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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간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게 된다. 인간은 곧 생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자기암시 결과를 실제 삶 속에서 경험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만 번 외우고 되뇌면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인디언 속담도 있다. 학교는 생각을 이끌어내는 곳 학교는 그 생각을 하게 하고 생각을 이끌어내는 곳이다. 학교에서 열심히 선생님 말씀 들어야 한다가 아니라, 생각을 많이 하고 그 생각을 다듬고 표현하게 하는 일이 교육이다. 20세기엔 다른 사람들에게 착하게 잘하도록 하는 인성교육이었다면,이제는 생각을 끌어내는 감성교육이 중요하다. 감성교육의 출발점은 바로 자신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는 일이다. 자신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소중함도 안다. 자존감의 첫 단추가 잘 끼워진 사람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질 수 있다. 공자는 ‘앎’과 관련해 사람을 네 수준으로 분류했다. 태어나면서 아는 자가 최상이요(生而知之), 배워서 아는 자가 그 다음이요(學而知之), 곤란을 겪으면서 배우는 자가 그 다음이다(困而知之). 곤란을 겪으면서도 배우지 않는 자를 최하위로 여긴다(困而不學). 즐겁게 배우도록 이끄는 일, 곤란을 겪으면서도 배우게 하는 일, 단 한 사람이라도 곤이불학의 제자를 만들지 않는 일이 선생의 사명임을 깊이 깨달으며 자경문으로 삼았던 글이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도 이를 알아듣고 열심히 책 읽던 풍경이 그립다. 절대로 곤이불학의 단계로 내려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아이들의 불끈 쥔 주먹손이 많이 컸겠구나 싶다. 얼마 전 초등학교 5학년 전학생이 담임 교사에게 폭언을 일삼고 같은 반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제지하려는 경찰관까지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했다는기막힌 사연이었다. 아마 다른 학교에서도 그런 행위로 강제전학을 시켰을 것이다. 폭탄 돌리기인 셈이다. 어느 학교로 가도 피해를 줄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미 그 학생 스스로도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 만큼 내면에 큰 상처가 있어 상담과 치료가 시급하다고 본다. 학부모와 학교가 적극 나서서 치유 프로그램을 바로 투입해야 한다. 그 학생 내면의 울분과 상처, 폭력으로 치닫게 된 분명한 요인을 찾아 제대로 치료해야 한다. 땜질식 처방을 넘어 적극적인 개입으로 곤이지지의 단계로 올라서도록 도와야 한다. 분명 대오각성의 순간을 맞이하리라 확신한다. 아이들은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만큼 자란다. 뒷담화와 냉소로는 바뀌지 않아 팍팍하고 우울한 소식이 넘쳐서 걱정스럽다.그럼에도 늘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명한 국민들을 믿고 싶다. 좌절과 절망의 뿌리 위에 핀 눈물의 역사는 사람을 소중히 하는 생각하는 국민을 만들었다.삶이란 어느 한 순간도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그것이 교육이건, 국가 정책이건, 한 개인의 삶이건 마찬가지다. 뒷담화나 냉소적 태도로는 어떤 변화도 가져올 수 없다. 대안을 위해 같이 고민하는 마음이 모이면 희망이 보이리라.
길을 떠나는 것은 인간이 지닌 원초적 욕망이다. 요즘과 같은 스마트한 시대에 우리는 왜 자꾸만 어딘가를 향해 떠나는 것일까? 손오공 일행처럼 구도의 여정 속에서 미친 듯이 서로 싸우고 그러다 만난 요괴와 싸우고, 자신 속의 욕망과도 싸우면서도 다시 길을 떠난다. 이것을 저자 고미숙은 "집의 시대가 거(去)하고 길의 시대가 래(來)하고 있다"라고 한다. 정주에서 유목으로! 정주민에겐 모든 것이 고정되어 버리지만, 길 위에서는 반대다. 모든 것이 유동하는 삶이다. 국경, 세대, 성 정체성, 노동과 화폐 등의 그 어떤 것도 우위를 점할 수 없고, 가치의 고정성은 사라지는 것이 여행이고, 곧 노마드(유목)이다. 유목은 관광이나 레저가 아니다. 돌아갈 고향이나 종착점이 없이 자신이 서 있는 시공간이 곧 삶의 현장이 된다. 예전에는 길을 떠난다는 건 문명의 변방으로 밀려나는 것을 의미하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디지털로 대변되는 스마트 시대에는 폰을 켜기만 해도 수많은 사람이 다녀간 경로를 알려준다. 아주 낯선 길을 새로운 리듬으로 찾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나처럼 겁많은 중년도 스마트 폰의 구글맵과 파파고를 이용하면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도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헐~~^^ 중국의 대문호 루쉰은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다. 누군가 걸어가면 그것이 곧 길이 된다”고 했다. 용기가 샘 솟는다.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는 삶 자체가 ‘길 없는 대지’ 위를 걸어가는 여행이라고 말하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고전문학 작품 중 길 위에서 ‘길’을 찾는, ‘길’ 자체가 주인공이자 주제인 고전을 특유의 현재적 시선으로 새롭게 읽어내는 책이다. 열하일기, 서유기, 돈키호테, 허클베리 핀의 모험, 그리스인 조르바, 걸리버 여행기라는 고전의 주인공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지도를 그리고 있다. 우리도 길을 떠나려면 지도를 그려야 한다. 지도를 그리기 위해서는 하늘의 별을 보라고 했다. 우리 시대의 별은 고전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고전을 읽으며 우리 속에 숨어있는 야생의 본능을 되살려 보는 것은 어떨까. 걸리버가 쉬지 않고 여행을 떠난 것도 이 때문이다. 삶을 한없이 사랑하지만 도저히 이 부조리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래서 떠난다. 어딘가 또 다른, 더 나은 세계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하지만 그런 세계는 없다! 거인국이건 라퓨타건 흐이늠이건 모순과 부조리가 없는 세계는 없다. 어쩌면 세계는 부조리함 자체일지도 모른다. 그걸 터득하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다. 그러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전혀 다르게 사유할 수 있으므로.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살아갈 수 있으므로. 그래서 떠나야 한다. p.318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고미숙 지음, 북드라망, 2015
한국전문대학교유아교육과교수협의회(회장 손혜숙·경인여자대학교 교수, 이하 한유협)는 기획재정부의 교육교부금 개편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22일 요구했다. 지난 7일 기획재정부는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유·초·중등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교육세 등을 활용해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학생 1인당 공교육비 비율 차이를 이유로 교육세 전입금 3조 6000억 원을 대학과 평생 교육 부문으로 전용하는 게 골자다. 한유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재부의 방안은 유·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을 갈라치기하는 것이며 교육계 내부 싸움을 유발하는 행위”라면서 “유·초·중등 교육의 질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계산기만을 두드리고 있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외치는 ‘바로 서는 나라 재정! 도약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유·초·중등교육 재정을 빼앗아 가는 조삼모사의 정책이 아닌, 고등교육재정은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전체적인 교육예산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교육 현장은 어느 학교급을 막론하고 지금도 지원과 투자가 절실한데, 이런 예산의 감축은 유·초·중등 교육의 질을 위협한다는 주장이다. 한유협은 유아 무상교육, 과밀학급, 방과후 활동,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노후 학교 환경 개선, 미래교육 투자 등의 여러 해결해야 할 산적한 문제들을 지적하며 “각 학교급 교육에서 필요로 하는 예산은 보장돼야 하며 오히려 부족하다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아교육은 유아교육법 제24조에 ‘무상교육’을 규정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학부모는 유아 1명에게 월 최소 20만 원 또는 그 몇 배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 채, 단순히 학생수 감소라는 이유로 교육교부금을 전용부터 하겠다는 발상은 ‘덧방나무 떼고 수레바퀴만 돌리겠다’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노벨 경제학자인 헤크만(J. Heckman)이 유아교육에 대한 투자가 성인기 투자에 비해 국가의 경제 수익률 제고에 훨씬 높은 효과를 증명한 것과 미국 오바마 정부가 ‘0세~5세 교육에 대한 투자’는 경제적 성공을 가져온다는 합리적 판단으로 영유아 교육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한 사례도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총 회장-시도교총 회장 연석회의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관 다산홀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교육현안을 공유하고 정책과제 실현과 회세확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교총 제38대 회장단 정책 자문 및 공약점검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0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정책 ▲교권·연수 ▲조직·복지 분과로 나뉘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현장 교원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신임 회장단이 제시한 공약 69개를 살피고, 개별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판단,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 정책 분과에서는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교육 현안과 함께 ‘현장 체감형’ 단기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위원들은 특히 대체 교사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결원이 발생했을 때 수업을 대신할 교사를 구하지 못해 고충이 컸기 때문이다. 지권섭 위원(인천용현초 교감)은 “보결이 필요할 때 원하는 기간만큼 강사를 구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면서 “기간제 강사를 구하는 게 교감 능력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강사나 원어민 강사처럼 교육청에서 인력풀을 갖고 필요한 학교에 지원하는 방식을 고려할 만하다”고 제언했다. 김현욱 위원(경북 복주초 교감)은 “기간제 교사를 보결 전담교사로 채용하는 일부 지역교육청의 사례를 다른 지역에 확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각종 수당의 현실화도 주문했다. 특히 19년간 동결된 보직교사 수당과 2만 원 인상에 그친 담임교사 수당 등을 인상해 과중한 업무에 대한 충분한 보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교권·연수 분과에서는 학생의 문제 행동을 지도할 수 있는 ‘생활지도법’ 입법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최근 교권 침해사건 연이어 일어난 데에는 교사의 교육권과 지도권이 무력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위원들은 “학생의 문제 행동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도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문제 행동을 제지하려다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영준 위원(경남 대우초 교사)은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이라며 신고 남발 문제를 짚었다. 이 같은 학교 현장의 지적이 잇따르자 교총은 지난달 27일부터 ‘문제 행동 학생 치유와 교육을 위한 생활지도법 마련’ 요구가 포함된 ‘7대 교육 현안 해결 촉구 전국 교원 청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총은 유아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 개정을 통해 교원에게 실질적인 생활지도권 부여, 피해 교원 보호 및 정상적 지도과정에 대한 민원, 법적 분쟁 시 법정 대응, 문제 행동 학생 교육·치유 근거 마련, 학생의 문제 행동 시 즉각 분리 조치 등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직·복지 분과에선 전국 분회별 소모임 지원 및 교원동호회 활성화, 회원 경력에 따른 맞춤 복지서비스 제공, 교총 회원 20만 가입 운동 전개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교총은 앞으로 2·3차 회의를 거쳐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교총 활동의 방향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일 취임한 신임 교총 회장단은 ‘교원의 소신과 열정을 흔드는 고충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악성 민원, 교육활동을 저해하는 행정업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문제 등을 시급하게 해결할 과제로 지목하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실현 ▲교원행정업무 전격 폐지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현행 교원평가 및 성과급 폐지 ▲공무원 연금 특수성 보장 등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 위원회 명단 △위원장 류영호 경남공고 교장, 송미나 광주 대반초 수석교사 △부위원장 김도형 경기 반월초 교장,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감, 최재균 경기 의정부공고 교사 △상임위원 이상호 경기 다산한강초 교장, 여난실 서울 영동중 교장, 김도진 대전보건대 교수 △위원 강기섭 경남 대운초 교장, 권갑순 대구 달성중 교장, 김만겸 경기 양평초 교감, 김선 경기 초지초 교사, 김영도 울산 반천초 교장, 김영준 경남 대우초 교사, 김태민 인천전자마이스터고 교사, 김태석 경기 성복초 교장, 김현욱 경북 복주초 교감, 문경희 울산 옥서초 교장, 박근숙 대전 남선초 교장, 박미애 울산공고 영양교사, 박지웅 전북 안천초 교사, 박창주 전남 여수종고초 교감, 서용식 대전 진잠초 교감, 손영완 광주 신창초 교감, 안가윤 경기 동일공고 교사, 양길석 충북 단재교육연수원 교육연수부장, 이경미 경기 꿈길유치원 원장, 이규형 강원 평창중 교장, 이성훈 경기 호평초 교사, 이승오 충북 청주혜화학교 교사, 이윤미 충남 탕정미래초 교감, 이익선 부산 동아대 교수, 이충용 부산 사직여중 교감, 이태행 서울 신동중 교장, 정윤동 경기 갈현초 교감, 정효해 서울방산초 교사, 지권섭 인천용현초 교감, 최동섭 부산 성남초 교사, 최혜영 부산진중 보건교사
경기도 한 초등학교 영양교사가 21일 급식실에서 급식준비에 앞서 식재료상태를 재점검하고 있다.
연일 치솟는 물가에 식재료 가격도 올라 2학기 학교급식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단가로는 평소 수준대로 식단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일선 영양교사들은 삼겹살이나 앞다릿살 대신 저렴한 뒷다릿살을 사용하거나 육류 대신 수산물로 대체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예산을 추가로 올리지 않으면 2학기 급식 질이 악화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대로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금과 같은 상승률이 최대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당장 2학기 급식을 운영해야 하는 학교 현장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김정미 경기 광휘고 영양교사는 “체감 물가는 10~20% 정도 올랐고 특히 육류 가격이 많이 비싸졌다”며 “돼지불고기에부드러운 삼겹살이나 목살을 사용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앞다릿살에 뒷다릿살을 섞다 보니 잡내가 나고 질겨지면서 음식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용유 가격이 너무 올라 튀김류는 꿈도 못 꾸고 뭇국에 소고기를 넉넉하게 넣은 적이 한 번도 없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한탄했다. 영양교사들은 1학기 때와 비슷한 수준의 급식을 제공하려면 적어도 지금보다 10% 이상 급식단가를 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광주의 한 초등학교 A영양교사는 “한 끼 단가가 3200원 정도인데 소규모 학교라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며 “후식류는 거의 제공하지 못하고 급식 기본계획 권장 사항에 나와 있는 주 2회 이상 과일 제공도 주 1회로 줄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장마철이라 야채값도 오르고 면이나 양념류 등 전반적인 식재료비가 올라 그에 맞춰 메뉴를 바꾸고 단가에 맞게 품목을 변경하다 보면 식단을 짜는데 배 이상의 작업 시간이 걸린다”며 “급식비를 올리지 않으면 2학기 땐동일한 급식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국 각지에서 방학 중 급식이나 아침 급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것도 영양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정선 교육감이 방학 중 무상급식 공약을 걸고 추진을 논의했다가 현장의 반발로 시범운영으로 전환됐고 경기도에서도 임태희 교육감이 초등학생 아침 급식 제공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A영양교사는 “지금은 방학 중 급식이 아니라 차라리 그 예산을 학기 중 점심 급식에 투입해 급식 질을 정상화하는 게 훨씬 더 시급한 상황”이라며 “방학 중에는 전체 학생의 10분의 1도 등교를 안 할 텐데, 소수를 위해 큰 규모의 급식실을 운영하는 것은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급식 전문가인 영양교사들과의 협의는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며 “방학 중 급식이나 아침급식은 현장의 의견 수렴이 더 많이 필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세출 자율성 확대등 교육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B영양교사는 “서울은 다행히 추경으로 171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매년 이맘때면 교육청의 추경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며 “다른 예산과 달리 학교급식은 물가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요한 문제로 보고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시도별로 1인당 평균 급식단가를 모니터링하고 식재료 수급 동향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공유함으로써 급식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경기도내 고교 평준화 지역 9개 학군의 일반고 202개교를 ‘선복수지원 후추첨제’ 방식으로 학생을 배정한다. 학생의 지망 순위를 바탕으로 수원·성남·안양권·고양·안산·용인은 학군-구역 순으로, 부천·광명·의정부 학군은 학군 내에서만 배정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을 발표했다. 경기도내 고교 평준화 지역은 수원,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부천, 광명, 의정부 등 9개 학군이다. 학군내배정은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상관없이 학생이 해당 학군 선택해 순위를 정한 5개교를 컴퓨터로 추첨해 배정한다. 구역내배정은 학군내배정 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의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있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지망 순위를 반영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한다. 9개 학군 일반고 202교…‘선복수지원 후추첨’ 수원·성남·안양·고양·안산·용인, 학군-구역 순 부천·광명·의정부 학군은 학군내 배정만 실시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지원자 동시 지원 가능 수원,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6개 학군은 1단계 ‘학군내배정’과 2단계 ‘구역내배정’을 모두 진행한다. 단, 고양학군 향동고와 용인학군 처인고는 한시적으로 학군내배정만 실시하고 구역내배정은 하지 않는다. 부천, 광명, 의정부 3개 학군은 1단계 ‘학군내배정’만 실시하며, 학군 안에 있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1지망부터 마지막 지망까지 지망 순위를 정해 컴퓨터로 추첨한다.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지원자도 평준화 지역 학군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1지망인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불합격하면 학군·구역 내 일반고 지망 순위를 반영해 추첨 배정하는 방식이다. 희망자는 1지망을 지원한 외고나 국제고, 자사고를 선택하고, 2지망부터는 학군, 구역 내 희망 학교를 순서대로 기재하면 된다. 학교폭력으로 강제전학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동일학군 일반고에 지원한 경우, 피해학생을 우선 고려해 각각 다른 학교로 배정한다. 도교육청은 9월부터 고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에 관한 이해를 돕기위해 온라인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satp.g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교총은 20일 제38대 회장단 정책 자문 및 공약점검위원회(이하 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1차 회의를 진행했다. 공약점검위원회는 제38대 회장단이 제시한 공약 이행계획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향후 사업추진과 정책 활동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구성됐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교총 역사상 첫 초등학교 평교사 회장의 탄생은 한국교총을 현장중심주의로 거듭나게 하라는 회원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위원회 출범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를 통해 교총의 사업과 활동, 조직 운영의 방향을 근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회원의 시각에서 사업과 정책의 방향성을 재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 현안을 해결하는 데 위원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수석교사제 도입을 논의하던 때 교총 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당시 수석교사제가 과연 도입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법제화되는 과정을 직접 목격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가 정책과 법으로 만들어지고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을 이끈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다”고 했다. 위원장은 류영호 경남공고 교장, 송미나 광주 대반초 수석교사, 부위원장은 김도형 경기 반월초 교장,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감, 최재균 경기 의정부공고 교사가 위촉됐다. 상임위원은 이상호 교총 수석부회장, 여난실 부회장, 김도진부회장이 맡았다. 공약점검위원회 위원은 총 39명으로, ▲정책 ▲교권·연수 ▲조직·복지 등 세 분과로 나뉘어 활동할 예정이다. 임기는 1년이다.
비는 어떻게 내릴까요? 땅에 있던 물은 따스한 햇빛에 쬐이면 증발해서 하늘로 이동합니다. 하늘로 이동하던 수증기는 하늘 위에서 기온이 낮아지면 다시 미세한 물방울로 변합니다. 이렇게 하늘에서 변한 물방울들의 모임이 우리가 보는 구름이에요. 그리고 구름에서 서로 뭉쳐 무거워 진 물방울이 땅으로 떨어지면 비가 내리는 것이죠. 이때 구름 속에서 물방울끼리 뭉치게 하기 위해서는 처음의 작은 구름씨가 필요합니다. 구름씨가 형성되지 않으면 물방울이 뭉칠 중심이 없어서 구름이 비를 내리지 못해요. 자연적으로는 먼지, 꽃가루 등이 구름씨 역할을 하지만, 인위적으로 구름씨 역할을 하는 물질들을 하늘에 뿌려줘도 비를 내리게 할 수 있습니다. 항공기가 구름에 화학물질을 뿌린 구름씨가 비를 내리게 하는 기술을 ‘인공강우’ 기술이라고 합니다. 인공강우를 제일 처음 성공한 나라는 미국이었어요. 미국의 빈센트 쉐퍼 박사가 잘게 부순 드라이아이스를 비행기로 구름 사이에 뿌리는 실험을 한 것이 최초의 인공강우였습니다. 드라이아이스가 주변의 물방울 입자를 끌어당겨 무거운 얼음 알갱이를 만들더니, 얼음 알갱이가 땅에 떨어지면서 따뜻한 공기에 녹아 비가 내린 것이었지요. 지금은 세계 50개국 이상이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 중이며, 실제로 인공강우를 통해서 기상 문제를 해결한 나라들도 있어요. 멕시코의 경우 산불 진화에 인공강우를 사용했고, 중국에서는 인공강우로 미세먼지 저감을 시도한 적도 있습니다. 가뭄이 심각한 지역에서도 인공강우를 이용해서 농업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인공강우를 마냥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줄 수 있지만, 인공으로 기상을 조절하는 데에 따르는 큰 위험들도 있기 때문이에요. 먼저, 인공강우 기술로 한 지역에 비를 충분히 내리게 되면 정작 다른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구름이 이동하면서 비를 내리는데, 어떤 지역에서 구름이 머금고 있던 수분을 모두 써 버리면 다른 지역에서 비를 내릴 수분이 남아있지 않을 테니까요. 이 문제는 꽤 심각해서 비가 중요한 지역에서는 국가 분쟁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구름씨로 주로 요오드화은, 이산화타이타늄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했는데, 이 물질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어 걱정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다행히 2021년 7월 아랍에미리트에서 화학물질 대신 전하를 사용하는 인공강우 실험에 성공해서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은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인공강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지역적인 문제는 여전히 민감한 문제로 남아있어요. 문제 1) 비가 내리는 과정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물은 햇빛에 의해 액체 상태에서 기체 상태로 변한다. ② 구름이 비를 내리게 하려면 구름씨가 필요하다. ③ 기체 상태의 물이 모여서 구름이 된다. 문제 2) 인공강우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인공적으로 뿌린 물질도 구름씨가 될 수 있다. ② 인공강우 실험을 처음 성공한 나라는 중국이다. ③ 인공강우에 쓰이는 화학물질들은 친환경적이다. 문제 3) 인공강우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이유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찬성 - 인공강우로 건조한 지역의 가뭄을 해결할 수 있어. ② 반대 - 인공강우로 비가 한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내리면 주변 지역이 피해를 볼지도 몰라. ③ 반대 - 구름씨로 쓰이는 화학물질이 인체에 괜찮을지 몰라도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어. 정답 : 1)③ 2)① 3)③
고재욱(왼쪽 첫번째) 한국유아교육보육복지학회장이 1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 정부의 유보(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정책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류지영 유보통합정책포럼 위원장이 1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 정부의 유보(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정책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성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 정부의 유보(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정책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영숙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명예교수가 1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 정부의 유보(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정책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가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9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열린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열린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 앞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영삼(오른쪽 첫번째) 부산디지털개발원장이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는 현행 교복무상지원정책이 실효성 없이 업체만 배불린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한국학생복산업협회의 학교주관구매 상한가 인상 요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학부모회는 20일 보도자료에서 "무상 교복 지원 정책 취지와 달리 학부모 부담은 정책 시행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교복 무상 지원에 대한 실효성 강화 △실질적 교복 가격 안정화에 대한 방안 △교복 품질 관리, 납품 지연, 신속한 AS 등 고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시스템 강화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촉구했다. 무상 지원되는 교복 외 생활복과 체육복, 여벌의 셔츠 등이 더해지면 25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게 이 단체의 입장이다. 생활복과 체육복 등의 지속적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봤다. 게다가 무상 지급된 교복을 불편해하는 상당수 학생이 자율복으로 등교하는 바람에 학부모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교복 가격 안정화를 위해 도입된 '교복학교주관구매제'에서도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비난의 화살은 교복 업체로도 향했다.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교복 업체는 지난 18일 교복 가격 인상을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 요구하고 나섰다"며 "참으로 몰염치하고 개탄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학생 진학 지도를 위한 AI 학생부 솔루션 '스쿨로직 에듀'가 8월 15일까지 '수능 100일 응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내 신청한 학교는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교사와 학생이 올해 연말까지 '스쿨로직 에듀' 서비스를 총액 10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학교생활기록부 마감을 앞둔 일선 학교 교원의 진학지도를 덜고, 학생들의 성공적인 대입을 응원하기 위해 교총과 투비유니콘이 함께 준비했다. 기존 정상가가 학급당 월 8만8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 할인이다. 스쿨로직 에듀는 학생부 문장과 맥락을 분석해 규정 위반 여부를 정확히 가려내고 표절 확률도 짚어주는 AI 서비스다. 단어가 조금만 위험해도 경고를 띄워 제약이 많은 교육부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학생부 문장의 위험도를 네 단계로 구분해 알려주고, 각 학생의 실제 활동 내역에 적합한 키워드를 제시해 정확한 문장 작성을 돕는다. 더욱 풍부한 표현을 안심하고 학생부에 담을 수 있으므로 업무 경감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교사와 학생 계정이 연동되므로 자기평가서 제출·수합이 간편하고, 학생부 기록 점검과 의견 교환도 상시적으로 할 수 있다. 각 학생이 자기평가서를 작성할 때도 위험문장 경고, 키워드 제시 기능을 활용해 정선된 문장을 작성할 수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3년 전부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했던 서비스인데다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도 필요 없어 도입 시 안내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와 함께 진로탐색활동에 필요한 직업 찾기, 학과 검색과 진로학술활동을 위한 강의·논문 검색 기능 등도 제공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도 이런 장점에 주목해 미래교육체험관의 신기술 분야 AI솔루션으로 인증했다. 교총 담당자는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을 위해 가격대를 대폭 낮춘 만큼 많은 학교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학생부 작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문장 자동 완성 기능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육신문 ‘구독·서비스 신청'란을 참고하면 된다.
조금세(왼쪽 세 번째, 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 회장) 부산 락스퍼 국제영화제 명예조직위원장이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주요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 락스퍼 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사하구 일원에서 자유, 정의, 인권을 주제로 4일간 총 2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사)국가원로회의 부산광역시원로회의와 자유시민부산연합 공동 주최로 11일 오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백선엽 장군 서거 2주기 추모 행사 후 주요내빈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조금세(왼쪽 네 번째, 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 회장) 부산 국가원로회의 공동의장.
충북교총(회장 서강석, 앞줄 오른쪽 네번째)은 19일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지역교육 발전과 및 현장 교원의 고충 해결 방안을 협의했다. 충북교총은 학생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기초학력 진단 및 맞춤형 지원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인사정책 △교원의 업무경감 및 근무환경 개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을 통한 미래교실 구축 등 현장 교원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과제를 전달하고 교육청 추진정책에 반영을 요청했다. 서강석 충북교총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로 아이들이 꿈을 펼치고, 사회적 갈등과 소모적인 논쟁이 최소화되도록 성숙한 교육문화를 만들어 달라”면서 “교총은 전문직 교원단체로써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감과 협력적 동반자가 되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건영 교육감은 “학생 학력 강화를 포함한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총을 포함한 교원단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면서 “주요 정책 시행에 앞서 교총과 소통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목표한 성과를 거둬 모두가 만족하는 선진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북교총에서 서강석 회장을 비롯해 회장단, 10개 시·군교총 회장, 교권위원장, 청년위원장이, 교육청에서 윤건영 교육감과 노재경 노사협력과장이 참석했다.
빅토리아프로덕션(대표 빅토리아 한)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교재·교구 라인업을 갖춘 에듀테크 기업이다. 시작은 영어 파닉스 교재인 태그미3D, 2D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북 시리즈인 AR토토 등 도서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미래형 스마트 교실 구축과 메타버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빅토리아프로덕션이 내세우는 장점은 수년간 축적된AR 기술이다. 책이나 벽지, 매트에 인쇄된 그림을 3D AR로 옮기는 것은 물론이고, 스푸키즈 등 인기 애니메이션도 AR로 구현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9일 현장 취재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고품질의 영상임에도 딜레이 없이 3D 영상과 애니메이션이 자연스럽게 구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소한 차이지만 실제 교육활동에서 프로그램 오류나 시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런 장점 덕에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미래교육체험관 구축 사업에 선정됐고, 지난해 e러닝 에듀테크 비즈니스 모델 공모전 최우수상, 메타버스 기반 핀테크 해커톤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실적을 냈다. 학교 등 공교육 기관에서 눈여겨볼 콘텐츠는 미래 교실 구축 솔루션인 북플러스앱(Book+App)이다. 영어 단어, 스토리텔링, 생물, 창의체험 등 다양한 교재와 매트, 벽지, 스마트디바이스 등 인테리어 소품을 함께 제공한다. 어린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동화나 애니메이션캐릭터, 각종 동물들을 AR로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하고 있어 유치원 교실과 놀이실, 학교 도서관, 돌봄교실, 영어교실 등을 꾸미기에 좋다. 다양한 콘텐츠로 실제 물리적 공간을 다채롭게 꾸미는 데 더해 AR로 구현된 새로운 가상 공간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어서 부족한 교육공간을 보완하는 효과도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구독형 서비스 북플러스앱은빅토리아프로덕션이 발행한 350여종의 5만 개 이상의 AR콘텐츠를 내장해 월 구독료 만으로 다양한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웹무제한 이용은 월 2만9900원, 도서인쇄까지 가능한 패키지는 월 3만9900원, 매월 실물 도서 1권이 정기배송되는 패키지는 월 4만9900원이다. 학교에서 대량으로 이용할 경우 협의(문의 031-955-7298)를 통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빅토리아 한 대표는 "7월말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도서 콘텐츠를 증강현실로 경험할 수 있는 북타버스 베타 서비스 시작한다"며 "현장 학습을 가지 않고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승강기대학교(총장 이현석)는 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 대학이다. 승강기는 일상에서 무척 흔히 접하는 이동 수단이어서 그 산업적 가치를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 시장 규모가4조 원에 이르는 큰 산업이다. 매년 새롭게 설치되는 승강기만도 3~4만 대에 이른다. 또한 ICT, IOT 등 최신 스마트 기술과의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도 부합한다는 평가 속에 2025년엔 세계 시장 규모가 194조여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분야에 집중하는 만큼 졸업생들은 특화된 전문성을 인정받아 우수한 취업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0년 개교 이래 줄곧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기록했다. 최근 9년간 평균 취업률은 84.5%로 전국 2위고, 대기업·공기업·외국기업 취업률도 53.4%에 이른다. 교육당국과 전문기관의 평가도 높다. 2020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 한국CSR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대학 기본 역량 진단에서는 일반 재정지원 대학에, 올해는 고등 직업 교육 거점지구 사업(HIVE) 주관 대학에 선정됐다. 실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주차기 등 실습 인프라와 다양한 기자재를 활용한 실습 위주의 교육은 한국승강기대의 강점이다. 스마트 강의실과 VR실습실, 스터디 카페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할 수 있는 학습 환경도 구축했다. 아울러 전문 강사와 함께 승강기 업계의 최신 취업 트렌드와 동향을 점검하고 자기 소개서와 이력서에 대한 모의평가, 인·적성 검사 대응 전략 수립, 성격 유형 검사 실시, 스피치 실습, 모의 면접 등으로 구성된 취업 캠프를 운영한다. 지난 6월에는 오직 승강기 분야에 집중한 기업과 구직자가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전국 30여 개의 관련 기업과 학생, 구직자 600명이 최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구축한 연구개발 체계를 기반으로 승강기 품질 향상을 통한 산업 전반의 발전을 지향하는 학교기업 KLCC는 재학생에게 좋은 현장 실습 교육 기회가 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승강기 산업 클러스터인 거창승강기산업밸리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장학 혜택도 넉넉하다. 최근 7년간 연평균 63.8%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급액은 학생 1인당 약 430만 원으로 2020년 기준 경남도 내 전문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 대학이 위치한 거창군으로 전입하면 기숙사 입사생에게는 장학금 10만 원과 학기별 생활관비 30만 원을 지급하며,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아도 장학금 10만원과 학기별 장학금 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기숙사 수용률도 125%여서 타 지역 학생도 주거 부담이 적으며, 기숙사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편의점 등 편의 시설이 입주해 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정원 내에서 승강기공학부 263명 미래융합승강기학과 34명 등 총 29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선발인원은 일반고 151명, 특성화고 50명, 추천자 50명, 글로벌취업 39명이다. 정시모집에서는 승강기공학부 7명을 선발한다. □ 승강기공학부 승강기공학부는 한국승강기대의 중심 학부다. 건축, 기계, 전기, 전자 등 기초 공학을 바탕으로 한 승강기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제표준과 국내외 인증 제도에 대한 이해는 물론, 승강기 설치, 안전 관리, 진단·감리와 현장중심 서비스 마케팅 등 승강기 산업 전반의 실무를 다룬다. 학부로 입학해 설치·설계·안전관리 등 세부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며, 산업현장의 요구와 자격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년 과정의 과정평가형반은 산업현장의 수요에 따른 교육·훈련과정으로 이수자에게 국가기술자격증인 승강기산업기사 자격을 부여한다. 또한 기업맞춤형 협약반인 티센α반, 미쓰비시반, 쉰들러+반과 사회맞춤형 협약반인 설치창업보육반, 특수승강기관리반, 스마트관리반, 주차기관리반으로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 미래융합승강기학과 미래융합승강기학과는 산업체 재직자들이 전문 학사를 취득할 수 있는 통로다. 집중 수업제와 비대면·대면(주말) 혼합 수업 등을 통해 원활한 일·학습 병행이 가능하다. 최근 개정된 승강기안전기준, 시험 평가 인증 기준, ICT·IoT 기반의 스마트 승강기 제조 및 유지 관리 기술 등을 주로 다룬다. 고졸 학력 이상의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입학금 전액 지원, 등록금 50% 선감면 지원(성적 장학금, 국가장학금 중복 수혜 가능) 등의 혜택이 있다. 승강기 관련 산업체 경력자는 직무 경력에 따라 선행학습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기계, 전기, 전자 및 IT 분야를 융복합하는 심화 교육 과정을 통해 4년제 대학교와 동등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다. 산업체 경력이 없어도 전문대학이나 대학 졸업(예정) 이상 학력을 갖춘 승강기, 기계, 항공, 정밀기계, 자동차, 전기, 전자, 제어, 계측, 산업안전 등 전공자는 지원이 가능하다. 등록 시 승강기기사 자격 취득 시험 응시가 간증하며, 졸업 후 거창승강기밸리 내 관련 기업 및 학교기업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시교육청어린이도서관(관장 이미정)은 오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제41회 어린이 독서감상문쓰기대회’를 개최한다. 어린이의 독서문화 증진을 위한 어린이도서관의 대표적인 행사다. 올해로 41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비대면으로 열린다. 서울 소재 초등학교 5학년생과 동일 연령의 어린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도서관이 2022년 선정한 '여름방학 권장 도서 10종' 가운데 한 권을 선택해 읽고 지정원고 서식에 독서감상문을 작성한 후도서관 대표 메일(childlib@sen.go.kr)로 제출하면 된다. 지정원고 서식과 권장 도서는어린이도서관 누리집(childlib.sen.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참가인원의 20% 이내에서 교육감상(최우수상), 어린이도서관장상(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한다. 대회 결과는 8월 31일 오후 3시 어린이도선관 누리집에 공지될 예정이다. 이미정 어린이도서관장은 “어린이들이 도서관에서 선정한 다양한 주제의 권장 도서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방학을 보내기를 바란다”며 “어린이의 독서 동기 부여와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제41회 어린이독서감상문쓰기대회에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