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9,71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명심보감 정기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耳不聞人之非(이불문인지비)하고 目不視人之短(목불시인지단)하고 口不言人之過(구불언인지과)라야 庶幾君子(서기군자)니라.” 이 말은 ‘귀로 남의 잘못을 듣지 말고, 눈으로 남의 단점을 보지 말고, 입으로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만 거의 군자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人의 뜻을 살펴보면 여기서 人은 그냥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남, 즉 타인이란 뜻이다. 非(비)와 短(단)과 過(과)는 모두 같은 뜻으로 쓰여 있음을 보게 된다. 非(비)가 무엇인가? 잘못이다. 그릇됨이다. 허물이다. 나쁜 것이다. 옳지 않은 것이다. 과오다. 短(단)은 短(단)도 단점이다. 그릇됨이고 허물이고 나쁜 것이고 옳지 않은 것이고 과오다. 過(과)는 무엇인가? 이것도 마찬가지다. 허물이고 그릇됨이고 나쁜 것이고 옳지 않은 것이다 과오다. 庶幾(서기)는 ‘거의’라는 뜻이다. 거의 서, 거의 기다. 그러므로 庶幾君子(서기군자)는 거의 군자라는 뜻이 된다. 군자란 학식과 덕행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여기서 君子(군자)란 완전한 사람, 학식을 갖출 뿐만 아니라 덕을 이룬 자를 말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거의 군자라 할 만하다고 하였나? 듣지 않고, 보지 않고, 말하지 않는 자이다. 무엇을 듣지 않고 무엇을 보지 않고 무엇을 말하지 않는 자인가? 남의 나쁜 점, 허남의 허물, 남의 잘못, 남의 그릇됨, 남의 옳지 않는 것, 남의 과오를 말하지 않는 자이다. 남의 나쁜 점을 말하는 것이 들리면 귀를 막아라는 것이다. 이상하게도 남의 잘못을, 허물을 말하는 것 들리면 귀가 더 열리기 쉬우니 아예 귀를 막아서 남의 잘못을 들으려고 하지 말아라는 것이다. 만약 차를 타고 간다든지, 함께 식사를 나눈다든지, 함께 하는 자리에서 자리를 피할 수 없을 경우에 남의 과오를 비방하는 말이 들리면 귀를 막는 연습을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군자로 가까이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 된다. 그리고 남의 단점을 보지 않아야 거의 군자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어렵다. 눈만 뜨면 보이는 것이 남의 단점이요, 남의 허물이다. 신문만 봐도 그렇고 TV를 봐도 그렇다. 그래서 세상 살면서 보이는 것이 남의 허물이요 단점일지라도 그것 보려고 애써서는 안 된다. 아예 그런 것 나를 망하게 하는 그림으로 생각하고 보지 않도록 애를 써야 할 것 같다. 남의 허물이 보이면 말하지 말라고 한 말도 예사로이 들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남의 허물이 들리고, 보여도, 말하지 않으면 거의 군자에 가깝다고 할 수가 있다. 아무리 남의 허물이 보이고 남의 허물이 들려도 자기 혼자만 그려느니 하고 마음속에 담아진다 할지라도 다 걸러내고 입으로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다면 덕을 이룬 군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아도, 들려도, 말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이 세 가지 중에 말하지 않는 게 더욱 중요함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입을 다무는 연습을 충실히 해야 할 것 같다. 말로 자기를 흥하게도 하지만 말로 자기를 망하게도 하니 말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말로 자기의 목을 자르는 칼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말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사람 되기 위해서 말이다. 자신을 위해서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 자신을 살리고 남을 살리는 비결이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 것.
손광익(사진 왼쪽) 롯데시네마 대표가 스승의 날과 교육주간 중 학생·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24일 교총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롯데시네마는 올해 스승의 날에 1만 2000여명의 교사들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5월 제57회 교육주간 기간에는 ‘사제동행 영화상영’ 이벤트를 진행해 전국 45개 학급 1300여명이 무료로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동안 전국 21개 학급 700여명의 학생들이 영화 ‘서울이 보이냐’를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키도 했다. 교총과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교육발전과 교총회원의 문화생활 향상을 목적으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지는 교육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문화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과 선생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1999년 처음 개관해 현재 전국 52개 영화관 398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매년 20여 편의 영화에 대한 투자·배급 및 수출입에 나서 양질의 콘텐츠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과속스캔들’, ‘7급공무원’ 등 히트작의 제작에 참여키도 했다. 손 대표는 “수능의 날 행사 등 학생과 선생님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며 “앞으로는 교도소나 병원을 찾아 무료 상영을 하는 등 문화생활에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공교육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자율.다양.책무.배려의 정책 기조하에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교육개혁 과제가 학교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확산되기 위해서는 시도교육감의 지도력과 교육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입시고통에서 벗어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대학과 고교간 연계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장수 강원도 교육감은 "학생의 창의력과 가정경제를 멍들게 하는 사교육비 문제는 사회구성원의 합심된 노력으로 반드시 풀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가칭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사회대협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정부의 교육개혁 추진현황, 시도교육감들은 교육현장 변화 우수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은 교장.교감 다채널 평가체제, 영어교사 해외 영어수업 실습 프로젝트, 창의력 신장 독서교육 활성화 지원 시스템을 소개했고, 김장환 전남도 교육감은 전남형 전원학교, 지역산업 연계 전문계고 지원정책,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을 설명했다.
사교육비 절감 대책을 둘러싼 여권 내 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4월 학원 심야교습 제한 등을 골자로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과 국회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등이 내놓은 사교육 대책안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나라당 지도부의 반대에 부딪혀 좌초된 지 두달 만에 다시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양상이기 때문. 이는 사교육 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대통령은 경선 후보 시절부터 입버릇처럼 "사교육을 안 받아도 대학 가고 취직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사교육비 절감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질책'한 것도 이 같은 심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서민의 부담을 줄이려면 사교육을 없애는 일이 매우 중요한데 교육과학기술부는 뭘 하고 있느냐"면서 "학원 로비의 힘이 센 모양"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권 출범) 1년이 넘었는데 지금은 사교육을 잡는다고 해도 우리 딸도 안 믿는다"고 지적하며 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교육비 절감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일각에선 정.청(政.靑) 개편을 앞두고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비춰 일단 '곽승준-정두언 안(案)'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을 내다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는 사교육비 부담에 대한 시중의 불만을 담은 정보기관의 보고가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곽승준-정두언안'으로 다시 마음을 돌린 것 같다"며 "사교육 개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고 전했다. 더욱이 최근의 정치 흐름상 이 대통령이 강력한 사교육 대책을 택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대통령이 최근 내세운 '중도실용론'과 맞물려, 사교육비 대책이 그 전면에 설 상징적인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곽승준 위원장과 정두언 의원 등도 사교육비 절감 방안의 재추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오는 26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주관으로 '사교육과의 전쟁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에서 기존 절감방안을 정교화한 내용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 골자는 ▲밤 10시이후 학원교습 금지 ▲외국어고 입시에 수학ㆍ과학 가산점 폐지 ▲방과 후 학교의 민간위탁 운영 및 평가 강화 ▲입학 사정관제 도입 ▲교원 평가제 실시 등이다. 불법.고액 과외에 대한 신고포상제 및 세무조사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밤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를 골자로 한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한나라당도 이에 가세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사교육비 절감대책의 추진 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31일 치러진 초ㆍ중학생 국가수준 교과학습 진단평가에 반대해 체험 학습을 권유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제고사일 전날 공개된 '불복종 선언'에 서명한 전국교직원노조 소속 교사 122명을 조사했으며 이중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10여명에게 징계를 의결하라고 각 지역교육청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실을 통보받은 교육청은 8월 말까지 징계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시험을 방해하지 않아 파면 등 중징계를 받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미 점수 조작 사태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일제고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징계 방침을 비판하고 자율형 사립고와 학교선택제 추진 중단, 공정택 교육감 퇴진 등을 요구하면서 23일 오후부터 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지금 학교현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근평 단축일 것이다. 지난 2007년 5월, 교육공무원승진규정(대통령령)이 개정돼 근평 기간이 2년에서 10년으로 확대된 이후, 학교현장에서는 소규모 학교 재직 교원의 승진기회 박탈, 소외지역 교육격차 심화, 승진경쟁 심화로 인한 갈등, 타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들며 재개정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교총도 개정 당시부터 문제제기를 해왔고, 올해 1월 29일 교과부와의 교섭에서 교사들의 근평 기간을 합리적으로 단축 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몇 차례 협의과정을 거치면서도 교과부는 구체적인 추진방안과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직무 유기다. 교과부는 조직개편에 따른 담당자 변경 등 내부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을 변명처럼 늘어놓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그 추진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단지 교과부가 성의를 보인 것은 지난 3월 시·도교육청 인사담당자를 통해 의견수렴을 한 정도에 지나지 않았고, 또 ‘올해 안에 근평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입장만을 밝히고 있는 게 다다. 교과부는 아직도 왜 개정을 서둘러야 하는지에 대해서 현장의 요구를 제대로 귀담아 듣지 않는 듯하다. 잘못된 정책은 시행되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올해가 근평 기간을 단계적으로 확대·적용되는 첫해이다. 3년이 적용되는 첫해를 의미한다. 학교에서는 몇 년으로 단축되는지를 인지하고, 연말에 근무평정을 실시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래야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빠른 개정을 통해 행정의 예측가능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제는 왜 개정해야 하는가보다는 언제, 어떻게 개정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하며, 그것도 서둘러야 한다. 만약 교과부가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외면할 경우 학교혼란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직시해야 한다. 교과부는 교총과의 교섭합의 이행을 위해 성의 있는 자세를 속히 보여야 한다.
지난 16일 교총이 초ㆍ중등 교사 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잡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2%가 공문처리 때문에 월 1회 이상 수업시간을 자율학습 등으로 대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의 38.9%는 처리한 공문의 절반 이상이 교육활동과 무관한 잡무성 공문이라고 판단했다. 문제는 매년 각 학교마다 전달되는 4천 건이 넘는 공문 중 2천 여건 이상의 공문이 교육활동과 관련이 없고, 특히 이로 인해 학생의 수업권이 침해 된다는 데 있다. 결국 정부가 주창하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고질적인 잡무 근절이 절실한 것이다. 교과부는 그간 잡무 근절을 정책화하거나 입법화 하는데 의지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근원적 처방이 아니라 정부의 교육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곁다리 식으로 교원잡무 경감대책만을 발표해 왔고,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됐다. 이는 교육당국이 현장교원의 입장에 서서 그 고충을 적극 체감하고 이를 시정하려하기 보다는, 단순히 학교도 하나의 행정조직으로 보고 당연히 처리해야 할 업무까지 하지 않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결국 교원의 잡무 경감문제는 교과부 및 교육청은 물론 국회 등 정책입안자의 인식과 자세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다행인 것은 교총과 친박연대 정영희 의원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입법화하기로 적극 나선 것이다. 지난 17일 교총과 정영희 의원은 잡무경감 공청회를 열어 ‘학교행정지원업무개선촉진법’을 제정하고 교육기본법 및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하는 등 구체적 입법 방안을 제시했다. 1979년 정부가 ‘교원업무 간소화 지침’을 마련한 이래 30년이 돼서야 입법형태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학생,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교육을 위해서라도 교원잡무경감 법률의 제정에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도를 위한 효율적 대책은 무엇일까. 교과부가 일선 교사들에게 물은 결과, 전담교사 배치(56.1%)와 보조교사(22.6%)를 원하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수·학습자료 제공이나 교사의 책임감 제고 등은 그 뒤였다. 교과부는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해 ‘학습보조강사’를 활용, 부진학생 지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교과부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밀집학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 단위학교의 학습지도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학습부진학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와 시·도교육청의 실사를 통해 1440개 학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선정했다. 초등학교가 733개, 중학교 305개, 일반계고 223개, 전문계고 179개다. 이들 학교에는 학습부진에 대한 총체적 예방-진단-관리시스템이 구축되고, 개별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에 제공된다. 교사의 적극적 관심과 지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교사 역량 결집을 지원하는 한편 학교-교육청-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4793명의 보조강사가 9월부터 모든 중점학교에 배치된다. 막대한 규모의 예산도 투입된다. 우선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 840억원이 이들 학교에 지원된다. 초·중·일반계고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학생수 300명 미만에는 교당 5000만원, 그 이상에는 교당 8000만원이 주어진다. 전문계고는 100명 미만에 3000만원, 200명 미만에 5000만원, 200명 이상에 8000만원이다. 학교별 배분 예산은 총액 형태로 지원돼 보조인력 채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학생들의 학습 지원 등 학교 특성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력향상 중점학교가 효율적인 학력향상 지원체계를 구축, 기초학력 향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3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지만 2~3차년도에는 시·도의 대응투자를 의무화해 기초학력 향상에 대한 시·도의 자생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교과부가 밝힌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원계획’은 이처럼 중점학교에 대한 다양한 지원체계 구축과 중점학교의 부진학생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도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교과부는 한번 뒤처진 학습부진 학생은 웬만해선 학교수업을 다시 따라잡기 어렵고, 교사들 또한 부진학생 지도를 부가적 업무로 인식한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학력향상 중점학교는 단위학교의 부진학생 실태조사→단위학교별 운영계획 수립→학력향상 지원 서비스 구축·운영의 시스템을, 부진학생에 대해서는 학습보조강사를 통한 수업지원→멘토링 활성화로 학생 개별지도 강화→다양한 보충학습 프로그램을 통한 촘촘한 학습기회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은 24일 "사교육비 등 가계 지출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중산층을 육성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초청 강연회에서 "아이 교육에 임금의 절반을 쓰는 국내 사교육비 구조는 시스템 상 잘못된 것이며 수입은 못 늘리더라도 지출을 줄여주면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학 교육과 관련해서는 "대학에서 가르치는 것은 대부분 비슷하다"며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교육과 연계하는 산학협력 사례가 많아져야 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또,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금융과 문화 콘텐츠,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규제를 풀거나 공공적 체계를 산업적 체계로 전환해 일자리를 늘리고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위원장은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에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의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책을 소개했다. 그는 태양전지, 연료전지, 해양바이오 연료 등 녹색기술산업, IT와 타 산업간의 결합 사업이나 한식의 세계화 등 첨단 융합산업, 온라인 게임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등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거론했다. 곽 위원장은 "지식경제부에서도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펀드를 현재 1조원 가량 조성해 놓은 상태"라며 "다만 기업이 어떤 산업에 진출할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하고 정부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한 지 반세기를 훌쩍 넘으면서 청소년들의 역사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과서의 서술이 역대 정권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남북관계가 무수한 변화를 겪으면서도 대결구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은 탓인지 역사교과서의 6·25전쟁 서술이 더디게 바뀌었으나 햇볕정책을 추진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에는 크게 변했다. 그러나 보수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탄생한 이명박 정부의 역사교과서는 참여정부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합의한 6.15선언을 이명박 정부가 존중하지 않고 북한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쓴다는 진보진영의 비난과 달리 역사교과서에는 6.25전쟁과 관련한 서술을 거의 수정하지 않은 것이다. 연합뉴스는 6·25전쟁 59주년을 맞아 그동안 발간된 시대별 역사교과서들을 분석함으로써 6.25전쟁 기술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보였는지 짚어봤다. 전쟁 직후인 1950∼60년대 역사교과서들의 6·25전쟁 묘사와 관련한 가장 큰 특징은 '괴뢰정부', '적화야욕' 등의 표현이 주를 이룬 것. 1957년 발간된 교우사의 '고등국사'와 1961년 나온 탐구당의 '우리나라역사' 등은 북한을 '소련의 후원으로 공산주의자들이 세운 괴뢰정부'로 기술했다. 1963년 간행된 탐구당의 국사교과서는 "(소련이) 모든 애국자를 숙청하는 한편 괴뢰정권을 세우고 세계 적화의 야욕을 채우려…"라고 적었다. 김정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석연구위원은 "당시 남북이 서로 극단적 위치에서 대립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냉전의 중심에 서 있었기 6·25전쟁에 대한 서술방식도 감성적이고 정치적인 색채를 띨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정권기인 1970∼80년대의 역사교과서에서는 '괴뢰정부', '괴뢰군' 등의 용어가 '북한', '북한의 공산주의자', '공산군' 등으로 다소 순화됐다. 1990년대를 전후해서는 북한의 남침을 직접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소련에 대한 서술도 변화를 보였다. 1990년 국사편찬위원회가 발간한 교과서는 "북한공산군은 소련의 지원 아래 남침을 개시했다"는 식으로 '지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수십년 이상 사용해온 '불법남침' 또는 '불법침입'이라는 용어도 1990년대 이후에는 '남침'이나 '무력남침'으로, '6.25전란', '6.25동란'은 '6.25전쟁'으로 바뀐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국사교과서는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고 국정에서 검정으로 출판 체제가 바뀌면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출간된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는 박정희 정권을 비판적 각도에서 조명하는 등 기존 교과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내용을 수록함으로써 '역사교과서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됐다. 이 교과서는 6·25전쟁의 발생원인을 국내 내전상황 및 국제정세 등과 연결지어 서술한다. "남북 사이의 무력 충돌도 적지 않았다", "국제정세의 변화도 이러한 (통일을 둘러싼) 대립을 부추겼다"는 등의 문장이 이에 해당한다. 이를 두고 "예전보다 균형잡힌 역사서술"이라는 평가와 함께 '좌편향적 서술' 혹은 '양비론적 서술'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금성교과서에 대한 '좌편향 논쟁'이 커지자 작년 말 교육과학기술부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50곳의 수정을 권고했다. 그러나 6·25전쟁 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권고안에서 제외함으로써 개정판에서도 6·25전쟁의 서술 시각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특히 6.25전쟁에서 한국군과 미군이 엄청난 피를 흘려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았다는 부분이 국민의 정부 시절 교과서에서 빠졌다가 이번 교과서 개정판에서도 반영되지 않았다. 교과서포럼 공동대표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북한 포용정책을 추진하면서 '연합군과 한국군이 연합해 공산주의자들과 싸웠다'는 부분 등은 개정판에도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교육 관련 전문가들은 시대가 변화하고 관련 연구가 쌓이면서 과거 사건에 대한 교과서의 서술방식이 어느 정도 바뀌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6·25전쟁을 비롯한 근현대사에 대한 내용이 '정치'라는 외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아온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택민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지금까지 (시대의 변화가 아닌) 정권의 변화와 함께 역사교과서의 내용이 크게 바뀐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유용태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도 "역사교육의 목적은 역사적 경험과 문화를 후대에 전수하는 것"이라며 "역사교과서에서 종교, 좌우 이념과 같은 정치적 시각을 배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학교폭력이 급증하면서 학교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할 경우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부모가 이의를 제기하여 법적다툼으로 비화되기도 하고, 사안에 따라 학교나 교사들에게 법적책임을 묻는 소송이 발생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현장분위기를 어지럽히게 된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고 대응방법을 안내해 주는 지침서가 최근 제작·배포됐다. 한국교총은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과 공동으로 교사용 ‘학교폭력 예방 및 처리 지침서’를 제작해 교총 현장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support.kfta.or.kr)에 탑재했다. 지침서는 학교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대법원 판례와 교총교권국에 접수된 실제 상황을 중심으로 서술됐다. 또 ▲학교폭력의 정의 및 실태 ▲학교폭력과 관련한 학교·교원의 책무 및 역할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처리절차 ▲학교폭력의 유형별 이해 및 발생 시 초기 대응 ▲학부모 상담대처법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교폭력에 관한 분쟁조정 ▲사법처리 진행 시 학교에서 취할 조치 및 사안처리 방법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부록 등 총 10장으로 구성돼 사건이 발생할 경우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언어폭력 및 사이버폭력, 집단따돌림 등을 주제로 한 급별 수업지도안은 학교에서 예방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교폭력 조기 예방 감지를 위한 체크리스트 ‘학교따돌림 진단척도’와 ‘공격성 척도(BDHI)’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총 김항원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각급 학교마다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고발돼 처리된 학교폭력건수는 2006년 3980건에서 2008년 8438건으로 2년새 두배 이상 증가했다”며 “지침서가 교사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린 청예단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자가 저연령화 되고, 여학생 및 집단 폭력이 늘어나는 등 학교폭력 수위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학교폭력 근절이라는 대의를 이뤄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유용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을 비롯해 도청, 교육청, 기업이 힘을 모아 충남지역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국교총과 충남도, 충남교육청,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KT 등 5개 기관은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교실 선진화와 소외계층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IPTV 공부방 개설 협약식’을 갖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IPTV’(Internet Protocol TV)는 TV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로, 2012년까지 충남지역의 지역아동센터 157곳에 설치된다. 센터 1곳당 400만원씩 총 6억 5000만원이 투입되며, 4400여명의 청소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관은 이를 위해 다음달 초 지역아동센터 3곳을 선정하고 방송 시스템을 구축한 뒤 8월초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IPTV 공부방에는 인터넷 환경이 갖춰지고 40인치 대형 LCD TV와 수업교재가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충남도가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 3월 이원희 교총회장과 이완구 충남도지사 간 면담 시 교육관경 개선을 위한 관련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시초가 됐다. 협약에 따라 교총은 임용전·퇴임교사를 활용한 학습교사를 지원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영어와 수학 등을 가르치게 된다. 도청은 시범사업 대상 선정, 운영 등 행정지원을 맡고, 도교육청은 지역아동센터 지원 및 학교·센터 연결을, 산업협회는 IPTV 공부장 설치 및 운영자문, LCD TV를 지원한다. KT는 학습교사 교육·교재·콘텐츠·네트워크장비·통신회원을 제공한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협약식에서 “IPTV 공부방 개설은 중앙과 지방간의 교육격차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도지사는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 소외계측 청소년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사교육 폐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성격이 좋은 사람이 최고랍니다 "21세기형 글로벌 리더는 성격 좋은 사람이 최고입니다. 한 마디로 품격있는 리더십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21세기 글로벌 기업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에서 성장한 인재들이 모여 일하기 때문에 리더의 인품이 보다 중요해진다는 뜻입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21세기에는 리더가 답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그 모호함을 인정하고 참을성 있게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합니다. 지시와 통제는 되레 독이 될 수 있으니, 인품을 보여주는 리더가 성공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2008 글로벌 인재(HR)포럼에서, 세계적인 HR(인재)전문가 플래튼 왓슨와이어트 대표가 한 말입니다.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체험적으로 느끼는 것이 성격이나 성품이 좋은 아이들에게 호감이 가고 정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교사로서 아이들의 성격에 따라 편애를 해서는 곤란하지만 교사도 사람이기에 그렇다는 뜻입니다. 공부를 잘 해도 까탈스럽거나 골을 잘 부리는 아이들보다 약간 수줍음이 있는 듯하면서 차분하고 겸손한 아이들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모둠 활동도 잘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어줄 줄 알고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하며 말을 하니까요. 요즘 아이들은 어느 집에서나 한 자녀 가정이거나 두 자녀 가정인 경우가 많아서 집에서부터 자신을 참고 양보하거나 상대방을 이해하는 훈련이 덜 되어서 그런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부터 너무 귀하게 키워서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욕구를 자제하고 참는 연습이 덜 된 채, 학교라는 공동체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공부를 가르치기 힘든 것이 아니라 아이들끼리의 다툼이나 의견 대립으로 자기 밖에 모르는 아이들을 대하는 일이 참 힘듭니다. 요즘 아이들은 교실이나 복도에서 뛰고 소리지르고도 그것이 왜 잘못된 행동인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업 시간에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지필 평가 시험지에 답은 잘 쓰지만 행동까지 옮기는 아이는 드뭅니다. 특히 자기 반 담임 선생님이 지도하는 시간보다는 방과후학교 시간이나 외부 강사 선생님들이 느끼는 고통은 상당히 심각합니다. 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기 맘대로 지껄이거나 돌아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하시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자기 반 교실을 벗어나 다른 선생님 반에 가면 얼굴을 바꾼 채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선생님들의 하소연은 한결같이 아이들의 성품을 이야기 하십니다. 그렇다고 매를 들 수도 없고 강한 꾸지람도 한 두 번이지 먹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시급한 문제는 영어몰입교육이나 지적인 능력 향상이 아닙니다. 가장 기본적인 예절이나 교양, 공중도덕과 같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을 강화하고 내면화 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친구들에게 친절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피해를 주지 않는 언어 습관과 행동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친절한 성품은 최고의 미덕 법정 스님은 '친절은 최고의 종교'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의 친절은 사람은 물론이고 꽃 한 포기, 벌레 한 마리도 그 대상이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이렇게 온 세상이 환경오염으로 피괴되고 지구 곳곳에서 재해를 당하는 일도 어머니같은 대지를 함부로 대한 불친절의 산물이라는 뜻입니다. 성품이 좋은 아이, 성격이 좋은 리더를 만드는 것은 결국 환경과 교육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위적인 환경이 아닌, 최대한 자연스러운 곳에서 대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보고 자랄 수 있게 하는 일은 어른들의 몫입니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는 "생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으려면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년기는 자연과 소통하는 '유희적 우주'라고 강조하며 어른들로부터 "공부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어린 시절을 도둑맞는 프랑스 아이들을 걱정했습니다. 가난하지만 서정이 살아 있던 농촌 풍경 속에서 고향의 푸근한 인정과 형제애를 느끼며 자란 어른들은 힘들 때마다 그 '유희적 우주'를 떠올리며 위로 받고 찾아가는 회귀 본능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유희적 우주'를 잃어버린 슬픈 아이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아파트 숲 속에서, 갇힌 사각의 틀 속에서 자라 세상 밖으로 나오기가 무섭게 각종 교육 시설에서 일찍부터 자연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사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다섯 살이 되기가 무섭게 아버지나 어머니와의 교감보다도 시설에 맡겨져서 오후 늦은 시각까지 보육이라는 이름 아래 틀에 박힌 삶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도 정규 수업 시간 외에 거의 4시까지 이어지는 방과후 수업으로 아이들은 지쳐 갑니다. 땅을 딛고 신나게 축구를 하거나 친구들과 마음 편하게 뛰노는 풍경을 보기 어렵습니다. 방과후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학원 차가 대기하고 있다가 데려갑니다. 일터에 나가 바쁜 부모님, 그나마 온전하지 못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연로한 조부모님 손에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먹고 사는데 문제는 없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가난합니다. 일찍부터 부러진 날개를 숨기고 사는 아이들은 공격적이고 눈치를 보기에 바쁩니다.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일에도 서툽니다. 유년기의 '유희적 우주'를 상실한 채 경쟁적인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고 맙니다. 시골 아이들이라 해도 흔한 풀이름이나 꽃이름도 모르고 곡식 이름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가난해도 나름대로 '유희적 우주'를 지녔던 어른들의 어린 시절보다 더 메마른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마음이 아픕니다. 동네에 아이들이 귀하니 같이 놀 친구도 없는 아이들, 돌보아 줄 부모는 밤 늦게 귀가하거나 글도 모르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이들 알림장조차 읽어주지 못하는 아픈 현실 속에서 가난과 좌절이 대물림 되지 않도록 어린 영혼을 다독이고 격려하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불확실성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실력과 자신감, 성격이 좋은 사람, 긍정적인 사람으로 키우고 싶지만 학교와 가정이라는 쌍두마차의 바퀴 한 쪽이 온전하지 못한 아이들은 늘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금방 좌절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습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정으로부터 어린 시절에 확립되어 있어야 할 기본신뢰감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을 끝없이 사랑하고 보듬어주며 격려하고 안아주어야 할 어버이라는 둥지를 잃은 아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라도 노는 시간을 줘야 해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평생을 살아갈 자양분이 되어줄 어린 시절의 '유희적 우주'를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 줄 대안은 초등학교 시절입니다. 틈만 나면 친구들과 같이 놀 수 있도록 중간놀이 시간과 점심 시간에는 운동장으로 보내는 일, 친구들과 쪽지 편지를 주고 받게 하는 일, 간식을 같이 나누어 먹게 하는 일, 모둠 학습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일, 협동하는 놀이나 민속 무용을 함께 하며 우정을 쌓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노는 아이, 친구들과 잘 놀 줄 아는 아이는 성격이 좋은 아이가 분명합니다. 그것은 자기를 참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야 함께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잘 노는 아이들을 칭찬해 주곤 합니다. 먼 후일 2학년 꼬마들이 담임인 내 이름은 잊더라도 함께 자란 친구를 떠올릴 수 있는 유년 시절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그리운 아이들-2005년 10월 7일 가을운동회 축하공연을 마친 산골분교 전교생 내 인생의 전환점 "교감선생님, 00분교 근무를 희망합니다." 몇 년 전 2월 말, 나는 돌발적인 선택을 했다. 학교 측의 만류가 심했지만 내 뜻을 관철했다. 학교라는 조직도 결국은 인간 관계의 도로망이 촘촘하게 얽혀있다. 그 해 여름 나는 그 도로 위에서 세련되지 못한 나의 처세술로 마음의 상처는 곪을 대로 곪아 있었다. 퇴직과 휴직 사이에서 내린 결론은 내가 숨쉴 배경만을 바꾸는 '일탈'을 선택했다. 3년 동안 가족을 떠나서 가장 단순하게, 느리게 살기를 원하며 자연과 아이들이 사랑을 나누는 지리산 아래 분교로 숨어 들었다. 아내를 멀리 두고 살아야 하는 남편의 불편함도, 어미의 손길이 필요했던 자식들보다도 내 영혼의 치유가 더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아니, 나는 나를 더 사랑했는지도 모른다. 돌이켜 생각하면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탈'이었으며 가장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자부한다. 새 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어나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고, 산을 닮아 깨끗하고 아름다운 아이들과 나눈 3년 동안의 속삭임을 글로 남기며 면벽 수도하는 수도승의 청빈한 삶을 흉내내며 살았다. 자연 속의 아이들과 나눈 사랑, 영원한 그리움으로 틈만 나면 아이들과 작은 이벤트를 만들어 즐거운 공부를 꿈꾸었고, 사진을 찍어 전송하며 밤을 새워 기사를 썼다. 3년 동안 2권의 교단 에세이를 출간하여 아이들과 나누었다. 아이들과 자연 속에 온전히 빠져서 살았던 그 일탈의 시간은 내 후반인생의 자양분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제 그 곳을 떠나온 지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고향의 언덕처럼, 아버지의 비음 섞인 음성처럼 그리운 곳이 되어 나를 불러낸다. 아이들과 함께 다슬기를 잡던 계곡,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 덮인 시골 교회에서 전교생이 바이올린 공연을 하며 행복했던 일, 장애우들을 초대하여 산골분교 작은음악회를 열었던 일 등,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기억 속에, 그리고 내마음 속에 살아있다. 도망가듯 찾아 들어간 산골 분교에서 아이들과 나눈 그 사랑의 마시멜로를 한 조각씩 음미하면서 이제는 조용히 내려서는 그날을 조심스럽게 준비한다. 내 그리움의 원천이 된 피아골 계곡의 분교에서 꿈꾼 일탈이 있었기에 오늘도 더 아름다운 교실을 꿈꾸며 살아간다. 눈물나게 그리운 그곳처럼 나를 만난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가꾸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내 인생의 아름다운 진주조개로 영롱한 빛을 발하는 피아골 연곡분교가 언제나 그 자리에 남아서 세상으로 날아간 아이들의 날갯짓을 응원해 주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산골 분교야! 너 지금도 잘 있는 거지? " 마음 속의 고향-2005년 12월 21일 폭설이 내린 분교 운동장 풍경
경기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장회(회장 매탄고 홍장표. 한국국·공립교장회 부회장)는 '2009 하계 고교 교장 연찬회'를 6월 23일(화)10:00 경기대학교중앙세미나실에서 가졌다. 경기도내 회원과 수원시 관내 중학교 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찬회에서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특강, 경기대학교차인태 교수의강연이 있었다. 김상곤 교육감은 인사 및 특강에서 "여러 교장 선생님들이 그 동안 쌓은 경험, 전문성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이 중심이 되는 교육행정 서비스를 펼쳐나가겠다"며 "교직원, 학부모, 학생과 함께 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차인태 교수는 '희망과 행복을 더하는 대화법'이라는 강연에서 방송언어와 표준발음, 바른 스피치를 위한 제언, 자녀교육 방법 10가지를 소개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장회는 전문적인 교육연구와 발전적인 교육정책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교육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매년 연찬회를 갖고있는데 회원들은 경기도내 12개지구 210여 교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교육 경감은 소프트웨어적 문제라기보다 하드웨어적 문제다. 결국 종착점은 대학입시인데 이번 대책에선 대학입시에 대한 처방이 누락된 채 주변 상황만 건드리고 있다. 특목고 입시 부분만 해도 그렇다. 대학입시가 무한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한 처방 없이 고교 단계의 입시만 손질한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겠는가. 최근 학교정보 공시를 계기로 시골 학교에서도 본격적 경쟁이 불붙었다. 수능 성적이나 대학 합격률까지 발표되는 상황에서 학교들은 모든 가치의 초점을 학력에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충남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수능시험 성적 결과가 좋지 않아 아예 학력 수준에 따라 학교별 지원에 차등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책 중 교육과정의 자율운영을 골자로 하는 학교 자율화 정책이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 정책은 결국 주요 과목 수업 강화로 갈 수밖에 없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의 취지는 공감한다. 그렇지만 몇 명의 사정관이 수많은 지원자의 적성과 소질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시·경연대회 성적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하니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선 더욱 우왕좌왕할 수 있다. 학원 심야교습 제한에 관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돌출 발언’을 잠재우기 위해 충분한 검토 없이 이제까지 나온 안(案)들을 짜깁기해 서둘러 발표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명박 정부 들어 창의성 교육이 강조되고 있지만 한편으론 경쟁원리가 도입된다. 학교 간 경쟁, 교사 간 경쟁을 통해 각종 정보가 공개되다 보니 학교 입장에선 정작 창의적 교육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학생과 교사 모두 눈에 띄는 ‘실적’을 내기 위한 몸부림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미국학교는 내신성적을 중시하지만 그곳에선 사교육이 끼어들 여지가 별로 없다. 교사가 학생의 교육과정을 면밀히 검토, 결과보다 과정에 무게중심을 둬서 성적을 산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교에서 교사에게 주어진 권한이라곤 시험점수에 따른 기계적 내신 산출뿐이다. 점수로 매길 수 있는 성적 올리기는 사교육이 전문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교사는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사교육 경감을 위해 진짜 필요한 대책은 내신성적 산출 방식의 전면 개편이다. 지금처럼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는 내신은 문제가 있다. 학부모 입장에선 교사의 개인적 판단에 대한 불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교사에게 힘이 실리지 않으면 공교육 내실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 시즌이 되면 전국의 고3 교실은 일제히 파행 운영된다. 정규 수업시간에도 문제집 풀이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성적 공개가 나쁘단 게 아니다. 다만 전체적 구조와 방법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학교현장에서 느끼는 실질적 불만을 해소하기에 이번 사교육 경감대책은 여러 모로 미흡한 게 사실이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던 혁신학교 예산이 23일 도교육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도교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전날 계수 조정된 올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총원 13명 가운데 1명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을 제외한 12명이 투표해 7명 찬성, 2명 반대, 2명 기권으로 가결됐다. 계수 조정된 내역을 보면 총 3천656억6천500만원 가운데 혁신학교 운영비 28억2천700만원이 전액 삭감됐고 초등학생 무상급식 확대 예산(171억1천여만원)과 학생인권조례 제정 관련 사업비(5천970만원)는 절반씩 깎였다. 김 교육감의 공약사업 관련 예산 중 고교 평준화 확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8천900만원만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교과교실제 등 중앙 정부의 사업과 관련된 예산은 계수 조정 대상에도 오르지 않은 채 그대로 통과됐다. 도교육위원회는 22일 시작된 예산결산소위원회의 계수조정 작업에서 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고 23일에도 오전 11시부터 2차례 정회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틀째 예결소위 계수 조정 과정에서 최운용, 조돈창, 한상국 위원 등이 혁신학교 예산의 전액 삭감을 고수하자 이에 반대하는 최창의 예산결산소위원장과 이재삼 위원 등이 회의장을 벗어났고 그 사이 간사인 정헌모 위원의 주도로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김 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대상 학교까지 지정한 혁신학교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올 2학기부터 전교생 30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려던 계획도 축소해야 하며, 학생인권조례 제정 사업도 정상적인 추진이 쉽지 않게 됐다. 이날 의결된 예산안은 다음달 도의회로 넘겨져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도의원의 90% 이상이 진보 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삭감된 예산을 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 4일 시행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리영역이 예년보다 많이 어려워 표준점수 최고점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특정 영역 또는 과목이 지나치게 어려운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수리영역의 난이도를 조정해 출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평가원은 2010학년도 6월 모의수능 채점 결과를 24일 발표하고 개인별 성적은 수험생이 재학 중인 학교, 시험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26일 통지하기로 했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시험의 난도가 전반적으로 올라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과 비교해 많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53점, 141점으로 지난해 6월 치러진 2009학년도 모의평가 때보다 9점, 6점, 지난해 11월 본 수능 때보다는 13점, 5점 상승했다. 특히 수리 가형은 172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9점, 본 수능에 비해서는 무려 18점 올랐다. 수리 나형(161점)은 지난해 6월 모의 때보다 8점 낮아지고 지난해 수능 때보다는 3점 높아졌다. 보통 150~160점대였던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70점대까지 치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모의수능에서 수리 가형이 그만큼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는 ▲사회탐구 10점(정치 71점, 한국지리ㆍ세계지리ㆍ경제 81점) ▲과학탐구 13점(화학II 85점, 지구과학II 72점) ▲직업탐구 20점(정보기술기초 100점, 디자인일반 80점) ▲제2외국어ㆍ한문 35점(아랍어 100점, 중국어 65점) 등으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발생하는 유ㆍ불리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언어 134점, 수리 가형 139점, 수리 나형 143점, 외국어 136점 등이었다. 1등급 학생 비율은 언어 4.34%, 수리 가형 4.33%, 수리 나형 4.18%, 외국어 4.11% 등이었으며 대체로 무난한 등급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의 러시아어에서 8등급 수험생이 한 명도 없는 '등급 블랭크'가 발생하고 중국어는 1등급의 비율이 기준비율(4%)을 훨씬 초과하는 9.14%로 나타나는 등 일부 과목에서는 등급 편중 현상이 나타나 문항의 난이도 조절이 숙제로 떠올랐다. 이번 수험생은 총 64만1천449명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때보다 6만4천647명 증가했으며 재학생은 57만399명, 졸업생은 7만1천50명이었다. 평가원 측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9월 모의평가와 본 수능의 난이도를 조정할 것이다. 수리영역은 9월 모의평가와 본 수능에서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쉽게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초등학교의 1만7천561개 교실이 지붕이 없는 노천 교실, 학생 1명의 한달 수업료는 351원, 서울의 초등학교에 여성 교장선생님은 단 1명, 부유한 학부모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학부형회의 치맛바람이 문제..." 1950년 6.25전쟁 발발을 앞둔 한국 교육계의 실상을 보여주는 내용의 일부분이다. 미국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특사로 1950년 1월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필립 C. 제섭(Philip C. Jessup) 무임소대사가 한국의 교육계 주요인사들과 만난 후 '제섭 파일'을 작성, 기록으로 남겼다. 24일 연합뉴스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메릴랜드 소재)에서 찾아낸 '제섭 파일'에 따르면 1949년말 기준으로 남한 전역의 초등학교는 3천400개, 교사는 5만871명, 학생수는 291만5천650명이다. 교실의 수는 4만7천881개이지만 1만7천561개는 지붕도 없는 노천교실이다. 노천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의 수는 무려 122만9천270명에 달했다. 새로 지어져야 할 학교는 632개, 교실은 1만8천257개로 추산됐으며 이를 위해 교실당 200만원씩 총 365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이 파일은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없이는 한국에서 초등학생의 의무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섭 파일의 평가다. 당시 초등학생 가운데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은 33%에 불과했으며 상급학교 학생 가운데 여학생의 비율은 25%에 그쳤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만 남녀공학이 허용되고 이후 대학교에서 다시 남.여학생이 함께 공부할 수 있었는데, 초등학교 5학년 이상부터 대학진학 이전까지의 연령에 남녀공학을 하는 것은 당시 한국 사회에서 매우 분별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다고 이 파일은 기술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의 3분의 1은 여성이지만 서울에서 여성 교장은 단 1명에 불과했으며 남한 전역에서는 몇명 정도가 있었다. 모든 교과서는 일본어로 돼 있어 교육당국에서 한글로 된 새 교과서를 만들고 있지만 교사 등이 필사본으로 임의로 교과서를 만들려면 교육당국의 승인을 받아야만 했다. 이 파일은 특히 일선 학교의 학부형회의 문제가 간단치 않다고 기술하고 있어 흥미를 끈다. 학부형회는 미국의 사친회(PTA)를 모델로 삼은 것이라고 하지만 주된 기능은 교사들의 불충분한 급여를 보충해주는 것이며,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부유한 학부모들에 의해 적지않은 비리로 이어진다고 이 파일은 지적했다. 당시에도 남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이 학부형회를 통해 교육현장에서 가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외국인의 눈에 포착됐다는 것은 흥미롭다. 당시 의과대학은 5곳이 있었으나 제대로 된 교과서가 없이 강의만 듣는 식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실험실을 일부 갖추기는 했지만 일선 병원을 방문해 임상과정을 지켜보는 것으로 수련과정이 진행됐다고 파일은 설명했다. 제섭 특사가 당시 면담한 교육계 인사로는 훗날 서울대총장과 문교부 장관을 역임한 최규남 문교부 직업교육국장, 이선근 서울대 법대학장, 윤일선 서울대 대학원장, 현상윤 고려대 총장, 김연준 한양대 학장, 한경직 목사, 장이욱 전 서울대 총장, 최두선 동아일보 사장 등이다. 제섭 특사는 당시 한국방문중 이승만 대통령과 면담하고 국회에서 외빈자격으로 연설도 했다. 1897년 출생한 제섭 특사는 컬럼비아대학에서 국제법 및 외교학 교수를 지내고 1944년 브레턴우즈통화금융회의 사무차장, 47년 국제연합 국제법위원회 미국 대표를 거쳐 49년 무임소 대사로 임명돼 소련의 국제연합 대표와 교섭으로 베를린 봉쇄 해제의 계기를 마련한 인물이다.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며 싸웠던 6.25 한국전쟁이 올해로 59주년을 맞는데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남아 있어 가슴만 답답하다. 환갑이 넘은 교장도 어린아이 때 일어난 전쟁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매년 이맘때가 되면 훈화시간에 가슴앓이를 하게 된다. 전후세대들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고 다양한 자료를 동원하여 가르쳐도 마음 깊숙이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특히 대부분의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전후세대이기에 아이들에게 들려 줄 경험담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동족간의 아픔과 전쟁으로 잃은 것이 얼마나 많은가? 천만이산가족은 혈육을 지척에 두고도 그리워하며 생전에 만나지도 못한 가족이 그 얼마이며 그 동안 이산가족 찾기를 통해 꿈처럼 만났다가 다시 눈물로 헤어져야하는 아픔은 분단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이산가족 상봉을 한 가족들은 한이라도 풀었지만 중단 된 이산가족 상봉은 재개 할 날이 기약도 없게 되었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에 남침을 감행한 김일성은 한반도를 적화하려는 야욕을 품고 구소련의 지원을 받아 서울을 점령하고 한강다리를 폭파하여 피난민의 물결이 남으로 밀려 내려갔었다고 한다. 낙동강 이남만 남겨둔 상태에서 16개국 연합군의 지원을 받아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을 다시 찾아 북으로 역공을 펼쳤지만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다시 밀려서 현재의 휴전선이 그어지게 되어 남북분단의 비극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민족통일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왔지만 분단 이후 이질화된 이념적 갈등은 크고 작은 많은 사건이 발생하였다. 땅굴사건, 판문점도끼만행사건, 어선납북사건,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 아웅산 폭파사건, 124군부대 청와대습격사건, 현충문폭파사건, 광복절 대통령저격테러,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 CAL기 폭파사건, 서해교전 등 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정일에 이어 3대째 세습을 하는 왕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미사일발사를 감행하는가하면 금강산관광 중단에 이어 개성공단도 일방적 조건을 내세워 어렵게 하고 있다. 식량부족으로 기아에 허덕이며 인간적 삶을 누리지 못하는 북을 돕기 위해 그 동안 많은 물자를 지원했어도 도움을 받으면서 큰소리치는 북은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그 동안 반공교육을 받은 세대들은 도깨비처럼 뿔이 난 공산당간첩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는 다음 세대들에게 북한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통일을 하여 같이 살아야하는데 자유민주주의가 인간을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체제라는 것은 이미 독일, 베트남 등 통일된 나라에서 입증이 되었다. 공산주의로는 온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자라는 세대에게 깨우쳐 주어야 한다. 같은 민족끼리 겪은 분단의 비극을 줄이는 것은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몫이 아닐까?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지금세대들이 이루지 못할 경우 다음세대들에게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현실적이며 피부에 와 닿는 교육이 6.25를 전후하여 더욱 강조되어야 참전용사는 물론 조국을 위해 몸 바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