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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국가차원에서 엄격히 관리돼야 할 교원양성·임용체제의 근간을 흔들고, 교직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교사양성특별과정 이수자 교원자격 부여’ 입법예고안이 수정됐다. 수정안은 중등교사 자격 기준 중 신설된 ‘교사양성특별과정을 이수한 자’를 ‘산학겸임교사 등(단, 명예교사 제외)의 자격을 갖춘 자로서 임용권자의 추천과 교육감이 정하는 전형절차를 거쳐 대학 또는 교원연수기관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교직 과목과 학점을 이수한 자’로 변경한 것이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19일 입법예고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6월 학교자율화 추진방안 발표 시, 외부전문가의 교직진출 경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중등교사 자격기준에 ‘교사양성특별과정을 이수한 자’를 신설하겠다고 9월 29일 입법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개정 법률안은 교육계의 반발을 샀다. 교총은 즉각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보도 자료를 내고, 10월 14일엔 “입법예고 내용은 교원양성과정에서 양성할 수 없는 중등교육의 특정분야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적용되도록 구체화하는 등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교총은 의견서에서 “법안이 ‘교사양성특별과정을 이수한 자’로만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어떠한 교사자격취득과정을 요구하는지 구체적 내용 없이 포괄적으로 시행령에 위임해 헌법상의 포괄위임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이와 함께 “자동차·승마·도예·에니메이션 등 교사양성기관에서 배출되지 못하는 분야에 한해 전문인의 교직입직을 개방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일부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단기간의 특별연수과정만으로 일반교과목까지 교직입직 기회를 주면 교직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없고, 가뜩이나 심각한 교·사대생들의 임용적체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게 된다”고 강조했다. 교총 관계자는 “교육자로서의 자질 함양을 위한 충분한 양성기간을 거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진출해서는 안 된다는 교총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서림초 과학실 현대화 사업 완료로 과학수업 질 제고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지난 11월 16일(월)부터 과학실 현대화 사업을 진행 이번 달 30일 새로운 과학실 입주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림초는 현대화된 실험실을 구비하여 실험․탐구 중심의 수업을 확대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흥미도 제고 및 과학적 사고력 증진을 위해 진행되어지는 과학실 현대화 사업 학교로 선정되어 도교육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과학실을 새롭게 꾸미게 된 것이다. 과학실 현대화 사업은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과학교육 기반 확충 및 과학교육 여건 개선 도모 차원에서 과학교육 개선 의지와 열의가 있는 학교부터 지원되는데 금번 서림초는 신청서를 제출 지역 및 도교육청 심사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현대화 사업 지정학교로 선정되게 되어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과학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서림초는 과학실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교육공동체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계 및 시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과학실 이름 공모 및 기자재선정과 배치 등을 위한 과학실 현대화사업 추진팀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과학실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조교장은 “지식기반사회 아이들의 창의력은 질 높은 과학교육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과학실 현대화사업 진행하게 되었다”며 학생들이 최 첨단 시설의 교육의 장에서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정부는 저출산의 주된 요인인 자녀 양육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셋째 자녀부터는 대학입학 전형과 취업에서 우대 혜택을 주고, 고등학교 수업료와 대학 학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다자녀 가구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도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적극 검토키로 했다.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는 25일 광장동 서울여성능력개발원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1차 저출산 대응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저출산 대응 추진방향'을 보고했다. 미래기획위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현재 세계 최저 수준이며 경제위기 여파로 자칫 세계에서 유일하게 1.0명 이하로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뒤 ▲자녀 양육부담 경감 ▲일과 가정의 양립기반 확대 ▲한국인 늘리기 등 3가지 저출산 대응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자녀 양육부담 경감과 관련, 최근 어린이들의 빠른 발달상황을 고려해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1년 앞당겨 사회에 조기 진출토록 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재원을 보육 및 유아교육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자녀가구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셋째 자녀부터 대입과 취업에서 우대 혜택을 주는 한편 고교 수업료와 대학 학자금 우선 지원, 부모의 정년연장 등도 이날 회의에서 정책아이디어로 제안됐다. 정부는 또 일과 가정의 양립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남성 직장인의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한편 임신, 출산 여성을 우대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복수국적을 허용하고 개방적 이민정책을 통해 해외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하는 등 이른바 `한국인 늘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인적자원을 확충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을 확충키로 했다. 미래기획위 관계자는 "오늘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내년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인 정책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에 `저출산대책추진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과 정책공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25일 발표한 저출산 대응 추진 방향 중 `취학연령 1년 단축' 계획은 아이 낳기를 꺼리는 큰 이유의 하나인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육아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물적 비용과 심적 부담으로 젊은 부부들이 출산을 꺼리는 현상이 가중되는 게 사실이어서 취학 연령을 낮춰 그 부담을 현저히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절감되는 국가 재원을 유아교육 지원에 집중하면 유아교육의 질도 상승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특히 저출산으로 경제활동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현실을 고려할 때 취학연령을 낮추는 만큼 조기에 사회에 진출하는 인구도 많아져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취학연령 단축을 통해 절감되는 예산을 0∼4세의 보육 및 유아교육을 강화하는데 투입하기로 했다. 0∼2세 영아에 대한 `찾아가는 가정 내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3∼4세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표준화를 통해 유아교육의 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소규모 공공 보육시설 확대를 위해 지역별로 주민자치센터, 노동관서, 초등학교 등의 공공기관의 여유 시설을 활용하고 직장 밀집지역에서는 직장 연합 보육시설 설치를 적극 장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교육전문가는 취학연령을 단축하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발달 상황과 맞지 않는 것으로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이 속출하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취학연령 단축은 2∼3년 전 참여정부 때도 나왔으나 교육계 반발에 부딪혀 철회됐었다"며 "또다시 이런 계획을 들고나온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중앙대 이원영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유아들에게는 놀이나 경험 중심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혜손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도 "선진국도 대부분 우리처럼 만 6세를 취학연령으로 하고 있다. 취학연령 단축은 경제적 관점에 의한 것으로 교육학적으로 볼 때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5일 발표한 2011학년도 전문대 수시 및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보면 올해도 각 학교의 이색적인 특별전형이 눈길을 끈다. 경산1대학 등 7개 대학은 자동차ㆍ기계ㆍ전기분야에 관심 많은 여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영남이공대학 등 9개 대학은 유아교육ㆍ보육 및 간호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전주기전대학은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과 일반인을, 부산예술대학 등 10개교는 각종 행사 자원봉사자 및 축제도우미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영대학 등 10개 대학은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구산업정보대학은 독도 관련 행사 참가 경험자 또는 활동자를, 상지영서대학 등 9개 대학은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을, 서강정보대학 등 2개 대학은 기혼자로서 부모를 봉양 중인 사람을 선발한다. 미인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 및 기능대회 입상자(강릉영동대학 등 96개 대학),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 있는 병과 출신자 및 군표창 수상자(공주영상대학 등 15개 대학), 생활보호대상자 및 자녀(가톨릭상지대학 등 40개 대학), 편부모ㆍ노인동거ㆍ3세대 동거가족(원광보건대학 등 9개 대학) 등을 선발하는 이색전형도 있다. 소년소녀가장(청강문화산업대학 등 59개 대학), 만학도(고구려대학 등 85개 대학), 모집단위 관련 가업승계자(진주보건대학 등 22개 대학), 선행상ㆍ모범상ㆍ효행상 등 표창수상자(백제예술대학 등 81개 대학)를 대상으로 한 선발방식도 있다. 대구지하철참사가족(대경대학 등 3개 대학), 독립유공자ㆍ원폭피해자ㆍ고엽제 후유증 환자ㆍ특수임무수행자ㆍ광주민주화유공자ㆍ6.18자유상이자 및 가족(아주자동차대학 등 102개 대학) 등을 배려한 전형도 눈에 띈다. 대학별 독자기준에 따른 이 같은 특별전형 대부분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선발인원과 기준에서 수시와 정시 간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확한 전형기준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 입학정보센터(http://ipsi.kcce.or.kr)를 참고하면 된다.
현재 고교 2년생이 대상인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145개 전문대가 28만2천27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2010학년도와 달리 추가모집 시기를 별도로 정하지 않고 정시모집 때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충원하도록 했으며 수시모집 비율이 74.2%에서 75.1%로 늘었고, 입학사정관 전형 대학이 5개대에서 10개대로 늘어 812명을 뽑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이런 내용의 `2011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집계해 발표했다. 전문대는 현재 146곳이지만 인천대와 통합 예정인 인천전문대는 제외했다. 자세한 자료는 전문대교협 홈페이지(http://ipsi.kcce.or.kr)에 게재돼 있다. ◇ 모집인원 = 총 28만2천273명(정원내 22만3천649명, 정원외 5만8천624명)으로 학생수 감소 등을 반영해 2010학년도보다 1만4천352명(4.8%)이나 줄였다. 수시모집이 21만1천934명, 정시모집이 7만339명으로, 수시모집 비율이 75.1%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수시 때 뽑지 못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아 정시로 이월된다. 모집시기는 수시와 정시(대학별 자율모집)로 구분되고, 추가모집은 별도 시기를 정하지 않고 정시 기간에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충원하거나 분할모집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대학 자체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하는 대학이 2010학년도 5곳에서 2011학년도에는 계명문화대, 구미1대, 대구보건대, 동아인재대, 백석문화대, 서울예술대, 영진전문대, 울산과학대, 장안대, 재능대 등 10곳으로 늘었고 선발인원은 총 812명이다. 전형별 모집인원(정원내 기준)은 일반전형이 12만985명(54.1%)이고 특별전형이 10만2천664명(45.9%)이다. 특별전형에서 전문계고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1만3천438명을 뽑는다. 정원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5만8천624명으로, 대상별로는 ▲전문대.대졸자 2만6천357명 ▲농어촌 출신 9천516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자 9천393명 ▲재외국민.외국인 6천343명 ▲25세 이상 만학도나 산업체 2년 이상 경력자 6천529명 등이다. 전문대는 2년제와 3년제 학과로 구분되는데, 3년제 학과는 정원내 모집인원의 21.7%인 4만8천574명을 모집하며 65.4%인 3만1천776명을 수시모집 기간에 선발한다. 같은 학과도 대학에 따라 2년 혹은 3년제로 다르므로 지원 때 유의해야 한다. ◇ 전형요소 = 수시는 일반전형을 하는 130개대 모두 학생부와 면접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는데, 이 가운데 106개대는 학생부, 2개대는 면접만 본다. 수시에서 특별전형을 하는 140개대도 학생부와 면접을 반영하며 112개대는 학생부만, 3개대는 면접만 반영한다. 정시 일반전형은 145개대가 실시하는데 105곳은 학생부와 수능으로, 11곳은 학생부, 수능, 면접으로, 5곳은 수능만으로, 17곳은 학생부만으로 뽑는다. 3곳은 학생부와 면접, 2곳은 학생부와 실기를 반영한다. 수시 특별전형을 하는 134개대 가운데 82.1%인 110곳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수시 18개대와 정시 1개대가 간호, 임상병리, 물리치료 등 일부 학과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정시 때 수리영역을 반영하는 120개대 중 강원관광대 간호과 1곳만 `가'형을 반영하고 나머지 대학은 `가' `나' 형 중 자유 선택하도록 했다. 탐구영역은 사회/과학을 선택 반영하는 전문대가 4곳, 과학만 반영하는 대학이 1곳이고 104곳은 사회/과학/직업을 구분없이 반영하며 제2외국어와 한문을 보는 곳은 11곳이다. 정원내 특별전형을 하는 140개대 중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137개대이고 이 가운데 112개대는 학생부만으로 모집하며, 나머지 3개대는 학생부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면접으로만 뽑는다. 경남도립거창대 등 11개대는 수시 때 일부 학과에서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 전형일정 및 유의사항 =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2010년 9월8일부터 12월7일까지이고 합격자는 12월12일까지 대학별로 발표한다. 수시 기간은 일반 4년제 대학과 같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이다. 정시는 12월17일부터 2011년 2월28일까지 74일간 대학별 입학전형 계획에 따라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및 등록 등의 일정이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한꺼번에 뽑는 대학이 수시는 한양여대 등 24곳, 정시는 군산간호대 등 56곳이며 2회로 나눠 분할모집하는 대학이 수시는 경남정보대 등 108곳, 정시는 한림성심대 등 60곳이다. 춘해보건대는 정시 때 무려 5회로 나눠 분할모집한다. 추가모집이 없어져 모든 전문대는 정시 기간에 미충원 인원을 가능한 한 채워야 한다. 수시 합격자는 등록기간(2010년 12월13~15일)에 1개 대학에만 등록예치금을 내야 한다. 수시 때는 전문대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간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1개 대학에라도 합격(충원 합격 포함)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이후 모집에 응할 수 없다. 정시 기간에는 전문대간, 전문대와 4년제 대학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4년제 대학의 정시에 지원해 합격했을 때도 전문대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별로 지원해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경우 하나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이를 위반했다가 적발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경북지역에서 해마다 2천명이 넘는 초.중.고교생들이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간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도의회 김수용(영천) 도의원이 경북교육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경북도내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수는 6천623명이나 돼 해마다 2천200명 이상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학교별로는 고교생이 4천423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1천401명, 초등학생 799명 등의 순이다. 학업 중단사유로는 학습 및 학교생활부적응이 이유인 학생이 2천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형편 1천813명, 건강상의 이유 1천166명, 가출.비행.장기결석 623명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유학이민을 떠나거나 검정고시를 치려고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도 각각 1천166명과 347명이나 됐다. 초등학생 경우 유학이민을 떠나려고 학업을 중단한 사례가 528명이나 돼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중학생은 전체의 절반(690명) 가량이 가출.비행.장기결석 및 학교생활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고, 고교생도 1천900여명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가출 등의 이유로 학교를 떠났다. 김 도의원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해마다 수천명씩 학업을 중단하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과부가 2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제1회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에서 부산서명초(교장 박원표)가 대상을 수상해 교과부장관상과 트로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가정환경과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위치한 부산서명초는 200여명을 대상으로 10실의 수준별 맞춤형 명품 초등돌봄교실을 무료로 운영해 방과후학교가 안정적인 교육제도로 정착·유지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는 2007년 부임한 이래 ‘아이들이 오고 싶어하는 학교를 만들자’는 구호를 내걸고 방과후학교 강화에 힘쓴 박 교장의 노력 덕분이다. 박 교장은 “지역사회의 도움을 구해 능력 있는 강사를 활용하니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학교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인천 강화여중(교장 이채웅)은 수준별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설 및 우수 외부 강사 채용으로 참여 학생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계현 경남 고성중 삼산분교장 교사는 전교생 대상 일대일 맞춤형 학습지도 및 동아리 특기적성 지도로 농어촌 소규모 학교 방과후 교육활동 활성화에 공헌, 교사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전계준 경남위성초 방과후학교 강사(외부강사·자원봉사자부문), 노원교육지원센터 ‘나란히’(비영리기관·단체부문), 부산남구청(지방자치단체부문)이 부문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총 전국 26개 학교·기관·교사가 영예를 안았다. 방과후학교의 양적 성장과 질적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20일부터 한 달간 총 546건이 응모했다. 교과부는 “이번 대회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다양화, 우수 강사진 확보, 지역사회 인프라 활용 및 참여에 대한 연구와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해 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내년부터는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홍보용 책자인 '서령고등학교의 오늘과 내일'의 겉표지 지역사회를 비롯하여 대내외에 우리 서령고의 위상과 혁신적인 교육시책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학교 홍보용 책자가 드디어 발간됐다. 12절지 30쪽 크기에 올 컬러로 제작된 이번 책자는 과거 정상만을 고집했던 서령의 생생한 역사와 아울러 미래 서령의 비전을 모두 담았다. ▲ '서령고의 오늘과 내일'의 목차 ▲ 서령의 희망찬미래가 제시된 책자의 한 장면 ▲ 과거 정상만을 고집하며 힘겹지만 보람차게 달려온서령 ▲ 맞춤식 진학지도에도 미리미리 대비하는 서령 ▲ 학교가 정말 좋군요! 전국에서 서령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몰려드는 선생님들 ▲ 주요교과의 수업시수와 교원인사에 이르기까지 자율운영권을 갖는 꿈의 자율학교로 지정 ▲ 송파당에서 보현재까지 서령역사의 면면들 ▲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라. 서령축전의 한 장면 ▲ 청년들이여,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라. 중국, 일본, 미국 등해외학교와 자매결연 확대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는 기피학교, 공부 못하는 학생에게는 선호학교. 바로 수원시 권선구 천천동에 위치한 천천고등학교를 두고 하는 말이다. 2004년 개교하여 6년차에 접어든 이 학교는 현재 34학급 1,300여 재학생에 교직원수는 90명이다. 이 학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신설 당시부터 모 단체 소속 교사들이 학교를 쥐락펴락하여 학생들 용의가 엉망이고 자율학습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흡연 학생은 많아 지역 주민의 민원전화는 끊이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만 외면 받는 것이 아니었다. 초대 교장은 3년 만에 명예퇴직을 하고 지금까지 근무한 교감만 무려 4명이다. 1년, 1년 6개월, 2년 6개월간 근무하다 떠난 것이다. 주요 요인은 관리자와 모 단체 교사들과의 갈등이라는 전언이다. 그러던 학교가 바뀌기 시작했다. 딴지걸기에 나섰던 모 단체 교사들은 이제 대부분 떠났다. 2007년 3월 부임한 오옥환 교장(61)과 올해 부임한 김선문 교감(55), 선생님들과 힘을 합쳐 생활지도를 강화하였다. 생활지도와 인성지도를 학교 살리기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이다. 점차 학생들의 용의와 복장이 단정해지고 무단 조퇴, 무단 외출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인근 상가 주민들의 흡연 신고 전화는 끊어졌다. 선생님의 정당한 지시에 대드는 학생도 줄어들었다. 생활지도가 잘 되니 주위의 평판도 좋은 쪽으로 변하고 학습지도 또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1학년과 2학년 심화반 70명을 대상으로 심화반과 자기주도학습실을 운영하여 자정까지 학습에 몰두하고 있다. 이 학교는 올해 수준별 이동수업 특성화 운영에 이어 내년에는 교과부에서 5억원을 지원받아 6개의 최신식 영어 전용 교과 교실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받는 영어 교과교실제 운영으로 학력을 높인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교문 지킴이 총대장인 김 교감은 힘주어 말한다.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특화된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특화된 진로지도를 하여 학교 이미지를 일신하겠다.”고. 좋은 학교 만들기, 교장과 교감의 힘만으론 이루기 어렵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야 하는 것이다. 천천고등학교, 그 이미지 바꾸기 작업이 시작되었다. 알찬 열매 맺기를 기대해 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듣기 평가 20문항이 적절한가하는 생각을 유심히 생각해 보게 된다. 왜 학생들은 학교에서 듣기에 관심을 외면하는가? 왜 학생들은 외국인 교사의 수업에 무관심인가? 이런 문제점이 궁극적으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비싼 외화를 투자해서 일선 학교에 배치된 외국인 교사를 활용하기보다는 오히려 배척하고 영어 독해에 더 관심을 쏟고 있는 현실은 무엇을 대변하는 것일까? 사교육 낭비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영어 듣기 문제를 더 늘려 영어 듣기 시험에 몰두하게 되면 학생들은 학교의 영어 수업에 외국인 교사들의 수업에 더 매진할 것이라 생각된다. 영어 듣기 20점으로는 학생들의 외국인 교사들의 수업에 매진할 수 없음을 현장에서는 목격하게 된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학원으로 과외로 내몰고 있는 것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가 방법 때문이다. 영어 듣기 시험 점수를 늘릴 경우 학생들은 학교 영어 수업에 더 매진할 것이고 학생들이 늘 귀에 이어폰으로 듣고 있는 노래가 영어 회화 듣기로 바뀔 것은 자명한 일일 것이다. 그럼으로써 학생들도 영어 회화 수업에 많은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영어에 관심없는 학생들도 쉬운 영어 듣기에 그래도 매진하게 될 것이다. 사교육 낭비는 수학 못지 않게 영어에 투자되고 있다. 이런 투자는 죽은 영어를 학습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대학에 입학한 대학생들이 다니는 곳이 어디인가 영어 회화 학원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은 대학에 있는 현장 교수들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인문 고교 현장이 외국인 교사들의 아르바이트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들이 학교에 근무하는 시간이 너무 짧다. 1년도 되지 않아서 또 학교를 나가고 또 새로운 외국인 교사가 오고 정말 현장에서 지켜보는 교사로서는 과연 저들이 한국에 왜 오는 것인가에 회의를 느낀다. 과연 교직은 제대로 이수하고 오는가? 한국의 문화를 제대로 배워서 오는 것인가? 옷차림이며 태도며 하는 것이 마치 일회용 학원 아르바이트 학생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 외는 들지 않는다. 외국인 교사 고교 배치에 실효성이 과연 얼마나 되는 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일이다. 아무리 영어 회화가 중요하고 세계화의 추세라고 하지만 학교는 형식으로 치우치고 있음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국인 교사들에 대한 평가는 무엇을 기준으로 해서 봉급을 주고 있는 지 그들은 과연 한국에 왜 오는지에 다시금 고려해 보아야 한다. 비싼 외화를 투자해서 실효성이 없다면 무언가 잘못된 곳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고교 영어를 회화에 중점을 두고 가르치려고 한다면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 영어 듣기 시험 점수를 더 높게 부과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는 한 고교 현장에서의 외국인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편견은 물론 교사들의 눈에는 색안경으로 보일 뿐이다. 고교 현장에서 과연 22,000어휘까지 공부해야 하고 학원으로 과외로 내몰아 영어 독해에 몰두할 필요성이 있는가? 물론 많이 알아서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그 결과가 모순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높은 수준의 영어를 공부하면서도 정작 영어 회화에는 만점을 받지 못하고 독해에는 높은 점수를 얻는 모순된 결과는 지금의 영어 공부 방법이 바람직한가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교과부에서는 ‘영어 수업 잘하는 교사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영어우수 교사 인증제’를 실시하여 영어 교사의 수업력을 향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교사들로 하여금 수업 연구에 매진하도록 한다. 많은 연구비를 지급하고 승진 가산금, 인사상 부가점을 부여하기로 각 시교육청별로 세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영어로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늘어나고 따라서 학생들의 영어 사용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제도를 통하여 얼마나 많은 효과가 있을까? 진정으로 현장 교사들의 수업 능력을 제고하기 방안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점은 수업을 보는 ‘관점’이다. 어떤 수업을 ‘좋은 수업’으로 보아야 하는가?라는 점이다. 흔히 말하는 ‘잘 연습된 수업’, 잘 꾸며진 수업‘을 가지고 잘 된 수업이라 한다면 문제다. 공개수업의 상황을 생각하면 일반 수업과 많이 다르다. 공개수업은 엄청난 시간을 들여 자료를 준비하고 활동을 고안한다. 하지만 일반 수업은 실제로 많은 준비를 할 수 없다. 초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모든 교과를 지도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모든 시간 교재 연구가 불가능하다. 그러면 이렇게 ‘준비된’ 수업과 ‘준비안 된’ 수업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물론 공개수업을 통하여 교사의 수업 기술이 향상되는 점이 많다. 수년간의 공개수업을 통하여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활동이나 자료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사고하여 더 나은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준비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다. 그리고 수업 후 자기 평가 및 협의회를 통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수업을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보다 더 나은 수업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 문제는 한 두 번의 ‘준비된’ 공개수업이 아니라, ‘준비안 된’ 일반수업이다. 한 두 번의 공개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학생들은 늘상 이루어지는 ‘일반수업’을 통하여 많은 것을 경험하고 변화한다. 공개 수업을 통하여 한 두 번 발표를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교육의 결과는 지속적인 과정을 통하여 얻어진다는 것이다. 일반수업은 공개수업과 다른가? 많이 다르다. 엄청나게 투자된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같을 수 없다. 매일 그와 같은 방법으로 수업을 한다면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일반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수업 기술 등과 같은 것이 많이 있을 수 있다. 또 공개수업을 통해서 얻어진 수업 기술을 일반 수업에 적용하여 좀 더 나은 수업을 진행 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수업을 보는 관점을 ‘일반 수업’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여주기식’의 공개 수업은 일반 수업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낮은 평가를 주어야 한다. 또한 ‘교사’ 중심의 수업은 학생들에게 ‘의미(학생의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수업과 다르다. 공개수업을 보는 관점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인가?’, ‘학생들에게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수업인가?’, ‘일반 수업에서 가능한 수업인가?’, ‘수업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한 수업인가?’,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수업인가?’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개수업은 ‘교사 중심의 보여주기식’ 수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 이것은 일반수업의 ‘학생이 느끼고 변화하는 수업’과는 매우 다르다. 따라서 수업 평가의 핵심은 ‘교사’와 ‘양’의 측면이 아니라, ‘학생’과 ‘질’의 측면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수업을 잘하는 교사’를 통한 수업 능력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교육을 바꿔놓은 한국계 미셸 리 교육감은 “교육의 성패는 교사 질에 달렸고, 교사가 바뀌면 학생도 바뀐다.”라고 하였다. 또한 빌게이츠 회장은 올 초 “훌륭한 교사와 무능한 교사가 내는 교육 결과의 차이는 엄청나다.”라고 하였다. 핸리 아담스는 “교사의 영향력은 영원하다. 그 영향력이 어디서 멈추는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모든 말들은 ‘교사’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교사가 교육의 핵심이다. 교사에 의하여 교육의 성패가 좌우되고, 교육의 결과에 차이를 만든다. 또한 그것이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력은 무한하다. 참으로 교사의 생각과 행동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것은 절대적이다.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지 반성해 본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많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점은 ‘학생’의 입장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수업의 과정, 수업 평가의 핵심은 학생의 ‘변화’이다. ‘학생’들이 얼마나 느끼고, 경험하고, 배우고, 변화하고, 참여하였는지가 핵심이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학생’이 모든 교육의 핵심이고 최종적인 종착점이다.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를 생각해 보자. ‘교사’가 교육의 핵심이고 변화의 주체이라는 관점이 있다. 또한 ‘학생’ 모든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할 첫 번째 ‘기준’이라는 점이다. 잘하는 수업과 공개 수업을 생각하면 우리는 보통 ‘교사’ 중심의 수업을 떠올린다. 잘 준비된 자료와 정리된 수업 절차 및 활동, 교사의 발문 등이다. 그야말로 유창하게 진행된, 군더더기가 없는 수업이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엉성해 보이지만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수업이 있다. 학생들이 마음껏 표현하고 실수하고, 다소 어색한 수업,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수업이 있다. 이것은 ‘학생’ 중심의 수업이라고 하면 어떨까? 핵심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재미있어하며, 학생들에게 ‘변화’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 학생들이 만족해 하는 수업이 있다. 정리하자면 수업을 보는 관점이 교사의 입장에서 잘 ‘제시’된 수업이 있고, 학생의 입장에서 활동에 ‘몰입’한 수업이 있다. 논리적으로 잘 제시된 수업에 학생들이 활동에 몰입할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실제로는 오히려 잘 ‘제시’된 수업은 학생과 거리가 먼 수업이 가능성이 더 많다. 핵심은 ‘교사’가 아니라 ‘학생’이어야 한다. 모든 것은 ‘학생’의 기준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그것이 관건이다.
현 정부의 고교다양화 정책이 평준화 정책에 대한 즉흥적인 비판 차원에서 이뤄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5일 오후 서울 교총회관에서 `고등학교 체제 개편, 대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개최하는 정책토론회에 주제 발표자로 참가하는 강무섭 강남대 교수는 미리 내놓은 발표문을 통해 "고교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현 고교체제는 주변적인 성격이 지나치게 많은 유형의 고교가 혼재해 혼란스러울 뿐 아니라 학교 유형간 특성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등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며 "이는 평준화 정책의 비판에 대한 즉흥적이고 미봉적인 보완 차원에서 다양한 고교가 출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교에 대한 대입의 지배적인 영향력 때문에 여러 유형의 고교는 당초 내걸었던 특색있는 교육은 제대로 실시하지도 못하고 있고 오히려 대입에 유리한 교육에만 몰두하는 결과가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행 고교 유형은 초중등교육법이 아닌 필요에 따라 새로운 학교유형의 개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시행령에 혼재돼 있다는 법 형식상의 문제점도 있다"고 비판하며 고교체제를 극히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현행 고교체제를 진로계열과 자율수준이라는 준거에 따라 나눈다면 공영형 일반계고와 독립형 일반계, 공영형 전문계와 독립형 전문계 등 4가지로 단순화할 수 있다"며 "대입제도의 변화, 학교자율권의 확대 등도 전제돼야한다"고 말했다. `외고폐지론'과 관련해서는 "폐지보다는 현행 특목고 체제를 유지하면서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학생선발제도와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내신 중심 선발 방식으로 전환, 외국어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 부여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교과서에 실린 사진 한 장이 말하는 세계의 역사와 문화, 그것을 찾아 나선 다큐멘터리 ‘사진 한 장 속의 세계’가 DVD 10장으로 출시됐다. 세계사, 세계지리 교과서에 실린 100여 장의 사진에서 출발한 이 여행은 14개국 45개 도시로 펼쳐진다. 고대 문명이 태동된 이집트와 그리스에서부터 르네상스 운동이 시작된 로마, 동서양의 문화가 집결된 터키, 사라진 잉카문명의 유적을 간직한 페루와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프랑스, 영국, 중국, 인도,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브라질 등이 생생한 HD영상으로 선보인다. KBS의 장수 프로그램인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제작했던 프로듀서들이 제작했으며 기획초기부터 제작 전 과정에서 전국지리교사연합회의 감수를 거쳤다. 인기 아나운서인 김성주와 이금희의 친숙한 내레이션이 세계의 도시탐사를 돕는다. 학교 현장에서 교과 내용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챕터별로 구성해 학습 자료로 유용하다. 문의=02-6900-9680~5
온 나라가 세종시 문제로 벌집을 쑤신 듯이 시끄럽다.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선 이 말을 들으면 이 말이 옳고 저 말을 들으면 저 말도 옳아서 도대체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찬성하는 쪽이나 반대하는 쪽이나 이 문제가 모두 자신들의 정치적 운명 혹은 경제적 이익과 중차대하게 연관돼 있어 첨예한 대립과 논쟁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대립과 논쟁 속에 우리가 한 가지 잊고 있는 것이 있다. '논어'에 이런 말이 있다. 공자의 제자인 자하(子夏)가 어느 읍의 수령이 되어 공자에게 정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일을 빨리 이루려고 하지 말라. 작은 이익을 보지 말라. 일을 빨리 이루고자 하면 목표에 이르지 못한다. 작은 이익을 보면 큰일을 성취하지 못한다(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 이 말에서 나온 ‘욕속부달(欲速不達)’이라는 성어는 어떤 일이든지 철저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추진하지 않으면 미처 생각지 못한 변수에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없어 도리어 일을 그르치게 된다는 뜻이다. 세종시 건설 원안에 대하여 찬성하는 쪽의 ‘지방균형발전과 수도권과밀화해소’ 주장, 반대하는 쪽의 ‘행정비효율제거와 자족도시건설’ 주장이 모두 눈앞의 당파적 혹은 경제적 이익만을 쫒은 것이 아닌, 진정으로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여 나온 것이라고 믿는다. 어느 쪽으로 결말나더라도 모두 나름대로의 명분과 장점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일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올바르게 추진하고 완벽하게 이루어 실익과 효과를 보는 것이다. 행여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는데 골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러다 준비 안 된 계획을 덜컥 밀어붙이는 것이나 아닌지, 그리하여 세종시가 그 좋은 명분에도 불구하고 또 하나의 실패로 끝나지나 않을지 심히 불안해진다.
열악한 고등교육재정의 확충을 위해 향후 5년간 62조원의 대학교부금을 확보할 수 있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이 23일 국회에 제출됐다. 초중등 교육예산이 교부금으로 법제화 돼 있는 것처럼 안정성을 기하자는 취지다. 한나라당 임해규(부천원미갑·교육위 간사)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매년 내국세의 8%를 고등교육기관 교부금 재원으로 하는 게 골자다. 이렇게 하면 2010년 10조 6000억원, 2011년 11조 1900억원 등 향후 5년간 62조 1900여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법안은 국공사립 대학에 대해 보통교부금(전체 교부액의 60%)을 교부하는 것 외에 대학 다양화ㆍ특성화ㆍ통폐합 및 구조조정을 위해 요건을 충족하는 대학에 사업교부금(40%)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단, 대학평가인정기관으로부터 평가인정을 받지 못했거나, 학생수가 학교규칙이 정한 정원의 50%에 미달한 학교, 대학내부 구성원 간 분쟁ㆍ소송으로 법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학교는 교부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임 의원은 “대학진학율이 87%에 달하고, 고등교육의 상당 부분을 사립이 담당하고 있으나 국가 지원보다는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며 “국가 재정지원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예산부처는 예산규모를 법제화 하는 것은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며반대하고 있어 향후 법 제정이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교육정책 현장 착근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각 지역에서 추진한 교육정책이 현장에 잘 안착한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행사로 경기 여주여중, 전남 고서초, 충북 제전여중 등 10개교가 우수 학교로 선정돼 각 학교의 사례를 발표를 한다. 또 인천 후정초 신화천 교사, 대전 지족고 조수민 교사 등 5명의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인천한길초 전재호(영어전담) 수석교사는 5학년 영어과 IS Peter There? 단원과 관련해 18일 ‘기초적인 전화 대화를 듣고 대화하기’를 주제로 공개수업을 가졌다. 어학실에서 진행된 수업은 아이들이 원어민보조교사 스티븐과 1대1 전화영어를 해 보는 게 핵심. 원어민과의 수업 속에서도 막상 개별 대화는 쉽지 않아 두 대의 실제 전화기를 사용해 본문을 중심으로 통화를 하게 했다. 수업은 즐겨 부르는 팝송으로 분위기를 띄운 후, OX퀴즈로 본문 내용을 먼저 확인하는 시간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맨투맨 통화 후에는 골든벨 퀴즈를 통한 전화번호 맞히기 게임, 개별적인 빙고게임 등을 통해 청취력을 높이고, 본차시 수업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전 수석은 “교과서를 재구성해 현장감 있는 수업을 설계하고, 학생들도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을 가상해 원어민과 대화하고 응답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올 겨울방학 기간 경기도내 저소득층 가정 초.중.고교생 4만7천여명이 굶을 위기에 놓였다. 24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를 통해 조사한 결과 모두 7만1천398명의 학생이 겨울방학 50일간 중식 지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도는 현재 학생들의 겨울방학 중식 지원을 위한 예산을 2만4천여명분 42억원(시.군비 21억원 포함)만을 확보한 상태다. 도는 나머지 4만7천398명의 급식 지원을 위해 정부에 71억1천여만원의 국고지원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지원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국고지원이 안될 경우 4만7천여명의 학생은 겨울방학 기간 점심을 굶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도에 한시적으로 학생들의 중식비 102억원의 지원했으나 내년 예산안에는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도는 학생들의 겨울방학 결식을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 급식비 지원을 계속 요구중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가 지자체에 방학중 급식비 일부를 국비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충분한 예산은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부 학생들은 중식지원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와 시.군은 방학중 결식아동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지자체 재정여건상 학생들의 급식지원비를 충분히 편성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