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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2일 경기 야탑고 1학년 7반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에 모였다. 책을 빌려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날 학생들은 발레 '지젤'을 보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 조현 사서 교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버전인 1968년 '지젤' 공연을 DVD로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동시에 낭만주의 발레가 활성화된 시대상황 등 공연에 대한 배경설명을 덧붙였다. 야탑고에서는 도서관 주간을 맞아 12~16일 1학년 5개 신청반을 대상으로 '해설이 있는 클래식' 행사를 실시했다. 조 교사는 "발레 공연은 평생에 한번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이런 예술문화를 간접적으로 감상함으로써 문화적 소양이나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도서관이 이제는 책을 보는 장소를 넘어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도서관 주간 표어로 선정된 '21C문화놀이터, 도서관'은 이 같이 도서관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조 교사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평생교육기관인 도서관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실시하면서 하나의 문화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한국도서관협회에서는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느끼고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4월 12~18일을 도서관 주관으로 지정했다. 제46회 도서관주간의 공식주제는 '성장하고 있는 나를 만난다. 나는 도서관에 있다'이다. 공식표어는 ‘21C 문화놀이터, 도서관!’외에‘The Answer = Library'가 있다. 도서관이 발전의 성장점이며, 문화와 지식을 연결할 수 있는 중심으로 지식을 탐구하는 우리 삶의 중요한 공간임을 강조하고자 하는 뜻을 담은 것이라는 협회의 설명이다. 야탑고 외에도 지역 도서관과 학교에서는 도서관주간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수원영덕중에서는 지난 9일 저녁 9시부터 다음 달 10일 오전 6시까지 '밤샘독서'를 실시했다. 지도교사 8명과 4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밤샘 책읽기뿐만 아니라 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독서교육에 대한 특강, 책 속에 숨겨진 보물 찾기, 영상으로 떠나는 문학기행, 책갈피와 책 도장 만들기. 명상 프로그램 만다라 그리기 등 다채로운 내용을 편성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책읽기를 다른 활동과 함께 진행해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대전법동중에서는 지난 5~9일 '불 밝히는 도서관' 측제를 개최했다. 오후 6~8시까지 요일별로 색다른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첫날에는 감동적으로 읽었던 책을 영화로 만나는 '영화로 만나는 문학', 6일에는 명화퍼즐 맞추기, 7일에는 이웃학교 사서 교사들과 팀을 나눠 경기하는 '신나는 도서관 3종 경기'를 진행했다. 8일에는 책만들기 전문강사와 자기만의 책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고, 마지막 날에는 음악 밴드를 초청해 시노래를 배우고 즐기는 '북 콘서트'를 실시했다. 대전남선중 도서부 학생 15명은 10일 사서교사와 함께 지역 도서관을 견학해 일반도서, 논문, 참고자료, 원문 검색 등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접할 기회를 얻었다. 또한 각 자료실에 비치된 자료의 특성과 도서관의 자료가 어떻게 가공되고 분류돼 서가에 배치되는지 그 과정을 살펴봤다.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녹음도서, 점자간행물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시각장애인들이 어떻게 독서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종욱 교장은 “독서는 학생교육의 중심이 되는 만큼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습관은 매우 중요한 교육활동중의 하나이다. 지역도서관을 이용해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를 통해 독서활동이 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국의 도서관에서는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 청소년 교육을 위한 강연회를 열고 도서전시회, 독후감 모집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학생 7560+운동’ 홍보대사로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과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을 선정, 14일 위촉식을 가졌다. ‘서울 학생 7560+운동’은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일주일에 5일, 정규 체육수업 시간은 물론이고 자투리 시간 등을 활용해 하루 60분 이상 꾸준히 신체활동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스포츠계와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대중적 인지도와 함께 세대와 성별을 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들의 이미지가 ‘서울 학생 7560+운동’의 비전인 신체활동의 습관화를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삶 실현에 부합한다”고 위촉 사유를 밝혔다. 홍보대사는 이번 위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시작하고, 특히 10월 열리는 ‘서울 학생 7560+축제 한마당’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무분별한 교무실 출입에 스트레스 받는다 월요일 점심시간. 식사를 하고 난 뒤 교무실로 돌아오자 우리 반 아이들 여러 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담임인 내가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잊은 채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 소리가 너무 커 교무실 전체가 소란하기까지 했다. 교무실은 대부분의 선생님이 식사하러 가고 몇 분의 선생님만 휴식을 취하고 있어 다행이었지만 순간 아이들의 그런 모습에 화가나 소리를 질렀다. “이 녀석들, 교무실이 너희들의 놀이터냐?” 그제야 아이들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내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한 아이를 부축하고 있던 아이가 말을 했다. “선생님, 〇〇가 많이 아파 병원에 보내야겠는데요.” “그런데 나머지 아이들은 무슨 볼일 때문에?” 내 질문에 누구 하나 대답하지 않고 서로 눈치만 살피는 것이었다. 짐작하건대 나머지 아이들은 특별한 볼일 없이 그냥 따라온 듯했다. 어이가 없어 재차 아이들을 꾸짖으며 교무실 금지령을 내렸다.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다시는 교무실에 내려오는 일이 없도록 해. 알았어?” 아이들은 교무실에 그냥 따라온 것에 후회스러운 듯 실망스런 표정을 지으며 한 아이를 줄줄이 따라 교무실을 빠져나갔다. 사실 선생님은 점심시간뿐만 아니라 심지어 쉬는 시간까지 아이들의 방문을 받는다. 용무가 있어 교무실을 찾아오는 일도 있지만 특별한 볼 일도 없이 교무실을 배회하는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가끔 교무실에서 아이들과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사제지간(師弟之間)을 보면서 예전에 어렵고 불편하게만 느껴졌던 사제간이 많이 가까워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 그 친근함이 지나쳐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도 있다. 그리고 출근하자마자 전날에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들을 정도로 교무실(사전적인 의미: 교사가 교재를 준비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맡아보는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아이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교무실이 구시대처럼 학생들이 근접할 수 없는 공포의 장소로 인식되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학생들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전락하는 것도 문제라 생각한다. 따라서 교무실은 다음 수업을 위해 교사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고 교재를 준비하는 장소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상기시켜 줄 필요가 있다. 가령 아이들이 생활하는 교실에 교사가 늘 상주하면서 감시한다면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이렇듯 교사들 또한 교무실에 찾아온 아이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줄 필요가 있다. 요즘 교무실은 교사들의 중간고사 출제로 긴장감마저 감돈다. 특히 철저한 보안을 요하는 사안인 만큼 아이들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교사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중간고사 출제기간 동안 교무실 문(門)에 부착된 ‘교무실 학생 출입금지’라는 문구에도 아이들의 교무실 출입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교무실이 제 기능을 찾기 위해서라도 학생과 교사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서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교무실을 방문할 때는 최소한 기본적인 예절을 갖추고 선생님을 대해야 할 것이며 교사 또한 교무실에서 꼭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려서 아이들을 대해야 할 것이다. 교원평가 시행을 앞두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만에 하나 사소한 이해관계로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교원평가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될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아이들과의 이해관계를 해결하는 데는 꼭 교무실과 교실이 아니어도 좋다. 학교 교정에 활짝 핀 꽃들을 배경으로 선생님과 제자가 벤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요즘 학교장의 위신이 말이 아니다. 서울시교육청 전문직 인사비리를 시작으로 교육계의 비리가 연달아 보도되니교육계가 마치 부정한 집단의 소굴인 양 국민에게 비춰지고 있다. 당연히 교육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교육계의 잘못을 두둔하자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인사 청탁에 뇌물이 오갔다면 근본부터 잘못된 것이다. 학연, 지연에 뇌물고리 상납까지 이어졌으니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될만 하다. 발본색원해야 한다. 그러나 전국 대부분의 교장은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다. 극히 일부가 거기에 해당할 뿐이다. 부정 부패의 일부분을 언론에서 크게 다루다보니 마치 교육계가 비리의 온상인 듯 비쳐지고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부정축재자처럼 취급을 받아 고개를 들기가 어렵다. 교과부는 교육비리의 대책으로 교장공모제를 이번 2학기부터 50% 이상 실시하고 경쟁률을 10대1 이상으로 만든다고 한다.진단과 처방이 잘못됐다. 그 영향일까? 지금 교장 연수를 받고 있는 교감들은 사기가 꺾여 연수분위기가 말이 아니게 침체되어 있다는 소식이다. 얼마 전, 수원 인근지역의 초등학교 여교장과 통화를 한 적이 있다. 전문직에도 있었고 학교 운영을 알차게 하는 분으로 알고 있다. 인격도 갖추시고 언행 또한 품격이 있는 성실한 분이다. 그 분은 전화에서 필자에게 하소연을 한다. 남편이 회사원으로 교사 시절 근검 절약해 가며 박봉에 알뜰살뜰이 모아 지금 이 정도로 살고 있는데 국민들은 그것도 모르고 교장들을 싸늘한 시선으로 본다는 것이다. 도대체 지금의 자신이 잘못한 것이 무어냐는 것이다. 동감이 가는 말이다. 필자만 해도 근검 절약이 습관화되어 있어 낭비를 모른다. 헛된 돈을 쓸 줄 모른다. 스스로 생각해도구두쇠 같다. 자식에게 용돈 주는데도 벌벌 떤다.학교에서 급식을하는데도 먹을 만치 음식을 덜고 잔반을 남기지 않는다. 밥 한 톨도 소중히 여긴다. 지금 교장, 교감, 교사들의 고개가 숙여져 있다. 교육에 자신감을 잃고 있다.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 교직원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열심히 학교운영을 하던 교장이 의욕을 잃고 의기소침해 있다. 정부의 잘못된 교단 죽이기 정책에 자포자기에 이른 교장도 보았다. 학생교육에 정열을 쏟아야 하는 교장이 교육을 멀리하려 한다. 교장과 교감의 그 영향을 암암리에 교사들이 받는다.동감하기 때문이다. 교사들도 학생교육에 열의를 쏟아붓지 않으려 한다. 교육력의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교육비리, 당연히뿌리 뽑아야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선량한 교원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빈대와 벼룩 잡느라고 집을 무너뜨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늘 강조하는 것이 있다. 아무리 선생님이 미워도 자식들 앞에서는 교사를 흉보거나 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왜? 바로 내 자식 교육을 위해서다. 학부모가 자식들 앞에서 교장의 잘못을 들추어 내고욕을 할 경우, 교육은 이미 끝난 것이다. 존경 받지 못하는 사람에게서는 아무 것도 배울 수 없다. 경찰, 검찰, 언론에게 부탁하고 싶다. 잘못을 저지른 교원들 소리 소문 없이 감쪽 같이 처리해 달라는 것이다. 그들을 일벌백계로 다루어도 누가 뭐라지 않는다. 요즘처럼 막무가내식으로 무자비하게 다룰 경우, 다수의 선량한 교원들이 입는 정신적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그 피해는 학생에게 직접 간다. 교육에 악영향을 미친다. 젊은시절우리나라 근대화에 교육으로일조한그들이다. 선생님을죄인 다루듯 하면 안 된다. 선생님도 스스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그러나 선생님 존경 풍토 조성은 국가와 국민의 몫이다.
'그 끝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넓디나 넓은 들녘은 어느 누구나 기를 쓰고 걸어도 언제나 제자리에서 헛걸음질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 벌판은 〈징게 맹갱 외에 밋들〉이라고 불리는 김제, 만경평야로 곧 호남평야의 일부였다.' 김제에서 만경으로 이어지는 들녘은 소설가 조정래가 '아리랑'에서 묘사했듯 산은 다 어디로 가고 사방이 지평선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지평선축제를 열며 온통 노란 물결로 출렁이던 들녘에 보리들이 녹색세상을 만들었다. 논과 논이 들판을 만들고, 들판이 커지면 평야가 되는 평범한 이치도 이곳에 와서야 깨닫는다. 이맘때쯤 논에서 보리가 자라고 있는 모습도 요즘은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 새롭다. 보리와 지평선을 실컷 구경하며 서쪽으로 한참을 달리면 심포항 못미처에 낙조가 아름다운 망해사가 보물처럼 숨어있다. 망해사는 아래가 바로 바다라 이름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절'이라는 뜻이 들어있다. 백제 때인 642년에 지은 사찰로 오랜 역사에 비해 규모가 작고 초라하다. 크기로 사찰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실망하기 쉽지만 제 몸을 녹여 바다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석양이 있어 서해에서는 맑은 날보다 흐린 날, 큰 것보다 작은 것에 더 정이 느껴진다. 조선시대(1589년) 진묵대사가 세운 낙서전(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28호)은 ㄱ자의 팔작지붕 건물로 방과 부엌이 딸려 있는 법당 겸 요사이다. 낙서전 옆에 수령 400년이 넘는 팽나무(전북기념물 제114호)가 2그루 서있어 운치를 더한다. 작은 사찰과 오래된 팽나무, 눈앞의 바다가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사찰 밖 작은 해우소에 들어가 앉으면 '앞문을 옆으로 밀어보세요! 근심은 덜으셨나요? 느리게 숨고르기를 세 번 하십시오. 그대 이대로 여기 떠나도 한점 부끄럽지 않은가? 흔적을 지우십시오'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써있는 대로 나무 창문을 옆으로 밀자 바다가 보인다.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려면 해우소를 나오며 불필요한 흔적을 남겼나 뒤돌아봐야한다. 사찰 뒤편 솔숲으로 올라가면 진봉산 정상에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있다. 망해사 앞으로 펼쳐진 서해바다, 진봉반도 끝의 심포항, 보리가 심겨진 들녘의 지평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낙서전과 전망대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해질녘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망해사에서 나와 모롱이를 몇 굽이 돌면 진봉반도 끝머리의 심포항이다. 한때 돈을 건져내는 황금포구라 '돈머리'로 불렸다는데 삶의 터전인 갯벌이 새만금방조제 때문에 죽어가고, 출항을 기다리는 배들마저 지쳐 보인다. 그래도 한물간 어촌은 아니다. 횟집단지를 정비하는 등 활력을 되찾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심포는 생합으로 불리는 백합 등 조개류가 많이 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물고기들의 산란처라 꽃게, 대하 등 물고기들도 많이 잡혀 조개류와 꽃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아무 곳에서나 먹을 수 있는 회 대신 싱싱한 조개구이를 먹기로 했다. 맛을 보라며 껍데기를 뚝딱 따 싱싱한 속살을 입안에 넣어주는 큰언니수산(010-8627-6694)으로 정했다. 값에 비해 푸짐하게 나오고, 덤으로 준 것까지 먹고나니 배가 잔뜩 부르다. 삼한시대의 농경용 저수지 벽골제도 가까이에 있다.
티끌모아 태산! ‘1원짜리. 10원짜리’ 동전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인천 구월중학교(교장 김종현) 지난 4월 1일부터 매월 1회 전교생(1,244명)을 대상으로. 동전모으기 행사를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 구월중(교장 김종현)은 지난 1일부터 '티끌모아 태산! 1원·10원짜리 동전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빨간 돼지저금통과 동전모금 현황표를 각 학급에 배부하여, 평상 시 가정에서 사용되지 않는 동전을 모아 매월 각 학급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넣은 후 무게를 달아보고 자신의 실적을 확인하는 것이다. 동전모금 운동에 참여한 1학년 오지석 학생은 “집에서 쓰지 않는 동전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앞으로는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렇게 모금된 동전은 올 연말에 구월중학교 자매결연 기관인 ‘초도양로원’ 노인들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계산중학교(교장 신남기)은 4월부터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POP(예쁜손글씨), 천연 비누, 천연 화장품, 한지 공예 등 4개의 평생교육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자원을 상호 연계하여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요일별로 운영되는 각 강좌는 성인 수강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강좌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배우고 싶은 열정은 있지만 막상 입문하기가 어려운데 학교는 가장 개방적이고 접근성이 좋아 쉽게 참여할 수 있다면서 만족해 했다.
"한달된 비정규직과 15년된 비정규직의 월급이 똑같다면 믿겠습니까?" 마산 모 초등학교에서 15년째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과학실험원 김모(41·여)씨는 매달 월급을 받을 때마다 허탈하기 짝이 없다. 김씨는 실수령액 기준으로 89만원을 받는데 다른 초등학교에서 2년째 과학실험원으로 근무 중인 이모(31·여)씨가 받는 월급 89만원과 전혀 차이가 없다. 같은 근로조건이면 근무연수나 경력에 차등없이 같은 임금을 지급받도록 하는 정부의 학교 비정규직 지침 때문으로 전국 16개 시도 학교현장마다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전국여성노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경남에만 1천여곳의 초·중·고등학교에서 7500여명의 비정규직들이 이 같은 비현실적 지침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과학실험보조와 전산보조, 조리사, 배식원, 통학차량보조, 시설관리 등 직종도 다양하지만 학교장이 임용권을 갖고 있으면서 같은 직종이면 근속연수에 관계없이 월급이 매달 똑같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영양사는 일반직 9급 1호봉, 나머지 비정규직들은 기능직 10급 1호봉에 해당되는 월급을 받는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매년 임금이 깎이는 것과 다를 바 없지만 1년 이상 지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불합리한 임금체계를 감내하면서 근무하고 있다. 김연주 전국여성노조 경남지부 조직부장은 "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비정규직들이 저임금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관련 조례제정을 통해 학교 비정규직만의 호봉체계를 만들어 매년 임금을 인상시킬 필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남지부는 학교 비정규직 경력인정을 요구하기 위해 14일에 이어 21일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식은 공감하지만 기관간 형평성에 어긋나고 근속연수를 반영할 경우, 많은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당장 시행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4년간 길음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려 애써왔던 서울시가 결국 자립형보다 한단계 급이 낮은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자립형 사립고 제도가 작년 폐지됨에 따라 뉴타운에 당장 유치할 수 있는 우수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최근 길음뉴타운에 자율형 사립고를 세우고자 성북구 길음동 602-3번지의 학교부지(1만 5천㎡)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모집공고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자율형 사립고는 일반 고등학교가 요건을 갖추면 전환할 수 있고 법인 전입금도 많지 않아 자립형 사립고보다 설립이 쉽지만 그만큼 신입생 모집이나 교육 과정의 자율성은 떨어진다. 서울시가 길음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 유치를 추진한 것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남·북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며 은평뉴타운과 길음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후 은평뉴타운에는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하나고가 설립됐지만 길음뉴타운은 3차례의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도 학교 법인을 찾지 못했다. 서울시는 2008년 12월 말 땅값 404억원의 잔금을 모두 치렀지만 지금껏 학교 부지를 공터로 놀려왔고, 자립형 사립고 유치가 늦어지면서 이미 입주한 7천여 가구의 뉴타운 입주자들의 불만도 높아졌다. 작년 3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자립형 사립고 정책이 폐지되고 자율형 사립고가 등장하자 서울시는 다른 형태의 학교 유치를 검토하다 결국 자율형 사립고를 선택했다. 그동안 우수한 고등학교 설립을 기다려온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일단 자율형 사립고를 추진하되 여의치 않으면 학교 부지의 공동화를 막고자 일반 공립 고등학교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자립형 사립고는 전남 광양제철고,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경북 포항제철고, 서울 하나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6개교가 있고 자율형 사립고는 작년 7월 18개교가 지정돼 올해 13개교, 내년 5개교가 문을 연다.
서강대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유학한 일본의 명문대인 조치(上智)대와 매년 연고전과 비슷한 스포츠·문화 교류전을 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학교는 17일 서강대 50주년 기념식 때 관련 협약서를 체결하고 11월 12일부터 사흘 동안 서강대에서 첫 정기전을 열기로 했다. 매년 두 학교가 교대로 행사를 주최하는 방식이며, 야구와 축구, 농구, 테니스 등에서 아마추어 경기를 벌이고 연극제와 콘서트, 학술제 등의 문화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강대처럼 예수회 재단이 설립한 조치대는 도쿄에 3개 캠퍼스가 있으며, 김 추기경과 호소카와 모리히토(細川護熙) 일본총리 등의 유명 인사를 동문으로 거느리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국내 대학이 도쿄대와 게이오대 등 일본 파트너 학교와 축구와 야구 등 특정 종목에서 친선 대회를 여는 사례는 많았지만 이처럼 규모가 큰 정기 행사를 개최키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 서강대 관계자는 "항공료를 제외한 학생 방문 비용은 모두 주최 대학이 부담한다"며 "이 정도 규모로 외국 대학과 정기전을 여는 경우는 전례가 없고 국외 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치대는 서강대 설립자인 고(故) 테오도르 게페르트 신부가 오랜 기간 교수로 재직한 곳으로, 실제 두 학교는 모두 교내에 게페르트 신부의 추모시설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계인 미셸 리 미국 워싱턴 D.C. 교육감이 '무능교사' 해고 방침에 따라 지난해 단행한 교사 266명에 대한 해고 조치가 다시 적법성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워싱턴 D.C.의 지난해 교육예산 집행 결과, 예상을 깨고 3400만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논란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리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교직원을 대량 해고하면서 시 재정악화를 주요 이유로 들었었다. 교원노조는 이에 대해 리 교육감이 재정난을 이유로 나이 많은 교사들을 해고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체협상을 무시한 불법해고라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지난해 11월 교원노조의 주장을 입증할 수 없다면서 리 교육감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지난해 교사 해고의 주요 이유로 들었던 재정난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근 드러남에 따라 교원단체들이 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원단체들은 D.C. 교육재정이 이 같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 2월 조사됐으면서도 이를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다. 란디 바인가튼 미 교사연맹 회장과 조지 파커 워싱턴 교원노조위원장은 재정흑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0월 해고의 적법성에 대한 의문을 다시 제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전했다. 이들은 해고교사들을 복직시키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리 교육감은 해고된 266명의 교사를 복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 교육감은 "우리도 늦게 이 정보(재정흑자)를 알았다"면서 "사람들이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사립 명문학교인 라살대학 부총장인 Dr. LEGASPI, OLIVIA MARTINEZ 외 15명의 교육관련 인사들로 이루어진 교육방문단이 14일 인천국제고등학교(교장 이순서)를 찾아 각종시설을 둘러봤다. 필리핀 교육방문단은 인천국제고의 자랑인 베리타스홀(도서실), 국제회의실, 화상수업실, 학년별 면학실, 프로젝트학습실 등 인터넷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단 교육기자재가 갖춰진 시설 현황을 둘러봤으며 특히,무선인터넷 환경 구축으로 교내 어디서나 학생들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학습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환경 구축현황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간석여중(교장 황정순)은 13일 무형문화재 은율탈춤 전수학교 현판식을 가졌다. 간석여중은 인천시 중·고등학교에서 유일하게 은율탈춤 전수학교로 지정돼, 인천시 지원으로 주2회 은율탈춤 전수교육을 받고 있다. 은율탈춤 동아리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계승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2003년 자발적으로 조직하여 이어져 오는 동아리로, 현재는 25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은율탈춤은 황해도 서쪽지역 은율에서 시작됐다. 지금부터200~300년 전, 난리를 피하여 빠져나오는 사람들이 얼굴을 가리기 위해 탈을 썼다고도 하고, 은율지방의 지리적인 형세가 묘래산(고양이)과 무오산(솔개)이 침입을 당하는 쥐의 형세를 가지고 있어 여러 방책으로 탈춤을 하면 탈(병, 재난)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여 탈춤을 췄다고도 전해진다. 주로 4월 초파일, 5월 단오, 7월 백중, 추석, 섣달그믐, 설날 등에 저녁부터 행해졌다. 또한, 은율탈춤은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로1982년 전승지가 인천이다. 현판식에 참석한 동아리 대표 3학년 이수진 학생은 이 일을 계기로 하여 인천의 전통 무형문화재 계승 활동에 더욱더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14일 본청 회의실에서초·중·고 교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실시한 초·중등 영어교사국외연수 보고회 및 TEE 수업우수교사 발표회를 가졌다. 시교육청은지난해 전국 최초로 초·중등 영어교사 각 20명씩 총 40명이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와이오밍주 소재 노스웨스트대학교(North West College)에서 1년 과정의 장기 해외 연수를 실시했다. 보고회에서는문태호(인천불로초), 정연진(인천남고)교사가 연수 전반에 걸쳐 성과보고를 했다. 또 TEE 수업연구교사제 우수수업은 1등급 수상자인 최와니(인천능내초), 함재현(인천과학고 )교사가 각각 수업발표를 했다.
7~12일인천기계공고 등 5개 경기장에서 개최된 인천기능경기대회에서 인천생활과학고(교장백완희)는 5직종 14명의 선수가 참가 3직종 8명의 선수가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계편물 직종에서는 금메달(서유진), 장려상(김슬기)을 수상했으며 헤어디자인 직종에서는 은메달(정명진), 동메달(강지혜), 장려상(오화은)을 획득했다.이번에 처음 선보인 피부미용 직종에서도 금메달(조현숙), 은메달(전누리), 동상(나하나)을 수상해 금, 은, 동메달을 석권했다. 백완희 교장은 "학생들이 출전하는 직종의 대부분이 숙련된 일반인들과의 경쟁이라 입상과정은 매우 힘들고 험난했지만눈물겨운 훈련 덕분에 학생들은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 진출해 기능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장도초등학교(교장 심장섭)는 14일 오전 과학실에서 3~5학년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에서 흔한 흡입 알레르기 항원(약 22종) 피부반응 검사를실시했다. 검사는 환경부지정 연구기관인 인하대병원 알레르기비염 환경보건센터 검사팀이 학교를 방문해진행됐다. 검사는 지역사회 기반의 환경요인과 질환간의 상호작용연구를 위해 학생들의 기본적 건강상태 및 환경성질환의 분포를 알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인천광역시 거주학생 대상 알레르기질환 유병률 조사를 위하여 희망가정의 아동(약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와 알러젠(항원)에 대한 피부반응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얻게 되는 자료들은 환경오염으로부터 어린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정책을 수립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알레르기에 대한 감수성 검사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충주남산초등학교(교장 권영식)는녹색성장 아름다운학교로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13일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말 시작한 공사는 총 38억 144만원이 투입됐으며, 본·후관 50개 교실 화장실 8실, 27개 교실에 에어컨을 설치하여 내부를 친환경 자재로 마무리 했다. 외부 외부화단조경공사로 파고라, 원형의자, 조경의자, 소나무 13그루, 반송 23그루 등 7개 수종 4000주를 식재했다. 태양광 가로등 7개소와 생태연못도 4곳을 조성하고 외부 바닥포장 5414㎡ 과 70대 분의 주차장도 설치했다.
대구광역시에서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를 테마로 한 전문박물관을 건립하여 방짜유기와 그 제작기술을 전승 보존하며 후손들에게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등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2007년 5월 25일 개관한, 아직은 덜 알려진 희귀한 박물관 방짜유기박물관. 대구공항-‘갓바위’ 가는 길목인 백안삼거리에서 동화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에 있다. 수려한 풍광의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박물관에 들어서면 무료관람인데도 넓은 중앙 테이블에 안내원 두 분이 단정한 차림으로 반겨준다. 안내 팜플릿도 있다. 지하1층, 지상2층(대지면적 1만 7880㎡, 건축연면적 3758㎡)의 규모에 전시실로 유기문화실, 기증실, 재현실 외에도 문화사랑방, 영상교육실, 야외공연장, 기획전시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로 지정된 유기장 이봉주翁이 평생 제작 수집하여 대구시에 무상 기증한 방짜유기 275종 1,489점 등 주요 소장품을 소중히 관리하고 있다. 유기문화실은 ▲유기 역사의 장 ▲유기 이해의 장 ▲유기와 우리 삶의 장 ▲유기와 소리의장으로 나눠 우리 생활과 밀접했던 전통과 신토불이 놋그릇의 장점,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기증실에는 방짜유기장 이봉주 옹이 기증한 그릇 중 예술적 가치가 높고 정교하며, 섬세한 작품만 모아 생활유기, 상차림, 제기, 종교용구로 구분 전시하는 한편 이 시대 최고 유기장인 이봉주 옹의 삶을 영상으로도 소개한다 넓은 재현실에는 전통적인 방짜유기의 제작과정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1930년대 평안북도 정주군 납청마을 유기공방의 모습을 실물크기 인물모형과 작동모형으로 연출했고, 방짜유기가 거래되는 놋그릇 상점의 모습도 재현했다. 관람객이 실물 모형 앞에 서면 자동 센서가 감지하여 당시 일하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기획전시실은 개인이나 단체 기관의 문화예술 관련 대관전시, 박물관 자체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민과 관람객이 쉽고 친근하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인데 지역 5개 민간박물관과 제휴로 자체 기획전도 개최하는 한편 금속공예, 목공예, 전통공예, 유리공예, 생활공예 등 초대전시 유치로 시민들에게 봉사할 계획인데 마침다음달 8~9일에 '짚풀공예 전시회체험마당'이 개최된다고 한다. 야외공연장은 박물관 기획공연 행사, 일반 시민단체나 각급 학교단체의 공연 등이 펼쳐지는 열린 무대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장소이며, 또한 공연장을 둘러싼 아름다운 팔공산과 박물관 산책로도 일상의 피로와 찌든 때를 깨끗하게 씻어줄 복합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방짜유기박물관은 전 세계적으로 그 기술 보존국이 드문 방짜유기에 대해 일반인의 인식을 높이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21세기 문화경쟁의 시대에 발맞춰 품격 있는 전시공간 구축,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개발, 각종 문화예술 전시 및 공연 개최로 찾아오시는 관람객들에게 인상적이고 특화된 문화예술공간으로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4~10월엔 오전10시~오후7시, 11~3월엔 오전10시~오후6시 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날은 휴관이며 좀 더 편안하고 수준 높은 관람을 위해서는 단체관람 예약(053-606-6171)이 편리하다.교육, 학술활동 및 공연 전시를 희망한다면 관리동 1층 기획전시실과 전시동 1층 영상교육실 대관신청 절차와 방법이 홈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방짜유기란 구리와 주석을 78:22의 비율로 녹여 만든 놋쇠덩이(바둑)를 불에 달구어 여러 명이 망치질을 되풀이해서 얇게 늘여가며 형태를 잡아가는 방법의 놋그릇이다. 방짜유기는 휘거나 잘 깨지지 않고 메자국(망치자국)의 멋이 은은히 남아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유기그릇에 수돗물을 담아 하룻밤 지나면 불순물이 사라져 물맛도 훨씬 좋아진다. 밥이 잘 식지 않으며 냉장고 밖에서도 쉽게 밥맛이 변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듣고 다시 감탄한다. 틀에 부어 찍어낸 그릇과는 비교가 안 되는 특별한 표면 질감과 신비한 음향까지 듣고 오묘한 멋을 느끼면서 우리 조상의 탁월한 솜씨에 더욱 존경심이 우러난다. 방짜유기박물관 홈페이지 =http://artcenter.daegu.go.kr/bangjja
궁지에 몰리면 초인적인 힘이 솟아난다고 한다. 피하다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자신보다 훨씬 높은 담벽도 뛰어넘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평소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그런 초능력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극단적인 것은 아니지만 최근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초능력이라도 발휘하길 원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일간지에서 방과후학교에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학교에서 강제로 학생들에게 수강신청을 하도록 압력을 넣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일단은 수강신청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었다. 학생 수가 많다고방과후학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님에도 일단은 수강생을 늘리는 것이 일선학교에서는 급선무다. 방과후학교의 수강생을 부풀리는 경우도 있다. 일단 모조리 수강신청을 강요한 다음, 도중에 수강을 포기해도 신청한(강제로 한 학생포함) 인원은 모두 방과후학교 수강생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참여율이 90%이상 나올 수 밖에 없다. 실제 수강을 하는 학생과는 차이가 많이 나게 된다. 그래도 일선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 수강생수를 늘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학부모총회는 이미 방과후학교 홍보의 장으로로 변해가고 있다. 학교장은 물론, 교감, 담당부장까지 방과후학교 수강을계속 독려한다. 어떤 학부모가 정면으로 반박을 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자녀가 방과후학교 수강을 하지 않으면 상급학교 진학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하는데, 반박은 고사하고한두 강좌라도 신청해야 한다는 무거운 의무감을 느끼지 않을 학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학교에서 이렇게 방과후학교에 매달리는 이유가 있다. 교육청에서 학교간 참여비율을 비교하면서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장은 누구를 압박해야 하겠는가. 바로 학부모다. 학생들이야 학부모가 신청을 하라고 하면 신청하고, 그렇지 않으면 신청을 하지 않기에 전권은 학부모가 쥐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필요이상으로 방과후학교 참여를 독려하다보니, 부작용이 발생하고 결국은 언론에 보도되기에이른것이다. 그런데 아주 최근에 방과후학교 운영에 관한 공문 하나가 내려왔다. 방과후학교 운영을 잘 하라는 것인데, 그 중에서 강제로 수강신청을 하도록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표면적으로 학교에서 억지로 수강생을 늘리지 말라는 공문이다. 그러나 그 공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교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 공문이 내려온 이후에도 교육청에서는 계속해서 방과후학교 수강률을 비교하면서 많이 참여시키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교장들의 모임에서도 이런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결국 공문을 받았지만 일선학교는 방과후학교 수강생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 때문에 간혹 학부모들로부터 강제로 수강신청을 하도록 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아니 오해라기 보다는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인 것이다. 학교장은 방과후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학부모들은 그것을 반드시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수강률 비교다. 여러 학교를 비교하면서 수강률이 저저한 학교에 대해 계속해서 독려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율에 맡기면 정책적으로 추진되는 방과후학교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학교장은 교사들과 학부모에게 독려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이다. 어떤 경우는 정규수업보다 방과후 수업을 더 우선시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방과후학교가 잘만 운영된다면 사교육을 줄일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선택권이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잘 맞는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무조건 학생과 학부모에게 강제적인 수강을 요구하기 이전에 방과후 학교를 질적으로 수준을 높여야 한다. 철저한 학생관리와 반별 인원의 조정, 강사비의 현실화, 별도의 세율적용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확대, 교사들의 수강료 보전등이 이뤄져야 한다. 질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함에도 무조건 양적인 팽창만 요구해서는 안 된다. 문제가 발생하면 공문하나 보내놓고 지도, 감독 다했다고 해서는 안된다. 공문하나가 면책의 사유는 아니라고 본다. 계속해서 수강률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하도록 하지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옳다고 생각한다.
'검찰이 14일 역대 최대 규모의 교육계 사정(司正)으로 꼽힌 서울시교육청 비리 수사를 끝냈다. 검찰은 수뢰사슬의 정점이 공정택(76) 전 교육감이라는 사실은 밝혀냈지만, 그가 챙긴 돈의 정확한 규모와 교육계의 비리 구조 등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사실상 실패한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 전 교육감은 2008~2009년 재직 당시 시교육청 고위간부와 산하 지역교육청 교육장 등 8명한테서 승진 및 보직·근무지 발령을 내세워 1억 46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2004년 첫 재임 때부터 장기간 수억원의 돈을 챙겼을 것이란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판단을 미뤘다. 비서실장 조모(54)씨가 관리하던 2억원대 차명계좌 자금 중 상당 액수도 실체를 밝혀내지 못했다. 이 계좌는 조씨가 비서실장 재직 당시인 작년 3월 시교육청 직원을 시켜 만든 것으로,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이 계좌의 실제 소유주일 개연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지만 실체 규명에는 실패한 셈이다. 교육계에서는 공 전 교육감이 거둔 뇌물과 이 차명계좌를 2008년 검찰의 선거자금 수사에서 밝혀진 4억원대의 다른 차명계좌와 함께 선거자금 충당 등의 용도로 썼을 것이란 추측이 무성했다. 공 전 교육감은 부인이 수년간 관리해온 차명예금 4억원을 재산신고때 빠뜨린 의혹이 제기돼 2008년 12월 서울중앙지검의 조사를 받았으며, 다음해 1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또 이번에 적발된 계좌에는 개설 초기부터 공 전 교육감의 돈으로 보이는 4천만~5천만원의 거금이 들어가 있어 장기간 거둬들인 '비자금'의 일부를 묻어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검찰은 잇따라 의혹이 불거지자 수년 전 수뢰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렸으나 실증이 없어 수사를 유보했고, 계좌 초기 예금액의 출처는 연루자들이 다들 '모른다'고 부인하며 버티는 바람에 추가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 전 교육감은 적발된 수뢰액 1억 4600만원을 문제의 계좌에 넣어 관리하며 대부분 작년 재판 때 변호사 비용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의 전모를 빠짐없이 밝히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일단 나온 증거는 빠짐없이 수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뇌물을 공여한 이들은 대부분 당시 재판을 하던 공 전 교육감을 돕고 싶다며 돈을 줬다고 했다. 걷은 금품을 다른 목적에 쓰려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사는 작년 11월 창호공사 업자들이 시교육청과 일선 학교 관계자들을 매수해 공사 수주권을 따낸다는 첩보에서 시작됐으며, 한달이 지나면서 사건의 규모는 예상 외로 커졌다. 장학사 고모(50·여)씨가 '장학사 시험에 편의를 봐준 시교육청 인사담당 간부에게 사례금으로 2천만원을 줬다'며 장학사 매관매직 관행을 폭로하면서 시교육청의 최고위직인 국장급 인사까지 구속된 것. 이후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의 측근이 근무평정을 조작해 교감과 장학사 20여명을 부정 승진시켰다는 감사원 조사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한 끝에 최종 인사권자였던 공 전 교육감도 뇌물을 상납받은 정황을 발견했다. 이번 검찰의 3개 사건 수사로 법정에 서게 된 이들은 공 전 교육감을 비롯해 55명(구속기소 19명 불구속기소 36명)이다. 교육계 비리 수사 결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1988년 최열곤 당시 서울시교육감을 사학재단 측에서 뇌물 85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돈을 건넨 재단 소유주와 현직 교감 등 4명도 불구속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