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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부중앙청사 18층에서 2008 한국교총-교과부 제1차 교섭.협의소위원회가 개최됐다. 교섭. 협의 요구안 72개항에 대한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에서교총은 교과부의 보다 성의 있는 답변과 협력을 요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2009 예술강사 지원사업'에 전국 초.중.고교(대안.특수학교 포함)의 약 42%에 해당하는 4천797개 학교가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4천676개 학교가 지원 대상으로 2일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내년에 전국 초.중.고교 3곳 중 적어도 1곳에 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분야의 전문 예술강사가 파견돼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하게 됐다"면서 "내년도 예술강사 지원사업 대상학교는 올해 대비 31%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술강사 지원 사업은 2004년 국악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돼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4년 만에 참여학교 수가 2배로 늘었다"면서 "무엇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사업을 신청한 학교가 84%에 이르는 등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일선 학교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분야별로는 국악 54%, 무용 18%, 연극 13%의 순으로 신청 학교가 많았고, 지역별로는 전북, 제주, 대전이 지역 내 학교의 절반 이상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마감한 예술강사 신청접수에는 모두 4천924명이 지원했으며, 신청자들은 심사 후 연수과정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지정된 학교에서 예술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의 국제중학교에 진학하려는 지원자가 지역ㆍ학교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교육 양극화'가 우려된다. 강남지역 일부 학교는 지원자가 학급당 10명 정도씩 100명 안팎에 달하고 있지만 경제ㆍ교육적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는 지원 자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8일부터 시작하는 국제중 원서접수를 앞두고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부 기재 방식을 두고 초등학교 교사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학생부 성적 기재를 둘러싼 논란도 진행 중이다. ◇ "100명 안팎 지원" vs "지원 자체가 없다" = 2일 서울시내 각 초등학교에 따르면 일부 강남ㆍ목동지역 초등학교와 사립초등학교는 국제중 지원자가 수십명에서 10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지역 A초등학교는 국제중 지원자가 학급(10개)마다 10명 정도씩 100명 안팎에 달하고 있다. 전체 학생 수가 390명 정도인 이 학교는 학생 4명 중 1명 정도가 국제중에 지원하는 셈이다. 내년 국제중으로 전환하는 영훈중과 같은 재단인 영훈초는 6학년(4학급) 137명 중 100명 정도가 국제중 지원을 신청했고 여전히 접수가 진행 중이다. 목동지역 초등학교들도 학급마다 2~3명씩 국제중을 지원, 학교마다 20~30명 정도의 지원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동지역 B초등학교는 10개 학급에서 반마다 2~3명씩 지원했고, C초등학교 역시 11개 학급에서 반마다 2~3명씩 지원했다고 학교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경제적, 교육적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들은 국제중 지원에 대한 문의 자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침체 속에서 한해 700만원의 학비는 더 큰 부담이 됐다. 학생 170명 규모의 관악지역 D초등학교 교장은 "이쪽 지역은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이 많아 국제중 추천서 문의 자체가 없다"며 "주변의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대원중과 영훈중 두개 학교의 모집정원은 총 320명이며 1단계에서 5배수(1천600명)를 선발한다. 서울시내 초등학교는 모두 578개교이다. ◇ 사회적배려대상자 '미달' 우려 =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각 초등학교에 공문을 시달, 국제중 특별전형 대상인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추천할 것을 지시했다. 대원중과 영훈중은 모집정원의 20%인 32명을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선발하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회적배려대상자는 국제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교육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시행하지만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 실제로 지원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해 700만원 정도의 학비가 부담되는데다 장학금이 지원되는 경우에도 소득 수준에 따라 입학금 및 수업료만 일부 면제되는 등 경제적 부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입학 후에도 방학 중에 실시하는 해외체험연수 비용이나 영어몰입교육을 따라가기 위한 사교육비 등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자녀,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자녀, 탈북 새터민 자녀, 아동보호시설 재원자 등이며 대원중은 15년 이상 재직 중인 부사관 자녀, 5년 이상 재직 중인 환경미화원 자녀도 포함시키고 있다. ◇ 학생부 '기재 방식' 변경 검토 = 오는 8일 시작되는 국제중 원서접수를 앞두고 초등학교 담임교사들이 학생의 학생부 성적을 기재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나오고 있다. 대원중은 지난주 초등학교 부장교사 대상의 입시설명회에서 담임교사들이 학생의 학교생활 및 인성 등을 평가하는 것과 함께 별도로 5학년 1.2학기와 6학년 1학기 학생부의 교과학습 발달상황 및 수상경력 등을 기재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초등교사들은 다른 교사가 가르쳤던 5학년 성적을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고 6학년 성적 역시 일일이 확인하고 기재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을 고려, 학교측에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시교육청과 학교들은 담임교사가 기존대로 인성 평가는 실시하되, 학생부 성적 기록은 학생이 입학원서 작성시 직접 기재해 제출하는 방안 등을 두고 논의 중이다. 강남지역 A초등학교 교장은 "담임교사가 학생 한명의 추천서를 쓰고 평가하는데 4시간 넘게 걸렸다"며 "국제중이 초등교사들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의 의뢰로 일반계고 입학전형방법 개선 연구용역을 벌인 한국교육학회가 현행 '내신제' 대신 '내신과 선발고사 성적'을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용역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회는 현행 '내신제' 대신 '내신과 선발고사 성적'을 합산해 신입생을 뽑되 반영 비율을 50% 대 50%로 하는 제1안과 70% 대 30%로 하는 제2안을 제시했다. 또 선발고사 출제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으로 하는 제1안과, 전 교과목을 대상으로 하는 제2안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현행대로 교과 성적 80%, 비 교과 성적 20%를 반영해 내신성적을 산출하고 학년별 내신 성적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씩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이 같은 내용의 전형방법 개선안 적용 시기에 대해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1년부터 적용하자는 제1안과, 2012년부터 시행하자는 제2안을 냈다. 이 학회는 용역보고서를 통해 "선발고사는 일부 과목을 먼저 치르다가 운영상의 문제가 보완되면 전 과목으로 확대해 시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학생들의 학교선택 기회부여 측면에서 현행 학교 지원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연구용역 결과가 나옴에 따라 1, 2차 전문가 협의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고입전형방법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200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내신제를 '연합고사 체제'로 바꾸겠다며 올 초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전교조 충북지부는 연합고사가 도입되면 사교육비 등이 크게 늘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나경원 제6정조위원장이 내년 교원 정원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교원평가를 승진 인사와 연계하는 방안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의 교육세 폐지 방침 등 교육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대국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원희 교총회장은 1일 국회에서 나경원(중구), 나승린(비례대표), 박영아 (송파) 등 한나라당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교육계의 입장을 전했다. 나경원 의원과 만나 이원희 회장은, 교과부가 내년도 교원정원을 8474명 늘려달라고 요구해 행정안전부와 2206명 증원키로 합의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반대해 동결됐다며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증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국회가 예산심의과정서 내년 교원이 최소한 1700명 선이라도 증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정원 동결은 열심히 챙겨보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회장은 또 교원평가제를 도입해 연수와 연계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승진 인사와 연계하는 것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다양한 학교 분위기상 우수한 교사가 반드시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보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신규 교사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교감, 교장으로 적합한 것도 아니라며 “고민해 달라”고 요구했다. 나 의원은 교원평가와 보수와는 연계하지 않으며, 승진 외 인사와 연계하는 방안을 시사했다. 아울러 교총이 우려하는 바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평가 시스템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교과부와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교육세 폐지 방침에 대해 나 의원은 “교육세를 본세에 통합하는 방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의 교육세 폐지 방침에 맞서 교과부는 교육세를 폐지할 경우 내국세 교부율을 20%에서 20.39%로 올리는 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법제처 법제심사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先 교육세 폐지 後 내국세 교부율 조정’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의원은 “지난주 당정협의를 통해 내국세 교부율을 20.4%로 올리도록 기획재정부를 설득했다”며 두 법안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총은 선진국 수준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내국세 교부율을 최소한 22%로는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교육감 직선제 개편 방안에 대해 이 회장은 “2010년 동시 선거를 치른 후 차분히 개선점을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나경원 의원이 거론한 바 있는 교육감 후보 정당공천제나 시도지사와의 런닝메이트제에 대해 이 회장은 호남은 민주당, 충청은 자유선진당, 경상은 한나라당 후보가 교육감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많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나 의원은 “교육감 직선제를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지난 대선서는 4곳 모두 2번이 당선됐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교육계의 반대를 잘 알고 있고, 신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공석인 교육감 잔여기간이 1년 6개월 이내인 경우에는 선거를 치루지 않고 부교육감 대행체제로 가자고 했던 이전의 발언에 대해서는, 2010년 이전의 경우에만 한정된 내용이었지만 정책위서 현행대로(1년 이내에는 부감 대행)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경기교육감 선거는 예정대로 치르질 것으로 보인다.
제26대 제주교총 회장 선거 입후보자가 결정돼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29일 제주교총 선관위는 제주교총 회장 선거 후보 등록 결과 김승태 세화고 교사, 이창준 제주대 교수, 고용승 제주중앙여고 교사(기호 순)가 출마했다고 밝혔다. 부회장은 초·중등, 대학 및 여성 대표 1명씩 후보별 4명씩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다. 부회장 후보는 ▲기호 1번=강병희 중문초 교감, 현태영 아라중 교사, 강영봉 제주대 교수, 김순신 대정서초 교감 ▲기호 2번=강경문 수원초 교장, 김관형 제주중앙고 교사, 양성호 제주대 교수, 현정열 예래초 교사 ▲기호 3번= 안재근 의귀초 교감, 고관수 한림중 교사, 김남수 제주한라대 교수, 오복자 흥산초 교감이다. 이번 선거는 전 회원 우편투표로 치러지며, 직선선거는 25대 회장 선거에 이어 두 번째다. 10일 투표용지 및 공보물이 각 분회로 발송되며 투표기간은 15~19일이다. 개표 및 당선자 발표는 23일이다.
남경희 서울교대 교수는 최근 일본의 교육, 역사, 사회, 문화, 생활, 지리, 민족혼 등을 조명‧비평한 책 ‘일본을 묻다’를 펴냈다.
우한용 언어‧문학영재 연구위원장은 6일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언어‧문학 영재교육의 가능성과 지평’을 주제로 영재교육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고학용 본지 편집자문위원이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언론재단은 지난달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고 이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고 이사장은 조선일보 논설위원, 관훈클럽 총무, 한국 신문방송 편집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10년 12월까지다.
-선생님이 화내면 아이들도 화낸다- 뇌 신경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리더와 부하 간의 역학 관계는 두 개의 뇌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융합할 수 있다고 한다. 훌륭한 리더는 이 같은 뇌의 상호 작용 시스템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사회 지능과 관련한 가장 획기적인 연구는 아마도 '거울 뉴런 (mirror neurons)의 발견이다. 이 뉴런(신경 세포)는 다른 사람의 몸짓을 보거나 말을 듣는 것만으로 마치 자신이 직접 행동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기능을 하며, 다른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 같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거울 뉴런은 특히 조직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직원들은 리더의 감장과 행동을 따라 하게 마련이다. 사람의 거울 신경 중에는 다른 사람의 미소와 웃음만 감지하는 것이 있다. 자제력이 높고 유머 감각이 없는 보스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뇌에서는 그런 신경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잘 웃고, 분위기를 좋게 조성하는 보스는 직원들의 그런 신경이 작동하게 만들어 팀원들이 자신도 모르데 웃게 하고 팀을 하나로 결집시킨다는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가장 성과가 좋은 리더들은 성과가 중간 정도의 리더들보다 부하들을 평균 3배 정도 더 자주 웃게 만들었다고 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고 빨리, 창조적으로 반응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웃음은 매우 중요한 업무의 하나인 셈이다. -메시지의 내용보다 전달 방법이 더 중요하다- '거울 뉴런'을 연구한 과학자들에 의하면 리더가 요령 없이 비판을 하거나 화를 내면 직원들의 호르몬 분비가 갑작스레 커지고,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사람이 창피를 주거나 싫은 감정을 나타낼 겨우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심장 박동이 1분당 30~40번 빨라지고 창조력은 죽는다는 것. 더구나 이 때 '거울 뉴런'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긴장감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부정적인 감정은 그룹 전체로 퍼지고 그들의 행동을 억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리더 스스로도 이 같은 스트레스의 전염을 피할 수 없다. 리더들이 생물학적 관점에서 감정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는 아기는 따라서 이유도 모른 채 따라서 운다. 거울 뉴런은 학교 현장에도 매우 유용한 정보임에 틀림 없다. 학교장이 담임 선생님에게 화를 내면 선생님은 대부분 그 반 아이들에게 화를 내기 쉽다. 부모가 책을 열심히 읽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책을 잘 보고 사고력이 깊다. 아이들은 본 대로 들은 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들이 과학적으로 말하면 거울 뉴런인 셈이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행동이 거칠고 말을 듣지 않으며 지도하기가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선생님들이나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알게 모르게 미디어나 사회로부터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들을 받아들이며 그들 뇌 속에 이미 거울 뉴런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갈수록 더 황폐해지는 것은 아닐까? 연일 방송되는 부정적인 소식과 부패한 정치 집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소식들은 바로 '거울 뉴런'을 부정적으로 조직하는 주범이다. 예전 아이들은 더 순수하고 순박했다고들 말한다. 그것은 바로 폐쇄된 사회 속에서 자라므로 부정적인 소식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동네에서나 일어나는 지엽적인 소식이 전부였던 시절, 학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선생님의 권위는 절대적일 수밖에 없었다. 모든 사회 현상이 노출되어 있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이나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어른들의 세계는 긍정적인 소식보다 우울하고 부정적인 소식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연일 보도되는 뉴스도 좋은 소식보다 부정적인 소식을 더 민감하게 알린다. 정보화 사회는 그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필연적으로 역기능까지 함께 잠재의식을 지배하게 된 현실.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식들이 반복적으로 뇌 속에 주입되면 간접 경험의 효과를 유발시켜 자신도 모르게 학습이 되어 버린다. 가치 있고 바람직한 행동이나 습관은 배우기 어렵지만 그 반대인 행동은 배우지 않아도 쉽게 전이된다. 부모와 선생님에게 함부로 하는 소식들이 연일 보도되는 현실에서 집단 무의식의 형태로 잠재적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사회 전체가 커다란 '거울 뉴런'인셈이다. -선생님과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 아이들은 그 부모를 닮고 그 담임을 닮을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어른이 동일시의 대상이 된다. 부정적인 것, 긍정적인 것, 등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배운다. 목소리가 큰 선생님 반의 아이들은 역시 목소리가 크다. 담임이 음식을 버리는 반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담임이 아침독서를 하지 않는 학급이 아침독서를 열심히 하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 그래서 선생님은 어렵다. 부모 노릇도 힘들다. 며칠 전 어쩌다 만난 우리 반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집에서는 통 책을 안 본다고 하소연 했다. "어머니는 책을 사 보십니까? 아이들 앞에서 책을 읽으십니까? 아이가 곁에 있어도 텔레비전 연속극을 보시지는 않으세요? 대답을 못하시는 어머니께 간곡히, 아주 여러 번 부탁을 드렸다. 특히 겨울방학 동안이 중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독서를 시키고 싶으시다면 비결은 하나뿐입니다. 책방을 같이 가서 책을 살 수 없다면, 도서관이라도 같이 가서 책을 빌려 보시거나 아이가 보는 앞에서 책을 펴십시오. 어쩌다 한번 하시는 것으로는 안 됩니다.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이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아침마다 40분 이상 아침독서를 해도 집에 가면 무너지는 아이들은 곧 부모의 모습을 닮은 것이다. 2학년 짜리 자식을 앞에 두고 어른들 드라마를 같이 보는 부모가 너무 많다. 부모가 독서하는 모습은 바로 자식의 뇌세포 속에 '거울 뉴런'으로 각인되어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제는 사회적 지능으로 무장할 때- 이제는 꾸중하는 방법과 설득하는 방법, 대화하는 방법을 되돌아 보아야 할 때이다. 가정에서부터 토론하고 회의를 하며 자녀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대화하기보다는, 지시와 통제가 먼저였던 어른들. 생활 속의 민주주의를 배우기도 전에 정치적 민주주의 형태에 먼저 익숙해진 우리 사회는 어느 나라보다 빠른 성장에 비해 그 문제점도 많은 게 현실이다.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를 보면 사건의 내용 자체보다도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원만한 대화와 처리 방법이 미숙하여 감정의 골이 깊어서 신뢰감의 상실에서 비롯된 경우가 더 많음을 본다.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자식 같은 제자가 조심성 없이 말 대답할 때, 자기 부모나 친구에게 대들듯이 나올 때 한 발 물러서서 차분하게 감정을 배제하고 처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제는 학문적인 가르침보다 감정을 다루는 지혜를 먼저 배우는 인간관계의 규범이 교육학의 틀 속으로 들어와야 할 때이다. 이제 선생님은 교육학이나 특정 과목의 전공 위에 '사회적 지능'(공감,조화 ,조직에 대한 이해, 영향력 ,조직원 능력 계발 . 동기 부여 . 팀워크 )을 훈련하고 내면화 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요즈음의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민감하며 다양하고 돌발적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아이들이 너무 많다. 왜냐하면 그들의 뇌세포에 누적된 보고 듣고 배운 정보의 양은 20세기 교육을 받은 어른들의 정보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일보다 학생들이나 학부모와의 인간관계나 심리적 관계가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선생님들이 많은 현실은 다른 직종의 공무원들에 비하여 직업병이 훨씬 많다는 통계조사로도 증명된다. 이제 학교나 교실은 통제나 지시 일변도의 교육방법으로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 최소한의 '사회적 지능'을 갖춘 리더십이 요구된다. 돌아오는 겨울방학에는 생활지도나 상담의 수준을 넘어선 '사회적 지능'을 갖추는 리더십에 관한 연수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아이들과 학부모들 앞에서 어떠한 돌발적인 문제사태에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선생이 되고 싶다. 현실을 따라가는 연수가 아니라, 좀 더 발전적이고 도전적인 연수로 겨울방학을 설계하고 싶다. 그리하여 2009년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법정 스님의 책이름처럼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다.
대학등록금이 일천만원시대로 접어 들었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대학에 보내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말이 천만원이지, 천만원이라는 숫자는 실로 엄청난 숫자다. 매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부모는 물론이고,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는 학교를 그만두거나 휴학을 택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남학생들의 경우는 어쩔수없이 군입대를 강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해결책은 될 수 없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여 장학금을 받는다면 다행이지만 그 장학금도 한계가 있기에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국가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대학들이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겠다는 발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쯤은 다 알고 있다. 그렇더라도 현실적으로 등록금을 인하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보면 동결 그 자체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학부모나 학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대학이 등록금 동결을 밝혔지만 아직도 많은 대학에서는 서로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고 한다. 이런 문제는 대학들이 이익을 따지기 때문에 생기겠지만 다른대학들도 등록금동결에 동참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최소한 지금의 현실에서만큼은 다함께 동참해야 할 것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단지 고통분담을 위해서 동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꼭 하고자 했던 사업이 있더라도 그 사업을 과감히 뒤로 미루면 가능할 것이다. 학생들이 있어야 대학이 존재할 수 있다는 단순한 논리가 아니더라도 현재의 위기에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대학도 함께 해야 한다. 이참에 등록금동결을 최소한 1년보다는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고통을 서로가 나누면 그 고통의 부담은 훨씬 줄어들게 된다. 서로가 조금씩 손해본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학생들의 입장과 학부모의 입장, 나아가서는 국가경제를 생각해서라도 등록금은 동결되어야 한다. 동결을 함으로써 대학도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의 고통은 감수해야 위기상황 돌파가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 올해 치러지는 대학입시에서 전형료도 동결 내지는 인하를 한다면 더욱더 효과적일 것이다. 등록금을 동결하여 고통을 분담하기로 결정했다면 전형료 인하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읻다. 요즈음에는 특목고진학에서의 전형료도 적지않다. 그동안 전형료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기회에 논란을 마쳤으면 한다. 모든 것이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니, 결국 학생들이 제대로 학교를 사랑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는 이야기이다. 등록금동결과 마찬가지로 전형료 인하도 대학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 한번의 결단이 앞으로 대학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깊이 헤아렸으면 한다.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는 말이 있다. 공자가 주역(周易)을 어찌나 즐겨 읽었는지 책을 엮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닳아 끊어졌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현대식으로 말하면, 한 권의 책을 몇십 번이나 되풀이해서 읽어서 책을 철(綴)한 곳이 닳아 흩어진 것을 다시 고쳐 매어서 애독(愛讀)을 계속하는 것을 위편삼절(韋編三 絶)이라고 한다. 사람들마다 애독하는 책이 있을 것이다. 내가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이 있을 것이다. 내가 배우고 싶은 영역이 있을 것이다.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에 관련된 책을 읽되 위편삼절(韋編三絶)이 되게 읽어야 한다. 나의 평생 애독했고 위편삼절(韋編三絶)이 되었던 책을 무엇이라고 하는 게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내가 남들에게 떳떳하게 말해 주고 싶은 위편삼절(韋編三絶)이 무엇이 있을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자랑삼아 나의 위편삼절(韋編三絶)이 이것이다 하고 남에게 보여줄 수 있으면 그건 정말 자랑거리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어떤 이는 수학에서 위편삼절은 '수학의 정석(定石)'이라고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읽고 풀고 베개 삼아 베고 자다 일어나 다시 읽고 풀고 보니 책이 걸레처럼 돼버렸다고 한다. 그 과정이 반복되면 1000쪽 넘는 책 두 권이 거의 암기되고 문제의 관상(觀相)만 척 보고도 정답을 고를 지경이 된다고 한다. 위의 예와 같이 수학에서의 위편삼절(韋編三絶)이 '수학의 정석(定石)'이 되었듯이 배우는 이마다 나름대로 위편삼절(韋編三絶)이 있어야 한다. 어떤 종류의 책이든 자기가 꼭 배워야 할 책이면 자기의 길잡이로 잡으려고 하면 적어도 책이 걸레처럼 닳아질 때까지 옛날 같으면 책을 철한 곳이 닳아 세 번이나 닳아 끊어질 정도로 독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열성을 쏟아야 한다. 한 권의 책을 향해 되풀이해서 숙독해야 한다. 사기(史記)에 공자가 만년에 주역(周易)을 읽음에 어찌나 읽고 또 읽고 했던지 대쪽을 엮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니 말하기를, “내가 수년 동안 틈을 얻어서 이와 같이 되었으니, 내가 주역에 있어서는 곧 환하니라.”고 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공부에, 내가 배우고자 하는 영역에 환하게 되기 위해 소위 박사(博士)가 되기 위해서는 위편삼절(韋編三絶)과 같은 애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공자의 위대성은 무엇보다 책 읽기에 있음을 보게 된다. 즉 배움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배우는 우리에게 있어서도 위편삼절(韋編三絶)의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요구된다. 自强不息(자강불식)하여야 가능하다. 스스로 힘써 행하여 쉬지 않음이 위편삼절(韋編三絶)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을 경험을 기대할 수 없다. 공자처럼 '위편삼절' 같은 피나는 노력이 우리에게도 요구된다. 공자와 같은 위편삼절(韋編三絶)의 노력과 호학의 정신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배우는 이에게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요건이지 선택요건이 아니다. 공자는 “ 호학(好學)하다가 발분(發憤)하여 밥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움으로 근심마저 잊고, 세월이 흘러 몸이 늙어 가는 것도 몰랐다' 라고 하였다. 공자처럼 호학(好學)정신과 위편삼절(韋編三絶)의 노력을 가히 본받을 만하다. 이런 정신과 노력이 책 읽기에 곁들여진다면 우리도 소위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내가 배우고자 하는 분야에, 내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비록 박사학위(博士學位)를 받지 못한다 해도 박사(博士)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간에 보다가 버리고, 한 번 보다가 버리고, 한두 번 보다가 버리고 하면 얼마나 아까운가? 그리고 얼마나 안타까운가? 호학정신과 위편삼절의 노력으로 겨우 터를 닦아놓았는데 집을 짓지 못하다니! 공을 들여 탑을 쌓기 위해 기초를 마련했는데 한두 층 쌓다가 그만두는 그런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대학입시가 비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짧게는 일 년 길게는 십 수년 동안 준비한 수험생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이를 지켜본 학부모들의 애태는 심정이 일부 대학의 우수 학생 선점 전략에 의해 극도의 갈등과 불신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런 일은 주로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이 앞장서고 있다. 아마도 그 저의는 내신을 무력화하고 삼불(三不)을 허물어뜨리는 데 있는 듯 싶다. 현 정부는 사실상 대학입시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대입자율화라는 명분으로 대학입시를 대학 총장들의 의사결집체인 대교협으로 넘긴 것부터 그랬다. 대학이 알아서 규칙을 만들고 그 틀 안에서 자유롭게 학생을 선발하라고 권유했다. 몰론 명분은 그럴 듯 했다. 이전 정권에서도 대학들은 틈만나면 대입자율화를 요구하며 정책 당국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다. ‘자율화’의 대척점이 ‘규제’가 아니라 ‘무질서’와 ‘혼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율화를 결정할 때는 심사숙고하고 그 부작용까지 꿰뚫어볼 수 있어야 한다. 더욱이 개인이나 집단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사안에 대해서는 자율화가 오히려 독(毒)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대학입시는 그 어떤 사안보다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자율화의 정도와 수준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신중하게 다뤄야할 대학입시를 선뜻 대학에 맡겼다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진행되고 입시 가운데서도 고려대의 경우는 일선 진학지도 교사들이 직접 나서서 이의를 제기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고려대 수시 2-2에 지원했던 학생들 가운데 내신성적(교과90+비교과10)으로 사정하는 1단계(17배수)에서 일반고 학생들이 특목고 학생들에 비해 차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 측이 해명한 이른바 ‘조정 내신’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상수(a, k)값을 이용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보정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자신들만 이해할 수 있는 기준에 불과하다. 일선 진학지도 교사들은 고려대가 복잡한 수식을 도입하여 합격자를 사정한 것은 평가의 공정성보다는 특목고 등 일부 명문고교에 대하여 가산점을 부여하기 위한 의도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교과성적을 산출할 때 상수값 적용을 잘못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도 그럴만한 이유가 일반고 학생에 비해 내신성적이 훨씬 뒤지는 특목과 학생이 합격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으며 같은 학교 내에서도 교과와 비교과 성적이 모두 우수한 학생이 떨어지고 그렇지 않은 학생이 붙은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도입한 논술고사도 마찬가지다. 논술 전문가들은 대학이 정상적으로 고교에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하면 학교교육만으로도 얼마든지 논술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이번 수시모집부터 사실상 본고사나 다름없는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해는 교육 당국이 논술가이드라인으로 일정하게 규제를 가했으나 대교협으로 권한을 이양한 이후부터 이 같은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 이미 치러진 일부 대학의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보면 외국어 해석에다 수학과 과학의 이론을 가미한 심층 문제풀이까지 요구하고 있다. 입시는 교육활동의 일환이기 때문에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치러져야 한다. 그런데 입시가 한정된 재원을 선점하려는 대학들의 비열한 싸움판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는 마치 신호등을 없애고 지나가는 차들이 알아서 지키라는 것과 다름없다. 대학 간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복마전이나 다름없는 입시를 대학에 맡긴 것 자체가 코미디다. 향후 대학입시가 궁극적으로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은 쪽으로 나아가는 것은 맞지만 관리만큼은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는 정부가 맡는 것이 당연하다. 정책 당국은 대학입시를 통하여 소중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수많은 청소년들과 그 부모들에게 더 이상 절망을 가르쳐서는 안된다.
올해 수시2-2 일반전형 1단계에서 '특목고 학생 우대' 논란을 빚었던 고려대가 내년 수시 일반전형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만 적용하고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키로 했다. 2일 고려대에 따르면 2010학년도 수시모집 일반전형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최종 선발인원의 25∼30배를 선발한다. 고대는 올해 같은 전형을 실시하면서 1단계에서 교과 90%, 비교과 10% 비율로 학생부를 적용해 모집정원의 17배를 뽑았다. 그러나 교과 성적이 뛰어난 일반계고 학생이 자신보다 성적이 못한 특목고 학생에 밀려 떨어지는 일이 속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고려대가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아 왔다. 이 대학 관계자는 "수시전형 진행과정에서 비교과 반영에 대해 지원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했던 것 같다"면서 "2010년 수시 일반전형에서는 교과성적만으로 1단계 선발인원을 늘려 뽑아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수시모집 학생부우수자전형도 학생부 교과 90%에 비교과 10%를 적용하던 기존 방침을 바꿔 교과성적 100%를 반영하고 반영 대상 과목도 일부 주요 과목에서 전 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시 일반전형 2단계에서 다른 전형요소와 함께 비교과성적을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고교등급제 논란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도 학교 내외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고려대는 학생부우수자전형 모집인원을 337명에서 450명으로, 과학영재전형은 90명에서 110명으로, 세계선도인재전형(현 글로벌인재전형)은 115명에서 200명으로 각각 확대키로 했다.
15개 시·도교육위원들이 교육세폐지 법률안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139명의 전국 시도교육위원들로 구성된 전국교육위원협의회(회장 임갑섭 서울교위 의장)는 지난달 28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정기총회 및 교육세폐지법률안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위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육재정의 불안정을 초래할 교육세 폐지 법률안에 반대 한다”며 “국회가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해 동 법률안을 부결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교육위원들은 “정부가 교육세 폐지에 따라 교육예산을 보전하기 위해 내국세 교부율을 20.0%에서 20.39%로 인상하겠다고 밝혀지만 이는 내국세 비율에 따라 교육재정이 결정되기 때문에 안정적 교육예산 확보가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의회 측은 “교육세 폐지를 통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일반자치단체가 교육재정을 주도함으로써 교육자치 훼손도 우려 된다”며 “이번 법률안은 교육위원회의 시도광역의회 통합으로 반쯤 사망선고를 받은 교육 자치를 완전히 무너뜨리려는 도화선”이라고 규정했다. 앞으로 협의회는 교육계의 우려와 반대에도 정부가 교육세 폐지 법률안을 계속 추진할 경우 전국의 학생, 학부모, 교사, 교원 및 사회단체들과 함께 교육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정치인과 정책책임자를 심판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내년에 도내 1194개 초.중.고교에 '1등급 우수 축산물'을 급식재료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785개 학교에 비해 52.1%(409개) 늘어난 수치로, 전체 각급 학교 수(1900여개)와 비교하면 10개 학교 가운데 6개 학교에 우수 축산물이 공급되는 셈이다. 우수 축산물 공급 학교에는 경기지역에서 생산된 경기지사 인증 'G마크'를 획득한 1등급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공급된다. 도는 각 학교에 현재 사용 중인 축산물과 1등급 축산물 가격의 차액 전액을 지원하기로 하고 도 30%, 시.군 50%, 공급자 20% 비율로 관련 예산 112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G마크 획득 쇠고기와 돼지고기 생산량을 늘려 2012년부터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우수 축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식품 안전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 축산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난해 2학기부터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G마크 획득 우수 축산물을 급식재료로 공급하고 있다.
1일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서철원 서울교총 회장 등이 박영아 교육과학기술위원(한나라당)을 방문해 교육세폐지 및 교원연구년제 도입 등당면 교육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서철원 서울교총 회장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이필요함을 언급하고 있다.
1일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및 이운용 서울시중구교총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나경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한나라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 등 당면 교육현안에 대해 현장교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태성 신당초 교장, 박노철 화곡고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조흥순 한국교총 사무총장, 이운용 서울시중구교총회장.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1일 나성린 기획재정위원(한나라당)을 방문해 교원정원증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재정 확보 등에 대해 힘써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눈으로만 보는 감상에서 벗어나 작품을 만지며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 있다. 오는 1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미술관에서는 ‘와글와글 미술관’이 열린다. 미술작품 속에 숨겨진 빛과 색의 원리를 연극과 퍼포먼스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체험의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화가 모네의 그림 이야기를 아동극으로 만든 ‘모네씨! 안녕하세요’가 공연된다. ‘빛의 마술’실에서는 모네의 그림 ‘건초더미’ 연작을 통해 빛에 의해 변화되는 색을 본 뒤 아크릴판에 비누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고 여러 색의 조명을 비춰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색의 마술’실에서는 쇠라의 그림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에 나타난 점묘범의 원리를 배우고 ‘빛과 색 놀이터’에서는 빛과 색의 관계를 이용한 다양한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인상파 작품 30점을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붓 자국의 미세한 부분, 물감이 갈라지고 먼지가 낀 흔적까지 똑같이 재현해 전시, 만지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1만2000원이다. 문의=02-578-0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