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는 올해로 53회째를 맞았다. 오랜 세월을 학교현장에서 교사들과 함께 우리 교육의 변천과정을 지켜보며 그 시대에 걸맞는 교육적 주제로 학급, 학교의 효율적 운영방안과 창의적인 교수법의 개발과 적용 사례를 내어놓고 일선 학교에 전파해 왔다. 변변한 참고서가 없어서 칠판에 적어주는 선생님의 판서 내용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했던 시절, 현장교육연구는 대한민국 교원들에게 유일한 전문성 신장 활동이었던 셈이다. 지금은 수많은 연구대회가 시․도별, 전국 단위별로 다양하게 개최되지만 대회 운영 초․중기만하더라도 유일한 연구대회였기에 전국대회 1등급 ‘푸른 기장’을 가슴에 단 교원들은 교직사회에서 뿌듯한 자부심을 갖고 동료교사들의 부러움을 한껏 샀다. 최근 교원승진규정의 변화 등으로 인해 현장교원의 연구대회 참여율과 연구 활동이 예전만 못하다. 교육당국은 이러한 현상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학교교육의 주체인 교원 스스로 교육개선에 대한 의지나 제도적 보완을 통해서 연구의욕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 이러한 믿음의 바탕에는 무엇보다 제53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 참가한 선생님들의 뜨거운 열기와 노력을 보았기 때문이다. 과거 교육연구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연구대회 업무에 관여했던 본인에게 뜻하지 않게 올해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심사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참가해 연구대회 운영과 심사의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번 대회 출품자는 아니지만 과거 참여자의 한 사람으로, 심사위원의 한 사람으로 느꼈던 연구대회의 운영과 심사과정은 매우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이루어졌다. 16개 시․도 대회를 거쳐 올라온 452편의 현장연구보고서들은 우선 예비심사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예비심사에서는 연구자의 자격, 해당 분과에서의 적합성, 표절이나 모작 여부, 현장연구로서의 적절성 등을 기준으로 부적합한 연구물을 제외했다. 특히 표절, 모작에 대해서는 해당 출품자에게 충분히 소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결정했다. 다음 단계는 본심사였는데, 본심사는 각 분과별, 출품 보고서 양에 따라 2명~10명 내외의 관련 학계 및 현장 전문가를 위촉했다. 각 심사위원들은 현장 적용성, 연구내용, 연구방법, 연구주제의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자기 분야의 연구물 한 편 한 편을 세밀히 심사했다. 현장연구의 특성상 현장적용성에 보다 초점을 두었다. 분과별로 복수의 심사위원들이 교차 심사를 해 받은 총점을 모두 합해 기준에 따라 1, 2, 3등급의 예비판정을 했으며, 1등급 후보작은 1.2배를 선정하며 각 분과별 최고상 후보작도 함께 추천했다. 다음은 1등급 후보작을 대상으로 발표심사를 했다. 서울교대에서 개최된 발표심사에서는 사전행사로 “현장교육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특강을 했는데 현장연구에 처음 입문하고자 하는 300명 이상의 선생님들이 몰려들어 급히 간이의자를 마련해야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본 발표심사는 분과별로 이루어지며,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과정과 결과를 발표하고 심사위원들이 질문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간혹 플로어에서 날카로운 질문이 튀어나와 연구자들의 진땀을 빼게 하기도 했다. 이러한 여러 단계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서 입상작 등급이 확정됐다. 같은 날, 발표심사에 이어 마지막으로 최고상 심사가 이어졌다.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최종 심사위원들이 각 분과에서 추천된 최고상 후보작을 대상으로 발표와 질의가 이어졌다. 10분 발표, 5분 질의였지만,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을 엄선해야 하므로 질의시간을 초과할 수밖에 없었다. 최고상 심사 점수 합계를 통해 마침내 두 작품이 선정되었으나, 이들은 실제로 연구를 실행한 학교를 찾아 확인하는 ‘현장실사’라는 마지막 관문를 통과해야만 한다. 유네스코와 ILO는 1966년 채택한 ‘교원의 지위에 관한 권고’에서 “교원은 전문직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엄격하고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또한 교육기본법 제38조제1항에는 “교육공무원은 그 직책을 수행하기 위하여 부단히 연구와 수양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누가 뭐라 해도 교직은 전문직이다. 교원에 의한 현장연구는 교직의 전문직화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왜냐하면 교원에게는 부단한 자기연찬과 수업기술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교육계 발전에도 기여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술기법이나 치료기술을 개발한 의사가 의학계에 이를 널리 알려 공유해야 하듯, 우수한 수업기술이나 교육방법을 잘 다듬어 교육현장에 일반화시키려는 노력은 교원의 사명일 수도 있다. 그러자면 현장연구의 활성화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학교현장에서 교원들이 좀 더 활발하게 자신의 교육전문성을 자신있게 드러내고 공유해 나가도록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개발과 지원이 절실함을 현장교원의 한사람으로 강조하고 싶다.
최근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된 후, 취임을 앞두고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어 교육계를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 이미 설립이 승인된 국제고 설립계획을 둘러싸고 혼선이 있었고, 취임준비팀에게 업무보고를 하느냐 마느냐로 갈등이 있었다. 교육감 선거 후 갈등이 표면화되자,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을 주장하던 일부 인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교육감 선거 개선론을 거론하고 있다. 교육은 정치적으로 중립적일 수 없다는 사실이 교육감 선거에서 드러났다면서, 교육감 후보를 정당에서 공천하는 방안, 시·도지사의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방안,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임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거 행위는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다. 따라서 교육위원 선거든, 교육감 선거든, 주민직접선거든, 간접선거든 선거는 본질적으로 정치적 행위다. 선거뿐만 아니라 국가 권력의 틀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행정도 정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 제31조제4항은 잘못된 것인가. 국어사전은 ‘정치’라는 단어의 뜻을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하나는 ‘국가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이며, 다른 하나는 ‘여러 권력이나 집단 사이에 생기는 이해관계의 대립 등을 조정·통합하는 일’이다. 교육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말은 정치의 두 번째 의미, 즉 교육 또는 교육행정이 이해관계의 대립을 조정·통합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정치의 첫 번째 의미, 즉 교육이 국가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고 행사하는 도구, 즉 정당의 정치적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또한, 그것은 선거행위까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행위를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방법으로 하라는 뜻이다. 몇 차례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시행하면서 드러났듯이,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정당의 음성적인 지원이 문제가 되기도 했고, 교육감 후보의 정치적 성향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교육감 후보자와 정당의 음성적 거래는 철저하게 차단돼야 한다. 교육감에 당선된 후 교육이 정당의 요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교육감 후보에게 정치적 성향의 중립을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정치적 성향은 일종의 개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교육감에 당선되고 나면 교육감은 정치적 성향을 마음대로 드러내도 좋은 자연인이 아니라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면 안 되는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학예에 관한 집행기관이다. 집행기관이라 함은 교육감이 사인(私人)이 아니라 법인(法人)이라는 뜻이다. 정치적 성향을 아무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당선자나, 당선자의 정치적 성향을 지레 시비하는 공무원들이나 누가 누굴 탓할 수 있겠는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란 국가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을 하면 안 되고, 그런 활동을 하는 기관이나 단체, 즉 정당이나 정치적 단체와 거래하면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교육감이나 교육행정직 공무원, 그리고 교원들이 정치적 성향을 공식적으로 드러내면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선거과정에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자연인으로서의 교육감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고 해서 집행기관으로서의 교육감도 정치적 중립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선거과정에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장치를 더욱 강화하고, 자연인으로서의 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이 교육행정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라는 것이 바로 헌법정신이다. 과거 교육감의 정책 중 정치적 성향에 따라 결정된듯 한 정책이 있다면 성급하게 뜯어 고칠 것이 아니라, 혹시 자신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볼 일이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정신의 참뜻은 정권에 따라, 정치적 성향에 따라 교육정책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데 있음을 재음미할 때다.
‘내 아이 큰 인물로 키우는 101가지 지혜(동화사)’는 김상수 경북 교육연구원장이 40여년 간의 교직경력을 바탕으로 낸 교육칼럼집이다. 현장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30여권의 저서를 낸 교육 전문가인 만큼 그가 학교 현장에서 느낀 생각들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자녀 교육의 참고가 될 만하다. 그가 보여준 101가지 지혜는 딱딱한 교훈이 아니다. 저울에 무게를 다는 아이들, 급식을 먹으러 온 1학년 학생들 등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과의 소소한 일상, 선생님과 학부모와의 경험, 자신의 자녀와의 일화 등에서 얻은 교육적 생각들을 4계절로 나눠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강원의 A초등학교는 지난 해 보직교사수가 4명에서 올해 2명으로 줄었다. 따라서 보직을 맡은 부장교사는 지난 해에 비해 두 배나 늘어난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또 충북의 B 초등학교는 본교가 3학급인데 비해 분교는 6학급으로 본교에는 없는 부장교사가 분교에는 있다. 분교의 행정업무를 본교에서 처리해야 함에도 본교는 늘 일손이 모자란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상 초등학교의 보직교사 배치 기준이 너무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 김은식 충북 청원고 교감은 “보직교사가 초등학교가 가장 적고, 고등학교로 갈수록 많아지는 차별적 규정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현실과 상식에 맞지 않다”며 “초, 중학교의 경우 지역교육청 관할이기 때문에 오히려 행정업무가 많아 보직교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옥 서울봉현초 교장도 “부서는 늘어나는데 보직 수는 제한돼 있으니 겸임을 하게 돼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며 “초등에서 업무가 늘어나게 되면 담임업무의 소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최근 시도교육감들이 제도개선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부산교육청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초등학교 보직교사 수 증원을 위한 규정 개정을 교과부에 건의 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감들은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방과후 학교 등 새롭게 추진되거나 활성화되는 지침에 따라 보직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일선 학교들은 보직교사 증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보직교사를 늘리지 못하고 있는 처지”라고 밝혔다. 따라서 교육감들은 초등학교도 필요한 경우 학교장이 교육감의 승인을 얻어 보직교사수를 정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 시도교육감협의 이경균 서기관은 “초등학교의 업무가 늘고, 시골 학교의 경우 학급수가 줄어들고 있어 학급수를 기준으로 한 보직 정원 규정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건의 배경을 설명한 뒤“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건의인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초등 보직교사 수 증원은 17대 국회에서 당시 김영숙 한나라당 의원이 “초등학교 보직교사 배치 기준이 중등에 비해 불평등하다”며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18명당 교사 1인에 교사 5명당 1명의 보직교사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정권이 바뀌고, 학교자율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흐지부지되고 있다.
“실추된 교원의 권위를 바로 세우고 교총 위상을 제고시켜 회원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대전 교총 김동건 회장은 최근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교사들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교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그는 교총의 회원들에게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본연의 업무 수행에 부담이 되는 요인들을 경감시켜 교권을 되살리는데 힘쓰겠다는 포부다. 이에 발맞춰 대전 교총은 ‘좋은 선생님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 45개의 직무연수 과정을 개설, 1500명의 교원들이 연수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장교육연구대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장교육연구지원단을 운영, 연구대회의 질과 양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 교원의 권익보호 방안과 교원 양성․임용 과정 개설, 단위 학교 운영의 자율성 강화 방안 등 ‘교육 공약 20대 과제’를 발표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조직의 활성화, 분회 방문, 교권확립 활동 등 전문직 교원단체로서의 기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며 “기본에 충실한 것이 회원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대전교총은 또 대전 내의 병원과 스포츠센터, 동물원 등 10여개 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어 할인혜택을 받도록 하는 등 회원수혜사업을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회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배구대회, 등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김 회장의 임기 초인 지난 2007년 6700여명이던 대전교총 회원 수가 현재 7500여명으로, 800여명이 증가했다. 정년․명예 퇴직으로 600명이 빠져나간 것을 감안하면 1400이 신규로 가입한 것이다. 그는 “금년 말까지 8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2012년까지 1만명 돌파를 위한 초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문을 활용한 교육(NIE)이 종합적인 학습능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킨다는 효과는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매일 오는 신문을 가정에서 자녀에게 지도하기는 학부모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신문읽기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우선 신문의 모든 부분이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자녀가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마련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은 신문 속 사진을 찾아 무슨 일인지 추리해보거나 만화의 다음 내용을 상상해보기를 할 수 있다. 할인 쿠폰이 있는 상품 광고면을 찾아 직접 가게에 들러 가격을 비교하며 사보게 하는 활동도 가능하다. 고학년은 신문을 읽고 사실과 의견 구분하기, 사건의 흐름을 나열해보기, 모르는 용어의 뜻을 추리해보고 찾기 등을 통해 독해력을 길러줄 수 있다. 신문 속 인물에게 가상의 편지를 쓰게 하거나 후속으로 나올 수 있는 기사를 예측해 보게 할 수도 있다. 기사나 광고 등에서 나온 직업을 찾아보면서 자녀가 미래의 꿈을 찾아가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심분야에 대해 기사 스크랩을 하게 돕는 것도 유용하다. 중․ 고등학생 자녀들은 평소 사설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정리하게 하는 것이 논술 실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때에는 의견이 서로 반대인 신문의 사설을 읽고 다양한 의견을 알고 근거를 파악하게 해야 한다. 신문에서 나오는 표와 그래프를 분석하는 습관도 들이면 사회․과학 탐구 학습에도 효과적이다. 신문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 사항을 찾으려면 한국신문협회(www.presskorea.or.kr)에서 제작, 온라인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학부모용 NIE워크북’과 일별 활동을 제시한 연간 달력인 ‘NIE캘린더’를 이용할 수 있다.
여대생 교생들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경기도 안양의 A고교 교사 4명 가운데 3명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안양 A고와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교생실습 나온 여대생을 성추행한 교사 4명 중에는 전교조 경기지부 A고 분회장 등 3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달 중순 전교조를 탈퇴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조합원 자격일 때 사건이 발생한 만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부 규정과 조합원 교육 강화 등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고 교사 4명은 지난달 6일 밤 교생실습나온 여대생 3명과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가지 않으면 실습학점을 엉망(F학점)으로 주겠다'며 반강제로 노래방으로 교생들을 데려가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해당 교사들은 지난달 20일 사과문을 작성해 전체 교사와 교생들에게 공개사과했다고 A고측은 전했다. A고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 교사를 처벌할 방침이다.
조병만 전북 이리고 교사는 자신의 11번째 저서 ‘역사 속 명장면 리더십’(전2권)을 발간했다.
박영순 서울 이수중 교사(필명 박남주)는 최근 첫 시집을 낸지 9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중심은 사랑이다’를 펴냈다.
이동렬 동화작가는 최근 ‘제41회 소천아동문학상’에서 동화집 ‘새가 되어 날아간 할아버지’로 본상을 수상했다.
김청극 수원청명고 교장은 지난 20일 법의 날을 맞아 이재홍 수원지방법원장을 1일교사로 초빙, 2학년 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법에 대한 청소년 교육을 실시했다.
신광철 서울공업고 교사는 최근 중부대에서 논문 ‘헤미셀룰로오스 분해효소가 펄프 표백 및 고해 공정 개선에 미치는 영향’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함성억 경기초등교장협의회장(이천남초 교장)이 지난달 23~24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이사 및 대의원회에서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함 회장은 경기교육장학회 이사, 경기교육정책 자문위원과 설봉초·양평단월초 교장 등을 역임했다. 함 회장은 “교육 현안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집약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등 교장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Q. 툭툭 건드리는 학생의 장난에 대해 상대방은 괴로움을 호소합니다. 장난과 학교폭력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A. 보통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학생은 ‘장난으로’ 또는 ‘그냥’이라는 이유로 상대학생을 괴롭힙니다. 피해학생은 괴로움을 호소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교사나 학부모는 학생들 간 장난이나 성장과정 중에 으레 일어나는 일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피해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괴롭히는 행동에는 언어적 공격, 강요나 협박, 상대방을 툭툭 건들면서 때리는 행동, 욕을 하거나 심부름을 시키는 행동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행위는 한두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피해학생에게 고통을 줍니다. 따돌림과 마찬가지로 괴롭힘 역시 학교폭력에 해당하고, 교사의 인식 여부에 따라 대처방법과 학급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공|청소년폭력예방재단(02-585-0098)
대한사립중고교장회 부설 연구기관인 한국사학교육연구소가 ‘2009 사학정책연구과제’를 공모한다. 공모과제는 ‘평준화 지역 내 일반계 사립고 학생선발 방법 개선’, ‘농산어촌 사학교육의 현실과 활성화 방안’이며 선정되면 각 400만원씩 지원받는다. 연구기간은 6~10월 5개월이다. 사립교원이나 교육학 전공 대학 교원이 지원할 수 있으며 5월 16일까지 신청서 및 연구업적물을 제출하면 된다. 문의=02-738-5206
한국교총과 에듀버스는 지난달 29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갖고 학교 현장교육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에듀버스는 온라인 홈페이지 ‘쌤화이팅(www.ssemfighting.com)’을 운영하며, 기간제교사 연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제공, 교수학습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간제 교사 연수는 노동부 지정 운련 기관인 e-러닝 업체 ‘유비온’, 중앙일보 ITEA 등의 사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학생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학습 서비스를 위한 KT 7-wise, 자기주도형 공부교실 등을 제공한다. 양 기관은 업무 제휴를 계기로 교원들의 실질적인 사회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공교육의 질적 향상,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공동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교총이 회원 20만명 돌파를 목표로 진행한 회세확장 이벤트 결과 올해 신규가입한 이진영 전남 강진동초 교사가 회장상에 당첨돼 삼성파브 40인치 LCD TV를 받는 등 총 415명이 선정됐다. 당첨자는 올해 가입한 신규교사 및 추천자 8500여명 중 지난달 24일 제90회 교총 임시대의원회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일부는 전산으로 선정했다. 다음은 주요 당첨자 명단. ▲행복상 1명=박병준 충남 소망초 교사(노트북) ▲좋은 교육상 1명=정혜란 전남 명덕초 교사(드럼세탁기) ▲좋은 선생님상 2명=이영명 부천두리유치원 교사, 최재영 경북 감천초 교사(여행상품권) ▲스승상 5명=김운념 충북 덕성초 교사, 강평미 경남 국제대 교수, 서영길 대구 안심중 교장, 윤병전 대전 서부초 교사, 이점희 울산 백합초 교사(DMB) 이외에도 은사상, 건강상, 우리상 등 총 13부문에서 마사지기, 하이패스 단말기, 외장하드 등이 전달됐다. 한편 교총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이 속한 주의 1주일 전에 전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약 500명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경품은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무료 건강검진권, 교총컨벤션웨딩홀 웨딩페키지 등이다.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과 당첨자는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원 심야교습 금지 등 사교육비 절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6일 열릴 예정이던 정부와 한나라당 간 당정회의가 연기됐다. 정부 관계자는 4일 "학원 심야교습 금지 등 사교육비 절감 방안에 대해 조율이 좀더 필요해 당정회의를 연기했다"며 "다음 회의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당정회의를 거쳐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7일 오전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정회의가 연기되면 당연히 발표시점도 연기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에 대한 발표를 따로 하지 않고 계속 의견수렴을 하는 쪽으로 정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정회의가 연기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학원 심야교습 금지 등의 방안을 놓고 당초 이 방안을 주도했던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교과부 등 관계기관 간 이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밤 10시 이후 학원교습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준비절차 없이 성공할 부분이 아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지난달 30일 미래기획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관계부처 회의에도 곽 위원장과 안 교과부 장관 등이 모두 불참해 정책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원 심야교습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교과부가 하겠다, 안하겠다 결정한 바가 없다"며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그림을 우선 찾아보세요. 그림이 좋아지면 자세히 보게 되고 그림을 보는 눈이 생깁니다. 작가가 왜 이렇게 그렸는가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림을 즐기면서 많이 보세요." 송지영 회장(39.창용중 영어교사)의 '미술작품 감상법' 답변이다. 창용중(구 수성여중)에서 1985년 15명의 교사 모임으로 출발 올해로 24회째 여는 화우회展. 교과 전공과는 상관이 없고 아마추어들이 그림을 배워가며 취미로 하는 창용중학교 교사 동아리가 畵友會다. 5월 2일,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문화예술의전당 소전시관을 찾아 송회장을 만났다. ▲ 전시회를 여는 목적은? 바쁜 생활 중 취미생활로 자아실현을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친목도 도모한다. 창용중 교사로서 소속감도 느끼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인생살이의 방향까지 제시하게 되어 회원들이 만족을 느낀다. ▲ 전시회를 소개한다면? 10명의 교사가 33점을 출품했는데 모두 유화다. 수채화보다는 유화가 초보자에게 쉽기 때문이다. 1주일에 한 번씩 모이는데 수정 작업이 가능하다. 6호에서 60호까지 전시되어 있다. 그림경력 10년 이상의 선생님도 두 분(영어과 신경옥. 사회과 이기자)이나 계시다. ▲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사진 촬영하고 밑그림 그리고 색칠을 하는데 5번 이상의 수정 작업을 거친다. 물감을 많이 먹을수록 색깔이 잘 나온다. 마지막에 명암을 넣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릴 당시의 색깔과 다르게 나와 수정을 하게 된다. 이 작업이 무려 3, 4달 이상 걸린다. ▲작품명을 어떻게붙이는지? 작품 제목은 처음부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전시회 전에 모여서 그림을 보고느낀 점 등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이때 작품명이 탄생한다.이제부터 벚꽃, 개나리가 아니라 '봄바람이 솔솔' '희망1'로 불리는 것이다. ▲ 전시장에서 작품 관람법은? 2미터 정도에서 보고 더 가까이 가서 보고 또 멀리 떨어져서 본다. 한 번 훑고 지나가지 말고 두 세차례 돌고 나면 처음에 보이지 않던 것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 모임에대한평가는? 여가선용을 잘한다고 칭찬 일색이다.교직원, 가족과 친구들의 격려와 전폭적인 지원 아래 활동을 계속하라는 말을 듣고 있다. 학생생활지도 하는데 정서순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작업실이 없어 매주 목요일 17:00 창용중 미술실을 이용, 20:00까지 작품활동에 몰입하고있다. ▲ 앞으로의과제는? 창용중에 근무했던회원과 작업실확보, 작품의 수준과 전시회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 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전시회, 공연 관람을 통해 활력을 얻었으면 한다. 예술은 생활의 여유와 일상생활로복귀시키는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다.
'MB식 교육정책 심판'을 기치로 내걸고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한 김상곤 당선자가 6일 취임한다. 김 당선자는 이미 고양과 화성의 국제고 설립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경기 교육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 중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와의 충돌 가능성이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농촌에 150개 기숙형 공립고교를 지정하고 전문계 특성화 고교인 마이스터 고교를 50개 육성하며 자율형 사립고를 100개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당장 경기도교육청이 이달에 공모 예정인 자율형 사립고 지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사립 고교들을 대상으로 자율형 사립고 공모 신청을 받은 뒤 6월에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김 당선자 는 "꼭 필요한 것인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이 2006년부터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고 신설도 같은 맥락에서 갈등이 예상된다. 김 당선자는 특수목적고가 본래의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입시학원으로 변질됐다며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특목고의 지정권자는 교육감이다. 학업성취도평가와 진단평가도 갈등을 내포하고 있는 사안이다. 김 당선자 측은 줄세우기식 일제고사에 반대하고 있다. 김 당선자는 모든 학생을 시험에 응시하게 하는 교과부의 전수평가 방식이 과열만 부른다며 종전의 표집 방식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반대로 김 당선자가 3대 공약으로 내세운 혁신학교 설립, 고교 평준화 확대, 무료 급식이 중앙 정부의 협조 내지는 공동 보조가 필요한 것들이어서 순조롭게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혁신학교는 과밀학급과 과대학교로 대표되는 수도권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교육 혁신 모델'로, 한 학년을 5개 반 이내로 하고 학급당 학생수도 25명 이하로 줄인 형태의 학교다. 소수의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겠지만 시군 당 1곳 이상씩으로 확대하려면 중앙 정부의 예산 지원이 필수다. 무료 급식을 늘리는 것도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어서 중앙 정부와 엇박자를 내서는 실행하기가 수월치 않아 보인다. 고교 평준화 문제는 주민들의 여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자칫 정치적인 이슈로 부각될 수도 있는 사안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김 당선자가 취임 후에도 강한 진보 색채를 유지하며 중앙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것인지는 미지수다. 이른바 '수월성 교육'에 반대했던 그가 우수한 학생들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여건의 조성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을 보면 우려되는 '무한 충돌'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김 당선자는 재검토를 언급했던 국제고 문제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설립 취소를 전제로 한 검토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제고를 승인하기에 앞서 시설과 교육과정, 입시요강, 운영계획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본래 의도가 잘못 전달돼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지만 한 발 물러선 느낌이다. 그는 앞서 "지금까지 추진돼 온 교육정책의 방향을 일거에 뒤짚을 생각이 없다"며 절충적인 태도를 보였고 국제고 설립에 대해서도 "현 교육감의 결정사항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기 1년2개월의 김상곤 당선자가 취임 후 어떤 '교육 실험'을 하게 될지 기대와 우려가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