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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에 자리 잡은 세종고의 평준화 전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시교육위원회 이승연 위원은 10일 시교육청 임시회 현안질문에서 특수지 학교로 지정된 세종고의 평준화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1985년 문을 연 이 학교는 애초 광산지역 변두리 지역에 속했으나 도심확장과 택지개발 등으로 현재 수완지구 중심권으로 들어와 있다. 이 위원은 수완지구 인구 증가, 주변 학교 자율형 사립고 지정에 따른 일반계고 추가 증설 필요성 등으로 평준화 지역 편입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또 지난해 정이사 체제 전환 이후 법인전입금과 우수교원 확보, 시설현대화 등도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광주지역 평준화 대상 고교는 일반계고 45개교로 1975년 지정 이후 85년 2개교(정광·보문)가 추가됐으며 그 이후에는 아직 없다. 세종고가 평준화 고교로 전환되면 광주에서 자체 학생선발 등을 하는 특수지 학교로는 광산 임곡의 광일고 한 곳만 남게 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의 전환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신청이 들어오면 별도의 심의·평가단을 구성, 전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오는 11일 포항해양과학고와 '독도수호 중점학교'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에 대응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도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도는 포항해양과학고를 첫 독도수호 중점학교를 지정키로 했다. 또 포항해양과학고는 해양실습선인 '해맞이호'를 이용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도 및 주변해역 탐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교내에 독도 자료실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학습자 중심의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하고, 학교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이버 독도교육 및 정보검색 대회와 같은 독도탐구 대회도 연다. 경북도는 포항해양과학고에 이어 울릉군 지역에 있는 학교도 독도수호 중점학교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오영 경북도 독도수호대책팀장은 "교육 참가자들이 직접 독도를 찾아보고 여러가지 실습을 하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우리 영토와 바다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교육감 선거의 후보 단일화를 위해 각 후보의 선거 캠프에 선거대책본부장을 주축으로 한 단일화대책위를 구성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후보 단일화는 '꼴찌 경남교육'으로 상처받은 330만 도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무너진 교단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후보 등록일 마감 전까지 여론조사 등의 방법을 통해 단일화가 완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첨을 통해 투표용지 기재순서를 정하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특정 정당의 기호와 같은 순서를 선택해 이른바 '로또 득표'를 기대하는 심리 때문에 이견을 표출하는 후보가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단일화는 후보간 유·불리를 떠나 대승적 견지에서 논의돼야 할 사안이다"라고 덧붙였다.
IT 분야 공학교육에 대한 국제협약체인 '서울어코드'의 정부 지원 예산이 크게 확대되는 등 대학 IT 교육에 정부가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최경환 장관 주재로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IT기업체 임원과 공대학장이 참석한 'IT인재양성정책 산학연 간담회'에서 서울어코드 지원 금액을 연간 1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IT교육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공개된 한국판 'MIT미디어랩' 사업도 애초 1개 대학 선정에서 2개 대학 선정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신입생을 과학영재학교에서 100% 선발해야 한다는 제한도 풀어 일반고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새 IT교육모델은 기업과 대학이 주체가 돼 마련될 예정이며, 전공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학·과학 비중도 25%로 높이기로 했다. 특히 현장경험을 갖추도록 인턴십을 필수 과목으로 정해 학점도 부여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대학 IT교육의 품질 개선에 대한 전문가 연구용역을 8월까지 수행하고, 9월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판 'MIT미디어랩' 사업은 이달 중 사업을 공고하고 7~8월께 1개 대학을 선정하고 내년에 1개 대학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 한만용(58)씨는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정치적 논리로 교육이 이끌려 가고 있다"라며 "보수와 진보를 떠나 교육은 헌법에 보장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이념대결을 종식하고 교사들은 정성을 다해 학력을 신장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며 "보조교사제 도입, 교육청 인력 축소 등을 통해 교사업무를 덜어주고 교사들이 교수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 사교육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상급식에 대해 "교육감 권한과 교육청 소관 밖의 문제"라고 했고 전교조 문제에 대해 "교사들이 정치적으로 휩쓸리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 예비후보는 시흥대야초교 교사를 역임했으며 2005년 민선 교육감 후보, 지난해 직선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로써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강원춘(53) 전 경기교총 회장,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 문종철(69) 전 수원대 대학원장, 정진곤(59)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5명으로 늘었다.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연쇄적으로 충격에 휘말리고 있다. 유럽발 위기가 미국을 거쳐 아시아권까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 8일 KBS 9시 뉴스도 이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보도에 의하면 그리스 재정 위기의 벼랑에서 독일 의회가 압도적인 표차로 지원 법안을 가결했다고 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도 지원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속속 그리스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뉴스다. 그런데 이 뉴스 중에 그래픽 화면에 ‘하락율’이라는 표기가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하락률’이 바른 표기이다. ‘-률’과 ‘-율’의 표기는 원칙만 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우선 ‘률’과 ‘렬’은 단어의 첫머리에 올 때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율’과 ‘열’로 적고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자리에서는 ‘률’과 ‘렬’로 적어야 한다. ‘율서(律書), 율법(律法), 율령(律令)’은 두음법칙을 따른 것이다. 그리고 두음에 오지 않을 때는 본음대로 ‘격률(格律), 법률(法律), 성률(聲律), 일률(一律), 황금률(黃金律)’이라고 표기한다. ‘하락률(下落率)’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한글 맞춤법’ 제11항 다만에서는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률, 렬’은 ‘율, 열’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률(律)’, ‘렬(列)’의 발음 형태가 ‘[율]’, ‘[열]’이므로, 관용에 따라 ‘열’, ‘율’로 적도록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양상을 보이는 한자에는 이 밖에 ‘렬(烈, 裂, 劣)’과 ‘률(率, 栗, 慄)’ 등이 있다. 그 예로 ‘나열(羅列), 치열(齒列), 비열(卑劣), 규율(規律), 비율(比率), 실패율(失敗率), 분열(分列), 선열(先烈), 진열(陳列), 선율(旋律), 전율(戰慄), 백분율(百分率)’이 있다. 이러한 표기는 ‘ㄴ’ 받침 다음에서는 ‘열’, ‘율’로 발음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자음 뒤의 ‘-렬, -률’은 본음대로 ‘결렬(決裂), 병렬(竝列), 법률(法律), 감률(甘栗), 가동률(稼動率), 성장률(成長率), 시청률(視聽率)’로 적는다. 지난 해 미국 발 금융 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이제 다시 유럽의 금융 위기가 전 세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미국의 금융 위기가 그랬던 것처럼, 유럽 발 금융 위기는 일본과 미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다. 이는 당연히 전 세계의 경제 위기를 가져올 것이다. 실제로 미국 다우지수가 폭락하고, 일본 닛케이지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에 유럽의 재무장관들은 일요일에도 모여서, 시장의 불안감을 막을 대책을 논의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한 나라에서 시작된 문제가 세계 지역 전체로 전염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영향력이 큰 방송의 언어 사용도 우리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우리는 세계에서도 드물게 고유한 말과 글을 함께 가졌다고 자랑만 하는데 그것으로 만족할 일이 아니다.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그 말과 글을 정확하게 쓰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말과 글을 바르게 쓰려는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금융 위기가 오듯 우리말에도 위기가 올 수 있다. 산소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런데도 우리는 늘 숨 쉬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산소의 중요성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으면 산소가 부족해져 머리가 아프고 마침내는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이렇듯 산소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연의 선물이다. 말과 글도 우리에게 산소와 같다. 말과 글이 오염되면 우리는 언어를 통해 생산하는 모든 문화를 잃어버리게 된다.
지난 주말에 한 권의 책을 틈틈이 읽었다. 그 책 중에 감동이 되는 ‘황제 펭귄’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마침 어버이날이라 그런지 이 구절이 더욱 내 가슴에 깊이 박혔다. 그리고 부모님의 은혜가 생각났다. 피아노 앞에 앉았다. 몇 번이고 같은 곡을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하늘 그보다도 높은 것 같애’ ‘황제 펭귄’의 내용은 이렇다. 화면 가득 남극에 사는 황제 펭귄 무리의 모습이 나타났다. 황제 펭귄들은 1년에 하나의 알을 낳아 키운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알을 넘겨받는데 이때 알이 남극의 얼음에 닿으면 금세 얼어붙기 때문에 수컷은 알을 발 위로 조심스럽게 받아서 자신의 배 가죽으로 덮어 알을 부화시킨다. 알에서 새끼가 나온 후에도 아빠 펭귄들은 새끼를 자신의 발 위에서 한시도 내려놓지 않고 품어 키운다.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이면 펭귄들은 한데 모여서 추위를 이겨낸다. 아빠 펭귄이 알에서 깨어난 새끼를 돌보는 사이, 알을 낳고 탈진한 엄마 펭귄은 속히 바다로 나가 먹이를 먹어야 한다. 그리고 먹이를 뱃속에 가득 채운 다음 아빠 펭귄과 새끼가 기다리는 곳으로 급히 돌아가야 한다. 그것이 엄마 펭귄의 임무이다. 엄마 펭귄이 먹이를 가지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아빠 펭귄은 자신의 뱃속에 저장해둔 먹이를 조금씩 뱉어내어 새끼에게 먹이는 것으로 겨우 새끼의 목숨을 이어간다. 그때까지 엄마 펭귄이 당도하지 못하면 아빠와 새끼는 모두 굶어죽고 만다.... 그런데 엄마 펭귄을 호시탐탐 노리는 천적이 있다. 바로 바다표범이다. 바다표범은 바다에서 먹이를 바다에서 사냥한 펭귄이 빙하 위로 뛰어오르는 지점에 잠복하고 있다가 펭귄을 덮친다. TV 화면에 클로즈업된 바다표점이 펭귄의 날개와 배를 물었다. 놀란 펭귄들이 부지런히 도망쳤다. 물린 펭귄은 필사적으로 달아나려 했다. 오랜 사투 끝에 그 펭귄의 날갯죽지가 찢겨 나가면서 펭귄은 겨우 바다표범의 입에서 벗어났다. 아깝게 펭귄을 놓친 바다표범이 곧 다른 펭귄을 집어삼켰다. 물고기 사냥을 마친 다른 펭귄들이 떠나가고 어미 펭귄만 홀로 남았다.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걷다가 힘에 겨워진 어미 펭귄은 얼음 위에 배를 깔고 미끄러지며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펭귄이 지나간 흰 얼음 위에 다리와 날개에서 흐른 선혈이 스몄다. 그 어미 펭귄이 기필코 찾아간 곳은 자신의 새끼가 기다리는 곳이다. 황제 펭귄의 무리 가운데는 수많은 새끼들이 있었다. 내 눈에는 모두 똑같다. 그러나 상처 입은 어미 펭귄이 구슬피 울며 자신의 새끼를 부르자 잠시 후 새끼 한 마리가 그 어미 앞으로 다가왔다. 어미는 즉시 입을 벌려서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은혜는 황제 펭귄의 이야기에 나오는 아빠 펭귄과 엄마 펭귄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새끼를 자신의 발 위에서 한시도 내려놓지 않고 품어 키운 아빠 펭귄의 모습이 바로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기 몸을 돌보지 아니하시고 자식을 먼저 생각하시는 따뜻한 아버지,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날마다 새벽을 깨우며 일하시는 부지런하신 아버지…이러한 아버지가 있었기에 오늘 내가 있지 않나 싶다. 알을 낳고 탈진한 엄마 펭귄은 자기 몸을 돌볼 틈도 없이 다시 속히 바다로 나가 먹이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찡하지 않을 수 없다. 엄마 펭귄처럼 우리 어머니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자식을 낳고도 자기 몸 돌볼 겨를 없이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시는 사랑의 어머니, 엄마 펭귄이 날잿죽지가 찢겨 나가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식을 먹여 살리려고 하는 것처럼 지친 몸과 많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서도 조금도 힘들어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으시고 자식을 돌보시는 헌신의 어머니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은 길이 빛나리라. 어머니와 아버지의 은혜는 무엇보다 비교될 수 없는 아름답고 가치 있는 보배이리라.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
한국교총(직무대행 양시진)은 10일 2층 외솔홀에서 수능 및 입학사정관제 개선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입제도 및 입학사정관제 개선 방향 , 수능체제 개선 방향 등에 대해 논의 했다.
헌법재판소는 개발사업자에게 학교용지를 조성·공급하도록 하면서도 매수시기나 보상방법을 명시하지 않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조항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D사가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합헌)대 1(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업 지연으로 학교용지 매수가 장기간 지체되고 용지를 달리 이용할 수 없어 재산권 제한이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 해도, 도시계획시설사업이 고시 후 10년 이내 시행되지 않으면 토지 매수청구권을 부여하고 20년이 지나면 효력을 상실하는 등 보상제도가 있어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조대현 재판관은 "개발사업자에게 학교용지를 조성·공급하도록 의무를 지우면서도 그 용지를 즉시 매수하지 않고 시·도가 예산사정에 따라 재량껏 매수시기를 정하게 하는 것은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의견을 제시했다. 주택개발업체인 D사는 2003년 부산 수영구 망미동 일대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200억원을 들여 학교용지를 확보했으나 교육재정 악화로 학교 설립이 지연되자, 부산시를 상대로 용지 매입을 청구하는 소송과 함께 헌법소원을 냈다.
대전시교육청은 11∼13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및 계룡공고에서 '대전 진로·직업교육 체험 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초.중등 학생들에게 진로와 직업적성을 탐색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이 행사에서는 진로·직업교육홍보관 및 진로·직업교육 체험학습관, 청소년 창업교육관 등이 운영되며 진로·직업교육 경진대회와 진로·직업교육 및 청소년 창업 특강 등도 마련된다. 진로·직업교육 홍보관에는 중학교 2, 3학년 학생들의 커리어 포트폴리오 120여점, 11개 학교의 진로교육 우수사례 및 전문계고 학생들의 학습 결과물 70여점이 전시된다. 야외 부스에서는 농촌체험마을, 대학, 산업체와 전문계 고등학교가 마련한 '생태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도 이뤄진다.
조병옥 인천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10일 인천지역 보수인사들로 구성된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의 非전교조 교육감 단일 후보 추대와 관련, "후보 단일화 과정이 당초 예비후보들간에 합의된 선출방식을 무시하고 불공정하게 진행돼 인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인천시교육청사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50%)와 이 단체의 회원단 투표(40%), 교육전문가의 정책 평가(10%) 등을 통해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라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이 단체는 최종 평가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가 도덕성을 검증해야 한다"면서 "회원 33명이 모여 회의를 해 권진수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면서 "특히 이 과정에서 도덕성 검증의 명확한 기준이나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3개 분야 평가에서 종합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끝까지 교육감 선거에 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非 전교조 시교육감 선거의 단일 후보로 권진수 예비후보를 추대한다고 최근 발표한 이 단체는 이에 대해 "평가 과정에서 도덕성도 검증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고 평가에서 이 부분이 걸러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해 도덕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쳤다"라고 밝혔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오는 6·2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10일 오전 10시 시교육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설계하고 추진한 교육정책과 교육사업의 청사진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경영능력이 이미 검증된 수장이 필요하다"라며 "3선이 되면 대전을 교육 유토피아의 세상으로 확실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력과 인성이 조화로운 으뜸교육 ▲사교육비 경감 ▲저소득층 전원 무상급식, 법정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 ▲교육격차 해소 ▲교원 잡무 경감 ▲교육비리 척결 등을 주요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교육감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며 '천안함 46용사'가 잠든 대전 현충원 합동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대전교육감 선거는 김 교육감과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오원균(64) 선진대전교육발전연구회 공동회장(전 대전 우송고 교장), 한숭동(58) 전 대덕대 총장간 3파전이 예상된다. 예비후보 등록기간은 12일까지이며 정식후보 등록신청은 선거 20일 전인 13일부터 이틀간 받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교장공모제를 실시하는 초중고 19개교를 공고했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빙교장형 공모 학교수를 전체 공립학교의 50%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매학기에 교장 결원 예정학교의 절반을 공모제로 임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말께 정년퇴직 등으로 교장이 결원하는 학교 37곳 중 초등 11곳, 중학 4곳, 고등 4곳 등 19곳을 교장 공모학교로 지정했다. 교장 공모 지원자 심사는 1차 학교별 운영위원회에서 서류·면접을 하고 2차 교육청 초빙교장 공모심사위에서 심층면접을 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임용 예정일인 오는 9월 기준으로 교육공무원으로서 교장자격증 소지자이며 해당 학교에서 4년간 재임 가능한 사람이다. 다음은 교장 공모 학교. ▲신성초(16학급) ▲시지초(33) ▲파동초(14) ▲중리초(12) ▲침산초(36) ▲경운초(37) ▲용산초(34) ▲신서초(33) ▲용전초(36) ▲현풍초(26) ▲명곡초(28) ▲서변중(18) ▲북중(20) ▲죽전중(19) ▲학산중(21) ▲대구고(37) ▲구암고(35) ▲상인고(30) ▲다사고(16).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10일 "전교조 교사의 시험문제를 공개하는 것도 국회의원의 직무행위"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 교사가 시장경제와 관련해 제출한 시험문제에 대해 두 교수의 분석을 받은 결과 '주관적 편견을 시험문제 형식으로 학생에게 강요한 것은 정신폭력', '특정 정치이념으로 어린 학생들을 세뇌시키려는 시도'라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국민과 학부모는 교사가 교육 현장에서 이처럼 직권을 남용하는지 여부를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어느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자행되는지 국민과 학부모가 알아야 어린 학생들에 대한 세뇌와 정신적 폭력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를 비롯한 교원단체 명단을 공개했던 조 의원은 지난 7일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 자신이 전날 학부모로부터 제보받았다는 서울 한 학교의 정치·사회 시험문항 일부를 공개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중학생들에게 직업을 체험해 진로를 결정하도록 하는 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8~12월 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 기업 견학이나 실습, 부모 직장 체험, 노동부 종합고용지원센터의 직업체험 프로그램 참가 등 직업을 체험하게 하고 적성검사를 할 예정이다. 또 전체 중학생에게 지역 교육청의 직업체험학습실에서 실습을 하고 시교육청의 직업교육대제전에 참가, 전문계고교의 학과 종류와 역할 등을 파악해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일반 교과 과목이나 특별활동, 재량 시간에 진로 교육을 하고 각 학교 도서관과 진로상담실 등에 진로정보코너 개설 운영, 진로 상담 사이트 활용 교육 등도 추진키로 했다. 또 진로 담당 교사와 진로 부장교사 연수 강화 및 각종 교장·교감 회의 시 진로교육 중요성 전달, 교육인적자원연수원의 사이버 진로교육 과정 연수, 진로교육도우미 30명 운용배치 등을 통해 진로 교육의 내실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건선 시교육청 장학사는 "조기에 적성과 직업의 종류를 파악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 방안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광주시교육감과 전남도교육감 후보의 투표용지 게재순위는 반드시 두번째를 잡아라' 오는 14일 시·도교육감 후보의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을 앞두고 어떤 후보가 두 번째를 선택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교육감 후보는 정당 공천과 무관하기 때문에 기호를 부여하지 않고 투표용지에 성명만 세로로 나열하기로 했지만,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강한 지역정서를 감안하면 민주당 기호 2번을 연상케 하는 투표용지 게재순위 두번째를 뽑은 시·도교육감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지방정가 일각에서는 시·도교육감 후보가 투표용지 게재순위 두번째를 뽑으면 실제 6월 2일 투표에서 상당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후보 단일화도 두번째 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전남도 선관위는 후보자가 직접 추첨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교육감 후보의 투표용지 게재순위 추첨 결과는 굉장히 민감할 수 있어 대리인 보다는 후보자가 직접 추첨하도록 권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첨은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14일 오후 5시 30분께 시·도선관위에서 실시되는데, 먼저 후보자 성명 가나다순으로 투표용지 게재순위를 추첨할 순위를 추첨한다. 그 다음 후보자는 추첨 순위에 따라 추첨함에 넣어진 아라비아 숫자가 적힌 공을 선택해 최종 투표용지 게재순위를 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오는 14일 추첨 당시 '마이더스의 손'을 적잖게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호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그동안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최근 교육감 후보 난립상황에서 단일화 필요성을 절감하고 '바른교육국민연합'에서 추진한 보수우파 단일화후보 추대과정에 참여했으며 결과에 따라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을 교육계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교육감선거답게 깨끗하고 모범적인 정책선거로 임하겠다는 각오와 열정이 있었으나 막대한 경비를 필요로 하는 선거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과 주민직선제로는 적임자 선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정치선거로 변질될 수 밖에 없는 선거풍토 때문"이라며 사퇴이유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향후 거취에 대해 "명예퇴직까지 하면서 선거에 임했던 터라 주변에서 교육위원으로 출마해 대구교육을 위해 일하라는 권유가 있다.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바른교육국민연합은 이 예비후보와 우동기·이성수 예비후보 등 3명의 교육감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와 정책 평가 등 자체검증을 실시해 지난 7일 우 예비후보를 보수진영의 단일후보로 선정 발표했다.
에듀파인이 시행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교원과 비교원 간의 갈등이 증대되고 있다. 업무분장이 불명확해 하나의 세부사업 아래 묶인 모든 업무들이 교원에게 전가되고 있어서다. 기존에 행정실에서 해오던 업무가 교원들에게 넘어오면서 교원 업무만 늘어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이의옥 성남 구미초 영양교사는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비 징수에 대한 수납근거를 반드시 영양교사가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해 영양교사가 매달 행정실을 통해 전입·전출생을 확인하고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또 “에듀파인 초기에는 행정실에서 급식조리원 임금이나 공공요금까지 영양교사가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학교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에듀파인 상에서는 인건비나 공공요금, 4대보험 처리 등이 하나의 사업 예산 안에 포함돼 있다. 그러다보니 사업담당자인 교원이 징수결의, 공공비 처리, 다량의 수익자부담요구 목록 작성까지 맡아야 하는 것으로 전가시키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는 교과부가 업무분장을 학교 자율로 정하도록 하고, 배포된 업무 매뉴얼도 학교현장에서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많아서다. 행정실에서 먼저 교육을 받고 학교에 이를 전달하다보니 일부러 교원들에게 업무를 더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교원들의 불신도 크다. 학교현장에서 에듀파인에 대한 교육은 시간부족 등을 이유로 동영상 파일이나 매뉴얼 책자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사실상 정보가 부족한 교원들만 힘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강정화 서울성원초 보건교사는 “보건영역 세부사업에서 ‘학교환경위생관리’와 ‘안전공제’관련 업무가 포함돼 있어서 보건 교사에게 이 업무를 이관시켰다”며 “이 업무들은 행정실에서 담당하고 있던 것인데 보건 영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교사들이 떠맡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교과부에서 세부사업 분류에 대해서 수정 업무 사항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일선 학교 현장까지는 제대로 내려와 교원들에게 전달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교과부는 수납품의의 경우 기존의 대면결제로도 처리가 가능토록록 하고 수납품의가 없더라고 징수결의 등의 후속조치를 할 수 있게 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에듀파인 상의 수납품의를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총에서는 지난달 교과부에 교원과 직원간의 업무분장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의 방안을 요청했다. 김재철 교총 현장지원국장은 “사업별 담당자, 업무분장 등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구분해 재시하고 제도 도입 이전에 비교원이 담당했거나 사실상 행정에 속하는 업무를 교원에게 전가하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근 교과부는 교원평가 우수교원 120~150여명에 대해 연구년제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단 교원들은 연구년제 실시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교과부가 제시하는 세 가지 연구년제 안에 대해 전문가와 현장 교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 보완점과 우려사항은 무엇인지를 6일 좌담을 통해 들어봤다. 경력교원연구년제 경력-호봉-보수 100% 인정해야 수석교사제 정착에도 도움, 조속한 법제화 실시를 교과부안 ‘교원 서열화, 과도 경쟁 변질될 우려 커’ 연구여건 우선 조성, 결과물 적극 공유체제 갖춰야 사회 = 교총과 함께 교원연구년제 입법발의를 위해 준비해온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4월초 해당 법안을 입법발의했습니다. 교과부의 연구년제 시범실시 발표와 맞물려 이번 입법발의로 인해 교원연구년제 실시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원연구년제가 본격 실시될 경우, 학교현장에 가지고 올 변화나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안세근 = 현장의 기대되는 변화는 실효성 있고 현실적 교사개발의 방향이 마련됨으로써 교사개발이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이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교사들의 수업시수에 교재개발 등의 시간이 포함되지 않는 환경에서 연구년제 도입은 교재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그 성과는 연구풍토 조성과 더불어 교원의 권리 및 복지 향상 그리고 책무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상훈 = 그렇습니다. 전문성 개발은 물론 지식과 경험 측면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기 위해서는 교원연구년제 실행 이전에 철저히 검토되고 계획되어져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1년의 교원연구년 기간 중 50%정도를 연수·연구기관에 파견 하도록 해 질 높은 연구 성과물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당 교사가 1년 동안 활동하고 연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조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관련 연구주제의 전문가나 대학교수 등과 공동연구 혹은 자료수집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 연수나 충분한 준비 기획이 필요합니다. 각 과목별 혹은 주제별로 수석교사나 연구사 등 지원 연구 인력이 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수원 = 전 선생님이 지적하신 데로 수석교사 인력이 배정된다면, 연구년제는 수석교사제 정착에도 뒷받침이 될 것으로 봅니다. 연구년제는 전반적인 교사들의 복지와 연결되어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므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최성희 = 연구년제를 통해 교사를 능동적, 자기주도적 학습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저는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연계된 교원연구년제와 그렇지 않은 교원연구년제는 학교 현장에 가져올 변화와 성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연계된 교원연구년제의 경우 그 파장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교원평가를 연구년제에 활용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 최 선생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교과부 안에는 교원평가 연계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교과부에서 검토 중인 교원연구년제는 이번에 교원평가 우수교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는 우수교원연구년제를 비롯 경력교원연구년제, 교원자율연구년제 등 세 가지입니다. 세 연구년제 모두 6개월~1년의 기간 동안 경력과 호봉을 100% 인정하는 것은 공통적입니다만, 우수교원연구년제의 경우 교원평가와 연계되어 있고, 경력교원연구년제 및 교원자율연구년제의 경우 보수 및 연구년경비가 일부 혹은 전혀 지급되지 않는 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교과부안대로 실시될 경우 어떤 반응이 예상되시는지요. 정수원 = 정부가 교원평가제에 대한 당근책으로 내놓은 것이 교원연구년제라고 봅니다. 전시행정이라는 것은 1000명 정도라는 선발 숫자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최소 3%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교총에서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교원평가의 공정성과 합리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불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안세근 = 그렇습니다. 교원연구년제가 보상과 벌의 개념으로 시행된다면 시행되기도 전에 교사들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교과부가 검토 중인 세 가지 안들은 교원들을 서열화 하거나 과도한 경쟁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실시 중인 연구년 제도는 학교가 정한 일정 기간과 연구 주제가 뚜렷하면 신청자 대부분이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년제도는 대학보다 높은 경쟁이 예상됩니다. 교원평가 결과뿐만 아니라 근무 년 수, 연구계획서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종합되어 평가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제도는 대상 교사들을 선발하는데 있어 공정성과 객관성 유지가 실행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전상훈 = 경력교원 연구년제의 경우 경력과 호봉을 100% 인정해야 하고, 보수도 100% 지급돼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제도로서의 기능을 충실하게 담보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사전에 연구기능과 논문작성에 대한 연수를 체계적으로 실시해 현장 교원의 전문성도 제고하고 경력교원에 대한 커다란 보상으로서의 의미도 지닐 수 있도록 경력교원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년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많은 경험을 통해 축적된 교직의 전문적 지식을 연구년제를 기회로 정리·공유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고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교원자율연구년제는 극소수에게 현재도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휴직과는 차별화된 문호개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율연수 기회의 가능성만을 넓혀도 전문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대학원 수강이나 외국유학, 연구기관에 파견 등 다양한 경험과 지식의 축적이 가능하도록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성희 = 교원자율연구년제의 경우, 일반 회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는 마련되어 있으나 실제 이용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실현 가능한, 교육현장을 반영한 제도가 실시될 수 있을런 지 걱정이 앞섭니다. 법제화는 그런 의미에서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회 = 자, 그럼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사기진작이라는 교원연구년제의 본 취지를 살리기 위한 합리적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전상훈 = 우수교원연구년제와 경력교원연구년제의 경우 경력과 호봉을 100% 인정해야 하고, 보수도 100% 지급되어야 합니다. 대신에 연구결과물이 일정 수준 이상의 질적 우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선발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사전 연수나 지원을 통해 면밀한 도움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교원 연수년의 전 과정에서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행정적 지원을 받아야 하며, 교원 연수년을 마친 후에도 연구 결과 논문과 연구실행 교사를 현장에서 적극 공유하고 활용하는 체계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수원 = 교원연구년제 대상자 선발은 합리적이고 엄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교원연구년제는 교원 생애발전의 장기적 설계이므로 대상자 선발은 적어도 시행 1년 전에 이루어져야합니다. 교원연구년제 수행자의 연구기간 수행성과를 합리적이고 엄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필요합니다. 최성희 = 저는 경력교원연구제도를 시행할 때 연구계획서를 5배수 정도 받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들을 전문 기관에서 심사해 뽑으면 현장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제된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안세근 = 교직의 생애주기와 복지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교사들이 입직해 성장 발전기라 할 수 있는 10~15년의 단계는 교사가 자신의 수업기술과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열정을 쏟는 시기이며, 이 시기의 교사들은 새로운 교재, 방법, 전략들을 탐색해 내야 합니다. 교직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마음과 몸이 지쳐 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년제는 전문성 향상과 복지 차원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연구 결과물 평가를 대학과 같이 엄정한 기준을 마련해 실시 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사회 =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원연구년제 외에 어떤 정책이나 지원이 필요할까요. 최성희 = 한 교사에 대한 학습 및 연수, 연구 이력과 역량이 평가·누가 기록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개발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맞춤형 연수에 대한 요구를 파악하고 연수 풀을 마련하는 것도 전문성 신장에 도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정수원 = 앞서 말씀드린 바처럼 교원연수-연구이수 학점제의 보수-승진 반영 합리화가 필요합니다. 교원연수-연구이수 학점제의 성과를 수석교사제 선발자격과 연계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또 수석교사제의 확대 및 정착지원, 수석교사의 근무여건 개선 및 합리화, 수업의 질적 개선 및 교원 전문성 확보(업무경감)를 위한 보조교사제 도입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전상훈 =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는 학교 현장의 필요에 부합되는 것이어야 하고, 실질적 자료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부 차원의 체계적 연수 프로그램 마련이 있어야 하고, 이를 지원하는 전문적 연수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연수프로그램의 강사는 수석교사나 교과교육연구회 등에서 활동하는 교육전문가들이 담당하도록 해 기존에 축적된 지식들이 많은 교사들에게 공유되고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교과부 차원의 체계적 연수 프로그램은 Danielson(2007)의 교수활동 분석틀(framework for teaching)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세근 = 지금 현장에는 인사·승진과 관련된 연수가 아닌 전문화된 연수를 할 수 있는 기관이 거의 없습니다. 전문화된 연수기관과 교육청의 교수학습지원센터화가 조속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교사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교과부의 세 가지 안을 교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사례 교사와 학생이 학습 안내의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T: 그림에 나오는 동물은 누구누구인가요? S: 사자, 원숭이, 기린입니다. T: 무엇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나요? S: 서로 왕이 되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T: 그럼, 사실과 의견으로 구분해 봅시다. 사실은 실제로 있는 일을 나타낸 것이고 의견은 위의 동물들처럼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이 어떤 일에 대하여 가지는 생각을 인물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교사는 사실과 의견을 설명한 후 학습문제 확인 단계로 넘어가서 학생들에게 일제히 학습문제를 읽도록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 사실? 의견? 헷갈리네. ‘사실’과 ‘의견’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 과정 없이 학습문제에 접근해 다음 학습 단계와의 연계성이 부족하다. ▶왜 문제인가 : 설명을 들었다고 바로 이해되는 건 아니지! ‘사실’과 ‘의견’에 대한 교사의 일방적인 설명만으로는 1학년 학생들의 이해가 쉽지 않다. 공부할 내용에 대한 이해 점검 없이 학습문제를 일제히 읽고 넘어가고 있어 학생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 지 제대로 알 수 없다. ▶어떻게 개선하나 : 학습문제를 잘 파악하게 한다. 학습문제를 잘 파악하게 되면 학습활동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학습의 동기유발 차원에서 학습문제를 잘 다뤄주면 그 만큼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 장이 한 세트로 이루어진 낱말카드를 이용해 사실과 의견에 대해 학생들이 사고할 수 있도록 한다. 사과는 빨갛다 사과는 맛있다 교사의 일방적인 설명보다 학생 스스로 구분할 수 있게 하자! 앞서 문제 상황 파악에서 교사의 일방적 설명보다는 사실과 의견을 담은 여러 동물들의 간단한 역할극을 선보이고 그 중에서 사실과 의견을 나타낸 동물들을 학생들 스스로 구분하게 하면 호기심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사실과 의견을 찾기 위해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게 돼 앞으로 공부할 내용에 대해서도 인지할 수 있으며 교사의 지시나 설명에 의한 학습으로 연결되지 않게 된다. 학생이 생각하도록 한다. 사실과 의견에 대해 학생들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 상태가 되면 학습문제를 확인 하도록 하는데 이 때 일제히 읽도록 하는 것보다 ‘이야기를 듣고 등장인물의 [ ]을 찾아보자’고 빈 칸을 둔 상태에서 학습문제를 제시해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지 생각해보게 한 뒤 발표를 시켜보자. 학습문제를 확인하게 되면 각인도 되고 공부할 내용에 대한 모니터링 효과도 볼 수 있어 학생들의 이해를 촉진시키는 활동이 될 것이다. 자료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