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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요즘은역경지수(AQ:Adversity Quotient)를 많이 강조한다. 역경지수가 높아야 학력도 향상시킬 수가 있고 내가 하고자 하는 꿈도 이룰 수가 있기 때문이다.역경지수가 높지 않으면 어떤 어려움을 만나면 포기하고 만다. 또 역경지수가 높지 않으면 도전의식을 가질 수가 없다. 역경지수가 낮으면 목표의식도 없다. 우리교육청에서는 학력향상을 위해 ‘11+55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1+55운동’이란 중학생 전과목(11과목)에 대해 5점의 성적을 올리든지 전과목에 대해 5등의 석차를 올리기 운동이다. 나름대로 목표를 세워 도전해 보는 것은 학력향상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배우는 이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우선 구체적인 목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보겠다. 구체적인 목표가 없이는 도전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산을 향해 올라갈 때도 나름대로 목표를 정하지 않는가? 오늘 등산을 어느 산의 첫째봉까지, 아니면 둘째봉까지, 아니면 셋째봉까지, 아니면 정상까지 이렇게 목표를 정해놓고 올라가지 않는가? 목표를 세운 이들은 목표지점을 향해 나아가되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공부를 조금 하다 힘이 들면 포기하는 이를 많이 보게 된다. 목표 자체를 무시하고 백지화하고 마는 경우가 있음을 보게 된다. 이런 자를 폴 스톨즈는 ‘퀴터(Quitter:포기하는 사람)형’이라 하는데 정말 퀴터형은 곤란하다. 퀴터형은 역경지수가 낮다고 말할 수 있다. 계획은 잘 세우는데 의지가 약해 쉽게 포기하니 무슨 발전이 있겠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고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해 올라가는 것을 그만 포기하고 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음은 목표가 세워졌다면 목표지점을 향해 나아가되 안주해서는 안 된다. 과목마다 1점을 올린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과목마다 한 등이라도 올린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기의 한계다 싶으면 어떻게 하나? 포기하지는 않지만 그만 주저앉고 말지 않는가? ‘이 정도 하면 되지, 현상유지나 하지, 더 이상 기대는 말자’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며 안일을 추구한다. 이런 자를 폴 스톨즈는 ‘캠프형’이라 하였다. 캠프형도 목표달성 하기는 어렵다. ‘퀼드형’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도전의식이 적은 편이다. 역경지수가 그리 높다고 할 수가 없다. 대부분이 캠프형에 속한다 할 수 있는데 캠프형(Camper)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애를 써야 할 것 같다. 등산하는 이가 중간에 올라가다 캠프나 치고 그 자리에서 그냥 안주나 하면서 편히 쉬기만 하면 목표달성을 이룰 수가 있겠나? 그러면 목표달성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포기하지도 말고 주저앉지도 말고 정복해야 한다. 나의 목표 달성을 이루기 위해 정복해야 한다. 모든 힘을 다해서 기어 올라가야 한다. 험한 산을 타고 정복하듯이 목표달성을 위해 온 힘을 다 쏟아야 한다. 이런 형을 폴 스톨즈는 ‘클라이머(Climer)형’이라 한다. 클라이머형이 되어야 목표달성을 할 수 있다. 학력향상을 가져올 수가 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룰 수가 있다.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그것을 가볍게 여기면서 잘 극복해 낸다. 이런 자를 역경지수가 높은 자라 할 수 있다. 목표 달성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힘이 많이 든다. 노력이 배가 된다. 어렵고 부담이 된다. 하지만 클라이머형은 도전정신으로 잘 극복해 낸다. 결국은 해내고 만다. 이들의 기쁨은 엄청날 것 아닌가? 나는 지금 킬드형인가? 아니면 캠프형? 아니면 클라이머형?
한국교총은 11일 서울교대에서 '제53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현장을 중시한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이란 주제로 4개영역 19개분과에 걸쳐 발표대회가 진행되었다. 도덕분과 김용자 대전도마초등학교 교사가 '칭찬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긍정적 자아개념 신장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재량활동분과 김효숙 서울돈암초등학교 교사가 '저출산 . 고령사회 대비 프로그램 구안 적용을 통한 미래사회 적응능력 신장'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교과부는 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시도교육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동으로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 S/W'를 원하는 가정에 보급하는 '그린-i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유해정보 차단 S/W는 홈페이지(www.greeninet.or.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체육대회 때 보여준 열정이 대학입시 끝날 때까지 이어지길 4월 초 꽃망울을 머금고 있던 벚꽃이 기다렸다는 듯 춘계체육대회가 열리는 날(4월 9일, 목요일)에야 비로소 그 꽃망울 터뜨렸다. 교정 여기저기에 핀 벚꽃은 마치 체육대회를 축하라도 하듯 그 자태를 마음껏 뽐냈다. 오전 9시 30분. 교감선생님의 개회선언과 교장선생님의 축사가 끝나자마자 체육대회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러 퍼졌다. 고3 아이들에게 있어 이번 체육대회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은 못내 아쉬워하는 듯했다. 예전에 비해 종목이 많이 축소되기는 했으나 짧은 시간과 공간을 고려한 종목들(계주, 줄다리기, 놋다리밟기, 단체 줄넘기, 족구, 2인 3각 등)이 채택되었다. 체육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학년 별로 진행된 각 경기에서 우승을 할 경우, 학교 측이 예년에 비해 적지 않은 상금을 내건 탓인지 우승을 위한 담임선생님과 아이들의 노력이 남달랐다. 담임을 할 때마다 내가 제일 비중을 두는 종목이 있었다. 그건 다름 아닌 학급별 줄다리기였다. 물론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겠지만 학급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데는 줄다리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체육대회마다 내가 맡은 학급 아이들은 줄다리기에서 우승해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 그런데 올해 아이들은 그다지 힘쓰는 아이들이 없어 보였다. 내심 올해는 우승을 하지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마저 들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일주일 전부터 줄다리기에 대한 나의 철학을 아이들에게 주입하기 시작하였다. 심지어 줄다리기에서 우승을 할 경우, 피자 열판을 사주겠노라고 약속까지 하였다. 종목마다 아이들은 최선을 다했다. 가끔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왠지 대견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사실 매일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으로 지쳐있는 아이들이기에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충분한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터라 내심 아이들의 안전이 신경 쓰였다. 고작해야 체육시간을 통해 연습한 것이 전부였다. 자칫 잘못하여 다치기라도 한다면 공부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하지 말고 요령껏 경기에 임하라고 신신당부하였다. 그러면서도 줄다리기 시합을 나갈 때는 죽을힘을 다해 싸울 것을 요구하였다. 모순이었다. 줄다리기에 대한 나의 지나친 집착이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했던 대로 아이들은 모든 종목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담임을 하면서 모든 종목에서 이렇게까지 참패를 당해본 것도 처음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오후에 치르게 될 줄다리기 하나 뿐이었다. 그런데 그다지 기대되지 않았다. 차라리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오후 일정에 따라 학년별 줄다리기 예선이 시작되었다. 1, 2학년 예선이 끝나고, 예선을 치를 다음 학급이 호명되자 왠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리고 시합에 나가는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힘내라고 주문했다. 줄다리기 예선전은 단판이기 때문에 지게 되면 바로 예선탈락이다. 무엇보다 줄다리기는 기선제압이 중요한 만큼 심판의 호각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호흡을 맞춰 줄을 당기라는 시늉까지 보여주며 줄다리기에 대한 나의 집착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마침내 시합이 시작되었다. 심판의 호각소리가 떨어지자 일제히 아이들은 줄을 잡아 당겼다. 막상막하(莫上莫下)였다. 그리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줄이 팽팽하여 어느 팀이 이길 것인가를 예측할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어느 팀이 정신력과 집중력이 더 우위에 있는지가 중요했다. 아이들 옆에서 계속해서 응원을 했다. 그러자 아이들도 구령에 맞춰 힘을 냈다. 잠시 뒤, 그 팽팽했던 줄이 우리 쪽으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힘을 내기 시작하였다.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우리 반의 승리였다. 심판의 판정이 떨어지자 아이들은 마치 줄다리기에서 우승이라도 한 듯 얼싸안고 좋아하였다. 심지어 기쁨에 못 이겨 울음을 토해내는 아이들까지 있었다. 결승전 같은 예선전이었기에 왠지 느낌이 좋았다. 예선전의 기세로 우리 반은 준결승에서도 상대 학급을 가볍게 물리쳤다. 3전 2승제인 결승전, 일대일 무승부에서 다소 불안했으나 예선전에서의 뒷심을 발휘해 우승을 차지하였다. 경기가 끝난 뒤,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아이들 하나 하나를 포옹해 주었다. 학창시절 마지막 체육대회에서 우리 반 아이들은 내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줄다리기에서 보여 준 아이들의 정신력과 집중력이 대학입시까지 이어진다면 모름지기 2010년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교육감 선거에 우리도 투표를 합니까?" 오는 29일 실시하는 경북도교육감 보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유권자들이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선거 관리 당국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도교육감 보선의 예비 후보 등록자는 김철 전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이영우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유진선 대경대학 총장 등 3명.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 등 곳곳을 찾아다니며 표심 얻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유권자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 한 예비 후보측 관계자는 "후보가 명함을 주거나 공약을 말하려 해도 많은 주민들이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 버린다"면서 "아직까지 교육감 선거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정말 선거운동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첫 주민 직선이란 기대에도 정작 유권자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해 '후보자, 그들만의 선거'가 될 우려마저 있다. 이런 분위기는 서울 15.5%, 부산 15.3%, 충남 17.2%, 전북 21%, 경기 12.3% 등 지금까지 직선으로 치른 시ㆍ도교육감 선거 투표율에서도 알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경북교육감 보선 투표율도 20%를 넘기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벌써부터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관리 당국이 투표율 올리기에 비상이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홍보단을 본격 가동하는 한편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재자 신고서 온라인 신청제'를 도입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도선관위 홈페이지(www.gbec.go.kr)를 통해 부재자 신고를 한 유권자에게는 신고서와 각종 선거자료를 우편으로 보내 주는 제도다. 지금까지 읍ㆍ면ㆍ동사무소에 가서 작성하거나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은 뒤 작성해 우편으로 보내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편하게 됐다. 인터넷으로 부재자 신고를 원하는 유권자는 오는 14일까지 신청하면 되고, 그 뒤 투표는 일반 부재자 투표와 같은 방법으로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경북도도 지역 주민의 무관심과 정당공천 배제, 재ㆍ보궐선거일 임시공휴일 미지정 등으로 이번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아주 저조할 것으로 보이자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투표율 올리기에 애를 쓰고 있다. 도는 '4월 29일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 꼭 투표하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23개 기초자치단체에 시ㆍ군 청사와 주요 가로변 등에 내거는 한편 도민이 직접 교육감을 선출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록 했다. 이와 함께 시ㆍ군을 통해 방송차를 이용해 마을마다 다니며 도민들에게 교육감 보궐선거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도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5∼16일이고 유권자 수는 210만7천여명에 이른다. 경북도선관위와 경북도는 "투표율이 낮으면 무엇보다 교육감 당선자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선거는 경북교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교육감을 처음으로 직접 선출하는 것인만큼 도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의 특별법적 성격을 가진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이 지난 ‘2007년 5월 25일 제정되어 2008년5월 25일 부터 시행에 들어감으로써 지난해에각급학교의 정보가 '학교알리미 서비스(http://www.schoolinfo.go.kr)'를 통해 공개되었다. 그러나 공개 첫해부터 문제점이 발생했는데, 특히 학교의 정보가 현실적으로 미흡하다는 여론에 따라 올해부터는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였다.지난해에 공개되었던 내용보다 한 층더 강화되어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공개를 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지적도 있고, 안고있는 문제도 있지만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겠다. 다만 이 공개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일선학교의 사정을 전혀 모르고 공개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라고 하겠다. 최근에 서울시교육청 소속 각급학교들은 공개자료를 작성하여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올렸다. 이 자료가 곧바로 학교알리미 서비스에 등록되는 것은 아니고 좀더 검토를 한 후에등록되게 된다. 어쨌든 이 자료를 각급학교에 올리도록 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한다. 담당교사가 자료를 정리하여 올리는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 것이다. 올린 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작성하여 올리라는 것이었다.내일까지 마감인데 오늘 오후 늦게 연락이 왔다. 당연히근무시간 이후였기에 담당교사는 퇴근을 한 상태였다. 어쩔수 없이 그 다음날 학교에 와서 자료를 새로 정리하였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업을 하여 가까스로 시간내에 올릴 수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마감시한을 내부적으로 두었기 때문에 지역교육청에 그대로 지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료를 가까스로 올리긴 했지만 제대로 검토를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수정된 자료를 그대로 올린 것과 마찬가지였다. 자료를 올린 담당교사는 계속해서 마음이 편치않다고 했다. 제대로 검토를 하지 못했기에혹 자료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자료를 수정하여 작성하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렇게 시간여유없이 자료수정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담당교사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애시당초 제대로 해서 올렸으면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관련자료를 올릴때 어떤 내용까지 어떻게 올려야 하는가에 대한 자세한 메뉴얼을 접하지 못했다. 메뉴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세히 안내도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메뉴얼만 정확하게 제공되었다면같은일을 두 번씩 하는 일은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자세히 알리지도 않고 무조건 재촉하면 담당교사는 수업을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이야기인가. 수업을 하고 짬을내어 작성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짧게 시간을줬다는 것은 학교현실을 너무나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제대로 하라고 하니, 일선학교에서는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학교사정을 헤아리는 배려가 필요하다. 무조건 보내면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시간의 여유를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청이 바쁘면 학교는 그것의 두배, 세배가 더 바쁜 곳이다. 서로가 배려해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쉽다.
대구시교육청은 10일 다학군화와 배정단계 세분화를 골자로 하는 대구시내 일반계 고등학교의 전형 및 배정방법 개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작년 7월 경북대 지역사회연구소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일반계 고교 전형시 기존 2개 학교군을 7개 학교군으로 변경하게 된다. 즉 1학군(중.동.북.수성구와 달성군 가창면)과 2학군(중.남.서.달서구와 가창면을 제외한 달성군)으로 구분하던 것에서 동구학군, 수성구학군, 북구학군, 중구학군, 서구학군, 남구학군, 달서구학군(달성군 포함) 등 행정단위에 따라 학군을 조정하는 것. 교육청은 또 배정방식을 지금까지 2단계에서 4단계로 바꿔 1단계 전지역을 대상으로 희망순 2개교를 지원하고 2단계 통합학교군(기존 2학교군)에서 다시 희망순으로 2개교를 지원해 무작위 추첨을 실시한다. 이어 3단계로 개정 7학교군에서 희망순으로 모든 학교를 지원할 수 있으며 4단계 인접학군에서 지리정보에 따른 배정을 하도록 했다. 경북대 지역사회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배정방식의 각 단계별 배정비율을 다양하게 설정해 모의배정한 결과 1단계 10%, 2단계 40%, 3단계 50%로 할 때 마지막 4단계에서 본인 희망과 달리 타 학군에 배정되는 학생수가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일반계 고교 배정 실무팀을 구성해 이번 연구내용을 검증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입시 반영 방법과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연구 책임자인 오영수 경북대 교수는 "도시환경 변화와 교통수단 다양화 등에 따라 학교군을 재설정하고 배정방식을 세분화했다"고 말했다.
‘강술’과 ‘깡술’은 간단한 문제다. ‘강술’이 표준어이다. 따라서 ‘깡술’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도 신문 등에 ‘깡술’이라는 표현이 보인다. ○ 살찔까 두려워 안주 없이 깡술만 마시면 어떻게 될까. 생각대로 살은 빠진다. 하지만 이는 근육 량이 줄어드는 것일 뿐 오히려 내장과 근육엔 지방이 더 쌓인다.○ ‘얼마 전부터 여자 친구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그는 3시간이 넘도록 계속 깡술만 들이켰다. ○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 중에서 소위 깡술을 마시는 사람이 알코올성 정신병에 걸릴 확률이 제일 높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깡술’은 ‘강술’이 바른 표기다. ‘강술’은 ‘안주 없이 마시는 술.’이다(오늘도 김 씨는 빈속에 강술을 마셔 대고 있었다.). ‘강술’을 ‘깡술’이라고 한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우리말 ‘깡’과 관련이 있다. ‘깡’은 ‘악착같이 버티어 나가는 오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깡다구’라고도 한다(깡으로 버티다./한국인의 자긍심은 그에 비례해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몸 하나 가지고 악으로 깡으로 세계와 맞서는 이미지였다.) 언중이 이 ‘깡’에 ‘술’을 합성해서 사용하면서 혼동을 초래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발음을 잘못한 것이 표기로 굳어진 예라고 볼 수 있다. 세상살이가 거칠어지면서 사람들의 말씨도 거칠어진다. 그래서 우리의 언어 현상에 쓸데없는 된소리가 늘어난다. 그 예가 효과(效果)를 [효꽈], 창고(倉庫)를 [창꼬], 창구(窓口)를 [창꾸], 고가도로를 [고까도로], 소주를 [쏘주], 새 차를 [쌔 차], 세련되다를 [쎄련되다]로 발음한다. 마찬가지로 ‘강술’을 ‘깡술’을 발음하고 표기도 그렇게 한 것이라고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추측은 모두 추측일 뿐이다. ‘강술’의 ‘강-’은 접사다. 이는 1. (몇몇 명사 앞에 붙어)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굴(물이나 그 밖의 다른 어떤 것도 섞지 아니한 굴의 살.)/강술/강참숯(다른 나무의 숯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참숯.)/강풀(물에 개지 않은 된풀.)2. (몇몇 명사 앞에 붙어) ‘마른’ 또는 ‘물기가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기침(‘마른기침’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강모(가물 때 마른논에 억지로 호미나 꼬챙이 따위로 땅을 파서 심는 모. 호미모, 꼬창모 따위가 있다.)/강서리(늦가을에 내리는 된서리.) 3. (몇몇 명사 앞에 붙어) ‘억지스러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울음(억지로 우는 울음.)/강호령(까닭 없이 꾸짖는 호령.)4. (몇몇 명사, 형용사 앞에 붙어) ‘호된’ 또는 ‘심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더위(오랫동안 비가 오지 아니하고 볕만 내리쬐는 심한 더위.)/강추위(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강마르다(살이 없이 몹시 수척하다.)/강밭다(몹시 야박하고 인색하다.) 등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어는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그리 많이 쓰이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참고로 ‘강더위’는 ‘무더위’와 다르다. ‘무더위’는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말한다.(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장마가 끝나고 나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8월 말이 되자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연일 30℃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었다./한차례 소나기로 무더위가 식었다.) 몹시 심한 더위는 ‘혹서(酷暑)’라고도 한다. ‘극서(劇暑)’, ‘맹서(猛暑)’도 같은 뜻이다. 반면 매우 심한 추위를 표현할 때는 ‘맹추위’라고 한다. ‘혹한(酷寒)’도 많이 쓰는 표현이다. ‘강추위’도 정확한 의미를 알고 써야 한다. ‘강추위’는 앞에서 본 것처럼,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를 이른다. 다시 말해서 눈이 오고 바람이 불면 ‘강추위’라고 표현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언론 매체에서조차 ○ 대관령 지역이 최고 1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내일부터 우리나라 전 지역에 눈을 동반한 강추위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서울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3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강추위가 예상됩니다. ○ 영동과 호남 지방에는 눈이 오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예상됩니다. ○ 영남지역 폭설 동반 강추위 지속될 듯. 라며 눈이 오고 바람이 부는 상황을 ‘강추위’라고 말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탓인지 결국 국립국어연구원은 ‘표준국어대사전’을 발간하면서 ‘강(强)추위’를 표제어로 올리고, 이에 대해 ‘눈이 오고 매운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라고 풀이를 달아놓았다. 어휘 확장으로 우리말이 풍부해졌으니, 탓할 일은 없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없던 말이 생겨서 혼란스럽다. 어쨌거나 이제는 눈이 오고 바람에 불어도 ‘강추위’라고 말해도 틀렸다고 할 수가 없다. 단, 염두에 둘 것은 이때 ‘강-’은 순우리말 접두어가 아니라 한자어 접두어 ‘강(强)’이라는 사실이다.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안된다는 맘은 no no no no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Kara의 ‘Pretty girl’에 맞추어 무대 위에서는 귀여운 소녀들의 댄스가 시작되었다. 노래 가사처럼 예쁘고 당당한 모습으로 움직이는 서호중 2학년 1반 일곱 소녀들 한가운데 두건 쓴 귀여운 소년 한 명. 바로 담임선생님이셨다. 설악산 수학여행 시 장기자랑을 위한 피나는 사전연습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소녀들만큼은 아니지만 우연하게 리듬을 맞추는 선생님의 모습에 학생들은 환호했고, 나이 어린 교사들은 선생님의 제자 사랑에 감동했다. 평소 엄하면서도 매사 솔선수범하는 선생님으로 존경받고 있음은 서호중학교 전 가족이 알고 있었으나 이런 ‘깜짝 쇼’를 준비하시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나이 많은 경력교사로서 후배교사들에게 모범을 보이시며 궂은 일 묵묵히 도맡아 하시는 선생님에게 이런 소년다움이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천 마디의 훈계보다 더 큰 사랑의 메신저가 되신 하상국 선생님! “앞으로 더 건강하시고 학생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력교사님들! Douglas MacArthur의 “Old soldiers never die(노병은 죽지 않는다)”를 바꾸어 봅시다. "Old teachers never die(노교사는 죽지 않는다)”라고.
2009년 4월 10일(금) 충남 조치원여고 교직원 40여명이 본교를 방문했다. 조치원여고의 이번 방문은 21세기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획기적이고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다. 일행은 2시간 여 동안 본교에 머물며 보현재를 비롯 과학실험실, 학습지원센터, 영어전용교실 등 첨단시설 견학을 마치고 12시 쯤 돌아갔다.
‘생각만 다 하면 생각대로 ♬...’ 어느 날 문득 광고의 노랫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신기하게도 생각은 무궁무진해서 생각을 자꾸 하다보면 무엇이든 방법이 나오고 해결책이 나오는 마술과 같음을 말이다. 그래서 ‘아~ 아이디어란 생각의 결실로 나오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바쁘다. 어려운 경기로 맞벌이가 대안이라는 현실에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놀이방으로 내몰리고 더 자라면 영재교육이니 선행학습이니 하면서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계속 무엇을 하도록 요구받는다. 이런 와중에 창의력은 고사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 하는지, 나의 꿈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허겁지겁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창의력만이 살아남는다는 21세기의 무한 경쟁시대에 우리의 초등학교 아이들은 생각이 단순화되어 가고 창의력은 무디어져 가고 있다. 엄마들은 자녀들에게 질문을 하고는 3초를 못 기다린다고 한다. 대답하기 위한 생각의 여유를 주지도 않고 다그치니 무슨 창의력이니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겠는가! 목욕탕이나 화장실 혹은 산책을 하거나 잠자리에서 아이디어나 음감이 떠올랐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 느림의 미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창의력은 어쩌면 게으름의 소산인지도 모른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생각을 하다보면 반짝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음을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거다.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 주고 편안한 가운데 생각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또 그네들의 이야기도 들어주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는 잘 모르겠다고 하면 대부분 즉시 가르쳐 준다. 시간이 없으니까. 우리 반 아이들도 과제를 주면 대충 읽어보고(생각하기 싫으니까) 모르겠다고 가지고 나온다. 문제만 제대로 읽어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을... 그럴 때는 문제를 다시 읽어 보라 하고 그래도 모르겠다면 한 번 더 읽으면서 생각해 보라고 한다. 그러면 일부의 아이들은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한 일인가! 정말 생각이 모든 것을 이루어낸다.
중ㆍ고교생의 37%가 성인 비디오, 영화 등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으며 처음 접하게 된 시기는 '중학교 1학년 때'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보건복지가족부의 자료를 인용해 낸 2008년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전국 1만4천716명의 중ㆍ고교생 가운데 최근 1년 간 성인용 비디오나 영화, DVD 등을 본 적 있는 학생은 37.3%, 음란 사이트에 접속한 적이 있는 학생은 35.9%로 나타났다. 성인용 영상물, 음란 사이트 외에 '19세 미만 구독불가' 간행물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9.6%였으며 휴대전화를 통해 음란물을 본 적이 있는 학생은 7.7%, 폰팅이나 성매매 유도형 전화를 이용해 본 학생도 4.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란물 등을 처음 본 시기는 '중1때'(성인용 영상물 11.9%, 음란사이트 12.7%)가 가장 많았으며 '초등 6학년 이하'(성인용 영상물 9.0%, 음란사이트 9.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유해매체를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집(성인용 영상물 31.3%, 음란 사이트 30.8%), 학교(성인용 영상물 1.4%, 음란 사이트 1.0%), PC방ㆍ비디오방(성인용 영상물 1.4%, 음란사이트 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유해매체 이용이 3년 연속 25% 이상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이용 경험은 각종 모방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해환경에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러한 대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 음란물 등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각 가정에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i' 홈페이지(www.greeninet.or.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 컴퓨터 이용시간 제한, 사이트 기록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교과부는 이 프로그램을 널리 보급하자는 취지로 1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그린i' 선포식을 개최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부터 교대를 인근의 종합대와 자율 통합시키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어서 '제주대-제주교대'에 이은 제2의 통합 대학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전국교대총장협의회와 교과부에 따르면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열린 교대총장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교대와 종합대 간 통ㆍ폐합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밝혔다. 교과부는 학교 통ㆍ폐합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강제적인 통합이 아니라 공모를 통한 자발적인 통합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올 상반기 내, 늦어도 7월까지는 세부적인 통.폐합 추진계획과 공모 절차 등을 확정, 공고한 뒤 각 교대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통합 대상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1~2곳 정도의 교대를 종합대와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통합 대상으로 선정된 곳에는 교당 250억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처럼 교대와 종합대 간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유치원에서 고교까지 취학 대상이 된 연령의 '학령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교원 양성기관도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학령인구는 출산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06년 61만명에서 2011년 69만명 으로 늘었다가 이후 2016년 62만명, 2020년 51만명, 2024년 42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3월 전국 교대 중에서 처음으로 제주교대가 제주대와 통합돼 제주대의 단과대학 체제로 변경된 바 있다. 현재 제주교대를 제외하고 전국에는 모두 10곳의 교대가 남아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대 구성원들은 종합대와의 통합에 완강한 거부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통합 추진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교대도 제주대와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이 집단 수업거부에 나서는 등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통합을 하게 되면 결국 교대가 종합대에 '종속'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처럼 교대도 교원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통합은 어디까지나 대학 자율이며 강제로 통합을 추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교정 한 쪽에 서있는 살구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마른 꽃잎만을 매달고 있습니다. 며칠 전, 꽃눈만 껌벅이던 것들이 꽃을 활짝 피어 아침 등굣길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몇 몇 아이들도 꽃을 감상하며 ‘넘 예뻐요.’ ‘쫌 있으면 살구를 따 먹을 수 있겠네. 히히.’ 하며 종알거리며 지나갑니다. 교정 앞에 외롭게 오래도록 서있는 이 살구나무는 아이들의 요깃거립니다. 성질 급한 어떤 아이들은 노랗게 익기도 전에 나무를 올라타서 따먹습니다. 치마 입은 여학생들이지만 선머슴마냥 행동합니다. 살구를 한 주먹 따선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인심을 쓰기도 합니다. 요즘 학생들에게 학교는 운치가 없는 공간입니다. 점심시간이면 교정을 걸으며 히히덕거리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점심 먹기도 바쁩니다. 그저 다람쥐 쳇바퀴 돌듯 아침 일찍 등교해서 밤늦게까지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있다가 다시 학원으로 독서실로 가는 모습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오래되고 빛바랜 살구나무에서 핀 살구꽃은 작은 위안을 줍니다. 꽃뿐만이 아닙니다. 열매는 즐거운 입맛과 함께 나무 타는 놀이도 함께 줍니다. 밑에서 받쳐주고 위에서 상큼한 살구를 따는 아이들의 모습,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사실 과일 중에서 살구는 친밀한 과일은 아닙니다. 잠시 때를 놓치면 맛도 못보고 지나치고 맙니다. 그렇지만 옛날에는 대추·복숭아·자두·밤과 함께 ‘5과’에 속해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살구나무는 대추나무만큼이나 사람과 가까이 하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예전 시골 집집마다엔 살구나무를 심어 한두 그루정도 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엔 살구나무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살구꽃도 보기가 쉽지 않고요. 예전에 살구나무를 많이 심은 이유는 단순히 꽃이 예뻐서만은 아닙니다. ‘살구나무 숲이 있는 곳에는 염병이 돌지 않는다.’는 말처럼 살구나무는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한방에선 살구씨를 행인(杏仁)이라 부르는데 천식이나 기관지염, 인후염, 종기 등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합니다. 민간요법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하기도 하고요.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살구씨 달인 물을 먹으면 체기가 내려가 살구씨를 달여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체한 것이 내려갔다고 합니다. 과일 나무 하나에도 선인들의 지혜가 담겨있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살구꽃 하면 생각나는 게 이호우 님의 “살구꽃 핀 마을”이라는 시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국어 시간에 배웠던 시입니다. 2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살구꽃을 볼 때마다 이 시가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고등학교 때 국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의 독특한 표정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아이들에게 그 “살구꽃 핀 마을”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이따금 이 시를 읽을 땐 그때의 선생님이 생각나곤 합니다.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집을 들어서면은 반겨아니 맞으리. 바람없는 밤을 꽃 그늘에 달이 오면 술익는 초당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이순을 바라보던 선생님은 목소리가 걸걸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시를 읽을 때면 새색시마냥 눈을 감고 읽곤 했습니다. 물론 모든 시를 그렇게 읽은 건 아니지만 “살구꽃 핀 마을”을 읽을 땐 유독 눈을 감은 것 같습니다. 그런 선생님의 모습과 표정이 웃겨 우리들은 키득거렸지만 선생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읽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선생님은 그 시를 읽어주며 어릴적 고향 마을의 살구꽃을 생각하거나 그 살구꽃나무 아래에서 막걸리 한 잔 들켰던 누군가를 떠올렸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살구꽃의 운명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공사로 인해 곧 뽑혀 나가거나 잘릴 처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도 나이를 먹어 다른 적당한 곳에 옮겨갈 처지도 못됩니다. 어쩌면 올해가 저 살구꽃을 볼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틈이 날 때마다 자꾸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꽃을 화사하게 피운 살구나무는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방글방글 웃으며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봄 햇살이 그저 반갑다는 듯 말입니다.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초청연사 특강이 오늘 오후 3시10분부터 5시1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서령중학교 희망관에서 있었다. 중·고등학교 교사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교육청 윤재국 장학사가 나와 을 강의했다. 윤장학사는 이날 강연에서 메리 보탐 호위트의 '신이 우리에게 아이들을 보내는 것은'이라는 시를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해 실제 수업을 진행하기 전 수업과 연관된 전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강연 내용 중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수업 참여도, 교과 흥미도, 학습의 양, 교과내용에 대한 사전지식, 기초상식, 교과관련 체험정도가 다양하므로 수업자는 학습자의 실제수업과 관련한 실태 분석을 통해 출발점 행동과 교과교육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건강하세요” 인천혜광학교(교장 명선목)는 9일 충남 공주원로원을 찾아 일일 봉사활동을 펼쳤다. 교사 7명,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2시간 동안 거동이 불편한 40여명을 대상으로 안마를 했다. 또 오전에는 황수진 교사의 단소 연주와 학생들의 합창으로 이뤄진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봉사에 참여한 송윤경 학생(3학년)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야기도 나누고, 안마도 하면서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혜광학교는 1995년부터 매주 1차례씩 인천 부평구내 복지관을 찾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혜광학교 제공
이달 말 교원 성과상여금(성과금) 지급을 앞두고 대부분 학교가 차등지급률은 30%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3월 교과부는 ‘2009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발표하고, 차등지급률은 최저 30% 이상(30%, 40%, 50%)에서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현재 각 시·도 및 지역교육청은 학교별 차등지급률 현황을 파악 중이다. 본지가 인천·광주·경북·강원·충북 지역 교육청을 대상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모든 학교가 차등지급률을 3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0%의 차등지급률이 적용되면 A등급(319만9590원)과 C등급(261만710원)은 58만8880원이 차이가 나는 반면에 50% 차등 시에는 A등급(340만7110원)과 C등급(242만5640원) 간 98만 1470원으로 벌어진다. 학교가 갈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차등지급률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배정희 영월교육청 장학사는 “차등지급 자체를 거부하는 정서는 많이 사라졌지만 액수차가 클수록 위화감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마다 되풀이 되던 성과금 관련 갈등도 많이 줄었다. 이는 10~11월에 결정되던 등급평가가 2월에 마무리되면서 교원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지급 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교육청 김득룡 장학사는 “지난해까지는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급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올해는 3월 정기전보 전에 1년간 같이 근무한 교원끼리 협의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다. 경북 지역 장 모 고교장은 “심사위를 열어 등급을 확정하는 등 공정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하지만, 명확한 원칙이나 규정이 없기 때문에 교사들이 반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과부 장세은 사무관은 “평가 기준은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대다수의 교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제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총 신정기 정책교섭실장은 “현 시점에서는 차등지급률을 30%로 유지하면서 현장의 갈등 없이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급 기준 변경 등의 개선책은 정부와 교원단체가 함께 논의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명문 사립고나 특목고에 비해 공립고가 뒤쳐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열정과 그것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지원이 있으면 공립고도 충분히 명문고로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그 모델이 되겠습니다.”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를 배출한 학교로 유명한 공주고(교장 임재무)가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통해 충남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도 서울대 6명, 연고대 16명, 경찰대 2명 등 30% 가량의 학생이 수도권으로 진학했다. 4년제 대학 입학률은 95.2%다. 공주고가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무엇보다 임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2007년 9월 모교인 공주고에 부임한 임 교장은 ‘새로운 도약 2010 비상 공주고’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공교육 되살리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이전부터 학교에서 진행하던 각종 학력증진 방안에 대한 내실화에 중심을 뒀다. 대입 준비를 위한 별다른 사교육이 없는 공주시내에서 학생들이 능력에 맞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영어·수학·과학 중심의 교과별 보직교사 확충과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학업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또 교과별 담당 부장제를 도입해 정기적인 교과협의회를 가졌다. 연간 10여회에 달하는 각종 시험 후에 성적을 분석하고 지도방법을 논의해 수업에 반영했다. 특히 수준별 이동수업은 1학년은 5단계, 2학년은 3단계로 세분화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수준별 수업의 어려운 점인 시험문제 출제도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주의를 기울였다. 임 교장은 “중간·기말 시험에서 저학력 학생들을 위해 어려운 문제에 낮은 점수를 배정하는 등 우리 학교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도 지원에 나섰다. ‘지역명문고 육성사업’을 통해 공주고의 노후화된 교육환경을 개선해준 것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 신입생 중 타 지역 학생이 30%가 넘는 등 공주고는 인기 학교가 됐다. 임 교장의 다음 목표는 기숙사 확충이다. 전교생의 70% 이상이 기숙사 생활을 원하고 있지만, 30%만 수용하고 있다.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에게는 기숙사가 큰 도움이 됩니다. 기숙형 공립학교 공모 등 방법을 찾아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마지막 목표입니다.” 공주고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공주시내 학교 중 연중 사고 없는 학교 2곳 중 하나라는 것. 인성교육에도 많은 힘을 쏟은 결과다. 특히 학교장 조회 훈화 등 다양한 훈화 내용에 대해 퀴즈 상품권을 걸어 훈화의 효과를 높이는 ‘훈화 상품권’은 공주고만의 브랜드가 됐다. 현재 공주고는 도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학교경영 방법을 배우고자하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임 교장은 “다른 학교도 다 하는 건데 쑥스럽다”면서도 “선생님들과 동문회, 학부모 등 교육주체들이 힘을 모아 노력한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육 회복의 길을 묻자 임 교장은 “창의력·전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학교에 권한을 부여하고 아이들을 맞춤지도하는 수월성 교육이 해법”이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내 한국교총컨벤션웨딩홀(대표 남기열)이 저렴한 사용료와 여유 있는 공간으로 예약률을 차츰 높여가고 있다. 특히 교총회원은 대관료·주차비·특별 이벤트 무료 제공, 식·음료 5% 할인, 봉사로 5% 제외, 웨딩페키지 25~3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반 예식장과 비교해 최대 54%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2~3시간 간격의 예식 시간도 웨딩홀의 자랑이다. 15년 이상 웨딩사업을 해온 남 대표는 “교총회관을 방문하는 일반인에게 교총을 홍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교총회원들은 충분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최근 교총이 벌이고 있는 회세확장 이벤트도 지원키로 했다. 4월 내 신규회원 및 회원가입 추천자 중 웨딩홀 신청자 1명을 뽑아 결혼비용 일체를 지불하고 또 본식 패키지, 리허설 촬영, 폐백 음식 제공 등 총 2천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남 대표는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교총 회세확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웨딩홀에 대한 문의 및 예약은 홈페이지(www.kftaweddinghall.com)나 전화(02-575-8333)로 하면 된다.
충남 연기.공주에 들어설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미래형 선진학교가 건립된다. 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정도시건설청으로부터 행정도시 내 각급 학교에 적용할 미래형 선진학교 모델개발에 대한 의뢰를 받은 한국교육환경연구원은 이날 건설청 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행정도시에는 2030년까지 150여개의 초ㆍ중ㆍ고교가 건립되며, 우선 2011년 입주하는 행정도시 첫 마을(연기군 남면 나성.송원리)에 6개교가, 2012년 입주하는 중심행정타운(연기군 남면 종촌.방축.송담리)에 9개교가 각각 문을 연다. 특히 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위해 초ㆍ중ㆍ고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20명으로 제한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현재 교육과학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과 교실제' 등 미래형 교육과정을 반영하고 저탄소 녹색학교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한 '유비쿼터스(u)-스쿨 시스템을 구축해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미래형 선진 학교모델 개발은 행정도시를 수준 높은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향후 국내에 건립될 각급 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