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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 체험 및 학점 이수 프로그램에 지원자들이 몰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7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할 예정인 '고교-대학 연계 학점인정 프로그램'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지금까지 모두 202명이 접수했다. 학점인정 프로그램은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와 부산, 울산, 경북, 경남 지역 27개 대학과 상호협약을 통해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개설하고 이수 학생들이 협약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점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해 대구권 7개 대학과 협약해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한 후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에는 연계 대학을 부산대, 안동대, 울산대 등 영남권 전역으로 대폭 확대했다. 개설 강좌는 '초급영어회화', '기초중국어' 등 어학을 비롯해 '댄스스포츠의 기초', '이미지 메이킹', '웹애니메이션' 등 24개 교양과목으로 이 중에는 '신나는 철학 한마당', '실전논술테크닉' 등 논술 관련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이달 말까지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뒤 2만원의 수업료를 내고 과목별로 30시간을 수강하면 된다. 강좌가 끝나면 학생들은 2학점을 미리 이수받게 되고 해당 고교에도 출석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이후 학점을 선이수한 대학과 실제 진학하는 대학이 다르더라도 협약에 포함된 27개 대학간에는 학점이 서로 인정된다. 단, 이수 후 학점인정 기한은 내년도 3월 1일 대학 입학일 기준이며 신청자격은 대구지역 소재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에 한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대학 연계 학점인정 프로그램은 수능 후 학생들의 학업 관리와 진학을 돕기 위해 수강료의 절반을 교육청에서 부담하고 있다"며 "수능 후에도 흐트러지지 않은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5년 미주리대 세인트루이스 캠퍼스에서 교환교수로 있을 때 Mrs. Robinson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로빈슨 부인은 한국인이고 남편인 로빈슨씨는 미국인이다. 로빈슨씨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아버님이 한국의 대학에 교수로 임용이 되셔서 한국에서 어린시절과 청년시절을 보냈다. 한국어가 한국 사람보다 더 능통하고, 글 읽기를 좋아하여 로빈슨 부인에 의하면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한국 사람인 자신보다 오히려 더 많이 알고 있으며, 미국으로 간 다음에도 한국관련 책자를 탐독하고 출근하면서 부인보고 읽어 보라고 때때로 책을 탁자에 놓고 간단다. 로비슨부부를 보며 제목과 조금 비껴서는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위치는 한국에서 생각해 볼 때 어떠한 나라들에 해당할 수 있을까?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나 남미의 나라들? 한국 사람들이 그러한 나라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교수로 근무하며 이렇게 온 가족이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심혈을 기울이는가? 얼마 전 선배가 내게 묻기를 그 집도 똑같이 엄마는 한국인, 아빠는 미국인이며,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미국으로 건너갈 것이므로 가능하면 영어위주로 훈련시키며 한국말을 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단다. 미국으로 가면 자연히 영어에 익숙해질텐데 언제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손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인가. 이중언어 환경에 자연히 노출되어있다는 것은 천혜의 혜택이다. 필자라면 아프리카의 언어와 문화, 이슬람 언어와 문화, 라틴언어와 문화 등 아동이 접할 수 있을 때 최대한 알 기회를 주고, 친구들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하겠다. 그 아이들이 자라서 아프리카의 대사로도 갈 수 있으며, 이슬람 국가에서 큰 사업을 할 수도 있고, 유엔에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서로간의 입장을 잘 조율할 수도 있을 것이다. 로빈슨씨의 자녀들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이 아이들이 한국에 있을 때 아이들은 한국말만 하였단다. 미국으로 가자 영어로만 말을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환경에 극히 민감하며 어른보다 적응을 잘한다. 로빈슨부부는 필자를 배려하여 한국말을 하였으며, 아이들은 영어를 사용하였으나 한국말을 다 알아들었다. 로빈슨씨의 자녀들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자라서 한국과 한국의 주변, 일본이나 중국을 잇는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 한국의 지식층들이 경제적으로 한국보다 조금 못사는 나라에 자녀들을 데리고 나가 그 문화와 언어를 익히기에 노력한다는 소식은 필자의 무지로 인함인지 별로 들은 적이 없다. 부모는 그러한 나라에 나가살더라도 어린 자녀들을 유럽과 미국으로 보냈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다. 유럽과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지금도 넘치고 넘친다. 부부를 바라보며 몹시 현명하다고 느꼈으며 동시에 등골이 서늘해졌다. 필자도 내 아이의 교육을 놓고 볼 때 전문분야교육은 학문적 성취에 있어서 검증된 혹은 그 학문에 유리한 나라에 가서 교육을 받게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능하다면 편향된 시각을 갖지 않도록 학기 중에 교환수업을 받게하거나 혹은 학위를 끝낸 후 한 두해는 세계의 이곳저곳을 경험하게 하고, 자신이 있고 싶은 곳을 선택하여 살게하고 싶다. 얼핏 듣기는 아프리카 문화와 언어, 중국의 문화와 언어, 중동 국가의 문화와 언어 등에 관한 연구도 그 나라보다 선진국이 더 체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다는 말을 듣기는 한다. 교육체계에 있어서는 그럴 것이다. 하지만 바라보는 시각과 교육의 목표, 접근하는 방법, 내용은 해당 국가의 입장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한국도 지금 먹고살기가 조금 나아졌다고 몽골,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 중동, 동유럽, 파키스탄 등에서 직업을 구하려고, 혹은 결혼을 하려고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다. 증가하는 외국인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다른 나라의 많은 자료를 참고하여 배운 사람들, 기술이 있는 사람들을 선별하려는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 당장 싼 임금 때문에 혹은 하인부리듯 마구 대할 수 있는 사람들만 선호하다보면 선진국의 예에서 보듯 후일 재앙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어찌되었든 한국도 이제 굳이 외국을 나갈 필요없이 주변에서 손쉽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다. 이들 다양한 외국사람들이 한국에서 주변인이 아니라 중심인으로 그들에게는 사소한 일일 것이나 한국인에게는 새롭고, 색다른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전달하며 한국의 단일 토양, 단단히 굳은 동네 중심 사고방식에 변화를 주고, 한국인으로서 보다 발전되고 열린 사회를 이루는데 힘을 보태고 동화되어 자라나는 자녀들이 희망과 미래를 품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로빈슨 부인은 필자가 미국에 있는 동안 아동교육을 포함한 교육과 관련된 도서실, 박물관, 과학관, 미술관, 민속촌, 풍경이 좋은 집들이 들어서 있는 동네, 미국 문화의 일부인 동네 창고세일, 다양한 형태의 종교 기관 즉 재즈 풍의 성가를 부르는 성당, 유태교회, 개신교회, 대학, 공원 등을 소개하며 그곳에 가는 길약도를 소상히 넣어 메일을 보내주었다. 필자가 본래 왕길치(길눈이 몹시 어두운 사람)이며, map 盲(지도를 잘 읽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세 아들 뒤치다꺼리와 자원봉사 활동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로빈슨 부인은 커다란 차에 세 아이를 태우고 우리 집으로 와서 필자까지 태우고 두루두루 돌아다녔다. 더러 필자 혼자 가보라고 권하는 몇몇의 장소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 혹은 장소를 찾지 못하여 가보지 못한 것이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다. 필자가 소개받은 곳 중의 하나가 상가 내에 위치한 아동 대상의 작은 사설 박물관이다. ‘박물관’이란 고정화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필자는 박물관 근처까지 가서 정말이지 엄청나게 고생을 하였다. 알려준 곳 주변을 돌고 또 돌아도 상점과 커다란 주차장만이 보일 뿐이었다. 상점내에 위치하여 상점과 비슷한 겉모습과 크기를 지녔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하였다. 손전화를 발명하신 분들의 덕택으로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Children's Museum World Ways'란 간판 아래 필자가 찾는 박물관이 있었다. 일반 상점 입구와 똑같은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면 개방된 공간에 관람료 받는 창구가 놓여 있고, 한 옆으로 재미 러시아 사람들이 기증한 민속의상, 각종 인형 등이 유리 함에 넣어져 있었고, 그 옆으로 재미 필리핀 사람들이 기증했다는 필리핀 전통의상, 왕실 마차, 가구, 그림들이 실내나 혹은 유리함에 넣어져 있었다. 마주 바라보이는 벽에는 바닷속 풍경 그림을 배경으로 한 암벽타기 놀이장이 있고, 그 옆으로 돌아가며 세네갈을 소개하는 그림과 멕시코 문화 유산들이 놓여있었다. 멕시코의 부엌에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도구를 이용하여 직접 곡식을 갈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시기는 이 박물관의 ‘중국문화 행사의 달’이었기 때문에 중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들이 소개되고 있었으며, 중국에서 유학을 온 대학원생이 임시로 채용되어 영어와 중국어로 중국문화를 소개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이국문화 체험 공간이기 때문에 중국 사람의 방, 부엌, 미끄럼틀에서는 직접 침대에 누워보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보기도 하며, 부엌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상에 차려볼 수도 있게 하였다. 12간지에 색을 칠하면서 그 의미와 각각의 시기에 해당하는 해(年)를 써놓았다. 예를 들면 1958년, 1970년, 1982년, 1994년, 2006년은 개띠해라고 개의 그림 밑에 犬 과 Dog를 함께 써놓았다. 새해에 돈을 넣어주는 붉은 봉투 즉 hong bao 만드는 법을 쉽게 소개하는 한 장짜리 설명서와 직접 가위로 오려 풀로 붙이도록 재료가 놓여 있었고, 선으로만 그려진 탈에 색칠해보도록 색연필을 준비하여 놓았다. 중국의 중의원도 있어 약상자를 열어보고, 약을 만져볼 수 있도록 해 놓았으며, 안내자가 설명을 해주었다. 미국식 이름을 한자어로 나타내는 법을 알려주는 소책자도 놓여있어 필자는 Harry를 哈利로 쓴다는 것을 거기서 알았다. 흥미로웠다. 중국식 정자도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고, 통속에서 미끄러져 나오는 미끄럼틀 입구 양옆에는 해태와 같은 동물이 세워져 있었다. 중국에서 상서롭게 여기는 수호동물일 것이다. 그 밖에도 탱그램, 상용문자의 발자취를 나타내는 목각판 등이 있었다. 각 나라 문물을 관람하거나 체험하고 나오면 오벨리스크처럼 긴 기둥이 서 있고, 여러 개의 시계가 각 나라의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 시계 위에는 ‘아이들은 자고 있나요? 학교에 있나요? 아침을 먹고 있나요?’ 하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같은 시간대에 다른 나라에서는 자고 있을 수도 있고,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도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세계는 이렇게 크고 넓은 것이다. 박물관 뒤편에는 휴게실이 있고 탁자와 의자, 음료수 자판기, 싱크대가 있었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서 관람과 체험 그리고 놀이기구를 타보고 쉬고 싶을 때 휴게실에 앉아서 아이들이나 다른 부모들과 관람한 내용이나 일상의 이야기도 나누고 가지고 온 도시락도 함께 먹을 수 있다.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관람객 스스로가 청소함을 열고 청소도구를 찾아서 바닥에 떨어진 것을 쓸고 닦아야 하며, 물로 씻을 필요가 있는 것은 싱크대를 사용하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청소를 한다. 이 박물관은 그 지역 외국이주민들이 기증하거나 제공하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많다. 사실 일상의 사소하거나 하챦은 것은 그 집이나 그 문화권에서 살지 않으면 보거나 체험하기 매우 어렵다. 기존의 박물관에서 얻을 수 없는 일상의 시시콜콜한 것을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박물관의 독특함으로 그 내용이 비록 크게 훌륭하지는 않아도 필자에게는 매우 흥미롭고 새로운 체험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지역 필리핀인회나 세네갈 혹은 다른 이주민 협회가 자신의 문화를 알려달라고 기증을 하거나, 박물관 관계자들이 찾아다니며 기증해 줄 것을 부탁하여 관람 내용을 바꾼다고 한다. 이 동네에 사는 아이들이 근처에 함께 사는 사람들의 문화를 손쉽게 보고 만지며 세계를 접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 농촌지역이나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저개발 국가의 인력들이 결혼의 형태로, 노동인력의 형태로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일부 영어를 할 수 있는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지역 학교에서 아이들의 영어를 가르쳐 주는 강사가 되기도 한다고 들었다. 영어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국어, 러시아어 등 아시아어, 유럽어, 남미어, 아프리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은 세계를 무대로 살아갈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 일터와 삶터를 마련할지 모르는 일이다. 각 지역의 문화를 알려주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이 작은 박물관은 그 지역에 사는 외국분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그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지역에 대한 소속감도 높여주며, 더 나아가 후진국에서 온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 자손들의 바른 정체성 형성과 부모의 나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부모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는 자라서 사회에서도 소중한 사람이 된다. 더 중요한 일은 한국 아이들이 집 주변에서 다문화를 늘, 공기처럼 손쉽게 접하고 체험하여, 혼혈의 아이를 가슴으로 인식하고 세계의 넓고 다양함을 받아들이고 편견과 아집, 쫀쫀한 잘난체를 없애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후진국 사람들에 대한 인식부터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 50년 후의 세계는 지금의 세계와 달라질 전망이다. 잘 사는 나라들이 모두 못사는 나라들을 원조하려는 援助 전쟁 중이란다. 이제는 침략으로 일방적 이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고 받는 상생으로 상호간의 이익을 구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남을 해함으로 이익을 구해본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전쟁의 상처로 질곡의 세월을 견디고, 더욱이 나라마저 둘로 나뉜 상태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세계의 큰 나라로 성장한 한국은 가난과 전쟁의 상흔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저개발국가들에게 미국이나 중국, 일본만큼 많은 돈으로 원조를 할 수는 없으나 同病常鱗의 심정으로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의 모든 일들은 사람이 하는 것이며, 인종과 피부색이 달라도 그 마음밭은 같을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는 일의 첫걸음은 서로를 아는 일이다. 함께 살아가는 주변의 사람들을 훈훈하게 엮어주며, 서로의 삶의 모습에서 서로 배우는 지혜를 얻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세상문을 보다 넓게 열어주는데 이 작은 박물관은 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파트에는 ‘반상회’라는 모임이 있어 가깝게 사는 이웃들이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는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벌금을 내더라도 모임에 가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함께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므로 서로간의 예의가 부족하다. 함께 있는 시간이 오히려 고통이 되어 서로 마주할 시간을 피하고자 한다. 만약 우리의 주변인들이 작은 박물관겸 아이들의 교육관을 꾸려간다면 ‘더 넓은 세상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어른들의 작은 노력’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서로 간에 지켜야 할 예의에 대한 깊은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삼성연구소는 ‘영어의 경제학’ 보고서에서 영어교육관련 사교육비가 지난해 15조원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영어 교육법을 바꾸고 시범지역을 정해 영어를 공용어처럼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우리나라는 영어교육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어 구사능력이 61개국 가운데 35위, 아시아 12개국 중 영어의사소통이 가장 힘든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 영어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이기는 하지만 미국 내에서 외국어를 배우려는 움직임은 매우 활발하다. 외국어 습득이 국가의 경제, 문화, 외교, 그리고 정치적 입지를 보다 강화시키는데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듯하다. 더욱이 미국은 2001년 9월 11일 비극적 테러사건 이후 군사, 법률, 정보, 테러대책 그리고 외교를 위하여 상대 국가의 외국어에 능숙한 요원들이 더 필요하게 되었다(Barr, 2002, 3/12 Washington Post).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 외국어교육 특히 초등학교의 외국어 교육을 강조하게 되었다. 미국정부는 유치원에서부터 12학년까지 아동들에게 훌륭한 외국어 교육을 증가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교육청에서 2006년 10월에 발간한 보고서에 초등학교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 논문은 2004년에서 2005년 사이에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이중언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가 영어교육 방법에 고심하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영어교육관계자들에게 효율적인 교육방법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의 대상이 된 6개 초등학교의 37~60% 아동들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90%의 아동들이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 이들은 주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이중언어 학습프로그램을 통하여 이중언어를 학습하게 된다. 이 학교들은 일반학교와는 다른 언어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수업 중에는 물론 교실 밖에서도 스페인어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동들에게 이중언어를 교육시키는 일을 놓고 사람들은 흔히 아동들의 모국어 능력의 저하와 교과목의 성적저하 및 결손을 우려한다. 뿐만 아니라 문화인식에 혼란을 겪을 것이란 선입관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 6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의 아동들은 이러한 모국어 능력과 교과목 수행능력에서도 일반학교 아동들의 평균과 다르지 않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모국어 이외의 언어를 학습한다 해도 학습하는 여건에 따라 문화적 혼란현상도 발생하지 않았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 발견되는 특이할만한 사실은 아동들의 두 언어 문자해독능력을 위하여 교육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측의 강력하고 철저한 경영지도력으로 인해 학생들은 많은 혜택을 얻었고 결국 학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계획대로 언어능력이 향상되고 있는가를 수시로 확인한다. 안전하고 잘 정돈된 교육환경 속에서 이중언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학교교육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언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 관계자들은 어린 나이에 외국어습득 교육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라데 이구동성으로 지지하고 있다. 아동들은 통역이라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유롭게 학교와 가정에서 이중언어로 지식을 습득하게 되고 교육의 질적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소수민족 아동들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문자를 익히고 난 이후에 영어를 익히게 되는데 이때 아동들은 영어 학습 과정을 통해 영어의 배경이 되는 사회문화적 환경에도 익숙하게 된다. 이러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초등학교의 특징은 주로 도시 지역에 있으며 학생 수가 밀집되지 않은 지역에 있는 학교들이다.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현재 미국에서도 정책적으로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비교적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교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이중언어 프로그램은 학교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사들은 팀티칭을 하는데 특히 ELD학습법을 따른다. ▲교사들은 이중언어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두 문화에 익숙하다. ▲교사들은 기본적으로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지지하는 태도를 갖는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상황에 맞추어 다양한 수업을 전개한다. ▲학교의 분위기는 학생들의 발전되는 모습을 관찰하며 학습능력향상에 관심을 갖는다. ▲교사들은 교사와 학습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강력한 지도력으로 프로그램과 수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교사들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프로그램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다. 1997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번창하는 영어 사교육 시장의 확대와 조기유학 열풍에도 불구하고 저효율의 영어의사소통 능력은 여전히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미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초등학교 영어교육 정책에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영어교육을 유치원과 저학년 시기로 앞당기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한다. 둘째, 교과목을 영어로 학습하는 몰입프로그램(Language Immersion Program)을 초등학교 교육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한국문화 및 한국어에 능숙한 한국인 영어교사가 서양문화와 영어에 능숙할 수 있도록 영어교사훈련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경남도내 고등학교 과정의 방과후 학교 과정에 개설된 과정 가운데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과목이 89.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방과후 학교가 입시 위주 보충수업의 또 다른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도내 전체 고등학생의 77.1%가 방과후 학교에 참가하고 있으나, 방과후 학교 운영에 만족을 표시한 학생은 전체의 36%에 지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남도교육청이 일선 학교를 상대로 조사한 방과후 학교 현황에 따르면 이번 학기 도내 고등학생 11만1천950명 가운데 8만6천267명(실업계 포함)이 방과후 학교에 참가해 77.1%의 참가율을 보였으며, 초등학교가 32.0%, 중학교가 23.4%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경남도내 전체 932개 초.중.고교의 99.4%인 926개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초등학교 학생의 256명(64.0%)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응답했으나, 중학교는 192명(48.0%), 특히 고등학교는 144명(36.0%)이 만족을 표시, 학년이 올라갈수록 방과후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강좌 참여 현황을 보면 고등학교 과정에 개설된 프로그램 중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3천67개 프로그램 가운데 2877개(93.8%), 실업계 고등학교에서는 790개 중 562개(71.1%)가 국어, 논술,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교과 관련 프로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등학교 과정의 31.1%, 중학교 과정의 47.2%가 교과 관련 프로그램인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한편 방과후 학교를 맡고 있는 강사는 교과 프로그램의 경우 5천218명의 강사 가운데 95.2%에 달하는 4천968명이 현직 교사로, 방과후 학교가 강사 면에서 일반 교과 과목과 차이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소득층 지원과 관련해서는 도내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 급식지원대상 학생 3만2천251명 가운데 43.2%인 1만3천957명이 방과후 학교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대학 입시를 앞둔 상황에서 학생들도 입시 위주의 과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시골 학교는 현직 교사의 수준을 넘는 강사가 없어 현직 교사가 방과후 학교를 맡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선생님, 지금은 셋째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어둠이 자리를 잡고 있는 시간에 나왔습니다. 일찍 나오면 월요일이라도 차가 밀리지 않아 참 좋습니다. 조금 늦게 나오면 중간중간에 많이 밀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평일과 같이 순조롭게 달릴 수 있으니 정말 상쾌합니다. 요즘은 가는 곳마다 주차시설이 부족해 난리입니다. 저가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때는 차를 빠져나오려면 애를 먹습니다. 오늘이 그러했습니다. 복잡할수록 질서를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분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주차선 안에 차를 세울 수 없어 주차한 차들을 막는 가로로 차를 세우려면 같은 쪽에 한 줄로 세워야 좁은 통로지만 차가 쉽게 빠져 나갈 것 아닙니까? 두 대가 그러하지 않으니 두 군데나 빠져나온다고 애를 먹었습니다. 복잡할수록 나름대로의 규칙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학교 정문에 들어서니 단풍이 너무 좋았습니다. 먼 곳을 가지 않아도 만추를 느낄 만합니다. 아직 나들이를 하지 못하신 선생님께서 가을이 다가기 전에 학교에서나마 단풍을 즐겼으면 합니다. 가을의 단풍을 즐기던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말입니다. 오늘 아침 7시 조금 넘어서 한 원로선생님께서 일찍 출근하셨습니다. 교문지도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7시 반부터 하는 교문지도를 위해 20분 전이나 일찍 나오신 것입니다. 조 선생님은 생각이 건전하십니다. 그러니 행동도 반듯합니다. 수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른 생각을 늘 지닌 합리적인 분이십니다. 언제나 성실하게 맡은 일을 잘 감당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고 승진에 관심이 있는 분도 아닙니다. 오직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만 애쓰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모든 하는 일이 진실됩니다. 거짓이 없습니다. 남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옳은 일이면 반드시 합니다. 자녀교육도 제대로 시킨 분이십니다. 아들이 군대를 다녀와 서울에 있는 우수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대부분 학생들이 한 군데도 회사 취업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안달을 내는데 이 자녀는 삼성회사를 비롯하여 세 군데나 합격을 했습니다. 자녀의 앞날을 위해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교육한 것입니다. 부모의 가르침에 순종한 아들은 대학 다닐 때 착실하게 공부하여 학교성적도 우수할 뿐 아니라 영어토익 같은 것도 좋은 성적을 따놓았으니 어디에 가서 시험을 쳐도 합격할 수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이 뛰어나십니다. 언제나 과거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탁월하십니다. 앞날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예측이 빠르신 분이십니다. 그러니 많은 선생님들에게 삶에 대해 자문역할을 많이 하십니다. 웃어른에 대한 예의도 바릅니다. 무슨 명목이라도 만들어서 대접하고자 하는 풍성한 마음도 가지고 계십니다. 학교방침이 옳다 싶으면 적극 협조하는 분이십니다. 언제나 비판자가 아니라 협력자이십니다. 변화지 않으면 교육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변화에 적응하려고 애를 씁니다. 변화의 흐름에 순리적이고 능동적으로 대합니다. 어느 누가 뭐라 해도 자기 생각이 옳다고 여겨지면 그대로 나가는 분이십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압니다. 오직 자녀들을 걱정하는 마음, 후세를 걱정하는 마음, 자라나는 학생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생각이 건전합니다. 언제나 생각이 긍정적입니다. 언제나 좋게 생각합니다. 언제나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누가 어떤 문제로 걱정을 하고 있으면 나름대로의 논리전개로 희망을 심어줍니다. 걱정을 풀어줍니다. 그러니 언제나 바른 인도자입니다. 영특한 격려자입니다. 누구나 닮고 싶은 그런 온유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분이십니다. 평소에도 학교에 일찍 나옵니다. 저를 만날 때마다 따뜻하게 인사를 먼저 건넵니다. 항상 웃음을 머금고 계십니다. 저는 그분을 언제나 ‘조대감’이라고 부릅니다. 언제나 정이 가는 분입니다. 언제나 사랑이 넘치는 분입니다. 언제나 믿음직한 분입니다. 조 대감님! 지금처럼만 해도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많은 젊은 선생님들이 본을 받으리라 봅니다. 많은 젊은 선생님들이 도전을 받으리라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학교생활이 신이 났으면 합니다. 김구 선생님의 말씀 “눈 덮인 들판을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걷는 발자국은 뒷사람들의 길잡이가 되리니.”처럼 조 대감님이 가는 발자국마다 선생님들의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최근 교원정책이 교원의 지적능력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부산대 김희용 교수는 18일 열린 교육철학회 ‘좋은 교육이란 무엇인가?’ 연차학술대회에서 ‘좋은교사’세션에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현실적인 의미에서 좋은 교사는 인격과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고루 보유한 교사”라며 “집단 따돌림, 교내 폭력,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학교 구성원 간 이해부족 등의 현실은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최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영어교사 및 교원정책 혁신방안에서 보듯이 교사의 지적능력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며 “교사의 지적 능력은 잘가르치는 교사의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같은 주제로 발표한 박영만 경인교대 교수는 “좋은 교사는 윤리적이며 실천인으로서 어느 시대나 사회가 원하는 인재”라고 전제하고 “결국 좋은 교사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국가, 학교, 학생, 학부모, 매스컴 등과 관련을 맺어가며 교직을 수행하는 전문인”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대해 토론한 반채익 충북 음성 무극중 교사는 “교육현장에서 볼 때 좋은 교사는 정직이 우선돼야 하며 학생의 삶의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교과에 대한 열정으로 끊임 없이 노력하는 교사”라고 말했다.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서령고에서는 이번에 한글 신문을 영문으로 번역해 한글신문과 영문신문, 이렇게 두 종류의 신문을 동시에 발행했답니다. 날로 영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취해진 방침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유익한 정보, 참신한 비판, 더불어 발전이란 창간 정신에 걸맞게 매년 성장과 성숙을 거듭해온 서령고학보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소식과 정보를 알려주는 전령사로서의 역할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번역 발행된 영자신문으로 인해 독자의 폭을 한층 넓혔다는 평입니다. 우리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합비 제1중학과 일본 쿠미하마 고등학교에도 발송할 예정이다.. 한 분의 지도교사와 열두 명의 학생기자로 구성된 서령신문제작반의 역사는 20년이 넘습니다. 2004년도에는 문화일보주최 전국학교신문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미디어충남대회에서도 일 위를 한 전력이 있습니다. 면 수는 총 12면이고 크기는 타블로이드판 정도로 일년 동안 모두 세 차례씩 5,000부 정도를 발간하여 전교생에게 배부하고 남은 신문은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과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분들에게 우편발송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34호는 2006년 7월부터 11월초까지의 각종 교육활동과 졸업생들의 동정 및 학생들의 의견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학교신문은 바로 학교의 역사도 되기 때문에 한 자의 오보도 없는 정론직필을 생명으로 삼고 있어 동문을 비롯,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이런 긍정적 효과 외에도 선생님들의 교육 활동을 대내 외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또 각계의 비판적 의견도 자연스럽게 수렴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이점도 있는 우리학교의 소중한 언로(言路)랍니다.
결혼시즌이라 주말마다 결혼식장이 초만원이다. 교통도 마비상태다. 일일이 찾아가 축하를 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예의에 어긋나지만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거나, 울산을 벗어난 먼 지역은 사전에 찾아가 축하를 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로 모 여중 교장실을 방문 했다. 교장선생님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중에 결재 오신 선생님들이 용무를 마치고 나가시면서 모두 저에게 목례를 하고 나가신다. 조금은 당황했다. 저와는 초면이기 때문이다. 행정실을 거쳐서 나오는데 교장선생님이 따라 나오셨다. 만류를 했지만 기어이 현관 끝까지 따라 나오셨다. 그런데 문제는 그 뒤를 행정실 직원 5-6명이 모두 함께 따라 나와서 밝은 미소로 배웅인사를 하는 것이다. 행정실 직원 역시 모두 저에겐 초면이기 때문에 몸 둘 바를 몰랐다. 그리고 그분들의 예의와 친절이 평소에 몸에 배어 있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교직원이 하나로 화합된 모범적인 교육 현장이라는 분위기를 직감할 수 있었다. 작고 사소하지만 ‘가벼운 미소가 곁들인 목례와, 크게 힘들지 않은 현관까지의 배웅’이 사람을 무안하게 하고 동시에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일까? 그분들이 존경스럽고 그런 교직원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이 참 행복하겠구나 하는 부러움이 앞선다. 차를 운전해 오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흔히들 교육을 말할 때는 거창한 이념과 백년대계를 거론하지만, 교육은 이처럼 작은 것을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모습이다. 인사 잘하는 아이가 성공하며, 영어단어 대신 인사하는 법부터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예의 바르고 친절한 사람은 하루아침에 저절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철저한 가정교육을 통해서 습관화 된 교육의 과정을 거쳐야 되는 법이다. 우리 교육현장에서 예의와 친절 질서 그리고 청결교육은 모든 교육의 기본이다. 이학교의 전교직원들은 우리의 2세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바른 인성과 덕망을 모두 갖춘 기본이 된 훌륭한 분들이다. 교육은 본보기, 본받기다. 가정과 학교는 한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으로 인격형성의 기초가 된다. 부모와 선생님의 가치관이 자녀의 인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말로 하면 반항하고 행동으로 하면 따른다.”고 한다. 교육은 곧 본보기, 본받기다. 인성교육은 더욱 그러하다. 부지불식간에 본보기와 본받기로 이루어진다. 부모와 교사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이 세상을 살아가느냐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그들의 바른 가치관 확립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척도가 된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본받기를 잘하도록 우리가 먼저 일상생활에서 모범이 되고, 타이르고, 그래도 안 되면 회초리를 들어서라도 바른 인격의 기초를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바른 인성함양은 교육의 기본이며, 바로 학력향상에 이어지기 때문이다.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만이 꾸중할 자격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기업에서는 “공부 잘하는 똑똑한 사람보다 착한 사람”, “유능한 사람보다 유용한 사람”을 뽑는다고 한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자녀들에게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야 존경받는 어른이 될 수 있는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한 작은 변화, 한 작은 정성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고, 그리고 그 감동들이 바이러스처럼 퍼져,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곧 교육의 힘이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고,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 스산한 초겨울 저녁이 행복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경기영어마을은 막대한 운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비를 최고 66% 인상하는 내용의 요금인상안을 이사회를 통해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중반(5박6일)은 8만원에서 12만원, 주말반(1박2일)은 3만원에서 5만원, 방학반 파주캠프 2주과정은 60만원에서 80만원, 안산캠프 4주과정은 13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인상된 요금은 방학반은 올 겨울방학 모집시부터, 주말반은 내년 2월, 주중반은 내년 3월부터 각각 적용된다. 경기영어마을 관계자는 "주중반(5박6일) 교육생 1명의 교육비 원가가 안산캠프는 58만원, 파주캠프는 37만원인데 8만원을 받고 있고 1박2일 주말가족반(4명)은 원가가 11만5천원인데 3만원을 받고 있다"며 "비현실적인 교육비로 매년 200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영어마을은 올해 안산과 파주캠프 운영에 300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되지만 총 수입은 고작 41억원에 불과, 26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경기영어마을은 이번 교육비 인상으로 30억원 가량의 추가 수입이 예상되고 성인대상 위탁교육 확대 등 사업다각화와 경영합리화 조치 등으로 내년도 재정자립도를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기영어마을은 올해 안산과 파주캠프에서 5박6일 2만9천400명, 주말 1박2일 1만2천600명, 방학반(파주 2주, 안산4주) 2천400명 등 모두 4만4천40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영어마을 이사회는 이와 함께 비용절감을 위해 현재 수원에 위치, 안산과 파주캠프를 관장하는 경기영어문화원 본원 사무실을 오는 23일부터 파주캠프로 통합하기로 했다. 또 공석인 원장직을 없애는 대신 사무처장을 사무총장으로 승격시켜 경기영어마을 전체를 관장하고 파주 원장직은 명예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1세기의 세계화, 국제화 무대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영어 활용 능력의 필요성은 어느 누구라도 인정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가고 싶어하고, 그런 흐름을 학교에서 맡아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영어교육의 현실은 공교육과 사교육의 차이, 영어교사의 자질, 비효율적인 학교제도, 비싼 사교육비, 부족한 영어수업시간, 시험을 위한 학교 교육 등등을 이유로 들면서, 많은 비판을 몸으로 막아서고 있는 것 같다.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고 학생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학교 영어 교육의 정상화가 절실하게 필요함을 인정한다. 하지만 세계화와 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영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학교 교육의 대응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영어과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교사 위주의 영어교육이 아닌 학생 중심의 영어교육’, ‘목표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영어교육’, ‘암기 위주보다는 언어의 적합성과 타당성을 강조하는 영어교육’, ‘실용적 가치를 중시하는 영어교육’,’국가 발전과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영어교육’을 하자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런 교육과정이 현실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이 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이런 시점에서 학교 영어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만 중요할까?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사가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 수준인지 확인해 본 적이 있던가? 학부모들 사이에서만 영어교육에 대한 요구사항을 들을 것이 아니라, 실제 학생들에게 학교 영어 교육에 있어서 개선할 점을 자세하게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대학원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영어교수법시간에 한 초등학교 영어선생님이 실제 수업시간에 이용하고 있는 많은 교육 자료들을 보여주셨다. 사례연구를 통한 그 선생님의 발표는 나에게는 아주 많은 자극이 되었고, 내가 수업을 함에 있어서 어떤 점이 중요할까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런 좋은 교육 사례는 실제 눈으로 보고, 실제 내 귀로 들었기 때문에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그 분이 직접 모든 자료를 만들어 수업에 이용하신다는 점이다. 자신이 만든 많은 자료를 이용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수업에 흥미를 가지고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신다는 그 분이야 말로 진정한 교사의 마음과 정신을 가지신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자료를 만들어 학교에서 활용하려고 하면 기자재가 말을 안 듣는다거나, 책, 잡지 등을 직접 구입해야 하는 등의 고충도 있으며,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서 학교에서 작성해야 하는 공문서까지 처리하려면 다소 부담이 되신다고 했다. 이 선생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또 다시 많은 영어교육에 대한 부족한 지원이 아쉬워진다. 끊임없이 학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유발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런영어에 대한 관심을 통해 영어엘리트를 양성해야 한다. 이런 영어 엘리트를 만드는 영어교사는 어떤 지원을 받고 있으며, 어떻게 실제 교육현장에서 가르치고 있을까? 교육부에서 좀 더 많은 영어교육 컨텐츠 개발을 통해 학교에 배부한다면 교사들은 좀 더 많은 좋은 수업자료로 좀 더 다양한 영어교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영어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컴퓨터, 오디오, 비디오 시설을 확충하여, 더 많은 교육매체를 접할 수 있게 해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한다. 그리고 이 선생님께서는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하셔서 학생들에게 교육하신다. 학생중심, 과업(task)중심, 듣기말하기 중심의 교육이 현재 영어교육의 목표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런 다양한 교수법을 이용하기 보다는, 문법-번역중심, 교과서 중심, 교사중심의 수업을 하시는 영어교사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교육부는 각 사범 대학의 영어교육과 교육과정에서 영어교수법의 비중을 증가하도록 요구하고, 교사들로 하여금 다양한 교수법을 배울 수 있는 연수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해외연수를 통한 영어로 의사소통 가능한 표현력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실례와 방법을 그대로 보여주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한 교사연수가 필요하다고 본다. 영어 엘리트는 단순히 영어로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어에 대한 문법적 지식, 영어문화에 대한 이해, 영어로 사고하고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까지 다 포함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런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영어엘리트를 학교에서 양성할 수 있을까? 어떤 교수법으로 어떤 자료를 활용하면 가능할까? 아마 모든 학생들이 영어를 잘하고 싶을 것이다. 학생들의 영어과목에 대한 공부의지도 있겠지만, 사회나 언론에서 강조하는 영어에 대한 중요도는 정말 엄청나다. 표현 중심, 학생중심, 과업중심, 흥미중심의 영어교육을 통해 영어 엘리트를 만들어야 하는 영어교사의 임무가 막중하다. 다른 과목에 비해서 영어교사의 어깨가 너무 무겁다. 하지만 영어교육전문가로써의 자부심을 가지고 다양한 교육부의 재정지원과 교사연수 등 많은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 영어교사 역시 이를 부담으로만 느끼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강화 북단 교동도에 위치한 교동 난정 지석초등학교 등 3개교가 16일 교동초에서 1년 동안 「방과후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특기와 재주를 선보이는 종합발표회를 개최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교동 관내 지역민 및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1부에서 3개 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등 13개 부서별로 공개 수업을 가졌으며, 2부는 다목적실에서 태권도 시범, 알토리코더, 바이올린, 크로마하프, 사물놀이, 플릇 연주 등 발표회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전자도서실과 복도, 특별실에는 교동지구「방과후학교」교육활동 소개 자료와 1년 동안 부서별로 활동한 작품들을 전시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많은 시선을 끌었다. 교동지구 3개 초등학교는 2006학년도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방과후학교」시범학교로 지정받아 전반기 23개부서, 후반기 26개 부서에서 150여명의 어린이들이 1인 2부서 이상에 즐겁게 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과 도서지역 어린이들의 특기적성, 소질계발 및 학력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추진되고 있는 교동지구 「방과후학교」활동은 다른 지역과 달리 도서지역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수익자 부담 없이 강화군교육청 지원과 3개 학교 예산으로 충당하여 운영되고 있다. 도서지역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활동 체험을 접하게 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3개 초등학교 교사들의 특기를 고려한 부서 조직과 전문성을 갖춘 외래 강사들을 초빙하여 운영되고 있는데, 외래강사들은 교동천주교회 미국인 신부(영어), 퇴임 교장(한자), 목사 부인(크로마하프), 지역 예술인(사물놀이), 지역사회 인사(태권도), 교동중·고 교사(바이올린, 영어) 등 어느 지역 못지않은 유능한 강사들이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지도해 오고 있어 많은 호평을 받아 왔다. 교동초등학교 정안식 교장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하여 꿈과 희망을 키우고, 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게 할 목적으로 운영된 「방과후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재주들을 발표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는 동기 유발과 성취감을 맛보게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방과후학교」에 대한 만족감을 심어 주어 발표회 행사가 큰 의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굴포초등학교(교장 계동윤)의 도서관 개관식 및 학예 발표회가 11.16일 본교 다목적실과 삼산월드 체육관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3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학예회 시작에 앞서, 계동윤 교장은 “참석해 주신 내빈 및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자녀들이 재주를 유감없이 펼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고 학예회 시작을 선언했다. 학생들의 귀여운 율동과 인사로 시작된 학예회는 합주, 태권도 시범, 스포츠 댄스, 무용, 합창, 영어노래, 단소연주 등으로 그 동안의 학교 학습의 성과를 공연으로 표현했다. 이날 “종합학예 발표회”는 병설유치원 학생들부터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풀어놓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특히 더 높았다. 특히 학부모들은 그 동안의 교과학습과 재량활동 등으로 쌓아온 실력을 선보이는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으며 학부모회 및 교통봉사대 학부모들이 직접 마련한 무대를 선보여 학부모와 함께하는 굴포축제 한마당을 만들었다. 또한 교내 복도와 현관에는 전교 학생들의 작품과 가족 캐릭터 전시회가 열려 이를 보며 학부모들이 흐믓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행사를 무사히 끝마친 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만족했으며 지역사회와 학교가 하나가 되는 바람직한 학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16일 실시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교시 언어영역과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은 대체로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2교시 수리영역의 경우 자연계 학생이 많이 치르는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지만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이 응시하는 '나'형은 다소 평이했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언어영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영어의 난도는 작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도 "수리 '가'형은 작년보다 약간 어려웠던 반면 '나'형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 따라서 자연계 학생들의 원점수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할 수 있고 인문계의 원점수는 작년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웨이 중앙교육도 이들 입시기관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언어영역의 난도는 작년보다 약간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시간이 남아돌 정도로 평이했다. 수리영역의 경우 자연계 학생이 많이 응시하는 '가'형은 다소 어려웠고 '나'형은 약간 쉬웠다"며 대체로 올해 수능이 평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는 이날 오전 수능시험 1교시가 시작된 후 정부중앙청사에서 발표한 출제기본방향을 통해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내고 탐구영역은 쉽게 내서 전체 난이도를 작년도와 비슷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시험의 난이도와 EBS방송과의 연계 정도는 작년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학교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난이도와 관련 "지난해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많았던 언어영역은 9월 모의고사 수준으로 출제해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다. 대신 탐구 영역은 쉽게 출제해 전체 난이도는 전년도와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1교시 언어영역 지원자 58만4천436명 가운데 3만6천515명이 응시하지 않아 6.23%의 결시율을 나타냈다. 이는 작년 결시율 6.56%에 비해 0.3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번 수능의 총 지원자수 58만8천899명으로 졸업 예정자가 42만5천396명, 졸업자가 16만3천503명으로 파악됐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6개 시험지구 971개 시험장에서 58만8천890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다. 2008학년도부터 수능 성적이 영역별 9개 등급으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이 산출되는 수능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1교시 언어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15분까지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ㆍ과학ㆍ직업 탐구-제2외국어ㆍ한문 영역 등 5교시에 걸쳐 실시된다. 수험생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가져가야 하고 수험표를 분실할 경우 응시원서에 붙은 것과 같은 사진을 오전 8시까지 시험장 관리본부에 제출하면 임시 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수능 당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군 지역 중 전남 담양ㆍ해남읍, 충남 전지역 포함)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수도권 전철 및 지하철의 경우 러시아워 운행시간이 오전 6~10시로 2시간 연장되고, 47회 증회 운행으로 배차간격도 단축된다. 시내버스는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되고 개인택시 부제운행도 해제된다. 듣기ㆍ말하기 평가가 실시되는 오전 8시40분부터 15분 동안, 오후 1시20분부터 20분 동안 버스ㆍ열차 등 모든 운송수단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해야 하며 경적사용도 금지된다. 비행기 이착륙 시간도 듣기ㆍ말하기 평가 시간대를 피하도록 조정된다. 시험장 주변 공사장, 확성기 사용 등 생활소음도 가급적 자제해줄 것을 교육부는 당부했다. 수능일 교통혼잡과 주차난을 고려해 시험장 200m 이내에는 차량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주차도 금지된다. 수능일을 하루 앞둔 15일에는 예비소집이 실시돼 수험생들은 소속 고교나 원서를 접수한 교육청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는다. 수험생들은 이날 해당 시험장으로 가 시험실 위치와 집에서 걸리는 시간, 교통편, 수험표에 기록된 '응시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에 기재한 내용과 일치하는 지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시험장 확인은 오후부터 가능하지만 시험실 안에는 들어갈 수 없다. 이번 수능의 영역별 지원자 수는 ▲언어 58만6천427명 ▲수리 53만3천36명 ▲외국어(영어) 58만7천85명 ▲탐구 58만5천278명 ▲제2외국어/한문 10만1천명이다. 수리영역은 '가'형 선택자가 12만3천884명, '나'형 선택자가 40만9천152명이다. 시험성적은 26일간의 채점을 거쳐 12월13일 개별 통보된다.
특목고 경쟁률이 예사롭지 않다는 방송보도가 있었다. 입시에 논술과 구술의 반영 비율이 높아지면서 특목고 학생들이 입시에 유리해진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특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교육부에서 특목고 인허가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공교육이라고 수월성 교육을 배제할 수 없고, 시대적인 열망과 우수한 인재들을 조기 육성하겠다는 의도 등이 특목고의 발생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곧 현재 평준화 지향의 현행 공교육 제도와는 다분히 배치되는 대목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특목고가 가지는 여러 가지 매력들이 학부모들에게, 특히 우수한 아이들의 학부모들에게 상당한 구매력(?)을 가지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특목고에 대한 열망이 과도해짐으로써 지자체마다 특목고를 유치하고, 심지어는 행정과 정치적인 수단과 방법까지 과용하려는 현상이 드러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교육적인 상황을 넘어 과도한 사교육비 양산과 양극화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선생님, 특목고 가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되나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주변에서 가끔 아이들 교육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교육경력도 일천하거니와 교육상담을 할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터라 만족할 만한 답변을 속시원하게 해 주는 경우는 드물다. "선생님 반갑습니다. 요즈음 매일 늦게 퇴근하시네요." "예, 아이는 학교에 잘 다닙니까? 우리 윤민이와 가끔 놀아주었는데, 요즈음은 통 보이지가 않네요." "○○이 요즈음 영어학원 다닌다고 노는 시간이 많이 줄었어요. 조금 일찍 시켜 보려고요." ○○은 인근 초등학교 3학년으로 어머니 말씀으로는 제법 똘똘해 자기 엄마가 꽤나 열성적으로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윤민이와 몇 번 놀아주는 바람에 먹을 것도 주고 해서 친해졌는데, 최근에 잘 보이지 않아 물어보았더니 영어학원에 다닌다는 것이었다. "선생님, 요즈음 말하는 특목고에 보내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야겠죠? 서울 사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 장난 아니더라고요." "특목고가 뭐라고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을 입시 준비 시킨단 말입니까. 즐겁게 뛰어놀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 주는 것이 우선이죠." "선생님도, 그런 말씀 마세요. 특목고에 보내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수학, 그리고 논술 등을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잘 따라 합니까?"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주변의 친구들이 그렇게 한다고 하니까 시켜 보기는 하는데, 아이도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고, 돈도 상당히 많이 들기도 하고…." 입시 변화에 힘겨워하는 우리 학부모와 아이들 ○○이 영어학원에 다닌다는 것은 수긍할 만했지만, 특목고에 보내기 위해 영어학원에 보낸다는 소리를 듣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학부모들이 이렇게나 민감하게 입시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놀랍기도 했다. 한편으론 명색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오히려 학부모에게 시대에 뒤떨어진 교사로 오인 받지는 않을지 두려운 마음마저 들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짜리를 특목고에 보내기 위해 벌써부터 준비시키는 모습에서 자꾸만 우리 교육의 진정성이 뭔지를 캐묻고 싶었다. 뭔가 분명 잘못 되어가는 느낌이다. 최근 부쩍 늘어가고 있는 특목고 신설 바람에 이젠 대학입시가 아닌 고등학교 입시로 중학생, 아니 초등학생들마저도 입시의 대열에 뛰어드는 모양새가 되고 있으니, 이게 진정 우리가 바라는 모습은 아닌 듯싶었다. 그렇지 않아도 사교육비가 날로 증가해 서민들의 허리를 휘청거리게 만드는 판국에 기름을 들이붓는 꼴이 되고 만 듯한 느낌이다. 특목고가 일부 돈 있고 능력 있는 학부모들의 끝없는 구매력 창출에 일조를 한 것은 분명한 듯하다. 하지만 정작 그런 교육상황이 빚어내는 사교육의 엄청난 증가와 양극화의 어두운 그림자는 정작 감추어지는 느낌이다. 코흘리개 아이마저도 입시지옥으로 밤 9시가 넘어서야 앞집의 ○○이 돌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그의 엄마가 차로 데려온 모양이었다. 학원에 보낸다고 하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원어민에게 몇 명씩 짝을 이루어 그룹 과외를 시키는 모양이었다. 힘들어하는 아이의 볼멘소리가 간혹 들려왔다. 아내와 ○○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같은 직종에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 아이 교육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 나누어 본 적이 없었던 터라 앞집 ○○이 계기가 된 것이었다. "여보, 우리 윤민이도 지금부터 학원 같은 데 보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이면 되지 욕심내지 맙시다. 윤민이가 어린이집에 열심히 다녀주는 것만 해도 고맙고 감사한데…." 그래도 아내는 앞집 이야기를 듣고는 약간은 불안한 속내를 감추기 힘들었던 모양이었다. 자꾸만 ○○이 머리에 떠올랐다. 우리 윤민이와 밖에서 축구공을 차며 즐거워하던 아이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윤민이보다야 훨씬 컸지만 그래도 아직은 코흘리개 아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아이를 벌써부터 입시지옥으로 떨어트린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 묻고 싶었다. 일부 학부모들의 특권을 위해 특목고를 자신들의 지역에 유치하겠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정치인들과 일부 교육관리들을 보면 정말 울화통이 터진다. 그렇지 않아도 입시지옥으로 병들어가는 우리의 수많은 청소년들도 모자라 이제는 갓 엄마 품에서 떨어져 나온 코흘리개마저도 그런 입시지옥의 첨병으로 몰아세우는 그런 무시무시한 우리 교육상황이 왠지 자꾸만 교사라는 이름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최근에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의 상승으로 일본 여행이 한층 쉬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교육현장을 방문하는 교육 가족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곳에 오신 분들은 대부분이 선생님들의 출퇴근 시간에 대하여 묻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출퇴근 시간과 학생들의 교육이 중요해서인가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어서인지는 모르지만,이곳 선생님들은 7시경부터 선생님들의 출근이 시작되어 8시 전에는 전원이 근무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5시가 넘으면 퇴근할 수도 있지만 또한,대부분의 선생님들이 훨씬 늦게까지 교재를 준비하거나 학생들의 학습장 확인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본 학교 현장의 모습이다. 하루를 시작함에 있어 학생이나 선생님도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활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할 것이다. 오사카부 네야가와시의 타이초등학교 6학년생은 매주 화요일 아침에 초등학생 신문에 연재된「수다쟁이 영어」청취를 하고 있다. 일본의 초등학교에서는 아직 영어가 정식 교과목이 아니지만, 영어 교육특구로 지정하여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17일의 표현은 What do you want to be when you grow up?(어른이 되면 무엇이 되고 싶어요?). CD에 맞추어 영어를 듣고, 소리 내어 연습한 후 doctor(의사), pilot(파일럿) 등, 다양한 직업을 영어로 어떻게 발음하는가에 대하여 배웠다. 이같은 활동은 아침 시간을 유효하게 사용하여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실시한 것이다. 타이소에서는 「안녕」등의 인사로 「아침 긴장 풀기」, 등교 후 밖에서 노는 것으로「아침의 신체 풀기」, 영어나 독서, 합창 등을 「아침의 뇌 풀기」라고 부르고 있다. 학교에 등교하여 밖에서 놀기로 어느 정도 땀을 흘린 후에, 영어나 독서로 집중력을 높이고 나서 첫째시간을 맞이하므로 「잠이 깨어서 침착하고 수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이같은 프로그램을 시작한 우에노 교장 선생님은 이야기한다. 또한 규칙 바른 생활이나 아침의 활동이 학력 향상에 어떻게 이어지는가 등도 조사한다는 것이다. 영어 실력에 대해서는 아동영어 검정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 영어 검정 협회가 담당하며, 초등학생 신문도 이 조사에 협력하고, 동협회 감수의 「수다쟁이 영어」가 실린 신문과 CD를 타이소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금년도 처음과 마지막에 아동 영어검정 시험을 실시하여 얼마나 청취력 향상되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어 순화의 '주적'으로 꼽히는 10대들의 통신 은어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 시험에 써도 좋다'는 판정을 받아 관심을 끈다. 최근 AP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교육심사청(Qualitifications Authority)은 고교생의 통신어 사용을 여전히 반대하나, 고교 국가고시에서 답안이 '해당 문제가 요구하는 이해력을 명확하게 보여줄 경우' 그 답이 통신어를 포함하더라도 점수를 줘야 한다고 발표했다. 휴대전화 메시지(SMS)를 보낼 때 쓰는 통신어는 한정된 단말기 화면 안에 뜻을 최대한 많이 담기 위해 부자연스런 줄임말을 쓰는 것이 특징. 영미권에서는 'Laughing out Loud(크게 웃다)'를 'lol'로, 'See You(다음에 봐)'를 'CU'로 줄이는 것 등이 예로, '급한 질문'을 '급질'로, '미성년자'를 '미자'로 바꿔쓰는 국내 10대들의 말과 그 원리가 비슷하다. 교육 심사청의 차장인 바리 하크는 시험을 채점하는 이들이 통신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다만 영어를 비롯한 몇몇 시험에서는 이런 줄임말에 대해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등 교사협회(Post Primary Teacher's Association)의 데비 와이티 회장은 이 같은 결정이 현재의 교육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인정했으나 교사들은 수업에서 쓰는 문어에 통신어가 허용된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현지의 고교생 학력 인증 제도인 'NCEA'가 통신어를 인정하는 방침 때문에 그 격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 블로거인 필 스티븐은 다음과 줄임말로 이번 결정을 비꼬았다. "nzqa: u mst b joking, or r u smoking sumthg? (뉴질랜드 교육심사청, 농담합니까? 아님 지금 대마라도 피운 겁니까?ㆍNew Zealand Qualifications Authority, you must be joking, or are you smoking something?)
학생들이 학교소식지를 영자신문으로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대신여중은 6일 교내 영자신문 ‘D.S.J-TIMES’ 창간호를 발간했다. 타블로이드판 12면으로 구성된 ‘D.S.J-TIMES’은 학교소식, 학교자랑, 문화현장 소개 등의 기사와 함께 교사칼럼, 학생사설, 독후감, 영시소개, 졸업생 편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신문 발행을 위해 영어담당 김성환 교사의 지도하에 19명의 리포터들이 취재와 번역을 맡았다. 영자신문 발행은 평소 영어공부 방식에 대해 고민하던 김 교사가 보다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시작한 인터넷까페(http://cafe.daum.net/1806dsnews)에서 클럽을 구성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사이버세대인 중학생들에게 인터넷 상에 친숙한 공간을 마련해준 것이 계기가 돼 자연스럽게 글을 쓰고 교사가 첨삭지도하면서 신문 발행까지 연결된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말을 글로 잘 표현하지 못했지만 선생님들의 지도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신문까지 만들게 됐다는 것이 김 교사의 설명이다. 현재 기사는 학생들이 쓴 것을 교사가 지도하고 원어민 강사에게 감수를 마친 것이다. 신문은 1100부를 발행, 교내는 물론 인근 초·중학교에 배부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신문은 12월 교과 진도가 마치면 수업시간에 퍼즐풀기, 기사독해, 요약쓰기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허상기 교장은 “신문을 만들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의 영어능력과 잠재력에 놀랐다”며 “현재 연1회 발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반응이 좋아 분기 1회나 학기 1회도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문대 산업디자인과, 건축과, 토목과, 영어관련 학과의 평가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정확한 학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대학 학과 평가는 국고지원을 받아 매년 3~4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올해는 63개 대학 91개 학과를 대상으로 교육환경, 교육운영 및 성과 등 2개 영역을 평가한 뒤 상위 33.3% A+, 중간 33.3% A,하위 33.3% B(66.6% 초과) 등 3개 등급을 부여했다. 2개 영역 모두 A+를 받은 대학은 산업디자인과의 경우 부산정보대학, 영진전문대학, 한림성심대학이며, 건축학과에서는 경남정보대학, 동원대학, 신구대학, 영진전문대학, 제주한라대학 등이다. 토목학과에서는 부산정보대, 포항1대학이 2개 영역 모두 A+를 받았고, 외국어(영어) 관련 학과중에는 경남정보대학 관광영어과, 수원여자대학 영어과, 한림성심대학 관광영어과 등이 2개 영역에서 A+를 받았다.
삼성전자 입사보장, 전액 장학금, 매달 100만원이 넘는 생활비 지원 등 파격적 조건을 내걸었던 성균관대학교 휴대폰학과(석.박사 과정)의 첫 신입생 전형에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40명을 뽑는 석사과정의 경우 9대 1을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치솟자 이 대학 휴대폰학과 들어가기가 실제 삼성전자에 입사보다 힘들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3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2007년 신입생 2차 지원접수를 마감한 결과, 28명을 선발하는 석사과정에 모두 266명이 지원해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12명의 선발을 확정한 석사 신입생 1차 전형에 99명이 지원한 것을 고려하면, 모두 40명을 선발할 예정인 2007년 성균관대 휴대폰학과 석사과정 선발에는 365명이 지원해 9.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낸 셈이다. 삼성전자 '자동입사' 등의 파격적 혜택이 주어진 만큼 이번 입학전형은 실제 삼성전자 입사시험을 방불케 하는 까다로운 다단계 전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응시자들은 '대학 서류전형'-'대학 교수진 면접'-'삼성 직무능력시험(SSAT)'-'삼성전자 면접' 등 모두 4단계의 관문을 통과해야 하며, 특히 SSAT와 삼성 측의 기업면접은 실제 일반 삼성전자 입사자들이 보는 시험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마무리된 1차 전형에 합격한 윤태웅(25.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씨는 "최종단계인 삼성면접에서는 임원면접, 영어 인터뷰, 전공 프레젠테이션 등 3가지를 동시에 치렀다"며 "대학원 진학시험이라기보다 실제 기업입사시험을 치른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 속에서 까다로운 전형이 진행되다 보니 대학 평균 학점이 4.0 이 넘고 높은 공인영어시험 점수를 갖춘 우수 지원자들도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휴대폰학과 입학업무 담당자는 "1차 석사과정 합격생들의 평균 평점이 3.7에 이르고 있으며 평점 4.0이 넘는 학생들도 SSAT나 삼성면접에서 다수 탈락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학 휴대폰학과 학과장 최형진 교수는 "삼성입사 같은 혜택만 기대하지 말고 휴대폰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는 학생을 환영한다"며 "비록 정원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기본능력이 없는 학생은 뽑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