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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본은 2001년 4월 교장공모제를 도입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올 현재 겨우 0.26%에 불과하다. 총 3만9321개 초중고 중 126명이다. 그나마 올해는 지난해 보다 1명 줄었다. 공모교장을 철수하겠다는 현도 나타나고 있다. 한마디로 일본의 교장공모제는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교장공모제 사례가 대단한 교단혁신 성공사례로 우리나라도 서둘러 도입해야 할 제도인양 부풀려진다. 반면 우리나라 교육부는 이달부터 내부형 38, 개방형 5, 초빙형 1개교 등 55개교에서 교장공모제를 시범운영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제화를 거쳐 2차 공모를 기도하고 있다. 일본은 한 해에 몇 개교씩 찔끔찔끔 진척시키다 멈춰 섰는데 우리나라는 교장승진제도의 근간을 하루아침에 바꿔놓을 태세로 덤비고 있다. 설사 교장공모제가 긍정적인 면만 있다고 해도 이렇게 서둘 일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교장공모제의 본질적인 문제는 민간인 교장의 적부 그리고 교장 승진 임용권을 교육청이 행사하느냐 아니면 학교운영위(학교 단위)가 행사하느냐다. 때문에 순환근무제와 따로 떼서 논의하면 안된다. 우리나라도 사립학교는 학교단위로 교원을 채용, 승진 임용하고 순환근무하지 않는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장공모제 방식은 궁극적으로 인사관리라는 교육행정기관의 큰 역할 중 하나를 축소․ 폐지하는 발상이다. 우리나라 공립과 사립의 교원 인사시스템을 비교해 보면 교장공모제 도입 여부 판단에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참여정부 들어 교육부는 김진표 교육부총리 때까지만 하더라도 무자격 교장공모제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이런 교육부가 전교조, 일부 국회의원, 교육혁신위, 청와대의 압박에 굴복해 이번 국회에 법안을 내기에 이르렀다. 일부 세력은 교직사회 판 갈이를 노리고, 주요 언론과 시민단체는 교직 개방을 요구하다 보니 오월동주 상황에서 교장공모제가 산으로 가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일본의 가나카와 현교육위원회는 수업에 좌절하는 등 공부하기 힘들어 중퇴도 적지 않은 현고교생의「학습 의욕 향상」을 향해, 2008년도부터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는 현립고교 3개교를 결정했다. 이는「학생들의 집중력을 살린 수업을 하기 위하여」라고 목표를 결정하여, 교과에 따라서 평상시의 절반인 25분 수업을 도입한다. 기초 학력의 철저와 사회인이 되기 위한 교육을 충실하게 시키기 위한 것 목적이라고 한다. 현교육위원회에 의하면 대상학교는 3개교이며, 25분간 수업을 검토하고 있는 교과는 영어, 수학, 국어이다. 평상시는 50분 수업을 주 3회 정도 하고 있는데, 25분으로 줄어듬으로써 매일 수업을 하여, 1일 2회 전개도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총 시간 수는 바꾸지 않는다. 단계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안 되는 3개 교과에서 수업 내용이 이해하기가 어려워지게 되면, 교실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보고, ①변화와 리듬이 있는 단시간 수업, ②20명 정도의 소인원 수업, ③수준별 수업 등으로 기초기본의 정착을 꾀한다고 한다. 또한, 인턴십이나 볼런티어 활동도 촉진하여 사회인으로서의 매너를 몸에 익히게 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배우는 장으로써 클럽활동의 필수화도 검토한다. 고등학생이 초중등학교에 가서 클럽활동에서 가르치는 기회도 만들려는 생각으로 현교육위원회 고교교육과는「학생들에게 달성감과 자신을 갖게 하는 시도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나타고등학교의 나카타교장은 「소인원수업은 효과적이지만 25분 수업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 학력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3개교는 현립고등학교 가운데 첫 커뮤니티스쿨로서 학무모와 관계자 참가형 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도에 찬동하는 교원을 공모하는 것 외에 교원을 늘리는 것도 검토한다. 3개교 모두 한 학년에 약 240명으로 올해 안에 각 학교의 계획을 구체화하여 2008년도부터 점차적으로 시작하여 2009년도부터 본격화 시킨다는 것이며 이를 위하여 독자적인 입시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이기용)은 9월 19일 오후 2시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 시청각실에서 충청북도내 유치원원장 및 초등학교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감성교육, 바르고 건강한 인재 육성의 초석” 이라는 주제로 제2차 교육발전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한국교원대학교 이홍수 교수의 발제에 이어 충청북도교육위원인 김부웅 위원이 “우리는 세계제일의 감성민족이 아니었던가?”라는 내용으로 토론을 시작하여 두 번째 토론자는 원남초등학교 이명숙 교장이 “감성을 일깨워 주는 어린이들의 음악교육”이라는 내용으로 토론하였고, 강태재 충북참여시민연대대표가 “서열 매기기 교육에서 탈피하자”라는 주제로 교육외부 인사로 토론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전재원 원봉초등학교 교장이 “학교현장에서의 감성교육 방안”에 대해 마무리 토론을 하였다. 이날사회는 괴산증평교육청 오병익 장학관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주제발제를 해준 교원대 이홍수 교수는 우리교육은 교에만 치우쳐있고 감성을 기르는 육은 소홀히 되고있다고 지적하면서 느끼게, 생각하게, 상상하게, 통찰하고 판단하며 창조하는 감성교육에 문학, 음악, 미술, 무용 등 교과교육을 통해 지도하여 창의력과 심미성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래서 인사도 안녕하십니까? 보다는 “행복하십니까?”로 하자며 좋은 것을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고, 사랑하여 아동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주기위해 감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시간부족으로 청중석의 질문을 받지 않고 토론을 끝내어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하면서 리포터가 느낀점은 감성교육을 위한 방안으로 너무 문학, 예능 교과에 치우쳐 토론을 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간의 감성은 가르쳐서 되는 것보다는 아동 스스로 오감을 통해 보고, 느끼고, 만지고, 체험하며 스스로 터득하려면 자연과 접해서 스스로 자연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을 보고 감화를 받는 기회를 자주 제공해주고, 체험활동을 통해 잠재적으로 감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점에 초점을 맞춘 토론자가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주제가 유ㆍ초등학생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원장과 학교장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신선한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이 되어 충청북도교육청이 인성의 바탕이 완성된다는 초등학교 과정까지의 감성교육이 본보기가 되어 타 시ㆍ도에서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유익한 세미나 였다고 생각한다.
어느 예비 선생님이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 왔습니다. 선생님의 역할이 그리고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 내용입니다. 교육활동에서 신뢰와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는 결코 지워지지 않은 것 보니 선생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 오늘도 선생님은 교단에서 열정을 다해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지만, 저의 귀에는 선생님의 말씀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저기 선생님의 손에 들려 칠판을 가르키는 '몽둥이'에만 눈이 갈 뿐입니다. 조금 있으면 선생님은 저 몽둥이로 우리를 때리시겠죠. "숙제 안 해온 사람들 다 나와!~" 라는 선생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서 나가는 나를 비롯한 6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숙제를 해오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우리가 숙제를 해 가면 또 누구 것을 베꼈느냐고 따지며 묻겠죠. 그래서 우리는 차라리 숙제를 하지 않습니다. 숙제가 쉬운 것이든 어려운 것이든 말이죠. 사실 학기초에 선생님이 산수숙제를 낸 적이 있습니다. 반 아이들 중에 깜빡하고 숙제를 안 해온 친구들이 있었고 우리는 한 친구의 숙제를 베꼈습니다. 이걸 알게된 선생님은 화가 나셨고, 그때 한번의 잘못으로 우리는 숙제를 베끼는 불량한 아이들로 낙인찍히게 된 것입니다. 숙제를 매일 안 해오다 보니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는 설명을 도통 알아들을 수 없게 되었고 선생님이 질문을 해도 대답하지 못했고 그때마다 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활발하던 저는 자신감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성격도 점점 내성적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간고사를 치르게 되었고 선생님은 성적을 잘 받은 아이들에게는 사탕을 주셨고, 마치 그 아이들을 위한 웃음거리를 제공하듯이 공부 못한 아이들의 성적을 반 아이들 모두에게 큰 소리로 불러주었습니다. "000는 35점, 000는 45점..." 선생님이 이름과 점수를 불러줄 때마다 반 아이들의 시선은 그 아이를 향했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멍청이 아냐?"라고 놀리며 "하하하하~" 하고 웃었고 선생님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덩달아 웃었습니다. 저도 그 '멍청이'축에 낀 애들 중 한 명이었죠. 그 때 너무도 속상해서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는 이런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이제부터라도 공부 열심히 해서 다음시험을 잘 봐서 니가 멍청이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면 되지 않느냐?"라고요. 글쎄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 나이지만 코피까지 흘려가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기말고사에서는 꽤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나보고 멍청이라 놀렸던 애들보다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선생님이 방과후에 저를 부르시더니 "성은아, 솔직히 말하면 선생님이 안 때릴게. 누구 거 베꼈니? 응?"하시는 겁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고 또 억울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엉엉 울기만 했습니다. 선생님은 그것을 제가 다른 아이 것을 베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계속 누구 것을 베꼈는지 말하기 전까지 계속 때리겠다고 했고 저는 계속 맞았습니다. 10분이 지났는지 20분이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맞다가 지쳐서 결국 내가 베끼지도 않은 공부 잘하는 아이 이름 하나를 대서 매 맞는 것이 끝났습니다. "진작에 말했으면 안 맞았잖아!" 라는 싸늘한 목소리와 함께... 이 때 결심했습니다. 나도 나중에 크면 선생님이 되어서 내가 때리고 싶은 학생을 마음대로 때리겠다고 말이죠. 저는 사실 그때 맞은 게 아픈 게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이 나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 나는 선생님에게서 공부 잘하는 아이와 같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없고, 또 나는 끝까지 공부 못하는 아이로 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선생님의 태도가 나를 더 아프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죽을 때까지 내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교사가 되기를 꿈꾸는 사범대 학생으로서 가끔씩 깊은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내가 정말 교사가 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교사가 되면 잘 할 수 있을까? 나도 교단에 서면 정말로 저 선생님과 같이 막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게 사랑이 아닌 감정의 매로 꿈을 마구 짓밟고 있지나 않을까? 과연 나는 교사로서의 자질을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 휴우~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면 하루가 모자랍니다. 저는 정말 좋은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적어도 저와 같은 상처를 받는 아이가 생기게 하고싶진 않거든요. 그리고 마음이 아프잖아요. 저는 학생들이 부모나 교사와 같이 자기에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교사의 행동, 말 하나 하나가 학생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도 되겠죠. 때문에 교사는 아이들에게 잘하고 못하고에 상관없는 공평한 사랑과 관심을 주고 성공에는 칭찬, 실패에는 치욕과 싸늘한 시선이 아닌 따뜻한 격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생과 서로 믿음을 갖고 우호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학생들은 교사를 잘 따르고, 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 좋은 영향을 준다면 우리의 교육은 더욱더 밝아지지 않을까요?
지난 해 많은 교원들이 잘못가고 있는 교원승진규정 개정과 교장선출보직제(당시)에 대하여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는 거의 받아들이지 않은 채 교원승진규정이 개정되어 금년부터 적용하기에 이르렀고, 교장선출보직제는 ‘교장공모제’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바꾸고 이번 9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확대시행 및 공모교장의 신분 강화를 법적 장치 마련을 위하여 ‘교장공모제’를 입법예고까지 하고 말았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하여도 시범 운영을 통해 그 공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살펴서 계속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함에도 최근 교육부는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으로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상황에 비추어 25년 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온 한국교총의 ‘수석교사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뭉그적거리고 있는 것 같다. 여러 차례 한국교총과 교육부의 교섭과제로 합의된 내용임에도 그 시행여부는 여전히 안개 속에 갇혀 있을 뿐이다. 수석교사제는 ‘교수직과 학교 경영조직이 혼재된 현행 일원적 교원자격 체제로 인해 교직사회에 만연된 과열 승진 경쟁을 해소하고 교단 교사를 우대하여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이다. 이에 한국교총에서는 이를 해마다 교섭과제로 선정한 바 있고 마침내 2007년도 9월부터 시범운영하기로 합의에 이른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작년 11월과 올 2월에 업무보고를 통하여 ‘수석교사제’의 시범운영을 공언한 바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9월이 다가도록 이에 대하여 구체적인 언급이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국내외 수석교사제 사례에 대한 연구는 지난 5월에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시범실시 모형을 개발하지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다는 것이다. 김신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윤종건 전 한국교총회장이 합의 서명한 내용이 한낱 휴지조각으로 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학교 현장의 교원들은 무력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노동조합법에 의거 강제 이행하도록 되어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두고두고 약이 오를 일이다. 수석교사제 시행 합의를 이끌어 내고 활짝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희미한 기억’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수석교사제’를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교육 발전의 동반자인 한국교총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교육부측 교섭위원들의 공허한 울림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어찌 보면 최근 교육부 태도는 은근히 한국교총이 또 하나의 ‘교원노동조합’으로 거듭 나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논리와 상식, 그리고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하여 제안을 하면 그것이 아무리 타당해도 강제적 이행장치가 없기 때문에 무시해 버리기 일쑤고, 강한 투쟁성과 강제 이행성을 바탕으로 한 특정 단체와의 교섭 내용에 대해서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다른 정책은 숨 가쁘게 몰아붙이면서 무려 25년 동안 논의되어온 ‘수석교사제’에 대해서는 왜 딴청을 부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수석교사제는 교단교사를 우대하는 방안으로 교원들에게 수혜의 폭이 크지만, 최근 논의되는 교장공모제는 수혜의 폭이 극히 제한적이다. 또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학교현장의 정치장화를 초래하고 외부의 간섭과 영향을 불러들이는 꼴이 되어 교육의 중립성을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수석교사제는 그 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며, 또한 이의 시행에 대한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없는 제도이다. ‘수석교사제’의 본래의 취지에 맞춘다면 상당한 정도의 재정적 부담을 가져올 수는 있다. 아마 정부에서는 이런 재정적 부담을 고려해서 뭉그적거리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에 비해 교장공모제는 그런 재정적 부담이 없으면서도 전시효과를 노릴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정책이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가시적 효과만 노리는 이미지성 정책을 남발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학교현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교육행정가의 탁월한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는 데는 극히 제한적이다. 사명감과 전문적 식견을 갖춘 현장교사의 투철한 교육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교사들이 침묵하고 방관한다면 절대로 학교 현장이 살아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수석교사제는 시행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 제도이다. 수석교사제는 그 동안 승진제도가 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교사의 개인적 성향을 바탕으로 한 선택적 자기 성장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모든 교사를 승진대열에 합류시켜 에너지를 소진하게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소질과 패턴에 맞는 분야를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제도이다. 이는 교사 개인의 특성에 비추어 볼 때도 의미가 있고, 조직의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갖고 사명을 다하는 교사에게는 수석교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해야 하고, 리더십과 비전, 전략을 갖춘 교원에게는 승진하게 하여 학교교육력 신장에 그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대학교원들이 연구와 학생지도를 열심히 하여 좋은 평가를 받아 강사, 전임교수, 부교수, 교수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처럼 학교 교사도 선임교사, 수석교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일은 어찌 보면 교원사기 진작 측면에서도 교육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해야 일이다. 물론 여기에는 제도만 그럴듯하게 만드는 데 그쳐서는 실효를 거둘 수 없다. 재정적 지원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배려하여야 한다. 교육부에서는 이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우려하여 매번 시행 약속을 하고서도 뭉그적거리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발표된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에도 돈을 들이지 않는 일종의 이미지성 정책만을 남발하여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근 교육부는 단위학교의 교장을 정치의 중심으로 몰아넣는 ‘교장공모제 추진’에 골몰하고 있을 뿐 교단교사의 지위향상 및 성장 프로그램에는 아예 눈을 감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학생의 인권과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학생대표를 학운위원으로 참여시키고 체벌과 두발․복장․소지품 검사를 금지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논란이다. 국회 교육위는 17일 민노당 최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 법안에 대해 공청회를 열고 찬반 논쟁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반대 측은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찬성 측은 “우리나라 학생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췄다”며 법 제정을 촉구했다. ▲법안 내용=법안은 현행 학칙과 시도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학생회 조직과 기능을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에 명문화 해 법률기구화 함으로써 학교운영에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학칙이 학생 인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학칙 중 ‘학생생활과 관련된 사항’을 제개정 할 때는 학교장이 총학생회와 의무적으로 협의하도록 했고, 납부금 징수․사용에 대해서는 심의․의결권을 부여했다. 법안은 또 학생인권 침해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기하고 이를 금지하도록 했다. 우선 학교장과 교사에 대해 학생에게 신체적 가해를 주는 행위, 즉 체벌을 하지 못하도록 했고, 정규 수업 시작 이전에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을 위해 등교시키는 행위, 즉 0교시도 금지했다. 아울러 학생의 두발, 복장을 검사하는 등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도 금지했으며 소지품, 가방, 일기장 등 사생활 침해 행위도 금지했다. 한편 초중고교 관계없이 학생대표도 학운위 위원으로서 참여하게 했다. ▲찬반 분분 이날 공청회에서 이명균 한국교총 선임연구원은 “학생의 피교육자, 미성년자로서의 특성을 고려해 학운위원 자격보다는 학생회를 통한 학교장과 학운위에의 의견진술권을 확대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영국, 일본도 학생을 위원으로 참여시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두발, 복장은 학운위와 학생 등이 협의해 학칙으로 운영할 문제로 이를 법으로 무조건 금지하는 건 무리”라며 “소지품 검사 금지도 사생활 보호 의미 있지만 유해물품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는 지도행위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고 반대했다. 최병갑 구로중 교장은 “체벌이 회초리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고 벌을 세우는 등 광범위한 의미가 있는데 이를 법에서 금지하면 교사들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훈육과 강제성을 띤 통제가 다 제한될 수 있다”며 “교사들은 아이들을 포기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전상룡 동덕여고 교장은 “존중받는 학생이 반항하는 것을 본적이 없고 통제와 억압에서 반항이 생긴다”며 “체벌과 두발복장 제한을 즉각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들이 학운위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건 교육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이 포함된다고 학운위 결정이 크게 잘못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천희완 전교조 참교육실장도 “매 맞는 거, 머리 잘려 나가는 것은 본질적인 인권 침해”라며 “학교생활규정에 명시하는 것보다는 법률에 못박아야 확실히 금지될 수 있다”며 법제화를 요구했다. 또 “학생이 학운위에 참여해 결정해야 그 결과에 대해 잘 따른다”며 학운위원 참여에 찬성했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19일 한나라당 배일도(예결위원) 의원을 방문해 “내년도 예산 심의 때 교감 업무추진비 신설 등 교원 처우가 크게 개선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배일도 의원은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는데 평교사 때와 크게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은 타 부처 공무원들과 비교할 때도 문제가 있다. 규정 변경보다는 적어도 교사와 교감, 교감과 교장 간에 2, 3호봉 이상 차이가 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며 추후 입법안 마련의지를 내비쳤다.
이르면 2012년부터 고등학교 선택교과에 보건과목이 추가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9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학교 보건강화를 위해 학교에서 보건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방향으로 학교보건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보건과목의 내용, 수업시간 수 등 세부적 내용은 교육부 고시로 정하도록 했다. 교육위의 계획대로 개정안이 10월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지난 1963년 체육과목에 흡수되면서 폐지된 보건과목이 40여년만에 부활하게 된다. 당초 개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측은 '보건교과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학교보건법에 추가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교육부와의 협의과정에서 '보건교과 설치' 내용은 빠지고 대신 고시를 통해 고교 2~3학년 선택과목에 보건과목을 추가하는 쪽으로 결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관련 교원단체와 교사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공통으로 배우는 필수교과에 보건교과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교육부는 학습부담 가중, 유사교과 분야와의 형평성 등의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 초 고시된 제7차 교육과정 개편안에 따라 고교 2~3학년생은 2012년부터 선택과목으로 '보건'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초ㆍ중학생은 관련교과나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보건교육 강화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의원은 "현재 보건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교사는 7천명 수준"이라며 "보건교사 증원 문제는 대통합민주신당 김교흥 의원이 제출한 보건교사 확대배치 관련법을 11월에 심의하면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교 일꾼의 마음가짐 배웠어요!- 인천 강과군 삼산면에 위치한 해명초등학교(교장 이영실)는 9.17일 오후 이웃에 있는 삼산초등학교와 함께 학급 어린이회 정부반장과 전교 어린회 정부회장 등 2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및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학생 임원 수련회를 개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기 위해 실시된 이번 수련회에서 참가 학생들은 리더십 훈련 · 민주적인 회의 진행 방법 · 임원의 자세와 역할 등 임원들이 갖춰야할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대해 배우도록 했다. 수련회에 참가한 해명초등학교 6학년 김지혜 학생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협동심과 리더십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하고 오늘 배운 내용을 되새겨 앞으로 학교와 학급을 위해 봉사하는 임원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 영어교사심화연수 문화체험학습 실시 - 인천교육연수원에서는 지난 9.3일부터 2008년 2월까지 예정으로 관내 초.중등 영어담당교사 96명(초등 48명 중등48명)을 대상으로 전문 영어교사로서의 거듭나기를 위한 연수가 열리고 있다. 또 9.18일에는 영어연수를 받고 있는 교사와 원어민교사를 대상으로 문화체험학습시간으로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빛의 화가 모네’전시회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영어교사들은 인천교육연수원 소속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과 함께 ‘수련’을 비롯한 모네의 유명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문화체험은 물론 학급별 서울 인사동 및 청계천 일대 문화탐방 시간을 가짐으로서 우리 문화를 외국인교사들에게 소개하는 문화사절의 역할도 경험하도록 했다. 한편 영어교사심화연수는 6개월간 840시간동안 진행되는 장기특별연수과정으로 영어교사들은 2008년 2월까지 자신들의 영어능력의 향상은 물론 영어수업능력의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대학 수시 학기로 각 고등학교별로 대학 원서를 작성하는데 여간 고뇌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 학생이 대학 지원을 심지어는 10곳을 넘기는가 하면 붙고 보자는 식으로 자신의 실력으로는 지원할 수 없는 대학도 소위 배짱으로 밀어붙이는 사례를 흔히 보게 된다. 이런 결과는 궁극적으로 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교육부 정책을 비난하는 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의 모 대학은 수시 학기의 전형료 수입금이 35억을 넘기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지원 횟수 지정은 선택의 자유 제한일까 아담 스미스는 그의 저서 “국부론”에서 시장의 질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집배된다고 했다. 수요와 공급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정되기 때문에 국가의 개입을 꺼려했다. 이런 경제의 원리를 대학의 수시 학기와 정시 학기에 적용해 보자, 무작위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대학 지원 현상을 자제하고 전국에 걸쳐 고른 지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원 횟수를 줄이는 방안이 정책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과거 삼수생에 대한 제한을 했듯이, 지역적으로 편중되는 대학 지원 현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대학에 지원하는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대학 지원이 마치 어린 아이들의 숨바꼭질 같아서는 안 된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많이 모이지 않아 미달이라도 되면 요행이 합격하고, 그렇지 않으면 말고 하는 형식을 과감하게 불식시키는 대입 전형 제도를 바로 잡아야 한다. 대학 입시가 마치 소풍 가서 보물 찾기라도 하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보물이 보이지 않으면 보일 때까지 찾아보는 것처럼, 입시생도 여러 장의 원서를 무작위로 작성하여 각 대학에 원서를 접수시키는 현상은 사교육비 낭비를 부채질 하는 것이 아닌 지 생각해 볼 일이다. 한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10장의 원서를 대학에 접수시키는 경우 70만원에 가까운 돈이 소비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생각의 여지를 갖게 한다. 진정 이 학생이 각 대학에 그 만큼의 원서를 써야만 들어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 바른 진학 지도라면 바른 생각을 가진 학생이라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요행을 바라는 마음이 더 많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대학브랜드 일선 고교에 공개돼야 “붙고 보자, 묻지마”라는 대입시 전형의 파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도권에 대학의 간판만 세워도 몰려온다는 사고의 틀이 그대로 맞아 들어간다는 것이 지금의 추세다. 지방에 있는 대학에 가기를 꺼려하는 것은 대학의 선구적 역할 부족 때문일까? 아니면 정보 부족 탓일까? 교육부는 지방 대학 육성책으로 재정 지원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대학 평가를 통해 재정 지원에 차등을 두는 방안이 좀 더 강도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또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을 “교수신문”을 통해서 각 대학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공개하여 학생들에게 대학에 대하여 알 권리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
식당 옆에 나란히 위치한 기악실. 각종 음식냄새와 습기가 고스란히 교실로 들어온다. '언어는 사람의 소리이지만, 음악은 신의 소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음악은 우리의 정서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현실은 음악을 비롯한 예체능 과목들을등한시하는 편이다. 바로 국영수 위주의 치열한 입시 풍토 때문이다.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우리 서령고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일찍이 예체능 과목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체육과 음악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예로 2002년에는 여러 악조건을 무릅쓰고 카누부를 창단하였고, 같은 해 본교의 관악부가 강원도에서 실시된 전국관악경연대회에 출전하여 금상을 수상하는 등 혁혁한 전적을 거둔 것이 그 예이다. 하지만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부인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다. 바로예산 부족이 그것이다. 예를 들어 본교의 관악실 같은 경우, 음악실과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바로 학교식당 옆에 위치하고 있어 음식 냄새가 그대로 스며들 뿐만 아니라, 습기로 인해 고가의 악기들에 녹이 슬어가는 형편이다. 또한 방음장치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마음 놓고 연습할 여건도 못된다. 설상가상으로 학교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바람에 야외 연습도 할 수 없다. 악기소리를 소음으로 인식한 주민들이민원을 제기하는 탓이다. 음악실을 비롯한 예체능 교실은 다른 교과교실 보다 오히려 훨씬 더 쾌적하고 아름답게 꾸며져야 한다. 그래야 수업을 밀도 있고 감동적으로 할 수 있다. 오디오 시스템은 물론 변변한 텔레비전 한 대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양질의 수업을 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예체능 수업 개선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다가올 21세기는 분명 창의력과 더불어 개인의 재능이 성공의 열쇠로 작용할 것이란 것이 리포터의 판단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1인 1기를 권장하는 측면에서도 예체능교과의 내실화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음악시간에 낡은 피아노 하나 달랑 놓고 노래만 가르치는 수업으로는 다양화된 학생들의 욕구에 결코 부응할 수 없다. 때문에 하루빨리 예체능 교과에 대한 정부의행․재정적 지원을 늘려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속에서 그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이상을 맘껏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2007 IT 부산 엑스포를 다녀와서 경쾌한 음악이 흐른다. 얼핏 들어보니, 보아의 넘버원이다. 그 음악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 있어 함께 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얼른 가보았다. 아, 작은 탄성이 나온다. 보기에도 귀엽고 깜찍한 로봇 4기가 일렬로 늘어서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로봇들은 양 팔을 벌리기도 하고, 발을 들기도 하면서 구르기까지 한다. 생긴 모양은 만화영화에 나오는 전투로봇을 연상시키지만 춤을 추는 동작은 부드러우면서도 유연했다. 허허, 거참. 지난 9월 12일에서 9월 15일 사이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07 IT 엑스포의 한 장면이다. 토요일인 15일, 미래의 IT기술을 체험하고 싶어 아이들의 고사리 손을 잡고 벡스코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장 입구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입장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눈은 한결 같이 호기심과 기대에 가득 찬 빛을 띠고 있었다. 그들을 데려온 부모들도 마찬가지였다.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우선 널찍한 공간에 여러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국내 대기업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부스였다. 이동통신과 컴퓨터 관련 하드웨어 등 정보 인프라 기반 기기를 전시한 부스들과 가전기기와 임베디드(PC이외의 장비에 사용되는 칩), 소프트웨어 등 홈네트워크 관련 솔루션을 전시한 부스들도 있었다. 홍보문을 보니 200여개 업체에서 약 500개의 부스를 설치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로봇 춤을 구경시켜 준 후, 미래의 가정에서 사용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둘러보았다. 버스 안에 다양한 홈 네트워킹 시스템을 전시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직접 시연해보도록 한 부스였다. 아이들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저마다 즐거운 웃음을 지었다. 그들의 웃음에는 미래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 청량한 이슬처럼 어려 있었다. 부산광역시와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게임 개발자 10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게임개발자회의도 개최되었다. 이 번 행사는 주 슬로건인 “I LOVE U!"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유비쿼터스 시스템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고조시키는 데 있다고 했다. 이런 의도 하에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시행하는 ”U-시티“ 사업에 관계된 다양한 시스템이 전시되었다. 부산의 항만 시스템과 국제영화제, 관광 인프라 등을 유비쿼터스화 시켜 입체화한다는 것이다. 주 무대에서는 게임경진대회도 개최되었는데, 중앙의 대형 화면을 통해 게이머들이 조를 이루어 게임을 진행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방영되었다. 좀 아쉬웠던 것은 진행되고 있는 게임이 총칼이 난무하는 폭력적인 것이었다는 점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보고 있는 마당에 그런 게임 보다는 도시 건설이나 추리 퀴즈 같은 게임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외에도 전시장 안에는 4D 입체영화관과 어린이 국제 영화제때 출품된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 대청마루로 꾸며진 휴식 공간 등의 부대시설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했다. 이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IT 강국이다. 미래 사회는 지식기반 사회가 될 것이며, IT는 이런 지식기반 사회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인프라가 될 것이다.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선진적인 IT 역량을 보여주는 이런 행사가 자주 개최되기를 바라면서 전시장을 빠져나왔다.
전국 여교장단이 무자격교장(공모)제 법제화 저지를 위해 한국교총, 교장협 등과 공조하기로 했다. 전국 여성 교장, 교감, 전문직으로 구성된 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는 19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대의원회를 열고 교육 현안에 대해 토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원희 교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총이 교권침해 대응, 정년연장 협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이보다 더 시급한 것은 무자격자의 교장진출을 막는 것”이라며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국회에서 처리를 기다리고 있고, 대선 후보캠프에서 공약으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해 교총이 노력 중이니 여교장들께서 많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정순 회장(서울 연신초 교장)은 “학교 행정·경영은 사명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임해야 아이들을 바른 길로 지도할 수 있는데 현장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 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미 여성행정협의회는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협의회(교장협) 성명을 통해 반대 입장을 밝힌 만큼 교총, 교장협 등과 힘을 합쳐 법제화 저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여성행정협의회는 집회참가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면담, 전화 및 Fax를 통한 반대 입장 개진 등 대국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대의원들은 교총 20만 회원 확보 현장 지원, 하계연수 평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내년 열릴 초등여교장회 연수와 2009년 한국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 하계연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초등여교장회 연수와 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 하계연수는 경남과 경북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19일 한나라당 배일도(예결위원․비례대표) 의원을 방문해 “내년도 예산 심의 때 교감 업무추진비 신설 등 교원 처우가 크게 개선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현재 교감은 학교경영 면에서 교장을 보좌하고 장학 업무는 물론 학교당 평균 36명의 교사를 관리하는 막중한 책임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교감 승진 시 보수 인상이 겨우 4만 9900원에 불과하다”며 “사기진작을 위해 월 1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현재는 2급 정교사에서 1급 정교사가 될 때 1호봉을 올려주는데 교감, 교장 승진 시에는 인정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이도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담임수당․보직수당 인상과 관련해서도 “현 정부는 2008년까지 담임, 보직수당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며 “현재 월 11만원, 7만원인 담임, 보직수당을 15만원, 11만원으로 4만원씩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배일도 의원은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는데 평교사 때와 크게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은 타 부처 공무원들과 비교할 때도 문제가 있다”며 “규정 변경보다는 적어도 교사와 교감, 교감과 교장 간에 2, 3호봉 이상 차이가 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며 추후 입법안 마련의지를 내비쳤다. 또 “담임, 보직교사 수당도 연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일도 의원은 무자격 교장공모제와 관련 “학교가 이윤을 창출하는 회사도 아니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교직 내부의 특성을 무시한 채 경제적 잣대를 들이대며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거의 대부분이 사서교사가 없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엔 초등학교 216개, 중학교 119개, 고교 105개 등 총 440개 학교가 있으나 이 가운데 사서교사를 확보하고 있는 학교는 전체의 5.7%인 25개 학교(초교 8개, 중학교 11개, 고교 6개)에 불과하다. 이는 각급 학교에 사서교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하는 관련 법이나 규정이 마련 돼 있는 않은 데다 각 시.도에 사서교사의 인건비 등 관련 예산을 배정하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재정상 이유로 교사를 충분히 채용, 공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서교사를 자체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지역내 47개 사립학교(초교 5개, 중학교 11개, 고교 31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채용을 외면, 단 한명의 사서교사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서교사가 없는 대부분의 학교는 일반 교사에게 도서관 운영을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도서 선별.구입, 도서실 운영, 독서 교육, 독서 동아리 운영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지역의 한 학부모 단체는 "사서교사가 없는 도서관은 형식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더욱이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 인성교육에 가장 효과적인 독서교육을 소홀히 하는 교육당국이 실망스럽다"면서 사서교사 배치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사서교사를 배정하지 않으면 일선 시교육청에선 이를 확보할 다른 길이 없다"면서 "그렇지만 학교의 도서관 운영이나 책 구입 등은 시교육청의 '도서관 도우미단'이 지원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2007년 4년제 사립대 연간 등록금은 평균 689만3천원으로 전년대비 6.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 6.6%는 2002년 6.9%를 제외하면 2000년 이후 최고 상승률로 기록됐다. 2년제 사립전문대의 경우 연간 등록금이 평균 524만4천원으로 전년대비 7.1% 올라 최근 6년간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최 의원은 2000년 이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 2~3% 가량인 점에 비춰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2~3배로 높다고 지적했다. 4년제 사립대 연간 등록금(대학 평균)은 대구예술대가 815만원, 을지의과대 811만원, 추계예술대 810만원, 이화여대 791만원 등으로 비교적 높았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은 남서울대가 865만원, 인문사회계열은 을지대가 720만원, 의학계열은 고려대가 1천75만원, 예체능계열은 연세대가 967만원, 공학계열은 고려대가 915만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의학계열은 9개 대학 연간 등록금이 1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립 전문대의 경우 서울예술대학이 757만원이고 자연계열은 백석문화대학이 705만원, 인문사회계열은 가톨릭 상지대학이 698만원, 간호보건계열은 울산과학대학이 635만원, 예체능계열은 서울예술대학이 757만원, 공학계열은 백석문화대학이 700만원으로 비교적 많았다.
경기도내 한 특성화고교가 10여종의 불법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하다 지난달 적발돼 해당 제품 제작업체로부터 고소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경기도교육청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등에 따르면 도내 A특성화고교는 학생들의 실기수업 등에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 지난달 14일 소프트웨어 제작업체 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단속에 나선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이 학교가 적발당한 불법 소프트웨어는 학생들의 실기수업에 꼭 필요한 동영상 및 사진편집 프로그램 등 14개 제품으로 이 학교는 이 제품들을 62개의 컴퓨터에 모두 232건을 설치,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들은 이 학교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으로 인한 피해액이 2억9천여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측은 "적발된 불법 소프트웨어 가운데 일부 제품은 사용기한이 완료됐고 일부 제품은 학생들이 임의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해 온 것들"이라며 "문제가 된 제품들을 조만간 정품으로 모두 구입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이미 예산을 마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학생들이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홍보용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어 실기수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 업체로부터 위임받아 고소장을 제출한 B변호사 사무실 관계자는 "기업체와 달리 이 학교의 경우 영리목적이 아닌 교육목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 사용해 온 점과 조만간 학교측이 정품 구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17일 국회 행자위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퇴직 또는 재임용된 공무원이 과거 재직기간을 다시 한번 합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재임용시 과거 재직기간을 합산하지 못해 정년 또는 근무상한 연령까지 근무해도 20년에 미달돼 공무원 연금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미 2개의 관련 법안이 행자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충분히 논의된 상태”라며 “지금도 기다리다 못해 퇴직자가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한시적으로 합산기회를 주는 개정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현재 법안소위 위원들과 행자부는 과거 재직기간을 합산하지 못한 모든 전현직 공무원(약 2만 3000명)에게 합산기회를 부여하는 데는 일단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 문제는 그 시기를 정함에 있어 행자부는 “공무원 연금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안이 나오는 연말에 안을 제시하면 그 때 같이 처리해야 한다”며 행자위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행자위원들은 “4월 국회 때 9월 정기국회까지 안을 제시하겠다고 해 놓고 또 미루느냐”며 “10월까지 안을 가져와 처리하자”고 요구한 상태다. 이에 교총은 “공무원연금법 개혁 자체가 대선과 총선에 맞물리면서 사실상 처리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재직기간 합산 문제는 완전히 다른 사안인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3,400만원 장학금 희사 지역사회 감동주어- 인일여자고등학교(교장 한충연) 제8회 동문이며 인하대학교 생명화학공학부 교수인 최순자 교수가 17일 모교를 방문 한충현교장에게 제2회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수상 상금 전액인 3000만원을 모교인 인일여고에 장학금으로 전달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위인전에서나 읽을 수 있는‘가난과 역경을 이겨낸 여성 과학자’최교수는 ‘나노마이크로 정보소재 제어기술’분야의 뛰어난 연구업적으로 산업기술에 기여한 공로와 공학기술계 여성의 경력개발 및 사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최교수는 20년간 고분자화학 분야 연구로 국제학술지에 100여편과 국내학회지에 140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13편의 특허를 획득하는 등 학문적 업적과 함께 정보통신분야 부품 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그 결과 지난 4월 20일 제40회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훈장 진보상을 수상하디도 했다.. 이때에도 최교수는 29명 훈장 포상자 중 유일한 여성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 자리에서 3000만원 외에 8회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장학금 400만원도 함께 전달 인일가족 모두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