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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morning! How are you?”, “I’m fine, thanks. And you?” 매일 아침 8시 전남 보성남초(교장 문덕근)는 이렇게 영어인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아침 영어로 학생 마중하는 교장 ‘꿈동이 아침마중’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풍경은 평소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한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이 학교 문덕근 교장이 매일 아침 교문에서 영어로 학생들을 마중하면서 시작됐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을 들고 눈 오는 날에는 눈을 맞으면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8시부터 40분간 아이들을 영어로 맞이하고 있다는 문 교장은 “외진 시골에 살아 도시 아이들보다 영어를 접할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말로 취지를 설명했다. 이렇게 교문에서 교장의 영어 마중을 받은 학생들은 교실에서 다시 한 번 담임교사의 영어 마중을 받고,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아침방송을 들으며 발음을 연습한다. 방학까지 이어지는 영어교육 보성남초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영어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교실은 물론, 급식실, 화장실, 특별실 등 학교 곳곳에 장소에 맞는 상황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영어 게시물이 설치돼 있고, 복도에 잉글리시 라인을 설치해 그곳을 통과할 때는 영어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보성지역 영어교육 거점학교로서 교내에 설치된 보성영어체험센터를 활용해 방과후학교와 여름과 겨울 각각 2주간의 방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체계화된 가상공간에서 요리, 놀이, 스포츠, 게임 등 체험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즐겁게 배우도록 한다. 또한 수업시간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영어대화인증 도서를 발간, 3~6학년 학생들이 8~10단계에 걸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연습하도록 하고, 교내 영어대화대회나 월 1회 발간되는 신문영어작품코너를 통해 수업시간에 익힌 영어실력을 펼치도록 하고 있다. 병설유치원까지 총 13개 학급의 소규모 학교인 보성남초에는 현재 원어민 강사 2명과 한국인 강사 2명, 총 4명의 영어강사가 상주하며, 병설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아침활동, 정규수업, 재량활동시간 등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의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유치원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영어 전문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다 보니 영어와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이밖에도 외국인과 메신저를 통해 영어대화를 하거나 외국 대사관에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메일을 보내는 등 학생들이 영어를 사용할 기회를 적극 조성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힘과 동시에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PAGE BREAK] 가르치는 교사도 영어 열공 영어교육에 대한 보성남초의 열기는 교사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외국인 강사를 초청해 영어 수업 방법에 관한 강의를 듣고, 교사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자율 연수를 주기적 실시하고 있다. 보성남초의 교사 연수에서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원어민과 함께하는 수업’으로 이를 위해 부산외대 줄리 교수 등 4명의 외부강사를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다. 교직원 체육활동 시간에도 서로 영어로 대화하도록 하고 있는데, 운동경기 중에 사용되는 짧은 말들을 영어로 하다 보니, 부담 없이 영어사용 횟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금까지 영어 사교육을 받지 않은 6학년 한송화 학생이 전라남도 ‘여름방학 영어 체험마을’에 참가한 780명의 영어 영재 중 9명을 선발한 미국 미주리대 연수 장학생으로 뽑히는 성과를 거뒀고, 학교를 방문한 한 전남도교육청 영어과 특별교사는 “학생들 영어실력이 다른 학교와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며 보성남초의 영어교육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올바른 인재가 꿈을 이루는 것 “교실에서만 잘하는 것은 강사, 학교에서 잘하는 것은 교사, 학교 밖에서까지 잘하는 것을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문 교장이 말하는 스승론이다. 그는 영어교육 성과를 기뻐하면서도 그것이 교육의 본질은 아니라면서 교육을 비롯한 모든 활동에 있어 ‘본질’이 무엇인지를 늘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꿈을 이루는 데 있어 세계 공용어인 영어가 최소한의 필수조건이지만, 그 자체가 교육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도록 얼마나 학교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성남초는 학생들의 인성지도와 학교 밖 생활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7개 트랙으로 이뤄진 수요자중심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교사들에게 학교를 마친 후 학생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를 꼼꼼히 파악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지도에 협조를 구한다. 이를 위해 학부모 간담회는 물론, 관내 이장들을 초청해 ‘학교발전 5개년 계획’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작년 후반기부터 실시한 매주 토요일 스포츠데이에는 올해부터 5개 구기종목을 선정, 이 지역 생활체육지도자를 강사로 초빙해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소통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른만이 아니다. 보성남초는 학생들과 교사 간의 소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을 교장실로 불러 인성교육을 겸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아침 등교 시간에도 영어로 학생들의 꿈과 학교 안팎의 이모저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학교 홈페이지 역시 대화창구로서 적극 활용되고 있어, 보성남초 홈페이지에는 새로 올라온 글이 빼곡하다. 이밖에도 학생이 교사와 함께 행동으로 실천하는 교육을 위해 공수인사, 다도체험, 봉사활동 책임제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교내에 동물 농장을 조성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움과 동시에 책임감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졸업 후에도 학생들의 생활 살펴 학생에 대한 관심은 졸업 후에도 이어진다. 교육도 일종의 서비스업이라고 본다면, 보성남초에서 교육받은 학생이 졸업 후 생활이 어떤지 살피는 것은 매우 당연한 사후 서비스라는 것이다. 그래서 학기 초에 학교가 안정되는대로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졸업생들이 진학한 학교를 찾아 학생들의 생활을 살피고, 관리자나 담임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학생 이모저모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갖는다. 끝으로, 문 교장은 다시 한 번 스승론을 언급하며 교육의 본질을 찾아 행동으로 실천하는 학교를 만들어 공교육의 자존심을 되찾는 데 일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새롭게 시작된 2010년의 지난 석 달간, 우리 사회는 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 폭력, 빵셔틀, 로우킥, 성폭력, 새 학기 폭력, 폭력으로 인한 사망 및 자살미수 등으로 술렁거렸다. 특히 졸업식 후 남녀학생들이 옷이 찢기거나 벗겨져 기합을 받는 등의 영상 유포는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었을 뿐 아니라 외신에서도 우리의 세태를 꼬집어 씁쓸함을 주었다. 이와 같은 학교폭력 사건이 터질 때면 문제의 화살이 학교와 교사에게 돌아오곤 한다. 실제로 여러 언론이 ‘학교가 제대로 미연에 방지 하지 못했다’, ‘교사가 학생을 보호하지 못했다’라며 문제를 제기한다. 교사의 예측 수준 벗어나는 학교폭력 하지만 몇 몇 학교폭력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살펴보면 교사가 미리 예방하고 사안을 잘 처리하려고 했던 노력들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발생했던 사건들도 학교가 예방교육과 상담, 조치 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의 눈을 피해 발생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학생이 사망에 이르기도 해 많은 안타까움을 주었다. 이처럼 학교폭력은 이제 교사의 예측과 대처수준을 벗어나는 대범함과 새로운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의 새로운 경향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이해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은 학교폭력의 변화를 2006년부터 전국 실태조사연구를 통해 꾸준히 파악해왔다. 지난해에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64개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16개 시 · 도의 초등 5, 6학년, 중 1?3학년, 고 1?2학년(인문계, 전문계) 학생 총 4073명이 참여했다. 실제로 일어나는 학교 폭력 사건들을 보면 학교 폭력이 변화되어 온 것을 감지할 수 있지만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지난 몇 년 동안의 학교폭력 변화 양상을 알 수 있다. 2009년 실태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이전 년도와 비교해 본 결과 주요한 변화들은 다음과 같다. 피해율은 여전, 가해율은 증가 추이 2009년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율은 9.4%, 가해율은 12.4%로 조사되었다. 피해율의 경우 2008년 10.5%와 비교해 볼 때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해율은 2008년 8.5%에 비해 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교폭력의 집단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들의 학교폭력 심각성에 대한 체감도는 증가했다. 2009년 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32.8%가 학교폭력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28.6%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며 학생들이 이전보다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AGE BREAK] 잘 노출되지 않으면 폭력으로 인식 안 해 최근 이슈화된 빵셔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사이버 폭력이 널리 이슈화 되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이미 일상화되어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식도가 낮은 항목별로 살펴보면, 빵셔틀의 경우 55.1%가 학교폭력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괴롭힘은 42%, 사이버폭력은 41.7%, 성폭력은 27.2%, 왕따는 16.9%가 학교폭력으로 여기지 않았다. 이유 없는 가해 늘고 폭력을 장난으로 인식 학교 폭력의 가해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이유 없이 장난으로 폭력을 행사한 경우가 55.5%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45.4%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빵셔틀, 금품갈취, 위협이나 협박, 성추행 등을 장난삼아, 이유 없이 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이유 없이 때리는 폭력의 경우 학년에 따라 그 발생빈도가 크게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는데, 중 1까지는 상대방의 잘못 등으로 폭력을 가한 경우가 약 20%, 이유없음이 약 14% 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나 중 2부터는 이유 없는 폭력이 약 25%, 상대방의 잘못으로 인한 경우가 12%로 나타났다.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폭력에 대해 점점 더 둔감해지는 ‘폭력의 일상화’ 측면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지속적인 증가 재학기간 학교폭력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 중 63%는 초등학교 때 처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56.1%에 비해 7%나 증가한 수치로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음이 드러났으며 특히 집단따돌림(12%), 언어폭력(23%) 등이 초등학교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음이 나타났다. [PAGE BREAK] 학교 내 폭력 발생률 높아져 학교폭력을 당한 장소를 묻는 질문에서 ‘학교 내 피해’가 71.6%로 예년에 비해(2008년 66.5%, 2007년 47.2%)에 비해 증가했으며, 피해를 당한 시간도 쉬는 시간 45.7%, 점심시간 11.3%, 수업시간 7.6%로 나타나 총 64.6%가 학교 일과시간에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해를 준 사람의 경우 같은 반 또는 옆 반의 학생이 69.8%로 작년 61.1%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학교 학생에게 폭력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82.7%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학교폭력에 대해 62.3%가 ‘고통스러웠다’고 보고했고, 15%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해 피해자들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실로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의 경우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가 23.5%, ‘많이 고통스러웠다’가 22.4%로 남학생의 13.2%, 17.1%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훨씬 고통스러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폭력을 당하고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비율이 또한 2008년 60%에서 64.3%로 높아졌다. 이유로는 일이 커질 것 같아서,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창피해서, 보복을 당할 것 같아서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40.5%, 담임선생님께 요청하는 경우가 36.4%로 나타났다. 학교 폭력 목격자의 다수는 ‘모른 척’ 학생들이 학교폭력 목격 시 56.8%가 모른척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그 이유에 대해서는 33.1%(2008년 30.3%)가 ‘같이 피해를 당할 것 같아서’라고 응답해 신고자에 대한 보호가 필요함이 드러났고, 33.4%는 관심이 없어서라고 응답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며, 32.5%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라고 응답해 학교폭력 목격 시 대처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교육이 필요함이 나타났다. 학교폭력에 영상매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가 2008년 49.8%에서 2009년 51.5%로 증가해 학생들이 영상매체의 영향을 갈수록 높게 인식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와 같이 통계를 통해 학교폭력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매해 발생되는 비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폭력의 내용이나 이로 인한 후유증, 심각성에 대한 인식도, 미흡한 대처 등은 점차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빵셔틀, 사이버폭력 등을 학교폭력으로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피해 후에도 도움을 제대로 청하지 못하거나 목격하더라도 모른 척 하는 태도 등의 결과는 학생들의 인식 및 태도 개선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학교 내에서 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결과에서는 학교의 안전도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피해학생들의 심각한 고통과 후유증을 다루어 줄 수 있는 기반 마련 등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얼마 전 잇따라 일어난 학교폭력의 잔인한 형태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경악케 했다. 어른들은 몰랐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일상화되었던 ‘빵셔틀’, 졸업식 뒤풀이로 대낮에 노상에서 여중생의 옷을 벗긴 장난의 도가 넘는 ‘졸업빵’,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중학교 2학년 학생을 폭행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사례 등은 폭력과 장난을 구분하지 못하는 폭력 불감증에 이른 우리나라 학교폭력의 현주소를 보게 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부터 학교폭력으로 인해 사망이나 자살에 이른 학생 수는 계속 증가해, 2009년 한 해 동안 언론에 노출되었던 학교폭력 사망사례만 해도 10여 건에 달한다. 2010년 2월 들어 폭력으로 사망 또는 자살미수에 이른 사례가 연속해서 3건이나 터지는 등 학교폭력은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일어나 우리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 세계에서 몇 개국에 밖에 없는 「학교폭력법」이 제정되고, 정부 차원의 많은 대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왜 학교폭력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기승을 부리는 것일까? 매년 실시하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의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도 나타나듯이, 우리나라 학생은 10명 중 1명꼴로 학교폭력으로부터 피해를 당하고 있다. 2009년도엔 2008년 대비 가해학생의 비율이 오히려 늘어났다. 또한 2009년 실태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것은 폭력을 장난으로 인식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도이다. 가해행동을 한 학생의 56%가 이유 없는 장난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장난으로 했다는 가해행동의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행처럼 번지는 학교폭력 1970?1980년대에도 학교폭력은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의 학교폭력은 몇몇 특정한 집단만의 문제였고 대부분의 학생들과는 무관한 일이었으며, 특히나 특정한 한 사람을 학급 내에서 철저하게 소외시키고 따돌려서 한 인생을 평생 정신과 환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일 같은 것은 없었다. 무서운 것은 피해를 당하는 학생이 그렇게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한다는 것이다. 점점 더 흉포해지다 못해, 폭력적 영화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것들을 보면 입을 다물지 못할 때가 많다. 학교폭력도 진화(?)하는 것일까? 집단따돌림을 포함한 학교폭력이 학교 내 일상적인 문화가 되어 버렸고, 또 그 문화는 유행처럼 바뀌고 있다. 청예단의 상담사례들을 보면 한때 기절 게임, 낚시 게임, 병원놀이 등이 유행이었다가, 몇 년 전엔 한 드라마의 높은 인기로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한 사례가 많은 때도 있었다. 또 격투 게임도 한때 유행했으며, 2년쯤 전부터는 성추행, 옷 벗기기 게임이 성황이고 지난해에는 빵셔틀 같은 유형의 학교폭력이 새로이 나타나기도 했다. 과연 학교폭력이 어디까지 어떤 형태로까지 진화(?)해갈지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잔인한 가해행동, 원인은 무엇인가? 학습되는 폭력 폭력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들을 학생들이 왜 재연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폭력도 학습된다. 폭력성의 일차적인 학습 장소는 가정이다. 가정에서 폭력이 일어나고 용인된다. 특히나 강압적인 부모 밑에서 폭력을 당해온 자녀들은 가정 밖에서 갈등 상황이 생길 때 폭력을 쉽게 표출할 수 있다. 게다가 부모가 자기밖에 모르고 남한테 피해 주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그 자녀도 다른 학생을 좀 괴롭히고 몇 대 때리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솜방망이 처벌 학교 상황은 어떠한가? 가뜩이나 가정에서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데, 성적으로 줄 세우는 학교에서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아이들이 선택한 것이 주먹으로 자신의 파워를 보여주는 것이다. 왠지 다른 아이들과는 좀 다르고 자기를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존재감을 찾은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폭력 가해행동이 학교에 쉽게 알려지지도 않을뿐더러, 설령 알려진다 해도 몇 번 혼나고 봉사활동을 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가면 되는 것이다. 어디 학교뿐인가? 사교육의 현장인 학원은 또 어떠한가? 일부 학원에서는 체벌동의서를 쓰게 함으로써 체벌과 인권침해가 합법적인냥 이루어지는 곳도 있다고 한다. 공부하러 갔다가 또 다른 폭력을 접하고 오는 것이다. 성적을 위해서라면 내 자녀가 폭력을 당하거나 폭력을 배워도 무방하다는 것인가? 하나의 행동 패턴이 된 폭력 아이들이 열광하는 미디어(영화, TV, 만화, 인터넷게임 등)에선 강한 자는 살아남고 약한 자는 피해를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약육강식의 사회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곳에서는 폭력이 폭력이 아니라 멋있는 사람을 더 멋있게 만드는 한 컷의 그림일 뿐이다. 이쯤 되면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관심 받지 못하거나, 주체할 수 없는 스트레스 속에 있는 학생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폭력은 아이들이 취할 수 있는 하나의 행동패턴이 되어버렸다. ‘폭력은 범죄다’, ‘폭력 대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어느 누구도 제대로 진지하게 교육시켜주지 않았다. 스트레스 해소 못 해 분노 쌓이는 아이들 그렇다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무자비하게 공격성을 내뿜는 아이들의 분노는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성적지상주의 사회와 학교, 가정에서 살아가야 하는 스트레스, 가정이 안정되지 못해 아동기 · 청소년기에 충분히 충족되어야 할 욕구들(예컨대 생리적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자아존중의 욕구)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함으로 인해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다. 또 생물학적으로도 한참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많은 활동이 필요하고 왕성한 에너지를 분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기회들이 전혀 없는 것도 문제다. 학교 체육시간은 점점 사라지고 있고, 아이들이 건전하게 활동하며 놀 수 있는 시간도 공간도 별로 없다. 사회는 길거리에서 배회하는 학생들을 보면 도리어 이상하게 여기고 그래서 놀고 싶은 학생들은 노래방, PC방 등 음성적인 곳을 찾을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학교폭력의 대부분이 학교 내에서 발생하지만, 죽도록 폭행을 가하는 곳은 다름 아닌 노래방, 백화점 화장실, 놀이터 등에서다. 이곳은 비교적 교사나 부모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제 아이들이 행하는 폭력의 대상에도 특별한 구분이 없다. 친구, 부모, 교사 심지어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어린 아동과 노숙자, 장애인 등에 이르기까지 불특정 다수가 되고 있다. 폭력성 미디어에 몰입하고 폭력세계를 자연스럽게 체득 · 모방하는 아이들, 가정과 학교로부터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공격성으로 나타내는 오늘의 학교폭력…. 과연 이러한 폭력현상이 아이들만의 문제인가? 내재된 스트레스와 분노를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혹은 그냥 심심해서 자연스럽게 폭력으로 표출하는 것은 이 사회와 어른이 만들어낸 공동작업의 결과가 아닐까? 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효성 학교폭력 대책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학교폭력법」 제정 이후 정부 차원의 학교폭력 안전시스템으로 학교폭력 긴급전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교폭력예방교육 의무화, CCTV 설치, 배움터 지킴이 배치, 상담교사 배치 등 많은 하드웨어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효성이다. 우선 하드웨어적인 것도 있어야 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대책에 훨씬 더 신경 쓰고 그 효과성을 검토하며 가야한다는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몇 가지 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필자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오랜 기간 학교폭력 위기상담과 위기개입 활동을 지원해온 청예단이 고민하며 결정한 대책들임을 밝혀둔다. 첫째, 학교폭력 관련 정부 각 부처는 국가 차원의 ‘학교폭력종합대책기구’를 신설하고 담당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는 각 부처의 학교폭력 대책들에 대한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비해 정부기관에 학교폭력을 전담하는 팀 하나 없다는 것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국가의 의지가 약함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폐지된 학교폭력 대책팀을 다시 설치하고 「학교폭력법」을 실효성 있게 재정비할 뿐 아니라 학교폭력, 성폭력, 인터넷 중독 등과 관련한 학생 인성교육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둘째, 피해학생과 가족에 대한 치료 시스템 구축과 치료비 지원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2009년 청예단 연구조사 결과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10명 중 1.5명이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보고한다. 일반적으로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겪는 심리 · 정서적 고통은 스트레스 장애로 나타나는데 반드시 심리적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또한 상담을 통한 정서적 안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피해학생이 정신적인 피해에 대해 배상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대부분의 피해학생들은 개인적으로 치료를 받든지 혹은 치료기록이나 치료비 등의 문제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게 돼 결국 대규모 환자들을 양산하는 실정이다. 피해학생이 치료받지 않은 상태로 지속되면 청년기 자살 등 제2의 문제들이 야기될 수 있다. 현재 「학교폭력법」에는 치료비를 가해학생이 지불하도록 되어 있고 가해학생이 그러한 능력이 없는 경우 교육청 또는 학교안전공제회가 치료비를 지원하고 차후 가해학생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학교안전공제회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학교폭력피해학생을 위한 치료비 지원에 소극적이다. 정부는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가족들의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 안정을 위한 치료비 예산을 마련해야 하며 우선 이를 위한 법적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셋째, 만성적인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범죄학생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가해학생이 아직 어린이고 학생이라는 이유 때문에 법적으로 상당히 관대하다. 봉사활동, 전학 등의 조치로 가해행동에 대한 처벌은 마무리된다. 또 정학이나 유예된 학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여서 학교 밖으로 나간 가해학생들이 학교 내의 학생들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서열화된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에 대한 가해행동의 근본적인 원인 진단이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실시되지 않는 한 만성화되어버린 가해행동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가해학생 또한 이 사회의 피해자임을 감안한다면 이들에 대한 상담과 치료적인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 보호자에게도 책임을 묻는 조치가 교육과 배상비 지급 등을 통해 의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가해행동에 대한 책임을 가해학생과 그 부모가 져야만 재발방지가 가능하다. 넷째, 강당식 예방 교육이 아닌 학급 단위의 예방교육을 초등학교가 아닌 유치원부터 실시해야 한다. 2009년 청예단 연구조사 결과 학생들이 빵셔틀, 사이버폭력, 괴롭힘 등을 학교폭력으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예방교육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학생들의 올바른 인식 형성을 위해 그동안 강당에서 해오던 일회성 교육이 아닌 학급 단위 교육으로 전환해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재학 기간 중에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 중 63%가 초등학교 때 처음 피해를 당했다고 보고해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학교폭력 저연령화 현상의 해결을 위해 초등학생 저학년뿐 아니라 유치원생에 이르기까지 조기 예방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학교폭력법」에는 매 학기마다 1회 이상 예방교육을 하게 되어 있는데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교육과 연수도 의무화되어야 한다. 다섯째, 학교폭력 신고자에 대한 안전 보장과 현재 법으로 명시된 전문기관의 전문상담을 통해 초기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학교폭력 피해학생 중 64%가 아무에게도 도움 요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일이 커질 것 같고, 이야기해도 소용없고, 창피하고, 보복당할 것 같다는 것 등이다.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은 피해학생에게 쉽지 않다. 피해 사실을 알려봤자 단순하게 취급한다든지 학교 자체적으로 조용히 해결하려는 등의 태도는 피해학생에게 두 번의 피해를 주는 꼴이 되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밖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신고자의 신분이 안전하게 보장돼야 한다. 피해학생과 학부모의 심리적 안정은 물론이며 사안 해결을 위해서도 전문상담원과 학교가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체제가 필요하다. 여섯째, 폭력성 미디어 규제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매체를 통한 폭력 장면의 반복 학습이 가해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정부는 폭력적인 온라인 게임, 영화, 격투기, 선정적 방송 등에 대한 강력한 규제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 교사는 신고 의무, 해결은 제3의 기관이 현재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환경과 행정적 조건에서는 교사가 책임감을 가지고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많은 한계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폭력을 발견하고 개입하는 역할을 학교가 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학교폭력이 노출되지도 않을뿐더러 피해학생의 지원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교사에게 책임을 지우면서 예방과 해결까지 계속해서 부담을 주는 체제보다는, 교사는 사안을 발견하고 신고해야 하는 의무만 지게 하고, 사안의 해결과 사후상담 및 예방활동 등은 제3의 객관적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이로써 학교는 학습 · 교육이라는 학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고 학교폭력, 성폭력, 인터넷 중독 등의 해결은 제3의 전문가가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학교폭력 대책 마련에 교사 목소리 담아야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복합적인 원인을 갖고 있듯이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전 방위적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의 여러 가지 대책이 나오지만 그럴 때마다 정작 사안을 처리해야하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가 얼마나 담겨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학교폭력법」이 학교폭력의 문제를 학교와 교사에게 책임지우고 있는 이상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교사의 목소리가 더 높아져야 함은 분명하다. 먼저 학교폭력 법의 실효성 있는 개정을 위해서도 교사의 참여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불법 낙태 시술을 둘러싼 문제들이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면서 10대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낙태가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10대 청소년의 임신과 출산은 임산부 개인의 건강 및 교육과 자기계발의 문제는 물론, 태어나는 아이의 보호와 양육 문제와 나아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사회적 재원에 이르기까지 쉽게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다. 10대 청소년의 임신 문제는 다양한 방식의 성교육을 학교에서 실시해 오고 있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고민거리다. 때문에 미국에서도 10대들의 성(性)문제를 둘러싸고 많은 정책적 시도 및 학문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효과적인 학교 성교육 방식이 어떤 것인지를 놓고 논란 중이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오바마 정부는 학교에서 실시되는 성교육 프로그램 중 금욕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대신 10대 임신방지 프로그램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가 금욕교육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로 그 시점에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유펜 대학교의 존 제모트 교수가 금욕교육(Abstinence-only education)이 다른 형태의 성교육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유력한 소아 · 청소년 의학지를 통해 발표했다. 사회 · 문화적 환경이 열악한 도심지역 중학교 흑인학생 662명을 대상으로 24개월에 걸쳐 실시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제모트 교수는 금욕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일정기간 내 성경험을 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제모트 교수는 또 주말반 금욕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과 일반적인 건강관련 정보교육, 혹은 피임법 등 안전한 성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이후 24개월 내 성경험을 비교했는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금욕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경우 약 3분의 1만이 이후 24개월 이내에 성경험을 한 반면, 종합적인 성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거의 절반이 그 이후 성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욕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수업 참가 및 이후 추수평가 참여에 대한 보상으로 각각 미화 20불을 지급받았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에이즈 등 성 관련 질 병 예방법 및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는 법 등을 배우도록 했다. 아울러, 이 연구는 금욕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과 종합적인 성교육을 받은 학생들 간에 올바른 피임방법 활용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고 밝혀, 금욕교육이 올바른 피임방법 활용을 저해해서 10대 미혼모 및 낙태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제모트 교수가 도심지역 흑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것 또한 눈길을 끄는 부분인데 이는 이들 도심지역 흑인 학생들이 미국 교육제도 안에서 가장 열악한 위치에 놓여 있으며, 성경험을하는 연령대 또한 다른 또래 집단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이에 금욕중심의 성교육을 주창하던 교육 활동가들은 제모트 교수의 연구결과를 환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 뜻밖의 연구결과가 민감한 정책적 결정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해당 학술지는 특정 연구결과가 정책결정과 변화를 위해 편파적으로 인용되거나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설을 싣기도 했다. 한편으로 보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은, 제모트 교수의 연구가 앞으로 미국 성교육 정책에 미칠 영향을 방증하는 예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인 유교적 문화로 인해 청소년의 성문제 및 성교육에 대한 담론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진행되었고, 자연히 효과적인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에 대한 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10대들의 성경험, 임신, 출산, 낙태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의 문제인 것을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도울 수 있는 학교 문화 및 교육정책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때가 된 것 같다.
최근 중국의 인터넷상에서는 소위 ‘○○門’이라는 동영상 및 기사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문(門)은 과거 미국에서 추문을 의미하던 ‘게이트(Gate)’를 중국어로 바꾸어 쓴 것으로, 우리말로는 ‘○○추문’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성과 관련한 사진 및 동영상들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실제 중 · 고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재생산되면서 중국 사회를 한바탕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그동안 중국 교육에서 소홀히 다뤄온 성교육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 현재 중국 교육계의 입장이다. 비공식적인 조사에 의하면 중국 고교생들 가운데 80%가 남자 친구, 여자 친구가 있으며, 그중 30% 정도는 ‘이성 친구와의 하룻밤’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0%의 초 · 중학생들은 학교 교육과정에 반드시 청춘기의 건강교육 과정을 개설해야 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으며, 50%는 현재까지 정식으로 성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청소년들의 성 개방 풍조는 급속히 확산되는 반면에 학교에서의 이에 대한 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에 보도된 중국 학교교육에서의 성교육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중국 초 · 중 · 고에서의 성교육은 ‘있으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2008년 12월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초 · 중 · 고 건강교육 지도요강’에 따르면 학교에서는 교과 수업과 학급회의 학교회의, 단체회의 등과 특강, 벽보, 교내 선전 등을 통해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과수업에서 매학기 6∼7시간의 건강 지식 및 기능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학교교육에서의 건강교육은 일부 교사가 짬을 내서 잠깐 실시하는 정도로, 숙제나 시험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청소년들에게 성과 관련한 지식은 교육을 통해 습득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과제로 되어 있다. 중국의 남녀 관계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청소년들은 이성문제를 부모나 학교를 통해 공개적으로 풀기보다는,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자기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을 띠게 된다. 중국 학부모들 사이에는 성교육이 빠를수록 아이들의 성의식이 일찍 형성된다는 편견 때문에 아이들과 성에 대한 문제를 논하는 것을 아예 금기시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의 학교와 가정의 성에 대한 폐쇄적인 태도로 인해 중국 청소년들은 스스로 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밖에 없어, 그 수단으로 인터넷 음란사이트 등 비정상적인 경로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습득된 성에 대한 지식은 심히 왜곡된 상태로 중국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성교육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것도 문제다. 성교육 내용이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보다는 성병, 에이즈 등, 성에 대한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성교육이 오히려 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학교와 학부모 모두 성교육과 관련해 ‘정절교육’ 만을 지나치게 강조해 학생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성교육을 지도할 교사들이 부족한 것도 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최근 일련의 사태를 경험한 중국 교육 당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기 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이나 영국 등 서구 사회의 성교육 상황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향후 초 · 중 · 고에서의 성교육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 사회 저변에 깔린 성에 대한 보수적인 인식과 이미 만연된 청소년들의 성의식 개방 풍조로 인해 그 결과가 결코 낙관적이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주변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난청 의심해야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나 학생들이 크게 떠드는 곳에서의 소음은 우리의 청력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까? 일반적인 사무실의 소음 강도는 60㏈ 정도이며 버스, 지하철, 식당 내의 소음은 80 ㏈ 정도, MP3 등 휴대용 음향기기를 옆 사람이 다 들릴 정도로 크게 들을 경우는 100~115㏈, 모터사이클은 120㏈, 비행기 소음이 140㏈, 총소리는 170㏈에 이른다. 85㏈ 이상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는 귀에 손상을 줄 수 있고 100㏈에서 보호 장치 없이 15분 이상 노출되거나 110㏈에서 1분 이상 규칙적으로 노출되면 청력 손실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특히, 학교에서 아이들은 동시에 여러 명이 서로 대화 하기 위해 점점 목소리를 높인다. 이야기를 시작할 때의 소음 정도를 보통 지하철 내에서의 소음인 80㏈이라고 보면, 나중에는 100㏈에서 140㏈까지도 올라갈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모터사이클이나 비행기 소음과 같은 수준으로서, 청력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난청은 자가진단이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25㏈ 이하의 소리인 시계바늘 소리가 들리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고 주변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난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맑은 날의 새소리, 비 오는 날의 빗방울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정확한 청력검사가 필요하다. 중이염 간과하면 난청 온다 중이염은 귀 내부에 급성, 혹은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되는 질병으로,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하거나 정도가 심해 고막이 파괴되면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 중이염으로 인한 난청은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증세를 쉽게 인지할 수 없는 아이나 노인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후천적으로 난청이 생기면 손상된 청각세포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망가진 청력을 근본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특히 며칠 새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돌발성 난청일 수 있는데, 이 경우 정확한 검사와 더불어 스테로이드 호르몬,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드시 일정기간 귀를 쉬게 해줘야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어폰과 핸드폰, 방향감각 잃게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어폰이나 핸드폰 통화 역시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지하철같은 공공장소에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려면 평소보다 높은 음역에 노출돼, 그만큼 위험이 크다. 이러한 행동들은 양쪽이 아닌 한쪽의 청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 경우 균형 있는 듣기를 방해해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청력이 서서히 약해져서 의사소통이 불편할 정도가 되면, 성격도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기 쉽고, 청각 손상, 이명 외에도 불쾌감, 불안감, 불면증, 피로, 스트레스, 두통 등으로 정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심한 경우 맥박과 혈압에도 영향을 주며 소화 장애 및 자율신경계의 이상도 초래 할 수 있다. 도움말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 소음으로부터 소중한 청각을 지키려면 1. 소음의 원인과 소음이 예상되는 장소를 알아두자. 2. 소음이 예상되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귀마개를 사용해 귀를 보호하자. 3. 시끄러운 장소에서 과도한 이어폰 사용 삼가자. 4.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는 자주 조용한 장소에서 귀를 쉬도록 하자. 5. 항생제 등 일부 약물은 난청을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자.
Mentee - 하참이 | 대전 신탄진초 교사 안녕하세요? 이제야 감사의 말씀을 전하네요. 2년차라 많은 공개 수업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지도안 작성이나 수업과정에 대해 이렇게 꼼꼼히 지도받은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자칫 끼워 맞추기가 될 수 있는 수업모형에 대해서도 자세히 가르쳐 주시고, 무엇보다도 수업 전 면담을 통해 수업과정에 대해 자세히 살피고 부족한 부분을 고칠 수 있도록 해주신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업 전 면담 과정이 없었다면 제 수업이 엉망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정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수업 후 협의회를 통해 말씀해 주신 내용들도 도움이 많이 됐는데, 특히 그 중에 발표훈련에 관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현재는 일어서서 발표하고 올바른 태도로 듣도록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듣는 것이 잘 되니 발표한 내용들을 반복 발표하는 것도 줄어들고 발표하는 시간이 좀 더 알차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컨설팅을 받거나 컨설팅을 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업컨설팅을 할 때 무엇을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까요? Mentor- 최수룡 | 대전 내동초 수석교사 먼저 과분한 칭찬에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저는 신규교사 수업 컨설팅에 많은 보람을 느껴 1년에 10?15명 정도의 선생님에게 컨설팅을 하고 있는데, 지역교육청에서 수업컨설팅 신청이 배정되면 개별접촉을 통해 수업에 관한 문제를 정확히 진단해 현재수준을 파악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집중합니다. 먼저 전화로 학생들의 학습수준 및 과제 수행능력, 학습태도 및 참여도 등 학급의 특성과 일반적인 상황 그리고 수업컨설팅 신청교사의 수업에 관한 현재 수준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학습과정안을 작성해 메일을 통해 살펴보고 학생들이 수업에 도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학습목표가 설정됐는지 확인합니다. 또 해당 차시에 수업할 적절한 범위의 수업내용이 선정되었는지 확인하고, 수업모형과 관련해서는 교사용 지도서를 참고해 지도안을 작성하도록 한 후 면담을 통해 점검합니다. 수업컨설팅을 하면서 제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수업 전 면담입니다. 면담을 통해 실제 수업의 전개과정을 들으면서 과정에 따른 지도내용과 학습자료의 효용성을 점검하고 적절한 자료와 아이디어를 공유합니다. 수업이 끝난 다음에 사후 협의에 의해 지도를 하는 것보다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고 학습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노력이 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수업컨설팅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업컨설팅 과정 1. 문제파악 단계(전화 및 사이버 상담) ① 수업컨설팅 신청교사의 수업에 관한 현재 수준을 파악 ② 학생들의 학습수준 및 과제 수행능력, 학습태도 및 참여도 파악 ③ 학생들이 수업에 도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학습목표가 설정됐는지 확인 ④ 해당 차시에 맞는 적절한 범위의 수업내용이 선정되었는지 확인 2. 공동협의 단계(수업 전 면담) ① 수업내용을 가장 흥미롭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모색하고 수업내용에 맞는 모형을 적용할 수 있게 컨설팅 ② 수업모형에 맞는 지도안을 작성하고 수업절차에 따라 과정을 실연하면서 협의 ③ 수업자료를 선정하고 제작하며 자료 제시의 적절한 방법과 시간을 협의 3. 수업 참관 ① 수업참관이 가능한 경우에는 참관 후 수업을 분석. 단, 신청교사가 부담을 느끼거나 일정조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동영상으로 수업을 분석 ② 수업진행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한 내용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한 부분은 기록해 수업 후 협의회에서 제시 4. 수업 후 협의회(평가 및 환류) ① 수업 참관 후 컨설팅 전후의 수업방법개선 정도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협의 ② 수업컨설팅 실행이 끝난 후, 컨설팅 효과에 대한 만족도 수집
학교시설물에 의한 안전사고 학교 운동장을 지나가던 학생이 차량출입을 금지하기 위해 설치돼 있던 줄에 걸려 넘어져서 상해를 입은 경우 해당 학교에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한 고교 3학년 학생이 학교 식당건물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학교 건물로 이동하던 중, 운동장 가장자리의 산책로가 아닌 운동장을 가로질러 앞서 가던 친구들에게 달려가다 운동장에 설치된 차량출입통제용 줄에 걸려 넘어져 좌측 신손상 등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학교 식당건물 출구 유리창에는 ‘실내화를 신은 학생은 운동장에 들어가지 않도록 합시다’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었으나, 줄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별도의 조치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수원지방법원은 “비록 이 학생이 비교적 성숙한 고등학생이고 차량출입통제용 줄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교사들로서는 학생들에게 위 줄을 조심하라는 취지의 안전교육을 하거나 주변에 알림판 또는 장애물을 설치하는 등 사고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해당 학교 교사들의 불법행위로 인해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법원은 또 학생에 대한 보호 · 감독의무의 범위에 대한 판단에 있어 사고의 예견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며, 그 기준으로 학생의 연령, 사회적 경험, 판단능력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 기준에 따라 사고 당시 학생이 17세 6개월 남짓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서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스스로 안전을 도모해야 함에도 전방 주시를 게을리 한 책임이 있으므로 학교 측의 책임비율은 60%인 것으로 보았습니다. 시설안전 사고는 드물지만 소송으로 번지는 경우 많아 서울학교안전공제회가 지난해 발간한 학교안전사고 관계 법령 및 공제급여 업무 안내에 의하면 이와 같은 시설물 안전사고 비율은 전체 학교안전사고의 1.2%(80건, 2008년 서울기준)에 그치나, 법적 책임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소송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이 학교 시설물의 설치 · 관리상의 하자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당해 시설의 설치 · 관리자인 학교의 설치 · 경영자, 즉 국립학교는 국가, 공립학교는 당해 시 · 도 교육감, 사립학교의 경우에는 당해 학교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이 제기됩니다. 이때 국 · 공립학교의 경우는 「국가배상법」이, 사립학교의 경우에는 「민법」이 각각 적용되며, 설치 · 경영자는 원인에 대한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 1 ‘학교시설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각 시설을 점검하고, 놀이시설 설치를 위해 업체와 계약할 때는 해당 업체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의한 보험에 가입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등 관련 법규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며, 사고 위험이 높은 베란다에서의 이동과 장난 금지 및 안전장치 설치, 고층 교실에서의 유리창 청소 금지 등의 사고 예방 조치 및 안전교육을 해야 합니다. [PAGE BREAK] 육아시간 사용과 성과급 수령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0조 4항에 따라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여교원은 1일 1시간의 육아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확인을 위해 병원의 출생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며, 수업 등 학생지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근무시간 중의 적절한 시간을 선택해 유아가 만 1세가 되는 전날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육아시간의 허가는 근무상황부에 사용기간과 매일의 사용시간을 기재해 일괄결재로 처리하고, 사용시간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결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지난해 일부 시 · 도에서는 2개월간 근무한 교사가 육아시간을 한 시간이라도 사용한 경우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이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 교육공무원성과상여금 지급지침」과 관련해 8시간 미만의 휴가(질병 또는 부상의 치료 목적을 포함한 지참 · 조퇴 · 외출, 육아시간 등 특별휴가, 공가 시간)를 사용한 경우에는 지급대상에 포함하도록 각 시 · 도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령, 1~2월에 2개월을 근무하고 3월부터 휴직한 경우 근무한 기간 2개월 중 1일(누계 8시간) 미만의 육아시간을 사용했다면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워지고 있는 ‘노동’의 개념 ‘노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저는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거대한 공장 라인의 한 부분에 서서 무언가를 열심히 조립하고 살피는 모습이 떠오르고, 동시에 망치, 드라이버, 드릴 같은 공구와 땀, 열기, 쇳소리, 기름 냄새 같은 것들도 뇌리를 스칩니다. 한 마디로 육체노동이 떠오르는 것이지요. 그런데 현실을 돌아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노동에서 이런 육체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3차 산업의 비중이 높아진데다 1, 2차 산업도 많은 자동화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지적노동의 시대가 도래한 것인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어디를 가도 “글로벌한 마인드와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시대의 흐름으로 놓고 봤을 때 이 말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대인관계, 즉 사람을 대할 때의 예절, 화법, 표정관리 등이 더욱 빈번히 쓰이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닌가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서비스의 대상을 직접 대면하는 직업일수록 더욱 그럴 것입니다. 표준화를 요구받는 ‘감정’ 이 책에서는 이런 ‘인간관계적 측면과 관련된 일’들을 ‘감정노동’이라 부릅니다. 한때 감정을 관리하기 위한 사적 행위이던 것은 오늘날 사람을 대하는 직종에서 노동으로 판매된다. 한때 사적으로 협상하던 감정 법칙이나 표현 법칙은 오늘날 회사의 서비스 표준화 부서가 정한다. 한때 개인마다 특이하고 피할 수 있던 감정 교환은 이제 표준화되고 피할 수 없는 것이 됐다. 사적 생활에서 흔하지 않던 교환은 상업적인 생활에서는 흔한 것이 되었다. 그렇기에 고객은 자신에게 대응할 만한 권리가 없는 승무원에게 자신의 적대감을 관리하지 않고 배출할 권리가 있다고 가정한다. 그 승무원이 권리를 포기하는 대가로 얼마간의 돈을 받기 때문이다. 대체로 사적인 감정 체계는 상업적 논리에 종속되었고, 그 논리에 따라 변화했다. 234쪽 여기서는 승무원을 중심으로 연구했지만, 다른 여러 직업들도 이와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교사 역시 감정노동이 필요한 직종으로 분류해 놓았는데, 아무리 지치고 힘든 일이 있어도 학생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정해진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교직이야말로 감정노동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더구나 올해부터 본격 실시되는 교원평가를 계기로 그 강도가 이전보다 훨씬 강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감정노동이 점점 더 강조되면 수요자에게 더욱 친절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는 데는 별 이견이 없지만, 문득 사람 사이에 진실한 감정의 교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친절히 대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고, 친절하지 않으면 사회생활을 지속하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잿빛 미소보다는 단골식당 욕쟁이 할머니나 걸걸한 선배의 장난스러운 구박 한 마디가 훨씬 정겨운 것이 사람의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감정관리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하나의 노동으로 자리매김하면 할수록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 사람들이 무도(無道)해지는 상황도 생각해봄직 합니다. 사람들이 고객이라는 명목으로 무한한 인내와 친절함을 요구하고, 그러한 요구를 받은 사람이 다른 곳에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한다면….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현실을 돌이켜볼 때 그렇게 먼 이야기도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 어두운 면만 보는 것일까요? 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감정노동이 광범위한 직업에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라면, 이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정보를 제공하는 이 책 감정노동은 많은 직장인에게 있어 일종의 업무매뉴얼이나 사례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AGE BREAK] 인물로 보는 유럽통합사(유럽통합연구회 저. 책과함께)유럽통합을 연구하는 15명의 정치 · 역사학자들이 집필에 참여해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20명을 중심으로 200년에 걸친 유럽통합의 역사를 정리했다. 국가를 중심으로 서술된 기존 서양사 책들과는 달리 유럽통합을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사회과학적 시각과 역사학적 시각이 함께 담겨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핀란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마스다 유리야 저. 시대의창) 일본 고교 교사의 눈으로 바라본 핀란드 교사 이야기. 핀란드 교육을 벤치마킹하려는 일본의 뜨거운 열기에 동참, 2005년부터 5차례에 걸쳐 핀란드를 드나든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핀란드 학교의 수업부터 교사들의 생활, 교육실습 현장, 현직교사 연수 모습까지 다각도로 취재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 1위 핀란드 교육의 비결은 결국 교사의 역량!’이라는 답을 내놓는다. 교실영어 핵심패턴 233(백선엽 저. 길벗이지톡) 영어수업을 위한 233가지 상황별 핵심패턴을 소개한 책. 네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수업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것부터 학생상담 과정이나 토론, 그리고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는 영어 패턴을 소개해, 말하는 것뿐 아니라 학생의 말을 알아듣는 것에도 도움을 준다. 챕터에 따라 변형 활용한 예나 단어가 지니고 있는 어감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반복훈련용 MP3 CD와 훈련용 소책자가 부록으로 들어 있다. 생각을 키우는 LOGO 프로그래밍(김종훈 등 저. 학지사)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고안된 프로그래밍 언어인 LOGO를 활용한 컴퓨터 교육방법을 소개했다. 저자는 IT강국임을 자부하면서도 게임, 홈페이지 관리 같은 단순 활용이나 응용프로그램 교육에 그치고 있는 우리 현실을 비판하며, 그 대안으로 프로그래밍 원리를 통해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LOGO 프로그래밍 교육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파브르 곤충기(장 앙리 파브르, 현암사) 그동안 주로 발췌 번역본으로만 출간됐던 파브르 곤충기의 완역본.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어린이 책으로 출간돼 온 탓에 어린이를 위한 책인 것으로 오해 받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파브르 곤충기는 파브르를 철학자나 시인으로 여기게 할 정도로 철학적 문장으로 쓰인 난해한 책이다. 이를 파브르가 졸업한 프랑스 몽펠리에 2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40여 년 간 곤충을 연구한 김진일 전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글로 옮겼다. 총 10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권 당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을 담고 있다. 자본주의의 역사로 본 경제학 이야기(안현효 저. 책세상) 자본주의의 생성 · 발전과정을 통해 경제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학 이론 대신 경제학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통해 한편의 이야기책을 읽듯이 경제학을 이해하도록 했다. 곳곳에 들어가 있는 만화형식의 삽화와 자료 사진 그리고 영화 속 경제이야기가 재미를 더한다. 늙은 어부(차오원쉬엔 저. 여름산) 베이징 대학 교수이자 아동 · 청소년 문학가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차오원쉬엔의 단편집. 표제작인 늙은 어부를 비롯해 흰 울타리, 멍청한 닭, 먼 산의 조각상, 오렌지 나무, 초상 전야 등 그동안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6편의 단편 소설이 들어있다. 물질적으로는 점점 풍요로워짐에도 마음은 빈곤해진 현대인에게 잔잔한 메시지를 던진다. 청소년을 위한 우리미술 블로그(송미숙 저. 아트북스) 삼국시대 고분벽화부터 현대의 추상화까지 교과서에 담긴 우리 미술작품 170여 점을 소개한 책. 컴퓨터 화면에 익숙한 학생들을 위해 프롤로그, 카테고리, Recent commend 등 블로그 형식을 빌려 편집한 것이 이채롭다. 오래된 작품들도 선명한 화질로 옮겨 그 아름다움을 생생히 전달하며, 그림과 관련한 여러 일화를 소개해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