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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고승의)은 7월 눈높이 맞춤공연으로 오는 17일 오후4시에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싸리재홀)에서 임혁필, 이광채의 '매직개그쇼'를 공연한다. '매직개그쇼'는 개미핥기로 잘 알려진 이광채와 개그맨 임혁필이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와 접목시킨 마술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마술은 물론 관객들과 함께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과 더불어 버블아티스트의 버블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공연 이외에도 다음달 21일 오후4시 눈높이맞춤공연으로 섬머콘서트 '바람에오르다'를 준비하고 있다.입장료는 학생은 무료이며, 일반 6천원으로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에서 인터넷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 및 현장잔여분에 한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를 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끝낸 요즈음은 나도 아이들처럼 아침독서에 열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외수 님의 책, '청춘불패'에 따르면 내 시계는 풍류기(風流期)여야 한다. 오십대는 남은 인생 전부를 노니는 시기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20대 초반부터 시작한 교직 생활 동안 쉼없이 달려 온 것이다.눈이 침침하고 책을 볼 때는 돋보기를 써야 하며, 운전을 할 때는 먼 것이 잘 보이는 안경을 따로 써야 한다. 내 눈은 나에게 쉬어야 할 때임을 말해 주고 있다. 인디언 속담에 50은 산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세상이 살기 좋아져서 몸이 덜 고생하고 섭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세상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몸의 나이는 옛 사람이 말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그 선견지명에 놀랄 뿐이다. 사람이 생존 가능한 수명이 길어지고 있으니 50대를 풍류기로 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만 몸이 가리키는 시계는 아무리 우겨봐도 풍류기가 많을 듯 싶다. 그렇다면 내 몸의 나이는 계절로 말하면 늦가을 쯤이 아닐까? 지난 세상 힘들게 일해 온 내 나무의 뿌리를 쉬게 하고 더 이상 새 잎을 키우지 않으며 고운 자태를 드러낸 단풍잎을 달고 서 있는 늦가을의 아름다움을 지녀야 할 나이.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남은 수액으로 고운 단풍을 달고 서 있는 가을 나무가 되어야 할 나이라는 사실을 내 몸은 말해 주고 있음을! 내 인생의 가을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모르고 앞만 달려온 지금. 지난 젊음 속에 두고 온 시간들이 아쉽게 나를 불러낸다. 좀 더 한가해지면, 좀 더 여유로워지면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리라던 다짐, 친구들과 더 행복하게 노닥거리며 놀겠다던 바람도 모두 시간 속에 묻혀버린 것이다.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일하고 아끼고 미루며 보내버린 봄, 여름은 가고 찬바람 불고 해넘이가 금방 다가오는 늦가을 앞에 서 있는 내 모습을 본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김정운 지음)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대목은 "사람은 죽을 때 껄껄껄 한다. 좀더 베풀고 살 껄, 좀더 용서하고 살 껄, 더 재미있게 살 껄"이었다. 마치 내 이야기를 미리 읽는 것 같아서 무릎을 쳤다. 앞의 두 가지는 그런대로 괜찮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재미있게 살 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즈음 나의 화두는 '껄껄껄'이다. 베풀고 용서하고 재미있게 사는 인생이라면 늦가을 붉게 타는 단풍나무나 석양의 아름다움에 결코 지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해서이다. 예년에는 무심코 지나치던 보름달이나 고운 장미 꽃도 더 유심히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살아서 저 보름달을 몇 개나 더 볼 수 있을 지, 노오란 개나리 꽃을 몇 회나 더 볼 수 있을지 생각하면 순간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절박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내 인생의 시계는 지금 노란 은행잎이나 고운 단풍을 달고 선 나무이다. 아직은 몇 날 며칠 더 가을 햇살에 몸을 맡기고 마알간 가을을 음미할 수 있는 가을 나무. 그러나 언제 갑작스런 가을 비가 내릴지, 때 이른 겨울 눈이 내릴지 모르는 늦가을 오후를 붙잡고 서 있는 나무. 그러기에 내 인생의 사계는 언제든지 빈 몸으로 서 있을 준비를 하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옷을 벗은 모습이 은행나무나 단풍나무보다는 배롱나무였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배롱나무는 꽃핀 모습도 아름답지만 이파리를 떨궈낸 모습이 더 고운 나무이다. 가지를 넓게 펴서 새들을 잘 품어주고 고운 꽃도 오래도록 달고 서서 행복을 선사하는 나무다. 함박눈이 내리면 미끄러지듯 보드라운 빈 몸에 앉은 눈마저도 살포시 안고 서 있는 모습은 마치 손자를 업은 할머니 모습 같아서 푸근해지는 나무라서 좋다. 특히 마른 잎이 내는 향은 더욱 은은해서 노년의 향기를 생각하게 한다. 한겨울에도 청정한 잎을 달고 서 있는 소나무처럼 매섭고 차갑게 이파리를 보듬고 싶지 않다. 사시사철 쉴 줄 모르는 소나무처럼 살아온 내 젊은 날을 보는 것 같아서 안쓰러운 소나무. 그런데도 아직도 나는 소나무처럼 계절을 모르고 살고 있으니 나무들에게 배울 일이다. 어쩌면 인간만이 계절을 모른 채 살아가는 아둔한 존재가 아닐까. 이제는 조용히 내려설 준비를 하는 나무처럼, 내 인생의 가을 앞에서 초를 재며 아무런 미련 없이 잎을 떨구는 나무처럼, 잎을 보낸 빈 몸이 더 아름다운 배롱나무처럼, 마른 잎이 향기로운 마알간 영혼 하나 갖고 싶다. 이제 한 학기를 보내며 아이들의 일상을 꼼꼼히 정리하는 기록물을 남기는 시간이다. 교단 수첩을 다시 들여다 보며 100일을 반추해 본다. 내가뿌린 씨앗들이 자라서 든든한 모습을 자랑하는 아이들 틈에서 나는 다시, 홀로 선 나무처럼 외로움을 느끼는 방학 앞에 서 있다. 중국 격언에'눈과 귀로만 들어가는 가르침은 꿈속에서 먹은 식사와 같다'는 말이 있는데 나의 가르침은 그러하지 않았는지 들여다 보는 중이다. 티격태격 싸우고 울던 아이들의 목소리도 낮아졌고 숙제나 사이버가정학습도 스스로 잘하는 모습, 음식을 깔끔히 먹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나의 어린 나무들은 가지 하나 상하지 않고 잘 자라 주어서 고맙기만 하다.책을 읽은 권 수를 나와 비교해 보니 나보다 더 읽어서 얼마나 예쁜지 마음 같아선, 성추행이라고 내몰지만 않는다면 으스러지게 껴안아 주고 싶다. 교단에서 보낸 내 인생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행복하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나는 다시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을 을 가르치며 살고 싶다. 메마르지 않는 그 아이들의 사랑스러움과 순진한 눈동자를 들여다 보면 어린 왕자의 속삭임이 들릴 듯 해서 내 마음의 나이는 자꾸만 뒤로 간다. 다몽(多夢)기인 우리 아이들 곁에서 풍류기인 내 몸도 함께 자라는 중이다. 방학하면 심심해서 싫다는 아이들이다. 학교에 다니는 게 더 즐겁다는 아이들이다. 일하러 나가신 부모님 대신 동생들을 돌보아야 하고 친구들과도 놀 수 없어서, 여러 가지 공부나 놀이도 할 수 없어서 방학이 싫다는 아이들의 투정이 귀엽다. 나도 심심하단다. 아이들아! 왜냐하면 어른들과 사는 것은 선생님도 재미없단다. 만날 꾸지람하면서도 정이 든 모양이다. 이제서야 자식 키우는 기쁨을 우리 반 아이들에게서 찾는다. 3월부터 7월까지 5회에 걸쳐 줄기차게 실시해 온 월말평가를 끝내고 나니 1학기가 다 가 버렸다. 완전학습을 꿈꾸며 달려온 시간 속에 아이들의 나이테도 굵어졌으리라 믿고 싶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끝낸 이제야 즐거운 생활도 마음 놓고 재미있게, 물놀이 체험학습도 즐겁게 다녀 왔다. 며칠 남지 않은 방학 날까지 최대한 즐겁게 해 주고 싶다. 공식적인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국가에서 말하지 않아도 내가 아는 세상의 선생님들은 수시로 형성평가, 단원평가, 학습지 등을 통해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를 다 알고 수시로 피이드백까지 해 준다. 그것은 당연한 일상이었다. 시험으로 얼룩진 아이들의 얼굴에 이제야 밝은 빛이 돈다. 그 동안 주지 교과에 밀려 대접받지 못했던 즐거운 생활을 하느라 아이들도 나도 즐거운 요즈음이다.
오늘은 장마 중 햇살을 볼 수 있는 아침이다. 전날 잠을 편하게 자면 정신이 맑아진다.즉, 정신이 맑은 상태에서 잠을 이루면 꿈과 잠이 편안해진다. 오늘 아침도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이 시작되었다. 정기편 열한 번째 문장이었다. 경행록에 나오는 말인데 문장은 다음과 같다. “食淡精神爽(식담정신상)이요 心淸夢寐安(심청몽매안)이라”는 문장이다. ‘음식이 담백하면 정신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꿈과 잠이 편안하다’는 뜻이다. 음식이 담백하다는 것은 음식 맛이나 빛이 산뜻하다는 뜻이다. 음식이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은 것을 담백하다 할 수 있다.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음식이라 해야 할까? 그게 담백한 것이다. 그래서 음식은 소금을 많이 넣는 것도 좋지 않고, 기름을 많이 넣는 것도 좋지 않다. 소금이 많이 들어가거나 기름이 많이 들어가면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정신건강이 좋지 않다. 정신이 상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미료가 들어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매운 것이 들어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것들이 들어가면 음식이 담백해질 수 없다. 짜고 맵고 단 것에 길들여 있으면 그런 것에서 탈피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특히 정신건강을 지킬 수가 있다. 여기서 음식이 담백하다고 했지만 사실은 마음이 담백한 것을 말한다. 정신이 상쾌하려면 마음이 담백해야 한다. 마음에 욕심이 없어야 한다. 탐욕이 가득하면 마음이 절대로 편안할 수가 없다. 마음이 맑을 수가 없다. 마음이 맑지 못하면 그 때부터 정신건강이 나빠질 뿐 아니라 생활의 리듬도 깨지게 마련이다. 마음에 가득찬 욕심으로 인해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잠이 겨우 들어도 악몽에 시달리고 만다. 그렇게 되면 몸이 피로하게 되고 정신이 혼미하게 될 뿐 아니라 낮에 활동해야 할 시간에 잠을 청하게 되고 밤이 되어 잠을 자야 할 시간에 잠이 오지 않아 온갖 잡념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니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시간에는 생각이 많으면 정신을 손상하게 된다고 하였다. 어떤 생각이 많은가? 잡다한 생각이다. 쓸데없는 욕심으로 가득찬 생각이다. 잡다한 생각을 버리는 방법은 욕심을 비우는 것이다. 마음에 욕심을 비우는 것이 잠을 잘 자는 비결이고 건강을 잘 유지하는 비결이다. 탐심은 자신을 망하게 하고 자신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자신의 건강을 해친다. 이룰 수 없는 탐심을 왜 자꾸 가지려 하는가? 음식을 할 때도 자연스럽게 비록 맛이 나지 않더라도 담백하게 해서 먹어야 건강이 유지되듯이 삶을 살 때도 자연스럽게 욕심부리지 말고 순수하게, 깨끗하게 사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길이다. 명예, 출세, 물질을 얻기위한 탐심을 비워야 하고 마음을 비워야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앞의 문장인 음식의 예에서 잘 알 수 있다. 음식에도 욕심이 들어가면 담백해지지 않고 건강에도 백해무익이다. 소금, 설탕, 온갖 조미료, 향료 등을 넣어 맛을 낸다 해도 먹기는 좋고 맛이 있어도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록 맛이 없더라도 나의 삶이 빛이 나지 않더라도 욕심부리지 말고 탐욕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이 건강을 유지시킬 수가 있다.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욕심을 없애라. 마음이 편하지 않다. 욕심을 없애라. 마음이 상쾌하지 못하다. 음식욕을 없애라. 마음이 맑지 못하다. 잡다한 생각을 없애라. “버들이 졸매 꾀꼬리 불러일으키고 꽃이 웃으매 나비 듣고 오는도다” 버들이 편안하게 잠들면 꾀꼬리가 찾아와 즐겁게 논다. 꽃이 웃고 마음이 편안하면 나비가 듣고 와서 춤을 춘다. 여기서 담백한 삶이 주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로 온 나라가 난리다. 평가를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 의견이 분분하다. 국가에서는 실시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거부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2010년 2월 19일자 중앙일보에 '수업·열정·인성교육조차 교사가 학원강사에 졌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전국 107개 고교생 1만 3000명 중에서 사교육 경험이 있는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교과전문성, 학생에 대한 이해, 수업 만족도 면에서 학원강사가 앞섰다. 교육을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하나를 ‘학원식’으로 하고, 다른 하나를 ‘학교식’으로 이름을 지어본다. ‘학원식’은 철저한 개별 학생 위주이면서 평가를 강조한다. 학원을 들어갈 때 평가를 실시하여 수준이 되지 않으면 들어갈 수도 없다.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철저하게 수준별로 수업을 실시한다. 지도 후 평가를 실시하여 평가 결과에 따라 그 다음 단계의 공부를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 사이에 어느 학원에 레벨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서 학생의 수준이 비교된다. “내가 더 높은 단계이니까 내가 게 보다 수준이 더 높다.” 이것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다. 또 학원에서는 학생들의 학업 향상을 위해서 철저하게 개별로 지도를 한다. 그야말로 수준별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학생들도 자신의 수준을 올리기 위하여 치열하게 경쟁하고 노력한다. 그래서 많은 성적의 향상이 가능하다. 교사는 오직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한다. 또 같은 내용을 수업이 반복하여 지도한다. 그래서 교사의 전문성이 신장될 수 밖에 없다. 달달달 외워서 가르친다. 그것도 1년만 그런 게 아니라 수 십년을 그렇게 한다. 그야말로 도사가 된다. 학부모는 ‘학원식’ 수업에 철저히 신뢰를 한다. 학교는 결석을 해도 되지만 학원에 절대 결석을 해서는 안 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학교는 소위 ‘놀러’ 간다. 하지만 학원은 ‘공부를 하러’ 간다. 학교는 많은 숙제가 없지만 학원은 엄청난 숙제로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학생들은 학원에 간다. 학원에 가야 좋은 대학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를 믿고 있다가는 대학을 들어가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른바 ‘학교식’ 수업은 많은 점에서 ‘학원식’ 다르다. ‘학교식’ 수업은 평가를 소홀히 한다. 오직 ‘지도’만 있다. 학생들은 공부를 하지만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없다.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들의 수준에 큰 관심은 없다. 전체 평균 성적에만 관심이 있다. 개별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와 특성을 반영하여 수업을 하는 것이 실제적으로 불가능하다. 평가에 관심이 적으므로 학생들은 수업에 부담이 없다. 숙제도 거의 내주지 않는다. 교사도 한 시간 수업을 통해서 모든 학생들의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사실 불가능하다. 그래서 일단 교과 진도를 마치는 게 중요하다. 안 배웠다고 하면 안 되니까. 학교에서는 학습지도보다는 생활지도를 강조한다. 공부보다는 인성이 더 중요하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이 바른 학생을 선호한다. 공부는 잘 못하지만 태도가 바른 학생을 교사는 좋아한다. 다른 친구들을 도와 주고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하는 학생을 좋아한다. 교사는 학습 지도뿐 아니라 학교에서 하는 일이 너무 많다. 어떤 일이 생기면 공부는 두 번째가 된다. 생활 지도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급하게 처리해야 할 공문이나, 추진해야 할 행사가 있으면 공부는 소홀히 하게 된다. 학생들은 그 사이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부에 소홀히 하게 된다. 그 외에 각종 회의 등으로 교사는 쉴 틈이 없다. 교재를 연구할 시간이 없다. 학년도 매년 바뀐다. 한 교과를 반복해서 가르칠 수 없다. 어떻게 더 잘 가르칠까 궁리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 반을 달리하여 다른 학생들에게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가르쳐 볼 기회도 거의 없다. 학년도 바뀌기 때문에 올해 6학년을 했으면 내년에는 3, 4학년이나 1, 2학년으로 바뀐다. 그러면 교사는 또 새로운 교과 내용과 학생들에게 적응하느랴 시간을 보낸다. 모든 것이 시행착오의 연장이다. 시행착오를 거쳐 다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그래서 교사의 전문성이 갖추어지지 않는다. 교사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 연수를 강조한다. 그러나 연수를 직접적으로 가르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론적인 연수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수를 받을 때는 그랬으면 좋겠다 하는데 직접 가르치는 상황에서는 별개의 문제다. 적용을 할 수 없다. 설사 아주 실제적인 경험이나 사례 중심의 연수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 학생의 수준과 흥미, 교사의 경험의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적용하기 어렵다. 결국 가르치는 것은 교사 자신이 경험하는 것에 의해서 결정된다. 본인이 학생이었을 때 배웠던 방식이나 자신이 지금까지 가르쳐 왔던 방식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러면 전문성을 신장하는 방법은 교사가 다양한 학생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가르쳐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방법을, 시행착오를 통해서, 바꾸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학급 담임제보다는 교과 담임제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학생들도 교사가 준비를 완벽히 해 오고 수업을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수업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학년 중임제’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같은 학년을 몇 년 동안 수십년 동안 가르치게 하는 것이다. “나는 5학년 전문입니다”라는 말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학년 학생들의 특성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하여 생활 지도를 할 수 있다. 또한 교과 지도에 있어서도 모든 내용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도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노하우를 가지게 된다. 또 계속해서 연구하는 태도를 갖게 되면 새로운 방법을 교사 스스로 개발하여 적용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따라서 교사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학원식’ 교육과 ‘학교식’ 교육의 장단점은 분명히 있다. 공교육과 사교육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그것이 우리 나라의 현실이다. 어떤 것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학생이나 학부모가 선택하는 것은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그런 수요자의 요구나 관심을 무시할 수 없다.
전북도의회 일부 도의원과 학부모단체들이 15일 교원평가 반대와 전국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실시 거부 등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교육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도의회 조형철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 교육감이 지난 1일 취임과 동시에 추진한 각종 교육정책에 대해 도민들은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는 중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교원평가 반대, 일제고사 폐지 , 교육장 공모제 추진 등을 반대하지는 않으나 이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론화와 논의의 절차를 밟아 추진해야 하며 특히 의회와도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의 학부모 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도 최근 기자회견을 하고 "김 교육감이 국민적 합의에 따라 추진한 교원평가제를 폐지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국민을 대상으로 퇴출 서명 운동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학사모 최상기 위원장이 이날 오전 도교육청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며 김 교육감의 출근차량을 가로막고 "일제고사와 교육평가를 거부하는 교육감은 퇴출당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전북도의회 이상현 교육위원장과 김현섭, 조형철 의원(이상 교육위원) 등 민주당 의원 3명도 지난 13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교육은 정치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시행에 앞서 심도 있는 검토가 바람직하고, 지금처럼 사사건건 교육과학기술부와 맞설 경우 그 피해는 학생과 학교에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만약 김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실패로 돌아가 피해가 발생하면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 교육감의 취임 이후 진행된 전북교육정책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진보성향의 김 교육감은 지난 1일 취임 이후 일제고사 폐지와 교원평가제 반대 등을 추진해 교과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이를 두고 일선 교육현장과 일부 학부모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도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도 신국중, 김환철 교육위원들은 "김 교육감이 소통과 협력을 줄곧 강조하면서도 교과부와 소통과 협력은 전혀 없는 것 같다"며 교육감의 주요 정책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전주시내 한 학부모도 "김 교육감이 학생과 학부모 등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 없이 교육정책을 펴 다소 불안한 느낌이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육정책을 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에 전북농민회와 전교조 전북지부, 민주노동당, 교육단체인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 등은 최근 김 교육감의 교육혁신을 지지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해 김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둘러싼 진보단체와 도의회·학부모 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지역 일선 학교 40여곳에서 교장 공모를 추진한 가운데 1, 2차 심사 결과가 뒤바뀌는 사례가 빈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공모제를 대폭 확대하면서도 심사기준, 방법에 대한 규정과 지침이 애매해 이 같은 논란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15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8월말 정년퇴임 등으로 자리가 빈 82곳중 절반 가량인 광주 12곳, 전남 30곳 등 모두 42개 학교에서 지난달 교장 공모에 나섰다. 공모에는 광주가 45명, 전남이 115명이 응모,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는 각 단위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회 임원, 외부 전문가 등이 포함된 심사위원회를 구성, 학교경영 계획서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3배수를 1차로 선발했다. 이어 지역 교육청에서 학부모, 외부 전문가 등이 50% 이상 참여한 교장공모 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를 2배수로 좁히면 교육감이 최종 1명을 선정해 교과부에 임명 제청한다. 교육감은 1, 2순위를 뒤집을 정도의 중대 사유가 없는 한 심사결과 순위를 그대로 존중하고 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학교단위(1차)에서 결정된 심사결과가 교육청 심사(2차)에서 뒤집힌 경우가 빈발해 학부모와 운영위원 등의 반발이 거세다. 실제로 전남의 경우 공모제를 시행한 초등학교 15곳 중 4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15곳 중 6곳이 순위가 뒤바꼈다. 특히 모 고교의 경우 순위가 뒤바뀌어 1위가 된 후보가 교육청 최고위직 고교 동문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진도 모 초교 학교운영위와 학부모 등도 "1차 심사 결과가 뒤집어졌다"며 "2차 심사 결과 철회 등을 요구했다. 광주도 초등 8곳 중 1곳이 1, 2차 순위가 뒤바뀌어 교과부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학부모와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구성된 학교 단위에서의 의사결정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교과부는 공모제 추진 후속 지침에서 학교 단위 심사결과를 존중하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차라리 1, 2차 평가 결과를 합산하거나 일정 부분 가점을 둬 계량화하는 등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2차 심사에서 학교단위 심사 순위를 알려주고 참고할 것 등을 전달했다"며 "하지만 평가는 심사위원 고유 권한인 만큼 그 결과 여부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교육의원들의 강력한 요구에도 교육위원장 자리를 차지하자 교육의원 전원이 15일 원(院) 구성 후 처음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의회가 파행운영됐다. 전북도의회는 이날 오후 김완주 지사와 김승환 도교육감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유기태, 김정호 의원 등 교육의원 5명과 한나라당 의원 1명 등 6명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임시회 본회의는 교육의원 전원과 한나라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육의원과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도의회 내 교섭단체인 '희망전북(원내대표 김정호 의원)'을 구성하고 교육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교육위원장에 같은 당 소속 이상현 의원을 뽑았다. 그러자 이들은 지난 5일 개원식에만 참석하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에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교육의원들은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2명), 상임위원장(5명) 등을 모두 차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교육위원장 자리는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들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위원장 자리를 교육의원에게 배정할 때까지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교육단체 등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투쟁하고 최악의 경우 교육의원직을 일괄 사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19일 열릴 예정이던 교육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해 도교육청 기구개편안과 전북도교육위원회 및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전북도교육감사의 민간위탁조례 등 20여 건의 조례안 처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9명으로 구성된 교육위원회의 과반에 달하는 5명의 교육의원들이 상임위 출석을 거부할 경우 정상적인 회의진행이 불가능해 기구개편안을 심의·의결할 수 없게 된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도의회의 파행으로 김승환 교육감이 처음 추진하는 조직개편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15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는 교육전문직 인사제도 개선 방안(안)의견 수렴 공청회를개최했다. 임연기 한국교육행정학회 부회장이 토론자로 나서 교육전문직의 인사제도는 교원의 승진체계 속에서 함께 검토될 필요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공청회에서 박영숙 한국교육개발원 학교컨설팅평가연구본부장은 '교육전문직 인사제도 개선 방향과 과제'를,전제상 경주대 교수는 '교육전문직 인사제도 개선 요구: 경상북도교육청 설문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올 상반기 초빙형으로만 실시된 교장공모제에서도 지원 자격 논란, 불투명한 심사, 학교운영위원회 구성 문제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교장공모제 추진을 지양하고, 현장의 요구에 의해 추진되는 안정적인 제도정착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미 정해놓고 심사? = 교총이 1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 ‘교장공모 과정 문제점 현장제보’에 따르면 공모제 자체가 여전히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계획서와 발표로 심사하는 1차의 경우 비슷한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결국 ‘말 잘하는 후보’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많았다. 서울의 A 초등교감은 “나이 많은 사람, 여자 지원자, 인상이 안 좋은 사람은 아무리 교육철학이 훌륭하고, 좋은 경력을 가지 있어도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젊고 말 잘하고 잘생긴 사람은 20분만 잘하면 교장이 될 수 있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가 돌고 있어 씁쓸하다”고 밝혔다. 또 학운위 구성 자체가 어려운 농어촌 지역의 경우 현직 교장이나 입김이 쎈 운영위원에 따라 위원회가 구성되고 지지도 쏠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상이 이렇다보니 지역유지, 학교 선후배 등 학교 경영능력과 무관한 주관적인 사항들이 심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B 초등 교감은 “초빙공모에 지원했을 때 본교 출신의 특정인이 이미 내정돼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또 경기 부천의 C 초등교감도 “타지에 있는 운영 위원들의 은사가 이미 내정돼 있다고 했다”며 “결과적으로 관내 5명을 포함해 총 9명이 지원했는데 관내 지원자는 모두 1차에서 떨어졌다”고 알려왔다. 허술한 심사위원 관리는 결국 학교를 정치장화 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북의 D 중등 교감은 “지역 자치단체장 후보와 연계된 학운위원장이 자신과 정치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로 학운위를 구성해놓고 자치단체장 후보와 성향이 맞는 교장을 초빙하려 했다”고 밝혔다. ■나이 많으면 지원도 안 돼 = 아울러 이번 교장 공모에서는 남은 임기를 놓고 지원 자격을 구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충북을 제외한 각 시·도에서는 정년 2년 미만의 경우, 지원을 받지 않았다. 임기가 2~4년 남은 지원자의 경우 지원은 가능했지만 1차에서 거의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자들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놓고 인위적으로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결국 기대이익 보호라는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경남 밀양의 E, F 초등교감은 “내년 정년을 앞두고 올해 1차 교장연수를 마치고 6월 학교에 복귀 했는데 연수를 마친 사람 중 정년이 2년 이상 남은 자로 지원을 제한하니 어이가 없다”며 “억울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회가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이슈와 논점’을 통해 “공정성을 의식한 대부분의 학교에서 심사당일 심사위원 선정결과와 지원 서류를 공개해 전문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전문가의 수시 자문 및 학교방문 서비스와 함께 당일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학부모와 외부인사에 대한 전문성 확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총도 “이번에 나타난 문제들은 교장공모제를 준비 없이 급격하게 추진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라며 “농어촌 오지나 특수분야 전문계고 등 특별한 경우에 한해 공모제를 최소화하고 제도를 먼저 안정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권사건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총이 ‘교권·교직상담 Best 10’을 선정, 발표했다. ‘교권·교직상담 Best 10’은 올해 상반기 교총으로 문의해 온 교권 및 교직관련 상담 내용을 분석해 관련 법령과 함께 교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구성했다. 구성은 ▲학교안전사고 대처방법 ▲체벌로 인한 갈등에 대한 대처방법 ▲학교폭력 대처방법 등 교권 관련 내용과 ▲개인연가와 자율연수의 차이 ▲방학 중 학위를 취득할 경우 변동사항 ▲7월에 지급받는 시간외근무수당정액분 ▲방학 중 학생 자율학습에 대한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여부 ▲불임으로 인한 휴직신청 ▲1급 정교사 자격연수점수 대처방법 ▲육아시간 사용시 성과상여금 지급여부 등 교직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선정된 내용은 ‘회원 e-메일’과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교권사건이 발생했을 때 교총으로 지원을 요청하는 방법과 접수된 교권사건의 처리방법에 대한 안내도 함께 볼 수 있다. 하석진 교총 교권국장은 “상반기 동안 현장 선생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례들을 포함했다”며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숙지한다면 비슷한 유형의 교권․교직 사건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게 되는 독서. 그러나 막상 방학이 돼 책을 읽으려다보면 어떤 책을 봐야할지가 고민되기 일쑤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접하게 되는 책은 성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책 선정이 쉽지만은 않다. 이를 위해 현직 교사 80여명이 주축이 돼 모인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이하 책따세)’에서는 이번 여름방학을 위한 추천도서를 선정, 발표했다. 문학, 예술, 과학, 인문 분야별로 학생들의 학년별 수준에 맞춰 25권의 책을 추천했다. 각종 미디어에 발표된 신간과 도서관, 서점 등에서 좋은 책을 찾아 교사들이 직접 읽고 다시 학생들에게 읽혀 반응을 확인한 다음 여러 차례의 토론을 거쳐 합의된 책들이다. 교사들은 간단한 서평도 함께 발표해 책 선택을 돕고 있다. ◇문학 ▲완벽한 가족(로드리고 무뇨스 아비아/다림) = 너무 완벽한 알렉스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중1부터 보기에 적합하다. 가족의 완벽함에 숨이 막히던 알렉스가 가족의 결점을 찾아다니면서 이들이 숨기는 엄청난 문제 상황을 발견하고 가족들이 스스로 털어놓게 하려고 애쓰는 과정 등을 그렸다. 김은정 가람초 사서교사는 “도대체 나는 왜 이런 집에 태어났을까라는 생각을 누구라도 한 번쯤은 하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 완벽한 가족이란 성공적인 결과물보다는 완벽하진 못해도 알렉스 같이 가족을 위한 정성과 노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며 책을 추천했다. ▲153일의 겨울(자비에 로랑 쁘띠/청어람주니어) = 고집스럽게 자신의 삶을 지키는 한 고독한 늙은이와 그의 손녀 걀산이 보낸 153일의 겨울을 통해, 현대 문명을 살아가는 우리가 지켜야 할 삶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임신을 한 엄마가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초원에서 양을 치는 고집불통 할아버지에게 맡겨지면서 손녀는 꼿꼿하게 말을 타고 양과 개를 보살피며 살을 에는 광야의 돌개바람을 이겨내는 방법을 배워간다. 백택현 서울 숭문중 교사는 “고집 센 할아버지에게 두려움을 느껴가며 배웠던 자연과의 교감 과정이 얼마나 매혹적이고 멋진 것인가를, 그리고 그 매혹의 한 가운데에 이 어린 소녀와 검독수리와의 가슴 설레는 소통을 느낄 수 있고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진정한 삶의 감각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고 소개했다. ◇인문·사회 ▲생각한다는 것(고병권/너머학교) = 조영수 서울창문중 교사는 “무기력한 학생을 보면 으레 ‘생각 좀 하고 살아라’라고 말하면서도 도대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쉽지 않고,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것인지 몰랐는데, 이 질문에 시원하게 답해주는 책”이라며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생각한다’의 여러 의미를 깨닫고 스스로 찾아가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삶의 본질과 행복, 사유, 자유, 우정 등 철학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저자가 직접 겪었던 일과 사회의 사건들, 역사 속 유명한 철학자들의 일화와 이론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들려준다. ◇과학·예술 ▲100년의 난제, 푸앵카레 추측은 어떻게 풀렸을까?(가스가 마사히트/살림MATH) = 1904년 프랑스 수학자 푸앵카레가 처음 제기한 이래 100여 년 동안 누구도 풀지 못한 문제. 이 세기의 난제를 풀어 수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필즈상이 수여됐지만 수상을 거부한 러시아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 박사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일본 공영방송(NHK)의 프로그램 전문 디렉터답게 페렐만의 직장 동료, 고등학교 은사 등을 집중 인터뷰하면서 그의 삶을 조명한다. 허병두 서울 숭문고 교사는 “조금 어렵더라도 참고 이 책을 읽다 보면 천재 수학자들이 어떻게 수학이라는 언어로 세상을 파악하고, 자신의 내면과 맞서며 진리를 향해 다가가는지 알게 된다”고 권했다. ▲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김효정/일리) = 영화 프로듀서 김효정이 중국의 고비, 칠레의 아타카마, 이집트 사하라 등 세계 5대 사막레이스 1051㎞ 완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평범하고 가냘픈 커리어우먼이면서도, 동양 최초이자, 전세계 여성 중 세 번째로 사막레이스 그랜드슬래머가 된 김효정 프로듀서의 무한도전 기록이 펼쳐진다. 김면수 부천소명여고 교사는 “인간을 고통과 쾌락의 끝자리까지 데려가는 사막은 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며 “고통이 만병통치약임을, 경쟁보다 연대가 우리를 살아가게 함을 가르치는 사막. 아니 그렇게 거창하게 말하지 않고도 은하수를 이불 삼아 잘 수 있는 곳이 사막 말고 또 어디 있을까? 올 여름엔 학생들에게 진짜 사막을 소개해주고 싶다”며 권했다.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며 지난해 처음 지정한 '사교육 없는 학교'를 1년간 운영해본 결과 실제 이 학교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평균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5일 발표한 2009년도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학생들의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16%, 사교육 참여율은 14.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교과부가 전국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처음 지정한 사교육 없는 학교 457개교(초등 160, 중 142, 고 155) 학부모 36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나온 것이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기 직전인 지난해 6월과 1년 뒤인 올 6월에 각각 학부모 설문조사를 해 1년간 사교육 실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했다. 조사 결과 457개교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6월 26만 8000원에서 올 6월 22만 5000원으로 16%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7% 감소한 22만원, 중학교는 16.3% 감소한 23만 6000원, 고등학교는 14.6% 감소한 22만 2000원이었다.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지난해 6월 82%였으나 올 6월에는 67.3%로 14.7% 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등 7개 시 지역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0만 2000원에서 26만 1000원으로 13.6%, 경기 등 9개 도 지역의 경우 23만 7000원에서 19만 4000원으로 18.1%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전남(19만 9000원→13만 7000원, 31.2%)이었으며 이어 충남(19만 5000원→13만 9000원, 28.7%), 광주(23만 3000원→17만 3000원 25.8%), 충북(15만 6000원→12만 5000원, 24.7%), 부산(25만 6000원→19만 4000원, 24.2%)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감소율이 7.1%(38만 1000원→35만 4000원)로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과목별 1인당 사교육비 감소율은 일반 교과가 17.1%(23만 4000원→19만 4000원), 예체능이 6.1%(3만 3000원→3만 1000원)로 나타났는데 예체능의 경우 예체대 입시에 대비한 사교육 수요를 학교에서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어 감소율이 낮았다고 교과부는 분석했다. 학교 규모별로 보면 12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의 사교육비 감소율(45.3%)이 37학급 이상 대규모 학교(10.9%)보다 훨씬 높았다. 교과부 양성광 교육정보정책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득과 물가가 상승 추세를 보였음에도 사교육비가 감소했다"며 "특히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일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나 소외지역의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번에 조사한 457개 학교 가운데 성과가 가장 우수한 충북 남이초, 서울 노량진초, 서울 반원초, 경북 문충초, 충남 면천중, 전남 문태중, 경기 샛별중, 경북 옥포성지중, 서울 전일중, 부산 명호고, 인천 가좌고, 광주 대광여고, 전남 광영고 등 13개 학교를 선정, 운영 모델을 다른 학교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또 성과가 미흡한 일부 학교(33개교)에 대해선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한편 180개 학교를 신규로 지정해 사교육 없는 학교를 총 60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초·중학생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의견을 조율한다. 15일 두 기관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첫 실무진 정책협의를 벌여 초.중학생과 특수학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충북은 내년 초등학생 10만 1630명(이하 학생수용계획상 인원), 중학생 6만 1911명, 특수학생 1264명의 무상급식이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시종 지사나 이기용 교육감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기관이 조정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우선 전체 예산의 경우 도는 학생 수, 급식단가, 급식일수를 고려해 625억원으로 산정한 반면 도교육청은 여기에 '플러스 알파'를 해 932억원으로 산출했다. 액수 차이가 307억원이다. 이 격차는 일부 단가 차이와 함께 교육청이 조리종사원 인건비를 학교별로 1~3명 보전해 주는 학부모 부담 인건비와 개별법에 따라 저소득층과 농산촌 지역 고교생들에게 지원하는 급식비를 포함해 발생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무상급식 시행을 준비 중인 전국 대부분의 교육청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도청이 수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분담금의 비율이다. 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와의 대응사업 분담금 비율이 통상 50대 50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기용 교육감도 당선 인터뷰에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반씩 분담하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도청은 "아무것도 결정한 것이 없으며 협의를 해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초·중학생 무상급식 전면시행으로 시설투자비와 일반관리비가 201억원 추가 발생하는 점을 협상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도 자치단체와 교육청의 초·중학생 무상급식 분담금 비율이 결정된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이번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정책협의가 주목된다. 도의회 장병학 교육위원은 지난 14일 도의회에서 열린 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도청이 다리 하나를 놓지 않으면 예산이 절약된다"며 "교육청이 학교급식 전면 시행과 관련해 도청으로부터 많은 예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사를 비롯한 도내 교육공무원 10만여명에게 청렴서약서를 작성하도록 하자 일부 교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달 초 25개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 초중고에 청렴서약서 양식을 보내고 15일까지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서약의 날 행사를 열고 서약서를 작성해 해당 기관장이 보관하도록 지시했다. 또 이행여부를 감사 때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약서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준수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거나 이권개입, 알선·청탁 행위를 하지 않으며 일체의 금품·향응을 요구하지도 제공받지도 않는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맡은 직무에서 부패 유발요인을 적극 발굴 개선해 부패 사전 예방에 노력한다. 청렴을 의무화하고 생활화해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척결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공·사립 교원 9만 4000여명과 교육행정직 및 기능직 1만 1000여명 등 10만여명이 서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을 잠재적 범법자로 취급하는 것이라며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의견을 올리는 등 불쾌감을 보이고 있다. 작성자명 '아름드리'라고 밝힌 한 교원은 "이런 발상을 하는 담당자의 두뇌구조가 의심스럽다"며 "현장에서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교사들이 많은데 무슨 비리를 저지를 예비집단으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어떤 누구도 양심의 자유를 구속하지 못한다"며 "사기를 올려주지는 못할망정 깨끗하고 떳떳하게 생활하는 교사들에게 청렴서약서를 작성하라고 한다"고도 했다. '아사달'이라는 교원은 "우리는 교육자의 양심에 바탕을 두고 헌법, 공무원법, 교육법에 따라 근무하는 교사들인데, 왜 새삼스럽게 교육감 앞에 청렴서약을 해야하는지요?"라고 반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계 비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청렴한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경각심 갖자의 의미"라며 "국민권익위원회, 소방방재청, 일부 지자체 등도 비슷한 내용의 청렴서약을 받은 것이어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비리 근절 차원에서 소액 금품 수수자도 중징계로 공직에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공익보상금을 5천만원으로 올리는 등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도 향상 추진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초중등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재충전을 위해 올 하반기 처음 시범운영되는 학습연구년제에 106명의 교사가 선발된다. 그러나 인천, 전남, 제주는 선발을 거부해 제도 도입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교과부는 13일 학습연구년제 도입 기본계획을 확정, 각 시도가 자체 계획에 따라 선발절차에 들어가도록 지침을 시달했다. 이에 따라 각 시도는 적게는 3명, 많게는 25명 규모의 연구년 운영계획을 세웠다. 경기 25명, 서울 16명을 비롯, 13개 시도는 총 106명의 희망 선발인원을 확정했다. 당초 120명 목표치보다 14명이 줄어든 규모다. 이는 교과부가 선발 인원을 할당하지 않고 자율로 한 결과, 3개 시도가 여러 이유를 들며 참여하지 않아서다. 전남은 교과부의 학생수 기준 교원정원 배정으로 200여명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고, 인천과 제주는 자체 시행 특별연수와 별 차이도 없고, 크게 인센티브도 아니어서 내년에나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교총은 “40만 교원중 100여명에 불과한 연구년 교사는 더 확대돼야 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며 “교과부도 각 시도가 교원수급과 예산운영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지원대책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기간으로 시범운영되는 학습연구년은 경력 10년 이상(정년 잔여 5년 이상) 모든 교사가 학교장 추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도별 선발위원회가 연구년 계획서, 교원평가 결과나 인사기록카드, 연구실적 등 지원서류를 바탕으로 연구역량 등을 평가해 선발하게 된다. 급여·호봉·교육경력은 100% 인정된다.
앞으로 교육전문직과 교원간의 전직 제한 기준이 강화되고, 객관식 위주의 필기시험 대신 핵심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다단계 전형이 도입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교과부의 위탁을 받아 교육전문직 인사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15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개최했다. 발표된 방안은 수정을 거쳐 9월 경 최종 보고서로 완성되고, 교과부는 이를 바탕으로 실행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방안에 따르면 교육전문직이 교장․교감으로 전직 가능한 근무기간이 현행 2년 이상에서 4년 이상으로 강화된다. 교육전문직 10년 이상 근속자의 경우에도 교감 경력 없이 교장으로 진출하는 특혜성 규정을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교장, 교감이 교육전문직으로 재전직할 때도 역량 평가 등 공개 채용 절차를 의무적으로 거치고,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토록 했다. 승진을 위한 빈번한 재전직이나 교장 중임 제한에 따른 근무 연수 채우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다. 필기 고사 위주의 교육전문직 선발 임용 방식이 1, 2단계의 역량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1단계서는 현재 시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공개전형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일정배수를 선정한다. 2단계서는 1차 선정자를 대상으로 교육청 차원의 수업개선과 컨설팅 능력을 중심으로 심층면담과 수업시연, 장학 협의 등의 다단계 절차의 역량 평가를 실시한다. 전문직에 응시할 수 있는 교육경력은 10년과 5년 등 두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직렬과 역할이 다름에도 교감과 동일한 근평방식도 변경돼, 별도의 직무기준과 평가기준이 마련될 전망이다. 현행 2단계인 전문직 직급이 장학사-장학관-수석장학관의 3단계나 장학사-장학관-선임장학관-수석장학관의 4단계로 세분화 된다. 직무구분이 명확치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장학사와 연구사도 한 직종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이 같은 방안 중 교원과 전문직 간의 전직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이 쟁점이 되고 있다. 정부는 전직 제한이 인사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고 있지만 전문직들은 우수한 전문직의 유인과 현장과의 소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전직을 제한할 경우 교육전문직에 지원한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교육전문직의 68.7%가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제상 경주대 교수가 교원, 일반직, 교육전문직 267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반면 교원들은 37%가 긍정적, 30%가 부정적으로 답변해 교육전문직과는 입장 차를 보였다. 교총은 어느 정도의 전직 제한은 필요하지만 전문직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전문직은 현장 중심의 장학 요구에 부응하고 전문적인 지원을 위한 방안이라면 교육청내에서의 전문직의 위상과 역할, 책임 등에 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둘러싸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진보 교육감들이 자의적 교과부 지침 해석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급기야 시험거부를 은폐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성취도평가만이 아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무상급식 추진 등으로 학교는 수업이 아닌 정치적 공세의 한 가운데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교총은 3대 쟁점 이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자 한다. ▶학업성취도평가 = 초·중·고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육목표에 대한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해 학력격차 해소와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보정학습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학생평가를 학생, 학부모 선택권 보장이라는 논리로 이를 거부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 다만 평가결과를 학교 홈페이지 게재하는 등 학생 줄 세우기 및 학교 간 서열화 조장, 학교장 경영평가, 학교평가, 교원 인사, 예산반영 등 학교와 교원에게 책무성을 부과해 파행수업이 이뤄지는 것은 문제다. 그러므로 ▲평가 결과를 학부모에게는 자세히 공지하되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 단위로, 고교는 도교육청 단위로 공개하는 방안으로 재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학생인권조례 = 찬반 논란이 전개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제정이 교육구성원간의 대립과 반목을 조장하고 있음을 매우 우려하며 학생인권 보장과 관련한 사항은 학교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도록 학교에 맡길 것을 촉구한다. 교총은 교육청이 일률적으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할 것이 아니라, 지역 및 학교여건을 고려해 교육당사자들의 협의과정을 거쳐 학칙, 교칙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사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스스로 만든 규칙의 중요성 인식 확산 및 준수의지, 신뢰 확보를 위해 ‘학교규칙 스스로 만들고 지키기’ 캠페인과 특별수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무상급식 = 전면 무상급식을 채택하고 있는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여건은 다르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예산이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로 많은 예산이 들어가 서민, 장애아, 다문화가정 자녀 등의 지원 사업이 축소될 경우, 교육기회 불균등에 따른 보상교육 차원에서 공론화된 무상급식이 거꾸로 서민들보다 중산층 이상의 입맛에 더 맞는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교총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방학 중 결식학생에 대한 지원책 강화, 식재료 품질·유통 개선을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광역·권역별 설립 의무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아토피 질환 아이의 가족을 대상으로 8주간의 심리치료 프로젝트를 실시한 EBS다큐멘터리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가 19~21일 오후 9시 50분~10시 40분에 방송된다. 1부 ‘미치도록 가려운 아이들’에서는 뇌신경과학자들이 밝혀낸 가려움의 메커니즘과 아트피 아이들의 피부 특징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살펴본다. 아토피 아이를 둔 부모들의 최대 고민인 스테로이드 연고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국내외 최고 권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집중 분석한다. 2부 ‘아토피에 대처하는 부모들의 자세’에서는 아토피 치료에 몰두하느라 놓치게 되는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알아보고, 중증 아토피환자와 부모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8주간의 심리치료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마음 속에 불길이 차있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아이, 아토피의 상처를 감추느라 학교에서는 왼손으로 밥을 먹는 등 위축돼 있는 아이, 아토피를 앓는 동생으로 인해 음식에 제한이 생겨 불만에 찬 언니 등의 심리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3부 ‘음식이 아이들을 공견한다’에서는 아토피를 앓는 아이가 없다는 아프리카 가나의 현지 취재를 통해 식품 알레르기를 겪는 아이를 위해 사회가 해야 할 노력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회장 장병호·제천 청암학교 교장) 회장단은 13일 한국교총 임원진을 만나 특수교육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연합회는 이 자리에서 특수교육과 관련한 현안을 교총에 전달하고, 협조를 구했다. 장 회장은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 및 배치가 시급하다”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1급·중증 장애 등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초등의 경우 학생 4명 당 교사 1인 배치가 법정정원이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학생 7명 당 교사 1명을 배치해야 하는 고교의 경우에는 교사 1명이 14명 이상을 담당하는 지역도 많다. 전체 특수교사 법정 정원은 60% 이하다. 장 회장은 또 “특수교사는 일반 학생에 비해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로부터 폭언·폭행 등 교권 침해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며 특수교사 보호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양옥 교총회장은 “이번 교총회장 선거에서 특수교사 및 특수아동 전원을 대상으로 안전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것을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이 밖에도 특수교사 성과급 지급 방법 별도 제정 추진, 특수교사 전문직 진출 확대, 수업수당 지급 등 공약 사항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특수교육연합회는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정상화 방안 마련도 제안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전국 시·도별로 1개 이상씩 지원센터가 마련됐지만, 인력 및 시설 지원 미비로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특수교육 범주가 평생교육으로 확대된 만큼 장애학생의 평생교육을 담당할 평생교육기관을 설립토록 정책적 지원도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강병두 서울 정진학교 교장, 김교식 대구 선명학교 교장, 최종철 경북 진명학교 교장 등 지역특수교육회장과 신봉주 특수교육연합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 일부 학교에서 발생한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집단거부 사태 등 파행과 관계없이 채점, 성적통지 등의 평가업무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평가업무 담당자인 교과부 김환식 교육정보기획과장은 "시험 채점을 위한 최종 점검 등 사전 준비가 오늘부터 시도별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학생들의 답안지를 수거해 다음 주부터는 채점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각 시도가 채점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학교별 시험 응시 현황, 평가 거부자 수, 평가거부 유도 등 교원의 지침위반 여부 등을 다시 한번 정확히 파악해 보고 누락 등의 사례는 없었는지 면밀히 체크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시도별로 시험응시 현황을 최종적으로 점검해 보고를 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서울 외의 다른 지역에서 집단 시험거부 등의 사례가 추가로 파악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채점은 학생들의 답안지를 수거해 개별 학교 단위가 아닌 시도 교육청 단위에서 일괄 채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성적은 2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9월 중 학생들에게 개별 통보된다. 교과부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초학력에 미달한 학생 및 학교를 대상으로 보정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11월에는 학교별 성적을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영등포고, 대영중 등 일부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시험거부 사태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를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 결과 해당 학교장 또는 교사가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도록 유도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지침 위반으로 징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서울시교육청의 감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