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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만능틀 어떤 사실을 논리적으로 증명하고자 일반적인 사실로부터 구체적인 사실을 이끌어내는 연역법과 여러 구체적인 사실로부터 일반적인 사실을 이끌어내는 귀납법이 있다. 본지에서 논하는 기획안 강의는 귀납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즉, 교육정책을 시행하는 여러 기획을 살펴보고 분석하여 일반적인 형태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공부하는 입장에서 모든 기획안의 경우를 모두 대비하는 것보다, 많은 경우 중에서 공통부분을 모아 일반적 형식을 배우고 그 일반적인 형식을 익혀서 새로운 상황에 맞춰 새로운 기획안을 작성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 일반적인 기획안을 우리는 ‘기획안 만능틀’이라고 한다. 여러분들도 여기 예시된 만능틀에 자기만의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만들어 가지고 있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기대효과와 행정사항을 제시하고 이어 만능틀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기대 효과란 ‘기획안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경우에 이러한 기대 효과가 달성될 것’이라는 예측을 말한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이런 목적으로 사업이 시행 될 경우 이런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것이다. 왜 기대 효과를 명시하고자 할까? 그것은 사업의 타당성을 높이는 데 있다. 사업기획이라는 것을 진행하다 보면 당초 시작한 목적을 잊고 사업을 위한 사업을 한다든지 실적 또는 전시성 보고 등이 중요하게 변색되어 버릴 수 있다. 이와 같이 초심을 잃고 목적에 벗어 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기대 효과를 명시하여 사업의 타당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런 목표를 다른 방법으로 달성하기 위해 ‘기대 효과’를 ‘평가 및 환류’라는 목차를 둘 수 있다. 사업의 과정 및 결과를 평가하고 다음 계획에 피드백하자는 것이다. 채점자 입장에서도 천편일률적인 진부한 목차를 보는 것보다 이 기획안을 어떻게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어떻게 환류하겠다는 계획이 있으면 참신하게 볼 수 있다. 추진 배경과 추진 목적, 기대 효과를 표로 만들어 보면 아래와 같다. 일반적으로 추진 배경은 문제에서 제시한 자료의 개수만큼 만들고 추진 목적을 2~3개 정도 그리고 기대 효과는 1~2개 정도로 축약하도록 한다. 이 사업 기획을 진행할 때 필요한 기타 행정사항이다. 내용에는 의미가 없으나 행정기관인 교육지원청이나 학교에서 시행할 때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필자도 교감·장학사 시절 일정 메모장에는 이러한 행정사항만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수험자나 채점자 입장에서는 내용보다 형식 즉 행정사항 안내가 얼마나 구체적이어서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시키는 답안인가를 채점한다. [PART VIEW]예시 1 ○ 방과후학교 점검 결과 제출 - 제출 대상 : 초·중·고(일반고) 전체 85교 - 제출 자료 : 서식 1 단위학교 점검표 - 기한 및 방법 : 2014. 10. 24.(금), 업무관리시스템 - 제출처 : 초등→초등교육지원과, 중등→중등교육지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과후 학교 운영 점검 및 컨설팅 계획 中(지역청) 예시 2 [붙임1]수업연구동아리 공모 신청서 및 명단 제출 : 자료집계시스템 (2015. 4. 15.까지) [붙임2]교수학습방법개선 연구학교 계획서 제출 : 업무관리시스템(초등교육과, 2015. 3. 15.까지) 예시 1은 행정사항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명시되고 있다. 예시 2는 2페이지 이내로 축약해서 작성하는 답안이나 축약된 시행문 예시이다. 비록 짧게 나타낸 것이나 친절하게 서식을 알려 주어 행정 업무를 줄여 주고 제출처와 제출일자까지 꼼꼼하게 잘 나타나 있다. 다음에 제시된 ‘기획 만능틀’을 보고 공부를 해가며 자기만의 개성 있는 기획틀을 다양하게 만들어 여러 가지 문제에 대비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만능틀을 만들어 놓고 실제 수험장에 가서 응용 조립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산이 1억이면 (1)안에 예산액에 곱하기 2를 하고 2억원이 제시되면 (2)안에 곱하기 5를 하는 등 기민하게 재작성하는 것이다.
1. 경기도 교육전문직 전형 비교 분석(2014년, 2015년) 2. 2016년 경기도 교육전문직 시험 준비 전략 가. 시험 배점(예상) [PART VIEW]나. 1차 시험 시간대별 전략 1) 1교시 : 교육학 보다는 도교육청 각 부서의 기본 계획, 주요업무 계획. 연수책자 등 현장 실무 내용을 숙지한다.(60분) 가) 교육심리, 교육철학, 특수교육, 유아교육, 보건교육, 개정 교육과정(특히 수정 고시된 내용 확인) 등을 요약하여 반복 숙지한다. 나) 교육학은 전문직 시험 3개월 전까지 학습하고, 그 이후 시간은 자신의 요약 정리된 노트집을 반복하여 숙지한다. 다) 유아교육은 유치원 교사와 1시간정도 면담을 통하여 학습한다. 라) 특수교육은 특수교육 용어 정리집을 탐독한다. 마) 경력, 호봉, 전보는 전문직으로써 필수 사항으로 반드시 숙지한다. 바) 새로 안내된 도교육청의 지침은 반드시 탐독한다. 사) 기본 계획, 주요업무계획, 교육백서, 실무편람은 노트집에 요약 정리하여 반복 숙지한다. 아) 최근 경향은 교육학 보다는 학교 현장 실무 관련 내용 위주로 출제되었다. 2) 2교시 : 기획은 일반적인 형식(샘플)을 작성하여 반복 숙지한다.(100분) 가) 기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전, 추진 근거, 추진 현황 및 SWOT 분석, 추진 목적, 추진 방침, 세부추진계획, 예산 운용 계획, 홍보계획, 중장기 발전 계획(최소 3년), 추진 일정, 기대효과, 행정사항 등 나) 어떤 기획 문제에도 통용될 수 있는 사항을 반드시 정리해서 숙지한다. : 유관기관과의 협조, 우수교원 인센티브 제공, 담당자 연수 기회 확대,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보급 등 다) 도교육청(학교정책과)에서 시행되는 교육정책과 관련된 공문은 필히 숙독한다. 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조건을 분석하여 세밀한 SWOT 분석을 통하여 세부추진 계획을 구상하고 창의적으로 작성한다.(2014년부터 100분으로 시간 증배로 제시된 관련 자료의 조건을 면밀히 분석한 후 작성 필요) 3) 3교시 : 문제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작성한다.(60분) 가) 논술 시험 대비용 펜으로 연습한다. 나) 논술 문항에서 요구하는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여 작성한다.(개조식, 장단점 등) 다) 논술문항의 대부분은 도교육청 주요 사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기본계획을 숙지한다. 다. 2차 시험 면접 준비 전략 1) 일반적인 면접 정장은 다음과 같다. 가) 남자 : 감색 양복에 붉은색 계통의 넥타이, 검정 구두, 흰 셔츠, 검은 양말 나) 여자 : 휘황찬란한 복장 절대 불가, 검정 재킷, 흰색 셔츠에 검정 치마 2) 모르는 내용에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 충분히 연습한다.(표정관리 훈련하기) 3) 혼자 이야기하는 훈련을 충분히 반복 연습한다. 4) 면접시험은 전문직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품성, 교육관, 발표력, 기타 등에 대해 토론식 면접으로 평가를 준비한다. 라. 상호토론 방법(2014년부터 처음으로 실시) 1) 토론 규칙 가) 3명이 1팀으로 구성되어 주제와 관련된 토론을 실시한다. 나) 팀원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입론, 반론, 평론을 번갈아하며 주제와 관련된 내용에 대하여 토론을 실시한다. 다) 각 팀별로 소주제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장학사로서의 역할과 경기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라) 토론에서 각 팀은 자신의 주장을 옹호하고 상대편이 지적한 문제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방어하는데, 자기 팀의 주장을 상대방뿐만 아니라 평가위원에게도 효과적으로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2) 토론 시간 운영 가) 토론 시간 : 3시간 나) 소주제에 대하여 팀별 구상 시간 5분 제공, 10분간 휴식시간 제공 다) 각 회전 당 서로 입론(의견 제안), 반론, 평론을 번갈아가며 실시 3) 토론의 효과적인 방법 가) 입론 팀의 주장에 대한 반론 팀의 질문, 입론 팀의 반론 및 토론의 순서로 진행된다. 나) 반론자는 입론자의 주장한 의견을 듣고, 반론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질문을 하며, 반론 시 답변자를 지정하여 질문 가능. 이때 논쟁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주장에 대한 확인용 질문을 한다. 다) 반론자는 입론자의 주요 착안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주장에 대한 비판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입론자의 실수, 문제 이해의 오류, 정책제안에 있어서의 실현 가능성 등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입론자와 반론자의 견해에 대한 평론자의 해설과 논평, 평론자는 입론자의 중요한 정책적 제안과 반론자의 비판 의의와 강약점/장단점을 현장의 사례를 들어가며 효과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교육양극화 불평등 문제 해소 방안 장학사로서의 비전 제시 :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신념을 갖고 학교를 지원하겠습니다. 첫째,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노력하겠습니다. - 경기도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체험학습 및 수학여행비를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므로 교육과정과 관련이 깊은 체험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 안전지도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사교육 문제로 교육양극화가 심화되어 사회 양극화로 발전하고 있는 시점에서 선행학습을 하지 않는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통하여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실현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수업을 위한 학습준비물 준비에 있어서 수업과 관련된 준비물 구비와 수업준비실을 완비하여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에 힘쓰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둘째, 한 아이도 소외 받지 않는 학교 복지 실현에 노력하겠습니다. - 학부모 상담 활동을 통한 한 부모 학생, 차상위 학생, 장애 학생들에 대하여 무한 감동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돌봄 시스템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기초학습 부진 학생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경기도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기초학습 결손 방지 방법을 마련하는데 정책적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아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지역 주민에게 학교도서관을 상시 개방하여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하는데 정책적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 지역사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육 품앗이와 재능 기부를 확대하여 학교가 지역 주민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2. 생명존중 교육 장학사로서의 비전 제시 :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인성교육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학교에서 생명윤리 가치의 존중 교육 실현을 위한 정책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명윤리교육 내용을 재구성하여 생명존중의 학급문화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 분기별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으로 대처하여 아동 폭력 및 학대를 조기 발견하여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 학교 내 학생 상담활동을 강화하여 전문기관과 연계된 갈등·자살 예방 교육에 노력하겠습니다. - 학교 농장, 텃밭을 조성하여 생명 감수성 교육을 통한 ‘생태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아버지 학교지킴이, 배움터 지킴이, 안심알리미서비스, 어머니폴리스, 마미캅 활동을 통하여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학교장으로서 학교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종합 진단 후 노후 시설을 교체하여 학생 안전에 힘쓰겠습니다. - 학부모가 참여하여 공정한 학교 급식업체를 선정하고 친환경 먹거리 문화 조성으로 학생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 극기 훈련식 대규모 수련회?수학여행을 학생 주도형 ‘소규모 테마형 학습활동’으로 전환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겠습니다. 3. 학교의 관행적인 문화 개선 방안 장학사로서의 비전 제시 : 혁신학교 구성원들의 소통을 통한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첫째, 교사 업무경감을 통한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행정실무사의 역량을 신장시켜 업무처리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의 업무 분석을 통한 관행적이며,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하게 없애고, 줄여서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활성화하여 전문적인 역량이 학생들을 위한 배움중심수업에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학교장의 권위적인 톱다운(top-down) 방식의 문화를 혁신학교에서 추구하는 수평적인 보텀업(bottom-up) 방식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데 정책을 마련하도록 강구하겠습니다. - 혁신학교는 민주적 학교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기 삶의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학교혁신의 모델 학교로서 창의력과 함께 소통능력, 존중과 배려, 나눔과 돌봄,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는 능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기르도록 현장을 지원하는 장학사가 되겠습니다. - 혁신학교는 기존의 관료적 학교운영 시스템을 탈피하고,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며 혁신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보텀업 방식의 자율적인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므로 구성원들과 소통에 힘쓰는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입시 위주의 교육, 좁은 의미의 학력에 억매여 있는 문제, 관료적 학교운영 체제 등의 잘못된 인식에 대하여 학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고정 관념을 파타해 나가도록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1. 정의적 능력을 고려한 부분 - 마술 상자를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동기유발을 한다. - 학생들의 반응과 답변에 대하여 긍정적 칭찬과 격려를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2. 배움중심 관점에서의 개선 방안 - 학생들의 경험 및 실생활과 연계된 소재를 사용하였다면 학생들의 삶과 연계된 교육을 실시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적극적인 협동학습 기법을 수업에 적용하였다면 학생들 간의 협력적 배움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시) 관점 1 : 교사의 태도는 학생의 배움을 지원하는가? [공감] 오늘 수업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카메라 앞에서 수업을 공개하는 것이 어려우셨을 텐데 수업을 하고난 소감은 어떠세요? [의문] 오늘 수업에서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배움을 적극적으로 칭찬, 격려, 지원하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라면 그 까닭은 무엇인가요? [직면] 네, 비록 노력은 하셨으나 수업내용에 쫓겨 학생 개개인에 대한 격려와 칭찬이 부족하셨다는 말씀이시군요. [도전] 그렇다면 다음 수업에서는 어떤 점을 더욱 보완할 생각이신가요? 네, 선생님의 말씀과 같이 수업 내용은 줄이더라도 학생들 개개인을 칭찬하고 격려하신다면 학생들의 배움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성준)는 10월 2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유치원생과 전교생이 지역민과 학부모님을 모신 가운데 본교 강당에서“꿈과 끼를 가꾸고 키워가는 샛별 꿈 잔치”학예회 한마당을 열었다. 각 학년 교육과정과 방과 후 교육 활동 시간에 갈고 닦은 소질과 재능을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게 하고 각자의 특기와 적성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학예회만 공개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학교 급식 공개의 날과 교육공동체다모임(학부모간담회)까지 열어서 학교와 학부모간 소통과 공감의 자리가 되어서 더욱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금성초의 특성 상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석을 가득 메워서 공연하는 학생들도 신이 났고 지도한 선생님과 공연 준비를 위해 뒤에서 애쓴 여러 선생님들을 흐뭇하게 했다. 공연장 주변은 방과 후 교실 산출물과 다양한 체험활동, 다모임 활동, 자연탐구대회, 도전활동, 자율 동아리 활동, 다모임 활동 모습 등 학교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사진 전시장으로 꾸미고 국화 화분을 전시하여 가을의 향기로 채웠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하는 전시장을 만들기 위해 손금순 교감 선생님의 주도 아래 야근을 해가며 고생하신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가 곳곳에 배어 있었다. 전시장은 자녀와 함께 하는 추억의 포토타임 장소를 제공하여 모두를 즐겁게 했다. 제1부는 송태성, 임하늘의 사회로 1학년의 첫인사로 막을 열었다. 5명의 1학년이 10문장에 가까운 글을 통째로 외워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뒤이어 4~6학년 15명이 연주한 사물놀이는 심장 박동소리를 울리며 정신까지 맑게 해주었다. 이어서 1학년의 구연동화(괜찮아와 앗 따끔!), 3~6학년 15명의 방송 댄스 공연,3~6학년의 태권도, 1~2학년의 난타 공연, 유치원생 11명의 빙고도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5~6학년의 가야금, 2학년의 탈춤놀이에 이어 펼쳐진 5~6학년 남학생 10명의 댄스 공연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1부 끝 순서로 14개 초등학교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6학년 최유찬 학생의 ‘자기소개와 나의 꿈’영어 말하기 실력은 유창함을 넘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시골 학교에 다녀도 얼마든지 우수한 영어 말하기가 가능함을 마음껏 보여주며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제2부에서는 최유찬, 이한별의 능숙한 말솜씨로 막을 열었다. 3~6학년 18명의 바이올린 연주, 1학년 6명이 보여준 깜찍한 발레, 3~6학년 8명이 들려준 플롯 앙상블은 클래식 공연장을 방불케 할 만큼 수준 높은 연주였다. 특히 4학년 11명은 ‘나는 나비’라는 주제로 학생들 스스로 안무를 짜고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까지 불러서 놀라게 했다. 3학년의 영어 노래, 5~6학년 6명이 보여준 노래에 이어 유치원 꼬마들이 보여준 태권도 시범은 웃음꽃을 선물하여 어른들을 동화의 세계에 가두었다. 특히 4~6학년 7명으로 이루어진 ‘신데렐라’연극은 모두를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음악을 맡은 박병현 선생님과 연출 및 녹음지도를 한 윤은숙 선생님, 직접 대본을 쓴 장경탄 학생과 연기를 맡은 학생들의 통통 튀는 연기력은 놀라울 정도였다. 그동안 자율동아리 활동을 해온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무지개학교로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에 주력해 온 결과였다. 마지막 공연으로 담양군의 특색사업인 대나무 악기 공연을 3~6학년 37명이 불인별곡 외 2곡을 연주하는 광경은 세계대나무축제를 여는 담양골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대나무처럼 청정하고 맑게, 올곧게 자라는 담양의 후예들이 무대 한가득 들어차서 대나무처럼 힘찬 미래를 약속하고 있었다. 학예회를 마친 학생들의 키가 자신감과 자긍심으로 한 뼘 씩은 더 커 보였다. 학예회 공연을 관람한 학부모님들은 급식실에서 자녀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행복을 나누었다. 도서관에서 이어진 교육공동체 모임에 참석하여 금성초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진지한 대화 시간을 가졌다. 금성초의 좋은 점을 비롯하여 학교에 바라고 싶은 점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교장 선생님의 성의 있는 답변과 2016년 교육 활동에 반영할 내용을 나누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해 하고 자녀들을 위해 더 좋은 교육 활동을 약속하는 모습은 무지개학교로서 당연히 걸어야 할 길이다. 금성초 이성준 교장 선생님은 “착하고 실력 있는 학생들과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들, 믿고 지지해주는 학부모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더 나은 학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발전하는 금성초의 내일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일월도서관, 북 콘서트 어쿠스틱 베케이션 관람기 스마트 폰에 문자가 왔다. 우리 아파트 인근에 있는 일월도서관에서 보낸 것이다. 북 콘서트 어쿠스틱 베케이션, 오늘 저녁 7시 30분 시작이라고 알려 준다.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일까? 내 전화번호가 언제 도서관에 알려졌지? 혹시 아파트 주민이라서? 학교 선생님이라서? 국어 선생님이라서? 그 이유는 집에 와서 아내로부터 알게 되었다. 지금은 정보사회다. 정보가 시대를 이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무슨 날일까? 바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일반 국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정한 날이다. 이 날 유용한 정보를 보고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본인이 원하는 문화를 쉽게 접하면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 ‘문화가 있는 날’은 작년 1월부터 시행되었는데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유용하게 활용한다. 영화관람, 공연관람, 문화재 관람. 스포츠 관람, 전시관람 등에서 무료로 하여 주거나 할인하여 주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영화관람의 경우, 저녁 5시부터 9시까지 관람료를 9천원에서 5천으로 할인하여 준다. 저녁에 귀가하여 저녁을 먹고 아내와 같이 일월도서관 북 콘서트를 찾았다. 아내는 일월도서관 회원이다. 아내가 인터넷으로 부부가 참석하려고 북 콘서트를 신청한 것이다. 그러니까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다. 일월도서관이 우리 아파트 가까이 있지만 실제 이용한 횟수는 많지 않다. 아마도 직장 생활에 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하 1층 입구에서 출석 체크를 하고 강당에 들어가니 벌써 사람들로 꽉 차 있다. 뒷좌석 몇 개만 남아 았다. 서수원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의식 구조가 이렇게 앞서 있단 말인가? 참가한 사람들을 보니 어린이가 반 정도이고 가족 단위다. 모 학교 부부 교장과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북 콘서트 어쿠스틱 베케이션! 느낌이 새롭다. 그러나 북 콘서트는 익숙한 말인데 어쿠스틱 베케이션은 낯설다. 베게이션은 방학이란 뜻이고 어쿠스틱은? 맞다. 어쿠스틱 기타가 있다. 익숙하지 않거나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면 그 용어를 익혀야 한다. 찾아보니 어쿠스틱은 ‘청각의’ ‘음향조절의’라는 뜻. 알고 보니 어쿠스틱 베케이션은 ‘예술을 통한 안식’이라고 한다. 이번 북 콘서트 진행을 살펴본다. 음악 공연을 하면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공연팀은 서율(書律)이다. 주제는 ‘사랑과 여행’이다. 책에 대한 내용 이야기와 음악 공연이 번갈아 가면서 이루어지는데 시(詩)가 바로 노래로 표현이 된다. 다만 오늘 듣는 노래가 처음이다. 서율의 창작곡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시에는 운율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오늘 첫 번째 책 이야기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책 제목은 많이 들었어도 줄거리를 이야기 하라면 멈칫하게 된다. 읽었어도 확실히 모르기 때문이다. 진행자는 책 첫머리를 스크린에 PPT로 올리고 소개하고 줄거리도 소개한다. 그 책을 읽지 못했어도 그 내용이 주는 가르침을 공유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첫문장이 “상당한 재산을 소유한 독신의 남자는 아내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남자와 여자가 가질 수 있는 오만과 편견, 그리고 사랑을 짐작할 수 있다. 둘째 이야기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마’. 진행자는 여기에서 책 속의 대화를 소개하면서 ‘오늘 바로 이 순간’에 충실하여야 함을 강조한다. 셋째 이야기는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여기서 작가는 우리 인생은 마라톤임을 이야기 하고 이겼다고 자만하지 말고 한 번 졌다고 기죽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런 것들이 바로 책에서 얻는 인생교훈이다. 북 콘서트 후기다. ‘어쿠스틱 베케이션’이라는 타이틀을 우리가 다가갈 수 있게 친근한 우리말로 바꾸는 것은 어떤가? 다음엔 독자에 대한 배려다. 눈높이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참석자의 50%가 초등학생인데 그들이 즐겁게 동참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라는 것이다. 공연 음악도 가사와 선율이 모두 신선하지만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시(詩)에 붙여진 음악이 몇 곡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큰 것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국민들이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활발하다.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가까이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일월도서관은 수원에서 16번째 지자체 도서관이다. 도서관과 함께하는 문화를 즐기는 것이 선진 문화시민이다. 오늘 본 일월도서관 북 콘서트는 신선한 느낌이다.
-찾아오는 푸른별 환경학교 체험- 여주시에서 가장 작은 학교인 북내초도전분교장에서는 10월 29일(목) 오후 13시 부터 2시 30분까지 운동장과 학교 숲에서 도전분교학생 11명이 모여 ‘찾아오는 푸른별 환경학교’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찾아오는 푸른별 환경학교 활동이 특별한 이유는 여주에 있는 분교 중 가장 작은 도전분교(전교생 11명) 학생들이 신재생에너지의 의미를 알고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태양 에너지에 대해 배우고 에너지의 절약에 대해 알고 실천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체험활동으로는 태양에너지로 물 온도 높이기 실험과 태양열 전지판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동력을 만들어 아이들과 줄다리기를 해보며 태양 에너지의 힘을 직접 느끼기도 하였다. 그밖에 플러그 뽑고 안전하게 전기 차단하기, 만보기 달고 뛰기, 서로의 얼굴에 붙인 종이를 부채로 떼어내기 등 체험활동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게임을 통해 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으로 체험을 통해 에너지의 소중함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며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수업에 참여한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였다. ‘찾아오는 푸른별 환경학교’는 지금은 작은 차량에 신재생에너지 체험도구들을 가지고 다니지만 내년부터는 전용차량을 만들어 더 많은 도서벽지 학교의 학생들에게 에너지의 소중함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구 유입 지역의 신설 공립유치원 정원을 반 토막 내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입법 예고한 개정안은 도시·택지 개발 사업 등 인구 유입 지역에 공립유치원을 설립할 때 최저 기준을 신설 초등학교 정원의 4분의 1에서 8분의 1로 축소한다는 게 핵심이다. 가령 학생 정원이 600명인 초등학교를 신설한다면 원래는 150명 이상의 유아가 입학할 수 있는 공립유치원을 설립해야 한다. 하지만 개정안대로라면 그 절반인 75명만 수용하는 규모로 지으면 돼 결과적으로 ‘공립유치원의 병설화’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개정 이유로 재정 부족을 꼽았지만, 안 그래도 ‘하늘의 별 따기’ ‘로또’로 비유되는 공립유치원 입학이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유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임’은2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교사, 교수, 학부모,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제한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교육부의 개정안은 공립유치원 확대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요구와 유아교육 공교육화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유아 학부모와 유치원 현장 교원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이하 ‘연합회’)도 27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해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개정안을 규탄하는 시민 10만5482명의 서명지도 함께 전했다. 연합회는 “유치원 수요 불균형이 심한 상황임에도 예산 절감을 이유로 공립유치원 비율을 축소하는 건 국가가 책임져야 할 유아교육을 학부모에게 전가하겠다는 뜻”이라면서 “공교육 안정화를 추구해야 할 정부가 경제 논리로 유아교육을 황폐화시키고 헌법에서 명시한 국가의 의무인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입법 예고 만료 기한이 하루 남은 지난달 26일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 관련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박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대하겠다’던 정부가 불과 몇 년 만에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면서 “학부모가 진정으로 바라는 정책,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정책이 졸속 추진됐다고 비판했다. 향후 공립유치원의 설립 기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현장 교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점, 단 한 차례도 공청회를 열지 않은 점을 꼽았다. 발제자로 나선 고영미 순천향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시행령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걸 입법 예고를 하고나서야 알게 됐다”면서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신상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도 “입법 예고 전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면 지금처럼 대립이 심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학부모들도 시행령 개정을 강하게 반대했다. 최지연 전국단설유치원학부모 운영위원장은 “학부모의 근심을 가중시키는 정책”이라면서 “전체 교육부 예산 가운데 유아교육 예산이 얼마나 많기에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어렵게 만드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서울상도유치원 학부모 정차순 씨도 “현재도 턱 없이 부족한 공립유치원 수를 왜 줄이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저 출산 문제를 고민한다면서 학부모에게 교육비 부담을 배가시키는 건 결국 아이를 낳지 말라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유아교육을 공교육화 하겠다는 정부의 약속과 상반된다”고 말했다.
대구교총, 고문변호사 위촉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27일 대구교총 회장실에서 김승규 변호사를 신임 고문변호사로 위촉했다. 교총 회원은 누구나 교권 및 생활 전반에 대해 무료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승규 변호사는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 사법연수원 20기다. 현재 달서구청 고문변호사, 경상북도학교안전공제회 고문변호사 등을 맡고 있다. 울산교총배 배구대회 개최 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24일 동백초 체육관에서 ‘제4회 울산교총회장배 교원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울산교총 회원의 사기 진작과 친선 도모, 건전한 교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승은 신정초가 차지했다. 준우승은 이화초, 공동 3위에는 방어진초와 개운초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교총 등산대회 열어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24일 등산대회를 개최했다. 교총 회원과 가족 등 1428명이 참석했다. 이날 등산대회는 의정부호원초등학교를 출발해 의정부 사패산 정상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경기교총 회장단과 시군교총 회장, 교사회 회장, 학교바로세우기 경기연합 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안산대 학생복지처에서 무료로 즉석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 회원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제공했다. 충북교총회장배 배구대회 충북교총(회장 윤건영)은24일 청주 비봉초에서 ‘제6회 충북교총회장배 배구대회’를 열었다. 교총 회원의 화합과 친목 도모, 정보 교환 등을 위해 마련됐다. 도내 11개 시·군 교총에서 총 12개 팀이 출전해 승부를 겨뤘다. 우승컵은 청주교총(상당)에 돌아갔다. 준우승에는 청원교총, 공동 3위엔 제천교총과 영동교총이 올랐다. 제주교총, 자연유산 탐사기행 제주교총(회장 홍남호)은24일 ‘제12회 제주교총 자연유산 탐사기행’을 개최했다.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행사는 하원수로길 영실에서 법정사 구간을 걷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11월 12일, 수능일이다. 수능일은 대입을 앞둔 수험생은 물론 그의 가족과 일가친척, 학교와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까지… 온 나라가 연중 가장 신경이 날카로운, 범사롭지 아니한 하루임이 분명하다. 이때만 되면 풀리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다. 수년, 아니 수십 년을 오직 그 날을 위해 갈고닦았는데 하필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로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의 심정은 어떨까하는 것이다. 많지 않은 경우다, 개인의 문제니 어쩔 수가 없다는 식은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쁜 일진이 평생의 운명에 검은 그림자를 덧씌운다는 건 참혹하다. 수능 시험을 연 1회로 끝내버릴 것이 아니라 2회 정도, 즉 11월 초에 한 번 보고 다시 2~3주 뒤에 두 번째 시험을 봐서 둘 중 높은 점수를 쓰게 하는 건 어떨까. 출제·비용 문제 등은 거론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수능 100여 일을 앞둔 지난 8월, 한 입시업체가 주관하는 2016학년도 대학 수시전형 입시 설명회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 초등생 학부모들이 3분의 1을 넘었단다. 요즘은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참석은 기본이고 미취학 자녀의 학부모들이 먼저 설명회장에 도착해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진지하게 경청하는 경우가 일반화 되었다고 한다. 입시업체 관계자들이 “별로 대수롭지 않는 현상”이라고 답변할 정도다. 7~8년에서 길게는 10년 후의 입시 경향을 미리 알아서 그에 맞춰 자녀 학습 계획을 세우고 차근히 실천해야 그나마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다는 게 이유다. 그야말로 ‘원하는 일류 대학으로 향하는 개인 맞춤형 공부’다. 가수 김용복의 노래처럼,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 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그 마음 내 마음’이어야 할 어린 아이들이 벌써부터 내신과 수능이라는 커다란 족쇄 하나씩을 발목에 채우고 살아야 한다니 너무도 안타깝다. 중국 송(宋) 나라에 어리석은 농부가 있었다. 모내기를 한 이후 벼가 어느 정도 자랐는지 궁금해서 논에 가보니 다른 사람의 벼보다 덜 자란 것 같았다. 농부는 궁리 끝에 벼의 순을 잡아 빼보니 약간 더 자란 것 같았다. 집에 돌아와 식구들에게 하루 종일 벼의 순을 빼느라 힘이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하자 식구들이 기겁했다. 이튿날 아들이 논에 가보니 벼가 하얗게 말라 죽어버린 것이다. 농부는 벼의 순을 뽑으면 더 빨리 자랄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했다. 과욕이요 어리석음이다. 맹자 ‘공손추 편’에 나오는 알묘조장에 관한 얘기다. ‘揠苗助長’. ‘빨리 크게 하려고 곡식의 고갱이를 뽑아 올린다'는 말로 “성공을 서두르다가 도리어 일을 망친다”는 뜻이다. 공자도 “서둘러 가려다 오히려 이르지 못한다[欲速則不達]”고 했고 우리 속담에도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세상사 말처럼 쉽지 않은 게 문제다.
“자네가 맡아줘야겠네….” 학기말이 되면 언제나 교장선생님은 나를 부르신다. 나는 소위 말하는 폭탄제거반이다. 키 187에 초등학교 교실엔 어울리지 않는 건장한 덩치, 누가 봐도 강인한 인상의 외모 탓에 학교에서 말썽 부리는 아이들은 항상 우리 반이었다. 하지만 올해만은 정말 피하고 싶었다. 새로 올라오는 5학년…. 그 녀석들은 끝을 알 수 없는 아이들이었다. 지금까지 봐온 4학년은 지난 1년 내내 단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적이 없었다. 집중이라는 것은 모를뿐더러 수업시간 10분이 지나면 온 몸을 흔들어 대고 20분이 지나면 교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것이 다반사였다. 선생님은 하루 종일 소리 지르고 아이들 잡으러 다니느라 진땀을 빼는 그런 반이었다. 속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도대체 어떻게 학급을 운영하기에 저렇게 난장판이 될까라고 생각하겠지만 4학년의 사정을 아는 우리들은 담임선생님이 딱해 보였다. 학교 폭력 가해 학생으로 강제 전학 온 아이와 극도의 산만함과 자폐증상을 보이는 아이, 모둠활동 자체를 버섯 먹기보다 더 싫어하는 아이,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까지…. 누구하나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려볼까 100번을 고민했지만 교장선생님도 그 말을 하시기까지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었을까를 생각하니 도저히 발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 한번 부딪쳐 보자 나에겐 거꾸로 교실이 있으니까’ 다짐했다. 거꾸로 교실을 시작한 것도 올해로 3년이다. 내 인생을 통째로 바꿔 버린 거꾸로 교실과의 만남은 처음 도착한 아프리카의 낯선 여행지에서 인생의 목표를 찾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예전의 나는 학교에서 맡은 일 잘하고 관리자, 선후배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학생들에게는 그냥 무서운 그런 교사였다. 그렇게 반복되는 생활에 적응하고 교사로서의 보람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 쯤 무엇인가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수업을 해보고 싶었다. 배움의 공동체, 아이 눈으로 수업보기, 주제중심 통합수업 등 다양한 수업방법을 책과 연수를 통해 만났지만 가슴속에 울림을 주지는 않았다. 기존의 방법이 아닌 나만의 새로운 방법을 만들고 싶었다. 여기저기 워크숍도 다니고 연구회도 찾아다니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책이 바로 살만 칸의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이다. 살만 칸은 칸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초등 1학년부터 대학생까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지도를 만들고 전 세계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동영상을 무료로 배포하는 교육자이다. ‘아, 바로 이거다!’ 강의 동영상을 제공한다는 것은 방과 후에 돌봐줄 사람이 없는 우리 아이들에겐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아이들, 엄마 또는 아빠가 안 계신 아이들,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시집 온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경제적 이유, 시골의 교통 여건상 사교육의 혜택을 받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과제를 다 못해 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수학이나 사회 과제를 내주면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이는 물론이고 수업 시간에 열심히 참여하는 성실한 아이조차도 과제를 못해오곤 했다. 안한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인데 숙제 안 해 왔다고 선생님께 혼날 때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동영상을 만들어 재밌게 볼 수 있게 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수업에 대한 고민만 거듭하던 중 서재에 얌전하게 꽂혀있는 ‘관점을 디자인하라’ 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말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어울려 사는 것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린 왜 수업 시간 학생들의 이런 욕구를 차단하고 조용히 선생님의 강의만 듣게 만드는 것인가? 과연 학생들의 본성을 억누르는 강의가 얼마나 좋은 영향을 줄까? 교실 수업의 본질은 무엇인가. 교실 수업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싶었다. 그리고 결심 했다. 학생이 행복한, 사람이 중심인 수업을 해보자. 그것이 바로 거꾸로 교실이다. 기존의 강의식 수업에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지식이나 개념을 간단히 동영상으로 만들어 미리 보고 온 후 실제 수업에서는 협업을 중심으로 학생 스스로 의사소통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가는 수업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3월, 우리 아이들을 만났다. 우선 딱딱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진진가 게임을 했다. 그동안 무섭게 보이고 싶었던 나의 이미지, 그래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선생님에 대한 이미지를 깨기 위한 시간이기도 했다. 5가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칠판에 적어 놓고 그 중 사실이 아닌 내용을 질문을 통해 찾아보게 하는 것이었다. 의도적으로 ‘선생님은 무서운 사람이다’라는 말을 적어놓고 아이들이 진진가 게임을 못 맞추게 했다. “얘들아, 선생님은 무서운 사람이 아니란다. 선생님은 겉모습과는 다르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야. 그리고 너희들도 그렇다는 걸 알고 있어. 그래서 선생님은 너희들과 함께 따뜻한 교실을 만들고 싶어. 너희가 중심이 되고 너희가 즐거운 수업을 해보려고 해. 그 수업의 이름을 거꾸로 교실이라고 한단다.” 아이들과 거꾸로 교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싫어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조사 해 봤다. 역시 예상대로 수학과 사회가 선택됐다. 그렇게 수학과 사회를 거꾸로 교실로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며칠 동안 수업을 구상했다. 드디어 첫 수업시간.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수업을 시작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동영상을 전부 보고 와 줬다. 간단히 동영상에서 본 내용을 확인하는 익히기 문제를 해결하고 모둠별로 익힘책을 풀어 보게 했다. “모둠별로 모르는 부분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서 스스로 해결해 보세요”라고 말했지만 아직은 서로 공부하는 것이 어색한지 혼자서만 문제를 풀고 있었다. 그러다 슬슬 모르는 것이 나오니 친구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서로 모르는 것을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면서 익힘책을 풀어나갔다. 여기저기서 선생님을 부르는 소리에 열심히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도와줬다. 예전 수업에서는 강의를 하느라고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지 못했는데 이제는 학생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줄 수 있다. 특히 이전 학년에 배우지 못했던 개념이나 잘 모르고 있던 오개념을 정확히 파악 할 수 있었다. 그 부분을 해결해 주니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됐다. 그렇게 첫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봤다. “얘들아 오늘 거꾸로 교실을 처음 해 봤는데 어떤 거 같아?” “재미있어요!” “좋았어요!” “왜 그렇게 생각했니?” “동영상을 미리 보고 오니까 수업이 쉬웠어요.”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푸니까 편했어요.” “모르는 것을 친구가 알려주니까 더 쉽게 이해돼요.” 그렇게 몇 주가 지나니 아이들이 거꾸로 교실에 완전히 적응을 했다.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속도에 맞게 익혀 온 배경지식을 가지고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행복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수업이 떠올랐다. 이렇게 수업시간에 행복해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데 그동안 아이들에게 좌절감만 준 것은 아닌지…. 내 수업에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특히 수업시간만 되면 10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던 아이들이 2시간 블록타임으로 운영되는 수업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친구들과 공부하는 것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같이’의 ‘가치’를 알아가는 모습이 대견했다. 그렇게 한 학기가 지나고 기말고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솔직히 걱정되는 것이 있긴 했다. 동영상을 통해 자기의 속도에 맞게 공부하고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공부를 하긴 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학생들의 성취도도 만족할 만큼 아주 좋았다. 특히 수업시간에 적응하지 못했던 아이의 성적이 놀랄 만큼 좋아졌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수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던 아이가 블록타임제로 운영하는 시간에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푹 빠져 배우는데 성적이 안 나올리 없었다. 한편으론 아이들을 아직도 믿지 못하고 있는 스스로가 조금은 부끄러웠다. 기말시험을 마치고 1학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학기 동안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이니?” “거꾸로 교실이요!” “거꾸로 교실 중에서도 뭐가 제일 좋았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게 좋았어요.” “그럼 2학기 때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2학기 때는 다른 과목도 전부 거꾸로 교실로 하고 싶어요.” “그래 그럼 한번 해보자.” 그렇게 열심히 학기말 성적처리를 하며 1학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나에게 여기저기서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 군에서 가장 큰 학교에 근무하는 선‧후배들의 전화였다. “선배 잘 지내시죠? 어쩐 일이세요?” “응, 잘 지내지. 저기….” “무슨 일이세요? 말씀해보세요.” “이번에 우리학교에서 한 녀석이 전학을 가는데 너희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어.” “아! 네….” “그런데 그 녀석이 우리학교에서, 아니 우리 지역에서 가장 힘들다는 아이야.” “네? 힘들어요?” “응.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할 거야.” 여기저기서 새로 전학 오는 아이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문자들, 그리고 위로의 전화들이 걸려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곧 방학이었다. 그렇게 새로운 학생이 우리 반에 전학을 왔다. “안녕. 이렇게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가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교실에 온 걸 환영해.” “아. 네….” “새로 전학 와서 아마 학교 적응하기 힘들 테지만 선생님이 열심히 도와줄게. 아 그리고 우리 반은 거꾸로 교실을 하고 있거든. 거꾸로 교실이 뭐냐면….” 전학생에게 거꾸로 교실에 대한 설명만을 전하고 그렇게 방학을 맞이했다. 그리고 거꾸로 교실 캠프와 연수 등 1달의 방학이 어느새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됐다. 사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아이를 어떻게 하지…. 에라 모르겠다, 거꾸로 교실이 있으니까’라고 마음먹고 1학기 진행하듯 그렇게 수업을 시작했다. “여러분 동영상 잘 보고 왔죠? 자 이제부터 모둠별로 활동을 시작해주세요.” “선생님 저는 동영상 못 봤는데요.” “아 그래? 어쩌다 못 봤니?” “저는 스마트 폰이 없어요. 집에 컴퓨터도 엄마가 게임한다고 버리셨어요.” “아 그렇구나. 그럼 학교에 와서 편할 때 컴퓨터실에 가서 볼래? 아님 선생님 스마트 폰 빌려줄게 선생님 걸로 볼래?” “선생님꺼 빌려주신다고요? 진짜요?” “아 그럼 공부하는데 당연히 빌려줘야지.” “네 좋아요. 선생님걸로 볼게요.” 그렇게 스마트 폰을 빌려주고 자기 속도에 맞게 동영상을 보면서 노트정리를 해보라고 권해주고 모둠활동을 도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다. “선생님 저 동영상 다 봤는데, 저도 모둠 활동 같이 해도 되요?” “그럼 당연하지. 어서 이리와.” 그렇게 새로운 전학생과의 2학기 첫 거꾸로 교실이 진행됐다. 처음엔 쭈뼛쭈뼛 어색해 하던 아이가 친구들의 자세한 설명에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었다. 참 다행이었다. 그렇게 몇 주의 시간이 흘렀다. “우리 학교 어떤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다행이다. 뭐가 좋은 것 같아?” “음…. 수업이 재미있어요.” “진짜? 와 고맙다.” 매일 아침 반갑게 웃는 얼굴로 나를 맞아주는 우리 반 친구들, 수업시간이 끝난 줄도 모르고 쉬는 시간까지 친구들과 즐겁게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하다. 자기 인생 처음으로 수업과 모둠활동에 열심히 참여했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노트정리도 한다고 자랑하듯 말하는 전학 온 친구의 말에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큰 감격을 느꼈다. 오늘도 수업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수업을 구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이 중심인 교실,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거꾸로 교실을 꿈꿔 본다.
우리 주변에는 중·고등학교 시절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였는데도 지금은 어렵게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게 된다. 남들이 우러러보는 국내 유수의 대학을 나왔는데도 자기 가정을 제대로 꾸리지 못하고 사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외국 유학을 다녀와 토익 점수도 만점에 가까워 스펙이 빵빵하기로 유명한데도 제 갈 길을 가지 못하는 사람도 허다하다. 사회에 나온 뒤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데도 매달 그 돈이 어디로 사라져 버리는지 모르겠고 현재 수입으로는 저축은 커녕 주택담보 대출금 이자 갚기에도 버겁다는 것이다 . 그런데 학창시절 중하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스펙도 신통치 않았던 한 친구는 겨우 4년제 대학을 나와 회사에 들어갔다. 매달 받는 월급을 쪼개 어려서 배운 습관대로 꼬박꼬박 모으니 제법 목돈이 마련됐다. 그 돈을 다시 주식과 펀드, 부동산 등 각종 투자상품에 투자하여 몇 배로 불어났다. 이처럼 동창회에 나가보면 "쟤는 나보다 공부도 못했는데 왜 저렇게 잘살지?" 싶은 동창이 꼭 있게 마련이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낸 것일까? 유태인은 그들의 자녀에게 어려서부터 소위 생존교육이라는 경제교육을 시킨다. 우리 부모들은 국·영·수만 잘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듯 자녀들에게 학교 공부를 시키느라 열심이다. 전교 1등을 도맡아 하던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도 1등으로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이를 인생의 우등생으로 만드는 비결, 우리 아이를 일찌감치 부자의 싹으로 키우는 비결은 바로 경제 교육이다. 우리는 아이에게 국영수를 가르치는 시간의 5%는 경제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실제 중학교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3남매를 두고 있는 어떤 아버지는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체계적인 경제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아이의 성향이나 연령에 따라 방법도 달라야 한다고 전해 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대학생이 되니 상당한 자본금이 만들어진 것이다. 용돈을 받는다는 것은 아이가 처음으로 수입을 올리는 것과 똑같다. 그 용돈을 올바로 관리하지 못하고 마음대로 쓰는 습관이 생기다보면 어린이 돼서도 수 백만원, 수 천만원도 쉽게 거덜내게 될 수 있다.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물에 빠진 아이가 수영을 배우지 못하면 익사하기 쉽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쓰는 법을 제대로 배워야 건강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돈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다.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다. 아이가 어릴 땐 돈 쓰는 부모의 철학과 가치관이 바로 아이를 통해 나타난다. 아이가 용돈을 관리하는 기술을 제대로 터득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돈의 관념과 경제활동에 대해 지속적이고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가정에서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금융교육은 바로 용돈관리이다. 용돈을 주었는데도 생활태도가 게을러 걸어서 갈 수 있는데도 학교 등교하는데택시비로 지출하는 것은 올바른 생활태도가 결코 아니다. 또 아침밥은 먹지 않고 학교 앞 구멍 가게에서 과자를 사 입에 물고 오는 것이 바람직한 학교생활의 출발이 아니다. 학업 성적이 뛰어난 아이보다 경제 개념이 투철한 아이로 키우는 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있는 유산이 될 것이다.
“어이쿠! 아야.” “조금 있다가 흔들라니까.” “다른 사람이 따기 전에 서둘러야지.” 벌써 망에 가득 채워졌는데도 욕심이 앞서 검붉게 벌어진 밤송이를 보게 되면 욕심이 앞서 계속하여 밤나무를 흔들게 된다. 오랜 만에 토실토실한 알밤 수확의 즐거움으로 흡족한 미소를 만면에 띠우며 높은 곳으로 오르고 있었다. 아래쪽 보다는 위쪽으로 갈수록 씨알이 굵고 실했다. 아내와 나는 아침 일찍 등산화와 긴팔 옷 그리고 장갑 등으로 단단히 준비를 하고 밤따기 체험을 하기 위해 공주로 출발했다. 어릴 때 해마다 밤따기를 하던 추억이 늘 이맘때만 되면 아련히 그리워지기 때문에 몇 년을 벼루다가 이번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체험장 주위에는 전국에서 밤따기 체험을 위해 몰려든 관광버스의 수에 놀랐고, 가족단위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달라진 농촌체험장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아내와 나는 서둘러 체험장 입구에 가서 밤을 주워 담을 망을 구입하고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이 많은 사람이 밤을 주워가기 전에 우리가 먼저 주워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다급했다. 입구에는 유치원에서 단체로 온 꼬맹이들도 많았다. 밤을 따기도 하고 떨어진 밤송이를 벌려 알밤을 줍는 아이들의 환희에 찬 들뜬 목소리가 산골짜기에 넘쳐났다. 요즈음 알밤 따기 이벤트 행사가 전국적으로 많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밤 생산의 50%는 충남에서 나고, 그 중에서도 공주에서 80%는 생산이 된다고 한다. 전국에 널리 알려진 밤의 고장 공주, 특히 공주시의 특산품으로 유명한 정안 밤은 공주시 정안면 농가에서 생산하는 지역 특산품이다. 정안면의 1100여 농가 중 60% 정도가 밤나무 재배 농가일 만큼 정안면은 공주밤의 주산지이며 연간 160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특산품의 고장이다. 정안 밤이 이렇게 유명해진 까닭은 차령산맥 주변에 위치하여 밤나무의 생육에 적합한 기후와 토질이 형성되어 당도가 높고 고소한 정안밤 특유의 맛이 있으며 저장력이 타지역 밤보다 우수해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여 전국에서 대형버스를 이용하여 체험하기 위해 오는 곳이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까지 살았던 고향은 골짜기 마다 매화꽃이 만발하고 진달래꽃 흐드러지게 피는 매화골 면소재지에 살았다. 면 소재지 동네이기에 동네가 꽤나 컸다. 그리고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은 서로가 입소문으로 동네 모든 사람들이 알고 기쁠 때나 슬플 때 서로가 상부상조하며 살아가는 인정 많고 살기 좋은 곳이었다. 우리 동네에서 황악산과 민주지산 및 삼도봉이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동네 앞 냇가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늘려 있어서 미역 감고 고기잡이 하는 데에는 안성맞춤이었고, 아름다운 꽃들이 사계절 만발하는 골짜기마다 과일나무로 철철이 향기가 넘쳐나는 전형적인 산동네이었다. 집에서 4Km 정도 떨어진 골안 비실 기슭에 우리 감나무와 밤나무 단지가 있었다. 감이나 밤을 따러 갈 때는 온 식구가 함께 갔다. 우리 집에서 너무나 멀기 때문에 감이나 밤을 따러 갈 때에는 원적 가는 것처럼 맛있는 반찬을 준비하여 밥을 싸가지고 갔다. 우리들은 아버지가 밤을 털 때 주로 알밤을 줍고, 벌어진 알밤은 양쪽 발로 밟아 벌려서 꺼낸다. 그러나 밤송이는 일일이 그곳에서 다 꺼낼 수가 없기 때문에 밤을 털고 난 다음 어머니와 아버지가 한 곳에 모아서 가마니에다가 밤송이를 가득 발로 밟아 가며 담는다. 빼곡히 채워진 밤송이는 밤나무 가지로 입구를 틀어막고 단단히 묶어서 소의 등에 양쪽으로 두 가마씩 네 가마니를 얹는다. 소를 앞세운 아버지는 지개에 밤송이 한 가마니를 등에 지고 우리는 알밤 주은 것을 통에 넣어 산길을 따라 집으로 오는 것이다. 오는 길이 멀기도 하였지만 너무 무겁기 때문에 항상 쉬는 곳이 두어군데 있다. 그곳 쉬는 곳에는 보리수나무가 있어서 우리는 보리똥 열매를 맛있게 따먹고 바알갛게 익은 보리수 가지를 꺾어서 집으로 가지고 오기도 하였다. 골짜기를 따라 올라오는 가을바람에 아름답게 휘날리던 억세 풀과 누렇게 익은 벼 사이로 요상하게 생긴 허수아비가 흔들리는 모습사이로 찢어지는 듯한 목소리로 “훠이~훠이~” 양재기를 두드리며 온 산에 참새 쫓는 메아리 소리에 참새들은 신바람이 난 듯 더욱 힘차게 날아다니던 정경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다가 온다. 따가지고 온 밤송이는 우리 집 뒤 안 감나무 아래 그늘진 곳에 가마니를 덮어 오래도록 두었다가 밤송이가 검붉게 변하였을 때 빨래방망이 같은 것으로 두들기면 쉽게 밤을 꺼낼 수 있었다. 밤을 보관하기 위해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독에 넣어두기도 하고, 땅을 파서 모래가마니에 넣어 밤을 보관하였다. 아이들 가을 소풍 때나 운동회 때 어느 가정이든지 찐 계란과 찐 밤은 단연 최고의 간식거리였다. 지금은 축제에서 밤 막걸리, 구운 밤, 밤 국수 등 푸짐한 밤 요리를 맛볼 수 있었으나 그 당시에는 먹을거리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나 똑 같이 준비하는 찐 밤 이었지만,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지금은 그 때의 맛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난번에 벌초하러 가면서 우리 밤나무단지와 감 밭을 살펴보니 밤나무는 고목이 되었고, 감나무도 시커멓게 변하여 몇 개만 달랑 붙어서 외로움을 달래고 있었다. 이 밤나무와 감나무단지에서 든든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의 젊음을 볼 수 있었던 곳인데 세월은 어쩔 수 없나보다. 밭둑에 썰렁함이 묻어나는 고목이 된 감나무에 덩그렇게 달려있는 월하와 둥시는 언제 짬을 내어 딸 수 있단 말인가? 공연히 어릴 때 부모님이 따다주시던 밤과 감을 생각하니 부모님이 그립기만 하다. 그래도 자식들을 위해 그 먼 곳까지 멀다하지 않고 함께 밤 따기를 하던 그 아름다운 추억이 묻어나는 소중함을 안겨 주었는데, 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지…. 과욕을 부려 많이 땄던 토실토실한 알밤은 가족끼리 함께 온 꼬맹이들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며 내려오는 길을 뒤돌아보니 억새풀 사이로 저녁노을이 곱게 물들고 있었다. “여보!, 이번 추석에는 아이들과 함께 성묘하러 갑시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당정협의회를 갖고 학제개편을 제안했다. 학제개편을 통해 현재 만6세인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5세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행 6-3-3-4제를 5-3-3-4제로 개편하는 것이 골격이다. 당정은 이같은 학제 개편을 통하여 저출산 고령화 대책과 함께 입직 연령를 낮춰 청년실업을 줄이겠다는 목적이다. 이는 수년 내에 도래될 대입 정원과 고졸 학생수의 역전 현상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일반 여론과 교육계의 반응은 신중론이 우세하다. 교육계에서는 교육적 관점보다 경제적 관점이나 정치적 관점에 치우친 학제 개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학제 개편은 순수하게 교육적 논리로 접근해야 한는 원칙론이다. 실제로 교육부는 ‘전혀 논의한바 없다’며 한 발짝 물러섰고 교육학계에서도 ‘성급하게 추진할 일을 아니다'는 반응이다. 아직은 일반 여론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학계에서는 5세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학제개편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막대한 행·재정적 부담과 혼란을 감수해야 한다. 언젠가는 개편해야 할 사안이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5세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에 대해서 발육 상태가 좋아 신체적 정신적 발달이 과거보다 빨리진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변화가 취학을 가능하게 할 만큼 타당하게 변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반론도 많다. 현재 우리나라 아동들이 지적(정신적), 신체적(육체적) 발육과 성숙이 불균형적 형태를 보인다고 걱정하는 학자들도 다수다. 세계화 시대인 현재 OECD 국가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만6세로 취학 연령을 설정하고 있다. 단, 예외적인 경우에만 5세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한편 21세기 세계화 시댈르 맞아 국가 간 인적교류가 빈번해진 오늘날, 초・중등학교의 학제, 교육과정, 수업연한, 취학연령, 학기제 등의 기본적인 학제는 국제적 표준(global standard)에 부합하도록 구안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재 사회진출 연령을 낮춘다는 이유로 초・중등학교의 수업연한을 단축하려는 학제 개편방안은 재고돼야 한다. 학제개편을 너무 가볍게 보고 근시안적으로 접근하려는 당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게 사실이다. 만약 이번에 정부가 제안한 안대로 학제 개편이 단행되면 여러 가지가 변하게 된다. 학교 교육과정과 시스템, 패러다임 등이 획기적으로 변하게 된다. 우선 시행 첫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5년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되고 이들이 5년의 초등교육과정을 마친 시점에서는 기존 6년제 초등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과 함께 졸업하게 된다. 한 해에 두 학년이 일시에 졸업하는 것이다. 초등학교를 5년 이수, 6년 이수 학생이 동시에 졸업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3년간 중학교 생활을 같이 하게 되지만 각기 다른 교육과정을 이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한꺼번에 낮출 경우, 시행 첫 해에는 만6세와 만5세가 하나의 학년이 되므로 이들은 대학입학과 취업에서 지속적으로 다른 연령대의 학생들보다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첫 졸업생들은 학제 개편을 통하여 저출산 고령화 대책과 함께 입직 연령을 낮춰 청년실업을 줄인다는 정부 방침에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공산이 크다. 오히려 청년 실업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경쟁률이 우선 자연적으로 2:1이 조성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학입학 예정자의 폭발적 증가로 재수생이 양산되고 취업하지 못한 대졸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물론 만5세 입학 등 학제 개편에 대해서 많은 학자, 교육전문가들이 백가쟁명식으로 다양한 해결책을 제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다. 학자들과 교육전문가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입학자를 매년 4분의 1씩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경우 오랜 시간이 소요돼 입학연령 단축의 당초 취지를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 또 경제적으로 중상류층 5세 아동은 그렇지 못한 5세 아동에 비해 발달정도가 빠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에 입학 했을 경우 하류층 아동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역기능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취학연령을 낮추고 초등학교 학제를 5년제로 개편하면 교원수급에도 비상이 걸린다. 현행 교원배치기준을 감안할 때 첫 번째 졸업생이 배출된 이후에는 기존 교원에 비해 6분의 1정도가 과원교사가 된다. 도입 첫해에 많은 교사가 필요하지만, 5년 뒤에는 이들이 과원 교사가 돼 큰 난관에 봉착한다는 논리다. 남아도는 교원들을 해고할 수도 없고 또 신규 교사 임용 인원 수도 적체돼 교원정책은 큰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예비 교사 양성 대학교인 교육대학교에도 영향이 미쳐서 운영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학제 개편과 만5세 입학이 우리 교육 정책과 교육행정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우려가 없지 않은 것이다. 물론 교육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시적 혼란을 장밋빛으로 보고 있다. 학제 개편 등 큰 교육 개혁에는 약간의 혼란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학제 개편에 앞서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 교원 과원 사태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막대한 재정투입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초등학교 수업연한이 5년으로 단축되고 만5세 입학이 되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초등 유휴교실 발생이다. 반면 중학교는 대규모 학급증설과 학교 신설이 불가피하다. 교육 재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제 개편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치밀한 기획과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 학제 개편과 만5세 입학은 불가피한 시대적 트렌드(trend)이다. 다만 이와 같은 학제 개편과 만세 입학이 연착륙하려면 교육과정과 교원 및 시설적인 측면에 앞서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제 개편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계획,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 학생 수용 및 시설 배치 계획, 교육 재정 지원 계획 등의 세부 실천계획이 차질 없이 수립, 실행돼야 한다. 현재 정부의 학제 개편에 관한 정책결정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학제 개편과 만5세 입학이 정상적으로 도입되려면 앞으로 10년 뒤쯤인 2020년 중반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학제 개편과 만 5세 입학 지원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과 부대 지원 계획 수립과 실행 등이 치밀하게 수립돼 실행되는 것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중요한 교육 정책이 임기응변식, 조변석개식으로 수립, 추진돼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반증인 것이다.
‘가을은 가을은 노란색 은행잎을 보세요~ 가을은 가을은 빨간색 단풍잎을 보세요~ 가을은 가을은 파란색 높은 하늘 보세요~’ 동요 ‘가을’의 가사처럼 알록달록 물든 단풍과 유난히 파란 하늘이 멋진 풍경을 만들었다. 요즘이 자연을 만끽하며 가을 정취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여행만큼 때가 중요한 것도 없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가을도 금방 지나간다. 10월 20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산림휴양도시 봉화의 청량산으로 단풍산행을 다녀왔다. 자연이 빼어나면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곳에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진다. 청량산(높이 870m)은 명승 제23호로 지정된 도립공원으로 청정도량 청량사를 장인봉을 비롯한 12봉우리가 둘러싸고, 원효대사·최치원·공민왕·김생 등 역사적인 인물들의 유적지가 많다. 특히 가을철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인 단풍이 최고의 볼거리다. 아침 7시 용암동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우고 봉화로 향한다. 충남 보령에서 경북 울진까지 내륙을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생기면 청주의 동쪽에 위치한 봉화가 가까운 이웃인데 중부고속도, 평택제천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거치느라 고생을 한다. 천등산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행복을 스스로 만드는 산행을 하자는 달콤 회장님의 인사,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안내와 다음 산행장소 소개가 이어진다. 중앙고속도로 풍기IC를 빠져나온 관광버스가 5번 국도에 들어서자 길가의 과수원에 붉은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영주 시내를 지날 때는 차창 밖으로 고추 자루가 늘어선 장날 풍경이 펼쳐졌다. 영주에서 청량산까지도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 10시 35분경 청량폭포 입구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가뭄 때문에 올해 단풍은 예년만 못하다. 목마른 대지가 얼마나 애간장을 끓이면 나뭇잎까지 바싹 타들어갔을까. 차에서 내려 짐을 꾸리고 장인봉과 선학봉, 산자락을 물들인 단풍을 바라보며 청량사 입구를 지나 입석까지 계곡 옆 데크 길을 걸었다. 일행 중 퇴계 이황의 13대 후손인 분이 퇴계가 청량산의 멋진 경치에 놀라 입 벌리고 왔다가 좋은 경치를 남이 알까봐 입 다물고 갔다는 일화를 소개한다. 길가에 서있는 입석을 구경하고 왼쪽 산길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입석에서 청량사로 가는 산길은 비교적 평탄하고 고즈넉해 산행하기 좋다. 초입에서 만나는 토굴의 기왓장에 달나라를 다녀온 세상 무속행위 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라는 글이 써있다. 청량산 산행은 산허리에서 산중턱의 청량사와 청량사를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들을 노송 사이로 바라보는 게 최고의 멋이다. 설선당 가기 전에 청량정사(경북문화재자료 제244호)를 만나는데 안내판에 의하면 퇴계 이황이 청량산에 다녀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고 구한말에는 의병투쟁의 근원지였다. 황토벽에 ‘솟대와 시 그리고 나그네’가 써있는 약차를 그냥 먹는 집이 옆에 있다. 청량사(淸凉寺)는 663년 원효대사가 창건했고, 청량산 기슭의 열두 봉우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이만한 풍경을 지닌 사찰이 없을 만큼 경치가 좋다. 큰 사찰이었으나 조선시대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유리보전(경북유형문화재 제47호)과 응진전만 남았다. 본전 앞에 오래된 소나무가 한 그루 서있고 유리보전(琉璃寶殿) 현판은 공민왕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청량사를 구경하고 청량정사 뒤편으로 가면 경일봉 아래의 절벽 중간에 신라의 명필 김생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김생굴이 있다. 김생암이라 부르는 암자를 짓고 10년간 글씨 공부를 하였다는 곳으로 바로 옆에 있는 김생폭포는 가뭄으로 말라 절벽만 보인다. 김생굴 앞에서 청주의 다른 산악회원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도 나눴다. 김생굴을 지나면서 제법 경사가 급한 산길이 이어져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야한다. 보살봉으로 불리는 자소봉(높이 840m) 정상은 높은 철계단 끝에 있어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탁립봉 방향의 산줄기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명소다. 자소봉에서 내려와 탁필봉 못미처에서 일행들을 만나 점심을 먹었다. 생긴 모습이 마치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다는 탁필봉(높이 820m)을 지나 철계단을 오르면 벼루에 먹을 갈 때 쓸 물을 담아두는 그릇을 닮았다는 연적봉(높이 846m) 정상의 소나무들이 멋지다. 방금 지나온 탁필봉과 자소봉의 봉우리가 키 재기를 하고 있는 모습도 이채롭다. 청량산은 높이에 비해 기암절벽이 많아 험준하다. 능선에서는 조망이 없는데다 하늘다리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산길이 이어진다. 청량산 산행의 묘미는 자란봉과 선학봉을 잇는 하늘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하늘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현수교로 깎아지른 봉우리 사이를 다리에 하나에 의지해 건너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산세와 풍경 또한 절경이다. “덜컹덜컹” 다리가 내는 소리에 가슴 졸이며 추억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의 표정도 다양하다. 하늘다리를 건너 선학봉을 내려선 후 다시 철계단을 올라 의상봉으로 불리는 장인봉(높이 870m)으로 간다. 태산의 꼭대기봉과 이름이 같은 장인봉(丈人峰)이 청량산의 최고봉이다. 뒤편으로도 산길이 연결되지만 선학봉 삼거리까지 왔던 길을 내려간다. 두들마을까지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한참동안 이어진다. 가뭄에 땅이 말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바짝 긴장한다. 두들마을은 언덕 위에 있는 청량산의 턱밑마을이라 오두막과 비탈밭에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숭고한 삶이 그대로 담겨있다. 두들마을에서 임도로 청량폭포 입구까지 내려와 청량교까지 길가의 가로수들이 만든 단풍을 만끽하며 걸었다. 각종 조형물과 표석도 추억남기기에 한 몫 한다. 3시 30분경 주차장에 도착해 짱구 부회장님이 준비한 육개장을 안주로 맛있는 뒤풀이를 하고 4시 10분 청주로 향했다.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사를 여행에서 배운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만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왔지만 중부고속도로 오창IC부터 도로공사로 정체되는 바람에 예정시간이 한참 지난 8시 20분경 집 옆에 도착했다. 하루하루가 똑같은 일상이면 얼마나 지겨울까. 청주행복산악회원들 때문에 더 즐거웠던 하루였다.
비영어권에서 영어를 제일 잘하는 나라로 알려진 네덜란드에서는 초등 5학년이 돼서야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에서는 중·고교만 나오면 누구나 외국인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영어교육이 시작하는 시기는 초등 5학년. 그것도 담임교사가 일주일에 2~3번 정도 가르치는 데에 그친다. 영어인사나 기초적인 단어만 배우는 맛보기 수준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학부모들은 영어 교육을 조기에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초등학교 때 영어 사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며 불안해하는 필자에게 네덜란드 학부모들은 중·고교에 가면 영어를 제대로 배우는데 왜 다른 교육 기관을 찾느냐며 기다리라는 충고를 하기도 했다. 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보니 필자의 불만이나 걱정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본격적인 영어 공부는 중학교에 입학해서부터 시작된다. 보통 일주일에 2시간짜리 수업이 3번 정도 진행된다. 원어민 교사가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며 네덜란드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시험보다는 실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학교에서는 단어시험은 물론 필기시험, 구두시험 등을 자주 치fms다. 아이들이 영어 공부를 하지 않고는 버티지 못할 정도다. 일주일에 영어 단어를 500개 이상 외워야 하고, 영어 교과서 문장을 외우고 응용해서 교사 앞에서 구두시험을 봐야 한다. 영어로 쓰인 소설이나 수필집을 읽고 독후감을 써내는 숙제 또한 적지 않다. 일 년에 4차례씩 정기적으로 치르는 시험 외에도 평소에 수시로 치르는 시험이 모두 점수로 반영되고 대입에서도 고교 3년간의 학교 성적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생들은 평상시 시험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영어 실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 학교들은 영어 마켓을 열기도 한다. 온전히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지만 물품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고1이 되면 영어 현지 교육을 위해 영국으로 2박 3일 정도 수업 여행을 가기도 한다. 학생들은 그룹별로 주제를 정해 직접 영국 사람들과 접하면서 리포트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이다. 자신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영어 교육은 인문계 학교뿐만 아니라 직업학교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직업학교에서는 사업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어를 배우는 것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중·고교에서 철저하게 영어로 소통하고 글을 쓰고 읽는 능력을 키우기 때문에 네덜란드에서는 어느 학교를 나와도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어 정보화·다문화 시대를 고려한 작품이 다수 개발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선생님들과 학습자가 쉽게 익혀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큰 작품을 높게 평가했다. ◆도덕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구체적인 접근에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 도덕과 교육과정에 대한 분석이 전반적으로 다소 미비했다. ◆사회 참신한 주제가 많았고 자료 내용이 제작 활용 도구와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웹 기반을 활용해 현장 보급성이 높고 제작비가 과다하지 않아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학 컴퓨터와 웹을 주로 사용, 실생활을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작품이 많았다. 그러나 교사가 지도하면서 실제로 답답했던 경험이나 학생들의 지적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출품한 작품들을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했다. ◆과학 교사의 활용 가능성, 학생의 학습 용이성, 전국적인 보급 가능성 등에서 고르게 수준이 높은 작품들이 있어 그 효과가 기대된다. ◆실과 가정 분야가 출품되지 못했다. 교육적 활용가치가 높은 작품이 많았으나 교육적 적용, 효과 검증, 자료 정련 등의 보안점도 발견됐다. ◆체육 학생 건강과 기초 체력 부분의 측정기 개발, 구기 종목 위주의 운동기구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다양한 종목과 영역에서의 연구를 기대한다. ◆음악 현대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표현 매체를 사용한 음악적 소리의 표현과 완성도를 이끄는 프로그램 개발을 바란다. ◆미술 감각적 경험과 표현을 중시하고 의사소통을 이미지로 한다는 관점에서 지나친 미디어 중심 교육 자료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외국어 듣기·말하기·쓰기·읽기 4기능이 골고루 지도되는 통합적인 자료 개발, 학생의 성취나 효과를 검증하는 피드백 개선이 요구된다. ◆특수교육 장애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료, 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자료, 일반화가 가능한 보편적인 자료 등이 출품됐다. 맞춤형 개별화 교육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유아교육·통합교과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품이 많아 다소 식상했다. 자료를 다양화하는 것보다는 한 가지 활동이라도 흥미와 집중을 이끌어 내는 작품이 기대된다. ◆창체활동 전통문화의 이해와 연결된 체험활동, ICT활용 체험활동, 독창성이 돋보이는 교구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초등 선생님이 대부분이라 학교급별 불균형이 문제가 됐다. 중등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일반교과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방법은 타당하나 자료의 참신성과 독창성이 탁월한 작품이 미흡한 편이었다.
“결국 조희연 덕분” 불신 교육감직선제 회의감 증폭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아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됐던 문용린 전 후보가 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로 기사회생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 덕분’이란 의혹과 불신이 제기되면서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회의감도 재차 거론되고 있다. 16일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는 “보수단일후보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해 선거 공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은 맞지만,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허위 정보의 양과 내용이 구체적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며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은 교육감 선거에서 발생한 위법행위를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토록 하고 있으며, 공직선거법은 100만원 이상 벌금형의 경우 당선무효형과 함께 선거보전금을 반환토록 하고 있다. 1심에서 200만원 벌금을 받아 32억원에 달하는 선거보전금을 반환해야 할 위기에 놓였던 문 전 후보는 이번 항소심 판결로 금전적 손실은 피하게 됐다. 사실 문 전 후보의 경우 1심에서 검찰 구형 100만원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벌금형을 받아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었고, 또 선거운동 기간 언론지상을 연일 들썩이게 만들고 판도를 요동치게 했던 조 교육감의 경우에 비하면 ‘새발의 피’로 여겨졌기에 이번 판결에 반대하는 입장은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5년 간의 공직선거에서 ‘허위사실 공표’로 선고유예 판결이 난 경우는 1~2%에 불과해 교육감 선거의 연이은 선고유예 판결은 매우 이례적이란 지적이다. 공교롭게 이 재판을 맡은 김상환 판사는 앞서 지난달 4일 조 교육감에 대한 2심 판결에서 1심을 파기하고 벌금 250만원의 선고를 유예해 ‘편향 판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김 판사가 항간의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비슷한 상황에 놓인 문 전 후보에게도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같은 재판부가 자신들의 전적을 정당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 같다”며 “조 교육감 덕에 문 전 후보도 금전적 손실을 덜었다는 말이 나오고, 또 그런 의혹을 품게 하는 판결로 사법정의를 의심케 만드는 건 매우 아쉽다”고 주장했다. 선거가 끝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전·현직 교육수장들이 불법행위 여부에 대해 시민들 입에 오르내리는 자체가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정치선거가 계속됨에 따라 다시 이런 경우가 생기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감직선제에 대한 회의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생 학부모 양선우 씨는 “10년 가까이 혼란만 일으킨 교육감직선제를 계속 유지해야 하나 싶다”며 “아이들을 위해 진정한 교육자를 뽑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왜곡 없이 사회현상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가상현실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Virtual reality(가상현실)로 열리는 real 사회교실’로 제46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민석·장준익 대구 남동초 교사, 박민황 대구서평초 교사, 나영동 대구유천초 교사. 이들이 제작한 자료는 초등 3~6학년 사회 전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진이나 영상 등 500여 종을 축적한 홈페이지 ‘리얼사회.kr’이다.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 주소부터 기억하기 쉽게 정했다. 박 교사는 “4년여 전부터 전국 각지를 다니며 사회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진들을 축적해 왔다”며 “이 자료들을 더 많은 선생님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홈페이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축적된 자료를 학년별, 단원별로 구분하고, 교사용 지도서와 학생용 워크북까지 e-북으로 만들어 탑재했다. 홈페이지 한 곳에서 사회 교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또 손쉽게 필요한 단원별로 고를 수 있게 구성했다. 게다가 이 자료는 제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생님들이나 학생들까지도 관련된 자료가 생기면 올릴 수 있도록 개방된 ‘열린’ 자료다. 이들이 교육자료전을 참가하게 된 계기도 여기에 있다. 많은 선생님들에게 알려지고 자료가 더해질수록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축적된 2차원적 자료를 학생들에게 더 생동감 있게 전할 수 없을까하는 고민이 더해지면서 ‘가상현실’이 적용됐다. 각종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어디에서든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료를 제작하고 수업에 적용하는 데에 돈이나 시간이 거의 들지 않아 학교 현장에서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들이 주로 활용한 앱은 3D입체화면으로 가상체험을 가능토록 구안된 ‘카드보드’, 일기예보 화면처럼 블루스크린에 다른 사진을 합성할 수 있는 ‘크로마키’로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을 담는 안경틀을 쓰기도 했지만 이것도 2000원 정도의 비용만 들이면 충분했다.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 내장된 NFC칩을 이용해 자료를 저장, 다운받을 수 있게 했다. 홀로그램으로 실제로 눈앞에 입체 영상이 재현되도록 하는 방식도 적용했다. 교과서 속 활자나 사진으로만 머물렀던 현장의 모습을 입체적인 가상현실로 체험하다보니 학생들도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했다. 암기 과목으로만 여겨졌던 사회 교과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심사위원들은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자료 매체를 개발해 간접적인 체험학습을 가능하게 하고 수업의 흥미를 북돋울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 평가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수업 자료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까지도 직접 참여해 자료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평가도 더해졌다. 박 교사는 “그동안 교육자료전에서 수상했던 분들의 우수한 자료들이 널리 활용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저희 자료는 많은 분들의 지식과 정보 공유로 계속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인류학자들은 머지않은 장래에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의 반열에 설 것이라고 예측을 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은 면도 있지만 우리의 장래에 대한 예측이니 믿어도 될 만한 긍정적인 평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될 만한 조짐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으니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번에 세계 3대 콩쿠르 대회 중의 하나인 2015 제17회 쇼팽 콩쿠르 대회에서 순수하게 국내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여 영광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성진 피아니스트를 들 수 있다. 이러한 국가적 경사스런 일이 많이 일어날수록 대한민국의 장래는 밝다고 생각되어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하는 뜻에서 나름대로 콩쿠르 대회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 보았다. 재17회 쇼팽 콩쿠르 대회 조성진 최우수상 수상 축하 / 飜波 李鎬淵 일찍이 타고르는 조선을 가리켜 동방의 등불이라 하였네. 동방을 밝힌 등불은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등불 밝혔네 세계적 유서(由緖) 깊은 쇼팽콩쿠르대회에서 영광의 최우수 세계로 나가보면 대한민국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만 알고 모르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라 잠재력이 중요하리 더구나 순수하게 국내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했으니 최우수라는 영광 뒤에 숨어 있는 각고의 피나는 노력 안 보인다고 없는 것은 아닐진대 그 공력 높이 기려 대한의 자랑 세계의 자랑 조성진 피아니스트 길이 빛나라! 대한의 건아들 손재주 일품이라 탁구, 골프, 피아노까지 국가의 미래는 자라는 동량재들의 창의적 진취적인 기품(氣稟) 보살피고 격려하고 동량재 기량 발현을 위한 배려와 관심을 1.first stage Seong-Jin Cho – Etude in C major Op. 10 No. 1 https://www.youtube.com/watch?v=9E82wwNc7r8index=1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2.first stage Seong-Jin Cho –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https://www.youtube.com/watch?v=Ry7hbUQkqPg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 3.first stage Seong-Jin Cho – Nocturne in C minor Op. 48 No. 1 https://www.youtube.com/watch?v=tSAwZP8e-zQindex=3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4.first stage Seong-Jin Cho – Fantasy in F minor Op. 49 https://www.youtube.com/watch?v=rhIuclUqaQE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4 5. second stage Seong-Jin Cho – Ballade in F major Op. 38 https://www.youtube.com/watch?v=2l9Wpg_y45g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5 6.second stage Seong-Jin Cho – Waltz in F major Op. 34 No. 3 https://www.youtube.com/watch?v=GTARJm5avDoindex=6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7. second stage Seong-Jin Cho – Sonate B flat minor Op. 35 https://www.youtube.com/watch?v=zc9n2SOdksE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7 8. second stage Seong-Jin Cho – Polonaise in A flat major Op. 53 https://www.youtube.com/watch?v=d3IKMiv8AHwindex=8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9.third stage Seong-Jin Cho –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https://www.youtube.com/watch?v=zqAIXTy9BME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9 10.third stage Seong-Jin Cho – Mazurka in C major Op. 33 No. 2 https://www.youtube.com/watch?v=OZ7ozhvTu20index=10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11.third stage Seong-Jin Cho – Mazurka in D major Op. 33 No. 3 https://www.youtube.com/watch?v=H4-kGieJJP4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11 12.third stage Seong-Jin Cho –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https://www.youtube.com/watch?v=vN_q-ptm_DAindex=12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13.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C major Op. 28 No. 1 https://www.youtube.com/watch?v=_LCy21ddnsM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13 14.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A minor Op. 28 No. 2 https://www.youtube.com/watch?v=-8afGT5lYik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14 15.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G major Op. 28 No. 3 https://www.youtube.com/watch?v=mStlxA97i_oindex=15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16.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E minor Op. 28 No. 4 https://www.youtube.com/watch?v=R-ESEyc9-pIindex=16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17.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D major Op. 28 No. 5 https://www.youtube.com/watch?v=82ooMldGsP8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17 18.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B minor Op. 28 No. 6 https://www.youtube.com/watch?v=aUQNNaXpSuoindex=18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19.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A major Op. 28 No. 7 https://www.youtube.com/watch?v=0hcF2AAE7scindex=19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20.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F sharp minor Op. 28 No. 8 https://www.youtube.com/watch?v=sGqaeUeTzj0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0 21.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E major Op. 28 No. 9 https://www.youtube.com/watch?v=EEp8z08rRTk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1 22. (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C sharp minor Op. 28 No. 10 https://www.youtube.com/watch?v=TZh-dbDgjnQ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2 23.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B major Op. 28 No. 11 https://www.youtube.com/watch?v=if581k1tE9Uindex=23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24.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G sharp minor Op. 28 No. 12 https://www.youtube.com/watch?v=VEP0ljnjFxc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4 25.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F sharp major Op. 28 No. 13 https://www.youtube.com/watch?v=OesizTaBTAkindex=25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26.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E flat minor Op. 28 No. 14 https://www.youtube.com/watch?v=Okbpr_BAVCgindex=26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27.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D flat major Op. 28 No. 15 https://www.youtube.com/watch?v=pCx5g4FnAXU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7 28.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B flat minor Op. 28 No. 16 https://www.youtube.com/watch?v=LhZGYs1z2mQ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8 29.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A flat major Op. 28 No. 17 https://www.youtube.com/watch?v=yeuQoUGYEnQindex=29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0.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F minor Op. 28 No. 18 https://www.youtube.com/watch?v=3nTMi0MBQxM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30 31.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E flat major Op. 28 No. 19 https://www.youtube.com/watch?v=0SBe5k8VClwindex=31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2. 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C minor Op. 28 No. 20 https://www.youtube.com/watch?v=Ov2lpIuLFF8index=32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3.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B flat major Op. 28 No. 21 https://www.youtube.com/watch?v=Tj3bfXnGk9Iindex=33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4.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G minor Op. 28 No. 22 https://www.youtube.com/watch?v=K6ZD5w5vNfI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34 35.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F major Op. 28 No. 23 https://www.youtube.com/watch?v=J4Dng28k_Lgindex=35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6.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D minor Op. 28 No. 24 https://www.youtube.com/watch?v=PROCLaNobs8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36 37.third stage Seong-Jin Cho – Scherzo in B flat minor Op. 31 https://www.youtube.com/watch?v=iliNPUB9GSAindex=37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8.final stage Seong-Jin Cho – Piano Concerto in E minor Op. 11 https://www.youtube.com/watch?v=614oSsDS734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38 자료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OesizTaBTAk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5
피리미드 토의 수업 중인 금성초 1학년 교실 모습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에서는 10월 21일 오후 담양관내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모시고 6개 학년 모두 교실수업선도학교로서 수업공개를 하였다. 인성중심수업을 비롯하여 협력학습, 하브루타, 거꾸로 교실 등 다양한 수업방법으로 교실수업 개선에 힘쓴 노력을 보여주었다. 우리 1학년은 '우리 반에 어떤 또또 상자를 만들면 좋을까?'라는 주제로 국어과 피라미드 토의 수업을 공개하였다. 1학년이 감당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수업 방법이지만 다모임 활동에 참여할 때 자신 있게 발표하는 1학년을 만들고 싶었다. 2년(2013~2014)에 걸친 독서토론선도학교의 모습을 견지하면서 더욱 심화시켜서 1학년도 얼마든지 토의 수업을 해낼 수 있을 보여주어 참석한 선생님들의 칭찬을 받았다. 입학 초기 절반에 가까운 아이들이 한글을 깨우치지 못하고 1학년에 들어온 우리 반 아이들. 한 학기가 다가도록 알림장 쓰기조차 힘들어하는 아이들, 받아쓰기는 엄두를 내기도 힘들었다. 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글자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관습적으로 해오던 알림장을 날마다 8칸 공책에 적어서 복사해 주고 받아쓰기는 책을 보거나 친구 것을 보는 것도 용인해 주었다. 경쟁보다는 배움으로, 공부는 즐겁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힘을 쏟았다. 아침독서 시간이면 교실에서 나와 함께 문자해득 공부를 한 아이들 중 난독증에 가까운 한 아이만 지금도 아침공부 중이다. 결과는 고무적이다. 그런데 9월 초 베트남에서 3개월 비자로 입국한 한 학생의 출현으로 모험을 하는 중이다. 우리 말 소통이 안 되는 2~3살 수준의 베트남 아이는 매 시간 수업의 맥을 끊어 놓는 돌발 행동과 언어로 정착 단계에 이른 우리 1학년 아이들과 나에게 도전이 되고 있다. 그 아이는 또 얼마나 힘들지! 베트남 원어민 선생님이 필요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르쳐야 한다. 우리 1학년 학생들의 완벽한 학업성취, 1학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생활 습관 형성, 지적호기심을 유발시키는 다양한 학습 방법의 도입으로 공부란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란 걸 심어주는 노력을 해야 했다. 거기다 베트남 출신 학생이 한글을 배워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게 돕는 일까지! 베트남어를 할 수 있는 원어민이 학습보조를 해 준다면 답답해하는 그 학생과 나를 구원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초 단위로 "선생님"을 부르며 묻는 베트남 아이는 1학년 다른 친구들의 공부 집중도를 떨어뜨려 놓곤 한다. 매 시간 통역이 필요한 그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1학년을 가르치는 지금, 필자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 모험 중이다.모든 것은 담임인 내 능력과 열정에 달린 셈이다. 구체물로 낱말부터 가르치고 언어습득을 도우면서도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수행해야 하니 유아반 어린이와 1학년 학생이 복식수업을 하는 실정이다. 수업의 무게중심을 하위 수준이나 보통 수준에 두고 진행하면 전체적으로 하향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반에서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위 2명을 중심으로 피라미드 토의 수업에 도전했다. 학급 규칙 정하기나 선택 프로그램을 결정할 때 모두 자기 의견을 내고 그 이유를 발표시키는 공부를 하며 생각하고 경청하는 초보적인 토의 학습을 중시하였다. 자기중심적인 발달 단계를 보이는 1학년이지만 그 생각의 참신함과 순수한 호기심을 접할 때마다 교사로서 느끼는 행복한 풍경을 여러 선생님과 함께 나누고 싶다. 8살 어린이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영혼의 세계를, 그들이 토해내는 언어의 향연이 이 수업을 통해 발현될 수 있도록 끝없이 돕는 조력자로 남고 싶다. 지금 우리 반 교실은 매 시간 복식수업 중이다.국어 시간이면 베트남 학생은 실물카드와 언어공부 보조자료,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로 공부를 하고, 다른 학생들은2학기 국어수업을 한다. 책은 겨우 읽으나 글의 내용 파악을 힘들어 하는 2명은 교사의 도움을 받으며 토의에 임하게 하고 있다. 1학년도 피라미드 토의 수업을 공개했어요 이제 겨우 문자해득의 터널을 지나온 우리 반으로 베트남 어린이가 들어오면서 하루하루가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도 나도 모두 행복한 배움을 향한 노력에 필사적으로 견디는 중이다. 내 입장을 내려놓고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그 아이 마음이 되어보려고 노력하며 길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학력은 다소 뒤져도 자존감의 상처를 받거나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은 인성교육의 필수조건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몰입하는 태도로 수준 높은 경청 자세를 보여준 학생은 크게 칭찬해주는 수업이 되게 하였다. 이 수업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수업,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펄펄 나는 우리 1학년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으로 모두 행복한 수업 공개가 되기를 빌었다. 그리하여 사람을 남기는 교직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논의해 보고 싶은 주제는 하나다. 오늘날 1학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문자미해득이거나 글자를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상당히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국가수준 교육과정은 스토리텔링까지 욕심을 내서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 이에 대한 혜안을 듣고 싶다.
밀러아크릴 붙인 2단 ‘이동식 거울’ 서로의 동작 비교하며 표현력 길러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무용 교육은 다소 소홀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에 미술실, 음악실은 있어도 무용실을 갖춘 곳은 극히 드물죠. 강당이나 다목적실이 있지만 이마저도 체육수업에 밀리면 교실에서 할 수밖에 없는 여건입니다.” 국무총리상을 차지한 김민영 경남 도산초, 박종형 경남 인평초 교사의 ‘예술하는 부부교사가 만드는 Anytime! Anywhere! 애니무용실(창체)’은 그야말로 두 부부의 ‘무용에 대한 열정’에서 나왔다. 이들은 평소 무용을 가르치고 싶었지만 학교 안에 무용실을 갖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가 만들어 버리자!’며 의기투합했다. 김민영 교사는 “거울이 없어 마주보고 가르치려니 아이들이 왼쪽 오른쪽을 헷갈려 하고 등을 보이고 하려니 아이들이 안보여서 답답했다”며 “초등에서는 신체를 움직이고 표현하는 활동이 매우 중요한데 음악이나 미술에 비해 무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현실이 안타까워 자료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이 만든 것은 밀러아크릴을 부착한 2단 짜리 이동식 거울에 각종 소품과 도구를 보관할 수 있는 교구함을 결합, 언제 어디서든 무용연습이 가능하게 구안한 프레임이다. 밀러아크릴이란 거울처럼 반사되는 재질로 유리보다 가볍고 깨질 염려가 없어 안전하다. 또 2단 으로 접었다 펼 수 있어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원하는 장소로 쉽게 옮길 수 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현장 적용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었다. 부부가 직접 가구공장을 돌아다니며 자료 제작을 의뢰해 탄생한 애니무용실의 총 제작비용은 38만원. 무용실 구축비용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학생 스스로 보고 따라할 수 있는 기초 동작을 동영상으로 수록한 어플리케이션 ‘애니무용실’도 개발했다. 워밍업, 한국무용, 현대무용, 실용무용 관련 자료를 볼 수 있으며 ‘부분 따라하기’ 영상도 제공된다. 박종형 교사는 “가운데에 스마트 패드를 장착해 보조 자료인 앱 영상을 보면서 수업이 가능하게 했고 춤추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녹화할 수 있다”며 “블루투스 스피커도 장착해 스마트패드에서 송출한 음악을 큰 음량으로 출력해준다”고 설명했다. 부인인 김 교사는 주로 무용 동영상이나 교육 내용을, 남편인 박 교사는 어플리케이션의 기술적인 부분이나 자료의 촬영 및 편집을 맡았다. 애니무용실은 단순 무용뿐만 아니라 여러 교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어 시간에 ‘새싹’에 관한 시를 읽은 후 몸으로 표현해보기, 운동회 기간 중 틈틈이 ‘국민건강체조’ 연습하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로의 모습을 비교하며 더 심도 깊고 흥미 있게 참여한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우리 교실에서 쓰면 다음 시간에는 옆 반에서 빌려갈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가볍고 이동성이 좋아 학생들 스스로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복도에 가지고 나가 연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부부가 같이 연구하니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다”며 “애니무용실이 현장에 많이 보급돼 학생의 표현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