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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태양을 닮은 교정의 빨간 넝쿨장미가 아름다운 6월이다.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의 기승, 성의 상품화를 가속화시키는 사회의 문화 풍토, 노출을 권하는 각종 언론 매스컴 등의 영향으로 성폭력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대처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면수심의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여 우리 모두를 경악케하고 있다. 지난 6월 9일에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였던 부산여중생 살해사건 범인 김길태에게 부산지법 제 5형사부에서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 제거되어야한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그런가하면 그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되어져야 할 초등학교에서 지난 7일 2학년 여아가 성폭행을 당하여 인공항문 장착 후 6개월 치료를 요하는 외상과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가지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강력 범죄가 발생하였다. 우리 지역(충남)에서도 지난 3월 10일 보령의 모 초등학교에서 취객에 의한 여학생 성폭행 미수 사건 등이 발생한 바 있다. 참 걱정이다. 세상이 어떻게 될려고 이러는지 교육현장을 지키는 사람으로서 참담할 뿐이다. 학교라는 교육현장은 그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가 되어야 하는 곳이다. 아이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존재할 수 없다.한 명의 아이가 잘못되어 평생을 그 어두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99명의 아이가 아무리 우수한 성취를 얻는다 해도 그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의 절대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아이들 안전 생활 지도의 원리에 대한 숙고가 우리 기성세대들에게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안전지도는 사후 처리가 아니라 사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는 원리인 적극성의 원리에 방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행 학교 운용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교 개방 문제 및 교사 내외에 대한 경비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기로에 서 있다. 이미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되고 있는 프랑스나 미국 등은 차지하고라도 일전에 중국의 초등학교들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각종 교육시설 등이 우리에 비해 너무 부족하고 낙후되어 있었다. 그런 중국의 학교들을 보면서 미래를 담보하는 교육에 대하여 부족한 관심 및 사회적 집중을 하는 중국은 절대 우리를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는 조금은 터무니 없는 자부 아닌 자부를 해본 적이 있다. 그런 중국의 학교들이지만 한 가지만은 무척 부럽고 잘 된 교육적 시스템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정문에 경비가 있어 출입객에 대해서 엄중하게 통제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현재 우리 교육현장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외부에 무방비로 개방되고 있다. 수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학교를 개방하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규칙에 따라 주민이나 일반인 등 외부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다. 강력범죄의 빈발 등에 따라 우리 아이들, 낯선 사람에 대하여 대처하는 방법 등을 학교나 가정에서 귀에 딱지가 않도록 듣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발생한 김수철의 범행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학교라는 안전 공간이라 피해자는 아무런 의심 없이 낯선 사람이 “꼬마야, 이리 와 봐라”라는 말에 의심 없이 다가갔다가 피해를 당하게 된 것이다. 학교가 아니었다면 그 아이는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학교 개방 문제 및 출입객 단속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여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어야 한다. 미래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다음세대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학교 개방 시스템의 개선 및 경비 등을 위한 예산의 우선 집중 지원이 절실하다. 학교만이라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고 놀 수 있는 안전한 세상을 구현해내야 할 책무가 오늘을 사는 우리 기성세대들에게 주어져 있다. 이 책무에 소홀 할 때 우리는 암울한 미래라는 대 재앙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극작가 유치진씨의 동생으로 시인이자 교육자였던 청마 유치환 시인의 문학정신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개관한 청마문학관과 복원한 생가가 남망산조각공원 동편의 망일봉 기슭에 있다. 이곳에서 통영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문학관에 들르면 청마가 사용하던 유품 100여점과 청마 관련 각종 문헌자료 350여점이 전시되어 있어 청마의 삶을 조명하고, 시를 감상하며 작품의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문학관에서 허무와 낭만의 절규를 노래한 시인의 대표작 '깃발'에 담긴 뜻을 음미해보자.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고운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 안 그는 '행복'을 읽으며 사랑하는 것이 행복한 이유를 깨우치고, 편지로 소식을 전하면서 우체부를 기다리던 시대상황을 생각해본다. 부족한 것이 많아 생활이 불편했지만 인간관계 만큼은 여유롭고 정이 넘치던 그 시절이 부럽기도 하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기어/ 더욱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 꽃인지도 몰은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 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 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문학관 위에 있는 생가는 초가와 돌담, 담장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넝쿨이 어린 시절의 고향집을 생각나게 한다. 본래 청마의 생가가 있던 곳이 번화한 중심가로 변해 소박한 방 2칸과 부엌이 있는 안채와 창고를 겸한 아래채를 이곳에 복원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유약국과 관련된 유품들이 눈길을 끈다. 시인의 출생지를 밝히는 일은 중요하다. 거제는 아버지의 고향이었고, 통영은 어린 시절을 보낸 외가가 있는 곳이다. 청마의 출생지가 거제시 둔덕면이냐 통영이냐를 놓고 유족들과 통영시가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11일부터 17일까지 제34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가 우편투표로 실시되는 가운데 서울응봉초등학교(교장 원종만) 교총회원들이후보자들의 홍보물 공약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역사적인 6월 10일 오후 5시 1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온 국민의 열망을 담은 나로호가 발사됐다. 그러나 나로호는 아깝게도 발사 137초 후 고도 70~87㎞ 상공에서 지상 관제소와 통신이 두절된 후 섬광과 함께 추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의 우주항공 역사를 보면, 지난 1993년 1단형 고체추진과학로켓과 1998년 2단형 고체추진과학로켓, 그리고 2002년 한국최초 액체추진과학로켓을 발사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의거,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체 기술 확보 및 상용화를 목표로 우주발사체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나로호(KSLV-I)'는 100㎏급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 최초의 위성발사체이다. '나로호는 1단 액체엔진과 2단 고체 킥모터로 구성되는 2단형 발사체이며, 1단은 러시아와 공동개발, 상단은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데 더욱 자랑스럽다. 그러므로 나로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된 것에 이어서 18년 만에 우주로 나가는 우주발사체를 성공시키는 셈이며, 우리 손으로 인공위성과 발사체를 만들어서 우주로 보낸다는 것에서 더 큰 의미가 있고, 이로 인해 세계 10위의 우주강국의 대열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 같이 우주항공의 꿈은 나로호에서도 보듯이우주발사체를 개발한다는 게 얼마나 멀고도 험난한 길인지를 절감했다. 이 같은 실패는 이웃 나라인 일본도 첫 우주발사체 개발에서 네 번이나 실패 끝에초소형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인도는 지난 4월 정지궤도위성 발사체인 GSLV의 발사에 실패했다. 우주발사체는 발사에 필요한 기술은 완벽해야 함은 말할 것 없거니와 발사일의 날씨인 온도, 바람의 세기, 구름의 양 등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1차 발사를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이야 말로 많은 국민들이 천안함 사건으로 우울한 마음을 시원하게 날리고 싶었던 터라 실망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흔히 한 나라의 과학은 그 나라의 경제규모와 비례한다고 한다. 우리의 경제규모에 걸맞은 우주항공의 세계 10대국 진입도 필요하다. 지난해 나로호 1차 발사의 실패의 원인은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의 한쪽이 미분리 되면서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10개월만의 2차 발사엔 진짜 가슴 뭉클하게 속 시원히 대한민국의 우주강국을 세계에 자랑하고 싶었다.우리국민들의 마음을 오랜만에 활짝 펼쳐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발사 순간 하늘로 멋지게 날아 오른 나로호를 보는 모든 국민은 가슴 뭉클한 한국인의 자랑스러움을 느꼈을 것이다. 비록 TV화면이지만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때까지 화면을 쫓아 눈을 땔 수 없었던 이유도 바로 우리의 기술선진국에 대한 긍지였을 것이다. 외국의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이젠 원조를 하는 세계 10대국으로 성장한 자랑스러운 한국임을 세계에 알리고 싶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감격의 순간도 잠시였다. 통신두절이 보고된 시간은 이륙하고 9분여 후인 5시 10분의 짧은 나로호 2호의 생애였다. 나로호의 발사의 실패가 무엇인지는 차후에 전문가의 면밀한 조사와 분석이 뒤따라야 되지만 이번 실패에 대한 비난과 책임론들이 여기저기에서 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로 인하여 우주항공 개발이 저해되거나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옛말에 ‘삼세번’이란 말이 있다.더도 덜도 없이 꼭 세 번이란 뜻이다.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한다. 우리의 우주항공연구가들의 능력을 믿어야 되지 않겠는가? 우리는 미래 과학자인 수많은 과학도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들에게 이젠 더 이상의 실망을 안겨 주어서는 안 된다. 솔직하게 잘못된 부분에 대한 원인을 밝혀 새로운 한국인의 도전 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과학은 도전이며 실험정신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새로운 희망은 단 한번에 성취하는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인류를 위한 값진 기술을 발견한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이번에 ‘한국형 발사체’라는 원천기술을 시험대로 올린 셈이다. 원천기술에 대한 개발과 투자는 우리의 미래 경재성장과 관계가 깊다. 과거 기술개발의 후발주자로서 선진국에 얼마나 많은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가? 이 설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주항공의 보다 혁신적 연구 과제를 개발하고 집중 투자함으로써 원천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우주개발의 지름길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주발사체의 성공은 우리의우주과학의 기술력을 세계선진국으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되며,선진국 우주항공국의 대열에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다.그리고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한국형 우주항공 기술력의 확보와 관측위성 자체운영 등 유무형의 기술성과와 아울러경제적인 효과도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 실패를 그야말로 새로운 도약의어머니로 삼아야 한다. 전세계 위성체 발사시험 성공확률이 기껏해야 30%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 만큼 변수가 많고 성공이 어려운 것이다. 이번 나로호의실패 교훈은 우리의 우주과학영재들에게좋은 교육 자료로 활용돼야 한다.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는 새로운 도전을 낳고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은 직무역량을 함양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과학자의 길은 고독하고 험하지만 우리의 국부강병의 원동력인 동시에 인류발전에 공헌한다는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물론 이번 나로호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모든 국민이 기쁨으로 세계가 부러워할 우주강국을 향한 순간을 맞이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몇번이 실패와 시련이 있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우주강국을 향한 우리의 꿈을 접을 수는 없다. 이번 실패는 결코 실패가 아닌 새로운 도전과 시작으로생각하였으며 한다.
동인천중학교(교장 황웅연)는 11일 특별실에서 1백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해보는 '제 2회 세족식' 행사를 가졌다. 황웅연 교장의 '세족식의 의의’에 관한 인사말에 이어 두 편의 영상물(아버지의 사랑,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과 학생들의 영상편지를 감상한 후 '세족식'으로 이어졌다. '세족식'은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하는 자리에서, 학생들이 부모님의 발을 정성껏 닦아 드림으로써 감사의 표시를 하고,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따뜻하게 격려해 주면서 평소표현하기 힘들었던 가슴 속의 정을 나누는, 동인천중 특별행사이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얼굴이 상기되면서도 부모님의 사랑에 숙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부모들 역시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학생들을 대견해하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 행사를 추진한 이제운 학생부장은 "세족식을 통하여 부모와 자녀간의 마음을 나누어 점점 잊혀져가는 '효'를 생각하게 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인격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영의 중앙시장 뒤쪽 남망산 조각공원과 마주보고 있는 언덕에 동쪽 벼랑을 뜻하는 동피랑마을이 있다.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리는 동피랑마을은 고창의 돋음볕마을과 함께 우리나라 벽화마을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마을에 들어서면 골목길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담벼락에 형형색색의 벽화가 그려있다. 허름했던 달동네 동피랑마을이 벽화마을로 유명해진 이유도 재미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로 통영항과 중앙시장에서 인부로 일하는 사람들이 사는 낙후된 마을이라 마을을 철거하고 동포루를 복원할 계획이었다. 그러자 한 시민단체가 달동네도 가꾸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며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고,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벽화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통영시도 동피랑마을의 철거방침을 철회하였다. 동피랑마을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정감이 간다.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좁은 골목길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야트막한 굴뚝이 지붕위에서 고개를 내밀고, 빨랫줄에 걸린 옷들이 바닷바람에 펄럭인다. 이곳에서는 무너진 담장과 녹슨 창살도 예쁜 벽화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눈길을 돌리면 골목 앞으로 통영 바다가 펼쳐진다. 그동안 인터넷, 신문, TV 등에 여러 차례 소개되며 주말이면 카메라를 든 여행객들로 붐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벽화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표정에도 행복이 넘친다. 동피랑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하는 것도 행복이다.
민주당이 6·2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진보성향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인과의 공조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를 예방한 데 이어 오후에는 민주당 서울시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했다. 양측은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혁신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곽 당선인의 정책이 민주당과 부합하는 부분도 많은만큼 앞으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을 일소하고 미래 국가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곽 당선인은 "서울시의회의 제1당이자 다수당인 민주당 정 대표 등에게 인사하기 위해 왔다"며 "민주당 시의원들이 내놓았던 교육 관련 공약들에 대해 유익한 대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워크숍에서 "시민참여를 확대해 서울의 낡고 썩은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 시의원들과 긴장 속 협력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이뤄진 서울시의회의 '여소야대' 구조와 진보 교육감과의 긴밀히 협력을 바탕으로 서울의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 실질적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무상급식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는 등 교육이슈의 파괴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만큼 교육정책 차별화로 서민·학부모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과 교육감간 공조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선관위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교육감이 원활한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 시의회와 정당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은 선거법상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은 대안학교 설립과 운영에 관한 절차 등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대안학교 설립·운영 지침'을 마련, 11일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종전에는 대안학교 설립 주체가 교사(校舍)와 교지를 소유해야 했지만, 북한 이탈주민과 자녀, 다문화 가정 학생, 재한 외국인 자녀, 학습 부적응 아동 가운데 어느 하나의 교육대상이 학생 정원의 80%를 넘으면 폐교 등을 임대해 학교건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럴 때 임대하는 건물 및 시설, 부지의 임대기간은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교육기관의 안정성 보장을 위해 10년 이상으로 했다. 도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를 구성, 대안학교의 설립 인가 등을 심의하게 된다. 도교육청 현봉추 담당사무관은 "지난해 대안학교 설립기준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도내에서도 대안학교 설립 신청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교육감이 고시토록 한 사항 등을 담은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6·2 지방선거에서 승리, 연임에 성공한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당선자는 11일 "평준화 교육보다는 수월성 교육에 조금 더 무게를 두겠다"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개별화한 맞춤식 교육을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의 방향"이라고 설명한 뒤 "그런데 교육력이 국가경쟁력의 시대이며 창의적인 한 사람이 수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세계화 흐름이므로 교육기회나 교육복지 면은 평등해야 하나 실질적인 교육내용은 수월성 교육이 매우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 요구에 대해서는 "교육적 논리에 입각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문제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 수요자의 의견"이라며 "몇년 전 의견을 수렴한 결과 평준화 반대로 나왔지만, 변할 수 있기에 다시 조사할 생각이고 어느 정도의 찬성 비율로 고교 평준화를 실시할 것인지도 수렴내용에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와 함께 민노당 가입 교사 4명에 대한 징계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면 어떤 공무원도 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따라서 이번 민노당 가입교사에 대한 징계는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법적 판단에 따라 처리할 것이고 현재 해당 교사들에게 공소사실에 대한 소명기회를 준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도청의 신도시 이전과 더불어 도교육청 청사를 성공적으로 이전하고 더불어 충남교육의 새 틀을 짜겠다"며 "충남교육의 새시대를 열어갈 청사진 마련을 위한 태스크 포스를 외부인사를 포함해 조직,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최고 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이 지난 4월 부속대(단과대)로 재정대학을 신설한데 이어 5월에는 평양의학대학 등 3개 외부 대학을 흡수해, 부속대를 모두 7곳으로 늘렸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전했다. 부속대로 흡수된 대학은 평양의학대학 외에 평양농업대학, 계응상농업대학 2곳이며, 이들 부속대 학생들은 김일성종합대학과 같은 모표, 휘장을 사용한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 김일성종합대학에는 재정대학 설립 이전까지 문학대학, 법률대학, 콤퓨터과학대학 3곳의 부속대가 있었다. 북한 교육성 관계자는 "새로 흡수된 평양의학대학 등 3개 부속대에서는 종전과 같이 전문 과목인 의학, 농학을 교육하고 기타 일반과목은 김일성종합대학의 교수내용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조선신보에 말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각각 4~5개 학과로 구성된 역사학부, 철학부, 물리학부 등의 학부별로 나뉘어, 북한에서 유일하게 사회·인문·자연계열 과목을 모두 가르치며, 1999년 콤퓨터과학대학이 처음 부속대로 설립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장 박대원)이 우리나라 국적의 초·중·고교생(초등생은 6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제하의 글짓기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DAC(개발위원회) 회원국 한국의 역할 ▲모든 나라가 함께 잘 사는 방법 ▲개발도상국을 도와줘야 하는 이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 ▲더 풍요로운 지구촌 건설을 위한 나의 각오와 자세 ▲개도국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등으로 다양하다. 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10매(A4용지 2매) 이상이며 국내외 어느 매체에도 공개되지 않은 창작품이어야 한다. 공모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이며 홈페이지(koicacontest.joins.com)나우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7월26일 KOICA 홈페이지 등에 공지된다.(문의 ☎ 02-2116-2021)
전북도 교육청은 올해 교장공모제를 채택한 도내 초·중·고교에 근무할 교장 36명을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초등교 25명, 중학교 5명, 고교 6명으로 오는 9월부터 해당 학교장으로 임용된다. 이번에 선발된 교장들을 직급별로 보면 교장 출신이 3명, 교감이 26명, 장학관이 1명, 장학사가 6명으로 나타났다. 모두 36명을 뽑은 올해 교장공모제에는 175명이 접수해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학교운영위원회와 도교육청의 심사를 거쳤다.
대구시교육청이 정당 가입 혐의로 기소된 교사 20명을 파면 또는 해임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대구지역 교사 20명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파면 대상자는 초등교사 1명, 중등교사 1명이며 해임 대상자는 초등교사 8명, 중등교사 9명, 특수교사 1명이다. 시교육청은 조만간 이들에게 징계위원회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도 이날 같은 혐의로 기소된 초등교사 1명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당사자에게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정영규)는 초등학교 여학생 납치.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안전사각지대 학교 보호에 적극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외부인의 학교 출입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11일 밝혔다. 경기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은 학교가 폭력에 그대로 노출돼 있고, 교육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학교담장 허물기 사업, 경비원 감축 등으로 교육활동과 무관한 외부인의 학교출입이 자유로와 폭력, 절도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상인의 영리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2006년 화성 모 초등학교에서 외부인이 교실에 침입해 교사의 가방을 훔쳐 신용카드로 500만원을 인출한 사건, 2007년 성남 모 초등학교에서는 체육수업시간에 노숙자가 운동장에서 잠을 자다 수업 중인 교사에게 욕설과 행패를 부린 사건 등 많은 사례가 접수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교총은 이에 따라 외부인의 학교출입 절차를 학교규칙에 정할 수 있도록 한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안'의 조속한 국회 심의.통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방과 후 학교의 학생안전보호장치와 피해학생 구제방안, 학교안전사고 대응 매뉴얼 제작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사건 이후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경비원제 부활, 경찰관 배치 등을 요구하는 학부모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나라당 의원에게 단체 회비를 기부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 등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교사도 예외 없이 징계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11일 "정당에 가입해 주기적으로 후원금을 낸 것과 국회의원 개인 후원회에 기부금을 낸 경우는 사안이 다르다. 하지만 교원 신분으로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면 분명히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해당 교사의 비위행위를 시·도 교육청에 통보하는 대로 징계절차를 밟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노당에 가입한 전교조 교사들은 정당 가입과 당비 납부 등 중대한 위법행위에 해당하므로 파면·해임 등 중징계 방침을 정했지만, 의원 개인을 후원한 경우에는 징계양정을 다르게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한나라당 의원에게 자신이 소속된 단체 회비로 기부금을 낸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서울 모 중학교 교장 최모(5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교과부는 단순히 정치인 개인을 지지한다는 취지로 후원금을 내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은 교사들도 원칙적으로는 국가공무원법 복무규정상 정치적 중립을 어긴 것으로 간주해 징계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 징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비위행위를 통보해오지 않으면 실제 징계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부산지부 등은 11일 성명을 내고 대구.경북지역 교원단체 가입 교사 2만 579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명단이 공개된 교사는 지역별로 대구 1만 465명, 경북 1만 5329명이며 가입 단체별로는 교총 1만 9028명, 전교조 6748명, 자교조 12명, 한교조 6명이다. 학사모는 이날 정오 학사모 부산지부 홈페이지(www.bshaksamo.com)에 교원단체 가입 교사들의 명단을 게시했다. 학사모는 성명을 통해 "학생 앞에서 교사로 군림하고 뒷전에서 머리띠 매고 과격한 선동이나 하는 이중인격교사는 교단에 설 자격이 없다. 스스로 명단을 공개해 교사로서 존경받자"고 주장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가족들이 참가하는 '다문화 가족사랑 캠프'를 12~13일 이틀간 충남 공주와 부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남 초·중·고교에 취학한 다문화 가정 학생은 올해 2535명으로 지난해보다 376명 증가하는 등 매년 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둔 동남아권 다문화 가정에서 320여명이 참가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느끼고 백제권 문화를 체험한다. 12일은 독립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역사와 국가의 소중함을 느끼고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한다. 13일에는 도고온천과 국립공주박물관과 무열왕릉, 부소산성을 찾아 백제문화를 익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체험활동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자라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높은 학비와 고난도 영어 듣기평가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외국어고등학교의 교장이 돈을 받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김회종 부장검사)는 11일 법인 재산 17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으로 서울의 한 외국어 고등학교 학교법인의 이모(39) 이사장을 구속기소했다. 또 횡령을 돕거나 돈을 받고 학생을 부정 전·입학시켜준 혐의로 이 학교 김모 교장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말부터 최근까지 이 법인이 운영하는 외고의 운영비와 학교법인의 재산 등 총 17억여원을 빼돌려 개인 채무를 갚거나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학교 운영권을 악용해 자유롭게 돈을 빼돌렸으며 그 과정에서 학교 측의 감시가 거의 없었다고 검찰이 전했다. 김 교장은 2007~2008년 외고 전입생 학부모 7명한테서 입학 대가로 500만~1천만원씩 총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그는 입학 정원의 3%에 해당하는 학생을 정원외로 입학시킬 수 있는 제도를 악용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받고서 전·입학 공고나 시험 등의 절차 없이 학생들을 부정입학시켜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장 이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2월까지 교육기자재 등의 거래금액을 과다 지급하고서 차액을 되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거래업체들로부터 4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에게 용역비 차액을 되돌려 준 혐의 등으로 용역업체 및 공사업체 대표 4명도 불구속기소했다. 이 학교 법인은 2000년에도 이사장이 학교 운영비 24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형사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외고의 운영이 외부의 감시를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관계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는 18대 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새로운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그 동안 국회가 무엇을 했는지 궁금증만 남아있을 뿐이다. 돌이켜보면 18대 국회의 전반기에는 파행으로 일관된 비생산적인 국회로 여겨진다. 임기 시작 89일이 지나서 개원하고도 총 232일의 회기일 중 54일은 점거 사태, 100일간은 장외투쟁에 여념이 없었다. 이러다보니 법안 통과율이 역대 최저치인 13.2%로 비생산 국회의 극치를 보였다. 더구나 국민들은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대표적 불량(不良)상임위로 지목하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유는 교육가족 모두에게 기대 이하의 실망감을 줬기 때문이다. 18대 국회의 전반기 2년은 말 그대로 ‘역대 최악(最惡)’이었다. 산적한 각종 교육현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보다는 후진적 정쟁으로 일관했으며, 이로 인해 학교현장은 혼란과 불신이 가중돼 불만의 목소리만 높아졌다. 최근 법제처 발표에 의하면, 18대 국회에서 전반기 2년간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률안 중 통과된 법률안은 10건 중 1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입법실적을 기록했다. 더구나 교육과학기술부 소관 의원발의 법률은 단 4건만이 처리되는 불명예를 초래하기도 했다. 열려야 할 상임위는 문을 닫았고,정작 국회에서 목소리를 내야 할 사안에는 침묵해버린 모습도 보였다. 대표적인 예로, 지방교육자치제도에 관한 법률, 취업후학자금상환제특별법, 교원평가제 실시를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시·도교육규칙으로 시행되고 있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교과위의 여·야 간사, 한국교총, 교원노조 및 학부모단체 등이 참여하는 6자 협의체는 제대된 논의조차 못한 채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 있다. 또한 현장교원의 가장 큰 고충 중 하나인 교원잡무경감을 위해 법률 형태로 제출된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에 관한 논의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지방교육자치제도에 관한 법률을 보더라도 그러하다. 지방교육자치법의 개악은 교육의 근간이 되는 헌법적 가치인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크게 훼손했기에 교육계의 강한 반발을 초래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결국 상임위 절반의 기간을 사회적 여론에 쫓기거나 여·야간 정치적 이해득실에 맞는 법안만을 손질하기에 급급해 왔던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유·초·중등교원에 관한 입법화 노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를 반영하듯 학부모와 학생들은 좋은 교사와 좋은 수업을 더욱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법제화의 의지는 너무나 인색한 것 같다. 우수한 교단교사가 존중 받는 풍토조성을 위한 수석교사제 법안 역시 1년이 넘도록 국회 교과위 전체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긴 세월 동안 학교현장에서 염원했던 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제출됐음에도 불구하고 허공의 메아리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교과위가 과연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학교 현장은 변화의 일상 속에서 바쁜 나날을 맞이하고 있다. 그 와중에 교장과 장학사의 인사비리 문제는 교육계는 물론 모든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외면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또한 고교와 대학입시를 둘러싼 이런 저런 부정 의혹은 교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연일 불거진 일련의 사태가 있었지만 상임위 차원의 진지한 대응책 논의는 물론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무조건 국회나 정부의 탓만 하기에 앞서 교육관련 당사자들의 모범된 자세와 자정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하지만 국회 교과위의 무능 속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사회적으로 논란이 적지 않은 법안들이고, 여야 입장도 있을 것이다. 이런 쟁점 법안을 본격적으로 토론하고 협상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적의 법안을 만드는 것이 국회의 임무일 것이다. 교과위에 계류된 법안 중에는 시급성을 요하는 사안들도 적지 않기에 정파를 떠나 국민의 진정한 대변자 역할을 항상 염두 해 둬야 할 것이다. 후반기 공식 출범한 교과위의 책무는 막중하다. 후반기 국회는 전반기 국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심기일전해야 한다. 무엇보다 전반기 의정활동의 부끄러운 기록들을 떨쳐버리도록 2년간 매진해야 할 것이다. 난마처럼 얽힌 교육문제들이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는 없다. 개혁을 제대로 하려면 우선순위를 잘 정하고, 교육 주체들의 동의를 구해가며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18대 국회 후반기에는 교과위의 자성과 반성의 밑그림 속에서 학교현장과 밀착된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활동을 요구하는 바이다. 때로는 타협과 협상, 정치적 결단을 통해 백년대계의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의정활동을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공주대학교 김재현 총장이 11일 오전 백제교육문화관 컨벤션홀에서 이임식을 갖고 평교수로 돌아갔다. 김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한국재활복지대학과의 통합 등 진행 중인 사업들이 성사되기를 기원하며 대학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앞으로도 대학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83년 화학교육과 교수를 시작으로 기획연구처장 등의 보직을 거쳐 2006년 6월에 4년 임기의 제5대 공주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김 총장은 재임기간 공주대를 700만 재외동포에 대한 모국어 교육과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하는 한민족 교육의 메카로 구축했으며 천안캠퍼스 공학관 및 신관캠퍼스 학생회관 신축 등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