평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학원등의 사교육계역시 최근들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한 것 뿐인데 발빠르게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단평가는 학생들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진단'을 내리는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그것을 공개하여 인위적인 경쟁을 유발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성적이 높게 나온 경우나 그렇지 않은 경우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다. 지역의 여건이나 학생들 수준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결과만을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성적이 높게 나온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가 성적이 비교적 낮게 나타난 학교에서 근무한다면 그 학교도 성적이 상승할까. 학생도 경쟁시키고 학교도 경쟁시킨다는 것은 결국 교사도 경쟁을 시킨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계속해서 성적이 낮게 나오면 그 학교와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인가. 이렇게 단순한 생각으로 경쟁을 시킨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학교공부를 충실히 할때만이 성적향상의 지름길이라는 논리를 펼쳐야 한다. 학교에서 열심히 하는 공부가 우선되도록 해야 한다. 평가결과를 통해 경쟁을 시킨다면 공교육을 책임져야 할 교육행정기관에서 '성적 잘 받으려면 학교공부만으로는 안된다. 사교육을 많이 받아야 한다.'라고 등을 떠미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자연스러운 경쟁을 유발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위적인 경쟁은 단기적인 효과가 있을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을 것이다. 학교를 서열화시켜서 어쩌겠다는 이야기인가. 열악한 학교에 대한 지원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학생들의 성적이 한꺼번에 오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이 더 급선무이다. 결국은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이 앞서야 한다는 이야기다. 여건을 조성하여 더욱더 열심히 가르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인위적인 경쟁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다.
"이제 학사 일정에 관한 학부모의전화 문의는 뜸하겠네요." "학생들이 1년을 내다보고 학교 생활을 하겠지요." "준비하는 자세,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 아닐까요?"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가 2008학년도 학사력을 펴내 전교생에게 나누어 주었다. 들어간 학교예산은 79만원으로 1,200부를 찍었으니 1장에 650원이다. 투자에 비해 효과는 어떠할까? 아마 돈으로 계산하지 못할 것이다. 교육적으로 얻는 것이 많으리라고 본다. 학교의 학사일정, 학년 시작전에 이미 확정되어 있다. 그러나 교직원만 공유할뿐 학생, 학부모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학생들도 시험 시간표가 발표되어야 비로소 정기고사 일정을 알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을 해소하고자 학생·학부모 서비스 차원에서 학사력을 보급하게 된 것이다. 학사력에 담긴 내용은 정기고사 일정 외에 학교의 주요행사, 국가적 행사, 전국(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고입 원서접수일정 등이 담겨 있다.학교 행사 사진 18장을 월별로 배치하여 시각적 효과를 거두었다. 월별로 테마와 월훈(月訓)을넣었다. 예컨대 3월은 '시작의 달'...시작이 반이다. 처음엔 미약하지만 나중엔 창대해 진다. 5월은 '감사의 달'...은혜를 알고 보답하는 마음을 갖자. 11월은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달'...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2월은 '끝마감의 달'...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원래는 교감시절 시도하여 성과를 보았던책상 달력을구상하였으나 예산을 확보할 수 없어 한 장짜리로 한 것이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학교로부터 교육적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내년에는 더 업그레이드된 학사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서호중학교의 1,032명의 학생들, 책상 옆에 붙어 있는 학사력을 보고 1년을 미리 설계하고 대비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학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잔소리와 걱정도 반으로 줄었으면 한다. 그것이 교장이 바라는 것이다. 그게 학사력을 가정에 보급한 이유다.
우리 교육 예산 중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비율은 20% 안팎이고 나머지는 중앙 정부의 몫이다. 이 비율은 미국 등 선진국과는 정반대로,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교육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지원 사업을 주 업무로 하는 인재육성과를 만들어, 경기도내 다른 시군구보다 세배가 넘는 예산으로 학교를 돕고 있는 화성시의 경우는 의미가 있다. 화성시의 학교지원 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26일 오후 최영근(49세) 화성시장을 만났다. 행정고시(33회) 출신으로 경기도 기획예산담당관을 지내고 3대에 이어 4대 민선시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 시장은, 교육에 관한그의구상을 밝혔다. -교육 사업에 역점을 두게 된 계기는= “화성시는 매년 5만 명 정도의 인구가 유입될 정도로 도시화 속도가 빠른 반면 인근 도시에 비해 교육인프라는 열악한 편이다. 학부모들은 좋은 학교를 찾아 수원이나 서울로 이사를 가거나 유학 보내, 시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여건 개선이 절실했다.” -인재육성과를 만든 이유는=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재육성과를 만들었고, 매년 화성시교육청과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다른 시에 비해 교육투자가 많은 편인가= “2007년도 화성시의 학교지원 예산은 200억 원 규모였고, 예산대비 지원 비율(3%)은 과천시와 더불어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1위였다. 이는 경기도 평균치(1.2%) 3배에 가깝다.” -내세울만한 교육사업은= “학교에 어학실, 도서실, 급식실, 다목적 강당을 설치하고 원어민 교사를 지원하고 있다.(화성시는 관내 모든 학교에 한명씩의 원어민교사 인건비와 주택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2010년 개장을 목표로 외국어마을과 동탄 국제고, 천문테마파크, 국제교육 특구를 조성하고 있다.”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깔아줘 호평을 받고 있다= “체육공간이 부족한 시민들이 운동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까지 모두 45억 원을 들였다. 2010년까지는 15개 학교에 인조잔디를 깔아줄 계획이다.” -우수 교육프로그램 공모전은 무엇인가= “내년이면 학교기본시설 지원 사업이 완료된다. 이제부터는 학생들이 보다 직접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신도시 인근의 열악한 지역에 외국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어학모델학교 지원, 전문계고 육성을 위한 창작모델학교 지원, 학교경쟁력 향상을 위한 우수프로그램 공모 사업 등이 다. 금년 1월 공모했는데 3개 분야 17곳 선정에 51개 교가 지원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동탄 신도시 국제고 신설 추진은 잘되나= “작년 교육부의 특목고 설립 유보에 따라 지연됐으나 새 정부 출범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10년 개교할 것이다.” 화성시는 자녀를 유학 보내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 사당동에 80명의 대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장학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계동에 1천평의 부지를 확보해 대규모 기숙사를 건축하고 있다고 최시장은 밝혔다. 그는 또 “등교보다는 하교 안전사고가 더 많이 발생 한다”며 대책이 필요하고, 위기에 처한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자원봉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육대(총장 서광수)는 지난 20일 남양주시 보건소와 건강 복지와 교육 분야 협력을 위한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첫 번째로 ‘슬림(slim) 남양주’ 운동을 펼친다. 초등학생 비만율 감소를 위한 이 운동은 남양주시 초등학생 4만 4천여명을 대상으로 체성분 분석검사를 실시해 BMI(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학생을 대상으로 3년간 맞춤 영양과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보건복지대학 교수와 실습생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비만아 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건강교육을 펼쳐 식사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에 대한 변화를 유도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여름방학에는 비만학생을 대상으로 한 여름캠프도 진행한다. 삼육대는 이외에도 미술컨텐츠교육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미술 실기 교육을 하는 등 교육 분야에 대한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교문화재단이 대교교육연구소와 공동으로 ‘대교아동학술서’ 발간을 위한 아동문화와 교육 관련 연구 과제를 공모한다. ‘세계 각국의 아동 교육과 문화(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미국의 홈스쿨링, 싱가포르의 영어 공용화 등의 연구 과제를 제안하면 된다. 5편을 선정해 각 1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이후 학부모 대상의 단행본을 발간할 예정이다. 홈페이지(www.dkculture.org)에서 지원양식을 다운받아 4월 1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문의=02-829-1266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탄생이 임박했다. 교과부는 4월 8일 오후 8시 16분(한국시간) 역사적인 첫 우주비행에 나설 이소연씨와 예비우주인 고산씨가 로켓 발사가 이뤄지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로 26일 이동한다고 밝혔다. 한국우주인들은 지난해 3월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우주인이 되기 위한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센터에는 현지 한인 청소년 응원단 11명이 간단한 환송식을 마련해 성공적인 우주비행과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소유즈 우주선에 함께 탑승할 선장 세르게이 볼코프, 엔지니어 올레그 코노넨코와 바이코누르 우주호텔에 도착한 한국우주인들은 태극기를 우주기지에 게양해 대한민국이 우주비행을 실시한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 출발 전날까지 소콜 우주복, 소유즈 우주선, 라이도 통신 장비를 검사하고 과학실험 임무훈련을 반복하면서 우주비행에 대비한다. 이 씨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8가지 과학실험과 우주임무를 수행하고 4월 19일 지구로 귀환한다.
27일부터 3일간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제11회 '에듀엑스포 2008'을 개최하고 있다. 이러닝 박람회의 명칭을 변경해 진행한 박람회에는 교육정보화기기 비교 체험, 이러닝 교육정보 안내, 영어.토론.인터넷중독 지도법 등이 진행됐다. 영어전용교실모델관에서관람객이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는 월요일인 3월 3일에 초등학교 입학식을 한 학교가 많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입학식에 엄마의 손을 잡고 자기가 다닐 학교 교문을 들어 설 때 부모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초등학교 입학의 설렘을 경험하는 것 같다. 그러나 많은 여선생님들은 근무하는 학교 시업식과 입학식이 있고 새 학년 새 담임선생님을 기다리는 아이들 때문에 사랑스러운 자기자녀 입학식엔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입학식에 참석하거나 직장에 늦게 출근하면서 아빠가 참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필자의 외손녀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초등학교 교사인 딸도 1학년을 맡아서 사위가 회사에 늦게 출근하며 딸아이의 입학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내 자녀나 가족보다는 직장이 우선이다. 여러 명의 남의 자식을 맡아 가르쳐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넘기기에는 마음 한구석 서글픈 생각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생각된다. 그뿐이 아니다. 소풍 날, 운동회 날, 학예발표회 날, 졸업식, 학부모회의가 있어도 참석을 못하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겪는 이런 일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물론 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마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게 마련이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근거리에 있을 경우 운동회나 발표회 때는 조퇴를 맡으려고 교장에게 와서 머뭇거리며 어렵게 애기를 꺼낸다. 마음 편히 부모 노릇하라고 흔쾌히 허락을 해주면 너무 고마워한다. 교장이 되고부터는 3월이 되면 직원 아이들 중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가 있는 교직원에게 책이라도 한권사주라고 아주 적은 만 원짜리 한 장을 넣어 드렸더니 그 작은 관심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자기자녀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을 전하는 작은 성의라고 생각한다. 입학뿐만 아니라 자녀의 공개수업이 있는 날 만이라도 수업 참관을 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자기 자녀의 학교생활을 직접 참관하는 것은 직접 가르치는 아이들 교육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원들에게도 1년에 하루 이틀 정도는 자기자녀 학교생활이나 행사에 참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을 것 같다. 특별휴가등의 기회를 주어 자녀교육활동을 참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이 진정한 교원의 복지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지난해 1월 행정자치부 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마련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일부 수정해 실시한 시뮬레이션 내용이 최근 공개됐다. 모의실험을 하면서 설정한 큰 방향으로는 공무원연금의 국민연금 수준 조정, 민간과 동일한 퇴직금 지급, 퇴직소득 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매칭펀드 형식의 저축계정도입 등 ‘다층구조화’를 전제로 기존 공무원과 신규 공무원을 하나의 제도로 편입한 것이다. 또 재직자의 연금불입기간에 대한 기득권을 보장하되 제도변경 시점부터는 새로운 제도를 적용했다. 그러나 실험은 공무원의 향후 보수와 물가, 시산이율, 민간과의 격차 등의 변수를 어떻게 예측하느냐에 따라 편익추계가 달라지는 한계가 있어 액면 그대로 받아 들여서는 곤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가 임박한 연금법 개혁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 시점에서 공개한 것이어서 법제화의 준거로 활용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공무원연금제도는 보수의 미래유보와 노후보장, 퇴직금 성격 등 복합적인 기능으로 민감하고 복합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연금정책의 개선방향에 대한 관련 주체들의 의견수렴과 타당성에 대한 검증과정이 반드시 수반돼야 하며, 특히 교원은 재직기간이 길어 연금기금의 형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점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 그간의 정부의 부실연금운영 책임을 덮어두고, 또 공직의 직업적 안정성 요청과 민간과의 보수격차 등을 간과한 채 형평성만을 들며 국민연금 수준에 맞추는 일은 더욱 안 될 일이다. 연금제도 변경을 인지하고 입직하는 신규공무원과는 달리 재직공무원은 정년까지의 재직기간을 많이 남겨둘수록 상대적인 손실 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데 대한 합리적인 방안도 동시에 강구돼야 한다. 연금법 개혁논의의 대전제는 연금불입자의 신뢰이익 보장이다.
- 2008학년도 교내 정보검색대회 개최 - 3월 26일(수) 오후 6시 20분 전산실습실에서 이은경 선생님의 진행으로 교내 정보검색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충남 정보꿈나무 대회에 앞서 정보검색분야에 뛰어난 소질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여 수상하고 본선 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제시된 핵심어나 지식 등을 찾으면 된다. 시상은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이다. 참고로 충남 정보꿈나무 대회에는 정보검색 분야 이외에도 프로그래밍, 멀티미디어, 정보관련 글짓기가 있다.
본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를 찾아 그들의 수업 노하우를 공개, 보다 많은 선생님들에게 전파하고자 ‘수업의 달인’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되는 교사들은 그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각종 연구 개발 사업에 참여했던 일선 교사들로서, 그 중 평가원 연구위원이 추천한 10개 교과 베테랑 교사들이다. 우리는 그들의 수업 사례를 통해 수업 개선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학교교육의 부실을 우려하면서 학교에 대한 비판과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학교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학교를 들여다보면, 어려운 교육 여건에서도 교과 교육의 본질을 살리면서 학생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좋은 수업’을 실천하는 훌륭한 교사들이 있다. 이들에게서 우리는 학교교육 내실화의 단초를 발견하게 된다. 좋은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은 늘 스스로 연구 개발하고, 현장에서 얻은 지혜를 동료들과 나누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교원정책은 바로 이러한 교사 전문성 발달을 지원하는 방향에서 모색돼야 할 것이다. 교사들이 수업 개선을 위해 스스로 연구 개발 노력을 계속할 수 있게 하고, 또 그러한 교사들의 노력에 합당한 대우와 보상이 주어지는 방향이 그것이다. 이러한 교사들의 전문성 발달 지원은 금년 3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수석교사제’의 정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수업의 달인’ 연재를 계기로 교사의 본령인 수업에 대한 실천적 지혜를 교사들이 연구 개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대책들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
25일 오전 11 30시. 충남 삼은초(교장 이병미) 음악실. 저마다 리코더를 손에 든 학생들 뒤편으로 15명의 교사들도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이혜숙(41․음악) 수석교사가 ‘방관자 없는 리코더수업’을 공개하는 날. 동료교사들이 더 좋은 수업을 하도록 돕고 분위기를 이끄는 게 수석교사의 역할인 만큼 새로운 학습모형과 지도법을 나누기 위해서다. 수업내용은 4학년 음악교과서에 제시된 ‘종달새의 하루’를 부분 2부 합주하기. “먼저 우리 학교 리코더부의 ‘장난감 교향곡’ 연주를 들어볼까요.” 동기유발 자료로 연주 동영상을 보여주자 학생들은 “와, 리코더 연주도 멋져요”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나요?”하며 금세 ‘의욕적’이다. 이 수석교사는 “3학년 때 처음 리코더를 배워 아직은 서툰 학생들에게 기본 주법을 익히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음계 연습으로 운지법을 익힌 후 레가토, 논레가토, 스타카토 주법으로 연주하게 지도해요. 각 주법대로 구음을 먼저 소리 내게 하고 악기를 잡은 후 텅잉 방법을 달리해 불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등으로 명명한 모둠으로 편성해 서로 모자란 연주를 돕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모둠별 연주가 순조롭게 끝나자, 이번엔 전체가 지휘에 맞춰 악상을 살려 연주를 한다. 아이들 입술만큼 고운 소리가 네모난 교실에 둥글게 겹쳐진다. 연주를 녹음해 다시 들려주는 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어, 정말 우리가 한 거 맞아요?” 신기해하는 모습이다. 참관 교사들은 “방관자 없이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음악하기’ 수업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만족해했다. 이혜숙 수석교사는 “6월에는 인근학교 교사들에게 수업을 공개해 음악수업에 대한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사 학위」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교원 자격증이 없어도 초중고교 교사로 채용하는「박사 학위 보유자 특별 전형」이 실시되어, 서류 심사에 합격한 15명이 일본 미야기현 가타가미시의 현 자치연수소에서 최종 전형의 소논문과 면접시험을 보았다. 이는 미야기현 교육위원회의 첫 시도이다. 이같은 채용시험은「박사 난민을 도우는 배」라고 수험자 자신이 이야기할 만큼 취직난의 박사들이 많다. “박사 교사”1 기생으로서 후진들에게 계속하여 길을 열려는 자세는 충분하다. 「정직하게 말하면, 이제 연구생활에 지치고, 지금부터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을 때, 교사의 채용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면접시험을 기다리는 대기실에서 30대의 남성 박사는 이렇게 잘라 말했다. 수도권의 진학교를 졸업해, 유명한 국립대에 입학하여 석사, 박사 과정에 들어가 순풍을 만났다고 생각되었다. 박사학위 보유자가 대학의 연구실에서 교수 등을 지원하는「포스트 닥터」로서 대학에 남았다. 좋아하는 연구에 몰두한 것이었지만 "복사라든지 자료 수집 등으로 현실은 교수의 몸종이었다". 오전 8시 반부터 심야 날짜가 바뀔 때까지 구속되었다. 월급은 25만엔 정도로 임기 3년의 “계약 직원”으로 퇴직금도 없다. 월 3만 8000엔의 원룸은 자는 곳으로만 사용되었다. 연구실에는 40대가 되어도 조교가 되지 못하고, 다른 대학이나 연구소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선배들이 많이 있다.「교수라고 하는 직위를 고집하면, 자신도 이렇게 되어 버릴지 모른다. 빨리 이 속박을 끊지 않으면」안 된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채용시험에 응모했다는 것이다. 소논문 대책 참고서를 손에 들고 시험장을 찾아온 도쿄도내의 여성 농학 박사(31)는「직함만으로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교사가 되었을 때의 걱정을 입에 담었다. 그녀는 미야기 교육대 교육학부에서 교육학(생물)을 전공해, 교원 자격을 취득했다. 그 후, 도호쿠대에 진학하여,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는 임시로 도쿄대학에서 연구생활을 보내고 있다. 학생시절은 삼림 산책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로 곤충이나 식물의 설명을 하면서, 초등중학생의 흥미를 끌어내는 것을 즐겁다고 느꼈다고 한다. 「다른 교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의해 좋은 곳을 배워 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농학은 생태계나 환경 문제 등에 통해 학생들에게도 친밀한 학문이다. 과학은 항상 진보를 계속해 가기 때문에, 연구자로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시해 나가고 싶다」라면서 박사만이 가능한 교육을 실천하고 싶다. 이번 수험 계기는 다양하다. 게이오 대학 조교인 남성 농학 박사(39)는 지도 교관에「토호쿠는 너에게 적합할 거야」라는 이야기를 듣고 응모를 단행했다.「대학의 강단에 서게 되고 나서, 교육하는 재미를 실감하고 있다.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사회에 환원해 나가고 싶다」. 연구실에 머무르는 것보다, 새로운 길에서 희망을 찾아낸다. 교토부로부터 온 남성의 이학 박사(36)는 물리학회 홈 페이지에서 현의 교사 채용이 있는 것을 알았다.「박사의 취직자리가 없고, 학회도 이를 지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쓴 웃음을 지었다. 모리오카시의 한 남성 농학 박사(32)는 아는 사람에게 듣고 모집에 달려왔다. 일반 기업에 취직을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그 회사에서「우리에게는 너무 아깝다」라고 넌지시 거절당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박사 교사의 제1기생이 되면, 그 실적에 의해서 전국의 자치단체에도 이러한 채용이 확대될지도 모른다」라고 분발하는 모습이었다.
- 책 읽는 가정,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사회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3월 27일(목) 15시부터 학교 도서관에서 어머니사서명예교사 72명이 함께 하는 가운데 ‘책 읽는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어머니사서명예교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독서를 통한 사고력과 비판력 신장을 위하여 ‘교원과 함께하는 아침 독서 30분 운동’ 등 체계적인 책읽기를 진행하고 있는 서림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책읽기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될 때 더 큰 교육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학교장의 교육관과 시대사회적인 독서지도의 필요성에 부응하여 본 워크숍을 준비, 진행하였다고 한다. ‘책 권하는 사회 구현’이라는 학교장 특강과 함께 워크숍은 시작되었고 이어 어머니사서명예교사에 대한 위촉장 전수식이 진행되었으며 학교에서 준비한 교육프로그램인 DLS 도서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연수를 도서관 담당 교사가 진행하는 순서로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오늘의 빌게이츠를 만든 것은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었다”며 “자칫 컴퓨터게임이나 TV등에 빠져 책 읽기를 소홀히 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는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본 워크숍을 준비했다”며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워크숍에 참여해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해 준 학부모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입장 바꿔 보기 모 고등학교에 함께 지내던 동료교사가 전출을 갔다. 급히 전해야 할 사정이 생겨 몇 차례 연락하나 수업 중으로 통화가 되질 않는다. 전화를 걸때마다 같은 분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죄송하지만 000으로 전화를 부탁한다고 메모를 좀 남겨 주십시요’라고 정중히 부탁을 했다. 그런데 ‘전해주실 수 없는지요? 라고 말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라고 또박또박 가르치시고는 먼저 뚝 끊어졌다. 느닷없이 들린 말이 여운으로 남겨져 일예가 생각난다. 지금은 옛말이 되었지만 교사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나타낼 때의 일예 중 하나가 교사 며느리를 보면 시키고 가르칠 라고 든다. ’어머니 일어선 김에 물 좀 갖다 주세요‘ 어머니 이렇게 해 주세요 알아들어 시겠어요?’ 한다는 옛 얘기가 다시생각 난다. 자기입장에서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직업의식을 두고 한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교육에도 혁신이 일었다. 고쳐서 새롭게 함인 것이다. 우선, 학교경영도 수요자 원칙이며 교육도 학습자 중심이다. 특히 학교 영양평가 도입기부터 학교도 기업처럼 친절바람이 분지 오래다. 그래서 교육청에서는 단위학교별로 좋은 강사진을 초대하여 순회친절 강의를 하기도 하였다. 특히 전임교에서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직원회의 시간마다 강조한 사항이 전화 받기 운동을 전개하였는데 ‘OOO입니다’ 라고 실천하시어 따라 하기로 한 것이 처음엔 어색했으나 언제나 벨소리에 대한 응답은 ‘강미옥 입니다’이다. 말을 달리하고 나니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스스로 체험했다. 즉 나를 노출하여 상대를 배려하여 그 다음 이어지는 말도 당연히 달라져 친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웬지 같은 교육 혁신도시에 살면서 소외감을 느꼈으나 바로 생각을 달리 하였다. 혁신을 말로만 하고 받아들이지 않은 탓이었다. 다만 자아를 깨치고 밖에 것을 받아들일 때 변화로 교육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세상엔 교육이 아닌 것이 없다. 상대를 보고 잘한 것은 모방하고 잘못한 것은 저렇게 하면 상대방의 기분이 어떻게 된다는 것임의 사례를 체험하는 것이다. 우리는 깨우쳐야 한다. 왜냐면 세상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 왜냐면 세상이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 세상은 지혜로운 자를 찾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그 전화를 받았더라면, 상대에게 하루 기분을 선물 할 수 있는 말은 어떤 것일까? 입장 바꾸어 아무도 몰래 소리 내어 연습을 해본다. ‘녜! 메모를 꼭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걸 때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 합니다’ 라고 하면 어떨까? 아니면 간단히 ‘그렇게 하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라고 할까?
일본 큐슈지방에 위치한 나가사키 현교육위원회가 쓰시마, 이키, 고토, 히라도, 오시마에 설치한 「외딴섬 유학제도」 4개 코스 진학자가 근래 몇 년간 정원 미달로 학생 모집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어를 전공으로 배우는 「국제문화 교류」과정이 있는 현립쓰시마고등학교(다쓰다 교장)는 이같은 이유로 불안, 중학생이나 학부형에 대한 PR부족 등으로 분석했다.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국경의 섬"이란 특성을 살린 교육을 하고 싶다며 홍보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제도는 섬의 자연과 역사 등 지역적인 특성을 살린 교육, 젊은 인재에 의한 섬의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2003년도에 시착하였다. 쓰시마고등학교 이외에도 이키고등학교에 하라노쓰지 역사문화코스, 고토고등학교에 스포츠 코스, 슈요간고등학교 오시마분교에 휴머니티스쿨이 있다. 고토고등학교는 기숙사, 그 외의 3개 학교는 하숙 등을 준비하는 등, 각 학생들에게 월 약 3만엔을 조성해서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현 독자적인 제도"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쓰시마고등학교의 정원은 20명으로 현 외 10명이 기준이다. 첫해에는 23명이 입학했는데, 금년도는 11명이다. 근래 2년간은 감소 경향이며 내년 진학 희망자는 8명 중 현 외에서 오는 학생은 몇 명밖에 안된다고 한다. 이 유학코스는 "동아시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육성"을 목표로 내 걸고, 한국인 강사가 직접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가르치며, 한국으로 연수 여행이나 어학연수 등 충실한 교육과정으로 편성되어 있다. 부산 소재의 4개 대학에 추천 입학할 수 있도록 진학의 길도 확보하고 있다. 1,2기생은 4명이 부경대, 3명이 동아대, 2명이 부산외대에 진학했다. 부경대에 진학이 결정된 3학년 남학생은 "대학 기숙사에 일주일간 머물렀던 어학연수가 대단히 좋은 추억이 되었다. 가족과 떨어져서 집에 돌아갈 수 없어서 쓸쓸했지만,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라며 성장을 실감했다. 이 학교는 학생모집을 위해 독자적인 포스터를 제작해서 현 내외의 유학코스 설명회에 재학생을 동반하여, 중학교방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는 오픈 스쿨을 개최하고 있다. 모의수업을 체험한 한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지금은 국제사회이기 때문에 영어뿐만이 아니라, 다른 언어도 공부해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중학교 3학년 여학생도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나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좋아하는 것을 더욱더 공부하고 싶다"라고 지망 이유를 밝혔다. 동교 다쓰다교장은 "중학교 방문이 PR활동의 중심이지만 관계 기관과 연대하여 본토에서 모의수업을 하는 등, 학생들이나 학부형들에게 직접, 그리고 널리 홍보할 필요가 있다"라며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