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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제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장 이용관 중앙대 교수, 정유성 서강대 교수)가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씨너스명동(서울 충무로2가)에서 진행된다. 총 26개국 100여 편의 국내외 상영작이 소개되며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21개국 690편의 출품작 중 선정된 8개국 25편의 영화가 포함됐다. 개막작은 마이클 수뢰더 감독의 로 선정됐다. 이 영화는 ‘2007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최고 작품상과 ‘2007 켄트영화제’ 최고 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10대 청소년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성장통을 이겨내는 내용이다. 폐막작은 국내외 청소년 경쟁 ‘발칙한 시선’ 부분에 출품한 작품들 중 선정된 SIYFF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는 영화 상영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세계 유일의 영화제작캠프로 총 10개국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국제청소년영화제작캠프’와 청소년들이 직접 감독, 배우, 평론가들을 만날 수 있는 ‘청소년영상미디어캠프’, 호주, 인도네시아, 덴마크 등 총 8개국의 교육자들을 초청해 미디어 교육에 대한 대안을 찾아보는 ‘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 등이다. 20~24일에는 씨너스명동 앞 무대에서 ‘SIYFF 거리를 날다’ 거리 축제를 통해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iyff.com)을 통해 알 수 있다.
경기도카운슬러협회(회장 김성기)는 16일 성결대에서 '행복을 만들어 가는 상담 교육'을 주제로 제31차 연차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카운슬러협회 회원과 전문상담교사 및 학생상담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은 ▲행복 만들기 교육 코칭 ▲행복을 찾아가는 학습 ▲평화와 행복을 생산하는 마음가꾸기 ▲건강한 만남 ▲사람 사랑 행복교육 코칭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성기 회장은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기법과 행복 심리 연습을 통해 새로운 소망을 갖게 하고, 비전을 갖고 미래를 경영하는 아이들이 되도록 도움을 줄 것”을 당부했다.
인류사를 되돌아보면 흥망성쇠가 반복되어 왔음을 알 수 있고 로마제국과 앙코르와트 유적을 보면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인류문명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어 세대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 민족상잔의 6.25 전쟁을 겪으면서 폐허위에서 가난에 찌들었던 시절에도 교육에 열정을 쏟은 덕분에 우리는 많은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1954년은 휴전을 한 다음해였다. 분교장이었던 학교는 초가지붕에 책상도 없이 멍석을 깔고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2학년 때 약 3Km 떨어진 곳에 학교가 개교되어 그곳으로 이사를 하여 처음으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교실을 더 짓는다고 기초 콘크리트를 하기 위해 앞개울에서 자갈과 모래를 책보에 담아 나르던 기억도 있다. 독지가가 기부한 밭에 학교건물만 우선 지었기 때문에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지대가 높은 쪽의 흙을 들것으로 날라 낮은 곳을 메우는 일도 했던 기억도 있다. 초임발령을 모교로 받은 나는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새롭게 떠올랐다. 전기, 전화, TV는 물론 없었고 라디오가 고작이었다. 시험지도 등사원지에 철필로 글씨를 써서 등사기로 밀어서 시험을 보던 때에 교직을 시작하였다. 38년이 지난 지금의 학교는 문명의 발달로 최첨단 교육기자재가 너무 잘 보급이 되어 있다. 최첨단을 달리는 문명의 혜택을 누리면서 공부하는 요즘의 학생과 선생님들은 너무 편리한 문명의 혜택을 누리기 때문에 그 고마움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문명이 발달되지 못했던 50년대를 경험하지 못하여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은 인간을 상대로 가르치고 배움의 기쁨을 맛보며 자아실현을 하면서 꿈과 희망을 가꾸어 가는 것이 아닌가? 어려웠던 50년대는 문명의 수준은 아주 낮았지만 학교현장에서 느끼는 인간의 정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서 사는 재미를 더 크게 느꼈던 것 같다. 학생들 간에도 따뜻한 우정이 싹텄고, 학생들은 선생님을 무한대로 존경하며 따랐고 동료 직원 들 간에도 정이 넘쳐났던 것 같다. 학부모들도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하였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다. 문명이 발달된 지금은 어떠한가? 학생들 간에는 더블어함께 놀이를 하기 보다는 사이버라는 가상공간에서 게임을 더 즐기며 따돌림이 생겨났고 심지어는 선생님을 신고하거나 구타하는데 까지 이르렀고 학생과 교사 사이도 귀엽다고 등을 만져주거나 안아 주었다가는 성추행으로 몰리고, 동료교사들 사이도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해서인지 정을 나누며 동료애를 가꾸어가기 힘들어졌다. 회식자리가 마련되어도 먼저도착한 사람은 먼저 음식을 먹고 음식만 먹으면 슬그머니 사라지는 개인주의가 팽배해져 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일부학부모는 담임교사를 학생들 앞에서 마구대하며 교권을 무너뜨리거나 자식에게 조그마한 불리함도 참지 못하고 고발하거나 언론에 알려서 곤혹을 치르게 하는 학부모들을 볼 때면 “문명(文明)과 인정(人情)은 반비례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지금 문명의 혜택을 너무 많이 받으며 물질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국민소득이 낮고 문명과는 거리가 먼 후진국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우리 보다 훨씬 높다는 것은 편리함과 문명이 인간의 마음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절대적인 가치라고 할 수 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올바른 전원주택 문화를 위해서 몇 년 전이었다. 강원도 양양의 빈지골에 간 적이 있었다. 당시 양양군청에서 발행된 관광안내서에는 빈지골에 굴피집이 보존되어 있다고 했다. 그만큼 오지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막연한 동경을 안고 빈지골로 향하게 되었다. 어찌어찌해서 겨우 빈지골로 가게 되었는데, 빈지골 초입에 들어선 순간 심한 허탈감에 사로잡혀야 했다. 도시민들의 여흥을 위한 펜션타운이 무려 4군데나 있었다. 오지 중의 오지라는 곳을 어찌 알고 이리도 재빠르게 펜션을 지어놨는지. 펜션들을 보면서 참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다. 이용객들이 쏟아내는 각종 오수들이 과연 어디로 흘러갈까…. 답은 하나 밖에 없었다. 펜션 앞에 흐르는 작은 개울에 그 오수들이 무작정 흘러갈게 뻔했다. 펜션 주인들은 규정대로 정화조를 설치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가만 보니 그 개울에서 도시민들이 수영복을 입고 즐거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참 어이가 없었다. 도대체 정화조에서 나온 수질의 급수를 알고나 있는지 궁금했다. 또 몇 년 전에는 대학 동기생들이 양산 어느 산에 지어놓았다는 전원주택을 본 적이 있었다. 그 곳에는 약 10여 채의 집이 있었는데, 거의가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들이었다. 한 쪽에는 짓다만 건물이 흉한 콘크리트를 드러내며 방치되어 있었다. 그 일대에는 전원주택 단지들이 밀집되어 있었다. 그 주택들의 겉모양이나 내부 시설은 제각기 달랐다. 그러나 하나의 공통점은 있었다. 바로 정화조에서 나온 오수를 앞에 있는 개울에 버린다는 사실이었다. 4급수에 불과한 정화조의 오수가, 피라미가 정겹게 사는 개천에 무방비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개울에서 동기생의 아이들이 친구들과 물장난을 칠 것이다. 어떤 아이들은 그 물에 넘어지면서 약간의 물도 먹을 것이다. 그런 상상을 하니 참 끔찍했다. 자기들이 버린 오수를 자기들이 먹는 현장을 상상하니 그 얼마나 씁쓸한지. 원래 펜션이란 말은 유럽에서 왔다고 한다. 유럽의 시골 가정에서 빈방을 이용하여 도시민들에게 가족적 분위기와 시골마을의 정취를 맛보게 해주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주는 숙박시설로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그게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원래의 의미는 퇴색되고, 도시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얄팍한 상업시설로 탈바꿈한 것이다. 도시민들은 시골마을의 시설 잘 된 펜션에서 안락하게 놀다가면 그만이다. 그래서 펜션업자들은 오지로, 시골마을로, 한적한 농촌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외친다. 자연이 좋아서, 노후의 안락함을 위해서, 전원생활이 하고 싶어서 이곳으로 왔노라고. 전원주택들도 마찬가지이다. 원래대로라면 밭과 정원이 있는 주택이란 뜻이다. 살 집이 한 쪽에 있고, 마당 한 쪽에 채마밭이 있어 유기농으로 지은 채소를 언제든지 수확할 수 있는 그런 주택 말이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하면 전원주택은 도시민들의 한가로운 유흥을 충족시켜주는 사치물에 불과하다. 그들의 사고는 어찌 보면 참 모순적이다. 도시의 화려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버리기도 싫고, 전원주택의 여유로움도 포기하기 싫다. 그래서 돈 벌이는 도시에서 하고 잠자리는 시골에서 한다는 생각이다. 그들에게는 자연을 벗삼아 살고 있다는 착각이 늘 존재한다. 실상은 자연을 엄청나게 파괴하고 있으면서. 이 땅의 모든 전원주택은 우선 정화조 시스템부터 획기적으로 고쳐야 한다. 정말 자연을 위해 살고 싶다면 우선 자신들이 생산하는 오수부터 1급수로 처리해서 앞개울에 보내야 한다. 그도 아니면 예전 우리 조상처럼 오물과 오수를 완벽하게 리사이클링 해야 한다. 그리고 절대로 세제나 화학약품을 써서 설거지나 목욕을 해서도 안 된다. 적어도 이런 정도의 결심이 서지 않으면 전원주택을 지어서 살 생각을 해선 안 된다. 또한 함부로 집 안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숲에서 태우는 범죄를 저질러서도 안 된다. 도시에는 하수도라는 것이 있다.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한 군데로 모으기 위해서다. 그렇게 모은 오수를 정화시키는 곳이 하수종말처리장이라는 곳이다. 그런데 시골마을에는 이런 하수도가 없기 때문에 오수합병정화조라는 것을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합병 정화조라는 것은 화장실과 주방, 목욕탕 등에서 발생한 모든 오수를 한 군데로 모아서 정화한다는 개념이다. 문제는 이 합병정화조가 그리 믿을 게 못 된다는 것이다. 합병정화조는 협기여상조1, 2실과 접촉폭기조, 침전조, 여과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설비가 접촉폭기조인데, 이 폭기조에는 '브로와'라는 장치에서 끊임없이 발생되는 공기가 유입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미생물이 정착하여 오물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개의 합병 정화조를 설치한 업체나 주택에서는 검사만 받고 나면 이 부로와의 전원을 차단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전기료도 아깝고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화조는 한 번 땅 속에 묻으면 다시 설치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몇 년이 지나면 정화효율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마련이다. 정상적으로 정화해도 4급수에 불과한데, 몇 년이 지나면 5급수나 6급수로 수질이 급격히 나빠지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정화조에서 걸렀다고 해도 전원주택에서 생산된 오수는 하천의 수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마련이다. 도대체 이런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숲이 좋아서, 산이 좋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재래식 변소를 사용하여 오물과 오수를 리사이클링 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괴로움을 선사한다. 흙과 낙엽, 부식토를 오물 중간 중간에 뿌려서 자연스럽게 썩히는 것이다. 그리고 일정기간마다 그 삭힌 오물을 밭이나 숲에 적당히 뿌리면 되는 것이다. 만일 리사이클링이 힘들다면 합병 정화조를 하나 더 설치해서 이중으로 정화시킬 생각을 해야 한다. 만일 이마저도 싫거나 어렵다면 자연 정화조를 설치해야 한다. 즉, 합병정화조에서 나온 물을 흙과 모래, 숯을 이용한 자연 정화조에서 한 번 더 걸러야 하는 것이다. 이 자연 정화조는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설비이다. 합병정화조의 배수 파이프 밑에 1~2m 정도의 구덩이를 파서 모래와 자갈, 숯을 이중으로 차곡차곡 채우는 것이다. 정화조의 물이 이 장치만 통과해도 2급수 정도로 격상될 것이다. 그 정도의 물을 개울에 흘려보낸다면 자연 오염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적어도 이런 정도의 결심이 서지 않는다면 함부로 전원주택이나 펜션을 짓겠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자연이 좋아서, 자연과 더불어 살겠다면서 자연을 파괴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는가? 지금도 필자는 이 땅의 모든 전원주택과 펜션들을 당장 철거하라고 외치고 싶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괜히 그 속에 끼어들어가서 자연과 벗 삼니 뭐니 해선 안 된다. 그러나 어떻게든 자연과 살고 싶으면 자연의 원형을 절대로 훼손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세게 해야 한다. 이게 바로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세인 것이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16일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청와대 낙하산 인사 저지투쟁'을 벌였다. 이날 참석자들은궂은 날씨 속에서도 불법 권력형 인사를 철회할 것을촉구하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내년부터 일선 고교에서 정식 과학교과서로 사용될 고교 1학년용 차세대 과학교과서에 대해 고교 과학담당 교사(과학부장)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5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12개 권역 고교 과학부장들을 대상으로 '탐구.실험 중심의 과학교육과 과학교재의 활용을 위한 정책연수'를 실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수에 참석한 고교 과학부장은 1천94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천325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먼저 차세대 과학교과서의 질을 묻는 질문에 '기존 과학교과서보다 좀 나은 것 같다'(47.38%)와 '매우 잘 만든 것이다'(45.40%)는 응답이 주류를 이뤄 차세대 교과서의 질에 대하여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과학교과서보다 더 나은 점을 묻는 설문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도입한 전개'(48.4%), '실생활 중심의 접근'(27.8%)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차세대 과학교과서를 채택하고 싶은 가장 큰 동기를 묻는 질문에 전체 88.4%가 '학생들이 과학에 더 흥미를 느끼게 될 것 같아서'라고 답변해 차세대 과학교과서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 해 시범학교 적용 결과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과학교과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면서 "교과서의 부피와 가격 등 현재 문제로 제기되는 세세한 부분을 차차 보완해 올바른 교과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현재 중학교 1학년용 과학교과서와 초등학교 3.4학년용(교육부 공동) 과학교과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중학교 2학년용, 초등학교 5.6학년용을 개발하는 등 차세대 과학교과서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마을 중학교에서는 1학기말 고사를 7월 초에 치릅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학생들의 손에 저마다 책이 들려 있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시험에 나올 문제를 예상합니다. 네 과목의 시험을 오늘 쳤는데 끝날 즈음의 학생들의 표정에 희비가 엇갈립니다. 생각보다 국어를 잘 쳤다고 현철이는 희희락락 하였고, 모범생 귀윤이는 두 개나 틀렸다면서 짜증을 내었습니다. 병래는 지금까지 국어시험 중 제일 잘 치렀다면서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상훈이는 기술·가정 과목에서 많이 틀렸다고 도우미활동하면서도 걱정을 합니다. 시험 기간에 도우미교사는 참 난감하다. 학교에 도우미의 할 일은 쌓여 있는데도 시키지를 못합니다. 잡초라도 조금 오래 뽑을 것 같으면, “시험 못 보면 선생님 책임”이라며 엉뚱한 데다 화풀이를 하는 녀석들 때문에…. ‘진작 좀 공부하지!’ 이런 말이 입에서 맴을 돕니다. 2학년 반장 상정이는 이번 주 도우미입니다. 상정이와 도우미 활동을 같이하면 교사인 저는 참 좋습니다. 말없이 궂은일도 척척 해치우고, 무슨 일이나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면이 친구들 눈에는 영농후계자처럼 보였나 봅니다. 학생들이 부지런한 농부 같은 상정이에게 '오천마을 차기 이장님'이란 별명을 지어주었습니다. 폐튜니아 화분에 물을 주는 상정이에게 "시험 잘 봤냐?"고 물어보니, 대답은 않고 씩 사람 좋은 웃음을 한 번 웃습니다. 도우미 활동을 끝내고, 봄에 심은 칸나가 검붉은 꽃대를 올리는 화단 옆 왼쪽으로 난 2학년 교실쪽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잠시 산책을 하였습니다. 마을의 논과 경계를 이루는 측백나무 아래 '무슨 무슨 공'이라는 커다란 비석이 세워진 무덤이 하나 있습니다. 탱자나무로 울타리로 둘러친 무덤을 지나다 무성한 수풀 사이 새빨갛게 잘 익은 산딸기를 발견하였습니다. 웬 떡이냐 싶어, 화분에 물을 다 주고 가는 상정이를 빨리 불렀습니다. 착한 상정이는 산딸기 좀 따달라는 철없는 선생님의 부탁에 두 말도 않고 성큼성큼 풀숲으로 들어가 제법 한 옹큼이 넘는 빠알간 산딸기를 꺾어 주었습니다. 이것을 본 동급생 송희와 보람이, 미현이가 삐쭉삐쭉 입을 내밀었습니다. "치! 선생님한테만 꺾어 주고…." 그 말에 우리의 영원한 '오천마을 차기 이장님'은 또다시 몇 가지의 산딸기를 꺾어 여학생들의 손에다 놓아줍니다. 착한 상정이를 꼬드겨서 얻은 산딸기를 손에 들고 교실로 들어가며, 3학년 여학생들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세상에!" 3학년 여학생들이 "어머나! 산딸기다!"하면서 우루루 몰려와서는 손에 있는 산딸기를 하나씩 따먹고는 도망가 버립니다. 겨우 몇 개를 남겨 가지고 교감 선생님께 산딸기 땄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이 선생, 그거 혹시 조 옆에 무덤인데서 딴 거 아인교?" "어머나, 교감 선생님도 따 잡샀습니꺼? 우째 알아예?" "하이고! 거기는 뱀도 나오고, 땡삐(말벌의 일종)도 있어서 큰일나는 덴데. 우짤라꼬 거를 들어가 갓꼬. 아아들이 들어가도 말리야 되는데에! 쯧쯧!" "작년에 거거서 동네 사람 한 명이 벌초하다가 땡삐한테 물리갓고 119에 실리갔다 아임니꺼!" 그것도 모르고 나는 빨간 산딸기만 탐이 나서 상정이에게 따 달라고 했으니…. 하여간 뱀도 안 나오고 땡삐집도 건드리지 않아서 다행인 날입니다. 한숨을 "휴!"하고 내 쉬었습니다. 교무실 책상 위에는 참으로 고운 한 가지의 산딸기가 놓여 있습니다. 마알갛게 투명한 알알이 붉은 열매 속에는 참 착한 아이 상정이의 마음이 함께 익어 있습니다. 상정이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그 성실함을 잃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 알 따서 먹어보니 제법 시큼하니, 모양보다는 맛이 덜합니다. 먹을 것 없이 씨만 큽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은 어떤 맛난 과일을 먹었을 때 보다 더 흐뭇한 것은 왜일까요. 강마을 학교 언저리에는 지천으로 산딸기가 7월의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여름 방학을 기다리는 아이들 마음처럼 빠알갛게 익어갑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문의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사적 제319호인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을 다녀왔다. 청주시 신봉동에 위치한 백제유물전시관은 신봉동의 백제고분군을 통해 당시의 문화와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1982년부터 1996년까지 신봉동 일대에서 백제고분 300여기와 토기, 마구, 철기, 검 등 2000여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이곳의 고분군은 다른 곳에 있는 임금이나 왕족들의 무덤과 달리 군인이나 일반인들의 무덤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백제유물전시관은 1999년에 착공하여 2001년 11월 개관하였는데 송절동전시관, 봉명동전시관, 신봉동전시관, 인터넷검색관, 영상관 등이 있다. 야외에 토광묘를 전시하는 야외전시관이 따로 있다. 송절동전시관은 1992년과 1993년 발굴된 송절동 일대의 백제고분군에 관한 자료와 토광묘, 2∼3세기 원삼국시대 항아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과 연결된 화계동, 내곡동, 상신동, 문암동 일대의 낮은 구릉지대에도 고분군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봉명동전시관은 1998년 발굴된 토광묘에 관한 자료, 각종 토기와 항아리, 농공구, 무기류, 마구류, 말모양의 허리띠 장식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대길(大吉)’이라 적혀 있는 청동말방울이 출토되었다. 3세기 중엽에서 4세기 초의 유물로 명문이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되어 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국립청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신봉동전시관은 신봉동고분군에서 발굴된 쇠갑옷, 투구, 둥근고리 큰칼, 손칼, 화살촉, 창, 발걸이, 재갈, 단지, 바리, 손잡이잔 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백제의 토기 중에는 손잡이잔이 많은데 곡식의 양을 재는 계량기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곳에서 발굴된 갑옷, 무기류, 뚜껑접시 등이 가야나 왜의 유물들과 유사해 당시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백제 세력이 가야나 왜의 세력과도 활발하게 교류하였음을 짐작케 한다. 이날 아이들은 고분을 보고 처음에는 두려워했지만 교장으로 퇴직하신 이상성 문화유산 해설사로부터 ‘백제는 힘이 강했다, 백제는 땅이 넓었다, 백제의 문화는 찬란했다’는 것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들으며 백제의 옛 역사와 함께 호흡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청와대 행정관 특채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육부가 청와대에 파견 근무 중인 교사를 2단계를 뛰어 교장급인 교육연구관에 특별 승진 임용하려는 것은 부당한 낙하산 인사"라며 "교육부가 청와대의 압력에 굴복해 근거도 없는 인사를 자행하려고 한다면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교육연구사는 개인의 엄청난 노력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십 대 일의 임용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교육연구사가 교육연구관으로 승진하는데도 평균 5~6년 이상 걸린다"며 "청와대에 약 1년 반 정도 파견근무하고 교육연구관으로 특별승진 임용하는 것은 전국 교원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교육공무원법에 교육연구관 등의 자격기준을 정하고 있는 만큼 교육부가 하위법인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에 따라 평교사를 교육연구관으로 임용하려는 것은 위법한 행위라는 법률자문 결론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교육공무원법은 '장학관, 교육연구관, 장학사, 교육연구사는 별표의 자격 기준에 해당하는 자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하위 교육부 훈령인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은 전직임용에 관한 사항을 임용권자가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모법이 위임한 한도를 초과하는 내용을 하위 법령에서 규정하거나 위임입법의 범위를 넘어서는 해석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법률 자문의 결과라고 교총은 설명했다.
학생들이 교사나 전문상담 교사와 대화를 많이 할수록 과학과 수학, 읽기 과목의 성적이 올라간다는 외국의 연구 사례가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학교상담 전문가인 미국 미주리-콜럼비아 주립대 노먼 가이스버스 교수는 16일 연세대에서 열린 국제학술 세미나에서 "교사와의 대화의 양은 학생들의 성취 수준과 상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제학술 세미나는 교육부와 연세대 BK21 사업단, 한국학교상담학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우리나라 학교 상담의 방향과 활성화'를 주제로 열렸다. 가이스버스 교수는 1996년부터 미 남부 424개 고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학생들이 교사 등과 가지는 대화의 양적 변화와 과학, 수학, 읽기 과목의 성취 수준이 상관 관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의 성공은 학교 교사와 상담 교사의 학습 뿐만 아니라 교사가 학생 개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준다고 인식할 때 매우 순조롭게 이뤄지며 교사와 학생, 상담교사와 학생간의 심리적 유대감이 필수적이라고 가이스버스 교수는 강조했다. 교사 또는 상담 교사와의 대화의 양이 학생들의 성적과 직결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반면 대화가 감소한 학교들의 경우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이스버스 교수는 "성장 단계에서 한시간, 한시간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며 그 과정 속에서 성공적인 삶을 유지하려면 교사와 상담 교사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학교 상담 프로그램인 '미주리 종합상담 지도 모형'(MCGM)을 개발한 가이스버스 교수는 학교 상담교사의 역할을 개인 및 사회 발달, 학업 발달, 진로 발달 등 3개 영역으로 구분, 제시하고 있으며 미국 30여개 중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부터 국내 단위 학교에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됨에 따라 학교 상담의 방향과 전문 상담교사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 심은석 학교정책추진단장은 "아직도 상담이 문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처럼 인식돼 상담 서비스 대상자에 대한 편견과 고정 관념이 남아 있다"며 "상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 2학기부터 경기도내 각급 학교 급식에 1등급 한우와 돼지고기가 공급된다. 경기도는 학생들에게 질 좋은 축산물을 공급하고 축산농가에는 안정적 소비처를 제공하기 위해 '1등급 최우수 축산물 학교급식 방안'을 마련, 2학기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급대상은 직영급식을 하고 있는 도내 1천734개 초.중.고교 가운데 참여를 희망한 834개 학교로, 모두 91만8천명의 학생이 혜택을 보게 된다. 공급될 축산물은 경기도에서 생산된 정부 인증 1등급 냉장육으로, 한달에 학생 1명당 평균 522g씩, 한 학기에 돼지고기 1천426t, 쇠고기 491t 등 모두 1천917t이 공급될 예정이다. 도는 축산물의 품질 및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양평개군, 안성맞춤, 동충하초, 아이포크, 돈모닝, 청미원 등 G마크(경기도지사 인증) 인증 업체 6곳만 학교급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등급 축산물을 사용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도가 기존 축산물 구입단가와의 차액을 학교별로 보전해 주게돼 학생들은 급식비 추가부담 없이 질 좋은 고기를 공급받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올 2학기에만 3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1천734개교 전체에 공급할 경우 한 학기당 20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또 축산위생연구소와 각 시군, 교육청 등과 함께 우수축산물 학교급식 공급 특별관리 TF팀을 구성, 공급업체별로 관리 담당자를 정해 위생 감시와 냉동육의 냉장육 둔갑 유통, 수입축산물 부정유통 및 등급 허위표시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전자 감별검사를 통해 한우 둔갑 판매 여부를 확인하고 진공포장된 축산물을 저온 냉장수송 시스템을 통해 운반, 먹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도는 1등급 축산물을 공급하면 현재 3등급 한우와 C등급 돼지고기를 먹고있는 학생들의 급식불만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한미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축산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학교급식 지원을 통해 그동안 등심이나 안심, 갈비, 삼겹살 부위를 제외하고 판매가 부진했던 불고기나 국거리용 고기의 소비도 확대될 전망이다. 도는 오는 26일 과천 마사회에서 학교급식 시연회 및 시식회를 개최, 학교별로 최종 희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성남지역 교육이해 집단간의 갈등, 학교폭력, 사교육비 증가 등 주요 교육 현안들을 숙의하고 실천적 대안을 찾기 위한 성남교육포럼이 12일 성남계원예고 벽강예술관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성남교육포럼은 교육관계자들의 참여와 협의를 통해 ▲학생의 인성함양 ▲학교폭력 근절방안 ▲ 좋은 교육환경 조성 ▲글로벌 인재 육성 등의 사업들을 실행에 옮길 전망이다. 창립기념식에는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하여 임태희 국회의원, 전영수 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임학수 경기도성남교육청 교육장과 성남시 소재 학교운영위원 및 학부모 900여명이 참석했다. 전영수 성남교육포럼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산적해 있는 공교육의 위기를 성남에서부터 풀어가자는 취지에서 포럼을 창립하게 됐다”며 “판교 신도시 개발에 따른 부지확보 문제와 학교 시설격차 문제가 성남교육발전을 저해하고 있는만큼 심도 있는 토론과 연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12일 새벽 3시45분. 보통교육 시대를 연 신임 교총 회장단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맞잡은 두손처럼 현장중심 교총을 위해 팀워크를 발휘해 주시길. 11일 09시 30분. 투표용지를 담은 박스가 서초우체국에서 이송됐다.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진만성 위원장과 참관인 대표를. 11일 13시. 교총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장에 켜켜이 쌓인 투표봉투들. 개표요원 120명이 겉봉투에서 속봉투를 꺼내는 1차 작업에 돌임했다. 이 때만해도 밤샘 개표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11일 19시. 속봉투에서 하나 둘 드러나는 표심의 행방. 12일 01시 45분 . 자정을 넘겨서야 후보별 기표용지가 계수기 위에서 카운트되고 있다. 12일 03시 30분. 18만 교심은 새벽녘에야 새 회장을 선택했다. 12일 03시 40분. 진만성 선거분과위원장으로 부터 당선증을 받아 든 이원희 신임 회장.
청와대에 파견돼 근무하던 김 모 교사를 교육부 연구관으로 특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파격 인사 논란에 대해 ‘불법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어 조만간 인사를 단행할 계획임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사안은 문민정부 시절 연구사에서 연구관으로 6개월 만에 승진한 대통령의 처남인 S씨의 인사를 연상하게 하지만 당시 인사를 ‘파격 인사’라 한다면, 김 모 교사의 인사 성격은 파견교사 신분에서 일약 연구관으로 두 단계나 승진하고 더욱이 규정에도 없는 인사를 강행하려 한다는 점에서 ‘불법 인사’라는 게 중론이다. 또한 당시 S씨는 대통령의 가까운 친인척이지만 김 모 교사는 정책코드에 따른 편 가르기 성격이 다분하다는 점이 사뭇 다르다. 이번 사안은 공정한 인사 관리를 생명으로 해야 하는 교육부가 ‘불법 인사’를 대놓고 조장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 크다. 아울러 그 동안 교장공모제 도입, 하향평준화 대입제도 고수 등 참여정부의 정책 코드를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하고자 하는 불순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교육부는 논란이 많은 이번 인사를 강행하기에 앞서 16개 시도교육감이 만약 파견교사들을 이러저러한 편법으로 두 단계씩 특진시키려 할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청와대 파견교사의 연구관 특진이 몰고 올 부작용의 해악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최근 내신 갈등으로 사면초가 상태에 있는 교육부가 인사관리의 공정성에서마저 불신을 받게 되면 무능하고 부패한 교육부의 해체론이 더욱 지지세를 넓혀가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이번 인사가 불법인지 반칙인지 변칙인지 파행인지 애매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국회 또한 강 건너 불 보듯 하지 않을 것이다.
7월 14일. 어디를 바라보나 녹색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칠월에 청하 성기조 선생을 기리는 청하백일장대회가 충남 예산의 공주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청하백일장은 (재)한국문학진흥재단이 주최하는 전국적인 행사로, 청소년 및 일반인들로 하여금 올바른 정서를 함양하고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임으로써 정서와 심성을 바르게 기르고 건전한 사회문화 풍토를 조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마침, 기말고사가 끝난 홀가분한 기간이라 전국에서 10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의 글제는 '어머니', '장마', '여름방학', '윤봉길 의사' 였으며 당선작 발표는 8월 4일 입상자들에게 개별 통지한다.
일요일 아침 10시. 아직도 꿈나라를 헤매고 있는 아내와 딸아이를 남겨두고 길을 나섰습니다. 햇볕이 너무 강한 것 같아 창이 넓은 선캡을 깊숙이 눌러쓰고 카메라 하나만 달랑 든 채 길을 나섰습니다. 집을 나서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집앞 등산로에 피어있는 개량 채송화입니다. 이 꽃의 정확한 명칭을 아는 사람은 우리 동네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개량 챙송화라고 제 마음대로이름을 붙였습니다. 8월 중순경에 완전하게 영그는 개암입니다. 어렸을 적 간식거리로 많이 따먹던 열매인데 맛이 아주 고소합니다. 전 개암을 보면 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8월의 아버지의 나뭇짐 위에는 늘개암 열매와 산딸기 몇 송이가꽂혀있었습니다. 비록자식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한번도 안 하셨지만, 저는 아버지가 꺾어오시는 개암과 산딸기를 보며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딸기와 비슷하지만, 산딸기와는색깔과 모양, 그리고 익는 시기와 맛이 약간 다릅니다. 그래서 제가 '들딸기'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름이 참 그럴 듯합니다. 요즘 등산로 주변에는 깨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하찮은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순백의 색깔이 그렇게 순진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 저 꽃이 지고 나면 고소한 참기름을 생산하는참깨가 열리니 매우 실용적인 꽃이랍니다. 녹두꽃입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청포묵은바로 이 열매로 만든 것이랍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민요 ‘파랑새요’ 가사에 나오는 ‘청포장수’가 사실은 녹두묵을 파는장수를 일컫는 말이죠.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동학 농민군들의 한과 염원이 담겨 있는 역사적인 식물이 바로 이녹두랍니다. 좀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면 숲속은 온갖 나비와 새들의 천국이랍니다. 나비도 일요일 늦잠을 자는지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개망초 위에서 평화롭게졸고 있습니다. 길섶에 핀 꽃인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이름을 알고 나면 더 의미가 있을 텐데... 혹시 이 꽃의 이름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리플을 부탁드립니다. 칡꽃입니다. 칡꽃은 보기가 어려운 꽃인데오늘 보았습니다. 아마도 좋은 일이 있을 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등꽃계열인데도 등꽃보다 색깔이 더진해서 훨씬 화려합니다. 참 아름답죠? 벌써 코스모스가 피었더군요. 그것도 아주 활짝!확실히 이상기후인가 봐요. 코스모스는 오히려 생김새가 단순해서 좋아요. 신이 제일먼저 만든 꽃이라 그렇답니다. 제가 보기엔 참매력이 있는 꽃입니다. 흠, 사람이나자연이나너무 완벽하면매력이 없죠. 지난 번에 설명드렸던 그 자귀나무 꽃이랍니다. 오늘 처음으로 그 향기를 맡아봤는데 샤넬 5 정도는 되겠더군요. 가슴이 아릴 정도로 향이 은은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벌과 나비들이정신없이 덤벼들었습니다.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예쁜집입니다. 집이름은 물론 제가 직접 지은 것입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의 별장 같은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독특한풍경을 연출합니다. 예쁜집 바로 산 밑에 화려한 도라지밭이 있습니다. 보라색과 흰색의 꽃들이 아련한 서정을 불러일으킬 정도 환상적인 풍경입니다. 문득 황순원의 소나기가 생각납니다. "소년은 소녀를 위히 도라지꽃 한 옹큼을 꺾어왔다." 등산로 옆에는 큰 인삼밭이 있는데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탱자나무를 심었습니다. 나무들마다 어느새 탁구공만한 크기의 탱자가 다닥다닥 열렸더군요. 가을이면 골프공처럼 커지면서 노랗게 익습니다. 노랗게 익은 탱자의 향은 마치 잘 익은 술맛처럼 알싸합니다. 등산로 주변의 민가에서 찍은 포도사진입니다. 아치형의 하우스에서 포도 열매가 알알이 영글어가고 있었습니다. 문득 이육사의 '청포도'란 시가 생각났습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아, 드디어 정산에 도착했군요. 꽃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저 멀리 해미읍성이 보이는 듯합니다. 길 첩첩, 산 첩첩 해미! 동네 이름처럼 참으로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저처럼 경치가아름다운 고장에는 분명 아름다운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살 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소탐산 정산에 올랐다가 반대편으로 내려오다 보면 6.25 때 희생된 호국영령들을 모신 공원이 나옵니다. 모두 300명이 이곳에서 학살이 되었다네요. 주로 월남민과 부자와 공무원, 교사, 경찰 등의가족들이 희생이 되었답니다. 비문 입니다. 독자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셔요. 전쟁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귀로는 모처럼 논둑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논둑길로 들어서자 벼익는 냄새가 훅하니 끼쳐왔습니다. 이런 냄새는 아무리 맡아도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참으로 좋은 냄새~~ 온통 녹색의 물결입니다. 농촌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정서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참으로 고마운 농촌입니다. 저 곳에 싱싱한 벼포기 대신 공장이 들어선다면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멋들어진 소나무입니다. 논둑길 한가운데에 서 있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놀라지 마십시오. 무려 3000만원 정도 한답니다. 그림을 그릴 때 소재로 삼아도 좋겠습니다. 소나무 옆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연꽃 두 송이가 피었더군요. 그 중의 한 개를 포착한 것입니다. 우리 아파트 앞에서 본 농촌마을 전경입니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전원일기'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전 이 마을을 볼 때마다 늘 그 드라마가 생각나며 마음이평화로워집니다. 이렇게 마을 한 바퀴를 도는데 딱세 시간이 걸립니다. 아름다운 자연도 감상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이보다 더좋을 순 없죠. 그래서 전 일요일이 마냥행복하답니다.
서울대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학생부 모든 등급에 차등점수를 부여하고 각종 올림피아드 입상자 등을 중심으로 특기자를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전형모집안을 공고했다. 16일 모집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학생부 교과목별 1∼9등급에 균등한 점수차를 두기로 했다. 교과별 1등급은 8점(만점)을 받으며 등급마다 1점씩 깎여 9등급을 받으면 0점을 받는다. 서울대는 올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목별 1ㆍ2등급을 묶어 만점을 주기로 하는 반면 수시2학기에서는 1등급과 2등급에도 점수차를 두기로 하는 입시안을 지난 4월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하므로 정시모집에 비해 교과목별 내신 등급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기자전형은 인문ㆍ자연계 모두 해당 분야의 올림피아드 입상자와 관련 교과목 우수자 등이 주요 지원 유형으로 예시됐다. 인문계의 경우 정보올림피아드(언어학과) 및 지리올림피아드(인류ㆍ지리ㆍ지리교육학과) 입상자 등을 특기자 전형으로 뽑는다. 자연계는 수학 또는 과학교과의 평균 석차등급이 2등급 이내이거나 수학 또는 과학 분야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자 또는 국내 올림피아드 입상자 등이 특기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2학기 선발인원은 당초 1천760명이었으나 음대 기악전공 특기자모집 인원을 9명에서 10명으로 늘려 전체 모집 정원을 1천761명으로 바꿨다. 따라서 정시모집에서는 당초 발표했던 1천402명보다 1명 줄어든 1천401명을 뽑는다. 수시2학기 원서접수는 9월10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이며 지역균형선발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0월 5일, 특기자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1월 16일(미술대는 11월 23일)이다. 2단계 전형인 면접 및 구술고사는 11월 30일(음ㆍ미대는 별도)에 실시되며 올해까지만 인문계에 한해 치러지는 특기자전형 논술고사일은 하루 전인 11월 29일이다. 다만 지원서 입력사항은 나흘 전인 9월 6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입력이 가능하다.
전후 일본의 교육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PTA (학부모교사협의회)이다. 공립 초,중학교의 PTA 조직을 정리하는 사단법인 일본 PTA 전국 협의회에 의하면 PTA 조직은 작년도, 전국에 약 3만 4000개 조직으로, 회원수는 1000만명에 달한다. 이는 미국교육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오늘날도 학교교육의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이에 대한 개선의 소리도 높다. 「PTA 개조 강좌」(NHK 출판)의 저자로 프리 져널리스트 오다기리씨는 딸 3명이 초등중학생 다닐 때에, 통산 7년간 PTA 임원을경험하였으며, 회장직도 4년간 맡았다.「10년전에 비교하여, 방범 활동이나 지역의 협의회 참가 등, PTA가 해야 하는 활동은 증가하고 있다. 활동의 주된 담당자였던 전업 주부는 점차 줄어들고 있어 옛날 그대로의 회의 운영 방법으로는,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져 버린게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때문에「전례나 형식을 고집하지 않고, 예를 들면 임원을 반년에 교대라든지, 회의 3회 중 출석은 1회만이라도 OK라든지, 다양하게 관계되는 방법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어가기 어렵게 되겠지요?」라는 운영상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부모 자신이 PTA를 잘 이용해야한다」라는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은 일본 PTA 전국 협의회 전무이사 우메다 씨이다. 나아가「 조직에 들어가는 것은 귀찮고 부담으로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은, 바쁜 요즈음은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생각해「모르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지역의 연계가 희미해져 가는 가운데 고독한 육아를 하는 가정이 많은 가운데, "부모가 있을 곳"으로서의 PTA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회의나 이벤트 모두에게 참가할 수는 없어도, 자신 나름의 부분적인 참가로 충분하다. 각 조직도, 그런 참가를 받아들이는 유연성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호소하는 소리도 있다. 한 남성으로부터의 의견은 향후의 PTA 활동을 생각하는데 있어서,「메일과 전화로 정보를 교환 해, 회의 회수를 줄였다」,「PC 등 자신의 우수 분야에서 공헌한다」,「지역 참가의 발판이 되었다」등으로 많으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초중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유치원에도 운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이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원아 30명 이상의 모든 국공사립 유치원에 학교운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아교육법개정안을 내달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유치원의 민주적 운영과 사회적 책무성 확보를 위해 운영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초중등학교와 같이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 대표로 구성되는 5~9인의 운영위원회를 설치하되 국공립은 심의, 사립은 자문기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유치원 운영위원회의 설치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원아 30명 이상의 유치원을 대상으로 삼고 있어, 전체 국공립 유치원의 67.5%(3007 곳)가 설립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교육부는 소규모 병설 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운영위원회에 포함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는 학운위 교사위원 자격이 없다’는 기존의 교육부 해석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정혜손 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서울 신천초)은 “유치원의 독립성과 특수성을 고려할 때, 소규모 병설 유치원에도 별도의 운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해 2월,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이 비슷한 취지의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국회 교육위에 계류돼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유치원의 교육자치 보장과 운영의 투명성 확보 외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에 유치원 교원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의했지만, 지난해 12월 교육감·교육위원 주민직선제로 지방교육자치법이 개정돼 법안 취지가 반감됐다.
2007 찾아가는 전남과학싹잔치에 참가한 도우미 선생님들과 함께 과학의 꿈을 키워요. 2007년 7월 14일~15일에 걸쳐 전남강진마량초등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전남과학싹잔치행사에 참여한 마량초, 칠량초, 고금초, 약산초등학교에서 어린이 240명과 과학을 사랑하는 선생님들과 마량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휴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답니다.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4종목의 과학프로그램이 열렸고 제 2일인 15일에는 각 학년별로 4종목이 선을 보여 시골 학교 어린이들에게 과학의 싹을 찾고 키워주는 멋진 프로그램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