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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제주지역의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학교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주민발의 조례안이 이번 주에 제주도의회에 제출된다. 제주도는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강경식 위원장이 대표자로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무상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15일 열리는 제272회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도의회가 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면 내년부터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이 실현된다. 하지만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병설유치원생을 포함, 초·중·고생 9만 8700여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려면 추가로 해마다 26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는 현재 친환경농산물 급식비 53억원, 취약계층 급식지원비 117억원 등 연간 170억원을 급식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무상급식까지 합하면 430억원으로, 재정 부담이 만만치 않다. 제주도 관계자는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재원 확보가 어려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난감해했다. 도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학교급식심의원회'를 구성, 재원 조달 방안을 포함한 무상급식 지원계획을 수립하되,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조례안을 검토해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노당은 도민 3886명(유효 3193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5월 18일 제주도에 주민발의 조례안을 청구했다. 제주도는 2003년 친환경급식 지원조례가 주민발의로 제정됨에 따라 연차적으로 친환경급식을 확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100% 친환경급식을 하고 있다. 또 읍·면지역 초·중생 1만 5547명에게는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강경식 위원장은 "급식비를 내지 못하거나 지원 대상인 학생과 학부모가 차별받지 않게 하려고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며 "무료급식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사회복지와 의무교육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에게 20여명이 연간 한도금액인 500만원의 후원금으로 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후원회 결성이 가능하면서 장 교육감이 받은 후원금은 모두 281건(명)에 총 2억1천162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이 연간 낼수 있는 최고 금액인 500만원의 고액을 낸 사람은 21명에 1억500만원, 400만원 1명, 300만원은 5명, 200만원은 10명이었다. 100만원을 낸 건수는 41건, 30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는 25건으로 집계됐다. 178건은 30만원 이하 소액으로 대부분 연말 세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1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자 가운데는 장 교육감이 총장으로 재직한 순천대 교수 2명이 한도액인 500만원을 내는 등 교수 20여명이 50만-200만원의 후원금을 제공, 눈길을 끌었다. 고액 후원자 직업은 사업, 회사원이 각 5명, 주부 3명, 교수 2명, 의사, 학생, 무직 각 1명 등이다. 정치자금법상 공무원, 교사, 단체 등은 후원금을 낼 수 없으며 가명, 타인 명의 기부, 후원금 쪼개기 기부, 공천이나 청탁 목적의 고액 후원 등은 불법이다. 한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에게 제공된 후원금은 148건에 2천285만원으로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금은 단 한건도 없다. 세액공제가 가능한 10만원짜리 후원금이 93건으로 3분 2가량을 차지했으며 30만원 이하도 32건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후원금 제공 과정에서 불법행위 등이 있을 경우 철저한 조사를 벌여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고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초6, 중3, 고2 학생 193만여명이 보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13~14일 전국 1만 1000여개 학교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그러나 수도권 등 각 지역에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 등 대체 프로그램을 강행키로 한 데다 교육당국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전북도교육청은 시험 당일 특이사항 현황 보고를 올리지 않기로 하는 등 학교 현장 곳곳에서 충돌이 잇따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각 지부와 일제고사폐지 시민모임, 각 지역 교육연대 등이 학업성취도평가 대신 체험학습에 나설 학생을 모집하고 있고 일부 교사가 이에 동조하고 있어 의도적으로 시험을 회피한 교원에게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교육당국은 승인받지 않은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을 무단결석 또는 결과(缺課) 처리하고 이를 유도한 교사를 원칙에 따라 징계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일단 각 지역의 시험 파행 여부를 지켜보고 나서 대응 방안을 정하겠다면서 일부 시도에 '평가를 성실히 이행하라'는 협조 공문을 12일 중 다시 보내기로 했다. ■체험학습 강행…충돌 불가피 = 전교조 서울지부와 평등교육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일제고사 폐지 시민모임은 "시험 당일 체험학습을 통해 시험거부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학생, 학부모 220명 정도가 성미산학교, 꿈틀, 공간민들레 등 수도권 대안학교를 찾아 체험학습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대구지부도 경북 달성군 현풍면 등 4대강 사업현장으로 체험학습을 나가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학생 20여명과 지부 소속 교사 3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체험학습을 떠난다고 밝혔다. 경북에서도 김천 직지사 인근에서 옥수수따기 체험 행사 등이 마련돼 있고, 충북평등학부모회도 제천시내 간디학교에서 체험활동을 하기로 했다. 앞서 지역별로 일제고사에 따른 수업파행 실태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험거부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경남교육연대는 경남지역 초6, 중3 학생 77.5%가 문제풀이와 평가 대비 시험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각 학교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일제고사 시행 실태를 보고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2년만에 중징계 사태 재발 우려 = 일제고사가 10년 만에 부활해 치러진 2008년 10월에는 첫날 188명, 둘째 날 149명이 체험 학습 또는 등교 거부로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서울지역에서 전교조 교사 7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시 교사들에 대해 '명령 불복종'을 이유로 파면·해임 등 중계를 내렸다. 이번에도 교사가 평가를 회피하거나 평가 불참을 유도할 목적으로 체험학습 등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되면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과부는 지난 8일 전북도교육청에 내려보낸 공문에서 전북 장수중 판례(2009년 전주지법)를 인용해 "학생·학부모가 자발적으로 학업성취도평가 대신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했다 하더라도 교원은 이를 승인할 것이 아니라 평가에 응하도록 설득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교육당국 대응 골몰 = 교과부는 12일 중 전북과 강원도교육청에 학업성취도 평가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다시 내려보내기로 했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민병희 교육감이 각각 취임한 전북과 강원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시험을 보지 않는 학생을 위해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놓은 상태다. 전북도교육청은 학교별로 시험 당일 '특이사항'을 현황 보고하도록 하는 절차도 하지 않도록 해 결시생 현황 등이 다른 시도보다는 늦게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15일 이후에는 각 학교에서 입력한 자료가 시도 교육청을 통해 올라올 것"이라며 "결과·결시생과 해당 교원 처리에 대한 방침은 시도 현황을 정확히 파악한 이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방과후학교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자 제2회 방과후학교 대상의 수상 후보자들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전국 초·중·고교와 교사, 비영리기관 등이 공모할 수 있으며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한국교육개발원(www.kedi.re.kr)에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 2차 인터뷰 및 프레젠테이션, 3차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11월 23일 열리며 교과부는 수상자들의 우수사례를 담은 책자를 제작해 전국 학교, 관련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자신만 만족하는 그림보다 사람들에게 희망 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입시에 눈코 뜰새 없는 예고생들이 2년째 '특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예고 미술과 2학년 학생 15명으로 이뤄진 봉사활동 단체 '아띠랑'이다. 아띠랑은 '좋은 친구'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지난해에 결성된 이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벽화를 그리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띠랑이 벽화를 그리는 장소는 다양하지만 주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지난해 7월 일산역 앞 쪽방촌을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와 노인요양원, 고아원 등 모두 6곳에 벽화를 그렸다. 아띠랑 학생들은 입시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틈틈이 짬을 내 벽화를 그리고 있다. 수성페인트 구입비도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아 충당한다. 동양화를 전공하는 피연정(17)양은 "입시로 바쁘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어 처음엔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라며 "하지만 한차례, 두차례 벽화 그리기를 하면서 좋아하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됐고 지금은 벽화 봉사활동을 하면 오히려 학업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조소를 전공하는 신민아(17)양도 "처음에 봉사활동은 대학 입학을 위해 해야만 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아띠랑은 그림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봉사임을 알게 됐다"고 맞장구쳤다. 이들은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처럼 정상수업을 하고 실기수업과 전시회도 준비하느라 바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해 벽화를 그린다고 박근형(17·서양화 전공)군은 전했다. 이들은 또 장소마다 걸맞은 벽화를 그리기 위해 수시로 회의와 토론도 갖는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김도연(17)양은 "도안은 회의를 통해 자유롭게 결정한다."라면서 "대개 아이들이 많은 곳에는 동화 캐릭터를 많이 그리고, 어르신들이 많은 곳에는 꽃이나 나비처럼 자연물을 많이 그린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이 아띠랑 학생들의 활동을 처음부터 무조건 반긴 것은 아니다. 서양화를 전공하는 선재연(17)양은 "땅에 페인트가 떨어져 지저분해진다며 작업을 가로막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그럴수록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최선을 다해 그려 완성 후에 고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양시 하늘문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이은주(29)씨는 "센터 입구가 어두운 회색 시멘트였는데, 아띠랑 학생들이 다녀간 이후 밝게 변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며 자주 찾아온다"고 말했다. 아띠랑 학생들은 방학이 시작되는 17일에도 쉬지 않고 고양시 어울림누리 지역아동센터에서 일곱번째 벽화 봉사활동을 펼친다.
제6회 백마강배 카누대회에서 고등부 종합준우승을 차지한 서령고 카누부 일동 9~11일 부여 반산카누경기장에서 실시된 제6회 백마강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가 고등부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서령고 카누부는 상홍리 저수지에서 박창규 감독과 주종관 코치의 열성적인 지도와 선수(1학년 - 박승진, 2학년 - 권상운, 구자홍, 3학년 - 나재영)들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맹훈련이 조화를 이루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C1-1000m, C2-1000m, C1-200m, C2-200m에서 1위를, C1-500m에서는 3위를, C2-500m에서는 2위를 하여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여 고등부 종합준우승이라는 값진 쾌거를 이루었다.
인천중앙도서관(관장 최종설)에서는 바쁘게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민들에게 사진을 통해 삶의 여유로움을 찾아주고 인천의 갯벌의 모습을사실적으로 보여 주며 인천의 갯벌과 자연을 함께 지키고 사랑하자는 마음으로 사진작가 이명지의 "갯벌, 바람 그리고 노을의 노래"라는 주제로 사진 展을 개최한다. 도서관 측은 하늘에서 내려온 빛이 바다에서 갯벌을 만나 노는 풍경과 하루가 저물어 갈 때 빛이 거두어지며 연출되는 모습을 하나의 사각 평면으로 포착한 아름다운 갯벌과 노을의 무리를 감상하며 잠시 바쁜 일과 속에서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전은13~18일까지 인천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되며, 새롭게 단장된 1층 로비를 이번 전시를 계기로 연중 상설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타 문의는 인천중앙도서관 평생교육운영과(☎032-420-8420)로 연락하면 된다.
인천시교육청은10일 인천시내 다문화가정 300여명과 함께 내 고장 인천을 탐방하는 역사기행 행사를 개최했다. 서인천 JC와 연계하여 함께 추진한 역사기행은 한국 문화에 낯설고, 상대적으로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많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인천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특별히 마련된 행사다. 인천도호부청사를 시작으로 월미도 항만, 수도국산 박물관, 송도 신도시를 둘러봄으로써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알기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통역이 지원되어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마지막 코스인 송도 신도시에서는 백일장이 진행되어 역사 기행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점과 느낀 점을 차분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역사기행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학생은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이번 역사 기행을 통해 배운 점이 많다. 인천이 무척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중국, 일본,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여러 나라 출신의 학부모들과 학생이 함께 한 이번 역사기행은 다문화가정이 내 고장 인천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서 애향심과 사회 적응력을 길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장마가 소강상태다. 비다운 비가 어제 내렸다. 고마운 비다. 명심보감 계선편 다섯 번째 문장은 다음과 같다. “終身行善(종신행선)이라도 善猶不足(선유부족)이요 一日行惡(일일행악)이라도 惡自有餘(악자유여)니라.”“한평생 착한 일을 행하여도 착한 것은 오히려 부족하고, 단 하루 악한 일을 행하여도 그 악(惡)은 스스로(그대로)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은 마원(馬援)이 한 말인데 마원은 후한(後漢) 사람으로 자는 문연(文淵)이며, 광무제를 도와서 티벳족을 정벌하고 남방 교지의 반란을 평정, 흉노 토벌하는 등 많은 무공을 세웠다고 한다. 마원은 한평생 선한 일을 해도 선은 모자란다고 하였다. 선한 일을 여태껏 많이 했으니 이제는 그만해도 좋다고 하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선한 일을 해도 해도 모자라는 느낌이 든다. 좀 더 선한 일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남는다. 그래서 선행은 매일 해야 한다. 선행을 매일 해도 오히려 모자랄 뿐이다. 빚진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해서는 늘 선을 행해야 한다. 선을 행한다는 것은 남에게 베푸는 것인데 남에게 하루라도 베풀지 않으면 빚을 지는 심정이 되고 만다. 그러니 매일 베풀어야 한다. 선을 베풀어야 한다.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그리고 선행은 평생 해야 한다. 내 평생 행한 것은 선한 것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흑자인생이 된다. 내 평생 선을 행한 것이 손꼽을 정도다 하면 적자인생이 되고 만다. 평생 흑자인생이 되어야지, 적자인생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선행을 하기 힘든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너무 크게 보기 때문이다. 큰 것 아니면 선한 일이 아니라고 하는 생각 때문에 평생 선을 행하지 못하고 산다. 선한 일은 큰 것만이 아니다. 선한 일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남을 향한 마음, 남을 향한 생각, 남을 향한 기대, 남을 향한 행함, 남을 향한 기원 등 이 모든 것이 선한 것이 된다. 그러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향해 마음이 열려 있다면 나는 매일, 나는 평생 선을 행할 수도 있다. 가족을 위한 선행, 친인척을 향한 선행, 이웃을 향한 선행, 친구들을 향한 선행, 나라와 민족을 위한 선행을 지금부터 찾아야 한다. 나라를 위하는 마음도 선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친구의 아픔을 헤아리는 것도 선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악은 하루라도 행하면 안 된다. 악을 행한다는 것은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이 된다. 자신에게 손해를 끼치고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은 하루라도 하면 안 된다. 그러면 적자인생이 되고 만다. 늘 빚지는 심정이 되고 만다. 죄인이 되고 만다. “내 왜 그랬을까?”하면서 후회하며 평생 짐을 지고 살게 된다. 그것 분명 악인 줄 알면서도 돌아서면 후회할 것을 행한다. 선은 잘 잊어버리지만 악은 늘 잊어버리지 못하고 등에 지고 다닌다. 그게 계속 쌓인다고 생각해보라. 악의 무게가 너무 중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어떻게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겠는가? 악은 언제나 욕심 때문에 일어난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되고 거짓말은 거짓말을 또 낳게 되고 욕심을 채우기 위해 그것을 숨기게 되고 그것을 숨기면 그게 짐이 되고 만다. 그 짐이 무거우면 자기만 지다 마는 것이 아니고 자식에까지 짐을 남긴다. 이와 같이 악의 악순환은 늘 반복되면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악은 하루만 행하여도 그 무게가 너무 무거워 그대로 남는다. 그 양이 너무 많아 남고 또 남는다. 악은 하루도 행해서는 안 된다. 늘 부족한 마음으로 선을 행해야 한다. 우선 보기에 좋고, 행하기에 좋은 것이 악이라 할지라도 악은 행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그것이 소롯이 악으로 남게 된다. 행하기가 어렵고 순간적으로 힘이 들더라도 선한 것은 자신을 편하게 해준다. 가볍게 해준다.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해준다.
언론 매체에 보이는 맞춤법 오류 몇 개를 점검해 본다. ○ 성대하게 치뤄진 대하초등학교 입학100일 잔치 1학년 132명을 위해 대부분의 1학년 학부모님과 본교 어머니 6개 단체 단체장 및 임원과 지역인사 등 300여 명이 초청되어 성대하게 치뤄졌습니다. 케잌 커팅(경기도 교육청 짱짱뉴스, 2010년 6월 14일) ☞ ‘치르다’가 기본형이다. ‘치뤄진/치뤄졌습니다’은 기본형을 ‘치루다’라고 착각한 것이다. ‘치러진/치러졌습니다’라고 해야 한다. ‘케잌’도 외래어 표기가 잘못되었다. 유음, 비음, 이중모음, 긴모음 뒤의 [p],[t],[k]는 ‘으’를 붙여 적는다. 따라서 ‘케익, 테입, 플룻 스카웃’은 ‘케이크, 테이프, 플루트, 스카우트’라고 적는다. ○ 지금이 매실엑기스 담글 최적기 매실 엑기스 담그는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3년째 엑기스를 담가먹고 있다. 매실 엑기스는 소화가 잘 안 될 때나 나물 무칠 때 김치 담글 때 입이 심심할 때 손님 오셨을 때 차로 대접하곤 한다.(해피수원 뉴스 2010년 6월 8일) ☞ ‘엑기스’는 ‘extract’를 일본말(ekisu)로 읽은 것이다. ‘진액’으로 순화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붉은악마는 로얄석? 응원 공간 특혜 논란 한 트위터는 이를 놓고 “시청 앞 광장 열 받게 하는 붉은악마들의 만행1탄, 자기들 자리라고 붉은악마가 아니면 나가라고 쫓아냅니다”라고 적었다. 붉은 악마들만 이른바 ‘로얄석’ 대접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다.(노컷뉴스, 2010년 6월 14일) ☞ ‘로얄’로 발음하는 것이 편하다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일본식 발음 및 표기이다. 즉, 외래어의 유입 경로와 관련시켜 볼 때 이는 일본을 통한 간접, 차용 때문에 생겨난 오류이다. 흔히 Royalty나 Royal Family 등도 ‘로열티’나 ‘로열패밀리’로 표기해야 한다. ○ ‘월드컵 16강’ 병역혜택 제기…네티즌 반대 압도적 최승진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노컷뉴스, 2010년 6월 23일) ☞ ‘쪽집게’는 우리말에 없는 단어이다. 어떤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여 내거나 잘 알아맞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할 때는 ‘족집게’라고 한다. ○ “기름 냄새 나지 않는 깔끔한 자동차 편의점 여성들이 좋아해요” - 깔끔한 정비센터와 수천 가지 자동차용품점으로 유명한 일본 ‘옐로우햇(YellowHat)’이 이달 초 국내에 상륙했다. 목재업체로 유명한 동화홀딩스는 도쿄에 본사를 둔 옐로우햇과 손잡고 서울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 ‘옐로우햇 강남본점’을 열었다.(중앙일보, 2010년 7월 8일) ☞ 일본의 자동차용품점이 국내에 진출했다는 소식이다. 신문사 측은 한국 진출을 기념해 방한한 호리에 야스로 옐로우햇 사장과 직접 인터뷰한 기사를 내보냈다. 여성 운전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기름 냄새 나지 않는 정비 코너와 깔끔한 화장실을 갖춰 한국 자동차용품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이다. 그러나 회사 이름을 우리말로 표기하면서 외래어 표기법을 지키지 않았다. 우리말에서 ‘Yellow’는 ‘옐로’라고 ‘옐로우’는 잘못이다. 이 회사가 사업이 번창해 전국에 지점망이 늘어난다면 ‘옐로우’라는 잘못된 표기가 확산될 것이다. 그 전에 회사 이름을 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집쟁이 길들이기 “경순이 어서 일어나 !” “......................” 질문에 답해보라고 지명을 받은 경순이는 묵묵부답으로 고개만 숙이고 있습니다. “안 일어 날거야. 너 지금 선생님 말을 안 듣겠다는 것이니?” “......................” 경순이는 선생님이 어서 일어나서 대답을 해보라는 독촉에도 도무지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책상 속에 손을 집어넣고 가만히 무언가를 만지고 있습니다. “자, 이제 숫자를 셀 거야. 센 숫자만큼 매를 맞을 줄 알아. 네가 고집을 부릴 모양인데 선생님도 전혀 너에게 지고 싶지 않거든........” 선생님이 다시 경순이에게 주의를 줍니다. “..................” 아무리 주의를 주어도 도무지 움직일 기색이 없습니다. “자, 빨리 일어나서 이야기 해보세요. 하나, 둘, 셋, 넷........... 열.” 그래도 조금도 움직일 기색을 보이지 않는 경순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소리를 꽥지르시면서 “경순이, 더 이상 못 참는다. 빨리 못 일어나?”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경순이는 얼른 책상 속에서 자기 책들을 책보자기와 함께 움켜쥐고 밖으로 내달립니다. 우리들은 모두 눈이 둥그레져서 그런 경순이의 모습을 바라보며,‘저렇게 선생님의 말씀을 안 들으면 어떻게 하지’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먼저 선생님이 앞쪽의 문을 열고 뛰어 나가셨습니다. 우리들은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으므로, 아무 소리도 못하고 숨을 죽이고 앉아만 있었습니다. 그 때 복도에서 경순이의 악을 쓰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안 할 게요. 안 할 게요.” 몹시도 다급한 소리였습니다. 교실 문이 열리고 아이들이 우르르 복도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경순이는 선생님의 손에 어깨를 붙잡혀서 달아나지 못하고 있었고, 선생님의 손에는 교실 청소할 때 쓰는 수수깡으로 만든 빗자루가 거꾸로 잡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경순이를 때렸다면 손잡이 부분으로 맞았을 것입니다. 아마 몇 대는 이미 맞았는지 고집쟁이 경순이가 손을 마주 잡고 빌고 있었습니다. 옆 교실의 선생님이 나오셔서 그런 우리 선생님의 손에서 빗자루를 빼앗으시면서 “왜, 이 녀석이 고집불통인데 또 고집을 부렸구만....., 그래도 그걸로 때리면 안돼요”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이걸로 두어대 때렸는데요? 아프게 때리지는 않았으니 걱정을 마세요”하시면서 경순이를 대롱대롱 들듯이 치켜들고 교실로 끌고 들어왔습니다. “너희들이 모두 보았듯이 선생님이 꾸중을 한 것도 아니고, 질문에 답을 해 보라는데 이렇게 고집을 부리더니 더구나 책보자기 싸들고 도망을 가려고 하다니 어디 이럴 수가 있니?” “아니요. 경순인 고집쟁이래요.” “집에서도 늘 저렇게 고집을 부려서 쫓겨나고 그래요.” 한 마을에 사는 아이들이 이렇게 고자질을 합니다. “에이 녀석들, 같은 마을의 친구를 그렇게 고자질을 하면 어떠니? 너희들이 감싸주지는 못 할망정......” “넌 저기 선생님 책상 앞에 꿇어앉아서 공부를 하고 공부가 끝난 다음에 선생님과 이야기를 좀 해야 하겠으니까 기다려라.” 이렇게 해서 마지막 공부 시간은 소동으로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한 채 한 시간을 보내 버리고 말았습니다. 청소가 끝나고 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다음에 선생님은 경순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경순아, 너 오늘 왜 선생님의 말을 안 듣고 그런 일을 저질렀니? 선생님이 너에게 무얼 잘 못 시킨 거니? 넌 선생님이 무얼 시키려고 그러는지도 모르면서 일어나지 않고 고집을 부렸잖니?” 선생님의 말씀에 경순이는 고개만 숙이고 도무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묻는 말에 대답도 하기 싫다는 말이니? 그럼 네가 스스로 말을 할 때까지 나도 말을 하지 않겠다. 네가 말을 하려면 선생님을 불러라. 나는 그 때까지 기다리면서 내 일이나 할 것이니까. 알겠지?” 그렇게 말씀을 하셔도 경순이는 대답도 없었고, 선생님도 이제는 말씀을 하시지 않습니다. ‘사그락, 사그락’ 선생님이 무엇인가를 적으시는 펜의 소리만 들릴 뿐입니다. 다섯 시가 지나고 기나긴 여름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계는 벌써 저녁 7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어두워지고 밤이 올 것입니다. 그런데도 경순이는 꿇어앉은 자세를 흐트러지지도 않고 그대로 앉아서 고개만 숙이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아무 소리도 안하고 일만 하시면서 속으로 ‘네 녀석이 힘들면 말을 하겠지. 아무리 힘이 들더라도 너는 이번에 그 못된 고집을 고치지 않으면 평생 고치지 못할 지도 몰라. 그러니 나도 귀찮지만 참고 기다릴 거야’하고 참고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러 아무 말을 걸지 않고 스스로 이야기를 하기만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제 교실 안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학교 아저씨가 문을 잠그고 다니면서 우리 교실에 남아있는 아이와 선생님을 보고서 “아니, 선생님 아직도 퇴근 않으셨어요? 저 아이가 뭘 잘 못했는데 어두워지는데 아직도 안 보내시고”하시는데도 선생님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어서 조용히 하라는 표시를 하면서 어서 나가라고 손짓을 합니다. 아저씨가 나가고 교실 안은 다시 고요가 몰려 왔습니다. 마치 바윗덩이 같이 말이 없던 경순이가 무거워진 다리를 주무르면서 “선생님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하고 울먹이는 소리를 합니다. 선생님은 일부러 못 들은 척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계십니다. 경순이가 다리를 계속 주무르면서 다시 좀 더 큰 소리로 “선생님 잘 못 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제서야 선생님은 고개를 경순이에게로 돌리면서 “경순이가 말을 한 거야? 난 영영 말을 하지 않을 줄 알았지? 그래 무얼 잘 못했는지는 알고 있는 거니?” “예, 제가 고집을 부리고 말을 듣지 않은 것이 잘못입니다.” “그래? 그럼 앞으로는 그런 짓을 안 할 거니?” “예, 이제는 절대로 그러지 않겠습니다.” “그게 정말이지. 이제 그런 짓을 정말 안 할 거지?” “예, 약속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됐다. 이제 집에 가야지. 진즉 그렇게 했으면 좋았지 않니? 공연한 고집을 부리다가 시간만 잔뜩 잡아먹었잖니? 자 일어나라. 내가 동네까지 데려다 줄게”하시면서 선생님은 경순이를 손을 붙잡아 일으켜 주었습니다. 너무 오래 꿇어앉아 있던 경순이는 다리에 쥐가 나는지 일어서질 못합니다. “다릴 뻗고 앉아서 잠시 주물러 보아라. 그럼 풀릴 거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경순이는 다리를 뻗고 앉아서 열심히 주물렀습니다. 한참 만에 경순이가 일어서고 선생님은 경순이를 데리고 마을 입구까지 약 1㎞ 정도나 되는 길을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경순이는 일찍 학교에 왔습니다. 선생님을 보고 다른 아이들과 다름없이 인사를 합니다. ‘얘가 엊저녁에 무사히 잘 넘긴 것인가?’ 걱정이 되었던 ‘참이라 다행이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이 끝나고 쉴 시간에 경순이와 한 마을에 사는 혜경이가 선생님께로 다가와서 “선생님 엊저녁에 경순이 자기 집에 못 들어갔어요. 집에서 쫓겨나서 우리 집에서 나하고 같이 잤어요. 아침도 우리 집에서 먹고 학교에 왔어요. 할머니가 왜 경순이는 안 오냐고 하시길레 사실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경순이가 늦게야 집에 들어오니까 ‘저놈의 고집쟁이가 집안 망신은 다시키고 이제야 와? 고집 더 부리지 왜 이제는 안 되겠더냐? 그년 고집쟁이는 필요 없어 어서 나가!’ 하시면서 야단을 하시니까 할 수 없이 우리 집으로 왔어요”하고 말씀 드렸습니다. 선생님은 ‘음, 집에서도 그렇게 해주셨다면 아마도 고집이 잡힐 수 있겠구나. 참 다행이구나”하고 생각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경순이는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부르면 얼른 일어서서 대답을 하고 집에서도 심부름도 잘하고 친구들에게도 친절해졌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로 달라진 경순이를 보면서 우리 반의 아이들은 선생님이 어떻게 했길레 저렇게 달라졌을까 궁금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시지 않으셨으니까요.
한국교총과 교과부는 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2010년도 상반기 특별교섭 조인식을 갖고 총 5개항의 교섭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교섭 타결에 따라 연 4회 수업공개가 2회로 축소되고, 내년부터 교장공모 실시 비율을 현행보다 축소하기로 했다. 2010년도 상반기 교섭·협의 합의 조인식이 끝난 뒤 양측은 기념 촬영을 했다.
요즘도 학원가 저녁 거리풍경을 보노라면 낮보다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못하고 부산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잠시 머뭇거리며 주위를 둘러보면, 그러한 느낌은 해마다 철새처럼 찾아오는 대학입시 때문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입신양명의 기회를 오로지 대학입학에 두고 갖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까지도 학벌에 대한 사회구조나 인식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대학 입시에 대한 관심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도 학교현장에서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학교 나름대로 학생들의 대학입시를 위해 밤늦도록 자율학습과 보충학습으로 불을 밝히고, 학원가는 그야말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인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그러니 학생들은 대학입학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이중, 삼중고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소위 ‘문벌주의’의 궤도 속에 아직도 갇혀 있다고 보여진다. 역사적으로 보면, 고려시대에 6두품, 호족, 개국공신 등 기득권층을 중심으로 문벌주의 사회를 형성했다. 특히 과거제도 시행과 더불어 문벌귀족을 형성하기 위해 교육적 관심의 비중은 지대했다. 그들은 확고한 문벌체제를 구축하여 정치권력과 경제적 특권을 독점함으로써 그 시대의 모든 특권을 쥐고 있었다. 그 후, 고려사회는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사회현상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갈등으로 얼룩졌다. 즉, 문벌귀족 체제의 모순 심화, 지배층의 정치적 분열, 무신 차별에 대한 무신들의 불만 등 지배 체제의 모순에 대항하는 새로운 무신 권력이 등장하여 국가․사회적 붕괴를 초래했다. 관리등용과정에서 실력과 도덕성보다는 가문과 학벌연고가 더욱 중요하게 되면서 일종의 문벌주의, 문중주의적 지배질서가 확립되었고, 이러한 문벌주의가 오늘날 학벌주의의 전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해마다 대학입시제도는 경쟁적으로 변하고 있다. 주요 대학은 물론, 대다수의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제의 시도를 통해 새로운 입시제도를 모색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대입전형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활용함으로써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보다 자율적인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입학사정관은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다양한 전형자료를 심사·평가하여 개별 지원자의 입학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들 대학의 입시요강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제의 확대를 통하여 대학 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노력한다. 물론, 국가에서 마련한 획일적 입시제도 틀 안에서 각 대학들이 저마다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 선택한 동기를 충분히 이해한다. 지금까지 학생 개개인의 잠재적 능력과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일방적 학생 선발방식에 대한 모순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의 반영이라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 지역별, 학교별 내신편차가 존재하는 불공정성과 변별력이 미약한 수능만으로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논리도 인정한다. 그러나 새로운 입시제도인 입학사정관제에 따른 또 다른 모순을 낳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즉, 새로운 형태의 사교육비 증가, 고교 서열화 조장, 사실상의 대학입시자율화로의 이행, 객관성에 대한 신뢰 부족 등으로 인해 제도의 졸속적 추진에 대한 걱정이 지배적이다. 우리 사회에 고착화 된 학벌주의, 학력주의의 틀을 깨지 않고는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하는 대학입시제도가 될 수밖에 없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학입시방향에 따라 학교는 학교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고민에 빠져 공교육은 갈피를 잡지 못한다. 그와 더불어 사교육비는 기하학적으로 증가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쳐 늘어질 뿐이다. 천년전 우리가 보아 왔던 ‘문벌주의’의 잔영(殘影)이 지금도 변함없이 ‘학벌주의’의 모습으로 투영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생 선발 목적에 충실한 합리적이고 투명한 입시제도의 정착과 더불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학벌주의 의식을 불식시킬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의 구축 또한 필요하다.
안양옥 교총회장과 부회장단은 9일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의 첫 간담회에서 정부 교원정책 기조의 대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초중등 교원에 대한 학습연구년제가 도입된다. 교과부는 7월 120명의 연구년교사를 선발하는 내용의 시범운영계획을 확정, 최종 결재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청은 방학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이상 선발공고를 하게 되며, 학교장 추천을 받은 교사들이 직접 신청을 하면 방학 중에 시도별 선발위원회를 가동, 해당 교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구년교사 선발대상은 경력 10년 이상(정년잔여기간 5년 이상)의 교사로 이전 교원평가 시범운영 학교 교사는 평가결과(학교장 확인) 등을 바탕으로 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시범학교가 아니었던 일반학교 교사는 교육활동 실적, 인사기록카드 등을 바탕으로 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구체적인 요건과 지원서류는 시도가 정하며,교원들의 연구년계획서와 연구역량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년 교원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기간으로 실시되며, 국내연수(개인연구 포함)+국외체험연수 방식을 표준프로그램으로 제시했다. 시도에 따라 국내외 자율연수 형식도 가능하다. 단, 연구 과정의 일환이 아닌 단순 연수는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년 교사는 이 기간을 활용해 현장 실용적인 주제를 연구하고 연구년 종료 1개월 전에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는 특교예산 22억 8000만원을 확보해 1인당 500만원의 연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급여, 호봉, 교육경력은 100% 인정된다. 대체인력은 기간제교사를 채용, 활용하며 향후 일정 규모의 인원이 매년 안정적으로 연구년을 갖게 될 경우, 정규교원으로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시범운영 성과에 따라 연구년 교사를 2011년 500명, 2012년 1000명으로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연구년 도입을 추진해 온 교총은 “학습연구년은 교원 사기진작과 재충전을 위한 취지에서 출발해야 하며 교원평가와 무리하게 연계지어서는 안 된다”며 “보다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법제화 작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국회에는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대표발의한 교원연구년제 도입 법안이 계류 중이다.
안양옥 교총회장과 부회장단은 9일 오전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의 첫 간담회에서 정부 교원정책 기조의 대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MB정부 들어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한 정책이 남발되면서 현장의 개혁피로감과 사기 저하가 극에 달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했다. 특별교섭 조인 직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안 회장은 “자체 설문결과,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교총회원의 절반 가까이가 진보교육감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교심이반이 심각하다”며 “교원의 전문성과 학교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교원을 개혁의 주체로 인정하는 정책적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교원예우에관한규정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교원의교육활동보호법 제정과 처우 개선 등의 사기진작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핫라인을 가동해 주요 현안에 대해 큰 틀에서 협의하고 조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찬수 수석부회장은 “교사들이 개혁을 귀찮아 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획일적이고 강압적으로 정책이 한꺼번에 내려오니까 개혁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장의 여건과 정서를 잘 감안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안병만 장관은 “하향식 정책 추진이 아니라 대화와 조율로 정책이 추진되도록 앞으로 교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교총이야말로 현장교원의 심정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는 점에서 늘 교과부와 정책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또 “교원들이 개혁피로 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교원 보수, 수당 개선에 대해 교총이 안을 마련하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총이 추진 중인 현장교육지원센터 건립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교총의 회비원천징수 문제도 원만히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책 간담회에는 안양옥 교총회장을 비롯, 박찬수 수석부회장, 이남복 부회장, 윤여택 부회장, 김정임 부회장, 문성배 부회장, 김경윤 사무총장, 김항원 교육정책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취임하자마자 각종 위원회 현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또 다른 위원회를 설립해 공약실천과 경남교육의 문제점을 풀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 교육감은 지난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교육청 각과가 운영 중인 위원회의 구성현황과 업무실적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경남교육청에는 교육과정평가위원회, 특수교육판별위원회 등 내·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수십개의 위원회가 있으며 이 중에는 실적이 전혀 없는 위원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기준으로 26개의 위원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정확한 집계가 아니어서 담당부서에서 정확한 수를 파악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월에 조사한 것보다 위원회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위원회 현황을 보고받은 뒤 실적이 없는 유명무실한 위원회는 없애거나 개선하는 방향으로 운영방침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 교육감은 각종 위원회 현황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한 이날 간부회의에서 내·외부인사로 구성된 가칭 '공약실천위원회'와 '학력향상대책위원회',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 구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새 위원회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공약실천위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다른 후보의 공약사항을 검토해 채택하기 위해, 사교육비경남대책위는 경기도에 이어 도(道)단위 지역에서 사교육비 지출이 두번째로 많은 경남의 사교육비 절감 대책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력향상대책위는 국가수준 학력평가에서 중하위권을 맴도는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육청 안팎에서는 "위원회 현황을 파악해 정리하려는 마당에 또다시 새로운 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교육청 관계자는 "실적이 저조한 식물상태의 기존 위원회 일부는 과감히 정리하고 내외부에서 식견을 갖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를 만들어 당면한 경남교육의 현안을 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회원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금융재산을 압류키로 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조 의원이 현직 의원이라는 점에서 재산 압류에 유보적 태도를 보여온 전교조가 결국 압류 쪽으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적절성 논란이 이는 것은 물론 사회적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2일 전교조 측에 따르면 조 의원의 재산을 언제든지 압류할 수 있는 채권압류 추심 결정문을 지난 8일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이로써 전교조는 언제든지 조 의원 동산과 부동산 등을 압류할 수 있는 상태가 됐으며, 실제로 해당 결정문이 조 의원 예금이 있는 금융기관에 송달되면 즉시 예금을 압류할 방침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압류 가능한 예금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부동산을 압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은행 자산 등은 결정문이 은행에 도착하는 대로 압류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4월 전교조가 조 의원을 상대로 낸 명단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합리적 기준이 없어 조합원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공개를 금지했지만, 조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전교조는 조 의원을 상대로 간접강제신청을 제기, "공개를 중단하지 않으면 하루 3000만원씩 전교조에 지급하라"는 법원의 결정문과 이를 집행할 수 있는 강제집행문까지 발부받았다. 강제집행문은 명단이 공개된 일부 기간(4월 30일~5월 4일)을 대상으로 하루 3000만원씩 계산해 모두 1억 5000만원을 강제로 받아낼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전교조 측은 당시 조 의원 등의 사과를 전제로 재산압류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조 의원은 "의원의 양심과 소신을 돈으로 사려 한다. 한 인간의 영혼을 돈으로 위협한다"고 비난하며 사실상 사과를 거부했다. 전교조는 재산 압류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조 의원 등이)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식 주장으로 교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강제집행 말라. 돈은 마련되는 대로 주겠다'고 해놓고서 가처분신청, 권한쟁의심판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대응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모 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봉급통장을 압류하는 정도일 텐데 헌법기관인 의원 통장을 압류하고 이런 건 좀 모습이 좋지 않지 않나. 시민이 자발적으로 돼지 저금통도 꽤 보내줬고, 주변에서 친지들이 도와주고 하는데 돈이 마련되는 대로 직접 갖다 주겠다"고 말했다. 또 "(명단공개는) 올바른 행동이었다고 지금도 굳게 믿고 있다. 현재 고법에 항소했고 '판 자체가 잘못된 재판이다', '재판해서는 안 되는 재판이다'라는 내용의 소송도 헌법재판소에 걸어놓고 있다"며 "차분하게 법적인 절차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입학사정관 제도가 대입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입학전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선발됐다. 건국대(총장 오명)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정착시키고자 '입학전형 전문교수' 제도를 만들고, 문성빈(37) 입학사정관실 책임연구원을 교수로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대학에서 기존에 채용된 교수가 자신의 전공과 입학 관련 업무를 함께 한 적은 있지만, 입학사정관을 교수로 뽑아 입학전형만 전담토록 한 것은 처음이라고 건국대는 설명했다. 문 교수는 입학처 소속으로 일하며 입학사정관제를 중심으로 한 전형방법과 입학사정관 교육과정 개발, 해외 입학전형 사례 비교분석 등 대학의 입학정책을 전반적으로 설계하는 일을 맡는다. 미국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따고 지난해부터 입학사정관으로 일해온 문 교수는 전공인 교육정책 분야의 강의도 할 계획이다. 서한손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제도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광범위하고 다각적인 평가요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박사급 입학사정관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지위를 부여하려고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어린이 여러분, 이제 로봇 선생님한테 배워볼까요?" 로봇의 기능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일부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로봇이 등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로봇의 활동분야는 조립이나 물품운반 등 기계적이고 단순한 것들에 국한돼 왔다. 하지만 이제 최첨단 기능을 갖춘 로봇들이 개발되면서 자폐아 교육이나 외국어 학습 등의 분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벌써 로봇을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IT 강국인 한국의 경우 영어보조교사 역할을 하는 로봇 '잉키' 수백대를 일선 학교에 도입하면서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펭귄 모양의 이 로봇은 시장, 문구점, 슈퍼마켓 등 각종 상황별 테마가 입력돼 있어 학생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학생들과 노래를 부르면서 손뼉을 치고 팔을 흔드는 등의 율동도 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자폐증 치료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과거 귀를 막거나 벽을 보며 앉아있는 등 자폐증세를 보이던 어린이가 로봇 친구를 만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팔을 올리는 등 로봇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놀고 있다. 세계 각지의 연구소 등에서는 이런 로봇 개발을 하고 있다. 현재 로봇의 수준은 집안일과 같은 단순한 기술을 가르치거나 기본적인 흉내내기 등을 할 수 있는 정도다. 로봇이 사람을 가르치는 내용도 아주 기본적인 것인데다 실험적으로 세팅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동작이나 음성인식 프로그램 등 인공지능 소프트 웨어에 의해 지시를 받는 완전자동화된 로봇 들이 등장하면서 일부 교육 분야에서는 사람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하고 있다. 로봇 전문가들은 이 분야의 연구 속도가 매우 빨라서 외국어나 자폐아 교육과 같이 반복적인 행위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참을성이 높고 잘 훈련된 교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진전은 공상과학 영화 등에서 많이 다룬 윤리적인 논란을 불러오기도 한다. MIT 대학 평생교육 연구소의 미첼 레스닉 대표는 "로봇에 의해 교육받은 어린이들이 자라나서 첨단기술을 자신의 스승으로 여긴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우려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컴퓨터 과학자들은 사람을 대체할만한 로봇 선생님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으며 할 뜻도 없다고 얘기한다. 워싱턴 대학 학습 및 뇌과학 연구소의 패트리샤 컬 소장은 "지금 로봇에 대해 할 수 있는 큰 기대는 각급 교실에서 학습을 일부 도와주는 것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