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1994년 충주시 달천초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인연을 맺은 후 매년 졸업식에 참석, 2명부터 시작해 3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충주시 용관동에서 조그마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상복(62세) 씨. 충주시 달천동사무장으로 근무할 당시 달천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아 일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매년 졸업식 전에 장학금을 가지고 학교를 찾아온다. 달천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는데도 고장의 학교 후학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해 온 것이 올해로 16년째다. 지금까지 수여해온 장학금은 약 400만원으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한 두 해로 끝나지 않고 오랜 세월 선행을 베푼 것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의 미담소식을 듣고 칭송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서령고등학교 제54회 졸업식인데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그러잖아도 쓸쓸한 날인데 비까지 가세하니 분위기가 영 우울하다. 3년 동안 울타리에꽁꽁 갇혀만 있었던 청춘이 오늘 비로소 해방되어 또 다른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그런 학생들을 향해 더 좋은 것, 더 훌륭한 것, 더 희망적인 것을 심어주고 싶은데 세상의 여건은 결코 녹록치가 않아 걱정이다. 하지만 제자들이 앞으로 더 조화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는 선생님들의 마음만은 예전과 한결 같다. 부디 새롭게 출발하는 졸업생들의 앞날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길 빌어본다. 오전 11시 30분. 서령고 제54회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을 길러낸 3학년 담임선생님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부모님들이 졸업식에 참석해 축하해주고 있다.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가 경남 창원에서 2012년 4월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박완수 창원시장과 스페인에 바르셀로나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IAEC의 필라 피겨러스 사무총장은 9일 오전 풀만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8일부터 창원시와 IAEC측이 2012년 세계총회 개최 준비를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며 "대부분의 유럽국가 및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부활절 연휴일정을 고려해 정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총회 주제는 '녹색환경 창조적 교육'으로 정했고, 대회 공식명칭은 '제12회 창원 IAEC 세계총회'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연 2회 개최되는 IAEC 상임이사도시회의와 관련해 총회 준비 사항에 대한 사전점검 성격의 상임이사도시회의를 올해 하반기에 창원에서 개최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양측 합의에 따라 창원시는 오는 4월22일부터 24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되는 제11회 IAEC 세계총회에서 차기 총회 개최지로 공식 지위를 부여받는다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필라 피겨러스 사무총장은 "IAEC 같은 국제적 단체가 아시아 국가를 포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창원시가 아시아 국가 도시로서는 처음으로 IAEC 회원도시가 됐을때 관심도가 매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창원시는 창조적 교육을 정말 잘 이해하는 도시"라며 "이런 파트너와 일하는 것은 즐겁고, 창원시는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IAEC와의 실무회의를 마침에 따라 올해 4월에 열리는 제11회 IAEC 세계총회에서 창원 총회를 적극 알려 회원도시 대부분이 유럽권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인 IAEC 회원도시들이 창원총회에 대거 참석하도록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창원총회는 각국의 IAEC 회원 대표와 교육 전문가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제적인 교육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1994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창설된 IAEC에는 현재 35개국 408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창원시는 2006년 12월에 가입해 2008년 4월 IAEC 상임이사 도시로 선임됐다.
아동비만 문제 해결에 나선 미국 정부가 일선 학교에서 정크푸드를 퇴출시키는데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9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의회에서 곧 발의할 관련 법안을 토대로 탄산음료와 감자튀김, 초코바 등 열량은 높고 영양가는 낮은 식품을 일선 학교에서 몰아낼 예정이다. 현재는 각 학교의 정부 급식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정크푸드 규제가 적용되지만 이 법안에 따르면 지나치게 단 음료수와 초콜릿 등은 아예 학교에서 판매가 금지되고, 일선 학교는 학생들에게 더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해야 한다.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지난 달 아동비만을 줄이기 위한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정부는 영부인의 지명도까지 활용하며 아동비만 해결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고, 톰 빌색 농무부 장관도 적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상원 농업위원회장인 블랑슈 링컨(민주·아칸소)의원은 이번 주 내로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의 움직임에 공화당이 얼마나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농림위원회 색스비 챔블리스(공화·조지아주)의원은 지난 주 백악관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와 만나 이 사안을 논의했으나, 그의 보좌관은 그가 정크푸드 규제 법안을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다른 공화당원들도 일단 제출 법안을 살펴봐야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선 학교 관계자들도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안그래도 빠듯한 예산이 더 모자라게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180억달러가 들어가는 학교 급식운영 프로그램에 매년 10억달러를 더 얹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법이 통과되면 학교에서는 더 많은 돈을 들여가며 영양식을 준비해야 되는데다 비정규과목 예산을 충당할 수 있는 간식 자판기 운영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정도 비용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다. 또 학교 파티나 가끔 열리는 다른 행사들은 법 적용에서 제외되는데, '일상적' 판매와 '비일상적' 판매의 선을 어디에 그어야 하냐는 문제도 논란거리다. 전문가들은 5년 전만 해도 학생들의 정크푸드 소비에 제동을 건 학군이 미국 전체 학군의 3분의1 이하였지만, 2008년에는 3분의2로 늘어나는 등 학교들이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비만 전문가인 윌리엄 디에츠 박사는 아동비만(증가)이 정체기에 들어서 있다며, 학교들의 자체적인 변화가 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강원도교육청은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맞벌이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교육과 보육을 통합한 질 높은 유아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교육청은 이를 위해 원장이 돌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의지와 책임감이 있는 사립유치원을 중심으로 인근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연계해 운영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태백을 제외한 6개 시지역과 홍천군 등 7곳에 각각 1곳을 선정할 계획이며 이용 대상은 맞벌이 가정의 공·사립유치원 유아와 일하는 한 부모 가정의 유아, 인근 어린이집 이용 유아 중 신청을 받아 선정할 방침이다. 인원은 원당 15명 내외로, 유치원 종일제 운영시간 이후부터 오후 10시까지이지만, 자정까지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 이용이 가능하며 전담유치원에는 보조인력 2명과 책임 교원의 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급·간식비 등은 수요자가 부담하게 된다. 강원교육청은 올해 시범운영하고 나서 개선 및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장성집 초등교육과 장학관은 "이 사업은 일하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직장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사 4988명에 대한 정기 전보인사를 내달 1일자로 단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이번 인사에서 거주지 등을 고려한 전산 전보는 정기전보 3053명, 비정기전보 101명 등 총 3154명(63.2%)으로 나타났다. 학교와 교사 의견을 반영한 비전산 전보는 전입 요청 394명, 초빙 502명, 전보 유예 938명 등 1834명(36.8%)으로 집계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비전산 전보가 2008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며 "이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과 학교장의 인사 자율권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교육청은 교사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인사에서 다자녀(자녀가 3명 이상) 교사 91명에게 학교 선택권을 부여했다.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담장 너머 지구촌 보기'라는 제목의 초중고 학생용 국제개발협력 교재를 발간했다. 협력단은 이 교재를 CD로 제작, 홈페이지에 게시해 교육현장에서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교재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제협력단과 해외원조단체협의회,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기아대책기구 등 비정부기구(NGO) 실무자, 초중고학교 일선 교사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세계화와 상호의존성, 문화적 다양성, 빈곤문제,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 새천년개발목표(MDGs) 등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면서 세계시민으로서 능동적이고도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 지식과 태도를 길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초중고 각 연령층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세계지도와 글로벌 무역게임, 초콜릿 공정무역 카드, 면화제작 사진 등 다양한 보조 교재를 포함하고 있어 일선 학교 등 여러 교육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국제협력단은 올해 교사 연수캠프를 통해 동 교재에 대한 소개 및 교수기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며, 강사 양성을 위한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다. 국제협력단은 이 교재가 일선 교육 현장에서 적극 활용됨으로써 국제사회의 빈곤과 교육, 거버넌스, 지역개발, 환경, 인권, 평화 등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도를 높이고 국민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기초학력 미달 학생 없는 학교를 위한 '기초 튼튼 희망교실'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기초 튼튼 희망교실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해 다중 지원체제를 마련, 학습부진을 해결함으로써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평생 학습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공모를 받아 100개 학교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학습지원 계획서를 심사해 학교당 400만~800만원을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학교는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 등으로 2,3학년 학생 중 학습부진이 우려되는 학생을 비롯해 4,5학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학생 등이다. 이들 학생에 대해서는 담임이 학급 내에서 지도하는 것을 비롯해 전담교사를 지정하거나 강사를 채용해 방과 후나 방학 중 특별교실에서 지도하고 방학 중 다양한 학습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에 지원하는 예산은 학습 부진학생에 대한 각종 심리검사와 전문가 상담 및 치료, 보정교육자료 구매, 지도 수당 및 강사 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인호 초등교육과 장학관은 "생애 초기 학습단계부터 학습 이력관리 등 다중 지원과 맞춤식 지도로 학력 향상은 물론 성공적인 학교생활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책임지도제를 통해 학교교육 신뢰회복 및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수십명의 남녀 청소년이 한 여중생의 교복을 강제로 찢고 머리에 케첩을 뿌리는 등 졸업식 뒤풀이로 집단 괴롭힘을 가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최근 인터넷에 퍼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학교 안팎에서 또래들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는 학생까지 나오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교폭력 예방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보이지 않는 폭력 '왕따' = "중학생 女입니다. 그리고 왕따죠. 학교 가기가 너무 두려워요." 개학을 앞둔 지난 1일 새벽 인터넷 카페에 한 여중생이 도움을 청하려고 올린 글이다. 이 여학생은 자신과 관련된 좋지 않은 소문이 학교에 퍼져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면서 이전처럼 지낼 방법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집단 따돌림은 신체적인 폭력이 동반되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교내폭력 유형 중 하나다. 개학 첫날 대전 A중학교에서는 점심시간에 한 학생이 동급생 6∼7명에게 교실과 복도로 끌려 다니며 매질을 당했다. 방학 동안에 상납하라는 요구를 무시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개학을 전후해 교내 폭력이 잇따르는 것은 새로 진급한 학년에서 서열을 세우고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일부 학생들의 빗나간 행동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대전 모 중학교 2학년 A(14)양은 지난 3일 같은 반 친구 등 3명에게 주차장과 공원 화장실, 노래방 등으로 끌려 다니며 얻어맞아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가해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라"고 협박하며 휴대전화로 맹세하는 장면을 동영상 촬영했고 노래방에서는 남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기는 낯 뜨거운 놀이까지 강요했다. A양은 "이 아이들이 1학년 때부터 괴롭히고 폭행해 왔다"며 이틀 뒤 부모와 함께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부모에게 사실을 털어놓아 더 이상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경우이다. 울산에서는 2학년 후배들을 상대로 1년간 폭행과 협박, 갈취를 일삼던 중학교 3학년생 8명이 지난달 31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후배들은 집요하게 괴롭히며 34차례 걸쳐 210만원을 빼앗았고 얼굴에 침 뱉기, 옷 벗기고 때리기, 도둑질시키기 등을 강요했다. ◇괴롭힘 못 견뎌 자살하기도 = 지난해 11월 27일 경기도 수원에서는 급우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 2명이 함께 아파트 21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이들을 자살로 몰고 간 같은 반 여학생 2명은 지난 4월부터 이들에게 돈과 실내화 등을 빼앗거나 폭행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충북도청소년종합지원센터가 작년 10월 도내 12개 시군의 남녀 중고교생 4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응답자의 20.3%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4.3%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했다. 또 2.8%는 '1주일에 한두 번' 또는 '거의 매일' 자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을 이런 고민에 빠지게 한 주원인은 교내 폭력이었다. 경기도청소년상담센터가 지난해 7∼9월 중고교생 9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23.6%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고 10.3%는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청소년상담센터 강유임 자활연수팀장은 "가정불화와 또래의 폭력이 청소년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며 "청소년들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충북도 내 중·고교생들은 힘든 일이 있을 때 엄마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충북국어교사모임이 지난해 11월 도내 중·고생 1578명(남학생 785명·여학생 7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힘든 일이 있을 때 가족 중 누구에게 가장 의지하나'란 물음에 '엄마(남학생 45%, 여학생 57%)'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형제나 자매'(남학생 15%, 여학생 16%), '아빠(남학생 11%, 여학생 7%)'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학생의 25%, 여학생의 17%는 '없다'라고 밝혔다. '부모 또는 가족에게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 남학생은 '수고했다(23%)' '용돈 줄게(20%)' '난 널 믿어(16%)' '사랑해(11%)' 등의 순으로 답한 반면 여학생은 '난 널 믿어(24%)' '수고했다(19%)' '사랑해(18%)' '네가 최고야(12%)' 등을 꼽았다. '부모님 잔소리의 주된 주제는 무엇인가'란 물음에 대해 남학생의 34%, 여학생의 32%가 '공부해'라고 답했다. 또 남학생은 '학업 및 진로(40%)', '학교, 선생님, 친구 이야기(30%)' 등을 주제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답했고 여학생은 '학교, 선생님, 친구 이야기(39%)', '학업 및 진로(29%)' 등이라고 말했다. 온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횟수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8%가 일주일에 1∼2번, 21%가 한 달에 1∼2번이라고 답했다. '매일 온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는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가족 중 가장 어렵고 힘든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해 학생들은 아빠(30%), 엄마(6%), 형제나 자매(6%), 조부모(5%) 등의 순으로 답했다. 국어교사모임의 김미순 교사는 "도내 청소년들이 지닌 가족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과 가족의 관계를 되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벌였다"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학생 수가 가장 적어 폐교위기에 몰렸던 전북 군산시 신시도초등학교 야미도분교가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올해 신입생 2명이 입학해 단절될 뻔했던 55년 역사의 명맥을 다시 잇게 된 것이다. 20여 가구만이 거주하는 야미도(島)의 원주민 아동 2명이 올해 1학년에 입학하기로 함에 따라 이 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난해까지 학생 수가 1명에 불과했던 이곳은 그동안 교사와 학생 간의 1대 1일 수업이 진행돼 전국의 초미니 학교로 불렸다. 지난해 초 학생 2명이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올해 4학년이 되는 김지성군 혼자만 남게 돼서다. 1955년에 문을 연 이 학교가 이런 폐교위기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섬을 지켜야 한다'는 주민들의 열정과 의지가 모아졌기 때문이다. 폐교를 막고자 이 섬의 이장인 김 군의 아버지는 딸을, 또 다른 주민은 아들을 도시로 보내지 않고 야미도 분교에 입학시켰다. '자식에게 삶의 터전을 반드시 물려줘야겠다'는 신념에서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 야미도가 새만금방조제로 연결된 후로 찾는 관광객도 늘어 고기잡이와 횟집 운영으로 생계를 잇는 주민들의 형편이 나아진 점도 한 몫을 했다. 이 학교 김태환(38) 교사는 "섬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삶의 터전을 잇게 해야 한다는 부모님들의 의지가 확고했다"면서 "학교와 섬 주변의 환경이 개선된다면 도시로 떠나는 아이들의 이탈현상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의 시·군들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는 급식비 규모가 지자체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의회 김해연 의원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경남 10개 시가 지역 학교에 지원하는 급식비 총액은 많은 반면, 전체 학교급식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았다. 반면, 10개 군은 급식비 지원 총액은 적지만 전체 급식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높았다. 창원시는 우수 식재료 구입비와 무상 급식비로 20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36억9천890여만원을 지원했지만 창원시내 전체 학교급식비 457억760여만원의 8%에 불과했다. 27억을 지원한 마산시 역시 전체 급식비 315억1천940여만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5%에 그쳤다. 통영시는 전체 급식비 94억2천420여만원 가운데 24.4%인 23억20여만원을 지원해 경남 10개 시 가운데 지원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합천군은 지원액이 16억5천39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전체 학교 급식비(34억5천730여만원)의 47.8%를 차지했다. 남해군이 39.6%, 의령군이 30.7% 등 10개 군지역 모두 15% 이상의 급식비를 학교에 지원했다. 시 지역이 지원액이 많은데도 전체 급식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군지역 보다 낮은 것은 학생수가 월등히 많아 급식비 총액이 큰 때문이다. 경남도 전체 급식비 총액은 2천659억에 달하며 이 가운데 11.2%인 299억7천200여만원을 20개 시·군이 지원했다. 김해연 도의원은 "급식비에 대한 시·군의 지원비율이 낮으면 그만큼 학부모의 부담으로 돌아가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원장 이종성)은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내실화 차원에서 전국 처음으로 제2외국어 학습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9일부터 제공한다. 콘텐츠는 경기교육인터넷방송(www.ggetv.net)을 통해 제공되며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제2외국어 교과 학습내용을 담고 있다. 제2외국어 학습 동영상은 온라인 방과후 학교 체제 구축의 하나로 학생들의 수요조사를 토대로 경기도 최고 수준의 교원들이 참여해 제작했다. 도교육정보연구원은 학습 동영상 이외에 학생 스스로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제2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학습자료와 교재를 개발했다. 도교육정보연구원은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24시간 제공해 공교육의 내실화 및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2외국어 학습 콘텐츠는 2011년까지 중급, 고급 과정으로 연차적으로 개발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건축물이자 부산·경남 최초 신여성 교육기관이었던 일신여학교가 역사전시관으로 새단장됐다. 부산 동구청은 9일 오후 4시30분 좌천1동 부산 일신여학교 터에서 일신여학교 기념전시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 전시관은 1905년 지어진 일신여학교를 새롭게 꾸민 것이다. 1억5천100만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208.32㎡으로 건립된 전시관은 일신여학교가 부산·경남 최초의 신여성 교육기관이자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1,2층에 2개씩 4개의 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1 전시실은 일신여학교 건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고 2 전시실은 당시 여학교 교실 모습을 재현했다. 3 전시실은 당시 신여성 교육 자료를, 4 전시실에는 3·1운동사와 관련 사진 등 항일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이 비치돼 있다. 주요 전시 자료로는 학교 설립자인 호주 출신 맥케이 목사의 구한말 선교활동을 보여주는 '예수교 장로회사기 상권원본'과 초창기 교회 자료, 정치인 박순천 여사 소장품인 재봉틀과 재봉함, 부산·경남 3·1운동사가 있다. 또 당시 교과서와 책·걸상, 성경책 등 일신여학교의 설립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들도 선보인다. 현재까지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부산일신여학교 건물은 1905년도에 호주 선교사들에 의해 지어졌다. 2003년 부산광역시 지정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됐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었어요- 지난 일요일 광교산(582m)을 찾았다. 늘 가던 방식대로 구운중학교에서 13번 광교산행 시내버스를 탔다. 수원역전에 이르니 등산객 20여 명이 승차를 한다. 타지방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광교산이 명산(名山)? 아내와 대화를 나눈다. "야, 수원 사람들 말고 외지에서 광교산을 찾는 사람들이 있네?" "우리가 북한산, 도봉산을 찾아가듯 저 분들은 광교산을 찾는 거 아닐까?" 버스 정류장인 매산시장 입구, 도청 앞, 팔달문, 장안문, 경기대 입구에서 등산복 차림의 승객들이 연이어 승차한다. 그러고 보니 이제 광교산은 수원시민들만이 것이 아니다. 수도권 일대, 수도권 전철이 통과하는 지역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이 되었다. 버스 종점에서 사방댐을 향하여 가니 오른쪽 시내가 얼음꽃 세상으로 변했다. 등산객의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나뭇가지에 물을 뿌려 얼린 것이다. 다른 한 쪽은 석회석 동굴처럼 얼음이 밑에서부터 위로솟아 올라와 있다. 신바한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노루목을 향해 오른다. 경사가 심해서인지 조금만 올라도 숨이 가쁘고 땀이 솟는다.포근한 날씨 때문에 속옷이 흠뻑 젖는다. 중간중간에 놓여져 있는 벤치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때론 나무에 기대어 휴식을 취해 본다. 목도리는 풀어 배낭에 넣고 상의를 풀어 놓는다. 노루목에서 시루봉으로 향한다. 지금부터는 능선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힘든 코스는 끝났다.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그늘진 바닥 중간중간은 얼음판 그대로다. 다른 곳의 눈은 다 녹았으나 바닥에 다져져 꽁꽁 언길은 흙에 가려져 있다.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수원역앞 버스에서만난 등산객들이 보인다. 그들은 경기대에서 출발하여 능선을 따라 여기까지 온 것이다. 시루봉에는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산 정상 정복을 기념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내와 나도 시루봉 글자를 배경으로 한 컷씩 찍었다. 이제 하산길. 다시 노루목, 송신소, 억새밭을 거쳐 절터 약수터를 향한다. 약수터가 확 변했다. 과거의 지저분한 모습이 말끔하게 정돈되었다. 휴식 공간인 길다란 벤치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다시 하산을 재촉하여 내려가니 계곡물이 보인다. 얼음이 꽁꽁 얼었지만 그 밑으로는 맑은 물이 졸졸 흐른다. 그래 광교산의 봄은 바로 여기서 오고 있는 것이다. 문득 동요 하나가 떠오른다. 윤극영의 '봄이 와요'다. "가만히 귀 대고 들어보면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 봄이 온다네 봄이 와요 얼음장 밑으로 봄이 와요." 다시 사방댐을 지나 종점 가까이 오니 내뿜는 공기로 흙과 먼지를 터는 에어건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나도 바지 아랫부분을 살펴보니 흙먼지로 뽀얗다. 인근 식당에서 떡만두와 청국장으로 점심을 먹었다. 오늘의 광교산행. 봄이 오는 모습을 찾아 본다. 봄은 어디에서 올까? 봄은 바로 우리의 마음에서 오고 있었다. 등산객의 옷차림과 밝은 표정에서도 봄냄새가 난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과 계곡 물소리에서도 봄은 찾아오고 있었다.
우수신입생만으로 구성된 서령고 해외견학팀이 일본 오사카성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는 2010년 1월 31일부터 2월4일까지 4박5일간에 걸쳐일본 대학교 및 부속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교감선생님과 입학담당부장 선생님의 인솔 하에 실시된 이번 견학에서는 일본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재임 중인 서령고(16회) 출신의공의식 교수로부터 일본의 대학입시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상세한설명을 듣고선진국의 교육시스템과 발전된 문화를 직접 체험하였다. 서령고등학교는 해마다 우수신입생을 대상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을 4박5일 일정으로 해외 견학을 시키고 있다. 신입생들이오사카성에 관한 안내도를 보며 열심히 기록하고 있다. 법학부 건물에서 한국인 출신공의식 교수로부터일본의 교육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일왕이 살고 있는 황궁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3월부터 경기북부지역 초등학교 6곳을 대상으로 학교 주변 먹거리 관리를 강화하는 '꿈나무 튼튼거리 만들기'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학교 주변 거리에 있는 문구점이나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먹거리에 대해 한달 두차례 트랜스지방과 미생물 검사, 위생 점검 등을 실시한다. 또 거리별로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 5곳 이상을 지정하고, 불량식품 신고함을 운영한다. 이밖에 초등학교 1~4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달 두차례 손 오염도 검사, 탄산음료 PH 측정, 식품유해색소를 포함한 첨가물 검사 등을 하는 식품체험교실을 열 예정이다. 경기도2청은 다음달까지 시범거리를 선정하고 도·시·군 관계자와 보건교사, 식품단체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식품안전 지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경기도2청은 "학교 주변의 영양관리를 강화해 어린이들이 건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부모정책 성과 보고회에서 소개된 학부모 동아리 우수사례는 '학부모가 바뀌면 학교교육이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교육과학기술부는 평가했다. 이날 교과부 장관상을 받은 38개 학부모 동아리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결식, 조손가정 학생을 돕거나 전교생의 학습 준비물을 직접 제작해 나눠주는 등 교육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교과부가 올해에는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더욱 늘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2천개 학부모회에 500만원 안팎씩 총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은 이들 사례를 벤치마킹할 만하다. 교과부에 따르면 서울 강일중학교 학부모 1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동아리 '강일愛패밀리'는 매일 아침 4~5명씩 나와 가사실, 도서관에서 결식학생 20명에게 주먹밥, 김밥 등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독서, 글쓰기 등의 학습을 돕고 있다. 또 저소득층 학생의 가정을 매주 방문해 직접 만든 반찬을 제공하는 한편 매월 저소득층 학생 10여명과 연극·영화·전시회를 관람한다. 인천 제일고등학교 학부모회 '예그리나 봉사단'은 교과부로부터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사업' 지원 동아리로 선정돼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사랑의 편지, 반찬, 참고서 등을 전달하고 매주 화요일에는 학교 인근의 요양원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해 이날 상을 받았다. 대전 글꽃초등학교의 '글사모'(글꽃을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교생의 학습 준비물을 직접 만들어 주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수업시간에 필요한 준비물을 먼저 교사와 상의해 선정, 제작한 뒤 재사용이 가능한 것은 반납하게 해 다른 학생이 사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결과 학생들의 수업 결손이 줄어들고 준비물에 대한 학부모들의 심적·경제적 부담도 경감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경기 판곡중학교 학부모회는 지난해 9월부터 매일 저녁 도서실, 학습실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25명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요일별로 학부모들의 전공을 살려 영어, 수학 등 방과 후 학습 지도를 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20명의 학부모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70여명으로 늘었으며 특히 참여 학생들이 사교육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성적이 향상됐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전북 양지초등학교의 학부모회 '양지 그린 지킴이'는 아버지들로만 구성된 동아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학교 교육에 아버지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6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매주 수, 토요일에 학교 주변 순찰, 교통안전 지도, 거리 캠페인 등으로 자녀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 또 월 2회 '놀토'(쉬는 토요일)를 '미디어 아웃 데이'로 정해 TV, 인터넷을 끄고 자녀와 대화, 독서를 하거나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는 등의 활동을 실천해 '바람직한 아버지'의 모범을 보여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학부모정책 2009년 성과보고회'를 갖고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37명과 자원봉사 동아리 38개팀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교과부가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온 3개 학부모 정책 사업(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좋은 학부모교실)의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열린 행사로, 자원봉사 동아리 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수상자들은 5~10분씩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경험담을 발표했다. 우수 사례로는 ▲결식학생 아침 제공 및 독서지도(서울 강일중) ▲학생 동반 노인복지시설 봉사(대구 달성중) ▲조손가정 학생 식사 제공 및 학습지도(경기 판곡중) ▲소외가정 학생 결연 및 공동 체험활동(제주 서귀북초) 등이 꼽혔다. 야간 교통안전 봉사(인천 제일고), 학습준비물 제작·대여(대전 글꽃초), 아버지들의 학교 주변 순찰(전북 전주양지초) 등의 프로그램도 상을 받았다. 또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초·중·고교 영어 내신평가에서 말하기, 듣기, 쓰기 영역을 50% 이상 반영하기로 하는 등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데 학부모 모니터단의 의견도 적극 반영되고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은 행사에서 "학부모의 관심과 열정을 학교 안에 끌어들여 학교의 체질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들 사례를 홈페이지 학부모 섹션에 올려 공유하는 한편 올해 전국 2천개 이상 학부모회에 총 100억원의 예산을 나눠줄 예정이다.
미국 명문 사립대인 스탠퍼드대에서 시험 도중 커닝이나 과제물 베끼기 등 학생들의 부정 행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실리콘밸리 머큐리뉴스닷컴에 따르면 스탠퍼드대에서 한해 적발된 부정 행위 건수는 10년전 52건 가량에서 지난해에는 123건으로 늘어났다. 부정 행위가 적발되면 학점 이수 취소, 정학 등 벌칙이 부과될 수 있다. 학생들의 부정 행위는 시험 도중 커닝, 리포트 베끼기, 과제물 불법 의뢰 등 다양하지만 커닝 보다는 리포트 표절이 더 많이 적발되고 있다. 스탠퍼드대 관계자는 "부정 행위가 매우 주목할 만큼 증가하고 있다"며 "전체 학생 1만9천명 대부분이 정직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정 행위자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많고 학부생이 대학원생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부정 행위자 중에는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 학생이 23% 가량을 차지했다.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 학생이 스탠퍼드대 학생 중 6.5% 가량인데 비하면 상당히 높은 비중이다. 부정 행위는 팀별 과제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많이 발생하고 있다. 다른 학생의 리포트를 이름만 바꿔 제출하는 행위, 재활용 쓰레기통 등을 뒤져 다른 학생들의 과제물을 찾아내 '약간' 편집한 뒤 제출하는 행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