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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덕훈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한국방송통신대 교수)이 EBS사장에 선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통해 곽 교수를 사장으로 임명하고 황부군 전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을 감사로 임명키로 의결했다. 곽 신임 사장은 방통대 교육매체개발연구소장, 인천지역대학장,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 위원, 도산아카데미 부원장 겸 유비쿼터스사회연구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임기는 3년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4일 EBS 사장직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15∼21일 지원서 접수, 24일 면접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학교교육 보완, 국민의 평생교육, 민주적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춘 전문가를 사장으로 선임한다는 원칙에 따라 인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전국 12개 교대생 2만여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예산 삭감 중단을 요구하며 19일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전국 12개 교대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교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교육과학기술부 청사 앞과 경기도 안양 경인교대 캠퍼스에서 동맹휴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정부가 말하는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공교육'을 만들려면 현재의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하지만 정부는 오히려 교육예산을 삭감하고 사실상 교원을 동결하는 식으로 역주행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공교육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OECD 평균대로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16명으로 맞춰야 한다며 "정부는 지방교육청이 요구하는 신규 교원 6천명을 뽑아 교원충원에 나서라"라고 주장했다. 교육예산 삭감 중단과 2012년까지 국내총생산 6%의 교육재정 확보, 인턴교사식 비정규직 교원 양성정책 중단 등도 요구했다. 전국 교대생들은 지난달 25일 하루 동맹휴업한 데 이어 지난 9일 이후 전주교대와 춘천교대 등 일부 대학에서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Q. 통학차량 동승교원 수당 지급 기준을 알고 싶습니다. A. 통학차량 동승교원 수당은 2007년에 마련됐습니다. 교원 수당은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의 등․하교 통학버스에 월 10회 이상 동승하는 자(운전만을 하는 자를 제외한다)에게 지급됩니다. 이 때 월 10회 이상이라 함은 통학차량 동승교원으로 지정된 자 중에서 1일 2회(등‧하교) 또는 1일 1회(등교 또는 하교)의 누적 횟수가 월 10회 이상일 경우를 의미합니다. 다만, 등교 또는 하교 때만 두 차례 이상 동승을 하는 경우는 1회로 간주하여 처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입양휴가 신청기준 및 필요한 서류는 어떻게 되나요. A. 특별휴가 사항 중 2007년 6월 11일부터 입양휴가가 새롭게 신설․적용되도록 마련했습니다. 특별휴가 성격의 입양휴가는 신청일로부터 14일간(전․후 가능) 휴가기간을 받을 수 있으며, 입양확인서를 결재 자료로 제출합니다. 상세한 절차에 관한 사항은 관할 교육청의 지침을 참고하여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문의|교총교권국(02-570-5612~5)
서울초등배드민턴교육연구회(회장 최진억·포이초 교장)는 11월 14일 서초구 동덕여고 체육관에서 ‘제11회 서울 초등교원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초등교원(정년·명예퇴임 교원 포함) 및 전문직·교원단체 소속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연령에 따라 태백(1974년생 까지)·금강(1973~1964년생)·한라(1963~1954년생)·백두(1953~정년퇴임전)·천지(정년퇴임 후)로 나눠지며, 급별에서도 각 A, B, C급으로 치러진다. 경기 종목은 혼복·남복·여복이며 종목별 급별 우승 및 준우승조에게는 상장, 상품 및 메달이 수여된다. 참가신청은 19~31일.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sun.ssem.or.kr)에서 배드민턴을 검색하면 된다.
요사이 외국어 고등학교 영어듣기 평가가 사교육비 남용이라는 이유로 외국어고등학교를 일반계 자율형고등학교로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에 한마디 붙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사실 사교육비 남용이라는 말은 영어 회화를 두고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 같다.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국가에서는 외국인 교사를 각 고등학교에 배치해 영어 회화를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영어 회화 시간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대학입시에 듣기가 나오지, 회화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어 회화 시간은 잠자는 시간 정도로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중학교부터 차근차근 닦아온 영어 회화 실력이 고등학교 와서 더욱 정착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고도의 회화로 발전되어야 하는 데도 영어 시간은 영어 독해와 어휘 기르기에 학생들은 몰두하고 있다. 정적 영어 회화 시간에는 영어 독해를 해서 대학입시에 한 문제라도 더 맞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어 독해 중심으로 영어 비중이 높아가고 있는 현실에 학생들은 영어 회화 과목에 더 비중을 두지 않고 사교육비를 투자해 학원으로 과외로 영어 독해에 문법에 기를 쓰고 있는 것이 오늘임을 그 누가 부정할까? 고등학교 영어 회화 시간을 더욱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영어 시험을 영어 듣기 위주로 평가하는 방안이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 현재 영어 듣기 시험 점수가 대학수학능력 영어 과목 평가에서 20점이다. 이것을 50점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 실제 사교육비를 투자해도 국가 용도에 실효성이 있다면 그것은 남용이 아니라 실익이다. 영어 독해는 고등학교 들어와서 해도 충분하다. 그리고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 1등급이 되려면 90점으로는 안 된다. 무려 95점이 넘는 점수가 되어야 1등급이 나올 정도다. 이는 지나친 사교육비 투자의 결과다라고 부정할 수 있을까? 이런 우수한 학생이 어찌하여 외국인을 만나면 영어 회화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단 말인가. 그것은 지나치게 대학수학능력 시험 대비로 학생들을 공부시키는 결과다. 중학교 영어 시간이 영어 듣기 위주로 진행되어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만 고등학교에서는 회화 실력이 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영어 벙어리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영어 교육에 대한 교육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영어 교육에 대한 진정한 새로운 방향은 영어 회화 듣기 평가 시험을 더욱 늘려야 함은 물론 영어 과목 제1회 내신고사와 제2회 내신고사에서도 영어 듣기 평가를 5:5로 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한 달에 한 번 영어 듣기 평가를 국가에서 한다고는 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영어 듣기에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못하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는 10개는 맞으면 된다는 식으로 학업에 임하고 있는 학생이 많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왜 학생들이 영어 회화 과목에 대한 학업을 소홀히 하고 있는가를 꼼꼼히 따져볼 일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중에서 영어 회화 과목에 대한 비중을 더욱 높여야 한다. 외국어 고등학교 입시에서 영어듣기 평가 시험을 보는 것이 사교육비 낭비라면 그것은 오히려 국가가 앞날을 위해서 올바른 사교육비 투자를 막는 결과가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 고등학생이 되어도 대학생이 되어도 아직 우리나라 학생들의 영어 회화 능력이 과연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인가? 진정 생각에 생각을 다듬어야 할 시점이 지금이라 생각한다. 고입 영어 듣기 시험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면, 중학교 영어 교육은 회화 중심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고, 외국어 고등학교 고입 영어 듣기 평가는 마땅히 존재해야 할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한다. 고등학교 영어 회화 과목이 살아날 수 있는 방안도 중학교 영어 회화 과목이 살아날 때 가능한 일이다. 이제 각계각층에서도 영어 회화에 대한 비중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영어 마을은 무엇 때문에 만들어 놓았다 말인가? 영어로 회화할 수 이도록 외국인 교사를 초빙해 영어 회화를 가르치면서 영어 회화를 늘리기 위한 국가적인 방안은 오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다. 진정 외국어고등학교 영어 평가 시험이 사교육비 남용이라고 폐지해야 한다면, 고등학교 외국인 교사 중심의 영어 수업에 학생들이 외면하는 방안을 조속히 모색해야 할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듣기 점수를 높이고 고등학교 내신 고사에서 영어 회화와 독해를 5:5로 평가하는 방안은 정작 무용지물일까?
-영원초, 전교생에 금연교육 실시- “선생님, 우린 담배 안 피우는데 왜 금연교육을 해요? 금연이란 말은 담배 끊자는 말이지요?” 금연 교육을 시작하기 전 4학년 학생의 말이다. ‘금연’이란 말의 뜻을 잘 알고 있다는 듯 질문하였다. “여러분들이 지금은 담배를 안 피우지만 나중에 성인이 되면 피울 수 있고, 담배 피우는 아버지께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 말씀드리고, 끊도록 떼쓰라고 금연교육을 하는 겁니다.” 강사는 그 학생에 대한 칭찬과 금연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19일 정읍 영원초등학교에서는 세계보건교육협회 장주동 회장 초청 금연교육을 실시하였다. 담배로 인한 인체의 폐해, 담배 냄새 때문에 대인관계에서의 손해 보는 사례, 경제적 손실 등 구체적인 사례와 시청각 자료를 통한 교육이었다. “담배 피우는 아버지에게서 어떤 냄새가 날까요?” “전 아버지가 뽀뽀하자고 하면 도망가요. 냄새가 정말 싫어요.” “우리 아버지는 집안에서 담배를 못 피워요. 제가 막 나가서 피우라고 쫓아내요.” “저도 한번 담배를 피워봤는데 너무 쓰고 고약한 냄새가 났어요.” 평상시 담배와 관계된 경험에 대한 문답식 학습이었다. “전 절대 담배 안 피울 거예요.” 교육이 끝난 뒤 학생들은 굳게 다짐하였다. “우리 아빠도 담배 끊도록 설득하겠어요.” 간접흡연도 많은 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은 “우리 선생님도 담배 끊어야 하는데…….”걱정스러운 듯 담임교사를 쳐다보며 얼버무리기도 했다.
외고 폐지론에 대한 논란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가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외고 폐지를 직접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매우 민감하고 파급력이 클 수 있는 까닭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는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교육계를 비롯한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외고 폐지론'의 핵심은 외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자는 것이고, 이에 대한 교과부의 공식 입장은 "결정된 바 없다"는 것이다. 안병만 장관도 이달 초 열린 교과부 국감에서 '자율고 전환을 통한 외고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의원들에게 "검토해 보겠다"고만 답변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외고 입시안 개선을 비롯해 자율고 전환 여부 등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을 외부에 의뢰하기로 했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교과부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처럼 교과부는 자율고 전환 여부에 대해선 매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논의 자체는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과부의 정책 목표가 '상향 평준화'에 맞춰져 있는 만큼 외고를 둘러싼 이러한 논의들이 결국 뒤처진 학교들을 끌어올려 외고와 함께 경쟁하는 체제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외고 문제가 이슈화하면서 최근 전국 외고들이 자체적으로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는 방향으로 입시 개선안을 모색하는 등 바람직한 움직임도 뒤따르고 있다는 점에도 긍정적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정치권 주장대로 외고가 자율고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외고라는 학교 자체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이주호 1차관은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율고로 전환한다는 시나리오에서도 외고라는 이름은 그대로 유지된다. 학교는 그대로 존속하되 다만 학교의 형태가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다만 자율고로 전환되면 교육과정이 훨씬 자율화되고 입시가 지금의 선발고사가 아닌 선지원 후추첨이 되는데, 이게 핵심"이라고도 강조했다. 교과부는 일단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대책을 찾되 이번 논란으로 학생, 학부모들이 큰 혼란을 겪지 않도록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차관은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외고 관계자들과도 소통할 것이다.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에 교과부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약화된 가정교육의 대안으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국가 단위 사회 안전망인 위(Wee는 우리 We, 교육 Education, 감성 Emotion의 이니셜) 프로젝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직 시작단계인 위프로젝트의 올바른 정착과 ‘녹색교육-나눔운동’을 벌이고 있는 교총의 ‘나눔’ 역할 정립을 위해 본지는 14일 조선호텔 로비라운지에서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과 이명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의 대담을 기획했다. 위기 학생에 대한 체계적 대책 미흡, 전국적 인프라 구축 시급 180개 위센터 설립돼도 상담사1인 고(高)위기 학생 500명 담당 위센터 ‘상담치료’ 기능 보다 ‘학교단위 생활지도’ 기능 지원 우선을 교총 교육봉사 인력확보․훈련, 지역사회자원 참여․홍보 거점돼야 지역사회-학교 손잡아 교사 부담 덜고, 활력 넘치는 학교 만들어야 이원희=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우리 사회와 학교에는 눈에 잘 안 띄는 소외계층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 학생은 방치할 경우 인재 유실, 청소년 범죄 증가, 사회 통합 저해 요인 등으로 작용할 수 있어 초기에 적극 개입해 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교총은 지난 8월 ‘녹색교육-나눔운동’을 선포하면서 신빈곤층 학생을 위한 나눔과 통합복지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명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원장님께서는 우리 학교 현장의 위기 학생 규모와 실태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이명숙=교과부는 위기 청소년을 130만이라고 추산하고 있으나 실제 ‘위기’의 실태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경제․가정․정신․행동적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에 대한 영역별 심층․전국적 실태조사가 제대로 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위기’의 상황을 정의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위기’ 청소년 데이터는 늘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더라도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한 노력은 아끼지 말아야 하며, 정확한 데이터를 얻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NYPI)에서는 올해 초중고생 6만8000명을 대상으로 9개 영역에 대한 전국규모의 통합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0년 1월부터 각 조사의 원자료(raw data)를 인터넷으로 전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2009년 아동청소년통합조사(KYSC) 세부내용은 현재 NYPI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음) 이원희=외환위기 이후 가정 해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정의 교육 기능이 약화됐습니다. 최근 교과부가 약화된 가정교육의 대안으로 국가 단위 사회 안전망인 학생안전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인 위(Wee)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위 프로젝트는 1단계로 단위학교에 위클래스를, 2단계로 지역 교육청에 위센터를, 3단계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위스쿨을 설치,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위센터나 위클래스는 위기 학생 규모와 실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 사업이 제대로 정착․발전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이명숙=교과부의 Wee 프로젝트는 대단히 긴요한 사업으로서, 교과부가 학생생활지도의 방향을 수요자중심 및 지역사회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추진 중인 위클래스/위센터 모델(문제평가, 상담 및 치료 위주)을 보면, 서비스 수요에 비해 공급 능력이 절대 부족합니다. 전국에 설립 예정인 180개 위센터만 해도 그렇습니다. 180개가 모두 설립되어도 각 상담사 1인당 위기 학생 500명씩을 담당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숫자적으로 부족하지요. 여기에 양질의 상담사를 확보하는 일도 시급합니다. 그러나 저는 무엇보다도 지역교육청 Wee 센터의 역할 및 기능을 명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위센터는 학생개인별 1:1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상담치료’ 기능보다는 ‘학교단위 생활지도기능’을 지원하는 학생지원센터로서의 기능을 정립해야 할 것입니다. 즉, 문제를 진단하는 사정/평가, 학교 내 Wee 클래스 지원, 외부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계 등의 기능을 위센터가 담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육봉사 인력, 상담시설, 복지시설, 의료시설, 주거안정, 기업체 후원 등을 위센터가 맡아야 위프로젝트가 제 기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상담인력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의 공급과 수요를 코디네이팅하는 역할도 매우 중요하며, 지역교육청의 Wee센터가 광범위한 지역의 많은 수요자에 대해 서비스하는 것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클래스에 교사를 배치하는 것과 함께 지역의 여러 상담기관 및 인력을 활용하는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투자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의 갖가지 자원을 연계하는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원희=좋은 지적이십니다. 오늘(14일) 교총과 KT, 충청남도는 협약을 통해 ‘소외계층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IPTV 공부방’ 개소식 행사를 가졌습니다. 교총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이런 공부방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려합니다. 현재 교과부가 지원하는 방과후 아카데미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공부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IPTV 공부방’을 개소하면서 전문 봉사 인력을 구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교총의 ‘나눔 운동’에서 학습교사를 지원하는 일이 앞으로 큰 비중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문 봉사 인력 조달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와 교총의 역할에 대해 조언할 것이 있으면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이명숙=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총의 ‘나눔 운동’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교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교총은 교육봉사 인력확보 및 교육훈련, 지역사회자원 참여 및 홍보를 통해 ‘나눔’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직 교사의 경우, 교총에서 보수교육을 통해 위기아동 지도방법, 지역사회 연계망 활용방법, 교육봉사 예비교사(멘토) 지도방법, 수퍼 비전 등 학교현장 매니지먼트에 관한 전문연수를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비 교사는 교총에 가입된 지역․직능별 산하조직을 통해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 학생들의 교육봉사 신청을 받아, 교육봉사 수요가 있는 각 급 학교 Wee 클래스, Wee 센터, Wee 스쿨 및 지역아동센터(지역공부방: 전국 3000개소 이상)에 연계해 사전교육훈련을 받고 연수도 받을 수 있겠지요. 또 전국교대학장협의회와 사대학장협의회와 같은 조직과 연계해 아동에 대한 통합적 지원에 필요한 인․물적 자원 확보를 위해 교육신문이나 지자체 홍보물, 공익광고 등을 활용한 대국민 홍보를 펼쳐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교사와 예비교사들이 사회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사회통합을 위한 메시지로서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물론 그 어느 봉사인력보다도 양질의 인력이기도 하구요. 더욱이 저소득층의 아동들이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물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학습지원과 같은 발달지원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교사들의 봉사참여는 매우 효과적일 뿐 아니라 상징적 의미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원희=원장님의 의견을 들으면서 저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의사협회, 변호사협회, 해병대전우회 등 지역사회 각종 단체들과 협약을 통해 교총의 ‘나눔 운동’을 더 확대 발전시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IMF 시절, 어려운 제자들을 돕기 위해 전국 교사들이 나서 ‘결식 학생 돕기 운동’을 전개해 10억 원의 성금을 모금, 전달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런 교사들의 나눔 정신을 잇고자 하는 교총의 ‘나눔 운동’이 저는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봅니다.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께 위기 학생을 좀 더 북돋워 줄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일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명숙=저는 지금도 과도한 업무(수업, 방과후 수업, 행정업무 등)에 시달리고 있는 현장 교사들에게 추가로 위기학생 생활지도까지 전담시키는 대책(Wee 클래스)은 탁상공론의 성과 없는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재정 문제로 학교단위 상담전문교사 또는 학교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 투입이 곤란하다면, 교육청 등 학교 밖에서 유휴인력(교육봉사 예비교사 등)을 현장에 파견해 학교 교사들의 생활지도를 보완하는 개인 멘토 등으로 활용케 하는 실질적 인력지원이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교사들에게 아이들에 대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아니 그래야 한다는 것은 생각은 이제는 접어야 합니다. 교사들은 무엇보다도 교과전문가로서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상담은 또 다른 전문영역입니다. 교사들의 전문영역은 아닙니다. 학교 내에서 전문적 분업은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교사는 일상 속에서 늘 학생들과 접함으로 교과영역에 관계없이 어느 정도의 인간관계 기술과 상담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또 그런 기술들이 교수학습의 중요한 기술이 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교사들은 교과전문가이지, 상담전문가가 아닙니다. 아직 활용되지 않은 지역의 가용인력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교사들이 지역사회의 봉사인력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인력들도 학교에 대한 봉사인력으로 중요합니다. 위기의 학생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학습지원과 상담지원도 있지만, 다양한 활동지원도 있습니다. 입시위주의 삶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의 꿈을 찾아가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는 일 역시 교사들의 몫으로는 너무 과중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지원할 인력들로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청소년지도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력들이 학교와 손잡게 되면, 그리고 그 역할을 위 클래스와 위 센터가 할 수 있게 된다면, 학교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매우 활기 넘치는 곳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원희=이제 시작하는 위 클래스, 위 센터의 역할 정립과 교총 ‘나눔 운동’의 뼈대가 될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신 의견들을 수렴해 교총의 ‘나눔 운동’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지평을 열 성공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국 12개 교대생 2만여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예산 삭감 중단을 요구하며 19일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전국 12개 교대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교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안양에 있는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동맹휴업 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교대협은 교원 1인당 평균 학생수 16명으로 교육여건 개선, 지방교육청 신규 교원 6천명 확보, 2012년까지 GDP 6%의 교육재정 확보, 인턴교사식 비정규직 교원 양성정책 중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국 교대생들은 지난달 25일 하루 동맹휴업한 데 이어 지난 9일 전주교대를 시작으로 춘천교대 등 일부 대학에서 수업 거부에 들어갔다.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대한 통폐합이나 이전 문제는 통학거리, 교육서비스 수준, 입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학생 수 감소라는 시급성에도 그동안 논의 자체가 금기시돼왔다. 교육 당국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농산어촌지역의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추진해오면서도 유독 대도시, 특히 서울에서의 통폐합 작업은 주민 반발을 우려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강남교육청이 처음으로 영희초와 대청초를 합치는 작업을 추진함에 따라 통폐합의 '무풍지대'로 남아있던 서울시내 소규모 학교들에 대한 재편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초등생 사상 최저 = 19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등생 수는 출산율 감소 여파로 1962년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인 347만4천395명을 기록했다. 1971년 580만7천448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초등생은 2000년까지 점차 감소했고 특히 2004년 411만6천195명, 2006년 392만5천43명, 2008년 367만2천207명 등으로 감소폭은 더욱 커졌다. 유치원생과 중학생 수도 각각 2003년과 2004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이 줄면서 교원 1인당 초등학생 수는 올해 19.8명으로 지난해보다 1.5명 감소했으며 학급당 학생 수 역시 지난해보다 1.4명 적은 27.8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적은 곳과 가장 많은 곳의 격차가 3배가량 벌어졌다. 예컨대 작년 1학기 기준으로 교동초(종로)의 학급당 학생 수는 15.5명에 불과했으나 역촌초(은평)는 43.4명에 달했다. 또 학생 수가 적은 곳은 용산초(용산) 18.6명, 공진초(강서) 18.8명, 숭신초(종로) 19.3명인 반면 많은 곳은 행현초(성동) 41.1명, 봉현초(관악) 40.8명, 정목초(양천) 40.4명 등이었다. 교육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초등교사뿐 아니라 중등교사 감소폭이 큰 이유도 초등생 감소 여파가 중학교에서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시내 학교통폐합 방향은 = 서울시교육청은 대청초와 영희초의 통폐합에 이어 조만간 다른 소규모 학교에 대한 이전, 통폐합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우선 학교 통폐합과 이전을 사실상 가로막는 학교용지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 수가 적은 사립학교의 경우 부지이전 등을 통해 학생 수를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현재 학교용지 매각 시 공원이나 임대아파트 부지 등으로만 이용하도록 규제하고 있어 사학 측이 이를 받아들일 리 만무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적은 사립학교가 기존 부지를 팔고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새로 학교를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현재 서울시에만 있는 학교용지 이용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관공서와 기업이 많아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종로구 초 중학교에 대해서는 직장인 어머니 등이 퇴근할 때 자녀와 함께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보육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방과후학교로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서울 등 대도시 소규모 학교에 대한 통폐합 작업은 교과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8월 농산어촌 소규모 유치원과 초중고 등 총 500곳에 대한 통폐합 작업을 밝힌 바 있는 교과부는 "대도시 학교 통폐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통폐합에 성공한 학교에는 연간 운영비의 3배 안팎을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 측은 "도시학교 통폐합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지만 학생 감소 현상을 고려할 때 더는 미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영희와 대청초의 성공 여부가 대도시 학교 통폐합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외국어고 폐지'또는 `자율형 사립고로의 전환'에 대해 전국 외국어고에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특히 외국어고 교장들은 한결같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사교육비 절감 방침에 동참하기 위해 학생 선발시에 영어듣기평가를폐지하겠다고 밝힌 학교도 있다. 그러면서도 사교육비 증가의 주범이 외국어고는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그동안 글로벌리더 육성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에 일조했다는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이들의 주장이 틀리거나 논리적으로 빈약한 것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사교육비 지출의 주범은 아니더라도 확실히 보조역할을 한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특목고 준비를 위한 과정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목고들은 입시요강을 발표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학생들이 과도한 사교육비를 지출하거나 새벽까지 학원에서 입시준비를 하는 것은 특목고 진학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공부하여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외국어고에 지원하는지는 큰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는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학생들이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제 와서 외국어고 폐지론이 고개를 들자 재빨리 영어듣기평가를 폐지하겠다고 나섰지만 시기적으로 늦어도 한참 늦었다. 심층면접도 간단하지 않다. 중학교 교육과정내에서 100% 출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학교교육과정을 아무리 충실히 이수하더라도 외국어고에 진학할려면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지원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이다. 외국어고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새벽2-3시까지 학원에 매달리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외국어고에서 글로벌리더를 육성한다는 것에 공감을 한다. 문제는 그들을 육성한다는 데서 찾아야 한다.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해당 중학교에서 내노라하는 인재들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학교교육과정을 넘어서는 과정을 공부해야 합격할 수 있도록 입시제도를 유지한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어고가 아닌 여타의 학교에서 외국어고 만큼 유능한 인재들을 뽑아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최근 발표된 수능성적 학교별 공개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학교에서도 똑같은 인재를 확보했다면 결과가 외국어고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다. 결국 외국어고는 글로벌리더를 육성한 것이 아니고, 훌륭한 인재를 뽑아서 훌륭한 인재로 계속해서 유지해 주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을 더욱더 훌륭하게 육성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물론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외국어고는 당초의 취지대로 글로벌리더를 육성하는 학교로 변해가야 한다. 즉 지금처럼 훌륭한 인재들을 가르쳐서 그대로 내놓는 학교가 될 것이 아니고, 이들을 더욱더 열심히 가르쳐서 더 훌륭한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 따라서 선발방향을 바꾸는 것은 매우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매우 긍정적이다. 선발방향을 바꾸면서 사교육과 거리를 둘 수 있는 방법으로 개선하면 외국어고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외국어고 교장들의 주장대로 학교선택권을 다양화하는 취지에서도 외국어고를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본래의 취지대로 이끌고, 중학교 학생들을 입시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훌륭한 인재를 더욱더 훌륭하게 육성하는 쪽으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미 준비된 학생들 위주의 선발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조금 덜 준비된 학생들도 선발하여 훌륭한 글로벌리더로 육성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번의 폐지론을 거울삼아 외국어고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 다양한 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외국어고를 많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은 순전히 외국어고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변화의 시대에 변화를 이끌어가는 외국어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금기시했던 고교별 수능 성적이 공개됐다. 영역별 최상위권을 차지한 학교를 살펴보면 특목고 일색이다. 그 중에서도 외고는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역별 평균점수 상위 10개교 가운데 외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 영역에서 각각 7개교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외국어 영역에서 1위는 외고가 아닌 자립형사립고가 차지했고, 수리영역 1위는 외고가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역을 불문하고 외고 진학은 곧 명문대 진학이라는 등식이 성립된 지 오래다. 중학교마다 외고 진학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고, 사교육에서는 외고 진학이 곧 학원의 생존으로까지 인식하고 있다. 학부모들 또한 자녀의 외고 진학을 위해서라면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감수하겠다는 분위기다. 외고 진학자가 있는 중학교와 학원은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마치 고시 합격자라도 배출한 듯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선다. 외고 진학을 명문대 진학의 약속어음으로 여기는 분위기 때문인지 중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까지 입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교내에서 최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외고 진학은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초등학생 때부터 선행학습이 유행하고 있다. 외고 열풍 탓인지는 몰라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은 입시학원에 다니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으며 학교 수업이 끝날 때쯤 교문 앞에는 학생들을 실어나르기 위한 학원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정치권에서도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외고가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대입 창구로 변질되면서 사교육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성토한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외고를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추진하여 우수 학생을 싹쓸이하는 식의 입시 관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공언했고 이주호 교과부 차관도 동감을 표시하며 보조를 맞췄다. 외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되면 내신 50% 이내의 학생들은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고 최종 선발 또한 추첨으로 결정된다. 이렇게되면 외고 입시 열풍은 수그러들겠지만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외국어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이라는 본래의 취지는 훼손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외국어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외고에 진학하여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쌓도록 지원하는 것은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필요하다. 문제는 외고 스스로 원칙을 무너뜨린데 있다. 82단위 이상을 설립 취지에 맞는 전문교과로 편성해야 함에도 국영수 위주로 편성해 입시 학원 기능을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외국어와 관련된 수월성 교육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망각한 채 명문대 진학에만 열을 올리다보니 사교육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 셈이다. 외고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기준, 어문계열 진학자는 25%에 불과하고 인문계열중 비어문계열 진학자가 60.1%를 차지했고, 심지어는 이공계열과 의학계열에 진학한 학생이 10%를 넘었다. 같은 특목고 가운데 과학고는96.7%가 이공 및 의학계열에 진학했고, 어문계열은 한 명도 없고 비어문계열은 0.2%에 불과했다.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자립형사립고는 논외로 치더라도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특목고의 설립취지에서 적어도 외고만큼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고 법을 바꿔가면서까지 간판은 외고로 남겨둔 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하는 것도 바람직한 해결책은 아니다.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외고 본래의 설립 취지에 맞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외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대입에서 어문계열로 한정하면 그만이다. 사회과학대나 경영대에 지원할 학생은 일반고를 선택하고 어문계열에 진학할 학생만 외고에 진학하면 된다. 외고에 진학해서도 비어문계열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외국 대학으로 진로를 정하면 된다. 외고가 중고교 단계에서 조기 유학을 떠날 우수 인재를 흡수한다는 긍정적 요인을 감안한 것이다. 외고 입시를 단순히 부작용만 보고 몰아세우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공산이 크다. 정치권이 할 일은 외고 본래의 목적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최근 열흘 새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7명에 달하고 처음으로 초등학생까지 숨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교육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에는 전날 7세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신종플루 감염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탓인지 휴일임에도 담당 공무원들이 출근해 일선 학교들의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한 학교에서 수십명의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되거나 의심증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에 대한 관찰을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일선 학교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그러나 현재 학교 내 방역은 보건당국의 대책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보고 특별히 새로운 대책 마련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이 '심각단계'에 들어선다면 모를까 지금 학교의 (휴업이나 등교중지, 손씻기 등의) 관련 대책은 필요 이상의 수준이다. 현재 매뉴얼대로 하면 학생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생 등은 등교하지 않게 하되 휴교(휴업)은 가급적 하지 말라는 '자제령'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에 신종플루 감염이 확산된 상황에서 휴업을 하면 학생들이 더욱 활발한 외부 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학교에 있을 때보다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판단이다. 대신 학교들이 실정에 맞게 감염자에 대해서만 등교중지를 하거나, 환자가 발생한 학급 혹은 해당 학년 전체를 폐쇄하는 융통성 있는 '제한적 휴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본은 학생을 포함한 20세 미만 사망자가 7명이나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첫 학생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우려스런 부분이지만, 일선 학교들의 방역 매뉴얼이 잘 작동하고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 확산문제로 교육청과 학교들이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했던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 이지만 그때는 개학이 되면 신종플루가 갑자기 확산될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더욱더 대책세우기에 고심했었다. 교육청은 교육청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교과부는 교과부대로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위한 대비책을 내놓았던 것이다. 그 이후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신종플루 확산이 학생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신종플루 자체가 확산되는 것도 문제지만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확산속도가 높다는 것은 더욱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선학교에서는 다양한 방향으로 예방책을 강구하고 있다. 교과부와 교육청의 대책에 따라 교문에서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체온측정을 시작한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의 절반이상이 등굣길에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초기에는 체온계를 구하는 문제로 학교가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만 하더라도 보건교사가 직접 학교카드를 들고 의료기기 판매점등을 돌아다니면서 체온계 다섯개를 겨우 확보했었다. 그것도 평소의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을 지불하면서,,,,, 지금은 몇개를 더 확보하여 거의 10여개의 체온계를 확보했다. 더 많은 체온계가 필요한데 문제는 예산이다. 예산때문에 현재로서는 추가 확보가 불투명하다. 교육청에서 학교별로 체온계를 추가 지원한다는 공문을 받은지 꽤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체온계를 받지 못했다. 교육청에 문의하면 조만간 보급할 것이라는 답변만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있다. 아침에 교문에서 교사들과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어렵고 교사들도 애로사항이 있다. 아침에 교실에서 학생들 돌보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협의회를 가졌다. 결론은 이랬다. 체온계를 추가확보하고, 교육청에서 보급되는 체온계를 합하여 각 학급의 담임들에게 체온계를 하나씩 나누어 주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한 후에 아침조회시간에 학생들의 체온을 담임교사가 측정하기로 한 것이다. 대략 한 학생 측정에 10초정도 걸린다. 학급생수가 40명이면 400초 즉 6분40초 정도면 측정이 끝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담임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교문에서 수많은 학생들의 체온을 몇명의 학부모나 교사들이 측정하는 것보다는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로 한것이다. 더구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교문에서 학생들이 순서를 기다리다가 자칫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정은 이렇게 했지만 문제는 앞서 지적했듯이 체온계의 확보에 있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 교육청에서 체온계 보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체온계를 확보하기 위한 예산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체온계 보급이 이루어진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인 것이다. 최근에는 체온계 보급이 어느정도는 활발해져서 비교적 쉽게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청에서 예산을 조기에 집행만 한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이다. 최근에는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신종플루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감염자의 70%이상이 20세이하라는 통계에서 보여주듯이 일선학교에서 학생들에 대한 예방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각급학교에서는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청과 학교의 노력이 함께 할때 예방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다. 한발 빠르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어고 개혁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가운데 외고 등 특수목적고와 서울 강남지역 고교 출신 신임 판사들의 비중이 최근 몇년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 수치로 처음 확인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인신 구속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첨예한 사회 갈등을 조정ㆍ해결하는 최종 보루 역할을 맡는 사법부의 인적 구성이 지나치게 특정 계층으로 쏠리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연합뉴스가 1999년 이후 대법원의 판사 임용자 명단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1999년 9.6%(15명)이던 특목고와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3구 고교 출신 신규 판사의 비율은 2001년 12.4%(23명), 2003년 20.2%(35명), 2005년 25.2%(37명), 2007년 33.3%(51명), 2009년 37.0%(51명)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법원은 매년 150∼190명가량을 판사로 새로 뽑았다. 통계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특목고 출신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1999년 1명, 2000명 0명이던 특목고 출신 판사는 2001년 3명, 2003년 13명으로 서서히 늘어나더니 2006년 25명(13.3%), 2008년 35명(20.8%), 2009년 38명(27.5%)으로 증가했다. 1999∼2009년 선발된 특목고 판사 171명 중 153명은 외고, 18명은 과학고 출신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직 판사 2천386명 중 특목고 출신은 외고 147명, 과학고 18명 등 165명으로 6.9% 수준인데 지금 같은 추세대로라면 전체에서 특목고 출신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결국은 사법부의 '주류세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강남 고교들은 연도별로 다소 변동이 있었지만 비율로는 8.9%∼15.6%, 인원수는 13∼28명선을 유지하며 타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판사를 배출했다. 특목고를 뺀 서울 출신 중 강남 고교를 나온 판사의 비율 또한 1999년 25%에 불과했으나 2003년 37.3%, 2005년 50%, 2009년 52%로 크게 늘었다. 서울 출신 새내기 판사 중 절반 이상이 강남3구에서 집중적으로 배출됐다는 말이다. 이처럼 특목고 및 강남 고교 출신들이 약진한 반면 대전ㆍ부산ㆍ광주 등 6대 광역시와 시ㆍ군 등 소위 '지방 출신' 비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1999∼2002년까지 전체 신규 판사의 40%가량을 차지했던 광역시 출신은 2003년 27.7%(48명)로 급감했다 2004년 34.4%(64명), 2005년 36.1%(53명)로 잠시 회복되는 듯했으나 2006년 30.3%(57명), 2008년 30.4%(51명)로 다시 줄었고 올해는 26.1%(36명)로 떨어졌다. 시군 학교 출신 비율 역시 2001년 34.8%로 정점을 찍은 뒤 2003년 30.1%, 2005년 23.2%, 2007년 20.9%, 2008년 20.8%로 내려앉았다.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주제로 한 제40회 교육자료전 개관식이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18일 오전 9시 열렸다. 개관식에 이어 본 심사와 최고상 심사가 이어지며 24일까지 14개 분과 199개 출품작들이 전시된다. 자료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첫날인 19일에는 오후 2시에 개관한다. 이원희 교총 회장은 “70년 시작된 교육자료전이 올해로서 40주년을 맞았다”며 “한올 한올 정성 들인 현장 적합성 높은 작품들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평가해 달라”고 개관식서 축사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출품자들과 동료교원, 심사위원, 교총회장단, 교과부 및 16개 시도교육청, 초․중등교사회장, 시도교총 관계자를 비롯 300여 명이 함께했다. 문의:한국교총 교원연수실(02-570-5662~3) 교육자료전 개관식에서 이원희 교총회장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있다. 각 분과별로 심사위원들이 출품작을 심사하고 있는 가운데 출품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일반자료분과 심사위원들이 심사에 앞서 교육자료전 출품자들에게 심사의 기준 및 주의사항에 대해설명하고 있다. 사회분과에서 남교희 지산초등학교 교감이 '강따라 물따라 낙동강 1300리길 Fun Fun 학습자료'를 설명 하고 있다. 일반자료분과에서 김용선 지례초등학교 교감이'나라사랑 마음 담아주는 계기교육 자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분과에서 최외학 황성초등병설유치원 교사 와 안봉갑 장기초병설유치원 교사가 '주제별 종이접기 활동을 통한 창의성 신장 자료'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과학분과 석주오 계림고등학교 교사가 '물체의 운동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학습 자료'에 대해설명 하고 있다. 외국어분과 김지향 외남초등학교 교사가 'Step by Step으로 의사소통능력 내공쌓기!'란 주제로 출품작을 설명 하고 있다. 도덕분과 심사위원이 최광호 도곡초등학교 교사의 '효, 우애, 우정, 공경 예절 형성을 위한 사자소학 ICT 교수자료'에 대해 심사를 하고 있다. 권대일 석보초등학교 교감이 수학분과 심사위원들에게 '수학적 창의 사고력 계발 놀이자료'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노효진 문지초등학교 교사, 안진아 대전목동초등학교 교사, 노정례 대전목동초등학교 교사가 출품한 '토론 내비게이션으로 떠나는 신나는 토론여행'에서 국어(한문)분과 심사위원이 작품에 대한 심사를 하고 있다. 음악분과 이민영, 이진희 신방초등학교 교사가출품작 '가창능력 신장을 위한 발성 활동 프로그램 아름다운 소리, 이렇게 내봐요'에 대해 심사위원들에게 설명 하고 있다. 미술분과 심사위원이 박승순 장성중학교 교사의 출품작 '입체파와 책거리 민화의 만남 교육자료를 통한 창의적 표현력 신장'에 대해 심사를 하고 있다. 특수분과 권지영 의성북부초등학교 교사가 '지적장애학생의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만지작 동화 나라 여행'이란 출품작을 설명 하고 있다. 체육분과 손성협 탄벌중학교 교사가 '안전한 도전, 즐거운 경쟁! 다목적 에어 허들'이란 작품을 심사위원들에게 설명 하고 있다. 황철준 안양고등학교 교사, 정민주 동백중학교 교사가 실과(기술.가정)분과에서 '기중기의 기술적 원리 이해를 돕는 프로젝트 실습 자료'란 작품을 설명 하고 있다. 최명순 도계한빛유치원 유치원원감이 '덩더쿵 흥겨운 우리 가락'이란 작품을 유아교육. 통합교과(초등)분과 심사위원들에게 설명 하고 있다.
-실버강사와 함께 하는 보육교실 강좌 인기- 인천금마초등학교(교장 엄상수)에서 지난해 3월부터‘사랑반’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방과후 보육교실 운영이 맞벌이 가정의 자녀와 더불어 저소득층의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방에는 3학년 이윤미 학생 등 16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려 새로 단장된 깨끗하고 아늑한 교실에서 보육담당교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신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실버강사와 함께 하는 한자교실, 바둑교실’ 이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어린이들로 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부평구 노인복지관의 어르신강사 파견사업인 ‘나눔울타리’를 통하여 실버강사 지원 협조를 받아 보육교실 어린이들은 무료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데 주 1회 한자를 가르치시는 정규제 어르신은 전 고교 교사로 퇴직 후, 보람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실버강사를 시작했다며 어린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쳐주는 이 시간이 무척이나 뿌듯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또 보육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3학년 이윤민 학생은 “할아버지 선생님이 마치 우리 할아버지처럼 편안하고 다정하게 한자를 가르쳐 주시고 재미있게 배우면서 한자실력이 쑥쑥 올라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으며 어느새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바둑을 두며 집중하는 가운데,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다. 유미정 학부모(김윤영학생의 어머니)는 “ 우리 아이가 방과후 보육교실에서도 다양한 수업을 하며 흥미롭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무척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더욱 즐거워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엄상수 교장은 보육교실이 단순한 보육이라는 틀을 벗어나 다양하고 효율적인 방과후 보육교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저소득층, 맞벌이가정 자녀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하여 방과후학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학교별 수능성적을 공개하면 학교간 경쟁이 이루어져 모든 학교의 성적이 상향될 것인가? 엄청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을 무한정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학교간 성적차이가 있는 것이 학교만의 탓인가? 이런 여러가지 의문점에 대한 답이 없는 상태에서 학교별 수능성적이 공개되었다. 물론 공개과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예상했던 결과와 큰 차이가 없지만, 학교간 학력격차가 엄연히 존재함이 드러났다. 앞으로 이런 격차가 어떻게 해소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니다. 일반계고등학교보다 특목고 학생들의 성적이 높을 것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이미 특목고는 신입생들의 성적 자체가 여타의 고등학교 학생들보다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우수한 인재를 뽑았기에 우수한 인재들이 배출된 것이다. 최소한 성적만 높고 볼때는...그렇다고 그 특목고들이 매우 우수한 고등학교로 볼 수는 없다. 아니 좀더 검증이 필요하다. 이미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갔으니, 그 학생들이 입학당시보다 얼마나 더 많이 우수해졌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원래부터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가르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우수한 학생들을 얼마나 더 우수하게 이끄느냐는 그 학교의 능력인 것이다. 우수한 학생들을 뽑은 학교들은 최소한 기본만해도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수하지 못한 학생들을 뽑았던 학교들은 기본만 한다면 그저그런 학교로 비추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특목고와 일반계 고등학교를 단순 비교할 수 있겠는가. 수능성적 공개로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훨씬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일반계 고등학교 사이에서도 학력격차가 있고, 특목고 사이에서도 학력격차가 있다는 것에서 학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학교간 학력격차라는 것이 단순히 포장되어서는 안된다. 기초가 어느정도 갖추어져야만이 교육을 통해 결과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학교에서 잘못 가르쳤기 때문에 파생된 문제로 돌리는 것은 이를 통해 얻을 것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당초에 생각했던대로 학교간 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어느정도의 경쟁은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몰라도 생각만큼 경쟁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령 학교에서 매번 실시되는 성적을 모든 학생들에게 공개한다면 학생들간의 경쟁을 통해 한층 더 학력신장이 이루어질 것인가.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볼때 그럴 가능성은 높지않다. 도리어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학생들이 생길수도 있다. 극히 일부 학생들은 학력신장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학교간 경쟁도 마찬가지이다. 원하는 학력신장을 이끌어내기 이전에 도리어 부작용이 먼저 발생할 수 있다. 단순히 학교간 성적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고, 학교간 경쟁을 통해 엄청난 효과를 노린다면 이는 잘못된 방향이다. 자연스러운 경쟁을 통해 입학당시와 졸업당시의 성적을 비교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같은 학생들이지만 어떻게 학교에서 노력하여 학력신장을 이끌었는지가 학교간 성적비교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는 학교간 성적공개, 다시한번 재고되어야 한다. 아무리 공개를 해도 학력신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학교들은 나올 수 밖에 없다. 원래부터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모인 학교라면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학교별로 차별화를 두도록 슬그머니 방조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특목고 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하게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 당연함을 마치 놀라운 일처럼 자꾸 확대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조건을 달리하고 결과만 비교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 따라서 학교간 경쟁을 유도하더라도 이런식의 방법은 안된다. 좀더 연구를 통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들어 학교관련 공사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만 하더라도 학교강당 신축 및 개축, 일부학교의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운동장에 잔디깔기 등 많은 학교들에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비교적 큰 공사들이고, 작은 공사들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교육여건을 개선한다는 의미에서는 바람직하다. 그런데 학교 관련 공사를 할때 교육청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는 관행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통상, 총 공사 금액의 3% 정도를 뇌물로 건네야 일이 술술 풀린다는것이 당사자의 생생한 증언이라는 것이다.(SBS뉴스, 2009.10.17) 이같은 사실은 SBS뉴스에서 보도되면서 밝혀졌는데, 서울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3%를건네는 것이 공식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3%가 바로 부실공사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만큼 공사비를 절약해야만이 무사히 공사를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들려온 소문으로는 학교공사가 부실해지는 이유가 뇌물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다른 곳의 공사보다는 학교공사가 부실해지는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신축건물을 지어놓아도 빗물이 새는 경우가 있고, 창틀을 고체해도 잘 맞지 않아서 시건장치가 제대로 동작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다른 공사의 하자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학교의 공사에서 부실의 의혹은쉽게 접할 수 있다. 그동안 왜 부실해 지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번의 보도를 통해 어느정도는의구심이 풀렸다. 공사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어쨌든 뇌물이 오간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비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서울시교육청에서는 그런일이 있을 수 없다고 항변하지만 뇌물을 건넸다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일부만 인정한다고 해도 뇌물을 건네는 관행이 있는 것만은 사실로 보인다.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은 청렴도 꼴찌라는 불명예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었다.그로인해 각급학교에 촌지근절 등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일선학교에 암행감사를 통해 촌지를 근절시키겠다고도 했다.교사들은 시교육청의 청렴도 꼴찌가 촌지 때문인줄 알고 있었다. 거의 사라진 촌지문제를 계속 거론했기 때문에 내가 근무하는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촌지가 아직도 성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청렴도 꼴찌의 책임이 교사에게 있는 것으로 알고 의기소침해있었다. 그런데 이번의 보도를 접해보니, 청렴도 꼴찌가 촌지보다는 다른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학교에는 매일같이 청렴을 강조하더니, 교육청에서는 뒷거래를 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다른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모든 것을 교사들의 잘못으로 몰아붙였는데, 사실은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죄없는 교사들만 잡았다는 생각을 하니 억을하기도 하다. 대부분의 많은 교사들이 잘못없이 죄책감을 느꼈던 것이다. 교육청부터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이런 관행을 근절하기 이전에는 어떤 처방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교사들도 더욱더 청렴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지만 근본적인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교육청 자체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매년 반복되는 청렴도 꼴찌,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보도내용이 아니더라도 더욱더 노력하는 서울시교육청이 되어야 한다. 괜히 죄없는 교사들만 자꾸 죄인 취급하지말고,교육청부터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어고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영어듣기 시험 등 입시를 전면 개선하기로 잇따라 결정함에 따라 `외고 폐지'를 논의 중인 정치권의 반응이 주목된다. 17일 입시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원외고를 비롯해 각 외고가 갑작스럽게 영어듣기 시험 폐지 내지 자격시험화라는 특단의 대책까지 들고 나온 것은 학교 형태의 존폐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위기의식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외고 개혁은 민주당 등 야당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내용이지만 최근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외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겠다고 밝히는 등 외고에 칼을 대겠다는 의지가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형국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도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외고만 명문고인 시대가 아니다. 자율형 사립고 같은 다양한 학교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외고의 자율형 사립고 전환 논의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연말까지 입장을 내놓겠다고 결론을 유보하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외고 문제가 다시 `테이블 중앙'에 올라간 것은 사실인 셈이다. 고난도 영어시험 등을 개선하라는 교육 당국의 숱한 지적에도 외고들은 학교 설립 취지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려면 영어듣기 시험은 불가피하다는 뜻을 고수해왔다. 서울의 모 외고 교장은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외고 폐지론이 나오는 것은 당혹스럽다"며 "이대로 가만있다가는 외고가 없어지거나 자율고로 전환되는 것을 지켜봐야 할지 모른다"고 절박감을 피력했다. 영어듣기 시험 개선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또 다른 외고 교장도 "사교육 과열은 사회적인 현상인데 과연 외고가 없어진다고 해서 잡히겠느냐"며 관련 대책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마련된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외고가 추진 또는 적극 검토 중인 이번 대책은 과거 외고 입시 관련 대책과는 분명히 차원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외고가 입시에서 내신성적을 60∼70% 반영한다고 내세우면서도 정작 당락을 결정해온 것은 영어듣기 시험과 구술면접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비록 올해 전형부터 구술면접이 전면 금지되긴 했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영어듣기 시험 탓에 영어 사교육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영어듣기 시험을 폐지하거나 자격시험화한다는 것은 입시 전형에서 내신의 비중을 그만큼 높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어서 영어 사교육을 상당 부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영어듣기 시험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고 지역균형선발을 도입하면 외고 입학생의 90% 이상이 서울 강남지역이나 목동 등 특정 `사교육 벨트'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외고 합격생 배출이 저조했던 지역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외고의 자율적인 개선안이 어느 수준에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영어듣기 시험에 대한 폐지 입장을 분명히 내놓은 곳은 대원외고 한 곳에 불과하고 대부분 학교는 개선 방향에만 공감하는 상태로 수위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시험을 완전히 배제할 경우 `영어 등 외국어 특성화'라는 설립 취지가 더 무색해지고 학교 형태의 존립 근거가 더 희박해지는 딜레마에 빠진다는 지적도 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이들 고교가 입학사정관제를 어떻게 운용하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선발인원이 대폭 확대된 대학의 입학사정관제도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 전형 과정에서 또 다른 어학 성적을 요구하거나 면접에서 가산점을 주면 더욱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