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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방학을 불과 며칠 앞두고 휴직교사들이 복직함으로써 기간제 교사들이 부당해고를 당한다. 기간제교사는 학교의 공백을 메워주는 훌륭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부당해고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 얌체교사들 때문에 기간제 교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 개선책이 필요하다. 방학에 복직한 교사는 별다른 업무 없이 월급을 챙기게 된다.'(쿠키뉴스, 2009. 4.12) 100%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방학에는 별다른 업무없이 월급을 챙기게 된다는 인식은 잘못된 인식이다. 이렇게 보는 태도 자체가 문제이다. 학기중일때 보다는 업무가 줄어드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도 '별다른 업무없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이야기의 방향이 잘못 시작됐다. 방학중에 업무가 있고 없고를 이야기하고자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의 제도하에서는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이다. 어쩔수 없이 방학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교직의 특수성상 방학을 없앨 수 없기 때문이다. 교사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왜? 현재의 교사 휴직규정이 그렇기 때문이다. 명확히 휴직이 끝나는 시기를 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니 정한다고 해도 효력이 없기 때문이다. 필요할 경우에는 복직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처음에 휴직할때는 대략 6개월, 1년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기간도 대략 그렇게 잡아 놓는다. 그러나 도중에 복직 사유가 발생하면 복직을 한다. 학교의 업무상 어쩔 수 없이 복직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럴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복직을 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얌체같이 보이지만 그런 교사들에게 묻는다면 할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기간제 교사의 입장에서는 화가 나는 일이지만 현재의 제도가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도 교직에 들어서기 전에 기간제교사를 했었다. 그래도 근무기간동안 정규교사와 같이 대우를 해 주었던 것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기간제교사라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 뭔가 이야기만 해도 내가 기간제이기 때문에 그러는 모양이다라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다. 교직에 들어선 이후로 기간제교사들이 마음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어쩌면 필자 뿐 아니라 다른 교사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제도상의 문제로 기간제 교사들이 부당해고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기간제교사는 매 학기 시작할 때쯤이 기간제로 임용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대략 학기초에 휴직을 하기 때문이다. 그 기간을 놓치면 한 학기는 쉬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기간제 교사들의 임용기간을 최소한 한 학기 단위로 해야 한다. 즉 6개월 단위로 한다면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방학과 함께 계약만료로 끝나는 일도 없어질 수 있다. 방학때도 보이지 않는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것이 교직이다. 간단할 것 같은 기간제교사 임용규정을 개정했으면 한다. 다 같이 학생들을 교육하고 학교를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간제교사들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방학이 임박하여 복직하는 교사들을 탓하기 이전에 관련규정을 먼저 개정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도의적으로야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규정의 미흡함에서 오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규정의 개정은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다.
경기침체와 고환율의 영향으로 올해 서울에서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가 지난해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해외로 수학여행을 다녀왔거나 앞으로 떠날 계획을 가진 초중고교는 11곳에 불과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4곳, 중학교 1곳, 고교 6곳이다. 수학여행지는 일본 5곳, 중국 3곳, 몽골 1곳이며 일본과 중국으로 나눠서 가는 학교가 2곳이 있다. 하지만 이들 학교 대다수도 향후 경기 상황을 고려해 수학여행지를 국내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실제로 해외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 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는 지난해(64곳)의 17%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수년간 국제화 붐을 타고 2004년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가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것이 2006년에는 62곳으로 늘었고 2007년 88곳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던 중 2007년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고교 생 일부가 현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해 해외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가 64곳으로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려는 학교가 급감했다. 지난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 율이 1,3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교육청도 올 초 각급 학교에 국가 및 가정 경제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해외 수학여행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고비용의 해외 수학여행으로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국내 여행지가 외면받으면서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국내 수학여행 활성화에 나선 것도 해외 수학여행이 감소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시내 A여고는 8일 일정으로 호주를 다녀오는데 1인당 179만원을 지불했고 7일 일정으로 일본을 다녀온 B여고도 학생 1인당 142만원을 썼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3월 문을 여는 기숙형 공립고 '모델학교' 8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모델학교는 경남 함양고, 전남 보성고, 강원 정선고, 경북 울진고, 경기 양평고, 인천 강화고, 대구 달성군 포산고, 전남 신안군 도초고 등이다. 이들 학교는 이달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기숙형 공립고의 교육과정 운영 모형, 기숙사와 연계한 교육과정 표준모델 개발, 기숙사 운영 및 학생 생활지 도 모형, 교직원 운영 모형 등 4개 주제에 대해 각각 현장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교과부는 모델학교의 현장연구 사례를 토대로 기숙형 공립고의 바람직한 운영 모형을 개발, 전국의 모든 기숙형 공립고뿐 아니라 일반 학교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숙형 공립고는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 라 농어촌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되는 학교를 말한다. 이번에 모델학교로 선정된 8곳을 비롯해 총 82개교가 지난해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됐으며 이들은 기숙사 건립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3월 개교한다.
오는 18~19일 시행되는 제15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 미국 등 25개국, 97개 지역에서 치러질 이번 시험의 응시자는 총 9만6천141 명으로 지난해 4월 시험의 응시자(6만7천3명)에 비해 43% 증가했다. 지역별 응시자는 중국이 7만6천29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 9천527명, 일본 4천512명, 미국 1천568명, 우즈베키스탄 988명, 몽골 556명, 베트남 427명, 카자흐스탄 365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이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시험으로 1997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2007년부 터는 응시횟수가 연 2회로 늘어났다. 응시자 수는 시행 첫해인 1997년 총 2천274명에 불과했으나 1999년 3천445명, 2001년 6천49명, 2003년 1만416명, 2005년 2만3천401명, 2007년 7만2천292명, 지난해 14만2천816명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시험실시 지역도 1997년 4개국, 14개 지역에서 올해 2 5개국, 97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파키스탄, 체코, 이집트 등 3개국에서 처음으로 시험이 치러진다. 교과부는 이처럼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국으로의 외국인 유학생 증가, 해외 초ㆍ중등학교에서의 한국어 과목 개설 확대, '한류' 확산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7년부터 방문취업제를 통해 입국하는 중국 동포는 한국어능력시험을 반드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응시 인원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장기적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을 '토픽'이라는 국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동부의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 KLT)도 'TOPIK'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유사시험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능치초등학교는(학교장 최경석) 2009년 3월 25일(수) 13:20분 본교 교장실에서 각 학반 담임교사들의 학급경영계획 발표회를 가졌다. 최경석 교장은 각 담임교사들이 학교교육계획과 학교장의 경영관과 일맥 상통하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학급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함으로서 더욱더 발전된 창의적인 성공적인 학급경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6학년 담임교사들은 인성과 능력을 갖춘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과지도면, 생활지도면, 특기적성면 등 5개분야에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발표하였고, 5학년 담임선생님은 민주적인 학급 경영으로 각자 6걸음 걷는 것 보다는 6명 학생 모두가 같이 걷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 주는데 역점을 주고자 한다며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되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학생으로 교육하고 싶다고 하였다. 3학년 담임선생님은 그냥 스쳐가는 사이가 아닌 서로가 아쉬워하는 스승과 제자가 되고싶다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심한 배려와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였다. 10을 가르치기 보다는 1개를 찾아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한다고 발표하였다. 1.2학년 담임선생님은 내 자식을 키운다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다면 학생과 통하는 길이 생길 것이고 그 길로 매진하는 1년이 되고자 한다고 하였다. 마지막 정리발언에서 최 교장은 "저렿게 계획된 학급경영이라면 우리 능치교육은 밝다며 1년 열심히 능치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힘쓰자"고 격려했다.
요즘은역경지수(AQ:Adversity Quotient)를 많이 강조한다. 역경지수가 높아야 학력도 향상시킬 수가 있고 내가 하고자 하는 꿈도 이룰 수가 있기 때문이다.역경지수가 높지 않으면 어떤 어려움을 만나면 포기하고 만다. 또 역경지수가 높지 않으면 도전의식을 가질 수가 없다. 역경지수가 낮으면 목표의식도 없다. 우리교육청에서는 학력향상을 위해 ‘11+55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1+55운동’이란 중학생 전과목(11과목)에 대해 5점의 성적을 올리든지 전과목에 대해 5등의 석차를 올리기 운동이다. 나름대로 목표를 세워 도전해 보는 것은 학력향상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배우는 이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우선 구체적인 목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보겠다. 구체적인 목표가 없이는 도전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산을 향해 올라갈 때도 나름대로 목표를 정하지 않는가? 오늘 등산을 어느 산의 첫째봉까지, 아니면 둘째봉까지, 아니면 셋째봉까지, 아니면 정상까지 이렇게 목표를 정해놓고 올라가지 않는가? 목표를 세운 이들은 목표지점을 향해 나아가되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공부를 조금 하다 힘이 들면 포기하는 이를 많이 보게 된다. 목표 자체를 무시하고 백지화하고 마는 경우가 있음을 보게 된다. 이런 자를 폴 스톨즈는 ‘퀴터(Quitter:포기하는 사람)형’이라 하는데 정말 퀴터형은 곤란하다. 퀴터형은 역경지수가 낮다고 말할 수 있다. 계획은 잘 세우는데 의지가 약해 쉽게 포기하니 무슨 발전이 있겠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고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해 올라가는 것을 그만 포기하고 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음은 목표가 세워졌다면 목표지점을 향해 나아가되 안주해서는 안 된다. 과목마다 1점을 올린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과목마다 한 등이라도 올린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기의 한계다 싶으면 어떻게 하나? 포기하지는 않지만 그만 주저앉고 말지 않는가? ‘이 정도 하면 되지, 현상유지나 하지, 더 이상 기대는 말자’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며 안일을 추구한다. 이런 자를 폴 스톨즈는 ‘캠프형’이라 하였다. 캠프형도 목표달성 하기는 어렵다. ‘퀼드형’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도전의식이 적은 편이다. 역경지수가 그리 높다고 할 수가 없다. 대부분이 캠프형에 속한다 할 수 있는데 캠프형(Camper)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애를 써야 할 것 같다. 등산하는 이가 중간에 올라가다 캠프나 치고 그 자리에서 그냥 안주나 하면서 편히 쉬기만 하면 목표달성을 이룰 수가 있겠나? 그러면 목표달성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포기하지도 말고 주저앉지도 말고 정복해야 한다. 나의 목표 달성을 이루기 위해 정복해야 한다. 모든 힘을 다해서 기어 올라가야 한다. 험한 산을 타고 정복하듯이 목표달성을 위해 온 힘을 다 쏟아야 한다. 이런 형을 폴 스톨즈는 ‘클라이머(Climer)형’이라 한다. 클라이머형이 되어야 목표달성을 할 수 있다. 학력향상을 가져올 수가 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룰 수가 있다.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그것을 가볍게 여기면서 잘 극복해 낸다. 이런 자를 역경지수가 높은 자라 할 수 있다. 목표 달성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힘이 많이 든다. 노력이 배가 된다. 어렵고 부담이 된다. 하지만 클라이머형은 도전정신으로 잘 극복해 낸다. 결국은 해내고 만다. 이들의 기쁨은 엄청날 것 아닌가? 나는 지금 킬드형인가? 아니면 캠프형? 아니면 클라이머형?
한국교총은 11일 서울교대에서 '제53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현장을 중시한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이란 주제로 4개영역 19개분과에 걸쳐 발표대회가 진행되었다. 도덕분과 김용자 대전도마초등학교 교사가 '칭찬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긍정적 자아개념 신장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재량활동분과 김효숙 서울돈암초등학교 교사가 '저출산 . 고령사회 대비 프로그램 구안 적용을 통한 미래사회 적응능력 신장'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교과부는 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시도교육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동으로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 S/W'를 원하는 가정에 보급하는 '그린-i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유해정보 차단 S/W는 홈페이지(www.greeninet.or.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체육대회 때 보여준 열정이 대학입시 끝날 때까지 이어지길 4월 초 꽃망울을 머금고 있던 벚꽃이 기다렸다는 듯 춘계체육대회가 열리는 날(4월 9일, 목요일)에야 비로소 그 꽃망울 터뜨렸다. 교정 여기저기에 핀 벚꽃은 마치 체육대회를 축하라도 하듯 그 자태를 마음껏 뽐냈다. 오전 9시 30분. 교감선생님의 개회선언과 교장선생님의 축사가 끝나자마자 체육대회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러 퍼졌다. 고3 아이들에게 있어 이번 체육대회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은 못내 아쉬워하는 듯했다. 예전에 비해 종목이 많이 축소되기는 했으나 짧은 시간과 공간을 고려한 종목들(계주, 줄다리기, 놋다리밟기, 단체 줄넘기, 족구, 2인 3각 등)이 채택되었다. 체육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학년 별로 진행된 각 경기에서 우승을 할 경우, 학교 측이 예년에 비해 적지 않은 상금을 내건 탓인지 우승을 위한 담임선생님과 아이들의 노력이 남달랐다. 담임을 할 때마다 내가 제일 비중을 두는 종목이 있었다. 그건 다름 아닌 학급별 줄다리기였다. 물론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겠지만 학급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데는 줄다리기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체육대회마다 내가 맡은 학급 아이들은 줄다리기에서 우승해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 그런데 올해 아이들은 그다지 힘쓰는 아이들이 없어 보였다. 내심 올해는 우승을 하지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마저 들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일주일 전부터 줄다리기에 대한 나의 철학을 아이들에게 주입하기 시작하였다. 심지어 줄다리기에서 우승을 할 경우, 피자 열판을 사주겠노라고 약속까지 하였다. 종목마다 아이들은 최선을 다했다. 가끔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왠지 대견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사실 매일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으로 지쳐있는 아이들이기에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충분한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터라 내심 아이들의 안전이 신경 쓰였다. 고작해야 체육시간을 통해 연습한 것이 전부였다. 자칫 잘못하여 다치기라도 한다면 공부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하지 말고 요령껏 경기에 임하라고 신신당부하였다. 그러면서도 줄다리기 시합을 나갈 때는 죽을힘을 다해 싸울 것을 요구하였다. 모순이었다. 줄다리기에 대한 나의 지나친 집착이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했던 대로 아이들은 모든 종목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담임을 하면서 모든 종목에서 이렇게까지 참패를 당해본 것도 처음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오후에 치르게 될 줄다리기 하나 뿐이었다. 그런데 그다지 기대되지 않았다. 차라리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오후 일정에 따라 학년별 줄다리기 예선이 시작되었다. 1, 2학년 예선이 끝나고, 예선을 치를 다음 학급이 호명되자 왠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리고 시합에 나가는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힘내라고 주문했다. 줄다리기 예선전은 단판이기 때문에 지게 되면 바로 예선탈락이다. 무엇보다 줄다리기는 기선제압이 중요한 만큼 심판의 호각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호흡을 맞춰 줄을 당기라는 시늉까지 보여주며 줄다리기에 대한 나의 집착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마침내 시합이 시작되었다. 심판의 호각소리가 떨어지자 일제히 아이들은 줄을 잡아 당겼다. 막상막하(莫上莫下)였다. 그리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줄이 팽팽하여 어느 팀이 이길 것인가를 예측할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어느 팀이 정신력과 집중력이 더 우위에 있는지가 중요했다. 아이들 옆에서 계속해서 응원을 했다. 그러자 아이들도 구령에 맞춰 힘을 냈다. 잠시 뒤, 그 팽팽했던 줄이 우리 쪽으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힘을 내기 시작하였다.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우리 반의 승리였다. 심판의 판정이 떨어지자 아이들은 마치 줄다리기에서 우승이라도 한 듯 얼싸안고 좋아하였다. 심지어 기쁨에 못 이겨 울음을 토해내는 아이들까지 있었다. 결승전 같은 예선전이었기에 왠지 느낌이 좋았다. 예선전의 기세로 우리 반은 준결승에서도 상대 학급을 가볍게 물리쳤다. 3전 2승제인 결승전, 일대일 무승부에서 다소 불안했으나 예선전에서의 뒷심을 발휘해 우승을 차지하였다. 경기가 끝난 뒤,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아이들 하나 하나를 포옹해 주었다. 학창시절 마지막 체육대회에서 우리 반 아이들은 내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줄다리기에서 보여 준 아이들의 정신력과 집중력이 대학입시까지 이어진다면 모름지기 2010년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교육감 선거에 우리도 투표를 합니까?" 오는 29일 실시하는 경북도교육감 보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유권자들이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선거 관리 당국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도교육감 보선의 예비 후보 등록자는 김철 전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이영우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유진선 대경대학 총장 등 3명.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 등 곳곳을 찾아다니며 표심 얻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유권자들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 한 예비 후보측 관계자는 "후보가 명함을 주거나 공약을 말하려 해도 많은 주민들이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 버린다"면서 "아직까지 교육감 선거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정말 선거운동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첫 주민 직선이란 기대에도 정작 유권자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해 '후보자, 그들만의 선거'가 될 우려마저 있다. 이런 분위기는 서울 15.5%, 부산 15.3%, 충남 17.2%, 전북 21%, 경기 12.3% 등 지금까지 직선으로 치른 시ㆍ도교육감 선거 투표율에서도 알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경북교육감 보선 투표율도 20%를 넘기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벌써부터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관리 당국이 투표율 올리기에 비상이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홍보단을 본격 가동하는 한편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재자 신고서 온라인 신청제'를 도입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도선관위 홈페이지(www.gbec.go.kr)를 통해 부재자 신고를 한 유권자에게는 신고서와 각종 선거자료를 우편으로 보내 주는 제도다. 지금까지 읍ㆍ면ㆍ동사무소에 가서 작성하거나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은 뒤 작성해 우편으로 보내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편하게 됐다. 인터넷으로 부재자 신고를 원하는 유권자는 오는 14일까지 신청하면 되고, 그 뒤 투표는 일반 부재자 투표와 같은 방법으로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경북도도 지역 주민의 무관심과 정당공천 배제, 재ㆍ보궐선거일 임시공휴일 미지정 등으로 이번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아주 저조할 것으로 보이자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투표율 올리기에 애를 쓰고 있다. 도는 '4월 29일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 꼭 투표하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23개 기초자치단체에 시ㆍ군 청사와 주요 가로변 등에 내거는 한편 도민이 직접 교육감을 선출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록 했다. 이와 함께 시ㆍ군을 통해 방송차를 이용해 마을마다 다니며 도민들에게 교육감 보궐선거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도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5∼16일이고 유권자 수는 210만7천여명에 이른다. 경북도선관위와 경북도는 "투표율이 낮으면 무엇보다 교육감 당선자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선거는 경북교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교육감을 처음으로 직접 선출하는 것인만큼 도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의 특별법적 성격을 가진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이 지난 ‘2007년 5월 25일 제정되어 2008년5월 25일 부터 시행에 들어감으로써 지난해에각급학교의 정보가 '학교알리미 서비스(http://www.schoolinfo.go.kr)'를 통해 공개되었다. 그러나 공개 첫해부터 문제점이 발생했는데, 특히 학교의 정보가 현실적으로 미흡하다는 여론에 따라 올해부터는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였다.지난해에 공개되었던 내용보다 한 층더 강화되어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공개를 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지적도 있고, 안고있는 문제도 있지만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겠다. 다만 이 공개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일선학교의 사정을 전혀 모르고 공개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라고 하겠다. 최근에 서울시교육청 소속 각급학교들은 공개자료를 작성하여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올렸다. 이 자료가 곧바로 학교알리미 서비스에 등록되는 것은 아니고 좀더 검토를 한 후에등록되게 된다. 어쨌든 이 자료를 각급학교에 올리도록 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한다. 담당교사가 자료를 정리하여 올리는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 것이다. 올린 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작성하여 올리라는 것이었다.내일까지 마감인데 오늘 오후 늦게 연락이 왔다. 당연히근무시간 이후였기에 담당교사는 퇴근을 한 상태였다. 어쩔수 없이 그 다음날 학교에 와서 자료를 새로 정리하였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업을 하여 가까스로 시간내에 올릴 수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마감시한을 내부적으로 두었기 때문에 지역교육청에 그대로 지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료를 가까스로 올리긴 했지만 제대로 검토를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수정된 자료를 그대로 올린 것과 마찬가지였다. 자료를 올린 담당교사는 계속해서 마음이 편치않다고 했다. 제대로 검토를 하지 못했기에혹 자료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자료를 수정하여 작성하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렇게 시간여유없이 자료수정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담당교사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애시당초 제대로 해서 올렸으면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관련자료를 올릴때 어떤 내용까지 어떻게 올려야 하는가에 대한 자세한 메뉴얼을 접하지 못했다. 메뉴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세히 안내도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메뉴얼만 정확하게 제공되었다면같은일을 두 번씩 하는 일은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자세히 알리지도 않고 무조건 재촉하면 담당교사는 수업을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이야기인가. 수업을 하고 짬을내어 작성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짧게 시간을줬다는 것은 학교현실을 너무나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제대로 하라고 하니, 일선학교에서는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학교사정을 헤아리는 배려가 필요하다. 무조건 보내면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시간의 여유를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청이 바쁘면 학교는 그것의 두배, 세배가 더 바쁜 곳이다. 서로가 배려해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쉽다.
대구시교육청은 10일 다학군화와 배정단계 세분화를 골자로 하는 대구시내 일반계 고등학교의 전형 및 배정방법 개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작년 7월 경북대 지역사회연구소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일반계 고교 전형시 기존 2개 학교군을 7개 학교군으로 변경하게 된다. 즉 1학군(중.동.북.수성구와 달성군 가창면)과 2학군(중.남.서.달서구와 가창면을 제외한 달성군)으로 구분하던 것에서 동구학군, 수성구학군, 북구학군, 중구학군, 서구학군, 남구학군, 달서구학군(달성군 포함) 등 행정단위에 따라 학군을 조정하는 것. 교육청은 또 배정방식을 지금까지 2단계에서 4단계로 바꿔 1단계 전지역을 대상으로 희망순 2개교를 지원하고 2단계 통합학교군(기존 2학교군)에서 다시 희망순으로 2개교를 지원해 무작위 추첨을 실시한다. 이어 3단계로 개정 7학교군에서 희망순으로 모든 학교를 지원할 수 있으며 4단계 인접학군에서 지리정보에 따른 배정을 하도록 했다. 경북대 지역사회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배정방식의 각 단계별 배정비율을 다양하게 설정해 모의배정한 결과 1단계 10%, 2단계 40%, 3단계 50%로 할 때 마지막 4단계에서 본인 희망과 달리 타 학군에 배정되는 학생수가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일반계 고교 배정 실무팀을 구성해 이번 연구내용을 검증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입시 반영 방법과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연구 책임자인 오영수 경북대 교수는 "도시환경 변화와 교통수단 다양화 등에 따라 학교군을 재설정하고 배정방식을 세분화했다"고 말했다.
‘강술’과 ‘깡술’은 간단한 문제다. ‘강술’이 표준어이다. 따라서 ‘깡술’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도 신문 등에 ‘깡술’이라는 표현이 보인다. ○ 살찔까 두려워 안주 없이 깡술만 마시면 어떻게 될까. 생각대로 살은 빠진다. 하지만 이는 근육 량이 줄어드는 것일 뿐 오히려 내장과 근육엔 지방이 더 쌓인다.○ ‘얼마 전부터 여자 친구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그는 3시간이 넘도록 계속 깡술만 들이켰다. ○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 중에서 소위 깡술을 마시는 사람이 알코올성 정신병에 걸릴 확률이 제일 높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깡술’은 ‘강술’이 바른 표기다. ‘강술’은 ‘안주 없이 마시는 술.’이다(오늘도 김 씨는 빈속에 강술을 마셔 대고 있었다.). ‘강술’을 ‘깡술’이라고 한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우리말 ‘깡’과 관련이 있다. ‘깡’은 ‘악착같이 버티어 나가는 오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깡다구’라고도 한다(깡으로 버티다./한국인의 자긍심은 그에 비례해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몸 하나 가지고 악으로 깡으로 세계와 맞서는 이미지였다.) 언중이 이 ‘깡’에 ‘술’을 합성해서 사용하면서 혼동을 초래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발음을 잘못한 것이 표기로 굳어진 예라고 볼 수 있다. 세상살이가 거칠어지면서 사람들의 말씨도 거칠어진다. 그래서 우리의 언어 현상에 쓸데없는 된소리가 늘어난다. 그 예가 효과(效果)를 [효꽈], 창고(倉庫)를 [창꼬], 창구(窓口)를 [창꾸], 고가도로를 [고까도로], 소주를 [쏘주], 새 차를 [쌔 차], 세련되다를 [쎄련되다]로 발음한다. 마찬가지로 ‘강술’을 ‘깡술’을 발음하고 표기도 그렇게 한 것이라고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추측은 모두 추측일 뿐이다. ‘강술’의 ‘강-’은 접사다. 이는 1. (몇몇 명사 앞에 붙어)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굴(물이나 그 밖의 다른 어떤 것도 섞지 아니한 굴의 살.)/강술/강참숯(다른 나무의 숯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참숯.)/강풀(물에 개지 않은 된풀.)2. (몇몇 명사 앞에 붙어) ‘마른’ 또는 ‘물기가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기침(‘마른기침’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강모(가물 때 마른논에 억지로 호미나 꼬챙이 따위로 땅을 파서 심는 모. 호미모, 꼬창모 따위가 있다.)/강서리(늦가을에 내리는 된서리.) 3. (몇몇 명사 앞에 붙어) ‘억지스러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울음(억지로 우는 울음.)/강호령(까닭 없이 꾸짖는 호령.)4. (몇몇 명사, 형용사 앞에 붙어) ‘호된’ 또는 ‘심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더위(오랫동안 비가 오지 아니하고 볕만 내리쬐는 심한 더위.)/강추위(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강마르다(살이 없이 몹시 수척하다.)/강밭다(몹시 야박하고 인색하다.) 등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어는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그리 많이 쓰이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참고로 ‘강더위’는 ‘무더위’와 다르다. ‘무더위’는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말한다.(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장마가 끝나고 나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8월 말이 되자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연일 30℃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었다./한차례 소나기로 무더위가 식었다.) 몹시 심한 더위는 ‘혹서(酷暑)’라고도 한다. ‘극서(劇暑)’, ‘맹서(猛暑)’도 같은 뜻이다. 반면 매우 심한 추위를 표현할 때는 ‘맹추위’라고 한다. ‘혹한(酷寒)’도 많이 쓰는 표현이다. ‘강추위’도 정확한 의미를 알고 써야 한다. ‘강추위’는 앞에서 본 것처럼,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를 이른다. 다시 말해서 눈이 오고 바람이 불면 ‘강추위’라고 표현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언론 매체에서조차 ○ 대관령 지역이 최고 1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내일부터 우리나라 전 지역에 눈을 동반한 강추위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서울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3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강추위가 예상됩니다. ○ 영동과 호남 지방에는 눈이 오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예상됩니다. ○ 영남지역 폭설 동반 강추위 지속될 듯. 라며 눈이 오고 바람이 부는 상황을 ‘강추위’라고 말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탓인지 결국 국립국어연구원은 ‘표준국어대사전’을 발간하면서 ‘강(强)추위’를 표제어로 올리고, 이에 대해 ‘눈이 오고 매운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라고 풀이를 달아놓았다. 어휘 확장으로 우리말이 풍부해졌으니, 탓할 일은 없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없던 말이 생겨서 혼란스럽다. 어쨌거나 이제는 눈이 오고 바람에 불어도 ‘강추위’라고 말해도 틀렸다고 할 수가 없다. 단, 염두에 둘 것은 이때 ‘강-’은 순우리말 접두어가 아니라 한자어 접두어 ‘강(强)’이라는 사실이다.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안된다는 맘은 no no no no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Kara의 ‘Pretty girl’에 맞추어 무대 위에서는 귀여운 소녀들의 댄스가 시작되었다. 노래 가사처럼 예쁘고 당당한 모습으로 움직이는 서호중 2학년 1반 일곱 소녀들 한가운데 두건 쓴 귀여운 소년 한 명. 바로 담임선생님이셨다. 설악산 수학여행 시 장기자랑을 위한 피나는 사전연습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소녀들만큼은 아니지만 우연하게 리듬을 맞추는 선생님의 모습에 학생들은 환호했고, 나이 어린 교사들은 선생님의 제자 사랑에 감동했다. 평소 엄하면서도 매사 솔선수범하는 선생님으로 존경받고 있음은 서호중학교 전 가족이 알고 있었으나 이런 ‘깜짝 쇼’를 준비하시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나이 많은 경력교사로서 후배교사들에게 모범을 보이시며 궂은 일 묵묵히 도맡아 하시는 선생님에게 이런 소년다움이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천 마디의 훈계보다 더 큰 사랑의 메신저가 되신 하상국 선생님! “앞으로 더 건강하시고 학생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력교사님들! Douglas MacArthur의 “Old soldiers never die(노병은 죽지 않는다)”를 바꾸어 봅시다. "Old teachers never die(노교사는 죽지 않는다)”라고.
2009년 4월 10일(금) 충남 조치원여고 교직원 40여명이 본교를 방문했다. 조치원여고의 이번 방문은 21세기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획기적이고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다. 일행은 2시간 여 동안 본교에 머물며 보현재를 비롯 과학실험실, 학습지원센터, 영어전용교실 등 첨단시설 견학을 마치고 12시 쯤 돌아갔다.
‘생각만 다 하면 생각대로 ♬...’ 어느 날 문득 광고의 노랫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신기하게도 생각은 무궁무진해서 생각을 자꾸 하다보면 무엇이든 방법이 나오고 해결책이 나오는 마술과 같음을 말이다. 그래서 ‘아~ 아이디어란 생각의 결실로 나오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바쁘다. 어려운 경기로 맞벌이가 대안이라는 현실에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놀이방으로 내몰리고 더 자라면 영재교육이니 선행학습이니 하면서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계속 무엇을 하도록 요구받는다. 이런 와중에 창의력은 고사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 하는지, 나의 꿈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허겁지겁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창의력만이 살아남는다는 21세기의 무한 경쟁시대에 우리의 초등학교 아이들은 생각이 단순화되어 가고 창의력은 무디어져 가고 있다. 엄마들은 자녀들에게 질문을 하고는 3초를 못 기다린다고 한다. 대답하기 위한 생각의 여유를 주지도 않고 다그치니 무슨 창의력이니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겠는가! 목욕탕이나 화장실 혹은 산책을 하거나 잠자리에서 아이디어나 음감이 떠올랐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 느림의 미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창의력은 어쩌면 게으름의 소산인지도 모른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생각을 하다보면 반짝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음을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거다.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 주고 편안한 가운데 생각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또 그네들의 이야기도 들어주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는 잘 모르겠다고 하면 대부분 즉시 가르쳐 준다. 시간이 없으니까. 우리 반 아이들도 과제를 주면 대충 읽어보고(생각하기 싫으니까) 모르겠다고 가지고 나온다. 문제만 제대로 읽어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을... 그럴 때는 문제를 다시 읽어 보라 하고 그래도 모르겠다면 한 번 더 읽으면서 생각해 보라고 한다. 그러면 일부의 아이들은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한 일인가! 정말 생각이 모든 것을 이루어낸다.
중ㆍ고교생의 37%가 성인 비디오, 영화 등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으며 처음 접하게 된 시기는 '중학교 1학년 때'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보건복지가족부의 자료를 인용해 낸 2008년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전국 1만4천716명의 중ㆍ고교생 가운데 최근 1년 간 성인용 비디오나 영화, DVD 등을 본 적 있는 학생은 37.3%, 음란 사이트에 접속한 적이 있는 학생은 35.9%로 나타났다. 성인용 영상물, 음란 사이트 외에 '19세 미만 구독불가' 간행물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9.6%였으며 휴대전화를 통해 음란물을 본 적이 있는 학생은 7.7%, 폰팅이나 성매매 유도형 전화를 이용해 본 학생도 4.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란물 등을 처음 본 시기는 '중1때'(성인용 영상물 11.9%, 음란사이트 12.7%)가 가장 많았으며 '초등 6학년 이하'(성인용 영상물 9.0%, 음란사이트 9.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유해매체를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집(성인용 영상물 31.3%, 음란 사이트 30.8%), 학교(성인용 영상물 1.4%, 음란 사이트 1.0%), PC방ㆍ비디오방(성인용 영상물 1.4%, 음란사이트 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유해매체 이용이 3년 연속 25% 이상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이용 경험은 각종 모방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해환경에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러한 대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 음란물 등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각 가정에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i' 홈페이지(www.greeninet.or.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유해 사이트 접속 차단, 컴퓨터 이용시간 제한, 사이트 기록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교과부는 이 프로그램을 널리 보급하자는 취지로 1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그린i' 선포식을 개최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부터 교대를 인근의 종합대와 자율 통합시키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어서 '제주대-제주교대'에 이은 제2의 통합 대학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전국교대총장협의회와 교과부에 따르면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열린 교대총장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교대와 종합대 간 통ㆍ폐합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밝혔다. 교과부는 학교 통ㆍ폐합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강제적인 통합이 아니라 공모를 통한 자발적인 통합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올 상반기 내, 늦어도 7월까지는 세부적인 통.폐합 추진계획과 공모 절차 등을 확정, 공고한 뒤 각 교대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통합 대상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1~2곳 정도의 교대를 종합대와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통합 대상으로 선정된 곳에는 교당 250억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처럼 교대와 종합대 간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는 유치원에서 고교까지 취학 대상이 된 연령의 '학령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교원 양성기관도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학령인구는 출산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06년 61만명에서 2011년 69만명 으로 늘었다가 이후 2016년 62만명, 2020년 51만명, 2024년 42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3월 전국 교대 중에서 처음으로 제주교대가 제주대와 통합돼 제주대의 단과대학 체제로 변경된 바 있다. 현재 제주교대를 제외하고 전국에는 모두 10곳의 교대가 남아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대 구성원들은 종합대와의 통합에 완강한 거부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통합 추진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교대도 제주대와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이 집단 수업거부에 나서는 등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통합을 하게 되면 결국 교대가 종합대에 '종속'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처럼 교대도 교원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통합은 어디까지나 대학 자율이며 강제로 통합을 추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교정 한 쪽에 서있는 살구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마른 꽃잎만을 매달고 있습니다. 며칠 전, 꽃눈만 껌벅이던 것들이 꽃을 활짝 피어 아침 등굣길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몇 몇 아이들도 꽃을 감상하며 ‘넘 예뻐요.’ ‘쫌 있으면 살구를 따 먹을 수 있겠네. 히히.’ 하며 종알거리며 지나갑니다. 교정 앞에 외롭게 오래도록 서있는 이 살구나무는 아이들의 요깃거립니다. 성질 급한 어떤 아이들은 노랗게 익기도 전에 나무를 올라타서 따먹습니다. 치마 입은 여학생들이지만 선머슴마냥 행동합니다. 살구를 한 주먹 따선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인심을 쓰기도 합니다. 요즘 학생들에게 학교는 운치가 없는 공간입니다. 점심시간이면 교정을 걸으며 히히덕거리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점심 먹기도 바쁩니다. 그저 다람쥐 쳇바퀴 돌듯 아침 일찍 등교해서 밤늦게까지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있다가 다시 학원으로 독서실로 가는 모습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오래되고 빛바랜 살구나무에서 핀 살구꽃은 작은 위안을 줍니다. 꽃뿐만이 아닙니다. 열매는 즐거운 입맛과 함께 나무 타는 놀이도 함께 줍니다. 밑에서 받쳐주고 위에서 상큼한 살구를 따는 아이들의 모습,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사실 과일 중에서 살구는 친밀한 과일은 아닙니다. 잠시 때를 놓치면 맛도 못보고 지나치고 맙니다. 그렇지만 옛날에는 대추·복숭아·자두·밤과 함께 ‘5과’에 속해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살구나무는 대추나무만큼이나 사람과 가까이 하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예전 시골 집집마다엔 살구나무를 심어 한두 그루정도 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엔 살구나무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살구꽃도 보기가 쉽지 않고요. 예전에 살구나무를 많이 심은 이유는 단순히 꽃이 예뻐서만은 아닙니다. ‘살구나무 숲이 있는 곳에는 염병이 돌지 않는다.’는 말처럼 살구나무는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한방에선 살구씨를 행인(杏仁)이라 부르는데 천식이나 기관지염, 인후염, 종기 등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합니다. 민간요법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하기도 하고요.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살구씨 달인 물을 먹으면 체기가 내려가 살구씨를 달여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체한 것이 내려갔다고 합니다. 과일 나무 하나에도 선인들의 지혜가 담겨있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살구꽃 하면 생각나는 게 이호우 님의 “살구꽃 핀 마을”이라는 시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국어 시간에 배웠던 시입니다. 2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살구꽃을 볼 때마다 이 시가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고등학교 때 국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의 독특한 표정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아이들에게 그 “살구꽃 핀 마을”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이따금 이 시를 읽을 땐 그때의 선생님이 생각나곤 합니다.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집을 들어서면은 반겨아니 맞으리. 바람없는 밤을 꽃 그늘에 달이 오면 술익는 초당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이순을 바라보던 선생님은 목소리가 걸걸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시를 읽을 때면 새색시마냥 눈을 감고 읽곤 했습니다. 물론 모든 시를 그렇게 읽은 건 아니지만 “살구꽃 핀 마을”을 읽을 땐 유독 눈을 감은 것 같습니다. 그런 선생님의 모습과 표정이 웃겨 우리들은 키득거렸지만 선생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읽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선생님은 그 시를 읽어주며 어릴적 고향 마을의 살구꽃을 생각하거나 그 살구꽃나무 아래에서 막걸리 한 잔 들켰던 누군가를 떠올렸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살구꽃의 운명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공사로 인해 곧 뽑혀 나가거나 잘릴 처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도 나이를 먹어 다른 적당한 곳에 옮겨갈 처지도 못됩니다. 어쩌면 올해가 저 살구꽃을 볼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틈이 날 때마다 자꾸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꽃을 화사하게 피운 살구나무는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방글방글 웃으며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봄 햇살이 그저 반갑다는 듯 말입니다.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초청연사 특강이 오늘 오후 3시10분부터 5시1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서령중학교 희망관에서 있었다. 중·고등학교 교사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교육청 윤재국 장학사가 나와 을 강의했다. 윤장학사는 이날 강연에서 메리 보탐 호위트의 '신이 우리에게 아이들을 보내는 것은'이라는 시를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해 실제 수업을 진행하기 전 수업과 연관된 전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강연 내용 중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수업 참여도, 교과 흥미도, 학습의 양, 교과내용에 대한 사전지식, 기초상식, 교과관련 체험정도가 다양하므로 수업자는 학습자의 실제수업과 관련한 실태 분석을 통해 출발점 행동과 교과교육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