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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내외 우수공연이 한자리에 모인다. ‘청소년공연예술제’가 다음달 2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창극, 무용, 국악, 어린이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청소년들의 감수성과 개성을 살려내는 놀이마당이 되도록 했다. 재미와 교육을 줄 수 있는 체험놀이극 ‘할망’이 15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천지창조에 관한 우리 민족 설화를 바탕으로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도록 기획됐다. 무대와 떨어진 객석 의자를 없애고 100명 이내의 관객들이 직접 스텝, 배우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4~22일까지는 인형극 ‘달래이야기’가 공연된다. 섬세한 관절인형의 연기로 보여주는 비언어극으로,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해 일어나는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통해 전쟁으로 잃게 되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담담하게 전달한다. 관객참여형 마당극 ‘달려라달려 달달달!’은 19~29일 공연을 펼친다. 아동극 전문가인 배우 손혜정이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은 상상으로 공연의 빈 구석을 채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무주구천동 순행 전설을 배경설화로 해 암행어사 박문수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한다.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생부로 나눠 오디션을 거치 젊은 소리꾼들이 판소리 실력을 선보이는 국립창극단 ‘내일의 소리, 내일의 명창’과 춘향과 몽룡의 영원한 사랑을 담은 국립무용단 무용극 ‘춤, 춘향’도 공연된다. 프랑스의 유명 배우 빠뜨리스 티보와 필립 레이냑이 만들어내는 마임극 ‘코코리코’는 27일 선보인다. 카우보이, 맹수조련사, 사이클 대회 등의 소재를 통해 일상에서 겪는 실패와 희망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무릇 세상사가 다 그런 것 같다. 어떤 일이든 첫 경험은 오래 기억의 창고에 갈무리가 되는가 보다. 특히나 그것이 한창 감수성 강할 때 겪은 일이라면. 학창 시절의 어느 늦은 가을날이었던 듯싶다. 그때 무슨 일로 해서인가 교외로 나갔다가, 줄기까지 다 말라 허물어진 연 밭에서 뿌리를 캐내는 낯선 광경을 목격한 뒤로 한동안 깊은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했었다. 그리고 그날의 일은 긴긴 세월 동안 의식 가운데서 떠나질 않았다. 물 위로 솟은 모습만을 그것의 전부로 알고 있던 시절, 불가(佛家)에서 성화(聖花)로 우러르는 꽃인 연의 뿌리를 캐낸다는 것은 당시 내 정서상으로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불경스런 행위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몇 차례 더 이런 광경을 만날 기회가 주어졌었다. 하지만 그럴 적마다, 처음 맞닥뜨렸던 그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한 충격은 많이 가시었다. 대신 한결 담담해진 마음으로 연의 삶과 우리들 인생행로의 상관관계를 곰곰이 헤아려 보는 특별한 계기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일을 보는 눈이 세월 따라 시나브로 넓어지고 깊어져 온 까닭에서이리라. 연의 한살이는 우리네 삶의 모습을 그대로 빼닮았다. 연만큼 생로병사의 구분이 확연한 꽃이 있을까. 그의 일생은 참으로 극적이다. 모딜리아니의 여인상처럼, 가늘고 긴 목을 뽑아 올리고서 얼 한 점 없는 청순한 자태로 수많은 행인들의 경탄을 자아내다가 어느 순간 허망한 몰골로 사그라지고 마는 그 특유의 생태, 부처의 가르침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이법을 가장 명징하게 보여주는 꽃이 바로 이 연이 아닐까 한다. 죽은 듯 숨죽이고 있던 대지에 서서히 봄기운이 감돌면 크고 작은 생명체들은 비로소 길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켠다. 연의 새봄도 그렇게 열린다. 예서 쏘옥 제서 쏘옥, 꼭 돋아나는 죽순을 닮은 앙증맞은 잎사귀들이 세상 소식의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겠다는 듯 수줍게 고개를 내민다. 그리고는 축복과도 같은 태양빛의 세례를 받고서 하루가 다르게 하늘 쪽으로 다투어 키 재기를 하는 것이다. 쏟아지는 뭇 개구리들의 울음소리는 연의 여름을 알려주는 전령사이다. 굵은 빗줄기 듣는 날을 골라 한번쯤 연 밭엘 나가 보라. 우중(雨中)의 졸업식장 같은 풍경이 연출되는 특별한 만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잎사귀를 지붕 삼아 도르르 도르르 빗방울을 굴리며 개구리 울음소리에 귀를 모으고 있는 연의 무리들, 그것은 우산을 받쳐 들고서 조용히 축사를 듣고 선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혈기 왕성한 청춘시절을 지나 장년에 가까워 오면, 마치 폭죽이 터지듯 연은 일제히 참아왔던 망울을 터뜨린다. 죽죽 목을 뽑아 올린 줄기에서 환하게 피어난 수만 송이 꽃들의 표정은, 군(무群舞)를 즐기는 홍학의 자태 같고 속진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모습이다. 하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던가. 아무리 고운 얼굴도 세월을 비켜갈 수는 없는 법, 애석하게도 연의 이런 모습은 그리 오래 있어 주질 못한다. 이윽고 서녘하늘로부터 선들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평온하던 연 밭에도 어김없이 계절의 변화가 감지된다. 가을을 일러 숙살의 계절이라고 읊은 구양수의 글귀에서처럼, 연도 시절인연이 다하면 이 대자연의 질서 앞에 깊이 고개 숙이며 다음 생을 위해 마침내 조용히 숨을 거둔다. 그리고는 온 연 밭 가득 자신들이 남긴 육신의 형해(形骸)로 뜻 모를 그림문자를 새긴다. 그것은 생사윤회의 무상함을 설하려고 보낸 부처님의 편지이다. 그 편지는 흡사 난수표 같은 것이어서, 마음의 눈으로 읽지 않으면 해독이 불가능한 특수한 상형문자로 되어 있다. 연이 이승에서의 삶과 맞바꾸며 남긴 편지를 그윽이 바라다보고 있노라면, 가섭존자의 미소를 닮은 깨달음이 어렴풋이 떠오를 것도 같다. 세상천지의 형상 가진 존재란 존재는 어느 한순간도 머무름이 없이 영원히 생주이멸(生住異滅)을 계속하며 돌고 도는 무상한 것, 이 절대의 가르침을 허허한 늦가을 연 밭에 서서 배운다. 연꽃을 빼놓고서 불교를 말할 수 있을까. 연꽃 하면 으레 불교가 생각나고 불교 하면 먼저 연꽃이 떠오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연상 작용이리라. 그만큼 연과 불교는 인연이 깊다 하겠다. 어찌하여 세상의 무수한 초화들 가운데 하필이면 연꽃이 불교의 표상물이 되었을까. 연은 기묘하게도 인연과 동의어 관계에 있다. 불교의 인연법을 안다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아닐 터이지만, 어쨌든 절대불변의 진리라는 사실만은 이 연을 통해 어림으로나마 깨달을 것도 같다. 연은 본래 굴지성을 지닌 줄기식물이기에, 땅속 깊이 뻗어나가 전체가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음에도 물 위로 솟아날 때는 제각기 다른 개체로 모습을 드러낸다. 수면 위에 떠 있는 연을 보았다고 해서 연의 실체를 다 알았노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두고 연의 이치를 제대로 깨친 이라고 말할 순 없으리라. 정작 연의 귀함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물 아래 세계에 있다. 땅속으로 뻗은 뿌리의 생김생김은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는 질긴 인연에 다름 아니다. 이 인연들이 얽히고설켜 캄캄한 진흙탕을 뚫고서 예서 불쑥 제서 불쑥 결 고운 꽃송이로 피어나는 것이다. 그러기에 모두가 따로인 듯 하나다. 물 위에 돋아난 줄기들은 얼핏 홀로 선 개체들로 보이지만, 땅속을 헤집고 들어가면 뿌리를 같이하는 이형동체(異形同體)를 이루고 있다. 수행자들이 온전히 생애를 걸고 목마르게 찾아 헤매는 진여의 세계도, 그것이 연의 뿌리처럼 쉽사리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아니하기 때문에 그들로 하여금 지난(至難)한 고행을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또한 우리가 인연법의 오묘함을 반신반의하는 것도 따지고 들면 그 까닭은 결국 마찬가지이리라. 마치 연의 생태에서처럼, 근본은 같은데 드러난 개체는 따로 이다 보니, 사람들은 마음의 눈이 어두워 현시된 상황에만 집착할 뿐 정작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는 쉬 믿으려 들질 아니하는 것이다. 설사 그것이 엄연한 진리일지라도. 연이 이처럼 겉으론 딴 몸인 듯해도 그 뿌리는 마침내 하나이듯이, 인연법으로 들여다보면 우리들 각자도 궁극엔 너와 내가 한 몸인 이형동체의 존재들이다. 따라서 남을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것이란 동체대비(同體大悲)가 영원불변의 절대 진리란 사실이 자명해진다. 중국 송나라의 문장가 주 염계 선생은, 진흙탕을 뚫고 나왔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하고,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으며, 먼 데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는 없는 까닭에 연을 사랑한다고 했다. 물론 향기가 좋고 자태가 고와서이기도 하려니와, 진실로 연이 사랑스러운 것은 그 생태적 특성이 보여주는 현묘한 상징성에 있는 것이 아닐까. 연을 보고서 인연의 이법을 생각해 내지 못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마음의 눈이 밝지 못한 무딘 감각의 소유자임에 틀림이 없을 성싶다. 물 밑에 잠긴 연당의 진흙 뻘밭을 파헤치는 광경을 눈여겨 지켜보라. 얼기설기하게 연달은 수많은 뿌리의 매듭들, 만유존재의 인연은 필시 이 눈에 보이지 않는 매듭의 모습으로 얽히고설켜 있으리라. 그 무량한 생명들이 나고 꺼지고 나고 꺼지고를 수도 없이 되풀이하는 동안, 서로의 육신과 육신이 얼마나 실타래처럼 복잡 미묘하게 섞갈렸는지 어렴풋이 짐작이 간다. 그리하여 우리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하찮은 나뭇잎 하나며 풀 한 포기, 혹은 어린 사슴의 눈빛에서도 내 존재의 흔적이 어리비치고 있음을 본다. 한 송이 한 송이의 연꽃은 바로 우리들 실존자의 모습이다. 그런 까닭에, 설사 불제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각자 마음의 연못에다 연 한 그루씩을 심어 두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퍽 의미 깊은 일일 성싶다. 끝
서울응봉초등학교(교장 원종만)는 4일 어린이날 기념체육대회를 개최했다. 3학년 '서로 힘을합하여'단체경기에서 어린이들이 타이어를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2010년 봄, 4월은 이상 저온으로 기억 될 것이다.백년 만에 처음이란다. 또한 지난 3월 26일 조국영해를 지키던 꽃다운 젊은 46인을 가슴에 담고 영원히 보내야만 했다. 우리의 영해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46인 호국 영령들의 원통한 넋이 우리 하늘을 떠나지 못함인가 올 4월은 봄철답지 못했다. 봄밤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하얀 배꽃이 찬 기온 탓에 얼어 죽는 일이 속출하면서 농심은 검게 멍들어갔다. 이런 날씨 탓인지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감기로 결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었다. 어수선한 시국과 계절의 순환이라는 자연의 철리가 멈추어 선 것 같은 때이지만 5월 첫 하늘이 열리면서 아이들의 잔치 운동회를 갖게 됐다. 수요자라는 용어는 교육현장에서도 더 이상 낯 설은 어휘가 아니다. 본교는 중소형 신흥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다. 또한 학부모의 태반이 이제 막 첫째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보내는 젊은 부모들이고 경제적 활동이 왕성한 세대들이다. 학부모 현황이 이렇다보니 각종 설문조사 및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교육수요자인 학부모들의 요구가 봄철 운동회를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진행해달라는 것이었다. 지난 겨울 방학 동안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학부모 설문 분석 및 여러 차례에 걸쳐 학부모 대표단과의 협의를 통해 2010학년도 운동회 일자를 메이데이인 5월 1일로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4월에 들어와서도 봄은 보이지 않았다. 겨울날씨 같은 추위가 계속되면서 직원들의 걱정은 늘어만 같다. 또한 구제역의 발병과 기승으로 운동회 같은 대규모 행사 자제를 요구하는 공문이 접수 되는 등 시절이 수상했다. “5월은 ♪♬♩ 어린이날 우리들은 자란~다.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으로 이어지는 신록의 계절 5월의 첫날이 열리는 날 우리 교직원 모두는 감사하는 마음뿐이었다. 모처럼 만에 파란 하늘은 만국기보다 훨씬 높았다. 대기 중 미세먼지도 요즈음 들어 가장 적다고 했다. 한마디로 황사 없는 깨끗한 날이라는 말이었다. 식전행사로 천안함 희생 국군 영령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이 있은 후 운동회 날 노래 및 어린이날 노래가 교정에 울려퍼지면서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경로효친이라는 테마가 있는 운동회가 시작됐다. 일전에 관내의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노인정 2곳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을 초청하고 위로했었다.많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들과 함께 전통적인 놀이인 낚시 놀이에 직접 참여도 하시고 아이들의 재롱을 보시면서 무척 즐거워하셨다. 오전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학교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대접했다. 반주가 곁들여진 점심을 잡수시면서 운동회에 대해, 손자, 손녀들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을 보면서 어르신들을 모시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장에는 800개가 넘는 무지개가 피어나고 있었다.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학년별로 색깔을 달리한 유니폼을 학교에서 준비했다. 원색과 함께 아이들의 웃음이 넘쳐나는 교정은 봄꽃과 함께 찬란한 희망의 빛이 넘쳐나고 있었다. 27종목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운동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 인사가 같이 참여하는 경기가 진행됐다. '리어카가 리무진 되었네'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날 만은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학교의 손수레가 꽃단장을 하는 날이었다. 곱게 꽃단장을 마친 손수레에 학생이 타고 교원이 끌고 학부모가 밀면서 운동장을 도는 경기라기 보다는 이벤트였다. 교육은 교육의 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자 했다. 오늘 운동회는 학교는 경로효친의 교육의 자리,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자리여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그렇게 마감이 되었다. 5월 시작과 함께 봄날을 불러오게 한 우리 아이들이 한 없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4일 제88회 어린이날을 맞아 5, 6학년 전학생 283명에게 지구본을선물했다.서림초는글로벌 인재육성이라는 학교장이 상정한 학교특색 교육의 구현을 위해 학교자율교육과정운영비에서 개당 시중가 5만원 짜리 지구본 300개를 구입 5, 6학년 학생들에게 증정했다. 영어와 중국어 교육을 위해 방과후특설반 운영 및 원어민 배치로 학생들의 글로벌 의식함양을 위해 애쓰고 있는 서림초는2009학년도부터 ‘글로벌인재육성’을 2대 학교특색교육 중에 하나로 선정 지속적으로 지도해오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시절부터 세계를 보는 더 넓은 시야를 지닐 수 있도록 지도해보자는 학교장의 교육적 철학을 반영, 2010학년도에 5, 6학년 전학생을 대상으로 지구본을 선물하게 됐다. 이날 지구본을 선물 받은 전교총학생회장 6학년 가도연 어린이는 “오늘선물 받은 지구본을 집에 가서 내 책상 위에 올려 놓고내가 활동할 더 큰 세계에 대해 생각하겠다”며 기뻐했다. 조 교장은“우리 아이들은 세계화의 주역이자 글로벌 인재로 커나갈 재목이기에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소양과 자질은 국제화에 대한 인식 제고, 즉 글로벌마인드 제고라고 생각하여 지구본을 준비했다”면서 학생들이 노력하고 도전하여 세계라는 더 큰 무대를 주름잡는 인재로 커 나가기를 기원했다.
지난 2007년부터 일선 학교에서는 1학기 중간고사를 끝내고 나면 '직업세계체험주간'이라는 행사를 했다. 이 기간 동안 부모의 직장을 방문하거나, 학교 인근 지역사회의 직업인을 초청하여 강의를 듣거나, 체험을 하여 진로교육 강화를 위함이었다. 그러나 실제 운영과정에서 ‘직업세계체험주간’은 일부 전문계고만의 행사로 인식되거나 직업현장체험이 아닌 직업관련 동아리 발표회 형식으로 운영됐다. 또한 우리나라 학교현실에서 직업에 대한 체험은 부족한 편이며 직업체험을 하여도 단순·일회성 행사 위주여서, 생생한 체험활동이 부족한 편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2008년 조사결과 전체 진로 교육 운영 방법 중 체험학습 비율은 7.1%로 상담 및 지도(52.5%)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었다. 산업계와의 연계 부족으로 학생들의 직업체험 참여가 저조하여 직업현장체험 경험 중 3학년 8.2%, 일반고 3학년 6.4%에 불과하고(한국교육고용패널, 2005). 중2~고3 시기 직업체험 프로그램 참여율 3.0~7.0%(한국청소년패널, 2003~2007)에 불과했다. 실제 운영 중인 직업체험 프로그램도 단순 견학 위주로 교육 효과 저조한 편이었다. 단순 활동·일회성 행사 위주로 인해 직업세계의 역동성이나 다양성을 체험할 기회 부족한 편이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직업세계체험주간’이라는 명칭을 변경하여 ‘진로교육’에 적합한 ‘진로의 달’로 명칭 변경했다. 즉, 명칭 변경과 함께 ‘주간’이 아닌 월(月)단위 운영방식 을 도입했다(5月). 운영 방식도 변경하려 하고 있다. 5월에 ‘진로의 달’을 운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교육청 및 학교 상황에 맞게 방학 전(7월, 12월 등) 기간, 시험 후(4월, 10월 등) 기간 등에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이벤트성 행사는 지양하고, 단위 학교의 ‘체험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려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가능한 프로그램의 예를 들면 체험시설(Job World, 전문계고 실습실, 청소년수련원, Kidzania)에서의 체험, 체험 프로그램 운영(Job School, 취업캠프, CAP, 부모님 직장체험), 진로직업정보제공(진로박람회) 등이다. 수행 및 참여 기관은 교과부, 시·도교육청, 학교, 보건복지가족부, 청소년 수련관, 직능원, 경제단체 등 직업체험이 가능한 기업 및 기관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진로의 달 중 진로 관련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 등의 현장 직업인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는 'CEO 및 기능명장 특강',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운영하는 '진로체험센터' 1개소와 '진로체험홍보관' 8개소 방문 체험, 학교별 청소년 커리어 코치의 '진로설명회'와 학생 자신의 커리어플랜 작성 또는 진로 백일장과 진로사생대회로 나뉘어 열리는 '진로찾기대회'를 실시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단위 학교의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CEO 및 기능명장 특강'을 중학교 77개교, 고등학교 124개교(전문계고 69개교,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원) 등 총 201개교에 지원하며, 대한상공회의소 소속 경영자문위원인 CEO를 강사 인력풀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2,300여 기업체에 '진로의 달' 운영 협조 요청 및 사업체에서 운영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학교에 안내하여 '1校 1社 직업체험', '부모님의 회사 탐방의 날' 등 학교 특성에 맞는 진로체험활동을 자율적, 창의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진로체험센터'(경기기계공고 내 설치)와 '진로체험홍보관'(경기상고 외 7개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PC조립, 나도 사장되기, 조리과학, 로봇만들기, UCC동영상 만들기 등)을 운영하고, 전문계고의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210개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전문계고 학교 방문의 날'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프로그램 참여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진로체험, 특히 직업세계 체험기회를 확대하여 직업을 바르게 이해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직업 흥미와 관심을 발견토록 할 예정이며, 이러한 진로체험활동이 사교육 없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선 학교 담당자들은 먼저 진로주간이 진로의 달로 변경된 것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해야 하겠다. 물론 과거에도 주된 행사는 5월 3째주에 실시하되 연중 가능하도록 허용한 바 있어 큰 차이가 없다고 보인다. 일본의 경우에도 지역사회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진로교육에 관하여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도 지역사회의 인적자원(동창회원, 학부모, 지역 내의 각종 협회, 관공서, 기업 등)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 앞으로 정부에서는 각종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학생들에게 창의적 직업체험활동의 기회를 주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하반기에 학생들에 대한 대규모적인 직업체험 활동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를 고려하여 학교에서는 2학기 수업을 더욱 충실하게 운영하여 틈을 내어 직업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문제는 학력위주의 경쟁풍토에서 학교관리자나 학부모들이 직업체험에 대하여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이거나, 실제로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는 교사들의 직업체험의 교육적 의미에 대한 이해부족과 지도방법의 부족으로 체험을 위한 체험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면도 있다. 학교관리자와 학부모의 학생에 대한 직업체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교사들의 직업체험의 교육적 의미에 대한 이해와 효율적 방법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본다.
광주시교육청이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앞두고 관내 모든 학교에 5·18 인정교과서를 확대 보급한다. 광주시교육청은 4일 "공교육에서의 5·18 교육 확산 및 체계적인 교육 등을 위해 초중고 300여곳에 5·18 인정 교과서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책 구입비 8200여만원을 확보했으며 5·18 기념일에 앞서 5·18기념재단을 통해 모두 구입하도록 했다. 초등과 중·고등학교용 2권으로 편찬된 5·18 교과서는 5·18 기념재단이 제작 실무를 맡고, 지역 초·중등 교사 11명이 집필에 참여, 3년만인 지난해 1월 발간됐다. 지난해 시범학교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보급된 5·18 교과서는 현재 금호초교와 광주자연과학고 등 10여곳에서 배우고 있으나 보급된 수량은 6천여권에 그치고 있다. 이번에 보급된 5·18 교과서는 학교 규모에 따라 1~2학급(40~80권) 분이 지원되며 학교에서는 재량활동 시간 등에 이 교과서를 활용한다. 5·18 교과서는 교육기관을 통해 등록된 5·18 관련 첫 교과서로 다른 지역 학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용은 5·18민주화운동 전개과정, 5·18에 담긴 정신, 함께하는 5·18 등 3단원으로, 중·고등학생용은 '나와 5·18', 5·18 민주화운동, 5·18과 문화, 5·18정신 이어받기, 아시아의 광주, 세계 속의 5·18 등 5단원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시 교육청은 이와는 별도로 5·18 30주년을 맞아 일선 학교에서 추진하는 5·18 교육 정신 계승을 위한 백일장, 체험활동 등에 대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6월 2일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잇따라 탈퇴하고 단독출마를 선언했다. 이상진(서울시교육위원) 후보는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에 대한 도덕적 검증이 제대로 안됐을 뿐 아니라 반전교조 기치도 확실치 않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앞서 3일에는 권영준 후보가 "경선을 관리하는 바른교육국민운동연합이 룰을 수시로 바꾸며 불신을 자초했다. 사실상 경선을 관리할 능력이 없다"며 탈퇴했다. 두 후보의 탈퇴로 바른교육이 추진 중인 단일화에 참여한 후보는 김경회(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호성(전 서울교대 총장), 이경복(전 서울고 교장), 이원희(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5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현장의 혼란이 무책임한 선동을 일삼고 있는 전교조 성향 후보들에 의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중도 및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통해 학교교육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4일 전교조 명단을 공개하는 의원이 30여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3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동참하겠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공개 의원이 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명단을 공개한 9명의 의원은 계속 명단공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또 "조 의원에게 부과된 1억원이 넘는 법원의 강제 이행금을 혼자 부담하게 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강제 이행금을 내도록 모금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달 19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단체 및 노조 소속 교원의 명단을 법원의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며, 법원은 이에 대해 하루 3천만원의 강제이행금을 내도록 했다. 다음은 명단 공개를 했거나 동참의사를 밝힌 의원. 강용석 구상찬 김금래 김성회 김용태 김효재 나성린 박상은 박영아 백성운 배은희 손범규 손숙미 심재철 안형환 원희목 이두아 이애주 이정선 이춘식 임동규 장광근 장제원 정두언 정옥임 정진석 정태근 조문환 조진래 진수희 차명진 최구식 (이상 가나다 순)
뒤떨어진 경남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폐지된 고입선발고사를 부활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육감 예비후보들과 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강인섭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교 평준화 정책은 유지하되 2012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를 부활시켜 경남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역시 3일 배포한 '고등학교 학력향상 방안'에서 경남 수능응시생들의 성적이 낮은 여러 원인 중 하나로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된 후 학력저하가 누적된 점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된 후 학생들이 내신에 대비한 단기적인 학습법에 치우치면서 범교과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수능대비 학습방법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경남의 경우, 2002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되고 내신성적만으로 고등학생을 선발하면서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 고교생을 뽑는 다른 도에 비해 수능성적이 뒤떨어지는 부작용이 통계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현재 전국 도교육청 가운데 고입선발고사가 없는 곳은 경남과 충북 두 곳에 불과하며 충북은 2011학년도에 고입선발고사가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공개한 '2010학년도 수능성적 기초분석' 결과를 보더라도 경남지역 응시생들은 수능 1~2등급 비율이 전체평균보다 낮았고 표준점수 역시 언어영역에서 꼴찌를 하는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전체평균보다 낮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입선발고사 폐지가 학생들의 학력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2013년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중학교 내신성적과 선발고사를 병행해 학생을 뽑는 고입전형 방법 개선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는 3일 최근 학교 앞에서 빈발하고 있는 '묻지마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학교안전 문제를 매우 중요한 정치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공안 분야 사령탑인 저우 상무위원은 3일 공안 관련 화상회의를 통해 "중앙은 물론 지방의 모든 당과 정부 조직은 학교안전 문제를 매우 중요한 정치적 과제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신문들이 4일 보도했다. 그는 또 교내에서의 '묻지마 칼부림' 사건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포함한 중국 공산당 지도부 모두가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우 상무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국무원 산하 안전부가 지난 1일 긴급 통지형식으로 학생 안전을 해치는 범죄자들을 엄중처벌하고 학생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는 지시를 전국 공안에 하달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안전부는 긴급통지에서 각 공안이 현지 검찰, 법원, 교육당국과 합동으로 초·중·고교는 물론 유치원과 대학을 포함해 학생안전 저해 범죄에 대한 예방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최근 한달새 푸젠(福建)성, 광둥(廣東)성, 장쑤(江蘇)성 등 중국 전역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칼부림'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지역 건설과 택시, 버스, 화물운송 노조원들이 4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와 민주택시본부 경남지부, 화물연대 경남지부, 철도노조 마산지부 등 6개 노동조합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큰 현실에서 친환경 무상급식과 무상의무교육을 단계적으로 약속한 박종훈 예비후보를 지지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 교육관련 9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연대'는 박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지역 곳곳에서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5일 어린이회관에서 어린이 대축제를 연다.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키즈 페스티벌, 신바람 명랑운동회, 이색올림픽 등의 이벤트와 영화상영, 움직이는 도서관 등의 문화행사, 목걸이 페인팅 체험, 치즈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순창군에 있는 전북산림박물관도 박물관을 찾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무로 곤충과 목걸이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내 14개 자치단체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내 경기전에서 어린이가 쓰던 옷과 책, 액세서리 등을 직접 사고파는 '병아리떼 쫑쫑쫑' 행사를 열며 전주전통문화센터는 쌀 케이크 만들기와 민속놀이, 특집공연 '아낌없이 주는 나무' 등을 준비했다. 군산에서는 청소년 문화의 집이 마련한 동아리축제와 기독교연합회가 준비한 전통놀이 체험마당, 삼동청소년회가 주최하는 가족 마당 등이 열린다. 익산에서는 중앙체육공원과 원광대학교 운동장 등지에서 민속놀이와 장기자랑 대회 등이 펼쳐지며 남원에서는 문화공연과 레크리에이션, 놀이마당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 정읍과 장수, 무주, 순창 등지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명랑운동회와 민속잔치, 문화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국전력과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는 3일 UAE수도 아부다비에서 이 나라의 과학고등학교 격인 IAT의 학생을 한국에 초청, 원자력 관련 교육을 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 회사의 학교법인인 서울 수도공고에서 7월10일부터 8월7일까지 4주간 IAT 학생 50명에게 원자력 발전소 운영에 관한 전기·기계 이론과 전기용접 등 실습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교육기간 신고리 3, 4호기 건설현장과 두산중공업을 견학한다. 한전은 내년 9월부터 IAT 학생을 대상으로 원전 운영에 필요한 운전원, 정비요원, 방사선 방호요원, 화학 수처리 요원 양성 교육을 하는 3년 과정의 원자력발전 전문학위 과정을 개설한다.
'국악 특목고'인 전남 진도 석교고 국악과 학생들의 실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또 한 번 입증됐다. 4일 석교고에 따르면 개교 1년도 안 된 지난해 국악과 학생 20명 가운데 8명이 전국국악경연대회 등에서 판소리, 기악 부문에서 대상 등을 휩쓸며 깜짝 데뷔한 데 이어 최근 6명의 학생이 7개 종목에서 좋은 성적으로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국악과 무용전공 김지희(17)양은 서울에서 열린 '제1회 한국무용연구회 한국 춤 경연대회' 타악 민속부분에서 금상(한국무용연구회 이사장상)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제27회 서울 예능경연대회' 한국무용부문에 대상(서울특별시 교육감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 1일에는 '제12회 장흥 전통 가·무·악 전국제전'에서 문남철(18)군이 한국무용 고등부 대상(전라남도교육감상)을, 김영현 고법 부문 장려상(고법 보존회 이사장상), 이민지 판소리 동상(장흥교육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1일과 2일에도 '제30회 전주 전국고수대회'에서 추재형(17) 군이 우수상(전주시 교육장상)을, '제13회 광주여대 무용콩클'에서 서진(17) 양이 한국무용 금상(광주여대 총장상)을 받았다. 하상규 교장은 "이렇게 짧은 기간에 '주목받는 국악고'로 떠오른 것은 지역사회의 관심 덕분이다"면서 "특히 인근 국립 남도 국악원에서 매주 수준 높은 공연을 보는 것과 남도 국악원의 단원들의 실기 지도와 함께 국악전공 교사인 이진영 선생의 실기 지도 등이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석교고는 지난해 처음으로 국악과를 신설했다. 인문고였던 이 학교는 농촌을 떠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위기를 맞자 전라남도교육청과 진도군이 학생들의 기숙사 비용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가능했다.
'제88회 어린이 날'에 대전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4일 대전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대전시는 오는 5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과 갑천 둔치, 노은동 대전어린이회관 등에서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어린이 난타공연, 길쌈놀이, 녹색환경체험, 공예활동, 일일 소방관 체험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갑천둔치에서는 복지시설아동과 장애아동, 소년소녀가정의 아동 1천여명을 초청해 먹거리·놀이·체험마당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사랑나눔 큰잔치가 펼쳐진다. 대전시 서구도 오는 5일 둔산동 샘머리공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를 열고 모범어린이 표창과 어린이 1분 발언대 등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하모니카 합주공연, 어린이 살사댄스 등의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캐릭터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캐릭터 포토존, 떡메로 인절미 만들기, 에어로켓 발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국립중앙과학관 광장에서도 어린이날 행사가 마련돼 'Let's Go! 우주대탐험'이라는 주제의 뮤지컬이 공연되며 천체관, 탐구관, 영화관에서 다채로운 전시·관람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또 대전시 대덕구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에서도 '제88회 어린이날 기념 아이사랑 행복대축제'가 열려 어린이 판소리 공연과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노래 공연,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부권 최대규모의 테마파크인 대전오월드도 이날 오후 10시까지로 개장시간을 5시간 연장하고 내.외국인 공연단의 댄스 퍼레이드, 동물캐릭터 공연, 재즈밴드.퓨전국악 연주회 등과 함께 마술쇼, 어린이 난타 공연 등을 선보인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23일 6·2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교육감 재선 도전에 본격 나섰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초대 민선 도교육감을 1년 가량 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경북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출마키로 했다"면서 "학생, 도민과 함께 경북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화진 부교육감이 이날부터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 선거일까지 도교육감 권한을 대행한다. 이 교육감의 출마 선언으로 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구석 전 경북교육원연수원장과 이동복 동북아교육연구소장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탐라대학교 양창식(57) 총장이 25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양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초등학교에 아이돌보미센터를 운영하고 초중고교 전면무상급식 시행, 사교육비 절감, 학력 신장 및 인성교육 강화 등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의 꿈을 확실히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대통령자문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청소년제주도연맹 총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시 아라중학교 교장을 지낸 부태림(63)씨가 12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8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부씨는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기금 1천억 원을 조성, 고등학생들에게 단계적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장애학생 교육환경 개선, 학력 신장 및 비만 퇴치, 안전한 학교 만들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제주대 국문과를 졸업한 부씨는 아라중 교장과 제주도중등국어교육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서령고등학교가 제27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 남자고등부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기록했다. 권상운·장호철 선수는2일 한강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c―2 1천m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또 나재영·박성진 선수는 c-2 500m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나재영 선수는 남고부 c-1 500에서 1위로 골인하여 금물살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도 박민호(c-1 500m), 김광철(k-1 1000m), 이성원(c-2 500m, c-2 1000m), 양병두(c-2 500m 은메달, c-2 1000m) 선수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