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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9명의 후보가 출마한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최근 전국에서 꼴찌 수준으로 추락한 대구의 학력향상과 학부모들의 최대 바람인 사교육비 경감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교수 출신 후보 6명과 초·중등 교육 관리자 출신 후보 3명은 대구교육계 최대 쟁점으로 공교육 강화와 활성화, 학력신장 등을 공통적으로 꼽으며 자신이 이를 해결할 식견과 경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교수 출신의 후보는 현재 교육계가 과거 부패와 비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외부감사제 도입 등 청렴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초·중등 교육계 출신 후보들도 이를 반박하기보다 내부 자정을 주장하고 있다. 중·고교 교사를 거쳐 대학교수가 된 김선응 후보는 "사범대 교수로 미래 교육자를 양성하는 데 열정을 바쳐왔으나 전국 최하위 수준의 학력으로 더이상 대구교육 현실을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철저한 교원평가와 행정도우미제 도입 등으로 공교육 경쟁력을 키우고 수준별 맞춤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교수 출신의 김용락 후보는 "학력신장을 위해 단기적으로 과학고와 외국어고식 수업 실시, 장기적으로 독서교육 강화를 통한 수학(修學)능력 향상을 꾀하겠다"면서 "교육부조리 해소책으로 비리교직원에게 강한 페널티를 주며 학부모신문고제와 학부모감사관제 등 학부모 참여를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퇴직교수인 박노열 후보는 "대학을 나와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현실에서 적어도 중졸 때까지 자기 진로에 대해 선택할 정보와 능력을 갖도록 진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문·이과 구별철폐, 기초학력 책임지도 등 학력신장과 더불어 교원능력평가와 활용 등 공교육을 충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판사, 변호사를 지내고 대학에 몸담은 신평 후보는 "공교육 위기를 맞은 대구교육에 교사가 학생을 위해 더욱 관심과 열의를 보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학력·문화·배려를 3대 축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며, 특정학교 중심으로 형성된 교육계 파벌을 해소하고 독점적 지위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총장 출신으로 보수성향의 단일후보로 선정된 우동기 후보는 "눈 뜨면 가고 싶은 학교, 교단에 서면 신이 나는 분위기, 학부모와 소통 등 3가지 환경이 만들어지면 교육 경쟁력은 저절로 향상될 것"이라면서 "감사기구에 외부인 참여를 확대하고 전국 최고의 유비쿼터스-스터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명예교수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을 지낸 윤종건 후보는 "분위기가 침체되고 생기가 없는 대구교육에 새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조직체제를 바꾸고 구성원 사기 진작 및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며 "의식개혁으로 부조리를 척결해 대구를 반드시 청렴도 1위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중학교 교감으로 정년을 10년 남기고 퇴직한 도기호 후보는 "지역교육의 최대 과제는 청렴도 향상이며 그 다음으로 학력향상, 예절교육 강화를 꼽겠다"며 "현재 대구의 학군제를 없애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교선택권을 부여하고 남녀공학 폐지, 교감보직 선출제 등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중학교 교장, 시교육위원을 지낸 유영웅 후보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부족해 교육비리가 많았던 점이 대구교육계의 최대과제"라면서 "일관되고 투명하게 교육행정을 체계화하며 권한 위임을 통한 인재 경영과 책임경영, 교육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70여 시민사회단체 추천을 받아 범시민 진보후보로 결정된 정만진 후보는 "대구교육청은 얼마전 국민권익위로부터 청렴도 최하위 수준의 평가를 받는 등 학부모 기대와 신뢰를 저버렸다"면서 "교장 100% 공모, 부패공무원 원 아웃 퇴출 등으로 부패를 예방하고 교육청 감사관실을 외부인사와 학부모로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별도 선발시험 없이 추천과 서류심사 및 면접으로 영재교육 대상자를 선발하는 내용의 '2011학년도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입학전형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전형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서울교대 등 과학영재교육원을 운영하는 3개 대학은 올해부터 선발시험을 폐지하고 시교육청이 관찰·추천한 학생 중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교육 대상자를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각 영재교육기관의 교육과정을 밟은 학생을 추천받아 서류 검토를 거쳐 대학에 추천하는 영재교육 이수자 전형과 영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 중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추천받아 대학에 추천하는 학교장 추천 전형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각 대학은 5월 중 입학전형 계획을 공고하고 12월 중 시교육청이 추천자 명단을 넘기면 내년 1~2월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2월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오근량 후보가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 표절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한국교원대와 공주사대, 충남대, 전북대, 군산대 등 전국 5개 대학 일부 교육학과 교수들이 16일 "오 후보의 석사논문은 표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국교원대 백영균 교수, 공주사대 한승록 교수, 충남대 김정겸 교수, 전북대 왕병수 교수, 군산대 조현철 교수 등에게 석사학위 논문의 검증을 의뢰한 결과 '표절이 아니다'는 소견서를 보내왔다"며 "논문 표절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 문제를 왜곡 유포하거나 선거에 악용할 경우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논문 표절의혹은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흑색선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선거전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20일께에 전북지역 각 언론사에 그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됐다는 내용의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배달되면서 학위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이들 대학에 검증을 의뢰했다. 그는 이에 앞서 학위논문 표절 시비가 선거 쟁점화되자 한국교육학회와 한국교육사회학회에도 논문 검증을 요구했으나 한국에는 논문표절 검증을 하는 공식 기관이 없는 데다 석사논문은 표절 시비를 가릴 논문이 아니라는 입장에서 한국교육학회는 접수 자체를 되돌려보냈다고 오 후보 선거캠프 측은 설명했다.
요즘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세계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버락오바마 미 대통령까지도 부러워했을 정도로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이 높다는 것이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학교의 위상이 학원들에 의해 사라지고 있다는 전제조건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 학원들의 사교육비의 문제 때문에 낳는 자식도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하니 사회적으로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의 강화는 정부뿐만이 아니라 전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인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 사교육비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교육비란 학원이나 과외의 수강료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재비, 준비물, 교통비, 유학비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학교에서 수업료를 뺀 나머지들은 모두 사교육비로 취급대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실상 이렇게 까지 되는 더 이상 학원과 과외를 죽인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교육비의 주범이 이들인 줄 알았는데 학교의 수업료를 뺀 모든 교재비, 준비물, 급식비, 교통비 뿐만 아니라 부유층 자식의 고액 유학비까지 더한다면 충분히 사교육비는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결국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학원과 과외를 억압한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 싶다. 사교육비의 절감을 위해서는 학교의 강제적인 방과후 활동비나 급식비 등을 내려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에서 내는 돈의 일부가 국가나 우리들이 걱정하는 사교육비에 속해있으니 한편으로는 씁씁하게 느껴진다.
5월은 감사의 달이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석가탄신일, 부부의 날이 꼬리를 문다. 짙은 녹음과 따뜻한 날씨가 기념일을 즐기기 좋게 하는데다 법정공휴일이 이틀이나 되니 1년 12달 중 제일 신나는 달이기도 하다. 오늘이 아이들을 가르치며 33번째 맞이하는 스승의 날이다. 그런데 기쁨보다 ‘스승의 날을 또 맞이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앞선다. 어린이날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나 어버이날 자식에게 대우받지 못하는 어버이들을 생각해보라. 기뻐해야 할 기념일이 슬프고 원망스러울 것이다.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할 것이다. 스승의 날이 꼭 그 꼴이다. 이번에도 학부모나 아이들에게 ‘꽃이나 기념품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것을 알리며 낯이 뜨거웠다. 미연에 방지한다는 차원이지만스승의 날 자체를 폄하시키는 말을 교사들이 왜 해마다 반복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교사들이 도와줘야 할 아이들도 있다. 학부모들의 의식 수준도 예전과 다르다. 혹 기념품을 바라는 교사가 있다면 교원평가 등 교직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마련하면 된다. 지난 어린이날, 학급의 아이들에게 칼라 연필세트와 지우개를 선물했다. 유난히 지우개를 빌려 쓰는 아이들이 많아 선택한 선물인데 나눠주자마자 한 아이가 칼로 잘라 작은 도막을 만든다. ‘스승의 날 꽃이나 기념품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말에 여자이이들 몇 명이 선생님도 선물을 했으니 자기들도 색종이로 꽃을 만들어 오겠다며 안달을 한다. 색종이 꽃은 받겠다는 말끝에 한 아이가 ‘색종이 사는데도 돈 드는데요’라고 말한다. 요즘 아이들 물질적인 풍요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그래서 선물 하나 사주기도 어렵다. 가끔은 생각 없이 말하는 아이도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니다. 소중함의 가치마저 값으로 따지는 세태를 만든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두 번이나 얘기했는데도 몇 명의 아이는 청매실차, 비타민, 책을 가지고 와 부모님이 이것은 괜찮다고 했다며 제발 받아달라고 애원을 한다. 이런 때 무작정 거절하면 보낸 사람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돈이 지출된 물품은 일절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던 터라 곤혹스럽다. 해가 거듭될수록 스승의 날이 정보다 물질에 의해 퇴색되어가는 느낌이다.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같은 메이저리그가 아니어도 괜찮다. 관중이 없는 마이너리그더라도 마음 편히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스승의 날이어야 한다. 들판이나 산에서 저절로 피어나는 야생화가 아름답듯 스승의 날도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스승의 날 노래를 가르치며 1958년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병중이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며 추모하는 뜻’으로 제정된 참뜻만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영관 선생님께 선생님, 축하 축하합니다. 처음에는 한국교육대상에 대해 잘 몰랐으나 어제 시상식에서 선생님과 여러 수상자를 보았을 때 이 상이 정말 교육자로 있을 때 타는 ‘정말 대단한 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약력 소개 시 ‘대지초등학교를 초임으로’ 라는 말에 왠지 짜릿하고 제가 상을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참석 못한 친구들 대신하여 축하드립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선생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선생님 건강하시고요, 좋은 글 계속 쓰시고, 훌륭한 제자 많이많이 길러 주세요. 어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오니 미흡하지만 이해해주세요 선생님 덕분에 시상식 끝나고 전일 부부, 영희 부부와 같이 황학동 벼룩시장 및 원할머니 족발 본점에 들려서 데이트하고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사모님께도 안부 전해 주시고요. 제자 최재관 올림 최재관, 이영희, 김전일에게 어제 먼 길 마다 않고 시상식에 달려온 그 정성 고맙습니다. 역시 초임지 3년 동안의 제자가 최고예요. 그 이후 여러 학교를 근무했지만 스승과 제자 사이를 만들지 못했지요. 아마도 스승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했나 봅니다. 부족한 스승의 시상식에 그것도 동부인해서, 더욱이 최재관은 기록 사진까지…. 사진 수준은 전문 사진사보다 더 잘 찍었고요. 여하튼 제자들 덕분에 수상자 중에서 제일 많이 화환을 받았지요.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종종 안부 전해주고, 스승도 시상식 당일 점심처럼 식사값 낼 기회도 주고요. 하는 일 잘 되기 바라고 건강과 사랑 행복한 삶 살기 바랍니다. 재삼 감사를 표하며 건승! 이영관씀 한교닷컴 리포터이면서 서호중학교 교장인 필자는 지난 13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주관한 ‘제6회 한국교육대상 시상식’에서 중등교육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진정한 교육자를 발굴, 우리 시대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그 간의 노고를 기림으로써 일선 교직원의 사기 진작과 함게 스승 존경 풍토 조성에 기여하고자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있는데 국내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올해에는 총 7명의 수상자가 나왔는데 필자는 봉사활동을 통한 건전한 교육풍토 조성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수상자 프로필에서 소개한 필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이 교장은 환경보전 봉사활동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서 5년간 1000여명을 직접 지도하고 전국 최초로 환경바이오관을 설치해 관내 초·중등학교 환경체험관으로 활용, 서호중학교를 2년 연속 경기도교육청 지정 봉사활동 시범학교 우수교가 되도록 이끌었다. 또한 전교생 명예기자 활동, 매년 2500만원 이상 신간도서 구입을 통한 독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2009년 학교평가에서 독서논술 벤치마킹 대상교로 선정되는 등 교수-학습방법 개선에도 힘써왔다. 이번 수상식에서 필자의 축하객이 제일 많았다. 무려 20명 가까이 왔다. 축하 화환도 제일 많이 받았다. 부장교사들, 행정실과 학교운영위원장, 제자부부, 동료 교장, 대학 동문회장과 사무총장 등. 교육경력 33년만에 받는 가장 큰 상이다. 지금 함께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받은 상이다. 추천하여 주고 축하해 준 여러 분들이 고맙기만 하다. 대지초교에서 3년간 가르쳤던 제자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30여년전 못난이 스승을 잊지 않고 찾아 준 그들의 정성,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 올해 제29회 스승의 날,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학생들에 있어서 학교란 존재는 매우 중요한 존재다. 학교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기도 하고, 인생에서 필요한 무엇인가를 간접경험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성에 대해서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배우기 위해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그 이유들 중 하나이다. 이번에 학교를 총괄하는 ‘교육감 비리’, ‘전교조 명단 공개’, ‘EBS 수능반영’, ‘무상급식법안’ 등등 매우 많은 일들이 교육계와 그에 따른 학교가 요동을 쳤다. 그런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사립학교의 비리에 관한 것인데. 이사장의 친인척을 고용한 비리라던지, 교과서 회사에서 학교에 뇌물을 주고 교과를 채택해 달라고 하는 사례, 학교발전기금이라는 명목의 교사 고용 사례도 있었다. 물론 이 사건들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필자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번에 있었던 사립학교의 비리를 말하고자 함이다. 옛날 어느 분이 ‘아이들 장사가 최고로 남는 장사이다’ 라고 우스개 소리를 하셨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어느 사립학교의 이사장이 급식예산을 조작하여 돈을 빼돌려서 15억을 챙기게 되었다고 한다. 옛날 말이 하나도 틀린게 없다고 말하듯이 이번의 사건은 그 말을 대변해 주고 있다고 본다. 학생에게 필요한 학교라는 존대가 학생을 돈벌이 수단으로 보게 되었다니 새삼 학생의 입장으로써는 씁쓸하기 짝이 없다. 아직 서울시 교육청 비리가 오래 지나지 않아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더욱 한심해 보인다. 물론 필자는 모든 사립학교가 부정부패로 채워졌다고 보지 않지만 사립학교들이 지금까지 밝혀진 공립학교의 비리보다 더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본다. 과거 흥선대원군이 환곡제도(곡식을 빌려서 추수에 관아에 갚는 제도)의 부정부패를 보고 사창제도(마을에서 존경받는 인물에게 환곡제를 위임한 것)를 실시했으나 사창제도 실시 이후에 사채놀이까지 한 양반도 있었다고 하지 않던가. 이처럼 국가가 학교를 거느리는 비효율성 때문에 개인에게 학교를 맡겨서 효율성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꼭 옳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설 ‘도가니’에서도 주인공은 특수학교 이사장에게 명복상 학교발전기금을 내 놓고 선생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 간단히 말해 현재에 이런 일이 아직까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립학교의 모습을 본다면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써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렇다고 일부의 사립학교의 행태로 인해 다른 사립학교가 불통이 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사립학교가 진정 학부모나 학생에게 올바른 모습을 보여 주려면 이사장의 자각과 학교 발전기금이라는 명목하의 고용을 버리고, 진정 실력 있는 교사들을 뽑아야 한다. 그리고 국가는 공립학교의 조사의 강도를 사립학교에도 적용 시켜서 처벌의 강도를 높이고 비리를 근절시켜야 한다. 이러게 한다면 사립학교의 나쁜 편견은 조금씩이나마 사라지게 될 것이고, 사립학교의 선생들을 보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선입견이 사라질 날도 머지 않을 것이다. 학교도 진정한 학교의 역할 구실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내 영혼을 바치지 않았다면 남의 영혼이 흔들리기를 바라지 말라." - 이외수의 청춘불패 요즈음은 많이 사라진 애국주회지만 아직도 한 달에 한, 두 번쯤은 생활주회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애국주회 시간. 나는 그 시간이 되면 30년이 다 되어가는 햇병아리 교사 시절을 떠올리며 혼자 웃음짓곤 한다. 고생을 미덕으로 알고 달린 젊은 시절, 직선도로를 달릴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우회도로로 산길을 지나며 어찌어찌 교단에 섰던 스물넷의 새내기 교사였던 나는 고향을 떠나 거의 반나절이나 차를 타고 찾아 산길과 바닷길을 지나던 털털거리던 시골버스 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바닷가 학교를 찾아갔다. 500명에 가까운 12학급의 초등학교는 운동장에서 공을 세게 차면 바다로 풍덩 빠질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바다 냄새가 나던 학교였다. 그 시절은 교사가 부족했었다. 그래서 우리 반 48명은 거의 반 년 동안 옆 반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상황이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학력은 말이 아니었다. 매년 누적된 학습결손을 보충하지도 못한 채 학년만 올라온 아이들이라 15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글을 못 읽거나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거의 문맹 수준이었다. 부임 첫날은 가을 운동회, 둘째 날은 가을 소풍, 셋째 날에야 비로소 기초학력 평가를 해보며 나는 절망하고 말았다. 고학년 입문기라고 해야 할 4학년 늦가을에서야 우리 글 읽기를 해내며 어떻게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해 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은 내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려 하룻밤의 고민도 없이 시험지를 채점하자마자 교장실로 달려가고 말았다. 오랜 노력과 갈망으로 섰던 교직이라는 사실보다도 아이들의 눈을 띄워 제대로 공부시킬 수 없을 거라는 절망감이 눈물과 함께 터져 나왔던 그해 10월 말 월요일 아침. 나는 아직도 어제 일처럼 떠올릴 수 있다. 아버지처럼 인자하셨던 교장 선생님의 진심어린 충고와 격려를 받으며 (아이들을 걱정해서 눈물 속에 사직서를 쓸 정도라면 다른 선생님을 구할 한 달 동안만이라도 노력해 보자시던) 나는 그해 가을, 해가 떨어질 때까지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았다. 책을 소리 내어 읽게 하고 받아쓰기를 시키며 사칙 연산을 시키면서, 때로는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달래려고 오르간을 치며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그 가을을 보냈다. 초임지에서 보낸 그 1년 반 동안 내가 두려워한 것 중의 하나는 월요일마다 열리는 애국주회였다. 그 행사가 일제 잔재라는 것도 모른 채, 월요일이면 운동장에 모여서 애국가를 부르고 주생활 다짐으로 30분을 쓰던 때였다. 문제는 이제 막 교단에 선 나에게 첫날부터 애국가 지휘를 맡겼다는 사실이다. 솔직히 지휘를 배운 적이 없었으니 500여 명의 전교생과 선배 선생님을 앞에 두고 연단에 올라가서 팔을 저으며 애국가를 지휘하는 일은 겁이 났으나 못 한다는 말조차 하면 안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일요일부터 비가 오기를 바라곤 했다. 당황해서 애국가 반주보다 지휘가 빠르면 얼굴이 붉어진 채 가만히 서 있기도 했으니, 그 황당한 추억이라니! 그래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애국가 지휘를 하는 동안 자신감이 붙었고 여름방학이면 고향에도 가지 않은 채 아이들을 몰고 다니며 바닷가에서 기타를 치며 2부 합창으로 노래 연습을 시키기도 했다. 1년 뒤에는 40여 명의 합창부를 조직하여 특활경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여자 아이들은 한복을 입게 하여 동네에서 찬조해 준 트럭에 아이들을 싣고 면 소재지로 합창대회를 나가던 그림이 어제 일 같다. 첫 해 맡은 그 아이들을 데리고 5학년 까지 마치는 동안 글도 잘 읽고 제법 공부를 잘 하게 된 아이들이 6학년이 되던 해, 나는 결혼과 함께 읍내 학교로 전출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나는 눈물범벅이 된 채 헤어짐을 슬퍼했고 내 첫사랑의 아이들은 일요일이면 바지락을 한 양동이씩 들고서 하루에 두 번 밖에 다니지 않은 버스를 타고 내가 사는 읍내로 놀러오곤 했다. 그 아이들 중 3명은 결혼할 때 주례를 맡아주기도 했으니 아직도 그 아이들은 내 인생의 영양제로 남아있다. 교단에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그 때의 눈물을 생각하며 식어가는 내 열정을 되찾게 하는 각성제는 바로 '아이들'이다. 이제, 다시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시옷 자도 내게는 감당키 어려우니 그저부끄럽지 않은 '선생'이기를 나 자신에게 각성시키는 날이다. 스승의 날은 바로 흐려진 영혼의 거울을 닦아내며 나를 들여다 보는 날이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숙제를 안 내주는 선생님이라는 데,한발 늦었다. 오늘 받아쓰기를 기대만큼 못했다고 읽기 책 한 쪽 10번 읽기로 내던 숙제를 내일은 외우기로 시험 본다고 엄포를 놓아 보냈으니 나는 꼴찌 선생이 분명하다. 이래저래 미안한 스승의 날이 될 게 분명하다.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서울성일초 2학년 6반 아이들이 최창현 선생님께 감사의 카네이션을달아드리며 환하게 웃고있다.
14일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 5층 제2강의실. 6.2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후보등록한 8명은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지 단 30분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교육감은 정당 공천이나 추천을 받지 않아 투표용지에 기호 표시 없이 후보자 성명만 위에서 아래 순으로 기재되는데, 통상 용지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설이 있어 후보자들은 게재 순위를 중요하게 여긴다. 한 후보는 인근 교회에서 2시간 넘게 기도하다가 추첨장을 찾았고 몇몇 후보는 긴장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두 손을 꼭 쥐고 기도하기도 했다. 이름의 ‘가나다’ 순으로 일렬로 자리에 앉은 후보들은 위원장, 상임위원 등이 배석한 가운데 차례로 나가 강의실 한 가운데 놓인 흰색 함을 이용해 1차 추첨했다. 2차 추첨 순위를 정하는 1차 추첨부터 신경전이 치열해 좋은 번호를 뽑으려고 추첨함에 손을 넣고서 한참이나 추첨알을 소리 나게 굴리는 경우가 많았다. 앞뒤로 ‘일’ ‘1’ 이라고 적힌 추첨알을 뽑은 이상진 후보는 좌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곧 2차 추첨이 시작되자 다시 침묵이 흘렀고 2∼3명의 후보는 손을 모으거나 눈을 감고 기도했다. 첫 번째로 나선 이상진 후보는 2차 추첨에서 숫자 ‘5’를 뽑고 나서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6’을 뽑은 박명기 후보나 ‘4’를 뽑은 김영숙 후보 등은 아무 말이 없었다. 반면 이원희 후보는 추첨알을 뽑아들고 “1번입니다”라고 말해 동행자들이 일어나 환호했고 그 자리에서 “한판승입니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추첨 결과에 따라 투표용지에는 위에서 차례로 이원희(전 교총 회장), 남승희(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영숙(여.전 덕성여중 교장), 이상진(서울시교육위원), 박명기(서울시 교육위원), 곽노현(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권영준(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후보 순으로 기재된다. 각 후보는 순서가 모두 정해지자 취재진들에 둘러싸여 숫자와 관련지어 교육 공약을 설명하고 좋은 해석을 내놨다. 이원희 후보는 “교육 개혁은 ‘1판승(한판승)’이다. (게재 순위 추첨에) 담담하게 임했고 철야기도 등 많이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노현 후보는 “기본적으로 (교육감 선출은) 선거이지 로또가 아니다. 하지만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럭키세븐(행운의 7)이다. 당연히 이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진을 대비한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이13일10시에 전국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인천에서는 부평공고를 비롯한 각급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위치한 부평공고에서는 변광화 인천교육감 권한대행을 비롯한 부평구청장 권한대행 의회의장 부평공고 학생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시범훈련시 개최됐다. 오전 10일 재난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8백여 학생들은 질서 정연히 운동장 끝으로 대피했으며 일부 학생들이 부상을 입어 동료학생들의 도움으로 구급차에 실려가는 모습, 실습동에 화재가 발생 지역소방서의 지원으로 화제 진압하는 모습,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모형화제에 소화기 사용방법 실습 등등 재난에 대비한 훈련이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졌다. 이어 한전 등 유관기관에서 신속하게 출동 복구작업을 하므로 30여분의 훈련이 마무리됐다. 한편 14일에는 전국 16개 지역에서 테러와 화생방, 화재 대응훈련이 펼쳐진다.
선생님, 항상 귀한 가르침으로 저희들을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들께 작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선생님들께서 계시기에 오늘의 저희도 있습니다. 늘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선생님들의 뒤를 따라 저희도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전교조의 시국선언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이 유·무죄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 첫 2심 판단이 '유죄'로 나옴에 따라 향후 다른 지역의 재판결과가 주목된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금덕희 부장판사)는 14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전·충남 전교조 간부 7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 모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특히 이날 항소심 결과는 1심에서 대전 전교조 간부들에 대해 내려졌던 무죄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지금까지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전교조 시국선언 1심에서 유죄와 무죄가 6대 2로 나뉘었고 이번 사건도 1심에서 충남 전교조 간부들에 대해서는 유죄, 대전 전교조 간부들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던 터라 이날 항소심 판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엇갈린 1심 판결의 차이는 교사들의 집단적 정치적 의사표현과 공무원이자 교사로서의 정치적 중립의무 가운데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보느냐, 시국선언을 주도한 교사들의 행동을 '공익에 반하는 목적을 위한 집단행위'로 볼 수 있느냐에 있다. 유죄 판결은 '개인 자격으로 의견을 표현하거나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방법을 활용하지 않고 대규모로 정치적 견해를 밝힌 행위는 다수의 힘을 빌려 정치적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공익에 반하고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것'이라는 취지였다. 반면 무죄로 판단한 경우는 '특정 정당이나 개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가 아니므로 정치적 중립의무에 반하지 않고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는 "공무원의 정당가입이나 정치단체 가입, 특정 정치단체에 대한 지지와 반대, 당선.낙선운동 등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일부 지역의 1심 재판과 앞으로 진행될 2심 재판이 '유죄'로 가닥을 잡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2월 25일 대전지법 1심 '무죄'가 선고된 이후 청주와 제주, 수원, 부산에서 내려진 1심 판결은 모두 '유죄'였다. 하지만 이번 항소심이 관내에서 견해를 달리한 1심 결과를 전국에서 처음 정리했다는 데 의미가 있으나 앞으로 있을 다른 법원의 항소심에서는 여전히 견해를 달리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있다. 결국 모든 논란의 종지부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서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교육청은 1천만원 이하 소액 물품도 전자 입찰로 구매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본청과 산하 5개 지역교육청, 산하 사업소, 481개 초·중·고교에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 전자구매시스템인 '학교장터'를 이용해 오는 6월 1일부터 각종 물품을 구매하도록 통보했다. 이를 위해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나라장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학교장터를 통해 구입하게 되는 물품은 1천만원 이하의 사무용품이나 교육기자재 등이다. 1천만원 이상 물품 구입은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나라장터를 이용해 구입하게 돼 있다. 이강우 시교육청 용도 담당은 "학교장터를 이용하면 품질이 보장된 물품을 보다 싸게 구입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더욱이 구입 과정이 투명해져 비리를 차단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경기바른교육국민연합(상임대표 김성길 목사)은 14일 경기도교육청 기자회견을 갖고 반(反)전교조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정진곤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강원춘·문종철·정진곤·한만용 등 예비후보 4명에게 지난 11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단일화 협약서 제출을 청원했으나 협약서를 제출한 2명 중 정 후보만이 끝까지 단일화 의지를 보임에 따라 최종적으로 단일후보로 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영우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일부 교육공무원들이 참석해 물의를 빚고있다. 14일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포항시 대잠동 모 빌딩에서 열린 이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경산과 영천지역 교육공무원 4~5명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개소식 행사에 일반인들을 태운 관광버스 10여대가 동원돼 경찰이 이 후보측과 관광버스 회사 등을 상대로 불법동원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참석한 교육공무원들이 관광버스 동원을 주도했는지, 후보측이 주도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북부서 이준근 수사과장은 "불법동원 여부에 대해 버스회사 압수수색 등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 후보에 대한 수사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이 후보측 관계자는 "전혀 모르는 일로 우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수능시험장 미설치 지역의 시험장 추가 설치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지난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미설치지역 순회하며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수능시험장 추가 설치검토 지역은 시흥, 동두천.양주, 여주, 양평, 포천, 연천, 가평 등 7곳이다. 수능시험장이 설치되면 9천명 안팎의 이르는 이 지역 수험생의 원정수능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들 지역에서 수능에 응시하려면 시험 전날이나 당일 새벽에 먼거리를 이동해야 했고 이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는 하소연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교과부는 수능업무 처리지침을 일부 수정해 소규모 수험생이 있는 지역에서도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했고, 이를 토대로 도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수능시험장 추가 설치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충북 단양군에서 파견 근무 중인 중국 공무원이 지역 초·중등생들을 위한 중국어 교실을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중국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 소속 공무원인 방명일(33)씨. 방씨는 단양군과 자매결연한 안투현의 민족종교국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3일 단양군에 파견돼 양 지역의 교류협력 업무를 맡고 있다. 중국 연변대학에서 체육을 전공, 10년 동안 초등교사로 재직하다 2007년 공직에 입문한 방씨는 최근 단양군에 뜻밖의 제안을 했다. 양 지역 우호를 위해 근무하는 만큼 지역 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쳐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 단양군은 단양교육청과 협의해 지난 12일부터 단양초등학교와 상진초등학교 등에 매주 2시간씩 중국어 교실을 제안했다. 방씨는 다음 달부터 주 2회 희망학교를 찾아 중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 등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등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회화 위주로 중국어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씨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 한·중 양국의 우호에 기여하고 싶어 중국어 교실을 구상했다"며 "파견근무가 끝나는 오는 10월 중순까지 중국어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군에서 발행하는 각종 관광안내책자의 중국어 번역은 물론 번역된 발행물에 대해서도 방씨에게 검수를 의뢰할 계획이며 다양한 행정경험을 돕기 위해 문화체육과 등 5개 부서에 3주씩 순환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의 한 사학재단 전직 이사장이 교사채용을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14일 교사를 채용하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부산에 있는 학교법인 모 학원 전직 이사장이면서 현재 모 고교 교장인 A(54)씨를 구속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학원 이사장으로 있던 2006년 2명을 교사로 채용하는 조건으로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10여명의 교사를 채용하면서 1인당 5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받은 혐의를 잡고 돈을 제공한 교사를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 학원 소속의 한 고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A씨에게 돈을 제공한 사람들은 학원 산하 고교와 중학교의 교사로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