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유초중등대학 교원 함께해 열기 더해 경남, 결승서 전북 제치고 우승 2009 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가 열린 부산 기장체육관. 결승전에 오른 경남교총 배구단 하기룡 선수의 스파이크가 전북교총 코트에 내리 꽂히면서 명승부의 마침표가 찍혔다. 16개 시도교총 배구단이 열띤 승부를 펼친 이번 대회는 선수단을 비롯해 응원단 1000여명이 함께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9인제 배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4팀씩 4개조로 풀리그 예선전을 거쳐 8강, 4강이 이어졌다. 4강은 경북과 전북교총을 비롯해 광주교총, 전남교총이 올랐다. 지난해 4강 중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대전교총은 전남에 발목을 잡히며 아쉽게 탈락했다. 경북(8강전), 광주(4강전) 등 강력한 팀과의 연전을 펼친 전북교총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우수선수에는 경남교총 하기룡 선수(사천 삼성초 교사)가, 우수선수상에는 전북교총 박석민 선수(무주중앙초 교사), 전남교총 권형선 선수(순천 신흥중 교사), 광주교총 이건옥 선수(진만초 교감)가 각각 뽑혔다. 단체상은 제주교총`경기교총`강원교총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축하하기 위해 이주호 교과부차관을 비롯해 설동근 부산교육감과 부산시교육위원, 16개시도 교총회장 등 교육계 인사가 대거 참가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대회의 성공으로 인해 올해는 더욱 규모가 확대돼 더 많은 전국의 교원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우리 아이들을 위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려달라”고 말했다. 이주호 차관은 축사를 통해 “밝고 가벼운 선생님들을 뵈니 반갑다”며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TF팀을 출범해 연말까지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설동근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총 회원의 부산 방문을 환영하고, 오늘 대회가 교육발전을 위한 새로운 희망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유치원 및중등, 대학교원으로 참가범위가 확대되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16개 시도가 모두참가하면서 명실공히 전국대회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이다. 전남교총 선수단 코치로 대학 재학시절까지 선수생활을 했다는 김민철 여수도원초 교사는 "선수들의 실력을 보면 왠만한 생활체육대회보다 수준이 높다"며 "올해는 참가 범위가 늘어나면서 각급 교원들이 함께하면서 실력이 더 늘었다"고 평했다. 전북교총 감독 이규관 부안동북초 교감도 "중등교원이 참가하면서 연습 시간도 맞추기 어려웠지만,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동료들과의 시간이 정말 뜻깊었다"고 밝혔다. ◆대회 이모저모 “부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부산교총 김진성 회장(학산여고 교장)은 “사고 없이 대회가 진행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교총은 위해 장소섭외를 비롯해 국민생활체육부산시배구연합회 소속 심판진, 부산보건교사회 등과 협력하는 등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빈틈없는 준비로 호평을 받았다. 김 회장은 “내 집에 손님을 초청하는 심정으로 준비했다”며 “한국교총을 중심으로 내년엔 더욱 멋진 대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내년엔 꼭 우승할래요” 올해 첫 출전한 제주교총 선수단은 예선 탈락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동료 교사들을 응원했다. 코치를 맡고 있는 홍창진 중문초 교감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수준을 보니 놀랍다”며 “제주는 배구가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오늘 대회 참가 이후에는 제주에도 배구에 대한 관심이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교감은 특히 타 시도 선수단의 전력을 탐색하고자 경기를 유심히 관찰했다. “부족한 여건이지만, 내년엔 꼭 우승에 도전하겠습니다” “우리 실력 어때요” 여교원 배구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배구 교류를 확대코자 마련된 여교원 친선대회도 눈길을 끌었다. 대전과 부산 여성배구선수단은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쳐 갈채를 받았다. 특히 남성 못지 않은 강력한 스파이크와 끈질긴 수비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이끌어 냈다. 경기는 부산교총 선수단이 2대0으로 승리했다. 대회 관계자는 “배구를 좋아하는 여성교원이 많다”며 “더 많은 여교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단 말말말 ▲단합된 힘과 정신력이 비결입니다.(경남 권만옥 감독 경남교육청 장학사) ▲초등과 중등이 함께 연습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전북 이규관 감독 부안동북초 교감) ▲지난해에 비해 상향 평준화된 실력 탓에 내년엔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아요.(전남 김민철 코치 여수도원초 교사) ▲교직 입문과 함께한 배구 덕분에 매너와 화합을 배웠어요.(대회 MVP 하기룡 선수 사선삼성초 교사) ▲내년엔 기필코 우승기를 갖고 오겠습니다.(광주 김일성 감독 상일중 교사)
서울에서 도입키로 확정된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인증제'가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8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교과부는 최근 'TEE 인증제' 모델을 개발한 서울교육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다른 지역의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중이다. 'TEE 인증제'란 초중고교 영어교사들의 영어를 활용한 수업능력을 평가해 단계별로 인증서를 발급하는 것으로, 영어수업 능력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사실상 '실력 인증제'로 통한다. 서울교육청이 처음 개발한 'TEE 인증제'는 낮은 등급인 TEE-A와 높은 등급의 TEE-M으로 구분되는데, 일정기간의 교육경력과 연수성적, 그리고 종합적인 영어실력 테스트를 통해 인증서를 부여한다. 특히 인증교사에게는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인증 여부를 학부모들 사이에 공개하게 돼 있어 2학기부터 시행되는 서울지역의 영어교사들 사이에서는 벌써 뜨거운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아직 진행 중인 사항"이라며 다소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한나라당이 '교원평가를 통한 공교육 역량신장'을 강하게 주문한 만큼 조만간 발표될 영어 공교육 강화책에는 'TEE 인증제'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것이 교육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선 영어교사들은 'TEE 인증제'의 확대시행에 대해 '교사도 재교육을 통해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유독 영어교사만 실력을 인증하겠다는데 대해선 불만도 감지된다. 한 중학교 영어교사는 "(교사들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큰 흐름에는 동의하지만, 교사의 실력을 무리하게 계량화하면 (교사와 교육당국 간에) 엇박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이 사교육 폐해 근절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당.정.청은 여권 핵심인사들이 참여하는 사교육 관련 실무회의를 구성, '사교육 억제,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한 사교육 관련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28일 밝혔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당.정.청 인사들이 참여하는 실무회의가 가동돼 사교육 폐해 근절 대책 초안을 마련한 뒤 당정회의, 국회 논의과정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청 실무회의는 지난 4월 학원 심야교습 제한을 놓고 불거진 여권내 혼선을 되풀이하지 않고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정상화라는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구성되는 것이다. 실무회의에는 한나라당 최구식 6정조위원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김정기 청와대 교육비서관 등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친위그룹격인 안국포럼 출신 정두언 의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교육과학기술부를 질타하며 사교육비 경감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학원 심야교습 제한 등 고강도의 사교육비 경감책을 주장한 당사자인 정 의원과 곽 위원장이 이 회의에 참여하는 실무회의에 상당한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들은 최근 경제위기에서도 사교육비가 늘어나는 등 사교육이 서민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는 점에서 당.정.청 실무회의는 이른바 '사교육 광풍(狂風)'을 차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사교육비 경감과 함께 공교육 강화,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한 정책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입시가 사교육 광풍의 진원지라는 점에서 대학 입학전형과 함께 입시경쟁의 조기 과열을 유발하는 요인인 특목고 및 자율형 사립고의 입학전형 등이 대거 손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목고에 대한 내신 전면반영 금지, 내신 절대평가제 도입 및 고교 1학년 내신 반영 금지, 학원 교습시간 제한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능 출제.반영 방식 개선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실무회의 외에도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최구식 6정조위원장 등은 오는 29일 당정회의를 갖고 사교육 대책을 중심으로 한 교육 현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구식 6정조위원장은 "사교육 문제는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중요한 문제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무게있게 다뤄질 것"이라며 "대통령도 강한 의지를 표시한 만큼 속도감있게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BS TV는 2009년 6월 22~26일 오후 8시20분 교육대토론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자’를 5부작으로 생방송을 실시하였다. 1부 ‘우리는 미래 인재를 키우고 있나’(22일)는 창의력, 상상력 등을 요구하는 미래의 인재상을 토론하였다.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력을 가진 인재,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더불어 소통하는 능력, 관계 맺는 능력, 공생하는 능력 등 이전보다 더 높은 생태적 감성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도 요구되고 있다.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는 단지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에 그치지 않는다. 이런 능력을 기르려면 사회는 또 국가는 어떤 지원을 해야 할까? 2부 ‘미래 교육, 새 틀을 찾아라’(23일)는 학제 개편의 방향을 다루었다. 현행 학제의 6-3-3-4라는 기본 골격은 1951년의 개정 교육법에서 형성된 후, 시대 상황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후기 지식기반사회에 맞게 탈바꿈 하려면 학제 개편의 방향은 과연 어떻게 가야 좋을까? ‘교육’이 아니라 ‘학습’의 틀에서 대한민국 학제의 틀을 다시 고민해본다. 3부 ‘미래사회, 학교는 살아남을까’(24일)는 홈스쿨 증가, 온라인 교육 확대 등 변화하고 있는 학교의 미래상을 예측하였다. 미래학자들은 10~20년 후엔 교육혁명시대가 들이닥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학교 대신 가정에서 공부하는 홈스쿨이 증가하고 온라인 무료교육이 미래교육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교육이 미래의 큰 산업으로 부상하고, 평생교육, 맞춤형 개별교육, 자기 주도적 학습교육이 중요시될 전망이다. 진부한 산업화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을 버리고 지식정보시대의 패러다임에 맞는 교육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미래 사회에선 한 사람의 직업의 평생에 걸쳐 여러번 바뀔 전망인데 이에 대한 적절한 교육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 우리 자녀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를 다루고 있다. 4부 ‘사교육비 절감, EBS의 역할은’(25일)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EBS의 역할을 다룬다. 사교육비가 실질 가계 소득 감소의 주원인으로 작용해 기업의 임금 상승 요인이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사교육비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 교육에 투여한 국가, 사회적 자원의 결과는 현실적으로 참담할 뿐이다. 20조원에 이르는 사교육비가 실질 가계 소득 감소의 주원인으로 작용해 기업의 임금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그리고 그 중심에 서야할 EBS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었다. 5부 ‘왜 모두 대학에 가야만 하나’(26일)는 대학에 가지 않고도 안정적인 직업과 소득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다루고 있었다. 한국 고교생의 84%는 대학에 간다.대학진학률, 세계 최고수준이다. 이렇게 높은 대학진학률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왜 모두 대학에 가야만 하는가? 대학에 가지 않고도 안정적인 직업과 소득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법과 교육이 국가적 낭비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진정한 교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EBS는 우수 강사 확보를 통한 강의의 질 제고, 고품질 수능 교재 개발을 통한 학습효과 내실화 등을 통해 현 EBS 수능강의의 서비스 품질을 높여야 한다. 또한 EBS는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를 앞두고 디지털 커리큘럼 구축을 통해 미래 공교육의 심장부 역할을 해야 한다. http://home.ebs.co.kr/edu09/index.html에서 다시 방송을 무료로 볼수 있으며 5부 방송을 통하여 EBS에서 우리 나라 교육현장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를 제시하여 현장 교사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면에서 시청을 권한다. 다음은 4회 사교육과 EBS에 관한 토론을 보고 필자가 느낀 점을 정리하여 보았다. EBS에서방송돠는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자방송을 잘 보고 있다.그런데 지난 4회에 소개한 내용에서 답이 있다고 본다. 사교육비가 큰 부담이 되는 이유는 공교육부실이 44.7%이고 과도한 입시경쟁이 31.1%라고 있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되살릴 수 있는데 EBS가 크게 기여할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EBS와 비교되는 온라인 사설업체에서 강의에 비하여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영어교육비 절감을 위한 영어방송도 홍보가 덜 되어 아직 많이 보급되지 않은 것 같다. 대학생들이나 구직자들의 사교육비도 엄청난데 이에 대하여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것 같다. EBS가 이런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다. 대학생이나 구직자의 사교육비도 결국은 가정에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시기는 앞으로 10년 내지 20년 이후 일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도 지금의 영어단어와 수학공식을 외우고 내신 성적과 수능성적만을 올리고 무엇을 위한 공부인가를 모르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청소년들의 미래의 꿈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과연 이 꿈이 자신의 흥미, 적성, 성격, 가치관에 맞는 것인지? 자신의 mission과 비전에 맞는 것인지? 자신이 본받고 싶은 역할모델과 맞는 것인지? 자신과 가정의 여건을 고려한 것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목표(goal)로 만들고, 이를 계획(plan)으로 만들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신의 앞으로 10년 내지 20년 후의 모습과 이를 위한 계획이 수립된다면 공부하려는 이유를 찾아 더욱 열심히 하게 되고 공교육이 충실화되고 사교육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방송에 걸맞게 전국민의 능력개발에 올인하여 사교육비 감소에 기여하여야 하겟스며 학생의 꿈을 수립하고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더욱 많이 개발 보급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학교 교무실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그동안 세일즈맨 사무실처럼 완전 오픈 되었던 선생님들의 업무용 책상걸상을 부서별로 나누어 파티션으로 공간 구분을 한 것이다. 이 같은 파티션의 설치로 도떼기시장처럼 부산했던 교무실이 한결 아늑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어 교재연구는 물론이고 선생님들의 프라이버시까지 챙길 수 있게 되었다. 단지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외부 손님이나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부서별로 파티션 색깔을 구분한다거나 천장에 부서 안내 표찰을 달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원 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국가-시·도교육청-개별 학교 간 역할 분담과 교원 산정 기준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2009~2013년 교육 분야 국가재정운용계획 토론회’에서 한유경 이화여대 교수는 ‘교원 운용의 효율성 제고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발표에서 한 교수는 “그동안 교원 운용방식은 유연성이 부족해 시·도교육청의 교육여건과 개별학교의 교육 목적에 대한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와 시·도교육청, 학교가 역할을 나눠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에 따르면 국가는 교원 정원관리, 교원자격관리와 시·도교육 활성화 등에 대한 역할을 맡고, 시·도교육청은 총액 인건비에 맞게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교원 정원을 산정, 운용하며, 학교는 구성원의 요구에 맞는 인력을 적기에 임용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원임용에 대한 학교장의 권한 강화와 교원 정원 기준을 현행 학급 수에서 학생 수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 한 교수의 주장이다. 또 한 교수는 “교사 수급 유연성 증대를 위해 교육대학을 종합대학내 단과대로 설치하는 방안과 기간제 교사의 적정한 유지 방안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론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조동섭 경인교대 교수는 “사명감과 헌신도가 정규교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기간제 교사의 적정수준 유지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원 정원 책정 재량권을 시·도교육청에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나향욱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장은 “시·도교육청에 정원책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병규 기재부 교육과학기술예산과장은 “교원이 국가공무원인 이상 총정원 관리는 불가피하다”며 “시·도교육청이 합리적으로 교원을 배치·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고민하자”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전남 장성군 축령산 기슭 아래 해인사라는 조그마한 절이 있습니다. 그 절에는 애기 동자승 열여덟분이 무학 주지스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부모품에서 해맑게 자라야할 아이들이 집을 떠나 낯설고 물선 객지 땅에서 동자승의 길을 걷기까지의 하나하나의 사연 듣노라면 참으로 기막히고 서럽지만 주지스님 보살핌 아래 불도를 배우고 익히는 모습은 안쓰러움을 넘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가장 나이어린 다섯살 의상스님이 기도를 하다가 잠시 휴식하는 시간 형들과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며 장난을 거는 모습은 천진 그 자체입니다.
맹자 양혜왕 장구상 4장에 보면 맹자의 가르침이 나온다. 양혜왕이 맹자의 가르침을 받기를 원하자 맹자께서는 사람을 죽일 때 몽둥이로 죽이나 칼로 죽이나 똑같음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칼로 죽이는 것이나 악정(惡政)으로 죽이는 것과도 똑같음을 말씀하셨다. 맹자께서는 칼이든 몽둥이든 악정(惡政)이든 모두가 똑같음을 알고 칼로도, 몽둥이로도, 악정(惡政)으로도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됨을 가르쳐 주셨다. 4장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었다. 우리들은 말로써 사람을 죽일 때가 많은데 말로써 사람을 죽이는 것도 칼로, 몽둥이로, 악정(惡政)으로 죽이는 것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자주 상대방을 통해 마음이 상할 때마다 말로써 그 사람을 죽일 때가 많다. 마음에 상처를 준다. 마음에 자국이 사라지지 않도록 한다. 평생에 자국을 만들어 놓는다. 시멘트 바닥에 발자국을 남기면 지울 수 없듯이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진 자국도 평생 지울 수 없다. 그게 쌓이고해서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로써 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말로써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사람을 죽이는 것임을 알고 조심해야 한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말은 사람을 죽이기도 함을 이번 기회에 깨달아야 한다. 말로써 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제부터는 말로써 사람을 죽이지 말고 사람을 살리는 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어제는 우리 교육청에 근무하시던 행정지원국장님의 퇴임식이 있었다. 이날 저녁에는 전 직원과 함께 송별파티가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하셔서 교육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덕담을 하시는 말씀이 모두가 잘 되라고 하시는 말씀이셨다. 얼마나 보기가 좋은지. 국장님과 사모님께서 건강하게 살고, 행복하게 살고, 자식이 잘 되고 편안하게 사시도록 비는 말씀이 넘쳐 났다. 이런 말씀들이 아마 국장님의 여생을 더욱 행복하게 건강하게 해주시는 말씀이 될 것이다. 저도 한 말씀을 드릴 기회가 주어져서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국장님과 사모님께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림과 동시에 행복하게 사시는 비결은 바늘 가는데 실 가듯이, 실 가는데 바늘 가듯이 국장님 가시는 곳에 사모님도 함께 가고 사모님 가시는 곳에 국장님이 함께 가시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씀을 드렸다. 국장님께서 답하시는 말씀이 초임 공무원생활이 평생 잊어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제는 퇴임 때의 아름다운 모습이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시었다. 이렇게 말은 사람을 살리는 좋은 역할을 한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말로써 다른 사람을 축복하고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말로써 사람을 저주하고 사람을 해치고 사람에게 스트레스 받게 하고 사람을 죽이는 일을 이제 그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배우는 학생들은 말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온갖 욕설을 삼가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예사로이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아름다운 말, 부드러운 말, 상냥한 말을 하도록 애를 써야 한다. 거친 말, 독한 말, 무거운 말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 말이 사람을 죽인다는 것 생각해 보면서 말조심 해야 한다. 말로써 남을 살리는 일 해야지 말로써 남을 죽이는 일 해서야 되겠나.
"이제 우리는 평범한 주부가 아니라 어엿한화가랍니다.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아티스트인 것이죠" 영동중학교(교장 김교선)가 학부모 평생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영동중학교 평생교육원 유화반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제4회 영동 화우회전(6.24-6.28. 수원청소년문화센터 2층)을 열고 있다. 전시장에는 총 34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10명의 회원 29점과 이들을 지도한 김교선 교장의 작품 5점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리포터는 전시회장에서 김혜숙(초대 회장), 차유경(현 회장), 윤호경(총무), 김경자(회원)을만나 작품 설명을 듣고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 전시회를 갖는 목적은? 이젠 취미생활을 넘어 배움의 결실을 갖는 것이다.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그것을 남들과 나누려는 것이다. ▲영동 화우회의 역사는? 2005년 개교 당시 초대교장이자 현재 교장인 김교선 교장선생님께서 평생교육 차원에서 회원들을 모집하고 2006년부터 전시회를 가졌다. 해마다 30-35 작품을 전시한다. 신입생 학부모가 신입회원으로 들어오고 하여 회원은 15명 전후로 유지된다. ▲그림 그리는데 좋은 점은? 학교에 무엇을 하러 나온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다. 그림을 접하니 나무의 새순, 연초록, 짙은 초록 등 색깔이 달리 보인다.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작품 제작과정을 소개한다면? 매주 화,목요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 하나 완성하는데 최소 1달 반이 걸린다. 처음엔 선긋기, 데생, 수채화를 하고 유화에 접어드는데 6개월 과정이 걸린다. 차유경 회장은 활동 4년차인데 20여 작품을 만들었다. ▲ 김교선교장선생님의 역할은? 스케치 구도를 잡아 주시고 색칠에 있어 입체감이 나도록 조언해 주시고, 작품 완성 후 회원들의 평가를 들어주고 총평을해주어 작품의 수준을 높여주신다. ▲바라는 점은? 김교선 교장선생님은 이번 8월 말로 정년퇴직이다. 우리들은 학교 평생교육 차원에서 화우회 활동이 계속 되었으면 한다. 후임 교장선생님께서 평생교육을 살렸으면 한다. 장소도 제공하고 김 교장선생님의 지도를 계속 받을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은혜를 갚을 줄 아는 고장 보은! 슬로건 ‘좋아you’에서 충청도의 구수한 사투리와 훈훈한 인정이 느껴진다. 보은에는 삼년산성, 법주사, 속리산, 구병산, 서원계곡, 만수계곡 등 중요 문화재와 아름다운 풍경이 만든 볼거리가 많다. 당진상주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 오지였던 보은의 여행지들이 가까워졌다. 이름난 곳이 아니면 어떤가. 작지만 속이 꽉 차서 실용적인 체험학습지를 찾아내는 것도 공부다. 눈여겨보면 보은 읍내에서 말티재를 넘어 속리산으로 가는 길에 그런 곳들이 많다. 동학을 공부하고, 말티재를 넘고, 둘리와 추억을 남기고, 솔향에 취하고, 정이품송을 만나고, 조각품을 감상하고, 황토의 효용을 배우러 보은으로 떠나보자. 고속도로 보은 나들목에서 읍내를 거쳐 25번 국도를 달리면 누청삼거리를 만난다. 이곳의 왼쪽은 터널을 통과해 속리산으로 가는 새 길이고, 오른쪽은 구불구불 말티재를 넘어 속리산으로 가는 옛길이다. 왼쪽 길로 가면 가까운 곳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만난다. 공원과 이웃하고 있는 북실마을은 동학농민혁명 최후 격전지 중 한 곳으로 2,600여 명의 농민군이 무참히 희생된 역사의 현장이다. 공원에 기념탑, 민중광장, 하늘길 등이 있어 동학군의 넋을 기리면서 동학운동의 이념과 역사적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 다시 누청삼거리로 나와 오른쪽 옛길로 접어든다. 풍경이 아름다운 장재저수지를 지나면 말티재(해발 430m) 초입이다. 느린 것이 더 여유로워 보이는 세상이다. 천천히 열두 굽이를 돌며 가마를 타고 속리산으로 행차하던 세조가 말로 갈아탄 고갯길이라 말티재로 불린다는 것도 알아낸다. 말티재를 넘어서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둘리의 숲속 여행'과 전국에서 하나뿐인 '솔향공원'을 만난다. 둘리의 숲속 여행은 생동감과 친근함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을 곳곳에서 만나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놀이터다. ‘악마의 미로’부터 ‘우주에 표류하는 둘리’까지 둘리의 숲속 여행은 10개의 테마로 만들어졌다. 길을 잘못 들어서고, 폭포 아래로 떨어질 위기를 맞이하고, 괴물의 창자 속에 갇히고, 천년의 모래 늪에 빠지는 둘리와 달리 부모님과 함께 이곳을 찾은 아이들은 ‘하하호호’ 신이난다. 자연을 닮아 싱그러운 아이들은 캐릭터를 만지고 올라타며 상상력을 키우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곳에는 즐겁고 신나는 일만 있다. 멋진 추억을 남겨주려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솔향공원은 보은에 정이품송, 정부인소나무, 황금소나무 등 명품 소나무들이 많아 세워진 소나무 테마 숲 공원이다. 홍보 전시관에서 소나무의 상징성과 소나무를 활용한 의식주, 역사와 생태, 소나무의 사계를 배우고 밖으로 나오면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솔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솔향공원에서 속리산으로 가는 길가에 천연기념물 제103호 정이품송이 서있다. 세조가 타고 가던 연이 가지에 걸리지 않도록 스스로 나뭇가지를 하늘로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은 소나무다. 수령 600년이 넘고, 수해로 가지가 부러졌지만 품위를 유지한 채 보은과 속리산을 대표한다. 관광지구에 임금과 왕비를 체험하도록 전통의상을 무료 대여하는 관광기념촬영장(관광안내소 2층), 소나무 그늘에서 조형물을 감상하는 조각공원, 맨발로 걸으면 피로를 풀어주는 황톳길이 있어 누구에게나 즐거운 나들이 길을 만들어 준다. [교통안내] 당진상주고속도로 보은IC -IC교차로 좌회전(보은 방향) - 19번 국도 - 이평교사거리 우회전(속리산 방향) - 25번 국도 - 누청삼거리 좌회전 - 동학기념공원 주차장
광주광역시서부교육청(교육장 양세열)은 6월 25일(목) - 26(금), 광주광역시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서부관내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 참여학교 실무자(교육복지부장ㆍ담당교사, 지역사회교육전문가)를 대상으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 실무자 전문성 신장(주제: 교육복지대상 학생 사례관리)』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실무자들의 교육복지 대상 학생 사례관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사례 연구를 통한 사례관리의 실질적 방법을 익히기 위해 마련되었다. 연수 내용은 안산1대학 사회복지학과 김상곤 교수의 “학교에서의 사례관리 실천”, 천안남산초 장영은 지역사회교육전문가의 “지역사회교육전문가의 사례관리”, 천안중 김군선 지역사회교육전문가의 “학교와 지역사회 안에서 꿈을 키우는 아이들”, 서부교육청 김종언 프로젝트조정자의 “교육복지 대상학생 사례관리 시트개발”로 구성되었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교육복지 실무자들의 전문성 향상 및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였다.
오랜 세월을 살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사람의 깊이와 넓이가 바로 인내더군요. 얼마만큼 참느냐가 그 사람의 깊이였고, 또 인품이라 생각 됐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선생님들과의 사이에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선생님들한테 섭섭한 일이 있었을 때 좀 참고 기다리면 선생님이 금방 깨닫고 찾아와 사과와 함께 위로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참지 않고 금방 화를 냈을때는위로는 커녕 사과도 없었지요. 아마 마음속 깊이 나쁜 감정을 쌓아 놓았을것입니다. 해서 피차 마음이 무척 괴로웠습니다. 뿐아니라 때론 미안한 마음에, 또는 서먹한 마음에 얼굴 조차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참았을때보다 훨씬 잃은것이많다는걸 느꼈습니다. 가정에서도,사회생활에서도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옛 선조들이 “ 참으면 복이 온다.”고 했었던 가 봅니다. 요즘 선생님들 교단서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초등학생들 까지도 개념이 없고, 생각나는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조그만 일에도 금방 화를 내고,때로는 돌출행동까지 하곤 합니다. 해서 가정과 학교가 연계해서 공동으로 많은 지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인성교육, 인성교육 한다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요? 선조들 말씀처럼 이미 세살이 넘어버렸기 때문에 늘 구호만으로 그치기 쉽지요. 하지만 참는교육은 지금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선 참는교육을 하므로서 예절이나, 친절, 질서, 청결 등도 저절로 되니까요. 착한교육도 참는 버릇만 들이면 해결됩니다. 참게하면 다 해결됩니다. 우리한번 해봅시다. 참는 교육을--- 40여일 여름방학기간은절호의 기회입니다. 기간동안 부모님들께서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가정교육을 실천해 봅시다. 아마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참을성은 나중에 자녀 행복의 씨앗이 될 테니까요. 전국의 학부모 여러분! 그리고 선생님 여러분! 우리한번 해 봅시다.
영국 대학들이 대학 등록금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영국 대학생들이 등록금 대출 빚에 허덕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학생대출회사는 2008/09학년도에 학생 대출금이 전년의 39억파운드보다 7.6% 늘어난 42억파운드를 기록했다며 학생들의 빚이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재학생과 졸업생의 미지불 부채는 거의 260억파운드에 이르게 됐다. 여기에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여름 일자리를 찾는 졸업생 16만명 중에서 최대 절반인 8만명이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하이 플라이어스 리서치는 전망했다. 야당 자유민주당의 대학교육 담당 스티븐 윌리엄스 의원은 25일 텔레그래프 신문에서 "올해 대학을 떠나는 학생들은 산더미 같은 빚을 안고 극도로 비좁은 고용시장에서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대학들이 올 하반기 등록금을 인상하려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경고했다. 윌리엄스 의원은 "졸업할 때 빚의 부담 없이 모든 계층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학 등록금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대학 무상교육을 주장했다. 영국 대학교육은 원래 무상이었으나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시절 연 3천파운드의 등록금을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정부는 더 많은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등록금 대출도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기업혁신기술부 대변인은 "학생 대출금은 상업적인 대출과는 달라 상환 이자율이 낮으며, 졸업 후 연봉 1만5천파운드 이상을 번 후에 갚으면 된다"고 말했다. 대학협의체인 UUK는 지난 3월 대학 등록금을 지금보다 2배인 연간 6천500파운드로 받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대학 등록금을 연 5천파운드까지 인상할 경우 졸업생의 평균 부채액은 2만6천400파운드가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18개 대학을 대표하는 1994그룹의 폴 웰링스 교수는 이번주 초 학생 숫자를 줄이든지, 대학 자금을 늘리든지 선택을 해야 하며, 학생 대출금에 대한 이자율도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26일 "내년에는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광주 호남대에서 열린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방에서는 학생선발권 제한, 법인전입금 부담 등 까다로운 지정요건 때문에 희망 학교가 거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당초 기준대로 가지만 내년에는 애로를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의 발언은 서울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당초 기대에 못미친 자율고 지정신청에 대한 보완필요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율고 신청은 전남과 제주가 한곳도 없거나 상당수 지역이 1-2곳에 그치는 등 사학으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차관은 "사교육 절감의 핵심은 좋은 학교를 많이 만드는 것이며 실력이 낮춰지는 하향 평준화가 아닌 상향 평준화에 교육의 기본방향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입제도 개선이야말로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며 이는 다양하게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입학사정관제 선진화 3단계로 올해는 전문인 양성 등 내실화를 기한 뒤 2011년까지는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2012년에는 대학별 자율운영이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과부 등 모든 부서에서 전문직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다음 달 신설되는 차관보급인 학교지원본부장에 퇴직한 교장을 모셨다"고 소개했다. 이 차관은 "올해 분명한 교육정책 방향은 학교장에게 자율권을 주는 것으로 교육과정, 인사 등에 20% 이상의 자율권을 주고 있다"며 "특히 공립에 비해 미진한 사립에 대해서는 기간제 교사 채용과 전문가 초빙 조건 완화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특강 뒤 원어민 화상센터를 방문하고 서구 운리중에서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사립중고교장들은 이날 사학법 폐지와 사학진흥법 제정, 자주적 경영을 위한 자율권 복원, 교직사회의 합리적 대화와 협력 문화 정착 노력 등을 결의했다.
-‘저탄소녹색성장’의제로 수원시의회 본회의장서- Today, on this meaningful occasin of a virtual UN General Assembly, we are to promise and declare the following for the peace and the well-being of the global village that we need to preserve forever. (우리는 오늘 뜻깊은 모의UN총회에 즈음하여 영원토록 보전해야할 지구촌의 평화와 건강을 위해 다음과 같이 약속하고 선언한다.) 의장을 맡은 어린이대통령 나운영 양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자 각국 대표들은 박수로서 화답했다. 3부제도를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수원 영화초 어린이들이 작년에 이어 전국 최초로 영어로 모의UN총회를 개최해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는 24일 각 학급에서 뽑힌 18개국 국가대표들과 어린이대통령, 의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 임원들이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고 모인 가운데 수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모의UN총회를 개최하였다. ‘2009 영화어린이나라 모의UN총회’(MODEL UNITED NATIONS 2009)는 작년 ‘지구 온난화와 대체에너지’에 이어 올해도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Low Carbon Green Growth)을 공동의제(어젠다,agenda)로 국가별 처한 상황과 의견을 서로 발표하고 협의하였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는 ‘탄소상쇄기금’을 모아 어린이를 위한 환경보건사업에 활용할 것을 제안해 많은 호응을 얻었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나무심기와 자전거타기, 새로운 저탄소 동력원 개발을 제안하였다. 총회 후에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지구촌 현안에 대하여 함께 연구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공동선언문에는 UN 모든 나라는 지구촌에서 전쟁이 영원히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함께 연구, 실천하며 어린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회를 지도한 이철규교사(45)는 “이번 모의UN총회를 통해 환경교육 및 글로벌리더십 함양은 물론 영어교육과 자치활동까지 한꺼번에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모의UN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어린이대통령 나운영(6년.12세)양은 “어린이들이 함께 지구촌 문제에 대해 토론한 것은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며 “반기문 UN사무총장님을 본받아 우주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주장하였다.
명심보감 정기편에 “不干己事(불간기사)를 莫妄爲(막망위)하라.”는 말이 나온다. 자기와 관계없는 일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이다. 자신을 세우기 위해서는 이 말을 깊이 새겨둘 필요가 있다. 不干己事(불간기사)는 자기와 관계없는 일이다. 자기가 구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것도 아니다. 자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 것이다. 그런데도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고 남의 일에 간섭하기를 좋아한다. 이래가지고는 자기를 세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不干己事(불간기사)를 하지 말라고 하였다. 자기와 관계없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자기와 상관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하였다. 자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남의 일에 함부로 간섭하고 참견하는 것은 아주 좋지 않은 것이다.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은 남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다.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다. 남의 일이 자기 일인양 착각을 하면서 간섭하는 것은 과오임에 틀림없다. 과오도 보통 과오가 아니다. 큰 과오다. 남의 일에 간섭을 받는 입장에 서 보면 남의 일에 간섭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사소한 일도 그렇다. 학교에서도 그렇다. 학교 선생님이 선배라면서 남의 교실에 들어가서 이것은 이렇게 하면 좋겠다. 저것은 저렇게 하면 좋겠다 하면 듣는 선생님의 마음이 좋겠는가? 처음에는 좋게 받아들이고 달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그게 지나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 아닌가?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할 텐데 간섭하는 선생님 때문에 즐겁기는커녕 힘든 나날이 된다면 얼마나 죄를 짓는 일이 되겠는가? 글을 배우는 이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함께 생활을 하면서 하는 일에 대해 일일이 간섭하고 참견하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는가? 이래라, 저래라 하면 되겠나? 특히 좋은 일도 아니면서 이것저것 해라 하면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겠는가? ‘술 마셔라, 담배 피워라’하면 어떻게 되겠나? 그래야 함께 어울릴 수 있다. 그래야 사회에 나가서 성공할 수 있다. 하면서 괴롭히면 되겠나? 그래서는 안 될 것이다. ‘삭은 바자 구멍에 노란개 주둥이(내밀듯)’이란 속담처럼 말 참견을 잘 해서는 안 된다. 남의 제사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면 되겠나?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 고쳐야 할 것 같다. 남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겠다. 莫妄爲(막망위)는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이다. 莫(막)은 금지의 뜻이다. 명령을 포함한 금지의 뜻이다. 남의 일에 참견하는 일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명령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남의 일에 간섭하는 일에 쓸데없이 하지 말라고 금하고 있는 것이다. 명령에 불복종하면 엄청난 불이익이 오게 되어 있다. 금지되어 있는 것을 하게 되면 아주 큰 위험이 뒤따르게 되어 있다. 내가 남의 일에 쓸데없이 참견을 잘 한다든지, 내가 남의 일에 함부로 간섭하는 일을 한다면 “不干己事(불간기사)를 莫妄爲(막망위)하라.”는 말을 나의 것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6월 25일은 6.25전쟁 발발 59년이 되는 날입니다. 가르치는 나도 전쟁 이후의 세대입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겪지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듣고 배웠던 통일의 당위성과 이념의 대결. 오늘의 우리 아이들은 특히 6.25 전쟁 자체가 생소합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생각하기도 하니까요. 이제 겨우 아홉 살 2학년이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6.25 전쟁은 가르쳐야 할 주제임에 분명합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이념적 갈등에 빠져서 그 의미마저 가르치지 않는 것은 교육자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나 교육청 단위로 특별한 지침도 없는 6.25 전쟁입니다. 특히 2009년 개정된 2학년 교육과정의 바른생활에서조차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상식만이라도 가르쳤습니다. 2학년 수준에 맞게 쉬운 말로 접근했습니다. 나라의 소중함, 우리 꽃 무궁화 알고 그리기, 태극기의 의미(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건곤리감은 하늘과 땅, 물과 불을, 태극은 세상의 이치인 양과 음) 알고 그리기 등 입니다. 2학년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노래이지만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배우게 하고 외울 수 있도록 며칠 동안 2분 노래 부르기를 시켰더니 모두 잘 부르게 되었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부르면 통일도 빨리 올 거라고 했습니다. 스펀지 같은 아이들에게 아픈 이야기이지만 우리 역사를 진솔하게 가르치는 일은 내가 서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6.25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이며 우리 민족끼리 싸운 불행한 전쟁이라는 것, 우리의 오늘이 있는 것은 다른 나라의 젊은이들의 죽음도 같이 한 것이라고. 전쟁을 일으킨 북한이지만 우리와 함께 살아갈 같은 민족이니 미워할 수만은 없다고 말입니다. 전쟁을 막기 위히서는 공부도 열심히, 몸도 튼튼히 하여 힘을 기르되, 불쌍한 북한 주민을 돕는 일에도 협조해야 한다고 가족의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현재의 교육과정은 교사의 재량권이나 재구성을 중요시하므로 편협하지 않고 공평 타당한 주제로 가르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 해보다 국가적으로 정치적으로 어수선한 때입니다. 그러니이럴 때일수록 일선 학교의 선생님들이 중심을 잘 잡고자리를 지키며 성실한 의무를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음이 짙은 오뉴월이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련회를 실시하고 있다. 대자연의 품에 안겨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는 교육활동은 매우 뜻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 요즈음의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자연과 떨어진 도시의 아파트 숲속에서 살고 있으며 학교에서 공부에 열중하다보니 심신이 나약해 지고 있다고 하여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대표적인 청소년 수련활동을 하던 단체가 화랑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화랑도의 기원은 씨족사회의 전통을 이은 청년 수련단체로서 여성 중심으로 이루어진 원화라는 조직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당시 화랑도는 국선도, 풍월도, 풍류도라 불리기도 하였으며 신라군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흥왕 때 공인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화랑도는 화랑과 낭도로 조직되어 귀족자제뿐 아니라 평민자제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화랑도는 계급 간의 갈등을 조절하고 완화하는 기능을 하게 되었고 사회 중견 인을 양성하는 기능을 하였다. 이러한 화랑도는 고대사회의 정복전쟁에서 국민을 단결시키고 삼국을 통일시키는데 주체로서 활약하게 되었다고 한다. 화랑도의 세속오계는 원광법사가 유교, 불교, 도교를 수용하여 공동체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이념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세속오계이다. 사군이충(事君以忠), 사친이효(事親以孝), 교우이신(交友以信), 임전무퇴(臨戰無退), 살생유택(殺生有擇)으로 오늘날에도 교훈이 되는 엄격한 계율을 지키며 심신을 수련하였던 김무력, 김유신, 김춘추, 관창, 죽지랑 등이 대표적인 화랑출신이라고 한다. 수련회 입소 식에 참석하여 학생들에게 수련회를 하는 마음자세와 필요성을 이야기하면 고개를 끄덕인다. 아이들의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마냥 즐거워한다. 그동안 학교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내고 대자연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신명나 한다. 푸른 녹음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극기 훈련을 하고난 다음에 맛보는 성취감에 세상 모든 것을 다 잊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다. 모닥불 가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영원한 추억으로 가슴에 간직하게 된다. 학생이 공부에 열중하느라 심신이 허약해지면 비싼 보약을 사서 먹이는 것보다 대자연속에서 자연과 호흡하고 대화를 나누며 생활하는 수련회 활동이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0대 청소년 넷중 한 명은 최근 한 달 이내에 술이나 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마퇴본부)가 지난해 10대 청소년 3천5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약류 심각성에 관한 청소년 인식도 조사' 결과 최근 한 달 이내에 술을 마셨다는 청소년이 16.7%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에 담배를 피웠다는 응답도 8.4%로 나타났다. 환각흡입물질이나 대마초, 히로뽕, 대마초와 각성제를 근래에 사용했다는 답은 2.5%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을 통해 마약 등 유해약물 정보를 접한다는 답이 10.9%이고 실제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청소년도 3.5%나 돼 인터넷을 통해 약물에 대한 접촉을 차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마퇴본부는 "최근 한 달 이내에 담배나 술을 사용했다는 것은 남용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술이나 담배, 그밖에 유해약물에 대한 청소년의 경각심을 높이고 남용을 예방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26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제23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1만7천여명 대부분을 징계하기로 하는 '초강수' 결정을 내렸다. 교과부는 이 중 88명은 해임, 정직 등 중징계한 뒤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징계 수위는 1999년 전교조 합법화 이후 최대 규모로, 전교조는 이에 반발해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교과부는 2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ㆍ도 부교육감 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전교조는 지난 18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쇄신, 언론.집회.양심의 자유 보장, 미디어법 등 강행 중단, 학생 인권보장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으며 22일 서명에 참여한 교사 1만7천여명의 명단을 전격 공개한 바 있다. 교과부는 이 명단을 토대로 선언을 주동하거나 적극적으로 가담한 88명을 추려내 해임(정진후 위원장 등 10명), 정직(78명) 등 중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교과부가 직접 고발하는 인원이 41명, 시도교육청을 통해 고발하는 인원이 63명이고, 교과부와 교육청이 동시 고발하는 인원 16명이 포함돼 있다. 88명 이외에 선언에 참여한 나머지 교사들에게도 교육청을 통해 가담 수위 등을 조사한 뒤 주의, 경고 등 경징계 조치를 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교사들의 시국선언 참여가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성실의 의무, 57조 복종의 의무, 63조 품위 유지의 위무, 66조 집단행위의 금지 등 복무관련 조항에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시국선언의 내용이 근로조건과 관련이 없는 정치 상황에 대한 것이어서 정치활동 금지를 규정한 교원노조법에도 위반된다고 덧붙였다. 교과부 장기원 기획조정실장은 "신성한 교육현장이 정치 이념으로 물들도록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서명 교사 전원을 사법처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교육주체인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어 고발 대상을 전교조 본부 전임자, 지부장 및 지부 전임자 등으로 한정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교과부의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해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대정부 투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교과부의 징계 방침은 법적 근거가 없는 행위다. 기존 입장대로 법적 대응을 포함한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