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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첫 주민 직선으로 뽑는 차기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8일 오전 6시 경기도내 2천61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고 이후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44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이뤄진다. 당선자의 윤곽은 이날 밤 늦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850만5천56명으로, 이 가운데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음으로 선거권을 부여받은 만 19세 이상 재외국민(도내 거소 신고자) 1만4천348명과 도내 거주 외국인 1천158명이 포함됐다. 당선자의 임기는 5월 6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약 1년 2개월이며, 다음 교육감 선거는 2010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일본에서 후쇼샤(扶桑社)판 교과서에 이은 또 하나의 극우 역사 교과서가 빠르면 이번 주에 나올 예정이어서 4년만에 한ㆍ일 역사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7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이번에 나올 새 역사 교과서는 일본 극우단체인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의 잔존 그룹이 '지유샤'(自由社)를 통해 발간하는 교과서로 후쇼샤 교과서와 내용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1년 발행된 후쇼샤 교과서를 만든 단체인 '새역모'는 지난 2006년께 교과서의 서술기법 등을 둘러싸고 일부가 분리돼 나갔으며 그대로 남아 있는 세력이 새로 지유샤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역모는 1997년 도쿄대학 후지오카 노부카쓰(藤岡信勝) 교수, 전기통신대학 니시오 간지(西尾幹二)교수, 만화가 고바야시 요시노리(小林善紀) 등이 중심이 돼 만든 우익단체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중심 역할을 한 단체로서 결성 이전부터 일본의 독자적 관점에서 역사기술을 주장해 왔다. 이들이 2001년 후쇼샤 출판사를 통해 발행한 역사 교과서는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하고 한국 침략을 정당화한 내용 등으로 당시 큰 논란을 일으켰다. 군대 위안부 문제를 기술하지 않는 등 일제의 가해 행위에 대한 기술을 최소화하고 조선의 군제개혁 지원이 조선 근대화와 독립을 위한 것으로 묘사해 역사 왜곡에 앞장섰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 고대사 부분에서 '야마토(大和)조정은 반도(한반도) 남부의 임나(任那)라는 곳에 거점을 둔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른바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고, '신라와 백제가 일본에 조공을 바쳤다'고 기술하기도 했다. 일본의 교과서 검정심사는 4년에 한번씩 이뤄진다. 2001년 검정심사를 통과한 후쇼샤 교과서는 2005년에 다시 심사를 통과해 당시에도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켰고, 이번에 새 교과서가 또 검정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4년만에 갈등이 재연되게 되는 셈이다. 지유샤 교과서는 일단 후쇼샤판과 비교해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우익 교과서가 기존 1종에서 2종으로 늘어난다는 점에서 그리 단순하지 않은 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역모가 후쇼샤와 결별한 뒤 다른 출판사와 손을 잡고 내는 교과서인 만큼 두 교과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고 일선 학교에서 교과서를 채택하는 비율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일선 중학교에서 쓰이기 시작한 후쇼샤 교과서는 당시 채택률이 0.039%에 불과했으며 채택률 10%를 목표로 2005년에 다시 문부성 검정을 신청, 심사에 통과했으나 당시에도 채택률은 0.39%에 그쳤었다. 우리 정부는 빠르면 9일 발표될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심사 결과를 일단 침착하게 지켜본 뒤 구체적인 대응 방안, 수위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작 에세이 출판 기념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나는 “스타 소설가인 공지영 그녀의 ‘깃털처럼 가볍고 보드라운 매력’을 감싸 안고 싶다.” 뭐 이런 식의 읽고 싶은 동기를 써 넣었더니 운 좋게 책을 받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내가 깨달은 것 중의 하나는 젊은 시절 내가 그토록 집착했던 그 거대(거대)가 실은 언제나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우리에게 체험된다는 사실이었다. --- 역사, 지구, 환경, 정치 같은 거대한 것들 보다 풀잎, 라디오 프로그램, 반찬, 세금 같은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던 거였다- 「프롤로그」중에서- 아주 사소한 것들이 우리를 살게 만든다. 깃털처럼 가벼운 일상 속에서 인생의 비밀을 하나하나 깨닫는 기쁨!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듯, 아주 사소하고 가벼운 깃털 같은 일상이 모여 삶을 이루고 있다면서 풀어나가는 흥미롭거나 감동적인 이야기 속엔 자주 만나면서 흉허물 없이 지내는 친구와 수다 떠는 모습을 마치 내가 투명인간이 되어 바로 곁에서 대하는 듯한 느낌이다. 어떤 때에는 그녀가 자녀와 집안에서 지내는 자유분방한 모습을, 자녀에 대한 애착이나 사랑 표현은 어떤지, 술은 얼마나 자주, 담배는 어떻게,…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니 마치 도둑이 방안에 숨어 훔쳐보는 것처럼 민망스럽기도 하다. 이백만원의 관 값 유무에 따라 희색이 되거나 사색이 되어 지낸다는 버들치 시인,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약초 캐다 드리는 우편배달부, 벌레소리와 관련한 귀신 이야기, 성씨와 관련된 성(姓)희롱, 내 탓 남의 탓에 엉킨 임신녀 유머와 지구본 유머, 인생에 상처도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그녀에게 말해 주던 분을 떠올리는 작가의 이야기에서 마음 속 깊은 상처까지 서슴없이 드러내는 남다른 끼와 문학적 체험의 궤적을 느낄 수 있다. 중간 중간에 그려진 내용에 딱 어울리는 어린이 솜씨 같은 일러스트들도 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렇지만 제목과는 달리 이 책의 포인트는 '가벼운 이야기들'만은 아니다. 이 책의 가치는 '가벼운 이야기들의 특이함이 아니라 '가벼워지려고 마음먹고서야 가벼울 수 있는' 작가 공지영의 의지에 있는 듯하다. 그녀가 가벼운 이야기만을 바람을 타고 공중에 퍼지는 깃털처럼 비누방울처럼 아주 가볍게 쓰겠다고 부단히 노력했겠지만,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거나 대중의 가슴을 쓸어내렸던 이슈들이 차분하거나 때로는 예리하게 이야기 사이사이에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그녀가 인기 스타에 필적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이며 전업 작가이면서도 이웃 아줌마 같은 주부이면서 생활인, 가족 구성원을 책임진 싱글맘이라 그런지, 결코 내려놓지 못하는 '무거움'들이 깊숙한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음을 감지하고 만다. 바로 이 같은 점 때문에 이 책은 작가 공지영을 가식 없이 온전하게 드러내는 책이라 생각된다. 제복에 속박당하는 삶이 싫어 수녀의 꿈을 포기했던 그녀. 꼬이는 인생살이에 대해 ‘앞으로는 , 미모가 완전히 망가지고 난 후의 삶>뭐 이런 강연을 하는 것이 인생에 도움 되지 않을까? 그래야 공교롭게도 그 반대되는 일이 일어날 테니까.’ 라는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이나 ‘내 생활은 깃털보다 복잡한데요.’라는 말에서 그녀가 삶을 헤쳐 나가는 특유한 고품위(?) 생활능력과 관찰력, 유머감각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3월말 현재 베스트셀러 3위였다. ‘소주, 생맥주, 니코틴의 유혹…’ 같은 내용들이 나올 때마다 나는 그녀가 기호식품으로 아주 가끔 즐겨 음미하는 정도에 그치기를, 작가 생활을 영위하는 필수 불가결한 중독 증상이 아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때로는 힘에 벅차서, 혼자의 능력만으론 해결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작가에게 들려주고 싶다.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도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지능과 소질이 다른 제자들과 가치관이 다른 학부모를 염두에 두고 매일 매일 힘겨운 전쟁을 하고 있다고. 가벼워지자고 다짐하지만, 끝내 진지하고 엄숙한 잔상을 떨치지 못하는 이 책이 그녀를 있는 그대로 비춰주는 것만 같다. 책을 읽어보니 작가의 의도대로 실없는 농담까지 던져대는 일상의 시시콜콜 구체적인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어 공지영 자신의 다짐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한 듯 하다. 수필가의 일기도, 소설가의 소설도 아닌 소설가의 에세이집을 만나 작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첫경험으로서의 독서였기에 공지영작가의 매력이나 문학적 특별함을 찾기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인천삼산초,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의 장 만들어 - 인천삼산초등학교(교장 김철구)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장애 예방을 도모하고 더불어 살아하는 사회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장애인식개선교육’을 4.6일부터 1주일간 5학년 어린이 9개 학급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장애인식개선교육은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함께 진행하며, 장애의 개념과 원인, 종류에 관한 이론 교육과 휠체어 체험, 시각장애 체험을 해보는 활동이 함께 실시되어 비장애인에게 장애의 의미를 알고 장애를 가진 삶을 이해하여 어린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데에 있다.
‘한 번’이라고 띄어 쓰는 경우가 있고, ‘한번’을 붙여 쓰는 경우가 있다. 띄어 쓰고 붙여 쓰는 것은 단어의 문법적인 성격에 의해서 결정된다. ‘한’, ‘번’ 그리고 ‘한번’을 각각 사전에서 검색하면, ‘한’은 관형사 1. (일부 단위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여) 그 수량이 하나임을 나타내는 말. - 한 사람/책 한 권/말 한 마리/노래 한 곡/국 한 그릇/한 가닥 빛도 없는 지하실/한 가지만 더 물어보자./그는 한 달 월급을 모두 도박에 탕진했다. 2. ‘어떤’의 뜻을 나타내는 말.- 옛날 강원도의 한 마을에 효자가 살고 있었다./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의 한 고위 관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3. (수량을 나타내는 말 앞에 쓰여) ‘대략’의 뜻을 나타내는 말. - 한 20분쯤 걸었다./한 30명의 학생들이 앉아 있다./초봉은 한 100만 원 정도 된다. ‘한’이 관형사로 쓰이는 경우는 ‘한 건 하다./한 귀로 흘리다./한 달 서른 날./한 몸이 되다./한 방을 먹이다.’ 등의 관용구에서 볼 수 있다. 또 ‘한 가랑이에 두 다리 넣는다.(정신없이 매우 서두르는 모양을 이르는 말.)/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한 냥짜리 굿하다가 백 냥짜리 징 깨뜨린다.(쓸데없이 공연한 일을 벌여 놓았다가 굉장히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에 이르는 말)’ 등의 속담에도 ‘한’이 관형사로 쓰인 예다. ‘번’은 Ⅰ. 명사로, 차례로 숙직이나 당직을 하는 일.(번을 서다.)Ⅱ. 의존명사로1. 일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 - 둘째 번/다음 번 면담은 너이다. 2. 일의 횟수를 세는 단위. - 여러 번/누구나 한 번은 겪는 일/몇 번을 그 앞을 왔다 갔다 하여 보았지만, 들어갈 기회는 얻을 수가 없었다.(김동인, ‘젊은 그들’)3. 어떤 범주에 속한 사람이나 사물의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 4번 타자/1학년 2반 34번/1번 버스 ‘한번’은 Ⅰ. 명사로1. (주로 ‘-어 보다’ 구성과 함께 쓰여) 어떤 일을 시험 삼아 시도함을 나타내는 말. - 한번 해 보다./한번 먹어 보다./제가 일단 해 보겠습니다./이 문제를 한번 잘 생각해 봐./이 가죽이 얼마나 질긴가 한번 시험해 보자./심심한데 노래나 한번 불러 볼까?/얼마인지 가격이나 한번 물어봐.2. 기회 있는 어떤 때. - 우리 집에 한번 놀러 오세요./시간 날 때 낚시나 한번 갑시다./언제 한번 찾아가 뵙고 싶습니다./큰 병원에 한번 가서 진찰을 받아보자. 3. (주로 ‘한번은’ 꼴로 쓰여) 지난 어느 때나 기회. - 한번은 그런 일도 있었지./언제가 한번은 길에서 그 사람과 우연히 마주친 일이 있었어./한번은 네거리에서 큰 사고를 낼 뻔했다.Ⅱ. 부사로(명사 바로 뒤에 쓰여)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강조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 춤 한번 잘 춘다./공 한번 잘 찬다./너, 말 한번 잘했다./고 녀석, 울음소리 한번 크구나./동네 인심 한번 고약하구나. ‘한번’은 ‘한번 검으면 흴 줄 모른다.(한번 나쁜 버릇이 들면 고치기 어렵다는 말.)/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한다./한번 쥐면 펼 줄 모른다.’라는 속담에서 쓰고 있다. ‘한 번’으로 띄어 쓸 경우에는 관형사와 의존명사로 쓴 것이다. 의존명사는 의미적 독립성은 없으나 다른 단어 뒤에 의존하여 명사적 기능을 담당하므로, 하나의 단어로 다루어진다. 독립성이 없기 때문에, 앞 단어에 붙여 쓰느냐 띄어 쓰느냐 하는 문제가 논의의 대상이 되었지만,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쓴다는 원칙에 따라 띄어 쓴다. ‘번’은 차례나 일의 횟수를 나타내는 의존명사이다. 따라서 ‘한 번’, ‘두 번’, ‘세 번’과 같이 띄어 쓴다. 이에 대한 판단은 ‘한’과 ‘한번’의 의미로도 파악이 가능하다. ‘한번’을 ‘두 번’, ‘세 번’으로 바꾸어 뜻이 통하면 ‘한 번’으로 띄어 쓰고 그렇지 않으면 ‘한번’으로 붙여 쓴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한번 해 보자.’는 ‘두 번’으로 바꾸면 뜻이 통하지 않으므로 ‘한번’이 되지만, ‘한 번 실패하더라도 두 번, 세 번 다시 도전하자.’는 ‘두 번’으로 바꾸어도 뜻이 통하므로 ‘한 번’으로 띄어 쓴다.
성적 허위보고로 파문을 빚었던 학업성취도 평가의 답안지가 일부 유실돼 재채점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국회에서 이주호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의원들과 가진 당정협의에서 이같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교과부가 재채점을 하는 과정에 전체 답안지 900만부 가운데 7%에 달하는 63만부가 유실됐다고 보고를 했다"며 "성적 허위보고에 이어 답안지 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모든 초ㆍ중ㆍ고교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한 결과 전북 임실교육청이 성적을 허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자 지난달까지 성적을 부풀리거나 학력 미달 학생의 성적을 고의누락 했는 지 등을 재조사했다. 이와 관련, 성적 허위보고 파문이 벌어지고 넉 달이 지난 뒤 이뤄진 재조사여서 고의로 문제 답안지를 유실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교과부는 당정협의에서 "답안지를 고의로 없앴다기보다는 시험을 봤던 학생들이 이미 졸업했고, 선생님도 자리를 옮기면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안지를 얼마 동안 보관을 해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답안지 대량 유실은 그만큼 시험 관리가 부실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더욱이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사후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이어서 성적 조작 등의 의혹이 있는 답안지를 고의로 유실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과부는 이르면 다음 주 학업성취도 평가 재조사 결과 및 대책을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일본의 극우 시민단체인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만든 새 역사 교과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검정심사 결과가 이번주 중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역모는 역사왜곡 교과서로 비난받았던 '후쇼샤판(版)' 교과서를 발행했던 바로 그 단체여서 이번 심사 결과에 따라 한ㆍ일 양국의 우익 교과서 파동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르면 9일께 2010학년도에 일본의 각 중학교에서 사용할 교과서에 대한 검정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검정심사를 받은 교과서 가운데에는 극우단체인 새역모가 '지유'(自由) 출판사와 함께 집필한 새 역사 교과서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역모는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역사 교과서로 꼽히는 후쇼샤판(版) 교과서 발행을 추진한 바로 그 단체다. 지난 2001년 4월 문부과학성 검정심사를 통과해 2002년부터 일본의 각 중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후쇼사 교과서는 황국사관에 의거해 일본의 제국주의를 미화하고 한국 침략을 정당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역사왜곡 시도에 대한 유감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 내 시민단체와 협력해 후쇼샤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등 '교과서 파동' 사태로까지 번졌었다. 이번에 검정심사를 받은 '지유판(版)' 새 역사 교과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같은 단체에서 발행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는 일단 9일로 예정된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심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면서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만약 후쇼샤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한일 양국의 역사를 왜곡한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이 확인된다면 2001년 당시처럼 시민단체와 연계해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술된 역사의 내용과 표현 등이 후쇼샤판과 비교해 얼마나 심한지, 혹은 덜한지가 관건"이라며 "일단 9일로 예상되는 검정심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교실 수업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을 수 있을까. 수업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공개수업으로 풀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선배님의 노하우를 배워 수업에 응용하고, 후배들에겐 내 수업의 장점을 알려주는 동료장학이 수업개선에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하는 박시현(38․사진) 대구 다사초 교사는 전자계산학을 전공하고 대구교대에 편입, 남들보다 조금 늦게 교직에 입문한 늦깎이 교사다. “전공이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제가 차별화해 잘 할 수 있는 수업은 수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선 한 교사가 모든 과목을 가르치지만 다 잘 가르칠 수는 없잖아요. 특화할 수 있는 걸 특화해 교사들 간에 서로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에게도 최상의 수업을 제공하는 비결이 아닐까요.” 박 교사가 선보인 ‘탐구블록을 활용한 창의적 수학 놀이’ 역시 그렇게 탄생했다. 정규 수학 수업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놀이를 하면서 수학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연간 계획을 세운 것이다. “블록은 아기 때부터 친숙한 놀이기구잖아요. 일상생활 속에 얼마나 많은 수학규칙이 담겨있는 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 수학적 환경에 녹아들게 하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해요.” 블록 외에도 칠교, 소마큐브, 펜토미노, 지오픽스, 테셀레이션 놀이 등 다양한 도형을 활용해 창의적 추론 능력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이 수업의 목적이자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교구를 활용하거나 자료를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아요. 어렵다 생각 말고 생활과 연계해 교과서를 재구성해 보세요. ‘생활의 발견'을 즐기다보면, 스스로 수업도 즐거워지고 연구하는 교사로 바뀌어 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2003년부터 10여 차례가 넘는 수업 발표대회에 참여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는 박 교사는 올해의 목표를 이렇게 정했다고 한다. “사랑이 교사의 생명이라면 연구는 교사의 영양(營養)이라고 저 자신을 채찍질하려고요. 저희 학년의 다른 선생님들도 연구대회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번 앞장서 보렵니다.”
놀이 통해 사고활동 자극, 몰입토록 수학놀이터 코너 마련 일상 속 규칙 발견, 아이디어화하는 과정서 창의성 높아져 월 1회 계발활동 시간 활용해 다양한 연간 놀이 계획 세워 규칙알고, 다음 모양 추측하며, 자연스럽게 도형 개념 이해 ■ 들어가며 학생들에게 수학을 떠올려보라고 하면 “아, 계산하기 싫어”, “어려워”, “재미없어”라는 반응이 많이 나온다. 이런 생각들은 수학을 사칙연산 등 복잡한 계산만 하는 과목이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단순히 계산만 하는 과목이 아니라 수학을 통해서 세상과 의사소통하고, 실생활과 연결시키는 여러 가지 경험을 제공해 주어 수학시간은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구의 활용이 매우 중요한데, 현 수업시간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조작적 체험활동과 생활 속에서의 수학을 찾는 것에는 멀어져가고 이론 수업으로 진행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학시간은 재미있고 즐거운 과목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수학교구를 활용해 직접 체험해보고 조작해 보게 하여 창의력 및 문제해결력을 기르고자 한다. ■ 수학적 환경 조성 놀이를 통해 사고 활동을 자극하고 몰입할 수 있는 수학적 문제해결능력을 형성하기 위해 수학놀이터 코너를 마련하였다. 생각하는 수학나무, 게임자료, 칠교놀이, 수모형, 지도퍼즐, 패턴블록, 펜토미노, 지오보드, 소마큐브, 지오픽스 등의 조작 자료를 쉬는 시간과 자투리시간에 이용하도록 하였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서 수학에 대한 흥미, 과제 집착력 등을 체득하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지식을 습득하고 스스로 원리를 발견하고 해결함으로써 수학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 초등수학에서 규칙성 규칙성 탐구란 규칙성을 인식하고, 설명하고, 일반화하며, 관찰된 규칙성을 담고 실세계를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의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N.C.T.M, 1989, 2000). 규칙성은 일상생활에서 눈만 돌리면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방안의 벽지, 화장실의 타일 등의 규칙성 또는 차를 타고 가다 나도 모르게 사물의 규칙을 발견하고 예측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규칙을 보거나 만져보는 것으로만 그치는 경우가 있다. 학교수학에서는 이런 규칙들을 보고 관찰하여 분석하고 설명하고 머리에서 떠오르는 생각 즉, 수학적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수학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본 수업의 소개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다양한 수학 교구를 활용해 창의성 및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수학 놀이 학습이다.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단계별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1단계에서는 수학적 내용이 없는 창의적 사고활동을 한다. 2단계에서 약간 개방된 창의적 수학 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수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느껴 수학과 친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3단계에서는 모둠별 문제해결과정에서 친구와 함께 하는 협동심을 기르며,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찾게 함으로써 수학적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고, 4단계에서는 수학화단계로 실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인 수학적 사고를 향상시키고자 한다.표 참조 ■ 수학 놀이 활동의 실제 본 수업은 월 1회 계발활동 시간을 통해 수학과 창의성 신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수학 체험 활동이다. 각 활동마다 2차시(80분)로 구성, 연간계획을 세워 실시한다. 1) 본시 활동 제재 : 탐구블록을 활용한 창의적인 수학 놀이 2) 학습 목표 : 탐구블록 퍼즐 놀이를 하면서 규칙을 찾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3) 학습 자료 : 탐구블록 교구, 창의 활동지 4) 사전 과제 : 타일을 이용한 무늬 탐구 조사 6) 본시 교수: 학습안 7) 수업 전개 - 동기유발 : 타일이나 벽지 등 규칙적인 무늬가 있는 사진을 보고 주고 규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자유탐색 : 탐구블록을 보고 특징을 이야기 한다. - 탐구블록 규칙탐구 : 6가지 기본 도형을 직접 만져 보고 비교해 그 특징을 알아본다. - 탐구블록 놀이하기 : 주어진 모양을 다양한 방법으로 덮는 활동, 제시한 모양을 덮을 수 있는 기본 도형의 개수를 어림하고 확인하는 활동, 이어지는 모양을 보고 다음에 올 수 있는 모양을 추측하는 활동, 제시한 모양을 일정시간 동안 보고 도형을 기억한 후 같은 도형 만들기 활동, 탐구블록의 특성을 알고, 자신이 원하는 모양을 재미있게 만들고 소개하는 활동을 한다. - 평가 및 정리하기 : 탐구블록 놀이를 통해 내가 알게 된 점이나 재미있었던 점 이야기하기 ■ 마치며 한 달에 한 번 창의적인 수학 놀이를 하게 되니 학생들이 조금 아쉬워하는 경향이 있으며, 새로운 놀이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교구 활용에 대한 교사의 사전 연구 및 실험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효과적 수업을 위해 교과서를 재구성하고, 자료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교사 본연의 자세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교사라면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보는 현상이나 사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수업과 연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할 것이다. 이런 고민과 노력들이 수업에 녹아들 때 진정한 수업의 달인이라 지칭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선배 선생님들 모두가 수업의 달인이라 생각한다. 선배 선생님의 고민과 노력을 본받고 배워서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좋은 수업을 향해 달려가는 교사가 될 것이다.
한국교육학회(회장 곽병선)가 한국대교협과 공동으로 25일 경북대에서 ‘2009 한국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대학입시 자율화와 교육정상화 : 그 의미와 과제’가 주제다. 곽 회장은 주제 선정에 대해 “대입자율화가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이해 당사자들이 지혜를 모아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적 현안으로 떠오른 대입제도를 여러 입장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해법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민경찬 연세대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입시교육의 영향력 진단’, ‘한국 대입문화 심층 해부’, ‘대입제도, 대학의 자율과 책임’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오후엔 14개 분화학회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문의=02-572-4696 / 02-3460-0451
2년차 시범운영에 나선 수석교사들이 과도한 수업도 모자라 담임, 행정업무까지 도맡아 본래 취지인 ‘수업지원’은 엄두도 못낼 형편이다. 이에 따라 교사 충원과 수석교사의 역할, 지위, 대우를 명시한 법제화 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전국중등수석교사회가 조사한 기초환경 실태에 따르면 중등 수석교사들의 주당수업시수는 16.3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3개 시도는 평균 19시간에 육박했고, 주당 20시간 이상인 수석교사도 21명이나 됐다. 수업이 단 한 시간도 줄지 않은 무감축 수석교사도 무려 69명, 전체의 52%에 달했다. 특히 주당 16.3시간은 지난해 주당 평균 15.3시간보다 되레 1시간 늘어난 규모다. 시범운영이 보완되기는커녕 갈수록 부실해지는 증거다. 이번에 조사되지 않은 초등 수석들은 주당 20시간을 훌쩍 넘겼을 거란 관측이다. ‘20% 감축’은 말 그대로 ‘권장’ 사항일 뿐이다. 이 때문에 동료 교사 수업관찰 및 컨설팅, 신규교사 멘토링, 연구․연수활동 조직 및 지원, 교수학습-평가방법과 수업자료 개발․보급, 외부 수업장학 및 강의활동 등 수석교사 본연의 임무는 그야말로 ‘짬짬이’ 해야 한다. 욕심을 내면 몸이 망가지거나 자칫 내 수업이 망가질 판이다. 작년에 줄었던 4시간을 다시 하게 된 A고 수석교사(주18시간)는 “교사들 수업 관찰, 코칭 하다가 내 수업에 소홀해 질 판”이라며 “그래도 이것저것 일을 벌이다보니 퇴근 시간이 매일 9시~10시”라고 호소한다. 그는 “최소한 4시간이라도 수업을 줄여 달라”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교사 부족 탓이다. 교사 법정정원확보율이 87%에 그치다보니 동료교사들이 수업을 나눠 맡을 여력도 없고, 그나마 지방에서는 강사 구하기도 어렵다. 그러다보니 담임도 맡고 교무행정업무를 맡게 된 수석교사도 수두룩하다. B중 수석교사는 주당 21시간 수업에 3학년 담임까지 맡았다. 학교의 입장은 법제화도 안 됐고, 담임을 맡지 말라는 내용도 없다는 거다. 그는 “기간제 교사까지 담임을 맡는 상황이고, 학교가 작다보니 부장교사의 업무가 과중해 이해는 된다”면서도 “하지만 수석교사 업무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학교를 수업조직화 해야 할 수석교사가 교무조직의 한 계원으로서 행정업무에 치이기까지 한다. 교무부 계원 업무를 맡은 C중 수석교사는 3월 한달 동안 교육청 업무수첩 명부 작성, 교육감 선거 관련 홍보업무, 불법찬조금 근절관련 계획 수립 및 시행 업무, 행정서비스헌장 운영 계획 업무, 각종 내부결재, 외부 공문 발송으로 보냈다. 그는 “수업지원을 하라는 수석교사가 오히려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탄한다. 여타 교사들도 매일 공문서에 쫓기다보니 시간을 쪼개 마련한 주제 중심수업 시범(협동학습 '직소'모형)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1주일 동안 겨우 2명만이 참관했다. “더 좋은 수업을 꿈꾸는 것이 정말 꿈이게 하는 현실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직면한 문제”라며 잡무경감에 대한 교육당국의 의지를 촉구했다. 이렇듯 담임을 맡거나 교무부, 연구부, 생활지도부 계원 업무를 겸임하는 수석교사가 131명 중 76명에 달했다. 이원춘(경기 화광중) 중등수석교사회장은 “우선 시도 차원의 재정지원으로 수석교사들의 수업시수를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교원을 확보해 해결해야 한다”며 “시범운영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은 시ㆍ도지사가 의회의 동의를 얻어 교육감을 임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정 의원은 과다 선거비용 지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고비용 저효율 문제로 논란이 많은 현행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임명제로 바꾸기 위해 법률 개정을 추진해왔으며 의원 9명과 개정 법안을 공동발의했다. 정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주민직선제로 나타나는 법정선거비용의 과다 지출, 정당의 선거참여로 인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학위를 가진 고학력 교사와 수석교사들은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생들의 학력파악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오성삼 교수(교육공학과, 교육평가 전공)는 3월 27일~4월 1일 전국 초중고 박사교사 및 수석교사 1369명을 대상(응답자 319명, 회수율 23.3%)으로 ‘기초학력 진단 평가 및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결과 시도교육청이 주관해 초․중학교만 치르는 진단평가에 대해 초등, 중학 교사들 63.3%는 ‘진단평가가 필요하다’고 답해 ‘필요 없다’(36.1%)의 두 배에 달했다. 학교급 별로는 초등 교사는 74.5%가, 중학 교사는 50.0%가 필요성을 인정했다. 진단평가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교사들은 ‘도움이 됐다’가 86.7%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13.3%)를 크게 앞섰다. 특히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의 응답이 초등 교사는 8.9%인데 반해, 중학 교사의 경우 26.3%로 초등 교사보다 3배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기초학력미달학생의 학교차원의 사후조치와 관련해서는 45.2%가 ‘교과담임이나 학급담임의 재량’에 맡기고 있어 기초미달 학생에 대한 사후 보정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가가 직접 초, 중, 고교생을 대상으로 치르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서도 교사들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진단평가에 비해 찬성 비율은 낮았다.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 필요성에 대한 설문에 응답자의 55.2%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 없다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43.9%로 조사됐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설문에서 교사들은 ‘교육적’(56.7%)이라는 의견이 ‘비교육적’(37.3%)이라는 답보다 높게 나왔으며, 전수평가방식에 대해서도 찬성이 52.1%로 과반을 차지했다. 한편 현장 교사들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학교장, 교감’의 인사와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불합리하다’거나 ‘철회돼야 한다’는 견해가 77.7%로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19.7%)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 교사가 87.8%, 중학 교사가 80.3%, 고등 교사 70.4%로 학교 급이 낮을수록 인사연계에 거부반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4.3%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오 교수는 “정책당국이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의도한 기본 취지가 제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가치중립적 입장에서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조사를 했다”며 “시행초기인 만큼 정부의 바람대로 적극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긍정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경제난으로 아버지의 자녀 가정교육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청년보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청년연구센터가 최근 중국 유명 포털 시나닷컴을 통해 조사한 결과, 60.7%의 누리꾼들은 중국 가정에서 부친의 교육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13.0%는 '부족하지 않다', 26.3%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부친의 교육이 부족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부친의 생계 압력이 커서 돈을 벌고 가족을 부양하는데만 정신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9.2%에 달했으며 남성의 업무부담이 훨씬 커서 다른일을 돌볼 겨를이 없다는 응답은 50.9%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생각에 대해 40.1%는 문제가 있으며, 31.8%는 "우리 사회가 교육에서 남자들의 역할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누가 더 많은 책임을 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46.9%가 어머니를 선택했고 28.7%는 부모 쌍방, 11.4%는 기타 사람, 13.0%는 아버지가 중요하다고 각각 응답했다. '올바른 아버지 교육 방법'에 대해선 '언행에 모범 보이기'(79.5%), '아이와 교류확대'(76.6%), '아이와 놀아주기'(66.2%), '아이와 함께 운동하기'(63.4%), '예의와 도덕 가르치기'(62.7%) 등이 제시됐다. 조사대상자들은 이에 따라 중국 아이들의 문제점으로 여성화 경향(48.8%), 행동에 책임성 결여(48.5%) 등을 꼽았다. 중국청년연구센터 쑨윈샤오(孫云曉) 부주임은 아이들에게 권위와 규율, 약속의 중요성을 가르치 데는 부친의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부친 교육이 부족하면 아이들이 멋대로 클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자식교육은 부모 쌍방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쑨 부주임은 중국의 한 미성년자 교도소에서 '어머니의 날'이 돌아오면 미성년 범죄자들이 카드를 보내느라 바쁘지만 '아버지의 날'에는 카드는 보내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그들은 어머니에게는 고마움을 느끼지만 아버지에게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50억원을 들여 도내 100개 초등학교에 영어체험교실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영어체험교실은 부엌이나 식당 등을 재현한 시설과 원격 화상강의 시스템, 전자칠판 등의 최신 교육 기자재를 갖추고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 학교 내의 영어학습 공간으로 현재 도내 141개 초등학교에 만들어져 있다. 도교육청은 2012년까지 남은 170여개 초등학교에도 이 교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교실은 즐겁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학생의 영어 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은 학령이 안 된 어린이의 심신 발달을 위한 교육 시설이다. 쉬운 음악·그림·공작(工作)·유희 따위를 가르치는 곳으로, 독일의 교육자 프뢰벨이 1837년에 창시하였고, 우리나라 유치원 효시는 1909년에 설립된 나남유치원이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치원은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유치원이다. 이처럼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초등교육의 기본인 유아교육과 관련하여 시교육청 담당자로 일한지 3개월이 넘어선다. 아직까지 업무에 대해 완벽하게 깨치지는 못했지만 이 업무를 보면서 느낀 몇 가지는 꼭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적어 본다. 첫째, 유치원 교육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유치(幼稚)라는 단어에 대해 개정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상세하게 그 문제점을 말해 준 기사(한교신문 2009.4.6, 소통과 비전 참고)가 있어 상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이 단어가 일제 식민지 시대에 좋지 않은 의도로 지어졌고(국민학교라는 명칭 또한 그렇다), 유아교육법과 제반 법령에 따라 엄연한 학교로 인정받고 있으나 그 명칭으로 인하여 학교가 아닌 것으로 오해받는 점 등을 두루 감안한다면 보육시설과 사설학원의 반대가 있다손 치더라도 '유아학교'라는 명칭으로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한다. 둘째, 공립유치원의 확대가 필요하다. 이런 주장을 하면 사립유치원 측에서는 별로 달가운 소리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의 전제로 사립유치원은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전문으로하고, 공립유치원은 국가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는 관계로 사립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한 보육과 유아교육 연구를 위한 투자 쪽으로 업무의 특성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립유치원의 확대가 필요하다. 셋째, 유아교육에 대한 확실한 정립이 필요하다. 이는 여러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우선 역할 정립이다. 현재 유아교육은 유아교육법에서 정한 유치원, 영유아보육법에서 정한 보육시설(어린이집이라 통칭)에서만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교사와 유아 발달상황에 맞게 설계된 유치원 시설에 비해 어린이집은 그 기능이 교육보다는 보육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 한계가 있다 하겠다. 그러므로 유아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유치원 이외의 학원 등은 유사 유아교육을 해서는 안 되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더불어 유아교육과 보육의 일원화를 통한 통합화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현재 병설유치원의 원장․감을 초등학교 교장․감이 겸임하는 경우(2학급 이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는 모두 유치원 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그 직을 맡도록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초등교육과 유아교육은 그 배경이 다르고 교수학습 방법, 교과학습, 유아 발달과정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역할 수행에 제한적일 수 있는 현행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아교육의 무상교육화다. 현재 초․중학교의 의무교육 대상 범위를 유치원까지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나 현재 같은 미증유 경제 불황 때에는 더욱더 그 필요성이 증대된다. 유아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인성, 체력 등에 있어서 가장 밑거름이 되는 시기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하여 방치하거나 교육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회피한다면 한 인간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록 중학교 의무교육에 있어서 장기간의 시간이 걸렸다 할지라도 유아교육에 대한 의무교육은 이루어져야 한다. 이상 유아교육의 당면과제를 몇 가지 말해 보았다. 위에 나열한 단편적인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점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정도는 해결되어야 안정적인 유아교육 실현,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완화, 교육비의 서민 부담감소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경북도내 지방자치단체마다 앞다퉈 도입했던 인터넷 수능강의가 슬그머니 종적을 감추고 있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구미시를 비롯해 상주시, 칠곡군, 울진군 등이 2006년께부터 지역 고교생이 서울 유명 학원강사의 인터넷 수능강의를 청취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구나 유명 학원과 협약을 맺고 예산을 지원해 왔다. 대도시와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사교육 지원이란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교육명품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구미시가 인터넷 수능강의를 도입한 것은 2006년 7월. 구미시는 서울의 한 유명입시학원과 손을 잡고 이 학원 강사진의 인터넷 강의를 지역 고3 수험생에게 제공키로 했다. 구미시는 수능 강의료 대부분을 시예산으로 지원키로 했으나 4천명 가까운 고3 수험생 가운데 성적이 좋은 600명에게만 수강 아이디를 제공키로 하면서 시작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사회.교육단체의 비난이 빗발치면서 구미시는 2008년부터 인터넷 수능강의 지원을 없앴다. 구미시 관계자는 "시의회나 언론 등에서 지적이 있었고 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현재는 인터넷 수능강의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와 협약을 맺고 2006년 1월부터 강남구청이 운영하는 인터넷 수능강의를 제공했던 경산시도 현재 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당시에 인터넷 수능강의를 담당하지 않아 어떤 식으로 운영했는지는 모르겠는데, 현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강남구와 협약을 통해 강남구의 수능 강의를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는 울진군은 현재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관리에서 손을 떼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지금도 계속 하기는 하는데 몇 명이나 수강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 시.군에 비하면 칠곡군이나 상주시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 강남구와 협약을 맺고 지역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강남지역 유명 학원강사들의 수능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칠곡군은 2007년 50명이던 수강인원이 2008년 198명, 2009년 260명으로 늘었다. 칠곡 전체 고등학생이 1천790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수강생이 적기는 하지만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강남구 수능강의를 도입했던 상주시는 2007년 850명이던 수강생이 2008년 978명으로 늘었다가 올해 611명으로 줄었다. 상주시 관계자는 "2만~3만원이던 수강료를 상주시장학회에서 전액 지원하다가 올해부터 본인이 1만원을 부담하도록 했더니 실수요자들만 수강해 인원이 조금 줄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터넷 수능강의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대상 학생들이 강의를 수강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가 없고, 인터넷 강의가 학생들의 수준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개인 별로 수준 차이가 있다 보니 인터넷 강의를 쉽거나 어렵게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며 "전반적으로 중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약간 어렵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투표일을 하루 앞둔 7일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복사판이 되고 있다. 선거전 초반 보수와 진보로 갈리는 양상을 보이다 종반에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찬반 대결로 굳어지는 과정이 완전히 닮은꼴이다. 여기에 진보와 보수계열의 단체들이 앞다퉈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거나 정치권이 측면 지원에 나서면서 정치인을 뽑는 선거를 연상시킬 정도로 변질된 점도 똑같다. 보수를 표방한 기호 4번 김진춘(69.현 교육감) 후보는 진보 성향의 기호 2번 김상곤(59.한신대 교수) 후보를 '좌파적'이라며 꼬집다가 5일에는 아예 '전교조에게 교육을 맡길 수 없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김상곤 후보는 "전교조를 끌어들여 흠집을 내려는 시대착오적 이념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맞섰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이번 선거의 분수령이 된 지난 주말 정치권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산됐다. 수원 지동시장은 4일 김진춘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한나라당 정치인들로 북적거렸다. 원유철 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안상수, 임태희, 차명진, 정병국, 심재철, 이화수, 김성수 국회의원 등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진보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상곤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천정배 민주당 국회의원, 권영길, 이정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유원일 창조한국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후 이종걸 민주당 국회의원의 격려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원혜영 민주당 국회의원 등의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시민사회단체들도 가세했다. 민주노총이 김상곤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한국노총이 김진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념 대결을 부채질했다. 애국단체총협의회,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진보단체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룬 김상곤 후보에 맞서 김진춘 후보를 범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하기도 했다.
- 선학중 아버지회와 함께 하는 '한가족 한울타리‘ 선학중학교(교장 이기웅)는 4.4일 교육복지 심리심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아버지회와 함께 하는 ‘한가족 한울타리-부자결연’프로그램을 운영 참가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마쳤다. 담임교사가 추천하는 20여명의 학생들과 아버지모임 회원 10여명, 학교장을 포함한 교사 3명, 지역사회 전문가 1명 등 40여명이 함께한 이번 프로그램은 영흥도 일대에서 자연과 함께 이루어졌는데 이 날 아버지들의 훈훈하고 따사로운 정을 통하여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에 학생들이 보다 더 잘 적응하기 위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교에서 ‘부자 결연식’을 가진 학생과 아버지회 회원들은 영흥도 화력발전소를 견학한데 이어 주변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아버지들의 넉넉한 마음과 닮은 맛있는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학생들은 아버지들과 툭 트인 바닷가에서 축구와 기마전을 함께 하며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아버지들과 학생들은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하였는데. 이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 시작이라 아직은 어색하지만 이 만남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속마음을 내비쳤고, 아버지들의 의견도 새로 맺어진 부자(父子)의 만남이 더욱 진솔한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한편 선학중학교 이기웅교장은 앞으로 ‘한가족 한울타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결손가정 학생이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원만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가정과 학교에서의 적절한 역할 모델을 학습하도록 지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봄꽃들이 유혹하는 때이다. 배우는 이들이 술을 찾을 수도 있고, 놀러다닐 수도 있다. 바람이 날 수도 있고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마음이 들떠 공부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명심보감의 훈자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남년장대(男年長大)어든 막습낙주(莫習樂酒)하고 여년장대(女年長大)어든 막령유주(莫令遊走)라”는 말씀이다. 즉 “아들이 장성하고든 음악과 술을 익히게 하지 말고, 딸이 장성하거든 놀러다니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이다. 요즘 21세기에는 통하지 않는 말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나아가 너무 심한 말이 아니냐? 권하는 말이 아니라 명령하는 말이니 너무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이 말씀을 잘 음미해 자기 것으로 만들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왜 젊은이들에게 술을 배우지 말라고 하는가? 청소년의 때는 어느 때보다 자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술을 배우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술을 마시게 되면 자제하기 어렵다. 지나치게 술을 마시게 되고 도가 넘치게 되어 위험에 빠질 것을 염려해서다.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르는 불상사도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술 배우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또 술을 익히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분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분별력이 떨어져 위, 아래를 모르게 된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모르게 되고 자녀들이 부모님을 모르게 된다. 해서는 안 될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하게 된다. 그러니 술을 익히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男年長大 莫習樂酒, 女年長大 莫令遊走”는 대구로 이루어져 있다. 樂酒와 遊走가 대칭을 이룬다. 대구를 이룰 때는 한문의 문장성분도 대칭을 이루게 되어 있다. 遊走가 ‘놀러다니다’이다. 한자어 둘 다 서술형태다. 그렇기 때문에 樂酒도 ‘음악과 술’로 해석하기보다는 ‘즐겁게 술마시다’의 서술형태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기에 즐겁게 술마시는 것을 익히지 말라는 뜻이 된다. 술을 즐기지 말라는 뜻이다. 술 마시는 것이 어때? 하면서 즐겁게 마시기를삼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고 남을 보호하게 될 것이다. 딸이 장성하거든 놀러다니지 못하게 하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더욱 열을 낼지도 모른다.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대들지도 모른다. 친구들과 어울려 등산도 가고 요즘처럼 봄나들이 가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말도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헛된 말이 아님을 알 수가 있다. 여자가 돌아다니면 남는 것은 공허함뿐이고 허탈뿐 아니겠는가?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잃는 것은 대부분이다. 돈을 잃고 시간 잃고 마음 흔들리고 해야 할 일 못하게 된다. 괜히 바람만 나게 될 뿐이고 생활의 안정을 가져오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 할 일 없이, 아무 목적 없이 밖으로 나다니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노는 것 좋아하지 말고 친구들과 어울려 쓸데없이 수다나 떨지 말고 그 시간을 자기관리를 위해 잘 활용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여자들이 할 일 없이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것이 보기 좋을 리 없다. 여가가 있으면 그 시간에 자신을 다듬어 나가야 한다. 건강관리를 위해서 등산을 하는 것도 좋다. 마음관리를 위해 독서를 하는 것도 좋다. 적당하게 자기를 잘 관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배우는 학생들이 봄꽃 구경한답시고 술이나 마시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이 썩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럴수록 자신의 마음을 가꾸고 자신의 내면의 밭에 아름다운 꽃씨를 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자신을 잘 가꾸어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