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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러보는 '스승의 은혜'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명사와 함께하는 사은의 밤'행사를 오후 6시 2층 가야금홀에서 가졌다. 교육계, 언론계, 문화체육계 등 각계를 이끌 수 있도록 꿈을 심어준 15명의 스승을 모신 제자들이 단상에 올라가'스승의 은혜'를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사제의 정을 담아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유년 시절부터 현 재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신 많은 선생님들이 계심"을 상기하며, 개인적으로 오늘은 그 중에서 대학시절 은사님이자 국무총리를 지낸 정원식 교수님을 모셨다고 말하면서, "학교 현장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가르침에 몰두하고 계시는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강조했다. 사은의 밤 행사에 앞서 간이 스튜디오에서 사제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끝없는 사랑 안민석 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은 오산고등 학교 고승안 교장선생님을 모셨다. 항상 아이들을 향한 끝없는 사랑,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 그리고 학생들의 삶에서 지금도 배우려고 하는 열린 마음을 존경 한다고 사연을 밝혔다. 겨례와 나라를 위한 지도자 김학준 (전 교총회장) 동아일보 회장이 심재갑 선생님을 모신 자리에서 오늘이 있기까지의 스승님의 가르침에 대해 사연을 설명하고 있다. 너희들과 함께 배워간다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이 김종서 교수님을 모시고 대학시절 가르침에 대해 사연을 설명하고 있다. 삶의 지표가 되어주신 선생님 이군현 (전 교총회장) 한나라당 의원이 유기섭 은사님을 모신 자리에서 삶의 지표가 되어 주신 사연을 소개 하고 있다. 올바른 역사관이 원동력 김진표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은 고교시절 국사를 가르치셨던 최태상 선생님을 통해 "역사에 대한 지식은 물론 올바른 역사관을 지니게 되었다"며 "항상 마음 속 깊이 간직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참석자들의 사연 소개와 함께 이어진 서유석 가수의 '가는 세월'을 듣고 큰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눈물 흘리는 스승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어머니와 선생님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는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중학교 시절 사이클 훈련에 늘 배고팠을 때, 선생님이 사 주셨던 짬뽕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했다는 말에 손수건을 꺼내든 김장하 교사. 경기교육 설계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교육연구사 시절 경기도교육원장을 재내셨던 홍창기 선생님의 연구와 교육발전에 대한 역정을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았던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계획하며 생활하라 송광용 서울교육대학교 총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시절 "원대한 꿈을 가지고 늘 계획하며 생활하라"고 지도해 주신 이상주 교수님의 그르침에 대한 사연을 말하고 있다.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과명노한 선생님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고 있다. 생각의 지도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충주중학교 재학시절 '생각의 지도'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권순무 선생님의 가르침이 인생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며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가르침, 잊지 않을 게요 강지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가 서울 재동 초등학교 시절 6학년담임선생인 정병문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있다. 나라에 미쁜 일꾼 되겠냐? 서유석 가수는 시험성적이 나빠 3시간 동안 마주서서 꾸지람을 하시면서 "이래 갖고 서유석이 나라에 미쁜 일꾼이 되겠냐?"고 말씀하셨던 중학교 2학년 김창선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살아왔던 사연을 소개 하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분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음악원 교수는 아무것도 모르는 음악적 무지렁이를 오늘날 성악가로 클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이도식(전 명지고 교사) 은사를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단상에서 스승님께 바치는 '목련화'란 가곡을 힘차게 부르자 이도식 은사가 박수로서 제자의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 감사의 마음 노래로 열창 장사익 가수는 '아버지'란 곡명을 불러 참석자들로 부터 앵콜로 '봄날은 간다'를 재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축하공연 충남 부여 백제중 이수희 교사가 제자들과 함께 '사은의 밤' 행사에 참석해가야금연주로 흥을 돋우고 있다. 등대가 되어주신 선생님 중1때 미국에서 돌아와 서울 대치중에 편입했던 이윤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김병철(전 대치중 교장) 선생님께 "영어 밖에 몰라 방황하던 제게 공부 계획표까지 세워주시고 매일 관심 기울여주신 덕에 맘 잡고 생활 할 수 있었다" 며 "선생님 한 분이 제자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오늘 새삼 느꼈다"며 감사해했다. 내 제자, 안아보자 자신보다 더 큰 사람이 된 제자를 안아 보기에 앞서 미소 짓는 이도식 은사.
이규민 서울교대 교수가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꿈꾸는 달팽이’를 주제로 조각전을 연다. 달팽이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파란하늘과 구름이 그려진 거대한 달팽이집, 지구를 뚫고 솟아오르는 달팽이, 엄마와 아기 달팽이 등 18점이 전시된다. 조각은 핑크, 노랑, 파랑색으로 크기가 2~3.5m 되는 대작도 포함됐다. 이 교수는 “무거운 집을 일생동안 지고 있는 달팽이를 통해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삶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오광수 미술평론가(전 국립현대미술관장)는 “이 교수의 달팽이 조각은 현대의 문명과 그 속에 사는 인간에게 절실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현직 교육장, 교장과 교사가 참여하는 뮤지컬 ‘까르페디엠’(극단 현)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국립극장 청소년공연예술제에 참가하는 이 작품은 입시전쟁 중인 한국의 교육현실 속에서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년 공연 당시 호평을 받아 대구, 광주 등 지방에서도 수차례 공연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홍승표 서울동작교육청 교육장, 홍순길 서울개포초 교장, 박문수 서울고척중 교장 등이 교장역으로 번갈아 참가해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은 명문대학 진학만이 유일한 목표인 한 고교에 이 학교 출신인 김광 교사가 새롭게 부임하면서 시작된다. 김 교사는 파격적인 수업 방식과 밴드 ‘까르페디엠’을 결성하면서 학교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그 과정에서 성숙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재성 국립전통예술고 음악연극학과 학과장이 연출을 맡아 교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사실적인 학교현장의 모습을 담았다. 홍순길 교장은 "교단에서 무대로 장소만 바뀌었을 뿐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은 같다"고 참여 동기를 밝히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16일부터 25일까지 화~목 2시, 금~토 2시·8시, 일요일 4시에 공연된다.
신록이 푸르른 5월에는 뭔가를 기념하는 많은 날들이 있다.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9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이 있다. 실로 5월은 누군가를 기억하며, 감사할 수 있는 날로 가득 차 있다. 5월의 기념일 중에 특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스승의 날이다. 군사부일체라 하여 전통적으로 임금이나 부모와 동일시됐던 스승의 위상이 최근 들어 감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 되곤 한다. 특히 텔레비전이나 신문과 같은 대중매체는 스승의 날을 전후해 스승의 날이 마치 금품이나 선물이 오가는 날로 희화화한다. 최근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감사의 마음이 사라져가고 있다. 선진화가 물질화와 동일시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누군가에게 감사할 수 있기가 여간 쉽지 않게 됐다. 이제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감사하는 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해는 많은 학교에서 스승의 날을 휴일로 지정해 쉬는 대신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발전적인 현상이라 생각된다. 스승의 날을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여론이 두려워 스승의 날을 휴일로 하는 현상은 마치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담그지 못하는 것처럼 어리석기 때문이다. 교총 단독으로 치르던 스승의 날 기념식도 올해는 교과부, 한교조와 공동주최하고 학부모단체가 후원에 나서 분위기가 한층 달라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교원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 “스승 존중 풍토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꼭 스승의 날뿐만 아니다. 몸과 마음이 바빠 자주 찾아뵙긴 어렵겠지만 나부터 찾고, 존경하지 않고서야 누구에게 바라겠는가. 우리 모두 자신의 스승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자. 그리고 우리 학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치자.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학교 교육의 중요한 부분임을 기억하자.
'스승의 날'을 맞아 시내 모든 학교가 휴업을 했습니다. 모처럼 교실을 벗어난 선생님들이 배구 경기를 하면서 우의를 다졌습니다. 목이 터져라고 소속 학교 선생님들을 응원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다름없습니다.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게 추억이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지난 추억 속에 존재하는 일들이 더 그립고 정이 간다. 어린 시절, 특히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보면 그 중심에 운동회가 있다. 그때는 꼭 추석 다음날 운동회를 했고, 학부모가 아닌 사람들까지 참여하는 고장의 잔치였다. 가난하던 시절이었지만 운동회 날만은 먹을 게 많아 솔잎이 붙어있는 송편과 찐 밤을 보면 운동회가 생각난다. 14일에 열렸던 문의초등학교(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운동회가 옛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개인달리기, 공굴리기, 학교 종 치기, 기마전, 풍선 터뜨리기, 바구니 터뜨리기, 청백계주를 하는 아이들과 자녀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즐거워하는 학무모님들의 표정이 아름답다.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 간의 우의를 다지기 위한 배구대회가 열렸습니다. 한창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반가운 손님(?)이 나타났습니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운동장에 물을 뿌려주기 위해 소방차가 도착한 것이지요. 메마른 운동장에 물을 뿌리는 소방관을 보면서 우리 교육 현장도 시원한 소식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서산시 교육자대회 및 체육대회가 서령고등학교 운동장과 송파수련관 내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서산시 교원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산시지회(회장 김종현)가 주최하고 주관은 서산시교원연합회(회장 최규웅)가 맡았다. 본격적인 교육자대회에 앞서 식전행사의 하나로 '뜬쇠 예술단'의 판굿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초·중·고 교사, 교직원 가족, 행정직 직원, 삼락회 회원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산초등학교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채규웅 서산시교원연합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채규웅 회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교육환경에서도 사명감으로 교육 활동에 전념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앞으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수렴하여 교육 행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의 특이한 점은 식전 행사에 있었다. '뜬쇠 예술단'의 판굿 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선생님들의 관심과 참여 유도를 자연스레 할 수 있었다. 이어 유공교원 표창이 있었다. 유공교원 표창은 충청남도 서산교육청,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산지회, 서산시 교원총연합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총 100여명이 표창을 받았다. 이날 교육자대회에서는 유공교원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원어민 교사들도 참석해 여흥을 즐겼다. 운동장에선 제2부 체육대회 행사가 흥겹게진행되고 있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선생님들 무릎보호대까지 차고 배구응원에 열심인 선생님들 시원한 등나무 그늘 아래에서 담소는 나누는 선생님들 서령고등학교 세미나실에선 전교조가 준비한 교육관련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제2부 체육행사에서는 각 학교별 배구대회가 열렸다. 배구대회를 통해 선생님들은 교육 현장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마음껏 해소했다. 배구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선생님들은 가족과 함께 투호놀이를 하거나 전교조에서 준비한 교육관련 영화를 감상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푸짐한 음식이 준비된 가운데 선생님, 학생, 학부모님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 오늘 행사에는 자원봉사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주차안내와 음식물 나르기, 차일치기 등을 도왔다. 이날 행사에는 서령고등학교 식물어원탐구반에서 주최한 "꽃 찾아, 나무따라"란 어원전시회도 열렸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교직원이 참가한 이번 교육자대회는 서산시 교직원들을 단합시키는 새로운 문화 행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교원들의 명예와 자부심을 한껏 드높인 행사로 평가받았다. 미래를 향해 달려라~ 400미터 계주에서 결승점을 향해 전력질주하는 선생님들
정부의 스승의 날 정부포상 대상자에는 올해 2번째로 선정된 으뜸교사상 수상자 10명이 포함됐다. 으뜸교사는 혁신적인 교육활동과 학생교육에 헌신한 평교사를 대상으로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교과부는 “으뜸교사로 선정된 교사에게는 인증서를 수여하고, 그들의 우수 교육실천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 장학요원이나 교원 연수․양성 기관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으뜸교사와 주요공적은 다음과 같다. ▲김승만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꾸준한 연구를 통해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발표 ▲김영순 경기 답내초 교사=도 지정 교실수업개선 시범연구 팀장 등 7차 교육과정 정착에 기여 ▲백금성 대전 동산초 교사=상담교과연구회 활동 등을 통한 인성교육 실천 ▲박전현 대구 화원고 교사=ICT활용 문학수업 모형 개발로 자기주도적 학습 실천 ▲김양희 인천여상 교사=독서교육 정책연구와 저술활동으로 독서문화 형성에 선구적 역할 ▲김추자 남대구초 교사=창의성 교육지원단 활동, 각종 연수 출강으로 교수․학습 방법 확산에 노력 ▲노충덕 충남 홍산중 교사=교실수업과 사이버학습을 연계하는 선도적 수업활동 전개 ▲김영선 서울사대부설여중 교사=초임교사를 위한 수업컨설팅 이론 정립 ▲김종천 전북 진안공고 교사=결손가정 자녀 급식비 지원 등 사도 실천 노력 ▲최한용 포항유강중 교사=청소년과학탐구반 운영 등을 통한 과학교육 활성화 기여.
존경하는 학부모님께 스승의 날을 맞아 담임으로서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5월 15일(목) 스승의 날엔 5교시 단축수업을 합니다. 늘 재량휴업일로 휴교를 하던지 임간학교를 가다가 올해 처음으로 정상 등교를 하다보니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됩니다. 학교계획에 의거한 것이긴 하지만 명예교사님들께 힘든 수업 부탁을 드린 것마저도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혹시나 아이들 손에 선물이나 꽃을 들려보내는 학부모님이 계시지는 않을지...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선물을 가져온 아이들이 도로 되돌려보내는 선생님의 야속함에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기지 않을지가 가장 염려가 됩니다. 이런 불상사가 생겨나지 않도록 학부모님께서는 담임의 교육적 소신을 이해해주시고 평소처럼 편안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스승의 날은 1958년에 청소년적십자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면서부터 시작된 날입니다. 그런 뜻깊은 날이 세월이 흐르면서 변질되어 “스승의 날 하면 선물”이라는 자연공식이 붙어서 학부모님도 교사들도 부담을 느끼는 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초심이라는 것은 세월이 흘러가면 무뎌지고 변질되게 마련입니다. 스승의 날은 선물이라는 공식을 이제는 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행이 없어질 때 참다운 사제지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일학년의 경우, 스승에 대한 감사의 인사는 지금까지 이렇게 반듯하게 자라게 해준 유치원선생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생이 되기까지 밑거름이 되었던 유치원선생님께 “학교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라는 감사의 편지를 드린다면 상급학교로 올려보낸 보람을 느끼며 뿌듯해할 것입니다. 저에 대한 감사의 편지는 일 년 뒤에 받겠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저를 잊지 않고 편지로서 감사해 하는 제자가 있다면 무척 행복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스승의 날은 선물을 하고 꽃을 달아드리는 날이 아닌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저녁은 자녀들과 함께 유아기를 잘 보내게 해준 유치원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함께 쓰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담임으로서 추구하는 스승의 날의 의미를 이해해주시고, 편안하고 뜻깊은 스승의 날이 되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2008년 5월 14일 담임 드림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중학교 중 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 중의 하나가 울산제일중학교다. 이 학교의 선배들이 울산의 중심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정계, 학계, 교육계를 비롯하여 이름 있는 분들의 대부분이 이 학교 졸업생들이다. 엊그제 청소년과학탐구대회를 개최하는 학교 중의 하나라 울산제일중학교(교장 차태현)를 방문하였다.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되어 있었다. 아주 쾌적한 환경이었다. 학교가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멀리 바라다 보이는 것은 푸른 산과 푸른 하늘뿐이었다. 푸른 꿈을 키우기엔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큰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교감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교육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말씀해 주셨다. 학력향상을 위한 하나의 노력으로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지난 4월부터 수립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것도 해당되는 부서에서 자발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한다고 하셨다. 학교의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준다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은 물론 상급학교 진학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하셨다. 이 학교에서 학력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를 말씀하셨다. 그 하나가 아침자습시간(08:25-09:00)의 효율적인 활용이었다. 요일별로 각기 다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월요일에는 독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영어, 수요일에는 교과(수학,과학, 사회)학습지, 금요일에는 인성교육, 토요일에는 고사성어 학습지를 배부하여 학생들이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셨다. 두 번째 방법은 점심시간의 운영이었다. 점심시간은 75분간인데 급식시설을 고려하면 3학년 학생들이 식사와 휴식 후에 약 30분 정도의 자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담임 지도하에 자습시간을 갖는다고 하셨다. 세 번째 방법은 진단평가의 효율적인 이용이었다. 5월과 9월 그리고 전문계 고등학교 원서 접수 전 등 3회에 걸쳐 자체 진단평가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며 학업성취도를 확인하여 교과지도에 활용하며 진로지도에 참고로 사용한다고 하셨다. 우리 교육청의 교육정책의 두 축이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인데 이 학교에서도 학력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면서 흐뭇해하지 않을 수 없다. 기초과정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중학교에서 기초와 기본을 놓치지 않고 잘 다져주고자 하는 학교 선생님들의 몸부림이 1,400여명의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본다.
지난 12일 석가탄신일날 사진동우회인 창원DSLR클럽(www.cwdslrclub.kr) 회원들과 함께 함안으로 향했다. 저녁에 열리는 ‘함안읍성 불꽃낙화축제’ 촬영에 앞서 원북역으로 향했다. 원북역은 작년 4월 벚꽃필 무렵 처음 찾은 후 1년새 벌써 5~6차례 다녀오면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간이역이 되었다. 원북역은 4계절의 변화를 모두 담을 요량으로 틈틈이 다니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는 원북역 인근의 철길건널목 옆에 자리한 이팝나무에 쌀밥같은 꽃이 만개해 다시 찾았다. 5월초에 왔을 때는 이팝꽃이 조금밖에 안피었는데, 이제는 활짝 피어나 기찻길 주변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이팝나무는 암수딴그루로 5~6월경에 꽃이 피는데, 경남지방은 5월 초~중순경에 쌀밥같은 하얀꽃을 피운다. 그래서 쌀밥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며, 꽃이 활짝 필수록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온다. 원북역과 약 200m 정도 거리인 철길 건널목 바로 옆에서 300여 년의 생을 이어가고 꽃을 피우고 있는 이팝나무는 현재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교통표지판이 나무에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 꽃이 만개한 풍경이 가려져 옥의 티로 남는다. 그런가하면 이팝나무는 교통표지판을 가려버린다. 철길 건널목 쪽에서 바라보게 되어 있는 교통표지판인데,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세워져 있는 것도 그렇고 나무에 바짝 붙여 세워놓아 잘 보이지도 않는다. 표지판은 제 역할을 하지도 못하면서 멋진 경치만 망가뜨리고 있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새로이 설치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 이팝나무 옆에는 느티나무 3형제가 나란히 늘어서 있어 철길과 어우러지는 풍광이 여유롭다. 이팝꽃이 핀 철길 건널목을 경운기가 지나가는 모습에서 이곳이 농촌임을 실감하게 된다. 평소 조용하던 간이역이 클럽 회원 15명이 찾아와 계속 눌러대는 셔터소리가 다소 부산하다. 그런데다 황금연휴로 인한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으로 국도로 우회하는 차량이 많다보니 끊임없이 차들이 지나간다. 평소에 볼 수 없는 고속버스도 수없이 이곳을 지나쳐 가는 걸보니 고속도로가 여간 막히는게 아닌 모양이다. 주변 풍광을 촬영하다 열차가 들어올 시간이 다되어서는 포인트가 되는 자리에 모여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 “빠앙~, 빠앙~” 철길건널목 앞에서 요란한 기적소리를 울리던 기차가 이팝꽃이 만개한 나무와 느티나무 3형제 옆으로 빠르게 지나간다. 순간 15대의 카메라에서 나오는 셔터소리가 기차소음을 삼킬 듯 이어진다. 이번 열차는 간이역인 원북역에 서지 않고 통과하는 기차라 반대편으로 빠르게 멀어져 간다. 기차가 지나간 후 서산서원 옆에 있는 도로변의 기찻길로 이동했다. 약 10분 후 반대편으로 기차가 지나가는데, 완벽한 S라인 철길 위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다. 열차시간이 지나도록 기차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바로 앞의 열차는 제시간에 정확하게 도착했는데, 이번 열차는 약 4분 후에 도착했다. 원북역에 잠시 정자한 기차는 S라인 위로 스믈스믈 몸을 틀며 서서히 빠져나갔다. 한번 멈추었다 출발한 탓에 속도가 다소 늦어서 한결 여유있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역시나 원북역 주변의 많은 풍광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이 S라인 철길 위로 기차가 지나는 모습이다. 많은 회원들이 너무 멋있다고 하면서도 카메라의 LCD창에 나타난 결과물을 보고는 아쉬워한다. 이제 이팝나무 옆에 있는 채미정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시간이 없어 서산서원은 그냥 지나치고 도로변에 자리한 ‘충의공 대소헌 조정도선생 열녀등정부인 정의이씨 쌍절각’ 앞에 섰다. 쌍절각 옆을 지키고 서있는 두그루 소나무가 조정도선생과 부인인 정의이씨의 충절과 기개를 잘 보여준다. 도로를 따라 몇걸을 더 나아가자 채미정이다. 정자 안의 500년생 은행나무는 푸른잎사귀가 돋아나 초록의 싱그러움을 전해준다. 은행나무는 11월 초~중순경이 되면 황금빛 단풍물결로 또다른 아름다움을 전해줄 것이다. 이곳은 생육신인 어계 조려가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를 찬탈하자, 낙향하여 고사리와 나물로 연명한 백이숙제의 뜻을 따라 이름을 채미정이라 짓고 은거하던 곳이다. 어계 조려선생은 낙화축제가 열리는 무진정에서 후진양성과 남은 여생을 보내던 무진 조삼선생의 할아버지이다. 채미정과 약 500m 거리에는 어계 조려선생이 살던 어계생가도 잘 보존되어 남아있다. 이곳은 정자 이름이 필자의 첫사랑과 닮아서인지 더욱 정감이 간다. 채미정에는 모두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가운데에는 채미정, 오른편에 백세, 왼편에는 청풍이라 씌어있다. 채미정 앞에는 네모반듯한 연못이 있고, 연못 가운데로 아치형의 다리가 지나고 있다. 정자 뒤로 야트막한 언덕이 있는데, 그 위에도 조그마한 정자가 있다. 채미정 뒤쪽의 언덕은 청풍대라 불리는데, 4월초 벚꽃이 만개할 무렵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S라인 기찻길 뒤로 청풍대의 벚꽃과 어우러진 풍경이 원북역의 제1 비경이라 할만큼 으뜸이다. *찾아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군북IC - 군북시내 우회전 진주방면 - 서산서원 - 채미정 - 원북역
서울지역 외고 입시의 내신 반영기준이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로 바뀌고 반영비율도 40~50%로 확대된다. 토플ㆍ토익ㆍ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이 입시전형에서 배제되고 특별전형은 1~3개 종류로 크게 축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09학년도 특목고 및 과학영재학교 신입생 전형요강을 학교별로 승인ㆍ공고했다고 밝혔다. 외고의 경우 고입전형에서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던 것을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로 반영 기준을 확대했다. 중학교 내신 성적은 2학년 1, 2학기 각각 20%, 3학년 1, 2학기 각각 30%씩 반영된다. 이는 그 동안 중학교 3학년 2학기가 되면 특목고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학교보다 학원을 찾는 등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이 파행을 보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학교별로 일반전형의 내신 반영비율은 기존의 30%대 수준에서 확대돼 대원외고와 명덕외고가 각각 50%, 대일외고ㆍ한영외고 각각 45%, 서울외고 52%, 이화외고 41% 등이 됐다. 모집인원은 특기전형 선발비율이 25~33% 수준에서 13~31%로 낮아진 대신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학교별로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대원외고 13명, 대일외고 100명, 명덕외고 60명, 서울외고 110명, 이화외고 45명, 한영외고 60명이다. 일반전형은 대원외고 407명, 대일외고 320명, 명덕외고 360명, 서울외고 240명, 이화외고 165명, 한영외고 290명이다. 외고 입시전형 시기도 기존에 10~11월 실시하던 것에서 12월 초로 늦춰져 모든 특목고는 12월에 동시 입시를 치르게 된다.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같은 시기에 실시,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같은 학교에 지원해야 하며 학교에 따라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중 하나만 지원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각각 140명, 160명을 선발하며 서울국제고는 15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내신 반영비율은 한성과학고 84%, 세종과학고 81%, 서울국제고 85% 등이다. 내년 3월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는 서울과학고는 학생기록물 평가, 영재성 검사,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과제수행능력 평가 및 심층면접 등 4단계 평가를 통해 6월부터 8월까지 120명을 가장 먼저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전국에 있는 중학교 재학생, 졸업생 및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경우로 학급당 15명씩 8학급 총 1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과학영재학교는 무학년제와 졸업이수학점제를 실시, 자신의 적성과 수준에 따라 학생 스스로 강좌를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아리 활동, 스포츠 활동 등의 전인교육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kaka@yna.co.kr
중국 쓰촨(四川)성을 강타한 지진의 위기 속에 침착한 대응으로 59명의 반 학생들을 무사히 구했지만 정작 목숨보다 소중한 딸을 잃어버린 한 교사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몐양(綿陽)시 베이촨(北川)현의 제1중학교 1학년 6반 류닝(劉寧) 담임교사는 지진이 일어난 12일 오후 2시30분께 59명의 반 학생들을 인솔해 학교 밖 현(懸) 위원회 강당에서 청년절 축하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 경험이 풍부한 류 교사는 갑자기 강당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이내 지진임을 직감했다. 그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라"며 안심시킨 뒤 급히 철제의자 밑으로 들어가 몸을 웅크리라고 지시했다. 이미 강당 지붕이 일부 무너져 내려 의자 위로 지붕 파편들이 떨어졌지만 학생들은 철제 의자의 보호를 받아 2명의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한 학생은 "너무 겁이 났지만 선생님의 침착한 대응으로 모두 무사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면서 "오히려 선생님이 학생들을 구조하시느라 양손에 피를 흘리셨다"고 말했다. 우선 급한 불을 끈 그는 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3학년에 다니는 딸이 걱정돼 즉시 학교로 뛰어갔다. 그러나 이미 교사 두 동은 와르르 무너져 있던 상태였고 그의 딸 역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딸 류이(劉怡)양은 처음에는 다리를 다친 채 살아 있었으나 대지진 발생 후 여진이 계속되면서 건물 잔해가 계속 쏟아져 내리면서 14일 오전 건물에서 빠져나왔을 때는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뒤였다. 이틀 동안 차디찬 건물 잔해에 갇혀 있다 결국 영원히 아빠 곁을 떠난 딸의 주검 앞에서 그는 결국 참고 있던 눈물을 쏟아내며 딸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기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jbt@yna.co.kr
정부는 교장 공모제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하는 한편 교장 공모제를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장 공모제는 당초 내년 9월부터 실시키로 돼 있었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12일 "교육 시스템 개혁을 위한 1단계 사업은 거의 끝낸 만큼 이익 단체를 정리하는 2단계 개혁에 들어갈 것"이라며 "교장 선출권을 일선 학교로 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역교육청을 초.중등학교 지원 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고 시.도 교육청의 교장 선출권을 일선 학교로 돌리는 등 학교 자율화를 위한 2단계 정책을 본격화 하기로 했으나 무자격 교장 양산 등 폐해를 이유로 교장 공모제에 반대해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관련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청이 기존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일선 학교를 돕는 지원 센터 역할을 맡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원 센터는 학교 행정업무를 지원해 교사들이 수업과 연구 외의 잔무를 극소화 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여권 관계자는 "젊고 능력 있는 교장을 선발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해 기존의 근무평가 제도와 병행토록 할 것"이라며 "새 제도는 공모방식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범운영되고 있는 교장공모제를 제도화해 내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로 확대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여론 수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관련, 한시적으로 공모제와 근평제를 병행한 뒤 공모제 전환에 따른 인사 불이익을 받게 될 교사들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 공모제로만 교장을 뽑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뭣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믿었던 소년이, 왕복 60리 가난한 통학길을 자전거로 오가던 村童이, 고3에 도레미파도 모르던 사관학교 지망생이 이제는 고희, 여든의 스승을 모신 앞에 시민운동가로, 몬주익의 영웅으로, 국민성악가로 섰다. 그리운 시절, 예 제자로 돌아가 오늘 다시 ‘스승의 은혜’를 목청껏 부르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 순간 한 아이의 삶에 빛이 되어줄 50만 스승에게 바치는 노래다. 한국교총은 14일 오후 6시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사회 저명인사 15명과 그 스승을 함께 초청해 ‘명사와 함께 하는 은사의 밤’을 밝혔다. 교육계, 언론계, 문화체육계 등 각계를 이끌 수 있도록 꿈꾸게 하고, 삶의 좌표가 돼 준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과 임태희․이군현(한나라당), 김진표․안민석(통합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또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가수 서유석 씨,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 강지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이윤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은사와의 오랜 추억도 함께 나눴다. 김장하(전 삼척 근덕중 교사) 은사를 소개한 황영조 감독은 “가난해 60리 길을 자전거로 다녔어요. 절 사이클 선수로 발굴해 키우신 게 결국 금메달을 만든 것”이라며 “사이클 훈련 중 교통사고를 당한 선생님은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하시고, 퇴직 후 구멍가게를 하시지만 제겐 이 자리에 모신 어느 스승님보다 큰 분”이라고 말했다. 임웅균 교수는 이도식(전 명지고 교사) 은사를 “無에서 有를 창조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고3이 되도록 계명도 모르던 음악적 무지렁이에게 가능성을 보시고 매일 집으로 불러 대가 없이 개인 레슨을 해주셨다”며 “내 목소리에 두 따님이 울면 등에 업고 가르치셨고, 더우면 등물을, 배고프면 계란후라이를 부쳐주신 선생님이 계셨기에 성악가로 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중1 때 미국에서 돌아와 서울 대치중에 편입했던 이윤조 변호사는 김병철(전 대치중 교장) 선생님께 “영어 밖에 몰라 방황하던 제게 공부 계획표까지 세워주시고 매일 얼마나 했는지 관심 기울여주신 덕에 맘 잡고 생활 할 수 있었다”며 “선생님 한 분이 제자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오늘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은사와의 사연을 소개한 15명의 인사들은 모두 “선생님의 가르침,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로 얼싸안은 모습이 훈훈하게 연출되기도 했다. 이원희 교총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모든 교원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시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李 대통령, 모범교원 141명 초청 위로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제27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현장에서 인재 양성에 노력해 온 교원 141명을 청와대로 초청,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전창수 부산 안골포중 교장 등 6명에게 홍조근정훈장, 이종훈 강원 강림초 교장 등 7명에게 녹조근정훈장, 김양희 인천여상 교사 등 8명에게 옥조근정훈장, 박주열 서울농학교 교감 등 20명에게 근정포장, 서정모 전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등 104명에게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훈격별 대표자에게만 수여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이날 참석한 54명의 포상자 모두에게 훈․포장을 수여했으며, 87명의 모범 교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는 등 교원들의 예우에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참석 교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번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범사회적으로 스승존경 풍토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며 “정부는 적극적인 교원 사기진작 정책을 추진해 학교교육이 신뢰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8년간 고3 담임으로 교단을 지키다 지난 3월 28일 과로로 숨진 고(故) 백종덕 교사(충북고)의 미망인이 참석했으며, 이 대통령은 미망인에게 깊은 존경과 위로를 표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30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총․한교조가 공동주최하고 뉴라이트학부모연합․바른교육권실천행동․전국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후원한 스승의 날 기념식이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서 김도연 교과부장관은 6734명의 장관 표창자 대표 박노일 안산해양초 교장 등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36명의 특별공로상 대표 곽진영 경기도과학교육원장, 3306명의 교육공로상 대표 김길자 신광여고 교사, 교육가족상 수상 여섯 가족 대표 조혜남 대구 산격초 교사 가족, 12명의 독지상 수상자 대표 정희권 변호사에게 표창장을 주었다. 이원한 한교조위원장도 교육발전에 공이 큰 신근철 한광고 교사를 표창했다. 기념식에서는 김상준 학생(단국공고 2년)과 최혜정 씨(오류중 학운위원장)가 각각 학생과 학부모를 대표해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원희 교총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이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은 ‘한 가지 약속 지키기’ 학부모는 ‘감사의 말 전하기’ 교육자는 ‘내 제자 칭찬하기’를 실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제27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교육계 인사, 교원, 학부모,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원노동조합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원 총 1만95명이 스승의 날 유공 표창을 받았다. 교과부 장관 표창자가 6천734명, 교총 회장 표창자가 3천360명, 한교조 위원장 표창자가 1명이었으며 장관 표창자들을 대표해 안산 해양초등학교 박노일 교장 등 5명이 김도연 교과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표창을 받았다. 김 장관은 기념사에서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희망을 키워주는 교육 세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교육이 미래의 희망이며 그 출발선에 선생님들이 있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선생님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올해 스승의 날을 기념해 장관 표창자 6천734명 외에 홍조근정훈장 6명, 녹조근정훈장 7명, 옥조근정훈장 8명, 근정포장 20명, 대통령 표창 104명, 국무총리 표창 119명 등 모두 6천998명의 교원을 정부 포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국무총리 표창자 가운데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김승만 교사 등 현직 교사 10명은 수업지도 능력이 탁월한 `으뜸교사'로 선정됐으며 정부는 이들에게 표창과 함께 으뜸교사 인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 yy@yna.co.kr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선생님들이 변화의 주체로 적극 나설 때 우리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공교육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당장은 힘들고 불편하겠지만 변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다. 걱정과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교육이 한계에 봉착해 있다. 획일적인 관치교육이 공교육을 고사시키고 있고, 폐쇄적인 입시교육이 아이들의 재능과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변화만이 우리 교육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 우리 교육을 새롭게 바꿀 때가 됐다. 무엇보다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의 숨결을 불어넣어야 한다"면서 "자유로운 경쟁 속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해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도 교육을 통해 기회의 사다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에게 더욱 애정을 쏟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연수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선생님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선생님의 관심과 격려, 애정어린 꾸중까지 하나하나가 우리 마음속에 뿌리내려 삶의 지혜가 되고 나침반이 된다"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골 소년이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교육의 힘으로, 선진화를 이끄는 힘도 결국 교육에서 나와야 한다.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일밖에 없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